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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미 부통령과 회담 돌연 연기/휴가이유 하루 뒤로

    ◎의료진 검진 준비… 또 건강악화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됐던 앨 고어 미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돌연 취소,16일로 회담일정을 재조정했다고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옐친 대통령의 공보비서가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고르 이그나티예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고어 부통령과의 회담계획을 전면취소하고 2주간의 예정으로 휴가를 떠났다고 밝혀 옐친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렀었다. 그러나 옐친과 고어 부통령간의 회담 취재를 위해 크렘린궁 밖에서 대기하던 기자들 사이에서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러시아는 즉각 이타르타스통신을 통해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근교의 바르비카 휴양소로 하룻동안의 휴가를 떠났다면서 옐친과 고어 미부통령간의 회담은 16일 바르비카에서 회담을 갖기로 일정이 재조정됐다는 메드베데프 공보비서의 발표를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의료진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교외 바르비카 요양원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내는 동안 그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르게이 메드베데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은 작년 10월 가벼운 심장병으로 입원한 이후 지금까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번 휴가기간 도안 필요하다면 의사들이 그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 만도기계/노조요구 억지 많다

    ◎근로 향상보단 협상대상 아닌 사회개혁 주력/회사차원서 손못쓰는 자동차세 인하 등 요구/노동법상 인정 못받는 자동차연 소속… 대리전 양상 만도기계의 노사분규는 대리전의 성격이 강하다. 만도기계 노조는 노동법상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동차연맹에 소속돼 있다.이 회사 노조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근로조건의 향상이 아닌 것이 많다. 만도기계 노조는 보충협약 요구사항을 통해 20개항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 가운데에는 조합원의 처우향상 등 회사차원에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도 있으나 사회개혁 요구 등 노사협상 대상일 수 없는 것이 많다.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면서 회사측은 매년 세전 순이익의 5%를 지역사회 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지급을 60일안에 할 것,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 할 것 등을 요구했다.또 전체 직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이에 미달할 때에는 조합이 추천하는 자를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생산물량의 일부를 외주 또는 하청으로 줄때 고용안전위원회의 심의를거치는 등 사전에 조합과 협의할 것을 요구,경영권에까지 개입하고 있다. 사측은 건강검진은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취학자에 대한 지원 등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사회개혁적인 요구사항은 회사차원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사회개혁 요구를 통해 원·하청업체간의 불공정거래 개선 및 자동차세 인하 등 세제개혁도 회사차원에서 손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자동차업체의 한 임원은 노사협상에 임하는 노조원들의 태도에서 이미 투쟁 스케줄을 정해두고 있으며 협상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회사측이 어떤 협상안건을 내놓더라도 노조측이 결국은 투쟁에 정해진 투쟁일정대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임태순 기자〉
  • 근로자 식생활 관리에 영양사 역할 중요/김송희(발언대)

    ◎행쇄위의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 논의는 비합리적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서 법정의무고용제도 개선방안의 하나로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하기에 사업체의 집단급식소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사람으로 본인의 의견을 몇자 적고자 한다. 본인을 포함하여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들은 영양관리를 비롯,식단·구매·재고·원가·위생·인사·시설관리등 급식관리 업무를 혼자서 수행한다.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사제공에 힘을 쏟고있는 많은 동료 영양사들을 보며 사업체에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영양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또한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급식관리와 함께 영양상담을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업체도 여럿 있기에 본인도 바쁜 업무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실시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그러던 중 갑자기 들려온 행정쇄신위원회의 「국민의 영양상태 수준이 높아져 의무고용목적이 달성되었기 때문에 영양사 의무고용을폐지한다」는 논의내용은 나름대로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려는 사업체 영양사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행정쇄신위원회의 이러한 주장은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는 영양과잉과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식생활 관련 만성퇴행성질환이 크게 증가,국민건강관리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오히려 올바른 식생활의 실천을 위한 바른 영양정보 제공 및 교육의 실천자로 영양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영양사회에서 전국의 사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6년5월)에서도 89.4%의 근로자들이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식사제공을 위해 영양사에 의해 급식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55.2%의 근로자들이 자신의 식생활 및 영양문제에 관련하여 사업체 내에서 영양상담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고,영양사에게 상담받기를 원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식생활 문제점 진단 및 바람직한 식사처방,건강식품 및 영양정보,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식생활지도,질병에 바른 식사요법 등을 지적하였다(실제로 영양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19.4%임).이는 쏟아져 나오는 각종 영양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유지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도움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이를 통해 볼 때 근로자의 건강관리자로서 영양사의 역할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조기출근제도의 도입과 교통난,기타 사회환경의 변화로 근로자들이 아침을 거르거나 하루 2∼3끼를 직장에서 해결하는 등 근로자의 식생활에서 직장에서의 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전문인에 의한 근로자의 영양관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위의 상황들과 영양사들의 의지를 고려해 볼 때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는 비합리적이며,오히려 각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영양사로 하여금 건강 및 영양상담 업무를 수행케 하여 전문인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재 근로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올해부터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코자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영양지도사업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이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에는 역시 각 사업체의 영양사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은 음주,흡연,아침결식,잦은 외식 등의 그릇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40대 사망률 세계 제1위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그 건강생활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발병 후에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예방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시기이다.이를 위해서는 산업안전관리공단의 영양지도사업이 활성화 되어야 하며 각 사업체의 영양사들이 우수한 식사제공과 함께 영양상담 및 교육에 힘쓰고,정부와 각 사업체장은 전문인이 제대로 역할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태,불법취업자 신변처리 고심/전체노동자 3%인 1백만명 초과추정

    ◎재계­값싼 노동력 유지위해 합법화 요구/정부­“자국인력 양성정책 약행” 수용꺼려 미얀마와 가까운 태국 북서부의 마예 소트는 가난을 견디지 못한 젊은 미얀마인들이 몰려드는 불법취업자들의 천국이다.셔츠공장에서 일하는 니니 민트씨(21)도 그중 한사람.그녀가 매일 11시간 이상 일해 받는 월급은 고작 75달러에 불과하다.그래도 그녀는 『미얀마에는 돈을 벌 만한 일이 거의 없다』며 『모든 친구들이 이곳에서 취업하길 원한다』고 말한다. 태국이 매년 8%를 넘는 고속성장으로 아시아의 후발 신흥공업국으로 급부상한 뒤안길에는 니니 민트양 같은 불법취업자들의 어두운 그늘이 짙게 깔려 있다.변변한 기술력을 제대로 보유하지 못한 태국이 이같은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들 불법취업자들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태국 성장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불법취업자들의 신변처리 문제를 놓고 지금 태국정부가 고심하고 있다.재계에서는 보다 값싼 노동력 이용을 위해 이들을 합법화해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지만 막상 합법화시키자니 태국내 기술인력을 양성,산업경쟁력을 높이려는 정부계획에 상충되고 또 불법취업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도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태국정부 통계에 따르면 태국 내 외국인 불법취업자 수는 50만여명.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태국 노동력의 3%인 1백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대부분이 미얀마 출신인 불법취업자들은 태국인들이 꺼리는 3D 업종에 취업,「산업역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임금은 매우 낮다.하루 10시간 이상 혹사당해도 태국근로자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0달러 정도를 받고 있다.중소 제조업이 주류를 이루는 노동집약적 형태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태국으로서는 자연히 저임금의 불법취업자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태국기업들은 이윤극대화를 위해 더많은 불법취업자 고용을 원하고 이에 따라 불법취업자 수는 급증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태국기업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불법취업자들을 합법화하도록 치열한 「전방위」 로비를 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태국정부의 고민은 이들을 합법화하면 자국기업들이 불법취업자에 더욱더 의존하게 됨으로써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기술력을 갖춘 첨단산업 쪽으로 개편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있다.또 지금의 고도성장 추세가 꺾이면 불법취업자들의 처리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등록을 받아 신분보장을 해줘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우선 이들에게 대대적 건강검진도 실시해야 한다.태국에서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말라리아나 상피병(상피병,풍토병의 하나인 성병의 일종)같은 전염병이 이들 사이에 창궐하고 있는 탓에 이들을 치료해주거나,그렇지 않으면 고국으로 되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이다.태국정부로서는 불법 취업자들을 방치할 수도,그렇다고 합법화시켜주기도 곤란한 「안팎 곱사등이」 형국인 셈이다.〈김규환 기자〉
  • 교환원 집단 「VDT증후군」/부산

    ◎목등 떨림증세… 18명 업무상 질병판정 【부산=김정한 기자】 한국통신 일부 지역 전화교환원들이 영상단말기(VDT)증후군 유소견자로 판명됐다. 8일 근로복지공단 부산지부와 한국통신 부산사업본부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부산·경남지역 전화교환원 3백38명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이중 18명이 목과 어깨,팔 등이 떨리거나 통증을 수반하는 「VDT 증후군」의 일종인 경견완 장해 증세로 업무상 질병 판정을 받았다.직업병판명자는 한국통신 부산사업본부 번호안내국 9명과 동마산전화국 3명,진주전화국 3명,울산전화국 1명,거창전화국 1명,통영전화국 1명 등이다.또 23명은 유소견판정을 받을 수 있는 관찰요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전화번호 안내를 위해 컴퓨터 단말기 자판기를 반복해서 두드리는 과정에서 질병이 발생했다』며 『1∼2개월 정도 요양을 취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노사협상과정에서 직무재배치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사용자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전씨 체중 65.5㎏… 이상 증세 없어/안양교도소 재수감 언저리

    ◎“교소도서 요양해도 무리 없을 것” 소견서/주치의 “보름치 약주고 식사 꼭 하라 권유” 경찰병원에 입원한지 73일만인 2일 상오 안양교도소에 재수감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또다시 3.5평짜리 독방에서 수형생활을 시작했다. ○…전씨는 상오 11시30분쯤 병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교도관 10여명과 함께 호송 승합차를 타고 교도소로 향했다.이 모습은 취재진에 공개되지 않았다. 전씨는 출발에 앞서 이권전 진료1부장 등 의료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호송 승합차는 가락시장∼양재대로∼인덕원 사거리를 거쳐 32분만에 교도소에 도착. ○…이에 앞서 상오 8시30분쯤 전씨의 이감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이양우 변호사는 『그 분의 표정은 담담했지만 여전히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부인 이순자씨도 둘째 아들 재용씨와 함께 아침 일찍 전씨를 면회. 경찰병원 주치의인 이권전부장은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아쉽다』며 『앞으로의 진료는 교도소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보름동안 복용할 두통약과 위장약을 주었다』고 말했다.또 『교도소에서 당분간 죽을 제공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식사를 거르지 말라고 권했다』고 덧붙였다. ○…교도소에 도착한 전씨는 첫 수감 때와 마찬가지로 보안과장으로부터 간단한 수칙을 듣고 의료진으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았다.구속 전 체중이 74㎏이던 전씨는 단식으로 62㎏까지 줄었으나 지금은 65.5㎏ 정도.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그동안 입원했던 경찰병원의 병실 7102호는 10평 크기로,흰색 옷장에 카키색 담요 2장,냉장고 안에는 마시다 남은 식수병이 들어있었다. ○…법무부는 전씨의 이감을 그가 지난 번 첫 공판에서 검찰을 곤혹스럽게 한데 대한 「괘씸죄」가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일자 『경찰병원에 수용할 사유가 해소됐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한 관계자는 『경찰병원 의료진들이 교도소에서 요양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소견서를 보내 재수감키로 결정했다』고 설명. ○…검찰 관계자들은 전씨의 재수감에 대해 『법무부에서 알아서 한 것이며 우리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언급을 회피. 전씨를 수사해 온 서울지검 관계자는 『전씨가 건강을 회복했다면 재수감은 당연한 조치』라며 『솔직히 병원에서 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두환씨 재수감 일지 ▲95년 12월3일=12·12사건과 관련,반란수괴 등 혐의로 안양교도소에 구속수감.설탕물과 소금 등만 먹으며 단식 시작. ▲12월20일=경찰병원으로 이송,7102호실에 입원. ▲12월21일=반란수괴 등 혐의로 기소. ▲12월29일=단식 중단. ▲96년 1월12일=비자금사건으로 특가법의 뇌물수수혐의로 추가기소. ▲1월21일=5·18사건과 관련,내란 등 혐의로 추가기소. ▲2월26일=비자금사건으로 첫 공판. ▲3월2일=안양교도소에 재수감.
  • 「편의방」 「야깅족」을 아십니까/국어연 신어모음 발간

    ◎네티즌→인터넷 시민/검프족→무조건 달리는 사람/국고털이→비자금 관련 전직대통령 편의방과 검프족을 아시나요?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 94년 10월부터 1년간 각 신문과 잡지에 실린 신어들을 조사해 최근 펴낸 「95년신어」는 우리사회의 달라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컴퓨터와 젊은이들의 생활패턴을 담고있는 새 말들이 압권이다.인터넷 시민이란 뜻의 「네티즌」을 비롯해 인터넷상의 에티켓인 「네티켓」,「컴맹」보다 더 「컴맹」인 「컴시인」(COM시인),전문검색요원인 「정보사냥꾼」이 눈길을 끈다.젊은층에 통용되는 말들도 「검프족」「야깅족」(영화 「포레스트검프」의 주인공처럼 무조건 달리기를 즐기는 이),「꼭지T」,「네오사파리룩」(자연스런 색상의 의상),「댄디족」(온갖 향내를 풍기는 암사내),「똥꼬치마」,「애교머리」,「자전거바지」(쫄바지),「지피족」(집시와 히피의 합성어)등 천태만상이다.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명소나 명물도 적지않아 주유소에서 손님을 끄는 「컴패니언걸」,24시간 편의점에 레스토랑 기능을 더해 젊은 층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편의방」,미용실인 「머리방」,「안마방」,「개호텔」(휴가철 개를 맡기는 곳)도 있다. 그런가하면 방송매체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탓인지 이색적인 방송용어도 적지않다.가수의 음악인생을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엮은 「라큐멘터리」가 있고 퀴즈진행자 「퀴즈자키」,패션 전문MC 「패션자키」도 있다. 이밖에 세태반영과 사회 모순을 적당히 꼬집는 「역귀성」(교통난 탓에 부모들이 지방에서 상경해 차례를 지냄),「체크세대」(건강검진이 필요한 중년층),「호적세탁」(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개인 신상기록을 변조)이 있고,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국고털이」,「상식파괴」등은 애교스럽기도 하다.
  • 돌연사/젊다고 방심해선 안된다

    ◎“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중년층에 빈발” 옛말/스트레스·운동 부족·식생활 불규칙한 20∼30대에도 잦아 평소에 건강한 모습의 젊은이가 어느날 갑자기 별다른 이유도 없이 죽음을 맞는다.사인은 뇌졸중 아니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이다.이러한 돌연사가 과거에는 중년층인 40∼50대에서 빈발하여 충격을 주더니 어느샌가 연령이 낮아져서 20∼30대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만 23세의 나이로 수면도중 갑작스럽게 숨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인기그룹 듀스의 김성재씨는 사인이 약물중독으로 밝혀지기는 했다.하지만 젊음만을 믿고 하루에 15시간 이상 업무에 몰두하는 일중독에 빠진 사람,음주와 흡연,극심한 스트레스,운동부족증,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식생활 등 좋지않은 생활 습관은 젊은 층에도 돌연사 위험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돌연사란 「신체내적 원인에 의해 발병한지 24시간 이내에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망」으로 흔히 정의 한다.즉 일상생활에 별지장 없이 잘 활동하던 사람이 외부적인 원인없이 갑자기 증상을보이며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돌연사의 원인을 보면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90% 이상이 심장질환 때문이고 일본의 경우 약 65%가 심장질환,20% 정도가 중풍 때문으로 밝혀졌다. 여기에서 심장질환이라고 하면 대부분 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증이나 부정맥을 말하며 중풍도 대부분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에 의해 발생한다.특히 24시간 이내가 아니라 순간적으로 사망하는 경우 거의 전부가 심장질환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법의학계의 원로인 문국진박사(고려대 명예교수)는 돌연사에 대해 정신·신체적인 과로가 누적이 되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킨다고 경고하고 순환기·뇌혈관·정신계통의 증세가 있을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스트레스를 받아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아플때,또는 가슴이 공연히 뛰고 심장이 멎는 듯한 느낌이 있을 때는 심장계통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두통이 심하고 때로 머리가 띵하며 현기증이 생길때,목이나 어깨가 당기고 눈이 피곤하여 일손을 멈추는 일이 자주 있을때,손발이떨리거나 뒤틀릴때는 뇌졸중의 염려가 있으므로 뇌혈관계통의 검사가 필요하다.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작은 방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들고 숨조차 내쉬기 어려울 때는 호흡기 계통에 피로가 쌓였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도 여러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 자체가 싫고 모든 일에 염증이 나서 직장을 쉬고 싶은 사람,잠을 깊이 이루지 못하고 자주 깨거나 불안감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는 일이 많아질 때,즐거운 일은 한가지도 없고 어디론가 혼자 멀리가서 살고 싶어 진다면 정서적으로 크게 흔들린다는 증거이다. 서울중앙병원 운동의학센터 김철준 박사(가정의학)는 『건강관리는 이제 젊은층에서부터 시작돼야 하고 절제와 균형있는 생활을 해야 과로사나 돌연사를 막을 수 있다』며 『젊었을 때 꾸준히 운동을 해온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40대를 넘어서고부터는 운동을 하기에 앞서 건강검진을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 윤락방지(외언내언)

    『3∼4년전부터 출퇴근이 80%입니다.저녁 6,8시에 출근합니다.낮에는 20% 정도 밖에 안됩니다. 78년생,80년생 같은 미성년도 많습니다』 『가출·주유소·노래방·비디오방·유흥업소,그리고 전국의 집결지(윤락가)가 정해진 길같이 되어 있습니다』 집결지역 부녀복지상담원들이 발언한 몇마디만 인용한 것이다.서울에서 공용어로 집결지라고 부르는 곳,용산역·전농동·하월곡동·영등포역·천호동 등 5개지역에는 전문 부녀복지 상담원들이 상주하고 있다.여성윤락 예방사업과 보호가 필요한 여성에게 건강검진,취업알선등을 하는 전문 부녀복지요원들이다. 이들이 며칠전 회의를 갖고 한해 집결지에서 귀가 보호조치한 미성년 윤락여성중 60%는 가족들이 그런 곳에 출퇴근 하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학력조사에서 중졸이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고교중퇴,고졸이하로 대답한 것으로 보아서는 중고교 때 가출한 아이들이 많다는 분석도 했다.아는사람 소개로 왔다는 경우가 반수가 넘었고 윤락전 직업으로는 접객업소가 3분의1을 넘었다.미성년자들이 접객업소까지 가기전 가출해서 있은 곳을 주유소로 밝힌 경우가 상당수였다. 그 중에서도 남녀에게 좁은 숙소를 제공하고 밤늦게까지 일하게 하는 주유소는 특히 문제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상담원들 모두 서울시에 강력히 그 대책을 호소한 것이 이 부분이다.주유소에서 남녀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을 없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문제는 사회복지전문 교수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인데 일선 상담현장에서 그 실태가 확인된 것이다. 내년 1월6일부터 34년만에 개정된 새 윤락행위등 방지법이 시행된다.윤락행위자 및 대상자,윤락행위 매개자및 장소제공자의 처벌규정이 강화됐다.20세 미만자에 대한 보호규정에서는 그런 행위에 노출되도록 보호의무를 어긴 업무·고용관계자도 처벌할 수 있게 했다.그러나 미성년자 윤락방지는 예방이 최선책이다.위해장소는 서둘러 시정해야 한다.
  • 보험사 서비스경쟁 갈수록 치열

    ◎무료 건강검진·이사비용 10% 할인특혜/고객 석달이내 이의 제기땐 보험료 환불 보험금 타기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계약 단계에서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 까지의 다양한 서비스가 계약자들을 보다 편하게 해주고 있다.한술 더 떠 무료진료 이사할인 등 별의 별 서비스도 다해준다.고객 서비스가 최고의 영업이기 때문이다. ◇계약 서비스=보험모집 과정에서 하자가 있을 경우 보험료 전액을 환불해주는 품질보증제를 대부분의 보험사가 최근들어 실시하고 있다.전보험사로 확산되는 추세다.보험계약자가 중도에서 계약을 파기할 경우 원금도 제대로 못받던 종전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부터 보험계약자가 3개월이내에 상품내용이 모집인의 설명과 다르다는 이의를 제기하면 그동안의 보험료를 모두 돌려준다. 지난해 5월부터 이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7월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보험료를 환불해주거나 계약자가 원하는 상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다.대한생명과 흥국생명도 7월과 8월부터 3개월간을 품질보증기간으로 정했으며 국민생명은 1월부터,태평양생명은 5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한덕·한국·대신생명등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지급 서비스=보험사 서비스의 기본이다.보험이 만료됐는데도 절차를 잘 알지 못해 고민하는 계약자들을 위해 대폭 개선했다.보험기한이 끝나 보험금을 찾으려 할때 이제는 보험증권이 없어도 본인이 가면 그냥 내준다. 그러나 본인이 아닐 경우에는 주민등록 등본등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와 계약자의 인감증명 및 인감도장,본인의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한다. 보험이 만료가 됐는지도 계약대리점이 아닌 아무 대리점에 전화로 문의해 주민등록번호만 대면 확인할 수 있다.보험금 지급기한이 2년을 넘어 법정유효기한이 지났더라도 찾을 수 있다. 교육보험의 입학금 등 중간에 지급되는 각종 기념 축하금도 지급기간이 지났더라도 언제든지 신청만 하면 된다.보장성 보험의 배당금도 마찬가지다.찾지 않아도 시중의 정기예금 금리로 이자를 계산해주기 때문에 전혀 손해가 없다. ◇진료 서비스=보험사별로 조금씩 내용은 다르지만 하지 않는 회사가 없다.삼성생명은 우수계약자를 대상으로 본사와 지방총국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동아생명은 암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1∼2년에 1회씩 무료 종합검진을 해주며 간호사들이 계약자의 집을 방문,계약자와 그 가족의 건강을 체크한다. 제일생명도 전국의 주요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임산부 무료검진,계약자 종합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서비스=보험사들은 계약자들의 이사나 호텔이용 등에 할인해주고 있어 이용하면 경제적이다.동아생명은 계약자들에게 이사 및 특송비용을 할인해준다.대한통운을 이용해 이사하면 견적금액의 10%를 깎아준다.호텔 설악파크의 객실이나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이용시기에 따라 할인율이 20∼40%까지 이다. 대한생명은 한일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이사하면 20%를 깎아주고 (주)월드웨딩을 통해 혼수품을 구입해도 할인 혜택을 준다.결혼식장 알선 및 예약,신혼여행 예약도 가능하며 LG전자의 컴퓨터를 20% 싸게 살 수 있다. 자동차보험 관련 서비스도 다양하다.24시간 보상서비스는 기본이다.삼성화재는 경찰서에 이동보상데스크를 설치,운영중이고 LG화재는 LG카드와 제휴,오토카드를 발행한다.배터리 충전,펑크타이어 교체,견인,비상급유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대한생명은 전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용품을 구입하거나 정비할때 15∼30% 할인해 준다.
  • 안호상씨 긴급 구속/검찰,남북교류법 적용/박성철 면담 등 조사

    ◎어제 판문점통해 귀환 지난 11일 정부의 승인 없이 불법으로 북한을 방문한 대종교 안호상총전교(93)와 김선적종무원장(69)등 2명이 16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귀환,관계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안씨 등은 이날 상오11시30분 북한 안내원과 함께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에 도착,군사정전위와 중립국감독위 회의실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판문점에 근무하는 한국군 장교에게 넘겨졌다. 안씨 등은 즉시 마이크로버스편으로 비무장지대 밖 헬기장으로 이동,관계기관에 인계돼 헬기편으로 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찰은 검사 3명을 경찰병원으로 보내 입북경위와 북한에서의 활동,친북행위여부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안씨와 김씨를 남북교류협력 및 협력에 관한 법률혐의로 긴급구속했다.긴급구속은 검사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영장 없이 구속하는 것으로 48시간 안에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 검찰은 그러나 안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안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가보안법의 적용여부는 안씨등의 모든 행적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방북을 희망하는 다른 종교인들에 의한 비슷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 종교단체들과 대화를 갖고 남북한 사이의 순수한 종교교류는 이달말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이 끝나고 북한경수로 문제가 긍정적으로 가닥이 잡히면 전향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주지시키기로 했다. 한편 안씨 등은 귀환 전날인 15일 평양의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의 박성철 부주석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통신이 북한 중앙방송을 인용,보도한 데 따르면 안총전교 등은 같은 날 북한의 중앙역사박물관을 참관하면서 사회과학원 소속 역사학자들과 좌담회를 가졌으며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평양시 청소년학생들의 집단체조 「위대한 인민의 수령」을 관람했다.
  • 귀환뒤 “이제야 살것 같다”/안호상씨 귀환 이모저모

    ◎당국 “방북기간 종교행사 치중” 판단 대북 경수로문제로 남북관계가 미묘한 시점에서 정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방북을 강행했던 대종교 안호상총전교 일행이 16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해 정부의 처리방향이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사안이 앞으로 유사 사례에 대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불법방북혐의 등에 대해서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안씨가 민족주의적 성향의 원로인사인 점을 감안해 인신구속이나 국가보안법 추가 적용여부 등은 신중히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법적용의 가장 큰 잣대가 될 그의 방북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신구속 어려움 ○…안호상 총전교와 김선적 종무원장은 16일상오 11시30분 검은색 벤츠승용차편으로 판문점 북측 판문각앞 광장에 도착,북측 관계자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군측에 인계. 중절모에 검은 색 코트를 입은 안씨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나 표정은 굳어 있었으며 군사분계선을 지나 우리측으로 넘어올 때도 북측 안내인들과 일절 대화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차량편으로 비무장지대밖 헬기장까지 이동해 관계기관이 준비한 헬기에 탑승,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출발. ○…이들은 경찰병원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방북 행적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으나 당국이 청취한 북한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비교적 종교행사에 치중한 것으로 판명. 안씨 일행은 11일 평양비행장에서 『통일은 사상과 이념이 아니라 단군민족이라는 공통점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요지의 도착 기자회견을 가진뒤 방북일정에 들어갔으나 당국은 방송상으로는 명백히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언행이 아직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후문. ○보안법 신중 적용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김일성 동상을 참배하는 식의 분명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례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법처리 방향은 이들의 방북행적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친뒤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안씨는 헬기에서 내려 승용차를 타고 경찰병원으로 가면서 갑자기 혼잣말로 『이제야 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들은 안씨가 원하던 단군릉 참배를 마치고 돌아와 흡족하다는 뜻이거나 북한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를 벗어나 안심이 된다는 의미일 것으로 해석. ○신도들 선처 호소 경찰은 안씨가 경찰병원에 도착하자 병원 정문과 1층 로비 등에 전경 2백여명을 배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 ○…대종교 「전국교우회」(회장 김방경)소속 신도 50여명은 이날 상오 10시30분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안총전교와 김종무원장의 귀환 환영 행사를 갖고 이들에 대한 당국의 선처를 호소.
  • 어릴때 고혈압/평생간다/연세대의대 서일교수/국교생 430명조사결과

    ◎비만어린이 연1회 혈압체크 바람직/몸무게 10㎏만 줄이면 수치25 내려가 「어린이 고혈압이 어른 고혈압으로­」.어릴때 혈압이 높으면 어른이 되어 고혈압에 시달릴 확률이 크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에따라 성인기의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때 부터 혈압을 정기적으로 체크,고혈압으로 발전될 소지가 있는 아동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세대의대 서일(예방의학)교수는 최근 국제역학 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난 86년 당시 국민학교 1학년생인 강화지역의 어린이 4백30명을 대상으로 8년간 혈압변화를 추적·관찰한 결과 애초 혈압이 높았던 어린이는 중학생이 되어서까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국민학교 1학년때 수축기 혈압이 1백10인 어린이는 3학년때 1백17,6학년때 1백27이 되는등 일단 높아진 혈압은 다시는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서교수는 8년간의 추적·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어린이의고혈압및 경계고혈압 기준치를 마련해 발표했다. 어린이 고혈압 기준치를 보면 국민학교 1∼2학년의 경우 1백15/75,3∼4학년 1백18/80,5∼6학년 1백27/85로 나타났다. 그리고 고혈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계고혈압치는 남학생의 경우 1∼2학년 1백8/70,3∼4학년 1백14/77,5∼6학년 1백22/82로 나왔다. 서교수는 『고혈압은 어른이 되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 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길은 어린이 고혈압환자의 조기 발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서교수는 이어 『부모가 고혈압을 앓거나 비만 체질인 어린이는 1년에 한번 정도 혈압 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민학교 건강검진 프로그램에도 혈압측정 항목이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린이 고혈압은 대부분 1차성으로 비만과 과다한 식염섭취,운동부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10㎏만 줄여도 수축기혈압이 25 남짓 내려가며 하루에 소금을 6g이하만 섭취해도 수축기 혈압이 5정도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교수는 『우리나라 중학교 2년생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성인 권장량의 2배 수준인 11∼12g』라면서 『어려서부터 운동량을 늘리는 한편 염분섭취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강검진 한·양방 접목/국내 첫 「진단센터」 개설/경희의료원

    ◎질병 예방법도 함께 제시 경희의료원은 3일 양방 위주의 기존 검진센터와 달리 양·한방 협진으로 질병상태를 정밀진단하는 동서 종합건강진단센터(소장 서환조)를 국내 처음 개설했다. 이 진단센터는 양방의 첨단장비로 질병을 진단하는 한편 체질감별등의 한방진찰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질병 예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검진센터와 같이 컴퓨터화된 의료장비를 이용해 채혈 및 채뇨검사,비만도검사,심전도검사,폐기능검사,안과검사,청력검사,복부초음파검사,흉부 X­레이검사,치과검사를 기본적으로 받을수 있다.또 여성에게는 유방 X­레이촬영과 자궁세포검사가 추가되고 원하는 사람에 한해 위장촬영 및 위내시경검사를 해준다. 이 진단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맥진기와 생기능검사,양도락검사등의 한방 검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특히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검사와 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태양인,소양인,태음인,소음인등으로 나눠 체질별로 잘 걸리는 질병을 알려주고 예방책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양·한방 종합 진단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며 1주일 뒤에 종합판정을 받게 되며 이때 검사결과 나타난 질병에 따른 올바른 영양섭취법도 알려준다. 서소장은 『기존의 검진센터에서는 인체를 지나치게 분석적으로 해석해 개별부위의 진단에 치중해왔지만 동서검진센터의 경우 한방이론을 토대로 신체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합검진을 제대로 받으려면 진단 당일 아침식사는 물론이고 약이나 담배,껌,음료수,물도 먹어서는 안되며 전날 과음이나 과로를 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컴퓨터 촬영·자기공명촬영/내년부터 의보 적용

    ◎보사부 확정/진료기간 연2백10일로 확대 내년부터 의보 가입자가 연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현행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어나며 이후에도 매년 1개월씩 연장돼 오는 2000년에는 연중 내내 의보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내년부터 CT(전산화 단층촬영장치)와 MRI(자기공명 전산화 단층촬영장치)등 고가 의료장비도 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이용료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보사부는 20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보장개혁위가 건의한 의료보장개선안을 토대로 의보개선대책을 최종 확정,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농어민을 비롯한 지역보험 가입자도 직장조합과 마찬가지로 성인병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키로 했다. 또 갑자기 발생한 중병의 진료비를 대느라 가계가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의보수가 기준으로 한달동안의 본인부담금이 50만원이 넘을 때는 초과액을 보험재정에서 지원해주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 가족 주치의제도 새달 첫선/영동세브란스,시범사업뒤 내년부터 확대

    ◎등록된 가족 계속적 진료… 효율성 높여/전화·삐삐 통해 응급진료·건강상담 편의 오는 7월 우리나라에도 가족 주치의제도가 첫 선을 보인다.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가족주치의제 시범사업을 통해 등록가족 관리모델을 개발한 뒤 이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가족 주치의제도는 주치의사가 등록된 가족에 대해 계속적인 진료를 해 줌으로써 의료기관의 접근을 쉽게하고 주치의와 가족간의 친근감을 조성,의료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동세브란스측은 우선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등록을 받고 있는데 등록비는 1인당 1만원.등록된 가족은 전화 및 무선호출기를 통해 응급진료와 건강상담,병원이용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된다.그리고 개인 및 가족 단위로 평생건강관리를 받을수 있으며 건강정보 제공,환자교육등의 기회도 부여된다.특히 등록된 가족이 주치의를 만나야 할 경우 언제든지 전화나 무선호출기로 불러 낼수가 있다.또 한밤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주치의는 병원의 당직의사나 응급실 책임자에게 바로 연락을 취해 환자가 불편없이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해준다. 병원측은 현재 가족주치의사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할 예정이며 등록된 가족에 대해서는 가족등록부에 의한 정기건강검진,건강정보제공 및 교육,가족단위 진찰,상담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에 따라 등록된 가족은 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가 있고 일상적인 질병의 대부분을 한곳에서 치료받게 되므로 의료비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혜리교수(가정의학과장)는 『가족 주치의제는 가족중심의 의료를 구현하는 동시에 1차질환에 대한 전인치료가 목적』이라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3차의료기관의 환자집중현상도 크게 억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지금까지 의사와 환자 모두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현행 의료체계 안에서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가족 주치의제가 활성화 돼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 돼 왔다. 의료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병원을 찾는 환자중 고도의 의술이 필요한 사람은 5∼10%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시 말하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90%가량은 1차 의료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그러나 현대의학이 전체 질병의 일부인 각종 난치병부문에 치중하고 국내 대형병원들이 한결같이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일반질환 환자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온게 사실이다. 이교수는 『가족 주치의제를 활용하면 가족 전체의 건강기록이 한 의사의 손에 계속 남게 되므로 진료의 정확성을 기하면서 포괄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명씩의 주치의를 갖는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 이달시판 새 상품… 불붙은 금융가 판촉전

    ◎“5조원 시장”… 「개인연금」 고객을 잡아라/“최고 1억원 담보대출”… 유치 경쟁/가입즉시 적립금의 5∼10배까지 빌려줘/국민·제일/평전의 3배 대출·동남아여행 등 혜택도/보람·동남 이 달중 시판하는 개인연금 상품의 고객을 차지하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개인연금 시장은 연간 5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은행권이 취급하는 총예금의 4%를 넘는 수준이다. ○공동보조 무너져 개인연금은 10년 이상 적립한 후 55세 이후 매월(3,6,12개월마다도 가능) 원리금을 받는 상품으로 이자소득세 면제 및 소득공제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실적상품이어서 고객이 같은 금액을 불입하더라도 취급기관의 자산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의 액수가 달라진다.수익률이 바로 취급기관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셈이다.금융기관들로서는 사활을 걸고 매달릴 수 밖에 없다. 금융기관들은 과거 자신들이 이와 유사한 상품에서 거둔 수익률과 대출 등 각종 부대 서비스를 내걸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은행·투신·보험업계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조기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업계마다 공동홍보를 펼치는 등 공동전선을 폈으나 시판 개시일이 다가오면서 각개약진의 양상으로 바뀌었다.특히 은행권의 경쟁열기는 갈수록 달아오를 기세다. 가장 먼저 공동대열에서 이탈,선수를 치고 나선 보람은행은 가입자에게 1억원의 범위에서 월 적립금의 1백배까지 담보 대출해 주고,1천만원 범위에서 1년간 평잔의 3배까지 신용대출을 해주겠다는 서비스를 내걸었다.또 월 3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는 기념수첩을 덤으로 얹었다. 같은 후발은행인 동남은행이 월 5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 ▲결혼자금 ▲의료비 ▲재해복구비 등 생활안정 자금으로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고,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증축할 경우 1억원까지 빌려주겠다는 대출서비스를 들고 나왔다.또 6개월 이상 가입자중 잔액이 5백만원이 넘으면 무료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잔액이 1천만원이 넘는 1년 이상 가입자들을 추첨,부부동반으로 4박5일의 동남아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서비스도 덧붙였다. ○생활안정자금도 한미은행도 ▲거래실적에 따라 1천만원까지 대출 ▲적립액의 90%까지 즉시 대출이라는 유리한 조건을 들고 나왔다.전산추첨에서 1등으로 뽑히는 3명에게는 4박5일의 동남아 문화탐방,2등 2명에게는 자동응답 무선전화기,3등 5명에게는 뻐꾸기 시계,4등 20명에게는 부부용 녹차잔 세트를 준다.선착순 1백명에게는 3천원 상당의 참깨도 사은상품으로 준비했다. 아직 공동홍보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은 나머지 은행들도 파격적인 대출서비스 외에 어떤 부대 서비스를 제공할 지 경쟁사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경쟁사의 부대서비스를 본 뒤 고객의 눈을 단번에 끌만한 상품을 내건다는 생각이다. 국민은행은 대출서비스로 자영업자에게는 1억원의 범위에서 3개월 평잔의 3배까지 사업자금을 빌려준다.3개월 이상 가입자에게는 최고 5백만원,적립액의 5배까지 긴급 자금을 대출해 주고,주택을 구입하거나 증·개축할 경우에는 6천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상업은행도 가입 즉시 적립액의 5배,3천만원까지 대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제일은행도 가입 즉시 적립액의 10배,최고 3천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으로대출해줄 예정이다. ○50세이상은 5년 한일은행은 월 10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 최고 1천만원까지 즉시 대출해 주고 ▲대여금고 무료이용 ▲건강 종합검진 ▲주부대학·PC교실 입학우대 등의 혜택을 부대서비스로 계획 중이다. 외환은행 역시 가입 즉시 1천만원까지,1년이 넘으면 주택자금으로 5천만원까지 대출해 줄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가입 직후에는 최고 1천만원,3년이 지나면 주택구입 자금으로 5천만원까지의 대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대출 서비스로 ▲5년 이상 가입한 자영업자에게는 평잔의 3배,최고 1억원까지 사업자금 대출 ▲조흥은행 발급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3개월 이상 가입한 고객은 5백만원까지 긴급자금 대출 ▲5년 이상 가입자는 적립액의 1·5배,10년 이상은 2배까지 주택자금 대출 ▲적립금액의 95%까지 즉시 대출 등을 내걸고 있다. 동화은행은 매월 10만원 이상의 가입자에게는 5백만원까지 즉시 대출하며,1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1천만원 범위에서 적립액의 5배까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연간 1천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추첨,부부동반 동남아여행과 동화VISA 특별카드도 발급해 주는 부대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하나은행은 가입자가 약정한 적립기간이 끝나면 약정액의 범위에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고,사은품도 줄 계획이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되는 개인연금은 만 20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신탁금액은 매회 1만원 이상,매월 1백만원(또는 매분기 3백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적립기간은 10년 이상(50세 이상은 5년 이상)이며,연금 지급기간은 5년 이상이다.연간 적립금의 40%,연간 72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된다.다만 가입기간 5년 미만에서 중도 해지하면 감면분이 추징된다. 수익률을 연간 12%로 할 경우 매월 10만원씩 10년간 불입한 뒤 10년간 연금을 수령하면 월 지급되는 연금은 32만3천8백42원이다.10만원을 20년간 불입한 뒤 20년간 수령하면 월 1백3만8천6백6원을 받을 수 있다.
  • 의보수가 「질병별 정액제」로/보사부/과잉진료 막게 포괄수가제 도입

    의사가 진료수입을 올리기 위해 환자를 과잉진료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현행 행위별 수가체계를 환자의 질병별로 진료비를 일괄 정액제로 책정하는 포괄수가제가 도입된다. 또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해 온 의료보험 수가가 의료계및 보험가입자·공익대표로 구성된 민간위원회에 넘겨져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보사부 의료보장개혁위(위원장 주경식보사부차관)18일 상오 정책토론회를 갖고 의보급여및 수가체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사부는 포괄수가제 도입과 관련,의사의 과잉진료를 막고 환자가 불필요하게 의료기관을 드나들면서 장기진료를 받는 폐단을 줄여 의료기관과 환자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민간의보수가조정위의 경우 조합과 피보험자·사용자측에서 8명,의료계측에서 8명등 이해당사자가 동수로 참여하며 학계를 비롯한 민간전문가와 정부관계자등 공익대표 5명을 포함,모두 21명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보사부는 또 보험급여확대 측면에서 현재 1백80일로 묶여있는 의보환자의 연간 요양급여기간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2개월씩 늘려나가 오는 97년부터 환자가 1년내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특히 환자진단에 자주 쓰이는데도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CT(전산화 단층촬영장치)와 MRI(자기공명 단층촬영장치)등 2종의 고가의료장비도 보험대상으로 추가,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토록 했다. 이와함께 현재 건강진단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농어민과 도시지역의 지역조합 피보험자에게도 직장조합등과 마찬가지로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형평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 “경쟁력 강화” 81개법 연내 정비/정부,입법계획마련

    ◎무역업 신고제 등 규제 완화/교육·주택·치안 등 68개관련법 손질 정부는 14일 올해를 국제화에 대비한 국가경쟁력 강화의 해로 정한데 따라 이를 뒷받침할 입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법제처가 마련,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한 「94년도 정부입법계획」은 올 한햇동안 모두 1백49건의 법안을 정부제출로 입법 또는 개정한다는 것이다. 이들 법안 가운데는 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체제 출범에 대비,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규제완화법안이 32건이며 경쟁력지원및 육성을 위한 법안이 49건에 이르는등 국제화 관련 입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81건의 규제완화및 경쟁력 육성법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각 부처와 당정사이의 입법협의를 서두르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경쟁력강화법안으로는 무역업을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수입제품으로 인한 국내 산업의 피해를 긴급구제하는 규정을 담은 대외무역법개정안이 포함되어 있다.또 외국인투자에 대한 조세감면범위를 확대하는 외자도입법개정안,보험대리점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보험상품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보험업법개정안,농업진흥지역 안에서의 농지소유상한제를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한 농지법제정안등도 입법예정이다. 이밖에 경쟁력약화산업에 대한 종합적 구조조정지원을 규정한 공업발전법개정안,정보화관련 투자에 대해 조세를 감면하는 정보산업육성특별법제정안,생명공학을 지원·육성하는 내용의 유전공학육성법의 입법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의 올해 입법계획에는 교육 주택 사회복지등 사회보장에 관한 법률 27건,행정조직 치안등 정부 주요 정책관련 법률 41건도 포함되어 있다.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국민건강증진법을 제정,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한국담배인삼공사등의 출연금으로 건강증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국민연금법을 개정,사업장근로자외에 농어민등 자영자까지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1백49건의 법안 가운데 예산관련 법안들을 제외한 정책관련 법안들은 조기에 처리하기로 하고 이미 국회에 제출된 15건을 포함,56건은 임시국회에 제출하고 나머지 93건은 연말 정기국회에 제출,처리한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 근로자 검진표 위조 직업병 환자수 줄여/기아자 아산공장

    【수원=조덕현기자】 기아자동차 아산공장이 지난해 실시한 근로자들의 정기건강검진에서 대상자중 60여명이 직업성 난청 유소견자로 밝혀졌으나 회사측과 병원측이 2차례의 재검진을 거치면서 노동부에 환자수를 3명으로 축소 보고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과 의료법인 중앙병원측에 따르면 지난해 8월16일 실시한 기아자동차 아산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2차 특수건강검진결과 대상자 1백20명중 65명이 요양신청이나 즉시 작업전환이 필요한 직업성 난청유소견자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검진기관인 중앙병원은 기아측으로부터 재검진 요청을 받은뒤 검진의사 몰래 이들 난청 유소견자 판정을 받은 65명중 35명에 대한 검사표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건강관리상 주의를 요망한다』고 판정결과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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