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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객 씀씀이 헤퍼/일지/싱가포르서/1인경비 일인 앞질러

    【도쿄 연합】 고도 성장으로 국민소득이 급증하고 있는 한국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소비가 과열,과도한 크레디트 카드 사용,호화로운 해외여행,이상한 주택붐이 일고 있다고 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아시아국가들의 과잉소비에 대한 특집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의 경우 국제 경상 수지가 지난 89년 50억달러의 흑자에서 금년에는 95억달러의 적자로 급전한 가운데 해외여행은 여전히 붐을 이루고 돈 씀씀이도 일본사람보다 헤프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신문은 여행지 싱가포르에서 1인당 소비액으로 따져 한국 여행자가 일본인을 앞지른 사실을 지적,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 신문이 지적한 한국부문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89년 민주화이후 노동운동이 자유화된 한국에서는 3년동안 2배라는 급속도의 임금상승이 계속되고 금년에도 2자리수의 임금인상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소비는 폭발상태가 되고 서울시내 백화점 매상고의 신장률은 연간 20%전후에 이르고 있다. 해외여행도 89년부터 자유화되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붐을 이루고있다.금년에도 12월초에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연말연시 항공편은 모두 동나고 말았다.돈 씀씀이도 헤퍼 일본 사람보다도 많은 돈을 해외에 떨어뜨리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일본보다 한발 앞서 버블(물거품)경제가 횡행했던 대만도 고급승용차·주택·고급상품의 팔림새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한국도 똑 같으며 해외여행은 여전히 붐을 이루고 있다.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에서는 올해 1인당 소비액이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 쿠데타 보다 굶주림이 더 무섭다/소 겨울 공황

    ◎「정글의 법칙」 지배… 공화국간 내전 필연/「전략무기감축」등 국제조약도 물거품/“식량폭동”… 세계가 불안하다 지난 8월 실패로 끝난 소련의 쿠데타만 해도 전세계를 경악속에 몰아넣은 충격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쿠데타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무서운 일이 지금 소련에서 벌어지려 하고 있다. 그것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국민들의 식량폭동 조짐이다.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이 최근 『또다시 쿠데타가 일어나면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한 바도 있지만 만일 쿠데타가 지난 8월이 아니라 현시점에서 일어났다면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미국과 함께 양대 초강대국의 위치를 오랫동안 지켜왔던 소련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할 경우 실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다. 식량폭동이 일어나면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고르바초프와 옐친을 포함,현재의 소련을 이끌고 있는 고위지도부 대부분의 급속한 몰락을 가져올 가능성도 많다. 이렇게 되면 이미 약화될대로 약화된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각공화국들에서도 힘의 공백상태가 발생해 폭발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공화국간의 이해대립에 따른 마찰을 제어할 제도적 장치가 사라지게 될것이다. 이와함께 이미 와해의 길에 들어선 소련연방의 해체가 식량폭동의 발생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제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소련이란 나라가 완전한 공중분해를 거쳐 여러개의 나라로 뿔뿔히 흩어질 것이다. 또 쿠데타이후 드러나기 시작한 각공화국들의 이기적인 자국우선주의가 극대화해 생존을 위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사회로 급속히 변모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되면 각공화국들이 서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내세워 공화국간에 대규모 분쟁이 빚어질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분쟁은 현재 소련사회의 골치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민족분규와는 또다른 차원에서 소련에 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며 소련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속에 빠져들 것이다. 한편 국제적으로는 START(전략무기감축협상)를 포함하여 소련이 참여하고 있는 각종 국제조약이 어떻게 될것이냐는게 첫번째 관심사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는 벌써부터 소련의 4개공화국에 분산돼 있는 핵무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런터에 식량폭동의 발생으로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각공화국 정부의 통제력이 상실되면 소련이 체결한 국제조약의 이행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은 당연하다. 그럴경우 핵무기에 대한 우려는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증폭될 것이고 미소간에 형성돼온 신데탕트의 축에도 균열이 생길지 모른다. 소련의 해체로 예상되는 각공화국들간의 대규모 분쟁발생 가능성은 또 소련과 인접해 있는 동구국가에 소련에서의 분쟁에 휩싸일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소련의 혼돈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란 안보위협을 제기,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제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는 탈냉전분위기에서 찬물을 끼얹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 소련에서의 식량폭동발생은 또 식량생산이 부족한 공화국들에서 대규모의 난민을 발생시킬 우려가 매우 크다. 소련의 공화국들로선 이같은 난민을 돌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은 그대로 국제사회로 떠넘겨질 것이고 이는 국제사회의 큰 부담으로 남을 것이다. 소련에서의 식량폭동은 그밖에도 국제농산물 유통구조에 큰 혼란을 초래,세계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소련이 처한 위기는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빵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체제유지가 불가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폭동으로 부족한 식량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신연방구성을 위한 진통과 함께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소련국민들의 더 큰 인내와 서방국가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원조없이는 현재의 소련식량위기를 타개할 묘책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왜 이지경에 이르렀나/잇단 흉작에 유통체계마저 엉망/공화국간 지역이기주의도 한 몫 6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식량폭동조짐은 이미 지난 여름 쿠데타발생 이전부터 예견됐던 것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소련의 식량난은 잇단 흉작으로 인한 곡물생산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잉여농산물 이전등 공화국간 배분체계 모순과 교통및 운송수단의 불비등 구조적인데 더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소련의 금년도 곡물생산량은 1억7천5백만t으로 지난해 2억3천6백만t에 비해 무려 26% 감소를 비롯,육류21% 유제품15% 설탕27%등 식품생산의 전반적인 감소를 전망했다. 이같은 식량의 절대적 부족에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연방해체 움직임이 또한 사태악화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그동안 15개공화국의 연방체로 공화국간의 상호보완적 경제활동을 통해 유지돼온 소련경제는 발트3국의 독립과 최근 우크라이나의 독립선언,또 더욱 강화된 공화국간의 지역이기주의등으로 절름발이 상태를 면할수 없었다.특히 소련 전체곡물생산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공화국의 공화국 농축산물 반출금지와 독립선언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농산물의 유통체계 또한 식량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수확량의 4분의 1이상이 곡물시장에 도착하지 못한채 썩어버렸다.도로망의 불비,수송수단의 부족,그리고 저장시설의 미비는 곡물의 원활한 유통을 저해시켜 일부지역에서는 식량이 남아돌아가면서도 일부지역에서는 식량난을 겪게하는등 심각한 분배의 모순을 낳고 있는 것이다. 식량부족의 원인 가운데는 소련사회의 개혁과 개방의 부작용으로 초래된 국민들의 생산성저하와 사재기등 만연된 이기주의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련 식량사태 악화의 또하나의 원인은 서방국가들의 비협조에 있다.지난 여름 쿠데타 이전 고르바초프대통령은 1백20억달러 상당의 긴급식량원조를 서방측에 요청했으며 서방으로부터 2백억달러의 차관지원을 약속받고 있었다.그러나 쿠데타등 소련내 국내상황의 변화로 원조계획이 지연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은 국내경제 불황으로 일본은 북방도서와의 연계로 구체적 지원이 늦어지고 있으며 또 독일은 현재계획중인 6백50억마르크 외의 추가지원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행히 소련은 6억달러의 미보증차관이 금주초 방출됨으로써 6일 1억달러어치의 곡물을 구입하는등 급한불 끄기에 나섰지만 이번 겨울을 원만히 넘기기 위해서는 서방측의 인류애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원조가 있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보름뒤면 식량 바닥”… 가축 약탈·차량 습격 속출/어느정도 심각한 상황인가/페테르부르크시 육류 이미 고갈/핵 관리병도 배고픔 못이겨 근무지 이탈 소련의 식량난이 위기상황을 넘어 파탄직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사흘 굶으면 담을 넘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현재 소련에서는 핵무기를 관리하는 병사들이 근무지를 이탈,식량을 구하러 다니고 있고 모스크바주민들은 월동준비를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은 이젠 화제거리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소련의 식료품 품귀현상은 이미 예고된 코스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정도가 예상을 초월,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달들어 소련 전역의 도시들에서는 육류와 기타 식료품이 크게 부족,카자흐공화국의 나린시의 경우 굶주린 주민들이 집단농장에서 1만6천마리의 양을 훔쳐갔으며 러시아공화국의 크라스노다르시에서도 농가의 소 25마리,말 44마리,송아지 15마리가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또한 일부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인근 농장을 습격,우유와 버터를 운반하고 있던 차량을 저지시키기도 했다고 언론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우랄산맥의 우파시의 경우 배급되지 않는 유일한 식료품은 빵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그루지야공화국의 수도 트빌리시시에선 「싸고도 별문제 없이」구입할수 있는 품목은 치즈와 콩 뿐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육류의 경우 국영상점에서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협동농민시장에서도 너무 비싸게 거래돼 극동지방의 일부도시에선 육류 대신 해초를 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상트 페테르부르크시 당국은 최근 육류재고가 완전히 바닥이 났다고 발표,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정부 당국자들은 모든 식량을 통틀어 열흘 내지 보름치밖에 남아있지 않다면서 「진정한 재앙」이 닥쳤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에 와선 이같은 소련의 심각한 식량부족에다 에너지·의약품등의 고갈로 소련인들이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 폭발직전에 놓여 있다. 하바로프스크에서는 연료부족으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바람에 발이 묶인 승객들이 활주로에 뛰어들어 시위를 벌였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또한 소련 의학아카데미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소련 청소년의 90%가 비타민 결핍증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소련인들은 이미 만성적인 생필품부족에 시달려 왔다. 그만큼 물자부족에 단련된 사람들인 셈이다. 그러나 올 겨울만큼은 그들 인내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사회적 폭발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고르바초프대통령 등장이후 개혁정책에 힘입어 「말을 할수있는 자유」까지 만끽하고 있는 소련인들의 외침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로 자연스레 모아지고 있다. 군사적인 면에서 세계를 파괴하고도 남을 초군사강대국인 소련의 식량난에 발목이 잡힌채 「쿠데타」보다 더 무서운 「민중폭동의 수렁」으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 소,외채상환 전면 중단/연방은 발표

    ◎내년말까지… 이자는 계속 지급 【모스크바 외신 종합】 소련이 다시 혼돈상태에 빠져들고 있다.연방의 실질적 해체가 목전에 다다랐고 경제는 파탄상태를 맞고있다.먹을것도 모자라고 빚갚을 돈도없다.어렵사리 유지돼오던 연방공화국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소연방대외경제은행은 4일 각 외국채권은행에게 내년말까지 외채원금의 상환중단을 통보했다.그러나 이자는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게다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이 느슨한 형태의 「주권국연방」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소련 제2의 공화국인 우크라이나공이 최근 독립을 확정함으로써 새연방구성노력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어버린 상태이다. 소련은 고르바초프가 우려하고있는 대로 연방이 해체되면 공화국간 내전으로 비화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으며 쿠데타재발설이 끊이지 않고있다. 소련 외무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이같은 상황을 우려,4일 외국들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연방으로부터 완전 분리해나갈 경우 「정치적인 체르노빌 참사」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독립승인여부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 마두라 유전 개발의 교훈(사설)

    인도네시아 마두라유전 사업가운데 유전개발은 일단 실패한 것으로 간주,포기하고 가스전개발은 경과를 보아가며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 유전개발사업에는 우리측의 코데코에너지사및 석유개발공사와 인도네시아의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사가 공동 참여해 왔다. 마두라유전개발사업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해외유전개발에 손댄 케이스로 국민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그런 유전개발사업의 실패는 해외유전개발의 위험성이 얼마나 높은 것인가를 일깨워 주는 것이다.이 유전개발사업은 지난 81년 착수당시부터 개발의 성공률과 기술적 타당성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던 사업이다. 이 유전개발사업의 경우 박정희전대통령때부터 거론됐으나 유신정부가 이를 불허했던 사업이다.제5공화국에 들어와 이 사업을 주도한 한국남방개발의 최계월씨가 정부 고위층과 접촉하여 정치적으로 이 사업참여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마두라 유전개발 합작제의를 받은 최사장이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당시 국내 외환사정이극히 어려웠는데도 파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이번 마두라 유전개발 포기는 한마디로 졸속합작투자임이 입증된 셈이다.유전개발과 같은 성공률이 극히 낮은 사업이 정치적 결정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자체가 이번 실패를 잉태케 한 것이다.일반적으로 석유시추의 성공률은 2%에 불과하다.필리핀의 경우 80년 동안 3백여 곳을 시추한 끝에 비로소 유전을 발견할 정도로 그 확률이 극히 낮다. 마두라 유전개발의 실패로 인해 약1억2천만달러 정도가 물거품이 됐고 결국에 그돈은 국민이 부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이는 유전개발과 같은 투자 위험성이 높은 사업의 경우 경제적 결정이 아닌 정치적 판단에 의해 추진되어서는 안된다는 생생한 교훈을 남겨주고 있는 것이다. 국내 한 민간기업은 지난 82년 해외유전개발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3개국 16개 광구가운데 5개광구에서 석유를 발견해 38·3%라는 놀라울만한 성공률을 보였다.이것은 해외자원개발과 같은 사업은 민간기업에 의해 추진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특히 개발의 성공률이 낮은 해외유전개발의 경우 정부투자기관인 대한석유개발공사의 참여는 가급적 억제되어야 한다.정부간 협력증진을 위한 유전개발이라 할지라도 국내 민간기업의 기술적 타당성 분석결과 경제성이 인정되는 것에 한해 유개공이 일부를 출자하는 최소화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마두라 유전개발 포기와 함께 논의되고 있는 이 가스전개발도 조속한 시일안에 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난 86년당시만 해도 이 가스전에서 국내 연간 수입량의 60%인 1백20만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매장량 역시 잘못 추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애당초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가스전개발도 포기해야 마땅한 상황인 것같다.인도네시아정부와 외교마찰을 빚지 않는 선에서 가스개발문제도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공원 가스중독사/자취방서 잠자다

    【부산】 23일 하오 5시쯤 부산시 사하구 장림1동 771 오석학씨(57)집에서 자취하는 김용수(23),박만곤씨(23) 등 공원2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신음중인 것을 동료 이상철씨(35)가 발견,병원으로 옮겨 박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나 김씨는 숨졌다. 이씨에 따르면 전날 정상근무를 한 이들이 이날 하오까지 공장에 출근하지 않아 집에 찾아 가보니 이들이 입에 거품을 문채 침구위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 있었고 연탄냄새가 방안에 심하게 풍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연탄불을 갈아 넣고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집주인 오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막판 몰린 북한 핵도박/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공포의 집단」. 핵에 관한 모든 것을 숨기고 있는 북한을 두고 국제사회가 이르는 말이다. 권위있는 국제기관들은 오는 93년이면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완공,이 시설로부터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입만 열면 『우리는 핵개발을 할 생각도,능력도 없다』면서 자신들의 핵무기개발과 핵사찰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황당하고 철면피한 행동』이라고 게거품을 물고 있다. 핵과 관련한 북한의 「두얼굴」은 반핵·평화운동과 핵무기 밀조로 투영돼왔다. 북한은 지난 76년 8월12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국문제 긴급국제회의」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처음으로 제안한후 이를 되풀이 주장해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한 손으로 비핵지대화라는 올리브 가지를 흔들면서 다른 한 손으론 영변과 박천,평산에 지하공장을 만들고 「공포」를 밀조해왔음이 서방세계의 인공위성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알고보면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도 남북만의 결심만으로 이뤄질 성질의 것이 못된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한반도 주변 핵보유국인 미·소·중국간의 핵전략협상을 통해 논의돼야 할 대목이다.이들 주변국가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북한은 또 핵안전협정 체결을 미루면서 그 이유를 주한미군의 핵철수에 갖다 대왔다.그러나 노대통령의 「11·8선언」으로 북한은 이제 더 이상 핵사찰 수용을 미룰 수 없는 코너에 몰리게 됐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한반도의 남쪽은 사실상 핵이 없는 곳이 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 경제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입국 귀순한 전 북한로동당소속 외화벌이담당 책임지도원 김용씨는 7일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처한 식량위기를 『칼날위에 선 상황』이라고 전했다.「하루 두끼먹기」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이 자랑하는 순천비날론공장의 기계들도 멎었다고 한다. 북한당국이 진정 인민들을 위하고 그토록 절규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바란다면 식량난 해결과 대남신뢰구축부터 하고 나서는게 순서일터이다. 그리고 인민들의 밥사발에 허기가 차고 방구들이 온기를 잃은 판에 핵도박에 정신을 팔 때는 더더욱 아니잖는가.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핵무장의 명분찾기를 포기할 최적기가 아닐까 한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9

    ◎“한·중 수교 늦춰라” 특명에 외교부 “초비상”/대중·소 「줄타기 외교」 종막/남조선 사람 백두산 등정에 신경질적 반응/“「화평연변」 함께 대처”… 대북경 이념결속 주력/86년 강계에 군 배치,중국측에 「무언항의」 최근 있었던 김일성국가주석의 방중사실에서 입증됐듯이 중국과 소련을 상대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왔던 북한의 「양다리 외교」는 이제 끝이 났다.그러나 아시아사회주의의 종주국 중국을 대하는 북한 지도층의 심경은 착잡하기 그지없다.아시아사회주의 공동전선을 표방하면서 중국과 북한의 유대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사실을 중국의 오랜 친구들에게 설파하려 애를 쓰고 있으나 중국의 지도자들이 북한의 입맛대로 움직여주질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외교의 고민이 있다. 북한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 중국이 공식 참가하면서 북한과 중국간의 일방적 밀월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경제개방」을 주요 국가정책으로 내세우는 중국이 결국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고 이같은 토대 위에한중수교도 시간문제일 뿐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지도층이 중국에 거는 기대는 집요하다.지난 86년말 북한은 국경지역인 자강도 강계시에 「9지구사령부」란 이름의 새로운 군부대를 배치했다.북·중국경지대인 압록강변 수비를 임무로 하는 9지구사령부는 외형상으론 소수병력으로 편성돼 있던 국경수비대를 확대·편성한 조직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부대를 새로 배치한 북한의 속뜻은 한중관계를 급속히 개선시키고 있는 중국지도부에 「무언의 압력」을 넣자는데 있었다. 지난 87년초 남한의 대규모 관광단이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등정한 사실이 남한언론들에 일제히 보도되자 김영남외교부장이 과장급이상 외교부 간부들을 전격 소집한 일이 있었다.이때 김은 『이제까지 중국을 안전한 후방으로 간주해왔는데 이제는 남조선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백두산에 올라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이는 중국이 남조선과 손을 잡고 우리의 잔등에서부터 칼을 꽂는 것과 같다』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북한은 남조선사람들이 떼를 지어 찾아오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에 군을 배치함으로써 「중국의 현태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니 대한접근을 자제해 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다. 북한은 이미 81∼82년경 남한과 중국의 접촉이 잦아지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85년 열린 외교부 참모회의에서 중국담당자들이 『한중관계가 결코 무역대표부나 영사관등의 설치로까지는 발전되지 않는다』고 공언하자 외교부 고위관리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며 이들의 안이한 생각을 질책했었다. 이후 88년 말부터 『한중수교도 어쩔 수 없는 것같다』는 패배감이 외교부에 번졌고 외교부직원 모두에게 『한중 수교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에는 김영남외교부장 고성순책임참사 등이 모여 『아무래도 양국의 수교가 92년 상반기를 못넘길 것 같다』며 단 6개월,또는 1년만이라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느라 골몰했다.이때 나온 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미국등 서방세계가 소련등 동구사회주의 국가를 몰락시킨 「화평연변」(평화적인 수단을 통한 체제전복)방식으로 중국과 북한을 공략해오고 있으니 양국의 이념적 단결을 더욱 강화,공동대처하자는 여론을 중국지도층 사이에 불러일으키도록 한다. 둘째,중국의 최고지도자인 등소평을 비롯,이붕총리,강택민당총서기등 원로급 인사들과 인간적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며 양국 지도자들은 「피로써 맺어진 관계」임을 주지시키도록 한다. 셋째,급수에 관계없이 양국간 대표단교환을 최대한 확대하고 그 분야로 정치뿐아니라 문화 체육등 다방면에 걸쳐 무제한적으로 성사되도록 한다. 이렇듯 한중수교문제는 북한외교부가 가장 불안해하는 외교과제이나 북한은 이를 무조건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아래 그 시기를 늦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중국이 이념적인 동질성을 유지하며 정치적인 대북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경제적 측면에서는 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특히 중국과 북한의 무역관계는 정치적 유대와 달리 「한치의 에누리도없는」 1대 1 관계에 있다.중국은 오히려 북한의 경제지원호소에 중국식 경제개방권고로 대응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중국식 경제개방모델의 도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중국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있다. 그러나 경제개방이 결국은 정치적 개혁을 불러올 것이며 동시에 중국은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일부 지역을 개방한다해도 그 여파가 전체에 미치지 않을 수 있으나 북한은 지역적 협소성으로 모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북한지도층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북한은 이미 87년이후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의 열풍을 거세게 몰아치면서부터 소련에 대한 정치적 기대를 상당 부문 포기해왔다. 북한은 고르비가 스탈린 격하운동을 벌인 흐루시초프보다도 더한 수정·개량주의자라고 못박고 있다.이에 따라 소련 정치지도부와는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이 없고 군사적 경제적 실리만이라도 최대한 챙긴다는게 북한의 전략이다.
  • 집값 하락과 거품의 실체(사설)

    최근 우리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주목되는 현상의 하나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이다.이같은 현상속에서 우리는 놓쳐서는 안될 교훈을 배우고 있다.그동안 우리경제 곳곳에 배어있는 거품의 실체를 인식하는 것이다. 아파트가격이 최고 1억원까지 떨어지고 미분양된 신규아파트도 1만가구분이 넘는다.그러다보니 자동차까지 경품으로 내건 분양도 있다.일반상가의 낙찰가격은 6개월전보다 40% 내려갔고 사무실 임대료도 크게 하락했다. 그런 가운데 땅값 상승률도 크게 둔화됐다.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룻밤사이에 집값이 오르고 불과 1∼2년동안에 아파트값이 2∼4배까지 폭등했던 3년전과 비교할 때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투기의 완전한 퇴각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할지라도 적어도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던 거품이 걷혀지는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도 따지고보면 거품의 제거과정으로 이해돼야 한다.성장전망과 실질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은 주가상승은 가공이다. 우리 경제사회 요소요소에는 제거돼야할 거품이 너무 많다.특히 고도성장을 거치고 고소득사회로 이전되면서 우리의식속에 부풀려온 거품은 아직도 엄존하고 있다.부동산경기의 저조를 거품제거의 호기가 되도록 모든 정책적노력과 국민의 의식개조가 있어야만 한다. 거품이라는 환상이 가져다 준 폐해를 뼈아픈 체험을 통해 목격했다. 비단 부동산값의 폭등뿐 아니라 최근 몇년동안의 물가상승,유례없는 국제수지의 적자,우리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과소비가 다 그 폐해가 아니고 무엇인가.1년동안의 불로소득이 1백9조가 넘는다는 한국은행의 조사결과를 보라.이중 땅값폭등에 의한 것이 85조나 된다.이것이 실질소득이 아니다.그만큼 거품이 쌓인 결과이며 그로인한 실질소득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연6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은 정부의 투기억제정책·세금공세·주택물량의 대량공급·폭등에 따른 반락등 여러요인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거품은 환상일 뿐이다」는 경험적의식 변화가 주요요인이 되지 않는다면 거품은 또다시 발생하고 투기의발본은 어렵다고 본다. 정부는 아파트의 미분양사태를 두려워하거나 주택가격의 하락이 가져올 부수적인 문제를 우려해서는 안된다.지속적이고도 일관성있는 부동산투기근절책을 추진해야 한다.국민도 거품이 가져다준 화폐적환상에서 깨어나는 자구적노력을 해야한다.지난 15년간 물가는 4배,소득은 12배가 올랐는데 서울의 땅값은 25배가 올랐다면 소득이상 오른 땅값의 차이는 경제전체의 부담이며 그 부담은 국민 각자에 알게 모르게 전가되었다.경제주체가 그같은 환상에서 깨어나는 노력은 하지 않고 폭등하는 부동산값이나 정부의 정책만을 탓한다면 우리는 다시금 거품의 세례를 뒤집어 써야한다.
  • 합리적인 추곡수매가(사설)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가와 수매물량은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일반벼 인상률을 7%로 하고 수매량을 8백50만섬으로 결정했다.지난해까지 추곡가는 경제적인 가격원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국내경제상황과 양정현황을 감안하여 한자리수내에서 억제된 것 같다. 현재 우리경제는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내우외환에 걸려있다.최근 몇년동안 임금의 높은 인상과 불동산가격 폭등으로 거품경제현상이 나타나 있다.그로인해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되어 현재 무역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경쟁국에 비해 금리가 엄청나게 높고 물가동향 또한 심상치 않다.이른바 고임금·고금리·고물가의 3고병을 앓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가 블록화로 가고있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국내 농업은 물론이고 금융및 서비스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타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번 추곡가는 정치적논리가 아닌 경제적논리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논지를 편바있다. 시각을 좁혀 양정의 현황을 보아도 한자리수 인상이 타당하다.여당일부의 요구대로 올해 추곡수매가격이 10% 인상될 경우 세계에서 쌀값이 가장 비싸다는 일본의 정부수매가격보다 우리 수매가격이 1등품 기준 2천여원이 비싸진다.무역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르고 물가가 10%선에 이르고 있는 우리경제 실정에서 흑자대국인 일본보다 비싼 가격으로 쌀을 수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매량을 1천만섬이상으로 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에도 무리가 있었다. 10월말 현재 정부양곡 재고량이 1천4백50만섬에 달한다.이 양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권고하고 있는 정부미 적정재고양 7백만섬에 비해서 무려 7백50만섬이나 초과하고 있다.여기다 올해산 추곡을 1천만섬이나 수매한다면 적정재고량을 3배이상 초과하게 된다. 추곡수매에 따른 재정부담은 물론이고 보관상의 문제도 간단치 않다. 정부의 창고보관능력은 2천1백만섬정도로 현재 6백만섬내외의 추가보관능력밖에는 없는 실정이다.이밖에 정부 추곡수매가격과 현재 시중가격차이로 미루어서도 고률의 수매가 인상은 어렵다.현재도 시중 쌀값이 지난해 정부추곡수매가격보다 한 가마당(80㎏)1만9천원정도 싸다. 이런 상황에서 추곡가가 10%선에서 결정되면 정부수매가가 시중가격보다 2만8천원정도 비싸진다.그래서 농민들은 가격인상률 보다는 수매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점을 감안하여 정부가 수매물량을 당초계획 6백만섬보다 2백만섬이상 늘린 것으로 생각된다. 국회는 올해 추곡수매의 경우 농민들이 수매가보다는 수매물량에 더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합리적인 심의를 해야할 것이다.아울러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정도 예의 주시하면서 가격지지가 아닌 농업구조개선을 통한 농가보호방안을 강구해 주기바란다.
  • 과소비 지금 막아야한다(사설)

    경제기획원이 내놓은 과소비백서를 보면 한심스럽다는 차원을 넘어 무서운 생각이 앞선다.오늘날 우리경제를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과소비고 그 과소비가 이제는 물질에만 그치지않고 정신적 도덕적타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데서 그렇다. 조각품수입은 1년새 70배나 증가했고 대형승용차는 소형보다 2배 앞질러 늘어나고 있다고 백서는 밝히고 있다.해외유학생은 그 나라 근로자가 10년이상 벌돈을 한달사이에 탕진하는가 하면 해외여행자들이 외국에 나가 흥청대고 쓴 돈은 외국인이 국내여행에서 쓰는 것보다 두배를 넘는다고 한다. 1백만원 가까운 속옷도 있고 값비싼 호화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일부 특정계층이나 특수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품목에,계층에 이미 깊숙히 배어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과소비 실태다. 이러고도 국제수지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는다든가,경제가 어렵지 않다면 그것은 오히려 이상현상이 아닐수 없다.지금 사회각계 민간단체들이 앞장서서 과소비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거울에 비쳐본우리의 모습이 그런 단발성의 캠페인 정도로 치유될수 있는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병인이 너무 깊은 곳에 있고 그 맹독성이 온몸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건전화는 둘째치고라도 국민정신의 소생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도덕재무장이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되고 생활의 질이 높아진다고 해도 도덕률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타락과 좌초이외 아무것도 가져올수가 없다. 건전한 소비는 공동선을 위해 필요하고 충족돼야한다.그러나 우리가 지금 앓고있는 과소비병은 소비의 근본개념에서 상궤를 벗어난지 오래이며 공동악만을 자초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있어서 과소비의 발원은 거품경제나 불로소득에 있다고 본다.진심으로 땀흘려 번돈이라면 과소비를 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부동산투기 다해서 어느날 아침에 졸부가 되다보니 돈가치를 제대로 알수가 없고 땀흘린 돈의 신성함을 모른다.경제의 덩치가 커지고 자신의 소득이 다소 오른 것을 놓고 부자가 된 환상에 젖어든 것이다.차제에 국가나 각종사회단체들도 과소비 조장에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만 한다. 그들이 갖는 행사나 행위의 화려함이 알게 모르게 과소비의 만연을 부채질해온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지금 우리는 이 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잘라내야한다. 그러자면 첫째로 해야할 것이 불로소득의 발본이다.투기도 없애야 되겠고 남의 돈으로 흥청대는 비리도 없애야한다.국가적 사회적 행사도 국민들 눈에는 초라하게 보일정도가 돼야한다.또 우리경제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과소비로 인한 도덕성상실은 이점에서부터 막아야하는 것이다.그러면 건전한 근로의욕도,소비문화도 일어날 것이다.캠페인에 참여하는 몇사람만이 부르짖을 일이 아니라 거국적으로 들고 일어나야 고쳐질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일 8월 무역흑자/작년 비 68% 늘어/8개월째 증가세

    무역적자가 늘어나 고민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지난 8월중 57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68.4%나 늘어난 것으로 증가세가 8개월째 이어지는 것이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8월중 수출은 자동차와 사무용기기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전후 복구사업에 편승한 대중동수출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0.4% 증가한 2백4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수입은 거품경제가 사라지며 그림·금·고급 자동차등 고액 상품의 수입이 뚜렷하게 줄어들어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인 1백90억달러에 그쳤다.
  • 북은 핵의 미련 버려야 산다(사설)

    미국의 정보당국은 지난3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수년안에 핵무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국제적인 정보망은 오래 전부터 북한의 핵개발 실태에 관한 자료들을 공개해왔다.북한은 이러한 자료들이 공개될때마다 『우리는 핵개발 의사도 없고 개발할 능력도 없다』고 부인해왔다.그러나 지난 6월26일 평북 녕변지역에서 실시된 핵탄두 뇌관제조를 위한 고폭발실험은 이말이 거짓임을 그들 스스로 폭로했다.따라서 미정보당국의 평가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미국정부가 북한의 핵개발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미국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추진할 경우 동북아지역에 핵확산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이것은 지역안정과 세계평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도 이점을 우려한다. 북한은 오는 9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핵안전협정에 조인하게 된다.또 지난 7월30일에는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설치」를 제의했다.북한이 유엔가입(9월17일)을 앞두고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들의 호전적인 이미지를 다소나마 불식시켜보겠다는 정치적인 계산에 따른 것이겠지만 이같은 책략에 넘어갈 나라는 하나도 없으며 이미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우리는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받아들이되 핵사찰은 사실상 기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의 핵안전협정 문안으로는 핵사찰을 강제할 방법이 없고 핵사찰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사찰대상은 당사국과의 합의와 약정을 거치도록 되어있다.때문에 핵연료재처리시설이 사찰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또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그렇다면 핵사찰은 유명무실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핵안전협정에 조인하고 핵사찰을 수용한다고 해서 책임있는 국제성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이같은 경우를 이라크에서 보고 있다.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만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길이다.북한은 핵안전협정의 조인과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설치 제의를 구실로 삼아 앞으로 유엔무대에서 주한미군철수를 위한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것은 국제적인 공감을 얻을 수 없으며 오히려 북한만 난처하게 만들뿐이다.핵개발을 중단하고 「남조선 해방」이라는 통일전술전략을 포기한 뒤에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설치를 제의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북한은 지금 경제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극심한 식량난으로 「하루 두끼먹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전력부족으로 공장가동률은 50%를 밑돌고 있다.이같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일수교를 서두르고 있고,대미관계개선에도 적극적인 몸짓을 보이고 있다.우리는 북한의 당국자들에게 핵개발을 강행하면서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북한이 대일수교에 성공하고 대미관계도 개선되어 인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그러나 핵무장이라는 무모하고도 어리석은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한 경제난 타개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으며 스스로 무덤을파는 일임을 경고해 둔다.지금이라도 핵개발을 포기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하면서 앞으로의 태도를 주시하고자 한다.
  • 무안해진 김일성/장수근 북한부장(데스크시각)

    「개혁의 향도」고르바초프를 밀어내고 권력을 찬탈하려했던 소련 강경보수파의 궁정쿠데타가 「3일천하」로 막을 내렸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이번 쿠데타가 실패하리란 것은 거사 직후부터 여러 대목에서 예견돼왔다.8인 국가비상사태위원회의 「정령」발표 이후 이뤄진 쿠데타군의 출동,언론장악의 실패,지도부의 분열상 노정등. ○개혁은 역사의 당위 이에 더해 시민들의 끈질긴 항거와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민선대통령 보리스 옐친을 중심으로 한 개혁 지지세력들의 총구의 위협을 무릅쓴 저항도 쿠데타군의 발길을 병영으로 되돌리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이번 소련 쿠데타가 성공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사의 당위속에서 솎아내야할 것 같다. 이미 동구와 소련에서 실패한 것으로 판정이 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노라 탱크를 몰고 나온 보수세력집단에 손을 들어주는 「우군」은 아무데도 없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스탈린식 체제부활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가질 수 없었다. 지난 85년이후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정책으로 민주와 자유를 누려온 모스크바 시민들은 주저않고 몸을 던져 쿠데타군의 탱크를 막았다.개혁의 흐름이 멈춰지고 보수의 회랑으로 되몰리기 보다는 차라리 목숨을 버리겠다는 저항 의지의 표출이었다. 소련 공산당의 끝장을 의미하는 이번 보수파의 쿠데타 실패는 향후 소련의 국내 정국은 물론 세계질서에도 심대한 영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는 지금 전후 어렵사리 구축된 평화공존의 큰 틀이 손상을 면하게 된데 대해 안도와 환영의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면 고르바초프의 모스크바 복귀소식이 전해지면서 낯을 붉히고 있는 쪽도 있다. 바로 북한이다. 북한은 지난 19일 고르바초프가 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정규 뉴스시간이 아닌데도 관영 중앙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즉각 보도하는 기민한 반응을 보였다.그런가하면 20일에는 노동신문의 논설을 통해 『사회주의의 승리는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며 고르바초프의 실각에 고무·격려된 듯한 태도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비록 웃는 모습은전해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그것봐라,꼴 좋다』는 듯한 표정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은 뻔한 일이다. 김주석은 그간 고르바초프가 추구해온 개방과 개혁정책을 『사회주의 이념을 저버린 배신행위』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난해왔다. 그런 그가 소련내 보수강경파의 재등장에 손뼉을 쳤으리란건 쉽게 짐작이 가는 일이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 때문에 그동안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복원될 것이란 기대를 안겨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소련이 보수강경으로 돌아선다는 것은 북한이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사회주의 건설에서 소련이라는 든든한 동맹국을 다시 얻게 된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몇푼의 달러에 몸을 파는 고르비』라며 매도,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던 김주석에게 고르비의 크렘린 귀환은 그가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소 재건 기대 물거품 사회주의 승리의 표상으로서 김주석이 걸었던 소련재건의 기대는 이제 한낱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특히 그동안 유동적 상황에 놓여있던 소련의 개혁정책이 이번 쿠데타실패를 계기로 뚜렷한 방향을 잡을 경우 김주석의 얼굴은 더욱 일그러질 터이다. 이번 사태가 그동안 나름대로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던 보수파의 몰락과 함께 김주석이 한사코 거부하는 개혁과 그 추진세력들의 완승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그러하다. 김주석이 등을 비빌 수 있었던 보수파가 허물어지고 고르바초프를 정점으로 하는 개혁파가 다시 전권을 장악한 현 시점에서 그의 선택의 폭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비롯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등 소련의 지도층은 북한정권이 이번 「3일천하」쿠데타 때 소련군부 강경세력에 적극 동조한 사실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김주석의 무안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식」 고집땐 자멸 앞으로의 소·북한관계는 고르바초프의 실각사실에 속마음을 온통 드러낸채 환호했던 김주석이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잡느냐에 따라 조율돼 나갈 것으로 보아 틀림없다.그가 소련이 앞장서 선도하고 있는 개혁과 개방의 흐름에 역행,계속 「우리식대로 살자」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집할 경우 북한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이번 소련사태에서 깨달아야할 가장 큰 교훈은 민주화·자유화의 노선을 보다 확고히 하지 않을 경우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일 것이다.
  • 평양특별시:2(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

    ◎“인민낙원” 선전… 곳곳 「외화내빈」 고층아파트/30층이상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없어/만경대 이르는 거리는 노폭 1백m로 ▷도시개발과 시설◁ 이른바 「혁명의 수도」평양도심지는 지난 1989년에 열렸던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전후해 그 면모를 일신했다.건물높이가 3백m나 되는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이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무렵. 북한은 세계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평양이 「노동자의 낙원」임을 과시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을 몽땅 끌어다 고층아파트와 5·1경기장을 비롯한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에 쏟아 부었다.그리고 세계 최고 최대의 기록을 움켜쥐겠다는 욕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공사현장으로 몰아붙였다. 착공때부터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유경호텔은 끝내 세계청년학생축전 개막때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해 세계를 경악케 하려했던 당초의 북한야심이 물거품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 북한은 또한 대형건물 건설과 함께 평양시내에 광복·승리·천리마·통일·창광·영웅·봉화·비파 따위의 호전적 이름을 지닌 새로운 거리(노 또는 가에 해당)조성사업에도 극성을 떨었다. 광복거리는 팔골4거리(광복역앞)에서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까지 5.4㎞에 이르는 직선거리 구간.1986년이래 대규모 건설사업에 의해 7∼8m이던 노폭이 무려 1백m로 확장되었다.이 거리 일대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국제문화회관·영화관 등의 문화·위락시설과 12∼3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약2만가구)로 꽉 메워져 있다. 창광거리는 평양역에서 보통문까지 이어지는데 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사업으로 15∼39층짜리 고층아파트 30여동과 공공시설들이 세워졌다.거리의 좌우에는 북한정권의 심장인 조선로동당사와 김정일의 26호관저·당창건사적관·고려호텔·평양역전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이 거리는 특히 대형 식당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승리거리는 대동강변을 따라 대동교·옥류교·릉라다리까지의 구간으로 평양 시내 번화가의 하나.로동신문사가 있는 대동교로터리와 만수대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종로가 이 거리의 중심지이다.정무원청사와 김일성광장·제일백화점·유명한 냉면집 옥류관도 이 거리에 있다. 천리마거리는 보통문에서 평천구역 충성의 다리까지.1982년 이후 공사를 실시,길가의 옛 건물들을 철거하고 40여동의 고층건물(8∼30층)을 신축,조성한 거리이다. 청춘거리는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대비하여 건설된 「안골체육촌」에서부터 안골입체다리까지에 이르는 거리.1개의 주경기장과 9개의 크고작은 각종 경기장 및 부대시설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통일거리 일대에는 현재 5만가구를 입주시키기 위한 고층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재난으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또한 외모만 그럴싸한 고층아파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층아파트가 그러하듯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어도 출퇴근 시간에만 가동하는 형편이며 아침 점심 저녁 2시간씩 하루 6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50%의 아파트가 개별 무연탄 난방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북한은 전력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걸쳐 정기 정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평양특별시의 경우 구역별로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인 아침 저녁으로 1주일에 평균 3∼4회 정전(1회 1시간30분)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등 반환 운동」「낮전등 안쓰기운동」등을 펴고 있다. ◎평양특별시 행정구역표 ▲중구역=경상동 경임동 창전동 서문1·2동 신암동 신양동 남문동 중성동 보통문동 해방산동 종로동 만수동 대동문동 유성동 외성동 연화1·2동 역전동 오탄동 교구동 동흥동 서창동 동성동 창광동 신서동 동안동 ▲평천구역=북성동 간성동 봉지동 정평동 평천1·2동 봉학동 해운동 봉남동 육교1·2동 새마을1·2동 안산1·2동 ▲보통강구역=보통강1·2동 세거리동 서장동 석암동 서재1·2동 낙원동 경흥동 붉은거리동 봉화동 운하동 신원동 대보동 대타령1·2동 ▲모단봉구역=평화동 칠성문동 북한동 서흥동 인흥1·2동 월향동 진흥동 항미동 전우동 비파1·2동 흥천동 전승동 개선동 민흥동 장현동 성북동 긴마을1·2동 내좌1·2동 ▲서성구역=장산동 상흥동 석봉동 장경1·2동 서산1·2동 상신동 서천동 와산동 중신1·2동 연못동 하신동 남교동 긴재동 ▲선교구역=남신1·2동 장충1·2동 율곡1·2동 대흥동 산업1·2동 영제동 강안1·2동 등매1∼3동 옷메동 선교1∼3동 무진1·2동 ▲동대원구역=삼마1·2동 대신동 문신1·2동 동대원1·2동 냉천1·2동 신흥1∼3동 동신1∼3동 율동 신리동 새살림동 ▲대동강구역=문수1·2동 북수1·2동 탑제1·2동 의암1·2동 동문1·2동 문흥1·2동 사곡1·2동 소용동 청류1∼3동 릉라1·2동 ▲사동구역=사동 미림동 남산동 휴암동 장천동 송신1∼3동 동창동 이현동 오류리 대원리 덕동리 두루1·2동 금탄리 칠불리 삼골동 송화동 ▲대성구역=대성동 안학동 삼신동 임흥동 고산동 청암리 용남동 미암동 미산1·2동 용북동 용흥1·2동 청호동 ▲만경대구역=만경대동 궁골1·2동 옷고개동 당상동 선내동 용봉동 팔골동 용산동 칠골동 오류동 대평동 금천동 원로리 봉수1·2동 망일리 축전동 광복동 ▲형제산구역=천남리 학산리 신간1∼3리 서포1∼3리 제산리 하당1·2동 형산리 신미리 중당동 상당리 석전리 대양리 ▲용성구역=청계동 용성1·2동 화성동 마산동 어은동 중이동 룡추1·2동 용궁동 용문동 임원동 ▲삼석구역=광덕리 삼성동 도덕리 원흥리 원신리 호남리 성문동 대천동 삼석리 노산동 문영동 장수원리 ▲승호구역=승호1·2동 앞새동 이천동 입석리 봉도리 괴음리 삼청리 화천동 만달리 독골동 금옥리 남강동 ▲역포구역=유현리 소신리 장진1·2동 역포동 양음리 석정리 대현동 추당동 무진리 소삼정리 능금동 서현리 세우물리 ▲낙랑구역=송남리 보성리 정백동 토성동 낙랑동 유소리 남사리 정오동 동산동 원암동 두단동 중단리 금대리 금지도리 용호리 현골리 긴골리 ▲순안구역=순안동 오산리 성주리 구서리 안흥리 택암리 산양리 상송리 상서리 용복리 오금리 재경리 천동리 역전동 신원동 대양리 신성동 동산리 ▲강남군=강남읍 고읍리 문암리 동정리 용곡리 신흥리 삼암리 용포리 신정리 고천리 당곡리 장교리 마정리 용교리 유포리 이산리 영진리 간천리 석호리 ▲강동군=강동읍 문흥리 향목리 동리 맥전리 봉화리 용흥리 명의리 송가(노동자구) 대(〃) 흑령(〃) 문화리 향단리 구보리 난산리 태음리 자양리 화강리 하(노동자구) 순창리 고비(노동자구) 삼등리 ▲상원군=상원읍 신하리 대동리 영천리 노동리 릉선리 대천리 금성리 흑우리 대흥리 번동리 전산리 용곡리 귀일리 사기리 장리 중리 신원리 장항리 수산리 식송리 은구리 ▲중화군=중화읍 관봉리 삼성리 금산리 장산리 채송리 마장리 용산리 어용리 명월리 삼흥리 충용리 진광리 건산리 백운리 동산리 물동리
  • 휘발유·등유 유가 자유화/업계 “초비상”

    ◎유공등 4사,내년이후로 연기 요청/정부선 8월께 시행방침 불변 밝혀 개인이든 조직이든 누구에게나 경쟁이란 두려운 것이다.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고지를 빼앗거나 선점한 고지를 지켜야 한다. 더구나 정부가 마련해 놓은 제도적인 보호막 아래서 태평세월을 구가하던 업종이나 제품은 처음으로 맞게 되는 경쟁이 남달리 두려울 수밖에 없다. 오는 8월 일부 유종의 가격 자유화를 앞둔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지금까지 경쟁다운 경쟁을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어 자유화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유난한 편이다. 정부는 휘발유와 등유를 정부의 가격 통제대상에서 제외하는 것과 함께 정유사의 주유소 소유를 금지시킨 지난 81년 3월14일의 석유수급 조정명령 및 주유소의 거리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또 석유제품을 수입자동 품목으로 바꿔 수출입을 자유화할 방침이다. 정유업계의 경우 쌍용정유가 자유화에 적극적인 반면 나머지 4개사는 소극적이다.유공 호유 경인 극동 등은 자유화를 위한 선행조건이충족되지 않았다고 불평한다. 따라서 시행 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다. 이들은 현행 석유제품의 가격체계가 등유와 휘발유에서 남겨 벙커C유등 다른 유종에서 밑지는 손실을 보전하게 돼 있는데 수익성이 높은 2개 유종의 가격만 자유화하면 경쟁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모든 유종을 동시에 자유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제품의 수입자유화에 대비,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현재의 종가세에서 종양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지금처럼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면 매일같이 달라지는 정유사의 출고가격과 수입품의 가격차에 따라 세금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물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방식으로 세제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유화로 인한 가격인하의 효과가 과연 소비자에게까지 혜택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대리점과 주유소등 유통체계가 정비되지 않아 잘못하면 자유화의 혜택이 소비자들보다 중간 유통업자들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주유소업계도 이의를 제기하기는 마찬가지이다.거리제한 및 정유사의 주유소 소유제한 조치를 한꺼번에 철폐하면 결국 대부분의 주유소를 정유사가 삼키게 돼 개인들이 경영하는 자영주유소는 설 땅이 없어진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현재의 거리제한 7백∼1천m를 한꺼번에 완전히 철폐하지 말고 지역실정에 맞게 우선 4백∼5백m로 완화한 뒤 점진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거리제한의 권한을 아예 지방정부로 넘기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정유사가 주유소를 계열화,경제력 집중이 가속화되는 일을 막는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이고 있다. 이러한 정유업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생산만 하면 저절로 팔리는 현재의 태평세월을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라는 혹평이 일반적이다.제2차 석유파동의 와중에서 설립된 쌍용의 경우 자기자본이 거의 다 잠식될 정도의 어려움을 극복,누구보다 경쟁력이 강한데다 지난 연말 생산능력을 3배 가까이 늘렸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공격적인 전략을 펴나가야 한다.자유화를 적극 지지하는게 당연하다. 주유소업계의 움직임에 대해현재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라고 꼬집는 사람들이 많다.서울의 경우 요지의 주유소는 시가 5백억원을,변두리라 하더라도 최소 50억원을 호가한다.50억원짜리의 경우 영업권이 무려 10억∼20억원에 이른다.허가가 개방될 경우 이러한 프리미엄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정부도 업계의 지적과 건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그러나 자유화의 의지는 확고하다.결국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자유화를 정착시키느냐는게 정부의 과제라고 하겠다.
  • 외언내언

    쿠바의 카스트로사회주의혁명이 성공을 거둔 것은 59년 1월1일이었다.이때 카스트로의 나이 33세.초기의 반미사회주의 개혁은 꽤 성공적이었으며 국민의 호응도 상당했었다.혁명영웅의 대접을 받았고 제3세계의 양심이란 칭송을 듣기도 했다.그러나 32년에 걸친 사회주의실천의 결과는 어떤가.◆한때 자랑했던 사회주의의 성공도 결국은 소·동구지원에 힘입은 거품경제,기생경제의 성공에 지나지 않았던 것.소·동구개혁으로 그 지원이 끊어진 오늘의 경제위기가 그것을 말하고 있다.소련은 그동안 쿠바산 설탕 등을 국제가격보다 수배나 비싼 가격으로 사주고 석유 등은 우호가격이란 이름의 헐값에 팔아 연간 약50억달러의 실질적 경제원조를 해왔던 것.◆작년부터 석유수입은 대폭 줄고 설탕수출은 중단되었으며 거래도 국제시세의 달러결제로 바뀌자 쿠바경제는 당장에 파산위기.계란·육류에 이어 빵도 6월부터 배급제,그나마 새벽부터 2시간이상 줄을 서야할 형편이다.배급을 받지 못한 시민의 항의소동을 경찰도 제지못하는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사회주의 아니면 죽음 뿐임』을 강조해온 카스트로가 급한 나머지 마침내 미군작업모의 군복차림에 예의 유명한 카스트로수염을 하고 멕시코의 21개국 라틴·아메리카정상회담에 참석,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미 65세의 늙은이.쿠바 위기의 탈출구 모색이 목적이다.◆그러나 중남미 국가들은 우리나 아시아처럼 그렇게 마음이 후하지는 않은 모양.물러나거나 혁명적 민주개혁을 하라는 것이 미국의 요구.소련의 쿠바원조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민주화와 서방경제개혁의 청사진 없인 이웃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회원국들의 분위기.아시아의 쿠바라 할 수 있는 북한에 그런 요구를 할 이웃은 없는가.46년의 김일성독재는 그냥 둔 채 쌀도 보내고 수교협상도 하고.생각해 볼 문제가 이닌가.
  • 중국/금세기 최악의 홍수/북경 정가도 “침수”

    ◎두달째 폭우에 대륙은 물바다/18개 성·시서 사망 2천·이재민 1억1천만명/이붕등 당·정 수뇌부 인책론 대두/복구비 엄청나 개혁 “물거품위기” 두달째 중국대륙을 휩쓸고 있는 대홍수와 일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을뿐 아니라 정계에도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의 관측통들은 이번 홍수로 개혁파들이 추진해온 새로운 단계의 개혁추진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며 당과 행정부의 대폭적인 지도부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있다. 그 첫번째 타켓은 이붕총리가 될 것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망했다.이 신문은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18개 성·시에서 약 2천명의 사망자와 전인구의 10%에 가까운 1억1천4백여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한데 대해,그것이 비록 자연재해일지라도 이총리의 행정수반으로서의 책임이 면제될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최고실권자인 등소평은 보다 원활한 개혁추진을 위해 내년으로 예정된 14차 당대회(14전대회)에서 이붕을 조기퇴진시키려 노력해왔다. 이런점들에 비추어 이총리를 비롯한 국무원 수뇌부에 대한 개편이 14전대회 이전에,아마도 이번 재해가 어느정도 수습되는대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혁파들이 추진해오고 있는 새로운 단계의 개혁·개방정책도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을것 같다.그것은 이번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엄청난만큼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홍수피해가 심한 강소 안휘 사천성등 6개성의 피해액만도 3백50억원(약 68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관측통들은 이것이 실제보다 훨씬 낮게 평가됐을뿐 아니라 앞으로의 피해규모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더구나 한쪽에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날로 늘어나는데 반해 복건·산동·광동지역은 극심한 한발피해를 입고 있어서 올해의 중국농업생산은 사상최악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당분간은 거의 모든 재원을 주택복구나 도로 통신시설등의 재해복구 및 농산품 수입에 투입해야 하므로 긴축경제를 더욱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보수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등소평·강택민·주용기등 개혁파들이 올해부터 시작된 8차5개년계획과 10년경제발전계획에 추가하려던 「2단계 개혁추진」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은 물론 5개년계획 자체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신문들은 개혁파들의 노력이 이번 대홍수속에 휩쓸려 가버렸다고 논평하고 있다. 이번 대홍수와 관련,또하나 주목을 끄는것은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자연재해와 지도자 교체열」이다.중국인들은 예로부터 한발과 홍수 지진등의 자연재해가 왕조의 순환이나 국가지도자의 위기를 예고하는 것으로 믿어왔다.최근의 예로는 6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산대지진이 있던 지난 76년 주은래와 모택동이 사망하고 사인방이 체포되는 대정변을 겪었었다. 이번 대홍수에 대해서도 중국주민들이 함부로 입에 담지는 않지만 등소평의 신변이나 중국사회주의체제에 어떤 변혁을 가져오려는 징조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것 같다.
  • “경관이 어떻게”… 공포의 의정부/주차시비가 끝내 살인극으로

    ◎식당앞·골목엔 곳곳 피 흥건/6발 얼굴 관통… 주민들 분노/범행 4시간 만에 인천 월미도서 잡혀/9년전 의령 우 순경 사건과 날짜 같아 【의정부=임시취재반】 82년 6월26일 하오 9시30분 경남 의령에서 우범곤 순경이 저지른 「총기대학살」 사건의 악령이 되살아나는 밤이었다. 우연인지 같은 달 같은 날인 26일 하오 의정부에서 권총을 난사,4명을 살해한 데 대해 많은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다. 시민들은 다행히 범인이 검거되자 안도하면서도 경찰관이 근무지를 이탈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장◁ 사고현장인 청송식당과 태양슈퍼 앞에는 각각 주민 50여 명이 곳곳에 모여 『같은 사람끼리 이럴수가 있느냐』면서 분노,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어머니 우정순씨(53)는 『어떡하느냐』며 울부짖으며 넋이 나간 듯 통곡을 했다. 당뇨병을 앓아오던 아버지 김기환씨는 기력이 없는 듯 식당안 의자에 멍하니 앉아 눈물을 흘렸다. 경배씨가 숨진 식당옆 골목길에는 피가 흥건히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성배씨가 숨진 세탁소안방에는 집기 등이 어지러진 채 피가 곳곳에 떨어져 있었다. ▷피해자◁ 김 순경이 쏜 총에 경배씨는 코밑 부분을,성배씨는 왼쪽 눈과 왼쪽 어깨,박씨는 오른쪽 어깨와 왼쪽 귀부분,박씨의 부인 이씨는 입술 왼쪽 부분 등에 각각 관통상을 입었으며 이날 김 순경은 권총에 들어있던 6발을 모두 쏜 뒤 달아났다. 숨진 박진호씨는 머리 왼쪽과 왼쪽 팔 등 세 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박씨의 부인 이씨는 목에 관통상을 입었다. 숨진 박씨의 형 문호씨는 이날 하오 7시쯤 물건을 사러 나갔다 돌아와 보니 제수씨가 목에 총상을 입고 카운터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동생 진호씨는 입에 피거품을 물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 부부의 사체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의정부의료원에 안치돼 있으며 김성배·경배 형제는 서대문구 세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의정부의료원에는 박씨의 형 문호씨가 넋을 잃고 영안실을 지키고 있다. ▷경찰조치◁ 김 순경은 범행 직후인 이날 하오 9시쯤 사건을 보고받은 서울 북부경찰서 지성우 서장은 경찰서 간부 및 형사기동대 직원 모두 70여 명을 비상소집해 사건수습에 나섰다. 지 서장은 사건 직후 의정부 사건현장과 김 순경의 본적지인 충북 청주 등에 형사과 직원들을 파견했으며 김 순경이 달아난 인천으로 형사과 직원 7명으로 구성된 「긴급기동전담반」을 파견,검거에 나섰다. ▷범인행적◁ 김 순경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서울 신당동에 사는 서울시경 제1기동대 소속 고 순경으로부터 현금 2만원을 빌려간 뒤 종적을 감추었다. 김 순경은 이날 고 순경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뒤 『나는 일을 저질렀으니 죽어야겠다』며 『인천 쪽으로 간다』고 말한 뒤 숨진 김경배씨의 형 완배씨(34·고양군 원당읍)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순경은 지난 89년 8월 중순 집 앞에 숨진 박씨가 승용차를 세워놓은 것을 보고 『어떤 놈이 차를 세워 놓았느냐』며 박씨와 숨진 성배씨의 큰형 완배씨(35·서울K고 교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김 순경 가족 3∼4명까지 합세,김씨 등을 집단구타해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김 순경은주민들의 신고로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넘겨졌으나 경찰관이라는 이유로 입건조차 되지 않다가 김씨 등이 검찰에 고발하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같은 해 말쯤 불구속 입건됐었다. 김 순경은 이 사건으로 말썽이 나자 김씨 등에게 합의를 종용했으나 김씨 등이 합의해주지 않자 공갈·협박을 일삼으며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88년 경찰 투신… 근무성적 양호/범인 김 순경은 사고를 낸 김 순경은 지난 83년 서울 보성고를 졸업한 뒤 전경으로 군에 입대,86년 7월에 제대했으며 제대한 뒤에는 아버지 김갑성씨(57·상업)를 도와 장사를 하며 생활해왔다. 김 순경은 그후 지난 88년 10월15일 운전기술로 경찰에 특채된 뒤 서울시경 제1기동대에 근무하다 지난해 8월부터 도봉파출소에서 근무해왔다. 김 순경은 평소 온순한 성격으로 비교적 근무에 충실했으며 지난 89년 5월에는 시위진압과 치안질서 유지에 큰 공을 세워 서울시경 제1기동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근무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분주한 지방행차…표다지기에 당력집중/여·야지도부 지원유세 이모저모

    ◎경남·수도권 돌며 “안정적 발전” 호소/민자/“지역감정 타파”… 김 총재 마산서 열변/신민/민주/“보선신화 재창조” 자정까지 강행군 광역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수뇌부의 표밭갈이 지방행차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13일에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김 민자당 대표의 「텃밭」이랄 수 있는 경남에서 함께 맹렬한 순회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경남·부산지역 순방에 나선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13일 진주·진양·함안·마산지역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자신의 본거지에서의 대세몰이작전을 펴면서 당원들을 독려. 김 대표는 이날 하오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당원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부 경남지역 8개 지구당 합동당원단합대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여당의 안정논리를 내세우며 민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 김 대표는 특히 이날 하오 이곳에서 「녹색바람」 확산을 시도한 신민당 김대중 총재를 의식한 듯 시종일관 목소리를 높여 야당을 비판했으며 참석당원들도 김 대표에게 적극 호응하는 모습. 김 대표는 이날 마산과 자신과의 관계를 먼저 소개하며 『사랑하는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정다움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지역적 연고를 강조. 김 대표는 『국민들은 이 시점에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소질을 갖고 있는 정당이 과연 어떤 정당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운영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집권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당부. 김 대표는 이어 전국적으로 민자당 탈당 무소속 후보 및 순수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우려,『무소속 후보들에게는 관심을 갖지 말자』고 말하기도. 이날 대회에는 강삼재(마산을),김봉조(거제·장승포),황낙주(창원),백찬기(마산갑),정순덕(충무·통영),신상무(밀양),신재기(창녕),이학봉 의원(김해) 등 지역구 의원들과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석준규·김종곤 의원 등이 참석. 이에 앞서 진주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서부경남당원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낙동강페놀오염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쌀수입 개방문제에 언급,『쌀에 대해서는 절대로 수입개방을 않겠다는 것이 민자당의 확고한 의지』라고 확언. ○…이틀째 경기지역을 순회중인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경기 북부지방인 동두천·양주·의정부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하오에는 고양·수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서울 인접지역의 필승을 통해 정국안정을 이룩해 나가자고 호소. 김 최고위원은 이날 동두천·의정부 등 비교적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상에 대한 극복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여권의 지지를 당부했고 수원지역에서는 서울 근린지역의 지하철 확장 등 교통대책 및 영세민 생활보호방안 등을 제시하며 집권당의 압승을 독려. 김 최고위원은 『아직도 우리나라가 두 동강이 나 있는 반신불수의 상태인 데도 불구,머리에 붉은띠를 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세력들을 두둔하고 부추기는 정치집단이 있다』며 신민당 등 야권을 겨냥하고 『정치지도자라는 사람이 공권력에 대항,화염병과 각목을 휘두르는 세력들이 주관하는행사에 참석,그들을 선동해 놓고 밖에 나와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있다』며 야당의 인기영합성 2중성을 맹공.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정치인들도 이제 겉과 속이 다른 위장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신들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어제의 얘기가 다르고 오늘의 주장이 다르며 언제 어디서 본색을 드러낼지 모르는 정치세력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주장. ○…영호남지역 선거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경남의 울산·마산·산청·하동에 이어 호남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전남 광양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계속한 뒤 전남 순천에서 일박. 김 총재는 경북에 이은 이날 경남지역의 당원단합대회에서도 지역감정 타파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이번 선거는 지방색 타파의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 김 총재는 또 내각제 개헌포기와 공안통치 종식 등 「고정메뉴」를 내세운 뒤 물가·치안·환경오염 등 민생문제와 미국 쌀수입 개방 및 농어촌문제와 연관지어 정부·여당을 다각도로 공격. 김 총재는 이어 마산집회에서는 이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참석한 민자당원단합대회를 의식한 듯 『현재 민자당 최고위원들이 각 지역을 통해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데 6공정권이 들어선 이래 제시한 선심성사업을 실제로 집행하려면 무려 2백조원이나 소요된다』고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13일 충남 내륙지방공략에 나서 자정가까이까지 천안·예산·청양·논산·강경·공주·유성 등 7군데 지구당 단합대회에 릴레이식으로 참석하는 등 중부권 표밭다지기에 열중. 이 총재는 충청권이 90년 4·3보선승리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특히 강조하면서 『현재 이 지역에 민자당이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당분위기란 하갓 물거품에 불과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4·3보선의 신화를 재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기염. 이 총재는 들르는 곳마다 지구당 위원장과 후보자들이 「실탄」지원을 호소하자 『고군분투하는 당원들의모습을 보면 빚이라도 얻어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생각했던 만큼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빚을 내려해도 빚낼 시간 조차 없다』고 하소연.
  • 노벨경제학상 수상 모딜리아니·밀러 교수 내한회견

    ◎“금리자율화는 시장효율 높인다”/정부의 저축 안정성 개입은 부적절/한국의 주가하락 「거품현상」 아니다 지난 85·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모딜리아니 교수(매사추세츠공대)와 밀러 교수(시카고대)는 한국 금융시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금리자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태평양금융회의 참석차 내한한 이들이 4일 가진 기자회견내용을 요약한다. ­한국의 금융자율화에 대한 견해는. ▲밀러 교수=금융자율화를 통해 투자자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으며 정부가 저축에 대해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인센티브의 왜곡을 가져온다. ▲모딜리아니 교수=여수신금리 차이를 줄이고 그 이익이 저축자에게 돌아가도록 금리자유화가 필요하다. ­개방을 앞둔 한국증시의 제도개선 방향은. ▲모딜리아니 교수=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위험부담이 따르는 반면 그 혜택도 크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한국증시의 침체원인은. ▲모딜리아니 교수=실물경제에 대한 실망감의 반영으로 보고 있으나 한국이 과거 10% 성장률에서 7.5%로 떨어졌다고 해서 상대적인 침체로 보는 것 같은데 이는 세계적 수준으로 볼 때 높은 수치다. ▲밀러 교수=일반투자자들이 미래수익전망을 어둡게 보는 요인보다 현재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부담을 꺼리는 데 기인하는 것 같다. ­89년 4월 이후 한국의 주가하락을 버블(물거품)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는데. ▲밀러 교수=주식시장은 항상 변동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버블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모딜리아니 교수=버블이란 있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87년 10월 주가 대폭락 때 주가수익배율(PER)이 20배까지 올라갔는데 이 수준이면 버블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주가는 지수 1천에서 6백으로 떨어졌으나 PER가 10배에 머물러 버블현상으로 생각지 않는다. ­주가하락시 정부 개입에 대해,또 한국의 일일가격 제한폭제도는 바람직한가. ▲밀러 교수=정부 개입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다. 가격제한 역시 마찬가지다. ▲모딜리아니 교수=대폭락의 경우 정부의 심리적인 안정대책 마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증시개방시 투자 전략은. ▲밀러 교수=분산투자를 위해 특정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주식을 고루 사는 게 낫다. ­걸프전 이후 자금수요 증대로 세계경기가 퇴조한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모딜리아니 교수=유럽공동체 통합과 미국의 경기회복 및 주가상승 등으로 볼 때 후퇴라기보다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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