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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액땜 잘했어, 거미손 걱정마

    [런던올림픽] 액땜 잘했어, 거미손 걱정마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일찌감치 정성룡(수원)을 낙점했다. A매치 43경기(33실점)에 출전했고,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큰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홍 감독은 “골키퍼 자리엔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정성룡은 넘버원 수문장”이라며 듬뿍 힘을 실었다. 주전 장갑을 꼈던 이범영(부산)은 세컨드 골키퍼가 됐고, 3년 동안 함께한 김승규(울산)는 탈락했다. 우리와 8강행을 다툴 B조 경쟁국도 모두 와일드카드 한 장을 베테랑 골키퍼에 썼다. 헤수스 코로나(31·멕시코), 디에고 베나글리오(29·스위스), 디디에 오노보(29·가봉)와 펼칠 ‘거미손 전쟁’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그런데 정성룡이 수상하다. K리그 두 경기에서 무려 8골을 퍼준 것. 지난 1일 포항전에서는 수원 창단 후 최다골 패배인 0-5 수모를 당했고,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8일 경남에게는 0-3으로 졌다. 실점 장면 중엔 굴욕적인 ‘알까기’도 있었다. 수비진의 붕괴에 따른 문제였지만 썩 유쾌할 수는 없는 상황. 홍 감독은 “배 부르겠다.”고 농을 건네 기분을 풀어줬고,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런던에서 할 실점을 미리 다 했다.”고 위로했다. 그 덕분에 정성룡은 흔들리고 주저앉는 대신 단단해졌다. “천하의 야신도 실수하고 골도 먹지 않나.”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그는 최근 셋째도 가져 어깨가 더 무겁단다. “분유랑 기저귀 사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1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선 사인볼 크기의 작은 공을 막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상대의 돌파나 슈팅에 대비해 집중력을 높이려는 특별훈련.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성룡은 “수원과 올림픽대표팀은 다른 팀이다. 다 잊고 다시 출발하겠다.”고 장갑을 다시 꼈다. 파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은퇴 코앞이라도 걱정마세요

    IBK기업은행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만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IBK 9988 장수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입출금식 ▲적립식 ▲거치식 일반형 ▲거치식 연금형 등으로 구성된다. 입출금식은 4대 연금과 기초노령연금 실적이 있으면 5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적립식은 월 1만원에서 50만원까지, 거치식 일반형은 1만원 이상이면 3년 이내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거치식 연금형은 3년부터 최장 10년까지 3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 [시론] 추락하는 원전 신뢰 되찾아야 할 때/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시론] 추락하는 원전 신뢰 되찾아야 할 때/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최근 원전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중고부품에 이어 모조부품 사용, 한국수력원자력 고위간부의 납품비리 연루 등 각종 비리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잦은 고장과 은폐 등으로 불안하게 해왔던 터라 이번 비리는 원전 안전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빙산의 일각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게다가 사업자는 대국민 사과는커녕 원전 안전과 무관하다느니, 국내제품이 싸고 좋다느니 동문서답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감독자는 이번에도 어디 있는지 찾을 길이 없다. 누구 하나 초연하게 나서 문제의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사이 또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 2월 고리 1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일어났던 인적 오류, 절차 무시, 기기 고장, 늑장보고 등. 그도 모자라 이젠 고리, 영광, 월성 원전 납품비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울진은 괜찮을까, 신고리, 신월성, 신울진은 온전할까? 이젠 우리 상상의 한계를 훌쩍 넘어섰다. 원전 부품은 심사를 거쳐 부품 공급업체로 등록된 경우에만 납품자격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특정업체가 오랜 기간 독점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게 돼 유착관계가 형성되기 쉽다. 따라서 이번 울산지검의 수사로 고구마 줄기처럼 원전 비리가 줄줄이 뽑혀져 나오는 것이다. 돌아보건대 사업자와 규제자는 얼마나 많은 다짐과 약속을 해왔던가. 그들의 설익은 탁상공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원전 뒤안길에선 뿌리가 썩어가고 있었다. 뿌리가 썩으면 약한 바람에도 나무가 쓰러질 건 명약관화하다.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 무엇보다 30년 넘게 닫힌 조직문화와 솜방망이 규제문화, 유아독존 원전 당국의 합작품이다. 더욱이 세계 최고 운영실적, 세계 최저 고장사례 등의 숫자와 달콤한 원전 수출 등이 대한민국 원자력의 울타리를 높이는 사이 정부와 당국은 그들만의 동아리에서 안주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일본 후쿠시마 사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큰 교훈은 자연재해보다 인재(人災)가 훨씬 더 무섭다는 거다. 대형지진과 지진해일이 뒤따랐지만 정작 후쿠시마 원전을 망가뜨린 건 사람들이었다. 원천적 설계 오류, 전문가 경고 무시, 사업자 늑장대응, 감독자 우왕좌왕. 근데 이런 인간재해보다 더 자주 원전을 괴롭히는 건 다름 아닌 각종 ‘부품 고장’이다. 그런데도 우리 원전 관계자는 별거 아니라는 투다. 녹슨 기기를 몰래 하청업자에게 건네주고 새것으로 둔갑시킨 다음 웃돈 주고 사도 미안하지 않고, 외제 밀봉 단품을 빼내어 베껴놓고도 국내특허 받고 성능실험까지 국산화에 한몫했다고 오히려 자랑이다. 만약에 이 사실이 외국 정품업체에 알려지면 지적재산권 분쟁은 물론 우리나라 원자력 위상은 말이 아니다. 이쯤 되면 납품비리를 넘어 사업윤리 문제요 상업도덕 문제이다. 하루빨리 치유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더 터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원전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은 후쿠시마에 이어 국내원전 사고 은폐, 납품비리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부와 당국이 이럴 때일수록 국민과 슬기롭게 대화하지 못한다면 해외 수출은커녕 국내사업도 앞날이 암울하다.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신성장동력, 2030년 세계 3대 원전수출강국 등으로 원자력이 자리매김하려면 설비투자가 능사가 아니다. 조직과 사람과 문화가 모두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구태의연한 수직적·폐쇄적 낡은 조직을 뜯어고쳐야 한다. 무사 만능주의가 팽배한 공기업의 틀을 깨고 나와 거대 국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무한경쟁체제를 들여와야 한다. 처절한 세계 원전 장터에서 공기업이 설 자리는 아무 데도 없다. 원전의 국민 신뢰회복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추상적이고 애매한 약속보다는 작은 실천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원전이 내 집 마당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 눈앞의 해외 수출을 걱정할 게 아니라 발등의 국민과 환경부터 돌봐야 한다.
  • “치매노인 가출 이젠 걱정마세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사는 홍모(41·여)씨는 시아버지 이모(74)씨 걱정에 직장을 그만둘까 고민이 많았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집을 나갈뿐더러 치매 탓에 집을 제대로 찾아오지 못해서다. 그러나 이제는 걱정을 덜게 됐다. 시아버지가 집을 나가 헤매더라도 시아버지 목에 걸려 있는 ‘명찰’ 덕분에 빨리 돌아올 수 있게 돼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치매노인 가출 때 신속한 귀가를 위해 만든 ‘목걸이형 명찰’이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만든 이 명찰은 인근 동대문경찰서 등에서도 문의가 오고 따라할 정도다. 이 명찰에는 치매노인의 이름과 집 주소, 연락처, 담당 형사 휴대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명찰을 보고 누구든 연락해 빠르게 집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서대문경찰서 관내에 치매노인만 200여명이 있다. 하루 평균 많으면 3건 정도 치매노인 가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빠르면 찾는 데 1시간가량 걸리지만 3시간 이상 될 때도 허다하다. 상습적으로 집을 나가는 치매노인들도 많다. 치매노인은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아이디어를 낸 김교석 실종수사팀장은 “지난 20일부터 관내 치매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직접 명찰을 걸어 주고 있다.”면서 “가족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상습적으로 집을 나가는 바람에 일에 지장을 받던 아들 조모(40)씨는 “어머니가 집을 나갈 때마다 온 가족이 동원돼 애타게 찾곤 했었는데 이제는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합격 부탁해” 돈으로 대학 보내려 한 학부모 “입학 걱정마” 합격증 위조 20억 챙긴 사기꾼

    로비를 통해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낸 유령 대입 컨설팅 업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들은 컨설팅 업체가 발행한 가짜 합격 통지서와 등록금 고지서에 따라 등록금까지 납부한 데다 심지어 입학식에 맞춰 대학에 갔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았을 만큼 감쪽같이 속았다. 컨설팅 업체는 성적이 안 좋은 학생에게는 좋은 학과에, 서울 중하위권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상위권대 또는 의대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했다. ●대학번호로 가짜 수강신청 문자까지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대학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해 특별전형이나 기부입학 전형으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 10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받아 20억원을 챙긴 컨설팅 업체 대표 오모(4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오씨는 2005년 6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에서 ‘○○○ 입시’ 등의 상호로 대입 컨설팅 업체를 차려 놓고 수도권 중학교 졸업식장을 다니며 학부모들에게 입시 컨설팅 업체 원장으로 소개했다. 또 졸업생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졸업 앨범을 빌린 뒤 학교 인근에서 졸업생 명단과 연락처를 복사했다. 같은 수법으로 모두 6만 5000명의 학생 개인 정보를 입수했다. 3년 뒤 해당 학생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에 맞춰 텔레마케터를 고용, “유명 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도 “입시 컨설팅을 해 준다.”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2005년 이전까지 학원강사 등 대입 관련 일을 한 것을 경험으로 상담하기도 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학부모 함모(51·여)씨에게 “사립대학에는 사외이사들이 있는데 로비를 하면 등록하지 않은 학생 대신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킬 수 있다.”고 꾸며 댄 뒤 기부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학부모 10명으로부터 모두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아낼 때는 등록금, 합격자 예치금, 기숙사 임대보증금, 접대비 등이라고 둘러댔다. ●입학식 참석하고서야 위조 알아채 조사 결과 오씨는 해당 대학 총장 명의로 된 특별전형 합격자 증명서, 발전기금 기부서, 기숙사 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해 학교 로고가 새겨진 봉투에 담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오씨는 해당 대학의 전화번호를 발신 번호로 하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직 공식 등록 상태가 아니니 일단 출석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면 곧 등록이 된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신뢰가 쌓인 학부모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 측은 “6년간 사기행각을 벌인 오씨는 매년 사무실을 옮기고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등 치밀했다.”면서 “최근 피해 학부모의 뒤늦은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고 밝혔다. 또 “오씨는 피해자들이 부적절한 청탁, 즉 부정 입학을 시도한 사실 때문에 쉽게 고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사건 Inside] (24) 재벌가 사모님, 동서 불륜 뒷조사 나선 이유는…

    [사건 Inside] (24) 재벌가 사모님, 동서 불륜 뒷조사 나선 이유는…

     ”’왕회장’ 시아버지는 남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남인 도련님에게 눈길을 주시더니 결국엔 남편의 회사까지 넘겨줘 버렸다. 이대로 넋놓고 있다가는 가진 밥그릇까지 몽땅 빼앗길 노릇인데 남편은 아직도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다. 나라도 나서야지 이대로는 안돼.”  화려한 생활 뒤에 숨겨진 추악함, 경영권을 둘러싼 재벌가의 암투만큼 좋은 이야깃거리도 드물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을 고소하고, 형제가 서로의 치부를 캐내는 등 상식을 벗어난 재벌가 뒷이야기는 드라마 소재로 자주 사용되곤 한다.  드라마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연매출 3000억원에 영업이익120억원에 달하는 알짜 중견그룹 A사 오너 일가의 이야기다.    ●남편을 위해서라면…재벌가 맏며느리의 비뚤어진 내조  B(50)씨는 첨단 소재 제조업으로 유명한 A그룹 회장의 맏며느리다. 1970년대 설립된 이 그룹은 군수업체로 지정돼 사세를 급속도로 확장한 뒤 현재 각종 산업의 밑바탕이 되는 첨단소재 산업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B씨의 남편 C씨(54)는 그룹의 주력계열사의 사장이었다. B씨 역시 이 회사의 부사장으로 남편을 돕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창업주인 시아버지 D회장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 D회장은 ‘글로벌 경영과 사업 다각화’를 전면에 내세운 C씨에게 그룹의 기본인 제조업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큰 아들의 경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D회장은 결국 다른 계열사 3개를 차남 E씨 등 다른 자녀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다. 심지어 2009년 C씨는 밀려나듯 자신의 회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고 D회장은 그 자리에 E씨를 앉혔다. E씨가 가진 그룹 지분은 이 사이 2배 이상 늘어나 형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점점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나는 남편을 지켜보던 B씨가 ‘거사’를 도모한 것은 2009년 10월. 시아버지의 눈을 흐려 남편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도련님과 시매부 F씨의 치부를 드러내기로 결심했다. 이씨가 타깃으로 잡은 사람은 F씨와 E씨의 부인 G씨였다. 두 사람이 각각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뒷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불륜 증거를 잡아 시아버지에게 고해 바쳐 낙마시키면 자연히 남편의 재집권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귀하게 자란 터라 뒷조사 같은 험한 일을 알 턱이 없던 B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회계법인 사무장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사무장은 심부름센터 사장과 함께 작전 구상에 나섰다.    ●완전범죄가 될 뻔한 시댁 ‘뒷조사’, 시아버지 귀에 들어간 이유는  “불륜이요? 그런 것은 우리가 전문이죠. 일단 이메일에 증거가 남아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그쪽으로 알아보죠. 괜찮겠냐고요? 걱정마세요. 우리는 프로입니다.”  자칭 전문가인 심부름센터 사장의 호언장담에 B씨는 더 꿈에 부풀었다. 심부름센터 사장은 F씨와 G씨가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갖다 바쳤다. 이를 이용해 이들이 가입한 사이트 21곳에 몰래 접속해 사생활을 들여다봤다. 해당 사이트에서 빼낸 정보는 USB에 저장해 증거를 남겼다.  그는 서울 연희동 모 은행 지점 직원도 끌어들였다. 이 직원을 통해 시댁 식구들은 물론 경영권 분쟁에 간여한 시숙 등의 예금 잔액과 금융상품 등 정보를 17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빼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B씨가 입수한 정보들 가운데 남편의 적들에게 치명타를 가할만한 내용은 없었다. 별 소득없이 그저 열람을 한 것으로 끝날 상황에 처했다. 때문에 B씨가 친척들의 뒷조사를 했다는 사실 역시 묻혀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완전 범죄로 끝날뻔한 B씨의 범행은 엉뚱한 곳에서 발각됐다. 쓸만한 정보가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B씨가 심부름센터를 질책하면서 환불을 요구한 것이 화근이었다. 기껏 일을 하고도 돈 한푼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심부름센터 사장은 조사 대상이었던 F씨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맏며느리의 행각은 시아버지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D회장은 직접 검찰에 B씨를 고발했다.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B씨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가족의 사생활을 탐지해 약점을 알아내고 그 약점을 이용해 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힘들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가족뿐이었다. 뒷조사를 당했던 시댁 식구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는 등 B씨의 구명에 나선 것이다. 결국 B씨는 지난달 19일 항소심에서 벌금 2000만원으로 감형됐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셔틀콕 金콕 런던 걱정마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이 113년 전통의 전영오픈 정상에 우뚝 섰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결승 격돌이 유력시되는 ‘숙적’ 차이윈-푸하이펑을 상대로 일군 것이어서 금메달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세계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12일 영국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2-1(21-23, 21-9, 21-1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어깨 부상 이후 두 달 만에 코트로 돌아와 예전 기량을 되찾은 것이 큰 성과다. 복귀 첫 대회인 지난 5일 독일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훙웨이-선예(세계 14위)조에 져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번 대회 8강에서 설욕한 데 이어 최고 맞수인 차이윈-푸하이펑의 기세를 꺾으며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둘은 지난해 8월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0-2로 완패했지만 이후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에서 거푸 이겼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홍콩오픈과 지난 1월 코리아오픈에서 잇따라 역전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용대는 “거푸 역전패한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다. 반전을 위한 비밀병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큰 전환점이 아닐 수 없다. 이-정 조는 상대전적 11승 10패로 한발 앞서 갔고 차이윈 조가 첫 게임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다시 드러낸 것도 수확으로 평가된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은 “둘이 최근 두 차례나 역전패한 차이윈 조에 역전으로 우승한 것은 자신감 회복의 중대 계기”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곳에서 숙적을 상대로 우승을 일군 것은 분명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어 올림픽 금메달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다만 결승 첫 게임에서 9-3으로 앞서다 역전당한 것은 둘 특유의 조급함이 드러난 것이어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

    ‘차가울 때는 한없이 차갑다가도 어떨 때는 감동에 몸이 떨릴 정도로 잘해주는 남자’ 최근 영화·드라마가 제시한 ‘나쁜 남자’가 여성들에게 새로운 이상형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과거 상대방에 헌신적이고 일차원적인 ‘좋은 남자’에서 적당한 자극과 드라마틱한 감동을 동시에 주는 ‘나쁜 남자’에 매력을 느끼는 세태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차가운 매력 속에 인간미를 갖춘 ‘TV 속 나쁜 남자’들보다 여성의 마음을 흔들어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는 ‘진짜 나쁜 남자’들이 훨씬 많은 게 사실. 최근 검찰에 덜미를 잡힌 2인조 부동산 갈취단은 ‘진짜 나쁜 남자’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다. ●동거남이 소개해준 ‘좋은 오빠’의 실체는 “새로 사업을 해볼까 하는데 돈줄이 없네. 너 어디서 돈 좀 끌어올 데 없어?” “글쎄요. 전들 돈이 있나요.” “너랑 같이 사는 여자가 부동산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 조금 모자라 보이던데, 잘하면 넘어오지 않을까?” “괜찮은 생각인데요. 한번 살살 꼬드겨 볼까요?” 지난해 3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백모(51)씨와 윤모(46)씨는 윤씨의 동거녀 박모(42)씨를 사기 대상으로 골랐다. 두 남자는 지적장애가 있는 박씨가 동거남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하기로 했다. 사기의 첫 단계는 물주의 호감을 사는 것. 윤씨는 친한 형님이라며 동거녀에게 백씨를 소개시켜줬고, 백씨는 ‘좋은 남자’인 척 연기를 시작했다. 백씨는 경제 능력이 없던 박씨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체로부터 300만원을 빌린 점을 이용했다. 월 10여만원의 이자를 내지 못해 걱정하던 박씨 대신 돈을 갚아줬다. 한방을 위한 초기 투자인 셈이었다. 앞으로는 남에게 돈을 빌리지 말라며 신용카드를 주기도 했다. 연고가 없어 기댈 곳이라고는 윤씨 밖에 없었던 박씨는 고민을 상담해주는가 하면 생활비까지 주는 백씨를 친오빠처럼 여기기 시작했다. 옆에서 백씨를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하던 윤씨도 한몫했다.   ●사기꾼이 고급차를 사는 동안 물주는 빚더미에 “앞으로는 이자를 못 줄것 같아. 미안해” “오빠, 무슨 일 있어요?” “빚을 조금 졌는데 그것 다 갚느라고 가진 돈을 다 썼어. 큰일이네.” 사기의 두 번째 단계는 물주의 동정을 사는 것. 백씨는 박씨에게 자신이 빈털터리가 됐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하다며 고민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마음 약한 박씨는 돈을 빌려달라는 백씨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본인도 돈이 없는 상황. 결국 자신이 물려받은 서울 중화동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7000만원을 대출받아 백씨에게 건넸다. 박씨는 이 돈이 백씨가 재기하는 데 쓰일 것으로 믿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백씨와 윤씨는 박씨가 건넨 돈을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사기를 주도한 백씨가 5000만원, 소개와 바람잡이 역할을 한 윤씨가 2000만원을 챙겼다. 백씨는 박씨에게 한번 더 대출을 받게 했다. 개인 사채업자에게 3000만원을 빌리게 한 것. 백씨는 이 돈을 스크린 골프장 사업에 투자하고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는 데 썼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는 모두 박씨의 몫이었다. 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박씨는 전 재산이나 다름 없던 주택을 경매에 넘기고 어린 딸 2명과 함께 지하 단칸방에 사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름 한 번 써봐라”…황당한 친필서명 받기 일이 이쯤되자 박씨도 서서히 상황파악이 되기 시작했다. 두 남자는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항의하는 박씨에게 ‘사탕발림’을 사용했다. 사기의 마지막 단계였다. “걱정마. 형님 사업이 이제 막 일어나는 단계니까 돈이 조금 필요해서 그런거야. 나 못 믿어?” 빚더미에 앉은 박씨는 결국 백씨를 고소했지만 동거남의 회유로 고소를 취하했다. 미운 것은 백씨였지 윤씨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동거남의 말만 믿고 한번만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나 두 남자는 박씨의 집을 팔아 마지막 ‘한탕’을 챙기기로 했다. 무기는 바로 ‘사랑과 신뢰’였다. 박씨가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해 윤씨가 재산을 관리해준다고 나섰다. 윤씨는 박씨에게 주택의 소유권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했다. 이후 윤씨는 1억 8000만원에 박씨의 집을 팔아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매매 계약서에 박씨의 친필 서명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 어느 날 밤 백씨는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고 술이나 한 잔 하자며 박씨를 찾았다. 여기에 윤씨까지 합세해 세 사람은 모처럼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다. 박씨는 백씨와 윤씨가 거듭 권하는 술을 받아마시다가 곤드레 만드레 취해버렸다. 두 남자는 이 틈을 노렸다. “네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이름 한 번 적어봐.” 뜬금 없는 요청에 박씨가 이름을 적은 종이는 매매 계약서였다. 두 남자는 박씨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이 계약서 내용을 가리고 친필 서명을 받아낸 것. 사기는 이렇게 끝났다. 사랑을 믿은 박씨는 결국 재산을 전부 날린 채 씻지 못할 마음의 상처까지 입게 됐다. 하늘이 무심치 않았는지 두 나쁜 남자의 범죄 행각은 꼬리를 잡혔다. 검찰이 수상한 매매 계약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 검찰은 박씨의 친필 서명이 매도인란이 아닌 엉뚱한 곳에 적혀 있었다는 점, 계약서의 내용 증명이 전혀 없다는 점 등에 주목해 보강 수사를 펼쳤다. 검찰 조사에서 윤씨는 순순히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하지만 주범인 백씨는 “박씨의 동의를 받고 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백씨를 문서 위조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윤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의사 표시를 잘 하지 못하는 지적 장애인을 속여 피해를 준 죄질이 나쁜 범죄”라면서 “피의자가 경미한 처벌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게 수사했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런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걱정마 무조건 이긴다”

    [런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걱정마 무조건 이긴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기원하는 축구 팬에게 잠 못 드는 일요일이 찾아온다. 올림픽대표팀이 6일 오전 2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네 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까지 치른 3일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다. 전날 담맘에 입성한 대표팀은 곧바로 결전의 장소를 찾아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사우디전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 불거진 ‘오만 변수’에 대해선 홍명보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소식”이라고 말했고, 선수들 역시 “어차피 남은 두 경기를 이겨야 본선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 다득점 승리만이 월드컵 본선직행 지름길 그렇다면 본선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어찌 될까. 사우디전보다 2시간여 앞서 6일 0시에 벌어지는 카타르-오만전 결과에 달려 있다. A조의 구도 전체가 또다시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만약 오만이 카타르를 잡고, 한국이 사우디에 무릎을 꿇으면 최악이다. 오만이 승점 2점 차로 한국을 2위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후 카타르까지 한국을 꺾고 사우디가 오만을 잡으면 한국은 조 2위도 기대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반드시 이겨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3으로 골득실까지 같아지고 오히려 다득점에서 앞선 오만을 따돌리기 위해선 골득실 차도 벌려야 한다. 방법은 결국 다득점으로 확실한 승수를 챙기는 것밖에 없다는 얘기. # 킹스컵 노르웨이전 베스트 11 중용할 듯 삼각파도에서 올림픽호를 끌어낼 해결사로 홍 감독은 누구를 낙점할까. 그는 일단 지난달 태국 킹스컵 3경기를 세심하게 복기하고 있다. 나란히 두 골씩 기록한 김현성(FC서울)과 서정진(전북)을 비롯해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태국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동섭(광주FC)의 컨디션이 상승세다. 처진 스트라이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조율사’로 활약한 윤빛가람(성남)의 발끝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을 미리 정해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선발 명단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킹스컵 최종전인 노르웨이전 때와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결국 어른들이 문제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결국 어른들이 문제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연일 쏟아지는 극에 달한 학교폭력의 실상에 세밑이 더욱 울적하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나 내년 살림살이 걱정마저 쏙 들어가게 한다.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왕따’가 단순한 ‘성장통’ 수준이 아니라 자살을 부르는 중범죄로까지 악화·확산되고 있어서다.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 이렇게 밑동부터 썩고 있으니 안보나 경제 문제보다 앞으로 이 나라가 제대로 유지될지를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앉는 자리마다 한결같이 “우리 땐 안 그랬는데….”라고 한다. 또래들끼리의 싸움은 늘 있었지만 철없는 아이들의 짓이라고 보기엔, 폭력의 수준이 독재정권의 고문기술자나 조폭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 입이 떡 벌어진다. 그러면서 연이어지는 “요즘 아이들은 이렇대.”하는 기막힌 이야기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시켜 놓고 앉아서 세 명의 아이들이 수다를 떠는데 가만 보니 둘만 먹고 나머지 한 명은 그 둘이 먹는 모습만 멀뚱히 보고 있단다. 왜? 돈이 없어서다. 둘도 없는 단짝에게도 어느 학원에 다니냐고 묻는 것은 금기 중의 금기다. 시험을 치른 직후의 교실은 수업 시간보다 더 조용하다. 예전엔 답을 맞추려 삼삼오오 모이는게 다반사였는데 요즘은 친구 대신 휴대전화를 찾는다고 한다. 한 엄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은 더 기가 차다. 늘 차로 딸아이를 데리러 학원에 갔는데 그날따라 일이 생겨 아이에게 택시를 타고 오라고 했다. 유독 추웠던 그날, 아이는 40분이 넘어서야 볼이 빨개진 채 집에 도착했다. 용돈을 다 써서 걸어왔다는 것이다. 항상 붙어다니던 아이의 친구들은 빈자리가 있는데도 같이 타자는 한마디 없이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며 이 엄마는 울분을 터뜨렸다. 요즘 아이들이 관계 맺기에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핵가족화로 형제도 없고, 조기교육으로 놀이터에서 같이 놀 친구도 빼앗겨 버린 아이들은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서 자란다. 여기에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입시교육이 사정을 더욱 사납게 만든다. 대학이 지상 최대의 목표가 되면서 친구는 없고 경쟁자만 있다. ‘엄친아‘ ‘엄친딸’이 대변해주듯 늘 비교하는 부모 밑에서 아이들은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친구보다 밟고 일어설 경쟁자로 또래를 인식할 뿐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붕괴된 미국 공교육 개혁을 외칠 때마다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거론한다. 고교 졸업률이나 대학 진학률 등 숫자만 보면 충분히 부러워할 만하다. 그가 만약 뚜껑을 열고 사교육 광풍과 성적에 목숨 거는 아이들의 실태를 안 뒤에도 똑같은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경쟁이 미덕인 사회이니 부모들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열공’ 지상주의는 옳고 그름의 가치관을 위태롭게 한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폭력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목소리가 큰 ‘윤리 도착’의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여자 동기생을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중 한 명은 피해자를 인격장애자로 몰고 가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를 주도한 이가 그의 엄마라니, 그 후안무치에 몸이 다 떨린다. 또 대전에서 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고등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법원이 편의를 봐줬다니 과연 ‘기네스북’감 아닌가. 아이를 가르칠 때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 순서로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지식이 많고 똑똑해 출세하더라도 됨됨이가 갖춰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 인격은 바닥인데 의사가 되고 명문대생이 되기만 하면 그만일까. 학교 폭력의 가해자들은 그저 평범한 학생들이었다고 뉴스는 전한다. 겉으론 멀쩡하지만 무시무시한 폭력성을 지닌 ‘괴물’을 기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결국 아이들을 ‘괴물’로 만든 건 어른들이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요즘처럼 큰 울림을 가진 적이 또 있을까. alex@seoul.co.kr
  • [깔깔깔]

    ●착한 거북이의 비밀 메뚜기가 강을 건너려고 하는데 강물이 너무 깊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그때 착한 거북이가 나타났다. “걱정마. 내가 태워줄게.” 그렇게 해서 메뚜기는 거북이의 등에 앉아 무사히 강을 건넜다. 그때 개미 한 마리가 강을 건너지 못해 쩔쩔 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번에도 역시 착한 거북이가 나서며 말했다. “걱정마. 내가 태워줄게.” 그런데 거북이 옆에 쓰러져 있던 메뚜기가 말했다. “절대 타지마. 쟤 잠수해.” ●난센스 퀴즈 ▶70년대 일본에서 유명했던 흉악범 이름은? 깐이마 또까. ▶80년대 일본에서 유명했던 흉악범 이름은? 아문이마 마구까. ▶90년대 일본에서 유명했던 흉악범 이름은? 안깐이마 골라까.
  • 한자 몰라도 문서작성 걱정마세요

    문장의 의미에 맞게 한자를 자동으로 변환하는 ‘똑똑한’ PC 프로그램이 개발돼 문서작성 때 한자 변환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한자를 모르는 한글세대의 한자 교육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전기공학부 한국어처리연구실은 한자 자동변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 10월 ‘2011 국어정보처리시스템 경진대회’(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 공동 주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서를 작성할 때 한자변환 시간을 단축하고 한자를 잘 모르는 한글세대의 한자 교육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PC상의 문서작성에서 한글 뜻에 맞는 한자를 하나하나 찾아 바꾸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모든 글자가 자동 변환되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 사전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누구나 신조어(新造語) 등을 등록할 수 있고, 등록 즉시 분석을 가능하게 해 준다. 옥철영 한국어처리연구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망’을 검색어로 할 경우 ‘죽다, 별세하다, 돌아가다’ 등 동일 의미의 문장까지 모두 찾을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공짜’라서 아쉬웠던 K리그 챔프전 명승부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1 챔피언십 울산과 전북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단기전과 수중전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명경기였다. 6강 플레이오프(PO)-준 PO-PO를 거치면서 지칠 대로 지친 정규리그 6위 울산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고, 25일 만에 실전에 나선 1위 전북은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팀이 뛴 거리는 울산이 110.06㎞로 오히려 전북의 108.24㎞를 앞섰다. 울산은 4.762㎞를 뛴 골키퍼 김영광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평균 10.53㎞를 뛴 것이다. 불과 12일 사이에 4번째 경기를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대목이다. 점유율도 울산이 51.8%로 높았다. 체력소모를 촉진하는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끊임없이 뛰는 울산 선수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러다 쓰러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마저 들게 했다. 문제는 울산이 흐름을 주도하면서도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는 점.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던 것과 달랐고, 결국 이것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반에 울산에 먼저 골을 내주지 않은 것이 최대 승인이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징크스가 깨진 것도 명승부의 볼거리였다. 울산은 수원과의 준PO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마토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곤욕을 치렀다. 반면 포항과의 PO에서는 먼저 페널티킥 두 개를 내줬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모두 막아내는 기적을 연출했고, 후반에는 설기현의 페널티킥으로 짜릿한 반전을 연출했다. 그런데 이번엔 ‘페널티킥의 저주’가 깨졌다. 전북 에닝요가 보란 듯이 페널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다시 차라고 100번의 기회를 줘도 넣을 수 없을 것 같은 울산 곽태휘의 그림 같은 프리킥 동점골도 예술이었다. 또 무승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후반 34분 터진 에닝요의 결승골은 이 경기를 한편의 드라마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 경기가 울산시민들에게는 ‘공짜’였다. 공짜여서 좋았을까. 제값 치르고 들어와서 봤더라도 아쉽지 않을 만했다. 공짜라는 사실만 아쉬웠던 경기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깔깔깔]

    ●잠자는 숲속의 공주 몇 년째 마법의 숲속에서 잠자는 공주가 있었다. 소문을 들은 이웃 나라의 왕자는 숲 속으로 달려가 잠자는 공주를 보았다. 왕자:음, 소문대로 예쁘군! 왕자는 공주를 깨우기 위해 이마에 키스를 했다. 잠시 후 공주는 동화책에서 처럼 오랜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공주는 왕자의 얼굴을 본 순간, 이렇게 말했다. 공주:어서 수면제를 가져오너라! ●바보 같은 점원 한 신사가 가게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한 점원이 뛰어오며 소리쳤다. 점원:고객님, 큰일났어요! 누가 고객님의 차를 몰고 가버렸어요!” 신사:맙소사! 차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점원:걱정마세요. 제가 자동차번호는 적어놨거든요.
  • [씨줄날줄] ‘어머니’ 이소선/허남주 특임논설위원

    러시아의 작가 막심 고리키는 1900년대 초 민중을 각성시키고, 힘없고 무지한 민중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대표작 ‘어머니’를 썼다. 자식이 배 부르고, 편안한 세상을 바라던 평범한 어머니가 아들을 통해 혁명을 이해하고 동참해 가는 과정을 통해 민중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 바꿀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준 것이다. 아들로 인해 불붙은 혁명의식은 투박했기에 강했고 계산이 없었기에 더욱 힘이 있었다. 데자뷔일까. 고리키의 ‘어머니’ 현생일까. 고(故) 이소선(1929~2011) 여사.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산 40년 세월의 아픔에 ‘어머니’는 나날이 강해졌고, 위대해졌다. 당초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였으나 지난 40년을 지나오면서 누구의 어머니라 한정할 것도 없이 그냥 ‘어머니’가 됐다. 그래서 10년씩 더 나이가 많았던 고 문익환 목사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어머니’라 불렀다 한다. 그럴 때마다 나이 어린 ‘어머니’는 몸둘 바를 모르고 부끄러워했다. 자신의 영향력과 힘을 미처 모르는 듯 겸손한 부끄러움은 어떤 말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었다.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착하고, 우스개도 잘하던 22살의 꽃 같던 큰아들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죽어가면서 원했던 세상을 마흔 남짓의 어머니가 그리 잘 알았을까. “내가 못다한 일, 엄마가 꼭 이뤄줘요…. 엄마가 다니면서 ‘학생과 노동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렇게 외쳐주세요….” 구술한 자서전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에서 40년 전 죽어가던 아들과의 약속을 어머니는 어제 일처럼 기억한다. “엄마, 엄마 내가 부탁하는 것 다 들어주겠다고 크게 한 번 대답해줘.” “걱정마라. 내 몸이 가루가 되어도 니가 원하는 것, 끝까지 할 거다.”어머니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그를 ‘노동계의 대모’ ‘노동자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에는 과장이 없다. 아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 아들처럼 챙기고, 먹인 이야기는 익히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은 전태일을 전태일 열사로 만든 것은 그의 어머니라고 한다. 또한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가진 전태일 열사의 정신은 어머니의 대물림이라고도 한다. 노동운동으로 바빠도 자신의 처소에 몸을 의탁한 약한 사람들의 끼니를 챙기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던 일상은 그가 왜 ‘어머니’로 불렸는지를 보여준다. 지혜는 지식에 뿌리내리지 않음을 보여주듯 신념대로 살다 간 한 어머니의 삶은 슬프지만, 아름답다. 아들 곁에서 편히 영면하소서. 허남주 특임논설위원 hhj@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2] “의족 사고 걱정마라… 계주 몇번째 주자든 자신있다”

    [대구세계육상 D-2] “의족 사고 걱정마라… 계주 몇번째 주자든 자신있다”

    어떤 분야든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사람에게는 논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도 마찬가지다. 양 무릎 아래가 없는 그가 사상 처음으로 비장애인 대회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100%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그의 의족 ‘치타 플렉스 풋’이 기록 단축에 도움을 준다며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또 1600m 계주에서 다른 주자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며 안전성 문제도 거론하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를 둘러싼 두 가지 논란은 대회 개막을 3일 앞둔 24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오전 선수촌에서 취재진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평소에 쓰는 일반 의족을 신고 훈련장에 온 피스토리우스는 도착 후 치타 플렉스 풋으로 갈아신은 뒤 경기장 주변을 몇 바퀴 돌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러다가 100m 전력질주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 뒤에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은 역시 의족과 관련된 것이었다. 1600m 계주에서 다른 주자가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피스토리우스는 바통 터치의 부담이 적은 첫 번째 주자로 뛰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피스토리우스는 “몇 번이나 트랙을 달렸지만 사고를 일으킨 적은 없다. 몇 번째 주자로 뛰든 자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계주는 스프린터가 팀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면서 “훌륭한 선수들과 팀을 이뤄 달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가 지난달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을 0.54초나 앞당겨 45초 07을 기록해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하면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피스토리우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육상연맹(IAAF)이 “선수는 스프링이나 바퀴 등 도구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출전을 금지한 것에 반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립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냈고 결국 “의족이 기록 향상에 이점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냈다. 그러나 최근에도 학계에서는 그의 의족이 비장애인보다 유리한지를 두고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 첨단 의족이 기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2008년 피스토리우스가 CAS에 자신의 의족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냈을 때 그를 도와준 미국 라이스 대학의 피터 웨이안드 교수마저 기존의 입장을 뒤집어 “피스토리우스의 의족이 12초 기록 단축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스토리우스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생체역학 권위자 휴 허 박사에 따르면 그런 주장은 어림짐작에 불과하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부정한 방법을 써가면서까지 육상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런 논란은 나를 매우 힘들게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나의 기록 향상이 의족을 바꿔서가 아니냐고 하는데, 지난 7년간 내 의족은 나사 하나 바뀐 적이 없다.”면서 “만약 의족을 해서 12초 기록 단축 효과가 있다면 세계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존슨(43초 18)도 다리를 절단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엠카 MC 나선’ 티아라 지연, 음란채팅 루머에도 ‘씩씩’

    ‘엠카 MC 나선’ 티아라 지연, 음란채팅 루머에도 ‘씩씩’

    음란채팅 루머에 휘말린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이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엠카’ MC로 나섰다. 지연은 10월 8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티아라 효민, 미쓰에이 수지 등과 공동MC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데뷔 전 음란채팅을 했다는 끔찍한 소문에 휩싸이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지연이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앙고라 느낌의 화이트 상의와 블랙 미니스커트, 킬 힐을 매치한 지연은 평소대로 귀엽고 깜찍한 얼굴로 진행했다. 환한 미소는 물론, 생기 있는 멘트와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방송을 본 팬들은 “어린 지연이 정말 대단하다. 진실은 밝혀질 거야. 힘내”, “얼마나 힘들었을지 팬들은 다 압니다. 걱정마세요”, “꿋꿋하게 잘 이겨내길 바래” 등의 격려를 쏟아냈다. 한편 지난 6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 내 사진게시판에는 티아라 멤버 지연의 외모와 흡사한 청소년이 등장한 35분 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이 여학생은 컴퓨터 앞에 앉아 캠(컴퓨터에 내장됐거나 혹은 따로 설치)을 향해 옷을 벗어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노출한 여학생이 티아라의 지연이라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소속사 코어콘텐츠 미디어 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 속 여성은 지연이 절대 아니다. 내부에서 동영상을 분석했으며 지연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내린 결론이다”며 그저 외모가 닮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레알 대신 짜장’…몰랐던 순우리말 ‘시선집중’▶ 가인, ‘돌이킬수없는’ 맨발댄스로 탱고열정▶ 부산영화제 미니원피스 ‘각광’…’시크블랙-청순누드’▶ ’슈퍼스타K2’ 김소정-김은비, 포스작렬 ‘셀카공개’▶ ’슈퍼스타K2’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 ‘배다해 속한’ 바닐라루시 교통사고…내일 정밀검사

    ‘배다해 속한’ 바닐라루시 교통사고…내일 정밀검사

    ‘남격 합창단’ 솔리스트 배다해가 소속된 그룹 바닐라루시가 교통사고를 당해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바닐라루시 멤버들은 지난 2일 스케줄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이 병원치료 후 현재는 집에서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내일(4일)께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다해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행히 저희는 무사하답니다. 너무 걱정하실것 같아 올려요. 아직 많이 놀래서 안정 취하는 중입니다. 너무걱정마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팬들에게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 배다해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보아 ‘쩍벌춤’ 인기급증…강렬 퍼포먼스 ‘뒷심’▶ 박봄, ‘맨발사진’ 한 장으로 "발바닥 여신 강림"▶ ’의욕이 앞선’ 민효린, 노출굴욕…파격드레스 ‘아찔’▶ 이승철, 강승윤 심사불만에 "투표 좀 잘하라" 댓글응수▶ 이외수,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 맹비난…’피해망상’
  •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가수 윤도현도 수해자~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가수 윤도현도 수해자~

    가수 윤도현은 지난 21일 명절 연휴 내린 국지성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지난 21일 윤도현의 트위터에 따르면 “혹시나 해 들러본 연습실, 물바다 큰일났네요 하필 추석 때...”라며 침수피해 사실을 알렸다.이는 기습적인 수도권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가 윤도현의 연습실도 피해 갈 수 없었던 것.윤도현은 22일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걱정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아깐 답답한 맘에... 얼추 정리하고 갑니다. 뭐 이 바람에 정리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쓰레기 한 바가지~”라고 글을 남겼다.윤도현은 또 YB 멤버 김진원에게 “형 방이랑 내 방 특히 태희형 방은 꽥!!! 오늘밤 안에 소방차 오기로 했어. 그래도 정리는 얼추했으니 큰 걱정마. 아니 내가 안 들렀으면 어떡할 뻔 했어”라고 말을 전했다.한편 윤도현은 지난 21일 자정 “난 왜 만날 수해지”라며 침수 피해 사실을 트워터로 알린 바 있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조권, 2AM·2PM 혼동 한채아 사과에 “괜찮아요”

    조권, 2AM·2PM 혼동 한채아 사과에 “괜찮아요”

    2AM 조권이 그룹이름을 잘못 불러 진땀을 뺀 배우 한채아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조권은 2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저흰 괜찮습니다^^ 2AM-2PM 형제그룹 이름답게 누구나 가끔 헷갈려하세요~ 2AM 팬분들도 너그럽게 다 이해해 주셨을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한채아씨 화이팅!!!”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한채아는 26일 열린 Mnet ‘20’s 초이스’에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에 선정된 2AM을 2PM으로 잘못 호명했다. 이에 그녀는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글을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내 인생 최악의 실수..ㅜㅜ"라고 말문을 연 한채아는 “큰 행사와 뜻 깊은 일에 이런 실수를 하다니 2AM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2AM 팬 여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한채아는 "아직 많이 부족한 저라 긴장한 탓에 한 실수라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그 마음 위안삼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태어나니 엄마가…" 연예인 출산러시 축하세례▶ 황수정, 스크린 컴백 차질…최철호 폭행사건 불똥▶ 김종국 허리디스크 수술…’런닝맨’ 활동 불투명▶ 한채아, 2AM에 사과 "내 인생 최악의 실수 죄송"▶ 닉쿤 여동생, 태국 패션쇼 메인모델 ‘포스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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