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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코스닥 돌풍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중소기업 등의 주식거래대금이 연일 증권거래소시장을 앞질러 화제다.지난 8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4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거래소시장에 상장(上場)된 주식거래대금 3조5,000억원을 웃돈 데이어 9일에도 같은 상황이 전개됐다.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시키기에는 회사설립연수나 자본금규모,일정기간일정수준의 수익률 유지 실적 등 갖가지 자격요건이 미달한 첨단기술관련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코스닥시장이 겨우 설립 4년 만에 44년 오랜 역사의 거래소시장을 앞선 셈이다.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쳤다고나 할까. 설립 당시엔 시장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투자주식의 환금성도 별로 좋지 않아서 위험한 시장으로 인식됐던 코스닥의 이같은 급성장은 일단 우리경제의미래와 관련,밝은 전망을 갖게 하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등록기업들의 주류가 21세기형 첨단산업인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유전공학 등으로 이뤄졌고 현재 이들 업종의 투자가치는 세계 공통으로 급상승세를 타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의 소리에도귀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이른바 묻지마 투자 식으로 뇌동매매(雷同賣買)에 나서는 경향이 적지 않아 거품화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코스닥이 본을 뜬 미국 나스닥도 초기에 일부 이러한유(類)의 블라인드(blind) 머니게임으로 시장건전성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금리가 낮고 부동산 등의 환물시장이 투자매력을 잃고 있는 점도 고수익을 노리는 부동성(浮動性) 시중 여유자금을 코스닥으로 몰리게 하는 이유다. 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은 제쳐 놓고 주가관리에 더 신경을 써서 허위공시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코스닥등록이 재테크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이다. 미국 벤처증권시장 나스닥의 성공을 통해 코스닥의역동적인 미래를 보는 것이 결코 허황된 일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나스닥이세계를 제패중인 최첨단기술 개발기업들의 장기간에 걸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각고의 노력으로 설립 27년 만인 지난해 200년 역사의 뉴욕증권시장을 앞질러 세계 제일의 시장이 된 데 비하면 우리 코스닥 확장속도는 아무래도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나스닥은 오랜 기간 미국민의 개척정신과 창의력을 뒷받침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의 벤처기업을 세계초일류로 키우는 요람이 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경제가 활황세를 유지토록 견인역할을 한 것도 이들벤처기업이다.코스닥은 시장이 커질수록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제도 투명성 제고에 힘써야 한다.시장의 신뢰감만이 코스닥의 장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본다. 우홍제 논설주간
  • 중동평화 다시 먹구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간의 무력충돌로 중동 평화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주간에 걸친 헤즈볼라 게릴라의 공격으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8일에 이어 9일에도 4차례 게릴라 거점을 공습했다. 헤즈볼라측도 이스라엘측의 연이은 공습에 대응해 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도시에 대한 로켓공격을 재개,양측간 무력충돌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임 라몬 이스라엘 총리실 장관은 “헤즈볼라와의 전투는 개시됐으며 군사작전중 민간인 보호를 위해 96년 체결한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측은 96년 남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른바 ‘분노의 포도’ 작전후 민간인 공격을 하지 않기로 하는 ‘분노의 포도’ 휴전협정에 서명했다. 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공습 수시간 뒤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단호한 보복 의지를 밝혔다.이와 함께 85년남부 레바논내에 설치한 ‘완충지대’에서 오는 7월까지 철수키로 한 약속을조기에 이행하는 방안을강구할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은 밝혔다. 이스라엘의공습과 완충지대 조기철수 시사는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의지 천명과 함께 헤즈볼라를 골란고원 반환협상에 이용하는 시리아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있다는 분석이다. 시리아는 레바논 치안 유지를 명분으로 3만5,0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해 놓고있으며 다마스쿠스를 통해 헤즈볼라에 들어가는 이란제 무기의 공급루트를장악하고 있다.헤즈볼라가 시리아의 묵인하에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다. 시리아는 헤즈볼라에 대한 이같은 영향력을 ‘골란고원 협상’에 이용해 왔다는 분석이다.이스라엘은 완충지대에서 조기에 철수함으로써 시리아가 레바논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높여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더이상 이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4년만인 지난 해 말 이스라엘이 67년 점령한 골란고원반환협상을 재개했으나 시리아측이 전면반환 약속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협상은 결렬됐다. 때문에 쌍방의 교전이 장기화되고 강도가 높아질 경우골란고원 반환협상을통해 중동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박희준기자 pnb@
  • [지구촌의 밀레니엄 공관장 현지 리포트]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고 차분히 국가발전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기존의 정책을 다져 나가면서 새천년 꿈의 실현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우리에게 흔히 꽃과 풍차의 나라,육지의 4분의 1이 바다보다 낮은 나라로만 알려져 있다.하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너무 많은,‘벤치마킹’이 활발한 나라다.새천년에도 네덜란드가 우리의 벤치마킹이 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해서 몇가지 점을 소개한다. 첫째,노·사·정간의 양보와 협조 정신이 투철하다.오래전부터 노·사·정이 총의를 모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전통을 갖고 있다.특히 80년대 이후에는 노·사·정의 유기적 협조 아래 노동자들은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기업가들은 고용을 늘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정부는 세제협력 등을 통해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이런 노·사·정 ‘삼위일체’의 노력이큰 성과를 거둬 유럽연합(EU) 내에서도 실업률이 가장 낮고 경제 기반이 튼튼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새천년에도 노·사·정 협력을 국가발전의초석으로 삼고있다. 우리가 98년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위원회를 출범시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네덜란드의 모델을 좀더 잘 소화해 정착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둘째는 검소하고 실질을 존중하는 국민성이다.강한 생활력이 바탕이 되고있다.국토의 4분의 1이 간척지인 사실에서 알 수 있듯 네덜란드 국민은 아주 강한 민족이다.고급품이나 호화제품보다는 중가(中價) 제품을 훨씬 더 선호한다.우리의 경제위기는 물질적·정신적 거품이 큰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배울 만한 대목이다.한마디로 허장성세를 배격하는 생활이 국민 개개인의 몸에 배어있다. 세번째는 국민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다.작은 나라로서 일찍부터 세계를상대로 무역을 하고 주변의 큰 나라들과 잘 지내기 위해 외국어 교육을 매우 중요시해왔다.통계를 보면 국민의 75%가 2개국어 이상,44%가 3개국어 이상,12%가 4개국어 이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나라의 물류시설과 제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있기는 하지만 잘 구축된 물류시설 및제도를 통해 유럽 물류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또한 EU의 통합진전에 따라 유럽 물류 중심기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많은 외국투자회사들도 유럽의 거점으로 네덜란드를 활용하고 있다. 욕심을 부려 한가지 더 언급하면 네덜란드는 외교에도 큰 역점을 두고 있다.독일 프랑스 영국 등 큰 나라에 둘러싸여있고 일찍부터 세계를 상대로 무역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와 비슷한 점이 많다.99년 기준으로네덜란드 외교부 예산은 약 55억달러로 우리의 10배가 넘는다.외교부 인원도 4,616명으로 우리의 2배가 훨씬 넘는다. 우리도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며 새천년을 착실하게 준비해나가는 교훈을 네덜란드에서 배워야 할 것 같다. 송영식 駐네덜란드 대사
  • 신라호텔 이희주씨 “초콜릿 이렇게 만드세요”

    신라호텔 제과팀 이희주씨가 제안하는 초콜릿 두가지.가나쉬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크런치는 바삭바삭하면서 씹는 맛이 좋다.초콜릿은 밀크나 흰색초콜릿을 사용하거나 단것을 싫어하면 쓴맛이 강한 비터 초콜릿을 사용하면된다. ■가나쉬 초콜릿[재료] 덩어리 초콜릿 200g,생크림 50g,첨가물(위스키 홍차 커피 등 기호에따라 선택)[만들기] ①초콜릿을 잘게 썰어 반으로 나눠 놓는다②생크림을 부르르 끓어오를 때까지 뜨겁게 끓인다③②를 반으로 나눈 ①에 붓고 20∼30초 정도 뒀다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잘 저어준다.이때 거품기로 젓거나 주걱으로 세게저으면 초콜릿이나 생크림 내용물이 분리되므로 주의한다④기호에 따라 술이나 홍차·커피를 넣어 고루 섞어 걸죽한 상태로 만든다.홍차는 생크림을 끓일 때 미리 넣고 망으로 걸러주면 된다⑤틀이 없으면 2㎝정도 높이의 쟁반에랩을 깔고 ④를 붓고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굳힌다.(기름종이나 흰 모조지를고깔 모양으로 접고 가나쉬를 넣고 끝을 잘라 짜내면 밤모양이 된다) ⑥①의남은 초콜릿을 녹이고(녹이는 법 본문 참조)여기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가나쉬를 담갔다 꺼낸다.마르기 전에 땅콩이나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나 설탕분말(슈거파우더)에 굴리면 모양도 예쁘고 맛있다. ■크런치 초콜릿[재료] 덩어리 초콜릿 100g,시리얼류나 견과류·호박씨·해바라기씨 등 60g. [만들기] ①초콜릿을 잘게 썰어 녹여놓는다.(녹이는 법 본문 참조)②시리얼을 잘게 부셔 ①에 넣고 잘 섞는다③2㎝ 높이의 사각 쟁반에 랩을 깔고 ②를붓고 굳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또는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가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도 있다.손으로 만지면 체온때문에 잘 굳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④호박이나 해바라기씨는 볶아서 사용한다.
  • [오늘의 눈] 주식투자는 게임이 아니다

    김 대리는 지난해 여름만해도 ‘스타 크래프트’라는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있었다.스타 크래프트가 기존의 게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재미났던 것은 사용가능한 전술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그때 김 대리는 앞으로 이보다더 흥미로운 게임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입에 거품을 물었다. 그런 김 대리가 지난해 말 주식투자에 나서면서 스타 크래프트를 멀리하기시작했다.주식은 김 대리 스스로가 게임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할 만큼 복잡다양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었다.게다가 한번에 수백만원씩 돈이 왔다갔다하니스타 크래프트가 시시하게 보일 만도 했다. 처음엔 재테크 차원에서 주식에 손을 댔던 김 대리도 지금은 “주식 안하면 무슨 낙으로 사나”라고 할 정도로 취미가 다 됐다.그의 말로는 ‘금요병’까지 생겼다고 한다.금요일 오후 주식시장이 끝나면 입맛이 없어지면서 장이열리는 월요일이 하염없이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최근 이같은 ‘김 대리’들이 많이 생겨나는 원인은 지난해부터 컴퓨터를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집이나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언제든 주문을 낼 수 있으니 게임으로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식투자는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다.스타 크래프트는 게임에서 지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주식투자는 실패했을 때 물어야하는 ‘게임료’가 너무 비싸다.심한 경우 재산을몽땅 날릴 수도 있다. 지금 개인투자자들이 상대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치밀한 분석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이런 상대편과 아무생각 없이 게임을벌인다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얼마전 한 증권사 수익률대회에서 1등을 한 대학생에게 투자비법을 물었더니,뜻밖에도 “웬만하면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대답이 날아왔다.자신 처럼 (학업을 포기하다시피)밤을 새워 몰두해도 아슬아슬한데 부업 삼아 초단기매매를 일삼는 것은 위험천만이라는 얘기였다. 투자자들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게임으로 여기고 있다면,과감히 손을 털고 좀더 안전한 게임을 찾아나서는 게 상책일 것이다. 김상연 경제과학팀기자 carlos@
  • [돋보기] “KBO-선수협 먼저 손 내밀어라”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와 구단간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팬들은 답답하다. ‘선수협 파동’이 17일째를 맞은 7일 선수협과 구단 사장들이 잇따라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가져 관심이 집중됐다.설 연휴로 한숨을 돌린 양측이 새로운 마음으로 사태 해결의 물꼬를 터줄 것 같은 조짐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대는 순식간에 물거품으로 변했다.선수협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에서 “구단은 선수협의 실체를 인정해야 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경우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수순을 밟겠다”며 종전의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선수협을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들로 조직을 더욱체계화하겠다고 덧붙여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시간뒤인 10시30분 구단 사장단도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간담회를 가졌다.그러나 선수협 사태에 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프로야구 창단을선언한 SK의 연고지 문제만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는데 그쳤다.한마디로 선수협의 움직임은 안중에도 없으며 ‘백기투항’할 때 까지 완전히 무시하겠다는 처사였다.‘법정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선수협과 ‘선수협 해체’를 요구하는 구단측의 갈등은 평행선을 조금도 좁히지 못한 채 골만 더욱 깊어간다는 인상이다. 이 평행선을 좁힐 방법은 없을까.사태를 줄곧 지켜보면서 이제는 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적기로 판단된다.타협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시기마저 놓친다면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앙금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연휴직전 양측의 중재를 자처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대화의 창구가 되어도 좋다.그러나 무엇보다 바람직한 것은 당사자중 한쪽에서 용기있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팬들이 외면하는 프로야구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오늘의 프로야구를 있게끔한 많은 시민들이 KBO나 구단,선수협을 지켜보고 있다.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사태 해결을 위해 야구계가 총력을 기울여야할 때다. 김민수 체육팀기자 kimms@
  • “코스닥 상승세 2월에도 계속”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계속될까. 코스닥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거래소시장과 달리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3일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8일 이후 12일(거래일수기준)만에 210선을 돌파했다.전날엔 바닥권을 탈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오른 종목이 무려 330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월 전망은 현종원(玄鍾原)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대우채 환매가 큰 혼란없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금리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수급구조 개선과 금융시장 불안축소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남철(朴南哲) 현대증권 코스닥팀장은 “코스닥 인터넷기업들의 가격거품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라며 “다음달로 예정된 인터넷·정보통신기업의 대규모 코스닥등록 러시가 코스닥시장에 인터넷·정보통신 열기를 다시 한번불러올 것”이라고 점쳤다.그러나 4월 총선 이후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압력이 코스닥시장을 다시 냉각시킬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어떤 종목을 사나 현종원 연구원은 “우량주 중심의 종목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선호주로 매매전략을 압축할 시점”이라고 밝혔다.노근창(盧勤昌)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이미 오른 인터넷 관련주의 비중을다소 줄이는 대신 순환 상승세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업종을 선취매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전략을 펼 것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다.박남철 팀장은 “단기간에 낙폭이 컸던 종목과 함께 적정주가와 괴리율이 높은주식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카스는 적정주가가 7,900원이지만 현재 4,000∼5,0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새인전자의 경우 적정주가가 22만원이지만 현 주가는 10만원 안팎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씨앤텔과 시공테크 삼구쇼핑 휴맥스 인터링크 인성정보 메디다스 등도 적정주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반면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 등은 인수·합병을 염두에 둔 프리미엄과 성장성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거품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코스닥 벤처株 50%가 저평가”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 중 절반이 넘는 기업의 주가가 과소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233개기업의 적정주가와 실제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적자기업을 제외한 39개 벤처기업 중 21개 기업의 주가가 과소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233개 전체기업 중 주가가 과대평가된 기업은 107개였으며 적정평가 43개,과소평가 83개였다.또 적자기업을 제외한 149개 중 42개 기업의주가가 과대평가됐으며 적정평가와 과소평가된 기업은 각각 35개와 72개였다.적자기업을 제외한 39개 벤처기업의 경우,12개 업체가 과대평가됐고 나머지6개는 적정평가,21개는 과소평가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 전체를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연구소는 또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56%를 차지하는 등 시가총액이 큰 일부 종목의 급등세에 의해 나타난현상을 근거로 코스닥시장 전체를 ‘거품’으로 봐서는 안되며 과대평가 종목들은 향후 조정을 거쳐 적정가치에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오늘의 눈] 벤처열풍과 낙선운동 공통점

    벤처열풍과 낙선(낙천)운동의 공통점 하나. 둘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젊은 인재들이 첨단 벤처업종에 뛰어들고 있다.잘 나가는 대기업체 직원도 있고,수년간 고시준비를 하던 사람도있다.갈곳 모르고 떠도는 시중자금들도 벤처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각종 여론조사에서 70∼80%이상의 압도적 지지가 나오고 있다.낙선운동에 나서는 단체는 갈수록 늘고 있다. 공통점 둘. 기득권 세력을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벤처열풍은 수십년간 이어져 내려온재벌체제를 뒤흔들고 있다.벤처기업 새롬기술의 시가총액이 재계순위 6위인한진그룹 8개 계열사 시가총액을 합친 규모와 맞먹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낙선운동은 혁명으로까지 불린다.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의정 감시활동중인 시민단체 회원들을 국회 밖으로 내팽겨쳤던 국회의원들이 이제는 해명서를 보내며 읍소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공통점 셋.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다.벤처열기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거품의 소지가 있고,투기성 자금도 적지 않다.낙선운동 역시 대상자 선정기준 등을 둘러싸고 시각에 따라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단점이 장점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다.벤처열풍은 산업화에서 뒤처진 우리에게 정보화에서는 선두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던져주고있다.인터넷 보급속도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폭발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낙선운동도 정경유착과 지역감정 등 고질적 병폐를 일소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단점은 극복할 대상이지 통째로 거부할 명분은 못된다.잡초를 핑계로 풀까지 뽑아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잡초만 제거하면 된다.벤처기업 간에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들고 조세정의를 강화하면,실패에 억울해 하거나 부자들에배아파하지 않을 것이다. 낙선운동 역시 검증되지 않은 시민단체들의 무분별한 선거운동 등 혼란이일지 않도록 치밀한 법적 뒷받침을 서둘러야 한다.만에 하나 이번 시민운동이 실패한다면 국민들은 기대가 컸던 만큼의 극심한 무력감에 빠지면서 정치에서 영원히 등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다. 김상연 경제과학팀기자 carlos@
  • 약식·정과등 만드는 법

    이번 설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늘 하는 고민이지만 근사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번거럽기는 해도 스스로 선물을 만들어 보자.직접 만든 음식을예쁘게 포장해 선사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돈으로는 살수 없는 값진 선물이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씨 도움말로 약식과 정과,마른안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차나 식혜,과일과 함께 내놓으면 다과상이나 술안주로도 좋다. [ 약식 ]▲재료 불린 찹쌀 4컵,밤·대추 10개,잣 3큰술,참기름·간장 2큰술,흑설탕 1컵,물 2컵. ▲만들기 ①찹쌀은 씻어서 불린다②밤은 껍질을 벗겨 2∼3등분하고 대추는씨를 발라낸 후 2∼3조각 낸다.잣은 고깔을 떼고 행주로 닦는다③압력솥에참기름을 바른다.물 흑설탕 간장 참기름을 잘섞는다.설탕이 완전히 녹은 후밤과 대추 찹쌀을 솥에 넣고 잘섞어 5분정도 둔다④불에 올렸다가 솥의 추가 울리면 불을 줄여 2분정도 뜸들인다.불을 끄고 5분쯤 뒀다가 압력솥의 김을 빼고 주걱으로 고루 섞으면서 잣을 넣는다⑤식으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셀로판 종이에 하나하나 싸 끝부분은 양면테이프로 붙인다.한지로 만든 상자에 담는다. [ 정과 ]▲재료 연근 우엉 도라지 당근 박고지 각 200g,설탕물(설탕 100g,물 3컵,소금 ½작은술)×원재료수. ▲만들기 ①재료를 다듬어 두께 0.7㎝에서 너무 크지 않게끔 준비한다②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데쳐서 찬물에 헹군다③분량의 설탕과 소금,물을 넣고 센불에 끓인다.설탕물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줄인다④준비한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서 윤기가 나도록 천천히 졸인다⑤하나씩 떼서 식힌다음 구절판에 담는다. [ 술안주 ]▲재료 곶감쌈(곶감·호두)은행볶음(은행·잣·꼬치)호두튀김(호두·황설탕·튀김기름)다시마파래튀김(다시마·마른파래·설탕약간)▲만들기 ①곶감쌈 곶감은 씨를 발라내고 잘편다.호두는 속을 그냥 사용해도 된다.속껍질을 벗기려면 더운 물에 호두살을 넣어 약 5분정도 뒀다 껍질이불면 벗긴다.손질한 곶감을 편편하게 펴서 호두를 넣고 싼다.손으로 꼭꼭 눌러준다.0.5㎝두께로 자른다②은행볶음 겉껍질을 깐 은행을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져 마른 행주로 닦는다.달군 팬에기름을 두르고 은행을 넣고 굴리면서 볶는다.은행이 새파랗게 익으면 불에서 내려 마른 행주나 키친타올에 놓고고루 비벼서 속껍질을 벗긴다.꼬치에 세알씩 끼고 끝에 잣을 한알씩 꽂는다③호두튀김 (호두손질은 곶감쌈 참고)중간불의 튀김기름에서 노릇노릇하게튀겨 뜨거울 때 황설탕을 뿌린다④다시마파래튀김 다시마와 마른파래를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 뒤 김으로 함께 묶어 기름에 튀긴다.기름기가 빠지면 설탕을 솔솔 뿌린다⑤바구니나 구절판에 육포 등 마른 안주를 더해 보기좋게 담는다. 강선임기자
  • 1월 경제성적표로 본 향후전망

    이헌재(李憲宰) 경제팀의 1월 경제성적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무역수지는 예상과 달리 대규모 적자를 기록,수출전선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물가와 금리는 맑음,환율은 흐리다가 갬,유가와 무역수지는 흐림의 기상도를 보이고 있다. ◆무역적자가 복병=1월의 무역적자는 4억∼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27개월만의 적자 반전으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문제는 수입증가율이수출증가율을 앞지른다는 데 있다.수출증가율이 20%대에 머문 반면 수입은무려 50%선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및 소비재의 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앞으로해외여행과 유학마저 한결 쉬워지면 흑자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도 심상치 않다=국내 수입산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 유가도 브렌트와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유가에 연계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평균 도입가가 배럴당 17.3달러에 달했던 두바이유를 올해는 20∼22달러로 잡고 경제운용계획을 짰다.그러나 1월중 평균 도입가는 23달러선.산유국들이 감축시한을 오는 3월에서 3∼6개월 연장하려 하고 동절기 수요가 늘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인플레 차단=무엇보다 물가와 금리가 안정틀을 다져 위안이 되고있다.1월중 소비자물가가 0.2%상승에 그친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거의 사라진 것을 반증해 준다.이처럼 낮은 물가상승률은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를 가속화해장기금리의 하락세를 유도하고,기업들의 해외차입 수요를 감소시키는 등 환율안정에도 보탬이 되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책=정부는 무엇보다 저물가-저금리구조 정착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있다.물가불안시 콜금리나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금리를 올려서라도 인플레를 막겠다는 의지이다. 또한 기업및 금융분야의 운영체계 개선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수출과 중소벤처기업을 성장의 양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펴고있다.다만 새달초 미국의 금리인상과 주가거품론,유가 등의 대외여건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변수로 남아있다. 박선화기자 psh@
  • 美템플턴社 루니사장 본지 단독인터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매일은 28일 단독으로 템플턴투신운용 제임스 루니 사장(46)으로부터 장세 전반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96년 템플턴투신운용(미국 템플턴 금융그룹과 쌍용그룹 공동 출자) 설립과함께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루니 사장은 97년말 외환위기 직전에 주가폭락을 예견했으며,지난해 말에도 주가가 거품이라는 경고를 내놓았었다.현재 산업자원부 외국인 투자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루니 사장은 다음달부터 속속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주가도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말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 1월을 강세장으로 예상했지만,결과는 정반대였다.예측에 어떤 잘못이 있었나. 잘못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어느 누구도 주식시장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다.사실 지난해 주가는 거품이었다.SK텔레콤이나 데이콤 등 몇몇 종목들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이었을 뿐 대다수 주식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지금은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태다.조정기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나. 상반기중에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회복될 것이다.한국의 주가지수는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10월 적정 주가지수는 800∼900선이며,1,000은 과열이라고 지적했었는데,지금도 마찬가지인가. 지금은 950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하지만 그 이상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거품론이 제기됐던 코스닥이 올들어 폭락했다.적정 주가를 찾고 있는 것인가. 코스닥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매우 힘들다.시장이 미성숙해 변동성이 너무크다.신생기업이 많은데도 전문가는 적어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코스닥에는 고평가된 기업도 있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누구도 쉽게 알 수 없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도 20년전에는 이렇게까지 성장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주와 가치주 사이 논쟁이 치열한데. 둘은 반대로 움직인다.인터넷주가 올라가면 가치주가 떨어지고,인터넷주가떨어지면 가치주는 올라간다.가치주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수익을 얻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성장주는 빠른 시간안에 수익을가져오지만,그만큼 위험하다. ●최근 한국 증시가 미 증시의 등락에 크게 좌우되는데. 비정상적인 현상이다.두 시장은 기본적으로 매우 다르다.우량기업의 주가수익률(PER)이 미국은 30∼40이지만 한국은 10∼15에 불과하다.미국 금리는 한국의 2분의 1수준이다.미국은 수입업체의 영향력이 크지만,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두 시장이 같이 움직이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분석력이 약한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다.개인들은 미국의 나쁜 뉴스가 한국에 나쁜 영향을 줄 거라고 막연히 걱정한다.일부에서는 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글로벌펀드가 한국에서 돈을 빼갈 것이라고 하는데,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 ●올해 금리 전망은. 7월이후 금리가 안정되면서 8.5∼9.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장·단기 금리차가 너무 크다는 데 있다.콜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아지고,회사채금리는 더 낮아져서 비슷한 수준이 돼야 건전하다. ●적정 환율은 얼마로 보는가. 한국의 경제수준으로 볼 때 달러당 1,300원이 적정하다.이 정도면 수출과수입업체에 공히 이익을 줄 수 있다.현재는 한국에 너무 많은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정부가 이를 방관해서는 안된다.1,000원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거품이다.수출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상장사 CEO ‘주가 올리기’ 골몰

    “우리회사 주가,반드시 오릅니다” 밀레니엄을 맞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주가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우리주식 사라”고 주문한다. ‘주가는 기업을 평가하는 잣대이자 경영성과의 바로미터’란 인식이 확산된데다 주가를 임원의 실적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연말 사장단과 연초 임원급 인사때 삼성전자 등 주가가 오른 계열사가 우대를 받았다.삼성은 CEO들의 경영평가 기준으로 경제적부가가치(EVA·투입자본 대비 수익비율) 등 일반 경영사항을 70%,주가를 30%나 배정했다.CEO들이 주가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삼성전기 이형도(李亨道) 사장은 “지금 주가가 7만∼8만원 수준이지만 5년내 100만원대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에스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삼성 구조조정본부에 있던 정원조(鄭元祚)부장을 이사대우로 영입하는 등 홍보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LG화학 성재갑(成在甲)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벤처기업의 거품이 빠지고 제조업 가치가 인정되면서 회사 주가가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27일 사업설명회에서 기자들에게 “현대건설 주가가 앞으로 1만5,000원은 갈 것”이라며 “그 정도 가지 않을 경우 내가 1만5,000원에 되사주겠다”는 ‘농담’까지 해가며 자신감을 비쳤다. 코스닥시장 대표주로 꼽히는 한국통신프리텔(016)의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 10만원선인 자사 주가가 연말에는 30만∼4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그 근거로 한통프리텔이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기술이 앞서 있는데다 올해 2,000억원의 흑자가 기대되는 점을 들었다. 한솔엠닷컴(018) 정의진(鄭宜鎭)사장 역시 현재 4만원선을 오르내리는 자사 주식이 연말쯤 20만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이동전화업체로는 유일하게전용선 임대수익이 150억원에 이르는데다 무선인터넷 사업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가입자 1인당 수익성은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은행의 최고경영자들도 주가 올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지난 7일 금감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에는 ROE(자기자본 순이익률)가 대우때문에 9%대였으나 올해는 15% 이상이 목표이며,15∼20%되면 주가는 2만5,000원쯤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도 올초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며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경영도 좋아지면 6,000원선 회복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이수길(李洙吉) 한빛은행 부행장 역시 사석에서 “한빛은행의 주가는 너무 저평가 돼있고 앞으로 오를 것을 확신한다”며 “개인적으로도 ‘돈을 벌기 위해’ 한빛은행주 1만주를 사두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곽태헌 박홍환기자 tiger@
  • 미래에셋 朴炫柱사장 기자 간담

    미래에셋 박현주(朴炫柱) 사장은 28일 정보통신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벤처기업들이 번 돈을 금융업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일부 벤처기업들의 금융업 진출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사장은 또 “벤처기업들이 본연의 일 보다 다른 사업으로 확장할 경우,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이같은 발언에 대해 업계에서는 박사장이 최근 금융업에 진출한 벤처업체 G사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최근 상호신용금고를 설립한 G사는자사 회원에게 500만원의 마이너스대출용 통장을 발급해 주는 파격적인 조건의 대출상품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박사장은 이날 또 “코스닥 기업 가운데 인터넷서비스 업체에는 여전히 거품이 많다”면서도 제3시장 출범이후 벤처업체에 대한 옥석이 가려지면 다시정보통신업종이 향후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사장은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孫正義) 사장의 국내투자 확대와 관련,국내에 ‘손정의 사단’이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수익률 1윌 펀드 매니저에 듣는다]

    *거래소시장 전망 주가가 조정장세 속에 등락을 거듭해 일반투자자들이 투자전략 수립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은 올들어 최고 수익률을 올린주식형 수익증권과 코스닥펀드의 펀드매니저들을 만나 일반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펀드 수익률은 투신협회 자료를 토대로 사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산출했다. 자산의 7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주식형 수익증권 964개 가운데현대투자신탁운용의 이재영(李宰榮)수석 펀드매니저가 담당하는 ‘바이코리아 유끼주식 1’이 수익률 4.74%로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 이재영 현대투신운용 펀드매니저[올해 주가 전망 밝다] 이재영 펀드매니저는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기업의 수익성과 매출이 좋은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구조조정의 효과도 앞으로 두드러질 것이란 게 그 근거다.그는“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금리의 두배 이상 상승 폭을 가질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닥’만 기다리지 마라] 그는바닥에서 주식을 사겠다고 무조건 기다리는 것은 넌센스라고 말했다.아무도 바닥 여부는 모른다는 것이다.일반투자자는 이렇게 바닥만 기다리다가 주식이 반등하기 시작할 때 사기 십상이라고꼬집는다.20일 가량 조정받으면 대충 바닥이라고 보고 평상시 주목하던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라는 게 그의 권고다. [우량 실적주,장기보유하라] 그는 현재 누적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대부분 우량 실적주를 장기보유한 경우라고 말했다.일반투자자들은 우량 실적주는 오를 만큼 올랐다며 매수를 기피하지만 이는 ‘착각’이라는 지적이다.내재가치가 좋으면 주가는 오르기 마련인만큼 우량 실적주에 투자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또 우량실적주는 단기등락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보유해야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목표수익률도 정기예금 금리가 7∼8% 수준이라면 20% 수준으로낮추는 것이 안전한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 또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5% 이상 되는 반도체,통신,금융주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공부 않는다면 간접투자하라]그는 국내증시도 점점 전문가들이 지배하는시장이 돼가고 있어 개인은 수익을 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부지런히소양을 쌓지 못하거나 시간이 없다면 간접투자로 돌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 전망 주가가 조정장세 속에 등락을 거듭해 일반투자자들이 투자전략 수립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대한매일 머니투데이팀은 올들어 최고 수익률을 올린주식형 수익증권과 코스닥펀드의 펀드매니저들을 만나 일반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펀드 수익률은 투신협회 자료를 토대로 사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산출했다. 제일투신운용 정종현(鄭鍾鉉) 펀드매니저는 올해 코스닥 지수가 25% 이상급락한 국면에서 ‘밀레니엄 오티시 주식1’을 운용,1.61%(연간으로는 약 20%)의 수익률을 올렸다.코스닥 펀드의 올해 수익률로는 1위다. △ 정종현 제일투신운용 펀드매니저[코스닥,거래소보다 성장률 높다] 그는 “올해 지수 성장률은 코스닥이 거래소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정부의 벤처육성 의지가 확고하고 유망기업들이 코스닥에 많이등록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그는 3월부터 코스닥시장이 대세상승기에 진입,최고 350선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도 실적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거품논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현재로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만큼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나오는 내달 중순 이후 또 한번 급락위기가 올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0선 이하면 매수해도 좋다] 코스닥 지수 200선이 밑이라면 매수에 나설만하다는 견해다. 그러나 내달 급락위기가 있기 때문에 당장 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닥펀드에 최근 기업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코스닥시장도곧 기관투자가들이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선호하는 한통하이텔,주성엔지니어링,로커스같은 주도주를 사는 게 안전하다고 권고했다.또 실적이 좋지만 정보통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저평가됐던 보암산업과 태진미디어,네스테크 등도 유망종목이라고 추천했다.목표수익률은 30∼50%로 낮추라고권고했다. [거래소 동종 주가와 비교하라] 거품 여부를 알고 싶다면 거래소의 동종종목의 주가와 비교해보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예를 들어 코스닥 종목의 주가가거래소의 동종종목보다 높다면 고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적과 성장성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각광을 받는 종목도 사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충고했다.공모주는 경영자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한 뒤 투자를 결정하라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코스닥 공모가 부풀리기 심화

    코스닥 등록희망 법인들의 ‘공모가 부풀리기’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지난해 많은 신규 종목들이 공모가 이하로 추락했지만 올들어 코스닥 등록희망 법인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내달 등록예비심사를 위해 증권협회에 공모예정가를 제출한 141개사의 경우,공모예정가가 액면가의 평균 13.7배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8월 7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신규 등록한 99개사(뮤추얼펀드 제외)의 9.6배보다 더 심화된 상황이다. 내달 중 등록예비심사 청구 법인 중 인터넷업체인 네오위즈는 공모예정가가 주당 120만원(액면 5,000원 환산)으로 액면가 대비 240배에 달했다.또 쎄라텍,위즈정보기술,피코소프트 등 3개사의 공모가도 액면가의 60배에 이르고액면가 대비 20배가 넘는 기업도 27개사나 된다. 공모가 거품은 시장이 조금만 충격을 받으면 급속도로 걷힌다.증시전문가들은 “현재 코스닥시장 약세의 원인 중 하나가 과팽창된 발행시장”이라고 진단한다.또 거품이 빠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기업들이 너도나도 무상증자를 해 향후 증시에 막대한 물량부담까지 안기는 악순환을 가져오고 있다. 공모가가 부풀려지는 이유는 공모가 산정방식인 ‘수요예측제도’의 허점때문이다.현재 공모가는 주간 증권사가 주식배정을 원하는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희망가격과 수량을 접수한 뒤 이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그러나 물량확보에 혈안이 된 증권사들은 무조건 고가·다량을 신청,공모가만 높힌 뒤 인수조차 못하는 수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금감위와 증권협회는 유가증권 인수업무규정을 개정,수요예측제도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우선 기관투자가들이 써낸 가격,수량 가운데 최상위와 최하위 값을 각각 10%씩 제외한 채 가중평균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또 신청 가격과 수량대로인수하지 않는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있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시론] 인터넷기업의 본질

    새 천년이 시작되면서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인터넷’이 아닌가 싶다.신문을 비롯해 세상 변화에 둔감해 보이던 대중매체들도이제는 마치 컴퓨터 전문 잡지에 버금갈 정도로 ‘인터넷’ 관련 기사들을다루고 있다. 또한 작년 4월경부터 급속히 상승된 코스닥의 열기도 인터넷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하지만 이러한 인터넷 열풍 속에서 정작 ‘인터넷’ 기업의 본질에대한 정의는 아직 분명치 않아 보인다.혹 막연한 기대감에 편승해 이러한 열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아닌가 염려스럽기도 하다. 분명 ‘인터넷’이 새 천년의 중요한 화두라는 점과 ‘인터넷’ 세상이 우리생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나 ‘인터넷’에대한 확신이 아직 대중적 지지를 받기에는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인터넷 기업의 본질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터넷 기업이라 함은 크게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우선 인터넷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이다.그리고 그러한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많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회사들이다. 우리가 흔히 인터넷 기업이라고 말하는 기업들 즉 포탈기업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그리고 대략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네티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초기 인터넷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이러한 인터넷 기업들은 궁극적으로 무엇 때문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일까.이 물음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혹자는 이러한 열풍을 거품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산도 없는 회사가 어떻게 시장가치가 그렇게 높을 수 있는 것이냐고 이야기 한다. 또 혹자는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으로 반대론을 펼치곤 한다.여기서 이 두가지의 의견을 틀렸다 맞다의 흑백논리로 단순화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이는 보다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터넷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고객을 많이 끌어들이면 들일수록 얻을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과연 그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고객의 Needs를 지금 그 어느 미디어보다도 확실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고객의 Needs를 이용하여 새로운 비지니스를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설이 바로 인터넷 기업의 미래 가치를 가능케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기업의 본질가치를 따질 때 바로 이 부분,즉 고객의 Needs를 정확하고 빠르게 시스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바로 이러한 기반 위에 새로운 사업모델이 성립되고 이사업모델이 성공가능성이 있는가를 따져야 한다.이제 간단하나마 인터넷 기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이것을 기초로 인터넷 기업을 조금만 분석을 해본다면 옥석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인터넷 기업의 미래가치는 바로 고객의 Needs 파악에 있어서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해 온 그 어떤 매체보다도 강력하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하지만 그것이 가능한 기업이냐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인터넷 기업들이 주도하여 우리가지금까지 갈고닦아온 전 산업이 e-Business로 무장하는 것이 더욱 시급한 문제인 것같다. 그러므로 거품논쟁을 벌이는 것 대신에 보다 철저한 분석으로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 모든 산업이 하루빨리 e-Business화되는 방향으로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전하진 한글과 컴퓨터 사장
  • ‘기득권 강화’ 선거법 개정 각계 비난 ‘봇물’

    정치권이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등을 개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PC통신과 인터넷 등에도 ‘저효율·고비용’의 상징처럼 지목되는 정치권을 질타하는 글이 쏟아졌다. 정치권이 시민단체들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 공개 등으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서도 ‘밥그릇 지키기’ 등 구태(舊態)를 되풀이함에 따라 정치불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강경근(姜京根)시민입법위원장은 “사회 전체의 구조조정 분위기에 맞춰 국회의원 총수를 최소한 20명 정도는 줄였어야 했다”면서 “당리당략만 앞세운 나머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법 개정안을내놓았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가칭) 창당준비위 이상현(李尙炫)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의원수를 줄이겠다는 약속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기존 정치권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시민연대 이태호(李泰鎬)사무국장은 “국회의원들이자신들의 이익은전광석화처럼 챙기면서도 국민의 요구와 민생개혁은 미루기와 떠넘기기로 일관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면서 “정치권은 이제라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도 “선거법 개정과정을 통해 기존 정치권의 한계가 또다시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국민들은 이번 4·13총선에서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정치인들을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현우씨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존재”라면서 “말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틈만 나면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선옥씨는 하이텔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정치개혁이법안 개정작업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개혁의 발목을 잡는 정치인들을 몰아내고 깨끗한 인물에게 표를 몰아주자”고 호소했다. 김재천 장택동기자 patrick@
  • 나스닥 급등에도 연일 폭락

    14일 코스닥시장이 전날 나스닥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폭락한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한번 불안에 빠진 투자자들은 주변의 호재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 장(場)이 시작되기 무섭게 앞다퉈 ‘팔자’에 나섰다.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떨칠 수 없는 불안감=투자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논란을 빚어온 ‘코스닥거품론’이 결국 현실화하고 있다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 가파르게 급등한 만큼,한번 빠지면 급전직하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나스닥의 급등세도 일시적 반등현상으로 평가절하되는 분위기다.오히려 반등세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우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거품 붕괴’로 해석하는 분위기다.대신경제연구소 장철원(張哲源) 수석연구원은 “군중심리에 우르르 산을 올라가다 뒤늦게 정신을 차려 보니 너무 많이 올라온 것을 깨달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주도주들이 오를 때는 너도나도 사기에 바빴지만,냉정을 찾고 보니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은 난감해한다.과거 정보통신주 열풍의 전례가 없기 때문에 ‘바닥’을 정확히 가늠하기 힘들다고 토로한다. ◆상당기간 약세 전망=전문가들은 시장자체가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입을 모은다. 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 연구원은 “벤처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부가 지수 150 아래로까지 붕괴되도록 방관치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지수 200선을 돌파할 때도 그랬지만,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지면 나스닥과 상관없이 시장자체 힘으로 회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그렇다 하더라도상당기간 약세를 면키는 힘들어 보인다. 다음주 초 과도한 낙폭에 따른 반등이 시도될 수 있지만,일시적 현상일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장철원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170선까지도 각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달 이상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론 낙관론도 있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 연구원은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 “급등이 하락의원인이 됐듯,급락이 상승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전문가 진단 ◆김진수(金珍洙)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코스닥 폭락은 미 나스닥시장의약세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매매형태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거래비중이 90%를 웃도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단기매매에 치중한나머지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미수 물량은 시장 약세 상황에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제 단기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기대되고 있다. 120일 평균 이동선은 지난해 9월 한차례 무너진 이후 꾸준히 지수를 지지해왔다.앞으로도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한통프리텔이 지수산출에 편입되는 오는 24일 이전에 강한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그러나 지난해 9월과 달리 나스닥 시장의움직임이 혼조양상을 보여 조정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높다. ◆신대식(申大植)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장= 코스닥시장은 세계적으로 산업구조가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지난 한햇동안240% 이상의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25%나 폭락했다. 아직도 지수 영향력이 큰 종목들이 대부분 실적보다 주가수준이 높은편 이어서 조정국면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외부 충격에 민감해 단기적으로 미 나스닥지수의 움직임에 후행(後行)하는 모습을 보일 공산이 크다. 하지만 단기 낙폭이 큰 만큼 지수는 200선대에서 지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에 따라서는 230∼240선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기업별로 성장성과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차별화 장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기술력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시점에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 [사설] 새 경제팀의 과제

    국민의 정부 제3기 경제팀이 환란극복이후 새도약의 기틀을 다져야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출범했다.특히 우리는 새 경제팀이 디지털 경제와 빈부격차 해소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중장기적인 경제의 도약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디지털 경제 활성화는 성장성이 높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사회와 산업의 패러다임인 점에서,그리고 빈부격차해소는 환란이후 나타난 부작용을줄이고 사회화합에 도움이 되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실 정부는 그동안 환란극복과 구조조정 추진 등 ‘위기관리’라는 뚜렷한 목표를 지향했으며 그 수단 역시 비교적 쉬웠다.반면 신임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새 경제팀은 ‘모순과 불균형의 관리’라는보다 복잡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재정수지 악화,빈부격차 확대,업종별 경기양극화,환율 불안정 등은 서로 얽히고 설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특징이있다.정확한 목표와 인식이 없으면 정책이 표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때마침 신임 박태준(朴泰俊)총리가 “사이버 시대를 맞아 정보와 지식경제의 기초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취임 첫 마디에서 밝힌 것에 주목한다.경제팀장인 이헌재 재경부 장관도 “정보와 지식을 중시하는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총리와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이장관은 또 “소득불균형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경제로 이행하려면 벤처기업의 활성화와 기업들의 대규모투자가 필요하다.따라서 정부는 우선 디지털 산업 진입을 막는 갖가지 행정규제를 철폐하고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일부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나듯 국민들이 일확천금의 환상에 빠지지 않도록 지나친 거품을 일으키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차분하게 이끌어야 할 것이다. 빈부격차 해소는 보다 이루기 힘든 과제이다.일자리 창출,고소득층에 대한과세강화,저소득층의 생계보장과 물가안정 등의 다양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더욱이 시장경제와 개방경제로 이행하면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선진국처럼 빈부격차가 구조화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공공 근로사업 등 일과성정책보다는 중장기적인 생산적 복지 시스템을 갖추면서 개별 정책을 집행해야 할 것이다.더 나아가 디지털 경제가 일자리를 줄이며 실업을 구조화시키는 장기적인 부작용을 미리 막을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새 경제팀은 이를 위해 종전과 달리 부처간 이견을 원활한 조정과 협력으로 풀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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