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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오리농장 ‘황금알’ 낳는다

    ‘황금알 낳는 오리’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요즘 직영 오리농장에서 거두는 오리알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200여마리의 오리가 하루 200여개의 알을 쑥쑥 낳아주는 바람에 한달 평균 200만원의 고정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알은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정력강장은 물론 술·담배 해독,성인병 예방,미용,빈혈 치유,산후조리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오리알은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하는 탓에 일반오리알에 비해 영양분이 풍부하다.이 때문에 개당 300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는 앞으로 주민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빠른 시일 안에 사육규모를 3,000마리로 늘릴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오리알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구 살림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하루 2t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어 매월 절감되는 100여만원의 매립비용을 감안하면 월평균 300만원의 고정수입을 올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북한음식, 호기심아닌 맛으로 승부

    북한음식,‘재현’이냐, ‘맛’이냐. 지난 96년 귀순가수 김용씨가 ‘모란각’을 개점한 이래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가던 북한음식점들이 ‘호기심’을 주무기로 한 난립상태를 벗어나 ‘전통’과 ‘맛’의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탈북 귀순자들이 중심이 돼 개점한 북한음식점들은 ‘모란각’을 비롯해 ‘고향냉면’‘봉학관’‘옥류관’‘통일의 집’ 등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유행이 지났다”“손님들이 찾지 않는다”는 등의이유로 이미 평범한 한식으로 메뉴를 바꾼 상태. 하지만 ‘모란각’과 독일 유학중 귀순한 전철우씨가 개점했던 ‘전철우 고향랭면’,북한 만수대무용단출신 신영희씨와 남편 최세웅씨가 지난해 문을연 ‘진달래각’등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북한음식의 재현’,혹은 ‘남한 사람들의 기호에 맞춘 맛’으로 압축된다. ‘모란각’은 ‘북한음식재현’에,‘전철우…’와 ‘진달래각’은 ‘맛’에중점을 둔 쪽이다. 물론 어느곳에서도 평양냉면 고유의맛을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실향민을 포함,직접 북한에서 평양냉면을 맛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모란각’의 이석훈대리는 “평양냉면은 면발이 굵고 끈기가 없다.쫄깃한면발과 육수,양념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몇차례 먹은 다음에는 익숙해져 다시 찾는다”며 “북한 음식 맛을 90% 정도는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란각’은 현재 점포수가 국내 64개와 지난 5월 미국 LA에 낸 분점을 포함,65개.9월 중순에는 일본 도쿄(東京) 아카사카에 직영점을 내고 현지에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이와 달리 ‘진달래각’에서는 손님들 입맛에 맞는 냉면과 북한 고위층에서 즐기는 음식,즉 ‘건강식’에 승부를 걸고 있다.서울과 전국에 5개 점포가있다. “처음에는 평양 옥류관 조리장 할머니에게 배운대로 면이며 육수를 만들었습니다.실향민들은 그래,이 맛이라고 좋아했지만 대다수의 손님들은 그렇지않았습니다” 직접 메뉴를 개발,요리를 하는 최씨는 예상치 않던 난관에 부딪쳤다.그래서 손님들의 의견을듣고 유명한 냉면집을 찾아다니며 남한 사람 취향에 맞는맛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맛있다며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도 음식에 대한 손님들의 이야기를귀담아 듣습니다” 이밖에도 최씨는 북한 고위층들이 즐기는 일품요리 ‘평양 장 수육’‘평양 영양만두국’ ‘창강포도불고기’등을 내놓았으며 앞으로도 몇가지 더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철우 고향랭면’도 서울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다양화했으며 현재 체인점 숫자만도 40개가 넘는다. 북한 음식점들에 대해선 논란도 많다.음식을 통해 남북이 서로 이해폭을 넓혀가는 디딤돌이 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있는 반면 ‘남한화’하여 북한음식 특성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최세웅씨는 “귀순자들 중에는 돈도 벌고 음식을 통해 남북한의 간격을 좁혀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손님들이 맛없다고 외면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맛은 달라도 이를 통해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전화로 회의하세요” 데이콤 ‘콜투게더’ 서비스

    ‘날씨도 더운데 번거롭게 모일 것 없이 전화로 해결하세요’ 국내 최초의 전화회의 서비스인 ‘콜투게더’(www.calltogether.co.kr)가차세대 회의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지난 2월 서비스 시작 이후 삼성물산,SK텔레콤,현대반도체,산업은행,앤더슨 컨설팅 등 100여개 기업이 애용하고있다. 데이콤의 자회사 데이콤 인터내셔날(사장 박재천)이 운영하는 콜투게더는곳곳에 분산돼 있는 사람들을 한데 연결해주는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일 수있다.지방이나 해외 회의의 경우 더욱 효과가 크다. 특히 한번에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5명 정도에 불과한 기존 회의통화서비스와 달리 최고 200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고,화상회의처럼 값비싼 시스템 설치가 필요없어 투자 부담도 없다.일찍이 보편화된 미국에서는 전화회의서비스의 연간매출이 2조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의 한 지점에서는 매주 한번씩 지점장들이 만나서 했던 영업전략회의를 전화회의로 대체했고 건강식품 방문판매회사인허벌라이프는 영업사원120명을 동시에 전화로 연결,신상품 교육을 하고 있다.최근 제일제당은 모든계열사에 콜투게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교통비와 업무효율 등 90% 이상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데이콤 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별도의 가입절차는 필요없고 서비스센터(08282-3355)에 전화를 걸어 예약한뒤 정해진 회의시간에 08282-3357에 전화를 걸어 미리 통보받은 비밀번호를입력하면 연결된다. 데이콤 인터내셔날 이병철(李炳喆·37)콜투게더 팀장은“의사결정과 사업장간 정보 교환이 신속하다는 이점 때문에 매월 100% 이상씩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 건강보조식품 ‘3重 부작용’

    회사원 김모씨(26·여·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지난달 중순 서울 종로5가에서 건강 설문조사를 한다며 접근한 판매원에게 70만원을 주고 알로에 1박스를 구입했다.소화불량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30여만원을 할인해준다는 말에 계약서에 서명했지만 1주일 뒤 배달된 물건은 부실하고 효과도없었다.김씨는 즉시 해약을 요구했지만 업체측은 ‘한번 계약한 물건은 반송이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횡포가 극심하다.의학적으로 검증되지않은 건강식품을 팔기 위해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는가 하면 개인정보를 빼내 고객도 모르게 대금을 결제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까지 소비자단체들에 접수된 건강식품 관련 상담 건수는 3,000건이넘는다. 판매업체들은 복잡한 지하철역이나 대학가 등에서 건강 상담이나 설문 조사 등을 핑계로 소비자들을 현혹한다.이들의 판매상술에 넘어간 소비자들은 계약 해지는 물론 환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갑자기 늘어난 체중 때문에 고민하던 이모씨(33·자영업·강남구개포동)는 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A업체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건강상담은 물론,체지방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고 해 만난 판매원은 남성 다이어트에 특효라는 50만원짜리 건강보조식품을 사라고 반강제적으로 요구했다.당장 돈이 없다고 했는데도 이씨에게는 3일 뒤 ‘K남성다이어트’라는 보조식품이 배달됐다.청구된 대금은 160여만원.이씨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판매원이멋대로 결제대금을 끊은 것이다. 3개월 전 최모씨(45·여·강서구 목동)는 방문판매원으로부터 피로회복 및장내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건강보조식품을 70여만원에 샀다. 그러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겨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반품하려면 구입가격의 7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한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였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라도 구제받을 길은 마땅치 않다.지난 21일에는 ‘장청차’라는 차를 ‘변비에 좋다’고 거짓 광고해 3,000여상자를 팔아 1억5,000여만원을 챙긴 문모씨(50)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그러나 수사당국에 고발하더라도 사기나 약사법 위반 혐의를입증하지 않는 이상 처벌이 어려운 실정이다.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은 과대광고에 속아 건강식품을 잘못 구입했다면 일단 내용증명서를 판매업체에 즉시발송해 해약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한다. 주부교실 소비자보호국 곽정자(郭靜子·59·여)국장은 “업체가 해약을 거부하면 소비자단체 등에 피해구제를 요청하거나 구청이나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건강상품권’ 새달 시판

    다음달부터 전국 약국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한 ‘건강상품권’이 시판된다. 약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국민건강증진은 모든 건강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건강상품권을 오는 8월 초 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건강상품권은 1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 등 3종류로 전국 2만여개 약국을비롯,은행 우체국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의약품,유아 및 노인 위생용품,건강기구및 용품,건강식품,기능성 화장품 등 약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이며,앞으로 병·의원,종합건강검진센터,스포츠센터,안경체인점 등에까지 통용범위를늘려나갈 예정이다. 한종태기자 jt
  • 강북구 ‘건강 사이클운동’ 전개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5일 구민과 민간단체,보건소의 상호 연계를 통해구민들의 건강생활을 부축해주는 ‘건강 사이클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금연 절주 영양 운동 건강정보 노인자조교실 등 6개 단위사업을 확정했다. 금연과 관련해서는 우선 관공서 학교 등 공중이용시설 400곳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하고 병·의원과 연계,금연상담실을 연간 60회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술잔을 돌리지 맙시다’라는 스티커를 각 직능단체 회원들에게 나눠주는 한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절주사업을 펴고 올바른 식생활 및 합리적인식품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영양사업으로는 구청 및 동사무소 보건소 지하철역 등에 건강식단 모형을 순회전시하고 영양상담 영양교실 등을 개최한다. 운동사업으로는 구민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연 4,0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력단련 및 운동처방을 해주고 순회교육 및 건강교실도 연다. 이와 함께 건강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건강정보사업도 펼친다. 강북구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매월 둘째주 월요일은 당뇨,수요일은 고혈압,금요일은 관절염 등 성인병에 대해 교육기회를 마련한다.또 치과의사들의 협조를 받아 짝수달 셋째주 화요일엔 구강교육을,한의사회의 도움으로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는 한방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노후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인 자조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이곳에는 회상요법 체조교실 요실금관리 관절염관리 고혈압관리 뇌졸중관리 당뇨관리 등 노인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건강교실이 마련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외언내언] 홈쇼핑

    TV 홈쇼핑은 안방에서 고르면 배송료없이 집안에서 편안하게 물건을 받을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케이블TV의 경우 홈쇼핑전문 채널외에도 오락·교양전문 채널에서 지역특산물을 집중적으로소개하는가 하면 의류와 보석, 주방기구와 홈세트,대형가구와 운동기구, 미술품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구미를 돋구는 다양한 상품이 선보인다. 상품광고를 시청하다보면 소비자는 자칫 새로운 정보에 빠르게 접근하고 싶다는 구매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건강식품 광고를 보면 불로장생할 것 같은 호기심이 발동하고 주름살을 제거하는 화장품을 바르면 주름살이 활짝 펴진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실제로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 다양한 카메라 앵글,각종 효과음과 애니메이션,반짝 번개세일이 곁들인 TV화면의 상품은 실물이상의 색채효과를 발휘하여 막상 실물을 받아보면 실망을 금치 못하는 예가 종종 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뉴욕주 TV 감시위원회는 ‘상품선전‘에서 화면을 검게 만들어과대광고를 방지하고 있고 우리도 충동구매가 늘어나면 반품률이 증가하기때문에 지나치게 화려한 조명은 피하는 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에 따르면 최근 신용카드회사중 통신판매 매출액 상위 5개사(98년기준)와 케이블TV 2개사에서 판매되는 의류중 33종을 조사한 결과 27종인 82%가 품질미흡 등 통신판매의 편리성과 신뢰도에 문제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일부 ‘드라이클리닝 제품’은 ‘물세탁’이 가능한 것으로 허위광고되거나 업체에서 제시한 인도일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신판매 방식은 백화점이나 할인매장에 가서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르는 것과는 달리 사업자로부터 제공받은 표시나 광고에 의해 상품에 관한 정보를얻고 선택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불만의 소지가 많은 편이다.지난해말 에메랄드 한세트가 인조보석으로 밝혀지면서 TV홈쇼핑의 사장이 자살한 사건이 한 예이고 화장품 함량미달로 제품을 다시 보상한 일 등이 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생활에서 쇼핑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려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사이버 쇼핑이나카탈로그 판매, TV 홈쇼핑등의통신판매 이용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통신판매업체의 엄격한 품질검사 및보증이 이루어지고 제조업체측이 양질의 상품을 책임지고 제공하지 않는한냉정한 소비자는 일시에 눈을 돌리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사설] 사치성 소비재 수입할 땐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소비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수입액은 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 늘어났다. 이는 96년 1월 이후 40개월만의 최대 증가율이다.수입금액으로는 97년 12월이후 3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전체 수입 가운데 소비재 수입은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2%나 급증한데 비해 자본재와 원자재는 26.3%,9.3% 늘어난데 문제가 있다.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소비과열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골프채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승용차 2.5배,냉장고 1.5배,보석류는 배가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내수회복과 소득수준 안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위축됐던 소비가 급속히 회복돼 소비재 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물론 당국의 분석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수입감소폭이 엄청나게 컸던점을 감안하면 그같은 풀이가 가능하다.그러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수출은 부진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소비재 수입증가는 국제수지를악화시키고 물가를 오르게 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급증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부유층과 일부중산층의 외제선호현상은 IMF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과 소득이 줄어든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안겨준다.부유층의 과소비는 IMF 이후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외국의 일부 언론도 최근의 소비형태와 관련,‘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러한 경고는 한국이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주고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은 우리경제가 IMF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사치성 소비재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 정부는 앞으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소비재의 통관검사 비율을 높이고 원산지 표시나 위조상품 부착여부를 철저히 감시하는등 통관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전기용품과 유아용품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제품은 안전도 검사를 강화하고 화장품·건강식품·의약품 등 상품의 품질효능을 허위 또는 과장표시할 우려가 있는 제품도 통관과정에서 표시의 부정여부를 중점 검사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유통과정에서의 폭리를 중점적으로 단속,부당이득을 세금으로 추징하고 사치성 소비재수입량이 많은 기업은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다.
  • [대한매일을 읽고] 불량식품 제조자 일벌백계 마땅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동충하초 제조업체 10개를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이 함량미달이거나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뽕나무 껍질을 사용하는 등 불량식품을 만들어온 사실이 적발됐다는 보도는 돈벌이에만 급급한 상혼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대한매일 28일자 22면). 동충하초의 재배법이 개발된 뒤 중국의 고위인사가 이를 복용,장수하는 등의 효험이 있다는 등 동충하초와 관련한 건강식품이 우후죽순처럼 판매되는시점에서 식약청의 위생점검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적발된 업체들은 동충하초가 비싼 값에 팔리므로 저질이나 불량원료를 사용해 폭리를 취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었다.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돈을 벌겠다는 처사이다.국민의 건강,먹거리와 관련된 제품중 불법·불량식품을 제조하는 악덕업자들을 일벌백계해 이같은 제품이 시중에 더이상 나돌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본다. 정경내[모니터·지방공무원]
  • 소비 IMF이후 처음 늘었다/통계청 ‘가계수지 동향”발표

    도시근로자 가구는 올 1·4분기중 소득이 줄었음에도 소비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더욱이 일부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급증,거품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경기회복에 소비증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2만1,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23만2,300원보다 0.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147만4,900원으로 작년 동기 135만4,100원보다 8.9%늘었다. 분야별로는 식료품 소비가 16.1% 는 것을 비롯해 보건의료 15.3%,교양오락 19.5%,교통통신 19.6%,가구와 가사 2.8%가 각각 증가했다.통계청 김민경(金民卿)사회통계국장은 “소비의 경우 98년에 분기별로 2.8∼14.4%가줄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소비가 올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가 20대 사치성 소비재 수입액을 조사한 결과 4월중 9,012만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2%,올들어 1∼4월은 3억562만5,000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가 각각 늘었다.4월중 품목별 수입액을 보면 휴대폰은 2,211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2.4배가 증가했으며,승용차는 3.5배,건강식품 2.3배,세탁기 1.8배,골프용품은 1.7배가 각각 늘었다. 그러나 재경부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액은 IMF체제 전인 97년 1∼4월과 비교해 골프용품은 40.4%,세탁기 44.8%,승용차 88.2%,건강식품 31.7%가 각각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올들어 4개월간 이들 품목 전체의 수입액 역시 97년 동기대비 56.5% 적은 수준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사치성 소비재 등 소비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으나 이를 거품이나 과소비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IMF로 중단된 질높은 소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대한광장]성인희/사랑의 상품화

    어느새 5월이다.예전에는 봄꽃이 그리도 좋더니만 요즘은 나이 들어가는탓인지 싱싱한 연록빛 잎새도 꽃의 화사함 못지않게 싱그러운 아름다움으로다가온다.지난해 ‘사랑을 읽는다’는 제목의 책을 펴내며 꽃처럼 화사하고연녹빛 잎새처럼 싱그러운 대학생들의 사랑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들여다보니 이름하여 ‘사랑의 상품화’가 새로운 풍속도로 떠오르고 있었다.모든 것을 무차별적으로 상품화시켜버리는 고도소비사회에서 연인들의 사랑인들 예외일 수 있겠는가. 사랑의 상품화는 다양한 사랑의 의례를 통해 표현되고 있었다.처음,연인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채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서로를 배려해주고 서로에게 ‘자신의 존재를 던지며’ 몰입해간다.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몰입은 곧 활력을 잃게 되고 관성과 습관에 의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례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인들은 부단히 ‘사랑의 의례’를 만들어간다.만난 지 한달 기념,만난 지 100일 기념,첫 키스한 달 기념 등등.의례는 관계를 새롭게 규정해줌으로써 관계에 활력을 주는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이다. 이들 사랑의 의례는 소비문화와 만나면서 상품화되고 있었다.소비문화는 개인의 욕구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욕구충족이 곧 행복의 척도라는 사회적인 신념을 확산시키기도 한다.이제 연인들은 상품화된 사랑을 소비한다.사랑을 많이 소비할수록 그 사랑이 깊어지고 행복도 증대된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마음가는 곳에 물질가는 것 아니겠어요?”.요즘 신세대의 솔직한 심정인것 같다. 의례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디 연인뿐이겠는가.실제로 우리들은 일상에서 다양한 의례를 만들어간다.이는 삶의 상투성,일상의 관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5월은 유달리 의례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어린이날로부터 시작해서 어버이날을 지나면 곧 스승의 날이다.온국민이 무슨 선물을 해야 할까를 놓고 고민하는 달이다. 언젠가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현금인데 자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선물은 건강식품이라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스승의 날은 잡음이 너무 많아 폐지를 고려한다던 기사도생각난다.사랑이 지나치게 상품화되어 나타나는 폐해가 아니겠는가. 오래전 초등학교 4년때 스승의 날.엄마가 딸기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와 방과 후에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난다.대학생이 된 후 스승의 날,그때의 담임선생님을 찾아뵈니 수년 전 그딸기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하셨다.딸기 맛이 아니라 ‘우리 엄마’의 마음을 더욱 맛나게 기억하셨으리라. 5월에는 내게 가장 소중한 두 조카녀석에게 편지를 보내리라 생각하고 있다.한 녀석은 이제 겨우 태어난 지 한달이 지났다.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에 나온 탓으로 인큐베이터에서 열흘쯤 보낸 뒤 또 병원에서한달쯤 있다가 이제야 겨우 엄마품으로 온 녀석이다.2.3㎏ 네 모습을 보며무척이나 미안해하며 눈물짓던 엄마 마음을 헤아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라는 편지를 보낼 거다. 또 한 녀석은 어린이날이면 백일이 된다.엄마의 언어와 아빠의 언어 수화(手話)를 동시에 배워야 하는 이 녀석에게는 너의 탄생이 얼마나 축복인지 가르쳐줄 거다.엄마와 아빠의 결혼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얼마나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가르쳐줄 것이다.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똑같이 사랑하고 존경하라고 말해줄 거다. 세상이 변해 사랑의 깊이가 상품값으로 재단된다 해도 우리들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가치가 있음을 이제 갓 태어난 두 녀석들과 더불어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다. [咸仁姬 이화여대 교수
  • 동대문구 경동藥令市 되살린다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동약령시와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의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 약령시와 함께 우리나라 한약재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경동약령시와 한때 전국 최대의 중고차시장이었던 장안평의 상권을 부활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구는 2일 경동약령시를 육성하기 위해 현재 한의원 270곳과 약국 266곳,한약방 28곳,도매·수출입업소 83곳이 들어서있는 이 지역을 전통 한의약의 중심지 및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약재 판매 뿐아니라 한방전문진료 및 관광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 이를 위해 구는 지하철 1호선 제기역의 명칭을 경동약령시역 또는 경동약령시역과 제기역으로 병행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또 이곳을 구를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한편 매년 열리는 ‘경동약령시의 날 대축제’를 국제적 규모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동약령시협회의 법인화와 한약도매시장의 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대구 약령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한약재의공급을 원활히 하고 품질향상도 꾀할 계획이다. 2000년에는 이곳에 한의약전시관과 문화관을 설립,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명소로 육성할 구상도 갖고 있다. 이어 2001년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도매시장을 개설하고 2002년에는 20층 규모의 한방전문백화점을 설립,한방진료는 물론 한약재 한방세제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기로 했다. 구는 이와함께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 주변 장안동 415,464 일대 8만여㎡의군자지구중심에 대규모 금융·쇼핑·문화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장안평자동차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 주변 천호대로변에 5층 이상의 금융·판매·문화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이면도로변에는 공원등 휴식공간을 갖춘 ‘먹거리골목’을 조성,지역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구는 2002년 장안시영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2,600여가구의 배후인구를 확보하게 돼 이 일대의 상권이 더욱 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면역부활물질’항암효과 탁월/日오사카 AHCC세미나 임상사례발표

    하루가 다르게 현대의학이 발달하고 있지만 암은 아직도 뾰족한 해결책이없는 난치병이다.따라서 기존의 수술 및 항암·방사선요법의 범위를 넘어서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면역기능을 이용해 암을 다스리려는 면역요법도 그중 하나.암환자의 백혈구에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세포를 찾아내 이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려는 것이다.이 연구는 이미 20여년전부터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AHCC세미나 및 강연’도 암치료를 위한 면역요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한국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암관련 전문의들이 참가했다.간사이의대 외과 가미야마 교수,마에다 의학종합연구소장,다이쿄대 약학부 야마자키 교수 등이 임상사례를 발표하고 다른 나라에서 온 의사들과 질의와 응답을 가졌다. AHCC(Active Hexose Corelated Compound)는 표고버섯 영지버섯 동충하초 등 담자균류에 속하는 균사체에서 추출한 면역부활물질이다.일본에서 지난 86년 건강식품으로 개발됐지만 요즘 새로운 면역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본의 200여개 병원에서 기존의 항암치료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으며 그 효과도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의 암에서 의미 있는 암세포 억제 및 감소의 효과를 보였고 항암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수들은 AHCC가 백혈구내의 NK(Natural killer)세포 와 마크로파지(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억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NK세포는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어 암세포를 녹여버린다.마크로파지는 암세포를 정상세포와 구분시켜 T임파구가 암세포를 먹어치우게 한다. 하지만 AHCC가 소화기에서 어떻게 흡수되는지,어떠한 작용으로 NK세포의 독성을 높이고 마크로파지를 활성화시키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연구가 진행중이다. AHCC는 현재 이를 개발한 일본 삿포로에 있는 건강의료업체 아미노업케미칼이 독점 제조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주)닥터즈메디코아(02-3445-6871∼5)가수입,‘뮤노포스’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任昌龍
  • 소비자상담 ‘의식주 불만’ 많아졌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는 소비자들에게 ‘작은 권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소비자들은 자신의 권리을 당당하게 요구하며 몸으로 익혀나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IMF체제 전에 비해 소비자 단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한국소비자보호원의 경우 소비자 상담건수가 97년 21만건에서 지난해에는 27만건으로 늘어났다. IMF 전에는 소비자 민원이 건강식품과 자동차,문화용품 등에 집중돼 먹고사는 문제와는 좀 거리가 있었다.그러나 IMF 이후 민원의 70∼80%가 생계(의식주)와 직결된 내용들로 바뀌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늘어난 민원은 집과 관련된 문제였다.YMCA 시민중계실 徐瑩鏡간사(36)는 98년의 소비자민원을 ‘전세금 대란’이라고 표현했다.아파트 청약자에 대한 할부금융사의 일방적 금리인상에 대한 항의나 전세보증금반환 문제,전세금 감액 등 집과 관련된 문제들이 YMCA에서만 97년에 비해 25%나 늘었다. 다음으로 의류.소비자들이 백화점이나 대리점에서 옷을 산 뒤 2∼3일 뒤 그 제품이 세일을 시작했음을 알면 소비자 단체로 전화를 걸어 구제를 요청했다.IMF 전에는 그저 허탈하게 웃어넘기던 일이었다.소비자들은 ‘세일을 미리 알려 줬으면 세일기간에 샀을 것이다.그 부분에 대한 차액을 받고 싶다’고 했다.소비자 단체들은 해당 백화점과 대리점으로부터 차액을 받아주곤 했다. 먹거리도 문제가 됐다.소비자들은 전에는 관심을 갖지 않던 유통기한에 대해 문제를 많이 삼았다.빵이나 우유 등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을 매장에 진열하는 바람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버리는 사례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들이 환불이나 교환을 주선해주어야 했다. 소비자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 金愛璟 국제부장(38)은 “IMF 이후 소비자들이 단돈 10원이라도 아끼면서 작은 권리 하나도 잃지 않으려는 자세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했던 것은 학습교재 민원이었다. 全京夏 lark3@
  • 파주시, 건강식품 관광단지 만든다

    경기도 파주시(시장 宋達鏞)는 10일 대규모 약용작물 전문재배단지와 건강식품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법원읍 웅담리와 직천리 일대 30만평을 사업예정지구로 확정,올부터오는 2002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집단재배 및 가공판매시설은 물론 스포츠 위락시설도 함께 갖춰 독특한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년까지 재배농가와 공동으로 누에·구기자·땅두릅·황기 등 약용작물을 심는 한편,농가실정에 맞게 산채류,버섯류,유실수,과채류,가축류 등 차별화된 작물 재배를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기술교육과 농사지도 등은 시가맡는다. 또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누에,버섯 등의 재배시설과 찜,즙,건조분말 등 농산물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마을진입로와 하천 정비 등 마을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마을에 진입하는 8㎞ 도로변에는 벚나무를 심고 인근 비학산 등에는4㎞의 등산로와 산책로와 함께 1.2㏊ 규모의 뽕밭을 조성한다. 시는 특히 마을에 민박시설을 갖춘 농사체험장과 1,500평 규모의 야영장을조성하고 눈썰매장,롤러스케이트장 등 휴게·위락시설도 갖춰 가족단위 수도권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적절히 활용해 나가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자연친화적인 관광지 조성을 통해 오지마을 농가소득원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무자본 무공해’ 관광산업(3회)

    관광산업은 21세기의 핵심 서비스산업이자 문화산업,정보통신서비스업과 함께 성장전망이 밝은 지식기반 산업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425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덤핑판매를 하는 등 여전히 질보다는 양의 확대에 치중,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외형 불리기에 급급하기보다 품격 높고 실속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부가가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친절과 청결 일본인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미소띤 얼굴로 ‘하이’하며 길을 안내해준다.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관광도로를 정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스페인은 이후 도로 정비 및 화장실 개선에 힘써 관광대국이 됐다.96년에는 관광부문에서 28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에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았다. 친절과 서비스,청결은 돈없이도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자 관광산업의기본덕목이다.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회의산업에 눈을 돌려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4만㎡의 대형 실내 전시장이 있다.주차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40만㎡에 이른다.이 곳에서는도서 전시회,자동차 전시회,음악 전시회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메세(전시회)’가 열리면 시내 호텔이 모두 차는 것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숙박시설도 동이 난다.100달러이던 호텔 하루 숙박료는 150∼200달러로 올라간다.그나마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식당,택시 등도 덩달아특수를 누린다. 회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외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평균 1,491달러를 쓰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3,285달러를 지출한다.2.2배 많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소득창출,세수증대,고용창출 등의 간접효과도 가져온다.●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미국 뉴욕시는 브로드웨이 연극공연을 통해 연간2조7,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뉴욕시 관광수입의 23%다.이탈리아 라 스칼라좌의 오페라,소련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도 유명한 문화상품이다.‘쌍동이표칼‘을세계에 수출하는 독일인들은 일본에 가면 일제 사시미용 회칼을 찾는다.회칼이 수십년 동안 요리수련을 거쳐 도(道)를 얻은 주방장만이 잡을수있는 신성한 물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일본이 일식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전통음식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린 결과다.‘사시미’(회)와 ‘스시’(초밥)는 서양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된다. 우리에게도 문화상품은 무궁무진하다.팔만대장경,탈춤,판소리,사물놀이,태권도,김치,씨름,한복,한지 등 헤아릴 수 없다.인사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전설을 만들어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동전이 수북하다.동전을 구멍 안에 넣으면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 때문이다.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르게 마련이다.선원들이 요녀(妖女) 로렐라이의노래를 듣다 강에 빠져죽었다는 전설 때문이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된 것도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 새겼다고 하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중국 후한서와 진시황 본기에 따르면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徐市,서복이라고도 함)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소년·소녀 500명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했다고 한다.정방폭포 근처에 전설을 기념하는 기념비석을 세우거나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을 불로초 대체 상품으로 개발하면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밤문화를 만들어라 캉캉춤과 뮤지컬로 이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파리의 밤을 외롭지 않게 하는 나이트 라이프다.에펠탑은 낮에 보면 그저 고철 덩어리이지만 밤이 되면 독특한 간접조명시설로멋진 야경이 연출된다.개선문의 야경도 놓칠 수 없다.낭만이 가득한 세느강의 야간 유람선도 밤을 풍성하게 한다.이러한 밤 상품은 500프랑∼1,000프랑을 호가한다.반면 낮에 둘러보는 루부르박물관은 입장료가 50프랑을 밑돈다. 점심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빈터에서 열리곤 하는 음악회가 밤에 열린다면 서울의 밤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관광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일본 가가와현은 쫄깃쫄깃한 우동으로유명한 고장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우동학교에서 우동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시식한다.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괌에서는 민속마을 관람이 끝나면 현지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민속모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민속춤 경연대회도 벌인다.춤을 멋지게 춘 관광객에게는 민속모자를 선물로 준다.관광객은 민속춤을 익히고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괌의민속춤을 알리는 등 누이좋고 매부좋고다.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피동적인 객체이기를 싫어 한다.한복 입어보기,널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라.그러면 재미는 배가된다.●살거리,먹거리를 만들어라 IMF가 터지지 전 영국 런던의 버버리매장에는한국인 점원이 배치돼 있었다.한국 관광객이 앞다투어 값비싼 의류를 구입했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의 면세점도 랑콤,샤넬 넘버5 등 유명 화장품을 사려는 한국인들로 북적됐다.유사품이 아닌 진품을 살 수 있는데다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 가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등산용 칼을 산다.쇼핑은 관광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남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의 활기찬 거래 행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여기에 값싼 상품 또는 독특한 기념품이 있다면 금상첨화다.●눈높이를 관광객에게 맞추어라 자금성,만리장성을 자랑하는 중국인에게 경복궁,비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이들에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수원 삼성전자 단지 견학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롯데월드,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도 이들의 눈길을 끈다.반면 유럽인들에게 서울 시내 고궁관람은호기심의 대상이다. 동남아인들이 한국의 겨울스키,가을단풍에 매료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도움말 주신 분] 대전대 邊在眞 교수,홍콩 관광청 柳桓圭 대표,수안보 산그림 호텔 李鍾完사장,한국 관광공사 朴春圭 홍보실장,문화관광부 林炳秀 관광국장.
  • ’99 전문대 입시 특징·이색학과

    ◎실업고·근로자 교육기회 크게 늘려/장례지도과·첨단 발효건강식품과 이채/미래사회 대비한 인터넷방송학과 눈길 99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특별전형의 확대로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 등의 진학 기회가 확대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일반전형은 지난해보다 1만7,966명이 줄어든 15만4,662명으로 10.4%로 감소했다. 계열별 전공모집이 늘어난 점도 돋보인다.99학년도 계열별 전공모집은 45개대 3만7,328명으로 지난해 18개 1만3,620명보다 크게 늘었다. 99학년도 부터 처음 시행되는 실업계 고등학생 대상 우선선발제도로 동양공전 등 18개 대학에서 2,875명을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적인 특별전형도 전문대 특화를 나타내주고 있다.지난해 68개 6,096명에서 111개교 1만6,915명으로 인원이 대폭 증가됐으며 선발대상도 품질면장 지정자,실직자 재취업프로그램 이수자,선·효행자,학교장 추천자,가족중 산업재해 1∼3급 판정을 받은 자,각종 경진대회 입상자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학생생활기록부 성적을 100%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주간특별전형에서는133개 대학,야간특별전형에서는 103개 대학이 학생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99학년도 입시 요강에서는 신설학과도 눈에 띈다.가장 특이한 학과는 서울보건대학의 장례지도과.40명 정원에 전문장례와 장례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학과로 미래산업학과로 분류된다. 건강 관련 학과는 대구보건전문대학의 첨단발효건강식품과,삼육간호보건대학의 천연건강가족복지과 등이 있다. 미래 산업사회에 대비한 이색적인 학과도 있다.동아방송대학의 인터넷방송과,부천대학의 캐릭터애니메이션 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 무궁화도 약재/농진청,약리작용 소개

    ◎피부노화방지 원료 등 신물질 50종 추출 무궁화를 아십니까.독일인들이 차(茶)로 달여 마시고,일본인 중국인들이 무좀약으로 만들어 쓰는 무궁화를 아십니까.이 무궁화에 노화를 막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아십니까. 정부 수립 50주년을 맞아 농촌진흥청이 14일 무궁화의 약리작용을 소개하는 이색자료를 냈다. 농촌진흥청은 생명공학연구소 兪益東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최근 50여종의 신기능 생리활성물질을 무궁화나무에서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신물질들은 실험결과 1∼5ppm의 낮은 농도에서 유해산소를 제거,노화작용을 조절하는 항산화 활성물질들로,아미노산 6개로 구성된 펩타이드계 화합물 ‘히비스펩틴’ 등이다.항산화활성물질은 건강식품이나 피부노화방지 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인다. 兪박사는 “인비트로 실험(세포배양실험)에서는 이들 물질이 배양된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까지 나타났다”고 말했다.동의보감에는 무궁화의 줄기나 껍질을 차로 달여 마시면 이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 잠사문화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8)

    ◎‘나방의 꿈’ 접고 비단이 되기까지/한올의 명주실로… 먹거리로… 인류에 헌신/물레·왕채 등 양잠관련 600점 한자리에/봄·가을엔 누에에 뽕잎 먹이는 실습 가능 기원전 2650년경 중국 삼황오제(三皇五帝) 시대. 황헌원(黃軒轅) 황제의 아름다운 비 서릉(西陵)씨가 정원을 거닐고 있었다. 꽃 사이에서 작고 하얀 뭉치를 발견한 그녀는 실수로 찻잔에 그것을 떨어뜨렸다. 향기롭고 따뜻한 찻물 속에 퍼지는 실가닥. 바로 명주실이었다. 수천년 동안 옷감의 여왕 자리를 지켜온 비단(silk)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비단의 5천년 역사가 잔잔하게 소개되어 있는 박물관이 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잠사문화박물관이다. 다소 외진 곳에 있어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 그러나 나방이 되는 꿈을 접고 인간에 이로움을 주는 누에의 삶을 음미할 마음가짐만 있으면 즐거운 관람이 기다린다. 전시유물은 누에알에서 실크 원단까지 600여점. 국내에 잠사 관련 박물관은 이곳 하나밖에 없다. 파란 지붕의 전시관은 청와대 부속건물을 연상시킨다. 안으로 들어서면 누에의 일생이 우선 눈에 띈다. 알­애누에­큰누에­번데기­나방의 완전변태 과정. 번데기를 싸고 있는게 누에고치다. 한마리의 누에가 고치를 만들기 위해 토해내는 실의 길이는 1,500∼2,000m. 고치는 실로 풀리고 번데기는 기호식품으로 팔린다. 누에 한마리는 일생동안 30g정도의 뽕잎을 먹는다. 누에에게 뽕잎을 먹여 기를 때 쓰이는 도구들이 잠망,잠박,섶 등이다. 이들을 살피고 나면 다가서는게 명주실을 뽑는 도구. 물레로는 실을 뽑았고 실을 감는 데는 왕채,자새,얼레를 썼다. 이어 명주실을 베틀에 걸어 비단을 짜냈다. 홍두깨,방망이,인두는 비단을 말끔하게 단장하는 도구들이다. 양잠 관련 민속화 및 옛 서적,사진들은 잠사업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비디오물로도 제작되어 있다. 봄·가을 두차례,적당한 때 방문하면 누에에게 직접 뽕잎을 먹이는 실습도 가능하다. 명주실을 뽑는 방법은 4,60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 기계화가 되어도 원리는 똑같다. 누에가 만든 고치를 따뜻한 물에 풀거나 삶는 것이다. 기원 훨씬전부터 서양인들은비단을 얻기 위해 수천㎞의 험하고 먼 길을 왕래했다. ‘실크 로드(비단길)’는 중세까지 동서양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목숨을 건 여행을 마다하지 않았을 만큼 비단은 귀한 물품이었다. 양잠업은 우리에게도 ‘효자’산업이었다. 단군조선때 이미 누에치기가 시작되었다고 역사서들은 적고 있다. 삼국시대 초기 백제 초고왕 시절에는 일본에 누에치기와 직조법을 전파하기도 했다. 고려,조선조에서는 왕실에서 직접 누에를 기르는 시범을 보였다. 1960년대부터는 잠사업이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됐다. 80년대 이후 인건비가 싼 중국의 헐 값 공세에 밀려 우리의 양잠업은 사양길에 접어 들었다. 하지만 ‘충직한 누에’는 농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누에가루’,그리고 최근에는 ‘동충하초(冬蟲夏草)’가 양잠농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누에가루는 실을 뽑기전의 누에를 건조시킨 뒤 갈아 만든 식품이다. 혈당강하에 탁월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이미 건강식품으로 널리 사용된다. 희귀버섯 동충하초는 중국의 덩 샤오핑(登小平)이 ‘장수식품’으로 복용해 유명해졌다. 항암과 피로회복에 그만이라는 것이다. 기르기 힘든 동충하초를 누에에 인공배양하는 기술이 근래들어 개발됐다. 동충하초는 명주실 뽑기 보다 6배 이상의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이처럼 누에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옷감으로,식품으로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누에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주요 양잠지역에는 ‘잠영탑(蠶靈塔)’이 세워져 있다. 잠사문화박물관 앞에도 잠영탑이 있다. 잠사문화박물관은 95년 10월 문을 열었다. 양잠이 우리의 주요 수출품목이던 시절인 지난 74년 지어진 ‘새마을 권잠실’ 건물을 개조했다. 잠사박물관이 만들어지는 데 산파역을 한 이는 한국양잠연합회 朴在明 상무였다. 그는 “일본과 중국의 실크 및 잠사박물관을 방문해 보고 큰 자극을 받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물을 모으는 등 10여년의 준비끝에 우리도 잠사박물관 건립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새마을권잠실을 활용함으로써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 “일본은 각 현 마다 잠사박물관이 있다”면서 “우리도 시기를 놓치지 말고 더욱 많은 잠사박물관을 만들어 관련 유물의 보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물관 추가건립 대상지역으로는 상주·전주·광주·진주 등을 꼽았다. ◎李明洙 잠업기술교육원장/“4천년 잠사국가 명예 지켜나가야”/양자 유물 훼손되기전 종합적 대책마련 시급/국내 1곳뿐 안타까워 잠사문화박물관은 대한잠사회 산하 잠업기술교육원 안에 있다. 李明洙교육원장(42)이 박물관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유물수집 비용 및 박물관 운영경비는 대한잠사회에서 지원한다. “잠사박물관은 만들어진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앞으로 양잠도구,기자재,관련 서적을 꾸준히 모아 훌륭한 박물관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李원장은 우리가 ‘4천년 잠사국가’임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일본,심지어 베트남까지 비단과 관련된 사업이나 문화 유적을 존중합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잠사박물관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요”라면서 “지금 당장 신경을 안 쓴다면 곧 관련 유물들이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유물·유적들이 더 훼손되기 전에 수집·보존함으로써 그것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후손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수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산하 잠사곤충연구소에서 과학쪽의 잠사업 유물을 수집·보관하고 잠사문화박물관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잠사 용구들을 전시하는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주로 학생들이 박물관을 많이 찾습니다. 누에가 인간에게 주는 이로움을 알아보면서 공부도 되고,인생도 배우게 되지요”라고 잠사박물관의 의미를 설명했다. “누에치기를 비단짜기에 국한해 본다면 원료사 생산은 중국의 독점체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료를 사들여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누에를 이용한 고소득 제품이 개발되어 누에치기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양잠업이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맞춰 잠사박물관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였다. ◎잠사박물관 가는 길/청주역서 택시 20분/64번 노선버스 편리/인근에 고인쇄박물관 청주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20∼30분안에 도착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청주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 바로 학천리쪽으로 가면 된다. 청주 시내에서는 64번 버스를 이용,학천리에서 내려 500m쯤 걸어들어가야 한다. 진입로 포장이 덜 되어 있으나 연말까지는 말끔하게 단장할 예정이다. 조치원에서 버스로 강내면까지 와서 택시를 갈아타고 갈 수도 있다. 주변에 청주 고인쇄박물관,초청약수터,속리산 법주사 등이 있어 같이 둘러보는 일정을 짤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뽕밭,누에치기 등을 직접 살피도록 하는 것도 교육상 좋다. 개관시간은 상오 10시에서 하오 5시까지. 일요일·공휴일·국경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 충북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175. (0431)233­2106.
  • 두뇌 건강법/하진규 건설기술연구원장(굄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최고의 가치는 부귀영화와 무병장수일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진(秦)의 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하려고 남방으로 사람을 보냈고,이승에서 누린 부귀영화를 죽어서까지 누리려고 수많은 사람을 순장했다. 지금도 몸에 좋다는 온갖 보약과 건강식품이 항상 인기가 있다. 그러나 무병장수의 꿈은 아직도 약이나 음식으로 실현하지 못하고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린다. 의학적으로 우리 인간은 대략 125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살면서 스트레스나 질병으로 정신과 육체가 시달려 주어진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 같은 시대 같은 조건에 사는 우리는 생활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수명에 큰 차이가 난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뇌를 잘못 사용하기 때문이다. 뇌를 잘못 사용하면 몸에 해로운 맹독성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되어 스스로 수명을 단축한다. 인간의 뇌에는 좌뇌와 우뇌가 있는데 뇌를 잘못 사용한다는 것은 손해와 이익의 계산,감정에 의한 쾌감과 불쾌감을 관장하는 좌뇌 중심으로 생활한다는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육체가 빨리 노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뇌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를 가진 뇌로 마음이 있는 곳이어서 이 우뇌를 잘 활용하면 모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해 건강해진다고 한다. 또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착상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한다. 우리가 우뇌를 제대로 쓰려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곧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라는 뜻이다. 지금은 너와 나 할것 없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적극적인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을 때다.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마음은 젊어지며 따라서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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