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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헬스케어, 일본 법인 설립 완료…초대 법인장 이진호 전 대표

    카카오헬스케어, 일본 법인 설립 완료…초대 법인장 이진호 전 대표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 법인 ‘KHC Japan’ 설립과 법인장 선임을 완료하고 일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본 계약과 파트너십 체결도 이르면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초대 법인장으로는 이진호 전 주식회사 제이팩스 대표를 선임했다. 이 법인장은 일본 와세다대학교 상학부를 졸업하고 주식회사 효성, 주식회사 사이버드코리아, 글로벌택스프리 주식회사 등에서 약 30년간 일본 B2C 사업과 IT 관련 사업 추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지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비롯한 영업∙마케팅, 기획, 개발 분야의 인재도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설립 초기부터 일본, 중동,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해 왔으며, 첫 번째 진출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당뇨병 환자는 국내의 2배 수준인 약 1100만 명, 당뇨병 전단계는 약 2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혁신적 바이오센서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먼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어 버전 파스타는 8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9월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병원, 검진센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파스타에 새롭게 출시한 체중관리 서비스 ‘피노어트’로 일본 다이어트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혈당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 현장 방문

    이인애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지난 15일(목)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를 방문하여 사업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시설 견학 및 현장 실무자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가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과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하며, 건전한 성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로 진행됐다. 이인애 의원은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센터는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 가치관 조성과 성범죄 예방을 위하여 아동·청소년 대상 성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청소년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올바른 성가치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성교육은 항상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강사분들이 교육에 편향적인 부분이 없도록 객관적으로 법의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인애 의원은 시설 현황을 견학하고 “교육이 청소년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올바른 성가치관 형성에 있어 성에 대한 평등보다도 남녀 역할에 대한 평등과 생명 중시의 교육도 필요하다”며, “현재 교육 컨텐츠가 다양하게 제작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공유하고, 사회적 이슈에 맞추어 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인애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마치면서 “아동·청소년 시기의 성교육은 건강한 인격 형성과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가 된다”며, 센터가 “성교육 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아동·청소년 성교육 및 상담 기관으로 성장하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존중의 가치를 심어주는 데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경기도 신숙조 청소년안전망팀장, 경기북부청소년성문화센터 윤미진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 아옳이 ‘전신 피멍’ 소송 4년 만에 승소…법원 “허위사실 아냐”

    아옳이 ‘전신 피멍’ 소송 4년 만에 승소…법원 “허위사실 아냐”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가 피부과 시술 후 전신에 피멍이 들었다며 이를 공개했다가 제기된 1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13민사부는 A피부과가 아옳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병원 측은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 이번 소송은 아옳이가 2021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건강주사를 맞고 전신에 피멍이 들었다”고 밝힌 데 대해 병원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제기한 민사 청구로, 병원 측은 총 11가지 발언이 허위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시술 동의서에 피멍 관련 설명이 불충분했고, 병원 측이 해당 주사를 ‘건강주사’로 홍보한 정황도 있다”며 “아옳이의 표현은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또 병원장이 아닌 병원장의 딸이 시술 중 지혈을 도운 사실, 환불에 대한 소극적 대응, 예상 시술시간을 크게 초과한 점 등도 아옳이 주장과 부합한다고 봤다. 해당 사건과 관련한 병원 측의 명예훼손 형사 고소도 불기소 처분됐다. 다만 당시 아옳이의 전 남편인 카레이서 서주원씨는 병원 측에 모욕성 발언을 해 2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스승의 날 맞아 은사 방문

    김용일 서울시의원, 스승의 날 맞아 은사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 선생님이자 고교 시절 담임이었던 ㅇㅇㅇ 선생님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어린 시절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며 선생님을 우러러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선생님은 당시 어린 마음에 그림자조차 밟을 수 없는 우상이었고, 저의 꿈이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최근 일부 부정적인 소식으로 인해 선생님들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김용일 의원은 오랜만에 만난 은사의 모습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세월의 흐름 속에 선생님께서 많이 왜소해 보이셨고, 대화 중에도 피곤하신 모습이 역력했지만, 다행히 저의 의정 활동 소식을 알고 계셨다”라며 “공복으로 성심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라는 격려 말씀에 울컥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가장 화려하고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하며, 당시 영웅과 같았던 선생님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스승과 제자로 옛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길, 김 의원은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며 오래도록 건강하게 계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선생님이 행복해야 좋은 세상이 완성된다고 믿는다”라며 “우리 시대의 모든 선생님들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지하역사 미세먼지...현장에서 해법찾는다

    김종배 경기도의원, 지하역사 미세먼지...현장에서 해법찾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 시흥4)은 14일(수)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김포 고촌역을 방문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흡입매트 설치사업’ 관련 기관 간담회 및 현장점검을 했다. 김종배 의원은 “지하역사 미세먼지 흡입매트 설치 사업은 지하철을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 건강권이 걸린 중요한 사업이다”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 기관을 대상으로▲흡입매트 설치 역사 선정 기준▲흡입매트의 기술 신뢰성과 유지보수 체계 ▲효과 측정 방식 ▲ 기관 간 협조의 중요성▲ 운영비용 등 심도 있는 질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나지훈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팀장은 “김포골드라인의 고촌역과 운양역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고촌역과 운양역은 pm2.5(초미세먼지 농도) 초과일 수가 도내 26개 지하 역사 승강장 기준으로 가장 많은 역사▲김포골드라인의 열차 혼잡도가 207%로 전국 최고 수준 ▲ 지자체 수요 조사 결과, 설치 의지 및 여건 충족으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종배 의원은 “2020년 서울지하철 수유역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서울시의 흡입매트 설치 사업은 초미세먼지(pm2.5)를 평균 57.2%, 미세먼지(PM10)를 평균 54.13% 이상 줄이는 성과를 보여서 2024년까지 10개 역사로 확대되었다”며 “미세먼지 저감 매트의 내구연한을 감안하여 세부적인 유지보수 계획과 필요예산에 대한 준비를 위해 서울시의 운영사례를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김종보 보건환경연구원 팀장은 “현재 지하역사 승강장에서 광 산란방식 장비를 통하여 미세먼지를 자동 측정하고 있으며, 흡입매트 설치 전·후 결과를 분석해서 설치에 따른 효과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종배 의원은 “이번 시범 사업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분석·운영·점검이 필요하며, 효과가 입증된다면, 향후 도내 지하역사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며 “지하역사 미세먼지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권이 걸린 생활 정책이다”라고 강조하며 현장점검을 마무리했다. 현장점검을 하는 5월14일 12시 07분 현재 고촌역 실내공기질 모니터에는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시간 77.0㎍/㎥, 24시간 평균 76.3㎍/㎥”를 알려주고 있었다.
  • 초등학생에게 학원 대신 운동 필요한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초등학생에게 학원 대신 운동 필요한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지만 아동 청소년의 신체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아동,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련 유병률은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린셰핑대, 린셰핑 대학병원, 카롤린스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유아기에 신체활동, 특히 단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동·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정신 건강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영국 스포츠 의학회지’ 5월 13일 자에 실렸다.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키우고 아동기 정신 건강 문제 위험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체 활동이 가장 유익할 수 있는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웨덴 남동부에서 1997년 10월 1일부터 1999년 10월 1일 사이에 태어난 1만 7055가정을 조사한 ABIS(All Babies in Southeast Sweden) 연구를 활용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5살, 8살, 11살일 때 신체 활동 수준, 야외에서 보낸 시간, 집단 체육 활동 여부를 보고했다. 또 아이들의 정신 건강 상태는 18세까지 추적됐다. 전체 아이 중 1353명이 아동기에 적어도 한 가지의 정신 건강 문제를 진단받았으며, 4%는 세 가지 이상의 정신 건강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전체 조사 대상 아이들의 신체 활동 수준은 5~11세에 하루 평균 4시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이후에는 2.5시간으로 줄었다. 11세에 하루 신체 활동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18세 이전에 정신 질환 진단 받을 위험은 12%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정신 질환 발병률을 하루 신체 활동 수준과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 시간이 긴 11세 여자아이의 우울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18%, 남자아이는 29% 낮았다. 이와 함께 11살에 단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아이와 비교해 정신질환 발병률이 남자아이는 23%, 여자아이는 12%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체 운동 참여는 남자아이 우울증 위험을 35% 낮추고, 여자아이는 11%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안 위험은 여자아이는 14%, 남자아이는 21%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신체 활동은 각종 중독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춘기 초기 직전과 초기에 신체 활동이 회복력과 정신적 강인함을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가장 중요한 시기는 10~12세로 조사됐다”라며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 장애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단체 스포츠를 통해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것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6일

    쥐 48년생 :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60년생 : 매사가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 72년생 : 재물을 잘 지켜라. 84년생 : 개인적으로 축하 받을 일 생긴다. 96년생 : 지난 시절 알고 지내던 사람과 급진전 된다. 소 49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61년생 : 노력의 대가 반드시 얻겠다. 73년생 : 잘못 일을 꾀하다가 위축되기 쉽다. 85년생 : 오랜 인연을 소중히 여겨라. 97년생 : 어려움에 닥쳐도 헤쳐 나갈 방도 생긴다. 호랑이 50년생 : 서둘다가 뜻밖의 어려움 있겠다. 62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성의껏 다하라. 74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86년생 : 능력을 마음껏 펼치겠다. 98년생 : 친인척으로 인한 고민 있다. 토끼 51년생 : 활기가 넘치니 여유롭구나. 63년생 : 기다려라. 행운이 온다. 75년생 : 너무 큰 것에 욕심부리지 마라. 87년생 : 활력이 넘치나 먼 외출은 삼가라. 99년생 : 좋은 기회가 연달아 오니 놓치지 마라. 용 52년생 : 큰일은 꿈꾸지 마라 64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76년생 : 크게 걱정할 일 없다. 88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니 즐거운 하루가 되겠구나. 00년생 : 계획한 바대로 추진하라. 뱀 53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 65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77년생 : 노력의 성과가 있다. 89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 있다. 01년생 : 망설이지 말고 밀고 나가라. 말 54년생 : 심신의 안정에 신경 써라. 66년생 : 자신이 생각한 대로 모든 일이 성사된다. 78년생 : 조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90년생 : 겉치레에 너무 신경 쓰면 금전 손실 크겠다. 02년생 :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양 43년생 : 하루를 허황되게 보내겠구나. 55년생 : 먼 곳 여행은 삼가는 게 좋겠다. 67년생 : 뜻밖의 횡재 있다. 79년생 : 될 수 있으면 충돌을 피하라. 91년생 : 생각지도 않았던 행운이 찾아드니 기쁘구나. 원숭이 44년생 : 분수를 지키고 경거망동하지 마라. 56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겠다. 68년생 : 오곡이 풍성하니 기쁘고 즐겁다. 80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92년생 : 외출을 삼가고 안정에 힘써라. 닭 45년생 : 충돌이 있어 일의 성취가 없다. 57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69년생 : 윗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겠다. 81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건강에 주의하라. 93년생 : 현재의 이익에 급급하지 마라. 개 46년생 : 욕심이 화를 자초한다. 58년생 : 작은 것 하나도 실수 없이 확인하라. 70년생 : 지난 일에 얽매여서 손실이 크겠구나. 82년생 : 지나치게 내세우면 반감이 크다. 94년생 : 즉흥적인 발상은 금물. 돼지 47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59년생 : 과도하게 이동하다 큰 손실. 71년생 :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행운을 부른다. 83년생 : 자기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혀라. 95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야 길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8일

    쥐 48년생 : 관용을 베풀어라. 60년생 : 생활의 변화를 가져보아라. 72년생 :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 84년생 : 성공의 열쇠를 얻게 되는 날이다. 96년생 :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소 49년생 : 명예운이 강한 날이구나. 61년생 : 이동운이 좋으면 복도 따른다. 73년생 : 주위 사람과 마음을 맞추어라. 85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되어 큰 도움을 받게 된다. 97년생 : 자기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호랑이 50년생 : 허전함이 감도는 하루가 된다. 62년생 : 계획은 원대하나 아직은 이르다. 74년생 : 운세가 불리하니 막힘이 있다. 86년생 : 처신을 잘하면 명예 얻겠다. 98년생 : 너무 밀어붙이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 토끼 51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63년생 : 일이 매끄럽게 처리된다. 75년생 : 여행이나 이동 삼가라. 87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해야 좋다. 99년생 : 노력의 대가가 주어진다. 용 52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64년생 : 가족끼리 마찰 없도록 조심하라. 76년생 : 다른 사람이 적극 도와준다. 88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복록이 찾아든다. 00년생 :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많다. 뱀 53년생 : 인간관계에 기쁨이 있다. 65년생 : 며칠 더 기다려야 운이 따른다. 77년생 : 좋은 소식을 듣는다. 89년생 : 진도가 나가지 않아 답답하다. 01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말 54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66년생 :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다. 78년생 : 수입이 서서히 늘어난다. 90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이다. 02년생 : 재물운이 약해지는구나. 양 43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55년생 :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은 결과 부른다. 67년생 : 개척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79년생 : 수입이 짭짤한 날이다. 91년생 : 일하는데 막힘이 전혀 없다. 원숭이 44년생 : 신중한 처신이 행운 불러온다. 56년생 : 마음이 분주해서 결정을 못 내리는구나. 68년생 : 바쁜 하루가 되겠다. 80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92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닭 45년생 : 먼 곳으로부터 소식이 있겠다. 57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온다. 69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81년생 : 자신의 속마음을 열고 가까운 사람과 대화하라. 93년생 : 여러 가지 일에 끼어들지 말 것. 개 46년생 : 다른 것에 마음 빼앗기면 손해 58년생 : 약속한 일이 차질이 생기겠다. 70년생 : 긴장을 풀지 마라. 82년생 : 체면이나 허영에 빠지지 마라. 94년생 : 목표는 높이 전진은 착실하게 하라. 돼지 47년생 :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라. 59년생 : 상대를 얕보지 마라 71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83년생 : 주위 사람의 방해로 어려운 하루가 되겠다. 95년생 : 매사에 확실히 임하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7일

    쥐 48년생 : 건강관리에 신경 써라. 60년생 : 운이 점차 좋아지겠다. 72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84년생 : 수입이 크게 늘어난다. 96년생 : 눈앞에 즐거움에 빠져 행운 놓친다. 소 49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 한다. 61년생 :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73년생 : 피로하겠지만 운세는 좋다. 85년생 : 어려운 이웃 돌보면 대길하다. 97년생 : 자신을 내세우면 외톨이가 되기 쉽다. 호랑이 50년생 : 근심이 없어지고 기쁨이 찾아온다. 62년생 : 행운과 이득이 많이 발생한다. 74년생 : 기분이 상쾌한 하루가 되겠다. 86년생 : 친구 관계에 원만하지 못하면 모든 일이 막힌다. 98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토끼 51년생 : 즐거운 하루가 되겠으니 기쁘다. 63년생 : 과욕은 좋지 않은 결과만 초래. 75년생 : 좋은 운에도 함정이 있는 법이다. 87년생 : 이득이 많이 생기겠다. 99년생 : 한 발짝 양보함이 좋겠다. 용 52년생 : 아랫사람에게 꾸중하지 마라. 64년생 : 따스한 사랑과 배려가 있을 때 복이 온다. 76년생 : 답답하게 앉아있지만 말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 88년생 : 윗사람을 존중해 주어라. 00년생 : 최선을 다하면 큰 소득 있다. 뱀 53년생 : 여기저기 마음을 써서 일이 늘어난다. 65년생 : 예상 밖의 일이 생긴다. 77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89년생 : 운동으로 건강 유지함 좋겠다. 01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말 54년생 : 차분하게 맘먹고 일 추진하라. 66년생 : 덕을 쌓으면 경사 넘친다. 78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90년생 :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02년생 : 최선을 다하면 대길하다. 양 43년생 : 오늘은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일 많다. 55년생 : 겸손하면 인정받는다. 67년생 : 가까운 사람 때문에 손해 있겠다. 79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91년생 : 일이 꼬이니 실마리를 풀어라. 원숭이 44년생 : 기분 좋은 일 많다. 56년생 : 노는 일에만 정신 팔려 태만하지 마라. 68년생 : 충분한 생각 후에 결정하라. 80년생 : 허욕에서 벗어나야 하겠다. 92년생 : 정의로운 일 아니면 덤비지 마라. 닭 45년생 : 근심 때문에 답답하다. 57년생 : 때와 장소에 따라 잘 적응하라. 69년생 :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81년생 : 다른 일에 투자하거나 손대지 마라. 93년생 : 끝까지 인내함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개 46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58년생 : 매우 순조롭게 풀린다. 70년생 : 일은 수월하나 이익은 없다. 82년생 : 기대하던 일이 좋은 성과 거둔다. 94년생 : 마음이 편안한 하루다. 돼지 47년생 : 안정감이 상책임을 알고 자중하라. 59년생 :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라. 71년생 : 열심히 하면 이득이 크다. 83년생 : 재정 상태가 어렵겠구나. 95년생 : 계약 관계로 시비 생긴다.
  •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봉황산 남쪽, 일본식 가옥 한 채 뒤뜰엔 철쭉·금낭화·매발톱꽃…시화·시집·풍금 등 소박하게 채워딸 나민애씨에게 보낸 손편지도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 ‘가족’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사람의 열기 빠져나간 한적한 숲늦봄은 이른 여름 향해 다가간다충남 공주시 태화산 기슭의 오뉴월 초록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신록’ 하고 발음할 때 입안에 푸름이 깊은숨처럼 스며 옵니다. 신록의 오월, 공주는 마곡사의 시간입니다. 저는 마곡사솔바람길을 시나브로치유길과 겹쳐 걸으며 신록의 계절을 누려야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민천의 공주풀꽃문학관으로 발길이 먼저 향했습니다. 시인이 딸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마음이 움직인 까닭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나태주 시인을 만났습니다. 시인의 풍금 연주는 흑백영화 같아서, 편지는 자박자박 딛는 마음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제민천은 공주의 도심을 가로질러 금강과 만납니다. 그 중심의 봉황동과 반죽동 일대에는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1923년까지 충남도청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충남의 중심이었지요. 여느 구도심이 그렇듯 지금은 층층이 쌓인 마을의 시간이 여행자를 부릅니다. 이 동네에서는 차보다 두 발로 걷는 게 좋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있으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발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겁니다. 토종 곡물을 탐구하는 그로서리(grocery) 카페 곡물집集, 건축사무소가 만든 독특한 외관의 북카페 블루프린트 북, 정원이 예쁜 한옥 찻집 루치아의뜰, 60년대 한옥을 다듬은 봉황재 게스트하우스 등 탐스러운 곳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렇게 느린 달팽이처럼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봉황산 남쪽에 작은 일본식 가옥 한 채가 보일 겁니다.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던 공주사대부고 바로 옆이지요. 그 소담한 집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공주풀꽃문학관입니다. ●숨죽여 사랑에게 ‘미안해요. 여보… 미안하구나 얘들아.’ 오늘 다시 읽은 시의 일부입니다. 시인은 자신을 ‘최소한의 아버지 초라한 남편’이라고 칭합니다. 시의 마지막은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고개 숙인다’로 끝이 납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고개 숙일 줄 아는 이의 ‘미안해’는 ‘고마워’의 다른 표현일 겁니다. 제가 읽던 책은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답장 같은 딸 나민애씨의 산문이 실린 책 ‘나만 아는 풀꽃향기’(앤드)입니다. 저는 지금 공주풀꽃문학관에 와 있습니다. 시인 부녀의 편지가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제 안에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태주 시인은 풍금 앞에 앉아 있습니다. 좀 전에는 초등학생 가족이 시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시인이 뒤뜰로 난 방문을 활짝 엽니다. 화사한 정원이 나타납니다. 철쭉, 금낭화, 매발톱꽃, 조개나물꽃 등이 잔뜩 피었습니다. 시인이 운을 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발소리는 어떨 것 같아요. 저벅저벅할까? 자박자박할까? 자박자박하겠지요. 그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작은 발걸음으로 걸어갈 거예요.” 시인이 정원을 가리키며 꽃이 피니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디딤돌을 따라서 자박자박 걸어들 다닙니다. 또 꽃 앞에서 멈추고 꽃과 꽃 사이를 넘나들지요. 진짜 풀꽃의 문학이 그곳에 있습니다. 공주풀꽃문학관은 2014년 문을 열었습니다. 뒤편 새 건물은 개관을 앞둔 나태주문학창작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이 문을 열어도 문학관은 그 자리에 있겠지만 시인과의 소박한 만남은 왠지 지금이 나을 것만 같습니다. 문학관 하면 시인의 육필 원고와 창작 도구, 연대표 등으로 나뉜 전시실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다릅니다. 시인이 그린 시화와 시집들 그리고 풍금과 시인이 사랑한 공주 예술가들의 작품이 대신합니다. 시인에게 문학관은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라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터전인 듯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시가 그런 의미일까요. 또 시인은 문학관에서 약속을 잡곤 합니다. 인터뷰도 있고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도 하지요. 무심히 들르기도 할 겁니다. 그런 날은 문학관을 찾는 이들과 격의 없이 소통합니다.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매일은 아닐 테지만 기대보다 자주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공주풀꽃문학관은 나태주 시인의 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 ●문학관보다는 시인의 집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꽃에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시인이 풍금의 건반을 누릅니다. 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는 풍금 위에는 딸 나민애씨의 사진 액자가 보입니다. 시인은 지금껏 받은 손 글씨 편지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인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안부를 묻거나 자녀의 교육을 위해 부모가 편지를 쓰곤 했어요. 교육의 방법이기도 했지요. 나도 딸아이가 집에서 같이 지낼 때는 편지를 안 썼어요. 그런데 바깥에 나가 살게 되니 배운 것도 아닌데 아버지가 나에게 하시듯이 편지를 썼어요.” 그러니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그가 딸에게 건네는 안부고 당부입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겠지요. 저는 이 책 속의 많은 편지가 ‘민애야’ 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좋았습니다. 나민애씨는 아버지의 마음에 꽃처럼 피었겠지요. 향기로운 풀꽃이었겠지요.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나민애씨가 중학교 수학여행에서, 또 결혼을 앞두고 쓴 네 통의 편지로 끝을 맺습니다. 시인에게 유독 귀한 편지였을 겁니다. 나민애씨는 문학평론가이기도 한데요. 자신에게 있어 ‘평생의 시 공부는 평생의 아버지 공부’라고 말합니다. 시인 아버지에게 이보다 큰 사랑 고백이 있을까요. 시인의 정원을 자박자박 걷다 나오는 길, ‘자전거 탄 풍경’ 조형물 앞에서 ‘풀꽃’을 다시 읽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가족이야말로 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입니다. 공기처럼 흔한 풀 같고 또 무지개처럼 화려한 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밉기도 하고 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요. 그 풀꽃에 나만 아는 향기가 있다는 시인의 편지가 마음 한편에 고이 내려앉습니다. ●한글로 쓰인 마음의 편지 제민천 마을에서는 충남역사박물관이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쓰인 곳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은 2층 창가에 돌출한 종 모양의 외관이 두드러집니다. 현재는 ‘한글, 마음을 적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한창입니다. 조선시대 가족 사랑을 표현한 한글 편지 전시입니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첩입니다. 서툰 글과 글씨의 어린 원손이 어엿한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읽고 보는 즐거움이 각별합니다. 반면 어머니의 유언을 아들이 정리한 ‘선비유언’은 가슴 뭉클한 사연이지요. 죽음을 앞둔 어머니는 아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맥 보아 약명 내어 두었으니… 잘 먹고 쉬 낫기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또 순원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밤다식’, ‘오미자병’ 등 생전에 덕온공주가 좋아하던 제수 음식을 적어 보낸 글은 그 어떤 편지보다 구슬프고요. 박물관을 나서는데 자꾸만 마음이 들썩입니다. 언덕 위 박물관의 한적한 정원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보고픈 가족에게 용기 내어 편지 한 통을 써 나갈 수밖에요. 기어이 가가책방을 찾습니다. 가가책방은 여행자를 위한 책이 있는 쉼터였습니다. 하숙집과 신문 보관 창고로 쓰이던 빈방을 개조했습니다. 무인책방으로 운영하면서는 방명록용으로 엽서와 색연필을 뒀더니 어느 날부터 그것들이 벽을 뒤덮기 시작했고요. 먼저 찾은 이가 남긴 엽서는 이제 공간의 인력으로 다음 사람들을 부릅니다. 각기 다른 사연은 순서를 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 하나로 이어진 릴레이 편지일 테지요. 서동민 대표의 말을 빌리면 족히 1만장은 넘을 거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가책방을 편지의 방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책방 안은 이곳을 찾은 이들이 남긴 엽서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서동민 대표에게 쓴 감사 편지, 같이 온 친구끼리 나눈 엽서, 또 위태한 자신에게 추억하듯 이곳을 다시 찾겠노라고 결심하는 고백도 보입니다. 댓글처럼 달린 응원의 엽서도요. 오늘의 저와 닮은 이들이 여행의 책방에 앉아 마음을 적어 나갔겠습니다. 우선 전화로 예약하며 받은 열쇠의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이곳의 공식적인 이용료는 5000원입니다만 강제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공간을 아끼는 여행객들은 기꺼이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약 200m 떨어진 가가상점을 일부러 다녀갑니다. 저는 정성스레 엽서를 꾸미는 이들 곁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먼저 엽서로 가득한 방에 있노라 적습니다. 또 나태주 시인을 만나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합니다. 시인의 소년 같은 유쾌함이 좋았노라고 분명 MBTI는 ‘E’로 시작할 거라 덧붙입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에서 내 어머니의 유언 같은 편지를 읽었다고 씁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결국 누군가의 자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나브로, 신록의 숲에서 공주를 떠나기 전에는 마곡사를 찾습니다. 왠지 한참을 돌아온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고 신록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요. 저는 마곡사신록축제가 막 끝난 이 시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열기가 빠져나간 한적한 숲에서는 오롯하게 초록만이 반깁니다. 북적임은 그것대로 흥겹지만 적막 속에서 산들산들한 초록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까닭입니다. 신록은 마곡사솔바람길을 따라 걸으며 누립니다. 백범명상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백범길과 명상산책길, 송림숲길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4시간 가까운 코스입니다. 푸른 숲과 암자는 짙고 깊어 마음의 평화를 안깁니다. 목적 없이 숲에 머무는 것만으로 근심은 씻겨 나갑니다. 그 길에 붙은 ‘명상’을 조금 더 깊이 체험하고 싶을 때는 시나브로치유길을 따릅니다. 시나브로치유길은 마곡사솔바람길 가운데 은적암, 백련암, 군왕대 등의 명상과 사색을 하기 좋은 장소를 제안합니다. 저는 백련암 가는 길의 불모비림에 멈춰 섭니다. 마곡사에서 미술을 담당하던 화승들의 비석을 모은 자리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먼 데서 노래하는 새와 개울 물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또 백련암과 은적암을 잇는 숲길에서 잠시 눈을 감습니다. 숲에 이는 여린 바람은 숨길이 돼 주고, 잠에서 깨어난 신록들은 개구쟁이 아이의 볼처럼 실룩댑니다. 늦은 봄이 이른 여름을 향해 다가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로 가는 걸음 또한 자박자박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풀꽃문학관 -오전 10시~오후 5시(3~11월), 월요일 휴관, www.gjliterary.org
  • 성북, 서울 첫 노인 맞춤형 헬스장 운영

    성북, 서울 첫 노인 맞춤형 헬스장 운영

    서울 성북구는 석관실버복지센터에 노인에게 맞는 운동 환경을 제공하는 실버맞춤형 헬스장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석관동 주민자치회와 현장 구청장실 주민 제안을 반영해 실버맞춤형 헬스장이 마련됐다”며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소규모 노인 복지관 내 헬스장”이라고 설명했다. 석관실버복지센터에 있던 기존 자치회관 헬스장을 이관해 어르신 맞춤형 운동기구 등을 추가로 들여놨다. 또 상주 인력을 배치해 맞춤형 건강 상담과 운동 방법 코칭을 한다. 지난 2일 개관 이후 100여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이다. 한 어르신은 “노인의 출입을 거부하는 노실버 헬스장이 많은데 이렇게 쾌적한 공간에서 운동 코치도 해 주고 관리받으며 운동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 여가시설인 실버복지센터에 어르신 전용 헬스장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어르신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확대 및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대문 옛 보건소 별관 가면 ‘환영받는 느낌’

    서대문 옛 보건소 별관 가면 ‘환영받는 느낌’

    서울 서대문구는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있는 구 보건소 별관 화단에 소규모 정원을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보건소를 찾는 구민들이 정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정원에는 라일락과 히어리, 백합과 애플민트 등 향기 나는 식물을 비롯해 자연과의 교감을 위한 계절 초화류 등을 함께 배치했다. 이곳을 찾는 구민의 동선과 접근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실내에서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센터를 찾는 구민들이 ‘새로 생긴 정원을 보면 환영받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며 “정원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곳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도와 구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정신건강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의 연계를 고려해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구 보건소 별관 화단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녹지 공간을 계속해서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아이 안경 20% 할인 챙기세요”

    서울시가 어린이 안경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2차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진행한 1차 신청의 반응이 좋아 2차 신청까지 받는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시민 5310명이 1차 신청을 했고 마감 후에도 추가 문의가 많았다. 2차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진행한다. 으뜸50안경, 다비치안경, 스타비젼(오렌즈), 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안경사회 등 안경업체 4곳과 협력해 서울 전역 총 1406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경 할인쿠폰(시력검사 포함)을 제공한다. 대상자가 신청한 안경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경 할인쿠폰을 휴대전화 문자로 발급하는 방식이다. 쿠폰 사용기한은 6개월이다. 할인율은 비행사상품 대상 20%이고 행사상품의 경우 기존 할인 판매가에서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서울시 거주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인원 제한은 없다. 전년도와 1차 신청 때 지원받았던 경우도 2차에서 신규로 신청할 수 있으나 업체별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 유철환 권익위원장 “쪽방촌에선 인간다움 송두리째 부정당해”

    유철환 권익위원장 “쪽방촌에선 인간다움 송두리째 부정당해”

    “지붕이 있다고 다 집은 아닙니다. 쪽방은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인간 존엄의 과제입니다.” 유철환(65) 국민권익위원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쪽방촌 문제를 주거 문제가 아닌 ‘인간 존엄의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없는 좁은 방, 곰팡이 가득한 벽, 찜통 같은 여름과 냉동고 같은 겨울은 인간다움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유 위원장은 쪽방촌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쪽방촌 주민 다수는 독거노인, 노숙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합적 취약계층”이라며 “현재 주거복지 제도로는 한계가 있다. 현실에선 이들은 보증금이 없어 공공임대주택조차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물품 지원이나 급식 제공 중심의 복지 정책으론 자립을 기대할 수 없다”며 “주거, 복지, 의료, 정신건강, 사회 참여가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방안으로 ‘생활공유형 임대주택’(Co-Housing)을 제안했다. 생활공유형 임대주택이란 개인의 독립된 공간(방)은 보장하되 거실이나 주방, 커뮤니티 공간을 공동 사용하는 방식이다. 유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코하우징 방식이 노숙인, 정신질환자, 고령층 등 취약계층 자립 모델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국내 현실에 맞춰 도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권익위는 ▲노후 쪽방 리모델링 지원 ▲생활공유형 공공임대 시범사업 ▲민간 기부와 세제 인센티브 확대 ▲지방정부 자립지원센터 설치 등이 담긴 종합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런 정책이 실현되려면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통합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쪽방촌을 ‘도시의 부담’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무’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제는 쪽방촌을 철거나 이전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전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인간 존엄을 회복시키는 주거 복지가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 윤동한 콜마 회장 ‘남매 분쟁’ 중재… “현 체제 유지”

    콜마그룹 2세 남매간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자 창업주이자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현 경영구조를 유지하는 쪽에 힘을 실어 줬다. 윤 회장은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가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남매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윤 부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한 뒤 이 전 부사장을 새 대표로 내정할 것으로 봤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이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창업주로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콜마홀딩스는 이에 대해 “윤 회장의 말씀은 딸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 “안아보지도 못하고” 출산하러 가던 임산부 사망…태아 ‘기적 생존’ [포착]

    “안아보지도 못하고” 출산하러 가던 임산부 사망…태아 ‘기적 생존’ [포착]

    출산을 위해 분만실로 향하던 이스라엘 임산부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총격에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와이넷 등 현지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밤,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한 국도를 달리던 자동차에 총알이 빗발쳤다. 차에는 임신 9개월의 만삭 임산부 체엘라 게즈(30대)와 그의 남편이 타고 있었다. 목과 가슴에 총을 맞고 의식을 잃은 임산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차를 몰던 남편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심리치료사였던 임산부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피해자들의 정신건강을 돌봐왔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그러나 넷째를 출산하러 가던 중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의 총격에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의료진은 숨진 체엘라의 배 속 아기를 살리기 위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고, 아기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으나 엄마 품에는 안기지 못하게 됐다. 현지언론은 이스라엘 페타티크바의 슈나이더 아동병원으로 옮겨진 아기 상태를 의료진이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부부가 거주하던 유대인 정착촌의 인근 마을 출신인 것으로 파악하고, 특수부대 등 병력과 공군 무인항공기(드론)를 투입해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민간인 한 명이 분만실로 가던 중 사망했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살인자들과 그들을 보낸 이들을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투바스 인근 탐문 마을의 용의자 은신처를 폭격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 교전이 벌어졌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성명에서 “분만실로 향하던 중 사망한 찰라 가즈가 살해된 사건은 끔찍한 범죄 행위”라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아기의 안전과 남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러리즘은 이스라엘 정신을 무너뜨릴 수 없다.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번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 이 혐오스러운 사건은 생명을 원하는 우리와, 우리의 생명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인 테러리스트의 차이를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남편의 쾌유를 기원한다”라며 “보안군이 살인자들을 신속히 수색하여 그들을 도운 모든 이들과 함께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도 대테러 작전 강도를 높여왔다. 팔레스타인 주민을 겨냥한 유대인 정착민의 폭력 사건도 빈발하고 있다.
  • “90세까진 괜찮았는데”…‘94세’ 버핏이 직접 밝힌 은퇴 이유는

    “90세까진 괜찮았는데”…‘94세’ 버핏이 직접 밝힌 은퇴 이유는

    미국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고백했다. 버핏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뭔가 이상한 이유로 90살쯤 되어서야 늙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늙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은퇴를 발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버핏 회장은 은퇴를 결심하게 된 ‘마법 같은 순간’은 없었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나이가 드는 날을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되물으면서도 가끔 사람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애를 먹고, 신문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62)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의 업무 수행 속도가 자신을 앞서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버핏 회장은 “그가 하루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과 내가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점점 극적으로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을 처리하고, 경영에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더 효율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내년 1월 에이블 부회장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다만 버크셔 이사회 회장으로는 계속 남을 예정이다. 버핏 회장은 은퇴 후에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사무실에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매일 기분이 좋다는 점에서 내 건강은 괜찮다”고 밝힌 그는 은퇴 후에도 “집에 앉아서 드라마만 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로서의 자기 감각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 얼굴보다 스마트폰 더 많이 보나요?”…자녀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

    “아이 얼굴보다 스마트폰 더 많이 보나요?”…자녀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

    부모가 5세 미만의 아이 곁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이의 뇌 발달이나 정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린 호주 울런공 대학 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을 때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아이의 인지 기능과 친사회적 행동·애착 등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이의 스크린타임 또한 늘어났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어린 자녀의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울런공대 연구진은 5세 미만 아동 1만 5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자녀 앞에서 일상적으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아이는 계획, 조직, 주의력 등 핵심 인지 능력에서 낮은 성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데도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전자기기 사용 관련 연구 21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부모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는 아이들은 슬픔, 두려움, 걱정과 같은 불안 및 우울증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부모의 전자기기 사용은 자녀가 인지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줄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녀가 관심을 원하거나 상호작용을 시도할 때 부모에 스마트폰에 몰두하면, 아이는 무시 당했다고 느끼고 좌절과 분노를 경험할 수 있다. 부모가 화면에 집중하느라 아이의 말이나 감정 표현에 제때 반응해주지 않거나, 성의 없이 반응하거나, 일관성 없는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혼란을 겪고, 때로는 충동적 행동이나 분노 폭발 등 겉으로 문제 행동을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연구진은 우려했다. 연구진은 “부모는 자녀에게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교사다. 아이는 부모의 반응을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운다”면서 “전자기기의 침입은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의 흐름을 방해해 아이들이 중요한 사회적·언어적 기술과 행동 패턴을 습득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아이와의 소통에 집중하지 않고 전자기기에 몰두할 때 어린아이에게 작지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 5세 미만 아동 전자기기 사용 제한 권고‘테크노퍼런스’ 부정적 영향 확인 지금까지는 주로 아동의 전자기기 사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세 미만 아동의 경우 전자기기 사용을 금하고, 2~4세 아동 또한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지나친 화면 노출은 시력저하 문제부터 감정 조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 및 행동 문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부모의 기기 사용 또한 자녀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자녀 주변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통제하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2024년 9월에도 ‘테크노퍼런스(Technoference)’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테크노퍼런스는 ‘기술(Technology)’과 ‘간섭(Interferenc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태블릿 같은 디지털 기기에 의해 소통에 장애가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해당 연구에서는 화면에 중독된 부모는 교육 목적의 콘텐츠를 포함해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해 “자녀의 언어 발달 능력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생의 첫 몇년 동안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일 부모와 자식이 얼굴을 맞대고 하는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 직장인들 어쩌나…“운동도 소용없다” 치매 위험 높이는 ‘이것’

    직장인들 어쩌나…“운동도 소용없다” 치매 위험 높이는 ‘이것’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은 운동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다.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는 성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손목에 시계를 착용해 일상 활동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평균 활동성을 측정한 뒤 7년 후 인지 능력 테스트와 뇌 스캔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량과 관계없이 매일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기억과 학습에 필수적인 해마의 크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해마의 수축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이 같은 결과는 참가자 10명 중 9명이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했음에도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위험은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위험 요인인 APOE-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 ApoE4는 아폴리포단백질 E(Apolipoprotein E) 유전자의 변이형 중 하나로,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유전자형이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포함해 약 50명 중 1명이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저자인 마리사 고그니아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비록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할지라도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연구진은 한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뇌로 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 저자인 앤젤라 제퍼슨 교수는 “이 연구는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큰 노인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끊고 몸을 움직여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것은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업무 중 수시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주변 걷기, 스탠딩 책상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저탄고지 NO” 하루 세끼 쌀밥 먹으며 12㎏ 감량한 日 의사

    “저탄고지 NO” 하루 세끼 쌀밥 먹으며 12㎏ 감량한 日 의사

    이른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일본의 한 의사가 하루 세끼 쌀밥을 챙겨먹으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이 의사는 “쌀밥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까지 섭취할 수 있으며, 쌀밥을 먹지 않는 극단적인 ‘저탄’ 식단은 건강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대만 ‘미러 미디어’ 등에 따르면 효고현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병원 9곳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의료법인 ‘매화회’ 이사장 우메오카 히토시는 지난해 12월 출간한 저서 ‘의사가 가르쳐주는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을 통해 “하루 세끼 쌀밥을 제대로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라며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저서에 따르면 히토시는 한때 바쁜 업무로 운동 및 식단 관리에 소홀했던데다 퇴근 후 술과 라면 등을 즐기면서 체중이 한때 80㎏를 넘어섰다. 비만이 된 것은 물론 통풍과 요로결석까지 얻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그는 당시 유행하던 ‘저탄’ 다이어트를 통해 3개월 만에 10㎏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얼마 안 가 도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그는 극단적인 ‘저탄’ 식단으로 오히려 근육량이 줄고 얼굴 살이 빠져 주름마저 생겨났다. 특히 쌀밥을 좋아했던 그가 쌀밥을 완전히 끊으면서 마음이 쉽게 지치고 초조해졌으며, 불안해진 정서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나에게 극단적인 저탄 식단은 건강한 체중 감량 방식이 아니었다”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다시 시작하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다”고 돌이켰다. “쌀밥 끊고 10㎏ 감량, 주름 생기고 짜증 늘어”그는 여러 의학 논문을 연구하고 다양한 식단을 시도한 끝에 일본의 전통적인 ‘밥과 국, 반찬 3종’의 식단을 하루 세끼 챙겨먹는 다이어트 식단을 고안했다. 그는 “엄격한 식단으로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면 수분이 부족해 오히려 더 쉽게 살이 찌게 된다”면서, 이같은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고 식단 조절로 인한 스트레스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1년 만에 12㎏를 감량했으며, 신장 결석과 통풍 증상도 사라졌다. 요요 현상을 겪지 않음은 물론 다이어트로 인한 피로감과 짜증, 스트레스 등도 더이상 겪지 않았다.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인식에 대해 그는 “쌀밥은 양질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공급하며, 쌀의 당질은 지방으로 변하기 어렵다”면서 “첨가물이 들어간 빵에 비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빵보다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미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다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한다”면서 “현미를 먹지 않을 경우 콩과 닭고기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쌀밥에 단백질 풍부…한끼 200g 넘지 않아야”다만 그는 쌀밥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쌀밥 100g의 열량은 150㎉ 가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한끼에 먹는 쌀밥을 100~200g 사이로 제한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쌀밥에 국과 주요 반찬 1종 및 밑반찬 2종으로 구성된 식단이 이상적이며, 이를 통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하루 세끼를 챙겨먹되 세끼의 열량 비율을 ‘3:3:4’로 조절해 저녁에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서에서 ▲초가공 식품은 가급적 먹지 않기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에서 잠에 들기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자기 ▲운동을 통해 폭음·폭식을 예방하기 등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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