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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 55만명인데 절반만 현장에…간호사 수, 지역 격차 최대 143배

    간호사 55만명인데 절반만 현장에…간호사 수, 지역 격차 최대 143배

    최근 충북에서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태아가 숨지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필수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의료 현장의 실핏줄인 간호 인력마저 절반 가까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역 간 간호 인력 편중까지 심화하면서 지역 의료체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간호사 면허자는 55만 명에 달하지만 실제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29만 8554명(54%)에 그쳤다. 면허자 2명 중 1명은 현장을 떠난 ‘장롱면허’인 셈이다.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는 전국 평균 5.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8.4명(2023년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이마저도 도심 쏠림이 극심해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최소 0.33명에서 최대 47.11명까지 벌어지며 지역 간 격차가 143배에 달했다. 부산 서구(47.11명), 서울 종로구(39.96명), 광주 동구(28.79명) 등 상급종합병원이 밀집한 대도시는 인력이 과밀한 반면, 경기 과천(0.33명), 강원 인제(0.65명)·고성군(0.82명), 대구 군위군(0.80명) 등은 인구 1000명당 간호사가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은 간호사 수의 절대 부족이 아니라 ‘배치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 우리나라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46.0명으로 OECD 평균(35.0명)보다 많다. 하지만 정원을 아무리 늘려도 신규 인력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집중되고 과중한 노동과 낮은 처우를 견디지 못한 숙련 인력은 현장을 이탈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정책 패러다임을 ‘면허자 확대’에서 ‘활동 인력의 지역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간호사가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지역간호사제’의 실효성 있는 설계와 의료취약지 병원에 대한 수가 가산 확대, 임금 격차 완화와 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 81명 위촉 “취약노동자 원스톱 지원”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 81명 위촉 “취약노동자 원스톱 지원”

    서울시는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등 노동권 침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기위한 ‘제 6기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 81명을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노동권리보호관은 공인노무사 71명과 변호사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임기 2년 동안 임금 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등 노동권 침해를 겪는 노동자들에게 상담부터 진정, 행정절차, 소송 연계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2016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노동권리보호관 제도를 도입한 시는 지난해까지 약 1500건의 노동자 권리구제를 지원했다. 최근 5년간 782건의 지원 사례 중에는 임금체불이 419건(53.5%)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해고·징계 213건(27.2%), 산업재해 24건(8.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소재 사업장 근무자 또는 서울시민 가운데 월평균임금 300만 원 이하 노동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취약노동자는 노동권리보호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통합노동자상담전화 또는 서울노동포털, 서울노동권익센터, 서울시 자치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16곳)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전화상담과 필요시 2차 대면상담을 거쳐 권리구제가 필요할 경우 사건에 적합한 ‘노동권리보호관’이 배정된다.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변호사 선임 비용도 시가 부담한다. 이해선 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는 노동권리보호관을 통해 취약노동자에게는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소규모 사업장에는 찾아가는 노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전 예방과 사후 구제를 아우르는 이중 안전망을 통해 노동권 보호와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에이치피오 덴프스, 올리브영 ‘5월 올영픽’ 선정 및 제품군 확대

    에이치피오 덴프스, 올리브영 ‘5월 올영픽’ 선정 및 제품군 확대

    에이치피오(H.PIO)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Denps)가 올리브영 ‘5월 올영픽’에 선정되며 웰니스 카테고리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 올영픽 선정 제품은 ‘덴마크 유산균이야기’와 ‘덴프스 유산균이야기 다이어트’ 등 2종이다. ‘덴마크 유산균이야기’는 올리브영 입점 이후 유산균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온 품목으로, 지속적으로 올영픽에 선정되며 제품력을 확인했다. 기능성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리뉴얼된 ‘덴프스 유산균이야기 다이어트’는 이번 5월 올영픽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비피더스 균주를 포함하여 장 건강과 체지방 관리를 병행하도록 설계됐다. 덴프스는 지난 2월에 이어 2026년 상반기에만 두 차례 올영픽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브랜드가 올리브영 유산균 카테고리 내에서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내며, 양사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덴프스는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6년 상반기에만 2회 올영픽 선정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웰니스 카테고리 내 브랜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능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해외 고객까지 아우르는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올영픽 선정 제품은 올리브영과 포켓몬이 협업한 콜라보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5월 한 달간 포켓몬 디자인이 적용된 에디션을 올리브영 특별 기획으로 선보이며, ‘피카츄’, ‘꼬부기’ 등 인기 포켓몬을 활용한 패키지와 러기지택 굿즈를 함께 구성해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높였다. 덴프스 포켓몬 에디션은 5월 한 달간 전국 올리브영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이제는 도민 교육주권 시대”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이제는 도민 교육주권 시대”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기초학력 안심지원망 및 교육감 직속 학생마음센터 구축” 등을 제시하며 ‘도민 교육주권 시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진행한 정책 협약과 정책 간담회에서 나온 도민들 교육 제안을 정책자료집에 집대성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10일 출마 선언 후 100회 이상의 정책 협약 및 정책 제안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충남 15개 시군을 쉼 없이 돌며 하루 평균 2번 이상 도민을 만나서 정책 제언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9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저와 도민이 만나 더 새로운, 더 혁신적인 충남교육을 바라며 함께 만든 꽉 찬 알밤 같은 정책”이라며 “도민들이 원하는 교육 혁신, 바라는 미래 교육을 이뤄내야 한다. 이제는 도민 교육주권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배움도 살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기초학력을 학생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학습인권’으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충남형 ‘온채움’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밀 진단 체계를 정착시키고, 조기에 복합요인을 선별해 ‘학습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실행 방안으로는 △기초학력 전담교사 확충 △퇴직교사와 대학생을 활용한 1대 1 밀착 멘토링 △상급 학교 진학 시에도 학습지원이 단절되지 않는 ‘학습지원 패스포트(이력 관리)’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언어 장벽이 있는 이주 배경 학생들을 위한 ‘학습언어’ 지원 강화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처벌 중심의 학교폭력 대응에서 벗어나 예방-조정-치유-사후 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다온마음센터’를 설립하겠다”며 “학생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공동체 회복 중심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이 직접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겠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보편적 마음건강 증진과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 자살 및 자해를 예방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 “선열 희생·헌신을 미래 세대로”…‘백범의 손녀사위’ 빙그레 회장[창업주의 비밀노트]

    “선열 희생·헌신을 미래 세대로”…‘백범의 손녀사위’ 빙그레 회장[창업주의 비밀노트]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소.” 암울했던 식민지 시절, 도산 안창호 선생은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밝은 세상을 꿈꿨다고 합니다. 도산은 이런 ‘빙그레 정신’을 우리 민족이 가져야 할 본연의 웃음으로 강조했죠. 목욕탕에서 한 번쯤 마셔봤을 법한 ‘바나나맛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요플레’, 국민 아이스크림 ‘메로나’로 잘 알려진 식품기업 빙그레의 사명도 이 ‘빙그레 사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좋은 제품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기쁨과 웃음을 전하겠다는 뜻입니다. 김호연(71) 빙그레 회장 역시 역사와 가치에 대한 관심이 깊은 경영인으로 평가됩니다.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 차남…‘학구파’ 경영인 김 회장은 1955년생으로 고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차남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히토쓰바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외교안보 석사를 취득했고, 서강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재계에서는 ‘학구파’ 경영인으로 꼽힙니다. 빙그레는 1967년 설립 당시 회사 이름이 대일양행(대일유업)이었지만 1973년 한화그룹에 인수됐고,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1992년 계열분리를 통해 독립 경영에 나섰습니다. 부채비율 4000% 넘는 재무 위기 체질 개선 당시 회사는 부채비율이 4000%를 넘는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자본잠식 상태에 가까웠던 기업을 맡은 김 회장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장기적 관점의 경영 전략을 통해 회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현재 빙그레는 부채비율 약 40%, 매출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재무 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경영 효율화 시도는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빙그레는 지난 4월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를 넘어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계기로 빙그레가 ‘K-아이스크림’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18대 충남 천안을 국회의원 지내…2014년 경영 일선 복귀김 회장은 한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정치에 도전했습니다. 2008년 정계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후, 빙그레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충청남도 천안시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지만, 2010년 재보궐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에 다시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의정 활동 기간에는 과학벨트 천안 유치 추진, 보훈 가족과 유족 지원을 위한 국가보훈법 개정 발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후 제19대 총선에서 다시 고배를 마신 뒤 정계를 떠났고, 2014년 빙그레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열 희생과 헌신, 미래 세대 전달돼야”…다양한 공익활동 김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로도 유명합니다. 부인 김미(69) 여사는 김구 선생의 둘째 아들인 고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의 딸입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김 회장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가치에 깊은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제대로 기억되고, 그 정신이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달돼야 한다”는 신념 아래 공익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고, 1995년에는 후손 없이 순국한 이봉창 의사의 기념사업회를 재건해 직접 회장을 맡았습니다. 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지내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지원과 기념사업을 지속해 이끌어왔습니다. 독립유공자와 후손 조명 공익 캠페인 지속…국민적 공감 김 회장은 기업의 성장은 사회적 책임과 함께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빙그레는 2019년부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조명하는 공익 캠페인 영상을 매년 제작·방영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기억과 감사’를 주제로, 독립운동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이후 진행된 캠페인은 대중적 공감과 사회적 반향을 동시에 이끌어냈습니다. 학업을 포기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옥중의 모습을 영웅의 서사로 재해석한 ‘처음 입는 광복’, 광복의 의미를 후손의 시선에서 풀어낸 ‘처음 듣는 광복’ 등은 국민적 공감을 얻으며 독립정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해군 장병들에게 ‘투게더’ 후원…빙그레공익재단 설립 보훈 문화 확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 빙그레는 해군본부와 협약을 맺고 해군 장병들에게 아이스크림 ‘투게더’를 후원했습니다. 약 20만 개의 제품이 함정 승조원과 도서·격오지 근무 장병들에게 전달되며 사기 진작에 기여했습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보급했던 사례에서 착안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런 지원은 지난해에도 이어지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보훈 활동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김 회장은 2011년 빙그레공익재단을 설립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화했습니다. 재단은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2018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진행 중인 장학사업은 현재까지 415명의 장학생에게 총 5억 70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업을 확대해 향후 5년간 7억 5000만원 규모로 지원을 늘리고, 대상도 제복근무자 자녀까지 확대했습니다. 또 경찰청과의 협약을 통해 독립유공자 및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경영자 철학, 기업 활동으로 확장된 빙그레…공익활동 확장 기대 김 회장은 개별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오성 장군’으로 불리는 김홍일 장군의 기념사업회가 설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사재를 출연해 설립과 운영을 지원했습니다. 김 회장의 행보는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은 함께 가야 한다’는 철학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빙그레의 다양한 공익 캠페인 역시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경영자의 철학이 기업 활동으로 확장된 사례로 평가됩니다. 향후 그의 경영과 공익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 대법 “산소호흡기 낀 말기 암 환자의 동영상 유언, 효력 인정해야”

    대법 “산소호흡기 낀 말기 암 환자의 동영상 유언, 효력 인정해야”

    산소호흡기를 낀 채 어눌한 발음으로 남긴 말기 암 환자의 동영상 유언에 대해, 법이 정한 엄격한 방식과 요건을 완벽히 갖추지 못했더라도 예외적인 ‘구수(口授·입으로 말을 전함)증서에 의한 유언’으로 보아 그 효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낸 예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으로 돌려보냈다. 원고 A씨의 이복 형제인 B씨는 폐암 말기 환자로 2021년 4월 병원에 입원했다. B씨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만성 호흡부전과 호흡곤란, 폐렴 등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B씨는 2021년 4월 병상에서 “모든 재산을 A씨에게 증여한다”고 유언을 남기고 사흘 뒤 숨졌다. B씨는 유언 당시 말기 폐암 환자로 호흡이 어려워 산소호흡기를 하고 있었고, 극심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마취 성분이 들어간 진정제까지 맞아 발음이 어눌한 상태였다. 유언은 B씨가 말하면 한 명이 이를 받아 적고 다시 읽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이 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A씨는 이후 유언을 근거로 B씨의 우리은행에서 예금 9600만 5752원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은행 측이 유언의 법적 효력을 문제 삼으며 지급을 거절했고 소송으로 이어졌다. 현행 민법상 유언은 자필로 쓰거나, 녹음하거나, 공증을 받아야 효력이 인정된다. 동영상 형태의 유언은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효력을 인정받기 어렵다. 다만 갑작스러운 사고나 중병으로 이런 방식이 어려울 때는 예외적으로 ‘말로 유언을 남기고 증인이 이를 적는 방식’도 허용한다. 이를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이라고 한다. 앞서 1·2심은 구수증서 유언의 효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망인이 ‘녹음 유언’을 할 수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예외 수단인)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했다. 유언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이 있었지만 이것도 ‘녹음 유언’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녹음 유언으로 인정받으려면 유언자가 직접 유언의 취지, 성명, 연월일 등을 말해야 하며, 여기에 참여한 증인이 “이 유언이 맞다”는 취지의 확인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내용이 함께 녹음돼야 하는데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유언 당시 망인은 신체 상태가 전반적으로 저하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증상으로 산소호흡기를 낀 상태에서 자유롭게 계속 말을 하는 것이 곤란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망인이 일부 계좌번호를 말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유언 당시 의사 능력이 있었다는 증거일 뿐, 스스로 유언 전체를 녹음할 만큼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언의 요건을 엄격하게 판단하는 이유는 유언자의 진의를 명확하게 하고, 그로 인한 법적 분쟁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의 요건을 판단할 때 그러한 취지가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민석,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교육 만들 것”

    안민석,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교육 만들 것”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04주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며 어린이 정책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라는 말을 널리 알린 것은 어린이를 어른의 소유물이나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봐서”라며 “어린이날 104주년을 계기로 어린이의 권리를 온전하게 보장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입시반, 4세 고시, 7세 고시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어린이들이 과도한 선행학습과 조기 교육 부담 속에 놓여 있다”며 “경기교육은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고 상상하며 꿈꾸는 기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경기형 유보통합 추진 ▲초등돌봄 강화 ▲건강한 먹거리 제공 ▲어린이 맞춤형 건강관리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다. 안 후보는 “어린이가 안전해야 경기도가 안전하고, 어린이가 행복해야 경기교육의 미래가 밝다”며 “어린이가 마음껏 놀고, 충분히 쉬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방정환 선생이 1922년 어린이날 선언에서 강조한 것처럼 어린이를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성시, “맞춤형 지정기부 받습니다”…1형당뇨·청소년 야간 귀가·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안성시, “맞춤형 지정기부 받습니다”…1형당뇨·청소년 야간 귀가·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경기 안성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사업 3건을 모금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정기부사업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1형당뇨 지원사업 ▲청소년 야간 안전 귀가 지원사업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지원사업이다. 시는 모금된 기부금으로 1형당뇨를 앓고 있는 환우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건강관리 환경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면 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들의 야간 귀가 안전을 위해 택시 이용 바우처를 제공하는 등 청소년 이동권 보장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과 입양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문화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대한 지정 기부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과 ‘위기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안성시는 그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 ▲대설 피해복구 지원사업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정기부사업을 추진했다.
  •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불로장생 집착하는 푸틴, ‘노화 전쟁’ 시작…세계 최초 백신 나오나 [핫이슈]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노화 방지 백신’ 출시를 위한 대규모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2일 “젊음에 집착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과학자들에게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는 백신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구 감소에 직면한 러시아 당국은 노화 방지 백신 개발을 포함하는 국가 보건 프로젝트에 2조 루블(약 4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4년 기준 미국 남성의 기대수명(평균적으로 사망하는 연령)은 76.5세인 반면 러시아 남성은 약 68세에 불과하다. 과거 영국 BBC는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세키린스키 러 과학부 차관은 의료진 300명 이상과 보건 전문가가 참석한 회의에서 “현재 국내 연구진이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된 세포 유발인자인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RAGE 수용체를 차단하면 노화를 효과적으로 멈추거나 적어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해당 수용체를 차단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세계 최초의 노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AGE란 우리 몸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신호를 받는 단백질)로, 최종 당화산물(AGEs)이라는 물질을 감지해 세포 안으로 염증과 스트레스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RAGE는 튀김이나 구이 등 고온 조리 식품이나 고혈당 상태에서 많이 생성되는 최종 당화산물(AGEs)이 몸에 쌓이면 이를 인식한 뒤 세포 내부에 위험 신호를 전달한다. 앞서 러시아는 RAGE(최종 당화산물 수용체) 관련 연구를 실험실 실험과 동물 모델을 이용해 진행해 왔지만 인체 대상 임상 시험은 진행된 적이 없다. 러시아 당국은 이르면 2028년 세계 최초로 해당 백신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젊음에 집착하는 푸틴 대통령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올해 73세인 푸틴 대통령은 평소 젊음, 건강, 영생 등에 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걸으며 나눈 대화에서도 ‘영생’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20여 개국 정상이 열병식을 지켜보기 위해 톈안먼 망루(성루)로 이동하던 중 푸틴 대통령이 무언가를 이야기했고 통역사가 이를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오디오가 생중계로 전달됐다. 뒤이은 말은 정확히 들리지 않았으나, 이후 푸틴 대통령의 통역사는 시 주석에게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다.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면 밖에 있던 시 주석은 중국어로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했다. “푸틴, 건강 위해 사슴 피로 목욕” 주장도이보다 앞선 지난 2022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녹혈’(사슴의 피)을 복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지 2개월 후인 2022년 4월 당시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프로엑트는 최근 몇 년간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온 푸틴 대통령이 사슴의 뿔을 자르면 나오는 사슴 피로 목욕을 하는 등 민간요법까지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엑트는 “푸틴 대통령은 2000년대 중반부터 사슴뿔에서 추출한 피로 욕조를 가득 채우고 목욕을 즐겼다”면서 “이러한 민간요법에는 알타이 지역에 사는 사슴이 활용됐다. 알타이 사슴의 뿔이 회춘이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녹혈 목욕을 위해 알타이 지역에 자주 방문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으며 수년 동안 암 전문의를 항시 대동했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했으나 단 한 번도 이를 공개석상에서 인정한 적은 없다.
  • ‘책과의 즐거운 첫 만남’…화성시, 영·유아 생애 첫 독서 지원 ‘2026 북스타트’ 가동

    ‘책과의 즐거운 첫 만남’…화성시, 영·유아 생애 첫 독서 지원 ‘2026 북스타트’ 가동

    화성특례시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책과의 즐거운 첫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북스타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북스타트 사업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독서문화 운동으로, 생애 초기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그림책이 담긴 책꾸러미를 무료로 제공하고, 다양한 책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책꾸러미는 ▲1단계(0~18개월) ▲2단계(19~35개월) ▲3단계(36개월~취학 전)로 구성돼 있으며, 화성시립도서관 21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신청 후 수령할 수 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0~18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책꾸러미 택배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도서관으로 책 소풍 가요!’를 주제로 북스타트 주간 행사를 운영한다. ‘선물’을 테마로 한 그림책 전시와 도서관 내 피크닉존에서의 독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윤미영 도서관정책과장은 “북스타트는 아기가 처음 만나는 책을 통해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서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웰리너리, 마음챙김 교구 누적 판매 5만 개 돌파

    웰리너리, 마음챙김 교구 누적 판매 5만 개 돌파

    웰니스 브랜드 웰리너리가 마음챙김 교구의 누적 판매량이 5만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정서적 안정과 감정 표현을 돕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전문기관의 도입 사례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결과다. 제품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대표 제품인 ‘하루한장 마음챙김 다이어리’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 4만부를 기록했다. ‘감정카드’는 출시 1년 만에 1만세트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해당 교구들은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국 교육지원청, 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기관, 기업 등 100여곳 이상의 기관에서 프로그램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웰리너리 측은 단순히 감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경험하고 반복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 설계가 마음챙김 교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군은 감정 포스터를 통한 인지 단계에서 시작해 감정 스티커를 통한 선택, 감정카드를 활용한 표현, 마음챙김 다이어리를 통한 정리 단계로 이어지는 설계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일상에서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최근 정서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 및 복지 현장에서는 즉각 사용 가능한 실효성 있는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감정 이해 및 조절 능력이 학업 성취와 대인 관계,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사회적 영역과 직결된다는 분석이 체험형 정서 교육 도구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웰리너리 관계자는 “교육 현장의 경우 지역 교육지원청, 학교 상담실, 위클래스 프로그램 등에서 위기 학생 정서 지원과 상담 보조 도구로 마음챙김 교구가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복지 분야에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회복 프로그램의 핵심 교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학 상담센터와 병원, 기업 임직원 대상 프로그램 등 성인을 위한 정서 관리 영역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 고양시, 돌봄 사각지대 해소 속도…공공보육 촘촘히 확충

    고양시, 돌봄 사각지대 해소 속도…공공보육 촘촘히 확충

    경기 고양시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보육 인프라를 확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육시설 확충과 함께 시간대별·상황별 맞춤 돌봄 서비스를 강화해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시는 초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를 현재 10곳에서 2027년까지 1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장항지구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휴공간을 활용한 방식으로 신속한 공급과 효율적인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도 109곳까지 확대됐다. 대규모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설치를 늘리고 입주 시기에 맞춰 개원을 지원하면서 안정적인 공공보육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입주민이 일부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참여형 어린이집’ 모델도 도입해 민관 협력 기반의 새로운 보육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육 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시간제 보육은 43개 반으로 늘어났고, 야간연장 어린이집은 158곳에서 운영 중이다. 자정까지 이용이 가능해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돌봄 서비스도 마련됐다.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을 통해 생후 6개월부터 영유아 돌봄이 가능하며,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보육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아동 보호 체계 역시 강화되고 있다. 시는 아동학대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경찰과 전문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응과 보호를 이어가고 있다. 피해 아동을 위한 쉼터 운영과 심리치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건강·교육·정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돌봄 인프라를 확대하고 아동 보호와 보육 지원을 연계해 사각지대 없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4일

    쥐 36년생 : 욕심 없는 마음이 진정한 복이로다. 48년생 : 현상 유지를 단단히 하라. 60년생 : 마음이 한결 편안한 흐름이다. 72년생 : 시간의 여유를 먼저 만들라. 84년생 : 순리를 따르면 복이 따른다. 96년생 : 집안의 경사가 기쁜 날이다. 소 37년생 : 작은 일에도 신중히 처신하는 것이 복이다. 49년생 : 남의 일에는 나서지 말라. 61년생 : 금전의 기회가 생기는 때이다. 73년생 : 차분히 일을 밀고 가라. 85년생 : 몸의 회복이 힘이 되는 날이다. 97년생 : 주관대로 움직이면 길이 열린다. 호랑이 38년생 : 마음이 굳세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 50년생 : 새로운 길이 보이는 때이다. 62년생 : 일이 쉽게 성사되는 날이다. 74년생 : 근심이 와도 곧 지나가는 흐름이다. 86년생 : 가까운 이의 도움이 크다. 98년생 : 정도를 지키는 선택이 답이다. 토끼 39년생 : 친구와의 오해를 풀 좋은 기회이다. 51년생 : 뜻밖의 금전운이 생기는 때이다. 63년생 : 긍정의 시선이 필요한 날이다. 75년생 :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는 흐름이다. 87년생 : 참는 태도가 이득이다. 99년생 : 새 인연이 즐거움을 준다. 용 40년생 : 희생이 있어야 큰 복이 따르는 법이다. 52년생 : 이동이 마음을 가볍게 한다. 64년생 : 작은 희생이 큰 복이다. 76년생 : 안정이 우선인 날이다. 88년생 : 좋은 인연이 다가오는 때이다. 00년생 : 건강을 과신하지 말라. 뱀 41년생 : 준비 부족이 실수를 부르니 점검하라. 53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리하라. 65년생 : 믿음을 쌓는 대화가 답이다. 77년생 : 이익이 넉넉해지는 흐름이다. 89년생 :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01년생 : 스트레스를 풀어내라. 말 42년생 :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면 도움이 온다. 54년생 :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흐름이다. 66년생 : 과장된 기대는 내려놓으라. 78년생 : 애정의 기운이 따르는 날이다. 90년생 : 뜻밖의 기회가 스치는 날이다. 02년생 : 집안의 기운이 좋아지는 때이다. 양 43년생 :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때이다. 55년생 : 목표를 향해 꾸준히 가라. 67년생 : 휴식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79년생 : 조용한 만남이 위로이다. 91년생 : 속도를 늦추는 편이 낫다. 03년생 : 큰 결정보다 점검이 답이다. 원숭이 44년생 : 괴로움은 잠깐이니 흔들리지 말아라. 56년생 : 전진하면 성사가 가까운 날이다. 68년생 : 돈의 관리를 현명히 하라. 80년생 : 성실함이 인정을 부른다. 92년생 : 도움을 받아 일이 풀린다. 04년생 : 대인관계의 말을 아끼라. 닭 45년생 : 남과 충돌하지 않는 것이 오늘의 상책이다. 57년생 : 가정에 기쁜 소식이 있다. 69년생 : 자만심을 내려놓으라. 81년생 : 조금만 더 참아내라. 93년생 : 먼 일정은 유리한 흐름이다. 05년생 : 관계의 매듭을 정성껏 풀라. 개 46년생 : 이웃에게 베풀면 복이 되돌아온다. 58년생 : 하는 일에 행운이 따른다. 70년생 : 가까운 이와 길한 운이 있다. 82년생 : 중립의 태도가 필요하다. 94년생 : 안정을 취하는 편이 이롭다. 06년생 : 마음의 안정을 먼저 찾으라. 돼지 47년생 :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복이 따른다. 59년생 : 기다리던 기회가 찾아오는 날이다. 71년생 : 평판이 좋아 칭찬이 따른다. 83년생 : 끝마무리를 단단히 하라. 95년생 : 결과가 좋아 마음이 놓인다. 07년생 : 몸 관리가 우선인 때이다.
  • “법원이 사법개혁 요구 자초… 내란 청산으로 신뢰 되찾아야” [월요인터뷰]

    “법원이 사법개혁 요구 자초… 내란 청산으로 신뢰 되찾아야” [월요인터뷰]

    “침몰 직전 난파선” 직격서부지법 폭동에 소극 대처尹 구속 취소 등 상식 벗어나 결국 강력한 개혁 열망 폭발국민 불신 해소하려면내란 극복 의지와 조치 절실국민 재판 참여 활성화하고판결 전면 공개도 고려할 만재판소원·법왜곡죄 우려는헌재, 대법관 해석권 침해 소지법왜곡죄, 법관 공격 악용 우려쟁점 피해 방어적 선고 가능성대법 등 사법부 향후 과제대법관 수보다 다양성 고려를법원행정처장 등 공석 메워야주체적 개혁 못 하면 더 큰 시련사법 개혁과 검찰 개혁으로 1987년 개헌 이후 공고했던 대한민국 사법 지형이 최대 격변기를 겪고 있다. 재판소원 제도와 법 왜곡죄가 지난 3월 12일부터 사법 현장에 들어왔고, 대법관 증원은 2년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법원이 국민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동떨어진 대처와 재판 결과를 축적하면서 쓰나미와 같은 사법개혁 요구를 자초했다.” 지난달 28일 경기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만난 김선수(65·사법연수원 17기) 전 대법관(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이 내놓은 진단은 뼈아프다. 그의 사무실 벽면에는 ‘여민동락’(與民同樂) 네 글자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지도자가 국민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라는 이 문구는 판결이 법리의 완결성을 넘어 시민의 상식에 닿아야 한다는 그의 평소 소신을 대변하는 듯했다. 진보 진영의 대표 법조인이자 노무현 정부에서 사법개혁 실무를 이끌었던 김 전 대법관은 “법관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성실해야 한다. 재판이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멀어지면 국민은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내란 청산에 앞장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이 도입됐다. 개혁이 진행되는 방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개인적으로 재판소원 제도와 법왜곡죄 도입까지는 나아가지 않길 바랐지만 국민의 개혁 열망이 너무도 강력했다. 두 개의 법이 시행된 만큼, 이 개혁 성과가 법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K민주주의’의 성숙도를 높이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로부터 일탈하려는 정권에 맞서 촛불 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삼권 분립의 한 축인 법원이 국민 신뢰와 존중을 받지 못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없게 된다면 K-민주주의는 성숙도가 떨어질 것이다.” -공개 석상에서 몸담았던 사법부를 ‘침몰 직전의 난파선’에 비유하기도 했다. “법원은 12·3 내란 국면에서 국민의 분노를 샀다. 그로 인해 쓰나미와 같은 사법개혁 요구를 자초했다.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미온적 대처, 지난해 1월 19일 서부지법 폭동 난입에 대한 소극적 대처, 3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 5월 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 환송 등 국민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동떨어진 대처를 했다. 이에 법원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폭발했다. 이러한 사태에 앞서 ‘법원이 자정 능력을 상실한 조직으로 국민에게 비친다면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으로 대체되는 것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한 적이 있다. 때문에 대법원이 최고법원의 지위를 상실하는 불행한 사태만은 막아달라는 취지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침몰 직전의 난파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국가 권력의 제동 장치로서 법관의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왔는데. “2022년 긴급조치 제9호 피해자가 국가배상을 청구한 전원합의체 사건 때 ‘긴급조치 9호와 같이 위헌적이고 영장주의를 전면적으로 폐기하는 내용의 법률이나 조치가 다시 시도된다면 법원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의견을 정리했었다. 당시 ‘그런 시도가 이뤄진다면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이 전면에 나서서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부정하는 시도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 견해를 밝히고, 대법관부터 일선의 모든 법관이 같은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한 법률이 제정되거나 조치가 시행되면 그 적용을 거부하겠다고 분명히 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제시했다.” -2024년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결국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는데. “2022년 당시엔 전혀 예상을 못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동료 법관과 법조인을 지키기 위해서도, 또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기 위해서도 내란 세력에 단호하게 맞서야 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는 물론이고 전국법원장회의나 전국법관대표회의도 내란으로 인한 국민의 트라우마와 법원에 대한 불신의 정도, 개혁 요구 등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법원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한 채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했다.”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법원이 해야 할 일은. “내란 극복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표명하고 그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재판 참여를 활성화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급심 판결을 포함해 모든 판결을 원칙적으로 전면 공개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재판의 투명성과 법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재판소원 제도 도입을 기점으로 대법원과 헌재 사이 ‘최종 심판자’를 놓고 구조적 갈등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재판소원 도입으로 대법원의 최고 법원 지위는 명목상 지위에 불과하게 됐고, 실질적으로는 제3심급 법원으로 전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법원의 숙원 사업이 상고 허가 제도 도입이었는데, 재판소원 도입으로 헌재가 사실상 상고 허가제도를 도입한 최고법원이 됐다. 각하 여부를 결정하는 헌재의 지정재판부는 상고 허가 제도가 시행되던 시기 대법원의 상고 허가신청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재판소원 도입에 우려되는 지점은. “헌재에 바라는 바는 대법관들의 법률 해석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할 소지가 있는 ‘한정위헌결정’을 자제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대법원은 정의로운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해석론을 동원하기도 한다. 이 경우 ‘문언 해석의 범위를 벗어난다’는 소수 의견을 극복하고 다수 의견으로 판결하게 된다. 그런데 헌재가 엄격한 문언 해석의 관점에서 ‘대법원 다수 의견의 견해대로 해석하는 한 위헌이다’라는 논리로 한정위헌결정을 한다면 대법관의 양심에 따른 법률해석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 헌재가 이 부분에 대해 지혜를 발휘해줬으면 한다.” -법왜곡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법왜곡죄가 정의로운 재판을 한 법관들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판결로 종전 판례를 변경한 사안 중에는 하급심 법관이 문제의식을 갖고 심층적인 연구를 거쳐 용기 있게 종전 대법원 판례와 달리 선고한 사건들이 상당수 있다. 양심적 병역 거부 사건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법왜곡죄 시행 이후 형사 재판을 담당하는 하급심 법관들이 대법원 판례와 다른 전향적인 판결을 선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법관들이 형사 재판을 기피하거나, 쟁점이 복잡하거나 당사자 간 치열하게 다투는 사건의 경우에 판결을 선고하지 않으려 하거나, 방어적인 판결을 선고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다.” -대법관 증원이 확정된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현재 개정된 법원조직법은 대법관의 수만 증원했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다. 대법관 숫자가 20명이 넘어가면 활발하고 치열한 토론이 이뤄지는 전합를 운영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런 경우 대법원의 판례 변경 기능(법령 해석의 통일 기능)이 약화할 우려가 있다.” -어떤 보완이 필요할까. “대법관의 수 못지않게 구성이 중요하다. 가치와 성향, 성별, 경험, 출신, 지역 등의 측면에서 다양화가 매우 중요하다. 대법원이 서울대, 50대, 법관 출신의 남성, 보수 성향을 가진 인사들로만 획일적으로 구성되면 시대 변화와 국민의 인식과는 동떨어진 판단이나 제대로 된 성찰 없는 판결을 선고할 우려가 크다.” -판사나 검사 경력이 없는 ‘순수 재야 변호사 출신 첫 대법관’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었는데.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라는 시대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됐다는 점을 항상 자각하며 걸맞은 역할을 고민했다. 평생 법대 위에서 기록을 통해 사회 현실을 간접 체험한 동료 대법관들에게 법대 아래에서 전개되는 현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소외를 잘 전달하고자 했다. 올바른 판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대법관이 각 부에 1명씩 있으면 좋겠다.” -사법부 앞에 놓인 향후 과제는. “현재의 사법부는 80년 사법 역사상 처음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고 있다. 대법관 1명이 장기 공백 상태일 뿐만 아니라 법원행정처장도 공석이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인사 청문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대법관직을 퇴임한 노태악 전 대법관이 임시로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정리하고, 법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혁추진 기구를 구성하는 등 지혜를 발휘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법원에 대한 외부 통제를 강화하는 개혁 방안이 더 강도 높게 추진될 수도 있다.” ■김선수 전 대법관은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김선수 전 대법관은 ‘인권 변호사’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시민공익법률사무소에서 인권·노동 변호사로 활동했다. 진보 성향 변호사 단체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창립 멤버이자 회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을 맡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국민참여재판 도입 등 사법개혁을 주도했다. 2018년 대법관으로 임명되면서 ‘1980년 이후 제청된 대법관 중 판·검사 경력이 없는 순수 재야 변호사 출신 첫 번째 대법관’으로 주목받았다. 재임 6년 동안 ▲양심적 병역 거부 사건 판례 변경 ▲동성 동반자의 국민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인정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 등에 관여했다.
  • 머무름과 침묵 속 만난 ‘빛의 세계’

    머무름과 침묵 속 만난 ‘빛의 세계’

    韓·佛 바탕 독자적 예술세계 구축전쟁 등 거치며 ‘빛의 존재론’ 사유1960~2000년대 대표작 총망라가로 300㎝ 타원형 ‘하늘의 토지’박경리 작가와의 ‘우정’ 엿보여 “방혜자의 그림은 우주적이며 유현(幽玄)하다. 조그맣고 가냘픈 모습을 떠올릴 때 크고 깊은 그의 그림 세계가 신기하기만 했다. 나도 소품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연두색과 연갈색이 주조인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수직(手織)의 무명 같은 것, 그런 해 뜨기 전의 아침을 느낀다.” 남을 위해 추천사나 서문을 쓴 적 없던 소설가 박경리(1926~2008) 선생은 방혜자(1937 ~2022) 작가가 2001년 11월 도불 40주년을 기념해 글과 그림을 묶어 출간한 ‘마음의 침묵’에 기꺼이 글을 썼다. 그는 그 글이 “방혜자에 대한 내 애정이며 참된 예술가에 대한 존경”이라 했다. 폐렴으로 두 달 넘게 병석에 누워 있었음에도 방 작가는 박경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이 세상에 와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따뜻하신, 그리고 고고히 바르신 모습을 늘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하게 됩니다. 부디 건강하시어서 토지문화관의 밝은 빛을 온 세상에 밝혀 주시기를 (중략).”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재불 작가 방혜자의 회고전 ‘방혜자-천지에 마음의 빛 뿌리며 간다’가 충북 청주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열린다. 작가 타계 4년 만에 뒤늦게 열리는 국내 국공립미술관 첫 회고전이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방혜자는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양국의 문화예술을 양분 삼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유년기 병고와 산사에서 보낸 시간,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빛의 존재론을 회화적으로 사유해 왔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00년대 이후 후반기의 대표작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주요 작품을 총망라한다. 전시 출품작 절반 이상이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파리 시립 세르누치박물관 등 프랑스에서 왔다. 이 중에는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1961년 파리에 유학하며 과감한 붓 터치로 선보인 추상 작품 ‘지심’부터 원형의 캔버스에서 각기 다른 색채가 띠를 이루며 퍼져 나오는 2011년 작 ‘하늘의 땅’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프랑스 세계문화유산인 샤르트르 대성당에 설치된 방혜자의 스테인드글라스 재현작 ‘빛의 탄생’도 선보인다. 빛, 생명, 사랑, 평화를 주제로 한 연작 중 한 점으로, 작가가 평생에 걸쳐 사유해 온 빛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박경리와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과 원고 등도 출품됐다. 가로 300㎝, 세로 178㎝에 달하는 옆으로 누운 타원형 그림에는 ‘하늘의 토지’란 제목이 붙었다. 박경리가 타계한 2008년에 그린 작품이다. 경계가 없던 검푸른 어둠을 뚫고 하늘과 땅을 구분 짓는 것은 여명과 같은 주황색 빛이다. 대지의 색과도 닮은 빛은 타원의 아래를 포근하게 감싸며 차오른다. 두 예술가가 내뿜던 빛은 거대한 그림 속에서 그렇게 조우한다. 전시 제목은 그의 시 구절에서 따왔다. 방초아 학예연구사는 “그의 회화에서 빛은 즉각적으로 소비되는 시각적 대상이 아니라, 머무름과 침묵 속에서 ‘마음의 눈’을 통해 서서히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오는 9월 27일까지.
  •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태안서 울진까지… 배낭족 첫 ‘한반도 순례길’ 849㎞ 열린다

    안면도~망양정 잇는 55구간 숲길거점 연결 통한 도보 ‘백패킹’ 가능 태안 구간, 염전·숲·해변 어우러져쉼터 유료화·숙박용 짐 배송 검토6대 숲, 외부인 11만원 지출 효과둘레길 늘며 지속 가능성은 과제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을 잇는 ‘849㎞’ 숲길. 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이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루 15~20㎞씩 걸어도 꼬박 한 달 보름이 걸린다.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800㎞)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야영 장비를 등에 지고 가는 여행)이 가능하다. 전체 55개 구간은 서해권·도시권·농촌권·산림 경관 권역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권역별로 광역·거점센터, 2~3개 구간에 안내소, 20㎞·10㎞ 지점마다 각각 대피소와 간이대피소를 설치해 탐방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원한다. 탐방객이 마을·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거점 마을(90개)과 쉼터(119개)도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산길·임도·국가 숲길·마을길 등을 이은 형태다. 지난해 말까지 607㎞를 연결한 가운데 내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면송에서 출발해 태안 해변을 잇다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 내 수목원이 동서트레일의 서쪽 시작점이다. 2024년 9월 태안에서 1~4구간(안면도 휴양림~팔봉산 주차장 간 57㎞)이 우선 개통했다. 1구간(휴양림~백사장항 13.8㎞)은 안면송 군락에서 솔향을 맡으며 출발해 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지나는 숲 산책로다. 꽃지해수욕장부터 3구간(몽산포항~태안읍행정복지센터)은 해변을 따라 걷는 해수욕장 투어길을 만나게 된다. 탐방객이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경치를 즐기며 몸을 풀 수 있는 구간이다. 4구간은 백화산을 거쳐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코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문흥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동서트레일 소장은 “1~2구간은 관광객이 많은 휴양림과 수목원,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평탄해 가볍게 걸을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을 처음 접하는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1~2구간에서는 차를 타면 알 수 없는 염전을 볼 수 있고 태안 해안길과 연계돼 또 다른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유가 있다면 게국지와 실치 등 태안의 풍부한 이색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다. 방포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 대표는 “이전과 달리 배낭을 멘 여행객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동서트레일로 인한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하지만 전 구간이 열리고 탐방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구간을 지나 2구간(백사장항~몽산포항 12.1㎞)에 진입해 피로감을 느낀다면 백사장항에서 6.7㎞ 지점이자 첫 번째 백패킹이 가능한 별주부마을에서 피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아직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시설이 없어 숙박을 위한 텐트가 필수적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개통에 앞서 안내판과 거리목 설치, 백패킹이 가능하도록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패킹장으로 활용할 대피소와 간이대피소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을 조성하고 거점 마을에서 주민이 제공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쉼터와 대피소 등은 유료화하고 마을과 연계해 특산물 판매와 막걸리 투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숙박을 신청한 탐방객에 대한 짐 배송과 차량 이동 서비스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소규모 농촌 체험 프로그램,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농산촌 주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백패킹장 이용 시 사전 대피소 예약이 필수며 화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피소가 있어 예약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산불 조심 기간 등에 산악 권역은 탐방객이 5명 이상이면 반드시 산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 강효엽 사무관은 “고령화·도시화가 심화하고 건강과 여가 활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을 활용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등산 인구를 대체할 첫 장거리 트레일이 세계적인 명소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 유발·고용 창출로 지역 소멸 대응 산림 자원은 공익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을 늦추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한국산지보전협회 산지정책연구센터가 2023년 기준 산림청 지정 100대 명품숲 중 6곳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고용 창출 효과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인 장성 축령산 편백숲(388㏊),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3075㏊),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618㏊), 강릉 대관령 금강소나무숲(450㏊),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138㏊), 울주 신불산 억새숲(338㏊)은 연간 수십만 명이 방문한다. 방문객을 기준으로 휴양형인 장성 편백숲(30만 6890명)은 생산 유발효과가 706억원, 고용효과가 연간 591명으로 나타났다. 울진 금강소나무숲(2만 7810명)은 보전형에도 탐방객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가 61억원, 매년 5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내 방문객이 2만 3000~7만 7000원, 외부 방문객은 7만~11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체류형 관광 기반이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 가능성이 과제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지리산 둘레길은 2012년 전 구간 개통 후 2015년 방문객이 70여만명에 달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지리산 둘레길 인근 5개 시·군으로 귀촌한 인원이 5862명, 귀산촌인이 2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국에 둘레길이 조성되며 방문객이 줄더니 코로나 이후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 “어떻게 치킨 반 마리에 ‘6만원’이냐”…SNS에서 논란

    “어떻게 치킨 반 마리에 ‘6만원’이냐”…SNS에서 논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반 마리 치킨을 40달러(약 5만 9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3일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에 최근 문을 연 로티세리 전문점 ‘지지스’가 반 마리 치킨 메뉴를 4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메뉴는 닭을 손질해 회전식 오븐에서 구운 뒤 토치로 마무리하고, 감자와 소스 3종을 곁들여 제공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적정 가격인지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치 오세 뉴욕시의회 의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 마리 치킨이 어떻게 40달러일 수 있냐”라고 비판했다. 이 문제는 대형마트와의 가격 차이가 논쟁의 핵심이 됐다. 코스트코의 경우 약 1.4㎏짜리 로티세리 치킨을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2009년과 같은 가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에서 로티세리 치킨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는 ‘미끼 상품’인 만큼, 이를 일반 외식 가격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라고 했다. 지지스 측은 가격이 과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휴고 이베르나트 사장은 “직원들에게 유급휴가와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월세 약 9000달러를 부담하는 상황인데 한 마리당 이익은 약 4달러 정도”라며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임대료 등을 고려하면 불가피하다”고 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홍성 폐석면광산 주민들 ‘건강조사’

    순천향대천안병원, 홍성 폐석면광산 주민들 ‘건강조사’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4일부터 22일까지 홍성군 폐석면광산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 지역은 충남 홍성군 광천읍 △운용리 △대평리 △내죽리 △가정리 △벽계리 △담산리 △옹암리 △매현리 △윌림리 △신진리 △소암리 △광천리 등이다. 이 지역은 과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석면광산이 있던 곳이다. 건강영향조사에는 인근 주민 350여명이 참여한다. 조사는 전문의 진찰, 흉부 X선 촬영 등 기본검진에 이어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흉부CT, 폐기능·폐확산능 검사 등의 2차 정밀검진을 진행한다. 석면질환 의심자로 판정되면 석면피해구제제도와 연계해 의료비, 생활수당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민성 석면환경보건센터장은 “폐광산 인근 주민은 오랜 잠복기를 거쳐 각종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철저한 검사를 통해 신속한 발굴과 피해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국가지정 유일 석면전문기관이다. 전국 석면피해 우려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 “여친 성건강 검사표 공개”…‘회춘광’ 억만장자, 상위 1% 자랑 논란 [핫이슈]

    “여친 성건강 검사표 공개”…‘회춘광’ 억만장자, 상위 1% 자랑 논란 [핫이슈]

    ‘회춘 프로젝트’로 유명한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여자친구의 사적 건강검사 결과를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식단과 수면, 혈액 수치까지 공개해온 그는 이번에는 연인의 질내 미생물 검사표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상위 1%”라고 자랑했다. 온라인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온라인 매체 라드바이블 등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여자친구 케이트 톨로의 질내 미생물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성관계 관련 사적 발언을 올린 직후 검사표 그래프를 게시하며 “100점 만점”, “상위 1%”라고 적었다. 존슨은 검사 결과가 질내 보호 균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 크리스파투스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가임기 여성 중 이 균이 우세한 비율은 25~30% 수준이라며 톨로의 수치는 98.7%였다고 주장했다. 또 세균성 질염 관련 균, 칸디다, 성매개감염, 기회감염 병원체 등에서 문제 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과가 세균성 질염과 요로감염, 효모 감염, 일부 바이러스 감염 지속 위험이 낮은 상태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질내 미생물은 수면, 혈당 조절, 스트레스, 장 건강, 성 건강, 면역 기능, 식단 등 모든 것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 “실적 보고서냐”…사적 건강 데이터 공개에 조롱 문제는 공개 방식이었다. 존슨은 검사표를 올리기 직전 성관계 관련 발언까지 남겼다. 이어 여자친구의 질건강 검사 결과를 수치와 그래프로 공개했다. 논란은 더 커졌다. 누리꾼들은 존슨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이용자는 “여자친구의 사적 건강 수치를 분기 실적 보고서처럼 올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건강 데이터라 해도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공개하며 노화 역행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는 엄격한 식단과 운동, 수면 관리, 각종 검사 수치를 바탕으로 젊은 신체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데이터가 아니라 연인의 민감한 건강 정보를 공개했다. 이 때문에 비판이 더 거셌다. 온라인에서는 “건강 논의가 아니라 과시처럼 보인다” “사생활을 실험 콘텐츠처럼 소비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특히 “상위 1%”라는 표현이 여성의 신체를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사자인 톨로는 존슨을 옹호했다. 그는 존슨의 게시물이 “이상해 보일 수 있다”면서도 성 건강 논의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톨로는 구강성교를 통해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입에서 생식기로 전파될 수 있고 반대 방향의 전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일부 구강 임질의 위험도 언급했다. 그는 침 속 세균이 질내 미생물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구강성교와 세균성 질염 사이의 관련성도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건강과 그의 건강, 우리의 공동 건강을 진지하게 여기는 파트너가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 존슨은 이에 “잘 말했다”고 답했다. ◆ 자기 정자 수치까지 공개…“과한 투명성” 도마에 존슨의 건강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 환각버섯 성분인 실로시빈을 복용한 뒤 자신의 정자 운동성 지표가 크게 떨어졌다가 90일 뒤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검사 결과도 공개했다. 총 운동성 정자 수가 한때 69% 줄었지만 이후 “남성 상위 1%”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간에게서 처음 문서화된 사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존슨 개인의 자기실험 결과다. 일반적인 의학 결론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뉴욕포스트도 지난 3월 존슨이 실로시빈 복용 뒤 남성 생식 지표 변화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지난해 말 톨로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톨로는 존슨의 장수 스타트업 블루프린트 공동 창업자로 알려져 있다. 존슨은 과거 결제업체 브레인트리를 창업했고 이후 회사를 이베이에 8억 달러(약 1조 1800억원)에 매각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돈트 다이: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로도 주목받았다. 이번 논란은 존슨식 건강 공개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다시 묻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인의 민감한 건강 데이터까지 공개했다. 회춘 실험가의 과한 투명성은 결국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번졌다.
  • 성동구, 매너 교육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성동구, 매너 교육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서울 성동구는 ‘2026년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교실은 반려동물 문제행동으로 인한 갈등을 줄이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회당 120분 과정으로 올바른 산책 방법을 배우는 ‘산책교실’과 ‘반려견 건강 마사지 교육’으로 구성된다. 올해 교육은 5월과 10월 상·하반기로 각 4회차로 나누어 총 8회에 걸쳐 운영되며 용답·행당 반려견 놀이터에서 실시한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운영되는 상반기 교육은 오는 16일과 17일, 23일과 24일 총 4회차로 진행되며, 회차별 10가구씩 총 4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산책교실에서는 기본 펫티켓, 산책줄(리드줄) 핸들링, 문제행동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하고, 건강 마사지 교육에서는 반려견의 신체 구조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 마사지 실습, 산책 후 건강관리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보호자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한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누리집)의 QR 코드 또는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인한 생활 속 갈등을 줄이고 서로 배려하는 반려문화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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