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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방’이 유행하는 영양과잉시대,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먹방’이 유행하는 영양과잉시대,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요즘 TV를 켜면 음식을 먹는 방송이 주류를 이룬다. 그야말로 ‘먹방 전성시대’라고 불릴 만큼 음식방송이 하루에도 수 차례 전파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방송에서 소개된 맛집을 찾아 다니는가 하면 직접 요리를 만드는 등 ‘먹는 일’에 전에 없던 집중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이 우리 몸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걸까. 이와 관련해 해독전문가 박찬영 박사는 현대인들의 잘못된 음식섭취 습관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먹방이 유행하면서 현대인들은 영양과잉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거의 없지만 식이섬유, 효소, 비타민 등의 부영양소는 결핍된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식문화의 발달이 이뤄지면서 불을 피우기 위한 주영양소라는 장작은 넘쳐나지만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부영양소의 섭취는 부족한 현실이라는 설명.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인은 변비,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의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박찬영 박사는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 음식을 먹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식습관 및 건강관리에 변화를 불어넣기 위해 천연건강식품 휴식과 휴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20년 이상의 연구기간을 통해 개발된 두 제품이 건강 다이어트가 필요한 여성, 시간이 없는 직장인, 학업에 집중해야 할 학생, 노화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과 노년층 등에게 건강한 삶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게 박찬영 박사의 설명이다. 휴근(休根)은 우리 몸의 뿌리인 장에 활력을 주는 유산균과 복합효소 제품으로 배변활동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평소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 먹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불편한 등의 증상을 겪는다면 휴근이 장내 환경을 개선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 휴식(休息)은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효소 등의 결핍을 채워주는 특성화된 제품이다. 미역, 다시마, 감태 등의 해조류를 비롯해 발아현미, 찹쌀, 발아보리 등의 9가지 발아곡류를 특허발효기술로 제조해 흡수력을 높이고 생리활성물질을 생성하며, 영양소의 완전 연소를 도와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박찬영 박사는 “휴근과 휴식 두 제품은 엄선된 원재료에서부터 제조공정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로서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만들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휴근과 휴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활력 넘치는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풍호’ 충북 제천 ‘내륙의 바다’

    ‘청풍호’ 충북 제천 ‘내륙의 바다’

    충북 제천은 산악도시라 부를 만하다. 시 경계를 따라 월악산 등 20여개 산들이 험준한 자태로 서 있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계곡을 따라 흐른 물은 강으로 이어진다. 물길이 막힌 자리엔 호수도 생긴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도 그중 하나다. 제천은 물론 단양과 충주까지 넓게 자락을 펼쳤다. 산군의 중심부에 고인 호수이니만큼 주변에 빼어난 경승지들도 잔뜩 매달고 있다. 새 명소로 떠오른 청풍호 전망대에서 굽어본 풍경은 장쾌하고, 용담폭포의 옹골찬 모습도 인상적이다. 벚꽃이 진 요즘엔 신록이 꽃 보다 더 예쁜 풍경을 펼쳐 내는 중이다. 청풍호 주변엔 짙푸른 초원지대 망덕봉 초입엔 옹골찬 용담폭포 박달재엔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청풍호 일대는 요즘 초록이 지천이다. 대한민국에 이만한 초원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너른 초원지대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이 풍경, 아무때나 볼 수 없다. 초봄, 꼭 이맘때만 드러나는 ‘희귀 아이템’이다. 대부분의 호수들은 봄철 농경을 위해 물을 뺀다.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저수용량을 높이려는 뜻도 있다. 이때를 놓칠세라 잡초들이 왕성하게 자라 호숫가 전체에 짙푸른 초원을 펼쳐 낸다. 올해는 극심한 봄 가뭄이 더해졌다. 그 ‘덕’에 초원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고, 깊이 또한 깊어졌다. 따지고 보면 생명력 넘치는 듯한 초원은 사실 극에 달한 물 부족이 빚어낸 역설의 풍경인 셈이다. 여기서 짚고 갈 게 있다. 제천을 처음 찾는 이들은 꼭 묻는다. 왜 공식 명칭인 ‘충주호’가 아니고 ‘청풍호’냐고. 충남 부여 앞을 지나는 강을 금강이라 부르는 이는 없다. 대개는 백마강이라 부른다. 경기 여주를 지나는 강을 한강이 아닌 여강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이치다. 굳이 제천시 측에서 내세우는 공식 논리를 들먹일 것 없이 ‘청풍호’가 지역의 특징과 자존심을 살린 이름이라 이해하면 될 듯하다. 청풍호 일대에서 요즘 주목받고 있는 곳이 청풍호 전망대다. 제천시에서 조성한 ‘자드락길’ 제7구간인 ‘괴곡성벽길’의 중간쯤에 있는 고갯마루에 조성된 쉼터다. 원래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에서 출발해 괴곡리, 다불암을 거쳐 고수골에 이르는 9.9㎞ 길이의 난코스다. 소요 시간도 4시간을 훌쩍 넘긴다. 하지만 일반 관광객의 경우 들머리에서 청풍호 전망대까지 한 시간가량 오른 뒤 하산하는 게 보통이다. 옥순봉쉼터에 차를 두고 걸어서 옥순대교를 건너 5분쯤 걸으면 오른쪽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이 들머리다. 전망대까지는 제법 품이 드는 편. 40분 남짓 땀깨나 쏟아야 한다. 전망대에 서면 나무 솟대 너머로 옥순대교와 옥순봉, 말목이산 등 청풍호 북쪽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청풍호 전망대에서 위로 100여m 떨어진 곳에 백봉전망대가 새로 조성됐다. 여기 서면 청풍호 주변 풍경을 360도 돌아가며 감상할 수 있다. 하산 길에 산마루주막에 들러 막걸리로 목을 축여도 좋겠다. 갈림길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수산면 상천리 망덕봉 초입의 용담폭포는 한여름 물맞이 폭포로 유명하다. 옛날 중국의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고 신하들에게 찾아오라고 명령했다는 바로 그 폭포다. 폭포수가 3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고 해서 용담폭포라 불린다. 폭포의 묘미는 주변의 바위들이다. 선 굵은 암릉이 폭포 좌우를 굳건하게 에워싸고 있다. 폭포 위는 선녀탕이다. 물이 오랜 세월 바위를 파 만든 세 개의 작은 소를 일컫는다. 물줄기는 ‘선녀의 요강’을 닮은 세 개의 소를 돌아 30m 아래 소(沼)로 떨어져 내린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을 한눈에 조망하려면 폭포 맞은 편의 바위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암릉은 급경사 구간이라 곳곳에 철계단과 로프가 설치돼 있다. 암벽 등반하듯 10분 정도 기어올라 바위전망대에 서면 장엄한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자태를 드러낸다. 눈을 돌리면 청풍호 뒤로 월악산 영봉의 날카로운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제천 남쪽의 박달재는 꼭 들르길 권한다. 1948년 발표된 유행가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얼마 전까지도 38번 국도가 지나던 곳이었으나, 재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지금은 고개로서의 역할을 잃었다. 정상 부근에 휴게소만 달랑 있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조각공원과 휴양림이 조성되는 등 볼거리가 제법 많아졌다. 특히 박달과 금봉의 조각상이 풍경의 ‘갑’이다. 낭패한 표정으로 금봉을 잡으려는 박달과 그의 손이 닿긴 했으되 속은 뻥 뚫린 모습의 금봉이 세워져 있다. 한 편의 신파극을 보는 듯해 얼핏 실웃음도 터져 나오지만, 얽힌 내용을 곱씹어 보면 그리 웃을 일만은 아니지 싶다. 둘의 사연은 사실 뻔하다.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경상도 선비 박달이 고개 아랫마을에 살던 금봉과 사랑에 빠졌고, 과거에 낙방한 박달을 기다리다 금봉이 세상을 뜨자 뒤늦게 제천을 다시 찾은 박달도 시름시름 앓다 금봉의 뒤를 따랐다는 게 얼개다. 러브 스토리만큼이나 조각상에 담긴 뜻도 뻔해 뵈지만, 박달이 가졌을 허망함과 회한을 곱씹어 보면 몸 전체에 구멍이 뚫린 금봉의 조각상이 더할 수 없이 애잔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제천 여행 팁 하나. ‘관광 마일리지’는 꼭 챙기시라. 제천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관광안내소에서 마일리지 카드와 가이드북을 받아 제천 여행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 뒤 제천의 관광지나 체험 여행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증하거나 스탬프를 찍으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QR 코드 인증 시 최소 5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복권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스탬프 북에 스탬프를 찍으면 5000원에서 1만원까지 현금 기프트카드를 지급받는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제천 시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천역, 박달재, 청풍호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 18곳과 체험 여행지 28곳에 QR 인증코드 안내판과 스탬프가 설치돼 있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45개다. 제천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okjc.net) 참조. 글 사진 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약선 떡갈비에 매운탕 한 그룻, 유기농 야채 우렁쌈밥까지…먹는 재미도 쏠쏠 →가는 길:제천의 명소들은 대부분 시내 남쪽, 그러니까 청풍호와 인접한 지역에 몰려 있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간다면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좋다. 여기서 82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금성면 소재지를 지나 청풍대교 삼거리에서 왼쪽 20번 지방도로 바꿔 타고 금수산 입구 삼거리까지 간 다음 왼쪽 도로로 접어들면 상천리 금수산 주차장이다. 단양 나들목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 단성면 소재지→36번 국도 충주 방향→원대삼거리→옥순대교→금수산 입구 삼거리→우회전→주차장 순으로 간다. 어느 길을 택하든 늦봄의 정취 가득한 청풍호를 차창에 매달고 달릴 수 있다. 제천의 대표 아이콘인 의림지를 먼저 보겠다면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의림지와 ‘울고 넘는’ 박달재, 배론성지 등을 묶어 둘러본 뒤 남제천 방향으로 내려가는 게 순서다. 국도 나들이를 즐긴다면 38번 국도를 타고 경기 이천에서 장호원, 감곡 방향으로 가다 박달재를 넘어 597번 지방도를 타면 청풍호까지 갈 수 있다. 주말에는 38번 국도도 막히는 경우가 있지만 영동고속도로보다는 덜한 편이다. 청풍호리조트 인근의 청풍힐호텔 한방 사우나는 산행 뒤 피로를 풀기 좋은 곳이다. →맛집:청풍호 주변에 이름난 집들이 많다. 황금가든(647-6303)은 건강식 떡갈비로 근동에서 대단한 명성을 날리는 집이다. 울금으로 맛을 내는 게 독특하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이 맛있는 집이다. 닭볶음탕 등도 끓여 내지만 주메뉴는 역시 청풍호에서 잡은 빠가사리 등 잡고기로 만든 매운탕이다. 두 집 모두 청풍리조트 인근에 있다. 꽃피는산골은 토속적인 향이 물씬 풍기는 된장국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다. 수산면 능강리 솟대문화공간 인근에 있다. 산아래(646-3233)는 유기농 야채를 곁들인 우렁쌈밥을 내는 집이다. 봉양읍에 있다. 외진 곳인데도 점심 시간엔 제법 붐빈다. 제천 시내에선 명가 박달재(070-8825-1501)가 약선 떡갈비로 이름난 집이다. 천연 재료로 만든 조미료만 써 맛이 담백하다. 화사한 맛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에겐 다소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장락동에 있다. 간식거리로는 ‘빨간 오뎅’이 이름났다. 매콤한 고추 양념에 어묵 꼬치를 적셔 낸다. 화산동에 있다. →잘 곳:제천 주변에 이름난 리조트가 많다. 박달재 인근엔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가 있다. 깊은 숲 속에서 우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청풍리조트(640-7000)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곳. 객실창 너머로 물안개 핀 청풍호와 월악산 영봉이 넘실댄다.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 ‘베니키아’ 가입 업체로 식사와 사우나 등 부대업장의 가격도 저렴하다. 충주 쪽에선 수안보 한화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제천 수산면과 가깝다. 단양 쪽에선 대명 리조트가 첫손에 꼽힌다. 단양 한복판에 있어 단양 8경 등과의 연계 관광이 수월하다. 제천 시내에선 서울관광호텔(651-8000)이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 가짜 백수오 탓 유통업계 ‘홍역’

    가짜 백수오 탓 유통업계 ‘홍역’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유통업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백수오 제품 환불 요청이 쏟아지는 데다 가짜 백수오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건강기능식품이 어버이날 대목임에도 매출이 주춤한 상황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백수오 제품 약 460건을 환불 처리했다. 금액으로는 2300만원어치다.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던 백수오 제품 32개를 검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만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가짜 백수오 제품이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 1~5일 약 130건, 600만원어치의 백수오 제품을 환불해 줬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5건, 약 300만원어치의 제품을 환불해 줬다. 백수오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했던 홈쇼핑 업체들은 구체적인 환불 방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짜 백수오 여파로 어버이날 잘 팔리는 선물인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주춤하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6.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홍삼과 인삼 매출이 전년 대비 29.8% 감소하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비타민은 19.4%, 기능성 건강식품은 9.5% 매출이 줄었다. 홈쇼핑 업체는 이달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크게 축소했다. 이와 관련해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마트들이 자체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해 대대적으로 판매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에 비해 올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훨씬 줄어든 것”이라면서도 “가짜 백수오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5000년간 먹어온 대표 ‘약곡’ 수수

    곡식 중 가장 먼저 여문다는 수수는 오래전부터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곡물이다. 오곡밥, 수수부꾸미, 수수팥떡과 같이 중요한 날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져 왔다.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썩은 밧줄을 잡고 수수밭에 떨어져 호랑이 피 때문에 수수의 잎과 줄기에 붉은 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또 곡식을 턴 이삭은 수수 빗자루로, 이삭 줄기는 수수깡으로 사용된 친숙한 잡곡이다. 수수는 식물학적으로는 화본과 수수속의 한해살이 식물로 옥수수, 사탕수수와 가까운 식물이다. 뿌리가 깊어 건조한 날씨에도 견디는 힘이 강하다. 에티오피아 동부 지역이 원산지로 기원전 3000년쯤 이집트에서 재배되다가 아시아로 전파됐다. 곡물의 찰기에 따라 밥이나 떡을 해먹는 찰수수와 사료나 양조용으로 쓰이는 메수수로 나뉜다. 키로 구분하면 1m 안팎인 단간종과 2~3m로 자라는 장간종으로 구분된다. 수수와 가장 가까운 식물은 사탕수수와 옥수수다. 사탕수수는 열대 지방에서만 자라며 3~8m로 키가 크고 다년생이라는 점이 수수와 다르다. 옥수수는 수수와 외관상 상당히 비슷하지만 이삭이 맺힌 이후에 구분이 뚜렷하다. 수수는 전 세계 3785만㏊에서 5810만t이 생산된다. 가뭄과 잡초에 강해 토양이 척박한 곳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수수가 주식으로 세계 재배면적의 60%, 생산량의 40%를 점유한다. 아메리카와 유럽은 면적과 생산량이 낮지만 면적당 생산량은 아프리카의 3배가 넘는다. 멕시코,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 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는 주로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중국이 주요 생산국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나라다. 중국은 수수를 주로 주정용으로 사용한다.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수출을 많이 하고 멕시코와 일본은 수입국가 각각 1, 2위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당 7000원의 도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자급률은 2000년까지 50%를 유지하다가 2004년 7.7%까지 떨어졌다. 2010년부터 30%선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은 중국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산과 가격 차는 ㎏당 4700원 정도다. 우리나라 대표 잡곡의 하나인 수수는 소비량의 90% 이상이 밥에 넣어먹는 혼반용으로 이용된다. 찰기가 있는 품종이 밥맛에 좋아 혼반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웰빙 식생활을 추구하면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잡곡은 도정하지 않고 통곡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위장 운동을 촉진한다.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잡곡은 혼반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이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떡, 죽 등의 일부 음식은 전승되고 있다. 예로부터 잡귀를 물리치고 액을 면하게 하는 ‘수수팥떡’은 백일상과 돌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단골손님이다. 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수수옴팡떡’(수수벙거지, 수수도가니)은 풋콩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낸다. ‘수수부꾸미’는 찹쌀과 수수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여러 가지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기름에 지진 전병의 일종이다. 조금 까칠하지만 고소하면서 달콤한 냄새와 맛을 선사해 재래시장 등에서 인기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강원 정선 오일장, 경기 양평군 개군면의 수수부꾸미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인기있는 간식거리다. ‘수수푸레기’는 식량이 모자랐던 시절 수수와 팥, 호박을 넣어 멀겋게 죽을 쑤어 밥 대신 끼니로 삼았던 음식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해 오랫동안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이용된 수수는 동의보감에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 수수 성분은 녹말 56~73%, 단백질 11.3%, 지방 3.3% 외에 조섬유, 아연, 철, 인, 비타민B가 풍부하다. 수수 녹말은 분해가 늦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폴리페놀, 탄닌 등 항산화성 성분도 풍부해 당뇨와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다. 심근경색에 효과적인 폴리코사놀도 갖고 있어 말 그대로 ‘약곡’으로 불린다. 수수의 항산화활성이 조리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식품에도 활용하고 있다. 다른 곡류들과 함께 살짝 익혀 갈아서 만든 선식으로 이용된다. 직장인과 젊은 여성층에서 인기다. 수수조청은 엿기름의 수분함량이 30~35%일 때까지 고아 만든 전통 감미료다. 만성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에 좋다. 조선 왕실의 보양법에 따르면 왕세자가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꼭 조청을 먹었는데 이것이 반가로 전해져 조청이 과거 보는 선비들의 필수품이 됐다. 밀가루 소화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수 음식이 나오고 있다. 밀가루의 대용인 수수가루부터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쿠키, 시리얼, 베이글, 초코바 등에 이용되고 있다. 조리 후에도 항산화 활성 성분이 유지되는 장점을 활용하는 차, 국수, 두부도 나오고 있다. 수수는 웰빙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아이템으로 고려할 만하다. 지역 음식과 풍경, 이야기를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최명은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내장지방 유전적으로 막는 방법 밝혀내 - 옥스퍼드大 연구

    비만 관련 단백질을 유전자 조작으로 차단하면 우리 몸에 해로운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이 효과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공동 연구팀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체중이 늘어도 장기에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이고 비만으로 둔화하는 인슐린 감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M1 대식세포를 끌어들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때 이 식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해로운 단백질까지 생산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인터페론 조절인자-5’(IRF-5)라는 단백질이 M1 대식세포를 좀 더 평화적인 M2 대식세포로 바뀌도록 촉진하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서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세포에서 생산하는 항(抗)바이러스성 단백질을 말한다. 이런 메커니즘에 주목한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IRF-5 인자를 조작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실험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IRF-5를 제거한 쥐 그룹과 일반 쥐 그룹에 각각 건강식이나 포도당이 함유된 고지방식을 먹였다. 두 쥐 그룹은 고지방식을 섭취했을 때 똑같이 체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유전자를 바꾼 쥐 그룹은 내장지방보다 피하지방을 더 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쥐의 복부에는 콜라겐이 더 많아 내장지방 세포의 크기가 더 작았다. 연구를 이끈 이리나 우달로바 옥스퍼드대 교수는 “IRF-5가 제거된 쥐는 여전히 지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방이 쌓이는 위치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은 사람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등 비만 관련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비만은 신체가 인슐린에 덜 민감해지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포도당이 혈류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림을 뜻한다. 즉 인슐린 감도가 떨어지면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당 농도검사(GCT)에서도 IRF-5가 제거된 쥐는 더 뚱뚱해도 일반 쥐보다 인슐린 감도가 좋았다. 연구팀은 IRF-5가 없는 쥐가 상당히 뚱뚱했음에도 본질적으로 건강한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IRF-5의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알레르기를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가 연구를 통해 인간의 IRF-5 수치를 변화시켰을 때 비만과 비만 관련 대사 질환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지 밝힐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에 대해 우달로바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당신이 지방으로 많은 문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수오 남용시 부작용 우려, 올바른 폐경 치료에 주목

    백수오 남용시 부작용 우려, 올바른 폐경 치료에 주목

    폐경기 증상 때문에 늘 불편함을 호소하다가 주변에서 추천하는 백수오 제품을 먹게 되었다는 A씨(53·여). 하지만 백수오를 꾸준히 먹으면서도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은 여전하고 수시로 얼굴이 빨개지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도 크게 나아진 것을 못 느꼈다. 게다가 최근 산부인과 검진에서는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는 진단까지 받으며 “나 나름대로는 건강 관리를 한다고 백수오를 챙겨 먹었는데, 그게 하나도 소용이 없는 것 같다”며 “진작에 제대로 된 치료 방법을 알아보지 않은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가짜’ 논란에 휩싸인 백수오는 중년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의 유명 한약재이자 갱년기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진짜 백수오라도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경우 여성호르몬에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발표도 있은 만큼,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 아닌, 제대로 된 폐경 치료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백수오 등 건강식품으로는 근본적인 폐경 치료 효과 볼 수 없어...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거세지면서, 폐경 관리를 위해 인기가 높았던 각종 건강식품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백수오는 진위 여부를 떠나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가짜 백수오도 문제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진짜’ 백수오 함유 제품을 오남용 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백수오가 여성 호르몬에 관여하는 효과가 있어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의 상담 없이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경우 오히려 자궁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여성 질환에 있어서도 무조건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한약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함부로 복용해도 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채희동교수는 “폐경 증후군은 질환의 심각성에 비해 간과되는 경향이 있어 전문적인 치료보다는 건강보조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폐경과 관련된 여성 호르몬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성의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폐경 치료 시기를 놓치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가벼운 열성홍조, 가슴 두근거림, 발한과 수면장애 등으로 시작되는 폐경이 에스트로겐 결핍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골다공증, 치매,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효과 입증된 폐경기 치료는 ‘호르몬 요법’뿐폐경 호르몬 치료 요법은 쉽게 말해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을 뜻한다. 현재 폐경 호르몬 치료 요법은 지난 수십 년간 끊임없이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치며 데이터가 축적되어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호르몬제가 개발되어 있다.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증상은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가볍거나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채희동 교수는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을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에 대한 걱정이지만, 암과 관련한 위험성은 과장된 경향이 있다”며 “호르몬 요법은 이미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입증된 치료법인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발표…홈쇼핑 등 환불요청 ‘빨간불’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발표…홈쇼핑 등 환불요청 ‘빨간불’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발표…홈쇼핑 등 환불요청 ‘빨간불’ ’가짜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자 홈쇼핑 등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선전하며 많게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백수오를 취급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 신뢰도 추락과 환불 요구라는 두 가지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은 백수오가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30일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재검사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앞으로 빗발칠 환불 요구다. 최근 백수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일제히 환불 요구를 할 경우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택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5%가 넘는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한 해 매출액이 300억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논란이 터지기 직전까지 홈쇼핑 업체들은 백수오를 활발하게 판매 판매했고, 백수오 부문에서 후발주자로 알려졌던 일부 홈쇼핑의 경우 이달에만 10회 이상 방송을 하는 등 올들어 월 10억원 안팎의 월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논란에 타격을 입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지거나, 시가총액이 반토막난 내츄럴엔도텍의 재무 사정이 급속 악화될 경우 환불 부담을 홈쇼핑이 져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홈쇼핑 가운데 백수오 판매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홈앤쇼핑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3년 기준으로 300억 정도 판매됐지만 협력사 사정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도 검토중이라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 역시 식약처의 결과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시장 자체가 무너졌다고 본다”며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에 백수오뿐 아니라 석류·회화나무까지도 영향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수오는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 채널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다룰만큼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이엽우피소가 미량만 섞였더라도 ‘가짜’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식품 자체에 대해 불신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건강식품 부문에서 백수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과 비타민의 경우 가짜 논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계의 루이뷔통’이라 불리는 홍삼 매출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백수오 매출은 1%도 안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백수오 매출이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정도”라며 “현재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다시 수요가 생긴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상품을 골라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홈쇼핑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논란이 터진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8%가량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2%)과 비교하면 역신장폭이 더 크다. 롯데마트의 경우 22∼25일의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은 0.7%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반값 비타민·반값 홍삼 등의 이슈로 건강식품 매출이 자체가 높았던데다 백수오 논란이 겹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줄었다”며 “고객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도 백수오 제품은 취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백수오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다. 지난주 장모님 생신을 맞아 백수오를 선물한 직장인 최모(32)씨는 “어머니가 백수오를 드신 후 불면증 같은 갱년기 잔병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에 구입했는데 이런 사태가 터졌다”며 “업체에 실망이 크고, 어르신 건강식품으로는 이제 뭘 믿고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백수오의 효능에 대해 듣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50대 유모(58·여)씨는 “최근 종편 등에도 이런 건강식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차라리 잡곡밥이나 나물 같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이유 알고보니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이유 알고보니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이유 알고보니 ’가짜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자 홈쇼핑 등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선전하며 많게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백수오를 취급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 신뢰도 추락과 환불 요구라는 두 가지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은 백수오가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30일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재검사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앞으로 빗발칠 환불 요구다. 최근 백수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일제히 환불 요구를 할 경우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택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5%가 넘는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한 해 매출액이 300억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논란이 터지기 직전까지 홈쇼핑 업체들은 백수오를 활발하게 판매 판매했고, 백수오 부문에서 후발주자로 알려졌던 일부 홈쇼핑의 경우 이달에만 10회 이상 방송을 하는 등 올들어 월 10억원 안팎의 월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논란에 타격을 입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지거나, 시가총액이 반토막난 내츄럴엔도텍의 재무 사정이 급속 악화될 경우 환불 부담을 홈쇼핑이 져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홈쇼핑 가운데 백수오 판매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홈앤쇼핑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3년 기준으로 300억 정도 판매됐지만 협력사 사정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도 검토중이라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 역시 식약처의 결과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시장 자체가 무너졌다고 본다”며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에 백수오뿐 아니라 석류·회화나무까지도 영향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수오는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 채널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다룰만큼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이엽우피소가 미량만 섞였더라도 ‘가짜’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식품 자체에 대해 불신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건강식품 부문에서 백수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과 비타민의 경우 가짜 논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계의 루이뷔통’이라 불리는 홍삼 매출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백수오 매출은 1%도 안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백수오 매출이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정도”라며 “현재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다시 수요가 생긴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상품을 골라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홈쇼핑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논란이 터진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8%가량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2%)과 비교하면 역신장폭이 더 크다. 롯데마트의 경우 22∼25일의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은 0.7%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반값 비타민·반값 홍삼 등의 이슈로 건강식품 매출이 자체가 높았던데다 백수오 논란이 겹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줄었다”며 “고객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도 백수오 제품은 취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백수오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다. 지난주 장모님 생신을 맞아 백수오를 선물한 직장인 최모(32)씨는 “어머니가 백수오를 드신 후 불면증 같은 갱년기 잔병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에 구입했는데 이런 사태가 터졌다”며 “업체에 실망이 크고, 어르신 건강식품으로는 이제 뭘 믿고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백수오의 효능에 대해 듣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50대 유모(58·여)씨는 “최근 종편 등에도 이런 건강식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차라리 잡곡밥이나 나물 같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도대체 왜?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도대체 왜?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식약처 ‘가짜 백수오’ 사태에 홈쇼핑 초긴장…도대체 왜? ’가짜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자 홈쇼핑 등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선전하며 많게는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백수오를 취급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자 신뢰도 추락과 환불 요구라는 두 가지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은 백수오가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매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30일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재검사 결과 발표 직후 일제히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앞으로 빗발칠 환불 요구다. 최근 백수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일제히 환불 요구를 할 경우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택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은 12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5%가 넘는 94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한 해 매출액이 300억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논란이 터지기 직전까지 홈쇼핑 업체들은 백수오를 활발하게 판매 판매했고, 백수오 부문에서 후발주자로 알려졌던 일부 홈쇼핑의 경우 이달에만 10회 이상 방송을 하는 등 올들어 월 10억원 안팎의 월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가짜 논란에 타격을 입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나빠지거나, 시가총액이 반토막난 내츄럴엔도텍의 재무 사정이 급속 악화될 경우 환불 부담을 홈쇼핑이 져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홈쇼핑 가운데 백수오 판매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홈앤쇼핑의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13년 기준으로 300억 정도 판매됐지만 협력사 사정 등을 고려해 지난해 매출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도 검토중이라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 역시 식약처의 결과에 따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신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기능성 시장 자체가 무너졌다고 본다”며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에 백수오뿐 아니라 석류·회화나무까지도 영향을 받아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 다른 관계자는 “백수오는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 채널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다룰만큼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이엽우피소가 미량만 섞였더라도 ‘가짜’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때문에 건강식품 자체에 대해 불신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건강식품 부문에서 백수오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과 비타민의 경우 가짜 논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제품들이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계의 루이뷔통’이라 불리는 홍삼 매출이 워낙 절대적이기 때문에 백수오 매출은 1%도 안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백수오 매출이 건강식품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정도”라며 “현재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중장기적으로 다시 수요가 생긴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상품을 골라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홈쇼핑처럼 건강식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논란이 터진 2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8%가량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2%)과 비교하면 역신장폭이 더 크다. 롯데마트의 경우 22∼25일의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전 품목 매출 신장률은 0.7%였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반값 비타민·반값 홍삼 등의 이슈로 건강식품 매출이 자체가 높았던데다 백수오 논란이 겹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줄었다”며 “고객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도 백수오 제품은 취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백수오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다. 지난주 장모님 생신을 맞아 백수오를 선물한 직장인 최모(32)씨는 “어머니가 백수오를 드신 후 불면증 같은 갱년기 잔병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에 구입했는데 이런 사태가 터졌다”며 “업체에 실망이 크고, 어르신 건강식품으로는 이제 뭘 믿고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인에게 백수오의 효능에 대해 듣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50대 유모(58·여)씨는 “최근 종편 등에도 이런 건강식품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차라리 잡곡밥이나 나물 같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 백수오 농가 가짜 논쟁에 ‘날벼락’

    충북 백수오 농가 가짜 논쟁에 ‘날벼락’

    충북 지역 백수오 재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로 백수오가 가짜 논쟁에 휘말려서다. 2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제천지역 백수오 재배농가 40여명은 한국소비자원을 항의 방문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건강식품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것은 3개에 불과하고 60% 이상의 제품에서 백수오와 모양이 매우 비슷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로 인한 백수오 건강제품 소비 위축으로 자신들의 판로가 막힐 처지에 놓였다며 소비자원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천시 두학동에서 백수오를 재배하는 유덕종(57)씨는 “소비자원 발표가 언론에 보도된 후 ‘진짜 백수오가 맞냐’는 문의전화가 여기저기서 걸려 오고 있다”며 “소비자원이 검증을 통해 제천 농가에서 재배하는 백수오가 ‘진짜’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씨는 “이런 일이 터져 많은 농가가 올해 백수오 농사를 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농가들이 이미 백수오를 재배하기 위해 밭에 거름을 뿌리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인 데다, 백수오를 대신해서 키울 작물도 마땅치 않아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제천, 충주, 단양 등 도내 북부지역에서는 100여농가가 800여t의 백수오를 재배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 정도다. 도내 농가 중 80%는 백수오 원료 공급 업체와 계약 재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용 소비자원 대외협력실장은 “농가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민들의 백수오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부 등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백수오는 우리 고유의 한약재로 갱년기 장애와 면역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효능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자 2011년부터 도내 농가들이 재배를 시작했다. 백수오로 둔갑시킨 이엽우피소는 재배기간이 짧고 가격이 백수오의 3분의1 수준이다. 또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2007년 식약처가 재배나 유통을 금지시켰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5월 불법 수입물품 반입 막는다… 어린이용품 등 15개 품목 단속

    관세청은 각종 기념일 등이 집중돼 선물 수요가 많은 5월 한 달간 불법 수입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건강 및 안전 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을 해칠 우려가 높은 수입제품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단속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다. 분유·유모차 등 유아용품과 장난감·게임기·문구류 등 어린이용품을 포함해 15개 품목이 단속 대상이다. 중금속에 오염된 불량 먹거리와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의 부정수입 행위 등에 대한 단속도 이뤄진다. 저가·저질 물품의 국산 둔갑 등 원산지 위반 행위도 대상이다. 관세청은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의심되는 화물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는 등 통관 단계 단속을 강화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물품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입됐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노화 막고 눈 건강에 좋은 시금치

    시금치는 겨우내 차가운 땅속에서 인내하다 봄날 따스한 기운을 듬뿍 머금고 싹을 틔운다. 일반적으로 채소에는 비타민이 다른 식품보다 많이 들었지만, 시금치는 봄 채소 중에서도 영양가가 으뜸이다. 시금치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들었고 피로 해소와 눈 건강을 돕는 카로틴 함량도 토마토의 20배에 이른다. 비타민C는 시금치를 따라올 채소가 없다고 할 정도로 풍부하다. 잇몸이 붓고 입안에 염증이 잘 생길 때 시금치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핵산도 다른 채소보다 시금치에 풍부하게 들었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속 핵산이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일찍 사멸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노화를 방지하려면 핵산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시금치는 노화를 막는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시금치는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좋다. 시금치에 든 비타민C는 감기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 준다. 이뿐만 아니라 시금치 속 비타민P는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것을 막아 주며 비타민C와 협력해 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시금치는 날로 먹어야 더 좋다. 치료를 목적으로 시금치를 먹을 때는 삶거나 데치기보다 생즙을 내 하루 1~2컵씩 먹는 게 낫다. 특히 비타민은 시금치 밑동에 많아 손질할 때는 밑부분을 많이 잘라 내지 않아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최경환 조기 차출설이 불편한 까닭/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최경환 조기 차출설이 불편한 까닭/안미현 경제부장

    예상 범주를 별반 벗어나지 않았다. 0.8%. 우리 경제가 올해 1분기에 거둔 성적표다. 4분기 연속 0%대(전기 대비) 성장이다. 한국은행은 이미 올 한 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3.3%)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3.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마저도 해낼 수 있을지 깔딱깔딱한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실상 물러났다. 아니, 끌어내려졌다. 정부조직법의 의전 서열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국무회의 의사봉을 잡았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최 부총리는 당분간 1인 2역을 해야 한다. ‘조기 차출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두 달쯤 전이다. 지난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뽑히면서다. 친박(親朴) 이주영 의원이 떨어지고 비박(非朴) 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자 청와대에 위기감이 커졌고 서청원 최고위원으로는 당(黨)으로 기우는 무게추를 되돌리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최 부총리 조기 차출설의 배경이다. 대통령과도 소통이 되는 ‘핵심 실세’ 최 부총리가 하루속히 당으로 돌아가 흔들리는 친박을 결속시켜야 내년 총선 지분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성완종 리스트’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보니 요즘에는 총리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 부총리 측은 음모론이라고 일축한다. 경제 회복을 위해 불철주야 ‘가 보지 않은 길’을 뚫고 있는 부총리를 흔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의리 있는 사람’으로 각인된 김에 ‘난세의 영웅’까지 노려 보고 있는지, 아니면 소나기 퍼부을 때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을지 최 부총리의 속내를 알 재간은 없다. 다만, 경제주체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7월 최 부총리가 취임할 때부터 시한부 사령탑이란 얘기가 많았다. 총선 전에 정치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최 부총리가 경제 운전대를 잡은 지 채 1년도 안 됐다. 그가 대단히 운전을 잘해서는 아니다. 대타가 없어서도 아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 개혁 등 그가 벌려 놓은 4대 개혁은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주가가 치솟고 있고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지만 모래성일지 모른다는 우려도 똬리를 틀고 있다. 기세 좋게 700선을 뚫었던 코스닥이 가짜 건강식품 파동 하나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것은 이런 우려가 과장만은 아님을 말해 준다. 최 부총리는 최소한 한여름까지는 해야 한다. 그래서 그가 벗어젖힌 겨울옷(LTV·DTI)이 그의 말대로 ‘맞지 않는 옷’이었음을 입증해 내야 한다. 너무 빨리 벗어젖혀 감기에 걸렸다면 처방전 또한 그가 써야 한다. 공들여 간신히 자산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으니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모두의 바람대로 ‘부(富)의 효과’를 끌어내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리하여 성공한 경제 부총리로서 더 큰 야심을 갖는다면 그 또한 온전히 ‘만사경통’이 누릴 권리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3%대 성장을 지켜 낼 것이냐, 2%대로 추락할 것이냐는 2분기(4~6월)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친박 진영의 절박한 처지와 특정인의 정치적 셈법을 위해 희생할 여력도, 기다려 줄 여유도 없다. 하긴 무슨 걱정인가. 식물총리에게 국정을 맡겨 놓고 열흘이나 아무런 대책 없이 훌쩍 비행기에 올라타는 ‘강심장’ 대통령을 가진 나라의 국민이다, 우리는. 국난 극복의 저력을 생각하면 괜한 기우일지도 모르겠다. hyun@seoul.co.kr
  • GNM 자연의품격 ‘엽산600& 비타민D‘, 레몬 추출 성분 함유

    GNM 자연의품격 ‘엽산600& 비타민D‘, 레몬 추출 성분 함유

    엽산 섭취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우리 몸에 엽산처럼 중요한 성분도 드문데, 엽산처럼 섭취 효율이 높지 않은 성분도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몸에 좋고 필요하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얼마만큼 섭취하느냐의 문제야말로 엽산제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엽산은 채소류와 오렌지 주스 등 여러 종류의 식품에 포함되어 있지만 조리, 가공 과정에서 쉽게 파괴되기에 가장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개 식품을 통해서는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육류와 가공식품 위주인 데다 이마저도 불규칙하기에 푸른잎채소 섭취 기회 자체가 매우 적어 엽산 보충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GNM 자연의품격’ 시리즈로 현대인들이 직면한 건강 이슈를 꼼꼼하게 챙겨나가고 있는 지엔엠라이프(GNMLIFE)는 이 같은 이유 때문에라도 영양제 형태의 인위적인 엽산 섭취는 오히려 권장할만하다고 설명한다. 지엔엠라이프(GNMLIFE)는 한 가지를 더 덧붙인다. 보통 임산부에게 필수적인 성분이라는 형태로 엽산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정작 임산부가 섭취해야 하는 엽산 제품의 구체적 특성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은 드물다는 점이다. 임산부가 섭취할 제품은 매우 까다로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지엔엠라이프(GNMLIFE)의 강조점이다. 지엔엠라이프(GNMLIFE)가 출시한 GNM 자연의품격 ‘엽산600&비타민D’는 임산부의 엽산 하루 권장섭취량 600㎍을 쉽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천연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인공감미료, 인공향료, 인공색소, 설탕,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아 임신부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태아의 신경계는 수정 후 16주 이내에 완성되기 때문에 태아의 신경 발달과 혈관 발달에 필요한 엽산을 임신 전부터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엽산은 임신부뿐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의 복용도 필요한 영양소다. 지엔엠라이프(GNMLIFE)는 엽산 복용 가이드도 제공한다. 엽산은 비타민B군의 일종으로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를 하더라도 초과분은 배설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충분히 섭취해도 되며, 엽산 제품에 포함된 첨가물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엔엠라이프(GNMLIFE)의 GNM 자연의품격 ‘엽산600&비타민D’는 엽산뿐 아니라 비타민D를 첨가해 충분한 야외활동이 어려운 임산부에게 최적화된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햇빛을 받아야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특성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임신기는 태아의 이와 뼈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임신부의 몸에 칼슘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칼슘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효능은 임신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비타민D는 식품으로 섭취되는 양도 적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 도움될 수 있다. 지엔엠라이프(GNMLIFE)는 엽산의 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집중적인 엽산 복용이 필요한 임산부라는 대상에 대한 연구가 더욱 중요하고, 여기에 개발의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USDA산하 KOSHER인증과 OREGON TILTH인증을 받은 천연식물성원료 엽산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인증을 받은 GMP인증 제조사에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엔엠라이프(GNMLife)가 선보이고 있는 GNM 자연의품격은 양배추즙, 호박즙, 칡즙, 도라지배즙, 아사이베리, 아로니아, 루테인, 밀크씨슬, 엽산, 비타민D 등의 다수의 건강식품·건강기능식품라인을 갖춘 브랜드로 2014년과 2015년 연속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건강식품 브랜드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미디어인 조선일보가 후원하고 디지틀조선일보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후원하는 ‘2014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히트상품’에서 건강식품 분야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2015년에는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국거래소, ‘어르신 건강 UP’ 식품·의료 맞춤서비스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국거래소, ‘어르신 건강 UP’ 식품·의료 맞춤서비스

    한국거래소(KRX) 서울 본사가 위치해 있는 서울 영등포구의 노인상담센터는 2011년 5월 KRX국민행복재단 후원으로 문을 열었다. 그 이후로도 행복재단은 꾸준히 노인상담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계층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장애 노인은 물론 이주동포 노인도 포함된다. 해마다 노인상담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이 상담센터를 방문, 노년기의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 등에 대해 심리상담을 해주고 있다. 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는 물론 동절기에는 김장김치를 제공하는 등 생필품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이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어르신 건강 UP’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건강식품 및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영양제를 보급하고 거래소 협약병원인 중앙대 병원과 진료를 연계하기로 했다. 또 거래소 법률 자문 및 금융교육 강사를 초청해 금융교육은 물론 상속과 유언 등에 대해서도 안내할 방침이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정서, 노후생활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접한 지역사회에서부터 시작해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전남 여수(麗水)는 명칭 그대로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바다가 비단결처럼 출렁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고려 후기 문신 이규보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여수에 갈 수 없음을 ‘동국이상국후집’에서 애절하게 노래했다. 조선시대에는 1479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설치돼 500년간 수군의 본거지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을 극복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그를 따르던 선열들의 얼이 가득 담긴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반도의 도시답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고 365개의 아기자기한 섬으로 천혜의 자연 어장이 형성돼 사계절 수산물이 넘쳐 난다. ‘여수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말도 이 때문에 생겨났다. 1960~19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단지가 조성돼 근대화에 기여했다.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 3곳이 통합 여수시로 출범해 새 역사를 맞고 있다. 인구 30만명으로 전남 최대 도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폭제로 인기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여수 밤바다’가 히트하면서 제2의 관광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볼거리 ●동백꽃비·기암절벽·희귀 수목 어우러져 그림 같은 ‘오동도’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처럼 보이는 데다 오동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오동도라고 불린다.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여수의 상징이다. 붉은 동백이 꽃비처럼 떨어지는 한 폭의 풍경과 194종의 희귀 수목,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오동도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가 있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이곳에는 두 개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오동열매를 따 먹으러 날아든 봉황을 본 신돈이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 내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아리따운 여인이 도적 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해 겨울부터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우대가 돋아났단다. 이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라고도 부른다. 동백과 더불어 곳곳에 있는 신우대는 이순신 장군이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 해마다 2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다. 또한 2.5㎞에 이르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는 동백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다. ●기암괴석 절벽 위 ‘향일암’서 바라보는 천하절경 일출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남해의 일출은 천하절경이다. 연말연시 전국에서 몰려오는 많은 사람이 떠오르는 해와 함께 희망을 염원하는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했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바꿨고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년) 때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했다. 손수건만 한 햇볕이 스며드는 일주문 같은 첫 석문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괴석 절벽에 있다. 산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금오산으로 불린다. 산 전체를 이루는 암석 대부분이 거북이 등 문양을 닮아 향일암을 금오암 또는 거북의 영이 서린 암자인 영구암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2009년 12월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한 주변 건물이 모두 소실됐으나 재건됐다. ●스릴·생동감 동시에 만끽하게 해 준 ‘여수해상케이블카’ 국내 처음으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70만명이 찾을 정도로 대박이 났다. 1000만명 관광객을 목표로 한 여수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성공하면서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할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만들어졌다. 자산공원과 돌산공원 사이 1.5㎞ 바다 위 80m 상공에 만들어졌다. 이 중 700m 구간은 바다 위를 통과한다. 오동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스릴감과 함께 발밑에 펼쳐진 바다의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5인승)와 일반 캐빈 40대(8인승) 등 총 50대가 운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항과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돌산공원 ‘놀아정류장’ 전망대에서는 여수항과 다도해·여수 도심을 관망하고, 자산공원 ‘해야정류장’에서는 여수신항과 엑스포장·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아찔한 해안 절벽 ‘금오도 비렁길’ 따라 펼쳐진 쪽빛 남해 바다를 횡단하는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을 걷노라면 쪽빛 남해의 비경에 넋을 놓게 된다.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 사투리로 남면 금오도 함구미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해안 절벽을 따라 개설된 총연장 18.5㎞의 탐방로다.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2011년부터 매년 30만명 이상 찾는다. 금오도까지의 1시간 뱃길은 곳곳에 보이는 각가지 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색다름을 선사한다. 군데군데 나무 틈새로 보이는 잔잔한 바다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관광객들은 눈부신 아름다움이 생각나 다시 찾곤 한다. 보조국사 지눌이 비둘기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날아든 이곳에 터를 잡고 절을 세웠다는 옛 송광사 절터도 눈에 띈다. ●분수·화염·레이저 등 활용 오감만족 쇼 ‘여수세계박람회장’ 2012년 해양관광의 메카를 꿈꾸며 개최한 박람회장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당시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빅-오(BIG-O)쇼’가 최고의 볼거리다. 지난 4일 개막해 11월 초까지 운영되며 1시간 동안 워터스크린, 분수, 화염, 레이저, 안개 등을 활용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쇼다. 해마다 변화를 통해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15만여명이 찾아 지역 관광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미래해양과학콘텐츠로 구성된 박람회 기념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과 전망대가 설치된 스카이타워, 다양한 해양생물과 매력적인 쇼가 가득한 아쿠아리움, 저렴하고 편안한 엑스포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던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 6400㎡, 6000t급 수조를 갖추고 있다.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 남미 물개 등 280여종 3만 3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다. 인근에는 만성리 바닷가를 끼고 도는 2㎞의 여수해양레일바이크가 가족 단위 휴양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 노동자들을 동원해 자연 암반을 뚫어 조성된 마래터널과 여순사건 당시 부역 혐의자로 몰린 125명이 희생된 형제묘 등 유서 깊은 장소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달지도 짜지도 않은 깊은 맛의 밥도둑 ‘게장백반’ 남해안 대표 수산도시 위상에 걸맞게 싱싱한 먹거리 또한 넘치지만 여수의 별미는 게장백반이다. 여수게장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감칠맛 나는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여수게장은 돌게장백반, 게장백반, 꽃게장백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돌게장백반은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이다. 간장게장은 갖은 채소를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것이다. 된장게장은 토속 음식인 된장으로 맛을 냈다. 칠게장은 갈아 만든다. 돌게는 돌과 비슷한 색깔을 지녀 눈에 띄지만 살도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여수 봉산동에는 내로라하는 게장백반집이 즐비하다. 어느 집을 찾아가도 맛집이 따로 없다. 집집마다 양념이 달라 개성이 있고 전문성이 있어 후회 없이 맛볼 수 있다. 여수 특유의 한 상 가득한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맛만 좋은 게 아니라 푸짐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다. ●막걸리 식초 효과… 집 나간 입맛 찾아 주는 ‘서대회무침’ 서대회무침은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사용해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빼어나다. 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남해의 청정해역인 여수 여자만과 봇돌바다에서 주로 자망으로 어획된다. 여수에서는 귀한 손님에겐 예를 갖춰 서대회를 대접한다. 그만큼 맛이 깊고 풍부하고 귀한 맛이기 때문이다.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은 잃었던 입맛을 돋워 주는 별미다. 임금님 수라상까지 오른 귀한 음식으로 여수연안 해변과 남산동 수산물특화시장, 풍물시장, 국동, 여서동의 식당거리 등에서 서대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할 만큼 서대는 맛있는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또 칼슘·철 등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조혈 작용을 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혈전, 심근경색, 뇌 기능 보정에도 작용해 학습 발달에 탁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톡 쏘는 아삭함에 홀리는 ‘돌산 갓김치’ 돌산 갓은 여수의 대표 특산물이다. 돌산 갓으로 담근 김치는 갓에 일정량의 파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 멸치액젓과 생새우를 함께 갈아 만든 양념을 섞어 버무려 숙성한다. 갓 특유의 톡 쏘는 향취와 젓갈의 짭짤함이 삭아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깊은 맛이 있다. 여수 어디에서나 눈에 보이는 돌산 갓김치는 돌산에서 시작된다. 돌산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이 바람과 함께 만들어 낸 수작이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돌산에서 남해의 해풍과 함께 키워 낸 돌산 갓은 크기와는 달리 섬유질이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 그 색다른 맛이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돌산 갓이 알려지게 된 것은 30여년 전부터다. 짭짤한 해풍과 황토, 온화한 기온이 만들어 낸 돌산 갓은 봄에는 봄동 갓, 여름에는 김치 갓, 겨울에는 김장 갓으로 나뉜다. 우리가 먹는 돌산 갓김치는 대부분 봄에 생산되는 봄동 갓이다. 항산화작용을 가져 노화를 억제한다고도 알려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성인병과 악성빈혈 예방, 허약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아파도 숟가락 들게 하는 ‘장어구이·탕’ 여수의 대표적인 스태미나 별미 음식이다. 지역 장어요리 전문점에서 사시사철 맛볼 수 있다. 우거지장어탕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들깻가루를 넣어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화롯불에 굽는 장어구이는 양념과 소금구이 두 종류다. 쫀득하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장어의 흰 속살은 죽어 가는 병자도 벌떡 일어서게 한다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다. ●된장·겨자소스와 찰떡궁합 ‘갯장어 회·샤부샤부’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 회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샤부샤부는 여름철 으뜸 보양식이다. 갯장어는 5월부터 11월에 많이 잡힌다. 살에 촘촘히 칼집을 넣어 잔가시와 함께 된장이나 겨자 소스 등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일품이다. 살이 단단한 갯장어 회는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양불균형·칼로리과잉의 현대인, 건강한 ‘생식’ 한 끼가 몸을 변화시킨다

    영양불균형·칼로리과잉의 현대인, 건강한 ‘생식’ 한 끼가 몸을 변화시킨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칼로리 과잉과 동시에 영양불균형을 겪고있다. 최근 유엔(UN)산하기구인 ‘영양강화를 위한 국제연합’(GAIN)이 세계 30여개국의 영양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 성인 남성 중 10명 중 4명, 아동은 10명 중 1명꼴로 영양불균형에 해당됐다. 특히 한국인은 과일, 잡곡류, 채소 및 견과류의 섭취가 부족하고 소금 섭취량은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한국 성인의 과체중과 비만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육류와 인스턴트 식품 등의 과다섭취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일부 영양소만 과잉섭취하는 영양불균형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삼시 세끼 중 하루 한끼만이라도 건강한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한다면 영양불균형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생물학권위지 '셀'(Cell)지에 소개된 연구에 의하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아주 조금 섭취하더라도 이것이 몸의 유전자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신체생리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반면에 해로운 음식, 라면이나 삼겹살 등을 먹을 때 몸에 이로운 생식을 섞어 먹으면 유전자 발현에 이로운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이에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생식’이다. 원래 생식은 암, 당뇨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먹던 식이요법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일반 대중들도 즐기는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다. 생식은 곡류, 야채, 과일, 해조류 등 음식을 익히지 않고 껍질 그대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리과정에서 생기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몸 속 노폐물을 분해하는 해독효과가 있다. 또 생식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내 독성물질 중 하나인 발열성물질의 체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에 염증이 발생하면 장벽이 느슨해져 장내의 세균이나 노폐물이 체내로 유입되게 되는데 이것이 ‘장 누수 증후근’으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노폐물을 분해하고 장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독성물질의 체내유입을 막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뿐만 아니라 생식을 통해 체질개선, 고른 영양공급,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질병으로 인한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환자들과 바쁜 현대인들의 아침식사 대용, 비만으로 고민하는 이들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두루 각광받고 있다. 엽록소, 식이섬유, 천연 미네랄, 비타민, 식물영양소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생식 한 끼의 칼로리는 평균150kcal정도로 평상시 성인이 섭취하는 한끼 칼로리인 700kcal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면서 동시에 칼로리는 줄일 수 있는 식단인 셈이다. 칼로리과잉, 영양불균형의 현대인들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건강한 식단을 통한 고른 영양소 섭취다. 삼시 세끼 중 하루 한끼 생식이야말로 몸 속 균형을 바로잡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첫 걸음인 셈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외 직구족 30대女 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해외 직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해외 직구 이용자 가운데 여성(60.7%)이 남성(39.3%)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30대(56.5%)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관세청으로부터 해외 직구를 위해 개인통관 고유 부호를 발급받은 통관 건수 167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수입 건당 금액으로는 10만∼30만원이 47.2%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이 38.0%로 뒤를 이었다. 수입 국가(금액 기준)는 미국(54.0%), 독일(15.0%), 중국(9.9%), 영국(7.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 통관 물품은 비타민 등 건강식품(19.4%)이 가장 많았고 일반식품류(14.0%), 의류(12.3%), 화장품·향수(7.3%) 등으로 조사됐다. 해외 직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이 몰린 11~12월에 집중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7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이후 세관 통관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개인통관 고유 부호를 발급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해외 직구에 사용된다. 4월 현재 개인 부호 발급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4%인 115만여명에 이른다. 개인통관 고유 부호를 이용한 직구는 전체 직구 건수의 11%를 차지한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세관에서 고유 부호를 받으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없는 데다 통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밀수 등에 명의가 도용될 경우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 사용자는 통관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다. 해외 직구를 위해 고유 부호를 발급받은 사람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63%, 부산·경남 13%,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이 각각 8%, 광주·전라권이 6% 등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꼭꼭 숨겼다고요? 콕콕 집어냅니다!

    꼭꼭 숨겼다고요? 콕콕 집어냅니다!

    10일 오후 3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에 위치한 세관 지정 검사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곳에서는 특송화물에 대한 통관이 이뤄지는데 자체 창구와 검색 시설을 갖춘 대형 특송업체 13개를 제외하고 한국으로 반입되는 특송화물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 대형 특송업체 통관장에서는 세관 직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통관이 실시된다. 화물이 도착하자 컨베이어벨트 앞에 핸들러(탐지조사요원)와 마약탐지견(래브라도레트리버)이 대기하고 엑스레이 검색요원이 배치되면서 통관 작업이 시작됐다. 핸들러의 움직임에 맞춰 벨트를 타고 옮겨지는 상자마다 연신 냄새를 맡던 탐지견이 갑자기 상자 옆에 앉는다. ‘마약’을 발견한 것이다. 사전에 세관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마 23g을 비닐봉지에 넣어 특송화물에 숨긴 뒤 통관을 시도한 시험이었는데 탐지견에게 딱 걸렸다. 하루 13만건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의 긴장도는 더욱 높았다. 마약 등의 위해 물품 선별뿐 아니라 과세 물품 분류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품명과 수취인 등이 불분명하거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된 우편물 등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가 이뤄진다. 4개의 검색기에 2인 1조로 배치된 조사요원들은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포장 속의 내용물을 파악해 분리하는 움직임이 마치 기계처럼 빠르고 정확했다. ●냄새만 맡아도 안다 ‘마약탐지견’ 여행객에 대해서는 3중, 4중의 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특송과 국제우편물은 신속 통관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탐지견과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마약 등 위해 물건을 적발해 내야 한다. 탐지견은 냄새를 통해 숨겨진 마약을 찾아내고, 엑스레이 판독은 은닉한 마약을 판별하는 상호 보완 역할을 한다. 마약 단속에서 탐지견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번에 30분 이상 투입 할 수 없는 데다 투입 후 7~8년이면 퇴역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양성이 필요하다. 최형균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 과장은 “이전에는 인천공항에서 한달에 한 건 정도 마약이 발견됐는데 최근 해외 직구(직접 구매) 증가 등과 맞물려 하루 한 건 정도를 적발하고 있다”면서 “국경 최일선인 세관에서 차단하지 못하면 국내 확산을 막을 수 없어 통관 때마다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71.7㎏ 적발… 해마다 증가세 한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가 위태로워지고 있어 긴장감은 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9700명을 넘었다. 마약 중독자의 재범률이 50%인 것을 감안할 때 마약 사용자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적으로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의 마지노선은 1만명이다. 2007년(1만 649명)과 2009년(1만 1975명) 두차례 1만명을 넘긴 바 있다. 지난해 관세청은 마약류 71.7㎏을 적발했다. 우리나라를 거쳐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중계밀수를 제외하고 세관에서 적발한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으로 환산하면 23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며 금액으로는 71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얼마라도 세관을 통과해 유통됐다면 아찔한 결과가 생겼을 수 있다. 수법의 경우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특송과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전체 308건 가운데 87.0%인 268건에 이른다. 대부분 개별 소비를 위한 소량 밀수에 해당한다. 국제우편이 228건으로 전년(139건)보다 증가했지만 검색이 강화되면서 특송은 2013년 63건에서 40건으로 감소했다. 밀수조직이 개입된 1㎏ 이상 대형 밀수가 94.1%(47.8㎏)를 차지한 가운데 멕시코로부터의 대형 밀수(15㎏)가 적발되는 등 남미 코카인 조직의 한국 공략 시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로폰 1g이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기 때문에 교묘한 방법으로 들여오려는 밀수꾼과 마약을 찾아내려는 세관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은닉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치밀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약류 310종과 마약류 지정 전 단계 환각 물질인 임시마약류 86종이 관리되고 있다. 대마는 아니지만 약품을 첨가해 대마 효능이 있는 합성대마와 우리나라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향정신성 물질의 밀반입 시도도 끊이지 않는다. 날마다 세관에서는 ‘마약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인천에서는 한·미 공조로 식물성 신종 마약인 ‘카트’를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외국인 2명을 체포하고 3169㎏을 압수했다. 카트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돼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신에 사용하는 식물인 ‘헤나’로 위장해 케냐에서 들여온 후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출하려다 적발됐다. 이전까지는 국내에서 카트를 사용해 처벌된 사례가 없었다. ●진화한 유통 수법, 더 진화한 관리 대책 외국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마약 유통 수법과 이에 따른 관리 대책도 변화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카트가 ‘식욕억제제’로 사용되기에 다이어트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 태국발 국제우편물에서는 썩은 생선의 배 속에서 신종 마약(야바)이 발견됐다. 해외 동포들이 전통식품인 된장과 고추장을 주문해 먹듯 통째로 삭힌 생선을 먹는 일부 아시아 이민자들이 밀수 범죄에 악용한 것이다. 땅콩잼이나 치약, 건강식품 등에서도 마약이 적발됐다. 베테랑 마약 조사관인 이인호 주무관은 “식품 등에 은닉한 마약을 찾아낼 정도로 우리나라의 엑스레이 검색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검색요원에게는 미세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우편물 전담 조사 “빈틈은 없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 등 위해 물질의 국내 반입 차단과 급증하는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지난 1월 화물, 우편물을 전담 조사하는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하고 특송정보과 설치를 추진하는 등 정보 분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에 4개, 김포공항에 1개가 설치된 이온스캐너 등의 첨단 장비를 보강하고 엑스레이 전문 검색요원을 확충하는 등 국경 경비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윤이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은 “연간 30% 이상 증가하는 특송화물을 통합 관리하는 특송물류센터가 201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5000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마약은 압수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주문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해야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광고에 현혹되거나 호기심에 구입하더라도 ‘유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범죄조직이 한국을 소비시장으로 공략하면서 여행객이 마약류 대리 운반에 연루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다. 인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너무 먹으면 안되지요~”...과다섭취땐 더 나쁜 ‘건강식품’ 6가지

    “너무 먹으면 안되지요~”...과다섭취땐 더 나쁜 ‘건강식품’ 6가지

    열량(칼로리)이 높거나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우리 몸이 좋지 않게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알려진 식품 중에서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다음은 미국 CNN 방송과 폭스 뉴스 등 해외 언론을 통해 소개됐던 것 중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혹시 자신이 지나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1. 시금치=영양학적으로 뛰어나며 잎이 많은 채소를 대표하는 존재라고 해도 좋은 시금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실은 옥살산도 포함한다. 이 옥살산은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 옥살산 칼슘되고 결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결석이라고 하면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무서운 질병. 결석이 생기기 쉬운 체질의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2. 콩=한국인 대부분이 자주 먹는 콩과 이를 가공한 두부는 이제 세계적인 건강식품을 대표한다. 그 원료가 되는 콩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한 대두 아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유사해 콩의 다량 섭취는 자궁암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참고로 콩 섭취에 관한 표준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않지만 하루 2인분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3. 저지방 고기=고기는 지방이 적은 부분​​이라면 건강하다고 알려졌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비계가 붙은 고기보다는 닭가슴살이나 지방이 없는 부위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기는 역시 고기일 뿐인 듯하다. 세계적 학술지 셀(Cel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동물 단백질은 인슐린과 같은 성장인자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를 통해 암 세포를 증식시키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4. 참치통조림=고기보다 생선이 더 몸에 좋다고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참치 샌드위치’, ‘참치 샐러드’ 등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참치는 좋은 단백질원이지만, 몸에 해로운 수은을 포함한다. 참치로 불리는 다랑어뿐만 아니라 새치류도 마찬가지로, 미국 마운트시나이 병원 지나 샘 박사는 “참치캔 소비는 많아도 주당 3~5캔 이내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5. 견과류=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견과류.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등 장점이 있으며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열량가 높은 것.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하루에 한 줌 이내'가 이상적이다. 6. 오렌지=새콤달콤함이 특징인 오렌지에 포함된 산은 식도를 자극하고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그것이 역류성 식도염을 초래할 수도 있다. 위식도역류는 가슴이나 불편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오렌지뿐만 아니라 토마토 등의 산성 식품도 마찬가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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