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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도 ‘위드 코로나’ 준비…소비쿠폰 재개 검토

    경제도 ‘위드 코로나’ 준비…소비쿠폰 재개 검토

    정부의 단계적 ‘위드 코로나’ 전환에 발맞춰 잠정 중단됐던 소비쿠폰 발행이 조만간 재개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위드 코로나가 민생경제와 취약분야 회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소비쿠폰 등 그간 잠정 중단되었던 정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프로스포츠 관람권과 영화, 철도·버스 쿠폰 등 약 400억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회의 추경 심사 즈음 터진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대면 외식과 농축수산물 등 일부 쿠폰을 제외하곤 발행을 잠정 중단했는데 재개하는 것이다. 방역상황, 백신 접종률 등 방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일상 회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이 차관은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목표가 이달 중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위원회가 출범해 위드 코로나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복지제도 지원요건 완화 조치는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긴급복지는 실직, 휴·폐업, 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 사유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비와 의료비를 신속 지원하는 제도다. 그간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고자 재산 기준 등 지원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는데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온라인 국민비서 ‘구삐’는 기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안내와 건강검진, 국가장학금 등을 넘어 내년 상반기에는 전기요금과 휴면예금 등 생활밀착형 알림서비스 30종을 가동하기로 했다.
  • 학대 피해아동 지켜주는 ‘구로 삼총사’

    학대 피해아동 지켜주는 ‘구로 삼총사’

    서울 구로구가 학대 피해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내 병원·경찰서와 협력망을 구축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13일 “학대 피해아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어린이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을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구로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앞서 지난 7일 구청에서 이성 구로구청장과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 임경우 구로경찰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학대 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학대 피해아동은 가정과 분리 조치를 위해 긴급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는 다른 자치구에 위치한 광역 전담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구로구와 경찰서는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받으면 현장으로 출동해 조사를 실시하고, 전담 의료기관은 학대 피해아동 진단과 치료, 피해 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소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상태가 염려되는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을 통한 건강검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 구청장은 “지역 내 위기 아동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찰서·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학대 조사업무가 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지난해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아동보호팀은 아동학대 신고 시 현장 조사 후 학대 여부를 판단하고 분리 조치·사례 관리·치료 안내 등을 통해 피해 아동의 일상 복귀를 돕는다.
  • 남종섭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건강권 보장 위한 특별검진비 지원 요구

    남종섭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건강권 보장 위한 특별검진비 지원 요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지난 8일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관계부서와 정담회를 갖고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을 위해 당해연도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20만원씩 특별건강검진비 지원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담회에서 남 위원장은 사전에 검토 요청한 특별건강검진비 편성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세부 검토사항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실현 가능한 정책수립을 위해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남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사전 협의를 가지고 지속적인 사업추진 가능성과 직종간 형평성을 고려한 계획 수립을 요청했었다. 남 위원장은 “훌륭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직원이 건강해야 한다. 직원 건강을 위한 지원에 직종간 차별이 있어서도 안 된다”면서 “앞으로도 직원 건강을 위한 복지향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영유아 건강검진 활용하면 아동학대 피해 줄일 수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활용하면 아동학대 피해 줄일 수 있다

    학대사망 영유아 건강검진 비율 55%6세 미만 아동 평균보다 23%P 낮아강제할 수 없어 학대 조기발견 못 해관련 법안 발의됐지만 국회서 ‘낮잠’“미수검 가정 방문해 건강상태 확인을”최근 3년간 학대피해사망 아동의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이 건강보험 가입자 아동 전체 평균보다 20% 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만 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동학대 피해를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학대피해사망 아동의 영유아 건강검진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0년 학대로 사망한 아동의 평균 수검률은 54.8%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 아동 전체 평균 수검률(78.1%) 대비 23.3%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지난해 기준 생후 4~71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개월수별로 1~7차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질병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다만 검진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검진을 받지 않아도 사실상 강제할 수는 없어 조기발견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존재했다. 차수별로 보면 특히 생후 12개월 이전 학대사망 아동이 영유아 건강검진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학대사망 아동의 최근 3년간 1차(생후 4~6개월), 2차(생후 9~12개월) 영유아 건강검진 평균 수검률은 각 47.6%, 44.9%였다. 건강보험 가입 아동 전체의 초기 평균 수검률(1차 85.2%, 2차 83.7%)과 비교하면 40% 포인트 가까이 낮은 결과다. 아동학대 관련 주요 지표가 악화되면서 조기 발견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판단건수는 2016년 1만 8700건에서 2017년 2만 2367건, 2018년 2만 4604건, 2019년 3만 45건, 2020년 3만 905건으로 5년 새 65.3% 증가했다. 아동학대 사망자 역시 같은 기간 36명에서 43명으로 늘어났다. 아동학대 발견율은 2016년 2.15%에서 2020년 4.02%까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최근 정부가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한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과 연계해 지자체가 영유아 건강검진 미수검자를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고 사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은 0∼2세 아동을 키우는 가정의 방문신청을 받아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아동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올해 보건소 29개에서 2024년까지 전국 보건소 258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국회에서 영유아 건강검진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감감무소식이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하고 영유아 건강검진 항목에 아동학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사항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4월 상임위 상정 후 논의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신생아나 영아의 경우 아직 어린이집도 다니지 않는다. 이들이 만나는 사람은 가족이 전부인데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가정방문을 하는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AZ 2차 접종 아버지, 알아보지 못할 만큼 사체 훼손”…아들 ‘눈물’ 청원

    “AZ 2차 접종 아버지, 알아보지 못할 만큼 사체 훼손”…아들 ‘눈물’ 청원

    “매일 운동하던 60세 아버지”“AZ 맞고 돌연 사망” 아들의 청원 매일 운동하던 60대 아버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를 맞고 돌연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들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글에 따르면 만 60세 남성 A씨는 지난 8월28일 AZ 2차 접종을 받고 발열, 피로감 등 흔히 보이는 증상을 겪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복부 통증이 나타나는 등 증상이 심해졌다. A씨는 질병관리청에 건강상태를 보고했고, 가까운 병원에도 연락을 취했다.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했지만 다른 기저질환은 없었고, 술과 담배도 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8월 25일 보건증 발급을 위한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이 중 혈액검사 결과를 8월 31일에 문자메시지로 수신했다. A씨는 이때 모두 정상범위에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 A씨는 다음 날 근무하기로 예정돼 있던 직장과 지역 보건소, 병원 등에 연락했다. 접종 4일째인 9월 1일에는 직장에 직접 가서 ‘몸이 좋지 않아 일주일 정도 휴가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날부터 A씨는 문자, 전화 등 휴대전화 연락을 모두 받지 않았으며 카드 결제내역과 걸음 수에도 아무 기록이 없었다.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 받아“ 청원인은 ”아버지와 따로 살던 저는 9월11일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경찰 연락을 받았다“며 ”아버지는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로 계셨다. 반팔을 입는 날씨였는데, 보일러를 37도에 맞추어 틀어놓으셨던지라 얼굴과 신체 앞부분이 부패되고 장기가 녹아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연락을 자주할 걸, 그 동안 더 잘 해 드리지 못했던 점들이 떠오르고, 백신을 맞지 않으셨다면 앞으로의 날들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이어진다“며 ”끝없는 죄책감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신 것 외에 지병이 없이 건강한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술을 잘 못 드시기에 멀리하셨고, 몸에 좋지 않다며 담배도 안 피우시던 분”이라며 “최근엔 매일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셨다. 그런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급작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버지의 사망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백신 안전성 믿음 못 주는 상황…억울한 죽음 없도록” 아울러 청원인은 “아버지는 2차 접종을 하시기 전날까지도 ‘잘 지내고 있다’며 나와 대화를 하셨다. 1차 접종 이후에도 큰 증상이 없었기에, 정부에서 강력히 권고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2차 접종 또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맞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원인은, 현재 여러 부작용 사례를 고려할 때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해 백신 접종을 장려하며 접종률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또 백신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백신 패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실질적 선택권을 갖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보상 기준 또한 빈틈없이 철저하게 마련해 억울한 사람이 없게 책임져야 한다”며 “그런데 현시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2건뿐이다. 이것은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기보다, 수많은 죽음이 인과관계를 인정받지 못한 억울함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정부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 부작용에 따른 것임을 꼭 인정해 주시길 바란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고려하며, 더는 저희 아버지와 같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지 않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백신패스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백신 미접종자가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높아 유행규모를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국민들은 오히려 백신 부작용 및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상황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및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총 1586건이다. 이 중 사망 2건, 중증 5건 총 7건(0.4%)만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 국가건강검진은 ‘무료’… 심뇌혈관 사망률 42% 낮춰

    Q. 국가 일반건강검진 꼭 받아야 하나요. A. 일반건강검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경우 고혈압 등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42%, 질환 발생률은 18% 낮았다고 합니다. Q. 일반건강검진은 어떻게 받나요. A. 검진 대상자라면 12월 31일까지 지정된 검진기관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됩니다. 올해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 국민 중 홀수 연도 출생자입니다. 단 직장인은 홀수와 관계없이 비사무직은 매년, 사무직은 2년에 한 번씩 대상자가 됩니다. 지난해에 건강검진을 못 받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1577-1000)로 문의한 뒤 추가등록 신청을 하면 됩니다. Q. 검사 항목은 무엇이고 비용은 얼마인가요. A. 검사 비용은 없습니다. 공단이 전액 부담합니다. 공통 검사항목으로 진찰·상담, 신장과 체중 등 신체계측, 시력·청력 검사, 혈압 측정, 흉부방사선·혈액·소변검사, 구강검진이 있습니다. 성·연령별 검사항목으로 우울증(10년에 1회), 콜레스테롤 등 이상지질혈증(4년에 1회), 인지기능장애검사(2년마다 만 66세 이상) 등이 있습니다. 검진 결과는 15일 이내 검진기관에서 우편, 메일로 발송됩니다.
  • 대리운전자·배달 라이더 17%, 뇌심혈 질환 ‘빨간불’

    대리운전과 음식 배달을 하는 플랫폼 이동 노동자의 5명 중 1명은 뇌심혈관계 질환 위험으로 병가나 휴직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개최한 ‘플랫폼 이동 노동자 건강권 실태와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윤진하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대리운전 노동자 44명과 음식 배달 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진 대상 84명 가운데 17%(14명)는 뇌심혈 최고위험군이었고, 중증도 위험군도 33%(28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각각 23%(10명), 10%(4명)가 병가 또는 휴직이 필요한 상태였다. 야간에 일하는 데다가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대리운전 노동자의 36%(16명)는 가벼운 불면증을 느꼈고, 14%(6명)는 중증 이상의 불면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18%(8명)는 위장관계 질환이 있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24시간 음식점이 줄면서 굶다가 폭식하는 행위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장진희 한국노총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은 “음식 배달 노동자에 대한 배달시간 제한제가 지켜지는지 모니터링하고 안전운행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노동의 범위를 확대해 대리운전 노동자도 특수건강검진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 저소득층 영유아 10명 중 3명 건강검진 못 받아

    저소득층 영유아 10명 중 3명 건강검진 못 받아

    최근 5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영유아가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전체 영유아의 건강검진 미수검률은 평균 24.2%였다. 반면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수급권자 영유아의 미수검률은 32.7%로 전체 영유아보다 8.5% 포인트 높았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영유아 검진에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강검진은 저소득층 영유아의 미수검률이 5년 평균 70.4%에 달했다. 전체 영유아의 구강검진 미수검률(55.5%)보다 높았다. 영유아 검진은 생후 14일부터 71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발달·청각·시각 이상, 비만, 영아 급사 증후군, 치아 우식증 등의 질병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영유아기는 일생 중 가장 빨리 성장하고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교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영유아기에 발생한 문제가 성인기로 이어져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건강 악화와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져 저소득층의 소득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그나마 지난해 저소득층 영유아의 건강검진 미수검률(26.1%)이 2016년(35.3%)보다 9.2% 포인트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전체 영유아의 건강검진 미수검률이 11.1% 포인트 줄어든 것에 비하면 감소세가 더디다. 고 의원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영유아 검진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전부 부담하고 있는데도 관리가 안 되는 것은 매우 심각하다”며 “단순히 경제적 지원만 하는 게 아니라 영유아 검진기관 확대, 공휴일 검진 독려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동뿐만 아니라 노인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복지부가 남인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검진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치매 선별검사를 받은 인원은 195만 4249명이었으나 지난해 82만 562명으로 무려 58% 급감했다.
  • 저소득층 영유아 10명 중 3명 건강검진 못 받아

    저소득층 영유아 10명 중 3명 건강검진 못 받아

    최근 5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영유아가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전체 영유아의 건강검진 미수검률은 평균 24.2%였다. 반면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수급권자 영유아의 미수검률은 32.7%로 전체 영유아보다 8.5% 포인트 높았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영유아 검진에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강검진은 저소득층 영유아의 미수검률이 5년 평균 70.4%에 달했다. 전체 영유아의 구강검진 미수검률(55.5%)보다 높았다. 영유아 검진은 생후 14일부터 71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발달·청각·시각 이상, 비만, 영아 급사 증후군, 치아 우식증 등의 질병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영유아기는 일생 중 가장 빨리 성장하고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교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영유아기에 발생한 문제가 성인기로 이어져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건강 악화와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져 저소득층의 소득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그나마 지난해 저소득층 영유아의 건강검진 미수검률(26.1%)이 2016년(35.3%)보다 9.2% 포인트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전체 영유아의 건강검진 미수검률이 11.1% 포인트 줄어든 것에 비하면 감소세가 더디다. 고 의원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영유아 검진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전부 부담하고 있는데도 관리가 안 되는 것은 매우 심각하다”며 “단순히 경제적 지원만 하는 게 아니라 영유아 검진기관 확대, 공휴일 검진 독려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동뿐만 아니라 노인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복지부가 남인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치매조기검진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치매 선별검사를 받은 인원은 195만 4249명이었으나 지난해 82만 562명으로 무려 58% 급감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제정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 우수조례 선정

    조성환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제정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 우수조례 선정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조성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1)이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가 지난 30일 민주당 경기도당이 선정한 우수조례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주최한 ‘경기도당 우수정책-우수조례 경진대회’는 경기도민을 위한 맞춤형 자치법규 제정으로 지방의회의 정책, 의정역량을 뽐낸 우수사례들을 전파하고자 개최됐다. 우수조례로 선정된 ‘경기도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는 가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측정 및 진단 지원, 심리 상담 및 치료지원, 커뮤니티 공간 및 활동 지원, 교육 및 홍보 사업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공모할 수 있는 도민참여단 운영 등의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조 도의원은 “가사는 집안의 청소, 빨래, 설거지 등 생활을 위해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일로서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가사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도민들과 함께 공론화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넘어 가정과 개인의 지속가능한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행복한 가정 정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도의원은 “조례를 통해 가정에 대한 부담감을 감소시키고 저출산, 인구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까지 방지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정책이 구현되어 시대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 도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으로 ‘경기도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 ‘경기도 정신건강검진 지원에 관한 조례’, ‘경기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등 대표발의 9건, 공동발의 282건으로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마련했다.
  • 키울 사람들이 키워야 댕댕이도 행복합니다

    키울 사람들이 키워야 댕댕이도 행복합니다

    공중방역수의사 재직 시절 개발 착수회원 수 35만명… 매년 1만여명이 입양지자체 보호소, 입양 경로의 70% 차지반려견 등록제 의무화에도 허점 많아보호소 폐쇄적인 문화에 운영 어려움‘준비된 입양’ 확인 후 신청 절차 거쳐13만 401마리. 지난 한 해 동안 구조된 유기·유실 동물의 숫자다. 이 가운데 안락사 또는 자연사로 사망한 동물은 5만 9736마리(45.8%)였다. 반려인을 잃었거나 반려인으로부터 버려졌다가 가까스로 구조가 됐지만, 절반 가까이는 가족을 찾지 못하고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기존 반려인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11.4%, 새 가족에게 입양되는 사례는 29.6%에 불과했다.국내 유일한 유실·유기 동물의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를 운영하는 이환희(35) 대표는 수의사로 일하면서 이러한 현실을 목격했다. 그가 있던 현장에선 따뜻한 새 가족을 만날 기회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동물들이 너무 많았다. 구조 동물과 새 가족이 만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원대한 계획으로 시작한 건 결코 아니다. 단지 간절함이 있었을 뿐”이라며 “고민하고, 공부하고, 여러 시도를 하면서 버려진 동물들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3년 공중방역수의사(군 대체 복무) 시절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소에서 일하면서 유실·유기 동물 문제를 겪었다. 생각보다 많은 동물이 구조된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동물이 구조되고 나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안락사되는 경우도 많아 충격을 받았다. 입양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정부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이 있었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유실·유기 동물을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고, 공중방역수의사로 일하는 동시에 포인핸드 개발을 시작했다.” -수의사 일과 플랫폼 운영을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쉽지 않았다. 이전에 없던 플랫폼이다 보니 개발부터 어려웠다. 2016년까지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포인핸드를 운영했는데, 사용자가 10만명이 넘어가면서 병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병원에서 진료할 때 즉각적인 대응이 안 되니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다. 오랜 고민 끝에 ‘임상 수의사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포인핸드는 지금 그만둬선 안 된다’는 생각에 플랫폼 운영에 전념하기로 하고 수의사를 그만뒀다. 2019년까지 혼자 운영하다가 최근 인원을 충원했다. 현재 실사용자는 35만명 수준이다.” -포인핸드에선 어떤 구조로 입양 절차가 이뤄지나. “기본적으로 각 지자체 보호소에서 사진과 성별, 발견 장소, 특이 사항 등을 담은 공고가 올라오고, 이용자들은 해당 공고를 읽고 보호소에 연락해 입양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보호소는 기한을 15~20일로 두고, 그 안에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동물을 안락사한다. 이외에도 동물을 임시 보호하면서 새 주인을 구하는 이용자들이 올린 글을 통해 입양이 이뤄지기도 한다.”-지금까지 포인핸드를 통해 얼마나 많은 유실·유기 동물이 가족을 찾았나. “1년에 1만~1만 2000명가량이 포인핸드를 통해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한다. 거기에 포인핸드에 올라온 공고를 읽고 따로 문의해 입양하는 사례도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다. 지자체 보호소로 입양 문의가 가는 경로의 약 70%가 포인핸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인데, 플랫폼 운영에 금전적 어려움은 없는지. “외견상 스타트업이지만 수익만을 추구하기 어려운 성격인 것도 사실이다. 애초에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유기 동물 입양을 위한 공익적 모델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포인핸드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리워드도 제공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캠페인에 참여해 굿즈 같은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버려지는 동물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각에선 반려동물 입양 때 반려인 자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려인 자격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큰 문제는 유기 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키운다는 점이다. 100% 예방할 순 없겠지만, 상당 부분 유기 건수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키우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 분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자격을 심사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하다. 모든 단계에서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본다.”-다음달부터 반려견 등록 제도가 의무화된다. 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자연스럽게 등록률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펫숍 등이 분양하는 단계에선 등록이 의무화되지 않아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입양받은 뒤 등록을 안 하고, 산책도 안 시켜버리면 적발조차 힘들다. 결과적으로 보호자 자율에 맡겨야 하는 게 현실이다. 특히 내장형 인식칩과 외장형 인식표 가운데 하나만 된다는 점도 허점이다. 내장형 인식칩에 거부감을 느끼는 보호자도 있겠지만, 부작용이 없는 만큼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지. “반려동물 선진국은 동물을 사고파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펫숍이나 브리더를 통한 분양에 대한 규제도 심하다. 선진국에선 보호센터를 통한 입양이 대부분이고, 입양 절차도 까다롭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법 개정 시도가 있었지만, 관련 산업과 연계돼 민감한 문제여서 무산됐다.” -반려견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눴는데, 반려묘는 어떤 상황이라고 보는지. “우리나라에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 높지 않다. 아직까지 유기묘는 유기견에 비해선 드문 편이다. 길고양이는 이미 자생적으로 살아가는 동물로 인정돼 유기 동물 공고 대상이 아니지만, 어미에게 방치되거나 버림받은 새끼 고양이는 구조되고 공고에 올라오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 지자체 보호소가 개 중심의 환경이어서 새끼 고양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보호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자연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 -우리나라 지자체 보호소에 대한 생각은. “많은 지자체 보호소가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아쉽다. 보호소 대부분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를 받지 않는다. 봉사자가 개입되면 이것저것 간섭하기 시작하고,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공중방역수의사로 보호소에서 근무할 때도 감정만 앞세워 ‘그 어떤 동물도 절대 안락사를 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봉사자도 있었다. 그런 일을 겪다 보니 지자체 보호소들은 외부와 단절되고, 구조된 동물이 입양되기 쉽지 않은 사례도 많아진다. 운영이 잘되는 동물보호단체와 공조가 원활히 이뤄지면 구조 동물들이 입양될 가능성도 커질 텐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 -포인핸드가 나아가는 방향은. “사용자가 많이 늘어난 만큼 보호소에서 양질의 입양 상담을 하기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입양 공고를 읽고 보호소에 전화를 걸 텐데, 보호소에서 유기 동물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대부분 한 명이다. 동물을 입양할 준비가 전혀 안 된 사람, 부모님의 허락도 받지 못한 미성년자, 깊은 고민 없이 충동적으로 전화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 상담하는 태도가 좋지 못할 때도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인핸드 플랫폼 안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기능을 만들고 싶다. 예를 들어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제출하고, 신청서에 입양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는 사람만 보호소와 연결이 된다면 허수를 가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입양 이후까지 지원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저렴하게 받거나 사료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을 구축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 무산된 제주 영리병원에 국내 전문 병원 들어선다

    무산된 제주 영리병원에 국내 전문 병원 들어선다

    국내 첫 영리병원 개원이 무산된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줄기세포 치료와 건강검진 등을 전문으로 의료기관으로 전환된다.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인 우리들병원은 최근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가 설립한 녹지국제병원 지분 75%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지분 매입 금액은 540억원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은 척추 전문 치료병원으로, 앞으로 녹지국제병원을 줄기세포와 난임치료 등의 전문 의료기관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우리들병원은 녹지국제병원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녹지제주와 합작 경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녹지측은 그룹 산하 임직원 등이 이 의료기관에서 제주 관광을 겸해 건강검진 등을 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중인것으로 전해졌다. 또 녹지측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영리병원 개설 허가 취소 소송 결과 등에 따라 제주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녹지국제병원은 녹지제주가 영리병원 운영을 위해 776억원을 투입해 지은 연면적 1만8200㎡, 47병상 규모 병원이다. 앞서 녹지제주는 2013년 10월 JDC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프로젝트에 따라 서귀포시에 호텔과 휴양콘도미니엄, 의료사업 단지를 조성했다.이어 2016년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준공해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제주도가 내국인 진료 제한에 이어 기간내 병원 미개원 등을 이유로 2019년 4월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하자, 녹지제주는 같은 해 법적 소송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는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가 적법하다고 판결 났지만, 지난 8월 항소심에서는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나와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에 다른 일반 병원으로 문을 열려면 의료기관 설립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지난 7일 제주도 내 외국의료기관인 영리병원 설립의 법적 근거를 전면 폐지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코로나에 지친 광진 지킴이들…이제 선갑씨가 지켜줄 거예요

    코로나에 지친 광진 지킴이들…이제 선갑씨가 지켜줄 거예요

    1인 4회 심리상담 지원, 참여율 높아건강검진 20만원·독감 예방접종 지원인문학·공예 등 랜선 힐링캠프도 인기김 구청장 “항상 직원 복지가 최우선”“지금까지 1400여명의 광진구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일했기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몸과 마음을 다양한 복지로 어루만져주고 있다. 직원 대상으로 제공되는 건강검진 및 심리상담과 온라인 교육·비대면 홈트레이닝 강좌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업무과다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활력을 주는 ‘영양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7일 광진구에 따르면 우선 구는 직원들의 마음건강 치유를 위해 전문 심리상담센터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심리상담 지원은 민원업무와 코로나19 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스트레스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을 위해 마련하게 됐다. 상담분야는 직장(직무스트레스, 동료 간 의사소통 등), 개인(우울, 불안장애 등), 가정(부부문제, 자녀양육 등)이며 1인당 최대 4회까지 지원한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직원들의 높은 참여율로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된 업무를 하던 중 심리상담을 받게 된 한 팀장은 “끝날 듯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업무적 스트레스는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도 심해졌다”라면서 “답답한 마음에 심리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마음을 위안받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신체적 건강도 빠뜨릴 수 없다. 직원이 지정 검진기관에서 건강 검진 패키지를 이용하면 1인당 검진비용 2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검진기관을 기존 13곳에서 15곳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이 저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비도 지원하고 있다.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직원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구는 기존에 지원하던 집합교육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못하게 되자 ‘랜선 힐링캠프’로 전환했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이뤄진 랜선 힐링캠프는 현재까지 리얼 인문학, 포토 테라피, 가죽공예, 도마만들기 등 다양하게 구성돼 직원 취향에 맞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업무공간에서 벗어나 집에서 편하게 힐링하며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라며 “최근에는 흥미로운 교육 과정이 많이 생겨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과 후 집에서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비대면 홈트레이닝 강좌도 개설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넘겨낼 수 있기에 항상 직원들의 복지를 먼저 고려하고 직원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도 배운다”[이슈픽]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도 배운다”[이슈픽]

    진천 임시생활시설 활기 넘쳐…차츰 이국생활 적응해 가는 듯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국내로 들어온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 후 2주간의 격리를 마쳤다. 그들은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을 차고 장난감 차를 타는 등 탈레반으로부터 총, 칼의 위협에서 벗어난 후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곳에는 국내 이송 아프간인 390명이 생활하고 있다. 여자 아이들은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자유로운 복장으로 축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13일 오전 법무부 주최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아프간 특별기여자 입소 프레스데이에서 특별기여자들은 “안전한 보호와 시설을 제공해준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가족들과) 안전한 곳에 살게 돼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아프간 현지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컴퓨터 관련 교수로 근무한 A씨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아프간에서 대학 교수였지만, 집과 (현지)생활을 포기하고 여기로 왔다”며 “(특별기여자) 대부분이 박사 등으로 한국에서 좋은 자리를 찾고 아이들과 잘 살아가는 게 희망이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재건팀 농업리서치 팀원으로 일한 B씨도 “아프간에서 한국분들과 같이 오래 일해서 어느 정도 한국문화와 언어, 음식을 알고 있다”며 “우리에게 안전한 곳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정부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우리의 경험에 따라 그에 맞는 직업을 주시면 좋겠다”며 “지금까진 아이들 교육과 집, 일자리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다.2주 격리 후 임시생활 시작…사회통합교육 5개월 예정 이곳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 이성제 전 아프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 이틀이 됐는데 긴장이 많이 풀린 것 같이 보인다.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며 “먹는 것이나 세밀한 것이 다 제공되면서 아이들이나 부모들 모두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별기여자들에게 건강검진과 진료 등을 우선 실시한다. 79가구의 세대주를 모두 모아서 두 차례에 걸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또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 같은 필수 한국 생활 문화 등을 교육하고 있다. 세부적인 사회통합 교육 프로그램은 관련 부처와 협의 후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자립을 위한 직업 관련 교육도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교육에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법무부 “자립능력 키우는 데 역점…전문직 많아 적응 빠를 것” 특별기여자들의 한국 생활을 총괄하는 유복렬 법무부 국적·통합정책지원단장은 “정부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경제적 자립 후 정착할 능력 등을 갖추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회통합 교육은) 지금 시점부터 5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컴퓨터, 기술 분야 전문가들도 있어 본인 능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우리사회 정착에 필요한 한국어, 문화, 법질서 등 사회적응 교육 등을 제공하고, 교육이 끝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한다. ‘F-2’ 비자는 한국 영주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 국내 장기 체류하려는 이들이 발급 받는 비자로 1회 부여 시 5년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취업 활동에도 제한이 따르지 않는다. 법무부는 오는 14~17일 가구별로 면담을 진행하고 외국인등록증 발급할 예정이다. 이후 개별 면담을 통해 한국 계속 체류 또는 제3국 이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3국행 의사를 밝힌 특별기여자는 없었다.LH 직원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 성금 1억원 후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성금으로 조성한 나눔펀드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밝혔다. LH는 현재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임시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낯선 환경에서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후원을 결정했다. 이번 후원에 활용된 나눔펀드는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마련한 사회공헌 재원이다. LH는 향후 생필품이나 음식 같은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하루 빨리 평온을 되찾고 안정적으로 재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대면 수업으로 비만·척추측만증… 건강검진 서둘러야”

    “비대면 수업으로 비만·척추측만증… 건강검진 서둘러야”

    PC·스마트폰 사용 늘어나 자세 틀어져학교는 학생들 감염 우려로 검사 생략맞벌이·취약층 자녀 건강 적극 개입해야“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동안 비만, 척추측만증, 골반 틀어짐이 생긴 아이들이 늘었어요. 건강검진을 서둘러 시행해야 합니다.” 예방의학과 전문의인 복지연구단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대표는 9일 인터뷰에서 “최근 7개 초등학교 학생 2700여명을 직접 검진한 결과 비만 유병률이 16%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더 늦기 전에 학교별로 건강검진을 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아동의 생활 행태 변화, 학력 저하 등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졌지만 건강 변화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감염 우려로 학생 건강검진을 하지 않은 학교가 많아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아이들의 건강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학교보건법 제7조는 교장이 학생과 교직원 건강검사를 하도록 의무화했으나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검진을 연기하거나 전부 또는 일부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학생 건강검진을 거의 하지 않았고, 올해도 일부만 하고 있다”며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병원을 오가는 과정에서 감염 등 문제가 생기면 학교가 책임져야 하니 아예 못 하게 한 것인데,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감염 위험보다 건강검진의 이득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비대면 수업을 하다 보니 오전 9시부터 컴퓨터를 하다 부모가 봐주지 않으면 게임을 하고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 자세가 틀어진 학생들이 많다”면서 “척추측만증, 일자목, 심지어 X자형 다리나 O자형 다리도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질환을 늦게 발견하거나 내버려 두면 성인이 돼서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대표는 “검진을 미루면 미룰수록 아이들의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자녀, 저소득 취약계층 자녀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다행히 아이들은 조금만 치료해도 금방 좋아지니 학교가 아동 건강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동 건강 수칙으로는 세끼 식사 골고루 하기, 천천히 씹어 먹기, 컴퓨터와 TV는 하루 2시간 이내로 보기, 매주 세 번 이상 운동하기 등을 들었다. 그는 “문제를 파악한 뒤 가정에서 기본 수칙만 지키고 노력하면 단시간 내에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아프간 난민 8800명 수용한 미군기지서 전염성 강한 홍역 발발

    아프간 난민 8800명 수용한 미군기지서 전염성 강한 홍역 발발

    아프가니스탄 난민 8800여 명이 수용된 미국 위스콘신주 ‘포트 맥코이’ 군사 기지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7일 폭스뉴스는 아프간 난민 정착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포트 맥코이에서 전염성 강한 홍역 환자가 확인돼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가 입수한 정부 내부 문건에는 5일 발생한 홍역 환자에 관한 대응 상황이 적혀 있다. 포트 맥코이는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격리하고, 대상에 따라 예방 및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건에는 또 포트 맥코이가 홍역 때문에 현재 피난민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필요한 백신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폭스뉴스는 난민 대상 건강검진에서 홍역 환자 1명이 확인됐다는 정부 고위 관리 말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포트 맥코이 특별대책본부 대변인은 여전히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용 인력을 1만30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의료 사실을 언론에 제공할 권한은 없지만, 아프간 난민의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폭스뉴스에 설명했다. 아프간 난민은 필요에 따라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로 튄 호흡기 비말(침방울)이 공기를 오염시키면서 전파되는 질병이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표면을 만져도 전염될 수 있다. 홍역 환자 한 명이 접촉자 90%를 감염시킬 수 있을 만큼 전염성이 강하며,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2시간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10~14일 후부터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에는 발진이 동반된다. 발진 출현 후 2~3일째 콧물, 발열, 기침 등의 증상도 최고조에 달한다. 한 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얻는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한 소아가 홍역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연령 및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 글로불린을 맞거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폭스뉴스는 아프가니스탄이 세계에서 7번째로 홍역 환자가 많은 국가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아프간 난민 중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떠올리며, 이번 대피와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4만 명 이상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미국에 입국한 상태다. 난민은 포트 맥코이를 비롯 버지니아주 포트 리,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뉴저지주 맥과이서-딕스 합동기지에 분산 수용돼 있다. 미국은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와 포트 피켓, 뉴멕시코주 홀러먼 공군기지도 추가로 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는 수용 난민을 최대 5만 명까지 늘리기 위해 더 많은 군사기지를 개방할 것이라던 미 국방부의 지난달 발표를 한번 더 언급했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걷기의 즐거움/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걷기의 즐거움/광주대 교수

    몇 년 전 일이다. 언론중재위원으로 있을 때 중재부 위원장께서 하루 약 2만보를 걷는다는 얘기를 하면서 건강을 위해 매일 걸으라고 권유했다. 나이가 들수록 걷기와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는 정보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지난해 초 막내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헬스시계를 생일 선물로 사 주었다. 손에 시계를 차서 걸리적거리는 게 싫어서 집에 그냥 놔두었다. 코로나 사태로 점차 저녁 술자리 약속은 뜸해지고 대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저녁 식사 후 산책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헬스시계를 차고 걸음 수를 확인했다. 본격적인 걷기의 시작은 점심을 먹고 학교 교정에서였다. 비대면 수업으로 다소 한적해진 학교 캠퍼스는 걷기에 적합했다. 매일 교내를 한 바퀴 돌면서 하루 걸음 수를 체크했다. 모자란 걸음 수는 집에 도착해 동네 근처를 한두 바퀴 돌아서 해결했다. 비가 오면 하루 중 다소 잠잠해지는 시간에 우산을 지참하고 밖으로 나섰다. 날씨가 궂은 경우 학교 건물을 서로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가면서 걸었다. 주말에는 장을 보러 가는 집사람을 따라 실내 공간이 넓은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을 가거나 아니면 가까운 야외로 나갔다.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했다. 아침에 일찍 눈이 뜨면 공원 산책을, 저녁 식사 후에는 소화시킬 겸 동네를 돌았다.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직업의 성격상 대체로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혈압 등 각종 지표는 정상 범위를 넘어선다. 과체중이고 체지방량도 다소 많은 편이었다. 1년 이상 매일 평균 8000보 내외를 걸었다. 몇 달 전 건강검진을 받을 때 각종 건강 지표가 개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잠잘 때 코골이도 없어지고 피로감도 이전보다 덜하다. 분명 유산소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로 보인다. 몸무게도 1년 동안 약 5㎏이나 줄어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한결같이 살이 빠졌다는 얘기를 한다. 공항에서 신분증 검사를 할 때도 사진의 얼굴과 실제 얼굴이 다르게 보이는지 꼬치꼬치 본인 여부를 물어본다. 게다가 걷기를 하면서 남다른 즐거움도 있어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무쌍함을 매일 만끽한다. 나무와 꽃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옷을 갈아입는다. 매일 조금씩 바뀌는 게 무척 신기하다. 주말 공원의 아이들 웃음소리, 아침 운동할 때 일찍 출근하는 젊은이와 등교하는 어린 학생들의 씩씩함을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의 생동감을 확인할 수 있다. 걸으면서 혼자 여러 생각을 정리하는 기분도 꽤 괜찮다. 물론 공원을 산책하면서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도 목격된다. 군데군데 반려동물의 배설물이 보이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흐트러져 있다. 사회화가 덜 된 강아지가 산책 도중 낯선 사람을 볼 때마다 마구 짓는 등 듣기 싫은 소음이 산책 분위기를 거슬리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분명 필요하다. 몇몇 지인들이 갑자기 운동을 과하게 하다가 몸을 심하게 다치는 경우도 더러 보았다. 나이가 들수록 힘든 운동보다는 걷기를 비롯한 가벼운 운동이 적합해 보인다. 과도한 운동보다는 하루 30~40분 정도 걷기만 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노년에 여기저기 몸이 불편해지면서 하신 말씀이 지금 와닿는다. 기계도 오래 쓰면 닳듯이 60년 이상 버텨 온 몸뚱이도 아껴서 쓸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걷기를 위해 대문을 나선다. 가벼운 걷기를 하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지 찬찬히 생각해 본다.
  • 국민권익위가 선정한 2021 최우수 혁신사례는

    국민권익위가 선정한 2021 최우수 혁신사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채용 신체검사시 국가 건강검진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구직자의 부담을 줄인 사례를 올해 자체 최우수 혁신사례로 꼽았다. 권익위는 ‘2021년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를 포함해 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이달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 경진대회’에 출품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채용 신체검사 사례와 함께 청렴포털 부패공익신고 시스템 구축, 경제적 약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행정심판 국선대리인 지원, 공연장·휴양림·체육관 등 공공시설의 불공정 위약금 관행 폐기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권익위는 “참여와 사회적 가치, 협업, 일하는 방식 등 3개 분야에 출품한 13건의 혁신 사례에 대해 국민 적극행정 모니터링단 등의 예선심사를 거쳐 8건을 선정, 이 가운데 4건을 우수사례로 추렸다”면서 “최우수 사례는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협업을 통해 제도개선안을 이끌어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건강검진 활용 사례는 국민생각함 설문조사에서 일반 국민 794명 가운데 90.4%인 718명이 찬성 의견을 보이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건보공단은 권익위 제안을 받아들여 채용 신체검사서 대체 통보서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 발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3월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 코로나에 지친 주민 마음 치유 나선 동대문

    코로나에 지친 주민 마음 치유 나선 동대문

    “요즘 당신의 마음건강은 안녕하신가요?” 서울 동대문구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치고 불안한 주민들을 위해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비용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지역 12개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약을 맺고 주민들의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 기타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주민은 누구나 정신건강전문의에게 검진 및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자신의 마음 상태를 검진하고 상담해 보고자 하는 주민은 지정된 병원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마음 검진 및 상담은 최대 3회까지 무료로 지원된다. ‘마음검진 및 상담비용 지원 사업’은 전문적 상담이 필요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기 어려워하는 주민들에게 무료 검진 및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을 낮추고 정신건강 위험요인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됐다. 지난해 서비스를 이용한 113명 중 90%가 ‘검진 및 상담이 도움이 됐으며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에 있는 마음이 힘든 분들에게 권유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아 동대문구에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약 처방 없이 검진이나 상담을 받는 경우 정신과 진료기록으로 남지 않으니 부담 없이 마음건강 검진을 받길 권한다”고 밝혔다.
  • 이유 없이 쿵쿵쿵, 답답한 가슴… 맥박부터 확인하세요

    이유 없이 쿵쿵쿵, 답답한 가슴… 맥박부터 확인하세요

    괜히 불안하고 심장이 빨리 뛴다. 단순히 맥박이 빨라지는 것과 달리 답답해지고 심장이 벌렁거린다. 심한 경우 돌연사(급성 심장사)에 이를 수도 있다. 부정맥에 따른 증상들이다. 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서 맥박이 너무 빨라지거나 느려지며 고르지 않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을 가리킨다. 심장 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질환이다. 심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차례 정도 규칙적으로 뛴다. 지나치게 빨리 뛰면 충분히 강하게 수축할 수가 없고 너무 천천히 뛰면 신체 각 부위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보낼 수 없다. 이런 경우에 어지럽고 힘이 없어지거나 정신을 잃을 수 있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목이 졸리는 것 같고 어지럽거나 피곤하고 무기력함을 느끼며 손끝이나 발끝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한다. 평소 별다른 심장병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부정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 실신 등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심전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령·고혈압·당뇨환자, 심전도 검사를” 부정맥 중 가장 흔한 것은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이다. 심장의 보조 펌프에 해당하는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떠는 질환이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차례 이상으로 빨라지는 경우가 많아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을 초래하고 합병증으로 뇌졸중이 올 수도 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에 피떡이라 부르는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한다”면서 “심방세동은 정상 맥박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돌연사 위험뿐 아니라 뇌졸중이나 뇌경색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 심부전, 뇌졸중을 앓는 경우나 65세 이상 고령 등이 뇌졸중 위험인자로 꼽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할 때 심전도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불규칙한 맥박을 발견해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무증상 환자부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까지 다양하다”면서 “처음에는 짧게 일시적으로 관찰되는 발작성 심방세동이 차차 빈도수가 많아지고 길어지면서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늘고 있고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심방세동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도 재발 확률이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기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부정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심장의 전기 전달체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면서 “외부 요인으로는 흡연이나 커피, 알코올 섭취가 지적되고,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이 노화하는 현상의 하나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허혈성 심질환이나 심장 판막, 갑상선 등에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부정맥 치료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 가지 검사만으로 정확한 확진이 어려울 수 있다. 심장이 쿵쿵거리며 세차고 빨리 뛰거나 너무 늦게 또는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우선 스스로 맥박을 확인해 본다. 진은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환자는 24~72시간 동안 심전도 장치를 부착해 맥박을 기록하는 생활심전도 검사를 한다”면서 “최근에는 스마트 워치 등을 통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땐 재발도 잦아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부정맥 시술을 해도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초기 치료를 하면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우선 식단부터 짜지 않게 차린다. 음주나 흡연, 과식을 피하고 커피나 녹차,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를 줄인다. 부정맥 환자들의 생활 수칙으로 전문가들은 우선 자신의 부정맥 증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꼽는다. 술, 담배를 줄이고 격렬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거나 조심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굳이 치료할 정도로 증세가 심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이 위축될 정도로 소심해지지는 말아야 한다. 마음의 병이 화를 키울 수 있어서다. 또 주변에 자신의 병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필요하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증상이 약한 부정맥이라도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자 가족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혀야 한다”면서 “심장 이상에 따른 증상은 발생 후 3분간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도 부정맥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심장초음파나 유전자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 수칙을 권한다. 매일 30분 이상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자신의 상태에 맞게 유산소 운동을 한다. 고혈압 전 단계인 경계성 고혈압이 있는 30대 환자는 가벼운 걷기가 효과적이며, 40대 이후에는 빨리 걷는 게 더 도움이 된다. 비교적 강도가 낮은 운동을 오래하는 게 좋다. 새벽이나 아침보다 오후나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고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 전에 전문의와 상담한다. 운동을 할 때 혈압이나 두통, 어지러움, 팔다리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면 운동량을 줄이거나 중단한다. 술은 부정맥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한 번 폭주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충분히 안정된 부정맥 환자에 한해 와인 2잔까지는 허용된다고 질병청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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