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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후 부은 얼굴엔 얼음찜질

    곱고 매끄러운 피부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인가? 여성보다모공이 넓고 피지분비가 활발한 남성들의 피부는 여성보다훨씬 쉽게 지친다.잦은 면도,음주와 흡연은 피부의 적이라할 수 있다.그러나 남성들도 조금만 신경을 쏟으면 피부를잘 가꿀 수 있다. ◆술을 마신 다음날 얼굴이 부을 때. 찬물로 얼굴을 씻고 찬 물수건으로 눈 주위와 볼 주변 등을눌러 부기를 최대한 가라 앉힌다. 화장솜에 차가운 스킨을묻혀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부기를 빼려면얼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손수건 등에 얼음을 싸,얼굴의군데군데를 눌러준다. ◆지성인 피부. 세안을 꼼꼼히 하는 버릇을 들인다.스킨은 알코올이 들어있어 수렴·유연 효과가 있으며,로션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맞추려면 로션을 바르는 것이좋다. 로션은 생략하고 스킨만 바르면 피부는 영양 부족이되어 부분적인 당김이나 하얀 각질 등이 생긴다. ◆여성화장품을 쓴다면. 여성화장품은 남성 화장품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잘만 선택하면 사용해도 가능하다.그러나 남성은여성의 피부와는 생리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피지의 분비량도 다르고 모공의 크기도 피부의 결도 또한 다르다. 사춘기 전까지는 남성과 여성의 피부는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호르몬의 양적인 변화에 의해 피부가 달라지게 된다.지성 피부용 여자 화장품을 쓰되 수분이 적은 제품은 피한다. ◆전기 면도와 칼날 면도,어떤 것이 좋은가.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칼날 면도가 좋다. 이때 면도 전에스팀타월을 이용해 수염을 부드럽게 해준다.거품 면도를 할경우 미지근한 물에 얼굴을 적신 뒤 쉐이빙 제품을 발라줘야 하며 같은 부분을 3회 이상 깎지 않아야 한다. ◆눈가의 주름. 남자 피부는 여성보다 30% 정도 두껍기 때문에 과음,흡연,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단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더 깊게 패이게 된다. 그러면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점차수분을 잃게 되어 노화가 촉진된다.이를 위해 남성 전용 아이크림이 따로 나온다.따로 화장품을 장만하기가 싫으면 여자들이 쓰는 아이크림을 발라도 괜찮다. 이송하기자 songha@
  • 영화 스태프 생존권 몸부림

    한국영화 제작환경이 급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동안화려한 은막의 뒤편에서 숨죽이고 살아온 스태프들이 한국영화사 80년만에 처음으로 ‘제작환경의 개선’이라는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중이다.스태프란 조명,세트설치 등의 일을 맡은 제작지원인력을 일컫는다. 이들은 국내 영화인력을 크게 6,000∼7,000여명으로 잡을때 70%가량인 4,000∼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각종 어려움을 털어놓자며 지난 3월 만든 인터넷사이트 ‘비둘기 둥지(cafe.daum.net/vidulgi)’는 2개월여만에 벌써 회원이 1,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한국영화계의 최대현안이 되고 있다.실제로 서울 충무로 일대 음식점에서는 영화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 문제를 서로열을 올리며 논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태프들이 이처럼 ‘단체행동’을 취하려는 것은 한국영화계의 사정이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최근 27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친구’의 경우 전국에서 700만명가량의 관객을동원하면서 수익이 2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 돈은 대부분 제작자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친구’는 다소 예외적이기는 해도 다른 국산영화도 대부분 흥행성적이 예전보다 나아졌다. 제작자의 호주머니 사정은 갈수록 풍족해지는데 스태프의 형편은 여전하다는 데서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태프들은 대종상시상식이 열린 지난 4월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처음으로 벌이기도 했다. 비둘기둥지 대표 김광호씨(33·시나리오 작가)로부터 제작환경 등에 관해 들어본다. ◆스태프의 생활상은 어떤가=어느 영화의 녹음부 조수인 이종일씨는 연봉이 200만원이고 촬영부에서 10년 일한 사람이연봉 750만원이다.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김대승감독이 10년동안 연출부 등으로 일하면서 받은 돈은 모두합쳐 2,000만원이 채 안된다.그러다보니 스태프들은 결혼식촬영, 퀵 서비스, 전단지 배포 등 부업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다.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반짝하고 있는 ‘한국영화의르네상스’는 조만간 거품처럼 꺼질 수 밖에 없다. 경험있는 스태프들이 영화계를 떠나고꿈만 있는 새사람들이 그자리를 채우는 식이어서 영화제작의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 있다. ◆요구내용은=최저임금,산재보험,촬영일수 추가시 수당지급등을 명시한 표준계약서와 일괄계약이 아닌 개별계약제가확립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연출, 조명 등 모든 스태프와함께 미국과 같은 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제작자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영화진흥위원회,영화인회의등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있다. 지금 제작비가 많아지는 것은주연배우의 출연료액수가 높아지고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숙련된 스태프들이 영화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여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화제작사 36곳이 모인 제작가협회는 오는 5일 전체모임을 갖고 이들 스태프들의 요구를 논의,공청회 개최 등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닷컴업계 거품빼기 나섰다

    ‘알짜 회원들만 붙잡아라’ 닷컴업계가 유료화 서비스와 함께 불필요한 회원수 거품을빼고 실명회원에게 양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마케팅(De-marketing)’을 도입하고 있다. 익명회원 퇴출 등 몸집줄이기는 물론,활동이 많은 회원들만집중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회원실명제를 도입한 네띠앙(www.netian.com)은 올해초부터 불량회원 퇴출 등 회원 거품빼기에 나섰다.회원수·페이지뷰의 경쟁에서 벗어나 내실화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회사측은 이달들어 회원들의 홈페이지 이용률 등 활동정도를분석,우수 회원들에게 ‘개인 배너광고’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유료 홈페이지·e메일 서비스인 ‘마이웹’도 우량회원 중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네띠앙 이종혁(李鍾赫) 팀장은 “디마케팅을 통해 무의미한회원들을 솎아내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등 회원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팅사이트 하늘사랑(www.skylove.com)은 지난 3월 참여도가 낮은 비실명 ID 48만개를 지우는 등 회원들을 정리,내실을 다지고 있다.이달부터 모바일·게임·미팅 등 수익사업을개시하면서 우수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실명제를 추진해온 인티즌(www.intizen.com)도양질의 회원들을 위한 유료콘텐츠 제공에 나섰으며,게임사이트 한게임(hangame.naver.com)·채팅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 등도 회원실명제를 바탕으로 ‘디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입에 재갈 문 대우車 채권단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대우차 인수협상 보안유지에 극도로신경쓰고 있다. 지난해 물거품으로 끝난 포드사와의 협상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산업은행 이성근(李成根) 이사는 30일 “철통보안을 위해오늘 이뤄지는 인수제안서 제출은 물론 내용에 대한 설명과협상을 제3의 장소에서 했다”면서 “기밀유지를 위해 제안서 등 모든 자료를 협상 테이블 이외의 다른 곳으로 가지고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협상장소에 나가 있는 실무자로부터 중간보고도 듣지 않았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이날 협상은 보안을 확실히 지켜달라는 GM측의 요청으로서울 모처에서 열렸다며 자세한 시간과 장소조차 공개하지않았다. 오전부터 협상에 참석하느라 하루종일 자리를 비운 실무자를 찾는 질문에 대해서도 산은 직원들은 “보고하러 잠깐 (위층에)올라갔다”는 답변만 되풀이할 정도였다. 이 이사는 “가장 관심을 갖는 문제가 부평공장 인수 여부와 매각가격”이라면서 “헐값에 산다,비싸게 팔았다는 등어떤 얘기가 보도되더라도 국민정서와 GM 주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나 GM측 모두 철통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주현진기자 jhj@
  • [관가 돋보기] 부처 예산 이기주의

    파탄난 건강보험재정을 확충하는 방안이 31일 발표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고민도 많다.하지만 복지부의 행태는 국가 예산과 관련된 문제가 생길 때나타나는 대부분 부처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다른 곳의 예산 사정은 어떻게 되든지 우선 ‘우리 부처’만을생각하는 것이다. 건강보험 국고지원 문제를 중심으로 ‘부처 예산 이기주의’의 실상을 살펴본다. ◆건강보험 재정 확충대책=민주당과 복지부는 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을 50%로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렇게하려면 1조4,000억∼1조5,000억원의 돈이 추가로 필요하다. 기획예산처는 재원이 부족해 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을 50%로 올리기 힘들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민주당과 복지부는 담배에 부과하는 건강증진기금을 올려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칙대로 하는 게 정도(正道)=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30일“건강증진기금을 올리는 것보다는 보험료를 올리든가,병원과 약국을 이용할 경우의 본인 부담을 보다 현실화하는 게정도”라고 말했다.수익자가 부담한다는 원칙에서 볼 때에도이런 방법이 맞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것을 제쳐두고 편법처럼 보이는 것을 택하려 하거나 국고지원에 의존하려는이유는 뭘까. 의약분업 실패로 국민부담이 늘었다는 비난을 직접 받지 않기 위해 변칙적인 방법을 택하려는 것은 아닐까.건강증진기금을 올리는 것이나 보험료를 올리는 것이나 국민의 부담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다.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원칙대로 하는 게 순리라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정부 돈은 공돈?=예산처의 다른 관계자는 “복지부는 전체적인 예산사정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턱대고)지역의보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을 50%로 높여줄 것만 요구했다”고 말했다.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쓸 수 있는 세계(歲計)잉여금(한국은행 잉여금 포함)은 5조555억원이다.이중 3조5,523억원은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금으로 나가게 돼 있다.또 의료보호환자의 진료비 체불액 7,400억원과 재해대책예비비로 1,500억∼3,000억원을 배정해야 한다.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여유재원으로는지역의보 지원을 복지부의 뜻대로 해줄 수 없는 셈이다.예산이라는 게 건강보험공단 재정을 확충하는 데에만 쓸 수도 없는 일이다.다리도 놓고,정보기술(IT)을 위해서도 써야 하고,농민을 위해서도 투자해야 하는 게 예산이다.다른 부처나 시민단체,전문가라는 교수들도 정부 돈을 ‘공돈’으로 생각하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게 예산처 관계자들의 얘기다. ◆국무위원은 없고 장관만 있다?=52개 중앙부처는 31일까지내년 예산을 예산처에 요구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2.2%나 많은 114조3,086억원을 요구했다. 국회는 지난해 말 전년보다 5.6% 늘어난 예산을 통과시켰다.각 부처에서요구한 예산에 거품이 많다는 방증인 셈이다. 올해에도 부풀리기식의 예산요구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체 나라살림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 부처 예산만 늘리고보자는 ‘놀부식’ 발상이다. 전윤철(田允喆) 예산처장관은 “국가 재정에는 한계가 있다”며 “자기 부처 예산만 증액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장관들은 특정부처 장관 이전에 국무위원으로서 국가 전체의 운명과 미래에 신경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굄돌] 작은것이 아름답다

    며칠 전 서울 인사동에서 우연히 만난 몇몇 화방이나 표구사를 하는 분들이 점포 때문에 푸념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작품들이 점차 대작으로 달라져서 도저히 좁은 공간으로는화판이나 액자제작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작품들의 대형화 추세는 공모전,대학의 강의실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느껴진다.작품의 질과는 상관없이 일단 시위를 하고 보자는 식의 규모 확장은 결국 공사로 따진다면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그만큼 밀도가 없는 부실한 작품들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생전에 불과 20여 점만을 남기고 갔지만 77×53cm의 ‘모나리자’를 비롯한 대표적인 작품들은 우리들에게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있다.안견의 ‘몽유도원도’가 그렇고,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나 ‘부작난도’ 역시 대작은 아니지만 미술사에서 보석같은 작품들로 꼽힌다.이중섭이 그렇고 이상범,변관식,박수근이나 장욱진 등대표적인 작가들이 그렇다.양적으로도 소수에 그치지만 정수를 보여주는 예가 너무나 많다.고려청자가 그렇고,고려불화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모두가 국보급으로지정해도 좋을 만큼 우리문화의 유산이 되고 있다.미술사에서 이같은 예는 얼마든지 있다. 최근 우리의 의식 속에는 언제부터인가 양적인 과시에 집착한 부풀리기나 규모의 시위가 질적인 절대가치보다 앞서가는 추세이다.보다 크고,높고,많은 숫자를 좋아하게 된 것은 심리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라도 규모에서 압도하려는의식이 반영된 것이지만 이같은 흐름이 결국 거품가치를 양산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호당가격제라는 신기한 그림값을 통해 거래되어온 우리 미술시장의 기이한 현상 역시 작품의 절대가치를 무시한 오류이며,거시적으로 보면 백화점식의 확장을 해가는 기업이나 교육기관의 팽창도 결국 전문화된 경영이나 밀도있는교육과 연구를 포기하는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작은 것은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미술작품에 한정된 말은 결코 아닐 듯 한 이 한마디가 다시금 새롭게 다가온다. 최병식 경희대 교수미술 평론가
  • 재건축 아파트 희비 엇갈려

    서울시내 재건축아파트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저밀도 아파트와 중층 아파트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강남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중층아파트는 가격이 답보상태다. 서울시의 용적률 제한으로 중층아파트의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저밀도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대표적인 것이 강남구 도곡주공 저층이다.13평형이 평당 2,327만원으로 매매가가 3억500만원에 달하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금융위기 이전까지만해도 평당 1,608만원,올해 초에는 1,942만원에 불과했다.잠실저층 주공도 2단지 13평형이 연초 1억5,500만원이었으나지금은 1억8,250만원에 거래된다.강남 해청아파트도 26평형의 매매가가 연초 2억8,25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저층 아파트 인기가 상승하는 것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수립 등으로 일반아파트의 재건축 용적률이 제한을 받는 반면 저밀도 아파트는 기본 용적률 270%에다 공공용지 확보비율에 따른 인센티브 용적률을 적용,투자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저밀도 아파트지만 반포지구와 화곡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 중 추진일정이 늦어져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반포 주공1단지 22평형은 2억8,000만∼2억9,000만원대로도곡 주공 13평형 가격에도 못미친다. ■중층은 보합세 중층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동 삼익아파트 20평형은 올해초 시공사 선정 당시의수준(1억6,500만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이 평형은 한때 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었다.25평형 시세도 2억∼2억1,000만원으로 시공사 선정당시 그대로다. 청담동 삼익 아파트도 시공사 선정후 가격이 약보합세다.35평형의 경우 시공사 선정당시 매매가가 3억3,000만∼3억4,000만원 이었으나 지금은 3억2,000만∼3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도 가격 상승률이 낮은 편.지난해 8월 시공사 선정시에는 34평형이 2억7,000만∼3억1,000만원이었으나현재는 2억8,500만∼3억1,500만원이다. ■투자시 유의사항 현재 저밀도 지구는 한꺼번에 재건축에착수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순위가 밀리는경우 투자수익이 줄 수도 있다.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투자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최근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단기간에 급등한 경우가많아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거품이 있다는 얘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3세대 이동통신’ 거품인가

    닷컴에 이은 ‘또다른 인터넷 거품경제’가 유럽을 강타했다.이번 거품경제의 주범은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제3세대이동통신사업인 ‘3G’.3G는 기존의 휴대폰에 PC,TV 기능을결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업이다. 닷컴이 미 캘리포니아 등에서 소규모 자본의 벤처사업가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3G는 유럽의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와 정부가 주도했다.하지만 엄청난 투자비에 비해 사업전망이 밝지 않고 상용서비스 시기마저 연기된데다 과당 경쟁으로 유럽의 이동통신업체들이 위기에 몰렸다.전문가들은 3G사업의 손실 여파는 닷컴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막대하다고지적했다. 지난해 유럽은 전대륙에 걸쳐 3G사업에 필요한 라디오 광역망을 구축하기 위해 무려 3,000억유로(한화 약 200조원)을투자했다.1990년대 말까지 2세대 이동통신사업이 전례없는성공을 거두며 유럽인의 3분의 2이상이 휴대폰을 보유하는쾌거를 이루자 유럽은 ‘드디어 미국을 능가할 수 있는 하이테크 기술 분야를 찾았다’며 들떠있었다. 유럽 3G사업을 주도했던 영국과 독일 기업들이과도한 투자에 따른 후유증도 가장 먼저 앓고 있다.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은 지난해 3G사업에 350억파운드라는 막대한 자금을쏟아부었다.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약 280억파운드,한화 50여조원)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주 최고경영자를 교체하고 자산 해외매각을 시작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독일의 도이체텔레콤과 보다폰 만네스만사도 경쟁적인 3G 투자로 막대한 부채만 떠안고 휘청거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韓·日영화무역, 量은 뒤졌지만 質은 우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한일 양국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공동경비구역 JSA’가 26일 일본 전국306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된다.국내영화의 일본 상영 규모로는 최대다.3차 일본대중문화 개방으로 일본영화의 국내수입이 대폭 확대된지 다음달이면 1년이다.한·일영화의 대차대조표를 중간 점검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상영된 일본영화 편수는 국내영화의 일본진출 편수 보다 다소 많았다.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일본대중문화가 개방된 98년 이후 지금까지 선보인 일본영화는 44편 가량이다.첫해 2편,이듬해 4편이던 것이 지난해 24편으로 껑충 뛰었다.올들어 지난달까지 개봉된 일본영화만 이미 14편에 이른다.그러나 실상은 ‘역조’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영화관계자들은 평가한다.일본영화는 현재 수입시스템상 극장개봉되지 않는 이상,수입사들이 얼마나 국내에 들여오는지파악되지 않는다.실제로 많은 영화사들이 일본의 화제작을여러편씩 ‘사재기’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국내극장가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보면 금방 확인된다. 이에 비해 98년 이후 일본으로 진출한 우리영화는 40여편.수자로는 국내상영 일본영화에 그다지 뒤지지 않는다.그러나극장용은 적다.주로 TV용으로 판권만 팔렸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영화를 더이상 위협적이라고 보지 않는다.“편수로야 밀리지만,액수로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일본영화의 편당 가격은 한국영화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국내 수입사들의 수입경쟁이 절정에 달한 지난 99년개봉돼,일본영화중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세운 ‘러브레터’(서울관객 68만3,000명)의 수입가는 30만달러.이후 꾸준히하향곡선을 그려 최근의 편당 가격은 평균 10만달러에서 많아야 20만달러다.대표적 일본영화 수입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팀 안정원 대리는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구로자와 기요시 감독의 ‘카이로’를 15만달러에 샀다”면서 “지난해에 비하면 상상할 수 없는 낮은 가격”이라고 말했다.그동안 거품현상을 보이던 일본영화 값이정돈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영화의 손익 열세를 만회하는 데 수훈을세운 작품은 ‘공동경비구역 JSA’(200만달러)와 ‘쉬리’(130만달러),‘단적비연수’(70만달러) 등이다.국내 흥행기록을 경신한 ‘친구’도 다음달중 300만달러선에 계약될 것으로 알려졌다.‘친구’의 해외판매를 맡은 씨네클릭아시아의 서영주 이사는“포니캐년,가가,아뮤즈,다이에이 등 메이저 배급사들 중 한곳과 계약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흥행실패한 ‘미인’이 무난히 10만달러를 받았을 정도”라고 귀띔했다.‘번지점프를 하다’와 같은 흥행작은 30만달러선에서 가격이 조율된다.영화 관계자는 “일본영화는 대부분 예전에 만들어진 것이고,국내작품은 신작이어서 값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설명했다. 일본 영화업계나 국내 수입사가 마지막 승부처로 보는 건,지금 상황으로선 요원해진 4차 개방이다.현행 개방기준은 15세 이상 관람가.18세 이상 등급영화로 국내 개봉되려면 문화부가 지정한 70개 국제영화제 수상작에 들어야 한다.“미리 사놓은 일본영화가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면 우리가 직접 투자한 한국영화가 대종상을 탄 것보다 더 기쁘다”는 한 영화사 관계자의 말은 일본영화의 국내현주소를 대변해준다. 황수정기자 sjh@
  • 실속없는 인터넷 강국

    ‘한국은 과연 인터넷 강국인가’ PC와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IT(정보기술)분야가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그러나 외형적으로는 비대해졌지만 인터넷 이용행태 등 실질적인 활용도는 외국에 비해 미흡하다.인터넷 문화보다 기술발전이 강조된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프라·활용도는 최고=정보통신부가 밝힌 ‘OECD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보급률은 23.2%로 30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다.초고속인터넷 보급률(9.2%)과 미국 등록특허 중 IT분야 점유율(23.4%)도 1위다.인터넷 시장조사 업체 닐슨-넷레이팅스가 최근 발표한 ‘전세계인터넷 사용현황’에서는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지난 3월 한달간 1인당 평균 2,164개의 웹페이지를 방문,전세계 21개국 중 인터넷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사용실태는 초보수준=인터넷 보급률과 사용빈도수는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네티즌들의 인터넷 사용실태를 살펴보면‘거품’이 많다.검색포털 알타비스타코리아(www.kr.altavista.com)가 최근 네티즌 2,500여명을 대상으로 ‘자주찾는검색어’를 조사한 결과,최신가요(18.8%) 게임(15.7%) 쇼핑(11.4%) 스포츠(9.0%) 엽기(9.0%)의 순으로,대다수가 흥미위주의 검색을 하고 있다. 닐슨-넷레이팅스가 조사한 ‘아시아국 인터넷 사용실태’에서도 한국은 성인물·오락 등에서 압도적인 접속률(인터넷 사용가능 인구중 사이트 접속비율)을 보였다.반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지난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을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인터넷 접속의주목적으로 ‘연구 및 정보습득’이라고 했으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접속은 20%에 그쳤다. ◇해킹도 무방비=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만명당 보안서버 보유수가 5대로,미국(24대) 캐나다(128대) 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국내 교육전산망 해킹사고의 경우 올들어 지난해의 2배가 넘는 80여건이 발생했다. ◇균형있는 발전을=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술발전과 함께 양질의 인터넷 사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어기준(魚起準)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장은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사이트에 노출되는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남기 공정위장 “재벌개혁 봉합·경기부양 안된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이 23일 이례적으로 강한톤으로 재벌 행태와 경기부양론을 비판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위원장은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조찬 강연에서 “섣부른 경기부양책을 쓸 경우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경기부양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일각에서 개혁피로론을 제기하면서 개혁작업의 조기봉합과 경기부양을 주장하는 것은 수술하다가 중간에 덮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중단없는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재벌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비판을쏟아냈다.기업 구조개혁으로 상시적 구조조정의 제도적 기본틀이 마련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못한 2,3세에게 경영권이 부당하게 세습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점이 있다”고말했다. 이 위원장이 재벌개혁과 구조개혁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높인 것은 현재 기업 규제완화를 위한 정·재계 협상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마니프 서울 아트페어’ 내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미술시장인 마니프(MANIF)서울 국제아트페어가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마니프는 ‘새로운 국제미술을 위한 선언과 포럼’을 의미하는 로마자 약어.올해로 7회를 맞았다.초대작가는 국내 90명,외국 21명 등 모두 111명으로 출품작은 1,600여점에 이른다. 전시는 송수련 이두식 김준근 정란숙 백원선 등이 참여하는 본전시와 최만린 김봉태 장순업 유휴열 샤흘르 벨(프랑스) 등이 출품하는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이들은 각각 독립된 부스에 작품을 내놓아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며작품도 판다.‘마니프’는 거품을 뺀 정찰제를 표방하고있어 컬렉터들에게는 비교적 싼 값에 그림을 장만할 좋은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임을 고려해 ‘한국의 미’전이란특별행사를 마련했다.프랑스 바스티유 지역 작가들이 출품하는 ‘파리 바스티유지역 작가교류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전시에는 비람보 콜레트 등 바스티유 지역 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소개된다.이어 내년 9월 파리에서 열리는 교류전에는 한국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아트페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anif.com)로도 전시와경매상황이 중개된다.(02)514-9292. 김종면기자 jmkin@
  • 외국샴푸 “머릿결 살려라”

    ‘염색과 파마때문에 죽어가는 머리카락을 회복시켜라’ 소위 ‘손상된 머릿결을 살린다’는 ‘유럽’ 샴푸들과 ‘일본’ 샴푸들이 올 여름 샴푸시장에서 벌써 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여름은 하루에도 두번씩 머리를 감아야 할 정도로무더워 외국 샴푸회사들의 표적이 된 것이다. 우선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유럽권 샴푸인 ‘팬틴’과‘비달사순’이다.국내 샴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합칠 경우 30%에 이른다. 여기에 일본 제품인 ‘아투아에어’와 ‘슈퍼마일드’가 도전하고 있다. 두 제품은 동양인의 머릿결은 따로 관리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팬틴’은 14일내에 머릿결에 만족할 만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호언장담하며 국내시장에 ‘린스’의 중요성을 심은샴푸이다.불과 3년전만해도 국내의 값싼 샴푸에 고배를 마셨지만 모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부터업계 1위로 솟아올랐다.모발에 흡수되는 비타민인 ‘판테놀’을 통해 손상된 모발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팬틴의 주장이다. 팬틴의 뒤를 바짝 ?i고 있는 ‘비달사순’은 손상된 머릿결과 손상되지 않은 머릿결의 차이를 보여주는 TV선전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고 있다.‘비달사순’은 고급화장품에 사용된다는 ‘에몰레이션 에센스’를 사용해 머리카락 보습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그러나 후발주자의 추격도 만만하지가 않다.지난해 7월부터 판매된 일본 시세이도 제품인 ‘아쿠아에어’는 수도권지역 샴퓨시장 점유율이 4%에 이르고 있다.모근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아미노타우린 성분과 식물성분인 비파잎 엑기스를 함유하여 강력한 모발보호 효과를 노린다.단점이라면 거품이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 올 해 5월부터 출시된 ‘슈퍼마일드’는 ‘아쿠아에어’의거품부족을 보완했으며 모발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을 첨가했다.또 ‘팬틴’과 ‘비달사순’에 비해 향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신자 헤어디자이너는 “이제 머리카락도 하나의 피부이다”면서 “유럽처럼 점점 다양한 종류의 고급샴푸들이 출시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집중취재/ 벼랑 치닫는 출판산업

    출판산업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인터넷시대를 맞아 인터넷서점들의 할인경쟁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이에따라 오프라인서점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책 구매 행태가 변한다 ㈜동방 박창기(朴昌基·41)과장은“서점에서 이책 저책 뽑아보는 재미를 인터넷서점에서는느낄 수 없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꼭 필요한 업무관련 서적이나 아이들 참고서는 비교적 싼 맛에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다”고 말했다.사무실에서 동료들이 함께 책을 주문해 배송료를 면제받기도 한다. 이모씨(45·서울 목동)는 얼마전 아이 참고서를 사주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동네서점에 갔으나 폐업한 바람에 할수 없이 다음날 점심 때 시내 직장 부근 대형서점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상처뿐인 인터넷서점 약진 99년 4월 업무를 시작한 예스24는 지난해 매출이 170억원으로 99년에 비해 10배 이상 뛰며 업계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들어서는 월 30억∼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과도한 할인 때문에 누적 적자가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인터넷교보문고가 할인하지 않고 1만원 이상 구입시 배송료를 무료로 했을 때 매출액의 10%이상이 적자였다.따라서 현재 할인업체들의 적자 폭이 어느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배송비를 받는 상태에서 할인율이 20% 이상이면 흑자를 내기 어렵다는 게 출판계의 정설이다. 인터넷서점은 물류비용이 적게 든다는 데 대해서도 출판계는 이의를 제기한다.매출 규모가 비슷한 도매상 송인서적과비교하면 예스24의 직원이나 창고 수가 3배 정도씩 많아서도매상에 비해 물류비가 더 든다고 주장한다.미국 아마존식의 집중형은 수익모델이 아닌 것으로 입증됐고,전국 1,500개 체인서점에서 배달하는 반즈앤드노블식의 온·오프라인모델만이 살 길이란 것. 고객의 충성도도 문제다.와우북이 50% 할인을 했을 때 하루 매출이 최고 3억4,000만원으로 평소의 7∼8배를 기록한반면 여타 업체 매출이 30∼50% 감소한 것을 보면 가격이최대 경쟁수단임을 알 수 있다.높은 할인율로 치고 나오는업체가 생기면 언제라도 고객을 빼앗길 수 있는 취약한 구조다.L인터넷서점 등도 곧 오픈기념 대할인 행사를 기획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취임한 와우북 신용호(申容浩)대표는 옥션 부사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1년 안에 승부를 내 1등을 차지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신념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전해진다. ■소형서점 “어찌 하오리까?” 국내 서점의 92%가 50평 미만의 소형서점이다.평균 마진율은 22.4%.이런 여건에서 인터넷서점의 할인판매를 따라가는 것은 자살행위여서 슬금슬금 문닫는 곳들이 늘어난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베스트셀러와 중·고교 참고서를 할인하는 곳도 더러 있다.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T서점을 15년 동안 경영해온 윤영유(尹永有·43)씨는 “온라인 할인에익숙한 손님들이 찾아와 왜 할인이 없느냐고 항의해 어쩔수 없이 지난해 11월부터 마진 폭을 줄여 20%씩 깎아 팔고있다”고 말했다.이 결과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이 줄어,어렵기는 마찬가지다.10% 할인 합의를 준수하는 교보문고등도 매출이 떨어지고 악덕상인 소리를 들으며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는 상황을 더이상 참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최근 할인율이 높은 인터넷서점 8곳을 덤핑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인터넷서점의대폭 할인이 가능한 것은 거품가격이 있기 때문이라며 책정가 내리기 운동도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전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방안이 효과를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김주혁 박홍기기자 jhkm@. * 출판산업 살릴 대안은 없나. 출판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뾰족한 방안이 없을까. 오프라인서점계와 출판계는 정부가 출판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서정가제 의무화를 법제화하거나,최소한 도서관의 양서 구입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창연(李昌淵)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은 처벌조항 없이 도서정가제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법 시행령과 관련,할인 판매를 막지 못하는 정가제 규정은 도덕일 뿐 법이 아니며,1등 제일주의 원칙만이 적용되는 인터넷서점의 생리상 상생을 위한 자율 조정은 기대하기 어렵다며처벌조항을 포함한 도서정가제 입법을 촉구한다. 이에 대해 인터넷서점들은 과도한 할인이 문제라는 데는공감하면서도 할인 제한은 싼값에 책을 살 소비자 권리를제한한다며 반대한다. 상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정부도 대책 없이 바라만 보는 실정이다.문화관광부는 출판시장 질서 확립과 지식산업육성을 위해,출간된 지 1년 미만의 신간을 할인판매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 제정안을 지난해 9월 입법예고했다.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등의 반대에 부딪혀 부처 협의 끝에 처벌조항뿐 아니라 ‘도서정가제’라는 용어 자체를 삭제한 채 법안을 최근 법제처 심의에 넘겼고 다음달쯤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공정거래위는 할인 여부를 시장 기능에 맡겨야 한다는논리이고, 정보통신부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돼야 하며 시장 재편은 인터넷경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란 주장이다.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만들기 국민운동 이용훈 사무처장은 “공공도서관이 기초학문 분야 출판물의 한정부수를 구매함으로써 안정적인 연구와 출판이가능하게 하는 외국과는 달리 한국에는 그런 제도가 없다”면서 획기적인 도서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승용(李升用) 한국출판인회의 유통대책위원장(홍익출판사 대표)은 “정가제의 틀 안에서 울타리를 만들어 상생의지혜를 찾아야 한다”면서 정부와 출판사,유통업자,소비자의 냉철한 사태 인식과 실천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출혈판매 1년후의 ‘뒤끝’. 책 뒷면에 가격표시를 수시로 고치느라 스티커가 덕지덕지붙은 시절이 있었다.해방 후 30여년 동안 극도의 혼란을 겪었던 한국출판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78년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뒤 3년 만에 신간 발행종수는 50% 증가했다.그 도서정가제가 23년여 만에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출판시장의 1년 뒤 미래상을 가상시나리오로 그려본다. 2002년 5월초.바짝 다가온 월드컵 축구대회 분위기로 전국이 떠들썩하다.30대 후반의 가정주부로 대회 자원봉사 요원인 A씨는 영어회화 책을 한권 더 사고 싶은데 동네서점들은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멀리 대형서점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인터넷서점으로 들어가 책을 고르다 보니 또다시 짜증이난다.책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추천받은 책이 정가 1만2,000원에 20% 할인해서9,600원.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런 책은 정가 8,000원에 30%할인해 5,6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는데…. 인터넷서점과 출판사 게시판에 항의 글을 여러차례 띄워봤지만 변명뿐이다. 하기야 출판사를 운영하는 친구 B씨한테 들으니 그럴 만도하다. 지난해 150여곳이나 됐던 인터넷서점들이 출혈 할인경쟁에 열을 올리다 대부분 장렬히 ‘전사’하고 지금은 서너곳만 살아남았단다.그동안 누적된 손실을 만회하려니 출판사에 높은 마진율을 요구하고,출판사도 손해를 안보려니정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서점과 도매상 수가 1년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서점 하나 없는 중소도시가 수두룩하다.그 바람에 반품과 받은어음 부도로 골치가 아픈데다가 판매처가 줄어든 만큼 책도 덜 팔려 대중서는 1,500부,인문학책은 500부 등 초판을 1년 전의 절반정도밖에 못찍는다. 따라서 출판사 입장에서도 값을 올렸고, 가격이 오르니 책은 더 안팔리고 있다. 가치있는 원고를 그나마 500부도 안팔릴까봐 걱정돼 출간하지 못할 때는 가슴이 아프단다. 문닫지 않으려면 차라리 3류 연애소설이나 낼까 하는 생각이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말이 이해가 간다. 그러고 보니 A씨의 전공인 인류학과 관련해서도 근래에 나온 책들이 드물다.이러다가 기초학문 자체가 없어지는 건아닌지 걱정된다.이제는 책값이 비쌀 뿐 아니라 원하는 책을 찾아보기도 힘들 게 됐으니….하기야 A씨도 책을 할인받아 싸게 산다고 좋아했으니 누구를 탓하겠는가.그때 도서정가제 수호운동을 왜 외면했는지 두 사람은 이제야 후회한다. 김주혁기자. *OECD국가 사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도서정가제를통해 출판시장을 보호하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일본 등 12개국이다.그중 프랑스는 지난 81년부터 ‘랑법’에 따라 신간을 5% 이상 할인하면 권당 10만원 정도의벌금을 매기고 있다. 한때 도서정가제 폐지가 공론화되던 일본은 서점연합회가정가제 유지를 위해 100만명 서명 운동을 펼치는 등 각별한노력을 통해 정가제를 정착시켰다. 처벌조항은 없지만 온라인서점들도 할인판매를 거의 하지 않는다. 반면 도서정가제를 실시하지 않는 11개국 중 그리스 터키등 출판시장이 협소한 5개국을 빼면,미국 캐나다 영국 등모두 영어권 국가들이다. 미국의 도서수출액은 99년 22억달러에 이르며,세계 출판시장 제패전략의 하나로 각국에 정가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영국은 가격이 책 수출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166년 동안 시행해오던 정가제를 지난 95년 폐지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박찬호 5승 21일 재도전

    박찬호(LA 다저스)가 시즌 5승 사냥에 다시 나선다. 박찬호는 오는 21일 새벽 2시10분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지난 몬트리올전에서 팀 타선의 침묵으로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쓴 박찬호는 메츠를 제물로 반드시 5승 고지를 밟는다는 각오다. 박찬호가 이날 경기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하면 목표인 시즌20승은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메츠에는 일본인 타자 신조 쓰요시(29)가 외야수로 뛴다.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10년간 활약하며 홈런 145개를 기록한장거리 타자다. 10억엔의 다년계약을 뿌리치고 연봉 50만달러(6억원)에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신조는 최근 4할대에 육박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인 타자와첫 대결하는 박찬호는 한일간의 자존심과도 맞물려 ‘혼신투’를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 국민 경제의식 조사“경쟁보다 연고가 더 중요” 49%

    외환위기를 겪은 후에도 경제활동을 하는데 ‘경쟁’보다는 ‘연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아직경쟁풍토가 정착되지 못한 것이다. 국민 10명중 9명은 기업의 경영진이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의식이 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와 국민 경제의식 변화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1,003명을 대상으로 98년 11월,99년 11월,지난 1월 모두세차례에 걸쳐 전화로 조사를 했다. ◇경쟁풍토 정착안돼=매매·거래·고용계약 등 경제활동에서 경쟁(45.6%)보다는 연고(49.3%)가 중요시된다고 생각한다. 반면 지난 96년 4월(57%)과 98년말(57.1%) 경쟁이 중요시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따라서 시장질서와 경쟁원리를 근간으로 하는 경제의식 개혁이 표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인,책임의식 부정적=국민 절대다수(90.7%)가 기업경영진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의식이 ‘약한 편’이거나‘전혀 없다’고 답했다. 대우·현대사태 등으로 불거진 경영주들의 전근대적 형태와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거품요소,2년전보다 늘어=국민 10명 가운데 6명(64.3%)이 우리사회의 총제적 거품이 빠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2년전인 98년 11월의 46%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과시소비·충동구매 등 비합리적인 소비형태가 개선되지않았다는 응답(68.8%)도 2년전의 37.7%를 크게 웃돌았다. ◇올 가정경제,비관적=절반(49.6%)의 응답자가 올 가정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은 98년말 42.5%에서 99년말 15%로 급속히낮아졌다가 올들어 다시 급증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남성에 비해 여성이,40대이상의 고연령층과 저학력·저소득층 등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이 특히 비관적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15일 금리인하 가능성

    ◆ 15일 금리인하 가능성…주후반 지수변동 클듯. 뉴욕증시가 월요일에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 부담감 등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투자자들은 개별종목의 재료에 따라 움직이는 소극적인 매매패턴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지난주에만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4월에만 293억달러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추가상승을 해도 수급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시스코를 포함,델컴퓨터,휴렛팩커드,어플라이드 머티리얼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이번주부터 이달 중순까지 1·4분기영업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15일 미국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금요일로 잡혀있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4월 소매매출동향이 경기동향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잣대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고용보고서와함께 금리인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소매매출동향은 FRB도 주목하는 경제지표여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실제 소비지출의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소매매출 동향은 금리인하폭을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4월 실업률이4.5%를 기록하고 기업 신규채용도 10년만에 최저치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폭은 0.5%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6월말에도 0.25%포인트가 인하돼 현재 4.5%인 연방기금금리는 상반기에 적어도 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변동성은 높아지겠으나 본격적인 움직은 금리인하 이후에 나올 것이 확실시 된다.다만 4월에만 30% 이상 오른 나스닥지수가 첨단기술주의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은 귀 기울여 볼만하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인터넷서점 50% 파격 세일

    인터넷서점의 출혈 할인 경쟁이 극에 이르면서 출판시장이 자칫 붕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W인터넷서점은 8일 모든 도서에 대한 50% 할인 판매에 나섰다.이달 말까지 20∼30%의 기존 할인율에 마일리지를 보태 50%를 깎아준다는 것이다. 일부 인터넷서점이 극소수 품목을 40∼50% 할인한 적은 있지만 모든 책을 정가의 절반에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 할인 원칙을 지켜온 인터넷 교보문고 등도 이달 중 할인폭을 같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서점 모임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이날 출판업자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에 공문을 보내 오프라인서점에 대한 할인공급율을 인터넷서점과 동등하게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창연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은 “만일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거품 가격에 대한 정가 내리기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정부가 시장경쟁 논리만을내세워 방관할 게 아니라 도서정가제 법제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적자가 뻔한 상황에서 나만 살겠다고 남을 죽이는 것은 출판산업의붕괴를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소비자가 장기적으로 양질의 책을 적정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출판 관련법인‘랑법’은 도서정가제를 명시하되 5% 이내에서 할인은 허용하지만 위반하면 거액의 벌금을물린다. 이같은 서점가의 할인 경쟁은 온라인서점들의 신간 할인폭을 10% 이내(5% 마일리지 별도)로 제한하고 배송비는 독자가 부담하기로 한 한국출판인회의와 인터넷서점협의회의합의가 지난달 12일 시행 첫날부터 지켜지지 않으면서 예고돼 왔다. 김주혁기자 jhkm@
  • 유통 특집/ 백화점 빅3 “新강남대전”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서울 강남지역을 겨냥한 유통업계 ‘빅3’의 애정공세가유별나다. 현대백화점이 일찌감치 가부좌를 튼 강남땅에 롯데와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마침내 깃발을 꽂았다.대대적 오픈행사‘거품’이 빠지고 애정이 식을 때도 됐건만 여전히 3사는사운을 건 ‘강남대첩’을 벌이고 있다.롯데와 신세계가 개점 초기의 점장을 전격 교체한 데서도 비장함이 읽혀진다. 각사 강남점장으로부터 수성 및 정상탈환 전략을 들어보았다. ■현대,“구관이 명관” 롯데·신세계의 진출에 내심 잔뜩긴장했으나 “찻잔속 태풍이었다”고 오흥용(吳興鎔) 부점장(점장 공석)은 짐짓 너스레를 떤다.경쟁업체의 매출이 현대의 60∼70%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의 연간매출은 각 5,000억원선.오부점장은 “경쟁업체 오픈 초기에는 고객이 다소 줄어든 것이사실”이라며 “그러나 올초부터 고객들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되돌아온 고객들의 공통된 얘기는 “(롯데·신세계는)매장만 크고 산만하다” “구관이 명관이다”가주류다. 16년역사의 친숙함과 단골고객,독특한 품격을 무기로 ‘강남 맹주’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오부점장은 강조한다.규모가 작아 다소 답답한 점이 흠이다. ■롯데,“지하철만 뚫려라” 불편한 교통이 롯데의 최대 고민이다. 현재 공사중인 지하철만 뚫리면 매출이 급신장할 것이라고윤정한(尹禎漢) 점장은 설명한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이다. 공사로 인한 어수선한 이미지도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점장은 강남에서만큼은 1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해 영입한 비장의 카드다.강남대첩 못지 않게 치열했던 ‘한밭대전’에서 롯데 대전점을1위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고객 집중제’를 대폭 강화했다.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MVG’(Most Valuable Guests)로선정, 점장인 그가 직접 맞이하고 배웅한다.전담 쇼핑가이드도 붙여준다.커피숍 무료이용과 발레파킹(대리주차)은 기본.3,000억원대인 연간 매출을 5,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게 윤점장의 1차 목표다. ■신세계,“올 가을엔 현대 잡는다” 올 가을에 수입명품‘루이 뷔통’을 입점시키는데 성공하면 현대를 잡을 수 있다고 이영재(李英宰) 점장은 자신한다.지난 3월1일 오픈한지하식품매장의 즉석식품코너 ‘델리존’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크게 고무돼 있다.성공했다는 자평이다. 그룹 경영혁신팀장 출신답게 이점장은 고객들의 구매장소와 구매시간 등 개개인의 구매특성까지 분석해 그에 맞는 DM(우편홍보물)과 쿠폰을 배달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백화점 사업자로서의 저력과 노하우, 올드팬이강점이다.영국 해롯백화점을 연상시키는 7m 높이의 층고와8층 천정까지 확 트인 자연채광은 강남의 명물이다.유럽을옮겨다 놓았다는 최고급 이미지와 북적대는 고속버스터미널의 유동고객간의 미스매칭(부조화)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하이닉스 살리기 ‘물거품’되나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정부의잇단 외면과 투신권의 소극적 태도에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안 잇단 시련/ 하이닉스와 재무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지난달말 1조8,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며 회생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각각 올해말과 내년에 집중된 1조9,000억원과 2조9,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해줄것을 채권단에 요청했다.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차환발행하는 회사채의 만기를 연장하려면 정부의 도움이 필요했다.그러나 정부는 통상마찰을 이유로 뜻밖에 거절을 통보했다. 채권단은 그 대안으로 당초 자신들이 반대했던 하이닉스의전환사채(CB) 1조원을 인수해주기로 했다. 단 은행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보증을 정부측에부탁했다.2일 오후 외환·산업·한빛·조흥 등 은행장들이모여 CB인수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또다시 틀고 나와이마저 무산됐다. ■“정부 도움 없이 혼자 살아야”/ 정부 관계자는 2일 보증거절과 관련, “1개 기업에 (신보의)기본예산의 30%가 넘는 7,000억원을 보증하는 것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정부기관으로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채권단이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신보의 보증 없이도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채권단에 부담을 떠넘겼다. ■망연자실한 하이닉스/ 하이닉스측은 “정부가 지원을 계속거부해 망연자실한 상태”라면서 “공이 채권단쪽으로 넘어간 만큼 지켜볼 뿐”이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마지막 카드인 투신권마저 냉담/ 채권단과 SSB는 이날 투신업계 임원과 사장을 만나 투신권 보유 하이닉스 회사채중올해말 돌아오는 7,500억원어치를 투신권이 다시 떠앉거나은행권의 전환사채(CB)1조원 인수에 부분 참여하는 안을 제시했다.투신권이 참여하면 은행권의 CB발행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측이 “투신권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바람을 잡고 다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투신권의 한 참석자는 “SSB의 요청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고 전했다.전환사채를 인수하거나 회사채를떠앉았다간 수익률 저하와 고객 소송의 우려가 크다며 난색을 짓고 있다. 하이닉스의 외자유치를 위해 다음주로 예정된 SSB의 해외로드쇼가 임박해오고 있다.채권단의 해법에 하이닉스는 목을 걸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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