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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조기 포착”… 3세아 연말까지 전수 방문조사

    정부가 아동학대 위기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0∼2세 영유아 가정방문 사업을 2024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0∼6세 중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의 안전도 공무원이 직접 확인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양성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인천에서 3살 딸이 방치돼 숨진 일이 있었다. 아동학대로 신고되기 전에라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위기징후를 적극 포착하고 신속히 개입해 제대로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며 정책 취지를 밝혔다. 우선 정부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2024년 전국 258개 보건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80분가량 0∼2세를 키우는 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다. 현재는 10개 시도의 29개 보건소에서만 진행 중이다. 예산은 현재 추계 중이다. 0∼6세 중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거나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에 대한 직접 확인도 강화한다. 올해 3분기(7∼9월)에는 담당 공무원이 0∼2세 2만 1000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고, 4분기(10∼12월)에는 3세 아동을 전수 방문 조사한다. 3세 전수조사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지난해 조사대상자가 3만 4800여명이었다. 이외에도 정부는 지자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올해 524명에서 내년 700명 이상으로 늘리고, 학대예방경찰관은 2023년까지 26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학대피해 아동 중 심리치료 대상자도 현재 2000명에서 내년 48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 “내 상사는 우리나라잖아”…백신 맞은 20대男 황망한 죽음

    “내 상사는 우리나라잖아”…백신 맞은 20대男 황망한 죽음

    “백신 맞은 20대 남동생의 죽음”“백신 인과성여부 없다는 말만 되풀이”“컨트롤타워의 부재 뼈저리게 느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접종 후 몸살을 호소했던 20대 집배원 A씨가 퇴근 후 사망했다. 하지만 사인이 ‘미상’으로 추정돼 유족들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대 집배원 화이자 접종 3일 후 사망_명확한 사인 및 백신 인과관계 발표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우체국 소속 A(26)씨는 지난달 17일 성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고, 8∼9일 가족들에게 몸살 등 증상을 호소했다. 새벽부터 고열, 두통을 호소하면서 타이레놀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9일 오후 10시쯤 자택에서 잠이 들었고, 10일 새벽 출근 시간에 맞춰 어머니가 깨웠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유족은 “백신 휴가가 있었지만 A씨가 집배원으로서 사명감에 지난 9일 출근을 했다”며 “퇴근 후 몸이 안 좋다고 어머니에게 자주 얘기했다. 지난 7월 건강검진에서 매우 건강한 것으로 나왔는데 백신 접종 사흘 만에 숨졌고 부검에서는 사인 미상으로 나와 답답하다”고 말했다.“동생의 사명감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닫게 됐다” A씨의 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세상 어느 곳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있을까요? 유독 아끼던 막내를 잃고 숨쉬는 것도 고통스러운 부모님을 대신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처음 동생이 백신을 맞는다는 소리에 여러 차례 말렸다. 20대에게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고, 화이자가 국내에 도입되고 거의 처음 맞는 순번이라 불안함이 컸기 때문이다”라며 “동생이 그때 저에게 한말은 ‘누나 나 공무원이야. 설마 일 생겨도 안 좋게 하겠어? 어떻게 보면 내 상사가 우리나라잖아! 난 내 나라 믿어’ 라고 말할 정도로 남동생은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20대 청춘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라에 대한 믿음과 사명감이 컸기에 동생의 죽음 후, 동생의 사명감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닫게 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부검 시 가족이 따라가거나 입회 할 수 없고, 보건소에서는 ‘질병관리청’에서 입회 할 것이라 말했다. 1차 부검 후 나온 결과는 ‘사인불명’ 이며 ‘질병관리청’에서 입회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건의 진행상황이나 추후 방안은 ‘질병관리청에서 국과수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1~2달 뒤에 나온다’는 것뿐이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청원인은 “남동생은 화이자 1차 접종 즈음인 7월에 건강검진을 받았었고 간 수치가 약간 높게 나온 것은 빼면 너무나도 건강한 아이었다.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오래 했던 친구라 외형적으로도 건장했다”며 “화이자 2차 백신 접종 3일 후 사망을 하니 저희 가족은 ‘백신이 사망원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제 남동생은 공무원이라고 나라 위해 일하겠다며 정말 성실하게 일했다. 업무 적응이 끝나고 자리를 잡았는지, 최근에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며 이제 취미도 갖고 더 열심히 인생 살고 싶다고 말 한 게 불과 2주 전이었다”며 “그랬던 아이가 나라에서 권장하는 백신을 맞고 황망하게 죽어버렸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접종률 70% 목표를 위해 이런 사건의 보도를 통제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발 빠른 인정과 그에 따른 대책들이 나와주어야, 많은 분들이 백신을 접종하게 되고 백신 접종률은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라며 “세월호 사건 때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고 투표하여 뽑은 현 정부,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나요?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고생스러운 상황인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하지만 현재도 백신관련 청원이 계속 올라오는 상황에서 언론에서 나오는 비슷한 사례를 보면, 백신 인과성여부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저희 가족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저희는 현재 조직 검사 등 추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인과성 없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전쟁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상황에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이 시국을 견딜 수 있단 말이냐”고 물었다. 끝으로 청원인은 “현재 젊은 층의 백신접종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의 명확하고 솔직한 인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에게 더 이상의 불안함과 더 이상의 박탈감을 주지 않는 정부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14일 이후 신고 사례는 1726건 현재 18세(2003년생)~49세(1972년생)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30세대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젊은층의 사망 사고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726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322건, 아스트라제네카(AZ) 315건, 모더나 89건이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현재 18~49세의 사전예약률은) 전체목표치 70%에 미달하고 고령층 예약률 80%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추석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 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노란우산’ 공제제도, 가입자수 150만명 돌파

    ‘노란우산’ 공제제도, 가입자수 150만명 돌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노란우산’이 출범 14년만에 재적 가입자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및 노후에 대비한 공적 공제제도다. 노란우산 가입자는 출범 첫해인 2007년 4000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 10만명, 2015년 50만명, 2018년 100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정부에서 감독하는 지원제도로 납입한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복리 이자가 지급되며, 납입부금은 법률에 의해 보호돼 생활 안정 및 사업 재기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가입자에게 지자체에서 희망장려금(월 2만원씩 1년간)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30년 300만명 가입을 목표로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가입자 중심적인 제도운영과 복지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복지사업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탁·적금형 신규상품 출시, 부금초과 신용대출 개시 등 제도개선과 함께 경영·심리상담 및 휴양시설 확대, 예식장, 쇼핑몰, 건강검진, 문화예술 지원 등의 서비스를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이 단기간 내 안착할 때까지 적극 지원해준 정부와 국회, 금융기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가입자 확대와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사업할 때 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정착을 바라며/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기고]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정착을 바라며/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국민 건강의 보호는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보건의료정책, 복지제도 등으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방치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아무리 보건정책과 제도가 잘돼 있어도 개인의 관리나 노력 없이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7월부터 시범운영이 시작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이하 지원금제)는 국가의 역할과 개인의 노력이 만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제도라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지원금제는 건강검진 결과 ‘건강위험군’으로 분류된 수검자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며, 걷기운동 등의 건강생활 실천과 혈압, 혈당조절, 체중감소 등의 개선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자에게 1인당 최대 5~6만원 범위 내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건강위험군 참여자는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예방형)하고 이미 만성질환을 가진 참여자는 효율적으로 ‘관리’(관리형)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인의 삶의 질에서 만성질환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원금제의 원활하고 효과적인 정착과 확산을 바라게 된다. 한국은 평균수명에 비해 건강수명, 즉 병을 앓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2018년 기준 건강수명이 64.4세였다. 당시 기대수명이 82.7세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망까지 약 18.3년 동안 질병에 시달린다는 의미다.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목표로 하는 지원금제는 국민의 건강수명을 높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물론 지원금제가 단시일에 건강수명을 높일 수는 없다. 제도 혜택의 형평성에 대한 우려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많고 고소득층인 이들의 참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범운영 과정에서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 향후 지원금제가 시간, 소득, 정보 접근성 등과 관계없이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제도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참여 과정에서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의미를 깨닫고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순직 심의 신청 117명 등 총 160명 사망현장 활동 중 ‘위험직무 순직’ 47명 인정급성심근경색 등 ‘그 밖의 죽음’ 더 많아극단선택 소방관 중 순직 인정은 11명뿐PTSD 고통에도 업무관련성 입증 어려워‘생명을 지켜 낸 영웅’, ‘헬멧을 쓴 신(神)’.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소방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시민들은 숭고한 희생에 대해 애도와 감사를 전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더 많은 소방관이 숨진다. 육체적·정신적 노동 강도가 높은 탓에 돌연사 확률이 높고, 참혹한 현장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다. 이들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진 ‘빚’이 아닐 수 없다. ●인사처·소방청·공무원연금공단 흩어진 기록 서울신문이 16일 2011년부터 10년간 소방관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과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등 총 160명(중복 제외)을 확인했다. 한 해 평균 1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방재청·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등록된 소방관들의 10년간 사망 기록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서울신문은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로 흩어진 사망 정보를 입수해 분석했다. 자료 미비로 부족한 사망 정보는 순직소방관추모관 기록을 참고했다. 지난 10년간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 중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 등으로 숨진 이는 47명이다. 이들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됐다. 위험직무 순직은 고도의 생명 위험을 감수하고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다. 공무상 부상과 질병사를 인정하는 일반순직과 구별된다. 국내 위험직무 순직 소방관은 인명 구조 중 사망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 진압 순직자 14명, 생활안전 신고 처리 중 숨진 소방관 6명, 교육훈련 사망자 3명이다. ●천재지변에, 구조 중 폭언에… 스러진 소방관 현장 출동 외 소방 업무와 관련해 숨진 소방관도 62명에 달했다. 특히 갑작스런 심근경색 발생으로 숨진 소방관이 20명(13명 순직 확인)이었는데, 전체의 17.1%로 가장 비중이 컸다.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보다 많은 숫자다. 질병 사망자는 16명(9명),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는 21명(11명)이다. 순직 신청을 하지 않은 소방관까지 포함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지난 10년간 64명으로 위험직무 순직자보다 많았다.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중 순직자는 2019년 8월 경기 안성 종이박스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자를 찾던 중 2차 폭발로 목숨을 잃은 석원호(당시 45세) 소방장, 2017년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때 순직한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 등이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도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해 8월 충주소방서 송성한(29) 소방교가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2010년 10월에는 독도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등 소방대원 5명이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헬기로 긴급 이송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구급활동 중 폭행, 폭언으로 숨진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전북 익산소방서 119구급대원인 강연희(51) 소방경은 2018년 4월 도로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윤모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다가 폭행과 폭언을 당한 후 뇌출혈로 숨졌다.●고강도 업무· 유해물질 노출에도 ‘순직’ 별 따기 돌연사 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4월 박모 소방관은 야간 근무 중 안전센터 대기실에서 급성심장사로 숨졌다. 김인아 한양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세계적으로 소방관은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은 직업군”이라면서 “야근이 잦고, 육체적 강도가 높은 업무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이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등록된 86만 221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군별 질병위험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은 국가·지방직 일반공무원과 비교할 때 급성심근경색은 1.21배, 협심증은 1.0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사망자 16명 중 4명은 폐암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과 패혈증은 각각 2명이었다. 2019년 3월 폐암으로 숨진 정호근(61) 소방준감은 39년간 화재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연기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된 사실이 인정돼 공상요양승인 결정을 받았다.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금모 소방관은 2016년 비인두강암으로 숨졌으나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유족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순직 처분을 받았다. ●극단 선택한 45명, 순직 심의 신청조차 포기 지난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가운데 11명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이 중 6명은 소방업무 과정에서 생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동료를 잃고 PTSD로 고통받다 3년 뒤 목숨을 끊은 울산소방본부 정희국(39) 소방장은 국내 소방관 자살에 대한 첫 위험직무 순직 인정 사례다. 2013년 직장 상사로부터 반복적인 술자리 참석 요구 등 갑질을 당한 뒤 투신한 사례도 1명 있었다. 순직 심의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 45명이나 되는 것과 관련해 대한변협 소방관법률지원단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어진 변호사는 “업무 관련성이 있지만 입증의 어려움으로 순직 신청을 포기한 소방관들이 상당수일 것”이라면서 “공상 신청이 적극 이뤄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직을 신청한 소방관 117명 기준으로는 30대 소방관이 22명(18.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가 18명(15.4%), 20대가 12명(10.3%)이었다. 연차별로는 5년차 이상~10년차 미만이 17.1%로 가장 많았다. 5년차 미만도 12.0%에 달했다. 이 가운데 46명의 연령이 기록 미비로 확인되지 않아 전체 통계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밝고 활기찼던 한얼이가 계속 메말라 갔는데 왜 몰랐을까요. 사람들을 구조하는 동생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만 생각하고 어떤 상태인지 돌보지 못했던 제가 너무 후회됩니다.” 강한얼(사망 당시 32세) 소방관의 언니 강화현(38)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숨진 구조 대상자들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면서도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감춰야 할 병이었다”고 말했다. ●“똑같이 일하는데 왜 너만 그러냐” 강 소방관은 ‘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너만 힘들다고 하느냐’는 조직 문화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길 꺼려했다. 강 소방관은 PTSD 치료 과정에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허리 통증을 이유로 병가를 내곤 했다. 2019년 1월 숨진 강 소방관은 2018년 5월 병가 휴직 직전까지 단기간 입·통원 치료만 반복했다. 구조대원 업무를 하면서 그 업무로 인해 발병한 PTSD를 치료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방관, 경찰과 같은 직군은 PTSD 노출에 취약하지만 내부에서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을까 봐 제대로 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PTSD에 취약한 직무는 증상이 발현되면 곧바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많은 소방관들이 한얼이처럼 본인이 응급환자가 돼 가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강 소방관은 지난해 부양 의무를 저버린 친모의 상속 요구로 이른바 ‘전북판 구하라 사건´으로 알려졌다. 정작 그의 PTSD 고통과 죽음은 조명되지 않았다.●PTSD에 너무 무심했던 소방 조직 ‘철 400㎏에 깔림, 목맴, 손목 자해, 익사, 추락, 선박탱크 질식, 심정지, 트럭과 오토바이 교통사고….’ 박성진(사망 당시 46세·가명) 소방관이 겪은 구급현장의 출동 내역은 하나같이 참혹함 그 자체였다. 박 소방관이 2010년 12월 PTSD로 인한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시점 전후의 출동 기록들이다. 공상 신청자료에 따르면 진단 전후 2년간 그의 출동 건수는 1269건이었다. 화재 진압부터 구급 업무까지 두루 거친 23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그는 2015년 4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마음 재난은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2009년 10월 투신 대학생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오래전 기억 속에 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부인 이현실(48)씨는 “남편이 신입 소방관 시절 우물에서 구조했던 시신의 모습이 생각난다더니 그날 이후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박 소방관은 2013년과 2014년 소방서가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에서 PTSD 고위험군과 수면장애 주의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동료들에게 ‘구급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근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이 책임감이 강하고 강인한 성격이라 주변에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데 PTSD 발병 이후에 ‘일을 그만두고 싶다’거나 ‘나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며 고통스러워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 소방관은 2014년 8월 소방위로 진급한 후 희망했던 화재진압팀에 배치됐다. 동료 A씨는 “보통 업무가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박 소방관은 오히려 더 밝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돌연 구급대원으로 다시 인사 발령이 났다. 관내 구급대원의 응급구조사 자격자 비율이 타 시도보다 적다는 이유로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 소지자인 박 소방관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원대 복귀 조치한 것이다. 박 소방관이 세상을 등진 건 인사 발령 후 3개월 된 시점이었다.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기간 보장해야” 박 소방관 유족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6월 순직 판정을 받았다. 소송을 대리한 문은영 변호사는 “구급 업무로 PTSD가 발병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일방적인 인사 조치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소방조직 전체가 마음건강에 대한 관리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매년 소방관들의 특수건강검진과 마음건강설문조사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진단 이후 치료 여부는 소방관 개인의 몫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관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일정 치료 기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본인이나 관할 소방서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적극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 교수는 “업무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큰 직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안식년을 보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청소년 생리대 지원·육아휴직 자동등록”…성평등 공약

    이재명 “청소년 생리대 지원·육아휴직 자동등록”…성평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원 등이 골자인 성 평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16일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정책을 전국화하겠다”며 “만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생리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층의 낙인도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청소년 월경부터 산후조리까지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며 “양질의 산후조리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산후조리 격차를 해소하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도 낮추겠다”고 전했다.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이란 출산 가정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요금은 경기지역 일반 산후조리원 평균 요금의 70% 수준이다. 이 지사는 또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모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이 자동 등록되면 제도 접근성과 이용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사업주의 법정의무 준수 의식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 특수고용,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들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진적으로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높여 아빠도 육아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모델 확대 직장 내 성차별 대응 ‘고용공정위원회’ 설치 이 지사는 이른바 ‘젠더 폭력’에 대한 종합 대책도 발표했다. 그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모델을 전국에 확대해 피해자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겠다”면서 “센터와 광역 자치경찰 및 경찰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효과적이고 성인지적인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성폭력 범죄가 날로 진화하지만, 기능이 여러 부처에 흩어져 대응에 한계가 있다. 선제적, 다각적, 총체적으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겠다”면서 “디지털 성 착취물을 선제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술개발 투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데이트 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가정폭력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하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시정명령권을 지닌 노동위원회 산하에 가칭 ‘고용공정위원회’를 설치해 일터 내 성차별 피해를 신속히 시정하겠다”며 “고용노동부에는 고용 평등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두어 다양한 고용영역 차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채용 성차별 신고 발생 즉시 현장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를 국민에게 공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또한 유산의 원인이 되는 직장 내 임신 관련 독성인자를 특수건강검진항목에 추가할 계획도 밝혔다. 유산 방지를 위한 사업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인 미만 사업체부터 임신노동자 대체인력인건비 지원을 현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각종 예방조치에도 임신 중 일터의 유해환경으로 인해 장애 또는 질병이 있는 태아를 출산한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검진 ‘매우건강’ 나왔는데…” 20대, 백신 접종 사흘만에 숨져

    “건강검진 ‘매우건강’ 나왔는데…” 20대, 백신 접종 사흘만에 숨져

    20대 우체국 집배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흘 만에 숨졌다. 이에 보건 당국이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5시쯤 A(26)씨가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고, 8∼9일 가족들에게 근육통과 몸살 등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A씨는 9일 오후 10시쯤 자택에서 잠이 들었고, 10일 새벽 출근 시간에 맞춰 어머니가 깨웠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유족은 “백신 휴가가 있었지만 A씨가 집배원으로서 사명감에 지난 9일 출근을 했다”며 “퇴근 후 몸이 안 좋다고 어머니에게 자주 얘기했다. 지난 7월 건강검진에서 매우 건강한 것으로 나왔는데 백신 접종 사흘 만에 숨졌고 부검에서는 사인 미상으로 나와 답답하다”고 말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 사인과 관련해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생후 14일~71개월 영유아, 8차례 무료 건강검진

    Q. 영유아건강검진제도가 뭔가요. A. 영유아건강검진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검진 프로그램입니다. 생후 14~35일에 받는 1차 검진부터 생후 66~71개월에 받는 8차 검진까지 문진과 진찰, 아이의 신체계측, 발달평가 및 전문 상담이 진행됩니다. 성장이상, 청각이상, 비만, 구강 등 발달 사항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영유아건강검진은 어떻게 받나요. A. 검진 시기가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표와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합니다. 검진표 작성 후 아이와 함께 인근 검진기관을 찾아 전문의에게 검사와 상담을 받으면 됩니다. 우편을 받지 못했다면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문진표와 검사지 작성이 가능합니다. Q. 우리 아이는 건강한데 검진이 필요한가요. A. 아이가 평생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에 영유아건강검진은 아주 중요합니다. 먼저 검진으로 발육지연, 과체중 등 아이의 성장이상과 발달이상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검진 때마다 보호자는 안전사고 예방, 영양교육 등 아이의 성장기에 유용한 건강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 시기를 놓치면 비용이 발생되니 기한 내에 검진받길 권합니다.
  • SK엠앤서비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

    SK엠앤서비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 SK엠앤서비스(대표이사 박정민)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협력한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소상공인 지원에 뜻을 모았다. SK엠앤서비스의 경우, 최근 소상공인들이 매장 운영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구독으로 풀어낸 ‘사장님안심경영 구독서비스’를 출시하고 라이더 등 특고종사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생행보를 펼쳐온 역량과 의지를 바탕으로 금번 협약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 기업 측 설명이다. 약 86만여 소상공인으로 국내 전체 소상공인 중 약 27%가 밀집되어 있는 경기도와 인천 지역이 협력의 거점이 될 예정이다. 경인지역 내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200여 시장과 상가로 이루어진 경기, 인천 상인연합회의 5만여 소상공인이 대상이 된다.소상공인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으로는 SK엠앤서비스의 ‘사장님안심경영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일일 매출과 아르바이트 근무 등 매장관리 기능, 배달앱 고객 리뷰 확인 기능, 20여 개의 지도서비스 등록을 통해 매장 위치를 홍보할 수 있는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홍보, 매장 관리 전문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한 매장 운영과 매장 홍보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SK엠앤서비스는 공단 지역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경인지역 15개 소상공인지원센터 방문 소상공인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확산에 나선다. 건강관리에 취약한 소상공인과 그 가족들의 건강 복지 실현을 위한 지원도 제공된다. 전국 100여 개 제휴 의료기관을 통해 대기업 임직원 수준의 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베네피아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힘쓰는 소진공의 임직원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고, 경인지역 백년가게, 백년소공인과 경인지역 상인연합회 소속 소상공인과 그 가족들에게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SK엠앤서비스 관계자는 “금번 MOU를 계기로 경기인천지역 내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전국으로의 확장을 위해 공단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독일 기록적인 폭우 덮친 뒤 집에서 나치 유물이 ‘와르르’

    독일 기록적인 폭우 덮친 뒤 집에서 나치 유물이 ‘와르르’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덮쳤던 독일의 한 주택에서 파손된 벽 뒤에 숨겨져 있던 나치 시대 유물이 대량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독일 서부도시 하겐에서 이모의 집을 치우던 역사 교사 세바스찬 유르트세벤은 폭우로 눅눅해진 석고보드 벽 뒤에서 갱도를 발견했다. 이 숨겨진 공간에서 히틀러의 초상화, 방독면, 고장난 권총, 나치 휘장 등 나치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유르트세벤은 현지 언론에 “소름이 돋았다. 홍수가 이렇게 엄청난 발견으로 이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아돌프 히틀러가 이끌던 나치의 복지 담당기관인 인민복지기구(NSV)의 지역 본부로 쓰였으며, 당시 식량과 방독면 등을 배급하고 전시에 아동들을 시골로 대피시키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발견된 유물 중에는 당시 이 지역 임산부 현황이나 식량 배급 등의 기록이 담긴 문서도 다수 포함됐다. 역사학자들은 1945년 4월 미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기 전 나치 관련자들이 이 물건들을 건물 사이의 틈새에 급히 버리고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유물을 발견한 유르트세벤은 물론 이 건물 소유주인 그의 이모 역시 벽 뒤에 숨겨져 있던 나치의 유물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가족들은 1960년대에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랠프 블랭크 하겐 기록보관소장은 1943년 당시 1700만명의 추종자를 거느렸던 NSV에 대한 원본 자료가 거의 없다면서 이번 사례가 보기 드문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NSV는 적십자사나 교회 자선단체 등의 복지기구 대신 무료급식, 건강검진, 어린이 예방접종 등의 복지사업을 통해 나치의 이데올로기를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블랭크 소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발견”이라면서 “나치의 기관이 지역 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벌였는지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말했다.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고혈압·당뇨 등 질환 개선하면 최대 5~6만원 지원금 지급받아

    Q.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란 무엇인가요. A.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거나 건강개선 목표를 달성하는 국민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전국 24개 지역에서 3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합니다. Q. 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A. 일반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고혈압, 당뇨 등 건강위험 요인이 있는 시범지역의 대상자에게 건보공단에서 알림톡, 문자메시지 또는 우편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희망자는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The건강보험’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인근 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지원금 적립과 사용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참여자는 ‘건강생활 실천’(걷기 또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수) 또는 혈압·혈당 등을 줄여 지원금을 1년 단위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예방형의 경우 최대 5만원, 관리형의 경우 최대 6만원까지 적립 가능합니다. 지원금은 1만원 이상 적립한 이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전환 신청 후 지정된 온·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차 AZ→2차 화이자’ 교차 접종 후 숨진 경찰관 아내 국민청원

    ‘1차 AZ→2차 화이자’ 교차 접종 후 숨진 경찰관 아내 국민청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사흘 만에 숨진 경찰관 가족이 “억울한 죽음의 사인을 명확히 밝혀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렸다. 지난 17일 백신을 접종받고 20일 숨진 경북 구미경찰서 소속 A(52) 경위 아내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편은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수급 부족과 경찰관으로서 빠른 업무 복귀를 위해 교차 접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그이였기에 남편의 사망이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남편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부검을 통해 백신 부작용이 밝혀지길 원하고 알고 싶었지만 방역 당국이나 경찰 어디에서도 명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편의 사망이 단순히 개인의 (불)운으로 치부되지 않도록 백신 부작용에 따른 인과관계가 밝혀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리하여 이번 사건이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고사와 ‘공무상 직무연장으로 인한 과로사’로 인정돼 남편이 조속히 순직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중2, 중1 어린 두 아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절망과 실의에 빠진 저희 모자에게 남편과 아빠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 글은 게시판에 오른 지 하루 만에 5000여명 동의를 받았다. 한편 A경위는 4월 28일 구미 한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이달 17일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했다.이후 오한과 입에 거품을 무는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일 새벽 자택인 칠곡군 북삼읍의 한 아파트 거실에 쓰러졌다가 가족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경위는 2년 전 건강검진에서 심장 쪽 경미한 이상 소견을 받았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시 신생아 출생 5개월 연속 증가 비결은?

    광주시 신생아 출생 5개월 연속 증가 비결은?

    광주 출생아 수가 올 들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5월 출생아 수는 68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3.1%인 79명이 증가했다. 올해 누계 출생아 수는 3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5명(8.3%) 이 늘었다. 전국의 출생아 수는 5월 현재 2만20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9명(3.5%)이 감소한 상황에서 광주만 유일하게 5개월 연속 늘었다. 광주의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18년 처음으로 1만명 이하인 9105명으로 떨어졌다.합계출산율도 1명 이하인 0.97명으로 감소하는 등 초저출산 추세로 돌아섰다. 시는 이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 편한 광주만들기’ 정책을 도입하면서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 들어서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정책의 주요 내용은 ▲만남 ▲결혼 ▲임신 ▲출생 ▲육아돌봄 ▲일·생활 균형 등 6개 단계에 걸쳐 28개의 생애주기별로 육아와 출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고충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의 올 상반기 이용실적은 288건 1960시간으로, 지난해 전체 180건 1401시간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광역시 최초로 시행 중인 입원아동 돌봄서비스도 상반기 이용 실적이 1940건 6727시간으로, 지난해 1841건 6298시간을 크게 초과했다. 난임 부부 지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난임시술비 추가지원(매년 최대 4회 반복지원),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난임부부 953쌍이 임신에 성공했다. 시는 또 출생아 1명당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생후 24개월까지 매월 20만원씩의 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출생축하금 4167명, 육아수당 9만4084명 등 총 9만8251명에게 229억8300만원을 지급했다. 첫아이 임신 전 부부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행복플러스 건강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등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 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화이자 접종 40대, 6일 뒤 심정지…“기저질환 없었다”

    화이자 접종 40대, 6일 뒤 심정지…“기저질환 없었다”

    경기 고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40대 남성이 접종 6일 뒤 의식불명에 빠져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조사에 나섰다. 28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학원강사인 A씨(48)는 지난 20일 오전 일산동구 호수공원내 꽃전시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후 A씨는 특별한 이상증세 없이 일상생활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접종 6일이 지난 26일 오전 0시 30분쯤 A씨는 자택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와 함께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에 가족들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A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A씨에 대해 “평소 기저질환은 물론 복용하는 약도 없었다. 올해 5월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도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갑자기 의식불명에 빠진 것은 백신 접종 때문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27일부터 경기도 역학조사팀에서 A씨의 의식불명과 관련,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잔소리와 애정 사이/미드웨스트대 교수

    아주 사소한 이야기도 귀 기울여 즐겁게 반응해 주고, 어떠한 요구도 흔쾌히 들어주던 남자가 결혼 이후 차츰 여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안 듣거나 못 들은 체하며 슬쩍 자리를 피하기까지 한다. 아이유가 노래하듯 여자의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고, ‘네가 싫다 해도 안 할 수가 없는 이야기’지만 남자는 언제나 ‘뻔한 잔소리’로 반응하고, 여자는 다시 ‘사랑하다 말 거라면 안 할 이야기’라고 잔소리를 보탠다. 대부분 상대방이 다른 사람 앞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거나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정이 담긴 조언을 하지만 상대가 그것을 잔소리로 받는 순간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으로 흘러간다. 남자를 위한 말인데 남자는 기분이 상해 더 삐뚤게 행동하고, 우리를 위해 하는 말인데 여자와 남자는 점점 멀어진다. 그렇다고 눈에 밟히고 거슬리는 말이나 행동을 그냥 모른 척하고 넘기기에는 아직 애정이 있으니 잔소리를 안 할 수 없다. 최근 남자의 잔소리도 만만치 않다. 2년에 한 번 하는 국민건강검진을 작년 코로나 상황으로 미루다 3년 만에 받은 여자의 검진 결과가 예상대로 좋지 않다. 체중도 줄여야 할뿐더러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들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자 남자의 잔소리 횟수도 늘었다. 자신도 살을 빼야겠다, 짜게 먹으면 안 되겠다, 군것질을 삼가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밥상을 앞에 두고 하는 남자의 잔소리는 여자의 스트레스성 식욕만 자극할 뿐이다. 자신이 보기에 가장 이상적이거나 옳은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대체로 이런 요구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는 말이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일 리가 없다. 스스로는 좋아서 하는 행동에 대해 누군가 태클을 걸며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의 당위성과 옳고 그름을 떠나 반발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담과 이브도 선악과를 따먹었고, 로미오와 줄리엣도 죽음을 불사하며 사랑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타인으로부터 의견을 강요받거나 자신이 통제력을 상실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우리의 마음에는 심리적 저항, 리액턴스(Reactance)가 일어난다. 리액턴스는 원래 전기의 저항을 많이 받을수록 반발력이 강해진다는 물리학 용어인데 나에게 무언가를 금지하거나 빼앗으려 할 때 심리적으로 리액턴스 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심리적 저항은 잔소리에도 적용된다. 모든 게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을 위한 거라는 말로 에둘러 포장한 은근한 통제와 강요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설령 거듭된 잔소리로 상대방의 행동이 바뀐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코 길게 이어지지는 못한다. 강요를 통해 본인의 자유가 침해된 것처럼 느끼는 순간 먹지 말라던 선악과는 더욱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리액턴스 심리를 우리가 잘 아는 우화로 표현하면 청개구리 심리다. 왜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가 죽은 뒤에야 엄마의 말을 들었을까? 살아생전 엄마 개구리의 이야기는 청개구리 아들에게 리액턴스 반응을 보이게 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저항이 없어진 뒤에야 엄마의 말에 순종하게 된 청개구리는 비가 올 때마다 무덤을 지키느라 개굴개굴 우는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잔소리로 누군가를 바꾸기는 어렵다. 아니, 안 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가까이에 있어 상대방의 결점이 잘 보인다면 그가 바뀌기를 바라며 기다리지 말고 그 결점이 눈에 보이고 신경 쓰이는 사람이 옆에서 채워 나가면 될 것이다. 모두가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한 것이 있기에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일 테고, 때로는 청개구리 심리가 발동해 강요와 통제의 저항이 없어진다면 스스로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 김조한, 김형석 보고 다이어트 용기 얻었다… 지방간 진단 후 10㎏ 감량

    김조한, 김형석 보고 다이어트 용기 얻었다… 지방간 진단 후 10㎏ 감량

    지난달 84㎏의 체중으로 공개 다이어트를 선언했던 가수 김조한이 10㎏ 감량 소식을 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어트 시작 딱 5주 후! -10㎏ 완료! 드디어 목과 턱선이 살아났어요! 다이어트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운동 하나도 안 하고도 살이 빠지니 넘 신기해요. 조금 더 빼고!! 건강하고 멋진 모습 기대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날렵한 턱 선이 리즈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그는 최근 50대를 앞두고 건강검진 결과 지방간과 동맥경화, 당뇨 등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과거에는 운동으로 관리를 했지만 지금은 체력이 따라가지 못해 건강한 식생활 습관유지부터 시작했다. 식단도 잘 챙겨 먹고 양질의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다는 것이 그의 비법 중 하나다.또 그는 절친한 작곡가인 김형석이 감량을 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김조한은 “20대에는 안 좋은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냥 몸이 젊으니까 버텨졌었는데 40대가 넘고 50대에 이르니까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관리를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살면 몸이 버티고 버티다 결국 망가지게 된다. 내 나이 때에 있는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조한은 “몸이 가벼울 땐 호흡이 많이 길었는데 살이 찌면서 노래를 하는데 호흡이 짧아지는 것을 느꼈다. 가수에게 몸은 악기라고 생각하는데 악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노래하기가 어렵다. 체중이 감량 되면서 몸도 가볍고 컨디션도 좋아지고 몸의 밸런스가 맞춰지니까 노래를 할 때도 훨씬 편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며 감량 후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 “구직자 신체검사 비용 부담 안돼”…권익위 제도 개선 권고

    “구직자 신체검사 비용 부담 안돼”…권익위 제도 개선 권고

    3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채용시 구직자에게 신체검사 비용을 부담시켜서는 안된다는 제도 개선 권고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구직자에게 자부담으로 채용신체검사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채용신체검사 개선방안을 마련해 전국 1690개 행정·공공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행정·공공기관 309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6곳(79.6%)이 구직자에게 3만~5만원을 부담시켜 채용신체검사서를 받고 있다. 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 35곳 가운데 34곳, 광역지자체는 16곳 모두 구직자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공공기관 221곳 가운데는 80.9%인 179곳이 구직자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었다. 권익위가 지난달 7일부터 2주간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설문한 결과 공공기관 구직자 가운데 75%(270명), 민간기업 구직자 가운데는 73%(395명)가 채용신체검사 비용을 본인이 부담했다고 답했다. 채용기관이 구직자에게 신체검사서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794명 가운데 71.7%가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대다수 응답자(90.4%)는 건강검진 결과로 채용신체검사를 대체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행정·공공기관에서 근로자를 채용할 때 신체검사가 필요하면 고용주가 비용을 부담하도록 인사규정 등을 고칠 것을 권고했다. 또 구직자에게 채용서류 제출 비용 외에 금전적 비용 부담을 금지시킨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9조(채용심사비용의 부담금지)에 채용신체검사 비용도 포함된다는 내용을 안내서에 반영하도록 했다. 아울러 건강보험공단이 2년 마다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 결과로 채용신체검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건보공단이 건강검진 결과를 채용신체검사 대체 통보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 누리집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면서 “연간 86만여명이 혜택을 보고 매년 26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영유아 예방접종·건강검진할 때마다 산모 정신건강도 살펴야”

    “영유아 예방접종·건강검진할 때마다 산모 정신건강도 살펴야”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세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윤승희(35)씨는 출산 후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면 둘째는 엄두도 나지 않는다. 윤씨는 전 직장에서 최연소 팀장이 될 만큼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다. 하지만 출산과 함께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감은 결국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졌다. 그는 “혼자 놀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지만 또 아이를 낳으면 공든 커리어가 무너지고 내 몸이 아플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산후 정신건강 관리는 산모 개인과 가정의 문제를 넘어 출산율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출산 전 임신부 지원에 집중돼 있는 출산·육아 정책에 산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특히 산후우울증이 자살, 영아살해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만큼 산후 정신건강을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별검사 참여 유도… 돌봄서비스 강화 무엇보다 현재 산모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신청해서 받는 산후우울증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를 위해 선별검사를 받으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임신·출산금을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에 산후우울증 검사 시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산모가 자주 찾는 산후조리원이나 산부인과, 소아과에서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소영 연구위원은 ‘산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산부인과 검진을 위해 방문하는 시기와 영유아 예방접종 또는 건강검진 시기에 산모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련 문제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모니터링군과 고위험군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유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면 산후우울증의 주요 원인이자, 많은 초보 엄마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아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산후도우미가 출산 가정에 방문해 신생아와 산모를 돌보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거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대표적으로 언급된다. 현재 산후도우미 서비스 기간은 10일(표준 기준)이다.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 신청해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산모가 우울감을 많이 느끼는 출산 후 100일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엄마돌보미 서비스로 아이를 돌보거나 가사노동을 돕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버지 교육 실시하고 상담·진료비 지원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남편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가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아버지 교육’을 열고 있다. 임산부뿐 아니라 배우자도 산후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고 육아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준희 정신건강복지센터 협회장은 “남편들도 출산 전후 아내의 변화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후우울증 산모들이 상담이나 진료를 받는 데 드는 비용을 일부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전 협회장은 “스스로 돌파하지 못하는 산모들이 상담을 통해 치유받을 수 있도록 공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소득 수준에 맞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정신건강재단이 2015년 보건복지부 용역사업 보고서로 제출한 ‘산후우울증 관리체계 구축 방안 연구’에 따르면 산후우울증 산모가 9개월 동안 15회 정신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본인 부담금은 20만원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임신 및 출산 관련 바우처에 산후우울증 치료비 지원 기능을 추가해 1인당 20만원까지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것은 치료율 향상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산후우울증의 위험이 높은 저소득층에 보다 직접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자체 차원 힐링 프로그램 운영 필요 육아에 지친 산모들이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방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생후 24개월 이하 아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생명숲 베이비앤맘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산모요가, 경락 등 신체회복과 음악 듣기, 그리기 등 정서안정 프로그램이 있다. 이를 기획한 이지영 사업추진본부장은 “청년들이 결혼할 생각을 안 하는 사회에서 첫째를 낳은 가정이 둘째, 셋째를 낳는 게 저출산 극복을 위한 방법이라고 인식해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은 산후우울증 관리 및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멜라니 블로커 스톡스 마더스 액트’라는 법을 마련했다. 산후우울증으로 치료받았지만 출산 후 3개월이 지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의 이름을 땄다. 미국 텍사스주는 건강 전문가가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산후우울증을 교육하고, 일리노이주는 임신기부터 산후 1년까지 우울증 치료 비용을 상환해 준다. 영국 정부는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피해를 낮추기 위해 산모마다 지정 조산사를 배치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먹은 후 구토와 복통…불량 급식에 성난 中 학부모들

    [여기는 중국] 먹은 후 구토와 복통…불량 급식에 성난 中 학부모들

    중국의 모 초등학교에서 불량 식재료로 비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했다는 학부모들의 항의로 관할 당 위원회와 시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최근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의 현급 도시인 바저우시(霸州市)에 소재한 모 초등학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유와 곰팡이가 핀 만두, 상한 야채와 과일 등을 학생들에게 배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은 해당 학교 재학생 중 일부가 급식을 먹은 후로 잦은 구토와 복통, 고열 등의 증세를 호소하면서 급식 식재료 불량을 의심한 일부 학부모들이 급식실 내부를 촬영, 해당 영상을 온라인 상에 공개하면서 학교장의 책임을 묻는 여론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공개된 영상 속 식재료 중에는 곰팡이가 피고 부패한 만두와 빵, 썩은 야채로 조리한 반찬과 유통기한이 지나서 폐기돼야 하는 식용유 등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영상을 접한 학부모들은 재학생들의 단체 건강검진을 실시, 건강 상의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학교장이 전액 책임지고 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히 상당수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 납품 과정이 생산부터 유통, 소비 단계까지 총체적인 부실 자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생불량 식재료가 버젓이 급식 재료로 둔갑해 유통됐고, 업체들은 입찰 담합을 통해 급식 사업권을 따냈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학부모들은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은 식재료 업체로부터 고액의 상품권 등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등 학교와 식재료 유통 업체 사이의 유착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학교 측이 공개한 식재료 수급 계약서 상의 내용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한 끼 식대 비용으로 30위안(약 5100원)이 기록돼 있지만, 실제로 이보다 낮은 원가의 불량 식재료를 공급해 부당 이득을 챙겼을 것이라고 학부모들은 일제히 주장했다. 실제로 7~800명에 달하는 재학생의 식재료 구매 담당 및 공급 업체 상당수가 학교장 친인척으로 구성돼 있었다는 점에서 부당 이득 등 급식 회계처리 과정에서 횡령 등의 비위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시 교육국이 직접 나서 시장감독관리국과 공동으로 책임자 색출과 피해 보상 등을 골자로 한 ‘급식 실태 점검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바저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급식용 식재료에 부적합한 재료를 조달, 이로 인해 부정 이익을 수령한 이들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 조사팀이 구성됐다”면서 “현재 사건 관련자들을 수소문해 의심 내역들을 조사, 검증하는 작업 중이다. 학교장 및 급식 관련 업체들의 부정 수익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공정하고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 급식을 먹는 초중고교생의 수는 약 1억6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학 전 어린이 집에서 급식을 먹는 유치원생까지 추산하면 약 2억 명의 인구가 급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교육국과 시장감독관리국은 18일 현재 긴급회의를 소집해 학부모 누구나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주방’ 시설을 이 일대 학교에 설치토록 하는 등 추가 개선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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