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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서 조난된 한국인 11일 만에 기적의 생환

    필리핀에서 등반 중 길을 잃어 조난된 우리 국민이 11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대사관과 교민 사회, 필리핀 당국 간 긴밀한 협력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대사관·교민들·필리핀 당국 협력 빛나 외교부는 21일 필리핀에서 조난된 한국인 최모씨를 전날 구조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9일 필리핀 바기오시 인근 발릭 지역에 위치한 풀락 산을 등반하다 길을 잃었다. 산길을 헤매던 최씨는 13일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지점에 겨우 도착해 앙헬레스 한인회에 구조를 요청했고, 한인회는 즉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조난 신고를 했다. 이에 대사관은 필리핀 당국에 수색을 요청했으며 필리핀 측은 경찰, 군부대, 산악수색대, 소방대, 항공대 헬기, 수색견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대사관 역시 15일부터 한인회, 한인 사건을 담당하는 현지 주재 한국 경찰인 코리안데스크, 지역 가이드 등으로 10여개 팀을 편성해 수색을 함께했다. 결국 최씨는 20일 오전 발견됐다. ●산속에서 신고 7일 만에 극적 발견 외교부 관계자는 “발견 당시 최씨는 초췌한 상태였으나 건강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태였다”면서 “최씨는 현지 병원에서 응급 처지를 받았으며 기력이 회복되는 대로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우울한 당신, 무료로 검진해드릴게요

    서울 관악구가 50대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무료 정신건강검진 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관계자는 “50세 이상 65세 미만 지역 내 취약계층도 검진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은 장년층 1인 가구, 미혼모 가구 등 주거 취약가구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울 또는 자살 고위험대상자를 말한다. 해당 주민은 사업에 참여하는 관악구 내 12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무료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1회를 기본으로 최대 3회까지다. 첫 방문 시 검사 도구를 이용한 검진과 전문의 상담 등을 받고, 2~3회차에는 약물치료 전 단계인 심층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후에는 관악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사례관리나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 사후관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정신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것으로 정신과 진료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위험요인의 조기 발견과 치료 유도로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돕고, 마음이 건강한 관악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2-879-4911.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양천 “영유아 전문 간호사가 찾아갑니다”

    임신 20주~출산 6주 무료 신청 “갓난아기 키우기 힘드시죠. 영유아 전문 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 육아상담을 해 드립니다.” 서울 양천구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을 모토로 시작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이 초보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출산친화도시 조성사업 중 하나로, 2014년 첫발을 뗐다. 전문교육을 받은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출산 6주 이내의 가정을 직접 찾아 아기와 엄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모유 수유 방법, 신생아 재우기와 달래기, 예방접종과 영유아 건강검진 일정 등 초보 엄마들이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육아정보도 자세하게 알려 준다. 임신 20주부터 출산 6주 이내의 관내 임산부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영유아 건강간호사들은 이날 기준 2000가구가 넘는 출산가정을 방문,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천구는 영유아 건강간호사 방문 서비스를 받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엄마들 간 경험을 공유하는 ‘엄마모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엄마모임의 한 초보 엄마는 “또래 엄마들을 만나 육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소통의 장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오광환 양천구 지역보건과장은 “전문가가 산모들을 직접 찾아가는 보건 서비스는 외출이 어려운 산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 부모와 아이가 건강한 출산친화도시 양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투자자 마음을 얻어라” P2P의 윈윈전략

    [경제 블로그] “투자자 마음을 얻어라” P2P의 윈윈전략

    돈이 필요한 사람(기업)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해 주는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최근 투자자에게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일상생활에 유용한 것이 종종 있어 ‘윈윈’입니다.8퍼센트는 최근 건강검진 전문기관 우리원 헬스케어의 의료 장비 구입 펀딩(3억원)을 진행했습니다. 투자자에게 7개월간 연 10.09%의 예상수익률을 제시했지요. 수익률은 다른 상품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닌데, 건강검진 할인권을 부가 혜택으로 내건 게 눈에 띕니다. 이 때문에 부모님 건강검진을 준비하던 투자자들이 몰렸고 1주일 만에 747명이 투자에 나서 펀딩이 끝났습니다. 8퍼센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P2P를 통해 제공받은 부가 혜택으로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관계에서 벗어나 투자자는 기업의 애정 어린 지지자가 되고 기업은 진정한 고객을 확보하는 상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드레이트와 올리펀딩은 업계 최초로 미술 전시회 투자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아트 컨설팅 전문기업 ㈜리앤초이가 기획·제작하는 ‘팅가팅가’(부제: 아이들의 정원) 전시회 제작 비용으로 4억원을 모금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 금액에 따라 입장권(주말 기준 1만 2000원)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이 직접 전시회를 찾아 관람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P2P를 통해 사업자금을 마련한 수제맥주 전문점 ‘브롱스’는 감사의 표시로 쿠폰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가게에 걸었습니다.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는 “펀딩을 자금 조달 수단뿐만 아니라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용산에선 민방위 교육 때 건강검진까지!

    분단 한국의 현실에서 ‘민방위 교육’은 적의 무력 침공이나 자연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심폐소생술과 같이 생활 속 응급 상황에 대비한 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휴식 시간을 이용한 건강진단까지 진행되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 용산구가 민방위 교육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용산구는 국가 건강관리체계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층을 위해 전국 최초로 민방위 교육과 연계한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 중인 1~4년차 민방위 교육 일정에 맞춰 구 보건소 전문 인력이 교육장인 용산청소년수련관 소극장을 방문해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상담을 하고 있다. 상반기 검진은 동별 일정에 맞춰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검사비용은 무료다. 검진은 희망자에 한해 이뤄졌다. 민방위 교육 전후와 휴식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법정 교육 진행에는 차질을 주지 않도록 했다. ▲동의서 작성 ▲체성분검사 ▲혈압·혈액검사 ▲운동상담 ▲건강상담 순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226명의 대원이 민방위 교육장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전체 교육 참가자(1300명)의 17.38% 수준이다. 검사 결과는 수검 후 일주일 이내 공공보건포털(g-health.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보건소 방문 또는 전화로 추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공허한 말은 청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민방위 교육과 연계한 대사증후군 이동검진을 통해 청년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지방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P2P, 건강검진 할인권 내걸었더니..

    P2P, 건강검진 할인권 내걸었더니..

    돈이 필요한 사람(기업)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해주는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최근 투자자에게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일상생활에 유용한 것이 종종 있어 ‘윈윈’입니다. 8퍼센트는 최근 건강검진 전문기관 우리원 헬스케어의 의료 장비 구입 펀딩(3억원)을 진행했습니다. 투자자에게 7개월간 연 10.09%의 예상수익률을 제시했지요. 수익률은 다른 상품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닌데, 건강검진 할인권을 부가 혜택으로 내건 게 눈에 띕니다. 15만~150만원의 정밀검진 할인혜택이 있고 사용기간도 내년 5월까지로 여유가 있습니다.이 때문에 부모님 건강검진을 준비하던 투자자들이 몰렸고, 1주일 만에 747명이 투자에 나서 펀딩이 끝났습니다. 8퍼센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P2P를 통해 제공받은 부가 혜택으로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관계에서 벗어나 투자자는 기업의 애정어린 지지자가 되고 기업은 진정한 고객을 확보하는 상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드레이트와 올리펀딩은 업계 최초로 미술 전시회 투자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아트 컨설팅 전문기업 ㈜리앤초이가 기획·제작하는 ‘팅가팅가‘(부제:아이들의 정원) 전시회 제작비용으로 4억원을 모금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에 따라 입장권(주말 기준 1만 2000원)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이 직접 전시회를 찾아 관람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P2P를 통해 사업자금을 마련한 수제맥주 전문점 ‘브롱스’는 감사의 표시로 쿠폰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가게에 걸었습니다.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는 “P2P 시장이 커지면서 펀딩에 나선 기업은 브랜드가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는 효과를 누린다”며 “펀딩을 자금 조달 수단뿐만 아니라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국가 암 검진은 어떻게 이뤄지나. A. 국가 암 검진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 5대 암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 위암과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간암은 만 40세 이상인 사람 중에서 간암 발생 고위험군이나 전년도 일반건강검진의 B형 간염 표면항원검사 및 C형 간염항체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이 해당된다. 검진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90%를 부담하기 때문에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다만 자궁경부암 검진은 본인 부담금이 없다.
  • 온라인 판매 콜드브루 커피 기준치 최대 440배 세균 검출

    온라인 판매 콜드브루 커피 기준치 최대 440배 세균 검출

    소규모 업체에서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유통·판매한 ‘콜드브루(Cold Brew)’ 커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440배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서울시는 커피 제조·가공 업소에서 생산한 콜드브루·액상 커피 24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종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세균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샘플 24종을 검사한 결과 콜드브루 3종과 액상커피 1종에서 기준치인 ㎖당 100마리를 넘겨 ㎖당 750∼4만 4000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16개 제품은 카페인 등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콜드브루는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소규모로 판매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검사한 결과 커피전문점 65곳의 콜드브루 커피 샘플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커피를 제조·가공하는 98곳을 조사해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거나 직원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 등 관련 규정을 어긴 14곳(14.3%)도 적발했다고 전했다. 시는 세균 수 기준치를 넘긴 커피는 유통을 막고 압류·폐기했다. 위생 규정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콜드브루 커피는 잘게 간 원두에 상온의 물이나 냉수를 떨어뜨려 오랜 시간에 걸쳐 추출한 커피다. 일반 커피처럼 끓이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 만한 ‘제2의 인생’ 지역구가 돕는다] 영등포, 180명 채용 행사 개최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돕기 위한 채용 한마당이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중장년 50+세대 재도약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특징은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층만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큰 특징으로 한다. 요양보호사, 산후도우미 등 180명을 새롭게 채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는 ▲일자리관 ▲재도약관 ▲세미나관 ▲정보체험관 ▲홍보관 등 5개관 70부스를 운영한다. 우선 일자리관에서는 면접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취직 기회를 준다. 재도약관에서는 과거 경력을 살리는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일자별로 명사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하는 세미나관도 있다. 이 밖에도 치과·안과·건강검진 등의 건강생활, 신생직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정보체험관과 국민연금공단, 서울 50+재단 등 사업진행기관의 정보 제공을 위한 홍보관도 마련돼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전문가들의 강연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해 나가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우연한 발견 74%

    [메디컬 인사이드]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우연한 발견 74%

    시야가 바깥부터 서서히 흐려져상당기간 이상 여부 자각 못해녹내장 환자 11%만 통증 등 증상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안구 안쪽의 압력을 유지하는 ‘방수’가 배출되지 않고 넘치면서 안압이 높아지는 증상이 일반적입니다. 환자 증가 속도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44만 4000명에서 2015년 76만 8000명으로 무려 73.1%가 늘었습니다. 이 기간 여성은 17만 9000명, 남성은 14만 5000명이 늘어 여성 환자 증가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진료비도 2010년 877억원에서 2015년 1717억원으로 2배 가까운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녹내장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시력을 앗아간다는 점에서 ‘자각증상’이 있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그럴까요. 29일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를 확인해 봤습니다.●자각증상 절반은 60세 이상 노년층 건양대 김안과병원이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환자 484명을 분석한 결과 스스로 자각한 증상을 통해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는 57명(11.8%)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4명 중 3명꼴인 359명(74.2%)은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건강검진으로 발견한 환자도 60명(12.4%)에 그쳤습니다. 통증 등 특이 증상을 스스로 느낀 환자 57명 중 절반이 넘는 38명은 60세 이상의 노인이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황영훈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교수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녹내장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 조기 검진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자 예방법입니다. 전체 환자의 83.5%로 가장 흔하고 서서히 진행하는 ‘원발개방각녹내장’ 환자만 조사했더니 시야가 흐려지는 시야 결손 정도가 말기인 환자가 16.6%나 됐습니다. 녹내장은 시야가 바깥쪽부터 서서히 흐려지면서 안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상당 기간 눈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심한 통증과 갑작스러운 시력 이상을 느끼는 ‘급성 녹내장’ 환자는 전체의 10.0%에 그칩니다. 황 교수는 “조기에 발견해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면 실명을 대부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발개방각녹내장 환자의 70~80%는 안압이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안압검사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습니다. 김안과병원이 조사한 환자의 71.1%(344명)는 시신경 유두 이상으로 녹내장을 진단했고, 안압이 높은 경우는 19.2%(93명), 시신경 유두 이상과 안압 이상이 모두 나타난 환자는 7.0%(34명)였습니다. ‘시신경 유두’는 안구 밖으로 나가는 시신경 끝 부위인데, 이 부분의 이상을 관찰해 진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겁니다. 김용란 김안과병원 원장은 “국민건강검진 항목에 녹내장 검사를 포함한다면 더 많은 국민을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에서 구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전체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녹내장 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바쁜 업무 때문에 검진을 소홀히 하는 직원들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체 직원 345명 중 31명에서 이상소견이 나왔는데 최종적으로 의심환자가 6명, 확진환자가 3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7명은 40세 이하였습니다. 안과 전문병원 입장에서는 내놓고 싶지 않은 결과였겠지만, 녹내장 검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5년간 20·30대 젊은 녹내장 환자가 50%나 늘고 있는데 스스로 안과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그래서 국민건강검진에 검사 항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완치 불가능 운동이나 식이습관 개선으로 녹내장을 극복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우리 주변에는 비전문가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증상을 방치하다 시력을 잃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성경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은 원칙적으로 환경적 요인이나 생활습관에서 오는 질환은 아니다”라며 “이런 요인들을 조절해 질병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약물요법은 먹는 약과 점안약으로 나뉘는데 점안약은 한 방울만 정확하게 눈에 들어가면 됩니다. 성 교수는 “의사가 지시한 대로 거르지 않고 정확한 시간에 점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술은 눈 속 ‘방수 배출구’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배출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다만 수술을 한다고 해서 녹내장이 완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 교수는 “수술 뒤에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영양결핍, 고혈압, 당뇨병 등은 녹내장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찡찡이 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긴 모습 “떨어지려하지 않아요”

    찡찡이 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긴 모습 “떨어지려하지 않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하는 근황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합니다. 대신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하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퍼스트캣’ 찡찡이는 쇼파에 앉아 뉴스를 보는 문 대통령의 가슴에 올라앉아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찡찡이의 화장실을 청소하며 이른바 ‘집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 흐뭇하게 한다. 찡찡이는 지난 14일 청와대에 입성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자택에서 지내던 풍산개 ‘마루’는 노령견인 탓에 건강검진을 마치고 지난 25일 청와대에 들왔다. 대선 기간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의 입양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들의 전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만들어 이들의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 고양이 ‘찡찡이’ 청와대 입성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 고양이 ‘찡찡이’ 청와대 입성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인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가 청와대에 입성했다.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를 통해 “문 대통령의 양산 자택에 있던 마루가 25일 청와대에 들어왔고, 앞으로 대통령 가족과 함께 청와대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가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된 것이다. ‘퍼스트 도그’는 국가원수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을 뜻하는 말로, 각국 정상의 배우자를 ‘퍼스트 레이디(First Lady)’ 또는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이라고 부르는 데서 유래했다. 동물애호가로 유명한 문 대통령은 양산 자택에서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를 비롯해 진돗개, 닭 등 다양한 동물을 키웠지만, 정치를 시작한 후 마루와 찡찡이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지인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마루와 찡찡이를 워낙 좋아해 만취하면 두 반려동물과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기르다 지난 14일 청와대에 들어가 ‘퍼스트 캣(First Cat)’이 됐지만, 몸집이 웬만한 어린아이보다 큰 마루는 그동안 양산 자택 관리인이 돌봐왔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하루짜리 휴가를 내고 양산 자택으로 돌아와 마루를 어루만지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양산 자택에서 신변을 정리하면서 마루도 함께 청와대로 데리고 올 생각이었으나, 김정숙 여사가 사람으로 치면 60세가 넘은 노령견인 마루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를 우려해 고심했다고 한다. 이에 마루가 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약간의 치료를 받느라 25일에야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의 입양절차도 진행 중이다. ‘토리’는 2년 전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지만 검은 개를 싫어하는 편견 때문에 입양되지 않고 있었다. 청와대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들의 전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만들어 이들의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기관 개인정보 보호실태 집중점검

    “건강검진 기관에서 우편으로 정밀검사 추가비용 청구서를 보내왔는데요. 제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화가 납니다. 주민번호 일부를 마스킹(특정 부문만 골라서 가리거나 지우는 것) 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행정자치부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개인 병력 등 국민의 민감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건강검진 기관과 한방·치과병원 25곳을 선정해 개인정보 보호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그간 대형 종합병원 위주의 점검에서 벗어나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으로 대상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2011년 9월 30일) 이후 첫 점검이다. 행자부는 그간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안전성 확보 조치 ▲개인정보처리 위·수탁 내용 및 수탁자 공개 여부 ▲개인정보 동의획득 방법 준수 여부 ▲개인정보처리방침 수립 및 공개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해마다 건강검진기관에서 약 1400만명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건강검진기관의 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와 민감정보(의심질환 등)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실태 역시 들여다볼 계획이다. 점검 결과 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토록 하고 과태료 부과 등 엄중한 행정처분도 내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시절 꿀꺽 삼킨 ‘볼펜 2자루’ 36년 만에 제거

    어린시절 꿀꺽 삼킨 ‘볼펜 2자루’ 36년 만에 제거

    무려 36년 전 꿀꺽 삼킨 볼펜 2자루가 X-레이 촬영을 통해 드러나 화제에 올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UPI통신 등 외신은 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병원에서 이루어진 볼펜 제거 수술 사연을 전했다. 오랜 시간 볼펜을 몸 안에 간직하고 살아온 화제의 남자는 올해 50세의 왕씨. 황당한 사연의 시작은 3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4세 소년이었던 왕씨는 친구들과의 내기에 져 볼펜 2자루를 꿀꺽 삼켰다. 볼펜이 다시 세상에 드러난 것은 무려 36년이 흐른 지난 2월 건강검진을 통해서다. 처음으로 받아본 X-레이 검사에서 볼펜 2자루가 장에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 촬영된 것. 이에 의료진은 지난달 24일 왕씨의 몸에서 볼펜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놀라운 사실은 몸 밖으로 나온 볼펜의 상태였다. 담당의사는 "강력한 위산에도 볼펜의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라면서 "볼펜이 오랜시간 장속에 있었지만 건강에 큰 지장을 주지않아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라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왜 왕씨는 삼킨 볼펜을 빼내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왕씨는 "볼펜을 삼켰을 당시 자연스럽게 소화되는 줄 알았다"면서 "이후에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구 “학교 밖 청소년, 무료 검진 받으세요”

    서울 중구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을 올해 처음 실시한다. 구는 9~18세와 19~24세 학교 밖 청소년 중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반 검진과 함께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HIV)·매독 등 성매개 질환, 잠복 결핵검진도 병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검진주기는 3년이며 잠복 결핵 검진은 15세 이상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할 예정이다. 검진 대상자 신청은 중구와 중구청소년수련관이 공동 운영하는 중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으로 하면 된다. 검진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맡는다. 잠복 결핵은 중구보건소에서 검진하고 양성으로 판정되면 치료도 지원한다. 꿈드림 측은 매달 검사 현황을 파악하고 검진 대상 청소년들이 검진을 거르지 않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검진 결과 심각한 위기가 있는 청소년은 특별 지원을 한다. 구가 각급 학교를 통해 파악한 학교 밖 청소년은 100여명이지만 다른 구 소재 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지역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이를 웃돌 것으로 파악됐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수검률이 10%에 불과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구보건소를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소외된 청소년들의 건강을 돌보고 건강상담을 기회 삼아 지역사회가 아이들을 보듬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서구, “나무도 아프다”…아파트·학교 주민 생활권 녹지 나무들 건강검진 착수

    서울 강서구는 오는 10월까지 ‘수목진단 민간컨설팅’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응애류, 방패벌레, 흰가루병 등 도심 나무들의 건강을 해치는 각종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나무병원 전문가가 병해충 유무 등 나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올바른 생육 방법을 알려준다.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농약의 문제점과 적절한 사용법도 안내한다. 대상은 아파트 단지, 학교숲, 사회복지시설, 청소년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주민 생활권 내 녹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다. 구는 선착순으로 16곳의 신청을 받아 검진을 한다. 나무 소유주나 관리자는 전문가가 발급해주는 처방전에 따라 농약살포, 퇴비주기, 가지치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 강서구는 컨설팅이 끝나면 그 결과를 분석해 지역 내 수목의 병해충 관리지도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나무들의 병해충 피해가 늘고 있지만 전문 지식이 없어 수목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수목의 건강검진을 지속적으로 해 건강한 숲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예방보다 ‘검진’…암 사망률 65% 감소

    [메디컬 인사이드] 예방보다 ‘검진’…암 사망률 65% 감소

    원인 다양해 예방 쉽지 않은 암생명보호 위해 조기 진단이 최선암은 해마다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무서운 병입니다.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50.8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장질환(55.6명), 뇌혈관질환(48.0명), 당뇨병(20.7명), 간질환(13.4명)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암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돼 생기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맹렬한 운동과 건강식품 복용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지만, 몇 가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일 뿐 완벽한 대책은 아닙니다. 그래서 암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데 ‘건강검진’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1일 국립암센터가 의료인에게 제공한 ‘7대암 검진 권고안’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생명을 지키는 암 검진법을 살펴봤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2년 간격 시행 위암은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남성암 1위, 여성암 4위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검진 과정이 비교적 간단한 ‘위장조영촬영’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는데, 국립암센터는 검진 정확도 등을 고려해 위내시경을 1차적으로 선택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김열 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은 “위장조영촬영은 위내시경을 할 수 없거나 수검자가 원하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젊은층에서 반드시 위암 권진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40~74세가 검진 효과가 높고, 75세 이후부터는 검진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85세부터는 검진을 받은 사람의 위암 사망률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돼 검진을 권하지 않습니다. 위내시경 검진은 위암 사망률을 최대 65%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장암은 남녀 모두 발병률 3위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종입니다. 45~80세 성인은 1년이나 2년마다 대변을 통해 질병 유무를 살피는 ‘분변잠혈검사’를 받도록 권고합니다. 80세를 넘으면 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낮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변잠혈검사 외에도 수검자의 요청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면 기준에 따라 검사를 다시 받습니다. 선종성 용종은 10%가량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선종성 용종이 3개 이상이거나 크기가 1㎝ 이상일 때는 1년마다, 1㎝ 미만이고 2개 이하는 3년마다, 선종성 용종이 없으면 5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하는 ‘1-3-5’ 추적검사를 이용합니다.●대장내시경 ‘선종성 용종’땐 재검사 가족의 병력도 기준이 됩니다. 심병용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형제, 부모 중 60세 이하인 1명이 대장암 병력이 있거나 2명이 가족력을 갖고 있다면 40세 이전 또는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10세 어린 나이에 대장내시경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60세 이상에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50세 이전 또는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1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심 교수는 “50세 이하의 조부모, 숙부, 숙모, 사촌에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50세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하고 5년마다 반복한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40세 이상 B·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매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아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간경화증으로 진단받으면 마찬가지로 검진을 시행합니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간암 발병률을 37%나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 40~69세 여성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유방촬영술’을 매 2년마다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을 압박할 때 생기는 통증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는 여성이 많지만, 충분한 화질의 영상을 얻으려면 불가피한 과정입니다. 유방촬영술은 암 사망률을 19% 줄여줍니다. 여성암 7위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좀 다릅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세포도말 검사’(팹스미어)나 ‘액상세포도말 검사’(LBC)를 3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합니다. 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통증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세포도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사망 위험이 무려 64%나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애연가’를 위한 검진도 생겼습니다. 30년간 담배를 하루 1갑 이상 피운 55~74세 폐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매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검진하면 폐암 사망률이 20% 낮아지고 전체 사망률도 7% 감소한다고 합니다. ●증상 있을 때만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암은 여성암 1위, 남성암 6위였지만 과잉 진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선별 검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목소리 변화나 갑상선호르몬 영구 복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술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김 부장은 “다만 만져지는 혹 등의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의료기관 장애인 편의시설 증대-주치의 제도 시행”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의료기관 장애인 편의시설 증대-주치의 제도 시행”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4월 28일 제2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장애인 건강권 보호 및 실현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 및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박마루 의원은 “만성질환 및 각종 사고와 재해 등으로 장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장애인의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 부담,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 문제 등으로 장애인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는 12월 30일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에 앞서 구체적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장애인 건강권 보장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장애인 건강권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장애인 당사자와 단체실무자, 학계 및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 관계공무원과 장애인 건강 및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장애인 건강권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하여 장애인 건강권 확보 및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수립 마련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다각도로 준비를 해 왔다. 조례안에는 ▲장애인의 건강권 보호와 실현을 위한 시장의 책무 ▲장애인 건강권 보장과 건강격차 해소 및 보건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시민의 의무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시행계획 수립ㆍ시행 ▲장애인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을 위한 사업에 대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서울시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지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조례는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서울시가 관련 내용을 포함한 조례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마루 의원은 “장애인 복지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 확보와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주치의 제도 시행, 장애 특성별로 특화된 건강검진 시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장애인 건강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반영해 미흡한 부분을 수정ㆍ보완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장애인이 건강권 보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국민카드, 중기 벤처 소상공인 위한 문 연다

    ]KB국민카드, 중기 벤처 소상공인 위한 문 연다

    KB국민카드와 서울산업진흥원, SK엠앤서비스가 25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3개 기관은 서울시의 하이 서울 브랜드 기업 등 1600여개 중소·벤처기업과 120만 소상공인의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복지몰’을 구축해 서울산업진흥원이 추천하는 소상공인과 우수 중소·벤처기업 임직원들이 가전제품이나 렌탈서비스, 건강검진 등의 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이 경영에 필요한 종업원 급여 관리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7월 제주바다 돌아가요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 7월 제주바다 돌아가요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왼쪽)와 대포가 오는 7월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가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된다.서울시와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이같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금등이와 대포는 모두 수컷이다. 금등이는 제주 한경면 금등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1999년(당시 7~8세)과 2002년(당시 8~9세)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금등이와 대포는 다음달 제주로 옮겨져 자연적응 훈련을 받는다. 그전까진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활어 먹이 포획 훈련, 건강검진 등을 받는다. 현지 훈련과 적응이 순조로우면 7월 중 방류된다. 서울시는 “이번 방류는 현재 제주 연안에 100여 마리 정도 서식 중인 남방큰돌고래의 자연 개체 수를 늘려 종 보전에 기여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앞서 2013년 7월에는 제돌이를, 2015년 7월에는 불법포획으로 몰수된 태산이와 복순이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번 방류가 이뤄지면 서울대공원에는 남방큰돌고래가 없게 된다. 서울대공원, 서울시, 해수부는 민관 방류위원회를 꾸려 방류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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