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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서울 학군조정 부작용 없어야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의 학교선택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교학군 개편안을 마련, 내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개편안은 4개지만 크게 보면 서울시 전체를 하나의 학군으로 통합하는 단일학군 방안과 기존의 11개 학군을 인접학군과 묶는 통합학군 방안으로 요약된다. 단일학군이 채택되면 강북에서도 강남학교를 갈 수 있고, 통합학군이 도입되면 이에는 못 미치지만 동작구, 관악구 등 인접지역 학생들이 강남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비강남권 교육당사자들은 환영할 것 같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지난 3월 검토한 ‘8·31부동산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연장선이다. 당시 정부·여당은 강남집값의 거품을 빼기 위해 ‘강남교육특구’의 경계선을 허물어뜨려야 한다면서 학군광역화 방안에 대해 운을 띄웠다. 학군개편안은 정부의 이런 방침과 평준화이후 존재해온 학교차, 지역차를 해소하려는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이 맞물려 나온 것이다. 교육당국과 정부의 고민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학군개편안은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된다. 우선 학교선택권은 넓어졌지만 집 주변의 학교를 가는 근거리 배정원칙에 손상이 가게 됐다. 교육당국은 학생과 학부모가 거리가 먼 학교는 피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세계적인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강남학교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강남주택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학력이 뒤지는 학교를 꺼리는 현상이 심화돼 강북학교 공동화가 우려된다. 학생 통학에 따른 교통난도 무시할 수 없다. 학군개편안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여건이 떨어지는 학교에 우수교사 유치,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강남집값을 잡기 위해 교육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해온 만큼 교육양극화는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의 원리로 풀어갈 것을 거듭 강조한다.
  • 대우건설 ‘과열 인수전’ 우려

    대우건설 ‘과열 인수전’ 우려

    대우건설 입찰 가격이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이란 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우건설 순익을 볼 때 투자금에 대한 수익은커녕 차입금 이자를 감당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칫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주가가 빠질 경우 인수 업체의 동반 부실은 물론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인수가격 6조원…시장 충격 입찰 참여 후보들은 대부분 인수 자금으로 4조원 이상을 빌려온다. 해마다 갚아야 할 이자만 3200억(연 8%시)∼4000억원(연 10%시)에 이른다. 지난해 대우건설 당기순익이 406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조원을 빌려 72.1% 주식을 인수할 경우 자체 투자금에 대한 수익은 한푼도 건지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대로 6조 6000억원을 주고 인수할 경우 주당 가격은 현 대우건설 주가(1만 3000원선)의 두 배도 넘는 2만 7000원 선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채권단 주식 전량(72.1%), 경영권 프리미엄, 후보들의 과열 경쟁 등을 감안해 인수금액을 5조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자산규모와 상관없이 입찰가 베팅 금호아시아나(12조 9820억원)나 두산(13조 6590억원)은 자산의 절반 규모를 입찰가로 써냈으며, 중견 기업인 프라임(1조 5000억원), 유진(1조), 삼환(1조 2000억원) 등은 자기 덩치보다 5∼6배나 큰 고래를 삼키는 ‘올인’ 승부를 벌이는 격이다. 국내 기업 매각 사상 최고가로 소개된 하이트의 진로 인수 당시 매입가는 3조 4000억원이었으며, 당시 하이트의 자산 규모는 2조 8000억원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보의 자산 규모는 의미가 크지 않다.”면서 “그러나 대우건설 매각의 경우 입찰가가 지나치게 높게 제시된 만큼 향후 건설 경기 침체로 대우건설이 위험해질 경우 큰 기업은 타 계열사로의 동반 부실을, 작은 기업은 작은 대로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왜 이렇게 비싼가 대우건설 인수는 곧 재계 순위 뒤바꿈으로 연결된다. 현재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만으로는 한 단계 상승도 어렵지만 대우건설만 인수하면 순위를 4~5단계 점프할 수 있다. 때문에 기업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무리해서라도 대우건설 인수가를 높게 제시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는 재계 12위에서 8위로 올라설 수 있으며, 프라임은 14위를 기록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건설 호황을 등에 업고 대우건설의 수익성이 좋아져 인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인수가를 올린 원인이다. 지나치게 비싸다 보니 건설업계에서는 ‘강남 아파트’에 비교하곤 한다. 차입으로 서울 강남에서 30평 아파트를 10억원에 구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자(정기예금금리인 연 4.8%일 때)에 따른 주거비용만 400만원이 넘게 드는 만큼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평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값에 거품이 낀 것처럼 대우건설 인수가격도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상당 부분 거품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서구 가장 많이 올라 ‘최대 수혜’

    강서구 가장 많이 올라 ‘최대 수혜’

    지난 5월 중순 정부의 ‘거품 경고’가 나온 뒤 한 달동안 전국에서 가장 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강서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한 주간 강남구 등 일명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목동 후광’ 강서구 9개단지 상승 16일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아파트 30개 단지 중 25개가 강북에,30개 중 9개가 강서구에서 나왔다. 올해 들어 강서구에 인접한 목동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후광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화동 개화(19.45%), 가양동 우성(14.77%), 방화동 방화(12.05%), 등촌동 삼형그레이스빌(11.97%), 염창동 일신건영휴먼빌(11.84%), 가양동 대림경동(10.69%), 등촌동 삼성한사랑1차(9.58%), 방화동 우림루미아트1차(9.37%), 염창동 현대2차(9.35%) 등이다.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1·2위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서 나왔다. 상승률은 파크팰리스가 22.49%, 경희궁의 아침이 19.75%를 기록했다. 강서구에 이어 양천구에서 5개 단지가 순위에 들어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신정동 e편한세상(12.07%), 목동 1차월드메르디앙(10.01%), 목동 롯데캐슬위너(9.60%), 목동 금호베스트빌(9.26%), 목동 2차아이파크(9.22%) 등이다. 이밖에 광진구 및 마포구에서 각각 2개씩 순위권에 들었으며, 영등포·관악·구로·동작·서대문에서도 1개씩 가격 최고 상승 단지가 나와 이름을 올렸다. 전체 30개 중 25개가 강북에서 나온 것은 재건축 규제 강화, 거품 경고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강북 아파트로 투자가 집중된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강남 3구에서는 5개 단지만 순위에 이름을 넣었다. 강남구 3개, 서초구와 송파구에서 1개씩이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가 9.1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9위에 랭크됐다. ●‘버블세븐´지역 거래 끊겨 호가 하락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분당·평촌 등 7개 지역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0.01%를 기록했다. 정부가 이들 지역을 ‘버블 세븐’으로 지목한 이후 처음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지역 전체 매매가는 0.06%로 보합세를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버블 세븐 논쟁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돼 거래가 끊긴 게 호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가락시영, 강동구 둔촌주공 등 초기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관악(0.58%), 강서(0.51%), 구로(0.28%), 성동(0.28%), 용산(0.22%) 등 버블세븐 이외 일부 지역은 실수요자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강세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비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것은 버블 논쟁에서 빠진 데 따른 반사이익이라기보다 지하철 개통, 택지지구 등 개발 재료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골프회원권 보유세 부과않기로

    골프장 회원권에 대한 보유세 부과 여부가 결국은 ‘백지화’로 결론났다. 정부는 2개월간의 ‘장고(長考)’ 끝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재산세 등의 보유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서울신문 4월12일 1면 보도). 하지만 서울 강남권 아파트 한 채 값에 맞먹는 골프장 회원권에 한 푼의 세금도 물리지 않는 데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대체 투기처’로 부상한 골프장 회원권에 보유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평균 70% 올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골프장별 회원권 시세와 거래 동향 등을 면밀히 분석, 재산세 부과 방안을 검토해 왔다. 행정자치부 등과도 지방세법 개정안을 협의했고 학계와 조세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하지만 ‘찬성’보다 ‘반대’ 쪽에 무게가 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이 아닌 시설 이용권에 재산세를 물리는 것은 이른바 ‘부유세’ 개념으로 법 체계상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골프장 소유주가 골프장 부지에 이미 재산세를 내고 있는데 회원권에 다시 재산세를 부과하면 이중과세가 될 수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이나 고가의 서화, 골동품, 경주용 말 등에 재산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에 비춰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거품 붕괴론의 여파로 최근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2개월에 걸쳐 보유세 부과 방안을 검토했지만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현재 골프장 회원권을 살 때에는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팔 때에는 매각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있지만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보유세는 부과하지 않고 있다. 반면 10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올해 540만원 정도의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세금부과 찬성론자들은 “회원권을 골프장이라는 부동산에 대한 간접적인 소유권으로 보면 세금부과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최근 호텔업협회측은 관광유치 효과가 큰 호텔의 부동산에 부과하는 종부세의 면제를 요구하면서 골프장 회원권에 보유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론했다. 골프장 회원권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게 종부세 부과에 반대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6월15일 현재 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4월11일보다 5000만∼3억원 정도 떨어졌다. 같은 기간 골프장별 시세는 남부 15억원에서 14억 3500만원, 가평 베네스트 13억 5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 남촌 14억원에서 11억 7500만원, 레이크 사이드 12억원에서 10억 4500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G카드 매각 일정 차질

    LG카드 매각이 느닷없이 ‘공개매수’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은 13일 “LG카드 매각이 증권거래법의 공개매수 조항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공개매수의 예외조항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이 때문에 매각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법은 주주 10인 이상으로부터 6개월 이내에 5% 이상의 주식을 매수할 때에는 공개매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단위 매각 작업에서 비공개매수로 소액주주가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한 보호조치다. LG카드의 경우 산업은행 등 14개 채권단이 매각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지분 51%를 한꺼번에 처분하기 때문에 공개매수 대상에 해당된다. 그러나 채권단은 처음부터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비공개 절차를 진행하다 제동이 걸린 셈이다.공개매수는 매각 공고→인수 희망자의 인수가 등 일간지 공고→소액주주의 지분매각 참여 등의 절차를 거친다. 반면 비공개매수는 인수 희망자가 인수가를 비공개로 제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세부협상을 진행한다. 문제는 공개매수에 대한 예외조항이 논란의 핵심이다. 증권거래법에는 채권단이 기업구조조정법을 적용받은 매각기업과 사전 협약을 했다면 신속한 매각을 위해 공개매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이에 대해 정부 일각에선 “사전 협의과정 등이 없어 구조조정 기업의 매각과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LG카드 인수 당시 정부 방침에 따라 부득이 돈을 넣은 것인데 이를 두고 구조조정 기업이 아니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채권단 등이 왜 이같은 법률적 논란을 미리 예상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인수·합병(M&A) 시너지 효과로 국민은행의 주가는 급등했고, 인수 대상인 외환은행 주가는 떨어졌다.”면서 “인수 후보기관들은 비공개매수로 자사 주가의 상승이 예상되고, 채권단은 LG카드 주가의 거품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개매수로 소액주주마저 보유주식을 처분하면 매각 가치의 하락을 우려했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韓·美의 금리운용 방향은] 韓銀 “인플레 대응” 추가인상 시사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세계적인 추세인 저(低)물가 현상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유동성의 과잉 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통해 “2000년대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세계적인 저물가 현상이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는 우리에게 물가 안정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종래의 시각으로 물가안정 문제에 접근할 경우 자칫 유동성의 과잉 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상승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남아 도는 부동자금으로 인해 자산가격 상승 등 ‘거품’이 생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어 “앞으로도 경기 동향에 유의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현재의 정책금리는 여러가지 금융 상황으로 미뤄볼 때 여전히 경기 상승세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경상거래보다 자본거래가 더욱 빠르게 확대되면서 금리, 환율, 주가 등의 국제적 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변동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면서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독자성이 크게 제약을 받게 된 한편 해외 요인을 보다 면밀히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어온 물가안정 목표치도 가능한 빨리 손질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총재는 내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에 대해서는 “정책의 파급 시차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 안에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난 수년간의 제도운영 경험과 물가 여건의 구조적 변화를 감안해 대상 지표와 목표 수준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의 현재 물가안정목표는 2004∼2006년까지는 가격변동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이 기준으로, 목표범위가 2.5∼3.5%로 최근 몇년간 목표치를 벗어나는 예가 거의 없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들어 단기자금 10조 ‘껑충’

    올들어 단기자금 10조 ‘껑충’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면서 시중에 풀린 440조원대의 막대한 부동자금의 실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자금이란 금융권의 단기수신인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6개월 미만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마켓펀드(MMF)를 말한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대기자금’이라 할 수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금융권의 단기수신은 443조 1000억원이다. 올 1월과 비교하면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단기수신은 대부분 기업의 결제성 자금인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증시에 몰렸던 뭉칫돈이 MMF로 대거 이동했다. 지난달 11,12일 이후 며칠간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시장에 들어갔던 돈이 초단기 대기성 자금인 MMF로 쏠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MMF 규모는 4월보다 4조 7000억원이나 늘어난 76조원에 달했다. 이처럼 단기수익을 좇아 이동하는 부동자금이 늘어나면 자금시장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최근 몇년간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시중에 풀린 과잉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렸고, 결국 주택값에 ‘거품(버블)’을 끼게 한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은행으로 빨아들여야 부동산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한은은 그러나 최근 부동자금의 움직임 자체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금융기관의 전체수신 가운데 단기수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장기수신의 비중을 앞선 이후 50∼52%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8월 52.6%로 정점에 달했고, 이후 10월과 12월 두 차례 콜금리를 올리자 오히려 단기수신의 비중은 다소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 단기수신의 비중은 51.6%였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수신의 비중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상당액이 투기자금으로 몰릴 수는 있지만,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글로벌 인플레 조짐] 부동자금 어디로

    [글로벌 인플레 조짐] 부동자금 어디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 급등을 유발하는 등 한국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켰던 부동자금이 은행권의 장기 저축성 예금으로 U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움츠러드는 데다, 세계적인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로 증시마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6개월 이상 장기로 운영되는 정기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아직 가시적이지는 않지만 방황하는 뭉칫돈의 일부는 국고채 등 채권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더욱이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까지 올리고 있어 부동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이 예금으로 끌어 들인 수신고를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세력이 아닌 중소기업 등에 풀면 부동자금이 산업생산 자금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자금 은행으로 돌아온다 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은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들어 시중은행들이 판매한 특판성 예금 규모는 9조원에 육박한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4조 4000억원, 신한은행 2조 3800억원 등이다. 전체 부동자금(440조원)의 2% 정도를 특판예금이 흡수한 셈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또다시 5조원 한도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도 조만간 매진될 예정이어서 하나은행 혼자서 올해 9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셈이다. 한국씨티은행도 1년 만기로 최고 연 5.1%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콜금리 인상으로 인한 일반 정기예금 금리까지 올라 은행권으로의 자금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5% 이상으로 치솟았다. 우리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이고, 신한은행은 영업점장 전결금리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4.5%, 양도성예금증서(CD)는 연 4.7%까지 적용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 콜금리 인상 직후에도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바람에 장기 저축성 예금이 3일 새 3조원 이상 늘었다.”면서 “이번에는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콜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은행으로의 자금 유입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책임연구원은 “금리인상이 증시 등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상황은 미국과 다르다.”면서 “금리 인상으로 채권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연구위원은 “몇개월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추세는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마켓을 빠져 나와 미국 채권 등으로 몰리는 현상과 똑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어느 수준에서 안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금 선순환 구조 이룰까? 문제는 은행예금 등으로 몰린 부동자금이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느냐 여부다. 일단 은행들이 부동산 거품 붕괴를 우려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부동자금이 부동산 투기로 유입되는 차단막은 생기게 됐다.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우리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12일 현재 연 5.29∼6.59%까지 이르렀다. 지난 2월 금리는 4.86∼6.26%였다. 더욱이 정부의 강력한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굳어 있어 투기성 자금 수요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풍부해진 유동성을 중소기업 대출 쪽으로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던 경기가 최근 주춤해 기업의 자금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 확보와 자산증대를 위해 많은 부동자금을 보유한 부유층을 상대로 경쟁적으로 특판예금을 판매하는 등 수신고를 늘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동산 시장 외의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금운용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시민단체가 고발 나선 집값 담합

    부녀회의 아파트가격 담합행위가 기어이 화를 부르고 말았다. 인터넷 모임인 ‘아파트값 내리기모임 서민연대’(약칭 서민연대)가 담합행위를 보다 못해 고발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민연대는 시민단체와 손잡고 ‘거품아파트’ 안 사기 운동, 신문광고비 모금, 거리 캠페인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담합행위가 극성인 서울과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단지의 일부 부녀회와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강남 대 비강남, 부유층 대 서민 등 지역·계층간 대립도 걱정스럽다. 부녀회의 담합행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와 목동, 경기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은 물론이고, 서울 강북과 인천·경기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단지 살포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점점 그 행태가 공개적이며 대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집값담합을 ‘건전한 거래질서 저해행위’로 간주하고 법적 제재 방안을 마련 중인데도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참으로 무서울 게 없는 사람들이다. 이제 시민단체가 제동을 걸기에 이르렀다. 서민연대에는 불과 며칠 사이에 100건이 넘는 담합행위가 접수됐고, 신문광고를 위한 모금에도 이틀만에 2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한다. 부당행위 제재에 대한 공감대가 더 확산되면 또 내편네편으로 나뉘어 대판 싸움을 벌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는 부녀회의 담합행위에 대해 법을 만들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시민끼리 소모적 대립은 되도록 피했으면 좋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녀회가 당장 담합을 철회하는 것이다.
  • 벤츠등 명차 미국선 ‘최악’ 평가

    벤츠등 명차 미국선 ‘최악’ 평가

    국내에서 최고 ‘대접’을 받고 있는 BMW, 벤츠, 아우디 등 ‘명차’들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들 브랜드는 억대를 넘는 가격으로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터라 충격이 더 크다는 반응이다. 1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시장 1,2위를 다투는 BMW는 최근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인 J.D. 파워가 실시한 2006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142점(100대당 결함수)으로 2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3위에서 무려 24계단이나 추락했다.BMW는 2001년 4위,2002년 7위,2003년 8위,2004년 12위(상반기 기준) 등으로 비교적 호평을 받았지만 평가항목이 135개에서 217개로 늘어난 올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벤츠도 지난해 6위에서 25위(139점)로 하락하며 스타일을 구겼다. 이는 기아차(136점·24위)보다 뒤진 평가다. 벤츠 역시 그동안 10위,14위,15위,10위 등의 성적을 유지했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우디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지난해 8위에서 18위로 물러났다. 아우디는 14∼16위를 오르내리다 2004년 11위, 지난해 8위 등으로 평가가 나아지는 추세였다. 반면 현대차는 2001년 34위에서 꾸준히 상승기조를 유지한 끝에 3위로 도약했다.BMW, 벤츠, 아우디와 같은 등급으로 분류된 렉서스(도요타), 인피니티(닛산), 아큐라(혼다)에 대한 평가도 우호적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렉서스는 2위를 달렸고 인피니티는 9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아큐라 역시 15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같은 고급차끼리 경쟁을 보면 BMW, 벤츠의 현주소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최고급 차종(6개모델) 대결에서 렉서스 LS430의 불만 건수가 76개인데 반해 BMW7시리즈는 104개, 벤츠 S클래스는 135개로 꼴찌였다. 1968년 설립된 J.D. 파워의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신차 구입후 3개월을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승차감, 스타일, 편의성, 디자인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한다. 초기품질지수는 내구성, 중고차 가격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MW코리아 관계자는 “1년만에 차가 나빠질 리 없는데 평가 결과가 갑자기 달라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32위로 최하위권이었던 포르셰가 1위로 올라섰고 4위였던 뷰익이 22위로 떨어지는 등 평가항목이 늘어나면서 올해 순위변동이 극심했다. 벤츠코리아측은 “지난해부터 자동7단변속기 등 첨단 기능이 많이 추가되면서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세계를 이끄는 여성 리더] (4)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의원

    [세계를 이끄는 여성 리더] (4)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의원

    |파리 함혜리특파원|좌우파를 막론하고 프랑스의 정계에는 ‘세골렌 경보’가 내려져 있다. 모든 정치인들의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유독 사회당 소속의 여성 정치인 세골렌 루아얄(52)은 끄덕없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거품에 불과할 줄 알았던 그녀의 인기는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2007년 대통령선거 유력주자로 거론된 루아얄은 이어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회당에서 1위다. 일부 조사에서는 좌우진영을 통틀어 정상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주간지 르 푸앙에 보도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루아얄은 지지도 57%를 기록, 여권내 강력한 주자인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56%)과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55%)를 앞섰다. 루아얄은 당내의 대권주자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9일 일간 르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루아얄은 BVA의 최근 조사에서 프랑스인의 43%로부터 사회당 최선의 대통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당은 오는 11월쯤 2007년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루아얄이 사회당의 후보로서 집권 UMP의 사르코지와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칠레의 미첼 바첼렛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여성이 정부의 최고지도자로 탄생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루아얄은 1953년 세네갈에서 육군 대령의 딸로 태어났다. 프랑스 엘리트 관료 양성기관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정권 때 관계(官界)에 들어가 가족장관과 환경장관을 역임하며 전통적인 가족 가치 수호와 아동 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은 푸아투 샤랑트 주(州) 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ENA 동기인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와 정식 결혼이 아닌 파트너 형태로 살며 4자녀를 키우고 있다. 특출한 재능에 세련된 외모까지 갖췄다. 어머니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정치적으로도 성공한 점이 대중의 호감을 사고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 헌법 비준실패와 외곽지역의 소요사태, 올봄의 최초고용계약(CPE) 파동 등 집권당의 총체적인 정책 실패에 식상한 대중이 신선한 인물과 정책을 원하는 현상도 루아얄이 부상한 배경 중 하나로 분석된다. 루아얄은 ‘미래의 희망’이란 이름의 싱크탱크를 가동하며 점차 치열해질 당내 경선과 대선에 대비하고 있다. 정치인이라기보다 인간적으로 솔직하게 속을 터놓고 얘기할 줄 아는 그녀는 언론에 적절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잘 알고 있다.‘미래에 대한 갈망’이라는 블로그를 마련, 젊은이들과 온라인 토론을 벌일 정도로 인터넷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데에도 뛰어나다. 그러나 루아얄에겐 넘어야 할 벽도 많다. 가장 높은 벽은 프랑스 정계의 남성중심적인 전통이다. 프랑스 정계를 지배해 온 남성 정치인들과 대비되는 여성 특유의 강점으로 대중의 호감을 샀지만 실제 선거전에서는 그 점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중앙 무대에서 루아얄의 정치력이 입증되지 않았고 그녀가 어떤 정책을 지향하는지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루아얄은 대권 도전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 파격적인 정책 노선을 잇따라 발표해 연일 뉴스거리를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아얄이 대중에 직접 호소해 지지를 이끌어 내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아파트값 거품 빼기 운동 인터넷 ‘서민연대’ 결성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가격을 보다 못한 서민들이 아파트값의 거품을 빼기 위한 운동에 나섰다. 11일 인터넷 모임인 ‘아파트값 내리기모임 서민연대(이하 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홈페이지(cafe.daum.net/downapt)를 통해 아파트 부녀회의 아파트값 담합행위 등에 대한 고발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판에는 일주일만에 80여건의 고발이 이어졌다. 서민연대는 현실성 없는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신문광고도 낼 계획이다. 신문광고를 위한 모금운동에는 현재 200여명이 참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우리銀 대출 기준금리 12일부터 0.2%P 인상

    부동산 ‘거품 붕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해왔던 우리은행의 황영기 행장이 “주택담보대출 증가 억제를 위해 대출 기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우리은행의 금리인상 방침이 향후 은행권과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황 행장은 8일 은행 월례조회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부동산 수요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금리인상의 기본 배경이 부동산 투기 억제에 있는 만큼 영업 현장에서도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성 대출 근절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본부의 금리네고(협상을 통한 금리할인)도 금지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라이온 킹’ 이후 한국서 해외 뮤지컬 공연 안해”

    “한국 공연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한국 뮤지컬 발전을 위해 투자하겠다.‘라이온 킹’ 이후 시키가 한국에서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본 초대형 극단 시키의 아사리 게이타(73) 대표가 7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뮤지컬 ‘라이온 킹’의 한국 진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시키는 10월28일 개관하는 국내 첫 뮤지컬전용극장 ‘샤롯데극장’에서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을 무기한 공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뮤지컬협회(대표 윤호진)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일본 자본의 전용극장으로 전락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2004년 8월 한국 진출 포기를 선언했다가 2년 만에 계획을 재개한 데 대해 그는 “당시 ‘문화침략’으로까지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했던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한국 뮤지컬 프로듀서들과도 상당부분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다.그가 밝힌 한국 공연의 목표는 세 가지이다. 우선 ▲시키에서 활동하는 60여명의 한국 배우에게 한국어로 공연할 기회를 주고 ▲한국 시장이 미국이나 유럽의 도시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한편 ▲거품이 낀 고가의 한국 뮤지컬 티켓 가격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라이온 킹’의 티켓 가격은 최고 9만원에서 최하 3만 5000원으로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에 비해 30%가량 낮게 책정됐다. 현재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중인 ‘라이온 킹’의 프로덕션을 그대로 들여오는 이번 공연의 제작비는 215억원. 아사리 대표는 “1년 이상 공연하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고,3년 정도면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3년 이상의 장기공연 의사를 내비쳤다. 수익금의 사용에 대해서는 “한국내 배우 양성 시설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온 킹’ 이후 한국에서 해외 뮤지컬은 안하겠다.”면서 “시키가 자체 제작한 ‘벌거벗은 임금님’ 등 창작 어린이뮤지컬 공연은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시키는 일본 내 전용극장 9곳에서 매년 3000회를 공연하며 연매출 25000억원을 올리는 기업형 극단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反GT계의 반란”… ‘비대위’도 살얼음

    “反GT계의 반란”… ‘비대위’도 살얼음

    집권 여당이 걷잡을 수 없는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방선거 참패의 후유증을 ‘질서있게’ 수습하려던 당 일각의 시도는 계파간 알력과 힘겨루기로 무산되고,‘비상대책위원회 체제’라는 뇌관이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5·31 쓰나미’에 집권 여당이 자율능력을 상실한 채 분열과 해체의 수순으로 떠밀려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공황상태에 빠져든 우리당 정동영(DY) 당의장 사퇴 이후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차점자인 김근태(GT) 최고위원의 ‘의장직 승계’가 사태 수습을 위한 최소한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비대위 체제에서는 계파간 분열과 갈등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깔려 있었다. 지난 3일 당내 원로그룹 12명이 회동,“어려운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김근태 최고위원의 의장직 승계에 힘을 보탠 것도 이같은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의장직 승계’는 정동영계인 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의 제동으로 계파간 불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물거품이 됐다. 주말 반전 끝에 비대위 구성쪽으로 상황이 기울자, 선거참패의 충격에서 허우적거리던 소속 의원들은 극도의 불만과 우려를 나타냈다. 유인태·오영식 의원 등은 “비대위가 들어서는 순간 당이 박살난다.”면서 “계파별 사람 끼워넣기와 특정계파 흔들기 등이 난무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이 깨지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병도 의원은 “비대위를 구성하면 계파별·선수별 몫을 배정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광철 의원은 “비대위 구성을 생각하면 답답하다. 지도부가 8차례 바뀌면서 새로운 사람도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비대위 구성을 바라보는 계파간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근태계는 한때 의견이 엇갈렸으나 4일 당의 수습을 위해 모든 역할을 맡겠다는 쪽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이다.‘김근태 불가론’을 주장하는 정동영계와 대립이 예상된다. 김근태계인 이기우 의원은 “비대위를 맡아 당을 질서있게 수습하고 양심세력 대연합 구조를 만들 인물은 김근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봉주 의원은 “반 김근태 세력의 총궐기가 퍼지는 상황에서 비대위는 중진들이 맡는 게 낫다.”고 규정했다. 이목희 의원은 “추대형식으로 김근태 최고위원이 2월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독배를 마시는 상황이 오더라도 당이 단결해 새롭게 전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비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혔다. 오는 7일 당 공식회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김 최고위원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전했다. ●김근태 7일 최종입장 밝히기로 반면 정동영계는 “김근태 최고위원의 의장직 승계 방식으론 당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최용규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김 최고위원이 맡는 건 옳지 않다. 중진들이 내년 2월까지 당을 추슬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핵심의원은 “재창당 수준의 작업을 이뤄낼 인사가 비대위를 맡아야 한다.”면서 “우리당의 방향성을 탐탁지 않게 생각할 인물이 되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친노’그룹은 김근태 최고위원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모아진다. 각 계파들의 견제 속에 조세형 전 의원과 김원기 국회의장 등이 비대위원장 적임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당내 중진들이 집단지도체제를 꾸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농촌공사 ‘농지매입 사업’ 큰 호응

    [경제정책 돋보기] 농촌공사 ‘농지매입 사업’ 큰 호응

    위기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한 한국농촌공사의 농지매입 사업에 농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한달동안 농촌공사 93개 지사를 통해 접수받은 결과,364가구가 농지를 매입해 달라고 신청했다. 농촌공사를 통해 농지를 사들이는 농지은행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 나온 실적이다. 올해 농림부가 농촌공사 농지은행에 배정해 준 예산은 422억원. 하지만 농민들이 신청한 금액은 농민들 스스로가 정한 ‘호가기준’이라고 하더라도 2배가 넘는 860억원이다. 농촌공사는 농업 이외의 사유로 대출이 연체됐는지 여부 등 부적격자를 가려내 이달 말까지 매입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예산 부족으로 올해 대상에서 탈락한 농가들은 예비 후보자로 남겨 뒀다가 내년에 우선적으로 농지를 사주기로 했다. 농림부와 농촌공사는 첫해 실적으로는 ‘성공작’으로 평가하면서 내년에 예산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가부채 해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지난 4월 30일 발효된 ‘한국농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에 따라 농촌공사는 5월 한달동안 대출금이 연체됐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위기를 맞은 농가로부터 농지매입 신청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6개 농가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경기 25개, 강원 32개, 충북 24개, 충남 50개, 전북 65개, 전남 48개, 경남 38, 제주 16개 농가 등이다. 이들 농가들은 일단 연체된 대출금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 지난 3년간 태풍이나 폭설, 서리 등으로 인한 재해 피해율이 50%를 넘어야 한다. 농촌공사에 농지를 팔더라도 5년간 농지 매도가격의 1%를 임대료로 내고 같은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3년간 연장도 가능하다. 김종훈 농림부 농지과장은 “예상보다 많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농촌공사 안효양 경영회생팀장도 “농민들이 바라는 매도가격이지만 농가당 2억 3600만원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농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 확대·조기집행 올해 422억원으로는 신청자들을 모두 지원할 수 없다. 물론 농민들이 신청한 매도가격 가운데에는 공시가격의 4배로 쓴 땅도 있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공시가격이 평당 4만∼5만원인데 희망 매도가격을 20만원으로 적는 등 거품이 적지 않다.”면서 “신청금액을 점검하면 860억원보다 낮아지겠지만 올해 예산으로는 신청한 농지 모두를 사들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농지를 팔겠다는 신청자 가운데에는 농사 때문에 빚을 진 게 아니라 가정문제나 노래방 등 다른 사업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재해 피해율이 50% 미만일 수도 있다. 다만 자격이 되는데도 올해 대상에서 제외된 농가들을 위해 농림부는 내년 예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상반기에 조기집행, 탈락자들을 우선 구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예산이 집행되기 이전까지는 연 13∼16%인 대출연체 금리를 다소 낮춰주도록 농협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채권보전을 위한 경매처분도 유보해 줄 것을 관계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농협은 대출이 연체될 경우 보통 6개월 이내에 담보로 잡힌 농지를 공매처분한다.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는다. ●환매시 매입가격 아닌 해당 시점의 감정가액으로 농지은행에 땅을 판 농가는 5년 뒤 매각농지를 되살 수 있다. 문제는 환매가격이다. 당초 농민들은 땅 값이 오를 경우를 상정해 처음 팔았던 매도가격에 ‘정상이자’만 더해 되살 수 있게 해 달라고 당국에 건의했다. 하지만 땅 값이 떨어질 경우 농민들이 5년 뒤 감정가액보다 비싼 매도가격으로 땅을 되살지는 의문이다. 때문에 농림부는 환매시에도 처음 땅을 팔 때와 같은 방식인 감정가액으로 정하기로 했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환매가격이 농지매각의 결정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당장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공매에 부쳐져 감정가액의 68% 수준에서 농지가 낙찰돼 더 큰 손실을 보게 된다. 게다가 미래의 불확실한 땅값을 담보로 농지를 팔지 않는 것보다 팔 경우 기존의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꼭 땅 값이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민들도 이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농지매입 신청을 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도권 집값 큰폭 상승

    수도권 집값 큰폭 상승

    ‘3·30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서울 양천, 경기 용인·분당·일산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 집값이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집값은 전월 대비 1% 올라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사는 5월15일까지의 한달간 통계여서 ‘버블논쟁’ 이후 안정세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강남(2.3%), 서초(2.4%), 송파(1.7%) 등 ‘강남권 3구’는 상승률이 높지 않으나 여전히 오름세를 탔다. 이밖에 서울 양천(3.9%), 용인 수지(3.2%), 성남 분당(3.5%), 평촌(6.1%) 등 정부가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고 지목한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도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버블 세븐’에 인접한 지역들은 ‘풍선효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고양시의 경우 일산 서구가 5.3%, 일산 동구 4.6%, 고양 덕양구는 4.2% 올랐다. 과천시(4.1%), 산본신도시가 위치한 군포시(8.2%), 수원 영통(3.7%) 등도 강세였다. 양천구와 입접한 강서구(3%)도 오름폭이 눈에 띈다. 한편 서울 광진·관악구, 인천 남구, 광주 남구, 고양 덕양구, 부천 원미구, 남양주시, 전북 전주 덕진구, 익산시 등 9개 지역은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지 명단에 들어 이달 말 지정여부가 결정된다.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 및 신혼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0.4%로 전달(0.6%)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건發 정계개편 태풍 시작되나

    고건發 정계개편 태풍 시작되나

    ‘기다림의 달인’, 고건 전 총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5·31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여권 참패를 지켜본 뒤 드디어 ‘정치 세력화’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7월 중 중도 실용주의 개혁세력의 폭넓은 연대를 목표로 ‘희망한국 국민연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른바 고건발 ‘중도 통합론’의 기치를 내건 셈이다. 고 전 총리가 사실상의 정치 조직화를 선언함에 따라 여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촉발되고 있는 정계개편 논의가 보다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앞으로 중도실용주의 개혁세력의 폭넓은 연대와 통합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사회 각분야의 일반 국민을 중심으로 시민운동 성격의 연대모임을 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덕봉 전 총리공보수석이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사람으로 꼽혔던 고 전 총리가 마음 속의 ‘대권 청사진’의 첫 단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느슨한 연대·연합체 성격을 유지하며 정치권 분열 양상을 지켜보면서 빠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초쯤 신당 창당으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고 전 총리는 여당의 참패로 자신의 정치적 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서 ‘중도 실용주의 개혁연대’ 카드를 던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중도세력’의 광범위한 기치 아래 열린우리당 내 일부 ‘반노·비노’ 세력과 호남 출신 의원들, 민주당, 그리고 한나라당의 일부 세력이 주요 연대 목표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자칫 ‘고건발’ 정계개편이 여당내 친노·반노 그룹의 핵분열로 작용하고 장기적으로 ‘보수와 진보’라는 커다란 그림으로 정치지형이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 등 기존 정치권은 고 전 총리의 사실상의 대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복잡한 반응이다. 고 전총리를 중심으로 여권발 정계개편의 구심점과 새로운 동력이 생겼다는 의미를 주시한다. 반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의미를 축소하며 “남의 ‘불행’을 틈타 무임 승차를 노리는 ‘고건 정치’는 거품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반감도 적지 않다. 한 핵심 당직자는 “대통령 선거가 앞으로 1년 반이나 남은 상황에서 의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고 전총리의 거품이 꺼지지 않을 경우 수도권 일부와 호남 출신 의원들 사이에서 동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대연합’을 고리로 정동영계와 김근태계는 고 전 총리와의 연대나 민주당 통합론에 다소 긍정적이다. 반면 친노그룹은 ‘지역구도의 복원’으로 반발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고건 변수’는 여당을 맴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 전 총리와의 연대·연합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재로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고건 고리’를 통해 향후 정계개편의 ‘캐스팅 보트’를 쥐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현대모비스 가치창조 세계 1위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연평균 69.7%의 총주주수익률(TSR)을 기록, 가치창조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TSR는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주가변동, 배당수익률 등을 측정한 지표로 기업이 얼마나 가치를 창조해냈는지를 나타내는 포괄적 기준이다. 세계적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일 12개 산업군,613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모비스가 성장과 함께 이익개선을 동시에 이뤄 기업의 본질적 가치창출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2위는 미국의 소비재 업체인 하만인터내셔널(55.7%),3위는 일본의 자동차 관련업체인 NOK(55.3%)가 차지했다. 현대모비스 외에 국내 기업으로는 자동차 업종에서 현대차(29.6%)가 5위, 신세계(39.6%)가 소매업종에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3%를 기록, 테크놀로지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BCG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본질적인 가치창출, 현대차와 신세계는 가치창출과 시장평가 측면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사대상인 613개 기업의 5년간 연평균 TSR는 -4%로 나타났다.1990년대 말 최고조에 달했던 금융거품이 꺼지면서 상당한 가치 손실이 발생, 투자자들의 기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첫 40대 민선시장 ‘52일 드라마’

    첫 40대 민선시장 ‘52일 드라마’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마흔 다섯 살 나이로 서울시장에 당선됨으로써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40대 민선 시장이 탄생했다. 또 출마선언 52일 만에 서울시청에 입성하는 저력도 보였다. 오 당선자는 이날 “제가 당선된 것은 정책을 현명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준 서울시민의 승리”라면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에 몸무게가 8㎏나 빠졌다는 그는 “따뜻한 서민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시장에 당선되기까지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하듯 역동적인 선거전을 폈다. 뒤늦게 당 경선에 합류한 것이 지난 4월9일. 경선이 보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곧바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선발 주자를 제쳤다.‘이미지 거품’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오풍(吳風·오세훈 바람)’에 힘입어 당시 여론조사에서 앞서나가고 있던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이로써 출마한 지 52일 만에 ‘본선’에서도 승기를 잡았다. 법조인 출신으로 1994년 경기 부평 산곡동의 K아파트 일조권 소송을 맡아 대기업으로부터 13억원의 손해배상을 받아낸 뒤 유명세를 탔다. 이후 환경운동에 뛰어들었고,TV 시사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 변호사가 됐다. 덕분에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에 러브콜을 받았지만, 한나라당 기호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남경필·원희룡 의원 등과 함께 소장파로 활약하며 인적쇄신을 주장하는 등 참신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굳혔다. 당선이 확정적이었지만 17대 총선을 3개월 앞둔 2004년 1월 전격 정계에서 은퇴했고, 그 이후 오히려 인기가 더 높아지는 기현상도 연출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던 동갑내기 부인 송현옥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뒀다. 일찍 결혼한 덕에 큰 딸 주원(21)씨는 올해 대학 졸업반이고, 막내 승원(19)양은 갓 입학한 대학 새내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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