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건강보험료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심재철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법조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모펀드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정몽규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60
  • “전·월세 상한제 열쇠는 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

    “전·월세 상한제 열쇠는 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

    사적임대시장 세입자 77% 거주, 보호장치 미흡… 주거 안정 위협 집주인은 세금인상 탓 등록 꺼려… 복잡한 신고절차·세제 등 손봐야 계약갱신청구권제나 전·월세 상한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주택임대사업 투명성 확보와 사업 간편화, 조세제도 개선 등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도 새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와 제도 정착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 각국의 제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계약갱신청구권이나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임대가구 현황, 즉 가구별 임대가구 수와 임대 수입, 임대 기간 등이 정확히 드러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임대가구 현황이 정확하게 드러나고, 개인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임대사업 현황이 모두 노출된다.하지만 국내 사적 임대차 시장은 사실상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 국내 무주택 가구는 전체 가구의 44%에 해당하는 841만 2000가구지만, 193만 7685가구(공공임대 125만 7461가구 포함·2015년 기준)만 주택임대사업으로 등록된 집에 살고 있다. 세입자의 77%인 647만 4315가구는 상대적으로 보호가 약한 사적 임대시장에 놓여 있다. 집주인 우위 시장에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권리 균형이 깨지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위협받는 것도 사적 임대시장에서 세입자 보호 장치가 완벽하지 않고 임대주택 재고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임대사업등록자에게 재산세(취득·등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음에도 임대인이 등록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4가지다. 먼저 부동산 보유 현황과 임대소득 노출에 대한 부담감이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개인별 주택 소유 현황과 수입이 드러난다. 임대수입 노출이 고스란히 소득세, 건강보험료 같은 사회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도 등록을 꺼리는 이유다. 여기에 복잡한 등록사업 절차도 무등록자를 양산하고 있다. 소득에는 세금이 따른다는 조세 형평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도 무등록자 양산의 원인이다. 정부의 강력한 등록 유도가 따라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주택임대사업 등록을 실거래가 신고제 의무화와 같은 수준으로 강력하게 유도해야 계약갱신청구권이나 전·월세 상한제를 정착시킬 수 있다. 임대차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무등록자는 의무를 위반해도 제재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계약갱신을 지키지 않거나 임대료를 상한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빈집으로 두거나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다가구주택 정의도 손질해야 한다. 10가구 이상의 세입자가 딸린 다가구주택도 1주택으로 분류된다. 다가구주택은 사실상 임대 목적의 주택이기 때문에 실제 임대 현황을 모두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대사업등록을 유도하가 위해서는 세제도 함께 손을 봐야 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임대소득이 유일한 은퇴자나 다른 소득이 없는 집주인에게는 세금을 달리 부과하고, 임대주택사업 등록 의무화 대상과 소득세 부과 기준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대사업 절차를 간단히 정비할 필요도 있다. 현재는 단 한 채의 작은 집이라도 임대사업을 펼치려면 사업자가 일일이 시·군·구와 세무서를 들락거리면서 복잡한 신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소규모 임대사업자의 경우 주민센터 등에서 간이 신고를 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등록을 유도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청년수당 수급 대상자 5000명 선정…2~6개월간 월 50만원 지급

    서울시가 구직활동 청년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지급 대상자 5000명을 최종선정했다. 지난달 마감된 청년수당 모집에는 지난해 6309명보다 32% 증가한 8329명이 신청한 바 있다. 시는 지난 19일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신청자들이 제출한 활동계획서 상 지원 동기와 월별활동계획 등을 평가해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선정 과정에서 건강보험료를 토대로 추산한 가구 소득 60%, 미취업 기간 40%를 기준으로 삼아 대상자를 뽑았다.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신청자는 가산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이들은 다음 달부터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월 50만원씩 받는다. 지급 대상자들의 미취업 기간은 평균 20.8개월이었다. 가구 소득평균은 월 177만 6772원이었다. 평균 나이는 27.7세로, 여성(2629명)이 남성(2371명)보다 많았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2950명으로 가장 많았고 2·3년제 대학교 졸업(931명), 고졸 이하(967명), 대학원 졸업(152명)이 뒤를 이었다. 청년수당 지급 대상자는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에서 오는 26일까지 약정에 동의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오는 30일이나 다음 달 1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영춘 “농축수산물 김영란법 대상서 제외 추진”

    김영춘 “농축수산물 김영란법 대상서 제외 추진”

    “4·16재단·추모시설 등 설립 미수습자 수습 최선 다할 것” 논문표절·후원금 의혹은 부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농축수산물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국회에) 법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김영란법 적용에서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법률 개정이 힘들다면 시행령에서 가액이라도 고쳐 농축산물 부분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과도한 공포감으로 FTA를 바라봤었다. 예측했던 것보다 심대한 타격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 너무 지나치게 생각했었다”며 입장을 정정했다. 김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수습 대책과 관련해 “추모시설 설치, 4·16 재단 설립, 해양안전체험관 건립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세월호 수색을 최대한 서둘러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선박을 현대화해 대형 인명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 “지금으로선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이 대학원 지도교수가 쓴 용역보고서와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는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의 지적에 김 후보자는 “제가 다 쓴 것으로 추측한다”고 반박했다. 민간기업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해서는 “2008년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야인 생활을 할 때 8년 동안 여기저기 고문을 맡았다”면서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한) 위장 취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유공단체 인사로부터 입법 로비 성격의 후원금 1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관련) 법안은 후원금을 낸 분과 아무런 상의 없이 발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농협·새마을금고도 ‘사잇돌대출’ 1인당 2000만원 한도 최장 5년

    농협·새마을금고도 ‘사잇돌대출’ 1인당 2000만원 한도 최장 5년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연 10% 안팎의 중금리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서민 지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상호금융사로도 확대해 기존 사잇돌 대출(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에 또 다른 사잇돌을 놓겠다는 방침이다.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전국 3200여개 상호금융사는 이날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사잇돌 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과 고금리 신용대출 사이의 ‘금리 사각지대’를 메우고자 연 10% 안팎의 금리로 설계된 중금리 상품이다. 이른바 ‘금리 단층’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금융사가 신용 위험을 분담한다. 상호금융권 사잇돌 대출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으로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쪼개 갚아야 한다. 금리는 연 6∼14%다. 단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소득(연금 포함)이 있어야 한다.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연 2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는 연 1200만원 이상의 돈을 번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개월 이상 연금 수령자와 1년 이상 농·축·임·어업 종사자도 연 1200만원의 소득 증빙이 필요하다. 돈 버는 곳이 2곳 이상인 경우 합산도 가능하다. 소득 증빙이 곤란하다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입 실적으로 소득을 환산할 수도 있다. 올 들어 금융 당국은 사잇돌 대출 누적 대출액이 6900억원을 넘어서자 대출 취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배정액을 각각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권에도 2000억원을 배정했다. 금융위는 대출 운용 실적 등을 분석해 대출 요건과 보증 요율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25개 저축은행을 통해 채무조정 졸업자를 위한 사잇돌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자칫 서민과 취약계층의 돈줄을 막지 않도록 서민자금 공급은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에도 사잇돌대출 풀린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에도 사잇돌대출 풀린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연 10% 안팎의 중금리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서민 지원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상호금융사로도 확대해 기존 사잇돌 대출(은행과 저축은행) 사이에 또 다른 사잇돌을 놓겠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 등 전국 3200여개 상호금융사는 이날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다. 사잇돌대출은 은행권 신용대출과 고금리 신용대출 사이의 ‘금리 사각지대’를 메우고자 연 10% 안팎의 금리로 설계된 중금리 상품이다. 이른바 ‘금리 단층’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금융사가 신용 위험을 분담한다.상호금융권 사잇돌대출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으로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쪼개 갚아야 한다. 금리는 연 6∼14%다. 단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소득(연금 포함)이 있어야 한다.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연 2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는 연 1200만원 이상의 돈을 번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와 1년 이상 농·축·임·어업 종사자도 연 1200만원의 소득 증빙이 필요하다. 돈 버는 곳이 2곳 이상인 경우 합산도 가능하다. 소득 증빙이 곤란하다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입 실적으로 소득을 환산할 수도 있다. 올들어 금융당국은 사잇돌대출 누적 대출액이 6900억원을 넘어서자 대출 취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렸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배정액을 각각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리고, 상호금융권에도 2000억원을 배정했다. 금융위는 대출 운용 실적 등을 분석해 대출 요건과 보증 요율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25개 저축은행을 통해 채무조정 졸업자를 위한 사잇돌 대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자칫 서민과 취약계층의 돈줄을 막지 않도록 서민자금 공급은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기관 연체 정보로 복지 대상자 발굴한다

    정부가 오는 9월부터 금융기관에 상환하지 못한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대금 연체 정보를 복지대상자 발굴에 활용한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개정돼 9월 22일 시행을 앞둔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복지부는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2년 동안의 100만원 초과, 3000만원 미만의 연체 정보를 받아 경제적 위기에 처한 복지대상자를 발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제도를 시행하면 지난 2월 기준으로 등록된 금융 연체자 가운데 31.2%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2015년부터 사회 취약 계층의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 체납 등의 정보를 활용해 복지대상자를 발굴했다. 개정안에는 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초기 상담부터 사례회의, 서비스 제공, 사후관리까지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사례관리’ 업무를 제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상회담·다자회의 ‘줄줄이’…외교부 ‘강경화 지원’ 총력전

    7일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외교부는 전·현직 간부들이 강 후보자 지원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야당이 강 후보자의 낙마를 목표로 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하면서 외교부도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간부들 휴일에도 ‘의혹 해명’ 분주 외교부 실국장급 간부들은 휴일인 6일에도 대다수 출근해 강 후보자와 청문회 준비를 위한 현안 논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강 후보자 지명 이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후보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각 실국장 간부들은 현안 보고와 별개로 사실상 외교부 실국장회의 형식으로 강 후보자와 현안 토론을 벌여 왔다. 아울러 간부들은 직접 국회 청문위원 측을 찾아 ‘강경화 세일즈’를 벌이는 등 장관 인준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준 전 유엔 대사 등 전직 간부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청문회 정국에서 강 후보자가 야당의 주요 타깃으로 설정되면서 외교부의 부담도 적지 않다. TF팀은 강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등 의혹 제기는 그치지 않고 있다. ●낙마 땐 조직 분위기 최악 우려 외교부 내에서는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조직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이미 지난 반년간 정상외교 공백 가운데 ‘코리아 패싱’ 논란에 시달린 상황에 강 후보자마저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한동안 또 외교부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양자·다자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장관 인준이 미뤄질 경우 외교 일정 준비 자체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문제를 담당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외교부 장관 인선마저 늦어지면 외교 사령탑 없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준비해야 하는 꼴”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3野 “부적격”… 송곳 검증 별러 본회의 표결 대상 김이수 후보 판결 성향·아파트 분양이 쟁점 김동연 후보엔 추경 등 따질 듯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위원회 3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 대상자로 나선다. 문재인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의 순항 여부가 이번 ‘슈퍼 수요일’의 성적표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이날 청문회의 ‘뜨거운 감자’로는 강 후보자가 가장 먼저 꼽힌다. 야 3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강 후보자는 딸의 위장전입·이중국적,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 15년 동안 전입·전출한 사람이 모두 25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강 후보자가 2004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을 매도하면서 가격을 낮춰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 및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측은 이날 강 후보자의 건보료 부당 혜택 의혹에 대해 “후보자와 장녀의 건강보험 관련 자격 요건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이수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대상자는 아니지만 본회의 표결로 낙마 여부가 결정되는 임명동의안 대상자이기 때문에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웠던 버스 운전사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한국당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한국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06년 27세 때 경기 용인시 기흥읍의 한 아파트(약 45평형)를 투기 목적으로 3억 4000만원에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교통법규를 26회 위반한 사실도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협치의 걸림돌로 지목된 문재인 정부의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최대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청문회 공세’ 수위는 갈수록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는 현재 표류 중이다. 오는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면서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이든 정의고 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새 정부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외교부 “강경화·장녀 건보료 관련 법적 문제없다”

    외교부 “강경화·장녀 건보료 관련 법적 문제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과 외교정책 등에 대해 6일 막바지 점검을 진행했다.외교부 관계자는 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당국자들과 함께 모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7일 청문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야당들은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자녀 이중국적 문제, 증여세 늑장 납부, 건강보험료 부당혜택 의혹 등을 강하게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강 후보자 본인과 장녀의 건강보험료 부당혜택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강 후보자가 유엔에 근무하던 2006년 12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교수의 직장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 후보자의 장녀도 2006년 4월 한국 국적을 포기했지만 2007년 9월부터 2014년까지 이 교수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혜택을 누렸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계부처 확인결과 후보자 본인과 장녀의 건강보험 관련 자격 요건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당시 법에 따르면 피부양자의 연 소득 4000만원 기준에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만 포함되고 근로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현행법에 따르더라도 비과세 근로소득에 해당하는 국외 소득은 4000만원 한도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장녀의 경우와 같은 재외국민도 부양 요건만 충족하면 건강보험 자격 유지와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광주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경기 광주시 보건소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하여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산모 정보 제공, 가사활동 지원 등이며 주 5일, 1일 9시간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상은 산모 및 배우자 등 해당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기준중위소득 80%이하에 해당하는 출산가정이다. 정부지원금은 태아유형, 출산순위, 소득기준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이용자는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자기부담하면 된다. 신청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 산모, 배우자의 신분증과 출산(예정)일 확인 가능한 증빙서류를 갖추어 주민등록등본 상 등록되어있는 관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보건소 모자보건팀(☎031-760-4765)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하여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국민의당, 김상조 후보자 “고민되네”…강경화 후보자는 “NO”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김 후보자의 인선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모은 상태다.국민의당 내에서도 ‘부적격 의견’을 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적격 의견을 달고라도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원들도 적지 않아 국민의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는 5일 오전 당 소속 청문위원들과 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바로 회의를 열어 결론을 내려고 한다”면서 “결론이 빨리 날 수도 있지만, 의견을 한 번 더 거르다 보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국민의당은 애초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다가 막상 인사청문회가 열리자 ‘찬성’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문회가 이미 열린 마당에 사퇴하라는 것보다는 다른 맥락에서 (인선이) 부적절하다고 꼬집는 것이 맞다”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오는 7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부적격’ 입장을 밝혀왔다. 위장전입 문제는 물론 장녀의 건강보험 혜택 논란 등을 미루어 볼 때 ‘자격 미달’이라는 주장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 후보와 장녀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심각한 결격 사유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청문] 김상조·강경화·김이수 인사 검증 ‘첩첩산중’

    [인사청문] 김상조·강경화·김이수 인사 검증 ‘첩첩산중’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까스로 국회의 인준을 통과했지만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은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야 3당은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밝혔던 5대 인사 원칙이 후퇴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더욱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특히 2일 열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7~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는 정국의 주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김 후보자와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겸직 금지 규정 위반, 부인의 세금 탈루 의혹 및 취업 특혜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부인에 대해 “사설 학원에서 일하며 소득을 숨기고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청문 일정이 확정된 강 후보자도 위장전입 논란을 비롯해 딸이 창업한 회사에 강 후보자의 부하 직원이 투자를 한 점과 두 딸 명의의 거제도 부동산에 대한 증여세가 장관 지명 이후 늑장 납부된 점 등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장관급 국무위원인 두 사람은 국회의 임명동의안 표결 절차 없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만으로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적격’으로 의견이 수렴된 보고서가 의결돼야 정부가 더 힘을 받을 수 있고, 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의 격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벌써 두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인준이 필요한 김이수 후보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운 버스기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판결이 2012년 청문회에 이어 또 도마에 오르고 있다. 보수 야당에선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시 김 후보자가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냈던 점도 문제 삼고 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김동연(60)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7일 개최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등을 채택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소득증명원 없다면 건보료 등으로도 대출 가능합니다”

    금리·대출 한도엔 영향 없어… 3년 미만 일시상환대출 가능 새로운 가계대출 심사 제도가 6월 1일부터 작은 상호금융사를 포함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젠 국내 금융사 어디를 가든 주택대출을 받으려면 예외 없이 객관적인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대출받으면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나눠 갚아야 한다. 뭐가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작은 상호금융사의 기준은. -자산 규모 1000억원 미만인 곳이다. 지역의 단위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1925곳이 해당된다.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인 곳은 지난 3월부터 이미 적용받고 있다. →적용 대상 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신규 가계·주택담보대출이다.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나. -꼭 그렇지는 않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농지경작 면적당 산출량 또는 어업소득률 등을 활용해 소득을 추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또는 매출액, 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 →가계대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기존보다 금리는 오르고 대출 한도는 주는 것 아닌가. -금리엔 영향이 없다. 대출 한도도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치식이나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사라지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해마다 원금의 30분의1씩을 상환하는 부분분할상환 방식(거치 기간 1년 이내)만을 적용받게 된다. 단, 대출 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과거와 같이 거치식 또는 일시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가 3년 미만인 일시상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때 계속 일시상환 방식으로 할 수 있나. -악용 소지가 있어 일시상환 대출은 횟수와 상관없이 최대 3년을 초과할 수 없다. →잔금대출에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나.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사업장은 잔금대출도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다. →예외는 없나. -상속·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 참가 등 불가피한 채무 인수, 자금 수요 목적이 단기이거나 명확한 상환 계획이 있으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담대 상호금융까지 문턱 높아진다

     주담대 상호금융까지 문턱 높아진다

    새로운 가계대출 심사 제도가 1일부터 작은 상호금융사를 포함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젠 국내 금융사 어디를 가든 주택대출을 받으려면 예외없이 객관적인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대출받으면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나눠 갚아야 한다. 뭐가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작은 상호금융사의 기준은. =자산규모 1000억원 미만인 곳이다. 지역의 단위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1925곳이 해당된다.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인 곳은 지난 3월부터 이미 적용받고 있다. -적용 대상 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빌리는 신규 가계·주택담보대출이다.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나. =꼭 그렇지는 않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농지경작 면적당 산출량 또는 어업소득률 등을 활용해 소득을 추정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또는 매출액, 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을 추정하는 방법도 있다. -가계대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기존보다 금리는 오르고 대출 한도는 주는 것 아닌가. =금리엔 영향이 없다. 대출 한도도 줄어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치식이나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사라지나. =주택담보대출은 원칙적으로 해마다 원금의 30분의1씩을 상환하는 부분 분할상환방식(거치기간 1년 이내)만을 적용받게 된다. 단 대출 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과거와 같이 거치식 또는 일시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기가 3년 미만인 일시상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때 계속 일시상환 방식으로 할 수 있나. =악용 소지가 있어 일시상환 대출은 횟수와 상관없이 최대 3년을 초과할 수 없다. -잔금 대출에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나. =2017년 1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사업장은 잔금대출도 가이드라인 적용대상이다. -예외는 없나. =상속·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참가 등 불가피한 채무 인수, 자금 수요 목적이 단기이거나 명확한 상환 계획이 있으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가구소득 DB 구축… ‘전국 임금지도’ 만든다

    일자리별 순위·격차·분포 파악…‘소득 주도 성장’ 정책 뒷받침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가구소득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다. 다음달 임금근로자의 소득통계가 발표되면 전국의 ‘월급쟁이’ 1900만명의 소득 순위를 파악할 수 있다. 통계청은 2019년까지 가구소득 DB를 구축할 계획이며 가장 먼저 ‘임금근로자 소득통계’를 다음달 하순에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임금근로자 소득통계는 기존 일자리 행정통계에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등의 데이터를 결합한 것으로 일자리별 소득 수준과 격차, 분포 등을 추정할 수 있게 된다. 고용보험료와 건강보험료는 임금소득자의 급여를 바탕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임금근로자에는 상용직, 일용직, 임시직 등이 포함된다. 소득통계가 발표되면 전국의 임금근로자 가운데 연봉이 가장 많은 사람부터 가장 적은 사람까지 급여 수준별로 나열할 수 있다. 특히 제조업, 서비스업 등을 더욱 세분화한 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 기준을 활용하기 때문에 특정 업종의 평균소득 수준, 증가율, 업종 내 소득 격차까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인 근로자가 전체 임금근로자 중 상위 몇 %에 해당하는지, 금융업 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얼마인지,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연봉 수준은 얼마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업종과 회사 규모별로 임금분포를 파악할 수 있지만 전체 소득 분포도에서 나타나는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의 정확한 소득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국세청 자료와 건강보험 등 행정자료를 이용하면 전체 임금분포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올해 임금근로자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금융소득, 연금·퇴직 소득,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등 나머지 소득의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구소득 DB 시계열 자료가 누적되면 생애소득 파악뿐 아니라 일자리의 질과 사회적 계층 이동까지 추적할 수 있어 고령화 대응, 양극화 완화 등 각종 사회·경제 정책 수립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을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한 필수 전제가 소득 분포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면서 “이게 뒷받침돼야 중장기적인 증세의 필요성과 그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다크 초콜릿 먹으면 고혈압 막을 수 있다”(연구)

    “다크 초콜릿 먹으면 고혈압 막을 수 있다”(연구)

    초콜릿 마니아들이 크게 기뻐할 만한 소식이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초콜릿 성분 카카오를 먹으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서 혈압이 평균치보다 높은 사람들은 마그네슘 섭취량이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마그네슘은 신체가 혈류를 조절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며 고혈압을 막을 수 있다. 이번 결과는 당신이 먹는 음식에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더하는 것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고혈압에서 벗어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제시한다. 영국과 미국의 고혈압 환자는 각각 약 1600만 명과 약 7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900만 명에 이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성인 25명과 고혈압이 전혀없는 성인 21명을 분석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매일 먹은 음식을 다이어리에 기록했고 연구진은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마그네슘 섭취량을 계산했다. 또한 영국 전국 식이·영양조사(National Diet and Nutrition Survey)에서 제공한 자료를 사용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조군도 연구에 포함했다.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들은 건강한 일반인보다 마그네슘 섭취량이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료를 더욱 자세히 분석해 나이에 따른 마그네슘 섭취량 변화도 확인했다. 이 결과에서는 마그네슘 섭취가 노년층일수록 더 떨어졌는데 이는 연령층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전체 연구 참가자들은 현재 혈압 상태에 상관없이 마그네슘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하루 마그네슘 섭취 권장량은 남성 300㎎, 여성 270㎎이며, 미국은 남성 400㎎, 여성 310㎎으로 더 높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영국과 비슷한 남성 285㎎, 여성 280㎎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음식을 통한 마그네슘을 섭취할 때 100g당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는 견과류인 브라질 너트(376㎎)와 아몬드(268㎎), 그리고 다크 초콜릿(146㎎) 순이다. 밀크 초콜릿의 경우 100g당 63㎎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카카오 함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린시 카스 연구원은 “마그네슘은 혈압 조절의 주요 인자이며, 이번 연구는 마그네슘 섭취가 떨어지면 고혈압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사람들의 마그네슘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의 권장량이 영국보다 높지만, 실제 문제는 이런 권장량이 아니라 실제 섭취량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그네슘 섭취가 혈얍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이같은 미량영양소에 관한 지식과 인식을 높여 영국인의 혈압을 낮추고 값비싼 약물 개입으로 인한 NHS(국민건강보험)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수치는 국가 차원에서 혈압을 낮추면 10년 동안 약 8억5000만 파운드의 건강보험료와 사회보장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또한 현재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15%가 이를 통해 혈압을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추가로 1억2000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심혈관계 질환 저널’(World Journal of Cardiovascular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보 ‘무임승차’ 피부양자 지난해 사상 처음 줄었다

    건강보험에 ‘무임승차’하는 피부양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건강보험 가입자의 40%에 이르는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에게 얹혀 건강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전체 가입자의 증가에 맞춰 피부양자도 2005년 이후 해마다 늘었지만 2016년 처음으로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피부양자는 2005년 1748만 7000명에서 해마다 늘어나 2012년 2011만 5000명으로 2000만명 선을 넘었다. 이어 2015년 2046만 5000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2033만 7000명) 증가세가 꺾이면서 12만 8000명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현재 피부양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5076만 3000명)의 40.06%에 달할 정도로 많다. 이처럼 피부양자가 많은 것은 느슨한 피부양자 기준 때문으로 보건복지부는 2018년 7월부터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소득 중심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면서 피부양자 인정기준과 범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금융소득, 연금소득, 근로·기타소득이 각각 연간 4000만원을 넘지 않고, 과표 재산이 9억원 이하(2016년 현재 실거래가격 약 18억원)면 피부양자로 등재될 수 있다. 그러나 개편 후에는 합산 소득이 3400만원(1단계), 2000만원(2단계)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는다. 재산도 과표 5억 4000만원(1단계), 3억 6000만원(2단계)이 넘으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한다. 다만 과표를 초과해도 연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없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피부양자 인정 범위도 축소돼 1단계 개편이 시작되면 형제자매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피부양자가 될 수 없다. 개편이 완료되면 현재 피부양자의 2.3% 정도인 47만명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봉투의 계절 5월, 봉급쟁이 웁니다

    봉투의 계절 5월, 봉급쟁이 웁니다

    “어버이날에 양가에 봉투를 드려야 하고, 어린이날 아이에게 줄 장난감은 30만원이 넘네요. 그뿐인가요. 매주 지인들 결혼식이 이어지니 축의금도 만만치 않고요. 잔인한 달은 4월이 아니라 5월이에요.”말을 마친 직장인 박모(42)씨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3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는 “연말에도 지출이 많지만 그땐 상여금이라도 있는데, 5월은 돈 나올 데는 없고 들어갈 곳만 많으니 그야말로 보릿고개”라며 고개를 저었다. 직장인 박모(32·여)씨는 최근 어버이날 선물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다. “어버이날 선물 없이 매월 10만원씩 양가에 용돈을 보내는데 올해는 남편이 시댁에 선물을 하자고 하는 겁니다. 넌지시 원하셨다는데,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외식만 하자고 했다가 언성이 높아진 거죠.” 5월을 맞아 지출이 커지면서 직장인들의 푸념이 곳곳에서 들린다. 부모는 넌지시 다른 자식의 용돈 액수를 전하고, 아이는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난 친구 얘기를 한다. 마음은 다 해주고 싶은데 연초 연말정산 폭탄에 4월 건강보험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여유자금은 떨어진 지 오래다. ●황금연휴 해외 여행에 부모님 용돈? 마음이야 다해 주고 싶지만… 김모(33)씨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결국 취소했다. “일본행 비행기표를 끊어 두었는데 대구 부모님 댁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각종 선물에 축의금, 생활비까지 예상 지출액이 300만원이나 되더군요. 4월의 2배입니다. 아내가 실망할까 봐 여행을 여름으로 미루었는데, 사실 그것도 못 갈 가능성이 큽니다.” 직장인 한모(36)씨도 “어버이날 선물, 어린이날 선물, 황금연휴 가족여행까지 100만원이 넘는 추가 지출을 하게 됐다”며 “벌써부터 여름휴가 비용이 걱정돼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맞벌이 박모(40·여)씨는 “내가 결혼할 때 축의금 10만원을 주었던 직장 상사의 딸 결혼식이 있는데 5만원만 낼 생각”이라며 “송구하지만 5월 결혼만 6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42)씨는 “아이가 친구처럼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가자는데 단기방학을 한 초등학교 교장이 야속하더라”며 “게다가 어머니는 넌지시 친구 아들이 매월 30만원씩 용돈을 준다는 말씀을 하니, 능력은 없고 답답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취업포털 잡코리아·알바몬이 직장인 1387명을 대상으로 ‘5월 기념일 지출’을 조사한 결과 추가 지출액은 평균 51만 6000원이었다. 황금연휴 때문인지 지난해(39만 2000원)보다 31.6% 늘었다. 어버이날 지출이 27만 2000원이었고, 어린이날(11만 6000원), 부부의 날(7만 8000원), 스승의 날(5만원) 순이었다. 어린이집 교사나 학원 교사는 청탁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다. ●취준생은 몇년째 편지만… “물질보다 만남 중시하고 저렴한 대안 찾아야” 취업준비생은 이마저 부럽다. 공모(29)씨는 “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끝나가는데 성과가 없으니 내년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고민 중”이라며 “5월 지출을 걱정하는 직장인이 그저 부럽다. 수년간 부모님께 편지만 드렸다”고 말했다. 금융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권모(27)씨는 “아무것도 못해주니 부모님이 어버이날인 것을 모르고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영주 맨앤컴 재무설계 교육본부장은 “재무설계로 보면 1년 전부터 매월 10만원씩이라도 저축해 적금을 타듯 꺼내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실장은 “물질보다 만남과 소통이 더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대신 근교에 잠시 놀러 가거나 적은 용돈이라도 편지와 함께 고마움을 전하면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공동주택 가격, 제주 20%·부산 10% 올랐다

    공동주택 가격, 제주 20%·부산 10% 올랐다

    지난해 전국 개별 공동주택 가격이 평균 4.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아파트 993만 가구, 연립주택 49만 가구, 다세대주택 201만 가구 등 1243만 가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27일 발표했다. 개별 공시가격은 세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각종 부담금, 공직자 재산등록 등 60여 가지 행정 분야에 활용된다.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20.02%가 뛰었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와 대규모 개발 사업 호재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부산도 아파트 분양 증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 고분양가에 따른 인근 아파트값 동반 상승 효과로 10.52% 올랐다. 동해고속도로 개통, 동서고속철도 확정 등 대규모 지역개발 효과를 노린 투자자 증가로 강원도 8.34% 상승했다. 속초는 14.47% 올랐다. 서울도 활발한 재건축 사업과 투자자 증가에 힘입어 8.12% 올랐다. 강남(11.75%), 서초(10.05%)는 서울의 평균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역 기반산업이 무너진 곳은 하락폭이 컸다. 경북은 철강산업 침체 등으로 6.40%, 충남은 개발사업 지연과 산업단지 미분양 증가 및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5.19% 하락했다. 조선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경남 거제는 13.63%, 울산 동구는 8.07% 빠졌다. 비싼 아파트, 소형 아파트일수록 많이 올랐다. 3억원 이하 아파트(1.17~4.25% 상승)보다 재건축 사업과 고분양가 영향을 받은 6억원 이상 아파트(8.46~8.97%)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85㎡이하 아파트는 4.12~6.26% 상승한 반면 85㎡ 초과 주택은 3.57~4.80% 올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단지(273.64㎡)는 지난해보다 2억 5600만원 상승한 66억 1600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 기록을 이어 갔다. 두 번째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린 용산 한남동 더힐 아파트(244.78㎡)는 51억 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억 8800만원 뛰었다. 30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전국에 590채로 이 중 부산에 있는 3채를 빼고는 모두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50개 시·군·구는 이날 396만 가구에 이르는 개별 단독주택 가격을 공시했다. 지난해보다 4.39% 올랐다. 제주가 16.7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 7.43%, 세종 6.78%, 서울 5.1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집으로 221억원이다. 지난해 82억 5000만원이었지만 주변 토지(105억 5000만원)와 합병되고 집값이 오르면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동주택 4.44% 상승, 제주 20%상승

    공동주택 4.44% 상승, 제주 20%상승

     지난해 전국 개별 공동주택 가격이 평균 4.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자로 아파트 993만 가구, 연립주택 49만 가구, 다세대주택 201만 가구 등 1243만 가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26일 발표했다. 개별 공시가격은 조세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각종 부담금, 공직자 재산등록 등 60여 가지 행정 분야에 활용된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20.02% 뛰었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와 대규모 개발 사업 호재가 이어져 ?값 상승을 이끌었다. 부산도 아파트 분양 증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 고분양가에 따른 인근 아파트값 동반 상승 효과로 10.52% 올랐다.  동해고속도로 개통, 동서고속철도 확정 등 대규모 지역개발 효과를 노린 투자자 증가로 강원도 8.34% 상승했다. 속초는 14,47% 올랐다. 서울도 활발한 재건축 사업과 투자자 증가에 힘입어 8.12% 올랐다. 강남(11.75%), 서초(10.05%)는 서울 평균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역 기반산업이 무너진 곳은 하락 폭이 컸다. 경북은 철강 산업 침체 등으로 6.40% 떨어졌고, 충남은 개발사업 지연과 산업단지 미분양 증가, 새종시로 인구 유출 등의 영향을 받아 5.19% 하락했다. 조선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경남 거제는 13.63%, 울산 동구는 8.07% 빠졌다. 비싼 아파트, 소형 아파트 일수록 많이 올랐다. 3억원 이하 저렴한 아파트(1.17~4.25% 상승)보다 재건축 사업과 고분양가 영향을 받은 6억원 이상 비싼 아파트(8.46~8.97%)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85㎡이하 아파트는 4.12~6.26% 상승한 반면 85㎡초과 주택은 3.57~4.80%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단지(273.64㎡)는 지난해보다 2억 5600만원 상승한 66억 1600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 기록을 이어갔다. 두번째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린 용산 한남동 더힐 아파트(244.78㎡)는 51억 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억 8800만원 뛰었다.  30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590채로 이중 부산에 있는 3채를 빼고는 모두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주택 한 채당 평균 가격은 1억 7600만원이고, 서울 공동주택 가격은 평균 3억 600만원으로 분석됐다.  전국 250개 시·군·구는 이날 396만 가구에 이르는 개별 단독주택가격을 공시했다. 지난해보다 4.39% 올랐다. 제주가 16.7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 7.43%, 세종 6.78%, 서울 5.18%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