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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동원F&B, 슈퍼푸드 아몬드 손쉽게…슈퍼 다이어트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동원F&B, 슈퍼푸드 아몬드 손쉽게…슈퍼 다이어트

    아몬드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영양가는 높아 ‘슈퍼 푸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단백질, 칼슘, 비타민E 등이 풍부하고 현미의 3.5배에 달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동원F&B의 아몬드 우유 ‘덴마크 아몬듀’는 건강식품인 아몬드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게 만든 음료다. 덴마크 아몬듀는 품질이 우수한 미국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로만 만들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또 순식물성에 유당이 들어가지 않아 우유보다 소화가 잘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건강을 생각하며 편하게 마시기에 좋다. 아몬드는 보통 통아몬드를 그냥 먹거나 얇게 썰어 각종 요리에 섞어 먹는데, 덴마크 아몬듀 두 잔(400㎖) 정도면 건강과 다이어트의 도움이 된다는 아몬드 한 줌(20~23개·28g) 양의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동원F&B는 덴마크 아몬듀가 전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맞춘 아몬드의 인기에 따라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북미 시장 등에서 아몬드 우유는 우유나 두유를 대체하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개발한 이임식 동원F&B 유음료개발팀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를 포함한 식단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아몬드의 건강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냉면의 역설/서동철 논설위원

    냉면집에 가면 함께 자리한 이들에게 묻는다. “냉면이 어느 계절 음식인 줄 알아?” 고민스럽게 마련이다. 여름철 음식의 대명사인 냉면을 두고 어느 계절 음식이냐니…. 혹시 다른 ‘깊은 뜻’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며 섣불리 “여름”이라는 대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렇다. 정답은 ‘냉면은 겨울 음식’이다. ‘냉면은 한겨울 밤의 뜨끈한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먹는 맛이 최고’라는 어르신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냉면이 겨울 음식인 이유는 싱겁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여름에는 만들어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조선시대 서울에는 석빙고가 있어 한여름에도 고관대작에게는 눈곱만큼씩의 얼음을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 보석에 버금가게 희귀한 얼음을 국수를 헹구어 먹는 데 쓴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냉면의 역설은 또 있다. 평양냉면의 사리를 구성하는 주재료는 메밀이다. 주성분은 루틴으로, 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을 인체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훌륭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냉면이나 일본의 메밀국수가 세계적으로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고기는 명절이나 되어야 먹을 수 있던 전통시대 메밀은 당연히 같은 이유로 ‘나쁜 식품’이었다.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인 김남천(1911~1953)의 수필 ‘냉면’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한방에서 냉면은 백해(百害)는 있을지언정 일리(一利)도 없는 식품이라고 한다’고…. 메밀은 보릿고개를 넘기 힘겨웠던 시절 건강에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배고픔을 참기 위해 심었던 구황작물이었다. 그러던 것이 영양 과다에 시달리는 현대 사회에서 좋은 먹거리로 위상이 역전된 것이다. 마지막 역설은 조미료다. 이른바 ‘화학 조미료’라고 부르는 글루타민산나트륨이다. 얼마 전 조미료를 쓰지 않는 냉면집을 ‘착한 식당’으로 소개하고자 무진 애를 썼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한 TV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냉면은 평안도가 고향이지만, 1920년대 이미 서울에 줄지어 냉면집이 생겼을 정도로 일찍부터 대중화됐고, 적지 않은 냉면집이 당시 일본에서 들어온 새롭고 값비싼 화학 조미료 ‘아지노모토’를 쓴다는 사실을 감추기는커녕 오히려 부각시켰다는 사실은 아마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진리가 어느 시대에도 똑같은 진리는 아닌 것 같다. 냉면 하나만 봐도 한때의 정설이 시간이 흐르면 역설이 되지 않는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를 평생 금과옥조로 여기며 우기면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냉면이 전해 주는 교훈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단독]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단독] 황보건설, 2009년부터 원세훈 등 MB정권 실세들에 로비 정황

    현대건설 협력업체인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황보건설이 2009년부터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 등 이명박(MB) 정권 실세들에게 공사 수주와 관련해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황보연 대표 등 관련자 6명과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 등 법인 2곳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검찰이 황보건설의 비자금 규모와 용처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원 전 원장 외 MB 정권 실세들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공산이 커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황보건설 황보 대표를 비롯해 황모·박모·최모씨 등이 원 전 원장 등 정·관계 로비를 직간접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고,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의 자금 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1부에서 수사하는 ‘4대강 사업 비리’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오래 전부터 관련 계좌추적을 해와 여러 비리가 드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황보건설의 비자금 조성 경위, 규모, 용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황보건설이 수백억원대의 분식회계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황보건설·황보종합건설의 법인 자금 흐름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용처의 1차 타깃으로 원 전 원장을 지목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재직 중인 2010년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 당시 한국남부발전 기술본부장이던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26일 이 사장 등 한국남부발전 임원들을 소환해 입찰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국남부발전 측은 “이 사장 등은 입찰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는 두산중공업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된 400억원 규모의 공사로, 당시 황보건설은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의 협력업체가 아니었는데도 하도급 입찰에 참여해 공사를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건설의 총자산 79억 9800여만원(2010년 12월 기준)보다 5배가 넘는 대형 공사였다. 황보건설은 공사 수주 청탁 대가로 순금을 포함해 명품 의류·가방, 산삼을 비롯한 고가의 건강식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원 전 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면 위로 떠오른 원 전 원장의 비리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2009년부터 사업 수주 경위 등 황보건설의 전반적인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만큼 황보건설이 참여한 다른 사업에서의 비리와 정·관계 로비 대상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보건설은 행정복합중심도시건설청이 발주한 ‘정안 나들목∼세종시’ 도로 건설에도 참여했다. 공사 도중인 지난해 5월 도산하면서 굴착기, 덤프트럭, 포장장비 등에 대한 사용대금 2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파문이 일었다. 황보건설의 원청업체인 현대건설이 정·관계 로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건설이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연결 고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중겸(63) 전 현대건설 사장을 소환해 황보건설과의 관계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CEO칼럼] 창조경제와 농업/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CEO칼럼] 창조경제와 농업/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지난주 공사의 기업지원단을 이끌고 식초를 생산하는 지방의 중소 식품업체를 방문해 현장상담을 했다. 포도식초, 현미식초, 사과식초 등 수많은 식초 제품과 독특한 제조 노하우에 동행한 식품 전문가들이 매우 놀랐다. 특별한 방식으로 제조된 자연발효 식초는 프랑스에서 주문이 쇄도한다고 한다. 식품 전공자가 아니면서도 35년간을 식초 연구와 제품생산에 매진해 온 70세 넘은 기업가의 열정에도 감탄했다. 그런데 문제는 제품 판매방식이다. 식초에 관한 많은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나 판매는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나 유통업체 브랜드(PB)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 결과, 실속은 판매망을 확보한 대규모 식품기업이 차지하는 것이다. 중소 식품기업의 생산과 판매전략, 수출시장 개척, 정부 정책 활용 등에 나름대로 전문적 컨설팅을 하였으나 판매 애로를 해결하는 일은 만만치 않음을 인식했다. 식초는 음식을 만드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이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품·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다. 중국 고대 의학서에도 식초의 신맛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와 간을 보양해 주면서 근육을 강화시키며 뼈를 부드럽게 한다고 했다.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다양한 질병 치료에 식초를 사용했고 사과식초를 꿀에 넣어 기침이나 감기치료에 썼다고 한다. 식초는 군인들의 힘을 기르고 활력을 높이는 음료수로도 많이 사용됐다. 로마 군인들이 많이 마신 ‘포스카’(posca)는 식초의 한 형태이다. 우리나라는 신라시대부터 식초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동역사(海東繹史)에 따르면 고려시대에 음식 조리나 약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됐다. 최근 식초는 약용, 식용, 건강, 미용 등 180여 가지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다이어트나 건강음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가 진주를 식초에 녹여 마셨다고 하였는데, 아마 미용에 좋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음료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상당량이 식초 관련 제품이었다. 역사적으로 우리 농업 분야에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의 성과물이 즐비하다. 과학적인 고농서(古農書), 최초의 강우량 관측기구인 측우기, 우장춘 박사가 만들어낸 씨 없는 수박, 우리 환경에 맞는 배추, 무 종자 등 수없이 많다. 창조농업의 백미는 통일벼 개발이다. 1개의 자포니카 품종과 2개의 인디카 품종을 교배시킨 3원 교배는 과거 시도되지 않던 창조적 육종방법이었다. 통일벼 개발로 쌀 생산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면서 우리나라는 고질적인 보릿고개에서 해방됐다. 세계 유례 없이 짧은 기간에 식량 자급을 이룩한 우리 농업은 국제적인 성공 사례로 알려진다. 또 양잠 산물을 이용한 화장품, 치약, 비누는 널리 사용되고 있고 조만간 인공 고막이나 인공뼈 개발도 다가온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공수해온 벌침 봉독(蜂毒)으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한다는 영국 찰스 황태자 부인 카밀라 여사의 이야기도 놀라울 것이 없다. 우리도 이미 봉독으로 젖소 유방염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한국음식이 건강식, 기능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 한식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목돼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창조적 변형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 과학기술이 농업 분야에 응용된 지는 오래 전이다. 이제는 환경기술(ET), 문화기술(CT)도 농업 분야에 활용된다. 농업과 환경, 생태가 융·복합되고 1차, 2차, 3차 산업이 어우러진 6차산업으로 변모된다. 미래 농업 분야는 더 무궁무진하다. 컴퓨터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수직형 빌딩농장, 바닷물로 농사짓는 해수농업,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미세조류 등도 조만간 실용화될 것이다. 인구증대, 식량위기, 물부족, 기후변화 등 지구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이제 창조 농업이 필요하다.
  • “당뇨병 환자, 암 걸릴 확률 1.2배”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당뇨병학회와 암학회는 35세 이상인 남성 15만 5000명, 여성 18만 1000명을 평균 10년씩 추적했다. 이 가운데 암에 걸린 남성 약 2만명, 여성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인지를 조사한 결과 당뇨병 환자쪽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어떤 암이든 걸릴 확률이 1.2배에 이르렀다. 암의 종류별로는 간암에 걸릴 확률이 약 2배였고 췌장암 약 1.9배, 대장암은 약 1.4배였다. 자궁내막이나 방광암에 걸릴 확률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 전립선암과 당뇨병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쓰가네 쇼이치로(津金昌一郞) 국립암연구센터 암예방·검진 연구센터장 등은 “당뇨병에 걸리면 일부 장기에서 인슐린이 심하게 분비되면서 세포가 증식하기 쉬워지고, 혈당치가 높아져 DNA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일본당뇨병학회와 암학회는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등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운동, 금연, 절주를 하면 당뇨병과 암을 한꺼번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뇨병학회 이사장인 가도와키 다카시(門脇孝) 도쿄대 병원장은 “당뇨병과 암의 관계가 확실히 파악됐다”며 “건강식이나 운동으로 양쪽 질병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만 치료할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찍의식·소 등 타기’ 성인식 치르는 하마르족

    ‘채찍의식·소 등 타기’ 성인식 치르는 하마르족

    에티오피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3000년의 긴 역사를 가졌다. 솔로몬왕과 시바 여왕의 아들 메넬리크 1세가 초대 황제에 오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6세기에 이슬람교도에 의해 14년간, 그리고 1936~1941년 이탈리아에 의해 5년간 지배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외세의 압제에 놓인 적이 없다. 덕분에 고유한 문화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 남서부에 있는 오모 계곡에는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채 살고 있다. EBS에서 3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인류원형탐험’ 제작팀은 독특한 장신구와 진흙으로 치장하기를 즐기며 ‘채찍의식’과 ‘소 등 타기’를 통해 성인식을 치르는 하마르족을 만났다. ‘채찍의식’은 성인식을 하는 소년의 친척 여인들이 성인식을 통과하고 결혼을 하지 않은 ‘마자’에게 회초리를 맞으며 성인식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때리는 사람은 있는 힘껏 회초리를 휘둘러야 여인을 존경하는 것이며, 회초리를 맞는 여인도 기꺼이 고통을 인내해야 한다. 고통을 견디고 상처와 흉터를 남기는 일은 훌륭한 여성임을 나타냄과 동시에 성인식을 치르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가족이 더 많이 맞으면 소년이 남자로 성숙해지고 잘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친척 여인들은 더 큰 희생을 원하고 먼저, 더 많이 회초리를 맞기 위해 다툼이 생기거나 마자에게서 회초리를 뺏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마르족 남자에게 성인식은 매우 의미 있는 행사다. 성인식을 통과해야만 어른으로 인정받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성인식은 개인의 의식일 뿐 아니라 하마르족을 결속시키는 마을 전체의 축제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중요한 행사이다. 가족이 성인식에 성공하는 일은 가족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며 보호자는 소년이 하마르족 사회의 어엿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싱의 성인식을 앞두고 가족들이 분주해졌다. ‘소 등 타기’를 할 때 힘을 낼 수 있도록 돕고자 벌에 쏘여가면서 꿀을 따고, 꿀과 우유 그리고 소 피를 섞어 특별한 건강식을 준비한다. 성인 남자만 소유할 수 있는 의자 겸 목침 ‘부르코토’도 며칠 동안 정성들여 만든다. 하마르족 청년들은 주변 위험으로부터 부족을 지키고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때문에 하마르족 남자들은 소 등을 뛰어넘는 성인식을 통해 자신의 힘을 증명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환절기 허약한 남편 위한 남성건강보조식품 젠케어

    환절기 허약한 남편 위한 남성건강보조식품 젠케어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건강식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특히 남성기능 개선에 관련된 제품출시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불법성분을 함유한 제품, 과대광고로 인한 적발 또한 적지 않다. 또한 건강보조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차이가 있지만 동일시 여기는 경우가 많아 건강보조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건강기능식품’은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한 제품이고 이에 반해 보조식품은 입소문 등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제품이라는 게 정설이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문제약회사인 동광제약이 오랜 연구 끝에 이런 불법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근절하고자 천연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였다. 젠케어는 국내에서 식용으로 사용 가능한 8가지 성분과 식약청에서 성분의 기능성을 인정한 옥타코사놀(지구력증진)과 아연(세포분열)을 주 성분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중년남성의 남성력증진과 남성기능강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건강 유지와 개선을 주목적으로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 ‘젠케어프리미엄’이다. 기존의 남성갱년기제품이나 남성력기능강화 제품들처럼 일회적 효과가 아니라 신체의 근본적인 문제를 완화시키는데 주목적을 둔 기능식품으로 남성기능 저하의 주원인인 혈액순환을 돕고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복용 할 수 있도록 출시되었다는 평가다. 젠케어의 주 성분인 옥타코사놀은 1일 7~40mg 섭취, 아연은 1일 3.6~12mg 섭취하면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을 활성화시키며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동광제약 젠케어(www.gencare.co.kr) 홍보담당자는 “의약품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제약회사의 의약품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했다”며, “공복에도 섭취 가능하며 빠른 효과보다는 바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 재구매율이 높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이 오남용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며, 불법성분 포함된 약이나 식품을 복용하면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터넷 뉴스팀
  • 잔류 농약 가장 많은 과일은 바로 ‘이것’

    잔류 농약 가장 많은 과일은 바로 ‘이것’

    올해 가장 잔류 농약이 많은 과일은 사과가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환경실무그룹(EWG)이 가장 많이 농약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 12가지를 선정한 ‘더티 더즌’(Dirty Dozen) 2013을 발표했다. 올해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더티 더즌’ 목록에서는 사과가 1위를 차지했다. ‘더티 더즌’은 환경실무그룹의 ‘구매자를 위한 농산물 중 농약에 관한 가이드’의 일부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비자들이 자주 섭취하는 48가지 대표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비교한 것이다. 미국 농무부와 식품의약품청(FDA)의 자료를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는 무려 검사 품목의 67%가 세척 뒤에도 농약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냐 런더 수석 분석연구원은 “유기농 가격이 비싸 구매를 꺼리던 건강식 추종자들도 이제는 환경실무단체의 가이드를 활용해 유독 화학물질이 적지만 영양소가 풍부한 과채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관은 잔류 농약이 적은 ‘클린 피프틴’(Clean 15)도 함께 발표했다. ‘더티 더즌’ (잔류 농약 많은 순) 사과, 딸기, 포도, 셀러리, 복숭아, 시금치, 파프리카, 천도복숭아, 오이, 감자, 방울토마토, 고추. ‘클린 피프틴’(잔류 농약 적은 순) 옥수수, 양파, 파인애플, 아보카도, 양배추, 스위트피(냉동), 파파야, 망고, 아스파라거스, 가지, 키위, 자몽, 캔털루프 멜론, 고구마, 버섯 사진=Wikipedia © Abhijit Tembhekar (CC-BY 2.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탁의 질, 금융위기 이후 갈수록 떨어져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가정 내 식탁의 질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품 소비가 정상재에서 열등재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통계청 국가정보포털과 금융정보업계 등에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가계수지 분석 결과 지난해 식료품·비주류음료 구입비는 가구당 월평균 31만 668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 34만 1472원에 견줘 9.0%나 줄어들었다.  항목별로는 건강식품으로 분류되는 생선과 과일,해조류 등의 소비가 크게 줄었다. 반면 햄과 베이컨 등 육류가공품과 빵,과자류 소비는 크게 늘었다. 어패류 등 신선수산동물 소비는 2004년 이후 가구당 월평균 2만 8000원선 내외를 오가다가 2008년 2만 7685원을 기점으로 크게 떨어져 지난해에는 1만 9140원에 머물렀다. 4년 전 대비 30.9%나 쪼그라든 셈이다.  염건수산동물과 기타수산동물가공품 소비는 같은 기간 각각 19.8%와 11.0%씩 감소했다.  증가세를 보이던 과일 및 과일가공품 소비도 금융위기 뒤 감소 추세다. 2008년 가구당 월평균 4만 1538원에서 2012년 3만 4431원으로 17.1% 줄었다.  감소세이던 당류 및 과자류 소비는 금융위기 이후 외려 늘어나고 있다. 가정에서 지난해 과자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월평균 2만 2989원으로 2008년 2만 263원보다 13.5% 늘었다. 육류가공품 소비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31.6%나 늘었다.  그러나 신선한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를 사는데 사용한 비용은 2008년 월평균 4만 6238원에서 2012년 4만 7967원으로 3.7% 소폭 증가했다. 빵 및 떡류 소비는 15.3%, 커피 및 차 소비는 24.8%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최전방 양구 주민 ‘청정 시래기’ 대박

    인구 2만 3000여명, 휴전선과 닿아 있는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버려지는 시래기를 명품 향토특산물로 육성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양구군은 29일 밭에서 버려지던 시래기(무청)를 건강식품으로 상품화해 지난해 24억원의 수익을 낸 데 이어 올해에는 35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1990년대 초 휴전선 제4땅굴을 코앞에 둔 해안면 일명 펀치볼지구 만대마을 5개 농가에서 감자농사 이후 시래기를 상품으로 팔기 시작한 게 계기가 됐다. 무공해 청정지역 시래기를 한겨울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 속에 말려 판매하기 시작한 게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를 얻게 되면서 재배지역도 늘었다. 워낙 추운 곳에서 건조되다 보니 영양 파괴가 안 되고 섬유질이 풍부해 위암과 대장암 환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전창범 양구군수는 시래기가 군의 미래를 책임질 웰빙식품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명품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정부에 시래기를 향토산업육성 대상으로 신청, 지난해부터 3년간 국비 1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군비 등 모두 30억원을 들여 ‘펀치볼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시작한 것. 군 지원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64개 펀치볼 농가들이 100㏊에서 238t의 시래기를 생산해 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 현재 재고가 바닥났다. 올해는 74개 농가에서 시래기 350t을 생산해 35억원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부터 농협에서 수매를 담당해 줄 예정이어서 해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양구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곰취와 비슷하다. 지난해 117개 곰취 농가는 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군은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연구·개발, 생산, 가공, 홍보·마케팅 분야로 나눠 체계적으로 꾸려 나갈 방침이다. 건조 덕장을 늘리고 가공시설도 갖췄다. 시래기를 삶아 냉동하고 된장과 소스를 곁들인 시래기 고등어찜과 시래기 모래무지찜, 시래기 해장국, 시래기 감자탕, 시래기 등갈비 등 서민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해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2007년부터 생산농가에서 열던 겨울철 시래기축제를 2008년부터 해안면 향토축제로 승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웰빙식품 양구 시래기를 알리는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면서 “휴전선과 인접한 작은 양구군이 시래기를 통해 부자마을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온라인쇼핑몰도 ‘물가잡기’ 동참

    온라인쇼핑몰도 ‘물가잡기’ 동참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이어 온라인쇼핑몰도 정부의 ‘물가잡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나섰다. 정부의 물가 단속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은 다음 달 4일까지 통합 알뜰장보기 코너인 ‘마트온’에서 식품과 생필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마트온 창고 대개방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생필품, 생수, 건강식품, 세탁 세제, 휴지 등 식품과 생필품 100여개를 평균 30~50% 할인 판매한다. 대개 1만원 안팎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는 3개 상품을 선정,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생필품 한정 파격 특가’를 진행하며 오후 1~2시에는 구매 고객 전원에게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한 세트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옥션은 호주축산공사와 제휴해 이달 말까지 호주산 쇠고기를 특가에 판매하는 ‘2013 호주청정우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갈비, 등심, 양지 등 인기 부위를 시중가보다 30% 저렴하게 팔며 매일 오전 10시에는 특정 부위도 한정 판매한다. 임기현 옥션 물류사업팀장은 “불황 속에서도 식품·생필품 가격은 20% 증가했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존 기획전보다 할인폭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교외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200여개 특가 펜션 상품을 최대 58% 할인 판매하는 ‘반값 할인 소셜 펜션’ 코너를 열었다. 롯데슈퍼도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5년 전 가격으로’를 열고 매일 오전 11시 최대 반값 수준으로 생필품을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SJ “박태환 홀대에 팬들 뿔났다”

    WSJ “박태환 홀대에 팬들 뿔났다”

    박태환(24)이 홈쇼핑 채널 광고에 직접 출연하게 된 사정과 관련해 대한수영연맹을 비난하는 팬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외신에까지 전달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인터넷 블로그인 코리아 리얼타임 코너를 통해 ‘수영 영웅에 대한 처우에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수영연맹의 올림픽 포상금 미지급 논란을 시작으로 박태환이 자비를 들여 호주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급기야 홈쇼핑 광고에까지 출연하게 된 사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연맹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야 했지만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이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시 체육계에선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귀국을 늦추라는 대한체육회 지시를 박태환이 어긴 데 대한 보복이란 해석이 나왔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난 뒤 후원사를 찾지 못한 박태환은 1월 중순부터 약 6주 동안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비용을 스스로 댔다. 이런 상황에서 박태환이 지난 15일 한 홈쇼핑 채널의 건강식품 광고 방송에 출연하자 팬들은 연맹을 향해 수영 영웅을 제대로 대접할 줄 모른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 광주시와 수영연맹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를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중국 선전, 일본 도쿄 등과 경합하고 있는데 박태환 논란이 7월 국제수영연맹(FINA) 총회(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개최지 선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3) 통영 도다리쑥국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3) 통영 도다리쑥국

    파닥파닥. 경남 통영 앞바다에 내려앉은 금속성 볕은 사람을 무장해제시키기에 충분했다. 근육을 푼 흙, 툭툭 터져 오르는 기운들. 남녘은 완연한 봄이다. 이즈막, 납작모자에 옷깃을 닭 벼슬처럼 세우고 통영 거리를 어슬렁거린다는 것은 잠시 묻어놓았던 내면의 풍류와 객기를 끌어내는 것이며 가슴속에 낭만을 채우는 일이다. “도다리 쑥국 한 그릇 먹어야지.”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봄은 통영 도다리쑥국에서부터 시작됐다. 된장 살큼 푼 말간 국물에 통영의 그 푸른 기운처럼 동동 뜬 쑥과 도다리의 흰 살점. 국에서 파란 바다냄새가 난다고 해두자. 딱 두 달이다. 이때를 놓치면 다시 한 해를 기다려야 하는 애타는 봄 국. 그래서 통영의 봄은 가게마다 폼 잡고 양반글씨로 써 내려간 ‘입춘대길, 도다리쑥국’이 팔자걸음처럼 내걸리며 활기를 얻는다. 첫새벽. 시락국 집은 밤새 다찌에서 술을 마셨거나 서호시장 4시 경매를 끝낸 사람들이 아린 속을 움켜잡고 몰려드는 ‘해장 성지’다. 서성서성 포장마차에서 콩국과 빼대기로 허기를 때우는 모습도 흔히 만난다. 그 먹먹한 서민의 시간. 도다리쑥국과 멍게 비빔밥을 시켜놓고 객지의 아침을 맞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주방 노란 냄비에서는 국물이 새벽잠처럼 끓고 토막 친 도다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국물 속으로 던져진다. 쑥을 넣고 한 소큼 끓여 익숙하게 퍼내는 손놀림이 재봉틀 실 땀처럼 빈틈없다. 앞자락에 김 모락모락 오르는 도다리쑥국이 놓였다. 잠시 눈을 감아본다. 향긋한 해쑥 향이 멀미처럼 올라온다. 쑥을 수저로 지그시 누르고 국물부터 떠먹는다. 입 안 가득 향긋한 초록이 넘실댄다. 봄이다. 어느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는 담박함이 온몸을 편안하게 다스려준다. 여린 쑥은 씹히는가 싶더니 목젖으로 넘어가고 수저로 편편하게 뜬 도다리 살점은 달다. 절로 시원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이래서 통영 사내들은 복이 많다. 종일 술독을 끼고 살아도 속 다스려 줄 해장국이 넘쳐나니까. 두부와 무쳐낸 톳나물이며 통멸치 젓갈, 간이 센 남도 김치가 국에 밀려 그대로 남았다. 30년간 맑은 국을 끓여왔다는 사내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음식을 추억하기에 바쁘다. “도다리쑥국은 말 그대로 도다리와 쑥만 들어가야 합니다. 콩나물이나 묵은지를 헹궈서 넣기도 하는데 재료의 향긋한 맛을 즐기는 것이 봄 밥상이잖아요? 쌀뜨물에 된장을 약간 풀기도 하지만 도다리가 비린 생선이 아닌데다 향긋한 쑥이 들어가니 맨 물에 끓여도 비리지 않아요. 바다와 육지의 오묘한 향이 어우러집니다.” 말마따나 통영 도다리쑥국은 바다를 건너온다. 봄이 이른 욕지도나 한산도, 소매물도 등 섬에서 해쑥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격도 제법 나가서 한 그릇에 1만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맛을 아는 토박이 미식가들은 “2월 쑥국은 이르다”고 말한다. 도다리 살이 얇기 때문이다. 먼 바다 살집 두터운 도다리로 끓여야 국물 맛이 깊은데 2월 도다리는 뼈째 썰어먹는 ‘세꼬시’용이다. 육지에서 늦은 쑥이 나오는 4월 초순 도다리가 더 뭉근한 맛이 나온다는 얘기다. “살갗이 거칠거칠한 옴도다리가 최고지요. 지금은 비싸기도 하거니와 구하기 힘들어요. 바닥부터 싹 쓸어 올리는 고대구리 배로 조업할 때는 싸고 많았는데, 이 옴도다리로 끓인 쑥국의 깊은 맛은 궁중음식 부럽지 않습니다.” 4월로 가야 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멍게 때문이다. 이때가 돼야 멍게가 속이 차기 시작하니 도다리쑥국과 더불어 멍게 비빔밥을 맛봐야 통영이 시리게 다가올 테니까. 거개는 멍게 비빔밥이 생물인 줄 알지만 제법 알려진 주방에선 속과 향이 그렁그렁한 ‘그해 5월 것만’ 쓴다. 숙성해놓고 1년을 사용한다. 그러지 않으면 특유의 향이 적다. 갓 건져낸 멍게는 미끌미끌하여 밥과 겉돌아 비벼지지 않는다. 간을 하여 숙성시키면 참기름만 얹어 내도 그 향이 몇 시간 입안에 머문다. 멍게 비빔밥에 유곽을 넣는 곳도 있다. 유곽 얘기가 나오자 커피 집에서 만난 최진혁(62)씨의 눈빛이 촉촉해진다. 어머니 손맛이 떠올랐던가 보다. “유곽은 손이 많이 가서 예로부터 제법 사는 집이 아니면 해먹지 못하던 음식이에요. 개조개를 다져 된장에 물기 없게 볶아 내지만 본래는 개조개 외에도 돼지고기나 소고기, 게살을 함께 썰어 넣었어요. 여기에 방아이파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다시 개조개 뚜껑에 담아 숯불에 구워 낸 것이 정통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해내는 집이 없어요.” 도다리쑥국 나오는 집은 어김없이 졸복국을 낸다. 졸복은 크기가 작아 독을 손질하려면 애통 터지는 생선이다. 한 입 크기다. 하지만 속 달래는 데 미나리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졸복국만한 것이 없지 싶다. 또 통영 대표음식 시락국은 장어머리를 푹 고아 시래기와 된장을 넣고 끓여낸 건강식이다. 방아이파리나 부추를 듬뿍 얹어 먹는다. 500원에서 시작한 시장밥상이었으나 지금은 4000원이다. 밥 말아 뚝딱 비우게 되는데,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밥상이다. 서호시장의 시락국 전통은 반찬이 뷔페식이다. 찬 통에서 스스로 덜어 먹는데 가짓수가 10여개는 된다. 그 외에도 어부들의 점심이었던 충무김밥이며 우짜, 꿀빵 등 종일 입에 달고 다닐 만한 ‘한 끼형 간식’이 수두룩하다. 먹을 것 천국이다. 배를 꺼트리기 위해 산책을 나선 길은 곳곳이 ‘꽃 편지’다. 통영의 바람은 너무나 달아서, 동백꽃처럼 붉어서 사랑도 피우게 되었으니 먼저 간 풍류객들 동선을 따라 가는 것도 봄날의 애상이지 싶다. ‘미역오리같이 말라서 귤껍질처럼 말없이 사랑하다 죽을 듯’한 그녀 ‘경련’을 기다린 백석의 시가 핀 충렬사 계단이나 청마 유치환이 ‘정운’의 맘을 얻기 위해 5000여통의 시를 부쳤다는 중앙우체국에서 ‘행복’이라는 시비를 읽어보는 일은 애잔한 즐거움이다. 잠시 스쳐간 사랑의 상처로 동네사람들에게 미움을 사 끝내 명정동에 안기지 못한 박경리의 아리고 쓸쓸한 이야기들이 골목마다 숨어있는 곳이 통영이고 보면 도다리쑥국 한 그릇에도 연정이 묻어난다고 우겨도 될 법하다. 해는 길어지고 도다리는 살찌고 있다. 글· 사진 손현주 음식평론가 marrian@naver.com
  • 지방 많아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 7가지

    지방이 많아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 7가지가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건강전문 사이트 데일리헬스포스트닷컴은 미국의 유명 병원 메이요 클리닉과 각종 건강 관련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지방이 많아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 7가지를 한데 모아 공개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 중에서도 일부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하며 심지어는 지방 연소를 도와주는 것도 있다고 한다. 다음은 이 사이트가 소개한 다양한 ‘고지방 다이어트 식품’이다. 1. 아보카도 다른 과일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됐기 때문에 살찌는 음식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콜레스테롤은 거의 포함돼 있지 않다. 건강한 식생활에는 일정량의 지방은 필수다. 어차피 섭취해야 한다면 섬유질과 비타민 K, 비타민 C가 풍부한 아보카도를 먹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멕시코에서는 아보카도를 으깬 것에 양파와 토마토, 고추 등을 섞어 만든 과카몰리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코코넛 코코넛에 포함된 라우르산이라는 성분은 동맥 경화를 방지하고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준다. 적당량을 섭취하면 체내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잘 이뤄줄 뿐만 아니라 갑상샘(선) 기능도 높여준다. 코코넛 오일이나 야자유 등 코코넛으로 만든 식품이라면 뭐든지 좋다고 한다. 3. 고카카오 초콜릿 단것을 먹고 싶다면 일반 초콜릿 대신 카카오 양이 72% 이상인 고카카오 초콜릿을 먹도록 하자. 암이나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미네랄과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된 영양이 균형 잡힌 식품이다. 또한 소량의 고카카오 초콜릿은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4. 유기농 버터 “버터와 마가린, 어느 쪽이 몸에 좋을까?”라는 논쟁은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모두에게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버터의 손을 들어주는 경향이 높다. 그런데 이왕 섭취해야 할 버터라면 사료가 아닌 목초를 뜯어 먹고 자란 유기농 젖소의 버터가 좋다고 한다. 5. 유기농 쇠고기 미국 최고의 의료체제를 갖춘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목초 사육된 소는 일반 소보다 콜레스테롤이 낮고 동맥 경화와 심근 경색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E, 항산화 물질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다고 한다. 고기는 단백질과 지방의 주요 섭취원이다. 게다가 살코기는 아연과 철분, 비타민B도 풍부하다고 한다. 6. 견과류 고칼로리 때문에 멀리하기 십상이지만 볶지 않은 날 것은 건강식품으로 예전부터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올레산과 알파리놀렌산 등 혈액을 원활하게 하는 양질의 지방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미네랄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맛도 좋으므로 간식 대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7. 달걀 완전 영양 식품으로 알려진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비타민 B12, D, 리보플라빈, 엽산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다이어트 때 먹는 달걀은 흰자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것은 오히려 노른자위라고 한다. 따라서 모두 먹는 것이 좋으며 방목해서 키우는 닭의 알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방을 섭취하면서도 몸에 좋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이야기다. 물론 과다 섭취는 몸에 나쁘지만 건강한 식생활에는 어느 정도의 지방 섭취가 필요하겠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먹이사슬 순환 틀 깨는 오만함 삐뚫어진 채식에 섬뜩한 독설

    “채식은 ‘먹고 먹히는’ 생태계 순환고리를 무시한 오만한 이념이며,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하는 위험한 식단이고, 곡물 기업이 배후를 조종하는 ‘친환경 사기극’이다.” 급진적 환경운동가 리어 키스가 쓴 ‘채식의 배신’(김희정 옮김, 부키 펴냄)이 내세운 주장이다. 저자는 20년간 우유조차 마시지 않는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자) 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비건 식사를 한 지 3개월 만에 생리가 멈췄고, 2년 사이 건강을 잃었다. 채식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에 배신감을 느낀 그는 참치캔을 땄고, 잡식으로 돌아서자마자 “살아 있는 느낌”을 되찾는다. 저자는 살육으로 육신의 허기를 더는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나 저지방의 낙원으로 드는 채식주의가 되레 악마의 식단이라며 돌직구를 던진다. 대표적인 예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콩이다. 저자에게 콩이란 “산업쓰레기에 불과”하다. 콩 속 아이소플라본은 자궁 내막증 발병 확률을 높이고, 1주일에 2회 이상 두부를 먹은 사람은 두뇌노화가 가속화되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을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어린이들에겐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책은 전반적으로 채식주의란 거대 담론의 허구를 파헤치는 데 주력한다. 중간중간 채식주의의 도덕적 바탕, 예컨대 엄마가 있고 생명이 있는 건 먹지 않는다는 신념 같은 지엽적인 문제도 건드린다. 채식주의는 왜 생겼을까. 인간의 오만함 때문이다. 먹이사슬의 맨 위에 인간이 있다는 발상, 인간이 육식을 그만두면 세상은 뭇 생명들로 넘쳐날 것이란 자기중심적 판단 때문이다. 먹이사슬은 선이 아닌 원이다. 피식자가 곧 포식자다. 그런데 그 순환계에서 사람만 쏙 빠지겠단다. 채식주의자들로서는 생명이 그리는 순환의 원을 깨고 싶겠지만, 거기서 빠져나갈 수는 없다. 뿌리가 달렸든, 깃털이 달렸든, 맨살로 오가든, 지구 위 생물 모두는 이미 그 원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거푸 강조하는 건 채식주의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세상을 구하려 시작한 채식주의자들의 시도는 좋았으나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들에 너무 무지한 게 잘못됐다는 거다. 이를 꾸짖는 저자의 독설은 섬뜩하다. “당신이 먹는 곡물과 콩은 유령 고기다. 그 음식에는 사라진 동물 종 전체가 뼛속까지 들어 있다.” 그렇다면 답은 뭔가. 생명은 채식으로만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만 5000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중랑, 치매환자 가족까지 보듬는 ‘힐링 3종세트’

    중랑, 치매환자 가족까지 보듬는 ‘힐링 3종세트’

    “집에만 있으면 제가 옴짝달싹 못하고 24시간 내내 붙어 있어야 하죠. 얘기해도 거짓말이라며 믿지도 않고…. 치매 환자 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어요. 그런데 여기 나와서 함께 웃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중랑구에서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6년째 모시고 사는 김모(54·면목4동)씨는 18일 한숨을 내쉬면서도 웃음은 잃지 않았다. 한달에 서너 차례 면목5동 치매지원센터를 찾아 위안을 얻어 갈 수 있어서다. 센터는 치매 없는 세상을 위해 ‘3종 세트’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0~11시에 펼치고 있는 환자 가족 모임 ‘아름다운 동행’에 이어 올 들어 2탄과 3탄을 내놨다. 환자 가족 모임은 2010년 4월 첫발을 뗐다. 가족들에게 간호하는 방법, 식이요법, 합병증 관리, 응급상황 대처 요령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야외 나들이, 원예 치료, 경험담 나누기, 영화 감상, 노래교실, 케이크 만들기, 체조, 웃음 치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여 희망와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보통 30여명이 참여한다. 한쪽에서 음식 조절에 애를 먹는다는 고민을 털어놓자 한 가족은 “식단을 건강식으로 하거나 간식을 야채, 고구마 등으로 바꿔서 줬더니 살찌지 않고 화장실도 잘 가서 일석이조였다”고 귀띔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는 중증도 이상을 겨냥한 ‘치매 가족 모임 Q&A’를 통해 의료진에게 치매에 얽힌 궁금증을 묻고 답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8일의 예를 들면 이렇다. 한 가족이 밤에 배회하는 등의 이상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약을 먹으면 좋아지는지를 물었다. 의사로부터 “우선 약물 조절을 하고, 불안 탓이라면 밤에 낮은 조명을 켜 놓는 것이 좋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리가 불편해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호소를 들은 작업치료사는 “오히려 훼방만 된다고 여겨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많은데 빨래 개기, 걸레질 등 치매 환자에게 늘 하던 일을 맡김으로써 집안에 보탬이 된다는 자존감을 높이고 두뇌 활동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치매 탈출’ 모임도 새로 만들었다. 초기 증상 환자 가족에게 치매를 바로 이해시키고 환자를 위한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유라 센터장은 “치매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끼던 노인과 가족들이 환자 가족 모임을 거듭하면서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이겨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삼청각 런치콘서트 ‘자미’ 새 단장

    삼청각 런치콘서트 ‘자미’ 새 단장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삼청각은 상설 런치콘서트 ‘자미’(滋味)를 새로 단장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 일화당에서 열리는 ‘자미’는 고즈넉한 북악산 자락에서 현대적 색깔로 갈아입은 국악과 건강식,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올해 ‘자미’는 요일과 테마를 나누어 다섯 가지 공연을 선보인다. 월요일 테마는 ‘기억하고 싶은 날’로, 크로스오버 해금 연주자 강은일이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등을 해금곡으로 편곡해 동서고금의 만남을 시도한다. ‘함께 하고픈 날’로 정한 화요일에는 퓨전 창작 국악팀인 ‘앙상블 뒷돌’이 한국의 신명을 끌어올리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꾸민다. 수요일은 ‘아주 멋진 날’이다. 전통 가무악을 선보이는 풍류방 그룹 ‘앙상블 류’가 모듬북, 가위치기, 평양검무, 대금독주 등 다양한 장르로 ‘한국의 미’를 선사한다. 목요일에는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가 무대에 올라 ‘사랑가’, ‘판소리 눈대목’, ‘한오백년’, ‘아리랑 연곡’ 등 우리 소리의 백미를 선사한다. ‘환상적인 날’인 금요일에는 우리 음악을 대중가요처럼 편곡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락()’이 즐겁고 익숙하게 현대화한 국악의 묘미를 전한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개 공연팀이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5만~7만원. (02)765-370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새 영양식 제조기 나왔어요”

    “새 영양식 제조기 나왔어요”

    29일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열린 한경희생활과학의 ‘건강식 마스터’ 홍보행사에서 도우미들이 제품을 소개하며 요리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영양죽이나 영·유아 이유식 등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영양식 제조기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

    [설 선물 가이드] 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는 설 명절을 맞아 실속 있는 ‘설맞이 선물세트 43종’을 출시했다.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고품질의 ‘건강기능식품 세트’부터 ‘건강차 및 웰빙음료 세트’까지 전 연령층이 좋아하는 다양한 선물세트로 풍성하게 구성했다. 특히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초유 제품은 청정지역의 고품질 초유단백을 사용해 풍부한 영양이 담겨 있어 건강 관리가 필요한 부모님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될 만하다. 성인을 위한 ‘초유의 힘’과 ‘초유의 힘 츄어블&그래뉼 세트’,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초유비타민 키드’ 등도 많이 찾는 상품이다. 또 국내산 통곡물 배합을 통해 고단백 식이섬유와 18종의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한 다이어트 건강식 ‘건강한끼 슬림원’을 비롯해, 소화가 잘 안 되는 노년층부터 수험생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100세 건강을 위한 건강한끼’도 인기 상품이다. 국내산 6년 근 홍삼으로 만든 ‘순홍삼절편’과 ‘순홍삼으뜸아이’ 등 홍삼 제품들도 선물로 좋다. 이 밖에 ‘후디스 웰빙두유 세트’도 온 가족이 함께 즐겨 먹을 수 있는 웰빙 영양간식으로 알맞다. 두유 세트는 필수지방산 α-리놀렌산이 함유돼 두뇌 영양과 건강에 좋은 ‘오메가3 두유’,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 등이 있다. 가격은 세트 구성에 따라 1만~10만원대로 다양하다 .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길섶에서] 군고구마의 출세/박정현 논설위원

    그러고 보니, 올겨울 길거리에서 군고구마를 본 기억이 없다. 군고구마 봉지를 들고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뜨거운 군고구마 껍질을 까며 길을 걷는 정겨운 모습들은 사라졌다. 올해뿐 아니다. 길거리 군고구마의 기억이 까마득하다. 지난 주말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백화점 쇼핑을 하다 군고구마가 눈에 띄었다. 아내가 먹고 싶다길래 ‘1500원’이라는 숫자가 눈에 거슬렸지만 집어들었다. 계산대에 섰더니, 3800원이란다. 100g에 1500원이고, 200g을 넘으니 3800원이라는 것. 고구마 쥔 손을 거두기가 멋쩍어 원적외선으로 구워서 비싸다는 직원의 설명을 핑계삼아 고구마를 한 개 샀다. 먹어 보니 꿀맛이긴 하다. 군고구마가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값이 비싸졌고 유럽으로 수출한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그제서야 길거리에서 군고구마가 실종됐다고 아내가 설명한다. 국민의 대표적 겨울 간식인 군고구마가 이제 백화점에 가서야 만날 수 있는 귀한 몸이 되었다니…. 군고구마! 많이 출세했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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