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력 도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법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쌀 시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84
  • 독자의 소리/ 각종 복권 무분별 발매 사행심 조장

    복권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생소한 복권들이 새로 나타나고 여러곳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더욱이 외면당하는 복권도 많아져 복권발행 비용 수십억원이 물거품화되고 있다고 한다.국민들은 사행심에쉽게 빠져서 정서적으로 좋지 않고 발행처는 발행처대로 비용도 나오지 않으니 국가적으로 낭비라고 생각한다.건전하게 생활하고 땀흘려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 평범한 진리를 가르치고 불로소득의 허실을 가르쳐야 할 정부기관에서조차 복권을 남발하고 있어 씁쓸한 마음이다. 홍원주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 IT 스코프/ 거품 부른 ‘냄비형’ 反벤처 정서

    “○○○닷컴은 괜찮답니까? △△△넷은 요? □□□쇼핑몰이 요즘 굉장히힘들다면서요?” 유명 닷컴(인터넷서비스)기업의 마케팅 담당 K씨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이런 전화들로 골머리를 앓는다.언론사 기자들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는 일반 투자자들이다.K씨는 대개 서둘러 끊어버린다.딱히 뭐라고 답할 처지가 아닌 탓도 있지만,이들이 다른 곳에도 전화를 해 자기회사를 도마위에 올릴 거라 생각하면 부아가 치민다.그는 “벤처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으면아무 정보도 없이 마구 찔러대볼까 하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지요” 탄탄한 인터넷 소프트웨어회사로 통하는 나모인터랙티브 S과장도 비슷한 고민이다.상반기에 매출 35억원,순익 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0% 가량 성장했지만 한때 11만9,000원까지 떴던 코스닥 주가는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친다.S과장은 “벤처 위기론이 지나치게 확산되면서 성장성있는 업체까지도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는 것같다”고 했다. 닷컴기업을 중심으로한 벤처위기설이 갈수록 도를 더하면서 급기야 정부까지 긴급 자금지원에 나서는 상황이 됐다.이렇게 된 데에는 수익성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무작정 기업을 벌여놓은 자칭 ‘벤처기업인’들의 책임이 가장클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위기설은 아무래도 지나친 감이 있다.위기설이 더 깊은 위기설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벤처기업이 몰려있는 테헤란로 전체가당장 결딴날 듯 떠들어대는 ‘반(反)벤처’정서가 업계의 숨을 조인다. 최근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숙명은 거품일까’하는 생각이 든다.벤처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거품이었듯 ‘위기’에 대한 우려도 한국식 냄비형 벤처정서 속에서 새로운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의 자금난과 도산을 벤처기업 전체로 일반화하기에 우리 벤처업계의 가능성은 아직 너무 많다.진정으로 이들을 걱정해 주는 길은 사상 처음으로 겪는 벤처 구조조정의 홍역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 아닐까. ‘위기’는 언제고 헤쳐나갈 수 있지만 ‘불신’은 자칫 영원히 회복되지않을 수도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민경제를 살리자] (6)인터넷PC사업

    국민(인터넷)PC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농어민과 서민 등 정보화 소외계층에게 컴퓨터를 싼 값에 보급하겠다던 당초 취지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미처 1년도 지나지 않아 잊혀져 가고 있다. ◆인터넷PC 얼마나 팔렸나=지난해 10월20일 출시된 이후 지난 6월까지 팔린인터넷PC는 모두 45만5,000여대.펜티엄Ⅲ 기종 21만8,000대와 보급형인 셀러론 기종 23만7,000대가 팔렸다.2002년까지 900만대를 보급하겠다던 당초 목표는 아득해 보인다. 이 가운데 우체국 인터넷PC적금을 통해 판매된 수량은 15만5,000여대.나머지는 인터넷PC 제조업체로 지정된 11개 업체 대리점에서 팔렸다. ◆왜 안팔리나=가장 큰 원인은 담당부처인 정보통신부의 홍보부족.사업 초기에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팔짱만 끼고 있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도 광고와 캠페인만 했을 뿐 공식 홍보계획은 원래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PC적금에 대한 인기도 크게 떨어졌다.서울 시내한 우체국에서 인터넷PC적금을 담당하고 있는 최모씨(여)는 “올 초까지만해도 하루 15∼20명에 이르던 적금 가입자가 요즘은 3∼4명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삼성과 삼보,LG 등 유명상표 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인터넷PC협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유명상표 제품을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가격의거품이 사라졌다는 이점도 있지만 국민PC를 만드는 중소업체들은 속앓이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 못차린 정통부=농어민과 서민에게 컴퓨터를 싼 값에 보급하겠다고 큰소리치던 정통부는 이들에게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이들에게 보급된 컴퓨터가 몇대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방 체신청별로 우체국에서 판매된 컴퓨터 총수량만 파악하고 있을 뿐 농어민과 서민들이 얼마나 구입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컴퓨터 가격이 예전보다 크게 내린 것만 해도 큰 성과”라면서 “가격이 내리면 서민들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다. 한 컴퓨터 생산업체 관계자는 “정부에서조차 소홀한 국민PC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홍보나 지원강화 등 좀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PC사업이란. ‘정보화 소외계층을 없애자’ 인터넷PC 보급사업의 캐치프레이즈다.온 국민이 컴퓨터를 싸게 구입해 생활에 활용토록 하자는 계획이다.정보통신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정보화사업인 ‘사이버코리아21’의 일환으로 시작했다.첨단기능을 갖춘 초저가 멀티미디어PC를 도시 서민층과 농어민을 중심으로 보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오는 2002년까지 컴퓨터 900만대 보급이 목표다.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지않고는 국가정보화는 ‘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문제는 컴퓨터 가격.서민들이 200만∼300만원대에 이르는 컴퓨터를 사기란 쉽지 않다.때문에 인터넷PC사업은 이들 농어민과 서민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인터넷PC는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서 등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3차원 게임등 고급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가격도 100만원 안팎으로 싸다.일시불로 사기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전국 2,800여개 우체국에서 컴퓨터구입 적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소프트웨어도 전국 우체국에서 싸게 살 수 있다. 김재천기자. *인터넷PC 구입요령. 우체국에 가면 인터넷PC가 보인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우체국에 비치된 제품목록에서 물건을 고른 뒤 일시불로 사거나 ‘인터넷PC적금’을 이용할 수 있다.일시불로 사려면 제품을 고른 뒤 구입비를 내면 2∼3일 안에 배달,설치해준다. 인터넷PC적금은 서민들이 목돈을 안들이고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게 한 컴퓨터 구입용 적금이다.한 사람이 하나의 계좌를 실명으로 가입해야 한다.가입기간은 6∼36개월.가입한도는 인터넷PC 가격의 110%를 하한선으로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두 차례 불입하면 컴퓨터를 살 수 있으며 처음 2회분을 한번에 불입하면 즉시 컴퓨터를 설치해준다. 우체국이 구입자금을 빌려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월 10.5%의 대출 이자가 붙는다.적금 이율은 일반우체국 적금보다 0.5% 높다.6개월∼1년 미만은 연 8.8%, 1년∼2년 미만 연 9.5%, 2년∼3년 미만 연 10%가 적용된다.만기가 되면적금 불입액에서 컴퓨터 구입금액을 뺀 나머지를 돌려받는다.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에 접속하면 12개 인터넷PC 취급업체가 취급하는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 中 최대 수도신식발전공사 류소우츈 총재

    중국 최대의 인터넷회사인 수도신식발전공사 류소우츈(陸首群)총재는 26일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성공적인 인터넷 경영기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중국인민은행장을 지내기도 했던 류 총재는 지난 23일 방한,오는 31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방한 목적은. 한국은 인터넷의 빠른 발전에 잘 적응하고 있다.앞서 나가는 한국의 인터넷 관련 사업을 배우고 교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수도신식발전공사는 어떤 곳인가. 2년전 중국 정보통신산업부,방송국,북경시,인민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중국 최대의 인터넷 회사중 하나다.전자상거래의 발전에 문제가 되는 인증,안전,지불,네트워크 등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시장 현황은. 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지난해 사용자가 1,000만명인데 올연말에는 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국제기술과 다소 거리가있었으나 최근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 ◆중국 인터넷 시장의 발전 방향은. 전통산업의 구조를 개편시키고 효율을 높여야 한다.신·구경제를 쌍방향으로 교류시키고 신경제의 거품을 제거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인터넷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인터넷도 일종의 문화다.그런면에서 한국과 중국은 넓게보면 같은 동양문화권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잘 조성돼있다고 본다. 최광숙기자 bori@
  • 코스닥 신규종목 ‘바람 빠진 풍선’

    코스닥지수가 폭락하면서 신규 종목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7월중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추락한 기업만해도 23일 기준으로 자원메디컬,한국정보공학 등 13개사나 된다. 등록후 적어도 10여차례의 연속 상한을 기록하던 전례는 완전히 깨졌다.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주가 거품론이 영향에다 액면가의 수십배로 공모가를 과대산정한 결과다.신규등록주의 메리트가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신규종목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주가하락에 전전긍긍하는 것은 물론,기업과 공모를 주관한 증권사들도 주가 부양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7월11일 등록한 창민테크와 쎄라텍,7월13일 등록한 중앙소프트 등 3개사의공모 증권사들은 주식을 되사들이는 시장조성에 나섰다.시장조성이란 매매가 시작된 뒤 두달안에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공모 주식의 최고 100%까지 사들여야하는 제도.종전 규정은 50%까지 사들여야 했으나 지난 1일부터 규정이 강화됐다.이는 공모가격이 터무니없이 높게 결정되는 것을 차단하고 인수기관의 가격조성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1만8,000원에 공모한 창민테크는 2만15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말 기준으로 1만3,000원까지 하락했다.2만7,000원에 공모한 쎄라텍도 3만200원까지 상승했다가 2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이번주 12개업체 코스닥등록 공모주 청약

    전통주인 ‘백세주’ 제조업체인 국순당 등 12개 업체가 예정대로 이번주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그러나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관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대형투신사들이 담합,확정공모가를 발행사의 희망가보다 낮게 제시해 발행사와 주간사가 공모가 결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제약은 주간사인 메리트증권과 협의,공모주 청약사상 최초로 대한투신과 한국투신 현대투신 등 3대 투신에 공모주 배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등 이변이 속출했다. 23일 현재 공모가가 결정된 곳은 12개사 가운데 8개사.오리엔텍,피케이엘,정원엔시스템,코리언일랙트로닉스파워소스 등 4개사는 오는 24일 공모가를결정한다. 공모가가 확정된 경우도 텍셀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모가가 희망가를 밑돌았다.페타시스는 희망가가 9,000원이었으나 공모가는 4,000원으로 결정됐다.국순당도 희망가는 1만5,000원이었으나 공모가는 9,000원으로 확정됐으며 단암전자통신도 5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결정되는 등 공모가 결정에 진통을 겪었다. 24일 공모가를 결정할코리언일랙트로닉스파워소스와 오리엔텍도 기관들이제시한 청약가격의 수량가중 평균이 본질가치에 미달하고 있어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모가가 희망가보다 낮아지면 해당기업으로서는 자금조달에 상당한차질이 예상된다. 반면 그동안 공모가 거품론 속에 유망기업의 공모주를 받아놓고도 마음을 졸여야 했던 투자자들로서는 낮은 가격으로 좋은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도 있다. 이번에 청약을 실시할 대부분의 기업은 컴퓨터와 전자부품 등을 취급하지만백세주로 알려진 국순당(전통주 제조)과 서울제약(자양강장제 등 의약품 제조),코람스틸(못,철선 제조) 등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김경신의 증시진단/ 거래소760·코스닥110선 지지여부 관심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주식시장이 약세권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선에서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루거래량이 8억5,000만주를 기록하며 에너지를 상당부분 소진해 버렸기 때문이다.올들어 10조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순매도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스종금의 영업정지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우방과 같은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문제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게 부담을 주고 있다. 물론 금리의 하향안정세나 기업의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재료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사건의 여파로 150선 아래로 내려선 이후 장세반전의계기를 찾지못하고 있다. 직전 저점인 110선 부근에서 일단 멈출 가능성이많아 보이지만 신규 등록기업과 유무상 증자물량을 소화해줄 만한 수요세가나타나지 않아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외국인 투자비중보다 개인 투자비중이높아 최근 다시 불거진 벤처기업 거품론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은 6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770선과 2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820선사이의 박스권안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760선이 무너지면 약세국면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코스닥시장은 코스닥지수와 지수이동평균선이 역배열상태에 있어 약세국면이 진행중임을 알수 있다.3주일만에 30%이상 급락한데 따른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현금비중을 높인 가운데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나서 반기실적이 호전된 12월법인과 단기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EBS 한여름 ‘생명의 눈’ 제작 구슬땀

    지난 14일 강원도 강릉시 이웃의 깊은 산골.백두대간의 줄기에서 멀지 않은 참나무군락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그들은 나무 한그루에 카메라를 대고 오전 내내 떠날 줄 모른다.나무를 찍나 했더니 나무에 붙은 장수풍뎅이를 화면에 담고 있는 것이었다.EBS ‘과학의 눈’(가제) 가운데 생물영역인 ‘생명의 눈’(가제)의 제작 현장이다. ‘과학의 눈’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2001년 3월부터 총 80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분야는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 등 모두 4개다.올해부터 EBS에서 ‘사전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1년 먼저 제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의 눈’의 한 부분인 ‘생명의 눈’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친근하게접할 수 있는 생물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기법을 사용해 만들고 있다.동·식물의 생태(生態)를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교육용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일이라 시간과 노력이 더욱 많이 든다. 이날 제작팀에게 포착된 장수풍뎅이는 4∼5년 전만 해도 멸종이 우려되는희귀 곤충이었다.특히 장수풍뎅이의 생태를 담은 필름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제작팀은 장수풍뎅이의 움직임을 초긴장속에 지켜본다.숨도 크게 쉬지 못할 정도이다.드라마와 달리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없고 언제 날아가 버릴 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한 번 놓치면 또 며칠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한동안 잠든 듯이 참나무에 붙어있던 장수풍뎅이가 나무 아래 쪽으로 서서히 내려가자 이효종PD의 움직임이 빨라진다.서영호 촬영감독은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 촬영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5㎜렌즈 크레인 카메라를 들고 숨을 죽인 채 따라간다.급경사 면에서 미끄러져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하지만 카메라는 놓지 않는다. 이PD는 장수풍뎅이 촬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그동안 찍어둔 필름을 공개했다.청개구리가 멋쟁이나비를 잡아먹는 장면,남방계열의 거미가 교미 중인 모기를 포획하는 장면,거품벌레가 집을 짓는 장면 등이 펼쳐진다.희귀곤충 무궁화하늘소의 모습도 언뜻 지나간다. ‘생명의 눈’은 ‘곤충의 결혼식’,‘내 친구 잉꼬부부’,‘동물의 얼굴’,‘꽃의 비밀을 풀자’ 등 주제별로 모두 40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 [베이징은 지금] 中 주식시장 ‘상한가 메들리’

    중국대륙의 주식시장이 폭발적 활황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말 1,360선을 맴돌던 상하이(上海) 증시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17일 장중한때 1,997,93을 기록하는 등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전(琛?) 증시도 99년말 400선이던 주가가 큰폭의 오름세를 타며 600선을 가볍게 넘었다.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가 지난 6개월여 동안 각각 47%,52% 이상 급등함으로써 주식시장에 거품이 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중국의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덕분이다.1·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8.1%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 경제성장률 목표를 당초 7%에서 8%로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대외수출도 크게 증가했다.상반기의 수출액은 1,145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38.3%나 급증했다.무역흑자도 지난해 동기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123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상반기중 외국인투자액은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6%가 는 242억달러이다.외환보유고는 1,568억달러를 기록,지난해말보다 21억달러 늘었다. 20여개월째 지속되던 극심한 디플레현상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1%로 나타나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의 이두호(李斗浩) 재경관은 “아직 중국 경제가 디플레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중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비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증시의 폭등세가 머지 않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챦다.중국의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면 내재가치가 있는 기업들의 대량상장으로 물량공급이 크게 확대돼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얘기다. [김규환특파원]khkim@
  • 디지털 혁명/ IMT-2000서비스

    *IMT-2000 이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은 ‘꿈의 통신’으로 불린다. 휴대폰이나 무선 단말기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동전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서비스다. 진보라는 의미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구분된다.TV도 보고인터넷도 할 수 있다. e-메일,데이터베이스,서류전송,위치 확인,음성 및 단문메시지 전송(SMS)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으로 전 세계 단일 통화권은 무산됐다.둘로 쪼개지자 거품론도 나온다.그러더라도 지구촌 곳곳을 통화권으로 두게 돼 여전히 ‘미래의 통신’이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은 지난 97년 2월제12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WARC-97회의(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 2000년대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름지어졌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 구조를 고정망에서 이동망으로 변화시키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유·무선 통신서비스간 경쟁과 대체는 가속화하게 된다.음성·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바뀐다.직장 여행 쇼핑 오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생활은 질적으로 변화된다.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유·무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공존하게 돼 경쟁이 불가피하다.2002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형성되고,200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된다. IMT-2000은 정보통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KISDI(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2002∼2010년 생산유발 효과를 38조원으로 추산했다.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1조원,고용유발 효과는 42만명으로 예측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같은기간동안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49조원으로 예상했다.부가가치 유발효과를 31조원,고용창출 효과를 55만명으로각각 추정했다. 장비제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ETRI에 따르면 장비시장 규모는 2조3,624억원으로 예상된다.2010년에는 2조4,453억원으로 추산됐다.내수 시장만기준으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사업 장비·제조업체 전략. IMT-2000사업에서는 각종 장비 제조업체가 가장 먼저 ‘황금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업체간은 물론 세계 유수의 해외업체들도 전장(戰場)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종합통신장비업체 지난 96년부터 동기식에 주력해 오다가 비동기식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분야에서의 ‘지존(至尊)자리’를 IMT-2000에서도 지켜나간다는 포부다.오는 2005년 그룹매출을 70조원로 예상하고 그 가운데 30%이상을 통신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은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비동기 개발에 나섰다.동기와 비동기 분야에서 균형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졌다고 자부한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650억원,올해 1,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데 이어 내년 1,500억원을 쏟아붓는 등 후발주자로서의 약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한화정보통신은 비동기식 WCDMA 모뎀 칩 등을 자체 개발,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외국 장비업체 세계적인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의 기세는 위협적이다.스웨덴의 ‘공룡’인 에릭슨은 비동기 진영,한국 CDMA 이동전화기용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퀄컴사는 동기 진영의 대표주자들이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음성,데이터분야에 이어 무선분야에서도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선물’을 내세워 파고들고 있다. ◆중견 단말기·부품업체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 100만대를 생산한 팬택은 동기와 비동기 방식의 저가 분리형과 중고가 일체형 IMT-2000 단말기 개발을추진하고 있다.세원텔레콤은 영상,고주파회로(RF),설계,데이터 인터페이스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스탠더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 등 후발주자들도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체인 흥창,광역무선호출기의 어필텔레콤,2.5세대 초고속 무선 데이터 장비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연간 3억개 이상이다.IMT-2000 시장이 본격화되면 엄청난 팽창이 예상된다.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와인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후지쓰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업체들간에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계측기 분야에서는 외국업체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동화국제상사 등은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지국을 선보인 성미전자 유양정보통신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근거리통신망(LAN)이나 기간통신망의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케이존 스퍼트콤지티앤티 등 NI(네트워크통합)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IMT-2000서비스업체 대응 전략. ‘꿈의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맹주다툼이 치열하다.‘4용(龍)’들의 진검승부는 IMT-2000 사업을 벌써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은 조정남(趙政男)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로열패밀리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는 ‘추진력’,조민래(趙珉來) 상무는 ‘브레인’을 보충한다.동기식(미국식) 기술표준 방식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오는 10월 3세대인 IMT-2000에 앞서 2.5세대인 IS-95C 서비스를 시작한다.대기업 장비제조업체,중소·벤처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동기(유럽식)에서도 선두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필란드의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과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다.무선호출과 이동전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은 최고의 무기다. ◆한국통신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 등과 합쳐 ‘범KT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기간망이 최대의 강점이다.차세대 지능망,인터넷망 등 국내 최고의 유선망을 보유하고 있다.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망(PCS망),한국통신하이텔의 PC통신망,다양한 콘텐츠도 자랑거리다.지난 3일에는 비동기식 IMT-2000 핵심 교환기술을 국내 최초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공기업으로서의 기능과 의무를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부평에4만5,000평 부지에 무선멀티미디어센터를 세워 벤처기업,콘텐츠업계 등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LG그룹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라고 내세운다.5,00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데이콤에서부터 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등 콘텐츠,장비·단말기 제조,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500여개의 콘텐츠·솔루션 제공업체와의 제휴도 자랑거리다.동기식 CDMA2000과 비동기식 WCDMA시스템 실험국을 개발중이다.올해 말까지 시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제휴에도 공격적이다.지난해 일본의 재팬텔레콤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수(數)’가 차별화 전략이다.지난해10월 출범 이후 ‘몸불리기’를 계속하고 있다.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무선호출,주파수 공용통신(TRS)사업자들은 망운용 능력을 내세운다.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PICCA)소속 211개 기업,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정보통신벤처기업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벤처기술력을 보강해주고 있다. ‘인해전술’을 동원한 ‘중소기업 육성’논리가 최대 무기다.신규사업자 참여라는 명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대출기자
  • 住商복합아파트 ‘속빈 강정’

    주상복합 아파트의 높은 청약률과 프리미엄은 비례한다?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한여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분당 백궁역일대 주상복합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쥐꼬리(?)에 머물고 있다.청약자들은 당첨만 되면 최소한 5,000만∼6,000만원의 웃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로선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 분양권 거래도 당초 기대와 달리 활발하지 않다.일부 인기 평형을 빼놓고는팔자 매물만 수두룩하게 쌓이고 있다.프리미엄이 기대치에 못미치자 아예 계약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사례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거품이 많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프리미엄 기대 벗어나 뜨거운 청약열기와는 달리 프리미엄 형성은 기대에못미치고 있다. 최근 분양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수십∼수백대 1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웃돈은 쥐꼬리만큼 붙었다. 현대I스페이스의 경우 프리미엄은 1,500만∼2,000만원.인기 평형이라고 할수 있는 33평형은 3,000만원 정도 붙었다.그러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뿐아니라 어디까지나 부르는 값이다.호가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을 제시해야겨우 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삼성 미켈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처분하려는 매물은 쌓이고 있으나 매입에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다.1,000만∼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중개수수료를 떼고나면 손에 쥐는 웃돈은 기대치와 멀다. ◆예상됐던 부진 거래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최근 분당 백궁역 일대에서 거의 동시에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2,400여가구.다음달에 분양될1,900여가구에 그동안 분양된 물량까지 합치면 이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6,000여가구에 이른다.그만큼 희소성이 떨어졌다. 서울도심과 강남일대의 주상복합아파트가 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난 뒤라서 구매층이 두텁지 못한 것도 이유다. 실수요자가 적고 당첨뒤 분양권을 되팔아 한 몫 챙기는 ‘단타 매매’를 노린 가수요자가 많은 것도 프리미엄을 기대치 이하로 떨어뜨렸다.전문가들은청약자의 80% 이상이 가수요자라고 말할 정도다. ◆투자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구입을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21세기컨설팅 양화석(梁華錫) 사장은 “당분간 높은 프리미엄은 기대할 수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분양권 거래도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관리비가 2배 가까이 많이 들고 소문과 달리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전용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에 건립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금융 비온뒤 땅이 더 굳듯

    그동안 국가경제를 우려속에 몰아 넣었던 금융총파업이 노·정사이의 계속된 마라톤협상 끝에 전면 철회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데 대해 우선 환영한다.보도에 따르면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과 이용득(李龍得)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11일 하오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대부분 해소했으며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하는 형태를 취해 협상을 마무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총파업에 들어간지 한나절 정도의 짧은 시간에 극적으로 사실상의 파업철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파국대신 타협점을 찾으려는 금융노조의 노력과 현명한 판단을 평가하는 바이다. 이번 파업은 16개 금융기관이 불참한데다 파업에 참여한 기관의 직원출근율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당초 우려했던 만큼 ‘금융대란’으로 부를만한 혼란은 없었다.고객들의 예금인출사태도 거의 없었을 정도로 파업의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볼수 있 다. 그러나 총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경제는 우선 유통·산업생산등 국내부문에서 차질을 빚어 대외신인도가 하락함은 물론 증시를 비롯한 자금시장의경색현상이 심화돼 실물경제기반이 무너지고 성장잠재력의 확충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특히 수출부문은 신용장개설이 불가능해지며 대금결제지연으로 무역거래가 위축,그동안 다져온 무역흑자기조가 흔들리고 보유외환부족에 따라 새로운 환란발생의 위험이 있는 것이다. 이번 파업철회 합의와 관련,우리는 또 행여 금융개혁이 중단되거나 늦춰지는 일이 없어야 함을 강조한다.금융지주회사법제정을 통해 추진하려는 제2금융구조조정은 인원·조직의 축소규모를 최소화하면서 국민부담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내실을 강화,국내진출 외국은행들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 따른 것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다. 더욱이 지주회사법은 재벌의 금융지배를 막는 것 외에 지주회사산하 금융기관의 사이버 뱅킹(CYBER BANKING)업무취급을 뒷받침하는 공동투자를 하는 등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이점이 많은 것으로 돼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도 노조의 주장에 편승,금융지주회사법에 반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의 효율적 시행을위해 대안제시 등의 성실하고 생산적인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금융은 실물분야와 함께 한나라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두개의 중심축이다. 금융이 병들면 실물도 더불어 약화돼 우리가 바라는 새도약과 고도선진사회진입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금융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비온뒤 땅이 더욱 굳어지듯 우리금융산업도 안정속의 힘찬 발전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 허세 드러난 자민련 ‘票力’

    자민련이 공언해 온 ‘17석의 위력’이 거품으로 드러난 표결이었다. 16대 국회 들어 세번째 여야 표 대결이 이뤄진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자민련 의원 17명중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뺀 15명이 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표결이 시작되자 곧바로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자민련의 ‘실력행사’는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통과될 때까지 표결에 무기한 불참키로 결정한 뒤의 ‘첫 작품’이었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때 민주당과의 철벽공조로 위력을발휘한 자민련 17석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자유투표를 함으로써 표결결과에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수표’로 전락했다.모처럼 여야의 자유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자민련만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옥에 티’도 남겼다. 자민련의 한 초선의원은 “쟁점현안이 아닌 표결이었기 때문에 표결 불참의효과가 없었지만 어느 순간 실효적인 여파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위했다. 교섭단체를만들고자 하는 자민련의 갖은 노력과 명분에도 불구하고 자민련이 과연 어떤 민의(民意)를 대변하며 표결에 불참했는지 도무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네티즌 이슈] 벤처 과연 위기인가

    *더이상 대박은 없다. 벤처란 무엇일까? 벤처란 개념이 한국인에게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지만실리콘 밸리의 탄생은 바로 벤처와 직결돼 있다.팰러앨토에 있는 차고에서시작해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가 된 애플이나 휼릿패커드 같은 예가 바로벤처라 할 수 있는데 실리콘 밸리의 급속한 성장을 주도했다. 2∼3년 전부터미국과 한국에서 불기 시작한 벤처 열풍은 실리콘 밸리의 호경기를 더욱 급상승시키면서 수많은 백만장자를 만들어 냈다.지금도 실리콘 밸리에는 하루60여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한국인들도 이 대열에 ‘당당히’ 끼여 있다.유리시스템을 창업해 5년 만에10억달러에 매각한 김종훈 사장,가격비교 검색엔진인 마이사이몬 닷컴(mysimon.com)을 창업해 7억달러에 매각한 마이클 양,배달서비스인 코즈모 닷컴(cosmo.com)을 창업해 스타벅스 커피전문점과 제휴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한몸에 받은 조지프 박 등이 대표적 경우다. 그러나 인터넷 사업을 비롯한 벤처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주식시장도 불안정하다.전문가들은 상당수 벤처기업이 정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벤처 캐피털도 투자자금을 거둬들이고있다.또 일반의 정서도 많이 변했다.닷컴기업 입주를 반기던 건물주들도 보증금은 물론이고 장래 수익계획서까지 제출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지라 자금확보가 어려운 회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감원을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다. 결국 기존 기업들을 구경제로 몰아붙이고 신경제로 불리던 벤처기업에도 다른 기업군과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고 수익을올리는 회사만 살아 남는다는 평범한 경제원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닷컴기업 노동자들도 다른 직종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노동강도가 심하다.하지만 미국의 벤처기업인은 한국의 닷컴 기업인들처럼 투자자금을 접대비용으로 쓰거나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치중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혈안이돼 있지는 않다. 미국의 분석가들은 한국에서는 너무 서둘러 결과를 얻으려하고 한탕을 한 후에 회사를 버리려 하는 반면 미국은 철저한 준비 후에 회사를 차리고 회사를 매각한 후에도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많은 기여를 하고있다는 점에서 벤처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벤처 위기설은 바로 벤처 기업인이나 종사자들 스스로에 의해 발전의 거름이 되기도 하고 ‘사실’로 나타나기도 할 것이다.벤처가 살아나려면 안이한‘대박 신드롬’에 젖어서는 안된다.같이 과실을 따기 위한 겸양과 끈기가없이는 늘 ‘위기설’에 파묻히게 될 뿐이다.우선 윤리적인 자성과 점검이있어야 할 것이다. 홍 남 美 트리플라리스 인터내셔널 daniel@tripolaris.com. *아직 포기 할때 아니다. 인터넷 광풍이 몰아친 지 1년 여가 지났지만 테헤란로 빌딩숲 사무실 불빛은 변함없이 한밤에도 꺼질 줄 모른다.하지만 그 불빛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많이 달라졌다.이제 벤처니까 인터넷이니까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벤처인은 거의 없다.혹 있다 해도 그런 생각으로는 이 바닥에서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다. 코스닥 거품론이 나돌고 있다.다시 말하자면 벤처기업의 위기론이다. 한때도깨비 방망이쯤으로 여겨졌던 코스닥.그러나 등록업체중 70∼80%가 퇴출당할 것이라는 예언도 심심치 않게 나돈다.그렇다면 벤처 위기의 실상은 무엇이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로는 아직 성숙되지 않은 시장을 탓할 수 있을 것이다.생명공학과 IT기술 중심의 코스닥시장에서 한때 무슨 무슨 ‘테크’자만 붙이면 무조건 사들이는 웃지 못할 풍조가 낳은 부작용이 치료되고 있는 것으로 어찌보면 이는궁극적으로 코스닥 등록기업이나 투자자 모두에게 약이 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둘째로는 벤처의 근성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벤처기업의 무기는 바로 도전정신과 인내라고 할 수 있다.이것이 바탕이 돼야 비로소 뛰어난 아이디어도 나오고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할 수 있으며 수익과도 연결될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일부 성공한 젊은 벤처인들의 흥청망청하는 풍조는일반인에게 벌써 이러한 근성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에충분하다.분명 이는 적신호다. 셋째로는 피로감의 노정을 짚을 수 있다.이는 특히 벤처 노동자의 열악한근무조건과 낮은 보상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유능한 핵심인력이벤처를 떠나제도권으로 돌아가는 원인이기도 하다.휴일도 반납하고 수당도 없는 야근을불사하면서 일하는 그들에게 정작 돌아가는 보상은 현재로선 너무나 초라하고 심지어는 가혹하기까지 하다. 이렇듯 벤처 앞에 놓인 산은 높고 험하다.그렇다면 벤처는 단지 한때 지나가는 유행이며,이룰 수 없는 꿈에 불과한 것일까? 나는 그렇게 결론짓기에는이미 우리 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또한 아직은 쉽게포기할 때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다양한 도전과 실험이 존재하는 열린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주인공이 바로 벤처라는 점 하나로도 지금의 위기설은 그 격에 걸맞지 않다. 이제 초발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벤처기업의 노동자들에게도 개척자에게적합한 권리와 보상을 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그럴 때만이 일시적 유행으로서가 아니라 세상을 선도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다. 김 문 종 엑스뉴스 대표 xnews@xnews.co.kr
  • 재즈 감상 길라잡이 초보자용 CD ‘햇빛’

    “단순한 이미지와 분위기만으로 재즈를 접한다는 것과 구체적으로 연주할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지를 알고 듣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재즈는 ‘5%를 위한 음악’이라는 말들을 자주 듣는다.많이 대중화됐다고는하지만 어느 정도 재즈를 듣다가 더이상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꽉 막혀버린’ 듯한 느낌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지난 97년 3월부터 1년동안 CBS-FM ‘0시의 재즈’ 구성작가로서,9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PBC-FM ‘재즈 아리랑’ 작가겸 진행자로 한밤에 재즈 선율을 길라잡이해온 김현준씨(33)가 이색적인 음악CD를 냈다.‘김현준의 재즈 노트’. 워크숍CD 성격이 짙다.그 자신 재즈전문극장 딸기소극장에서 여러 차례 워크숍을 주관해온 경험을 살려 지난 3년동안 기획한 일을 마침내 매듭지었다. 지난 3월 난장 스튜디오에서 이지영(피아노),최은창(베이스),허여정(드럼)등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유월’과 민영석(기타)이 녹음했다. 김씨의 설명 뒤에 실제 예가 될 수 있는 재즈 명곡을 연주하며 이해를 돕는식으로 진행된다.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재즈 입문서나 개론서와 달리 재즈를처음 듣는 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안내하는 것. 재즈의 기본 구성과 편성,고유의 리듬패턴,솔로 연주와 다양한 편곡의 해석등은 물론 멜로디 섹션과 리듬 섹션의 차이,주제 제시에서 주제 재연까지 이루어지는 재즈곡의 구성,스윙이나 비밥 등 리듬의 다양한 형태를 제시하는등 재즈를 감상할 때 걸리적거리던 핵심적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즈 열풍의 거품이 걷히면서 ‘떨어져나간’ 사람들도 있지만 재즈를 더이상 만만한 음악으로 보지 않게 됐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그가 제시하는 재즈를 둘러싼 다섯가지 오해.흑인음악이 아니며,재즈에도 작곡과 악보가 존재하고,재즈가 추구하는 것은 자유일 수 있지만 결코 ‘자유로운’ 음악은 아니고,재즈는 음표나 화성,리듬 그 자체가 아니며,앙상블이아닌 독주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 등이다.음미해볼만 하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이성적이어서 설득력이 강하다.그가 굳이 ‘비평가’란 명함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그의 다음 작업이 재즈 전문비평서출간이란 점은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 인터넷 관련주 더위 먹었나

    지난해 10월 이후 수익률을 가장 많이 낸 업종은 인터넷 관련주였지만 최근들어 첨단기술주와 수익모델이 불확실한 인터넷 관련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 코스닥 제 1상승기로 볼 수 있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4일까지 최고 테마는 단연 인터넷 관련주와 신규 등록주였다. 전 세계적으로 IT(첨단기술)군의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탄 시기로 코스닥지수도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지수대비 수익률은 76.8%였다.이 기간에 지수는 150.44에서 266포인트로 올랐다. 제 2상승기는 지난 1월27일부터 3월10일까지이다.해커들이 야후와 아마존의 웹사이트에 침입하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고 게놈프로젝트관련 바이오주들이 테마를 형성했다.보안솔루션과 바이오칩 관련주의 평균수익률은 58.8%를 기록했다.지수는 178.5에서 283.44로 상승했다. 제 1반등기는 3월20일∼28일,4월4일∼10일.코스닥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실적이 뒷받침된 반도체,네트워크·통신주들이 테마를 형성했다.수익률은 각각 10.3%,15.6%였다. 제 2반등기는 4월27일에서 5월12일로 중소형 개별주,신규 등록주,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테마로 떠올랐다.수익률은 12.9%였다. 제 3반등기는 5월24일에서 6월8일로 M&A(기업 인수·합병) 바람이 불면서 M&A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지수를 끌어올렸다.수익률은 47.1%로 높았다.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심효섭(沈孝燮)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발표와 IMT-2000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또 한차례의 테마가 형성되면 지수상승은 물론 케이엠더블유,에이스테크,삼지전자,기산텔레콤,파인디지털 등의 통신장비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김병현 올스타 꿈 물거품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스타전 탈락의 아쉬움을 세이브로 달랬다. 김병현은 6일 엔론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원정경기에서 11-8로 앞선 8회 구원등판,2이닝 동안 2볼넷 1안타로 1실점했지만 팀의 12-9 승리를 지켰다.김병현은 시즌 14세이브째(2승3패)를 챙겼고방어율은 1.94로 나빠졌다.김병현은 이날 삼진 3개를 보태 메이저리그 통산100탈삼진 고지를 밟았지만 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은 5경기에서 마감됐다.8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제구력 불안으로 다소 부진했다.볼넷과 데드볼로 초래한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9회 선두타자 크레이그 비지오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까지 허용,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김병현은 대타 미치 멜루스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모이제스 알루에게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올스타전 출전 투수를 발표했으나 박찬호(LA 다저스)는 물론 기대를 모았던 김병현도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은 바비 콕스감독(애틀랜타)은 랜디 존슨(애리조나)과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애틀랜타의 그레그 매덕스 등 선발8명을 뽑은 반면 마무리 투수로는 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과 보브 위크먼(밀워키) 2명만 선발했다. 김민수기자
  • 개미 울리는 불법거래 百態

    “세종하이테크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불공정거래로 큰 돈을 번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드러나지 않게 합니다.왜 ‘깃털’만 건드리는지모르겠습니다” 세종하이테크의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진 뒤 한 증권사의 브로커가 털어 놓은 말이다.투신이나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의 탈법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며 연기금이나 은행의 펀드매니저를 조사해야 작전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은밀히 자행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활개치는 ‘모찌계좌’ 작전= 펀드매니저를 둘러싼 모찌계좌 작전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모찌계좌란 펀드매니저가 자신의 명의로 갖고 있는 증권계좌.작전세력이 작전대상 주식의 일부를 모찌계좌에 낮은 값으로 넣어주면 펀드매니저가 이를 고가에 팔아 막대한 이득을 낸다.물론 펀드매니저에게는 해당 종목의 주가를 띄워야 하는 책임이 있다. 모찌계좌 작전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으나 지난 연말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증권가에는 코스닥시장 등록을 앞둔 종목을 사전에분양받아 엄청난 차익을 낸 매니저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 증권사 브로커는 “프리코스닥시장에서 불공정거래로 엄청난 차익을 낸매니저는 금융감독원이나 검찰의 조사에 대비해 계좌를 다른 사람 명의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내부정보 이용한 주가조작=회사 관계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증권사 직원들과 짜고 주가를 끌어 올린 뒤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수법이다.기업규모가작고 대주주 지분이 높은 코스닥기업들의 경우 대주주들이 특정세력과 결탁해 시세차익을 내기가 쉽다.지난 4일 세종하이테크와 함께 검찰에 적발된 흥창의 주가조작 사건이 이 유형에 속한다. ◆‘목말타기’(Piggy Back) 수법=여러명의 펀드매니저가 수시로 주가를 올려가며 매수에 나섰다가 한꺼번에 주식을 팔고 빠지는 방법이다.올들어 코스닥의 중소형주 가운데 2∼3개월에 걸쳐 꾸준히 상승세를 타다가 뚜렷한 이유없이 대량거래를 수반한 채 단기간에 급락하는 사례가 많았다.코스닥종목은자본금이 적은데다 호재에 민감해 주가조작이 쉽다는 점을 악용하고있다. ◆공모가 뻥튀기=코스닥등록 이전단계부터 기업가치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증자가 이뤄지는 일도 많다.일부 투신사는 회사자산으로 벤처투자를 해놓은 뒤 신탁자산으로 해당기업의 수요예측에 높은 가격으로 참여해 공모가거품을 조장하기도 한다. 공모주 청약 단계에서나 투자가 가능한 일반인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박건승기자 ksp@. *작전주 구별법·대처요령. 작전주는 항상 선량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을 미끼로 삼는다.증권브로커와큰손,대주주들이 공모해 특정기업의 주가를 자기들끼리 서로 사고팔면서 주가를 올리고 뒤늦게 개미들이 가세할때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낸다.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상투’를 잡은 개미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작전주 판별법=우선 작전주는 자본금(거래소 100억원·코스닥 50억원 미만)이 적고 비교적 가격이 낮은 소외 종목이 타킷으로 등장한다.주도세력이 자기들끼리 서로 사고팔면서 주가를 조작하기 쉽기 때문이다. 작전에 들어가면 이러한 종목들은 이유없이 3∼4일씩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증권가나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에 근거없는 호재성 루머가 쏟아진다.한마디로 증시흐름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도깨비 종목’들이 작전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작전이 점점 교묘해 지고 있어 개미들이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작전주 대처요령=작전에 피해를 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전주에 대한 투자를 피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작전주 역이용하는 투자법’이 소개되는 등 개미들이 오히려 작전설이 나도는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작전세력이 만들어놓은 함정에 스스로 뛰어드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위험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작전종목은 ‘폭탄돌리기’처럼 언제든지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항상 실적과 성장성에 관심을 둔 정석 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3)亂개발…무너지는 상수원

    지방자치 5년은 난개발 광풍(狂風)이 거세게 분 5년이었다.상수원은 흘러드는 폐수로 신음하게 됐고,93년 개발이 허용된 준농림지역에는 아파트와 러브호텔이 어지럽게 들어섰다.지자체들의 앞을 다투는 개발로 산과 갯벌은 벌레먹은 과일처럼 병들어가고 있다.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팔당호가 마구잡이 개발로 깊은 병이 들고있다. 주변 산들은 뭉텅 잘려 전원주택과 러브호텔들이 자리잡았고 논과 밭은 메워져 크고 작은 카페들과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이들이 무단방류한 오폐수로 상수원과 인근 하천은 자정능력을 잃어버렸다.단속이 선거와 세수입에 영향을 미칠까 눈을 감아버린 자치단체장들의 나태함까지 달갑지 않은 조화를 이루면서 상수원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 광주읍 목현리 경안천.남한강 지류로,상수원과 곧바로 연결돼 팔당호의 대동맥에 비유되고 있는 이 하천은 정화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짙은 갈색의 방류수가 거품을 머금은 채 하류인 상수원으로 흘러들고 있다. 하천바닥은 붉게 변했고 30∼50㎝ 깊이의하천 하류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탁해 공장밀집지대로 착각할 정도다. 100여곳이 넘는 이곳 업소들은 대부분 200㎡ 이상의 자가하수처리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호화업소들인데도 처리시설을 찾기가 어렵다.규제면적 이하로허가를 받고 무단 증축됐기 때문이다. 인공 낚시터도 눈에 띈다.상수원 1급대책지역인 이곳에 야산과 논 밭 수천평을 밀어 물을 채운 이색 인공낚시터가 자리잡았다.하수처리시설을 갖추는조건으로 허가가 났다지만 처리시설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광주군에서만 하수처리시설 부족으로 경안천을 따라 하루 2만여t의 하수가 상수원으로 무단방류되고 있다.이곳에서 1㎞ 가량 지나면 곧바로 팔당상수원이다. 오른쪽으로 탁트인 팔당호가 한눈에 보이면서 서서히 음식점들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팔당댐 못미쳐 500여m 떨어진 도로 오른쪽에는 상수원 취수장이 자리잡고있다.낚시와 취식을 금한다는 표지판 바로옆에는 매운탕집이 업소 밖으로 팔당호를 경관삼아 돗자리 등을 깔아놓고 손님을 받고 있다.취수장 코앞으로뻗어있는 하수관에서는 검붉은 하수가 쏟아져 나온다.음식점과 접한 팔당호수변 끝자락은 이들 업소들이 방류하는 하수로 군데군데 검은띠를 형성하고있으며 함부로 버린 라면봉지와 생활쓰레기 등이 떠다닌다. 팔당댐 남쪽지역인 광주군 퇴촌면은 수려한 경관 덕에 별장지로 이름을 날렸으나 최근엔 러브호텔과 호화음식점들이 난립해 전원속 환락가라는 또다른 명성을 얻고 있다.45번 국도 초입인 이곳에는 1개면에 무려 233개소의 음식점과 러브호텔이 자리잡았다. 천진암계곡으로 알려진 퇴촌면 우산천 하류쪽은 검은색의 퇴적층과 기름띠가 엉겨붙어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하천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하천변에는 작은 공터 하나 남기지 않고 음식점이 들어서 한결같이 하수를 우산천으로 내보내고 있다. 상수원 동편지역인 양평군 강상·강하면은 강변에만 모두 31군데의 러브호텔이 자리잡았고 상수원이 지척임에도 이른 여름부터 강에서는 모터보트와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식수를 기름손으로 젖는 모양새다.스핑크와 피라미드형 음식점도있고 중고 여객기도 카페로 사용된다.강변엔 빈땅이 단 한곳 없다. 강가에 대형 온천도 보인다.이 온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천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있었으나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 탓인지 목욕탕으로 갑자기 상호명를 바꾸어 영업을 하고 있다.상수원 인근 강가에 온천허가를 내준 자치단체의 과감성에 혀를 내두르는 주민들도 있다. 팔당 지역은 상수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임에도 자치단체 태동이후개발이 집중되고 있다.하수관로가 없어 강가에서 음식점들을 올려다 보면 수초사치로 군데군데 하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죽어가는 낙동강. 영남지역의 상수원인 낙동강이 인근에 마구 들어서고 있는 대규모 공단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공장 폐수로 인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대구염색공단.100여 입주업체는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500ppm COD(화학적산소요구량) 550∼600ppm의 악성 염색폐수를 매일 8만여t씩 쏟아낸다. 이곳의 염색폐수는 자체 폐수처리장과 대구 달서천환경사업소에서 1,2차 정화과정을 거쳐 BOD 20ppm 이하,COD 20ppm 이하로 오염수치가 낮아져 금호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경북 칠곡군 석적면 구미시환경사업소에도 구미 1·2·3국가산업단지 내 600여 입주업체로부터 하루 30만6,000t규모의 공장폐수 및 생활하수가 흘러든다.환경사업소는 BOD 77.2ppm COD 60.7ppm인 폐수를 정화,BOD 3.9ppm COD 10.4ppm로 낮춰 100m 떨어진 낙동강으로 쏟아낸다. 이곳에서 낙동강 하류 쪽으로 불과 10㎞ 떨어진 곳에 칠곡취수장이 위치해있다.주민들은 겨울 갈수기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30만t의 공장폐수가 충분한자정 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이곳에 그대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낙동강 상류인 경북 북부지역에는 공단뿐 아니라 대규모 산업폐기물매립장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낙동강에서 불과 400m 떨어진 경북 안동시 수하동에 97년 2만7,950㎡ 부지에 총 매립량 40만3,800㎥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섰다. 이곳에는 주로 대부분 독성성분이 많은 합성 고분자화합물과 폐촉매제,오니,폐내화물,폐석면 등이 반입된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성부리 일대에도 매립량 21만4,000여㎥ 규모의 대형폐기물 매립장이 96년 세워져 전국의 각종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 자치단체들이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줄지어 세우는 이유는수억∼수십억원대의 폐기물 처리 수익을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집중 호우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매립장이 붕괴되거나 침출수가 넘치면 낙동강의 모든 수역이 오염되는 등 돌이킬수 없는 환경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가뭄까지 겹쳐 낙동강의 수질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지난 5월 낙동강 주요 지점의 수질오염도를 조사한결과 고령군 성산면 고령교 지점의 경우 BOD가 6.9ppm(환경기준치 3ppm)으로 지난 4월 6.2ppm 보다 악화됐다.지난해 5월의 3.9ppm에 비해서는 두배 가까이 나빠졌다. 대구지역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흘러드는 낙동강지류인 금호강 강창교지점의 오염도도 7.5ppm으로 환경기준치 6ppm를 훨씬 넘어섰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徐旺鎭 환경정의연대 사무처장 인터뷰. “팔당호 수변지역이나 용인지역의 경우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총력을 기울여도 난개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徐旺鎭)사무처장은 “부족한 도로,학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데도 여전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지역 난개발의 원인은 93년바뀐 국토이용관리법의 준농림지 규정과 토지공사 등의 공영개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준농림지는 ‘보존해야 되지만 개발이가능하다’는 애매한 규정에다 도시계획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난개발의가장 큰 원인이었다”면서 “정부도 문제점을 깨달아 준농림지를 계획구역에 포함시키고 폐지방침을 밝히는 등 개선 방향을 찾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 사무처장은 “현재 정부는 난개발을 막기 위한 개선 방향의 하나로 소규모 용도지정제를 도입할려고하는데 미진한 개선책이 될 것”이라면서 “용도지정제를 폐지하고 유럽방식의 상세계획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상세계획제는 세부적인 계획이 없으면 어떤 개발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심지어 지붕 색깔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또 그는 “도시기본계획을 세울 때도 공무원에게만 맡기지 말고 시민단체나 전문가 등이 참여해 투명한 계획이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개발의 다른 원인으로 서 사무처장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대규모로 택지를 개발하는 공영개발을 지적했다.용인의 경우 민간개발이 250여만평인데 비해 공영개발은 560여만평이나된다는 것이다. 서 사무처장은 “토지 소유권은 사적인 것이지만 개발권리는 공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이젠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멕시코 정권교체/(하)취약한 경제와 전망

    멕시코 경제는 ‘대선 징크스’를 끊고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71년만의 역사적 정권교체로 유능한 비즈니스맨 출신을 신임 대통령으로 맞게 된 멕시코 국민들 사이에는 막연한 희망감이 팽배해 있다.코카콜라 사장시절의 경영성과로 대권가도에서 막대한 프리미엄을 누렸던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는 그만큼 향후 6년간 기대 충족의 과제를 떠안은 셈.그첫관문이 대선 징크스 타파다. 산업구조의 취약성에 일당 지배체제의 폐해가 어우러져 지난 수십년간 멕시코는 대선이 치러지는 6년마다 경제위기에 휘말리는 악순환을 겪어왔다.집권연장을 위한 제도혁명당의 무분별한 확장정책이 선거 후 거품 붕괴와 함께후임자 부채로 이어지는 일이 되풀이됐다.이는 82년 모라토리엄(외채지불 동결),88년 경제난,94년 페소화 폭락으로 불거지며 멕시코 경제의 건강성을 뿌리부터 좀먹었다. 올해는 어느때보다 이같은 파국의 사슬을 끊을 기회로 분석된다.94년 집권과 함께 ‘데킬라 파동’(페소화 대폭락)에 휘말려 국제통화기금(IMF) 신세를 져야 했던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대통령이 초긴축정책으로 멕시코 경제를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뒀기 때문.94년 전임 살리나스 정권 말기에 외환보유고120억달러, 단기부채가 400억달러에 달했던 멕시코 경제는 현재 320억달러의외환보유고에 단기부채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등 회복돼 있다. 10% 안팎의인플레,3% 미만의 실업률,7% 이상의 성장률 등 기타 경제지표도 유례없이 안정적이다. 이를 발판으로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경우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배후로 아시아를 가볍게 따돌리고 세계적 수출강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폭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폭스는 이와 관련,3일 AP와의 회견에서 유럽연합(EU)과 유사한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시장 창설 구상을 공개하고 10년 이내 멕시코 노동자들에 대한 미국의 인력시장 개방을촉구하는 등 벌써부터 공격적 경영마인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잠재력에도 불구,해소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무엇보다 현재 멕시코 경제 안정이 두가지 예외적 변수 때문이며 이런 상황이 사라질 때에대한 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첫째는 고유가.석유가 최대 수출품목인 멕시코는 요즘 반년만에 세배로 뛰어버린 유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조만간 닥쳐올 유가하락에 대비해야 함에도 불구,석유수익으로 정부가 방만한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하나는 미국경제의 유례없는 호황.이는 멕시코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보다 본질적 문제와 결부돼 있다.멕시코 수출의 90%,외자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이 본격적 성장둔화 국면에 돌입하면 당장 멕시코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때문에 경제학자들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은 지금이 수출선의 다변화,외환·금융시장의 체질 개선,부채비율 축소 등으로 구조 내실화를 꾀할 시기라고 지적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