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피드백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내년 4월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84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민주주의와 질서

    삶의 현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질서들은 그 하나하나가 어우러져서문명화된 사회를 엮어내고 지탱해 준다.질서는 강제성을 지닌 법과 규칙으로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법과 규칙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는 사람들의 자발성에의해 지켜지기도 한다. 필자는 직업상 비행기를 자주 타고 세계 곳곳의 공항을 이용하면서 질서의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에피소드를 많이 겪었다.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필자가 시카고 총영사의 임무를 마치면서 이임 인사차 워싱턴 대사관에 출장을 갔던 1983년 3월의 일이다.워싱턴을 가로질러 흐르는 포토맥 강에 비행기가 추락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여서 항공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시점이었다.출장을 마치고 시카고로 돌아가기 위해 워싱턴의 내셔널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그런데 이륙후 얼마되지 않아 비행기는 고도를 잡지못하고 워싱턴 상공을 빙빙 도는 게 아닌가.기장은 기내방송을 통해 비행기엔진 두 개 중에 하나에 불이 붙어서 내셔널공항으로 회항,비상착륙할 것임을 밝히면서 나머지 한 개의 엔진으로 안전하게 내릴 수 있으니 승객들은 동요하지 말고 침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행기는 연료를 다 버리고 비상착륙을 시도했다.창밖을 내다보니 한쪽 엔진은 계속 불타고 있고,활주로에는 수십대의 소방차가 비상등을 돌리며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생과 사가 결정되는 순간인 듯싶었다. 다행히도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다.일순간 뒷문이 열리면서 소방용 거품이온 사방을 뒤덮었다.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니 120여명의 승객들 가운데 그 급박한 상황에서 동요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승객들은 앞줄에서부터 차례차례 질서정연하게 비행기를 내렸다.뒤에서 먼저 나가겠다고 허둥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질서정연했던 만큼 최소한의 시간으로 모든 승객이 비행기를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발휘되는 미국 시민들의 질서의식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같은 여건하에서 질서가 무너졌을 때의 장면을 상상해 보았다. 서로 먼저 나가려는 승객들이 얽히고 짓밟히면서,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이다.이처럼 질서는 집단의 조화를 위해서뿐 아니라각 개인의 안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로 거듭나고 있다.그래서 국제사회는 우리를 민주주의 클럽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가을 ASEM 정상회의,내년 ‘한국 관광의 해’,2002년 월드컵 등 세계의시선이 우리에게 집중될 때마다 질서정연한 우리 사회 곳곳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바란다. 李廷彬 외교부장관
  • [김삼웅 칼럼] 기회 선용않으면 역사가 보복한다

    분단 55년,6·25한국전쟁 반세기 만에 그것도 ‘전쟁의 달’로 각인된 6월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니,고난의 역사가 이렇게 우리에게 뒤늦게나마 성큼 ‘평화의 여신’으로 다가오는가,감개무량하다. 4·13총선을 앞두고 국가발전이나 남북화해·협력 등 민족문제는 제쳐두고오로지 정파적·지역적 대립으로 국민갈등을 증폭시켜온 정치권에 실망해온국민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소식에 민족적 자긍심을 되찾게 되었다. 영국의 정치학자 헤롤드 라스키는 “역사는 모든 국민에게 기회를 준다.그러나 그 기회를 선용하고 안하고는 그 국민의 자유다.다만 기억할 것은 역사는 주어진 기회를 선용하지 않는 국민에 대해서는 무서운 보복을 했다는 사실이다”라고 ‘기회의 선용’을 강조했다.18세기 이래 한국사는 제때에 ‘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역사의 ‘보복’을 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어느 측면에서 ‘역사의 보복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가들이 놓치고 있지만 조선왕조시대 큰 사건 중의 하나는 소현세자의 의문사다.그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심양과 북경을 오가며 독일인신부 아담 샬(schall. J. A)과 친교를 맺고 서양의 역법과 과학지식,천주교교리와 천주상 등을 접하게 되었다.조선인으로서는 최초로 서양문물에눈뜨게 된 사람이다. 역사적 기회 놓친 때 많아그러나 불행하게도 9년 동안 볼모생활 후 서울에 돌아와서 부왕 인조와 수구세력의 음모로 독살되었다.세자가 명나라보다 청나라쪽에 기울고 ‘서양오랑캐’의 문물에 빠졌다는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몰린 것이다. ‘만약’에 소현세자가 죽지 않고 집권하여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개화정책을 폈다면 조선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조선은 소현세자가 죽고 232년 후인 1876년에,일본은 조선보다 22년 앞선 1854년에 서양에 문을 열었다.조선은 일본보다 200년 앞서 개국의 기회를 갖고서도 수구세력의 권력음모에 몰려서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고 망국의 길로 빠져들었다.소현세자의 ‘개화’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서도 몇차례 기회는 더 있었다.영·정조시대의 뿌리 뽑지못한 탕평책,병인·신묘양요 때의 쇄국정책,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한말개화파와 수구파의 대립,해방 후 신탁통치 문제 때 좌우분열,4·19 후 민주당 신구파분당 그리고 72년 7·4남북공동성명을 체제강화 아닌 통일의 기회로 선용했다면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그때마다 정치지도자들의 무능과 권력욕이 대국(大局)을 놓치고 대세(大勢)를 바로 보지 못함으로써 역사적 기회를 잃게 된 것이다.이로 인한 역사의보복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분단과 동족상쟁을 치르고 군사독재를 불러오고끝없는 남북대결과 IMF사태를 맞게 되었다. 지금이 또 한번의 기회가 아닐까.근착 ‘타임’지는 한국총선과 관련,여당이 패할 경우 구정치인과 재벌에 용기를 주게 된다면서 한국총선을 개혁세력대 반개혁세력의 대결로 분석했다.여당에도 반개혁인사가 존재하고 야당에도 개혁세력이 존재하지만 외신은 개혁 대 반개혁의 구도를 여야로 나누고있다. 이같은 외신보도가 아니더라도 이번 총선과 남북정상회담이 21세기 초 민족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계기가 된다.그것은 전세계가 단일시장이 되는 후기자본주의 세계사적 지각변동의 시점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변화와 개혁을통해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느냐,얼마만큼 화해협력의 바탕에서 남북문제를 풀어가느냐,얼마만큼 정보화와 생명공학 등 첨단과학에접근하느냐의 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보복 두렵거든 이러한 세계사적,인류사적,문명사적 큰 변화의 물결에 어느 정당,어떤 인물이 적합한가,어느쪽이 통일지향이고 어느쪽이 분단고착적인가,어느 후보가깨끗하고 어느 후보가 더 유능한가를 분별하고 선택해야 한다. 옛날에는 군왕이나 지도자 몇사람에 의해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었지만 지금은 국민의 투표에 따라 역사가 달라진다.토플러의 지적대로 우리가 제2,제3의 물결에서는 낙오되었지만 제4물결에는 뒤질 수 없는 것이라면 총선과 남북 정상회담의 기회를 선용해야 한다.기회를 선용하지 못한,실패한 역사를돌이키면서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이 올바른 주권행사로 21세기 민족사의 진운(進運)에 참여해야할 것이다. 주필 kimsu@
  • 美신경제 미래 논쟁/ “호황 기관차””곧 위기 초래” 엇갈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뉴밀레니엄을 맞은 지구촌이 새로운 ‘광맥’으로등장한 인터넷 경제의 앞날에 대한 논란으로 떠들썩하다.소위 ‘신경제’로불리는 인터넷 경제는 컴퓨터와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기술의 발달을 축으로 한 첨단산업이다.이들 신산업군은 시공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 초고효율산업구조로 미국경제를 침체없는 10년 호황가도에 올려놓았다.논란의 초점은 신경제가 발전을 거듭,인류에 불황없는 부를 약속할 것인가.아니면 단지 산업구조 전환기에 잠시 나타났다 사라질 거품인가 하는 것이다. 신경제의 선두주자 겸 가장 큰 수혜자인 미국은 낙관론의 가장 적극적 옹호자이다.지난 5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첨단산업 총수들이 모여 백악관에서 열린 ‘신경제’토론회는 축제분위기로 떠들썩했다.미 경제는 93년 1월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래 일자리 2,000만개 창출,4.0∼4.2%를 오가는 30년이래 최저의 실업률,최근까지 4%가 넘는 경제성장률 등 어느 때보다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저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이 동시에 유지되는 이같은 현상은 기존 경제논리로는 설명할수 없다. 호황에 따른 임금상승이나 물가인상 등의 요소가 나올 법 하지만 예측은 빗나가고 있으며 경제를 보는 새로운 틀을 요구한다.즉 10여년 기간이면 장단기 경기순환 사이클이 나타나는 것이 ‘순리’지만 성장세가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생산성면만 보더라도 지난 4년간 평균 2.6%의 향상이 이어졌다.73년부터 95년까지 보여준 평균 1.4%의 성장세보다 높은 수준이다.그렇다면 호황경제의원동력,컴퓨터로 대별되는 첨단산업의 발달은 과연 성장만을 안겨줄 것인가. 여기서 신경제 찬반론이 엇갈린다. 미 전체 산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첨단산업은 분명 기존 굴뚝산업의 생산·공급 경제틀을 뛰어넘어 움직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신경제의 요지는 전자상권(e-commerce),닷 컴(dot-com)으로 대별되는 첨단산업이 필요한 컴퓨터 단말기 숫자만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집중된 정보처리를 통해 불필요한 손실을 막아 효율과 이윤의 극대화를 가능케 해 성장을 가속시킨다는 데 있다.정보화가 완성된단계에서 나타나는 효율의 상승효과로 경제의 부정적 측면,즉 침체에 적절히 대처해 결과는 성장으로만 기록된다는 것이다. 경기둔화의 조짐이 보이면 바로 최적의 교정방법이 동원돼 치유하는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이 등장했다는 논리다. 다만 일부 기술에 대한 과열기대가 전체의 기술발전 과정에서 다소 정리되는 모습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따라서 신경제의 특성은 바로 성장의 지속으로 표현된다. ‘고성장,저인플레 유지’란 양대축에 지구상 모든 상품이 미국에 집중되도록 해 값싼 공산품을 공급한다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의 레이거노믹스와도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전통 경제학의 입장은 과열에 따른 침체는 시간과 강도가 문제일뿐언젠가는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기존 경제학의 표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쉼없는 고속성장은 인플레이션을 낳아 결국 과열로 인한 경제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했다.지난해 6월부터 무려 5차례나 금리를 인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술개발에 대한 과잉기대는 곧거품이요,차별화되지 않은 기술의 정리과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를 한다. 올해 2.9%로 낮춰진 성장률 기대치와 향후 3년간 2.5%로 예측되는 성장률전망이 바로 이같은 거품 정리과정이라고 분석한다. hay@. *新경제/ 인터넷‘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산업과 생명공학산업 등 첨단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생겨난 말.일반의 생활방식과 기업들의 경영방식이 빠른 속도로 바뀌자 ‘제3의 산업혁명’등의 말과 함께 ‘신경제’(new economy)란 말이 나왔다.전자상거래 등 첨단 매커니즘 때문에 생산,유통방식과 소비를 동시에 촉진시키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미국의 경우 91년 이후 장기호황을 누리는 경제를 신경제라 말하기도 한다.정보통신 산업의 발달로 생산성이 향상돼 과거의 경기순환 사이클이 사라졌다는 뜻.좁은 의미로는 ‘디지틀 경제’라고도 한다. *舊경제. 신경제와 대비되는 개념(old economy).철강·조선 등 기존 제조업 위주의 경제형태를 지칭한다. 미국에선 벽돌(bricks and mortar)산업이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선 ‘굴뚝산업’이라는 표현도 사용됐는데 국내 업계에선 굴뚝 산업대신 ‘전통제조업’이란 말을 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실물위주 거대규모이기에 이노베이션의 한계로 신경제의 폭발적 성장률에 밀리고 있다.하지만 첨단산업에도 실물의 뒷받침은 필수라는 옹호론이 제기되고 있다.
  • 코스닥 폭락… 투자자 망연자실

    “도대체 어디까지…” 코스닥시장이 폭락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이다.큰 돈을 물린 사람들은 반토막 난 주식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소 복잡해,비관과 낙관이 혼재돼 있는 형국이다.지수200선 아래까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현 시점이 바닥으로 조만간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팽팽하다.지금으로선 미국 나스닥의 향배에 ‘운명’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최근 코스닥 하락세에 결정타를 날린 것이 나스닥의 폭락세였기 때문이다. [비관론] 비관론자들은 지난주 미국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헨과 템플턴의 마크 모비어스 등 투자전문가들이 첨단주의 거품을 경고한 이후 이를 뒤집을만한 분석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나스닥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연속 3일째 순매도를 보이는 것은 이같은불안감의 증거라는 지적이다. 나스닥 추세와는 별개로 코스닥에 유·무상증자가 쏟아지면서 과다한 공급물량이 상당기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종전에는 새롬기술 등 일부 주도주에 증자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중소형주로도 증자 물결이확산돼 증자물량은 이달에만 5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조정기간이 이제 겨우(?) 1주일밖에 안됐다는 것 역시 악재라면 악재다.지난해 7월의 1차 조정기간 때는 두달반,올 1월의 2차 조정기에는 한달가량 조정을 받았었다.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주가가 반등한다 하더라도 지수220선 안팎에서 지리한 조정장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낙관론] 낙관론자들은 이번 조정이 코스닥의 단기급등과 미국 첨단주에 대한 거품론 등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촉발됐다는 점을 들어 나스닥이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언제든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지난주 4일 연속 505포인트나 빠졌던 나스닥이 마지막날에는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수의 2배를 능가하면서 115포인트가 오른 것이 분위기 전환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의 경우도 그 규모가 하루 100억원대로 미미해 차익실현차원의 일시적 매물에 불과하다는 해석이다.또 투신권이 ‘팔자’ 일변도인 것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도 결국은 투자심리 회복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분석이다. 대규모 증자에 따른 수급불균형론(論) 역시 현재 증시주변의 부동자금이 수십조,수백조원에 이르는 상황을 감안하면,심리적인 불안감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한국투신 신긍호 주식운용팀 과장은 “나스닥만 올라준다면 코스닥은 이달중 지수 250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코스닥 주도주 실적 기대 이하

    인터넷 등 첨단기술주에 대한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일부주도주들의 지난해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코스닥등록 12월결산 319개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결과,새롬기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억5,700만원으로 전년보다 92%나 줄었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9억4,600만원을 기록,적자로 돌아섰다.한통하이텔은17억7,400만원으로 31%가 줄었다. 반면 로커스는 영업이익이 79억3,100만원으로 72% 늘었으며,한통프리텔은 161억8,800만원으로 흑자전환됐다.특히 아시아나항공은 구조조정과 환율하락에 힘입어 2,672억6,200만원의 영업이익(225%증가)을 내는 등 실적이 좋아졌다. 개그맨 주병진씨가 대표로 있는 좋은사람들은 영업이익이 6만2,158%나 늘었는데,지난해 영업이익이 64억여원에 불과함에도 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비교대상인 98년도 영업이익이 1,000만원밖에 안됐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 코스닥 지수 16P 폭락…투매사태

    코스닥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빚어지면서 지수가 200선으로 곤두박질쳤다.거래소 종합주가지수도 사흘째 하락,850선이 무너졌다. 3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3월31일)보다 16.84포인트(7.6%) 떨어진 204.43을 기록했다.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선물지수가 계속 약세를 보인데다기관투자가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미 증시에서첨단 정보기술주의 거품론이 불거지면서 기타지수와 벤처지수가 각각 84.92포인트,51.14포인트 폭락했다. 거래소시장은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는 바람에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4.50포인트 내린 846.44로 장을 끝냈다.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통신관련주와 증권주가 폭락했다. 박건승기자 ks
  • [사설] 약속어긴 여성비례 30%

    16대 총선 전국구 후보 공천 결과에 여성계가 크게 실망하고 있다.지난 2월 비례대표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각 당이 앞다투어 이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전국구 공천 내용은 ‘법’과 ‘약속’을 거의 무시했기 때문이다.여성단체들은 일제히 성명과 논평을 발표하고 “공천 결과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당연한 반발이다. 모두 46명의 전국구 후보를 내세운 한나라당은 당선 안정권으로 꼽히는 18∼20번 안에 3∼4명의 여성만 배정해 여성후보 비율이 17∼20%에 그쳤다.이회창 총재 자신이 정당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 “비례대표 후보의 30%를 여성에게 배려하겠다”고 공언하고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공천과정에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던 것이 공염불로 끝났다.자민련은 총 31명의 전국구 후보 가운데 여성을 6명 배치했지만 당선 안정순번인 7번 안에는 여성을 단 1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유일하게 여성을 전국구 1번으로 공천한 민국당의 경우는 특별당비와 관련한 ‘돈 공천’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민주당만이 전체비율은 물론 당선 안정권에서도 여성후보 30% 할당 약속을 지켰으나 전국구 공천에 앞서 여성후보의지역구 공천탈락과 관련,물의를 빚었다. 4·13총선에 거는 여성계의 기대는 매우 높았었다.정당법 개정으로 여성계의 숙원이 해결되는 듯했기 때문이다.여야가 법정신을 충실히 지킨다면 전국구 46석 가운데 13∼14석을 여성이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역구까지 합하면 16대 국회의 여성의원 숫자는 15대 국회(전체의원의 3.7%인 11명)보다 훨씬 많아져 세계 평균과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것으로 보였다.여성의 정계진출이 극도로 제한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는데 여성들이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여성할당제는 낙후한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여성의 정계진출이 확대되면 금권정치,지역정치,패거리정치에 변화가 올수 밖에 없고 균형잡힌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다.여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발전을 위해 여성할당제가 필요한 것이다.따라서 다음 국회에서는 강제규정도 아니고 제재조항도 없는 현재의 여성할당제를 보다 강화하는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여성 30% 할당제를 실시하는 프랑스가 법을 위반한 정당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삭제하듯이 법의 구속력을 담보하는 장치를마련해야 한다.아울러 정당의 당헌과 당규에도 명문화해야 할 것이다.
  • [푸틴의 러시아] (1)어디로 가나

    신 러시아의 탄생이냐,아니면 스탈린주의의 복귀인가.26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47세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무대행이 대권을 거머쥐면서 인구1억5,000만 ‘젊은 러시아’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전격 사임한 옐친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명된 푸틴은 ‘강한 러시아’부활의 메시아로 각광받으며 소연방 해체이후 자존심을 구길대로 구긴 러시아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많은 러시아인들은 푸틴의대통령 당선으로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는 부패,범죄와 경제 혼란 등 ‘러시아병’을 특유의 추진력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가 유세기간 중 ‘글로벌 러시아’를 내걸고 외국인 자본 유치에 힘쓰겠다고 약속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은 서방세계와대립하지 않는 외교정책,자유주의적 민주개혁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의 공약과 달리 러시아에 현대판 스탈린주의 독재체제가 시작됐다는 개탄도 강하다.공산당의 주가노프 당수가 29.44%로 선전한것은 이같은푸틴의 독재성향을 우려한 반(反) 푸틴 ‘항의 표’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지배적이다. 푸틴의 사고는 KGB경력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다.그런 그가 다원주의적 경쟁적 정치시스템을 얼마나 용인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국립 페테르부르크대 재학중 KGB에 특채된 후 17년간이나 엘리트 정보원 코스를 밟아온 푸틴은 틈만나면 KGB를 옹호,소비에트 체제에서 최상의 훌륭한 시스템이었다고 주장해왔다. 그의 실용주의에 기초한 개혁마인드를 존중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러시아의 장래를 어둡게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엄청난 인기를 얻고 출발했지만 이익세력들의 세력다툼끝에 결국 실각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푸틴을 지지한 세력은 소비에트 시절의 국부를 가능케했던 군산(軍産)복합체.국유산업의 부활과 부흥을 주장하고 있는 이들과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한 신흥세력 중산층의 자유경제 개혁의 요구는 상충될 수 밖에 없다.그 때문인지 푸틴은 유세기간 러시아 재건을 위한 명확한 처방책을 내놓지못했다. ‘수수께끼같은 인물’푸틴의 정치성향과 외교정책은 곧 있을 각료 인선을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98년 KGB의 후신 연방보안국(FSB) 국장에 취임한 이후 벼락 출세 가도를 달려온 정치 신인 푸틴은 자신의 진용을갖춰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러시아 대외부채 협상전문가인 미하일크라시야노프 제1부총리 등이 현재까지 드러난 측근들.따라서 과거 옐친대통령의 충성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KGB 친구들은 그가 갖고 있는 몇안되는 재원들이다. 푸틴의 방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푸틴호’의 항해 기상도는 양호하다.96년 옐친이 1차 투표에서 35.28%를 얻는데 그치고 결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달리 그는 ‘압도적’인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발한다.게다가 지난 해 12월19일 총선에서 푸틴의 ‘통합당’은 공산당에 이은제2당으로 선전, 자유주의 세력들과 연립할 경우 의회내에서도 순조롭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깨끗한 정부,부패척결을 내세우고 등장한 푸틴이 크렘린내 가신그룹을 포함한 정재계 기득권 세력의 지원으로 권좌에 오른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러시아를 재건시킬지,아니면 러시아 10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독재체제로 이끌어 갈 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푸틴 당선 각국 반응. [워싱턴·베이징·런던 AFP AP DPA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직무대행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27일 중국은 적극 환영했으나 미국 등 서방은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향후 그의 행동이 중요하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 미국행정부는 푸틴이 대통령으로서 러시아의 민주적 변화를 얼마나정력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까지 푸틴의발언에 대해서는 일단 옳은 방향을 잡고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26일 저녁 CNN과의 회견에서 “러시아인들이 민주적이고합헌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27일 저녁 푸틴 대통령 당선자와전화 회담을 갖고 조속한 정상회담을 촉구했다.오부치총리는 회담에서 축하의 뜻을 전달하고 “주요국(G8)정상회담에 앞서 될수 있으면 빠른 시기에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푸틴대행은 “진심으로 일본과의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완전한 정상화가 최종 목적”이라고 말해 평화조약의 체결을 중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비쳤다.푸친대행은 일·러 정상회담과 방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일본 관방장관 및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은 26일 “푸틴 당선자가 옐친의 노선을 계승할 것이라는 점에서 푸틴의당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푸틴과 러시아 국민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푸틴의 대통령 당선을 개인적으로나 중국 인민을 대표해서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장 주석은 이 성명에서 “푸틴 당선자가 중·러 관계 발전을 위한 긍정적 노력을 기울여왔음을높게 평가하면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상으로나 우호적 관계를 맺을 용의가 있으며 양국간 전략적협력관계의 확대 및 심화를 계속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27일 푸틴의 당선을 조심스레 환영하면서 푸틴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서방 정치인들은 이 강력한 지도자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으나 푸틴이 대통령으로서의권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보기 전까지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4·13총선 D-19/ 한나라당 공약 분석

    24일 한나라당 총선공약은 정치·경제·외교안보 등 주요 분야별로 현정권의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그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하는데초점을 맞추고 있다. 21세기를 위해 ‘21대 중점공약’을 내놓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긴급구조 119 실천과제’도 발표했다. 무엇보다 총선득표를 겨냥한 만큼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선심성 대책’이 주를 이뤘다.지난해 이슈가 됐던 경제구조조정,햇볕정책과 도·감청 문제등도 다뤘다. 한나라당의 이번 공약은 그 내용의 상당부분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 제시보다는 ‘장밋빛 약속’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현 정부 정책에 대한무조건적인 비판이 많고 당파적 차원에서 접근한 공약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우선 정치·행정분야에서는 긴급감청제 폐지와 국민인권위 설치를 골자로하는 인권법 제정 등 국민의 사생활보호에 초점을 맞췄다.국정원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확대 등 국정운영의 ‘견제’기능 강화도 추구했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대북현금 지원 불허,국회내 ‘북한경협 및 투자·지원물자 심의위원회’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탈북주민 문제를 위해 ‘한민족공동체 발전위원회’를 두고 독도개발법을 제정,독도의 유인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분야 공약은 국가부채,국부유출 문제등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국회내에 ‘공적자금 감시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부채감축특별법’제정 추진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재벌정책에 대해서는 “현정부의 기조를 폐지하고 법과 시장원칙을 통해 재벌혁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화·과학기술 분야는 ‘기술평가 보증전담기구’를 설립해 벤처기업의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비중을 뒀다.전화요금체계를 전면 개편,요금의 거품을 제거하기로 했다. 유권자를 겨냥한 각종 ‘시혜성’ 정책으로는 서민층 보호를 위한 중소형임대주택 공급확대와 교육비 전액 소득공제,중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지원특별법’제정 방침을 내놓았다. 농어민을 의식,‘농어민 부채경감 및 경영안정 특별법’제정,농어촌구조개선사업 투자규모를 연간 10조원으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여성분야 공약으로는 여성공무원 20%할당제,여성경제인 지원,여성고용 안정 등을 내걸었다.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도 나름대로 다양하게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형주·개별주 각개약진 양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주도주 공백현상이 빚어지면서 대형주와 개별주(중소형주)의 각개약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수급불안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계속된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일정 폭을 오르내리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점친다.반면 코스닥시장은 최대 매수주체인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수가 추가 하락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한다. □대형주 거래소의 대형주는 여전히 투신권의 매물공세에 눌려 있다.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주와 몇몇 우량 금융주에 편중됨으로써 대형주 전체로 매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전문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투신권이 새로운 결산기를 맞는 다음달 초 이후에나대형주 매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신권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물을 쏟아내 수급불안을 부추기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행태는 지난 2월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2월에는 신규 등록된 종목을 집중 매수했으나 요즘은 로커스 오피콤 씨앤아이 등 기술집약형 종목을 집중 사들이고 있다.대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기업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동희(李東熙) 동원경제연구소 투자분석팀 연구원은 “미국의 인터넷 기업거품론과 맞물려 외국인의 이러한 매매패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 이라며“낙폭과대 종목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는 기술집약형 기업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주 거래소시장은 진웅과 같은 개별 대표주를 찾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상황이다. 이동희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 인수·합병(M&A) 또는 외국기업이나 코스닥 선도기업과 전략적 제휴 종목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바이오테크 관련 테마주도 정부가 생명공학 육성의지와 대기업들의 관심이 맞물려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의 개별주는 살얼음을 걷는 형국이다.일단 상승세가 꺾이면서 바닥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전문가들은 “코스닥 개별주의 경우 철저한 저점매수와 반등시 고점매도 전략을 병행하되 추세가 확인될 때까지 단기매매로일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선거혁명‘물거품’우려

    4·13총선을 눈앞에 둔 정치권이 건전한 정책대결이나 비전제시보다는 상호비방과 독설경쟁에만 매달려 정치 혐오증을 가중시키고 있다.총선 이후의 심각한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금권·관권선거 시비,지역감정 조장 발언,근거가 희박한 비방·폭로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기된 현직 대통령 하야론은 금도(襟度)를 넘어선 극단적 주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천년 첫 선거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감안해 이같은 ‘이전투구식’ 네거티브 선거전은 하루 빨리 중지돼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총선시민연대는 24일 긴급성명을 통해 “나라 빚 논쟁과 병역비리 문제에이어 대통령 하야론까지 등장하는 등 선거판이 과열·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권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공정선거 분위기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서영훈(徐英勳)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가 무너진 상태에서 정파의 이익이란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정치적 혼돈으로 우리나라가또 다시 경제위기에 처한다면 후손들에게 무슨 낯을 들겠느냐”면서 국가이익을 고려,‘대통령 하야론’ 등 과도한 정쟁적 발언을 중지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날 발표한 ‘총선 정책자료집’을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면서 ‘DJ가 북한의 대통령으로 착각하고 있는 정책기조’라는표현으로 여권을 자극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제작상의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며 문제 부분을 삭제토록 하겠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근의 여야 공방과 관련,회사원 배수미(29·여)씨는 “IMF 고통에서 아직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이 나서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대해 울분을 느낀다”면서 “정치권이 이런 식의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면 국민은 정치권을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K중학교 학생부장 이모 교사(43)는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권의 상호비방과 폭로전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여야 정당의 ‘매머드’ 대변인단이 토해내는거친 논평과 성명을 정쟁과열의 원인제공자로 꼽았다.“서로 상대를 자극하는 언어구사를 자랑하기 보다는 건전한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방향에서 자신들의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사평론가 류시민(柳時敏)씨는 “막가파식 정치공방은 우리 정치인들의 정신적 지평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종태 주현진 이랑기자 jthan@
  • 서양화가 조은영씨 귀국展

    서양화가 조은영(30)은 3년째 강아지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작가는 강아지를그림의 주인공으로 삼아 삶의 실타래를 풀어간다. 10여년의 미국(RISD대)과영국(첼시대)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성곡미술관에서 귀국전을 열고 있다.29일까지조은영은 성곡미술관이 참신한 젊은 작가 발굴을 목표로 기획·운영하고 있는 ‘내일의 작가’시리즈의 올해 두번째 작가로 뽑힌 신인.“내 그림의 화두는 가족과 사랑입니다.강아지를 가족의 일원이라고 본다면 강아지그림 또한 나의 그림 영역에서 벗어난다고 할 수는 없죠.강아지그림은 나 자신의 확대된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조은영의 그림을 보면 강아지와 인간의 삶의 무늬는 별로 다를 게 없다. 강아지도 미용을 위해 초저녁잠을 자는 것일까.‘뷰티 슬립’이란 작품의 착상이 재미있다.‘간질임’‘거품목욕’‘허니문 다이어리’‘천국의 질서’‘봄의 흔적’등 8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02)737-7650. 김종면기자 jmkim@
  • 분양시장 실수요자 중심 재편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수요 중심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접수 결과 중소형 평형은 치열한경쟁률을 보이는데 반해 대형 평형은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특히 수도권 최고의 인기지역인 용인보다 광주·고양 등지의 분양률이 더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분양권 전매 허용조치 이후 단기 차익을 노리던 ‘떴다방’ 위주의 가수요가 사라지고 시장 전반이 내집 마련 수요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의미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올들어 주택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났다”면서 “이같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거품 걷히고 중소형 인기 폭발 실속파 청약자들이 크게 늘면서 30평형대 인기가 솟구치고 있다. 주택은행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된 경기 고양시 대화동 한라아파트의 경우 청약접수 결과 35평형은 113가구 공급에 1,087명이 신청해 최고 9.4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52평형과 63평형은미달됐다.또 비슷한 시기에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 의왕시 내손지구의 대원아파트 34평형도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에 앞서 공급된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46평형도 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들어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40평형 이상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수원 매탄4지구 우남퍼스트빌,김포 풍무동 프라임빌,용인 상현리성원 등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주택업체 평수 줄이기 고심 대형 평형 청약자가 크게 줄면서 분양을 앞둔주택업체들은 평형을 다시 배정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 분양업체들은 잇따라 대형 가구수를 줄이는 대신 중소형을늘리고 있다. D사의 경우 당초 50평형대 이상 아파트로만 조성키로 했던 공급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중소형 가구수를 늘리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느라 공급시기를 한달 가량 늦춘 상태다. ◆청약전략 역으로 짜라 대형 평형에 대한 청약열기가 가라앉긴 했지만 대단지 로열층이라면 구입해둘 만하다.경기만 살면 대형 평형의 수요도 늘어날수밖에 없다.특히 용인지역의 경우는 지금이 로열층 대형 평형을 구입할 수있는 적기다.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만 새로 수립되면 그동안 사라졌던 프리미엄이 다시 붙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는 내다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
  • 수도권 아파트 30만가구 쏟아져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서서히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후 최근까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주택 건설업체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면서올 한해 분양시장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다.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고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용인에서도 이달들어 새 아파트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부천 상동은 벌써두번째 동시분양이다.아직은 일부 평형과 요지의 아파트 말고는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태지만 봄철이 되면서 서서히 탄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존 주택시장은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데다 집값이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매수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전세시장은 지난 겨울부터 불어닥친 전세값 상승,매물품귀 현상으로 호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분양 포문 열었다=서울과 경기도 용인,부천 상동을 시작으로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에서만 3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물량이다.올 봄에는 IMF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업체들은 IMF이후 분양을 미뤄온 사업이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또 경기가 살아나고 수요가 감지될 때 분양해야 미분양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살아날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도 담겨져 있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조합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시장을 주도한다.용산구 이촌동 재건축 아파트 등 한강이 보이는 인기 지역도 포함돼있다.강남에서는 도곡동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서초동 삼풍부지,목동 주상복합,청담동 한국중공업자리 등에서 초고층 최고급 아파트가 대기중이다.월계동 재개발 아파트,신도림 한국타이어부지,화곡동 새마을운동본부 자리에 건설되는 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에서는 수지읍 상현리와 구성면 마북리·상하리 등에서 대규모로 공급된다.부천 상동지구는 올들어 2차동시분양 아파트 3,772가구가 22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광주군,고양·파주일대에서도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분양경쟁도 시작됐다=서울 도심 아파트,강남 역세권 아파트,한강변이나 호수주변 등 조망이 뛰어나거나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에는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나머지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청약률이 낮거나 미분양도 예상된다.따라서 건설업체들은 초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업체들이 분양 경쟁으로 내세우는 무기는 우선 빼어난 입지를 강조한다.첨단 자재,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아파트라는것도 자랑하고 있다. 경쟁은 수도권에서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건설업체들은 청약열기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그레서 수도권 분양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용인지역은 그동안 워낙 많은 아파트가 공급돼 신규 수요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또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나은 죽전지구,분당신도시 초고층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기전 분양을 끝내야 한다는생각에 앞다퉈 내놓고 있다.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천정부지로 올랐던 분양권 프리미엄이 곤두박질치면서 업체들은 당초 계획을 바꿔 중대형으로 설계변경하는 사례도 속속 늘고 있다. 가격 거품을 빼고 수요자 마음을 잡기 위한 갖가지 판촉전략도 나왔다.입주후 하자나 부실시공사례가 발견되면 분양대금을 돌려준다는 ‘리콜제’아파트까지 나올 정도다. ◆속타는 업체,느긋한 소비자=이에 비해 소비자는 느긋하다.시세차익이 확실한 곳,분양가가 싸거나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빼고는 분양권을노린 가수요도 사라졌다. 확실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아파트를 빼고는 역세권 대형 아파트,편리하고 첨단시설을 갖춘 곳,대형 단지를 골라 청약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서울시동시분양 청약결과나 부천 상동 아파트 청약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따라서 올봄 주택공급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분양권 프리미엄 실태

    수도권 유망 아파트에 잔뜩 붙어 있던 프리미엄이 걷히면서 분양권 시장이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경기 용인 일대 대형 아파트는 치솟았던 웃돈이 떨어지고 거래도 뚝 끊겼다.반면 중소형은 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다.시세차익을 노린가수요자들이 주도하던 분양권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대형 인기 가라앉고 중소형 뜬다= 21세기컨설팅(wr21.com)이 지난달말 기준으로 조사한 서울 수도권 797개 평형 평균 분양권시세 상승률은 서울 0.55%,경기 1.08% 등 1% 안팎으로 나타났다.서울은 상승률이 1월 1.19%의 절반수준에 불과했으나 경기도는 전달 0.01%에 비해 높게 올랐다.거래도 대형 아파트 대신 관심권 밖에 머물던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서울의경우 프리미엄 상승률 20위 아파트에 40평형대 이상은 서초동 롯데캐슬 63평형 등 7곳에 불과했다.반면 쌍용아파트 24평형 등 실수요자용 40평형대 이하의 아파트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 42평형은 한달새 프리미엄이3,000만원가량 떨어지는 등 중대형 약세가 뚜렸하다. ◆대형 약세는 공급과잉으로 투자심리 위축된 탓= 원인은 서울 강남과 용인대형 아파트 프리미엄 거품이 빠지고 시세차익이 줄면서 재테크를 노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중단된 탓으로 풀이된다.반면 오름세에서 비켜났던 중소형 아파트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웃돈이 붙은 가운데 거래도 제법 이뤄지고 있다. 21세기컨설팅 전미정(全美貞)부장은 “분양권 시장의 침체는 공급과잉과 가수요 에너지 소진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가수요에 의해 가격이좌우되는 인기지역보다는 도심지역의 입주가 빠른 아파트,가격이 낮은 중저가 분양권 등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정보가 돈이다= 분양권 시장이 위축됐다고 해도 정보만 갖고 있으면 값싸고 안정적인 물건을 찾을 수 있다.지금은 입지여건 등이 안좋아 시세보다 낮게 평가돼 있지만 입주시에는 여건이 호전돼 시세차익이 생길 수도 있다. 실수요자들이 노릴 만한 저평가된 아파트를 고르면 된다.이런 아파트를 구입하면 내집마련과 함께 입주때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입지여건을 살펴보고 발전가능성이나 주변시세보다 실제로 낮은지 여부를 챙겨야한다.구입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전광삼기자 hisam@. *분양권 구입 유의점. 분양권을 살 때는 살펴야 할 것이 많다.특히 실수요자는 첫거래인 경우가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분양권에도 금융기관이나 채권자들의 압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둬야 한다.분양후 일정기간이 지나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가 납부된 경우에는 이를 대상으로 압류뿐 아니라 매매금지 가처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분양업체를 직접 방문,해당 아파트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보해야한다.아울러 일명 ‘떴다방’으로 불리는 이동식 중개업소는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수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중개업소를 이용하려면 연고가 확실한 단지내 상가나 토박이 중개업소를 찾는 게 좋다. 아울러 입주후를 내다봐야 한다.지금은 주변 입지여건이 좋지 않아도 입주후 주거여건이 개선된다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주변 환경이나 정보통신망,혐오시설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광삼기자
  • [오늘의 눈] 여야 정책대결의 허실

    이번 총선처럼 정책대결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높은 선거는 없는 듯하다. 지역감정에 매몰된 선거판에 넌더리를 내고 금권·타락 선거에 절망하는 유권자일수록 선진 정치로 향하는 정책대결을 갈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 여야가 쏟아내는 총선 공약은 한마디로 ‘묻지마 공약’이다. 현란하고 번지르르한 구호는 빠짐없이 등장하고 유권자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천문학적 숫자들이 공약집을 가득 메우고 있다.그렇다고 어떤 정당도공약에 대한 재원 마련이나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대해선 진지한 설명이 없다.궁금증을 피력하면 “앞뒤 재고 어떻게 공약을 만드느냐”는 정당 정책위관계자들의 핀잔을 듣기 일쑤다. 이런 거품 섞인 선거공약을 토대로 여야의 정책대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모래 위에 쌓아놓은 정책에서 어떻게 국가와 민족의 청사진을 도출하겠는가. 그래도 장밋빛 공약은 ‘애교’가 있는 편이다.논리적으로 완전히 모순된정책도 버젓이 등장한다.대표적인 것이 복지국가 달성과 재정적자 축소 공약이다. 여야 모두 “재정적자 축소 없이는 국가가 결딴난다”고 지적하지만 곧바로“중산층과 서민층이 맘놓고 살 수 있는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한다.막대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함에도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몰상식’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다. 천편일률적인 공약경쟁도 정책대결을 가로막는 요인이다.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숨긴 채 소외계층·서민·중산층을 가리지 않고 모두다 내 표로 만들겠다는 ‘투망식 정치’가 주원인이다.일부 급조 정당은 부담없는 ‘베끼기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정치권 모두가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미래를 처방하기보다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회성 선거용 공약에 길들여진 탓이다. 공약은 그 정당의 미래가 담긴 ‘얼굴’이다.연장선상에서 정책대결은 겉만번지르르한 ‘정치꾼’과 화려하지 않지만 진솔한 ‘살림꾼’을 구별하는 정치적 장치가 돼야 한다. 민주주의는 구호로만 얻어지지 않는다.거품경제 속에서 결국 IMF를 초래했던 우리 경제나 허장성세의 공약과정책대결에 몰두하는 우리의 정치가 과연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오일만 정치팀 기자 oilman@
  • 코스닥 탈진상태 6일째 기력 상실

    “마지노선 마저…” 코스닥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인 240선(60일 이동평균선)이 맥없이 무너지며지수가 230대로 곤두박질치자 투자자들은 극도의 허탈감에 빠졌다.투신권에이어 외국인들까지 투매에 나서 매수주체가 완전히 실종됐다.최근 엿새동안무려 52.5포인트가 빠지며 시장은 탈진상태에 빠졌다. [왜 이러나] 기관의 매도공세에 따른 수급악화가 주범으로 꼽힌다.투신권은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수익률 제고차원에서 꾸준히 순매수세를 유지했다.그러나 지난 15일부터 돌연 코스닥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틀었다.주식형 수익증권 환매와 뮤추얼펀드 만기일을 앞두고 주가하락에 따른 손절매(Stop Loss) 매물을 토해 냈다. 전 세계적으로 첨단주 열풍이 소강상태인데다 정부의 코스닥 등록심사 강화등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조정장세가 길어질 것을 우려한 탓이다. 투신권을포함한 전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주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팔자에 나서 1,5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지난 16일 이후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까지 순매도세로 돌아서 수급불균형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앞으로 3주동안 7조원대의 유무상증자가 예상되어 있는 점도수급악화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밖에 미 증시에서 하이테크주에 대한 거품론이 가열되면서 첨단기술주로부터 자금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코스닥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어떻게 될까] 조정국면이 의외로 오래 갈 것이란 시각이 많다.3월 결산을앞둔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늘릴 여력이 없어 매수주체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상호(李相昊)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은 4월 이후의 환매에 대비해유동성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공격적인 매수세에 가담하기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선 외국인이 매수주체로 재부상하는 상황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려면 미 나스닥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이른바 ‘신경제’에 대한 믿음이 다시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분도(金分道) 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정국면은 최소한4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응요령은] 무차별 동반 폭락하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종목을줄여 위험관리에 나서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이상호연구원은 “매수보다는 반등시 물량축소를 통한 현금화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분도 연구원은 “이미 코스닥시장을 빠져 나갔어야 한다”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 PC방서 30代 또 돌연사

    PC방에서 인터넷을 하던 30대가 갑자기 발작증세를 보이며 숨져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20분쯤 목포시 산정동 모PC방에서 인터넷을 하던 김창형씨(35·서울시 송파구)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목포 성골롬반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평소 밤을 새워 컴퓨터게임과 인터넷을 하는 습관이 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기고] 제조업·정보산업 균형 육성을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했다고 해서 농경사회가 소멸된 것이 아니고,산업기술로 노동력을 감소시키는 반면 수확량은 는 것같이 요즘 새롭게 각광받으며 광속으로 발전하는 정보사회의 인터넷·정보기술 역시 농경기술,산업기술에 응용돼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인터넷·정보기술이 벤처산업과 함께 발전 목표이고 기술의 전부인양 들떠서 균형 감각을 잃고,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 토목 건축 등 기반 기술산업을 구 시대 유물로 필요없거나 발전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 전달방법의 획기적인 디지털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조업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고,또 이 기술이 세계의 경쟁에서 앞섰을 때 기대되는 경제적 수익은 엄청날 것임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다만 우리 나라를 비롯,세계의 인터넷·정보기술사업이 내수산업 구축 단계에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신장을 위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 하더라도인터넷·정보기술 및 벤처산업은 어디까지나 경제 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전화,라디오,TV 등 아날로그기술이 우리 생활에 보급되던 지난날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당시의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지금도 우리 생활 속에 필요로 해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정보사회에서의 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기술산업도 그 신장 속도와 비중이 앞 시대의 아날로그 정보기술산업보다 빠르고 크다 하더라도,역시 산업의 일부분이면서 제조업을발전시키는 일종의 기술이기 때문이다.벤처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컴퓨터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그 기능의 새로운 컴퓨터를 제조하는 것은 기술제조산업이지만 그 기능이 다른 제조업이나 생활에 이용되는 도구로 쓰이는 것처럼 디지털시대의 인터넷·정보기술이 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커질 것이며 용도도 다양화되면서 제조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활용하기 위한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다.그래서 제조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에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 제조업의 기반이 튼튼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생산과 소비의 연결에 혁신을 가져오는 전자상거래도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돼 디지털시대의 인터넷·정보기술산업과 벤처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그러므로 확실한 경제 성장의 요인은 튼튼한 기술력을 토대로 한 제조업에 있다는 상황인식과 벤처 및 정보산업 육성을 북돋우는 균형잡힌 정부와 언론의 역할이시급하다. 다행히 지난해 6월 인터넷·정보기술의 신장을 돕고 경우에 따라서 발생할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는 대책도 강구할 수 있는 정부 산하에 인터넷정책과가 발족되었다. 무엇이든지 새로 생기는 일을 예측한다는 건 쉽지 않다.더욱이 앞으로 발전할 방향과 내용을 예측하기는 더욱 어렵다.그래서 앞을 내다보고 통제하는법칙이나 규정을 만들 수가 없고 기존 법칙이나 규정으로 다루다보면 새로운현실과 맞지 않아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 때문에 그 어떠한 규제가 인터넷정보기술의 발전을 늦추어서도 안되지만 발전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 불량한 사업가로부터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할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의 인터넷·정보기술의 붐이 세계 속에서 한국이 소유한 선도 기술로자리잡고,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는 가운데 벤처산업이나 인터넷·정보기술로 승부를 겨루어 성공한 젊은 억만장자가 많이 생겨나고 그 붐이 일시의 거품이 아니라 더욱 큰 불길로 무섭게 번져 국운의 번영 기회가되기를 빈다. 이은웅 충남대교수 전기공학
  • 엇갈린 의석수 셈법

    총선 초반의 판세분석을 둘러싸고 여야간 셈법이 미묘하게 엇갈린다. 민주당은 예상 의석수를 최소로 낮춰잡는 ‘엄살형’이다.반면 한나라당은확보가능 의석수를 최대로 늘리는 ‘거품형’이다.자민련과 민국당은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목표 의석수와 내부 분석용 수치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이중형’이다. 특히 여야의 계산법에는 전략적 의도가 다분하게 깔려 있다.총선 득표전략은 물론 총선 이후 당내 책임론과 권력구도 변화 등도 고려해 예상의석수를늘리거나 줄여 잡는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90석 안팎과 비례대표 18석을 예상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과거 집권여당처럼 ‘보수적인’ 계산법을 사용한다고 보고 있다.지지표의 응집력을 높이고 총선 이후 책임론 시비를 막기위한 속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최고 130석을 확보해 제1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민주당은 지역구 100석 안팎,비례대표 20석 등 120석 정도를 얻을 것이라고 한나라당은 전망한다. 한나라당의 셈법은 한층 복잡하다.당내에는 ‘130석 시나리오’가 야당식기세 상승과 바람몰이를 위한 부풀리기 계산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지역구100석,비례대표 15석 등 115석 쯤이 현실적 수치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 지도부로서는 ‘2·18 공천 파동’으로 대외적인 목표의석을 당초 160석에서 130석으로 낮춘 마당에 또 115석으로 줄일 경우 공천 인책론이확대재생산되는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여기에도 딜레마는 있다.선거 결과 의석수가 130석을 크게 밑돌 경우 공천파동을 자초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내 비주류의 책임론 공세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91석을 목표치로 제시하지만 내심 30석 안팎을 확보가능 수치로여긴다. 민국당은 당초 50석 안팎에서 원내교섭단체인 20석으로 예상의석수를 줄였다.자민련과 민국당의 이중계산법은 각각 충청권과 영남권 지지자를 결집시키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