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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5대 명의가 말하는 장수 비법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5대 명의가 말하는 장수 비법

    우리는 ‘장수법’과 관련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정보 속에서 제대로 된 알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신문은 창간 104주년을 맞아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104세 장수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나라 5대 명의(名醫)의 의견을 들어봤다. ●박재갑 서울대병원 외과교수(60·대한암학회 이사장, 국립암센터 원장 역임) 박 교수의 장수법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음식’이다. 그는 “104세 장수는 ‘비빕밥’과 같다.”면서 “편식하지 말아야 장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에 특별히 좋은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지론이다.‘스트레스’에 대한 의견은 다소 특이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는 “혈관의 긴장이 풀어지면 사망하는 것처럼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준다.”면서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장수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오전 5시30분∼6시30분에 눈을 뜨고 아침을 반드시 챙겨 먹는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 밤 12시에는 어김없이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장수를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흡연 ▲폭음 ▲비만 ▲스트레스 등 4가지를 들었다.30년 이상 진료하면서 살이 찐 사람, 담배와 술을 즐기는 사람 가운데 장수인을 보지 못했다는 것. 또 운동도 건강에 좋지만 과도하게 할 경우 관절을 망가뜨려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김광원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61·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대한내분비학회 회장,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 역임) 김 교수는 “인간은 자동차와 같다.”면서 “급발진하듯 불규칙한 생활을 일삼으면 장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무슨 음식이든 골고루 먹되 너무 과도한 영양 섭취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료를 너무 많이 필요로 하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차는 부속이 망가지게 돼 있다.”면서 “사람도 적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104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운동’을 추천했다.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장수법은 적당한 수면과 휴식. 또 건강을 위해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5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한다고 했다. 그는 “젊은 시절 무절제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악몽을 꾼다.”면서 “가능한 한 일주일 계획을 미리 짜고 실천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104세까지 올라가는 시기에 대해서는 예상외로 “지금과 같은 세상이라면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오히려 시대가 변하면서 철저하게 자신을 절제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생활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100명 중에 10명도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박정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65·대한외과학회 이사장, 아시아 내분비외과학회 회장,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 역임) 박 교수는 ‘긍정적인 사고’가 104세 장수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절대로 장수할 수 없다는 것이 박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불쾌한 일은 빨리 잊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 나서야 장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느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체의 리듬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비만과 당뇨병, 수면부족,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마련”이라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을 일주일에 3∼5회씩 하면 암에 걸릴 확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장수법으로는 ‘단식’과 ‘건강식품’을 지적했다. 단식을 즐기면 오히려 영양 공급이 줄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 또 “세상에 수명을 늘려주는 건강식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가 특별하게 실천하는 장수법은 운동이다. 일주일에 4일 정도 거르지 않고 운동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6년 전부터는 식사량을 일반 성인의 절반 정도로 줄이는 등 소식(小食)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덧붙여 “가능하면 육식을 피하고 단백질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통해 섭취하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유명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정형외과 교수(65·경희의료원 원장, 경희대 부속병원장,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장 역임) 유 교수는 “살면서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는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가, 육류를 즐기는가 여부에 따라 104세 장수가 판가름난다.”고 주장했다. 또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고쳐야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운동 또한 경계 대상. 과도한 운동으로 관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 등의 병이 오기 쉽고 활동능력이 떨어지기 쉽다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편견을 가지고 단 한가지 장수법만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수명을 재촉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칭’이라는 다소 특이한 장수법을 실천한다고 했다.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장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또 “비만인 사람 가운데 장수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식사량을 조절하고, 과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수면시간에 대해서는 “과거엔 5시간정도 잤지만 최근엔 6∼7시간씩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고,100세까지 장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갑범 허내과의원 원장(71·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당뇨병센터장,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 역임) 허 원장은 “장수란 타고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하는 유전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 그러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 담배를 줄이면 그 운명이 더 쉽게 바뀐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인 장수법에 대해 “담배와 술을 좋아하지 않고 스트레스는 가급적 운동을 통해 해소한다.”며 “최근에는 ‘만보기’를 허리에 차고 다닌다고 했다 ”고 설명했다. 그의 하루 수면시간은 7시간. 매일 일정한 수면 시간을 지킨다. 그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약간의 운동으로 땀을 빼면 쉽게 잠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뱃살’이 수명을 단축하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고지방 위주의 식사를 멀리하고 생선과 채소를 적당하게 섭취해야 뱃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특히 장수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허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가까이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섯가지 ‘보약밥’ 짓기

    다섯가지 ‘보약밥’ 짓기

    이틀 뒤면 초복,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넣는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다. 하지만 체력이 완전 바닥이라면 온갖 산해진미를 먹는다고 해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법.‘한국인의 힘은 밥심!밥이 보약!’이란 상투적인 소리를 다시 곱씹게 된다. 외부의 먹거리에 불안감이 높아가는 요즘 집에서 먹는 밥 한 그릇은 더욱 소중하다. 바쁘다고, 귀찮다고 대충 때우지 말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여름철 기운 불뚝 솟는 건강한 밥을 지어보자.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압력 밥솥이 나오니 밥짓는 수고로움도 예전보다 덜하지 않은가. 전기 압력밭솥 브랜드 ‘리홈’에서 제안한 여름철 건강 지키는 ‘보약밥’ 짓기를 소개한다. 모든 밥은 압력밥솥 계량컵 1인분(약 225g) 기준으로 4인분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장 튼튼!…보리밥 가난의 상징이던 보리밥의 위상은 달라졌다. 요즘 젊은층에게 다이어트와 건강식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 보리는 쌀과 밀에 비해 지방의 함량은 떨어지지만 칼슘·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군의 함량이 월등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이다. 보리밥의 섬유질은 먹으면 위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장으로 내려가 장의 기능을 촉진시켜 장염이나 대장암의 발병 인자를 제거한다. ▶재료 보리 4컵, 찹쌀+쌀 1/2컵. ▶조리법 보리와 찹쌀+쌀을 섞는 비율을 9:1로 하는 것이 좋다. 보리 4컵에 찹쌀과 쌀을 혼용해 반 컵 정도로 섞어야 밥알이 흩어지는 감이 없다. 보리와 쌀은 물에 넣어 1시간을 불리고 찹쌀은 30분을 불려 밥통에 안친다. 물은 보통(밭솥 눈금 4)보다 약간 적은 양을 넣는다. ■ 기운 불뚝!…오곡밥 정월 대보름의 절식인 오곡밥은 다섯 가지 곡식(찹쌀, 찰수수, 팥, 찰조, 콩)을 섞어 지은 밥이다.5가지 곡물의 영양분인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다. 콩, 팥의 식이섬유 함량은 쌀보다 2배 이상 높아 변비를 없애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 조절을 돕는다. ▶재료 팥 1/2컵, 찹쌀 1컵, 멥쌀 1컵, 콩 1/2컵, 수수 1/2컵, 찰조 1/2컵, 소금 1큰술, 물 5컵. ▶조리법 찹쌀과 멥쌀, 검은콩과 수수를 씻어서 불린다. 팥은 2번 삶는데 처음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넉넉히 부어 푹 삶고 팥 삶은 물은 따로 보관한다. 냄비에 찹쌀, 멥쌀, 검은콩, 수수, 팥, 소금을 넣고 팥 삶은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 살 쏙!…현미밥 현미에는 지방분과 영양 성분이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음식물 분해와 소화 흡수를 도와 꾸준히 먹으면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없이 적당한 체중 유지를 할 수 있다. 발육에 꼭 필요한 성장촉진 인자 비타민B가 풍부한데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까지 해 피부를 튼튼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재료 현미 2컵, 현미찹쌀 1컵, 잡곡 1컵. ▶조리법 현미만 넣으면 먹기에 까칠하기 때문에 현미찹쌀 1컵, 잡곡 1컵을 섞어 짓는다. 현미는 물을 더디게 흡수하므로 5∼6시간 정도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리고, 백미보다 물을 30% 더 부어 밥을 짓는다. ■ 소화 싹!…인삼밥 인삼은 내장 기관의 양기를 돋우고 정신을 안정시켜준다. 인삼은 부위에 따라 효능이 다른데 싹이 나는 꼭지 부분은 가래가 차서 가슴이 답답할 때 먹으면 좋고 몸통 부분은 원기 부족이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뿌리는 기침이나 메스꺼움을 없애준다. 특히 부인과와 소아과 질환에 좋으므로 인삼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 먹이기 좋다. ▶재료쌀 4컵, 찹쌀 1/2컵, 인삼 2뿌리, 수삼물(2뿌리, 물 10컵) ▶조리법 쌀과 찹쌀을 30분 정도 불린다. 냄비에 수삼 2뿌리와 물 10컵을 넣고 물이 반(5컵)으로 줄 때까지 계속 끓여 수삼물을 만든다. 깨끗하게 씻은 인삼 2뿌리를 길이대로 가늘게 썬다. 밥솥에 불린 쌀과, 찹쌀, 인삼을 담는다. 끓인 수삼물을 밥솥에 넣고 취사를 하면, 건강식 인삼밥이 완성된다. ■ 키 쑥쑥!…콩나물밥 콩나물에는 성장을 촉진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B와 미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매일 먹는 흰 쌀밥이 지겨울 때 가장 손쉽게 만들어 영양까지 보충할 수 있는 별식이다. 최근엔 콩나물밥 기능이 추가된 압력밥솥까지 선보여 한결 만만해졌다. ▶재료 쌀 4컵, 콩나물 200g, 양념장(간장 6큰술, 고추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다진 마늘, 파 약간). ▶조리법 쌀을 씻어 30분간 불리고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밥통에 불린 쌀을 넣고 콩나물을 얹는다.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밥물의 양은 보통보다 약간 적게 넣는다. 물을 밥솥 내부 눈금 4에 약간 못미치게(약 3.8정도) 부어야 질어 지지 않는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사傳(KBS1 오후 8시10분) 우리 역사상 최초의 자동 물시계인 자격루를 만든 장영실. 실력 하나로 부산 관소속 노비 출신에서 종3품 대호군에 오르기까지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가마사건으로 파직된 후 그의 삶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최고의 과학자로 존경받던 한 사람이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까닭은 무엇일까?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어려운 취업난 속에 점점 퇴색해버린 대학생 농촌활동. 하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무섭게 농촌으로 발길을 향한 이들이 있다. 흙에서 흘리는 땀방울로 노동의 가치를 배워나가는 44명의 젊은이들. 일손 부족, 한·미 FTA 등으로 어려워진 농촌을 돕는 대학생들의 여름 ‘농활’, 그 72시간을 담아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은아는 진규의 바람을 확신하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괴롭기만 하다. 친구들과 함께 초대받아 안여사네 집을 방문한 충복은 잘나지도 못하고 아무 것도 해 줄 게 없는 자신의 처지에 마음이 서글퍼진다. 한편, 은아는 아무 것도 모르고 회사에서 돌아온 진규를 쏘아보다 따귀를 한대 때려 버린다. ●TV속의 TV(MBC 오전 11시) 15년째 일요일 낮시간의 즐거움을 책임져온 영화정보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 다양한 코너들로 영화의 재미와 정보까지 함께 담아내고 있는 프로그램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TV 시간여행’에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각종 선발대회를 통해 그 시절 우리들 삶의 모습을 되짚어본다. ●달콤한 인생(MBC 오후 10시35분) 준수는 성구의 죽음에 괴로워하면서도 박병식 형사의 추궁에는 꿋꿋하게 맞선다. 동원은 혜진에게 아이들을 데려다 주면서 함께 살라고 한다. 혜진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태도가 당황스럽고 감당하기가 어렵다. 준수를 향한 감정이 짙어질수록 혜진은 남편과의 거리감을 더 느낀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개그맨, 가수, 연기, 공연 연출까지 아우르는 만능 엔터테이너 표인봉. 미녀 개그맨으로 알려진 아내 유정화와 아빠를 꼭 닮은 딸 바하와 함께 살고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간다. 최근 공연연출가로 변신한 그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뮤지컬 ‘재너두’의 연습현장, 세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식, 웰빙 밥상 등도 공개한다. ●가족극장〈시끌벅적마을의 아이들〉(EBS 오후 2시30분) 리사는 두 명의 오빠 라세, 부세와 함께 농장에 살며 윗농장의 브리타, 안나 자매 그리고 아랫농장의 올레, 샤스틴과 친형제처럼 지낸다.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신나게 뛰어놀 생각에 행복에 젖는다. 꼬마 샤스틴을 제외한 여섯명의 아이들에게는 마을 구석구석이 모두 신나는 놀이터이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음식을 씹고 소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28개의 치아. 얼굴 전체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쳐 치아교정 인구가 10년새 3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인의 잦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로 인해 치아기능이 떨어지고 턱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 다양한 치아 모양과 턱 교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물기업을 가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물기업을 가다

    해양심층수분야 No.- 日 스루가만 취수단지 지구 표면의 70%가량이 물로 덮여 있지만 이중 사람이 실제 마실 수 있는 것은 지구 전체 물의 0.03%도 안 된다.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제한돼 있고, 특히 급격한 인구 증가로 맑은 물은 점차 희소 자원이 돼가고 있다.2025년에는 세계 인구 3명 중 1명꼴로 물 기근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물이 산업화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물산업의 3대 영역인 ▲상하수도 처리 ▲먹는 샘물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력 원천이 무엇인지를 현지 취재를 통해 알아봤다. |시즈오카현(일본) 박홍기특파원| 바닷물에도 ‘명품’이 있다. 이른바 해양심층수를 일컫는 말이다. 햇빛이 닿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바닷물이다. 차갑고 깨끗한 데다 영양분이 풍부해 ‘신비의 물’로도 불린다. 일본 시즈오카현 야이즈시 스루가만(駿河灣)은 해양심층수 종합단지나 다름없다. 심층수의 생산·판매·연구가 거의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심층수의 취수시설과 수산연구소, 수영장 및 박물관 등 위락시설이 사방 150m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 입지조건으로선 적격이다. 스루가만의 심층수 취수시설은 2001년 9월 현과 시에서 28억엔(약 271억원)을 투자, 완성됐다. 고치현·도야마현·나가사키현에 이어 네 번째 취수시설 개발이다. 일본의 심층수 시설은 1994년 고치현을 시작으로 현재 10개현 18곳에 달한다. 전체 심층수의 시장 규모는 3조 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상품 종류만 1000여종에 이를 정도다. 미래의 자원으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스루가만 심층수는 수심 687m의 아한대계와 397m의 구로시오계 등 두 곳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수심 687m의 심층수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데서 취수하는 것으로 1000년 이상된 물이다. 취수시설의 규모는 대단하다. 만(灣)에서 해저면을 따라 7286m 지점과 3345m 지점에 이음새가 없이 하나로 이어진 특수 취수관을 설치했다. 해수면에서부터 특수 취수관의 끝부분까지의 깊이는 각각 687m와 397m. 직경 22.5㎝와 20㎝인 두 개의 관을 통해 매일 확보되는 심층수는 2000t씩 4000t이다. 니시가와 만타로 스루가만 심층수박물관장은 “심층수는 고갈되지 않는 자원”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 2003년부터 심층수를 일반인들에게 용도에 맞게 염분을 빼내거나 더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가정용·영업용으로 나눠 팔고 있다.”면서 “호응이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루가만 심층수를 이용하는 기업과 생산 제품은 170개사에 300개가량이다. 활용 분야는 먹는 물산업에서부터 수산업·농업·냉장·건강 및 레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예컨대 식수·청량음료 등의 먹는 물, 소금·두부·간장 등의 건강식품, 화장품·의약품 원료, 어류·해조류 양식, 수영장·목욕물 등이 대표적이다. 심층수이용자협의회는 ‘스루가만 심층수’라는 자체 마크를 제작, 모든 제품에 부착하고 있다.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셈이다. 스루가만 취수시설에는 하루에 영업용으로 심층수를 구입하는 회사 직원들 이외에 일반 시민들도 100여명가량 승용차를 몰고 와 직접 심층수를 ‘약수’ 받듯 사가고 있다. 취수시설의 본관 1층에 위치한 심층수 박물관은 심층수 개발과정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쉽게 설명한 갖가지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시부야 카즈미 아쿠아스 야이즈 상무이사는 “심층수 개발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식품·건강·관광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해수 담수화 분야 NO.1-두산重 소하르 공장 하루 50만명 먹을 생명수 ‘콸콸’ |소하르(오만)·두바이(아랍에미리트) 정현용특파원|전 국토의 97%가 돌산과 사막인 모래바람의 왕국 오만. 여느 중동국과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250만명에 달하는 현지민들은 물을 아끼지 않고 풍족하게 사용한다. 놀랍게도 생수 1ℓ의 가격은 1리알(약 2600원)에도 못 미친다. 그들은 도대체 그 많은 물을 어디에서 얻을까. ●오만 담수 생산량의 33% 차지 해답을 구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인구 11만명의 공업도시 소하르를 찾았다. 오만과 UAE의 국경인 하타 지역을 넘어 ‘신드바드의 모험’이 시작된 소하르 해변으로 달려가자 거대한 화력발전소의 행렬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풍족한 물의 비밀은 뜻밖에도 이 대형 발전소 안의 ‘한국형 담수화공장’에 있었다. 지난해 완공된 소하르 담수화공장. 섭씨 45도를 오르내리는 열기에 얼굴은 비록 검게 그을렸어도 담수화 기술을 수출한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두산중공업 오만지사 성시열 차장은 “소하르 담수화공장은 민물을 하루에 33MIGD(1MIGD는 4546t)까지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하루 동안 5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하르 담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의 양만 해도 오만 전체 담수화공장 생산량의 33%를 차지한다.”고 귀띔했다. 우리 담수화 기술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바닷가 쪽으로 이어진 지름 80㎝ 크기의 관 3개가 눈에 띄었다.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관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온의 증기를 버리지 않고 바닷물을 증발기에서 데우면 소금과 물이 쉽게 분리된다. 여기에 미네랄 등을 첨가해 최종적으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든다. 바로 ‘다단계플래시증발법’(MSF)이라고 불리는 가장 일반적인 담수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이 담수화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오른 이유는 독창적인 ‘원 모듈’(One Module) 공법을 보유한 덕분이다. 성 차장은 축구장만 한 3500t 크기의 대형 증발기를 가리키며 “저 증발기를 미리 조립해 완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설치하는 기술을 우리가 가장 먼저 개발했다.”면서 “공사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법을 이용해 두산중공업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UAE 등 6개 국가 14개 지역에 총 1000MIGD(약 450만t) 규모의 담수화공장을 세웠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세계 담수화 건설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후발 경쟁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사이덴(프랑스), 피시아(이탈리아) 등의 경쟁업체들이 호시탐탐 시장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바이 시내에서 만난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장 황해진 상무에게 담수화 시장의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한 복안을 묻자 “역삼투압(RO) 방식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RO는 염분이 통과하지 못하는 막(膜)을 이용해 물만 걸러내는 방식. 지금도 일부 시설은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만 담수화 용량이 5만t에도 못 미쳐 효율이 높지 않다. 그러나 가스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RO 방식의 대형 담수화공장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 역삼투압 방식으로 승부수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대용량 해상담수화플랜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장 김인수 교수는 “MSF 분야는 기술력이나 시공 규모 면에서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2020년이면 55조원 규모의 담수화 시장에서 RO 방식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nghy77@seoul.co.kr ●용어클릭- 해양심층수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바닷물. 저온성·고영양성·청정성·미네랄성의 특성을 지녔다. 늘 섭씨 10도 이하로 차가운 데다 해양 생물에 필수적인 인산·질산·아질산·암모늄·규산 등의 영양염류와 함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유기물이나 세균도 거의 없다.
  • ‘오디’ 전남농가 효자작목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영광 34.5㏊, 장성·순천에서 각각 20㏊, 보성 15㏊, 화순 10.7㏊ 등 도내 5개 시·군 145㏊에서 뽕나무 오디를 수확했다. 이들 지역의 올 오디 재배 면적은 245㏊로 1년 새 100㏊가 늘었다. 가격은 ㎏당 4500∼8000원으로 10a(300평)당 순소득이 250만∼390만원에 이른다. 같은 면적에서 생산되는 쌀과 복분자는 각각 54만여원,264만여원이다. 이처럼 고소득 작목으로 알려지면서 전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뽕나무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뽕나무는 양잠업이 성행했던 1960∼1970년대 농가의 주 소득원이었으나 사라졌다가 다시 ‘건강식품’ 바람을 타고 살아나고 있다. 특히 다른 작목에 비해 일손이 적게 들고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확기인 5월 하순∼6월 중순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하고 보관이 어려운 만큼 음료나 술, 잼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오디가 농가의 소득작목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이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판로 및 보급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뷰티제품으로 각광 받을 것”

    “뷰티제품으로 각광 받을 것”

    “홍삼은 여름 보양식으로도 으뜸입니다. 우리 몸의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여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3일 대전 유성에 있는 한국인삼공사 인삼과학연구소에서 기자와 만난 한경호 소장은 홍삼 예찬론부터 폈다. ‘홍삼이 몸에 열을 올린다.’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한 듯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 소장은 “홍삼은 부작용이 없는 식품”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화기삼을 재배해 중국·동남아 등 날씨가 더운 지역에 내다팔고 있다.”며 “마케팅 전술의 하나로 한국 홍삼 제품이 열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퍼뜨린 게 그같은 소문의 발원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논문검색시스템을 통해 지난 1984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홍삼과 관련된 총 2993건의 연구를 조사한 결과 홍삼이 열을 낸다는 등 홍삼의 역효과에 대한 보고는 단 1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 소장은 “홍삼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몸의 면역력을 강화해 주고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면서 “여름철 에어컨 생활에 따른 잦은 온도 변화로 우리 몸이 쇼크를 받는 등 속된 말로 허해지기 쉬운데 이때 홍삼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는 미용쪽을 꼽았다. 그는 “과거 민간 연구소에서 인체 유효 성분을 연구했는데 먹는 것으로나 바르는 것으로나 홍삼만 한 제품이 없었다.”며 “홍삼이 웰빙 바람을 타고 젊은층이나 여성 고객에게도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이제는 홍삼이 뷰티 산업으로 크게 확대될 시점”이라고 사업전망을 밝게 봤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내부에서 외부로 표출되는 것인 만큼 먹어서 건강해지고, 더불어 얼굴 등 피부가 고와지는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뷰티 제품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여성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최근 홍삼 원액을 40% 넣어 출시한 홍삼 미용팩 제품 아진(我眞)도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홍삼의 국가 브랜드론도 폈다. 식품업계로 보면 반도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한 소장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을 때 아시아 국가 중 유독 한국에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세계인들의 관심이 홍삼과 마늘, 김치에 집중된 바 있다.”면서 “인삼이 인체의 면역력을 좋게 만들고 항상성을 유지해 준다는 연구도 꾸준히 나오는 만큼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홍삼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月 4%대 소비자물가 상승세 울고 웃는 ‘소호’

    月 4%대 소비자물가 상승세 울고 웃는 ‘소호’

    편의점,LPG충전소, 제과·아이스크림점, 동물병원, 주유소, 약국·한약방, 노래방, 애완용품점, 사설학원, 숙박업소 등. 월평균 4%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올 1∼4월까지 최고 38%에서 최저 12%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소호업종 ‘톱 10’이다. 국민은행연구소는 120만여 개인사업자들의 카드매출액을 분석해 25일 발표한 ‘2008년 소호 업종리포트’에서 이렇게 밝혔다. 소호(SOHO)란 작은 사무실(Small Office)이나 자택사무실(Home Office)에서 근무하는 사업 형태를 일컫는 용어로 중소 규모의 자영업 전반을 가리킨다. ●부진한 소호 업종들 활황업종과 달리 지난 4개월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업종들은 다음과 같다. 정보통신기기·이동통신업의 매출이 34.6% 감소한 데 이어 세탁소(-32.9%), 주방용품점(-11.5%), 가전제품(-11.4%), 농수축산물점(-9.8%), 사무용기기(-9.1%), 사진관(-8.9%), 귀금속·액세서리·시계(-6.0%) 등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충근 연구위원은 “올해 1∼4월 카드 매출 증가율이 3.8%였던 점을 감안하면 특히 부진했던 업종들의 총 매출액은 더욱 하락했을 것”이라면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소비 패턴이 생필품 위주로 바뀐 데다 소비자들이 외식 등을 줄이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액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다가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한 업종들도 있다. 한식당의 경우 지난해 1∼4월 카드매출액 증가율이 14%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0.6% 감소했다. 일식·중식·양식·패스트푸드점은 지난해 12.3%에서 올해에는 0.9% 성장에 그쳤다. 슈퍼마켓·일반잡화점은 14.9%에서 1.9%로 하락했다. 주방용품점도 지난해는 14.2% 성장했으나 올해는 성장률이 마이너스 11.5%다. 이·미용·피부관리업종은 7.9%에서 0.6%로 둔화했고, 가전제품구매도 3.4%에서 -11.4%로 하락했다. ●활황인 소호 업종들 반면 차량용 LPG충전소의 카드 매출 증가율은 작년 16.0%에서 올해 34%로 확대됐고, 주유소 역시 21.6%에서 19.1%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름값이 뛴 데다 카드결제 비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타 유류판매 업종은 지난해 12.0% 감소에서 24.8% 증가로 급상승했고, 약국·한약방(올해 기준 18.1%), 제과점. 아이스크림(29.9%), 편의점(38.7%)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계절별 업종 성수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업종별 성수기가 따로 있어 개업 시점을 암시하고 있다. 사무용기기나 가구, 주방용품, 세탁소, 가방·제화, 컴퓨터·소프트웨어유통은 아무래도 결혼과 신학기가 시작하는 봄이 성수기다. 여름에는 주유소,LPG충전소, 차량정비, 편의점, 가전제품, 숙박업소 등이 유망했다. 가을에는 인삼·건강식품, 의복·아동복, 커튼·카펫, 스포츠·레저용품점 등이, 겨울에는 한식, 일식·중식·패스트푸드점, 제과점·아이스크림점, 귀금속·액세서리, 조명기구 등이 성수기였다. 한편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연간 총 매출액 평균은 1억 8659만원으로 이 가운데 카드 매출액은 8300만원으로 약 44%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 평균은 가스충전소(37억 8300만원), 주유소(27억 4100만원)가 높았으며 애완용품, 옷감 등 직물, 사진관, 화원, 예체능학원, 이·미용·피부관리, 세탁소, 노래방 업종은 1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서초·강동·송파·노원·마포·양천·광진·동작·강서구 등 10곳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 서구 등의 카드매출이 높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싱싱한 완도 전복 많이 드세요”

    ‘완도산 전복을 국민들이 모두 먹도록 하자.’ 전남 완도군은 13일 “노화도 앞바다 등 청정해역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전복을 6∼9월 100일 동안 전국에서 직판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완도 전복은 이 기간에 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유통매장 등에서 도매가보다 10% 이상 싸게 팔린다.3년 이상 자란 8미(개)짜리 1상자가 4만 4000원선,13미짜리는 3만 4000원선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 110여곳에 군수의 완도산 전복 추천서와 함께 협조문을 보냈다. 군은 생산 어민과 향우회, 완도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 등이 참여하는 ‘전복먹기 범 국민운동추진운영단’을 꾸렸다. 군은 다음달 초 서울 명동 등에서 전복 시식회도 갖는다. 이들은 완도 전복이 수험생과 환자, 노약자 등에게 좋은 건강식품임을 알린다. 군은 촛불집회가 수그러들 다음달 초에는 서울 명동 등 도심에서 완도 전복 시식회와 판촉전을 열기로 했다.김 군수는 “완도 전복은 청정해역에서 자연산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란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자랑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8) 청소년 비만

    [한국인의 질병] (38) 청소년 비만

    청소년들이 비만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의 비만환자 비율은 1979년 4.3%에서 2008년 13.1%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초·중·고 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이라는 뜻이다. 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발병 시기를 앞당기기 때문에 성인 비만보다 훨씬 위험하다.‘청소년 비만탈출 프로젝트´(북드림 펴냄) 저자인 미소의원 오동재(50) 원장을 만나 청소년 비만의 해법을 들어봤다. ●체질량지수 ‘30´넘으면 고도비만 “전세계 비만인구가 4억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있지요. 비만의 심각성은 새삼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나중에 후회말고 예방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식이요법, 약물요법, 운동요법을 총동원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린이 비만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비만도’와 ‘체질량지수’(BMI)다. 비만도는 실제 측정한 체중으로 표준체중을 빼고, 이 값을 다시 표준체중으로 나눈 뒤 100%를 곱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비만도가 50%를 초과하면 고도비만,30∼50%는 중등도 비만,20∼29%는 경도 비만으로 분류한다.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30을 웃돌면 보통 ‘고도비만’으로 본다. 그러나 단순히 체중만 보고 비만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병원에서 체성분 분석을 받으면 체내 지방 비율을 알려 주는데, 만약 25%(여성은 30%)가 넘는다고 하면 비만으로 볼 수 있다. 비만의 원인은 비교적 간단하다. 섭취하는 음식량에 비해 활동량이 적어 지방이 쌓이는 것이 비만이다. 인체를 물통으로 보면 물은 계속 퍼부어지고 있는데 빠져 나가는 물의 양이 적어 점점 물이 차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음식 섭취 시간도 중요하다. 밤에 음식을 먹으면 살이 더 찐다고 하는데, 저녁에 활동량이 적고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는 인슐린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비만약 부작용 위험… 군것질 삼가야 제약기술의 발달로 지방을 분해하는 약이 개발되기도 했다.‘오를리스타트’라는 성분을 가진 비만 치료제는 지방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2세 이상 청소년에 대한 사용을 허가했다. 그러나 비만약은 부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지방을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고도비만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만의 정도가 심한 환자에게는 약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점 못지않게 좋지 않은 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약물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입니다. 반드시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아이의 식사량이 갑자기 늘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지를 살펴야 한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식욕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학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질 때 폭식을 하는 아이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규제하거나 억압하는 것은 비만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스스로 식사량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밥을 굶어 살을 빼겠다고 하면 말려야 한다. 성장기에는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다. 살을 찌게 하는 ‘탄수화물’조차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당하게 섭취토록 해야 한다.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은 공부를 앞둔 아침시간에 많이 먹고 저녁에는 줄이는 것이 좋다. 비만 청소년은 아침에 적게 먹고 야간에 많이 먹는 습성이 있다. 단맛보다 고지방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꼭 아침을 먹게 하고 저녁에는 군것질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음식 칼로리 적은 ‘식사일기´ 쓰도록 비만과 관련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려면 아이에게 ‘식사일기’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먹은 음식의 종류와 칼로리를 적은 뒤 하루 총 칼로리를 분석하게 하는 것이다. 식사일기를 보면서 아이 스스로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많이 먹는다고 해서 끼니를 거르게 해선 안됩니다. 굶는 습관을 가지면 오히려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이나 폭식증 같은 식이장애 증상이 생길 위험이 높죠. 또 스트레스가 늘어 다시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스스로 음식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족이 도와야 합니다.” 운동은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성장쪽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보고 시작해야 한다. 하루 10∼20분간의 운동도 좋다. 다만 6개월이든,1년이든 일정한 기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해롭다. 주중에 운동한다면 주말에는 편하게 쉬도록 해야 한다. 건강식품은 약이 아니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또 끼니를 거른 채 건강식품만 복용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건강식품도 잘못 복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마황’ 성분이 포함된 건강식품은 뇌졸중과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청소년이 복용해서는 안된다. 건강식품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성분을 잘 봐뒀다가 전문의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高물가에도 카드사용 ‘高高’

    고물가의 여파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은 121조 39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5% 늘었다.5월 한달 동안의 카드 사용액도 25조 2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99%, 전월 대비 2.33% 증가했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업종별 결제금액을 보면 주요소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1년 전에 비해 3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 할인점 결제금액도 16.6%나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쉽게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지출 항목으로 스포츠레저(31.3%), 건강식품(19.3%), 여행(17.1%), 학원(14.7%), 백화점(13.1%) 등의 업종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신협회는 카드소비액이 급증한 1차적인 원인은 생필품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에 5월에 비해 4.9%,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5.9%나 뛰었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25.3%나 치솟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광우병 불똥’ 엉뚱하게 녹용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파동’이 엉뚱하게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으로 불똥이 튀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일특위)는 최근 “지난 2001년 이후 사슴에게 발생하는 광록병(CWD)이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사슴뿔인 녹용과 사슴피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CWD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불똥에 놀란 한의계는 “이미 2001년 문제가 돼 수입과 유통이 금지된 캐나다산 녹용에 대해 의협측이 새삼스럽게 문제를 제기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일특위는 그동안 ‘한방이 뇌졸중에서 손을 떼야 한다.’거나 ‘한약재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면서 양방을 중심으로 의료체계가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단체다. 일특위에 따르면 국내에선 2001년과 2004년,2005년 등 수차례에 걸쳐 캐나다산 사슴에서 CWD가 발생했다. 당시 문제가 된 사슴은 살처분됐고, 식약청은 수입녹용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일특위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박상표 수의사연대 편집국장이 소개한 2006년 1월26일자 ‘사이언스’지(311호) 논문을 제시했다. 미국 켄터키 주립대 감염질환 연구진은 논문에서 “CWD에 감염된 사슴의 고기를 먹으면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한의계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과 CWD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개원한의사협회 최방섭 회장은 “문제가 된 캐나다산 사슴의 부산물은 국내에선 2001년 이후 수입하거나 유통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은 러시아·뉴질랜드에서 수입돼 식약청의 검사를 받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한의계도 “광우병 파동을 앞세워 녹용을 처방하는 한의사들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 가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실제로 광우병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녹용에 CWD 감염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침체된 한방 개원가를 더욱 심각한 분위기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오히려 여행객에 의해 밀수입된 캐나다산 녹용과 캐나다산 녹용성분이 들어간 건강식품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만성소모성질환인 CWD는 일단 감염되면 뇌가 광범위하게 파괴돼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전염성 신경질환의 일종이다.하지만 미국 과학계에선 사슴이 인간에게 CWD를 전염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갈리고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슈퍼 판매

    내년부터 약국이나 전문매장이 아닌 슈퍼마켓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건강기능식품 선진화 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제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현재 슈퍼마켓 등에서 건강식품을 자유롭게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방안과 영업장 규모 300㎡ 이상인 전문 판매업자에게는 건강식품 판매업 신고절차를 없애는 방안을 놓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건강식품을 판매하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판매업소 신고를 하고 일정 기간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다만 약국은 신고 없이도 판매할 수 있었다.식약청은 이와 함께 표시광고 다양화 등을 통해 건강식품 유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업계 최고’ 등의 표현이 금지됐지만 앞으로는 표현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췌장암

    [한국인의 질병] 췌장암

    지난해 탤런트 김주승이 4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떴다. 그의 목숨을 앗아간 병은 다름 아닌 ‘췌장암’. 치료를 받지 않으면 대개 1년안에 사망하는 병이다. 이 분야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외과 김송철(46) 교수는 췌장암에 대해 “다른 암과 달리 통증이 있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불과 서너달 안에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번지는 무서운 병”이라고 설명했다. 췌장은 길이 12∼20㎝, 무게가 약 80g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장기다.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소를 분비하고 신진대사의 균형을 맞추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췌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당뇨병이 생기기도 한다. ●방치하면 대부분 1년 안에 숨져 췌장암은 진행이 매우 빠르고, 진단받은 환자의 95%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환자의 대부분이 말기에 병원을 찾게 된다.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해 췌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3389명으로, 폐암(1만 3805명), 위암(1만 990명), 간암(1만 962명), 대장암(6071명)에 이어 암 사망순위 5위를 차지했다. 발생률은 전체 암의 2.4%(9위)에 불과하지만 사망률은 훨씬 높은 것이다. “불과 5%의 환자만이 의학적으로 완치를 뜻하는 5년을 넘길 수 있지요. 폐암이나 간암하고 비교해도 사망위험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의학적 완치 고작 환자의 5% 췌장암은 대장암이나 위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흡연이나 식이습관 등의 일부 요인이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담배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췌장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술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의 췌장암 발병률이 우리나라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육류 섭취 비율이 높을수록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만성 췌장염, 물혹 등 췌장에 생기는 병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췌장염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6∼10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췌장암이 생기면 눈에 띄게 체중이 줄어든다. 구역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복통을 호소하고,25%의 환자는 척추쪽으로 통증이 옮겨가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췌장막을 팽창시키거나 췌관을 좁히기 때문에 생긴다. 일부 환자에게는 눈이나 몸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긴다.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으로 췌장진단을 받아야 한다. ●환자 15%만 가능한 절제술도 재발률 75%나 “췌장암은 일반 종합검진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가 50∼60%에 불과하지만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하죠. 통증 등의 증상과 견주어 췌장암이 의심되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췌장암이 의심될 때는 복부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두 검사 모두 2㎝ 크기까지 암세포 덩어리를 찾아낼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CT 검사에 비해 영상이 정밀하지 않기 때문에 췌장암이 의심되면 두 검사를 모두 받아야 한다.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절제술’이다. 그러나 절제술은 전체 췌장암 환자의 15%만 가능하다. 수술을 받았다고 해도 환자의 75%는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는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6∼8개월밖에 살지 못한다.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반응률이 20% 미만이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지는 못한다. 최대한 생존기간을 늘리려면 암세포가 많이 자라기 전에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수술로 췌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면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다. 소화를 제대로 못 시켜 체중이 급속하게 감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환자는 절대로 채소만 먹어서는 안 된다. 육류를 적당하게 섭취해 체력을 키워야 항암치료에 견딜 수 있다. ●예방·치료에 좋은 건강식품은 없어 췌장암은 병의 진행속도가 빨라 환자 가족들이 건강식품에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췌장암을 치료·예방하는 건강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사의 조언을 듣고 검증된 치료법 가운데 환자의 체력에 알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칼을 안 대고 췌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에 속는 환자도 종종 볼 수 있다. 일부 의료기관은 면역치료법을 이용해 췌장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칼을 대지 않고 췌장암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거에는 수술 합병증이 많아 수술 도중에 10% 정도가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이 많이 발전해 절개 부위도 작아지고 회복기간도 10일 정도로 짧아졌죠. 몸에 칼을 대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췌장암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쇼핑플러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비비프로그램은 에스라이트 슬리머 DX를 출시했다. 마시는 다이어트 앰플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복부 지방을 포함한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20㎖ 30개 7만원. ●코리아나화장품은 남성 기초 화장품인 로댕 블루라벨을 출시했다. 피지 조절과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애프터 쉐이브(140㎖ 2만원)와 밀크 로션((140㎖ 2만원)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세이프 보르도를 출시했다. 먹을 수 있는 프랑스 와인 식초 성분으로 만들어 헹굼성이 좋고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85㎖ 정품과 리필 550㎖ 제품이 각각 3950원.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내추럴하우스 오가닉은 모앤블랙푸드를 출시했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 신체 균형을 맞춰 준다는 설명이다.2개월 분량이 3만원. ●농심은 둥지냉면 물냉면과 둥지냉면 비빔냉면을 출시했다. 상온보관이 가능하다.1인분씩 포장돼 있다. 개당 1200원. ●CJ제일제당은 인도풍 정통 커리인 인델리를 출시했다. 치킨 빈달루, 팔락 파니르, 비프 데미커리, 치킨 마크니 등 4종이다.1인분에 1450원. ●길표양말의 스포츠 전문브랜드인 GX골프는 기능성 고급 골프양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습기를 신속하게 빨아들이고 건조시키는 쿨맥스사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신사용 골프양말 3족과 숙녀용 골프양말 2족에 나이키 골프공이 한 세트다.10만원. ●아비노는 스트레스 릴리프 버블바스를 출시했다. 젤 타입의 거품 목욕제다. 고보습의 라벤더 성분과 카모마일, 일랑일랑 등 아로마 오일 성분이 들어있다는 설명이다.295㎖ 1만원. ●CJ라이온은 아이! 깨끗해 비누를 출시했다. 항균 성분 트리클로산이 들어 있으며 100%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100g 1250원.
  • 청국장 발효균서 혈전 용해 성분 추출

    청국장을 만드는 발효균주인 바실루스균이 혈장 단백질 분해효소인 플라스민이나 아스피린보다 혈전용해 효과와 혈전생성 억제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생명공학과 오계헌(45) 교수는 바실루스균에서 강력한 혈전용해 기능을 가진 효소를 분리,‘피브자임(fibzyme)’으로 이름지었다고 18일 밝혔다. 오 교수는 “이미 피브자임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기능성 건강식품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쥐의 혈액을 이용해 피브자임과 플라스민, 혈전 예방약으로 쓰이는 아스피린을 각각 비교실험한 결과, 피브자임이 가장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피브자임과 플라스민의 비교실험에선 피브자임이 혈전을 유발하는 섬유소인 피브린을 용해하는 효과가 플라스민보다 37배나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스피린과의 비교실험에선 피브자임은 혈전이 새로 생성되는 것을 막아 줄 뿐 아니라 아스피린과 달리 이미 생성된 혈전까지 녹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청원, 국내 최대 민들레단지로

    충북 청원이 건강식품인 민들레 최대 생산단지로 육성되고 있다. 청원군 농업기술센터는 12일 용계리와 화하리 4개 농가를 민들레 시험연구사업단지로 지정,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계리에서는 노란민들레 3만포기를 재배 중이고 화하리에서는 흰민들레 3500포기를 기르고 있다. 센터는 몇년내로 땅이 비옥하고 청정지역인 북이면의 민들레 재배 규모를 6만 6000㎡로 늘려 이곳을 충청지역 최대 민들레단지로 키울 계획이다. 민들레는 예부터 포공영(蒲公英)으로 불리며 뿌리 등 모든 것이 위염, 간염, 변비, 유선염, 천식 등 질병의 약재로 사용돼 왔고 항암물질인 실리마린을 함유한 식물로도 알려졌다. 최근에는 민들레녹즙도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센터는 재배규모 확대와 함께 쌈 용도, 진액, 음료, 김치, 겉절이 등 민들레를 활용한 가공식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센터에서는 민들레를 사료에 넣어 생산한 무항생제 계란 등 몇몇 제품들의 특허획득을 비밀리에 추진 중이다. 이 센터 노대우 북이면농업인상담소장은 “북이면은 외지 농가들이 땅을 빌려 인삼 농사를 지을 만큼 토질이 좋아 민들레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며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민들레 관광코스 개발 등의 효과가 예상돼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사]

    한국인삼공사 ◇부장급 전보 (해외사업실)△해외기획부장 曺榮基(건강식품사업단)△사업개발부장 신주현(마케팅본부)△마케팅실 CRM부장 金永文 △제품개발실 제품개발1〃 申亨洙△〃 제품개발2〃 徐長鎬△국내사업실 법인사업부〃 沈勇完△〃 남부지점장 韓承周△〃 울산〃 柳秉秀(경영관리본부)△경영지원실 경영지원부장 安重喆△원료사업실 원료기획〃 李柄哲△〃 원료관리〃 朴鐘坤(제조본부)△고려인삼창 생산지원부장 金賢守 미디어오늘 △마케팅본부 상무 홍재서 ㈜HMX 동아TV △총괄이사 權寧守△채널기획국 국장 宋明原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문화홍보실장 임종성 한성디지털대 △국제언어교육원장 육효창 삼성증권 ◇부장 승진 (지점) △FH반포 姜錫宰△〃대치 權五先△〃원주 金國顯△〃잠실 金男雄△〃호텔신라 金南兌△〃영업부 金德眞△〃지산 金炳六△〃제주 金承立△〃해운대 柳浩範△〃삼성동 文正模△〃일산 白尙勳△〃수유 徐文源△〃태평로 沈成勳△〃은평 沈在殷△〃강남대로 윤승호△〃인천 李尙國△〃거제 李準杓△〃둔산 張昌和△〃진주 鄭在和△〃대구 崔榮峻△〃명일동 河令鎬 (본사)△신문화파트 姜晟中△퇴직연금컨설팅2〃 金連植△자산배분전략〃 金楨洙△6시그마〃 金鎭永△WM솔루션〃 朴晉弘△경영관리〃 李晟漢△IB지원〃 李在禹△퇴직연금컨설팅1〃 李鉉哲△PB관리〃 崔悳衡 ◇Director 승진△Coverage2파트 金炳徹 裵成煥△PI〃 孟學南△Coverage1〃 申源正 ◇수석변호사 승진△법무파트 李學奇 대신증권 ◇이사대우 부장 △법인영업부 박규상 ◇부부장△법인영업부 이상헌△〃 유용상 우리투자증권 ◇센터장 △Private Banking 도곡 申惠晶 한화증권 △미금지점장 金敏洙 PCA생명 △인사총괄 전무 김혜원 알리안츠GI자산운용 ◇신규채용△대안및해외투자팀 부장 金弘坤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안전 먹거리 선별 노하우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안전 먹거리 선별 노하우

    동물의 먹성을 보고 있으면 영악함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저 주는 대로 받아먹을 것 같은 동물원 동물들도 건강을 위해 제 먹거리는 철저히 점검하기 때문이다.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검역 주권’논란에 빠진 정부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물개도 어두일미(?) 해양관에 사는 물범이나 바다사자는 생선 맛을 구별하는데 귀신이다. 고등어부터 꽁치, 동태, 이면수까지 바다에서 나는 모든 생선은 거의 다 먹지만 메뉴별로 호불호가 분명하다. 가장 좋아하는 생선은 싱싱한 이면수. 그 중 6시간 넘게 서서히 해동한 것을 최고로 치는데 좋아하는 것을 먹을 땐 자세부터 다르다. 매일 밥을 먹는 한국 사람이 쌀의 질을 바로 알아차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두일미(魚頭一味)일까. 녀석들은 반드시 머리부터 먹는다. 최재덕 사육사는 “여럿이 싸우듯 경쟁해 급히 삼켜야 할 때를 빼면 생선 머리부터 먹는다.”면서 “꼬리를 물었을 땐 살짝 돌려 머리부터 삼키는 기술이 거의 예술”이라고 감탄했다. 사실 이런 습관은 맛보다는 먹이가 멀쩡한지 확인하려는 본능이라고 한다. 상하기 쉬운 앞부분(머리)부터 맛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삼키기 쉽다는 이유도 있다. ●고혈압 방지용 양파 먹는 기린 아프리카 코끼리 리카(♂·30)는 건초덩어리를 물에 말아먹는 습성이 있다. 야외 사육장에 건초를 풀어두면 녀석은 꼭 한 덩어리를 코로 짚어 풀장 속에 담가뒀다가 조금씩 뜯어먹는다. 사람이 몇 숟갈을 남기고 물에 말아 먹는 걸 보는 듯해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는데, 풀장이 금방 더러워져서 사육사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리카의 버릇은 나름 이유가 있다. 박광식 사육사는 “물을 적시면 탈 없이 삼키기 좋고 건초 속에 숨어있는 먼지 등도 깨끗이 털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모습은 유인원 사이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일본원숭이 등은 동그랗고 딱딱한 전용사료를 물에 불리거나 씻어먹는다. 역시 먹이를 되도록 깨끗하고 소화하기 편하게 만들려는 습성으로 보인다. 기린은 건강식을 잘 참고 먹는다. 먹기 힘든 건강식은 매일 1개씩 공급되는 양파. 목이 긴 기린은 신체구조상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에 취약한 탓에 동물원은 몇 년 전부터 건강식으로 양파를 공급하고 있다. 물론 야생에서는 전혀 먹어보지 못한 채소다. 동물원 관계자는 “톡 쏘고 매운맛을 어떻게 참아내고 먹을까 궁금했지만 용케 남김없이 먹어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3) 식도암

    [한국인의 질병] (33) 식도암

    식도암은 과거 수술 뒤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의료진조차 치료를 기피했던 병이다.2005년 각종 암 가운데 사망률 9위(1434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원로 코미디언 이기철씨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게 만들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영목(57) 암센터장은 식도암에 대해 “20∼30년 전만 해도 수술 도중에 사망하는 환자가 많았던 난치병”이라고 돌이켰다. 식도를 절제하는 수술이 의료진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는 얘기다. ■ “수술사망률↓ 치료받기 겁내지 마라” “식도암 환자는 1년에 평균 1500∼2000명 정도 생깁니다. 다른 암에 견줘 환자수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과거에는 수술이 쉽지 않아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어요. 전이 속도가 빨라 재발도 잦았죠. 의료진조차 수술 대신 약으로 치료하라고 권할 정도였습니다.” 1999∼2002년 국가암정보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식도암으로 진단 받은 남성 환자는 1700명에 달한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가운데 6위 수준이다. 반대로 여성은 10위에도 못미쳤다. 이유는 생활습관에 있다. ●술·담배 많이 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위험 식도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음주와 흡연. 특히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기면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술도 독주를 계속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 학계에서는 식도 화상, 역류성 식도염, 양잿물에 의한 식도 손상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근 홍콩과 중국에서는 소금에 절인 야채류가 식도암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뜨거운 것을 많이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 신뢰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식도암에 걸리면 무엇보다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고통스럽다. 처음에는 고기, 밥 등의 단단한 음식물만 삼키기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죽과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된다.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흔하다. 식도암은 내시경이나 식도 조영술로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병을 발견하려면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내시경으로 식도암 진단을 받으면 의료진은 추가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식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60세 넘으면 정기적 내시경 검사 필요 “최근에는 위내시경을 받는 사람이 많아져 초기에 식도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위암, 대장암같이 다른 소화기암을 동시에 찾을 수 있으니 효율적이지요. 만약 술과 담배를 입에 댄 기간이 수십년에 이르거나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합니다.” 수술을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도암에 걸렸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5년 이상 생존 가능성은 다른 암에 비해 크게 높다. 초기에 수술을 받으면 5년 이상 생존율이 80%나 된다. 그러나 이미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는 18% 수준에 그친다. 식도암 환자는 절제술을 받은 뒤에 또 다른 수술을 받는다. 바로 ‘식도 재건술’이다. 식도를 잘라내면 음식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위나 대장을 끌어와 잘라낸 식도를 연결시킨다. 만약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환자는 레이저나 스텐트를 이용해 식도만 확장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식도암은 수술 뒤 합병증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받은 환자의 10∼20%는 합병증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접합부위가 다시 벌어지는 등의 합병증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수술을 받은 뒤 7∼10일이 지나면 음식물 역류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앉은 자세로 음식을 섭취하고, 누워 잘 때는 상체를 30∼45도가량 세워야 한다. 수술한 부위가 달라붙어 식도가 막히는 경우도 있지만 풍선확장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채식이 재발 방지´ 기대 금물 “식도암 환자는 대부분 체중 감소가 심하고 영양 실조가 동반되기 때문에 보통 수술 전에 고칼로리, 고단백 유동식을 먹이게 됩니다. 폐와 기관지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는 수술 전 최소 2주간 금연하고 폐활량계 사용법도 교육받아야 하죠. 식도를 잘라내기 때문에 구강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암 수술을 받은 뒤에 채식이 재발 위험을 낮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특히 식도암 환자는 수술 뒤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채식보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육류와 달걀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된다. ●5년 생존율 다른 암보다 높아 민들레, 버섯 등 제대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환자에게 해가 된다. 오히려 수술 뒤에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잠을 편안하게 자는 것이 더 좋다. 한때 ‘미치광이풀’이라는 독초가 식도암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환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과거에는 식도암 수술을 받은 뒤에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 치료를 기피하기도 했었죠. 요즘에는 수술 사망률이 5% 미만이고, 수술 뒤 5년 생존 기간도 다른 암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수술 뒤에 예후도 좋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병이 무섭다고 물러서지 말고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식도암·위암 극복 오현경씨 “의사 지시 따르는 것이 상책 이것저것 해봤자 다 소용없어” 50년 가까이 연극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배우 오현경(71)씨. 무대에선 조금도 거침이 없던 그였지만 실제 삶에서는 두 차례의 고비를 맞았다. 그는 1994년 식도암을 판정받고 한 차례 수술을 한 뒤 1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이후 4년 동안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99년 영화 ‘행복한 장의사’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위에 암세포가 침입, 위 절제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왔다. 식도암 투병에 대해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중병을 앓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의사 지시에 따라 치료받았을 뿐 힘든 투병생활을 거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상책이지, 이것저것 해봤자 다 소용없다.”면서 “수술 뒤 1년 정도 쉬고 나서 곧바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암 수술은 역시 조기 발견이 관건이라는 점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식도암과 위암 모두 일찍 발견한 덕분에 수술 받은 뒤 더 이상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그는 “위암도 조기에 발견해서 수술을 하면 요즘에는 병도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고 호탕하게 말했다. 일흔을 넘긴 만큼 이제는 좀 쉬고 싶을 법도 할텐데, 동갑내기 배우 김인태씨와 함께 오는 13일 막을 올리는 연극 ‘주인공’(작·연출 김순영)에서 새로운 연기실험에 도전한다고 한다.‘최팔영’역을 맡아 우리 시대의 진한 아버지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우리네 연극인생이 월급쟁이와 다를 바 없다.”면서 “평생을 연극무대에 있다 보니 생활이 연극이고, 연극이 곧 생활이더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기 발견 왜 중요한가 수술뒤 5년 생존율, 초기 80·말기 18% 암은 대체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성공률이 높다. 특히 식도암은 초기암과 말기암의 치료성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팀이 1994년 9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3년간 식도암 진단 후 수술을 받은 80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식도암 1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5년 생존율이 80.2%에 달했다. 반면 말기인 4기 환자는 5년 생존율이 17.8%에 불과해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병의 진행 단계가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면 5년 생존율이 60% 이하로 낮아졌다.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3기에 들어서면 5년 생존율이 35.6%로 떨어졌다. 이는 10명 중 3∼4명만 5년 동안 생존이 가능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초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는 식도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매년 새로 1500∼2000명의 환자가 생기지만 이들 가운데 수술을 받는 환자는 600여명에 불과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수술을 받은 식도암 환자 849명 가운데 1기에 수술을 받는 환자는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의 연명 치료를 받지만 예후는 그리 좋지 못하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병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 발병 여부를 알게 돼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기에 식도암을 발견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ocal] 보성 새달 3일 녹차 페스티벌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녹차밭에서 스트레스를 확 날리세요.’ 녹차의 고장인 전남 보성군은 29일 `생명이 숨쉬는 보성녹차, 세계로 우주로´라는 주제로 5월3∼6일 다(茶)향제를 연다고 밝혔다. 녹차는 국내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우주로 가져간 보성녹차를 마신 뒤 우주인 식품으로, 건강식품으로 대인기다. 관광객들은 이번 축제에서 녹차에 푹 빠져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다. 첫물 차 잎따기, 녹차 만들기, 녹차떡 만들기, 녹차밭에서 그림 그리기·글 쓰기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전국 녹차아가씨선발대회, 차음식 경연대회, 전시회 등이 있다. 관광객들은 공짜로 녹차 묘목화분을 가져갈 수 있다. 녹차 건강미용 체험은 덤이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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