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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 위기 소상공인 선제적 발굴·긴급지원

    도봉구, 위기 소상공인 선제적 발굴·긴급지원

    서울 도봉구는 쌍문2동 주민센터가 최근 매출 급락·연체 등 복합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발굴해 긴급지원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긴급지원은 자영업자의 생계 위기와 연쇄 폐업을 예방하려는 조치다. 소상공인 총 9곳에 1200여만원을 지원했다. 앞서 동은 구에서 최초로 도입한 ‘도봉구 소상공인 매니저’가 전수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문2동 거주의 위기 소상공인을 발굴했다. 이후 매출 급감, 연체·체납, 돌봄·질병 등 복합위기 여부를 다각도로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카드매출 추이, 임대료 체납 등을 꼼꼼히 살펴 위험 신호가 큰 대상자를 우선 선별했다. 이후 현장 면담을 실시해 ▲장기채무상환(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 연체(6개월 이상)에 해당하는 9개소를 선정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업이 4곳, 미용업이 2곳, 기타 3곳이다. 동 관계자는 “외식업과 미용업은 임대료 지급 등 고정비 부담이 큰 곳”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연체 확대와 폐업 위험을 미리 막았다”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쌍문2동의 사례는 위기 신호에 즉각 대응하는 모범사례”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알지 못해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발굴-연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영종전환포럼’ 창립기념 김성회 국회의원 초청 강연

    ‘영종전환포럼’ 창립기념 김성회 국회의원 초청 강연

    영종전환포럼이 창립을 기념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초청하는 강연회를 28일 오후 4시 인천 영종 파티앤스터디 하늘도시점에서 연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문, 영종 –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풀어보는 지역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90분가량 강연하고, 주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전환포럼은 영종지역의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주민 교육 및 봉사활동을 통해 영종의 성장을 견인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달 초 결성되었다.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국장, 이해찬·이탄희·이해식 의원실에서 보좌관을 지냈던 박광운 전 보좌관이 맡았다. 박광운 대표는 “김 의원은 뛰어난 통찰력과 창의성을 지닌 분으로 최근에 확정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잘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도시발전 전략을 제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종은 인천국제공항과 대형 카지노 리조트가 자리한 특별한 도시이다. 국제도시, 공항복합도시, 관광문화도시의 장점에 AI, 에너지 전환을 접목해 국제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라며 전환포럼의 포부를 밝혔다. 강연회는 영종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선착순 참가 신청을 받는다. yeongjongxf@gmail.com으로 성명, 연락처를 기재하여 신청 이메일을 보내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ㅇ
  • 촘촘한 평생학습 인프라로 온 동네가 즐거운 ‘노원의 배움터’

    촘촘한 평생학습 인프라로 온 동네가 즐거운 ‘노원의 배움터’

    서울 노원구는 지역 곳곳에 배움터를 운영하며 ‘평생학습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노원평생교육원, 공릉평생교육원, 장미실습장 등에서 올 3분기까지 총 216개의 강좌를 진행했으며, 3639명의 수강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음악·건강·스포츠·교양·외국어·미술·취미·청소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생교육원은 수강료 감면 제도를 확대하여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자녀 가정, 어르신(65세 이상) 등 학습 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이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좌 개설부터 운영까지는 철저히 수요자 중심으로 기획해 미개설·폐강 기준을 세우고, 효율적인 강의실 배치와 강사료 지급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노원여성교육센터는 교육 소외 여성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인문학 강좌, 생활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약 600명이 참여할 만큼 수요가 꾸준하다. 한편, 구는 지난 7월 중계글로벌교육원을 신설해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경계선 지능인의 학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 곳곳에 촘촘히 자리한 평생교육 인프라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토대”라며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잘가요 유성이 형” “귀한 사람”…전유성 별세에 연예계 추모 물결

    “잘가요 유성이 형” “귀한 사람”…전유성 별세에 연예계 추모 물결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25일 별세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코미디계는 물론 전유성과 인연을 맺은 많은 이들이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고인이 명예위원장으로 있었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측은 26일 “대한민국 개그계의 큰 별, 전유성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장문의 추모글을 올렸다.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면서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썼다. 이어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돼 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하셨다”면서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개그맨 후배들은 각자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코미디 시장’이라는 극단을 운영하며 안상태, 황현희, 박휘순, 신봉선, 김민경 등의 후배 개그맨들을 다수 발굴했다. 이 극단을 통해 개그맨이 된 김대범은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선생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다. 불과 오늘 낮에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은 안 됐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스승님처럼 나이를 먹어 가고 싶었다. 그럴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스승님의 성함처럼 하늘에서 유성으로 계속 빛나며 여행하시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개그맨 박준형은 전날 “지난 6월 코미디언들이 쓴 책으로 남산도서관에 서가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다. 전유성 선배님의 아이디어였다”며 “공식 석상에서 축사하시는데 어지럽다고 손잡아 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손은 가늘고 야위었으나 말씀하시는 기백과 유머는 참 대단했다. 그게 불과 석 달 전”이라며 “오늘따라 참 삶이 짧다.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고 남겼다. 개그우먼 이경실 역시 “우리 코미디계, 개그계의 거목 큰오빠가 돌아가셨다”며 “수요일 녹화 끝나고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전북대병원에 오후 5시 30분쯤 도착해 보니 오빠의 가족 딸, 사위와 함께 후배 김신영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고인이 “와줘서 고맙고 난 너희들이 늘 자랑스럽다. 건강해라”는 말을 전하려 애썼던 상황을 떠올리며 “오빠의 삶은 멋지고 장하셨다. 이제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잠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전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삼켰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선배님인데 소식을 듣고 마음이 그렇더라. ‘개그콘서트’를 같이 했고, 신인인 제게 책 세 권을 사주셨던 선배님”이라고 회상한 김영철은 “작년에 찾아뵙긴 했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유성과 오랜 인연을 쌓아 온 가수 양희은은 SNS에 “잘 가요 유성 형. 1970년 청개구리에서 첫 무대를 본 사이, 55년을 지켜본 사이”라며 “며칠 전 뵐 때만 해도 마지막일 줄 몰랐다. 회복되면 제일 먼저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라며 애도했다. 가수 남궁옥분도 “8월 28일 오빠(전유성) 딸 제비가 운영하는 남원 인월의 카페에 오빠 뵈러 가서 마지막 뵙고 왔는데 이리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며 “연명치료도 거부하시고 따님 제비와 얘기도 많이 나누시고 전유성답게 떠나셨다”고 적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 증세가 악화해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 시흥 세차장서 업주 살해한 60대 종업원 체포

    시흥 세차장서 업주 살해한 60대 종업원 체포

    경기 시흥시의 한 세차장에서 업주를 살해한 종업원이 체포됐다. 26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24일 대야동의 한 세차장 사무실에서 60대 업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60대 종업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직후인 24일 오후 10시 27분쯤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A씨는 이 세차장 종업원으로 사건 당일 퇴근했다가 다시 세차장으로 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체포된 후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 성인질환 바로알기…송파구 건강증진 명사 특강 개최

    서울 송파구는 다음달 22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송파구 건강증진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송파구 건강증진 명사 특강’은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준비했다. 송파구 보건소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건강강좌 주제를 선정하고, 의사회는 시민 건강능력 향상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지원한다. 이번 특강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를 초청해 1, 2부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우선 1부는 고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누구나 쉽게 하는 당뇨병 관리법’을 주제로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 약물치료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당뇨병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2부 강연은 ‘최신 비만약물 바로 알기’를 주제로 김 교수가 진행한다. 최근 건강 분야 핫 이슈로 떠오른른 ‘삭센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올바른 비만 약물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강연은 건강에 관심 있는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송파구 건강증진과로 전화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 연명치료 거부한 전유성 ‘마지막 모습’…“산소호흡기 끼고도 농담”

    연명치료 거부한 전유성 ‘마지막 모습’…“산소호흡기 끼고도 농담”

    폐기흉 증세 악화로 25일 세상을 떠난 ‘개그계 대부’ 전유성은 개그맨 지망생, 무명 개그맨들을 발굴하고 사비를 털어가며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늘 후배들을 지지해주던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양희은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유성과의 ‘55년 인연’을 소개하며 “잘 가요, 유성이형”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며칠 전 가서 뵐 때만 해도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회복되면 제일 먼저 (카페) 와 본다고 했잖아”라며 불과 몇 주 전까지 전유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개그맨 박준형 역시 이날 SNS에 “지난 6월 공식 석상에서 축사하시는데 어지럽다고 손잡아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 드렸던 기억이 난다”라며 “손은 가늘고 야위었으나 말씀하시는 기백과 유머는 참 대단했다. 그게 불과 석 달 전인데, 오늘따라 참 삶이 짧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개그맨 김대범도 전날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선생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다. 불과 오늘 낮에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은 안 됐다”며 “나이를 떠나 항상 젊은 감각의 신선한 개그를 하셔서 늘 감탄하며 배울 수 있었다”고 애도했다. 마지막까지 농담 건네…후배들에 “건강해라”전유성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는 동료들도 있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와줘서 고맙고, 난 너희들이 늘 자랑스럽다. 건강해라”라는 고인과의 마지막 대화를 공개했다. 이경실은 전날 SNS에 “수요일(24일) 녹화가 끝나고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전유성이 있는) 병원에 갔다”라며 “오빠(전유성)의 가족과 함께 후배 김신영이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오빠는 열이 나는지 환자복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물수건으로 열을 내리며 산소호흡기를 하고 계셨다”며 “‘우리 오빠 섹시하게 누워 계시네’라며 농담을 건네니 ‘너희들 보라고 이러고 있지’라며 받아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숨 쉬는 걸 힘들어하셔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유성 오빠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기도 끝에 오빠가 ‘아멘’을 해서 감사했다. 내가 드린 가죽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오빠가 마지막까지 성경을 읽으시고, 찬송가를 들으셔서 감사했다”라면서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그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가수 남궁옥분은 “8월 28일 오빠(전유성) 딸 제비가 운영하는 카페에 마지막으로 뵙고 왔는데, 이리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며 “어젯밤 9시 4분에 근력 운동 하시라는 메시지에 ‘응’이라는 답을 주신 뒤 하루 만인 오늘 떠나셨다”고 했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도 전날 “어제 병원에서 보고 온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유머에 애드리브를 하듯이 말도 바로바로 주고받았다. ‘먼저 가 있을 테니 가서 만나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한국 코미디 선구자…역사에 길이 남을 것”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전날 오후 9시 5분쯤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으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고생해왔다. 최근에는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해 입원한 상태였다. 최근 야윈 모습이 SNS에 공개돼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지난달 부산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부대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건강 악화로 직전에 불참했다. 부코페는 고인이 애정을 갖고 매회 참석했던 행사다.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이날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라며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생전에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측근들과 장례 절차에 대해서도 직접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 풀무원푸드앤컬처, ‘바른먹거리’ 가치로 지속가능 웰니스 푸드 구현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 ‘바른먹거리’ 가치로 지속가능 웰니스 푸드 구현한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위탁급식, 외식, 컨세션, 휴게소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웰니스 푸드(Wellness Food)를 구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에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식물성 지향 식단, 동물복지 식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급식부터 외식, 휴게소까지… ‘웰니스 푸드 플랫폼’으로 확장풀무원푸드앤컬처는 1995년 급식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외식, 컨세션, 휴게소, 복합문화공간까지 다양한 푸드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모든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급식 현장에서부터 외식 매장과 휴게소 공간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큐레이션 ‘지속가능식생활 체험 식단 프로그램’풀무원푸드앤컬처는 위탁급식 사업장에 ‘지속가능식생활 체험 식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고객 맞춤형 건강케어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풀무원의 ‘거꾸로 211 식사법’(채소 2, 단백질 1, 통곡물 1)을 기반으로 하루 약 1800kcal 균형 잡힌 연구·데이터 기반 식단을 제공한다. 특히 저속노화 4대 원칙인 ▲채소부터 먹는 ‘거꾸로 식사’ ▲20분 이상 천천히 먹기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골고루 식사 ▲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지게 조리하는 ‘담백하게 먹기’ 등을 적용해 대사증후군 예방과 혈당 안정 등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참가자는 인바디 측정·영양 상담·식단 설명회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식사 전후 혈당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종료 후 맞춤형 결과 보고서를 제공받는다. 건강 루틴 형성 돕는 ‘헬시데이’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전국 위탁급식 사업장에서 주 1회 ‘헬시데이’(Healthy Day)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 헬시데이는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루틴 식단으로, 풀무원의 거꾸로 211 식사법을 기반으로 저탄소 식물성 단백질, 동물복지 식재, 슈퍼푸드 곡물을 활용해 영양 균형 식단을 제공한다. 또한, 저속노화 4대 식사 원칙(채소먼저→천천히→골고루→담백하게)을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전국 400여개 사업장에서 월 2회 이상 운영되며, 고객들이 반복적인 식사를 통해 일상에서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식물성 외식 브랜드 ‘플랜튜드’… 지속가능한 한 끼 제안아울러 비건 인증 외식 브랜드 ‘플랜튜드’(Plantude)도 운영 중이다. 플랜튜드는 식물성 기반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메뉴를 선보인다. 2022년 서울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2023년 용산 아이파크점, 2025년 고덕 비즈밸리점까지 플랜튜드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객 약 41만 7000명, 누적 메뉴 판매량 약 59만 9000개를 기록했다. 공항 라운지 ‘플랜트 포워드 존’ 도입풀무원푸드앤컬처는 공항 라운지 ‘스카이허브라운지’에 ‘플랜트 포워드’(Plant-forward) 콘셉트를 도입해 식물성 중심의 저탄소 메뉴와 저속노화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 한식을 직화로 선보이는 부뚜막 ‘한식존’, 콩을 활용한 ‘빈바’(Bean Bar), 건강식 메뉴를 경험할 수 있는 ‘저속노화 존’(Slow Aging Zone)을 마련해 국내외 여행객에게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가치를 알리고 있다. 지역 특산물 활용한 고속도로 휴게소 특화메뉴 개발전국 26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 중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개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산복합휴게소 ‘대부도고추장 보자기비빔밥’ ▲영종대교휴게소 ‘을왕리 해물칼국수’ ▲경기광주휴게소 ‘곤지암 소머리곰탕’ ▲양평휴게소 ‘양평서울 해장국’ ▲이서휴게소(천안방향) ‘애호박듬뿍찌개’ ▲공주휴게소 ‘알밤먹은 한우국밥’, ‘공주알밤’ ▲현풍휴게소 ‘개진감자 돼지짜글이’, ‘현풍 도깨비빵’ ▲오수휴게소 ‘임실치즈 식물성불고기 철판비빔밥’ ▲영산휴게소 ‘창녕양파제육덮밥’ ▲함평천지휴게소 ‘함평한우비빔밥 등 지역 특산물 기반 메뉴가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8일

    쥐 48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60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겠다. 72년생 : 이득이 많은 하루. 84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96년생 : 노력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소 49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간다. 61년생 : 망설이지 말고 일을 시작해라. 73년생 : 사업운이 좋은 날이다. 85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 한다. 97년생 : 귀인의 도움 많이 받겠다. 호랑이 50년생 : 기쁜 일이 넘친다. 62년생 : 많은 사람이 도와주는구나. 74년생 : 기대하던 일이 큰 성과 거둔다. 86년생 : 성실하게 노력하라. 인정받는다. 98년생 : 잘못을 인정하면 해결된다. 토끼 51년생 :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63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이 있다. 75년생 : 호전의 기미가 보인다. 87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99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용 52년생 : 좋은 하루 보내겠다. 64년생 : 근심이 없어지고 기쁨이 찾아온다. 76년생 : 바쁜 만큼 실속 있다. 88년생 :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길하다. 00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뱀 53년생 : 행운이 찾아온다. 65년생 : 장기적인 목적의 투자가 좋다. 77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89년생 : 투자에도 운이 상승하는 날이다. 01년생 : 하루가 짧은 날이다. 말 54년생 :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66년생 : 옛것을 지켜라 그러면 득이 된다. 78년생 :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90년생 : 재물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02년생 : 뜻밖의 기쁜 일 생긴다. 양 43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좋은 소식 있다. 55년생 : 행운과 이익이 많이 발생한다. 67년생 :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구나. 79년생 :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91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원숭이 44년생 : 기쁨이 넘쳐나며 재수가 좋다. 56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별로 없다. 68년생 : 상대 의견을 존중하라. 80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한다. 92년생 :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닭 45년생 : 서서히 귀한 운이 다가온다. 57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69년생 : 자리를 지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81년생 : 재물이 생기면 주변을 도와라. 93년생 : 실속이 있는 하루. 개 46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58년생 : 순리에 맞게 행동하면 좋은 일 있다. 70년생 :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82년생 : 운이 상승하는 시기. 94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겠다. 돼지 47년생 : 서두르지 말라.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59년생 : 조바심 낼 필요 없이 일 해결된다. 71년생 : 일이 그런 대로 진행되어간다. 83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95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7일

    쥐 48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60년생 :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 72년생 : 겸손하면 주변에서 칭찬이 떠나지 않는다. 84년생 : 때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96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소 49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61년생 : 큰일을 성사해 내는 운세다. 73년생 : 마음먹은 일 성공한다. 85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97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 높다. 호랑이 50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62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74년생 : 친한 사람에게 도움 얻는다. 86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소망 이룬다. 98년생 : 매사 대길하며 재물이 들어온다. 토끼 51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63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75년생 : 분수를 지키면 좋은 일 있다. 87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99년생 : 걱정이 해결된다. 용 52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이 극복된다. 64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76년생 : 이득 있는 하루가 되겠다. 88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 나간다. 00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뱀 53년생 : 용기 내어 일을 시작하라. 65년생 : 노력만큼 성과 있다. 77년생 :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89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01년생 : 바쁜 만큼 소득 있다. 말 54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66년생 : 하나의 행운도 놓치지 마라. 78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90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02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양 43년생 : 집안이 화목하니 부러울 것 없구나. 55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67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79년생 : 모든 일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91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구나. 원숭이 44년생 : 문제가 해결된다. 56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68년생 : 새로움을 꿈꾸어야 길하다. 80년생 : 재물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92년생 : 희망의 미래가 보인다. 닭 45년생 : 새로운 것 천천히 시작하라. 57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다 69년생 :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81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93년생 : 좋은 일이 시작된다. 개 46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라. 58년생 : 고비가 해결된다. 70년생 :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마라. 82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아 일 해결된다. 94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돼지 47년생 : 재물이 생기니 주변을 돕는데 사용하라. 59년생 : 마음이 평안한 하루. 71년생 : 운기가 상승하여 일이 잘 풀린다. 83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95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올라간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26일

    쥐 48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60년생 :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라. 72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면 운수대통. 84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96년생 : 성공을 향해 힘껏 달려라. 소 49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61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73년생 : 신경이 쓰일 일이 생긴다. 85년생 : 열심히 일을 추진하면 결과 있다. 97년생 : 용기를 가지고 헤쳐 나가라. 호랑이 50년생 : 하던 일 계속하는 것 좋다. 62년생 : 새로운 만남이 생기겠다. 74년생 : 문서에서 이득을 본다. 86년생 : 뜻대로 일이 풀린다. 98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구나. 토끼 51년생 : 어려운 이웃 돌보면 대길하다. 63년생 : 막혔던 일이 풀린다. 75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 87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99년생 : 용기를 갖고 모든 일에 매진하라. 용 52년생 : 성공운이 있다. 64년생 :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다. 76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르지만 복이 넘친다. 88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좋아진다. 00년생 : 충돌이 있지만 해결된다. 뱀 53년생 : 수입이 생기는 넉넉한 하루. 65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77년생 : 정도를 걸어야 길한 운세이다. 89년생 : 새로운 길 열리니 고민이 끝난다. 01년생 : 인내하면 좋아진다. 말 54년생 : 오해 풀리고 기쁜 소식 있다. 66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78년생 : 계획한대로 추진하라. 90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02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양 43년생 : 베풀면 복이 들어온다. 55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67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79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91년생 : 희망의 빛이 보인다. 원숭이 44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56년생 : 새로운 일을 도모해도 좋다. 68년생 : 하는 일 마다 이룬다. 80년생 : 성공을 향해 힘껏 달려라. 92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닭 45년생 : 분실사고를 주의하라. 57년생 :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라. 69년생 : 일이 잘 처리되겠다. 81년생 : 관록운이 따르니 주변에서 인정. 93년생 : 신수가 유리한 날이다. 개 46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58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70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큰 성과 있다. 82년생 : 추진하는 일 성공하겠다. 94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돼지 47년생 : 작은 이득이 생긴다. 59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1년생 : 허황된 일에 시간 보내지 마라. 83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95년생 : 기다리던 일에 기회가 찾아온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문제, 대처할 준비 됐나요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문제, 대처할 준비 됐나요

    자살 예방 기관 방문을 위해 탑승한 비행기에서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20대 한 외국인 승객이 내 동료 교수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는데, 눈빛과 표정이 적절치 않았다. 교수에게 확인해 보니 이 승객이 마우스 USB를 빼서 숨겼다고 했다. 잠시 뒤에는 지나가던 승객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까지 보였다. 곧바로 승무원이 제지했고, 나는 다른 승무원을 불러 “마음이 아픈 사람 같으니 도와달라”고 했다. 이어 팀장급 승무원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임을 밝힌 뒤 “망상을 보이는 환자 같다”고 전했다. 그는 능숙하게 팀을 지휘해 그 승객을 맨 뒷자리로 옮기고 나서 대화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 승객은 정신과 약을 끊으면서 증상이 재발한 상태였다. 그는 ‘승객 중 테러리스트가 있어 신호를 보내면 미사일이 날아온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테러를 막으려 절박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 승무원이 전담해 대화를 이어 갔고, 나는 “망상을 반박하지 말고 두려움에는 공감하며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급약을 먹여 보려 했으나 그는 투약을 거부했다. 잠시 차분해지던 그는 다시 폭력적으로 변했다.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나는 팀장에게 “승객 본인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조치가 필요한데, 법적 권한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항공안전법상 기장에게 권한이 있다고 답했다. 결국 승무원 5명이 역할을 나눠 긴급 신체 억제를 시행했다. 설명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안내 방송을 했다. 그 과정에서 놀란 승객 한 명이 공황 발작을 겪기도 했지만 곧 진정됐고, 기내는 안정을 되찾았다. 착륙 후 승객은 경찰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한국 승무원들은 철저히 훈련된 모습이었다. 도착지 경찰에 미리 연락해 두었고, 내 조언에 따라 환자에게 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이름을 부르며 차분히 설명하고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영국 히스로 공항에 상주 정신과 전문의가 있다고도 알려줬다. 만약 이날 대응이 미숙했다면, 자칫 기내 문 개방 같은 사고로 이어졌을 수 있다. 실제 그런 사례가 적지 않다. 비행기 안에서의 경험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경남 진주 방화 사건 때도 9차례나 출동했던 경찰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산업재해 사망 기록을 보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누군가가 “죽고 싶다”고 호소했는데도 자살 위기로 인식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태원 참사에 투입됐던 소방관처럼 트라우마가 예견된 상황에서도 자살을 막지 못하고 있다. 초기 대처만 충실했다면 치료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가족의 힘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던 시대는 지났다.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도의 단계에 따른 대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직장, 학교, 지역사회에서 책임 있는 리더들부터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도봉, 5년차 미만 직원 ‘도약 휴가’ 年 5일로

    도봉, 5년차 미만 직원 ‘도약 휴가’ 年 5일로

    서울 도봉구는 지난 24일 열린 ‘2025년 노사협의회’에서 직원 복지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연차 1년 이상~5년 미만 직원을 위한 ‘새내기 도약휴가’를 3일에서 5일로 늘리고, 결혼·출산·생일 축하금 인상, 국외연수 선발 확대(연 80명에서 120명) 등이 담겼다. 또 청사 내 혈압계·인바디 설치, 민원창구 안전벨 확충 등 건강·안전 환경 개선과 동 주민센터 사무실 청소 용역 도입 등 조직문화·소통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앞서 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도봉구지부는 지난달부터 4차례 실무회의를 갖고 이번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에서 제출한 총 42개 안건 중 22개 안건이 체결됐으며, 미수용 20개 안건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재논의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해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곧 친절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로 이어진다”며 “합의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남은 과제도 노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직원 행복과 주민 만족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 강북 ‘자살 예방’ 공로로 복지부 장관 표창

    강북 ‘자살 예방’ 공로로 복지부 장관 표창

    서울 강북구는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가 자살예방 전략에 맞춰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주민 생명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 구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생명사랑 의료기관 마음건강증진 사업’을 하면서 지역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에게 우울과 자살 위험성 평가를 하고 있다. 고위험군을 발견하면 전문 상담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례 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 사례는 2022년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산하면서 자살예방 표준 모델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지류 설문 방식을 QR코드 기반 디지털 설문으로 전환해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 결과는 보건소 생명존중팀에 실시간 전송 및 분석돼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구강 관리부터 경제 예측까지… 서울의 AI 미래 ‘SLW’로 만나요

    구강 관리부터 경제 예측까지… 서울의 AI 미래 ‘SLW’로 만나요

    IBM·MIT·알리바바 등 기술 소개어반AI 포럼, 지역 혁신 운영 토론市 “디지털 기반 스마트도시 구상” 매일 아침 7시, 서울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건강관리) 기기로 구강 상태 등을 점검하고 360도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운동한다. 오전 8시 AI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타고 출근하고 정오엔 AI로 자산을 관리한다. AI 돌봄의 도움을 받아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처럼 AI와 로봇이 바꾸는 스마트시티 서울의 하루를 체험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바로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WeGO)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다. 25일 시에 따르면, SLW 2025는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규모는 지난해 대비 1.72배인 1만 2572㎡로 커졌고, 참여 도시와 기업도 각각 200개와 300개로 두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전시장에서는 IBM, 딥로보틱스, 매사추세츠공대(MIT), 알리바바 등의 글로벌 기술부터 국내 대표 기업의 저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1회 서울AI로봇쇼’, ‘SLW 시민혁신상’, ‘청년 AI 해커톤’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늘었다. 전 세계 도시 혁신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는 포럼도 16개로 늘었다. 오는 30일 ‘메이어스(시장) 포럼’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에는 ‘서울 빅데이터 포럼’과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다음달 1일에는 ‘로봇 전문가 포럼’과 ‘서울 어반 AI 포럼’이 열린다. 특히 처음 열리는 ‘서울 어반 AI 포럼’에서 세계 최고 연구진들이 ‘AI 기반 도시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탐구한다. 기조연설에서 카를로 라티 MIT 센서블시티랩 소장은 AI로 혁신하는 도시 운영 모델을 소개한다. 이어 윤윤진 카이스트 도시AI연구소장은 AI로 기후 위기와 지역 경제 영향을 예측하고, 장사강 저장대 석좌교수는 딥시크 등 ‘항저우의 6마리 용’을 탄생시킨 협력 모델도 소개한다. 아그니에슈카 이와시에비치바브니그 케임브리지대 맥스웰센터장과 타우피크 바크리 TNO 수석 연구위원은 각각 포용적인 스마트 도시와 모빌리티 혁신을 제시한다. 윤 소장이 좌장을 맡아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 강형엽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등이 기후 대응이나 AI 기반 교통 정책 등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를 토의한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SLW를 통해 AI 시티, 서울을 구현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기술이 사람을 위한 도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포용적 디지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개그계 큰 별’ 지다

    ‘개그계 큰 별’ 지다

    방송작가 데뷔해 코미디언 전향‘개그콘서트’ 큰 웃음·후배 양성도코미디언 불릴 때 개그맨 첫 사용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별세했다. 76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25일 오후 9시 5분쯤 전씨의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전씨는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상태가 호전되면서 후배 개그맨들의 병문안을 받기도 했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라 산소호흡기를 찬 상태로 치료를 받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의 작가로 방송가에 발을 디뎠다.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다양한 개그를 선보였다. 1990년대 SBS ‘좋은 친구들’ 속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를 통해 어지간해선 웃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개국 공신으로, 개그맨 지망생들을 모아 양성하고 무대에 오를 기회를 주는 등 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예원예술대 교수, MBC 라디오 ‘여성시대’, ‘지금은 라디오시대’ MC를 맡기도 했다. 수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특히 컴퓨터에 심취해 쓴 저서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남의 문화유산 답사기’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전유성의 구라 삼국지’ 등이 있다. 최근 야윈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건강이상설이 불거졌고 지난달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부대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건강 악화로 직전에 불참했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 농촌 왕진버스, 오늘부터 주민 마음 건강도 돌본다

    지난해 출범한 ‘농촌 왕진버스’가 올해부터는 농촌 주민들의 마음 건강도 함께 챙기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은 26일 경기 양평군에서 시작된다. 2차 시범 운영은 올해 안에 시범 지역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진이 보건·의료 취약 지역인 농촌을 찾아 주민에게 양·한방 진료와 구강 검진, 검안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이번에 도입된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는 농식품부가 새 정부에서 추진 중인 ‘모두의 행복 농촌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이 서비스는 농촌 왕진버스와 정신건강 의료기관에 소속된 전문상담사, 전문가와 주민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중개 플랫폼 업체인 솔닥과 협업해 진행된다. 왕진버스 현장에서 상담사가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판단된 주민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상담은 주민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어렵다면 전화로도 상담할 수 있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농촌 지역은 인프라가 열악하다”며 “농촌 왕진버스에 도입되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가 주민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함께 지키는 서비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1호 개그맨’,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

    ‘1호 개그맨’,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별세했다. 76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25일 오후 9시 5분쯤 전씨의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전씨는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상태가 호전되면서 후배 개그맨들의 병문안을 받기도 했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라 산소호흡기를 찬 상태로 치료를 받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69년 TBC ‘쑈쑈쑈’의 작가로 방송가에 발을 디뎠다.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다양한 개그를 선보였다. 1990년대 SBS ‘좋은 친구들’ 속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를 통해 어지간해선 웃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개그콘서트’의 개국 공신으로, 개그맨 지망생들을 모아 양성하고 무대에 오를 기회를 주는 등 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예원예술대 교수, MBC 라디오 ‘여성시대’, ‘지금은 라디오시대’ MC를 맡기도 했다. 수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특히 컴퓨터에 심취해 쓴 저서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남의 문화유산 답사기’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전유성의 구라 삼국지’ 등이 있다. 최근 야윈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건강이상설이 불거졌고 지난달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부대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건강 악화로 직전에 불참했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 [속보]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KBS 일대서 노제

    [속보]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KBS 일대서 노제

    특유의 입담과 인품 덕에 ‘개그계 대부’로 통한 코미디언 전유성(76)이 25일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이날 오후 9시 5분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으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고생해왔다. 최근에는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해 입원한 상태였다. 고인은 1969년 TBC ‘쑈쑈쑈’의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KBS 대표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개국 공신으로도 꼽힌다. 이후에도 활발히 방송과 공연을 오가며 활동했으며 예원예술대 교수, MBC 라디오 ‘여성시대’, ‘지금은 라디오시대’ MC를 맡기도 했다. 최근 야윈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건강이상설이 불거졌고 지난달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부대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건강 악화로 직전에 불참했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씨가 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 “SNS 무료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들이 발달지연? 어쩌죠”

    “SNS 무료 정자기증으로 낳은 아들이 발달지연? 어쩌죠”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료 정자 기증자를 찾아 아들을 출산했지만, 아이가 발달 지연 증상을 보이자 “무분별한 비공식 기증은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라 콜드먼(33)은 2018년 연인과 결별한 뒤 둘째 아이에 대한 갈망으로 2020년 페이스북 ‘무료 정자 기증 그룹’에 가입했다. 이 그룹은 독신 여성이나 동성 커플이 임신을 원할 때 비공식적으로 기증자를 찾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지만, 여러 차례 확인 끝에 한 기증자와 연결됐다”며 “2021년 네 차례 시도를 거쳐 이듬해 아들 칼럼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산 이후 아이가 언어 발달 지연 등 신경 발달 특성을 보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콜드먼은 “기증자의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발달 문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증자의 의료·가족력이 공개되지 않아 위험성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을 사랑하지만, 다시는 여성들에게 SNS 기증을 권하지 않겠다”며 “기증자가 범죄 전과나 정신질환을 숨겼을 수도 있는데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영국에서는 인간수정배아관리청(HFEA)의 허가 없이 정자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 비공식 기증의 경우 기증자가 법적 친부로 간주해 양육비 등 책임을 질 수도 있다. 콜드먼은 현재 발달장애 검사를 기다리는 아들을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아들이 가구를 타고 오르거나 창문에 접근하는 등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다”며 “아이 보호 장치 마련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식 허가를 받은 클리닉을 통한 시술은 기증자의 건강 상태와 법적 책임이 보장되지만, 비공식 기증은 여성과 아이 모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태어난 최소 67명의 아이 중 10명이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사례는 유럽의 두 가족이 각각 정자 기증으로 받아 낳은 자녀에게서 희귀 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에 걸렸다고 진단받은 후 정자 기증을 연결해준 불임 클리닉에 연락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해당 가정에 정자를 제공한 ‘유럽정자은행’은 이 기증자의 정자 중 일부에서 TP53 유전자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TP53 유전자 생식세포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이라는 희귀 유전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유방암, 골육종, 연조직육종, 뇌종양 등 다양한 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정자은행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기증자는 철저한 검사를 받았지만, 어떤 질환을 특정해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유전자 풀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발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를 발표한 프랑스 루앙대병원의 생물학자인 에드비지 카스퍼 박사는 정자 기증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의료 감독, 의심되는 유전적 이상에 대한 의무 보고 등을 통해 엄격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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