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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노사정위 점거 농성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 협상이 17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재개됐으나 민주노총 산별연맹 대표 등이 회의실 진입을 시도,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산별연맹 대표자와 서울·부산·인천·경남 등 지역본부 대표20여명은 이날 낮 12시30분쯤부터 노사정위원장 사무실을점거,농성을 벌이다가 오후 2시30분쯤 ‘협상 공개’를 요구하며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진입시도 과정에서 긴급 출동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하며 농성을 벌였다.이로 인해 협상이 중단됐다가 자리를 옮겨 다시 계속됐다. 민주노총 이수호 임시비상대책위원장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에게 “정부와 한국노총,경영계의 주5일 관련 노사정합의가 노동자들의 수년에 걸친 노동시간단축 투쟁의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면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협상중단을 주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경기 ‘속도조절론’ 힘 얻는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당초 전망보다 호전되리라는 것은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지만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정전망치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상반기까지 ‘게걸음’을 하다 4분기부터 본격 회복궤도에오를 것이라던 우리경제가 2분기부터 잠재성장률(5∼6%)을‘거뜬히’ 달성하는 것으로 돼있다. 버블(거품) 우려와 속도조절론이 다시 고개드는 이유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고성장·고물가’가 확실시된다.통화정책의 선제성을감안할 경우 올해 한은의 콜금리 인상(횟수 및 폭)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거시정책기조의 조기전환 필요성도 대두된다. [왜 상향조정했나] 미국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소비 및 주택건설의 호조 등에 힘입어올 1분기에 미국경제는 4.2%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비록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긴 하겠지만 연간 2. 2%(지난해 1.2%)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주요 해외예측기관들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의본격적인 회복시기도 당초 4분기에서 2분기로 무려 6개월이 앞당겨졌다.올해 상품수출 증가율은 8.4%로 지난해(0.4%)의 부진에서 탈출할 것으로 전망됐다.여기에 그동안 우리경제를 떠받쳐온 민간소비도 5∼6%대의 견조한 신장세를 유지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9%에서 5.7%로 끌어올렸다. [속도 너무 빠르다] 그렇다 하더라도 ‘2분기 5%대 후반,하반기 6%대’ 성장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다.정명창(鄭明昌) 한은 조사국장은 “성장률 상향조정이 미국경기 조기회복에 따른 수출 조기회복에 기인하는 것인 만큼 현재로서는경기과열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과열 가능성이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최소한 속도조절은 필요하다는 얘기다.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부분이집중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통위원들은 한은의 수정 경기전망의 근거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며 이에 따른 적절한통화정책 대응시기를 논의했다. [내년 물가 비상] 한은의 수정 경기전망을 그대로 수용할경우 가장 비상이 걸리는 부문은 물가다. 한은이 예측한 올해 물가상승률은 3.4%.언뜻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반기 물가상승률(3.0%)이 연간치를 희석시켰기 때문이다.하반기에는 상승률이 3.7%나 된다.경기가 6%대 성장을 하게 되면 수요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내년도 물가는 5%대를 위협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안미현기자 hyun@
  • 우즈 2연패 ‘그린 신화’

    타이거 우즈가 사상 세번째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며개인 통산 세번째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레티프 구센(남아공·279타)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잭 니클로스(65·66년) 닉 팔도(89·90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룬 세번째 선수가 됐으며 97년을포함,통산 세 차례 우승으로 역대 마스터스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이 아닌 후티 존슨 오거스타 회장이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진풍경이연출됐다. 우즈는 또 니클로스가 지닌 마스터스 최연소 3회 우승 기록(26세5개월)을 1개월 앞당겼으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7개로 늘려 아놀드 파머,샘 스니드,진 사라센,해리 바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메이저 우승 횟수가 우즈보다 많은 선수는 니클로스(18회) 월터 헤이건(11회) 벤 호건,개리플레이어(이상 9회) 톰 왓슨(8회) 등 5명뿐이다. 우즈는 특히 시즌 첫 메이저 우승으로 올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발판을 마련했다.우즈는 2000년 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부터 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까지 4개 메이저를 연속 제패하며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으나 한해에 4개 메이저를 석권하지는 못해아쉬움을 남겼다.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상위권에 포진,뜨거운 우승 경쟁이예상된 최종 라운드는 경쟁자들이 잇따라 자멸하며 싱겁게 결판났다. 공동선두로 동반 라운딩한 구센이 첫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덕에 단독선두로 올라선 우즈는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절묘한 어프로치로 줄버디를 낚으며 3타차선두를 질주했다. 구센이 전반에만 버디없이 3개의 보기를 저지르며 우승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뒤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가 추격에 나섰으나 이들도 ‘아멘코너(11∼13번홀)’를 전후해 무너졌다. 우즈에 2타차까지 따라붙은 엘스는 13번홀에서 두 차례나 볼을 개울에 빠트리며 6온 2퍼트로 무너져 공동 5위에 그쳤고 역시 우즈를 2타차로 추격한 싱은 아멘코너 첫 홀인11번홀에서 3퍼팅으로 다시 3타차로 밀려났다.낙담한 싱은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 실수로 1타를 더한데다 15번홀(파5)에서 두 차례나 볼을 물에 집어넣으며 쿼드러블보기를 저질러 더이상 추격할 힘을 잃고 7위로 밀려났다. 필 미켈슨은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으나 우즈와의 4타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개조 무위 장타자 우즈 ‘펄펄'. 2001년 14언더파,2002년 12언더파.대대적인 코스 개조 효과는 겨우 2타차? 오거스타가 또 한번 망신을 당했다.역시 타이거 우즈였다.97년 18언더파 270타로 마스터스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첫 그린 재킷을 입은 우즈는 지난해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한 데 이어 올해도 거뜬히 두자릿수 언더파 스코어인 12언더파 276타로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두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하는 것을 더 이상 못보겠다.’며 코스 길이를 285야드나 늘리고 벙커를 보강하는 등 난이도를 높였지만 우즈의 장타와 탄도높은 아이언샷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 그나마 우즈에게 나흘 연속 60대 스코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처지. 우즈를 견제하기 위해 코스를 개조한 것이 오히려 우즈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마음껏 휘둘렀고 파5홀과 파4홀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우즈 외에도 순위표 상단을 점령한 장타자들이 오거스타의성형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물론 오거스타의 상징이던 ‘유리알 그린’이 1∼3라운드 동안 비에 젖어 위력을 잃은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오거스타는 올해 대회를 계기로 오히려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코스에 비해 ‘평범한 골프장’으로 전락했다는 혹평마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정성을 들인 코스 개조가 힘을 쓰지 못함에 따라오거스타가 ‘장비 제한’이라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연 내년에는 오거스타가 마스터스의 명예회복을 위해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마스터스 이모저모.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2위 구센에 3타나 앞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우즈는 18번홀 세컨드샷을 그린에올린 뒤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 우즈가 버디 퍼트를 시도하자 그린 주변의 갤러리는 일제히 일어나 응원의 소리를질렀으나 볼은 아깝게 홀을 살짝 비켜갔다.우즈는 짐짓 아쉬워하는 몸짓이었으나 얼굴은 환하게 웃었고 퍼터로 볼을 살짝 건드려 파세이브를 한 뒤 다시 한번 두 손을 번쩍들어 화답. 우즈는 이어 캐디 스티븐 윌리엄스와 악수를한 뒤 아버지 얼 우즈와 깊은 포옹을 나누는 익숙한 장면을 연출했다. ◆우즈와 함께 골프를 치는 데 드는 돈은 무려 42만여 달러. 미국 전자경매 전문 인터넷사이트 이베이는 ‘타이거우즈 재단’ 지원금을 내걸고 우즈와의 동반 골프를 경매에 부친 결과 42만 5100달러에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낙찰자는 우즈의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의 아일스워스골프장에서 우즈와 18홀 동반 라운드 및 점심식사를함께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게 된다.
  • 상장 폐지 종목 무조건 피하라

    ‘상장폐지될 종목은 아예 쳐다보지도 마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상장폐지된 회사 19곳의 정리매매기간 마지막날의 종가가 정리매매에 들어가기직전의 주가에 비해 평균 87.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15일 밝혔다.상장폐지될 종목의 주가가 정리매매기간중 폭락 위험성이 크다는 얘기다. 동산씨앤지(370원→15원)와 뉴맥스(225원→10원) 태화쇼핑(640→5원) 태일정밀(190→15원) 동아건설(820원→30원) 등11개 종목의 정리매매 마지막날 종가는 정리매매 직전 주가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리매매 첫날 종가는 정리매매 직전주가 대비 평균 59.1%수준을 유지했다. 정리매매 마지막날 주가는 정리매매 첫날주가보다 71.6%나 떨어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종목은 정리매매 첫날엔 비교적 하락폭이 작지만 마지막날에는 급락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런 종목에 투자할 때는 큰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정리매매 종목의 일평균 거래량은 직전 1개월보다 388.1% 늘어나는등 과도한 매매행태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을 갖고 있는 주주들을위해 15일동안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이들 종목은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단위로 거래되며 가격제한폭이 없다. 한편 이달 18일부터 29일까지 상장폐지 예정인 대일화학공업 대우통신 한보철강 한별텔레콤 인천정유 등 18개 종목을대상으로 정리매매 전 주가와 지난 12일 종가를 조사한 결과,평균 65∼7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광 대선주조 이트로닉스는 38.46%,74.81%,5.88%가 각각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다.증권업계는 일시적인 거품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노무현후보 문답 “지지실체 입증하고 정책입장 강조할것”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경선후보는 14일 민주당 본거지인 전남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무척 고무된 듯 상기된 표정으로 “이대로 가서 (경선에서) 이길 것으로 본다. ”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늘 경선 승리의 의미를 평가해달라. 경선 초반 본선경쟁력과 민주주의 경선 원칙을 강조해 왔는데,실제 대의원들이 이 부분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표하는 것 같다.정권 재창출의 열망이 높은 곳일수록 지지가 높게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의 전략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높은 지지가거품이 아니란 점을 입증하고,실질적 지지로 이어지도록노력하겠다.지금 닥쳐오는 나에 대한 각종 검증과 야당으로부터의 공격을 견뎌내야 한다.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책분야에 대한 입장을 강조할 것이다. 순천 김상연기자 carlos@
  • 盧風 응집력 ‘분석중’

    ‘노풍(盧風)’의 위력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경선후보의 돌풍이 계속되면서,노 후보 지지도의 ‘응고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10일 TNS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경선후보와의 지지도 격차를 무려 26.7% 포인트로 크게 벌리자,웬만한 선거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르는 상황이다.민주당 한의원은 11일 “우리 정치사상 단기간내에 이렇게 크게 지지율이 오르기는 처음으로,거품 차원을 넘어선 것 같다.”며“이것은 논문 연구대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세에도 불구하고 노풍에는 거품적 요소가 다분하다는 주장은 여전하다.한나라당 한 의원은 “노 후보는 20∼30대 젊은층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문제는 젊은 사람들이 막상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 지지를 밝혔던 사람들의 ‘견고함’에 이의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상당수는 노 후보에 대한확신이 없으면서도,노풍에 편승하려는 심리(band wagon 효과)에 따라 지지를 밝히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선이 보·혁대결로 짜여질 경우 진보적 이미지가 강한 노 후보가 결국은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민국당 김철 대변인은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는 말 없는 다수는 원래 투표에서 보수적 성향을 보인다.”며 “노 후보도 내심으론 보혁대결을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 후보측 관계자는 “노 후보는 30∼40대와 고학력화이트칼라 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역대 대선에서는 이 계층의 지지를 확보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고 거품론을 일축한 뒤 “최근 40대의 지지가 불어나고 있는게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돌풍을 일으키다 금세 곤두박질친박찬종씨의 경우 당내 기반 없이 대국민 인기만 있어 불안했지만,노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지지를 받고있어 거품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동안 ‘색깔론’은 호남출신 후보에 대한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며 “노 후보처럼 영남출신한테는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영남권에서 노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는 순간부터가 안정권”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라크 금수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국제유가 ‘출렁’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선언에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노조가 9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이란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문제 전문가들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라크 수출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지 않을 경우,26달러선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무기화’에 반대,석유파동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악재로 유가 급등=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30일 동안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권 강경파들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아직까지 이들 국가중 석유금수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나라는없다. 하지만 이라크의 석유금수 결정은 반이스라엘·반미 시위에 시달리는 아랍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을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아랍국가들은 금수조치에동참하지 않더라도 이라크의 결정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위한 증산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이 점령지 두곳에서 철수함에 따라 진정세를 보였지만 8일에는 OPEC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석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항의,9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생산시설의 추가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나서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의 수출 물량은 하루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8일 국제유가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지난 주말보다 84센트 오른 27.35달러로,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배럴당 24.9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파동 없을 듯=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악재로 유가가 단기 급등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금수 발표와 베네수엘라 사태로 전세계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의 수석 경제전문가사에드 알 세이크도 “단기적으로 유가가 3∼4달러 급등해배럴당 3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우선 리비아와 이란 등이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이라크와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러시아와노르웨이 등 비(非)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산 시기만 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라크 석유 금수 美영향.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국제 원유시장에선 단기적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다른 아랍국이 동참하지 않는 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은 ‘거품’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도 8일(현지시간) “원유의 선물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의 휘발유 값이 한달 사이에 갤런당(3.8ℓ) 30센트 가까이 올라 1.6달러에 이르렀지만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로 본다.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로는 5가지 정도가 꼽힌다.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산업수요의 증가,지난해 이래 지속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 감산,여행 시즌에 따른 휘발유 소비의증가,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중동분쟁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와 중동분쟁은 최근 유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석유 거래상들은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만 놓고보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안팎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상은 거품이며 중동상황을 이용해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금수조치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210만배럴로 국제 공급분의 4%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산유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非)OPEC 회원국만으로도 즉각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히려 세계 4번째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업계 파업사태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는 지난해에도 UN의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석유비축량이 5억 6000만배럴에 달해 비상시 대처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을 주려면 물가와 금리불안을 야기시켜야 하는데 이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곤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할 만큼 근로자의 위치가 유리하지 않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물가압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란과 시리아가 금수조치에 동참하느냐 여부다.이들은 이라크의 금수조치를 지지하지만 아랍 생산국 전체의결정이 없는 한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집값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세청의 기준시가 인상 등 정부의 잇단 집값 잡기 대책들이 ‘약발’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경기 과천 등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지역의 아파트값이 내리기 시작한 것.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매도·매수자간 큰 폭으로 벌어졌던 호가 공백도 좁혀졌다. 전셋값 오름세도 한풀 꺾였다.이사철이 끝나 수요가 줄면서 가격은 보합세로 돌아섰다.분양권 거래도 거의 끊겼다.인기를 끌었던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의 분양권도 웃돈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집값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준시가가 대폭 오른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과천 주공3단지 13평형은 지난주보다 1000만원이 내린 2억 2000만∼2억 3000만원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동구 시영1단지 13평형도 500만원 가량 내렸다.잠실 주공4단지 17평형은 2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권세완 동방공인 사장은 “매물 가운데 가격을 낮출테니 매수자를 붙여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집값 거품이 서서히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거래도 거의 끊긴 상태.집을 사려는사람들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하락폭이 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로 선뜻 ‘입질’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강남구 도곡동 삼성래미안 48평형은 5000만원이 내린 8억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사려는 사람이 찾지 않고 있다. [전셋값도 안정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서울 강남의 대형 평형대는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반면 소형아파트는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나간다.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아 이사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 분당,용인지역도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인근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셋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약세 여전]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꽁꽁얼어붙었다.거래도 안되고 웃돈도 기대만큼 안붙었다. 특히 입주가 임박한 단지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내년 8월 입주예정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아파트 56평형은 2500만원 떨어졌다.또 서울 2차 동시분양때 나왔던 오류동금강주택 33평형은 3000만원 가까이 하락해 분양가와 거의비슷한 수준이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는 “청약경쟁률이 높더라도 분양권 웃돈이 예전만큼 붙지는 않을 것 ”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침체 분위기가 오래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이인제 “DJ는 지지후보 밝혀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경선 개입 의혹’을 노골적으로 제기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이 후보 지지 의원들이 집단으로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대통령이 때가 되면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만큼 이제 내심 누구를 지지한다면 밝히는 게 떳떳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만약 김 대통령이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를밝혀야 한다.”고 김 대통령과 노 후보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의 상왕 노릇을 하려고 일해재단을 만들었지만 물거품이 됐고,노 전대통령도 박철언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내각제 각서’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을 견제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이후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지만 다 실패했고 실패할 것”이라며 “경선과정에 권력의 의지가 개입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후보 계보 의원 30여명에게 확인한 결과,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한명도 예외 없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모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으로서 김 대통령을 공격하다가는 다른의원들뿐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따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토로한 뒤 “이런 걱정은 이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분류되는 충청권 및 경기도 출신 의원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도 “청와대가 경선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연청 개입 주장도) 청와대와 관계 없는 일이며 대통령은 총재직 사퇴 이후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충주 지구당 간담회에서“먼저 언론을 탄압하거나 공격할 생각이 없으나 (언론이)부당하게 때리면 반드시 맞받아 칠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돼 부당하게 공격을 받으면 김대중 대통령과는 다르게국민에게 명시적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노 후보는“예전엔 몇개 신문이 (언론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매체가 있어 몇개 신문이 죽이고 살리고 하는 시대가 아니다.나의 조건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선일보사와는 91년부터 서로 맞서서 팽팽한 긴장관계로 살아왔다.”며 “나는 웬만한 공격은 이겨 낼 면역성을 갖고 있고,검증이나 언론사 공격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경기부양책 재검토할 때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재정 조기집행과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기조를 바꾸는 문제를 검토할 시점이 된 것 같다.수출과 투자가 위축된 상태에서 경기부양정책은 경기회복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 부작용도 작지 않다.지난해 말 현재 가계대출은 342조원으로 전년보다 75조원 늘어났다.올 들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해 지난달까지 8조원 정도가 증가했다.소득 증가를 훨씬 웃도는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시중에 돈이 풍부해지면서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만만치 않다. 한국은행이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에 대해 저리의 총액한도대출을 줄이기로 한 것은 그래서 이해할 만하다.이런 방식으로도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콜금리인상과 재정 균형집행 등 근본적인 문제를 검토할 필요도 있다.그동안 정부는 수출과 투자가 본격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부양 기조를 섣불리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하지만 수출은 지난달까지는 13개월째 뒷걸음쳤어도,이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한다.투자도 지난해 11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타는 편이다. 물론 현재 경기를 과열로 볼 수는 없다.또 유가 및 노사관계 불안 등 경기회복에 걸림돌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부동산과 주가 등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소비증가세도 지속되고,건설투자도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어 여전히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다 수출과 투자도 상승세를 탈 경우 물가상승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내수부문의 회복세가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면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금리인상은 신중히 접근할 사안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섣불리 금리를 인상하다가는 살아나는 경기에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그러나 금리인상 시기를 놓칠 경우 내수과열에 따른 거품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부풀어 오른 거품이 꺼지면 일본식의 장기침체로 갈 수도 있다.내수를 살리는 것은 적당한 선에서 그쳐야 한다.정부와 한은은 경기회복속도 등을 점검해 경기부양 기조를 바꾸는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수출과 투자 위주의 건실한 성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권토중래 노리는 벤처스타들

    벤처산업의 선도자로 주목을 받다 사라졌던 벤처스타들이업계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나 수익악화 등으로 퇴진했던 이들이 새로운아이템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2000년 4월 경영권 분쟁으로 퇴진했던 김진호 전 골드뱅크사장은 지난달 29일 게임업체 오즈인터미디어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김 사장이 오즈인터미디어를 택한 것은 이 회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게임 ‘카페나인’의 사업성 때문이다. 김 사장은 골드뱅크에서 물러난 뒤 일본에 거주하면서 사이트를 통해 ‘카페나인’을 소개,일본 네티즌과는 친숙하다. 김 사장은 마케팅과 대외활동을 총괄하고 공동대표인 오동진 사장은 게임개발쪽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 97년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아이디어로관심을 끌었던 것처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오즈인터미디어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자녀들의 신병치료를 이유로 야후코리아에서 물러났던 염진섭 전 사장은 올해 초 여행정보업체 트래블라이너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야후코리아 사장 시절 개인적으로 트래블라이너에 투자,대주주로 있던 염 사장이 올 초 대표이사 취임을 통해 대외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지난 97년 말 야후코리아 합작법인의 대표를 맡아 국내에 포털사이트란 개념을 도입하면서 인터넷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현재 염 사장은 1주일에 서너차례 회사에 출근하며 주로 대외적인 활동이나 영업 등을 챙기고 있다. 온라인 실시간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가 2000년 말 벤처업계를 떠났던 유인커뮤니케이션의 이성균 사장은 지난해 4월 다윈버추얼 대표이사로 취임,가상 그래픽 광고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9년 사이버동창회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아이러브스쿨의 창업자 김영삼 전 사장은 최근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인터넷 사업구상에 몰두하고 있다.그는 “인터넷을 통한 사업이 거품이 아닌 하나의 산업분야로 자리잡았다.”면서 “조만간 새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경영일선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이호철씨 ‘문인 양산’ 비난

    소설가 이호철씨가 제대로 검증안된 문인이 마구 배출되는 ‘문인 양산’ 현상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씨는 ‘문학사상’ 4월호 권두칼럼 ‘1세기 전 니체의예언과 오늘의 우리 문단’에서 “70년대 중엽까지는 소위 신인의 데뷔 과정이 그런대로 신빙성을 지녔는데 80년대,90년대를 지나 2000년대로 들어선 오늘에 와서는 죄다 그무슨 ‘거품’ 속에 휘말려 관련 간행물이며 상(賞)이라는 거며 작가며 시인이며 너무너무 마구잡이로 양산되어 그야말로 목불인견의 경지까지 와 있지나 않는지….”라고우려했다. 이씨는 또 “구조개혁 측면에서 우리 문단을 두고 말한다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가닥을 잡아가야 할는지조차 막막해진다.”며 “우선에 어디서부터가 문화인이고 어디서부터가 문화인이 아닌지부터가 아주아주 애매해진 것이 오늘의 우리 상황이다.스스로 문화인으로 자처하고 여기저기서설쳐대며 악악대고 문화인 폼만 잡으면,그렇게 몇년 지나다보면 어느새 그럭저럭 문화인 대열에 끼어들게 되는 것이 작금의 우리 상황이 아닐까.”라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씨는 저자와 독자의 관계에 대한 1세기 전 니체의 경고를 인용하면서 “누구나가 죄다 저자가 되어 모두가 아귀다툼으로 글을 쏟아내는 사태는 소위 민주주의에는 걸맞을는지 모르지만,이번에는 또 무엇을 부패시키며 썩어가게할 것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2001년 문예연감(한국문화예술진흥원간)에 따르면 한국문인협회,민족문학작가회의,한국펜클럽 등 3대 문인단체에 등록된 문인 수를 기준으로 하면 활동 문인 수는 7300여명이다.문단 관계자들은 중복으로 단체에 가입한 회원과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문인을 감안해서 약 7000명으로 보고 있다.총 등록 문인이 5055명인 한국문인협회 회원의 장르별 분포를 살펴볼 때 시 2078명 41.1%,수필 1004명 19.9%,시조 481명 9.5% 등 세 장르가 71%나 차지하고 있어 ‘문인 양산’과 관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소설은 559명으로 11.1%였다. 문인 양산은 문학관련 잡지들의 추천,공모상,신인상 남발의 결과인데 현재 발행되고 있는 문학잡지는 200종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유상덕기자
  • 시민단체 ‘분양가 인하’ 요구 봇물

    “치솟는 분양가,멀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20,30대 직장인과 서민이 겪는 어려움을 정부와 건설업체에 전달하고 개선책을 이끌어내려는 시민·소비자단체들의 움직임이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청년연합회(KYC)회원들은 지난 4일 ‘한국주택협회이사회의’가 열린 서울 메리어트 호텔 입구에서 ‘아파트 분양가 내역 공개와 분양가 거품 제거’등을 요구하며 1시간동안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주택협회 이사회 임원들에게 전달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직장인들의 호소문’을 통해 “서울지역아파트 분양가는 자율화 이전인 지난 97년 평당 464만원에서 3월말 현재 평당 844만원으로 4년 동안 81%나 올랐다. ”면서 “이는 봉급생활자의 임금인상률이나 물가인상률과는 비교도 안될 뿐더러 같은 기간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1일 서울시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적극 개입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건설교통부는 ‘행정권 남용'을 운운하며 ‘분양가 자율화'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건교부가 집값,전셋값의 폭등과 가계대출의증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을 두번씩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준호(33)사무처장은 “주변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시세를 끌어올리고 이 시세가 다시 분양가를 올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돼 결국 집없는 서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시장의 분양가 규제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마련과 부동산 세제개편을 조속히 실행해야 하며 건설업체 또한 분양가 산정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 등도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파트 분양가 인하를 요구했다. 참여연대 시민권리국 안진걸(31)간사는 지난 3일 논평을통해 “건설업체들은 자재의 고급화 등 건축비 증가를 들어 소형 아파트까지도 주변 시세의 두배에 가까운 분양가를 책정,가격 부풀리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 99년까지 시행됐던 ‘아파트 분양가의 원가연동제 지침’의 부활과 아파트 분양가의 전면 공개를 요구한다.”고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 단체도 ‘분양가 감시기구’를 만들어 분양가 결정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면서 주택업체들의 과도한 분양가 인상에 제동을 걸고나섰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사무총장은 “아파트분양 열기에편승한 건설사들의 분양가 띄우기로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정보공개를 청구해 건설사들의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건설업체들이 기업비밀 등을 이유로 정보공개를거부하면,정보 비공개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내는 한편 YMCA,녹색소비자연대,시민의 모임 전국 소비자 단체 등과 함께 각종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또 1인 시위,거리 캠페인,사이버 항의시위,서명운동 등은 물론 앞으로 있을 서울시장 및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주택정책 관련 질의서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한광장] 금리인상 신중히 결정해야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앞으로 나타날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은 현재의 경제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것이 미래의 경제에 줄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한 뒤에 이뤄져야할 것이다.금리 인상은 직접적으로 소비와 투자 위축을 통해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간접적으로는 환율과 자산가격의 하락을 거쳐 수출과 소비를 감소시킨다. 우선 금리 인상이 소비와 투자에 주는 영향과 현재의 거시경제 여건부터 살펴보자.금리가 올라가면 가계는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게 된다.기업들도 높은 금리에서는 이익을얻을 수 있는 투자기회가 축소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경우 투자를 줄인다.결국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우리 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 중심으로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여기다가 올해 2분기부터 수출과 설비투자마저 증가세로 돌아서면 우리 경제가 잠재능력 이상으로 성장하여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이런 경우라면 금리를 올려 소비와 건설투자 증가를 억제하고 안정성장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만큼 세계경제가 호전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지난해의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들어 세계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국경제의 이중 침체가능성과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심화는 아직도 세계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특히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지난 10년간의 호황과정에서 누적된 불균형 때문에 더 이상 세계경제를 이끌어가기 어렵게 되었다.지난 2년 동안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한 데다가 금리 인상으로 이제 부동산 가격마저 떨어지면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제가 다시수축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이러한 우려 때문에 지난 1분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4%대로 추정되는 등 거시경제지표가호전되고 있는 데도 주가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다음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환율이 떨어지고 수출이 줄어든다.금리를 올리기 위해서 통화 당국은 통화공급을 줄이게 된다.통화공급 축소는 나중에 물가를 하락시킬 것이기 때문에그 이전에 환율이 떨어진다.환율 하락은 그 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낮춰 수출을 감소시킨다. 앞서 본 것처럼 해외 여건은 우리 수출을 크게 증가시킬만큼 좋지 않다.여기다가 일본경제의 침체 지속으로 당분간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 우리 수출상품의가격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은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통해경기 위축을 초래한다.금리가 오르면 주가나 부동산 가격 등 자산가격이 하락한다.자산가격의 하락은 가계의 부를 감소시키고 따라서 가계는 소비지출을 줄이게 된다. 지난해 9월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그러나 통화정책당국이 밝혔던 것처럼 금리 인상을 통해서 자산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에거품이 붙고 있다.그러나 지난 90년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은 연평균 1.4% 오르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인 5.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한 주가가 지난 6개월동안 95% 가량 올라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올랐다.하지만 주가는 아직도 경제성장률과 금리에 비해서는 저평가되어 있다.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올해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주가는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가계소비나 건설경기가 부분적으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있다.그러나 제조업 경기나 설비투자를 포함한 나머지 부문은 이제 회복국면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수출이 크게 늘어날 만큼 해외경제 여건도 좋지 못하다.이런 여러 가지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과감한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정책으로 대응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미시적 대책으로 과열된 부문의 성장을 억제하고 적정한 금리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출과 설비투자를 늘려 균형성장을 도모해야 할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硏 투자전략실장
  • 책/ 오타쿠, 가상세계의 아이들

    ▲오타쿠,가상세계의 아이들- 에티엔 바랄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 “나는 현실보다 상상세계가 더 좋아요.나를 인정해 주지도 않는 사회의 규약들을 지켜서 무엇해요?” 1980년대 중반 일본에 ‘오타쿠’라고 불리는 특이한 집단이 등장했다.오타쿠란 비디오 게임,만화,자동차,TV보기,인형 모으기 등 특정한 취미생활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마니아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들은 꿈속에서 만화 주인공과 산책을 하고 컴퓨터와 섹스를 하며 컴퓨터 게임의주인공이 되어 공주를 구한다.‘호모 비르투엔스’(Homo Virtuens)라고 불릴 만한 이들에게 현실은 상상을 위해 존재하는 징검다리에 불과하다. ‘오타쿠,가상세계의 아이들’(에티엔 바랄 지음,송지수옮김,문학과지성사)은 프랑스 저널리스트가 바라본 일본의오타쿠 문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동양어문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일본 특파원에 이어 아사히 신문 계열 주간지에서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는 일본통이다. 그는 우선 오타쿠들에 대한 직접 인터뷰를시도해 그들의특징을 찾아 냈다. 전쟁이 끝난후 서구사회를 따라잡는 것이 최고의 목표였던 시대에 태어난 오타쿠 1세대는 “우리세대에게 자신감을 줄만한 사회적 가치는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성공은 오직 명함과 크레디트 카드로 설명될 뿐나 자신은 찾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전쟁은 수천년을 쌓아온 전통을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었고 차세대 일본인들 또한 자신의 가치를 상실했다. 지은이는 사회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일본인들이 가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이를 증명하듯이 오타구들은 하나같이 “사람들하고 있으면 신경이 너무 쓰여서 견디기 힘들어요.”라고 말한다. 이지메현상,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썩은 정치판,닮고 싶지 않은 부모,거품경제에 뒤이은 경기불황 등 문제점이 난무하는 일본 사회에 부적응증을 나타낸 오타구들은 가련한 피해자였다. 80년대 일시적 유행에 그칠 것 같았던 오타쿠는 90년대이후에 들어와서도 거대한 물결로 존속한다.지은이는 이를교육과 정보, 소비 등 일본 사회의 3대 지주에 대한젊은이들의 저항으로 해석한다.‘튀어나온 못은 두드려야 된다.’는 일본 속담처럼 오타쿠는 집단의 이익을 앞세우는 일본사회로부터 배척된,혹은 혹은 스스로 이탈한 존재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오타쿠들은 일본의 문화수출상품인 비디오,게임,음반,연예 산업에 참여해 제품 개발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 측면도보여 준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아 성추행,부모살인,옴진리교 테러 등 각종 엽기적인 사건에 연루되며 가해자의 얼굴을 보이기도 한다.가상세계의 전지구적 확장에 따라 오타쿠는 이제 일본 열도를 넘어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있다. 그 추세에서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1만2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기준시가 인상이후 주택시장/ 양도세 강풍에 거래위축 예상

    ‘기준시가 상향조치 이후 서울의 주택시장은 어떻게 바뀔까.’ 이번 조정으로 강남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평균 47.4% 올랐다. 그동안 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50∼60%에 그쳐 투기세력들이 가세해 거품이 형성됐지만,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늘어난 양도세 부담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남의 주택시장은 한동안 동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재건축 아파트를 사들였던 투자자들과 주택당국의 힘겨루기도 치열히 전개될 전망이다. ◆호가공백 장기화 전망=팔자는 가격과 사고자 하는 가격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호가공백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재 명성공인 사장은 “투자자들도 너무 많이 오른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어느 정도 경계심리를 갖고 있는 터에기준시가마저 절반 가까이 올라서 단기적으로는 투자 발길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투자자들은 양도세 부담이 커 팔기보다는 장기 보유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팔더라도 세금까지 가산해매물을 내 놓겠지만 매수세가 이를 받쳐줄 가능성은 거의없다.지리한 호가공백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가격거품 빠질듯=부동산 전문가들은 호가공백속에 저가매수세와 기존 재건축 아파트 매수자의 힘겨루기가 끝나면 폭락아니면 폭등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인상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버블이 일시에 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렇게 되면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사업승인이 나지않은 아파트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와중에도 사업승인이 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는 “시장이 유동적인 때에는 가닥이 잡힐 때까지 관망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며 “굳이 투자를 하겠다면 틈새상품에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양도세 부담이 가격으로 반영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하향세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거래가 신고가 낫다?=이번 기준시가 조정으로 세(稅)테크시대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도세를 덜 내기 위해 실거래가 신고가 나올전망이다.국세청이 지난해까지 25.7평 미만은 기준시가 고시에서 실제시세의 70%를 통상 반영했다.재건축아파트에중소형 평형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기준시가가 배 이상오르는 곳도 있어 실거래가 신고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기준시가 상승폭이 워낙 커서 양도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거래때 실거래가 기준으로 신고하는 것도 절세를 위한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中 e메일 유료화 ‘시끌’

    중국 대륙에서 ‘e-메일의 유료화’논란이 결국 법정으로 비화됐다.중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제공 업체인 263의 베이징 서우두 자이셴(北京首都在線) 과학기술발전공사가 E-메일을 유료화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베이징의 변호사들이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 장량허(姜良鶴) 변호사 등은 2일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법원에 낸 소장에서 “이용자가 263의 e-메일 개설을신청했을 때 이용자와 베이징 서우두 자이셴 공사간에는 e-메일을 무료로 사용하는데 대해 정식 협의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따라서 이용자들과 e-메일의 유료화 여부에대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베이징 서우두 자이셴 공사가 일방적으로 유료화하는 것은 부당하게 이용자들의 권익을 해치는 행위인 탓에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베이징 서우두 자이셴 공사는 “e-메일의 지나친 무료화로 야기되는 인터넷 거품을 없애고적자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의 수익 확보 차원에서 오는 5월21일부터 e-메일을 유료화하기로 했다”고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정책기조 변화속 재테크 전략/ 가계대출 축소·주택구입 미뤄야

    버블의 우려 속에 경기가 회복세를 타자 정부의 정책기조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이럴 때 주식,주택 등 부동산투자와 가계대출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증시,정책기조 영향 덜 받을 듯=증시전문가들은 2·4분기부터 주가를 이끄는 주도주가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전환되면서 추세적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일본에 비해 여전히 낮고,미국 반도체 경기가 설비투자 확대등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 등 버블경기를 우려해 금리인상 조치를 취하더라도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투신권이 추가적으로 매수할 여력이 있는 주식형펀드 규모가 9조 1400억원,주식투자로 책정된 5대 연기금의 규모가2조 7000원에 이르는 등 14조 6000억원의 유동성이 신규로 확보돼 있고,고객예탁금도 12조원을 웃돈다.증시부양을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장기증권저축’ 상품의 경우 지난달 말(판매시한)까지총 4조 5000억원어치가 팔렸다.간접투자 2조 7000억원,직접투자 1조 8000억원어치다. 다만,노사문제와 정계개편 등 경제외적 변수가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증권은 3일 올 연말 적정목표지수를 기존의 850∼880에서 1100∼1200으로 상향 조정했다.오현석(吳炫錫)연구위원은 “우리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정보통신장비·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단가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어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업종별 수출주도주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금리상승땐 위험=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전년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99년말 16.6%에서 2000년말에는 24.7%,지난해말에는 28.0%로 꾸준히 증가추세다.지난해말 현재 가계신용규모는 341조원. 금리가 오르거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 가계대출로 인한개인들의 채무상환 부담은 은행건전성을 위협하게 되며,한편으론 가계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나선 사람들은 이같은 외부요인에 따른 변화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부담이 그만큼 많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채무상환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의 최공필(崔公弼)선임연구위원은 “가계대출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는것을 보면 포트폴리오 차원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은 부채규모를 줄여야 하고 신규로 대출받으려는 사람들도 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 연구위원은 그러나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났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은행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리인상 요인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구입은 잠시 미뤄라=버블논란이 이는 이 시점에서주택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을 잠시 뒤로 미루라고 조언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앞으로 집값에 하향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내집마련시기를 2∼3년 뒤로 미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도 “지금은 주택시장이 유동적인 만큼 대세가 판가름 나기까지는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굳이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저평가 아파트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라.”고 권고했다. 집값에 거품이 형성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주택담보대출이다.대부분의 주택소유자들은 저금리에다 집값 상승으로 담보가액이 높아져 대출을 많이 받은 편이다.그러나집값이 떨어지면 대출금은 고스란히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돼있다.따라서 가급적이면 집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강남의 집값 상승의 여파로 오히려 강북 등 주변지역에 거품이 형성된 경향이 있다.”며 “이런 때는 대출을 받더라도 상환여력 한도내에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곤 박현갑기자 bcjoo@
  • 경제정책 기조 바뀐다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경기진작에서 안정 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정부는 적극적인 경기진작책을 사실상 중단하고 안정책으로 옮겨가기 위해 이미 중립 기조로 전환했다. 아파트 값의 거품제거를 위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 건설업체를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받게 한 데 이어 국세청이 기준시가 조정을 앞당기는 등 투기단속에 나섰다. 연초까지만 해도 재정을 조기집행하면서 경기진작에 나섰던 정부도 이제 조기집행을 중단한 상태다.정부 관계자는“이제 재정 조기집행을 독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올해 예산의 65.4%,전체 자금의 57%를 상반기에 배정했으나 2월까지 집행실적은 12.9%에 그쳤다.LG경제연구소오문석(吳文碩) 동향분석실장은 “하반기에 들어서면 긴축재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 3%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1·4분기에만 4%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연간 4%대(상반기 3%대,하반기 5%대) 성장 전망치는 다음달말 1·4분기 성장률 잠정결과가 나오면연간 5%대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부동산과가계부채 부문에서 과열조짐이 있지만 수출과 투자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그러나 수출은 4월 들어 마이너스 행진을 중단하고 두자릿수 가깝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금리인상 같은 경기안정 정책결정은 시기선택의문제만 남았으며 머지않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진작보다 안정쪽에 맞추겠다.”며 6개월째 동결해온 단기금리를 인상할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콜금리가 일단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시중금리가 연말쯤에는 지금보다 2%포인트(연 8∼9%) 오른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가계빚의 절대규모가 워낙 커 금리가 1%포인트만 움직여도 개인 파산자가속출할 것”이라며충격완화를 위해서는 단계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민들로선 금리인상에 대비해 부채규모를 줄여나가고,부동산은 이미 버블(거품)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입시기를 늦추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도마위에 오른 아파트분양가/ (상)거품 너무 심하다

    ‘치솟는 분양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에 달하는 25평형 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25평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3억 2000만원이라면 과연 서민 아파트라고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주택업계는 “분양가 규제 논의는자율화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수요가 없으면 가격은 떨어질 것 아니냐.”고 항변한다.업계의 주장이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터무니없는분양가 인상을 질타하는 전문가들에게 수긍할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과도한 분양가 인상이 서민의 주거난을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공공재 성격이 강한 주택을 단순히시장경제원리에 맡겨둘 만한 토대를 갖추지 못한 것도 문제다. 정부가 주택업체와 시행사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라는 ‘칼날’을 들이대는 것도 더이상 분양가 상승을 방치할 수없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이미 오를대로 오른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년에 91% 상승] 건설산업연구원과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99년 평당 643만원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2001년 748만원으로 3년동안 평균 16.4%나 상승했다.이가운데 21∼30평 이하 아파트는 3년 사이 54.2%나 올랐다. 특히 20평이하 소형은 2000년 평당 401만원이었으나 2001년767만 8000원으로 무려 91.5%나 뛰었다.이는 2001년 소비자물가상승률(4.3%)보다 21배나 높다. [널뛰기 장세] 주택은 그동안 헌집이 새집보다 비쌌다.그러나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이같은 현상이 깨졌다. 지난해부터는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의 분양가가 기존주택의 집값보다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이번 3차 동시분양아파트에서도 중앙건설의 하이츠 25평형은 인근의 같은 평형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비싸다.대치동 동부 센트레빌과 방배동 롯데캐슬포레스토 등도 주변 아파트보다 비싼 편이다.중개업자들은 분양가가 비싸면 주변의 아파트 값도 덩달아 오른다고 말한다.분양가 상승→집값 상승→분양가 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브레이크’가 없다] 시공사나 땅을 가진 시행자에게 서울은 땅짚고 헤엄칠 수 있는 황금시장이다.입지여건이 뒤지더라도 분양걱정은 하지 않는다.오히려 청약경쟁률 신기록을 깰수 있느냐를 따진다.이렇다보니 업체들은분양가 부풀리기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아파트 사업의 경우 시행·시공사의 수익률은 수도권 10%,서울은 15% 안팎이다.그런데 집값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최고 2배 가까이 뛰었다. 중앙하이츠의 경우 땅매입비 830억원에 공사비 410억여원(평당 220만원),이자나 판촉비 등을 200억원으로 잡을 경우총비용은 1440억원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분양가 기준으로 따져볼 때 시행사는 적어도 400억원정도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당초 이 업체는 25평형의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대,30평형은 1100만원대,50평형은 1300만원대로 잡았으나 막판에평당 200만원씩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양한 목동 D사의 오피스텔도 막판에 경영진이 “이런 기회가 다시 없다.”며 분양가를 대폭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의 한탕주의가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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