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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품]

    ●바슈롬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선명하게 보여주는 노안 교정 렌즈 ‘소프트렌즈 멀티포컬’을 내놓았다. 노안으로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잘 안보이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1팩(6개)에 17만 5000원, 사용 기간은 6개월. ●롯데제과의 건강식품 브랜드 헬스원은 당뇨환자용 설탕 대체 감미료인 ‘후르츠슈가’를 선보였다. 핀란드산 결정과당(99%)과 자일리톨(1%)로 만들었다. 가격은 500g 9000원,800g 1만 3000원, 스틱형 낱개포장 40포 1만 2000원. ●해태제과는 몸에 좋은 토마토를 소재로 만든 웰빙 아이스크림 ‘토마토마’를 출시했다. 아삭한 얼음 알갱이와 토마토를 섞어 만든 아이스 바를 달콤한 크림이 둘러싼 형태다. 용량은 80㎖, 가격은 500원. ●락앤락은 은나노 성분을 첨가, 항균기능까지 갖춘 ‘락앤락 은나노’밀폐용기 5종을 선보였다.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막아 생선, 야채 등도 보관할 수 있다. 샐러드볼 3900원, 두부용기 4000원,5.5L 7900원. ●손오공은 일본 세가토이가 만든 전자 애완동물 아이독(idog)을 내놓았다. 은회색의 아이독은 코, 머리, 꼬리를 만져주거나 음악을 들려주면 얼굴부분의 LED램프를 깜박이며 감정을 표현한다.4만 2000원. ●유니레버코리아의 차 전문 브랜트 립톤은 아이스티의 시원함과 녹차의 산뜻함이 만난 녹차 아이스티를 출시했다. 기존 아이스티 제품보다 당도를 낮췄고 자몽향으로 녹차의 떫은 맛을 없앴다.245㎖(캔) 850원,500㎖(페트) 1500원. ●피죤은 습기와 냄새를 없애고 병 해충을 막아주는 ‘참숯 제습제’를 선보였다. 옷이 눅눅해지거나 해충이 생기기 쉬운 옷장이나 악취가 심한 신발장, 검은 얼룩이 끼는 욕실, 주방 싱크대 아래 등에 놓고 사용하면 효과적이다.1개 1800원,3개들이 4950원.
  • 아이스크림 만들까, 사먹을까

    아이스크림 만들까, 사먹을까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다. 오드리 헵번이 공주 신분에서 벗어나 처음 느낀 자유가 로마의 젤라토 맛이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읍내에서 처음 맛본 아이스크림의 콘을 돌려줘야 하는 줄 알고 먹지 않고 소중히 들고 다녔다 한다. 최근에는 유지방 대신 생과일과 요거트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산균이 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시고 달콤한 맛으로 김치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어울린다. 이탈리아에서 온 젤라토 명인 마리오 피오리의 조언으로 우유와 생과일을 저어가며 직접 만든 건강 아이스크림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어보자. 하지만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가까운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도 몸에 좋은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럽고 살며시 잘 녹는 젤라토는 인공감미료, 색소, 방부제 등이 들지 않아 건강에 좋은 아이스크림이다.요나인(3775-1247)은 아이스크림 원료와 기계를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하여 요거트 아이스크림(1인·3500원), 요거트 빙수(1인·4000원), 요거트 케이크(1만 3000원부터) 등을 만든다. 유기농, 과일, 견과류 등을 넣어 아이스크림 종류는 38가지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파리크라상 골목에 있는 구스띠모(547-6809)는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주인이 가게 안에서 직접 젤라토를 만든다.3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아이스크림이 3500원. 아이스크림을 스파게티 국수처럼 가늘게 뽑아 각종 토핑과 함께 내는 ‘스파게티’는 구스띠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다. 얼음궁전이란 뜻의 빨라쪼 델 쁘레또(www.pdfcorea.com,3445-2786)는 설탕 대신 연유로 부드러운 감촉의 젤라토를 만들어낸다. 쌀알이 씹히는 아이스크림 리조, 특히 흑미로 만든 리조가 인기다. 값은 컵·콘 2900∼4100원, 파인트 1만 2000원, 쿼터 1만 8000원이다.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2만 5000원. 아이스크림 나라란 뜻의 떼르 드 글라스(596-0774)는 고구마, 미숫가루, 뽕잎, 무화과, 인삼, 밤 등을 이용한 건강 아이스크림을 내놓고 있다. 값은 2가지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콘이 1700원, 컵이 2300원이다. 생과일로 30가지가 넘는 천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신선한 맛을 선보인다. ● 슈 아이스크림 재료 강력분 375g, 버터 375g, 물 750g, 계란 600g, 아이스크림 1통 만드는 법 (1)그릇에 물과 버터를 넣고 불에 올려놓고 끓인다.(2)버터가 완전히 용해되고 물이 끓으면 밀가루를 체로 쳐서 넣고 반투명 상태가 될 때까지 끓인다.(3)밀가루 반죽에 계란을 서너번 나누어 넣으면서 매끄러운 반죽이 될 때까지 휘젓기를 한다.(4)짤주머니로 평철판에 베이비 슈의 5배정도 크기로 짜준다.(5)반죽 표면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220℃정도에서 20∼30분 정도 굽는다.(6)슈를 절반으로 잘라 쿠키·호두 아이스크림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재료 우유(저지방이 아닌 보통 우유), 플레인 요거트 1컵, 꿀이나 설탕시럽 만드는 법 (1)플레인 요거트 1개에 우유 500㎖ 비율로 넣고, 꿀이나 시럽을 적당량 넣어 10여분 잘 저어준다.(2)냉동실에 넣은 뒤 30분에 1번정도 휘저어 주면서 계속 얼리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된다. 팁:얼리기 전에 제철과일을 넣고 믹서로 갈아서 얼리면 생과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된다. ●딸기 아이스크림 재료 딸기 150g, 생크림 1컵, 우유 1컵, 설탕 120g 만드는 법 (1)냄비에 딸기와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5분간 끓여 딸기 시럽을 만든 다음 식힌다. 끓이는 동안 나무주걱으로 저어 주어야 타지 않는다.(2)냄비에 생크림과 우유,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 올려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인다.(3)(2)의 냄비를 차가운 얼음물에 넣고 저으면서 식힌다.(4)(3)에딸기 시럽을 넣고 잘 섞은 뒤 틀에 담아 하루 정도 얼린다.2시간마다 저어주는 것을 2∼3회 반복하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된다. ●녹차 아이스크림 재료 가루녹차 1큰술, 럼주 1큰술, 달걀 노른자 3개, 설탕 110g, 우유 100㏄, 생크림 200㏄ 만드는 법 (1)물기가 없는 볼에 생크림을 담고 거품기로 저어서 단단한 거품을 낸다.(2)녹차 가루를 럼주에 개어서 잘 푼 다음 우유를 섞어 약한 불에 데운다.(3)볼에 달걀을 풀어 설탕을 넣고 섞어 중탕해서 거품을 낸다. 걸쭉해지면 (2)를 조금씩 붓고 섞은 다음 다시 냄비에 부어서 중간 불에 올려 계속 주걱으로 젓는다. 이때 끓이면 달걀이 분리되어 버린다.(4)(3)을 체에 밭쳐 볼에 담고 거품기(기계식)로 거품을 내면서 식힌 다음 생크림 거품 낸 것을 섞어 밀폐용기에 부어 냉동실에서 얼린다. 중간에 두세번 긁어서 다시 거품기로 저어준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리뉴얼 엔씨백화점 평촌점] 몰라보게 달라졌네

    [리뉴얼 엔씨백화점 평촌점] 몰라보게 달라졌네

    ‘황제처럼 모십니다.’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15일 새롭게 문을 연 엔씨백화점(옛 뉴코아백화점) 평촌점이 연착륙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 구색과 소비자 편의시설, 우아한 유럽풍의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진 소비자 중심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상배 평촌점장은 “매장의 리뉴얼에 앞서 3개월여 동안 평촌과 안양지역의 소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매장 컨셉트와 층별 MD(상품 기획) 등을 결정한 게 성공적인 연착륙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황제처럼 모신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성공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제품 직수입해 싸게 팔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자리잡은 엔씨백화점 평촌점은 지하 6층∼지상 12층에 영업면적 8000여평 규모. 주요 층별 구성은 지하 1층 식품전문관인 슈퍼시티,1층 수입명품·화장품·잡화,2∼7층 영캐주얼·여성정장·남성정장·스포츠·캐주얼·유아동의류,8층은 유럽풍 인테리어제품 매장인 홈에버,9층 가전·가구제품,10층은 문화센터로 짜여져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백화점의 얼굴’인 1층의 수입 유명 브랜드 매장.(주)이랜드월드가 직접 수입한 상품이어서 다른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 담당 MD(상품기획자)들이 직접 외국에 나가 소싱(구매)함으로써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판매하는 덕분이다. 구찌·페라가모·미소니·보스·블루마린·마리오 발렌티노·프라다 등 2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는 이 매장은 신상품의 경우 최고 30%, 이월상품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100만원이 넘는 페라가모 핸드백의 경우 6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신상품과 이월상품의 비중은 30%대 70% 수준이다. 친구와 함께 쇼핑을 즐기던 주부 김지현(33·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씨는 “리뉴얼한 뒤 처음 와 본다.”며 “전체적으로 백화점 분위기가 산뜻하고 깔끔해진 데다 상품구색도 다양해져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2층에 자리잡은 여성캐주얼관도 인기가 매장이다. 시스템·SJ·시슬리·베네통·나프나프·온앤온·톰보이 등 30여개의 젊은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들이 한데 모여 있다. 특히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은 이탈리아 라이선스 영캐주얼 브랜드인 ‘피오루치’를 백화점으로서는 처음으로 들여 왔다. 속옷부터 문구,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며, 로고를 활용한 그래픽 티셔츠와 청바지류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좋긴 좋은데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집에서 가까워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정현미(20·여·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씨는 “건너편에 있는 자매회사인 뉴코아아울렛과 너무 차별화하겠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가격대가 조금 세져 쇼핑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남성의류전문관과 식품전문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신사정장·남성캐주얼·드레스셔츠·제화 등 크게 4가지 상품별 40여개 브랜드를 들여온 4층의 남성의류전문관은 남성의류에 대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 장점. 셔츠와 넥타이 전문코너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100가지가 넘는 드레스셔츠와 넥타이를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의 식품전문관 슈퍼시티는 친환경 전문 매장. 유응식 마케팅 차장은 “슈퍼시티는 700여개 품목을 선보인 친환경전문숍과 칠레·프랑스 등 세계 각지 400여개 품목의 와인을 내놓은 와인전문숍,500여개 품목을 출시한 수입식품 전문숍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룸·‘키즈카페’ 등 자랑 다양한 편의시설도 자랑거리다.4층의 ‘비즈니스룸’과 7층의 ‘키즈카페’가 그곳. 다른 백화점에서 잘 찾아볼 수 없는 남성전용 휴식공간인 ‘비즈니스룸’은 대형 TV와 컴퓨터 등을 설치, 급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간단한 음료 서빙을 위한 담당 직원도 배치했다.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카페’는 60여펑 규모이다. 공간의 외벽을 유리로 꾸며 보호자들이 어린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촌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건강이 샘솟는 12층 피트니스센터를 아시나요 엔씨백화점 평촌점의 브랜드 파워는 새로운 개념의 피트니스 센터인 ‘락시 웰니스 센터’에서 나온다.12층에 마련된 ‘락시 웰니스 센터’는 800여평 규모이며, 요가·에어로빅 등 스포츠강좌의 특성에 따라 독립적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조명·인테리어 마감재 등이 산뜻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돼 있어 ‘운동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 수영, 스피닝(자전거 운동), 스파사우나, 골프(코치료 별도 부담) 등 70여가지 운동을 회원권 하나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 이용료는 월 15만원선. 김용석 시설담당 과장은 “피트니스센터는 지역 주민과 친밀도를 높여 백화점의 단골손님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며 “회원권이 있으면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에어로빅·요가·필라테스 등의 그룹운동 강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 가입과 함께 피트니스 목표 상담과 체지방, 심폐 능력, 근력, 유연성 등을 측정해준다. 이를 통해 회원 개인별 맞춤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기초 운동 및 건강식단 제공, 운동기구 사용법 등을 지도해줌으로써 운동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 평촌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가짜천국’ 중국의 소비자 운동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가짜천국’ 중국의 소비자 운동

    ‘짝퉁 천국’이란 오명을 안고있는 중국에서 ‘가짜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짝퉁(假冒·자마오)’ 근절을 위해 대대적으로 공권력까지 투입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독버섯처럼 번지는 모조품 범람에는 속수무책인 것 같다. 까닭에 최근에는 두둑한 보상금을 앞세워 내부자 고발을 유도하는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3월15일 ‘3·15 소비자의 날’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 소비자들의 건강 권익 보호운동이 펼쳐졌다. 중국 소비자협회가 ‘건강 권익 보호’를 올해의 키워드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소비자들의 생명·신체 안전은 물론 정신적 건강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이날 베이징(北京)시 무역센터가 몰려있는 바이룽스마오(百榮世貿) 앞 광장에서 열린 소비자의 날 행사에서는 ‘건강 권익’이란 커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요란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베이징 소비자협회가 주관한 행사다. 협회는 담배와 술, 농약은 물론 전자제품 등의 진품과 모조품을 진열해 놓고 시민들을 상대로 가짜 상품 고르는 법을 강의하고 있었다. ●소비자협회 올 키워드는 ‘건강 권익 보호’ 베이징 소비자협회 관계자는 “가짜 상품을 구매했거나 가짜 제품을 이용하다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소비자 고발센터에 연락을 주십시오. 소비자의 권익은 여러분 스스로가 지키는 것입니다.…” 연사가 열변을 토하는 동안 협회 직원들은 ‘소비자 보호권익’ 책자와 베이징의 지역별 소비자협회 전화번호, 인터넷 고발센터의 주소록을 나눠주고 있었다. 변호사들도 참여해 시민들을 상대로 소비자 권익과 법률 상식 및 소송시 비용문제 등을 설명해줬다. 휴대전화 판매 업체 직원들도 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제품을 선전하면서 ‘가짜 휴대전화’ 식별법을 강의했다. 가구점에서도 나와 진품과 모조품에 대한 구별방법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위조품 스파이 수사’ 방식의 도입도 추진 중이다. 한정된 경찰 수사 인원과 제한된 정보망으로 중국에서 범람하고 있는 ‘짝퉁 근절’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소비자협회 텅자차이(騰佳材)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짜 상품의 근절을 위해선 짝퉁 제조업체 내부 관계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보상을 통해 내부자들의 정보를 수집, 사회 대중의 이익과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들은 “가짜 제조업체를 향한 선전포고”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짝퉁의 중고품이나 재가공 휴대전화, 밀수품 등이 정품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화려한 외관으로 치장한 싸구려 제품들도 범람, 소비자 고발센터에 밀물처럼 몰려든다. 마이카 시대와 함께 자동차도 소비자 고발센터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신고 접수 건수는 2003년에 비해 30%가량 많아졌다고 한다. 또 건강식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짜 상품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만병 통치약’으로 둔갑시키는 과장광고와 처방 함량이 미달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명 병원이나 의사들의 이름을 도용해 선전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최근 부동산 붐을 타고 불량주택 신고가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휴대전화가 소비자 불만의 표적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터트리는 상품은 휴대전화이다. 국가공상총국에 따르면 전국 공상행정관리기관이 접수한 소비자 불만신고 77만 4529건 가운데 휴대전화가 13%인 9만 9222건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불만 내용은 주로 통화품질 저하와 불통, 통화도중 끊김, 숫자판 및 덮개 불량, 애프터 서비스 불이행 등이다. 휴대전화 외에 소비자 불만 신고가 많은 품목은 의류, 신발, 식품, 주택, 기차, 통신서비스 순이다. 신고 상품을 보면 일용품이 32.11%, 식품 20.42%, 가전제품 14.46%, 서비스 9.37%, 농업용 기계 9.05% 등이다. 신고 내용은 품질 불량이 68.18%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수량이 8.40%, 가격 불만 6.22%, 모조품 6.61% 등의 순이었다. ●중국의 소비자운동 현황 중국의 소비자 운동은 1990년대 맹아기를 거쳐 2000년대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본격적인 활동에 접어들었다. 지난 1985년 처음으로 소비자 권익보호 개념이 제기된 이후 8년만인 지난 93년 ‘소비자 권익보호법’이 공식 제정된 것이다. 중국 소비자협회도 지난 1984년 국무원 비준을 거쳐 처음으로 탄생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회 감독을 진행하며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전국적인 사회단체인 것이다. 경비는 정부와 사회 찬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전국의 현급 이상에 소비자협회는 3138개가 있으며 성·시·자치구에는 31개의 중앙협회가 있다. 이밖에 농촌과 대학, 기업 등 단위별 신고센터는 15만 6000여개나 되고 의무 감독원과 자원봉사자까지 합치면 20만여명의 인원을 거느리고 있다. 소비자협회 성립 이후 1993년 ‘소비자 권익보호법’을 제정,94년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협회는 540만 5630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했고 문제 해결은 96.9%에 달했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oilman@seoul.co.kr ■ 中 가짜상품 시장 실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짝퉁 시장’은 지난해에만 5120억달러(약 512조원)로 전체 교역의 7%를 차지한다. 지난해 46%나 급증했다. 가전과 명품에서 최근에는 메모리칩, 차 부품, 담배, 신발, 의약품 등 거의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세계적인 짝퉁 생산기지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주간지 뉴스위크지는 중국에서 전체 가짜 상품의 3분의 2인 3413억달러어치가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는 “중국 내에서 만들어지는 가짜상품은 이보다 훨씬 적어 매년 190억∼240억달러어치에 불과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스타벅스→스타스벅·W마트→N마트로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그대로 베낀 유사 제품도 버젓이 중국 시장에 나돌고 있다.‘스타스벅(Starsbuck)’,‘퓨처콜라’,‘ N마트’,‘질헤니(Gilheney)’ 등은 각각 ‘스타벅스(Starbucks)’,‘코카콜라’,‘월(W)마트’,‘질레트’ 면도기 등과 헷갈리게 만든 유사 브랜드들이다. 베이징의 유명 오리구이 식당인 ‘취안쥐더(全聚德)’를 흉내 낸 ‘퉁쥐더(同聚德)’와 ‘진쥐더(金聚德)’도 영업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은행의 홈페이지를 똑같이 모방한 ‘짝퉁’ 홈페이지가 등장, 네티즌들의 신용카드 번호를 빼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짝퉁 홈페이지 사이트는 Bank ‘off’China로 얼핏보면 중국은행의 영문표기인 Bank ‘of’ China와 혼동하기 십상이다. 중국은행 담당자들도 진짜 은행 홈페이지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가짜 분유 파동 영아 수백명 숨지기도 GM 대우오토 앤 테크놀로지(GM대우)는 마티즈의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해 판매하고 있는 중국 체리자동차를 상대로 중국 법원에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내기도 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삼성 애니콜 휴대전화를 모방한 ‘짝퉁 애니콜’도 나돌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중국에서 수백명의 영아들을 영양실조로 숨지게 만든 ‘가짜 분유’는 물론 최근에는 ‘가짜 달걀’도 시중에 나돌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생산하는 미국 파이저의 관계자는 “중국 내 위조공장이 우리 본사 공장보다 더 크다.”며 “중국 위조품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oilman@seoul.co.kr ■ 베이징 소비자협회 장밍 비서장“1890개 소비자 분회 베이징市에서 활동”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소비자운동 때문에 가짜 상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베이징(北京)시 소비자협회 장밍(張明) 비서장은 “베이징시에만 지역별로 18개의 소비자협회가 있으며 분회는 시 인근의 향진(鄕鎭)까지 합하면 모두 1890개가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시의 소비자 운동 방식은. -주로 인터넷 사이트와 전화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고발을 접수한다. 소비자 관련 사이트는 대략 100여개가 있으며 베이징 TV와 일부 보험회사와도 협조 관계를 갖고 있다.8명의 변호사들을 협회 고문으로 영입했고 50여명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법률 자문에 응하고 있다. 소비자 운동을 통해 얻은 성과는. -우선 지난 20년동안 소비자들의 권리 의식이 상당히 높아졌다. 하루에 수백건씩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고 지난해 해결 처리된 건수는 2만건이 넘는다.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로 가짜 상품들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상품 제조업체들도 ‘불량품을 만들면 바로 자신들의 손해로 직결된다.’는 자각을 하기 시작했다. 소비자 운동의 어려움은.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의료 등의 전문 분야에서 여전히 소비자들이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적인 수요를 충족할 만한 전문 인원도 모자란다. 하지만 최근들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봉사 인원들이 점차 늘고 있고 정부도 인민들의 권익보호 측면에서 소비자 보호 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지원은. -매년 정부에서 일부 경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연구와 사업을 집행하는 전문 인력들도 정부에서 파견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자협회는 국무원 소속이 아니라 정부의 지지를 받는 사회단체로 보면 된다. oilman@seoul.co.kr
  • 간식비명목 4800만원 걷어

    “공문을 보내고 언론을 통해 알리는 등 사전예고를 했음에도 촌지는 여전히 오고 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시내 213개교를 대상으로 금품 관련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촌지를 받은 교사 12명과 불법찬조금을 모금한 5개 학교가 적발됐다. 예상보다 적은 숫자였지만 감찰반 관계자는 공개 감찰기간에 버젓이 촌지를 건네는 학부모나 이를 받는 교사 모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촌지를 받거나 모금에 관련된 교사에 대해서는 감봉, 견책 등 경징계가 내려진다. ●교사 12명·학교 5곳 적발 시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강남의 D초등학교를 비롯한 10개 초등학교에서 10만∼30만원의 금품이 오고 갔다. 촌지는 대부분 롤케이크, 떡, 책 등에 현금이나 상품권을 넣어 주는 방식으로 전달됐다. 적발된 금품 중에 5만∼10만원대 건강식품과 화장품도 있었다. 불법찬조금의 경우 S고교에서는 학생 간식비 명목으로 거둔 금액이 무려 4867만원에 이르렀다. 학교별로는 1인당 5만원에서 많게는 100여만원을 모금했다. ●감사반, 소화전수리공 변장도 이번 감사에는 총 33명의 감사반이 동원됐다. 촌지의 성격상 제보가 없고 현장을 포착해야 증거를 확보할 수 있어 적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 안으로 쇼핑백을 들고가는 학부모를 뒤따르는 역할은 또 다른 학부모를 가장한 30대 여직원이 맡았다. 선물이 건네지고 교사가 이를 거절하지 않은 사실을 이 직원이 확인하면 바로 감사반이 투입돼 고가의 선물인지 현금이나 상품권이 들어있는지 확인했다. 여직원을 투입할 수 없을 때는 작업복 차림으로 소화전을 수리하는 척하거나 운동복 차림의 동네 주민을 가장하기도 했다. 이번 감찰 기간 동안 강남의 일부 학교에서는 교감이 교문을 지키며 학부모를 비롯한 외부인 출입을 아예 금지하기도 했다고 감사반은 전했다. 불법찬조금의 경우 적발 숫자가 지나치게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시교육청 감찰반 관계자는 “이번에는 촌지 적발에 치중했다.”면서 “촌지에 대해서는 스승의 날을 전후로 감찰을 또 실시하고 불법찬조금은 연중 제보를 받고 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장군 아내’의 보리밥 뷔페

    ‘장군 아내’의 보리밥 뷔페

    “장성 출신은 예편한 뒤 무엇인가 하려지만 용기를 선뜻 내지 못하죠. 사실 새로 시작하기에는 겁나는 나이잖아요. 그래서 저희처럼 장사에 뛰어든 사례는 드문 편입니다.” ‘사모님’으로 불리던 ‘장군의 아내’ 남경남(53)씨가 보리밥집을 열었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에 저렴한 보리밥 뷔페 음식점을 열고 ‘3.3보리밥뷔페’의 체인점 대열에 합류했다. ●경쟁업소 못 생기게 대형점포 선택 주택가에 역세권이라는 빼어난 입지에 자리잡은 그의 보리밥집은 원래 예식장이 빠져나간 자리다. 차량을 50대까지 댈 정도로 주차공간이 넓으며 매장 모양도 정사각형이다.1층에 위치한 예식장 식당 150평을 권리금 없이 빌렸다. 규모가 큰 장점을 살려 처음부터 대형 매장을 열었다. 좌석수가 400개다. “40∼50평의 중·소규모 매장은 장사가 잘 되면 인근에서 비슷한 업종을 내놓아 우후죽순 들어서요. 이 때문에 처음부터 경쟁상대가 생기기 어려운 대형 가게를 택했어요.” 가게를 들어서면 보리밥과 쌀밥, 잡곡밥을 택할 수 있으며 달래와 냉이 등 30여가지의 나물이 건강식으로 제공된다.10종류 정도의 밑반찬과 4종류의 국, 떡볶이, 샌드위치, 호박죽 등도 곁들여진다. 여기에다 탕수육과 불고기, 돈가스 가운데 하나가 ‘오늘의 메뉴’로 추가된다. 가격은 1인당 4500원에 불과하지만 뷔페식이라서 위의 저장 능력에 따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1인당 4500원… 나물·죽·불고기등 성찬 “‘이렇게 팔아서 어떻게 장사하죠?’라는 질문을 자주 받아요. 하지만 ‘앞에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는 아닙니다. 웰빙의 바람을 타고 보리밥이 인기를 끄는 덕에 손해를 입지는 않죠. 돌잔치를 비롯, 각종 연회를 이곳에서 하는 사람도 있어요.” 사실 집에서 따로 야채를 사면 1인당 4500원이라는 가격에 푸짐한 식사를 하기 어렵다. 이 가게는 체인점 본사에서 식자재를 대량 구입해 원가를 낮출 수 있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게 홍보 초창기에 전단지 4000장을 신문에 끼워 돌렸다. 개업 첫날은 이용객을 3500원에 모셨으며 이후 5일 동안 1000원짜리 할인쿠폰을 가져오면 할인된 가격을 받았다. 직접 맛을 보고 평가하도록 이끈 입소문 전략이 통했다. “남편을 따라서 전국을 옮겨 다니던 전업주부여서 장사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장사가 제법 잘 되는 가게를 찾아본 뒤 보리밥집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저렴한 뷔페식으로 건강식을 내놓으면 손님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죠.” ●하루 매출 500만원 육박… 순익 30% 안팎 주택가에 자리잡은 가게의 속성상 주말장사가 주중 매출액을 압도한다. 토·일요일에는 하루 1200∼1300명이 찾으며 주중에는 1000명 안팎이 몰린다. 하루 매출액은 평균 450만∼500만원으로 식자재 비용이 50%, 인건·관리비 20%, 나머지 30%가 순이익에 해당된다. 초기 투자 비용은 가게 보증금 2억원에 평당 180만원의 인테리어 등 시설비가 추가됐다. 가장 바쁜 시간대는 일반 음식점처럼 정오∼오후 2시, 오후 6∼9시. “셀프서비스를 원칙으로 해서 직원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어요. 그러나 주차요원까지 합치면 종업원이 20명에 달하죠. 체인점이라서 손이 많이 들어가는 편은 아닌데도 규모가 커서 사람관리가 힘들어요.” 글 사진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외면받는 장애인생산품] ‘편견’에 싸고 좋은 품질도 좌절

    [외면받는 장애인생산품] ‘편견’에 싸고 좋은 품질도 좌절

    “장애인 생산품 중 칫솔을 대형 할인점에 공급했다가 사은품을 주고 끼워팔기를 하는 대기업의 ‘덤핑 공세’에 결국 납품을 포기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 ‘서울 곰두리 공판장’ 윤태묵 원장은 창고에 쌓여가는 장애인 생산물품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었다. 장애인 직업·지역사회 재활시설 등에서 만든 물품은 시설에서 직접 팔 수도 있지만 보통 각 광역자치단체마다 1곳씩 마련된 ‘곰두리 공판장’에서 판매된다. 유통경로를 단일화해 제품 판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복사용지나 행정봉투 등 사무용품이나 면장갑, 재생화장지 등이 주류지만 의류·가방 등의 봉제류, 제과제빵·건강식품 등 식품류, 가구류, 도자기류, 액세서리류 등 17개군 350여가지에 달해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생산품의 품질은 일반기업이 제조한 상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윤 원장은 “대부분의 장애인 생산품이 한국공업규격(KS마크)을 인증받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지녔다.”면서 “품질로만 시장에서 승부해도 일반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신문 취재팀이 재생화장지와 복사용지, 칫솔 등을 구입해 사용해본 결과 일반기업 제품과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반면 제품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10∼20% 정도 낮은 편이었다. 칫솔은 500∼1000원, 화장지(70m,10롤기준)는 3400원 수준이다. 윤 원장은 “제조원가가 낮다기보다는 제품을 판매할 때 이윤을 많이 붙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질좋고 가격이 저렴한데도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해 서울곰두리의 매출액 16억원 가운데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아닌 일반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경우는 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윤 원장은 “일반인들은 물론, 사회적 책임이 높은 대기업이나 언론사들 역시 장애인 생산품을 거의 구매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광고나 판촉을 할 인력도, 예산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 공판장의 경우 10명(장애인 2명 포함)이 일하지만 판매 및 조달업무를 전담할 수 있는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 서울 곰두리 이범호(29) 조달팀장은 “광고나 판촉을 할 여력이 없으니 기존에 물건을 구매해준 공공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나 다국적기업의 일류 제품군과 직접 부딪혀야 하는 할인점, 백화점 등에는 납품해봐야 효과도 없고 그럴 만한 여력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S할인점 관계자는 “장애인 생산품은 대기업처럼 할인행사, 사은품 증정행사 등을 할 수 없는 데다 인지도도 떨어져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다.”며 “지난해 몇 개월간 대기업 제품과 함께 진열했지만 거의 팔리지 않아 입점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L백화점 구매 담당자는 “백화점에서는 가격이 다소 비싸도 유명한 브랜드 상품이 잘 팔리기 때문에 판촉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납품하기 어렵다.”며 “2년 넘게 구매를 담당해왔지만 장애인생산업체에서 납품 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매도 문제다.S공단 관계자는 “잊을 만하면 장애인단체 회원이라는 사람들이 찾아와 장신구나 엽서 등 불필요한 물건을 사달라며 사무실에서 소란을 피운다.”면서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이라면 거부감부터 든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장애인 생산품이 시장에서 판매되려면 제품을 구입한 기업이나 개인에게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활용제품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 장애인 생산제품 전용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또 장애인 생산품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상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는 선진적인 마케팅기법을 도입할 필요성도 지적된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어촌은 지금 구조조정중] ⑤ 청해진에서 해법을 찾는다

    [어촌은 지금 구조조정중] ⑤ 청해진에서 해법을 찾는다

    ■ 어류양식 ‘쪽박’… 전복양식은 ‘대박’ “빼도 박도 못하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신지도. 쪽빛 바다와 모래사장, 해송 등 빼어난 경관 뒤로는 어민들의 슬픔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육지와 바다에 온통 어류 양식장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지금 빚과의 전쟁 중이다. 불과 5년 전, 완도읍 내 단란주점 등 술집에서 “신지도 사장님과 사모님들 덕분에 산다.”는 말이 돌았다.90년대 말 광어와 우럭을 키워 뭉텅이 돈을 만졌을 때다. 신지면사무소 앞 금모래 식당 주인 아주머니는 “5년 전에는 면 소재지에 다방만 9개나 됐고 여종업원만 20명 가까이 됐으나 지금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완도수협 신지지점 남자 직원도 “신지도 수협 대출자 1000여명 중 10% 가량이 악성 연체자”라고 실상을 전했다. 완도군 내 어류양식 400여 가구 중 신지도(1900여가구)에만 160여 가구가 우럭과 광어를 기르고 있다. 나머지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 양식을 한다. 이 섬에서 ‘부자마을’로 통하던 송곡리.163가구 중 45가구는 어류양식이고 나머지는 패류와 해조류를 기른다. 어류양식 중 35가구는 바다에서 가두리를 막아 우럭을,10가구는 육상 축양장에서 광어를 키운다. 이 마을 김원재(59) 이장은 “마을 주민 중 50명 이상이 신용불량자이고 빚 5억원은 기본,10억∼20억원도 부지기수다. 일반대출 때 서로가 연대보증해 줄초상 났다.”고 말했다. 사모님 소리 듣던 이 마을 젊은 아낙들 가운데는 완도읍 내 전복 선별장이나 미역·톳 가공공장을 전전하며 날품을 팔고 있었다. 가두리 양식장으로 종종걸음을 치던 박종두(50·송곡리)씨는 “수협과 농협 빚이 10억원도 넘소.2년 동안 키운 우럭이 30만마리나 되는 데도 본전은 커녕 연체이자(17.0%)도 못낼 판이요.”라고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해상 우럭과는 달리 육상 광어는 값이 지난해 절반으로 폭락하면서 부도자가 속출하고 있다. 신지도에서는 지난해 말이후 네집이 부도처리됐고 서너집이 경매로 나올 태세다. 2㎏짜리 광어는 마리당 5000원가량 손해보고 1만 500원이나 1만원에 넘긴다. 사료값을 아끼기 위해서다.8만마리 기르는데 한 달에 사료값 3600만원, 전기료 700만원, 영양제·어병 약품비·인건비(3명) 600만원 등 5000만원이 든다. 20∼50% 수입관세를 무는 중국산 농어는 ㎏에 5000원선이다. 완도지역 양식업자들이 중국으로 건너 가 기른 뒤 다시 들여오기도 한다. 수입된 농어와 점성어는 완도읍 내 농공단지 축양장에서 기른다. 지난해 완도항으로 수입된 중국산 활어는 1만 7000㎏. 농어·점성어·감성돔 순이다. 지지난해는 2만㎏ 넘게 들어왔다. 반면 완도군 노화읍은 대박을 터트린 전복 양식장으로 유명하다. 미역과 다시마 등 전복 먹이를 직접 기르는 복합양식으로 생산원가를 줄였고 남들보다 먼저 시작해 성공했다. 지난해 노화읍 내 830㏊에서 400억원을 벌어들였다. 미라리 마을에서만 150억원을 벌었다. 미라리 최운재(45) 자율어촌계장은 “92년 전복 시험양식을 거쳐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고 지금은 70가구가 호당 연 평균 3억원을 번다.”고 말했다. 글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고] 어획량 제한 어종 확대해야/ 김영규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최근 우리나라의 수산자원은 지속적인 생산을 위협할 정도로 자원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어획물의 구성도 고급어종에서 저급어종으로 바뀌고 각 어종의 미성어 어획비율도 증가하는 등 생태적으로 불안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수산자원 회복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과학자, 업계, 어업인 등 수산관련분야에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과학자들은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자원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자원조사전용선 등을 이용해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자원조사를 하고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 주요 어종들에 대한 정확한 자원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산란, 성숙, 성장, 분포 이동 등 자원생태학적 변동요인 역시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어업인 스스로 자원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자율관리어업체제의 확산을 유도하고, 현재 고등어 등 9개 어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총허용어획량 대상 어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수산자원보호를 위한 법령, 규제 등을 현실에 맞게 고쳐야 하며, 수산자원관리법 같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법령제정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과다사용 어구수를 제한하고 어구의 실명제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 생분해성어구, 치어탈출장치 등 환경친화적이고 자원관리형의 어구를 어업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적극적인 자원조성을 위해서 생태학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우량품종인 수산종묘의 연구개발 및 환경보전을 위한 연안환경의 변화와 예측능력을 높이는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 황폐화되어 가는 연안어장에 대해서는 연안 해조장, 해중림의 조성, 종묘생산과 방류, 인공어초어장 조성 등을 통해 산란장과 성육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생활하수의 유입을 차단하는 하수처리종말처리 시설 등을 확충해 바다 오염을 최대한 막고 해상쓰레기 수거시설을 확대해 깨끗한 바다를 유지하는데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산자원을 이용하는 어업인들은 수산자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우리 앞바다 자원은 내가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양식 성공사례 2題-경남 거제수협 김선기 조합장 “품종 선택만 잘하면 해외시장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습니다.” 경남 거제수협 김선기(42) 조합장은 내로라하는 어류양식업체 3개를 경영하면서 2000여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경영자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7월 아무도 생각지 못한 해삼 종묘생산에 성공, 이를 어민들의 소득증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해삼은 해저의 모래나 뻘 속에 포함된 유기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느 해역에서도 양식이 가능하다.”며 “양식대체 품종으로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진 넙치·우럭 등을 대신할 경우 생산량 조절로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해삼은 판매가 용이해 1석2조라는 것이다. 지난해 울진 어류센터로부터 종묘를 분양받은 ‘강도다리’도 ‘대박’이 예감된다. 곧 채란할 수 있어 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할 채비도 갖췄다. 희귀종을 선호하는 중국 바이어들이 몸길이 5㎝를 기준으로 마리당 3달러에 사겠다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6남매의 맏이로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그는 거제고를 졸업한 84년 피조개 양식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고,2년 후 우렁쉥이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창 인기를 끌던 넙치와 우럭 종묘를 생산, 히트를 쳤다. 그는 “대량생산의 ‘노하우’는 초기 먹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먹이의 영양과 양, 방법, 시기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수산통계는 엉터리”라며 정확한 통계와 어자원 보호를 위해서는 수산물 ‘강제상장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임의상장제로는 집계가 제대로 될리 없고, 치어 남획을 막을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1차 산업도 하늘만 쳐다보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배우고 연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거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양식 성공사례 2題-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2리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 참전복 등의 양식사업으로 ‘부자(富者) 어촌’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2리 어촌계. 이 마을은 지난 96년부터 황폐화된 마을어장을 새롭게 단장, 고부가 품종인 참전복을 비롯해 성게·미역·해삼 등을 대량 생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자연산 참전복 6.6t을 비롯해 미역 등 어패류 50여t을 생산,37명의 계원들이 가구당 2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을어장의 연간 어업생산에 따른 어촌계원들의 수입은 50만원 정도가 고작이었다. 하지만 어촌계는 지난 10년 동안 스스로 어린 전복 100만 마리를 방류하는가 하면, 불가사리 등 어패류 해적생물 퇴치와 함께 오·폐수 수거작업 등을 꾸준히 벌여 왔다. 이른바 어촌계원들이 타율적 어업관리에서 벗어나 어장과 어자원을 직접 관리하는 ‘자율관리형 어업’을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2002년 전국 최우수 어촌계로 선정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사업비 10억원 전액도 양식장 개발사업에 투자했다. 아울러 매년 어촌계원들의 수익금 가운데 20%를 적립했다가 다시 어장에 투자하는 등 ‘기르는 어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어촌계는 이와 함께 양식장 개발과 관광기반 조성을 위해 1㏊의 먹이어장을 개발하고, 전복초를 이용한 양식 및 보라성게 채취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나정2리 어촌계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서·남해 어민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섭(53) 나정2리 어촌계장은 “이런 추세라면 2007년쯤에는 가구당 4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 서울 삼청동 ‘고조선’

    [이집이 맛있대] 서울 삼청동 ‘고조선’

    삼청동 골목에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들이 숨어 있다. 한정식집 ‘고조선’은 그중에서도 맛이나 분위기가 삼청동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하늘하늘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삼청동 나들이에 나서 고궁과 그림, 특색있는 옷과 신발을 구경하다 어머니의 밥상이 생각날 때 들를 만하다. 한정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집의 장점. 10년간 가정주부로 일하다 맏딸이 대학에 입학하자 식당을 연 박선영(50) 사장은 3년전,30평짜리 한옥을 개조했다. 사찰요리, 약선음식, 한정식의 고수들을 쫓아다니며 요리를 배웠고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서양식 소스는 사용하지 않으며, 쑥·냉이·씀바귀·톳나물 등 제철나물을 많이 쓴다. 둥글레차와 함께 단호박과 쌀가루로만 만든 담백한 단호박죽, 싱싱한 양상추와 샐러리·비트를 살짝 넣고 파인애플을 얹은 양상추 샐러드, 고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간장소스로 상큼한 맛을 낸 굴 톳나물 샐러드, 계란찜, 호두조림, 파래전, 오징어전 등이 전채로 나온다. 명란젓, 새송이버섯 구이, 꼬막, 갓김치, 오이선 등의 찬이 입맛을 살리고 들깨국, 된장찌개, 생선구이, 삼겹살 등이 푸짐하게 곁들여진다. 고조선의 별미인 백련잎 찰밥은 공주대 생명과학과 서승염 교수와 공동개발한 건강식으로 연자(연꽃 열매), 수수, 차조, 은행, 서리태, 잣, 조, 대추 등 아홉가지 잡곡을 연잎에 싸서 찐 것이다. 소금간만 살짝 한 찰밥은 연잎에 싸여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낸다. 또 산머루주와 산머루와인은 해발 650m의 감악산 산머루농원에서 직접 길러 제조한 것으로 향이 진하고 맛이 달다.1만 5000∼6만원선. 제철음식을 상에 올린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는 것이 자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상품]

    ●대상은 유기농 식품 전문 브랜드 ‘청정원 O’food(오푸드)’의 ‘유기농 순창고추장(450g·6550원)’,‘유기농 순창된장(450g·4250원)’,‘유기농 햇살담은간장(350㎖·5800원)’을 선보였다. 고춧가루·콩·물엿 등 제품 원료의 95% 이상을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를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CJ 프레시안은 양장(羊腸) 소시지 ‘레겐스 부르거·폴리쉬·그릴윈너’ 3종을 내놓았다. 기존의 소시지들이 콜라겐을 껍질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양장을 사용해 뽀드득 터지는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각 2900원. ●샘표식품은 안주 브랜드 ‘질러(ziller)’를 선보였다. 질러는 ‘권태로운 일상에 불을 지른다’는 뜻. 테이크 아웃 형태의 컵에 버터구이 오징어와 땅콩, 올리브유에 구운 쥐포와 고추장소스, 알땅콩 등 10가지 종류의 안주를 담았다. 가격은 2500∼5000원선. ●CJ뉴트라는 ‘멀티비타민B’를 출시했다. 비타민 B1·B2·B6·B12·비오틴·루틴 등 각 종 비타민B 군을 함유하고 있으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리 추출물’이 들어 있다. 가격은 180정(3개월분)이 3만원이다. ●미닛메이드는 ‘100% 오렌지 주스’와 비타민과 칼슘 등이 함유된 기능성 음료 ‘키즈 플러스’·‘하트 플러스’·‘본 플러스’를 선보였다. 용량은 각 350㎖, 편의점 판매가는 100% 오렌지 주스 1500원, 기능성 음료 3종은 각 1600원. ●한국하겐다즈는 ‘그린티 아이스크림 미니컵’(100㎖,2900원)을 내놓았다. 일본 교토·아이치 지역의 차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은 녹차 파우더를 사용해 녹차 고유의 맛과 색깔을 살렸다. ●녹십초알로에는 건강식품 ‘아토벤’을 출시했다. 동충하초 등 생약성분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 원료로 사용했으며 방부제와 색소·향·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30g 30포에 가격은 12만원.
  • [이집이 맛있대] 이번 주말엔 뭘 먹지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02-317-3237)은 4월 말까지 퓨전 중식을 내놓는다. 이탈리아식 바닷가재 칠리소스, 파인애플을 곁들인 쇠고기 안심 등이 나온다.8만 9000원부터.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일식당 하코네(02-559-7623)는 봄철 건강식품으로 맛이 담백한 도미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도미를 이용한 산마 벚꽃찜, 회, 조림 등이 나온다. ●르네상스호텔서울 이탈리아식당 토스카나(02-2222-8626)는 다음달 28일 이탈리아 포도주의 왕이라 불리는 바롤로 와인 메이커스 디너를 연다. 와인전문가 로베르토 바바가 진행하며 5가지 코스요리에 8만원.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www.benni gans.co.kr)는 3월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런치세트를 이용한 고객을 추첨해 최대 50명까지 식사할 수 있는 공짜 개강파티를 열어준다.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롯데호텔잠실 베이커리 델리카한스(02-411-7741)는 다음달 말까지 와인 판매코너 신설 기념으로 와인 전품목을 20% 할인한다. 프랑스·이탈리아·호주·미국·칠레산 등의 20종류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
  • [토종웰빙을 찾아서] 기장다시마

    [토종웰빙을 찾아서] 기장다시마

    미역과 사촌격인 다시마는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과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시키는 데 필요한 칼륨과 요오드·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해조류다. 특히 다시마는 미역보다 소금 성분인나트륨이 적게 포함돼 있어 미역보다 더 몸에 좋다고 한다. 고혈압·당뇨·변비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효과도 입증되면서 최근에는 다시마를 이용한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과자제품이 속속 개발되는 등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다시마의 효능과 영양 다시마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알긴산은 콜레스테롤 억제와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 다시마의 미끈거리는 성분이 알긴산인데 이 성분은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 염분 등과 결합해 혈전이 생기거나 간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는 등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피로회복·변비 예방 효능 등이 뛰어나다. 다시마에 다량 함유된 양질의 알긴산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과 암을 예방해 주는 한편 체내의 중금속 제거와 비만 억제에 도움을 준다. 또 노화를 지연시키고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요오드 성분이 많아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 증진에 효과가 크다. 또한 칼슘·마그네슘·철분·칼륨과 같은 인체의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영양 밸런스 유지에 그만이다. 지나치게 검은색이거나 황색을 띠고 윤기가 없는 것은 하품이다. 상품은 육질이 두껍고, 태양광선에 골고루 건조돼 윤기가 난다. 잘 건조된 다시마의 표면에는 흰 분이 묻어 있다. 손으로 찍어 먹어 보면 약간 단맛이 나는 것이 좋다. ●기장 다시마가 좋은 이유 청정해역인 부산 기장군 일광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기장 다시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기장 앞바다는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으면서 수온이 차고, 일조량이 풍부해 양질의 다시마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한다. 기장 다시마는 말렸을 때 윤기가 흐르고 광택이 나며 검은색을 띠며 엽체가 두꺼운 게 특징이다. 또 일반 다시마의 경우 짜고 떫은맛이 나지만, 기장 다시마는 단맛과 함께 그윽한 맛을 낸다. 따라서 진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다시마는 가을철인 10월쯤 포자를 뿌린 뒤 이듬해 4월부터 본격 채취에 들어가는데 채취기간은 대략 3개월 정도이다. 기장군은 지난해 5260t의 다시마를 생산했으나 올해는 비교적 작황이 좋아 채취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장 다시마의 품질이 뛰어난 데는 자연건조가 한몫을 톡톡히 한다. 이곳 어민들은 바다에서 채취한 생다시마를 건조기에 사용하지 않고, 건조발에 규격대로 넌 후 자연상태로 태양 건조하고 있다. 기장군 이동 어촌계장 박주안(48)씨는 “수확한 다시마는 손이 많이 가지만 질 좋은 제품생산을 위해 태양건조를 하는 재래식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마를 이용한 각종 건강식품 개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마를 가공한 과자제품 등 건강식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마를 이용해 항암효능이 높은 고추장·된장·막장 등 전통 장류의 출현도 앞두고 있는 등 이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원대 바이오산업 공학부 연구팀은 얼마전 다시마의 항암효능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 다시마를 분말상태로 만들어 된장·고추장 등 장류 제조과정에 첨가하는 연구실험을 했다. 그 결과, 다시마가 장류의 발암억제 성분과 합해지면서 상승작용을 발휘, 발암물질의 활성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는 장류의 기본 원료인 이소플라본, 고춧가루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등과 다시마의 알지네이트, 푸코이단 등이 만나 발효과정에서 각 성분들이 상승작용을 해 항암효과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청호물산(기장읍 시랑리)은 최근 다시마와 미역을 이용한 쿠키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쿠키제품은 다이어트 효능이 높고, 일반 과자제품보다 영양가가 높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외국바이어들로부터 수출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김상권 청호물산 사장은 “기장 다시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다시마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집트 대사 부인과 요리cook 조리talk

    이집트 대사 부인과 요리cook 조리talk

    이집트는 유구한 역사만큼 다양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나일강, 클레오파트라 등등…. 하지만 막상 이집트 음식 하면 특별히 떠오르는 것 없이 고개만 갸웃하기 마련이다. 아비르 헬미 이집트 대사 부인은 “초로 분위기를 돋우고 접시에 나이프와 포크 등을 차리는 서양식 식탁의 기본이 이집트에서 시작됐다.”며 “지중해 건강식의 원류가 바로 이집트 음식”이라고 자랑했다. 올리브 오일과 콩·토마토·오이 등을 많이 먹으며, 바질·타임·오레가노 등 허브와 향신료를 듬뿍 쓰는 것이 이집트 음식의 특징. 한국 음식의 맛을 장이 좌우한다면, 이집트 음식은 다양한 향신료가 맛을 가름한다. 이집트 여인들은 소금과 후추처럼 애용되는 향신료인 커민을 외국에 나갈 때 꼭 챙긴다. 마치 사막을 건너 향료를 운반하던 낙타처럼. 아비르 헬미 대사 부인은 서울 한남동 대사관저에서 일곱살 난 아들 카림을 키우며 카이로에서 가져온 커민으로 맛을 낸 음식과 함께 이집트 문화의 전령사로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그를 통해 역사만큼 깊은 이집트 음식의 향에 취해 봤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문명의 진원 맛의 진원 이집트 아비르 헬미 이집트 대사 부인이 직접 꾸민 응접실은 넓고 화려했다. 순도 100%의 이집트산 은으로 만든 촛대와 각종 장식품과 접시 및 남대문에서 산 싱싱한 꽃으로 꾸며진 식탁은 우아하면서도 정감이 넘쳤다. 소파와 탁자가 4세트나 갖춰진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파티가 열린다. 다른 나라 대사관 동료들끼리 자주 모이는 저녁 식탁에 오르는 이집트 음식에는 신선한 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렌즈콩수프, 훔머스 등 콩요리가 빠지지 않는다. “이집트는 농업국가입니다. 살충제를 많이 쓰지 않아서 민트를 요리하면 온 집안에 냄새가 퍼질 정도로 이집트 야채는 향이 강하고 신선하지요.” 렌즈콩으로 만드는 ‘팔라펠’은 유럽에서 ‘채식주의자의 햄버거’라 불릴 정도로 인기다. 팔라펠은 콩소스인 훔머스에 찍어먹는다. 부드러운 죽같은 훔머스는 땅콩 버터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입안 가득 고소한 맛과 마늘과 레몬이 섞인 알싸한 향을 안겨준다. ●허브와 향신료가 맛을 좌우 헬미 부인의 이집트 음식 자랑이 이어지는 중간에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카림이 뛰어들었다. 그는 아들을 위해 브로콜리 등을 넣은 야채수프를 자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대개 야채를 먹기 싫어하잖아요. 당근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대신에 야채를 잘게 썬 수프를 끓여주는 것이 영양가도 높고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아이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키우는 비법도 살짝 귀띔했다. 카림은 세살때부터 한국에서 자라 이제 한국을 고향으로 생각한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비빔밥과 불고기. 점심도시락으로 피자를 싸주면 싫어하고, 김밥을 싸달라고 고집해 아침마다 대사관 직원 아주머니가 일일이 김밥을 말고 써느라 고역을 치른다. 한국 사람들에겐 이집트 요리가 생소하지만 바자에 나가면 항상 준비한 음식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헬미 부인의 자랑.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레바논 등의 음식과 비슷하고 재료도 친숙한데다 역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 오일, 토마토, 바질, 민트, 파슬리, 타임 등을 많이 쓰는 점에서는 이탈리아 음식과 비슷하다. 닭고기나 양고기로 만든 케밥을 즐기는 점은 터키와 닮았다. 커민은 위에 좋고, 바질과 타임은 소화를 도우며, 민트는 호흡기에 좋다. ●양국 모두 큰상에서 정을 쌓아 헬미 부인은 유니세프에서 어린이의 위생을 위해 일하다 남편 아무르 헬미 대사를 만났다. 대사는 음식에 관한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했다. 미국, 일본 등에서 각각 4년간 지냈으며 한국에 온지는 이제 3년 반째다. 이집트 음식은 대부분 담백한데다 많이 맵지 않아 처음 한국음식을 접했을 때 김치 냄새가 매우 심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아들처럼 매운 맛이 덜한 불고기와 비빔밥이다. “나물 반찬을 수십개씩 한꺼번에 내놓는 한국 상차림처럼 이집트에서도 애피타이저를 25가지씩 대접하지요. 이집트의 시어머니나 한국 친구 모두 엄청난 양의 음식을 차려놓고 많이 먹으라고 하는 점은 똑같아요.”상다리가 떡 부러지는 식탁에서 가족과 친구간의 정을 확인하는 것은 이집트나 한국이 비슷하다는 얘기다. 7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집트는 긴 역사를 가졌다는 점에서도 한국과 공통점을 가졌다. 매년 5만명 이상의 한국 사람들이 인류 문명의 원형을 보기 위해 이집트를 찾는다고 한다. 헬미 부인은 4000년전 고대 이집트인의 화장법을 공부했는데 당시 여성들이 20대 초반부터 주름살 예방에 신경쓰고, 임신선을 없애는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했다며 놀라워했다. 고대 이집트 벽화를 보면 모든 여성이 가는 허리와 날씬한 배를 가졌는데 이는 청결, 날씬, 건강이 당시 유행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는 한국 여성들이 메인요리로 고기를 먹는 이집트 여성에 비해 더 날씬하다며 부러워했다. 화려한 꽃꽂이 솜씨를 자랑하는 헬미 부인이 마지막으로 조언을 하나 던졌다.“참, 야채는 이집트가 한국보다 훨씬 싸고 싱싱하지만 남대문 시장의 꽃은 이집트보다 훨씬 싸고 좋다는 걸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더군요.” ■ 이집트 요리조리 쿡 ●팔라펠 재료 병아리콩·껍질 벗긴 잠두 각각 1컵, 다진 양파½컵, 으깬 마늘 3조각, 물 1컵, 참깨 ½컵, 병아리콩 가루 ½컵, 밀 ¼컵, 채썬 파슬리 ¼컵, 소금 ¼큰술, 빻은 커민·고수풀 각각 2작은술, 베이킹 파우더 2작은술, 고춧가루 ½작은술, 검은 후추¼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기름과 말린 병아리콩, 잠두를 분쇄기에 넣어 돌린다.(2)남은 재료를 모두 넣고 한 시간 동안 둔다.(3)패티를 호두 크기의 공 모양으로 만든다.(4)겉이 바삭하고 갈색이 날 때까지 375℃의 기름에 4분 동안 튀긴다.(5)피타 빵에 튀긴 팔라펠, 채썬 토마토와 양파·상추, 요구르트를 채운다. ●피타 빵 재료 이스트 2작은술, 온수 1컵, 밀가루 3컵,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온수에 이스트를 넣어 녹인다.(2)밀가루, 소금을 섞어 체에 친 다음 (1)과 함께 섞는다.(3)몇분간 주물러 빵 반죽을 만든다.(4)반죽을 젖은 천으로 덮고 따뜻한 곳에서 3시간 동안 부풀어오르도록 놓아둔다.(5)오븐을 350℃로 예열한다.(6)반죽을 6조각으로 나눈 뒤 공처럼 만다.(7)손이나 밀대로 반죽을 둘레 5인치, 두께 ½인치로 펴준다.(8)오븐에 넣고 피타가 연한 황금빛을 띤 갈색이 될 때까지 10분간 굽는다. ●렌즈콩 수프 재료 물 2ℓ, 렌즈콩 500g, 양파 2개, 당근 2개, 토마토 1개, 커민 ½큰술, 버터 1큰술, 저민 마늘·소금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렌즈콩과 얇게 썬 양파 1개, 당근,4등분한 토마토, 커민을 넣고 끓인다.(2)끓으면 불을 줄여 다시 15분간 끓인 뒤 식혀 믹서로 곱게 간다.(3)버터를 녹인 프라이팬에 얇게 썬 양파 1개를 중간불에서 투명해질 때까지 10분간 익히고, 마늘은 황갈색이 되도록 볶는다.(4)양파와 마늘을 (2)와 함께 냄비에 넣어 15분 끓인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스위트 핑거 재료 온수 1½컵, 설탕 ½큰술, 기름 ¼컵, 소금 약간, 밀가루 1컵, 계란 4개,설탕시럽(설탕 2½컵, 바닐라 1큰술, 물 1½컵, 레몬쥬스 ½큰술). 만드는 법 (1)설탕시럽은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저으면서 끓인 뒤 식혀서 따로 준비해둔다.(2)물, 소금, 기름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든 뒤 따뜻하게 둬 부풀어 오르면 계란을 하나씩 넣어 섞도록 한다.(3)계란을 넣은 반죽을 손가락 모양으로 빚는다.(4)반죽이 황금빛을 띤 갈색이 날 때까지 튀겨준다.(5)튀긴 (4)를 설탕시럽에 담갔다 내놓는다. ●훔머스 재료 병아리콩, 베이킹소다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깨 페이스트·레몬즙 250㎖,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물 1.5ℓ를 끓이다가 불린 병아리콩, 베이킹 소다를 넣고 약한 불에 1시간 반 동안 뭉근히 끓인다.(2)콩을 체에 받쳐 찬물에 헹군 뒤 껍질을 없앤다.(3)콩을 으깬 뒤 마늘, 참깨 페이스트, 레몬즙, 소금을 넣고 섞거나 믹서로 간다.(4)접시에 담아 올리브, 방울 토마토 등으로 장식하고 올리브 오일을 뿌린다. ■국내 유일 이집트식당 ‘알리바바’ 국내에도 이집트 음식점이 있다. 서울 이태원의 큰길 제일기획 맞은편 건물 2층의 알리바바(790-7754)가 유일하다. 3년전 식당을 연 칼리드 알리(37) 사장은 주한 이집트 대사관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에 식당을 열고 정착했다. 곳곳에 이집트 소품들이 놓여있는 알리바바의 내부는 작고 소박한 편이다.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반반이다. 외국인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인들이 많이 온다. 한국 사람들은 인천이나 멀리 지방에서도 이집트 식당이란 명성 때문에 찾기도 하고, 특히 영어 교사들이 자주 들른다. 메뉴는 영어로 되어 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알리바바 치킨(1만 4500원). 닭고기를 레몬, 양파, 오레가노 소스에 재웠다가 오븐에서 구워 낸다. 훔머스(4500원), 팔라펠(8000원), 쌀과 콩을 삶아 볶은 뒤 그 위에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 조각을 얹는 쿠사리(8000원) 등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이집트의 중동식 빵은 피타 빵(2000원)이라 불리는데 인도의 ‘난’과 비슷한 맛이 난다. 물담배를 피우기 위해 찾는 단골도 많다. 물담배는 물을 통과한 담배의 연기가 긴 호스를 통해 사람 입에 들어오게 돼 있다. 니코틴은 없으며 물에 딸기, 사과, 망고, 바나나 등 과일맛이 나는 향료를 넣는다. 일행끼리 대화를 나누며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운다. 다 피우는데 2시간 정도 걸리며 값은 2만원으로 남녀 모두 즐긴다고 한다. 알리 사장은 “이집트에 여행을 다녀왔다가 또 다시 이집트의 맛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며 “우리 식당이 서울 강남에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인기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Doctor & Disease] 미즈유외과 유수영 박사

    “유방은 생명의 젖줄이자 여성성의 상징입니다. 그런 유방 잘 지켜야지요. 이렇게 말해야 할 만큼 요즘 유방질환이 심각하거든요.” 연세대가 배출한 여성 외과의사 1호로 의료계에서 ‘유방 박사’로 불리는 미즈유외과 유수영(54) 박사. 그는 ‘유방의 위기’라는 경고가 결코 구두선이 아니라며 이렇게 강조했다.“여성암 가운데 유방암의 유병률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92년 11.5%,97년 14.1%,2002년 16.8% 등으로 해마다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걸 방치해서는 안되죠.” ●유방암 발병률 해마다 20%씩 늘어 ▶유방질환이란 어떤 병증이며, 대표적인 질환은 무엇인가. -유방의 정상 조직을 침범하거나 조직변형으로 발생하는 병변, 다시 말해 유방에 생기는 모든 이상 징후를 유방질환이라고 말한다. 대표적 질환으로는 양성 및 악성 종양과 섬유낭성 질환, 염증성 질환과 지방괴사, 함몰유두, 부유방과 부유두 등을 들 수 있다. 양성 종양은 섬유선종과 유두종, 엽상종양, 지방종을, 악성 종양은 암을 비롯해 악성 엽상종양, 육종 등을 말한다. 섬유낭성 질환은 노화에 따른 변화인 비증식성과 상피 증식을 수반하는 증식성이 있는데, 특히 비정형 증식성은 암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각 질환의 특성, 특히 증상의 특이성을 설명해 달라. -유방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이나 겨드랑이의 멍울, 유방통,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과 유방 피부의 변화 등이다.10∼40대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섬유선종은 무통성 멍울,30대 후반에서 폐경기에 주로 나타나는 섬유낭성 질환은 통증성 멍울이 특징이다. 암은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또 불임치료나 갱년기 호르몬 치료를 받는 등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량 및 노출 기간과 관계가 있다. 가족력도 작용하며 비만인 사람이 확실히 발병 빈도가 높다.30∼40대에 잦은 염증성 질환은 수유시나 당뇨병, 함몰 유두에서 잘 나타난다. 유방질환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이게 걱정이다. 암을 예로 들면 매년 20%씩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도 젊어지고 있다. 다른 양성 질환도 마찬가지다. 건강검진의 일상화도 이유겠지만 갈수록 호르몬 노출량이 느는 등 외부 요인도 많다. ●건강보조식품이 유방질환 주요원인 ▶이런 추세의 원인은 무엇인가. -빨라진 초경과 비만,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 출산 및 모유수유 기피, 지나친 건강보조식품 이용 등을 들 수 있다. 역으로 이런 점을 개선하면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유 박사는 이런 추세 변화의 배경에 건강보조식품이 있다고 지적했다.“그게 말처럼 건강 보조만 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게 문제입니다. 거기에 포함된 호르몬이 암 등 유방질환의 중요한 발병원이 되므로 뭐든 먹으면 좋다는 ‘막무가내식’ 건강식품 지상주의는 경계해야 합니다.” 진단 방법도 소개해 달라. -촉진과 초음파·조직검사만으로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판정은 초음파검사 등 영상검사를 근거로 1∼5카테고리로 나누는데,1∼2단계는 암이 아닌 양성질환,4∼5단계는 암일 가능성이 큰 단계이고 3단계는 추가검사가 필요한 단계로 보면 된다. 유방질환 자가검진은 유효한가. -자가검진으로 멍울을 발견해 우리 병원을 찾은 987명 중 76.3%인 753명에게서 병변이 나타났으며, 이 중 조직 및 세포검사를 시행한 525명을 질환별로 보면 섬유선종 및 기타 양성 종양 46.9%, 섬유낭성 질환 39.3%, 유방암 9.7%, 염증성 종양 6.1% 등이었다. ●섬유선종은 ‘맘모톰’으로 흉터없이 제거 ▶치료는 어떻게 하나. -질환에 따라 치료법은 다양하다. 형태나 크기가 변하는 섬유선종이나 섬유낭성 질환 등은 들어내는 게 좋은데, 이 경우 맘모톰이라는 첨단 기기로 흉터없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다. 재발이 잦은 염증성 질환도 약물 반응이 미흡하면 종괴를 제거하는 것이 편하다. 알다시피 암은 수술과 약물 및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세브란스 교수로 재직하면서 1만건 이상의 수술 경험을 축적한 유 박사는 유방질환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지금의 왜곡된 진료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유방에 문제가 생기면 엉뚱한 병원이나 대학병원부터 찾습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거나 불편과 비용 손실은 물론 의료불신까지 낳습니다. 유방질환을 전문 외과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건 의료계의 상식입니다.” 유방질환도 조기발견이 중요할 텐데…. -우리 병원의 경우 전체 유방질환자의 1.9%,20∼30대의 19.6%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유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병기별 5년 생존율도 0기와 1기는 각각 100%와 92%인데 비해 3기와 4기가 되면 각각 54%와 23%로 낮아진다. 또 0∼1기는 80∼90%가 유방을 보존할 수 있지만 4기가 되면 100% 유방을 제거해야 한다. 유방암도 조기발견이 곧 새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유방질환이 갖는 사회적 의미도 클 텐데…. -유방암의 경우 40대 이전의 발생률이 전체의 60%나 돼 다른 암보다 발병시기가 훨씬 빠르다. 다시 말해 사회적, 가정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 발병한다는 건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의 붕괴 등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 ‘유방질환 전도사’를 자임하며 인터넷(www.msyoo.com)을 통해 전국의 환자들과 나누는 대화를 중요한 일과로 여긴다는 유 박사는 정책상의 문제도 짚었다.“외과 등 질환 중심의 진료 분야에 대한 보험수가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젊은 의학도들은 눈길도 주지 않고, 그 때문에 병원에서는 검진만 선호해 치료는 뒷전입니다. 이러고도 우리 의학이 발전하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지요.” ■ 유수영 박사는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연세대의대 및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대한외과학회·대한유방암학회·대한미용외과학회 정회원▲국제외과학회 정회원▲여성외과전문의협회 회장▲미국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D엠더슨 암센터·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 연수▲영국 앨더헤이병원 연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약장수 맘대로 김일성 주치의?

    “어른신들, 이 약이 김일성의 주치의가 보증하는 만병통치약입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5일 탈북자를 ‘김일성 주치의’라며 내세워 가짜 건강식품을 판매한 박모(46)씨 등 2명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초 경산시내 한 식당 2층에 사무실을 열고 김모(78) 할머니에게 4만원짜리 건강보조식품을 5배나 부풀려 20여만원에 판매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경북지역 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4000만원이 넘는 가짜 건강식품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노인분들은 판매장에 오기만 해도 사은품을 준다.’며 소일거리가 없는 지역 경로당 노인들을 끌어모았다. 또 행사장에서는 북한말을 쓰는 탈북자 A씨를 ‘북한에 있을 때 김일성의 주치의였다.’고 속여 가짜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토록 하는 수법으로 노인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집이 맛있대] 분당 채식뷔페 ‘이파리’

    [이집이 맛있대] 분당 채식뷔페 ‘이파리’

    발아현미밥에 삼색무순, 알팔파, 적양배추싹 등 8가지 새싹을 비벼 먹으면 구수하고 신선한 맛에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이파리’는 육류 하나 없이 모든 음식이 채식으로만 꾸며진 뷔페다.50가지 이상 내놓는 메뉴도 보통 뷔페 이상으로 화려하다. 스파게티, 밀불고기, 부추잡채, 콩가스, 표고버섯 탕수육, 밤호박찜, 야채만두, 콩소시지 등 뷔페에서 인기있는 대부분의 메뉴를 갖췄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콩과 밀로 만든 콩소시지와 콩가스. 고기는 전혀 들어있지 않지만 보통 소시지나 돈가스와 똑같은 맛이다. 콩소시지는 고소한 느낌이 더 강하다. 밀불고기는 밀로 만든 고기에 갈비뼈 대신 우엉을 꽂았다. 씹는 질감은 소고기와 약간 달라 훨씬 쫀득쫀득하다. 표고버섯 탕수육도 바삭바삭한 튀김과 쫄깃한 버섯의 맛이 어울려 버섯을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좋아할 만하다. 콩으로 돼지창자를 만들고, 선지 대신 비트를 쓴 콩순대는 새로운 인기메뉴. 비트는 살짝 데쳐 먹으면 좋고 진한 붉은 빛의 야채인 만큼 빈혈이나 수술환자 회복식으로도 좋다. 강덕원(36) 사장은 한때 위궤양을 앓았던 자신의 건강을 채식으로 회복한 후 다른 사람들에게도 건강식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열었다. 그래서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고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야채는 지리산 기슭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것만 쓴다고 한다. ‘이파리’의 회원으로 등록하면 지리산 구례평야의 친환경땅 1평 경작권을 빌려준다. 여기서 생산된 농산물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100평 식당 공간에 회의실과 회의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건강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잘먹고 잘사자]느껴봐~ 오!미자

    [잘먹고 잘사자]느껴봐~ 오!미자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짜고….” 오미자(五味子)는 그 영롱한 색깔만큼이나 오묘한 맛이 일품이다. 다섯가지 맛이 오장육부에 작용해 각종 효능이 탁월한 신비의 생약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제대로 우려낸 오미자액은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선홍색을 띤다. 오미자액을 입에 머금으면 눈이 질끈 감기는 신맛이 온몸을 감싼다. 하지만 곧바로 달콤하면서 알싸하며 개운한 쓴맛이 뒤끝에 남는다. 오미자는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산지 경사면에 자생한다.5∼7월 황백색 꽃이 피고,9월쯤 지름 5∼7㎜의 진홍색 둥근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탐스럽게 맺는다. 잘 익은 이 열매를 검붉게 말린 것이 보통 가정에서 먹는 오미자다. 동의학 사전에는 오미자는 기와 폐를 보하고 기침과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고 있다. 헛땀을 막고 유정, 유뇨, 빈뇨를 없애주며 몸의 진액을 보충해 준다. 정신을 안정시켜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효과도 높다. 약리학적으로는 중추신경계 흥분작용, 피로회복 촉진, 심장혈관계통 기능회복, 혈압조절, 위액분비조절, 이담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래를 없애고 포도상구균, 이질균, 폐렴균 등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그러나 급성 기관지염 등 폐질환으로 체온이 상승할 때는 금하는 것이 좋다. 이같은 탁월한 효능 때문에 오미자는 웰빙시대의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국, 일본, 사할린 등지에도 분포되고 있지만 전북 장수산을 최고로 친다. 장수군은 해발 400m가 넘는 산간 고랭지로, 기후와 토질이 오미자 생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해발 700m가 넘는 남덕유산 자락에서 채취되는 자연산 오미자가 으뜸이다. 최근들어 재배기술이 발달해 무공해 청정지역인 ‘장수 오미자’는 자연산에 버금가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 오미자는 자생 군락지와 비슷한 환경인 해발 550∼740m 산자락에서 재배된다. 재배 면적은 111.7㏊로 전국 510㏊의 22%에 이른다. 장수읍 덕산리, 번암면 동화·지지리, 장계면 대곡리, 천천면 와룡리 등 산 좋고 물 맑은 군 전역에서 두루 생산된다. 이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10.6℃이고, 오미자 열매에 살이 오르는 7월 평균 기온이 23℃로 매우 알맞은 조건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오미자 고유의 맛과 향, 색깔이 뛰어나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정석구 계장은 “장수 오미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소비량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비옥한 토지에 아치형 재배법을 도입해 타지산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오미자를 웰빙식품으로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미자차=생수 2000㏄에 오미자 10g을 넣고 밤새 우려낸 물에 한봉꿀을 넣어 마신다. ●피로회복=오미자 2g과 인삼 4g을 함께 넣어 차를 만들어 마신다. 오미자는 한번만 끓여내는 것이 좋다. ●기침·가래=오미자 8g, 도라지 10g을 물 500㏄에 넣어 50㏄씩 마신다. ●오미자술=소주 500㏄에 오미자 50g을 넣고 서늘한 곳에 두고 한번씩 흔들어준다.15일 정도 지나면 선홍색을 띤 오미자술이 된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펩시, 코카콜라 아성 깼다

    펩시, 코카콜라 아성 깼다

    ‘펩시가 도전적인 조직문화와 건강식품으로 코카콜라를 눌렀다.’ 지난 96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어떻게 코카콜라가 펩시를 멀리 따돌렸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이 기사에서 당시 코카콜라 회장이었던 로베르토 고이주에나는 “펩시에 대해 더 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다.”며 확실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8년여가 지난 지금 모든 것이 바뀌었다. 펩시의 주가는 2배 이상 올랐지만 코카콜라는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해 펩시의 총매출액은 290억달러로 220억달러에 그친 코카콜라보다 30% 이상 많았고, 수익증가율은 18%로 3배 이상 높았다. ●건강식품으로 승부수 던져 파이낸셜 타임스는 펩시의 성공 비결을 상품의 다양화, 특히 건강식품 개발에서 찾았다.2001년 취임한 스티브 레인먼드 펩시 회장은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펩시는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자사 제품이 건강에 유해한지 여부를 검사한 뒤 합격 제품에 ‘스마트 스폿’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있다. 펩시는 또 콜라 외의 제품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게토레이를 생산하는 퀘이커를 인수해 스포츠음료 시장의 82%를 장악했고, 과일주스업체 트로피카나를 사들여 주스 시장의 28%를 점유했다. 프리토 레이의 스낵 판매를 늘려 콜라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반면 코카콜라는 여전히 탄산음료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캠퍼스 vs 크렘린 펩시와 코카콜라의 또 하나의 차이점은 조직문화였다. 신문은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본사가 ‘크렘린’처럼 경직돼 있는 데 반해, 뉴욕의 펩시 본사는 대학 캠퍼스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고 비교했다. 레인먼드 회장은 “방어를 하기보다는 도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문화에 힘입어 펩시는 시대적 흐름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한 예로 코카콜라는 펩시에 앞서 퀘이커 인수를 검토했지만 사외이사들의 반대 속에 무산됐다. 컨설팅업체 비브마크의 톰 피르코 사장은 “펩시의 젊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는 앞으로도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나지 않은 경쟁 하지만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여전히 코카콜라가 펩시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코카콜라는 전체 수입의 70%를 북미지역 외에서 거뒀지만 펩시는 30%대에 머물렀다. 때문에 펩시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코카콜라는 마케팅 부문에 연 4억달러를 추가 투입,‘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공격적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두 회사는 다이어트 음료, 라임 맛이 첨가된 콜라 등 신제품으로 격전을 치를 태세를 갖추고 있다. 펩시의 콜라 부문 판매책임자 데이브 버윅은 “결국 어느 회사가 더 마케팅을 잘 하고 계획을 잘 실행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클릭 이런업종에 도전] ①배달전문 레스토랑 ‘조이스’

    [클릭 이런업종에 도전] ①배달전문 레스토랑 ‘조이스’

    숯불가마 삼겹살 전문점 ‘돈드림’ 박창규(53)사장에게 불황은 남의 얘기다.‘죽은’ 점포를 살리는 리모델링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가맹점 모집에 나선 이후 벌써 20여개를 열었다.20년 넘게 고기유통을 해오던 그는 최근 2,3년간 음식점들이 장사가 잘되지 않자 리모델링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참숯불가마를 개발, 각 가맹점에 설치해 준 것이다. 시장에 눈길을 끄는 ‘뉴비즈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신사업을 눈여겨보면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사례로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스’를 소개한다. 그동안 치킨, 피자, 자장면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됐던 배달전문업이 이제는 한식, 일식, 양식 등 외식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틈새를 노리고 다양한 배달전문 업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가장 최근에 나타난 것이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스테이크, 갈비, 케밥, 훈제바비큐, 돼지안심 프라이드 등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를 각 가정이나 사무실로 직접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핫백에 진공 포장하여 따뜻한 상태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업체인 조이스(www.ijoys.com)는 100여 가지 메뉴를 10분 이내에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스템을 도입, 배달업종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모든 원부재료를 본사에서 반가공 상태로 각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따라서 초보자도 닷새 정도의 조리 교육을 받으면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메뉴는 주 고객층인 어린이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견줘 맛에서는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40∼50% 정도 저렴하다. 기본 메뉴 외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단체 급식용 세트메뉴도 있다. 창업비용은 10평 표준점포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3800만원 들어간다. 참숯불가마는 순간적으로 고기를 익혀 육즙이 살아있는 연한 고기를 구워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가마에서 고기를 구워내기에 각 테이블마다 숯을 피우지 않아도 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창업비용도 숯가마 설치비 1000만원, 압력바비큐 전기구이기 300만원 등 총 1300만원으로 저렴하다. 창업 시장에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점포 내부를 조금 고쳐 업종 전환을 하거나,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바꾸는 방식이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살아 남기 위해 뜨는 업종 중심으로 업종변경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이다. 또 적은 비용을 들여 간단한 리모델링으로 매출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게다가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점도 리모델링 창업 붐에 한몫하고 있다. ●뜨는 업종을 택해야 아무래도 성장기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세숫대야 냉면·온면 전문점인 ‘장비왕냉면·왕온면’은 지난해 하반기에 등장,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넓은 그릇에 냉면을 먹는다는 아이디어를 살렸다.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온면과 순대국밥을 팔아 계절을 타지 않도록 했다. 복고풍 바람을 타고 퓨전 포장마차도 뜨고 있다.‘피쉬&그릴’은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메뉴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주에는 어묵과 꼬치가, 정종에는 생선구이 안주가, 그리고 맥주에는 모듬 소시지와 중국 사천식 해물면 안주가 잘 나간다. 웰빙 관련 업종 가운데는 향기관리업 에코미스트코리아는 점포나 사무실, 관공서, 전문매장, 사우나, 병원, 유치원 등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설치하고 이 자동향기분사기 속에 각 장소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해 매달 리필해주는 사업이다. 새로운 거래처를 뚫어 물건을 팔아야 수익이 나는 일반적인 영업과 달리 일단 거래처가 성립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매달 리필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수익이 늘어난다는 점이 장점이다. 영업력만 발휘한다면 고수익도 가능하다. 여성창업 아이템으로도 적합하다. 최근 다이어트 건강식품인 저지방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인기몰이 중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기존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위주로 메뉴 구성을 바꾸고, 과당경쟁 상태에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등이 업종변경을 모색하고 있다. ‘콤마치킨’은 쌀로 만든 파우더로 튀긴 라이스치킨을 개발, 매출부진에 허덕이는 치킨집과 호프집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매스티지’ 업종도 해볼 만하다. 품질은 명품급이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중의 소비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퓨전 스시 전문점, 스파게티 전문점,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등이 매스티지 붐을 이끄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스시락’은 고급 스시와 뉴욕 스타일의 롤, 일본식 김초밥, 우리나라의 전통 김밥을 접합한 독특한 형태의 퓨전 롤을 5000원∼1만원의 가격에 제공한다. 오피스빌딩가와 중산층 지역상권에서 업종전환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주택가 상권 점포로는 생활밀착형 사업이 좋다. 최근 어린이들의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나고, 새집 증후군 등 환경·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대청소업도 뜨고 있다. 카페형 PC방은 전국의 2만 5000여개 PC방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리모델링 업종이다. ●업종 전환해 성공했어요 스파게티 전문점은 과거 중심상권 대형매장으로 운영되던 것이 지난해 초부터 대학가 20∼30평 규모의 소형 매장으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 2층 점포의 리모델링 사례가 많다. 김홍록(30)씨는 리모델링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호프집을 하다 망한 2층 25평 점포에 스파게티 전문점 ‘파스타리오’ 숭실대점을 열어 1년째인 현재 월 순익 8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 투자한 창업비용은 1억 7000만원선. 직장생활을 3년 정도 한 그는 “직장에 인생을 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라도 빨리 독립해야겠다.”며 창업을 결심했다.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도 스파게티가 인기 높아 우리나라도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스파게티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에서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우(51) 원장은 자신의 오랜 경험을 살려 업종 전환에 성공한 사례다. 교직과 학원강사 경력 20년과 실제로 보습학원을 8년간 운영했던 그는 정부의 사교육 대책으로 학원이 타격을 받자 지난해 8월 위즈아일랜드에 가맹했다.“최근 몇년 사이에 창의력 관련 교육사업이 뜨고 있어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다.”고 했다. 창업관련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창업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고 기존의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6년전 경북 ‘안동 간고등어’가 첫 출시됐을 때만 해도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높은 가격 탓이었다. 일반 고등어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값에 누가 사먹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집고 안동 간고등어는 대박을 터뜨렸다. 선두업체인 ㈜안동간고등어에서만 한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싸도 품질이 좋으면 찾는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안동지역에서 간고등어 생산업체도 잇달아 설립됐다. 얼간재비, 안동맛자반, 자반간고등, 안동전통 간고등어, 안동원조 간고등어, 양반 간고등어 등 10개 업체에 이른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연간 300억원에 이른다. 안동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안흥동 신시장에도 30여개 가게에서 간고등어를 판매하고 있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요즘 각 방송의 건강프로에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것이 등푸른 생선이다. 대표적인 장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푸른 생선 중 우리가 가장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이 고등어다. 고등어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나트륨, 칼륨,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생선에만 들어있는 특수한 영양소인 EPA와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불포화 지방산인 DHA나 EPA는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현저히 감소시켜서 고혈압·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과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노인성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낸다. 특히 DHA는 뇌의 발달과 활동을 촉진시키고 유연성을 높여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정보전달이 빨라지고 세포의 기능도 좋아져서 기억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청소년기와 뇌의 기능이 쇠퇴해가는 노년기에 중요하다. 고등어를 먹고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이것은 고등어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이 효소작용에 의해 히스타민으로 변한다. 이 히스타민이 인체에 들어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고등어의 효능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안동간고등어다. ●맛의 비결은 상하기 직전의 염장처리 안동 간고등어는 왜 맛이 좋을까. 이것을 알려면 1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안동은 바다와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내륙지방이다.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고등어를 수송해 왔다. 안동으로 오기까지는 이틀이 걸렸다. 냉동시설이 없던 시절이라 부패를 막기 위해 중간지점에서 소금으로 염장 처리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것이 안동 간고등어 맛의 비결이었다. 상하기 직전에 나온 고등어 효소가 맛을 좋게 한 것이다.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염장처리하는 사람)인 이동삼(65)씨는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제주도 직송 고등어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받아 염장 처리한 뒤 하루동안 숙성시켜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제 안동 간고등어는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 제조업체 불모지인 안동에서 최대의 산업으로 급부상했고,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3만달러어치를 미국 등지로 수출했다. 올해는 20만달러어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렇게 드세요 고등어 구이 흐르는 물에 간고등어를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석쇠 또는 오븐에 적당한 온도로 구워낸다. 이때 식초를 살짝 바르면 타지 않고 잘 구워진다. 고등어 조림 간고등어를 물에 헹군 뒤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낸다. 간고등어 위에 양념장과 고추·파를 넣고 졸인다. 고등어 찜 간고등어를 토막낸 뒤 물을 넉넉히 붓는다. 다진 생강과 마늘, 고추을 넣고 찜통에 쪄낸다. 실파나 깨소금 등을 뿌리면 맛이 더 좋다. 고등어 튀김 간고등어를 적당히 잘라 생강즙, 소금, 후추에 재워둔다. 달걀 흰자와 녹말을 혼합해 튀김옷을 만든다. 고등어를 튀김옷에 입혀 튀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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