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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취업자 ‘건보료 무임승차’ 막는다

    위장취업자 ‘건보료 무임승차’ 막는다

    같은 직장인 하모(36)씨와 박모(28)씨는 연간 1800만원을 급여로 받는다. 하지만 하씨는 소유 상가 임대소득으로 한 해에 5억 2800만원을 더 번다. 그럼에도 건강보험료는 두 사람 모두 직장 월소득 150만원의 2.82%(올해 기준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인 월 4만 2000원을 낸다. 직장인의 임대·금융소득 등 종합소득은 건보료 산정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하씨는 박씨보다 30배나 많은 수입을 올리지만 총소득의 0.09%만 건보료로 내는 셈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하씨는 기존 4만 2000원에다 월 127만 6000원(종합소득의 2.9%)의 건보료를 더 내야 한다. 직장가입자라도 과외 종합소득에 부과하기 때문이다. ●3만7000명 月51만3000원 더 내야 이번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수입에 비례해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종합소득에 대한 보험료는 내년 직장가입자 본인부담 보험료율인 2.9%(올해 2.82%)를 적용한다. 종합소득 보험료는직장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상한선 월 226만원이다. 봉급 외 종합소득 보험료 부과 기준을 ‘7200만원’으로 정하면 내년에는 종합소득이 있는 전체 직장인 153만명 가운데 3만 7000명이 월평균 51만 3000원을 더 내야 한다. ‘8800만원’으로 하면 3만명이 월 59만 4000원을 더 낸다. 건보공단의 보험료 수입은 각각 2114억원과 2277억원 늘어난다. 부과 기준은 내년 상반기 중 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확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너무 많은 소득을 기준으로 삼으면 정책 효과가 떨어지고, 기준을 너무 낮게 잡으면 가입자 반발이 커져 7200만원과 8800만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직장가입자는 종합소득에 대한 건보료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허위 취업하는 고소득자가 많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만 1103건이나 된다. 보험료 49억원을 환수했지만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다. ●28만가구 평균 9000원씩 ‘인하’ ‘피부양자 무임승차’ 관련 제도적 불합리점도 개선된다. 김모(62)씨는 연금으로 월 350만원, 연간 4200만원을 벌지만 피부양자여서 건보료를 한푼도 내지 않는다. 반면 최모(60)씨는 연간 사업소득 580만원뿐이지만 지역가입자 건보료 월 20만원을 낸다. 앞으로는 피부양자의 연금소득 등 기타소득도 합산해 김씨처럼 4000만원 이상이면 지역가입자로 분류해 건보료를 내야 한다. 전국 7618명이 월평균 19만 6000원의 건보료를 내게 된다. 전·월세 폭등을 감안해 재산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부과되는 지역가입자의 부담은 완화된다. 2년 기준으로 전·월세 인상분의 10%(연간 5%)만 건보료 산정에 반영한다. 전·월세 인상으로 대출을 받으면 이를 건보료 산정에서 공제한다. 이에 따라 전국 28만 가구의 보험료가 평균 9000원씩 줄어든다. 단, 현재의 집에서 이사하지 않고 재계약하는 사례에만 적용된다. 전체 전·월세금 가운데 공제한 뒤 건보료를 산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보증금 1800만원을 가정할 경우 300만원을 뺀 1500만원만 반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증금 때문에 이사하는 가구에는 혜택이 없어 형평성 문제와 함께 전·월세 폭등으로 야기된 서민 부담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따른다. 자동차 배기량을 기준으로 일괄 부과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책은 빠졌다.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은 “차량 시가로 보험료 부과 기준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능보다 학교생활 비중… 입학사정관제 강화

    수능보다 학교생활 비중… 입학사정관제 강화

    서울대는 오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정원 내 모집 인원 3124명 가운데 무려 79.4%에 이르는 2481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 비중이 20% 포인트 늘어남에 따라 입학사정관의 역할도 그만큼 강화된다. 수시모집은 학생생활기록부와 내신성적, 자기소개서, 교내 활동 등을 종합해 입학사정관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의 역할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대폭 좁아진 정시門 확대된 수시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에서 올해보다 560명 늘어난 1733명(55.5%)을, 지역균형전형에서 38명 늘린 748명(23.9%)을 선발한다. 반면 정시모집은 올해 1213명(39.2%)에서 643명(20.6%)으로 570명 줄어든다. 정원 외 선발인 저소득층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Ⅱ는 올해처럼 226명을 모집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의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소폭 늘리고, 수능 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대와 미대 등 일부 단과대와 학과는 모집 인원 전원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로만 모집하는 곳은 음대 10개 학과와 미대 5개 학과, 사범대 소속 9개 학과, 사회대 1개 학과, 자연대 3개 학과, 공과대 7개 학과 등이다. 음대와 미대 등 예술 계열 학과에 따라서는 실기 시험을 2차례 치를 수도 있다. 미대는 수시 1단계에서 ‘기초소양 실기평가’를 통해 정원의 5배 이내로 뽑고, 2차 종합평가에서 전공 적성 실기 평가를 실시한다. 서울대 측은 “법인화 이후 학과 조정이 있을 수 있어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기회균형특별전형Ⅰ 건보료 납부 제외 서울대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의 지원 자격을 바꿨다. 서울대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실제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고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전형 지원 자격도 바뀜에 따라 건보료 납부 기준을 지원 자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녀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의 대폭적인 확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보다 학교 생활에 비중을 더 두기 위한 조치다. 백순근 입학본부장의 말대로 “지식 중심으로 시험을 잘 치는 사람보다 잠재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기 위해서”다. 촉박한 일정 속에서 점수 위주인 정시모집에서는 학생의 잠재력을 충분히 따질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수능시험이 쉬워지면서 ‘쉬운 수능’만으로 최상위권 학생을 가려낼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수시모집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물론 백 본부장은 “일반고와 특목고 사이에 유·불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수시모집에서 특목고 출신의 비율은 50% 안팎을 기록했다. 2009학년도에 44.1%, 2010학년도 51.4%, 2011학년도 50.5%로 전체 합격자의 절반 수준이다. 전체 수험생 가운데 특목고생이 차지한 비율을 따지면 특목고 학생의 서울대 합격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 학원가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잠재력을 가지고 평가한다고 하지만 결과로는 특목고 출신 학생의 비중이 높게 나오고 있다. 평가 방법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육아휴직자 건보료 10% 추가 경감

    올 12월부터 육아휴직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10%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육아휴직자의 건보료 경감률을 현재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보험료 경감 고시개정안을 다음 달 7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보수로 163만원을 받는 육아휴직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본인 부담 보험료 4만 5960원의 절반인 2만 2980원을 냈지만 12월부터는 보험료가 10%(4596원) 더 줄어든다. 건보료의 절반인 4만 5960원을 부담하는 회사도 똑같이 보험료가 10% 줄어든다. 이번 경감 조치는 정부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후속대책의 하나로, 육아휴직자 본인과 해당 기업의 부담을 낮춰 육아 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복지부는 한 해 5만 4000명의 육아휴직자가 이 대책의 혜택을 보게 되고, 이로 인해 줄어드는 보험료는 연간 49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보료 경감 혜택은 기업이 관할 건보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12월 이전에 육아휴직에 들어가 건보료 경감 혜택을 받는 가입자는 추가 신고 없이도 12월분 보험료부터 경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법령자료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 건보료 4% 오른다

    내년 건강보험료가 4%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해 인상률(5.9%)보다는 낮지만 올해 2000억원의 건보재정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인상 수준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희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괄수가제, 약값 인하, 고액종합소득 과세 기반 확대 등 기존의 정책을 꾸준히 수행해가면 향후 5년간 연평균 4% 수준의 보험료 인상률로 재정 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만약 건보료가 4% 인상되면 내년 직장가입자 1인당 평균 보험료는 올해 7만 8941원보다 3158원이 올라 처음으로 8만원 선을 돌파하게 된다. 지역가입자는 2952원이 인상된 1인당 평균 7만 6751원이 된다. 최 정책관은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자연증가 요인이 항상 있기 때문에 건보료를 동결할 여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월세 연동 건보료 완화 검토

    보건복지부는 전·월세 가격 폭등으로 인상된 저소득층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본공제도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희주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은 12일 “전·월세 산정 기준과 관련해 저소득층에 전·월세 보증금의 일부를 뺀 나머지 금액만 적용하는 ‘기초공제’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또 전·월세 폭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인상분의 일부만 건보료 산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배기량과 연식을 기준으로 한 자동차 관련 건보료 산정방식을 ‘차량가액’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배기량이지만 가격이 비싼 수입차 소유자가 보험료를 더 많이 내도록 하는 것이다. 특정 연한을 넘긴 차량은 아예 건보료 산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지역 건보료 산정기준 확 뜯어고쳐라

    사상 최악의 전세 대란 속에 건강보험료 부담까지 겹쳐 서민 가계에 큰 주름살이 잡히고 있다. 전·월세 가격 상승이 영세 자영업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불합리한 메커니즘 탓이다. 이처럼 힘없는 서민들을 두번 울리는 사태를 막으려면 지역가입자가 내는 전·월세금도 재산으로 보는 것과 같은 건보료 산정기준의 허점을 한시바삐 메워야 한다. 전·월세를 사는, 건강보험 서울 지역가입자들이 내야 할 건보료가 전·월셋값 폭등으로 기준 자산이 늘어나면서 2년 전보다 평균 14.5% 올랐다. 그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추미애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한 가구는 5만 598가구로 건보료도 평균 12.6%나 치솟았다. 건보료 폭탄이 터진 꼴이다. 서민들이 전세금을 올려주려고 빌린 은행 대출금 이자를 감당하느라 허리가 휠 지경인데, 건보료 부담까지 늘어난다면 기가 막힐 일이다. 물론 고소득을 올려 큰 집으로 전·월세 집을 옮겨간 지역가입자라면 건보료를 더 내는 게 맞다. 하지만 전·월세금을 내려고 빚까지 져 실질소득이 오히려 줄어든 다수 서민층 가구에 건보료만 더 물리는 것은 모순이다. 백번 양보해서 소득에 비례해 수혜자의 부담도 늘린다는 건보 재정의 설계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일률적으로 전·월세금을 재산으로 보는 기준은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 차제에 관계 당국에 건보료 부과체계를 총체적, 구조적으로 재점검할 것을 당부한다.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게 합리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국세청이 자영업자들의 사업소득 자료를 건보공단과 공유해 억울한 서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료 산정 때 전·월세금의 일정 부분을 공제해 주는 것도 대안이다. 아울러 실질소득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부과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 형평을 맞춰야 한다. 실직 및 퇴직 등으로 사실상 고정수입이 없게 된 지역가입자에게 주택과 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매겨 직장에 다닐 때보다 오히려 더 큰 실질적 부담을 지우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인가. 실직 및 퇴직자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짜도 모자랄 판에 건보료 폭탄을 안긴다는 건 안 될 말이다.
  • 전·월세 폭등에 건보료도 17%↑

    최근 서울의 전·월세 가격이 폭등하면서 덩달아 건강보험료 부담도 크게 늘어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서울지역에서 전·월세를 사는 건보 지역가입자의 전·월세 가격 변동과 이에 따른 건보료 영향을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건보료가 평균 1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2년마다 4월과 10월 2차례 지역가입자의 전·월세금 인상분을 조사해 보험료 부과액에 반영한다. 전·월세금이 오르면 건보료도 따라 오르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전·월세금 인상으로 2년 전보다 건보료가 오른 1만 151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의 평균 전·월세 가격이 2년 전보다 149.1%가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127.2%)·강남구(112.1%)·관악구(107.4%)·구로구(102.5%) 등도 100% 이상 올랐다. 이 같은 전·월세금 상승은 건보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건보료는 재산이 늘어날수록 상대적으로 보험료 인상분은 조금씩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어 오히려 서민들의 건보료만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동대문구의 지역가입자 월 보험료는 2년 만에 평균 4만 4601원에서 5만 6901원으로, 도봉구는 3만 7101원에서 4만 7234원으로 인상됐다. 영등포·구로·관악·종로·강남·서대문·강서구 등도 인상률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강남구와 송파구 등 부유층 밀집 지역도 전·월세 가격 폭등의 여파로 보험료가 최대 65%까지 급등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전·월세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서민층의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 의원은 “전·월세금의 일정 부분을 공제해 주는 ‘기초공제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서민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구 의정 탐방] 강남구의회

    [구 의정 탐방] 강남구의회

    제6대 서울 강남구의회는 ‘정책의 의회, 소통의 의회, 도약의 의회’를 목표로 주민복지와 도심환경 개선 등 각종 지역현안을 주도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조성명 의장과 최영주 부의장 등 의원 21명은 두 차례의 정례회와 다섯 차례의 임시회 등을 통해 조례안 등 모두 67건의 안건을 심의 처리하는 등 알찬 1년을 보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4선인 유만희 위원장과 윤선근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학기·이경옥·오옥근·문인옥 의원 등이 의회 운영과 특별위원회 구성 등 의정을 내실있게 꾸리고 있다. 행정재경위원회에선 재선인 우창수 위원장과 김길영 부위원장, 강동원·김영호·윤석민·이관수 의원 등이 구 재정과 행정업무를 날카롭게 견제하고 감시한다. 복지도시위원회는 송만호 위원장과 이재진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전공석·김명옥·이종열·김현석·김동현 의원 등이 복지와 도시환경, 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복지분야에 대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주민복지와 관련된 민생조례 8건을 의원 발의한 점이 눈에 띈다. 저소득 장애인에게만 지원하던 휠체어 수리비를 지역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하도록 조례를 개정했고, 저소득 노인가구 국민건강보험료 지원범위를 기존 ‘1만원 이하’에서 ‘1만 5000원 이하’로 바꿔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 아동과 여성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강남구 아동, 여성보호 지역연대 설치 및 운영조례’도 발의했다. 또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회기마다 예산심사 등 의정활동에 핵심분야 전문가를 초빙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정책학회와 한양대 정부혁신연구소 주최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5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지방의회를 방문해 복지시설, 친환경시설, 교육인프라 등을 돌아본 뒤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아파트단지 등 낡고 오래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법적·제도적 제한을 풀려고 서울시와 정부에 규제완화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6월엔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개포동 재건마을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강남구·서울시 SH공사와 협의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등 후속책도 내놓았다. 특히 구 재정악화를 초래하는 서울시의 재산세공동과세와 징수교부금 변경에 대해 시의회를 방문해 주민 2만여명 명의의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 아울러 세수확보를 위해 3년째 의정비를 동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솔선수범은커녕 건보료 떼먹은 공공기관

    건강보험료 떼먹는 데는 공공기관이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엊그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실시한 ‘사업장 지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공무원 및 교직원 사업장 2495개 가운데 4분의3인 1874개 사업장이 소득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해 123억 3300만원을 추징당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추징비율은 75%나 돼 44%인 민간사업장을 월등히 앞섰다. 건보료 성실납부로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사회에 건보료 떼먹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건보료 납부실태를 기관별로 보면 교육기관이 가장 비양심적이었다. 2156개 교육기관 가운데 1638개 기관이 건보료를 적게 내 불성실 납부율이 75.9%로 가장 높았으며, 지자체가 75.6%로 뒤를 이었다. 중앙정부가 그나마 64.7%로 가장 낮았지만 자료제출을 거부한 기획재정부, 법무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힘있는 기관을 포함했을 경우 그 수치가 얼마나 올라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건보 재정은 해마다 악화일로에 있다.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료비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조 2994억원에 이르렀던 건보 재정적자는 2015년 5조원으로 늘어난 뒤 불과 5년 뒤인 2020년에는 3배가 넘는 17조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무원들이 건보료를 적게 내 개인 호주머니를 채운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모럴 해저드가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공무원들은 연금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연간 1조원 이상의 보조를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은 정년이 보장돼 기업 등 민간에 비해 고용안정성도 뛰어나다. 처우도 개선돼 요즘 공무원 월급을 박봉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 만큼 공직사회는 건보료 성실납부에 앞장서야 한다. 다행히 소득 축소가 민간과 달리 의도적인 게 아니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라고 하니 쉬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공단도 성실납부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 건보료 누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 직원 소득 축소·누락… 민간 사업장 뺨치네!

    직원의 소득을 축소하거나 누락시켜 건강보험료를 떼먹는 행태는 공공기관이나 민간이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민간과 달리 공공기관의 경우 의도적으로 소득을 축소했다기보다는 관리가 허술한 탓에 누수가 생긴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부실화를 앞장서서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정부가 건보 재정 부실화 앞장? 더욱이 공무원들은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월정직책급, 복지포인트, 특정업무경비 등 사실상의 상여금이 소득으로 잡히지 않고, 따라서 원천적으로 건보료 면제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민간 부문과의 불평등은 더욱 크다. 외교통상부는 그동안 해외 공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국외근로소득을 누락시키 채 보험료를 납부하다가 지난해 2월 적발됐다. 국외근로소득이 누락된 공무원은 551명이었고, 추징액은 5억 3000만원이었다. 지식경제부와 기술표준원 등 6개 산하기관은 128명의 보수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가 421만원을 추징당했다. ●국외근로소득 누락 외교부 5억 추징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성한 지도점검 결과 중 일부를 살펴보면, 지난 3월에 88개 공공기관을 점검했는데 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한 기관은 30곳에 불과했고 58곳이 축소 납부했다. 축소 납부한 기관은 부산지법 동부지원, 과천경찰서, 부산교도소, 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 국립농업과학원, 국립현대미술관 등으로 다양했다. 기획재정부, 법무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은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의 사업장 지도점검 당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중앙부처 외에 부산시, 춘천시, 안동세무서 등 122개 공공기관도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민간 사업장도 심각했다. 고소득·전문직 사업장 3만 8097개를 점검한 결과 40%인 1만 5284개가 적발됐다. 고소득 사업장의 직종별 적발 비율은 유흥업소가 48.8%로 가장 높았, 공인회계사가 46.6%, 의사 45%, 수의사 43.9%, 건축사 42%, 의사 45%, 약사 38%, 세무사 37% 등의 순이었다.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해 위장취업을 한 이들도 1239명이나 됐다. 과표재산(재산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520억원이고, 과표소득(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14억원인 자영업자 A씨는 지역보험료를 월 160만원 납부해야 했지만 위장취업으로 월 2만원만 내다가 덜미를 잡혔다. ●고소득·전문직 축소 납부 여전 연예인 B씨도 과표재산 10억원, 과표소득 8억원으로 월 150만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위장취업으로 2만원만 내다가 적발돼 3500만원을 추징당했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사업장별로 3년마다 한 번씩 점검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 축소 실상은 더 심각할 것”이라면서 “정부기관과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보험료 부과 형평성을 제고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공기관 75% 건보료 떼먹어 123억원 추징

    중앙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75%가 공무원들의 소득을 낮게 신고하고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하다 적발돼 강제 추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입수한 ‘사업장 지도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공 및 민간 사업장 16만 2398개를 점검한 결과 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사업장이 44%인 7만 1377개에 달했다. 공단은 이들 사업장에 종사하는 71만 8492명에 대해 총 2028억 9200만원을 추징했다. 특히 공무원 및 교직원 사업장 2495개를 점검했는데, 이 가운데 75%인 1874개 사업장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하다 덜미를 잡혀 123억 3300만원을 추징당했다. 공공기관의 추징 비율은 민간 사업장 추징 비율 44%보다 훨씬 높다. 이 때문에 국민건강권의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 재정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이 앞장서서 건강보험료를 떼어먹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공기관의 건보료 납부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앙정부기관(산하기관 포함)의 경우 점검 대상 173개 기관 중 64.7%인 112개 기관이 보험료를 제대로 내지 않다가 적발됐다. 지방자치단체는 164개 기관 중 75.6%인 124개 기관이, 교육기관은 2156개 중 75.9%인 1638개 기관이 소득을 축소해 보험료를 적게 냈다. 이들이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보험료는 각각 20억 3000만원, 35억 8300만원, 67억 2000만원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소득자 12만명 ‘공짜 진료’ 700만건

    고소득자 12만명 ‘공짜 진료’ 700만건

    건강보험료를 100만원 이상 체납한 고소득자·고액재산가를 비롯, 특별관리대상자 12만명이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700만건 이상의 병·의원 진료를 받았다. 이들의 ‘공짜 진료’ 때문에 건강보험에서 1726억원이 지출됐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민주당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고액재산가 및 전문직 건보료 체납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만명(누적인원)의 특별관리대상자가 병·의원에서 한 해 217만~238만건씩 모두 700만 8140건의 건강보험 진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서 3년 동안 536억~598억원씩의 진료비가 빠져나갔다. 실제로 건강보험 재산과표가 1억원이 넘는 경북의 A씨는 건보료를 내지도 않고 2008년 40차례 걸쳐 8500만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진료를 받았다. 대전의 B씨는 2009년 39차례나 병·의원을 드나들어 1억 1000여만원의 공짜 진료를 받았다. 특별관리대상자는 건보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데도 100만원 이상을 체납해 건보공단이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 가입자다. 그러나 고소득자와 고액 재산가에 대한 건보료 환수는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다. 2009년 5월 이후 특별관리대상자 5만 3106명 가운데 지난 5월까지 건보료를 낸 가입자는 1만 2992명, 415억원에 불과했다. 나머지가 1044억원을 체납한 상태다. 특별관리대상자에는 재산과표가 1억원 이상 되는 고소득자 및 고액 재산가도 2만명 이상이다. 특별관리대상자 체납액 징수율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28%로 뚝 떨어졌다. 건보공단 조사 결과 빌딩 임대인인 한 공인중개사는 월 150만원의 지역가입 건보료를 납부해야 함에도 불구, 본인 빌딩에 세입자로 들어온 업체에 위장취업해 월 3만원의 건보료만 내다가 적발됐다. 전 의원은 “성실히 보험료를 내는 대다수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상황”이라면서 “건보공단은 고액 체납자가 부당하게 이용한 건보 급여비용을 조속히 환수하고 체납액을 징수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더낸 건보료 찾아가세요

    행정안전부는 6일부터 ‘미환급금 찾아주기 통합서비스’에 건강보험료 과오납금 등 4종의 미환급금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미환급금 찾아주기 통합서비스는 정부기관에 산재된 미환급금 정보를 일괄 제공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국세 미환급금(국세청), 지방세 과오납금(행안부·서울시), 대법원 보관금과 송달료만 조회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추가되는 서비스는 건보료 과오납금 외에 ▲본인 부담금 환급금 ▲본임부담액 상한액초과금 ▲기타 징수금 과오납 환급금 등으로 과오납 금액은 개별 기관 방문 없이 민원 포털 ‘민원 24’(www.min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무상거주’란 무엇인가 A)무상거주는 대학생이 기숙사나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주민등록등본에 주소지가 일치할 경우, 전·월세 계약은 했지만 실제로는 살지 않는 경우, 건물 소유주와 인척·친구·고용관계에 의해 무상거주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전·월세에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 “건보료 내기싫어” 부자들 재산 판다

    서울에 사는 연모(88)씨는 재산이 13억원에 달한다. 개인별로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는 금전적 어려움을 겪지 않는 ‘부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지난달 재산 가운데 9억원을 매각해 재산과표액을 4억원으로 낮췄다.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정부가 최근 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차등 부과하기 위해 9억원을 넘는 재산을 가진 사람을 피부양자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10명 중 최소 1명은 연씨처럼 여전히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위장 취업을 하는가 하면 장애인 또는 국가 유공자 자격을 얻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는 등 법의 허점을 노린 편법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과표기준이 9억원을 초과한 고액 재산 보유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 국민건강보험법이 시행됐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안 돼 9억원 이상 재산가 1만 9334명 가운데 1607명이 이의신청 뒤 다시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1607명 가운데 1250명(77.8%)은 실제 피부양자 제외 기준인 9억원 이하였다. 10명 가운데 8명이 1년 사이 부동산 등 자산 규모가 9억원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피부양자 제외 조치를 피하기 위해 최근 자산을 매각 혹은 양도했기 때문이다. 자산 매각 이외에도 취업을 통해 직장가입자 자격을 얻거나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상이자 등록을 통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한 고액 자산가도 각각 339명, 18명이나 됐다. 실제 경기도에 사는 이모(35)씨는 과표기준 자산이 10억 5000만원에 달했지만 장애인 판정을 받아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했다. 10억 80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유모(37)씨도 취업을 통해 직장가입자 자격을 얻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피부양자 자격이 재산과표로만 이뤄지다 보니 자산을 매각할 경우 무임승차에 편승한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현장조사 등을 통해 위장취업 등의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수입차 타면 건보료 오른다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로서 차량 소유자인 경우 같은 배기량이라도 소유한 차량가액이 높으면 앞으로는 건강보험료를 상대적으로 많이 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의 부과기준 가운데 자동차 소유자에 대한 부과방식을 현행 자동차 배기량에서 차량가액 기준으로 변경하라고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현재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소득, 재산, 자동차 등급별로 점수를 합산해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자동차의 배기량만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매기는 제도에 대해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권익위는 “수입차의 경우 같은 배기량의 국산 차와 가격 차가 큰데도 동일한 보험료를 부과하는 게 형평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면서 “1980년대 국민건강보험제도 도입 이후 차량 보유 대수도 크게 늘어난 데다 수입 차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차량 가치와 관계없이 최초 구입 이후 배기량별 최대 9년까지만 감가상각을 적용하는 현행 제도에 대한 민원도 많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10년 넘은 노후 차량까지도 보험료를 물게 돼 불합리하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도 권고안을 마련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건강보험료를 신용카드로 자동이체할 수 있나요. A)신용카드 자동이체신청은 공단 지사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다만 직장가입자와 국민연금 분기납자·선납자는 자동이체할 수 없다.
  • 2분기 가계 이자부담 최대… 年 103만원

    2분기 가계 이자부담 최대… 年 103만원

    가계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분기 가계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비용을 비롯해 조세, 국민연금, 건강보험과 같은 비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아 가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이 2분기에 8만 6256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가 한 해에 103만 5072원을 이자로 내는 셈이다. 특히 가계의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비용의 비중이 이번 2분기에 2.32%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가장 높았다. 가계의 이자 부담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컸다. 소득기준 하위 20%인 1분위의 이자비용은 2분기에 3만 188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8%나 급증했다. 1분위 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전체 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2분위는 2.24%, 3분위 2.29%, 4분위 2.42%, 5분위 2.24%였다. 이자 부담 급증은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876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보다 18조 9000억원 늘면서 1분기 중 증가폭(10조 4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900조원 가까이로 늘어나고 기준금리도 인상됨에 따라 가계의 이자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비소비 지출은 월평균 70만 84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득세, 자동차세 등 경상조세가 10만 1932원으로 8.4% 늘었다.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10만 6320원)과 연금(10만 1308원) 지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9%, 6.2% 증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건보료 개선 방향 옳지만 정교히 접근해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도 임대·사업·이자·연금소득 등 종합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종합소득에 대해서도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현재 지역가입자는 종합소득·부동산·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건보료를 내지만,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에 부과되는 건보료만 내고 있다. 고액의 연금소득이 있으면서도 자녀가 직장에 다니면 피부양자로 인정돼 건보료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는 문제점도 개선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직장가입자에게 적용될 종합소득 기준은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복지부가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중심으로 하기로 한 개편방안은 바람직하다. 소득이 많은 가입자에게 건보료를 더 부과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다. 건보료와 관련해 그동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직장가입자는 근로소득에 대해서만 건보료를 내는 점을 악용, 고액의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 등이 있는 고소득자들이 ‘위장취업’을 하며 건보료를 쥐꼬리만큼 낸 경우가 많았다.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위장취업’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직장가입 자격을 허위로 얻어 보험료를 덜 내다 적발된 사례만 1100여건이나 된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자는 1조 3000억원이나 됐다. 건보료 개선 방향은 형평성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만 정확한 소득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로소득은 유리알처럼 투명한 반면 자영업자와 전문직 종사자의 소득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감안돼야 한다. 부작용과 억울한 가입자가 없도록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실직자나 은퇴자, 영세 자영업자의 보험료 부담은 크게 줄여 주는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 건보료 개선과는 별개로 허위진료비를 받아내는 양심불량의 보험사기 행위를 없애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 임대·금융소득 직장인 건보료 더 낸다

    한 달에 200만원을 보수로 받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매달 5만 6400원(기업 부담금 5만 6400원)의 건강보험료를 낸다. 친구인 정모씨도 같은 보험료를 낸다. 다만 정씨는 근로소득 외에 자신의 건물에 가게를 유치한 대가로 월 50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씨와 정씨의 건보료는 5만 6400원으로 같다. 고액의 임대·금융소득을 올리는 직장인이라도 근로소득만으로 건보료를 책정하다 보니 생기는 불합리한 현상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돼 소득이 많은 정씨가 건보료를 더 내는 방향으로 부과체계가 바뀐다.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과 고액의 임대소득을 올리는 건물주, 기업주 등이 우선 대상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자문기구인 제6차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직장 가입자는 소득의 2.82%(나머지 2.82%는 기업 부담)만 건보료로 낸다. 앞으로는 근로소득에 대한 보험료 적용 비율인 ‘5.64%’를 종합소득에도 적용하게 된다. 임대·금융·사업·연금소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근로소득 외에 종합소득세를 내고 있는 직장가입자는 전체 1276만명 가운데 12%인 153만명이다. 복지부는 이 가운데 종합소득이 월 400만원 이상인 5만명 이상의 고소득 직장 가입자에게 건보료를 추가 부과하기로 하고 세부 적용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보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 인정조건에 모든 종합소득을 반영해 ‘무임승차’를 차단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방안을 종합해 9월 정기 국회에 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내년부터 부과체계 변경안이 시행될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만 은퇴자같이 실질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역가입자의 재산·자동차 등에 대한 보험료 부담 비중은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효율적인 인적자원 관리 차원에서 사실상 무의미해진 의사 인턴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레지던트 수련기간을 진료 과목별로 차등화하는 방향으로 의사 수련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또 동네 의원의 불필요한 병상 증설을 억제하는 대신 종합병원이 지역 의료서비스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합병원 병상 기준을 현행 10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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