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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증권·보험 인수전’ 막 오르나

    금융권 ‘증권·보험 인수전’ 막 오르나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Sh수협은행 등 사세 확장을 고민하는 금융사들이 증권, 보험 등 비은행사 인수합병(M&A)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긴축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2금융권의 타격이 컸는데 M&A 시장에서는 가격 거품이 빠진 매수 적기로 보고 있다. 4일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털사의 인수가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증권·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추가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자금 확보를 위해 이달 중 수협중앙회로부터 자본금 2000억원 증자를 확정한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교보·한양·SK·유안타·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을 둘러싼 매각설이 계속 나온다. 이들 5개사의 자산 총계는 46조원 규모다. 대형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증권·보험·벤처캐피털(VC)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다. 증권뿐 아니라 보험, 신기술금융사 등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평도 받고 있다. 최근 우리금융은 다올투자증권의 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은 이날 32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30억원) 대비 약 37% 쪼그라든 상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보장성보험을 늘리고 있는 롯데손해보험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KDB생명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BL생명과 AIA생명, 동양생명 등도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이를 신한생명과 합병해 2021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를 만들었고, KB금융지주도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 최근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을 출범했다.
  • 금융권 ‘증권·자산운용 인수전’ 막 오르나

    금융권 ‘증권·자산운용 인수전’ 막 오르나

    우리금융지주, Sh수협은행 등 사세 확장을 고민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증권사 등 비은행사 인수합병(M&A)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긴축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금융투자 업계와 카드·캐피털사 등 2금융권의 타격이 컸는데 M&A 시장에서는 가격 거품이 빠진 매수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선행 과제로 자회사 인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털사의 인수가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증권·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를 추가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자금 확보를 위해 이달 중 수협중앙회로부터 자본금 2000억원 증자를 확정한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주요 매물은 존 리 전 대표의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메리츠자산운용 정도가 있는데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터라 비은행 M&A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증권·보험·벤처캐피털(VC)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다. 증권뿐 아니라 보험, 신기술금융사 등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평도 받고 있다. 최근 우리금융은 다올투자증권의 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시가총액은 이날 32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30억원)과 비교하면 약 37% 쪼그라든 상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보험·카드·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무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교보·한양·SK·유안타·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을 둘러싼 매각설이 계속 나온다. 이들 5개사의 자산 총계는 46조원 규모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말 매각설에 주가가 요동치자 “최대주주 지분 매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 OK금융, 대한항공 10연승 도전에 찬물

    세트스코어 3-0 완승 ‘승점 30점’대한항공, 3라운드 전승 물거품 여자부 현대건설, 기업은행 제압2게임차로 2위 흥국생명 따돌려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새해 첫날 10연승과 3라운드 전승을 노리던 1위 대한항공에 완승을 거두고 상위권 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OK금융그룹은 1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홈 경기에서 리베로 부용찬의 견고한 디그와 승부처에서 터진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0(28-26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더한 3위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승점 44·15승3패), 현대캐피탈(승점 36·12승6패)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승점 30(10승8패)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앞선 두 번의 패배(2022년 11월 11일 우리카드, 11월 20일 OK금융그룹)에선 세트스코어 2-3으로 승점 1을 얻었지만 이날은 아예 승점을 얻지 못했다. 10연승과 3라운드 전승도 무산됐다. V리그는 3-0, 3-1로 승리하면 승점 3을 얻고, 3-2로 이기면 승점 2를 얻는다. 2-3으로 패해도 승점 1을 챙긴다. OK금융그룹은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OK금융그룹의 서브 에이스는 9개, 반면 대한항공은 2개에 그쳤다. 특히 지난 시즌 신인왕 박승수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서브 에이스 4개(종전 2개)를 꽂아 넣고 9점을 올리며 병역 비리 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조재성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레오도 서브 에이스 5개와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26득점을 기록했다. 차지환은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 15득점을 만들며 선두 사냥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부용찬은 디그 11번을 시도해 10번을 성공하며 실점을 득점으로 바꿔 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이날까지 격리된 주전 세터 한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남자부 최초로 팀 통산 공격 득점 3만 2000점(3만 2008점)을 돌파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25-27 25-18 25-23)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6승2패(승점 45)로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14승4패·승점 42)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한시름 놓게 됐다. 허리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야스민 대신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인 황연주가 양 팀 최다인 1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블로킹 득점 3개 포함 14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황민경(10득점)과 고예림(8득점), 이다현(7득점)도 고르게 활약했다.
  • 떠나기만 하면 예뻐지는 곳… 올겨울 여기 어때

    떠나기만 하면 예뻐지는 곳… 올겨울 여기 어때

    차고 건조한 날씨는 피부를 괴롭힌다. 각질은 늘고 전에 없던 잔주름도 생긴다.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행지가 있다면 이 계절에 딱일 듯하다. 피부 보습과 관련된 전국의 여행지를 추렸다. 온천도 있고 동백기름을 만드는 시골 마을도 있다. #여자들의 취향 저격 놀이터 1.서울 중구 뷰티플레이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오픈형 체험 공간이다. 우수한 제품을 무료로 마음껏 써 볼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수십 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 즐비해 ‘코덕’(코스메틱 덕후)이 아니어도 설레고 흥분된다. 올해만 221개 기업의 1211개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체험 공간이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은 QR코드를 통해 구매도 가능하다.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 피부 진단과 헤어스타일링 서비스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 폼클렌저 만들기 등 유료 클래스도 있다. #명상으로 치유하다 2. 충북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을 통한 치유를 지향점으로 내세운 공간이다. 옹달샘 자연명상스테이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자연목과 황토벽으로 마감한 숙소에서 잠들고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다. 여기에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스파, 도서관, 산책로도 자유롭게 이용하며 내 몸과 마음을 보듬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테이 프로그램은 1박 2일부터 있다. 탄산 온천수로 유명한 앙성온천, 전통의 수안보 온천 등이 가까이 있다. 중앙탑사적공원, 비내섬도 가깝다. #홍삼 기운으로 기력 충전 3. 전북 진안 홍삼스파 진안홍삼스파는 홍삼을 테마로 꾸민 체험형 스파다. 데스티네이션스파는 홍삼 거품으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버블센스테라피, 개별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 아로마테라피, 홍삼 가루가 들어간 머드팩을 체험하는 하모니테라피 등 5개 코스로 구성된다. 1인 1회 이용할 수 있고, 체험 시간은 각각 10~20분이다. 퍼블릭스파는 풀타임으로 머물며 스파를 하는 공간이다. 워터젯 등 수(水)치료 기구, 사운드 플로팅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옥상 노천탕에서는 마이산(명승)이 한눈에 들어온다. #몸이 행복해지는 해수와 녹차 4. 전남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보성 바닷가에 들어선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해수탕과 녹차탕을 갖췄다. 몸이 가뿐해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해수와 녹차의 효능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해수탕은 혈액순환과 신경통에,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욕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쓴다. 3층 노천탕에선 득량만 바다와 솔숲 해변이 펼쳐진다. 해돋이도 볼 수 있다. 3층에는 아쿠아토닉풀, 황토방과 황옥방 등 테마 찜질방이 있다. 오전 6시부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한 번에 5. 경남 거제 해수보양온천 정부가 2018년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한 시설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로 신체 여러 부위를 자극하는 바데풀이 특징이다. 온천 입장료(8800원)엔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 등의 이용료가 포함됐다. 실내 수영장도 온천수를 쓴다. 길이 25m의 레인도 갖췄다. 가족탕은 2시간 이상 시간제로 운영된다. 한약재가 포함된 보양식도 판매한다. 인근 맹종죽테마파크의 대숲은 산소 발생량이 많아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다. 거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케이블카도 ‘핫플’이다. #동백꽃처럼 내 얼굴도 활짝 6. 제주 동백기름 체험 동백 씨에서 추출한 동백기름은 예부터 여인들이 머릿결을 가꾸는 데 썼다. 다양한 효능 덕에 지금도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제주 동백마을은 300년이 넘은 신흥동백나무군락을 품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해마다 토종 동백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짠다. 생동백오일은 피부 진정과 보습,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누와 화장품 체험 프로그램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씨앗을 볶아서 짠 식용 동백기름은 올레산(오메가9)이 많아 ‘동양의 올리브유’라고 불린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수지 ‘국민호텔녀’ 댓글 모욕죄 성립”…무죄 뒤집은 대법

    “수지 ‘국민호텔녀’ 댓글 모욕죄 성립”…무죄 뒤집은 대법

    가수 겸 배우 수지(29·배수지)를 향해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 29일 배씨 관련 언론 기사에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라는 댓글을 달아 배씨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해 12월 3일 ‘영화폭망 퇴물 배씨를 왜 B(다른 연예인)한테 붙임? 제왑 언플 징하네’라는 댓글을 단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거품’, ‘국민호텔녀’, ‘영화폭망’, ‘퇴물’ 등의 포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심은 피해자가 연예인이고, 인터넷 댓글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이러한 표현들이 건전한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 판단했다. 연예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모욕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비연예인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은 과거 보도된 배씨의 열애설을 기초로 국민여동생이라는 연예업계의 홍보문구를 사용해 비꼰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그외 표현도 모욕적 표현이 아니거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법원도 ‘거품’, ‘영화폭망’, ‘퇴물’ 등의 표현은 배씨의 공적인 영역에 대한 비판을 다소 거칠게 표현했지만, 표현의 자유 영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은 무죄를 선고한 2심의 판단이 확정됐다. 하지만 대법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에 대해 ‘배씨의 기존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배씨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성 연예인인 배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모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또 국민호텔녀라는 용어가 여성 연예인에 대한 혐오 표현의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모욕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충분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 환송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소셜미디어는 아예 없는 게 낫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고한다/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소셜미디어는 아예 없는 게 낫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고한다/오터레터 발행인

    팬데믹·테크버블·전쟁과 독재 속테크놀로지 파워는 깊숙이 개입 가짜뉴스 등 분명한 폐해 있지만일상이 된 SNS와 분리는 불가능 결함 고쳐 나가는 민주주의처럼고쳐서 더 나은 도구로 만들어야매달 테크와 미디어에 관한 칼럼을 서울신문에 연재한 지도 어느덧 4년 반이 됐다. 이 칼럼을 처음 시작했던 2018년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년 차였고 소셜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었다. 바이러스 하나가 전 세계를 멈추게 하는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은 과학자들의 경고였을 뿐,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던 시점이었다. 테크 버블에 대한 경고도 다르지 않았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테크 산업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면서 “버블 붕괴는 반드시 온다”라는 업계 베테랑들의 경고는 무시됐다. 20, 30대 투자자들은 1990년대 말에 일어난 닷컴 버블이 터진 2001년을 알지 못했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다만 종종 운(韻)을 이룬다”라는 말이 있다. 기계적인 반복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같은 주제를 유지한 채 약간 변형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는 얘기다. 실리콘밸리의 투자는 얼어붙었고, 팬데믹 기간 중에 승승장구하던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폭락하고 있고 많은 투자자들이 그 기업들의 부풀려진 가치를 맹목적으로 신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업계의 공룡들이 1990년대 말의 닷컴기업들처럼 펀더멘털도 없는 뜬구름인 것은 아니다. 국제 정세도 다르지 않다. 1990년대 초에 나온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책 ‘역사의 종말(종언)’ 이후 유럽 대륙에 전면전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가 거둔 승리는 최후의 승리이며 앞으로 세상에는 평화와 안정이 지속될 거라는 후쿠야마의 예측은 많은 비판과 조롱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럽 대륙에서 미사일이 민간인 거주지를 공격하고 탱크와 장갑차가 휩쓸고 다니는 일을 상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러시아의 푸틴은 2월 24일 새벽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역사의 종말’이라는 행복한 꿈은 그야말로 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줬다. 이런 일은 많은 이들에게 역사는 반복된다는 생각을 갖게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푸틴의 전쟁은 20세기 중반에 일어났던 일의 반복이 아니며 3차 세계대전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발발 후 10개월이 지났지만 다른 나라들이 참전할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전투는 오로지 침략한 러시아와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사이에서만 벌어지고 있다. 2차 대전 때의 나치 독일과 달리 푸틴의 군대는 다른 나라로의 확전은커녕 점령한 일부 영토에서도 쫓겨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아무도 러시아를 군사 ‘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국제 정세를 20세기 중후반의 냉전과 비교한다면 유사점은 훨씬 더 많이 보인다. 물론 21세기 냉전에서 미국의 대척점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고, 그 주제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독재정치)의 대결에 가깝지만 세계 최강대국 두 나라가 패권을 두고 대결하면서 다른 나라들에 선택을 강요하는 형태는 20세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이들의 편가르기에 테크놀로지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기업들의 영역 구분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온라인 공간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와 정부의 강력한 검열과 통제가 일상화된 권위주의 국가들로 갈라지는 모습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넘어 정보통신 기술 전반의 분리로 이어지는 디커플링 현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가 팬데믹에 돌입하고 소셜미디어의 파워에 맞서는 과정에서 각국 정부가 온라인 공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허용치, 혹은 역치(値)가 다르다는 사실도 자명해졌다. 그리고 이런 차이점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주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온라인에 퍼지는 가짜 뉴스로 인해, 그리고 정치학자들이 21세기의 특징적 현상으로 부르는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팬데믹에 대처하는 과정이 몹시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에 반해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은 일사불란하고 가차없는 정책 이행으로 상대적으로 더 나은 대처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유권자가 반론을 제기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실수를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과 그렇지 않은 시스템의 차이는 분명해졌다. 중국은 서구의 앞선 백신을 거부하고 효력이 떨어지는 자국의 백신과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팬데믹을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오래 겪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 분노에 밀려 급작스럽게 정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언론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러시아에서 푸틴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벌써 10만명에 가까운 젊은 남성들이 의미도 명분도 없는 전쟁에서 죽어 나가고 있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비극 속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아무리 혼란스러워 보여도 자유 민주주의는 인류가 현재까지 알고 있는 가장 나은 제도라는 사실이다. 그 제도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때때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도 국민이 피를 흘리지 않고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등장과 함께 전 세계 민주주의에 경고를 보낸 트럼프가 두 번의 청문회와 선거 패배로 물러났고, 이제는 의회 조사를 통해 사법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부자였다가 극우 세력과 손을 잡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거품이 꺼지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를 위협하던 세력이 고전하는 모습에서만 희망과 교훈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세상은 ‘모 아니면 도’가 아니고, 우리는 시스템의 결함을 수정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누가 내게 지난 4년 반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한 칼럼 중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칼럼을 꼽으라면 지난해 3월에 쓴 ‘루시 그레코와의 대화’를 꼽겠다. 미국에 사는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한국의 LG 세탁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세탁하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더 힘들어진” 사실을 이야기한 것을 발견하고 LG전자에 이에 대한 수정을 제안하는 공개편지의 형식으로 쓴 칼럼이다. 나는 그레코라는 사람을 알지 못했지만, 그가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관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 영상 중 하나가 내가 자주 들어가는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인기를 끄는 바람에 사연을 알게 됐다. 우리 주변에 흔하지만 간과되는 이 문제를 독자와 LG전자에 공유하려고 칼럼을 썼고, 이를 읽은 기업 측에서 그레코와 직접 만나 불편 사항을 듣고 제품 개선에 나섰을 뿐 아니라 앞으로 설계되는 전자 제품에도 여기서 얻은 교훈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사실은 내가 지난 연재 중에 가장 많이 비판한 주제가 소셜미디어였는데 내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칼럼을 쓸 수 있게 해 준 것도 소셜미디어였다는 것이다. 2022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소셜미디어의 폐해를 모르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없는 세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다. 그만큼 소셜미디어는 우리 생활에서 분리할 수 없을 만큼 인류 생활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를 잘 활용하고 단점을 고쳐 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지 단칼에 없애버릴 꿈을 꾸어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결정을 기업에 맡겨 두고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안 되는 일이다. 무한히 커지는 기업의 힘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독재이며, 따라서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에 미국 정부가 ‘트러스트’라 불리는 독점 기업집단을 해체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21세기 인터넷의 이기(利器)들은 내버려두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개입해서 더 나은 도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민주주의 제도와 다르지 않다. 2022년이 우리에게 보여 준 게 있다면 인류사회는-적어도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힘을 합친다면-이런 작업을 해낼 능력을 갖고 있다는 희망이다.
  • 박봄 근황, 쇄골 흉터+거품 가득한 얼굴

    박봄 근황, 쇄골 흉터+거품 가득한 얼굴

    가수 박봄이 근황을 전했다. 박봄은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봄이의 비누 팩 세안법”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봄은 얼굴의 반을 거품으로 덮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쇄골에는 밴드가 붙어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박봄은 지난해 1월 다이어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체중을 11kg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봄은 “ADD 치료 받으려고 먹는 약 때문에 다이어트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빼고 나니까 너무 좋네요”라며 “살 빼고 나서 약도 많이 줄이고 건강해 지고 있어요. 진짜 저 모습으로 다시 안 돌아갈게요”라고 다이어트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팝스티벌 2022’ 공연에서 다이어트 사진과는 달리 부쩍 살이 찐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 해남 주민 위한 지역상품권인데… 농축협, 조합원용 ‘편법 사재기’

    전남 해남군이 해남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농협과 축협이 ‘편법 사재기’로 싹쓸이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해남군 등에 따르면 해남군은 전통시장인 매일시장 새 단장을 기념해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지역화폐 특별 할인행사를 벌였다. 지역화폐 발행 금액은 지류(종이)형 상품권 12억원과 카드형 상품권 1억 2000만원 등 총 13억 2000만원이었다. 이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할인해 주는 것으로, 1인당 사용한도는 30만원이다. 지역 35개 판매대행 기관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류형 12억원어치가 판매 첫날인 1일 오전 9시 은행이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모두 팔렸다. 창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많은 주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민의 항의가 빗발치자 해남군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축협 3곳과 농협 2곳이 사전 판매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상품권을 판매했고 한 축협 매장에서는 800건 정도가 이미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축협은 조합원들의 요청을 받고 상품권을 미리 구매했다가 말썽이 생기자 모두 환수했다. 해남축협의 한 관계자는 “단골 조합원들이 상품권 구매를 요청하면 미리 판매했다”면서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려워 사전약속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남군은 문제가 된 농협과 축협에 상품권 환수를 요구해 1300건, 3억 9000만원어치를 발행 취소했다. 상품권 사재기로 군민에게 돌아가야 할 약 4000만원의 할인혜택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해남군의 한 시민은 “농협과 축협이 상품권을 편법으로 사재기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절차로 구매하려던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갔다”면서 “아무리 조합원의 요구라 하더라도 원칙에 어긋나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군이 올해 발행한 지역화폐는 총 1400억원에 달하며, 거래되는 상품권은 월 평균 142억원이다. 해남군은 내년에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성잃은 정치 앞에 공동체회복 노력 물거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성잃은 정치 앞에 공동체회복 노력 물거품”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이하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해 2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은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 강행 처리에 강하게 반발했으나, 다수결로 밀어붙인 국민의힘에 막혀 역부족이었다. 특히, 행정자치위원회 심사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0,000명 이상의 시민이 반대 서명에 동참한 폐지조례안의 의결에 앞서 공청회를 통해 시민여론을 수렴하자고 수차례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은 ‘어차피 폐지할 조례’라고 재고 여지를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29명은 ▲사업 과정에서 특정 단체에 혜택이 집중 ▲서울시 주도의 획일적 지원이 아닌, 각 자치구 실정에 맞는 자치구 주도의 마을사업을 추진 필요 등의 이유를 들어 폐지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마을공동체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할 사안이지 조례를 폐지할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조례의 폐지로 자치구 주도의 마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앞뒤가 맞지 않았다. 실제 많은 시민들이 이미 자치구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시의회 민주당은 폐지조례안 강행처리에 대해 ‘오랜기간 주민들의 참여로 지켜온 주민자치와 공동체회복 노력을 짓밟은 정치만행’으로 규정하고, 구시대적 관치행정이자 통치행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2021년 11월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수탁받은 조계사에 대해 지난 1년 1개월간의 운영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진단,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의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주민자치사업과 마을공동체 사업의 내년도 예산도 편성하지 않았다. 사업을 종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의 근거 자체를 없애면서 이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어떤 사업도 추진될 수 없게 됐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은 중요한 사안을 공청회도 개최하지 않은 채 속전속결로 의결한 것을 두고는 ‘시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권위주의 정권의 맨얼굴이자 합리적인 명분이 사실상 없다고 자인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에 골몰한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이 주민자치와 공동체 회복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에 맞서 마을중심의 공동체는 개인의 고립과 단절을 막고, 다양하고 자발적인 활동으로 행정의 사각지대를 채워왔다”며 지속적인 마을공동체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황성기 칼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논설고문

    [황성기 칼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논설고문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여러 가지 지표들을 보면 대한민국은 영락없이 선진국 대열에 올라 있다.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 세계 8위가 된 건 2021년 일이다. 빈부격차가 커진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1950~60년대에 비해선 풍요해졌다. 문재인 정권은 선진국 진입이 그들의 치적인 양 자랑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박정희 시대부터 민간과 기업, 정부의 피와 땀과 눈물이 거둔 결실이다. 가리키는 지표는 분명히 선진국 같지만 어딘가 찜찜하다. 과연 그럴까. 서울신문은 올 1월부터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기초과학, 원천기술, 경제체력, 금융, 외교, 정치, 언론 등 총 12개 분야의 전문가에게 이 화두의 해답을 구했다. 결과는 양적으로, 그리고 수치로는 선진국에 들었지만 질적으로, 내용상으로는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친다는 게 그들의 의견이었다. 기초과학 성장은 눈부시다.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020년 기준 94조원이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다. 인구 1인당 연구개발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논문 발표량도 세계 12위 수준이다. 하지만 과학연구의 질적 수준과 인류 기여 관점의 간접적 척도인 논문의 피인용 수는 7.57회다. 세계 34위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세계 수준이지만 이렇다 할 원천기술이 없는 것도 불편한 진실이다. 과학 역사가 짧고, 단축 성장 속에 남의 연구를 따라간 결과다. 인터넷, 리보핵산백신을 개발한 미국 고등국방연구소(DARPA) 같은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 산실이 우리에겐 없다. 인구 5000만명을 넘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인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뿐이다. 하지만 고성장 시대를 보내고 내년 1% 성장이란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는 한국의 경제체력 미래는 밝지 않다. 금융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좋아졌다고들 하나 여전히 관치금융이다. 신용을 남발하고 부실을 양산하며 자산시장의 거품을 야기하는 체질은 여전히 후진적이다. 화물연대의 정치 파업에서 겪었듯 노동법, 노동시장, 노사관계는 한참 뒤처져 있다. 단 한번도 노동개혁에 성공한 적 없는 노동 후진국이다. 외교 역량 또한 성장했다. 무역규범 수립,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 유지, 개발도상국 지원 같은 분야에서 선진 외교 패턴에 접근하고 있다. 연성국력(Soft Power)은 세계 13위다. 그러나 경제 규모가 비슷한 호주, 캐나다와 비교하면 대한민국은 외교 소국으로 분류된다. 정치는 국민 체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세계 167개국 민주주의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16위다. 21개국만 포함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정치학과 조사에서는 180개국 중 상위 10%에 속하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 속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진영 논리가 판치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기득권 세력이 아니면 정치판에 끼지 못한다. 역동성을 잃고 저질 정치의 수렁에 빠진 한국이다. 87년 민주화 이후 선거 과정의 다원주의, 시민 자유, 정치 문화 등은 개선됐다. 그러나 기득권 양당 체제와 제왕적 대통령제에 발목이 잡혀 정치 발전은 정체됐다. ‘87년 체제’에 빠져 갈등이 점점 커지는 대한민국이다. 한강의 기적도, 민주화도 선진국의 밑거름이 됐다. 이제는 겸허해졌으면 한다. 이태원 참사에서 경험했듯 안전조차 선진국에 크게 미달한다. 그렇지만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갈 기반은 갖춘 우리다. 전통적인 경제·사회·문화 선진국에 도달하는 건 시간문제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이 일상화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 동력은 정치에 있다. 정치 수준을 높이고 저질 정치인을 가려 내는 역할은 투표권을 쥔 국민의 몫이다.
  • 산업단지 추가 조성 시급한데…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제동 걸렸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등이 추진했던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변경이 청장 교체와 함께 제동이 걸렸다.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새만금 산단 추가와 토지이용계획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계획안이 올해 말 새만금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이 돌연 계획안 상정을 보류했다. 전북도는 김 청장을 상대로 사태를 파악하는 한편 통합개발계획의 신속한 통과를 위한 설득에 나섰다. 20일 새만금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산단에 대한 기업 수요 증가와 대내외 여건 변화(새만금 MP 변경 등)를 반영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통합개발계획 변경이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산단 면적을 늘리고 개발 사업기간도 기존 2023년에서 203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실제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만 보더라도 2013년부터 올해까지 200만㎡(약 60만평) 조성이 완료된 가운데 150만㎡(45만평)에 대한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여전히 입주 계약 문의가 잇따르며 나머지 15만평도 조만간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임대 용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내년에 40만평 추가 조성을 위한 예산 반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대용지가 늘면 일반 분양 용지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역세권 등을 고려한 주거·상업·업무용지 등을 재배치하기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도 병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내년 초 사업발주를 시작으로 설계, 착공 등을 거쳐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6월에 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이에 맞춘 용지 재조정이 요구된다. 그러나 올해 5월 취임한 김 청장이 보완을 지시하며 올해 새만금위원회에서 계획안 통과가 물거품이 됐다. 농어촌공사의 용역 결과가 부실하고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새만금 계획 인구 27만명 가운데 산단 인구만 3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산단 도시계획(주거용)을 별도로 만드는 것보다 산단과 수변도시, 관광레저 용지 등을 연결한 종합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사업 차질을 우려한 전북도는 최근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 간부들이 직접 김 청장을 만나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와 용역을 거쳐 완성된 새로운 계획안을 신속히 위원회에서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며 “다만 새만금개발청과 충분한 대화를 나눠 보니 주거계획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수긍되는 부분도 있어 이 부분만 보완하고 산단 추가 등 다른 내용은 신속히 처리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 여의도 캠프 꾸린 지자체… “못 따내면 공멸” 벼랑 끝 국비 확보전

    여의도 캠프 꾸린 지자체… “못 따내면 공멸” 벼랑 끝 국비 확보전

    서울시 대심도 빗물터널사업 등국회심의서 신규 반영·증액 총력“여야 대립, 답답한 상황” 하소연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국비 담당 지자체 공무원들은 아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 캠프를 차리고 여야의 예산안 대치 국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들까지 모두 해당 지역의 숙원사업 관련 예산의 국비 반영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 끝내 여야 간 합의가 불발돼 정부 원안 또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정안대로 통과되거나 준예산 사태에 이르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려던 지자체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숙원사업도 대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지자체들은 정부 예산안이 지난 8월 말 확정돼 9월 2일 국회로 넘겨진 직후부터 4개월째 국비 확보 전쟁을 벌였다. 지자체마다 정부 예산안에 적게 반영됐거나 미반영된 사업들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살려보려는 노력이었다. 재정 여력이 양호한 서울시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사안이 지난 8월 수해를 계기로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침수 취약지역 6곳에 추진하는 대심도 빗물터널 사업이다. 시는 일단 내년에 39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중 국비 비중을 25%에서 50%로 높이려고 TF팀을 만들고, 기획재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설명회 등을 통해 설득하고 있던 중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신환 정무부시장이 직접 뛰고 있었지만 예기치 않은 여야 대립에 난관에 부딪힌 상태”라고 토로했다. 강원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정 핵심 사업인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춘천 서면대교 건설, 양양국제공항 시설 개선 등의 사업 예산을 신규로 넣고, 춘천~속초 철도 건설과 강릉~제진 철도 건설, 이모빌리티 육성 사업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정안대로 예산이 확정되면 신규 반영이나 증액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단지 내 연결도로 등 70대 사업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지역구 의원과 기재부 등을 집중 공략했다. 국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사업들은 어떻게든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시킨다는 전략이지만 여야 간 합의가 언제 이루어질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국가예산 반영 목표를 9조원으로 잡았는데, 여야 합의가 최대 관건”이라고 전했다. 충남도는 국내 석탄화력의 절반이 몰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에 청정수소시험평가기반구축 사업비 40억원, 서천군에 건립할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 설계비 3억 5000만원을 국비로 확정한 상황이다. 강성만 충남도 국비전략팀장은 “이 사업들은 ‘청정 충남’으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어서 여의도에 국회 캠프를 차리고 활동했다”면서 “조속한 합의를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정부안에서 제외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가시설 개선 및 운영 사업 설계비 등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할 계획이나 여야 대립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어서 국회 인근에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예산 확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야 대립으로 답답한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 산단 추가가 시급한데…제동 걸린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산단 추가가 시급한데…제동 걸린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새만금 산단 추가와 토지이용계획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변경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말 새만금위원회 통과가 예상됐지만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돌연 계획안 상정을 보류했다.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을 찾아 사태를 파악하는 한편 통합개발계획의 신속한 통과를 위한 설득에 나섰다. 20일 새만금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산단에 대한 기업 수요 증가와 대·내외 여건변화(새만금 MP 변경 등)를 반영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통합개발계획 변경이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산단 면적을 늘리고 개발 사업기간도 기존 2023년에서 203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실제 새만금 장기임대용지만 보더라도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200만㎡(60만평) 조성이 완료된 가운데 150만㎡(45만평)에 대한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여전히 입주 계약 문의가 잇따르며 나머지 15만평도 조만간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임대 용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내년에 5만평 추가 조성을 위한 예산 반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대용지가 늘면 일반 분양 용지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역세권 등을 고려한 주거·상업·업무용지 등을 재배치하기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도 병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내년 초 사업발주를 시작으로 설계, 착공 등을 거쳐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올해 6월에 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상업시설 비율을 늘리는 등 이에 맞춘 용지 재조정이 요구된다. 그러나 지난달 김규현 청장이 보완을 지시하며 올해 새만금위원회에서 계획안 통과가 물거품 됐다. 농어촌공사의 용역 결과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새만금 계획 인구 27만명 가운데 산단 인구만 3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산단 도시계획(주거용)을 별도로 만드는 것보다 산단과 수변도시, 관광레져 용지 등을 연결한 종합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된다. 새만금 사업 차질을 우려한 전북도는 최근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 간부들이 직접 김규현 청장을 만나 새만금 통합개발계획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부족한 산단을 추가 조성하고 주거계획을 변경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관계기관 협의와 용역을 거쳐 완성된 새로운 계획안을 신속히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새만금개발청과 충분한 대화를 나눠보니 주거계획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수긍되는 부분도 있어 이 부분만 보완하고 산단 추가 등 다른 내용은 신속히 처리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 ‘스크루지’ 파월에 산타랠리 물거품… 글로벌 증시 하락

    ‘스크루지’ 파월에 산타랠리 물거품… 글로벌 증시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4일(현지시간) 세간의 예상대로 ‘빅스텝’(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개시했지만, 연말 산타랠리 기대는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0%대 경제성장을 불사하고 고금리 유지는 물론 금리 인하 역시 없다고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준의 ‘분기별 경제 전망’(SEP)에 2023년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세 지속을 확신하기에는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내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5%로 전망해 지난 9월 전망치(1.2%)보다 0.7% 포인트나 낮췄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판단”이라며 장기적인 고금리 시대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일각에서 희망했던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상향 가능성도 일축했다. 연준 의원들도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가 5.1%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미 기준금리가 5% 선을 넘은 건 2007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물가상승률(7.1%)이 11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임금 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물가를 부추길 변수가 여전하다는 평가인 셈이다.이에 내년 중에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도 전날 대비 각각 0.37%, 0.18% 떨어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에 머물렀다. 볼빈자산운용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어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연말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오늘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랠리’ 희망이 박살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고금리 장기화 언급에도 이날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외려 전날보다 0.05bp(1bp=0.01% 포인트) 내린 4.2178%를 기록했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파월 의장의 말과 달리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믿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파월 의장은 더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실직자 가족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를 비판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아직 경기침체는 아니며 완만하지만 경기는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월 “2023년 금리인하 없다”… 산타랠리 ‘낙담’

    파월 “2023년 금리인하 없다”… 산타랠리 ‘낙담’

    빅스텝 밟은 연준 내년말 금리 5.1% 예측파월 “당분간 긴축기조 유지해야 할 것”금리속도 조절에도 매파 발언에 증시 약세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4일(현지시간) 세간의 예상대로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개시했지만, 연말 산타랠리 기대는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0%대 경제성장을 불사하고 고금리 유지는 물론, 금리인하 역시 없다고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준의 ‘분기별 경제 전망’(SEP)에 2023년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세 지속을 확신하기에는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금리 5% 넘으면 2007년 9월 이후 약 15년만 연준은 이날 내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5%로 전망해 지난 9월 전망치(1.2%)보다 0.7%포인트나 낮췄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판단”이라며 장기적인 고금리 시대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일각에서 희망했던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상향 가능성도 일축했다. 연준 의원들도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를 5.1%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미 기준금리가 5%선을 넘은 건 2007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물가상승률(7.1%)이 11개월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임금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물가를 부추길 변수가 여전하다는 평가인 셈이다. ●“파월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 랠리 희망 박살” 이에 내년 중에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도 전날 대비 각각 0.37%, 0.18% 떨어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에 머물렀다. 볼빈자산운용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어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연말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오늘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 랠리’ 희망이 박살났다”고 평가했다. ●워런 “파월, 사람들 해고해려 열심히 노력” 비판 다만, 파월 의장의 고금리 장기화 언급에도 이날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외려 전날보다 0.05bp(1bp=0.01%포인트) 내린 4.2178%를 기록했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파월 의장의 말과 달리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믿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파월 의장은 더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실직자 가족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를 비판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은 열려있다. 아직 경기침체는 아니며 완만하지만 경기는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소년 외모로 ‘꽃길’ 걷던 中아이돌…‘남장 여자’였다

    미소년 외모로 ‘꽃길’ 걷던 中아이돌…‘남장 여자’였다

    ‘김구라의 라떼9’(라떼구)에서 미소년 아이돌의 반전 정체가 공개된다. 14일 방송하는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그 누구도 믿지 마라 배신자들!’을 주제로 세계의 배신자들을 소개한다. 특별 MC로 제이쓴이, MZ 손님으로는 네이처 소희와 채빈이 함께한다. 이날 6위를 차지한 ‘미남이시네요’에서는 중국 소녀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아이돌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중국의 신예 엔터테인먼트사 이광년미디어에서 스타 발굴 프로젝트 통해 야심차게 내놓은 10대 보이그룹 이광년 청년단은 요즘 중국에서 핫한 아이돌이라고. 이들은 2020년 중국 전역에서 열린 오디션에서 발탁, 혹독한 트레이닝 통해 데뷔했다. 이들은 미소년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누나들의 심장을 저격하며,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유독 화제가 된 인물은 12세의 푸자위안이었는데, 그는 중국 소녀들의 취향을 저격한 미남상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연습생 시절부터 ‘꽃길’을 예약했던 그에게 2021년 10월 깜짝 놀랄 사건이 터지고, 팬들은 푸자위안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알고 보니 푸자위안은 여자였던 것이다. 한 네티즌의 폭로로 성별을 속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는 소속사조차도 몰랐다고 한다. 그가 다른 남자 연습생들과도 잘 지냈고, 하는 행동도 성별을 의심 못할 정도였기 때문. 성별 논란이 커지자 푸자위안은 SNS를 통해 ‘해당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 성별을 속였다. 앞으로 연예계에 나타나지 않겠다’며 직접 사과했다. 현재 푸자위안은 자취를 감춰 근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거품처럼 사라진 한 소녀의 꿈을 지켜보던 제이쓴은 안타까워한다. 김구라 역시 “저 친구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겠지. 어린애가 얼마나 불안했겠나”라며 “상처 딛고 잘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위로한다. 이외에도 남편의 옥살이까지 기다렸지만 헌신하다 헌신짝 된 아내, 나이 빼고 모든 걸 속인 남편의 충격 정체 등 ‘충격의 배신자들’ 순위는 14일 오후 9시 20분 채널S에서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래서 축구 황제’ 펠레, 울먹이는 네이마르에 “계속 영감 달라”

    ‘이래서 축구 황제’ 펠레, 울먹이는 네이마르에 “계속 영감 달라”

    ‘축구 황제’ 펠레(82)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월드컵 눈물’을 뿌린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는 10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 연장 전반 16분 선제골을 뽑았다. A매치 통산 77번째 골이었다. 이 골로 네이마르는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펠레는 1957년부터 1971년까지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7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2010년에 A매치 데뷔 골을 넣은 이후 12년 만에 펠레의 기록을 따라잡았다. 펠레의 마지막 A매치 골이 1971년에 나왔으니 반세기 넘어 네이마르가 브라질 선수 A매치 77골 고지에 오른 셈이다. 브라질이 이겨 20년 만의 우승 도전을 향해 나아갔더라면 네이마르의 골은 더욱 의미가 있었겠지만 크로아티아의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무대에서 짐을 쌌다. 네이마르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펠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골을 넣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리며 “나는 당신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고,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둘 다 이것이 숫자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선수로서 우리의 가장 큰 의무는 영감을 주는 것이다. 오늘의 프로 동료들과 다음 세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레는 “불행히도 오늘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날은 아니다”라고 네이마르와 브라질 대표팀을 위로한 뒤 “하지만 당신은 항상 많은 사람이 열망하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유산은 더 커진다는 것을 배웠다. 내 기록은 거의 50년 전에 세워졌고, 지금까지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당신이 해냈다.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토닥였다. 축구 황제의 격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도 그렇듯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기쁨보다 더 큰 숫자는 없다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82세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내가) 어떤 식으로든 당신에게 영감을 줬기를 바란다”면서 “그 이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하려고 당신을 따르는 수백만명에게 당신의 성과가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유산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우리에게 영감을 달라”면서 “나는 당신을 본 모든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당신이 골을 넣을 때마다 계속해서 행복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검찰,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 이스타항공 본사 압수수색

    타이이스타젯 설립을 둘러싼 이상직 전 국회의원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됐다. 9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8일 오전 이스타항공 본사와 관련자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증거품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당일 오후 늦게야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을 실소유했는지 확인하는 차원이다. 타이이스타젯은 이 전 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태국 회사다. 검찰 관계자는 “확보된 관련 서류 등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해 5월 “이스타항공은 태국 티켓 총판권을 가진 타이이스타젯에 알 수 없는 이유로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설정한 뒤 해당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서 이 전의원을 업무상 배임·횡령,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노조는 이 전의원의 딸과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등도 함께 고발했다.
  • 양념에 자박자박… 겨울 영양식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양념에 자박자박… 겨울 영양식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따갈따갈’, ‘자박자박’, ‘버물버물’. 요리책 레시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표현이지만 우리 집 부엌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요리법이다. 오랫동안 요리를 하면서 전문가 소리를 듣고 있지만 아직도 친정 엄마가 해 주시는 반찬이 가장 맛있는 이유가 되는 특별한 요리법이기도 하다. 제철 재료에 집에서 담근 국간장, 액젓으로 간을 하고 농사지은 참깨로 만든 참기름, 깨소금을 아낌없이 듬뿍듬뿍 넣는다. 연세가 드시면서 엄마의 간이 많이 세졌지만 그래도 맛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자박자박하게 조린 반건조 생선조림들이 생각난다. 양미리, 코다리, 서대, 과메기까지…. 생물 생선과 달리 쫄깃한 맛이 있고 진한 양념으로 짭짤하게 조려도 부스러지지 않으니 무를 넣고 한 솥 조려 놓으면 매일매일 먹어도 그 맛이 싫지 않았다.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코다리조림이다. 다른 생선에 비해 살이 두툼해 먹을 것이 많았고 생선 뼈도 발라내기 쉬웠다. 코다리는 이제 우리 식탁에서 이름만큼이나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가 됐다. 명태는 상태나 크기, 보관 상태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명태가 갓 잡혀 자연 상태일 때는 생태, 잡아 얼리면 동태, 딱딱하게 말린 상태는 북어, 추운 겨울에 얼렸다 녹였다 해서 건조하게 만들면 황태,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따뜻해져 껍질 색이 검게 변한 것은 먹태, 어린 명태를 말린 것은 노가리 그리고 중간쯤 말린 것은 코다리라고 한다. 이처럼 이름이 다양한 건 명태를 사계절 즐겨 먹어 왔고 저렴하고 익숙한 재료였기 때문이다.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코를 꿰어 꾸덕꾸덕하게 말린 코다리를 집집마다 걸어 뒀다가 갖은양념을 넣어 만든 코다리 반찬은 겨울철 영양식이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식재료가 되면서 코다리조림은 더욱 우리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반찬이 됐다. 코를 꿰어 걸어 둔 코다리 대신 반듯반듯하게 토막 내어 포장된 동태와 비슷한 코다리를 마트 냉동코너에서 주로 만나게 되지만 오늘의 집밥은 재래시장에서 겨울바람에 꾸덕꾸덕하게 말라 가고 있는 코다리 한 코를 사 엄마의 레시피처럼 토막 내고 지느러미를 손질해 꼬들꼬들한 코다리를 갖은양념에 자박자박하게 조려 본다. 요리연구가·네츄르먼트 대표 ---------------------------------------------------------------------------------------------- ●재료:코다리 2마리, 풋고추 1개, 홍고추 2분의1개, 대파 2분의1대, 물 1.5컵 ●조림장:간장 3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물엿 2분의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참기름, 통깨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코다리는 물에 씻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홍고추, 풋고추,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코다리에 물을 넣고 끓여 국물이 끓으면 분량의 조림장 양념을 섞어 넣어 조린다. 3. 국물이 끓으면 불을 줄이고 뜨는 거품을 걷어 내며 조린다. 4. 국물이 졸아들면 홍고추, 풋고추,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레시피 한 줄 팁 냉동 코다리는 완전히 해동을 한 후 씻어서 물기를 잘 제거하고 요리한다. 술이나 생강을 조림장에 넣거나 조림을 할 때 뚜껑을 열고 요리하면 비린내가 덜 난다.
  •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거부권 땐 ‘국조 뒤 탄핵’으로 후퇴“원활한 국조 우선 과제” 명분 퇴색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이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정조사 이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민주당이 달자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이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런 실익 없이 ‘대여 협상력’만 상실했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된 이후 24~72시간 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민주당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해임건의안 의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만으로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문제는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이미 기정사실화된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를 동시에 쥐고 저울질을 거듭해 왔지만 당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건의안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 시 ‘국정조사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조를 내실 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전에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셈이지만 탄핵소추를 추진한다고 해도 헌법재판소 인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당내에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 등에서 ‘발목 잡기’를 시도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이상민 문책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면서 “(이 장관 문책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예산안) 협상을 해서 답답할 뿐이고, 이러다가 본회의가 주말 내내 열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검경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이후 법사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계속 밀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탄핵안 추진이 국정조사 뒤로 밀리면서 민주당이 처음 제시한 명분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 문책을 끝내야 국정조사 시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당위성만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야당 탄압’에 대한 역공 차원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원내지도부가 제대로 된 대여 투쟁을 보여 준 게 없어 뭔가 보여 주고 싶어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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