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강비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명 대통령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월마트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살모넬라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감염병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
  • “교육개혁 초점은 도덕·자연·인간”/이석희 교육개혁위원장(인터뷰)

    ◎도덕성 앞서야 세계적지도자 배출/대학은 재정기반 확충 서두르길 『21세기를 지향하는 교육개혁의 구체적인 실천방향은 도덕과 자연,그리고 인간의 3대 축으로 모아질 것입니다.세계화를 추구하는 미래사회에서는 도덕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양성해야 세계적인 지도자가 나올수 있지요.또 앞으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있어서 소재기술혁명의 세계가 도래할 것이므로 과학기술교육을 철저히 해야합니다.나아가 인간은 인간속에서 살수밖에 없기때문에 세계화·국제화를 위해 어문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위원 25명의 인선을 마치고 5일 대통령직속기구로 공식발족한 교육개혁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석희중앙대명예총장(74)은 이날 하오 첫 전체회의를 끝내고 교육부 기자실에 들러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위원장은 교육개혁위원회의 기능이 교육부 업무와 상치되거나 「옥상옥」의 관계가 될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교육개혁위원회는 아이디어 제공자일뿐』이라면서 협력관계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또 5공때의 「교육개혁심의회」와 6공시절의 「대통령 교육정책자문회의」와 같은 유명무실한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그 당시는 실천의지가 약했기 때문에 결실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잘라 말했다. 이위원장은 독일철학자 칸트가 「이상적인 인간상」을 정립하면서 결론지어 낸 「별돋은 하늘은 내 머리위에 있고,도덕의 법칙은 내 가슴속에 있다」라는 말을 인용,우주의 섭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세계 젊은이들의 가치관이나 지향성은 온통 물질적인데로 모아지고 있어요.한 예로 미국 대학생들의 의식을 조사한 결과 「대학 졸업후 돈버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답한 학생이 지난 60년에는 33%에 불과했으나 92년에는 91%로 급증했습니다.여기에서 올바른 인간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짐을 알수 있지요』 이위원장은 따라서 도덕교육·인성개발교육을 한층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이어 21세기의 인류사회는 각 지역문명권의 경쟁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기존의 서구문명권이 비서구문명권으로 바뀔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교육개혁 작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사와 재정의 두 기둥이 요체라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과 돈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재정적 뒷받침이 없는 교육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노벨상의 경우 2차세계대전 이전에는 유럽지역에서 석권했으나 종전뒤 미국으로 쏠린것은 학문과 재정의 상관관계를 설명해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재정난에 허덕이는 우리나라 대학은 대학 스스로 재정적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미국 하버드대학은 연간예산 11억달러 가운데 3억달러정도만 학생등록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전체 교수들이 발로 뛰어 모아온 기부금』이라면서 『현재 대부분 사립대학의 인건비는 전체 예산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처럼 열악한 재정상태로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건강비결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며 과거의 일을 잊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 겨울철 반신욕/중·노년층에 큰 인기

    ◎“머리는 차게,발은 따뜻하게” 원리에 근거/명치아래 하반신 30분담가 땀 흠뻑 흘려/“노약자·고혈압환자에 적당… 소양인 체질은 삼가야” 추운 날씨로 신체 활동이 위축되기 쉬운 겨울철엔 목욕 만큼 건강증진에 좋은게 없다.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제 격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건강목욕법의 인기를 타고 이른바 「반신욕」바람이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S그룹 L모회장이 간부회의 석상에서 건강비결로 반신욕을 권장한 뒤 S그룹 뿐만 아니라 다른 직장에도 이 이색 목욕법이 유행처럼 번지는 추세다. 반신욕이란 「머리는 차게,발은 따뜻하게,몸은 편안하게」라는 평범한 원리에 따라 몸의 명치 아래 부분만을 따뜻한 물(체온과 비슷한 섭씨 37∼38도)에 20∼30분 담가서 땀을 흠뻑 흘리는 목욕법.상반신을 드러 내놓은 채 체온이 낮은 하반신의 냉기를 가시게 하면 고혈압·신경통·요통·치질·감기·간장질환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90년 들어 선보인 이 목욕법은인간 질병의 상당수가 몸의 냉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했다.즉 사람의 몸을 적외선 체온측정장치로 진단해 보면 상반신은 온도가 높고(심장을 중심으로 섭씨37도 전후) 발부위는 31도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특히 겨울철은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위로 몰려 머리와 발 끝의 온도차이가 10도 안팎이나 될 때가 많다.또 책상앞에 앉아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은 혈액이 머리쪽으로 쏠려 아무래도 하반신의 혈행이 나빠지기 쉽다.이처럼 상·하반신의 체온 불균형이 심화된 냉증상태는 혈관수축을 가져와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킨다.따라서 체내 노폐물 축적을 막고 원활한 영양공급을 위해서는 몸을 냉이 없는 상태로 만들어줘야 한다는게 반신욕의 이론적 근거다.반신욕의 입장에서는 목욕이 냉을 없애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냉이 촉진된다고 보고 있다.뜨거운 물에 어깨까지 담그고 있다가 잠시 후에 뛰쳐 나오거나,온몸을 고열에 노출시키는 사우나로는 냉을 없앨수 없다는 지적이다. 반신욕의 순서를 보면 우선 욕조에 들어가기전에 따뜻한 물을 발에 끼얹어 상하의 체온 폭을 좁혀 준다.그 뒤 앉은뱅이 의자를 욕조에 넣고 편안한 자세로 걸터 앉아서 상반신에 찬기운을 느낄때 마다 20∼30초간 어깨까지 담근다.그리고 탕속에서 손가락이나 발바닥·어깨·무릎등을 마사지 해주면 효과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신욕의 이같은 효과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의 반응은 신중하다. 현대한의원 허종회원장(한의학박사)은 『하반신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전제,『반신욕이 소음인체질엔 분명히 효과가 있지만 소양인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수 있다』고 밝혔다.서울대의대 유태우교수(가정의학)는 『몸이 차갑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니며 반신욕도 다른 목욕법과 같이 휴식활동의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다만 노약자나 고혈압·심장질환자등 심폐기능이 약한 사람은 전신욕 보다 반신욕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 PC통신 통해 국제 우의 다진다/한일 원로방 상호교류 활기

    ◎서울­도쿄학술회등서 모임활성화 논의/서신 교환하며 여가활용·소외감 덜기도 국내에서 PC통신을 활용하는 노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이웃 일본의 노인들과도 컴퓨터를 통해 학술행사 및 서신교환을 활발히 벌이는 등 한일원로방 교류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한국PC통신 「하이텔원로방」과 일본의 「멜로네트」가 서로 연결된 것이 계기가 됐다. 두 나라 노인회원들끼리 나누는 전자편지는 주로 건강비결과 취미생활 등 정감어린 내용을 담고 있어 얼굴은 잘 모르지만 몇번 편지를 주고받다 보면 금방 친해진다. 특히 슬픈사연이 PC에 뜰때면 양국회원 모두가 안타까움과 격려의 편지를 써 보내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기도 한다.며칠전 일본 가와사키시에 사는 멜로네트회원 나카무라씨(77)의 부인이 암으로 보름밖에 못산다는 내용이 PC통신망으로 전해지자 양국 회원들로부터 위로와 착잡한 심정의 편지가 빗발쳤다.양국 원로방회원들은 이처럼 단순한 PC통신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5월 일본에서 친선과 PC통신 이용 활성화를 위한모임을 가진데 이어 3일 서울에서 다시 만나 「한일원로방 PC통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발전방향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멜로네트란 「멜로소사이어티(원숙사회)구상」의 일환으로 지난 85년부터 개설,현재 65세 이상 3천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원로방인 「시니어네트」와도 연결해 국제교류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이들은 PC를 통해 학습과 고용,의료·건강,생활정보 등을 교류함으로써 여가를 최대한 활용,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만년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경우 「원로방」이 60세 이상 정회원이 1백여명이고 이용자도 일부 지식층 원로들에 그치고 있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일원로방 PC통신 심포지움(한일PC통신주최 한국통신정보산업연합회 서울신문후원)에서 일본의 원로방운영체제를 소개한 구리야마 에이지씨는 『PC가 단순한 손놀림과 두뇌활동으로 노인들의 치매(망각증세)현상을 없애는데 그치지 않고 회원 상호간 또는 국가간 폭넓은 정보교류를 통해 창조적인 삶을 영위토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임을 주선한 한국원로방 시솝 유경희정보산업표준원장은 『지금은 한일회원들이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 통역시스템을 도입,더 많은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나아가 미국 시니어네트와도 연결,한­미­일 노인들의 정보교류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등소평 건강비결은 “보약주 상복”/홍콩지 보도

    ◎「장수장락보주」 저녁 식주로 2잔씩/한국재벌,5천만불에 비방구입 실패 중국최고실력자 등소평의 건강비법은 산해진미나 명약을 먹는게 아니라 바로 보약주를 매일 저녁 식사때 두잔씩 마시는 것으로 밝혀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의 중국계신문 신만보는 2일 등소평이 몇년전부터 장수장락보주라는 신비의 술을 반주로 즐기고 있다고 전하고 이 술의 효능때문에 미수(8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잃지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만보는 특히 몇년전 우연히 이 술의 신비한 효능을 알게 된 한국의 한 재벌급 기업인이 무려 미화 5천만달러를 들여 이 술을 발명한 중국의사로부터 제조비법을 사려했으나 실패로 끝났었다고 전했다. 신만보는 그러나 이 한국기업인이 누구이며 무슨 목적으로 이를 구하려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장생불로주라 할만한 이 술은 지난 87년 증초문이라는 한의사가 오랜 연구끝에 전래하는 장수비법들을 모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증초문은 이술의 원료와 제조방법에 대해 일절 함구 한채 단지 예부터 한방에서쓰여오던 좋은 약초들과 중국 토속주를 독특한 방법으로 합쳐 만들어냈다고만 소개하고 있다. 중국 귀주성 존의에서만 만들어지는 이 술은 평범한 도자기병에 담겨있어 언뜻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양기를 북돋워주는 영험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실제로 이 신비의 술은 중국전국의약보건박람회에서 최고상인 「김학배」를 수상했을 정도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에 힘입은 증초문은 국제특허까지 얻어놓고 있다.
  • 계유년 새해/나의 건강차트/본지「건강한 삶」의 필자 5인이 펼친다

    한 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나름대로의 건강계획을 세우게 된다.그러나 건강은 멀고 어려운 곳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에 그 비결이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본지 의학·건강페이지에 연재중인 「건강한 삶」필자들의 계유년 건강계획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유수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가족까지 돌볼 단골의사 찾겠다 모든 다른 의사들이 그러하듯이 나에게 있어 지난 한해는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돌보는 데 여념이 없는 나날이었다.그런데 나의 건강계획에 대해 말하라하니 문득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한해였던 것이 생각났다.아내가 종종 하는 말,나한테는 자기가 아프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거들떠보지를 않아,아예 딴 병원으로 간다고,나 자신 또한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해주는 건강진단조차 바쁘다는 핑계로 받지 않은 터이었다.사실 질병의 발생확률을 보면,의사들은 심장병,뇌졸증,암 등 여러 가지 중한 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더 잘 걸리는 위험집단이다.그런대도 나와 내 주위의의사들은 오히려 일반인보다도 필요한 진료를 훨씬 덜 받고 있다.이를 두고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격언이 해당될는지. 나의 새해 건강계획은 나 자신은 나 자신과 가족을 돌볼 수 있는 단골의사(주치의)를 찾는 것이다.스스로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른 의사로 하여금 나의 건강에 대해 책임지게 하리라.그 의사에게 내가 아플 때만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을 때도 방문하여,나의 생활습관 중 건강을 해치는 요인은 없는지,있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고 싶다.또한 매년 종합검진이라 하여 많은 검사를 일률적으로 받는 것보다는 평소에 늘 나를 진료하고 있어,나의 병력과 신체상태를 소상히 아는 그 의사가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검사만을 시행하는 데 따르고 싶다.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연로하신 부모님,그리고 안사람의 건강도 함께 돌볼 수 있는 의사를 꼭 찾으리라. ◎권용주 한의사/술보다는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하루종일 진료실에 앉아 잔뜩 찡그리고 있는 환자들을 대하다보면 웃을 일이 거의 없다.더구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적어도 몇개월에서 몇년씩 만성적으로 질병에 시달려온 사람들이다.이마에 내천자(천자)를 새겨놓은 사람들의 긴장된 마음부터 풀어주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 자연스레 누군가 나를 웃겨주고 즐겁게 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온종일 기대만 하다가 제풀에 하루가 또 꺾인다.술을 워낙 좋아하는 탓에 거의 매일같이 참새 방앗간을 들르지만 결국 몸만 축내고 피로는 다음날로 악순환되곤 했다. 이윽고 연말의 강행군 끝에 술병에 감기몸살이 겹쳐 크리스마스 휴일을 꼼짝없이 누워지내야만 했다.본의 아니게(?)가족과 함께한 크리스마스가 되었고 아이들은 아빠가 웬일로 집에만 계시나 싶어 의아해하면서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는 속담이 여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자칭 명의연하던 주제가 정작 제몸관리 조차 못하고 앓아눕는 꼴이라니….가랑비에 젖는다고 했던가.꽤나 자신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휘청거리고 난뒤 나는 대오각성(대오각성)을 했다. 스트레스는 술보다 오히려 운동으로 풀자 하루에 한시간은 과감하게 건강에 투자하자.그리고 또 한가지.나를 즐겁게 해줄 사람들을 집에 두고 엉뚱한 데서 웃음을 찾으려 했다.지난 크리스마스는 몸은 불편했지만 마음만은 즐겁지 않았던가.새해엔 집에 일찍 일찍 들어와야겠다. ◎정동철 신경정신과 전문의/욕심을 다스리는 것이 건강비결 적어도 지금까지는 건강하게 살고 있다.허리 디스크로 조심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별 탈이 없다.건강한 비결을 묻는 사람이 종종 있다.규칙적 생활이 몸에 베어있는 터라 특별히 공개할 것이 없어 의학적 얘기를 할가 하다가도 머뭇거릴때가 많다. 건강에 관해 계유년 한 해를 어떻게 지낼것인지 따라서 달리 계획을 세우거나 준비를 한 것이 없는 게 실정이다.누구나 그렇겠지만 건강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가 무슨 지병을 갖고 있거나,설사 병은 없어도 비실비실 허약하여 골골하는 경우가 아니고선,운동을 해야겠다든가 술이나 담배를 끊겠다는 것이 고작이다.담배를 끊은지는 10여년이 됐고 커피도 거의 마시지 않는형편인데다,아내 덕분에 새벽마다 산책과 수영을 이미 하고 있는 실정이니 따로 무슨 운동을 해서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궁리도 할 것이 없는 나로서는 당연히 구차한 계획을 세울만한 것이 없게 된다. 그렇다고 되는데로 아무렇게나 살지는 않는다.나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 믿고 있다.급해지면 마음만 수선스러워 지는것이 아니라 몸까지도 허둥데다 잠을 설치고 급기야 리듬이 흐트러지는 것을 잘알고 있다.조급해지는 것은 예외없이 욕심이 발동할 때라는 것이 나의 체험이다.욕심을 불끄듯 다스리기만 하면 따라서 이 한 해도 나는 건강하게 지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예방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보는 까닭이다. ◎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의원 원장/약보다는 규칙적인 식사·수면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특별한 건강 비법을 행해야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평상시 불규칙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건강에 자신없는 사람일수록 혐오식품에 속하는 음식을 열심히 찾고 어려운 건강 비결을 찾는 경향이 있다.필자의 경우에 건강에 위협을 느끼고 피곤함이 심해지는 시기는 어김없이 규칙적이던 일상생활이 흐트러지는 때다.수면습관의 혼란,식사와 배변,배뇨의 불규칙에 의한 소화기계의 증상들이 이러한 불규칙성에 의해 당연히 생활속에서 수행해야하는 여러가지 과제와 목표들이 이루어지지 않게된다.따라서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건강은 더욱 악화되게 마련이다.이러한 악성순환은 원인과 결과가 꼬리를 물고 생활은 생활대로 건강은 건강대로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새해에는 건강을 위해 소문난 음식점을 찾고 약을 찾기보다는 시간시간 수면 식사 생활의 계획성과 규칙성을 유지하여 그간 잃어버리기만 했던 건강을 되찾아야 하겠다. ◎박인숙 서울중앙병원 소아과/항상 편한 마음으로 모든일 처리 나는 새해가 된다고해서 건강에 관하여 특별히 계획을 세운적은 없다.건강의 유지에는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이를 위하여 마음 먹은 일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구태여 나의 계획을 말하자면 다음 다섯가지를 들수 있겠다.첫째로 식생활에 관하여는 가능하면 가공식품보다는 집에서 조리한 자연식품,수입식품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며 또한 주위사람들에게도 권하려고 한다.이는 가공식품이나 수입식품에 필연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합성첨가물,보존제,방부제,인공감미료,인공색소등의 유해성분들이 그 이유다. 둘째로는 운동에 관한 나의 의견인데 공해를 일으키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며 외화를 낭비하며 비싼 회원권을 사서 무슨 헬스클럽 같은데를 다니기보다는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은 운동들,예를들어 승강기를 타지않고 층계로 오르내리기,또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기,가족들과 같이 가까운 언덕이나 동네 한바퀴 달리기등 손쉽게 매일 할수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계속하려고 한다. 셋째로는 정신건강에 관하여 언급하겠는데 정신건강과 신체의 건강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은 구태여 여기서 강조하지 않아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따라서 항상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갖도록 노력하며 일상 생활이나 업무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감을 방지하려고 한다.이를 위하여는 비전문 분야의 교양서적이나 역사소설등을 가끔 읽는것이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넷째로는 정규검진을 통하여 성인병,특히 암의 조기발전에 신경을 쓰려고 하며 이는 중년에 들어선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 “두만강 개발에 협력해 나가자”

    ◎노 대통령,북측대표 접견 1시간15분/남북 총각·처녀 중매설 날 빨리와야/노 대통령/김 주석은 걷기·수영으로 건강유지/연 총리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북한의 연형묵총리와 30여분동안 별도로 요담한데 이어 제5차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한 남북한대표단을 15분동안 접견한 뒤 오찬을 함께 했다. 노대통령은 대표단 접견에서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제 훌륭한 시작을 이루었으므로 회담의 합의서 내용을 남북이 성실히 실천하여 통일을 이루는 역사의 금자탑을 우리가 반드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총리는 『대통령각하께서 우리에게 주신 훌륭한 말씀은 경애하는 주석님께 그대로 보고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접견에 이은 1시간15분동안의 오찬 분위기에 대해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화기 넘치고 정중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동동주와 인삼즙으로 건배한 뒤 송이산적·밀쌈구절판·신선로·갈비구이·연어등을 반찬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노대통령은 오찬후 양측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했고 김일성주석에게보내는 선물과 함께 북측대표단들에게 은수저세트와 국산양복지 1벌감씩을 선물했고 연총리에게는 별도로 부인용 한복감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사도중 오고간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연총리=바쁘신 중에도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오찬을 베풀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노대통령=아무리 바빠도 이처럼 기쁜날에는 점심보다도 더 융숭한 대접을 해드러야 했는데 돌아가실 길이 바쁘다고 하셔서 점심만 마련했습니다. ▲연총리=제 고향이 회령근처인데 강계미인 보다는 회령미인이 더 유명하고 사실상 미인이 더 많습니다.지난번 우리 여성대표단이 서울에 와서 북에서는 못듣던 미인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좋아하더군요. ▲노대통령=(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에게)다음에 오실때는 우리 군부대도 방문해 북한 군부대와 다른 점도 보시는게 좋을 것 같군요.오진우 인민무력부장께서는 건강하신가요. ▲김=그전에는 조금 불편했는데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노대통령=요새는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젊어져 60대는 청년,70대는 장년이라고 하고 80·90대가되어야 노년이라고 합니다. 김일성주석의 모습은 TV로 봤는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연총리=서울에 오기전에 20분가량 만나뵈었는데 아주 건강하십니다.한달에 한번씩 농촌에 가시는 걸 좋아하십니다. ▲노대통령=건강하신 비결이 무엇입니까. ▲연총리=많이 걸으시고 수영도 하십니다.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지난번 강영훈총리께서 위대한 수령님께 건강비결을 물으니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낙천적으로 일하는게 비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대통령=현재 남쪽에서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임금이 높아짐에 따라 고도기술산업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는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사회전체적으로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그렇게 될 경우 잉여노동력의 처리가 가장 큰 문제일텐데요. ▲노대통령=(웃으며)실제로는 사람구하기가 어려워 제조업체마다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이 경제협력관계를 시작하면 큰 일이 많을 것입니다.두만강개발사업에 남북이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면 양측모두에 도움이 될텐데요. ▲연총리=그 사업에는 일본도 관심이 많아 내년 1월중 10여개 업체의 시찰단이 오도록 돼 있습니다. ▲노대통령=지난번 유엔가입후 소련대표를 만났더니 남북이 국제사회에서 협조해 힘을 합치면 한표가 아닌 두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해 웃은 적이 있습니다.그러나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연총리=지금은 표가 둘이라도 나라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서울·평양간은 서로 오갈 수 없는 먼거리였습니다만 이번 합의서 채택으로 반나절의 거리로 만드는 바탕이 마련됐습니다. 이번에 서울에 오니까 우리나라 언론이 복잡하지 않던가요.북에서도 그렇게 복잡한가요. ▲연총리=북에서는 언론이 복잡할 게 없습니다.모든 인민이 사상적으로 위대한 주석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단합되어 있으니 논쟁할 것도 복잡할 것도 없습니다. ▲노대통령=남북이 통일이 되어 인구 7천만이 되면 자체시장만으로도 경제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오랜시간이 안 걸릴 것입니다. ▲연총리=대통령각하의 말씀이 저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그대로 주석님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 총리회담 대표단 귀환 스케치

    ◎“3차회담 다리 놓은 셈”… 아쉬운 작별/“주석님” 호칭에 “총리각하”로 응답 강 총리/김일성,노 대통령에 액자등 3가지 선물 보내와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19일 하오 3박4일 일정의 평양고위급회담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판문점 도착◁ ○…강영훈 총리 등 우리측 대표단 7명은 하오 1시28분 북측의 벤츠승용차 8대에 분승해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 앞에 도착. 차에서 내린 대표단은 맨 앞차로 타고왔던 북측의 최봉춘 책임연락관,두번째 차로 강 총리와 같이 온 최우진 북측 대표 등 2명과 2차 고위급회담을 끝내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강 총리는 최 대표 등에게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말했고 최 대표 등은 『안녕히 돌아가십시오』라고 정중히 인사. 대표단이 도착한 평화의 집에는 이연택 총무처 장관,김동영 정무장관,송한호 통일원 차관,안치순 총리실 행조실장,이진 총리비서실장 등 우리측 인사들이 일찍부터 나와 영접. 강 총리와 김 장관 등 일행은 평화의 집 1층 응접실에서 15분간김 주석 면담,평양방문 소감 등을 화제로 환담. 김 장관은 『어젯밤 TV에 김 주석과 강 총리께서 만난 장면이 아주 잘 보였다』며 『총리께서 아주 의젓한 모습이었다』며 강 총리를 추켜세우자 강 총리는 자신이 느꼈던 인상을 소개. 강 총리는 『나는 「주석님」이라고 불렀는데 김 주석이 나를 「총리각하」라고 해서 깜짝 놀라 나도 「주석각하」라고 불렀다』며 『김 주석은 매우 건강해 보였고 건강비결을 묻자 「낙천주의」라고 대답하더라』고 소개. 강 총리는 『신문을 보니까 우리 기자가 보낸 방송테이프가 지워졌다는데 어떻게 된거냐』며 관심을 표명. 우리측 대표단의 일원인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보좌관은 『개성서 평양까지가 1백60㎞인데 기차로 3시간50분이나 걸릴 정도여서 북한의 수송능력 상태를 간단히 알 수 있었다』며 나름대로 본 북한사정을 평가. ○…식사를 끝낸 뒤 차석대표인 홍성철 통일원 장관은 『무사히 잘 다녀온 것과 특히 이번에 많은 역할을 해준 중견언론인 여러분들을 위해 술은 없지만 차를 한잔씩 들자』며 건배를 제의. 이에 앞서 하오 2시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위원회 회의실 우리측 지역에서 북측은 무개차(식료품차) 5대를 동원,우리 대표단 일행의 짐과 북한당국의 선물을 우리쪽에 전달. 북측의 선물중에는 김일성 주석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내는 액자 1점과 녹색 포장지로 싼 1m크기와 50㎝크기의 박스 각 1개씩 모두 3가지의 선물이 포함돼 있어 눈길. 북측은 이밖에 우리측 대표단,수행원,기자들을 위해서는 약 1m 크기의 박스 70여개를 준비. ○…이에 앞서 강 총리 등 남측 대표단은 이날 하오 1시10분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 도착,이곳까지 따라온 김광진 북측 대표단 차석대표 등 북측 대표 6명과 작별. 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일성 주석이 바쁜 시간을 내주어 고맙다』면서 『2차회담이 3차회담을 위한 교량역할을 한 것으로 믿는다』고 북측 환송단에게 작별인사. 이에 대해 안병수 북측 대변인은 『일을 성사시키려면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라고 말하고 『이런 진통들을 빨리 겪고 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 대표단은 통일각내 응접실에서 북측 대표단과 3박4일간의 평양체류일정을 화제로 10여분간 마지막 환담을 나눈 뒤 통일각을 나와 북측이 마련한 벤츠승용차 8대에 분승해 곧바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으로 귀환. 이어 수행원 및 기자단들은 판문각에서 도보로 1백여m 떨어진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을 거쳐 남쪽 지역으로 돌아왔다. ○…수행원중 대표단 전략팀의 일원인 한 당국자는 남측의 공동선언안과 북측의 불가침선언안이 절충되지 못한 데 대해 『불가침선언안은 군사 정치문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반면 우리측의 그것은 교류 협력문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다음 회담에서는 이에 대한 조정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 또다른 고위수행원은 남북한 유엔 가입문제와 관련,『북측이 아직은 기본자세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개별접촉 등을 해본 결과 북한당국은 유엔정책 전환을 위해 북한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더라』고 북측의 정책수정 가능성을 시사. ▷평양 출발◁ ○…강총리 등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8시40분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연형묵 북한 총리로부터 김일성 주석이 노태우 대통령 내외에게 보내는 선물목록을 전달받고 작별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3박4일간의 평양체류일정을 마무리. 두 총리는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석별의 악수를 교환. ○…강 총리 등 대표단 7명은 이날 하오 3시50분쯤 정부종합청사에 도착,잠시 휴식을 취한 뒤 4시30분 청와대로 출발. 강 총리는 휴식하는 동안 구내이발소에 들러 머리를 손질하며 청와대 보고내용을 전달. 강 총리는 이에 앞서 판문점에서 청사로 오는 차중에서 이진 비서실장으로부터 회담기간중 있었던 국내문제에 관한 개략적인 보고를 청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