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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육아휴직이 가르친 환경실천/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부장

    환경운동을 하다 보면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일상생활 속의 환경실천’이다. 환경운동가이니까 으레 실천하겠지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유해물질이 적은 식사를 선택하는 문제에서부터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일, 고기를 적게 먹는 일, 사무실에서 쓰레기가 적게 나오도록 하고 전기소비를 줄이는 일,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는 일, 전자제품을 오래 쓰는 일, 샴푸·세제 같은 화학제품을 적게 사용하는 일 등…. 의식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갈 일들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개인의 실천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방법은 조금 ‘불편’하지만, 즐겁게 생활환경을 지키는 일에서 시작된다. 필자는 지난해 ‘남성 육아’를 해 볼 기회가 있었다. 전부터 육아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었는데 둘째아이가 태어나면서 내손으로 아이를 돌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육아는 단지 아이를 돌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설거지, 빨래에서부터 식사를 차리는 일 등의 가사를 포함하게 된다. 설거지할 때 주방용 세제를 안 쓰기로 했다. 아내가 아크릴 실로 직접 짜서 수세미를 만들었다. 아크릴은 기름과 때를 흡수·분해하는 기능이 있어서 주방세제를 전혀 묻히지 않고 물만으로 설거지가 가능하다. 게다가 거품이 나지 않기 때문에 물도 많이 절약된다. 세제를 쓰지 않으니 설거지는 어느새 즐거움이 된다. 다음으로 빨래를 할 때 EM을 사용해 봤다.EM은 ‘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인류가 오래 전부터 식품의 발효 등에 이용해 왔던 미생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항산화 작용 또는 항산화 물질을 생성시켜 부패를 억제하고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든다. 만드는 방법은 쌀뜨물과 EM원액을 섞어 발효시켜 만들 수가 있다. 각종 냄새를 제거할 수 있고, 빨래는 삶지 않고도 EM을 넣어서 때를 없앨 수 있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제를 아주 약간 넣고 EM발효액을 넣으면 깨끗하게 세탁할 수가 있다. 음식물 쓰레기도 마찬가지다. 남기지 않도록 알맞게 요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장을 보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잊고 있다가 나중에 포장도 뜯기 전에 내용물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 불편해도 가까운 마트에서 필요한 만큼만 장을 보고 요리하는 것이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어쩔 수 없이 남겨진 음식물은 지렁이를 통해 해결할 수가 있다. 지렁이는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번식력이 좋아서 음식물쓰레기를 처치하는 해결사 노릇을 한다. 여름에 처치 곤란한 수박껍질 같은 과일 껍질은 지렁이에게 가장 훌륭한 식사이다. 아이들과 함께 지렁이를 키우면 지렁이를 징그러워하던 아이도 어느새 지렁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훌륭한 환경교육이 된다. 마지막으로 장을 보는 데 자전거를 탔다.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풍경은 차를 갖고 대형마트에 가서 물건을 잔뜩 사오는 일이다. 주말에는 주차하느라 몇십분 동안 차 안에서 꼼짝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재래시장은 사라지고 자가용을 이용한 대형마트 쇼핑이 일상화한 것이다. 대형마트에 갈 일이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가보자. 자전거는 주차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 물건도 그날 필요한 만큼만 살 수밖에 없다. 짧은 기간의 육아휴직이 나에게는 훌륭한 환경실천의 기회가 되었다. 일상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일은 사실 불편할 수 있다. 조금은 불편한 이러한 실천이 나와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한다고 생각하면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부장
  • [생활의 지혜] 벽지에 묻은 기름은 맥주거품으로

    [생활의 지혜] 벽지에 묻은 기름은 맥주거품으로

    명절이나 제사 등을 지내고 나면 여기저기 음식준비로 기름때가 끼기 마련이다. 특히 벽지에 묻은 기름은 보기도 안 좋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이럴 때는 먹고 남은 맥주를 헹주에 조금 묻혀 살살 문지르면 깔끔하게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 [생각나눔 NEWS] 선수가 부진하니 관중이 뛴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지리멸렬하고 한나라당 일방독주의 판세가 지속되자 진보·중도 성향 시민단체·문인·종교인들이 잇따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치권 외곽세력이 훈수에 그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판 짜기를 자임했다는 점에서 예년 대선과 판이한 현상이다. 첫 움직임은 지난 12일 포착됐다. 통합번영국민운동과 미래구상 등 시민단체들이 한 데 모여 범여권 제3의 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과의 연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당당히’ 밝힌 것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과정에서 문인 김지하·황석영씨가 역할을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황씨는 “이대로 가면 한나라당이 집권할 게 뻔한데, 그렇게 되면 평화개혁세력이 10년간 가꿔온 남북관계의 성과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 역할을 자임했다고 한다. 함세웅 신부, 오충일 목사 등이 지난 14일 범여권 진영에 대선예비주자들이 모이는 ‘대통합 원탁회의’를 만들자고 제안(서울신문 3월19일자 보도)한 일도 주목된다. 원탁회의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의 이해학 목사, 전종훈 신부, 효림 스님, 김대선 교무 등이 전면에 나서 추진하게 된다. 외곽세력의 경우 직업 정치인들에 비해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주자들도 적극 호응하는 분위기다.손 전 지사는 탈당 직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첫 번째로 김지하 시인을 만난 데 이어 25일에는 오장동 서울제일교회에서 민주화 운동 선배인 박형규 목사를 만났다. 박 목사는 기자들에게 “손 전 지사가 (탈당을)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올바로 이끌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 발언을 했다. 하지만 손 전 지사와 정 전 총장 등이 ‘실패’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열린우리당과의 연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시민세력의 ‘연출’이 ‘작품’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실제 ‘대통합 원탁회의’ 제안에 열린우리당 출신 대선주자들은 반색한 데 비해, 정 전 총장 등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정 전 총장은 25일 “제안도 안 받았는데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고 잘라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손 전 지사와 정 전 총장 등이 시민세력을 후광으로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뒤 기존 범여권의 정치세력을 흡수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정 전 총장은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아 시민후보로 자신을 규정지은 다음 범여권 후보가 되는 경로를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세계육상대회 유치 결정 D-1] ‘인프라 1위 대구’ …위원들을 감동시켜라

    [세계육상대회 유치 결정 D-1] ‘인프라 1위 대구’ …위원들을 감동시켜라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27일 밤 8시(이하 한국시간), 대구가 3년간 유치에 공들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가 열리는 케냐 몸바사에서는 현재 대구 유치대표단 30여명이 집행이사들의 표심을 붙들어 맬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와 홍보전에 막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의 유치 결정 여부는 새달 17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쿠웨이트 총회와 7월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과테말라 총회에서 각각 결정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 올해 우리나라가 유치하려는 3대 스포츠 빅이벤트의 물꼬를 트는 의미를 갖는다. 몸바사에서 한국 스포츠 외교력의 검증이 이뤄지는 셈.25일 개막된 IAAF 집행이사회는 현안들에 대한 토의를 이틀간 벌인 다음 27일 오후 2시부터 대구와 호주 브리즈번,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 스페인 바르셀로나(2013년 대회만 신청) 등 4개 후보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직후 투표에 들어간다.1차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도시가 없을 경우 가장 표를 적게 얻은 도시를 빼고 후보도시 2곳이 과반 득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한다.2009년 대회가 베를린에서 열리고 IAAF가 유럽-비유럽 순환개최 원칙을 지켜온 점에 근거해 대구 유치위는 브리즈번과의 맞대결에 대비해 왔지만 최근 새 변수가 돌출했다. 평창과 함께 동계올림픽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소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의 2011년 육상대회 유치에 ‘올인’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 소치에 대한 IOC 실사과정에서 보였듯이 러시아가 총력전을 펼 경우 대륙 순환개최 원칙마저 무너질 공산이 있다. 올해 개최되는 11회 오사카 대회까지 세계육상선수권은 유럽에서 8차례, 아시아는 2차례, 캐나다에서 한번 개최됐을 뿐. 여기에 대륙 순환개최가 2005년 대회부터야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특별히 문제될 게 없는 셈. 2011년에서 탈락하더라도 곧바로 진행되는 2013년 개최지 투표에 희망을 걸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탈락도시와 함께 이 대회에만 오래 전부터 전념해 온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자칫 대구 유치위로선 2005년부터 3년간 국고와 시비, 후원금 등으로 걷어쓴 82억원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80만명에 가까운 대구 시민들이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서명을 하는 등 지지열기를 보탰지만, 정작 유치위는 해외정보 수집에 소홀했다는 비난과 문책 논란 등 내홍에 휩싸일 여지마저 있다. ●‘빅 스폰서’ 못 구해 이번 집행이사회는 사상 유례없는 박빙의 대결이 점쳐진다. 지금까지 12개 대회 개최지 결정에서 아슬아슬한 승부는 없다시피했다.2009년 대회를 유치한 베를린은 28표 중 23표를 싹쓸이,82%의 득표율을 자랑했다.2005년 대회를 연 헬싱키도 20표 이상을 휩쓸었다. 한 집행이사회에서 두 대회 개최지가 결정된 것은 1991년 도쿄와 2년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가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번째로 워낙 치열한 경쟁 탓이다. 대구의 믿음은 엄청난 유치 열기, 뛰어난 인프라, 국제대회 개최 경험 등에서 브리즈번과 모스크바를 앞선다는 것. 그러나 평창과 비교했을 때 정부 지원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국민들의 지지 열기도 떨어지는 게 사실. 이에 따라 대구가 실사 이후 막판 표심 전략으로 총력을 기울여 온 빅 스폰서 영입도 쉽지 않았다. ●선수출신 위원들 몰표 기대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IOC위원이어서 평창을 제쳐두고 전력을 기울일 수 없는 상황이고 다른 대기업도 불투명한 경제여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결국 프레젠테이션에서 ‘삼성은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고 제시할 예정이다.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을 다른 후보도시들이 내세울 경우, 대구는 실탄 부족을 실감하게 된다. 여기에 모스크바가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을 IAAF의 스폰서로 들이밀고 있어 위협이 되고 있다. 집행이사회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 출신 위원들이 높은 인프라가 장점인 대구에 몰표를 던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IOC보다 ‘인간적인 요소’가 끼어들 소지가 많은 IAAF 특성상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24일 몸바사에서 열린 IAAF 세계크로스컨트리대회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참가하지 않은 점도 대구의 약점인 ‘열악한 저변’을 경쟁 도시들에 드러낸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꿈나무 2명과 케냐행 한국육상 미래로 어필” “최선을 다해 대구 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겠습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대표단 본진을 이끌고 지난 23일 ‘결전의 땅’ 케냐 몸바사로 출국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회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시장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가 푸틴 대통령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유치운동을 벌이는 것이 부담은 되지만 경기장 시설, 국민의 유치 열기,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대구가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지난달 대구에 실사단이 왔을 때 시민들의 환영 열기와 경기장 시설에 대한 실사단원들의 찬사를 예로 들었다. 그는 “27일 집행이사회 때 세계 육상계의 표심을 잡을 ‘히든 카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히든 카드는 삼성전자의 대회 스폰서 여부와 육상기금 제안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시장은 그동안 삼성전자를 스폰서로 끌어들이기 위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날도 출국 2시간을 앞두고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 기공식에 참석, 축사했다. 따라서 집행이사들에게 삼성전자가 결국에는 대회 스폰서를 맡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전략이다. 집행이사의 ‘표심’에 대해 “집행이사 28명 중 대구 유치에 우호적인 이사가 몇명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개최지 결정 이전 막판까지 집행이사들을 상대로 대화를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종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장과 박정기 집행이사 등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데다 정부가 막판에 지원을 공표해 유치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 “프레젠테이션에 국내 육상 꿈나무 2명이 동행하는 것은 한국 육상의 미래를 어필하기 위한 것이며 경쟁도시인 호주 브리즈번이 세계적인 선수를 데려오는 데 대한 ‘맞불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女談餘談] 1%의 억대 연봉/전경하 경제부 기자

    우리 부부는 쌍둥이 아들을 평택에 있는 친정에 맡기고 주말에나 만나는 주말가족이다. 다섯살배기 남자아이 둘을 남의 도움 없이 봐주는 고마움에, 평일에는 애들을 보지 못한다는 미안함에, 주말이면 씀씀이가 커진다. 외식도 하고, 시장도 잔뜩 봐서 냉장고 가득 채워놓고, 장난감도 애들 원하는 것은 대부분 사준다. 얼마전 아버지가 “돈 많이 쓰지 마라.”며 따끔하게 ‘한말씀’ 하셨다. 연유인즉 우리 부부 연봉이 합쳐서 1억원을 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남들은 혼자서 1억원도 버는데…”라며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않으셨다. 기자들 월급은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깎인 수준이니 맞벌이 부부 기자 월급이 성에 차지 않았을 거다. 거기에다 평택항 개발,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평택의 땅값이 엄청 뛰어 주위에서 토지보상금을 받은 수십억·수백억원대 자산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식들 대학공부시키느라 땅 한 평 없는 아버지는 자식들 월급으로 대리만족하길 원했던 모양이다. 내 입장에서는 아버지 말 덕분에 돈을 적게 써도 눈치 안 보게 된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1억원. 예전에는 큰돈이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 듯하다. 진짜 1억원이 그리 쉬운 돈일까. 직장 다니면서 누구나 억대 연봉을 꿈꾸지만 진짜로 연봉 1억원이 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다. 2005년말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955만 8100명. 이중 월 표준 소득액 850만원 이상 등급에 해당하는 가입자는 9만 6500명으로 1.0%에 불과하다.100명에 1명이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적은 것 같기도 하지만 직장인들이 억대 연봉을 쉽게 입에 올리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웬만한 직장인이 사는 아파트는 수억원대다. 뉴타운 등 개발이 예정된 곳의 집값이나 땅값은 1년 사이 1억∼2억원은 쉽게 오른다. 월급 받아 1억원 모으려면, 아껴 써도 몇년은 걸릴 거다. 미친 듯 오른 부동산 값이 1억원을 우습게 만들었고 돈에 대한 생각에 거품을 만든 것 같다. 전경하 경제부 기자 lark3@seoul.co.kr
  • 여름교복값 1만~2만원 내릴듯

    교복값의 거품을 빼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비난을 받아온 대형 교복업체들이 여름교복 출고가를 지난해보다 5∼9%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복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만∼2만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1만 818개 학교운영위원회로 구성된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네트웍스, 에리트베이직, 아이비클럽, 스쿨룩스 등 4개 회사가 여름교복 출고가를 지난해보다 5∼9%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교복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4개 회사가 총판과 대리점에서 각각 5∼9%를 인하하면 소비자가는 15∼20%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아직 총판이나 대리점과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출고가가 내려가면 총판이나 대리점에서도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교복 값은 지난해 7만 5000∼9만원에서 1만∼2만원 정도 떨어진 6만 5000∼8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전체적으로 200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출고가격 인하율은 SK네트웍스(스마트) 5%, 아이비클럽 9%, 에리트베이직(엘리트) 6%, 스쿨룩스 5% 정도다. 그러나 중소업체들을 대표하는 한국교복협회측은 크게 반발했다. 협회의 송영주 총괄이사는 “대형 업체들이 잔뜩 교복 가격을 부풀려놓고 겨우 10% 인하하겠다는 것은 생색내기이며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면서 “중소업체들은 이미 공동구매시 하복은 4만 5000∼5만원, 동복은 14만 5000∼15만원선에 팔고 있어 더 이상 내릴 부분이 없다.”고 주장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인당 국민소득 11.9%↑ ‘환율 거품’

    1인당 국민소득 11.9%↑ ‘환율 거품’

    2006년 한국 경제의 성적표는 외형적으로 그다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국내총생산(GDP)이 5.0%를 기록했고,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1만 8372달러로 ‘국민소득 2만불 시대’ 문턱까지 달려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환율이 급등하는 등 변수가 없으면 올 연말 전후로 2만 달러 시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성적표가 국민들을 기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표경제가 호전됐을 뿐, 실제 체감경기는 여전히 빡빡하기 때문이다. ‘2006년 국민계정(잠정) 집계에 따르면 국민들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의 절반 수준이 안되는 2.3%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두 지표간의 격차는 2.7%포인트로 2005년 3.5%포인트보다 좁혀졌지만, 두 지표간의 괴리가 여전하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이렇게 빡빡하다 보니, 경제성장률에서 73.3%의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가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전년 3.6%보다 개선된 4.2% 증가했다. 최종 소비지출도 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은 정부가 물건비 지출 증대와 건강보험급여료 인상 등으로 전년보다 소비를 5.8% 증가시킨데 힘입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간소비가 4%대 후반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노동소득분배율도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1.4%로 근로자의 주머니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제 개선보다는 숫자상의 개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인당 GNI는 1만 8372달러를 기록했다.2005년 1만 6413달러에 비해 11.9%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원화로 표시한 1인당 GNI는 1755만 5000원으로 2005년 1681만 2000원에서 4.4%만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달러로 표현된 GNI의 두자릿수 상승률은 환율하락으로 인한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때문에 올 연말을 전후로 12년 만에 ‘2만불 시대’가 도래한다는 핑크빛 전망에 기뻐할 수는 없다. 수출과 내수로 탄탄히 받쳐 주는 경제성장이 함께하는 내실있는 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제주도에 분 저가회원권 바람

    한때 골프 파라다이스로 불리던 제주도 내 골프장들에서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골프장 그룹인 레이크힐스 제주가 회원가입 5년 만기를 맞아 회원들에게 원금을 되돌려 주고 3000만원 저가회원 모집으로 돌아섰다. 정규회원 3000만원 모집은 1990년대 이후 국내 최초이고,2억∼3억원 하던 회원권을 최저가에 모집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뿐만이 아니다. 이미 크라운CC가 500만원 저가의 주중회원권을 모집 중에 있다. 주중 3만 9000원, 주말 6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실 경영을 받아들이고 있다. 수도권 주중회원권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제주도 500만원 회원권의 출현은 업계에 파장을 몰고 올 게 뻔하다. 사실 레이크힐스의 3000만원 회원권 모집은 향후 제주 골프장들의 경영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골프장은 국내 명코스 1,2위를 배출할 만큼 가치와 명성이 컸다. 하지만 현재 20여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올 한 해 6개 골프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15개 골프장이 더 생기게 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 위기가 예고된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크힐스의 저가정책은 발빠른 운영의 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2억∼3억원 하는 회원권 골프장에 견줘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이 골프장은 타 골프장 회원권 이탈까지 이끌어 낼 수도 있다. 회원을 2000명 이상 모집하면 부킹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레이크힐스 측은 주말 이용률이 회원의 5%밖에 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최근 제주도는 매년 골프장 평균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공급 과잉에다 항공과 숙박 비용이 만만치 않고, 날씨마저 변덕스러워 골퍼들은 줄지어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 이 두 골프장들이 댕긴 저가회원권 불씨가 제주 전역에 들불처럼 퍼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그러나 회원권의 거품이 지나치다는 불만이 날로 팽배해져 가는 지금 골프장 저가회원권의 등장은 현실을 반영한 가격대인지 아닌지를 떠나, 향후 국내 골프장업계가 한번쯤 자신들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녹색공간] 한민족의 생명줄 한강이 위험하다/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요즘 한강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2300만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명을 이어주는 물을 공급해 주는데도 일부 사람들이 경제가 우선이라며 엄청난 양의 공업용수와 100여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반도체 공장을 한강 상류에 짓자고 단체 삭발을 하고 떼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강은 많이 오염돼 예전의 한강이 아니다. 더욱이 올해는 겨울이 다 지났는데 한 번 얼지도 않았다. 어린 시절 한강은 겨울 내내 꽁꽁 얼어붙어 있었지만 우린 한강이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한강이 화가 나면 큰 홍수를 가져온다고 믿었고 그래서 한강에 함부로 쓰레기를 던지지 않았고 오줌도 누지 않았다. 추억 속 행주나루터의 겨울은 눈보라와 함께 시작되었다. 아득히 멀리 빙평선이 얼음세상과 하늘나라를 맺어주고 점묘파 화가의 붓놀림처럼 흰 눈이 세상이라는 캔버스에다 분주히 붓질을 하며 순백의 설경을 그려 나갔다. 화공의 터치가 점점 열정적으로 빨라지면서 날이 저물면 대지를 매섭게 저미는 북풍이 밤새 눈보라와 함께 추위를 몰고 왔다. 다음 날 아침 어둠이 걷히면 언제 소동을 피웠느냐는 듯 바람은 조용해지고 신비로운 은세계가 펼쳐졌다.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부근으로 떨어지고 한낮 최고 기온조차 영하에 머무는 추위가 며칠간 계속되면 한강이 가장자리부터 얼어들어갔다. 강이 얼어붙으면 이제 악동들의 놀이터가 엄청 넓어졌다. 큰 돌로 얼음을 내리쳐 ‘쿠르릉’ 하는 소리만 들어도 얼음의 두께를 가늠할 수 있었다. 벼 그루터기만 남은 논에서 자치기나 축구를 하던 구릿빛 낯에 눈이 반짝이던 아이들은 놀이터를 한없이 넓은 언강으로 옮겨와 종일 썰매타고 연 날리며 해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다. 겨울이 깊어져 30㎝가 넘는 두터운 얼음이 강을 채우면 강물 때문에 못 가보던 강 건너 방화산까지 썰매를 타고 건너가 낟가리에 쥐불을 싸놓고 도망오기도 하고 멀리 북쪽으로 오리쯤 가면 지금 일산 신도시 근처에 있던 방말섬이란 큰 무인도를 탐험하러 가기도 했다. 그곳엔 용처럼 큰 구렁이가 산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우리에겐 공포의 섬이자 호기심의 섬이기도 했다. 섬의 버드나무 숲을 헤매며 지난 장마에 떠내려 온 정구공과 돛단배를 깎을 수 있는 솔피를 줍다가도 해가 서산에 걸리면 서둘러 섬을 빠져 나왔다. 가끔 귀신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들려 도망치듯 섬을 빠져나오다 보면 언강은 쩌렁쩌렁대며 울어댔다. 지난 여름 홍수때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원혼이 우는 것이 아닐까 소름이 오싹오싹 끼쳤다. 그러나 이 소리는 사실 서해바다의 밀물이 얼음 속에서 부딪쳐 나는 소리였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로 한강의 기적과 함께 사람들의 손길을 타면서 한강은 거품이 이는 검은 물결로 변했고 더 이상 꽁꽁 얼지도 않는다. 겨울에 잡히던 1급수에만 사는 빙어는 물론 겨울 매운탕거리로 최고였던 배가사리나 쏘가리도 사라졌다. 점차 직강하천으로 바뀌면서 유량이 많아지자 모래섬이던 방말섬은 어느 해 장마철에 휩쓸려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이젠 어린 시절 전설의 섬으로만 기억 속에 남아있다. 얼마 전 한강에서 어린 시절 함께 놀던 옛 친구였던 한 어부를 만났는데 몇 년 전부터 귀한 황복이 다시 잡힌다고 한다. 이제 죽었던 한강이 다시 살아나려 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다시 한강 상류에 맹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수만명 도시 규모의 하수를 내뿜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허가한다면 다른 공장들도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한강을 망가뜨릴 것이 뻔하다. 보수적인 분위기를 틈타 기업과 경제단체, 그리고 이들의 지원을 받는 정치가나 학자들이 법은 물론이고 교과서까지 기업에 유리하게 바꾸려고 준동하고 있다. 다시 살아나려는 우리 한민족의 생명줄 한강을 지키기 위해 이젠 서울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강자의 아량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강자의 아량

    요즘 정치권에는 이런 시나리오가 나돈다. 한나라당 경선 얘기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원희룡·고진화 의원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마지막까지 숙고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구태 정치 청산과 정치 개혁을 외치며 ‘경선에는 참여하되,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한나라당이 사실상 무(無) 경선으로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김 빠진 경선의 흥행 실패는 기본이고 10년만의 정권 탈환도, 대선 승리도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후보들간의 지루한 샅바싸움의 결과다.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손 전 지사의 행보가 그렇다. 그는 15일부터 칩거에 들어갔다. 경선 룰 조정 시한인 18일까지 할 것 같다.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그 이후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 모든 문제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핵심 측근은 전한다. 초미의 관심거리인 경선에는 불참할 듯싶다. 그렇다고 탈당까지는 ‘글쎄’다.‘양김’을 빼곤 탈당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고 탈당에 대해 여전히 싸늘한 국민들의 시선도 부담스럽다. 일부 측근은 배낭을 둘러메고 제 2차 민심대장정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한다. 박 전 대표도 심상찮다. 이명박 전 시장을 겨냥, 연일 강도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줄세우기와 금품 살포 등 구태 정치가 소재다. 대세론에 힘입어 18대 공천권을 빌미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금품까지 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 지역에 많게는 2∼3명의 별도 조직책을 두는 등 이른바 ‘사설 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도 해당행위라며 흥분한다. 지금 ‘빅3’ 캠프 인사들은 서로 상대방 진영에 대해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고 말할 정도로 후보간의 대치 전선은 비등점에 달한 형국이다. 서로 상한 감정은 경선이 끝난 뒤 같은 당 ‘동지’로서 선거운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현재의 당 분위기다. 이러다간 또다시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날지 모른다. 범여권 후보의 진공상태에서 빚어진 한나라당과 후보들의 고공행진도 어느 순간 급전직하할 수 있다. 수시로 변하는 게 민심이다. 결국 초점은 이 전 시장의 선택에 쏠린다. 경선이 늦어지면 당의 분열과 갈등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체제정비가 필요한데, 적어도 8월까지는 이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논리도 맞다. 그러나 이런 시나리오까지 나도는 마당에, 이 전 시장은 ‘강자의 아량’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16일 경선 룰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밝힌 것은 그런 점에서 잘한 일이다. 그의 전격적인 결정은 일단 성공적이다. 박 전 대표도 당원 동의를 전제로 깔았지만 수용 의사를 밝혔다. 큰 물줄기는 잡은 셈이다. 문제는 여전히 부정적인 손 전 지사 달래기다. 손 전 지사는 경선 흥행과 대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다. 당의 대선 전략상 ‘+α’에 해당한다. 그가 경선을 보이콧하지 않도록 충분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40만명 이상을 주장하는 선거인단 규모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줄세우기와 관련해 가시적 조치를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 전 지사와 만나 둘만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것도 필요하다. 이 전 시장의 말처럼 ‘아름다운 경선’이 성사되느냐는 이제 그의 몫이다. jthan@seoul.co.kr
  • [생활의 지혜] 김치통 냄새 제거법

    [생활의 지혜] 김치통 냄새 제거법

    팔팔 끓인 물에 주방세제를 조금 풀어 거품을 낸후 김치통에 가득 부어 하룻밤 그대로 둔다. 다음날 깨끗하게 헹궈내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 [사설] 보유세 중과 큰 틀 유지해야

    ‘보유세 충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한 ‘버블 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보유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강남의 은마 34평형 아파트는 지난해 153만 7000원에서 올해에는 526만 6000원으로 무려 243%나 뛰었다. 이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세수는 지난해보다 68% 오른 2조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과표현실화율이 70%에서 80%로 높아진 탓이다. 보유세가 큰 폭으로 오른 지역에서는 비명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세부담률을 낮추는 법안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보유세 급증이 대선정국과 맞물림에 따라 부동산 세제 기조가 흔들릴지도 모를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세가 정착돼 거품이 걷힐 때까지 보유세 중과라는 큰 틀은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일부 지역의 반발을 이유로 부동산 세제의 틀을 허물어뜨린다면 어렵게 다잡은 부동산 광풍이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 버블 세븐지역에 거주하는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들의 불만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투기꾼과 똑같이 취급돼 막대한 보유세를 물게 됐으니 말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집값 폭등지역 주민들이 부담하는 0.4%의 보유세가 아직도 낮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집값을 끌어올리기 위해 담합도 서슴지 않았던 일부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불로이익을 철저히 환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정부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보유세 강화라는 정책 방향을 뒤틀어선 안 된다. 다만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미시조정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테면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세율 공제의 폭을 확대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에 쏟아진 민원

    오는 12월 전구간이 개통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에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의정부 호원 IC개설과 통행료 인하, 고양·통일로 IC의 명칭 변경 문제 등이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집단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인구 급증 대비, 호원IC 정식건설해야” 의정부시와 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5개 시·군은 지난달 건교부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에 의정부 호원IC의 개설을 요구했다. 의정부·양주 지역 등의 택지와 신도시개발로 인한 인구급증에 대비, 의정부 도심체증을 피해 서부우회도로를 통해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직접 연결되는 호원동 임시교차로를 개통 후 폐쇄하는 대신 그 자리에 정식 IC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이다.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측은 호원동 호원임시교차로와 장암동 의정부IC의 거리가 1.6㎞에 불과해 건교부 지침상 최소 2㎞인 고속도로 IC간 이격거리에 미달,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차로를 갖춘 IC를 건설하려면 수백억원에서 1000억원에 이르는 공사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이에 대해 차로를 보완하고, 공사비는 국·도비 지원과 시비 또는 양주 백석·가납지구 등 택지지구 사업주체가 교통시설분담금을 부담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고속도로 측은 “일단 호원IC 건설비용의 정밀 추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행료 남부 구간의 2배” 고양시민회와 일산입주자대표회의·고양여성민우회·녹색소비자연대 등 고양지역 6개 시민단체는 이달초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결성을 결의했다. 북부구간(36.3㎞) 중 개통된 28.8㎞의 요금이 ㎞당 104원으로, 남부구간의(㎞당 47원)의 2.2배로 이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고속도로 측은 북부구간이 터널이 많은 산악지형으로 공사비가 남부구간에 비해 훨씬 많았고, 건교부와의 협약에 의해 30년 동안 투자비를 회수해야 해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동대책위 준비위 최태봉 공동대표는 “당초부터 공사비와 통행수요예측 등 통행료 책정의 산출근거에 거품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통행료 거품을 증명하지 못하더라도 형평성을 고려, 정부가 사업자의 손실을 보전해서라도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고속도로측은 “손실보전을 위해 운영기간을 배로 늘린다고 해서 통행료가 반으로 주는 것은 아니고, 지분을 가진 외국투자업체에 협약변경을 이해시키기도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통행료가 인하되지 않으면 요금소에서 동전이나 고액권 내기 등의 주민저항을 경고했다. 또 의정부·남양주 등 경기북부 주민들과의 연대투쟁에 나서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고양·통일로 IC 이름, 원당·벽제 IC로 바꿔야” 고양 원당과 벽제동 일원 주민들은 ‘고양’‘통일로’IC 명칭을 각각 ‘원당’‘벽제’IC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명칭이 해당 IC 주변지역의 대표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칭은 당초 고속도로 측에서 정한 것이 아니라 고양시가 시 지명위원회를 통해 결정했다. 고양시는 “주민의견을 다시 수렴, 명칭변경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고속도로 측은 “기존 IC명칭에 이미 익숙해진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고, 명칭변경에 따르는 표지판·지도교체 등 뒤따를 부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美·中發 금융위기 오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백문일 문소영기자|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부실 쇼크’가 우리 금융시장도 흔들고 있다.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8포인트(2.00%) 하락한 1407.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7.10포인트(1.14%) 떨어져 613.31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무려 242.66포인트(1.97%), 나스닥지수도 51.72(2.15%)포인트 급락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미 증시하락의 영향과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97% 하락,2906.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28P·다우 242P 폭락 미국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가 현실화하고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해 4분기 서브프라임모기지 연체율이 13.33%로 3분기 12.56%를 웃돌았으며 서브프라임변동모기지의 연체율도 전분기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14.4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앞으로 2년간 22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소비위축→경제 경착륙 가능성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금융시장의 부실에 엔 캐리 청산 본격화,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해져 국제금융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충격파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국제금융시장 불안 계속될까’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부실이 확대되면 민간소비 위축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금리로 촉발된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금융불안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금리가 높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리스크가 존재하며 부동산 시장이 급랭할 경우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11조 2000억원으로 총대출의 27%에 이른다. ●中 상반기 위안화 3% 절상예상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와 과잉 유동성에 따른 경기과열 등으로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예상보다 3배가 넘는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의 막대한 외화유입은 환율절상 압력으로 작용, 올해 상반기에만 위안화의 3% 절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뉴센추리 파산선언… 美금융계 쇼크

    미국 주택 대출시장의 ‘큰손’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지급불능을 선언, 파산상태에 빠졌다. 미 경제계는 이 여진이 금융계를 강타하고 경제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며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센추리가 12일(현지시간)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되돌려달라고 요구한 84억달러의 상환 능력이 없음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고 13일 전했다. 뉴센추리는 미국 두 번째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업체. 지난해 이후 주택경기가 침체로 돌아서고 거품이 빠지면서 소액대출 상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다 담보물 매각이 어려워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투자은행들이 자금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자 뉴센추리는 손을 들게 됐다. 씨티그룹 등 투자은행들은 주택 침체가 앞으로 한동안 지속되고 주택시장의 자금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추가 대출을 중단했다. 당장 금융계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저당잡힌 집을 잃는 서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는 “대출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난해에만 20개 이상의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담보대출로 집을 산 일반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지고 금리 인상 및 대출금 조기 회수로 집을 잃을 ‘희생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150만가구가 집을 잃고 10만명이 실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소재 경제 비정부기구(NGO) ‘센터 포 아메리칸 프로그레스’도 “몇 년 동안 220만가구가 대출 부담을 견디지 못해 집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파는 채권과 외환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파문이 ‘쓰나미’로 변해 주변국을 강타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로이터는 “안전한 투자수단을 찾는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엔 가치가 달러와 유로화에 비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12일 엔은 유로 대비 0.3%포인트 올라 유로당 154.70엔에 거래됐고 달러도 엔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져 달러당 117.50엔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사태가 엔 강세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뉴센추리 주식은 최근 폭락을 거듭, 현재 시가총액이 1억 780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가도 올들어 이미 90% 급락한 데 이어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뉴센추리의 상장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미 재무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여유를 부리고 있다.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10개국(G10) 중앙은행총재 회담 참석 후 “최근의 금융시장 소요가 세계경제 성장에 타격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경기 하락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소프트 랜딩(연착륙)’할 것이란 믿음이 더욱 엷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우대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주로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인 개인들에게 주택담보 대출을 해준다. 대신 일반 대출보다 비싼 이자를 내야 한다. 부동산시장 활황시에 활발하게 사용된다. 금리보다 주택 상승액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저금리 상황속에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금리가 뛰고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돈을 빌린 실수요자들은 물론 관련 금융업체들까지도 위기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모건스탠리 등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및 헤지펀드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열풍을 과도하게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농협직원이 ‘짝퉁 보은대추’ 유통

    충북 보은농협 직원들이 외지에서 사들인 대추를 지역 특산물인 ‘보은 대추’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13일 무더기 사법처리됨에 따라 보은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추 명품화 사업’에 타격이 우려된다.특히 이들이 둔갑시킨 가짜 ‘보은 대추’ 1만 1172㎏(1억 1560만원어치)이 농협 유통망을 타고 1년 동안 전국에 팔려나간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그동안 대추의 품질 향상과 판로개척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보은군과 농민들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충북경찰청 수사과는 이날 도매업자와 짜고 타 지역 대추를 특산품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및 사기 등)로 보은농협 직원 장모(44)씨와 이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농협 조합장 안모(61)씨와 상임이사 김모(55)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보은군은 전국 최고 품질인 이 지역 ‘황토대추’를 군을 대표하는 브랜드농산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2010년까지 71억원을 투입해 명품화 사업을 펴고 있다. 군은 지난해 14억 2000만원을 들여 104㏊에 대추 묘목을 심고 유통 및 건조시설 등을 지원한 데 이어 게르마늄이나 미네랄 등을 가미한 기능성 대추 생산을 시험 중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명품화를 위한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보아 보은에서 생산된 대추는 다른 지역 대추보다 10% 이상 비싸게 팔리는 등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그동안 노력이 물거품될 위기에 놓여 농민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황사 방지 크림·마스크 등 인기

    황사 방지 크림·마스크 등 인기

    황사, 피할 수 없으면 대비하자! 해로운 모래 바람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코리아나는 황사 방지 크림 ‘엔시아 옐로우 샌드 프로텍터(60㎖,2만 5000원 (1))’를 출시했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각종 오염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주며, 피부에서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해 준다. 기초 화장을 마무리한 뒤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발라 준다. 끈적임이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에서는 황사방지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패션 마스크 ‘마프(MAFF·(2))’를 내놓았다. 마프는 마스크와 머플러의 합성어. 외출시 마스크로 착용하면 황사를 막아 줄 뿐 아니라 얼굴, 목 부위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에도 좋다. 실내나 황사가 심하지 않은 날에는 턱 밑으로 내려 멋스러운 머플러로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여성용 남성용 모두 있다. 가격은 5만 8000원,6만 8000원 두가지. 애경 포인트에서는 황사 전용 클렌징 제품으로 ‘딥클린 데톡시안 훼이셜 폼(120g,1만 3800원·(3))’을 내놓았다. 피톤치드 워터와 흡착 파우더가 함유돼 있어 각종 노폐물, 황사의 흔적까지 깔끔하게 없애 준다.‘딥클린 스크럽 젤리 오일(150g,1만 5800원)’은 스크럽 기능과 피지 제거 기능이 하나에 담긴 스크럽 제품으로 오일이 흘러내리지 않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DHC의 딥클렌징 오일(200㎖,2만 9000원·(4))은 고품질의 올리브 오일에 로즈마리와 비타민E가 들어 있어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검은 피지를 녹여내 깨끗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더페이스샵은 피부타입별로 차별화된 핸드메이드 비누 5종(각 100g,3300원·(5))을 출시했다. 포도, 흑설탕, 티트리, 알로에, 곡물 등 과일과 허브 성분을 함유해 자극이 없다. 황사와 환절기 피부 트러블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알맞다. 미오셀스토리의 신개념 클렌징 세안포‘딥 클렌징 패드(2개 세트,1만 5000원)’도 황사철을 맞아 인기다. 초극세사로 제작된 클렌징 패드는 클렌징 폼과 함께 사용시 나노 버블이라는 미세한 거품이 발생, 모공 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메이크업 잔여물을 한번에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건성·중복합성·지성 등 피부타입별로 구성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中증시 파동 후폭풍 심각

    석유 및 곡물·에너지 시장에도 중국 증시의 파장이 밀어닥치고 있다. 상하이발(發) 세계증시 후유증이 2주째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 전반에 강한 ‘후폭풍’이 일고 있다.원자재쪽 냉각은 금속과 금은 물론 곡물과 석유 등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전했다. 이날 원유는 런던·뉴욕시장에서 2.5%가량 떨어졌고 설탕은 5% 폭락해 5일째 하락했다. 휘발유는 3%가량 떨어졌고 금과 은, 구리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니켈은 5% 하락했다. 금은 이번 증시 파동이 시작되기 전에 비해 7% 이상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증시 과열로 상대적으로 수익 전망이 높아진 원자재 시장으로 대거 몰렸던 자금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및 미국의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도 한몫했다. 경제 위축으로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곡물과 석유 관련 투자자들이 빠지는 상황이다.5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8% 내 성장 억제’ 발언 등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쪽 가중치가 높은 골드만 삭스 원자재 지수(GSCI)는 이날 8.21포인트 빠진 437.39를 기록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증시 파동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증시의 시가 총액은 1조 5000억∼1조 8000억달러가 빠졌을 것으로 추정했다.전문가들은 이번 파동이 몇 주 혹은 그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들어서도 홍콩,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증시들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 증시 등 ‘거품’ 팽창으로 “더욱 혹독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편 증시 파장의 발원지 상하이 주식시장은 6일 오름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97% 오른 2840.18, 선전 성분지수는 1.26% 오른 7924.81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살 수 있는 상하이 B주도 전날 폭락세에서 이날은 1.08% 오른 163.17로 돌아섰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신도시’ 소문… 호가만 높고 거래는 한산

    ‘신도시’ 소문… 호가만 높고 거래는 한산

    ‘분당급 신도시’의 후보지역으로 거론되면서 투기 광풍(狂風)이 휘몰아친 경기 광주시 오포읍과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을 지난 2일 찾았다. 경안천과 43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오포와 모현이 함께 신도시로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이 현지에서는 나돌고 있었다. 중개업소마다 각종 개발계획 도면과 함께 전철 및 고속도로 개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오포와 모현에는 자연보전권역과 상수도보호구역, 수질보호1권역으로 지정돼 규제가 많다. 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되는 데 걸림돌이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보전권역 등 규제 많아 신중 투자 필요 “정부가 신도시 후보지를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면 좋겠습니다. 상당수 주민들은 여기가 마치 신도시로 결정될 것처럼 기대감에 들떠있거든요. 거품을 빨리 빼줘야 할 것 같습니다.(매산공인중개사 김덕규 대표) “호가(呼價)만 높을 뿐이지, 실제 거래는 요즘 거의 없습니다. 사실 거래는 지난해 11,12월에 많았지요.”(삼성공인중개사무소 김창열 대표) “우리 같은 토박이 농사꾼들은 신도시로 개발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몇푼받은 보상금은 금방 없어지고, 일터만 잃거든.”(68세 주민)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매산 사거리의 삼성공인중개사무소. 비가 오는 탓인지 중개업소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전화는 쉴 새없이 울렸다. 김창열 대표는 “땅을 보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주로 빌라를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빌라 대지 평당 1000만원 그는 요즘 빌라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하소연한다.“대지 지분 10평 기준의 빌라가 평당 1000만원가량 나갑니다. 지난해 11월 전에는 잘 받아야 평당 500만∼700만원이었죠.”그는 대지 면적 10평 기준의 빌라는 신도시로 개발되면 전용면적 25.7평 규모의 아파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라고 덧붙였다. 인근 매산공인중개사 김덕규 대표는 가족과 친구들까지 가세한 투기 광풍을 전했다. 그는 “주말이면 초등학생 아이까지 달린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중개사무소에 들러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고 간다.”고 말했다. 그는 “주중에는 간혹 외제차를 탄 주부 서너명이 나와 ‘신도시 개발이 되느냐.’고 묻는다.”며 “이들은 신도시 경계선 지역의 땅을 주로 찾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투기광풍에 전입인구도 급증 이같은 외지인 투기 바람으로 모현면의 전입인구가 늘었다. 모현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입신고는 417건으로 2006년 1월의 197건보다 배 이상 늘었다. 또 2월에는 37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11건)보다 늘어났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마을 이장이 한달에 한번씩 돌면서 주민등록만 옮긴 뒤 실제로 살지 않는 위장전입자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위장전입이 발각되면 강제 퇴거되거나 과태료, 심할 경우 주민등록이 직권말소된다. 비옷 차림으로 길가던 한 할머니(68)는 “우리는 개발되는게 좋지 않아. 신도시로 개발하지 말라고 데모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야.”라고 말했다. 이곳 사람들은 창고와 공장을 임대놓고 생활비를 번다. 그런데 개발되면 이런 소득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농사는 입에 풀칠하기 빠듯하단다. 광주시 오포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형리 B중개업소에 들르자 평당(대지지분 기준) 1000만원도 넘는 빌라 매물들만 소개한다.B중개업소 관계자는 “문형리에 대지지분 11평짜리 빌라가 1억 3000만원, 동림리는 7.3평짜리가 1억 1000만원에 각각 나와 있다.”며 “아파트보다 빌라를 찾는 사람이 많아 집주인들이 떠보기 위해 내놓은 매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보합세… 급매물도 등장 대부분의 중개업소에서도 빌라는 대지지분 기준 최소 평당 1000만원은 부르는 분위기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때보다 배 이상 올랐다. 추자리 A부동산 관계자는 “손님들이 집안 내부도 보지 않고 계약하면서 빌라 가격이 대지지분 기준 평당 10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신도시로 지정되지 않으면 입주권을 받지 못하는 등 돈이 고스란히 묶이는 데에도 달려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광주시 오포읍 고산2리 최형권 세종공인중개사 사장은 “아파트는 지난 연말 오른 수준 그대로 보합세”라면서 “간혹 급매도 있다.”고 말했다. 고산리 금호베스트빌의 경우 31평형 기준층 기준 3월 현재 호가는 3억 5000만원. 지난해 10월에는 2억 4000만원대였다. 인근 우림아파트 24평형 15층은 급매물로 2억 3000만원에 나왔다. 모현면 Y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만약에 신도시로 지정이 안될 경우 가격만 올려놓고 실거래가 없어 지역 경기가 잔뜩 침체되는 후폭풍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용인 이기철·광주 주현진기자 chuli@seoul.co.kr
  • 치솟는 스타 출연료 “이건 아니잖아~”

    치솟는 스타 출연료 “이건 아니잖아~”

    방송가 연예인의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 미니시리즈 한편에 출연해 수십억원을 버는 탤런트가 있는가 하면 생활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조연급도 많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스타급의 천정부지 몸값 때문에 드라마 제작이 힘들다고 방송사 및 제작사들은 아우성이다. 반면 연예인과 기획사측은 한류열풍과 언론매체의 다변화로 드라마 수요가 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항변한다. 연예인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는 데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겪는 통과의례라는 설명이다. 보통 60분짜리 드라마는 회당 1억원 안팎을 들여 찍는다. 그런데 스타 한명에게 2500만원 이상의 출연료와 인기작가에게 2000만원의 원고료를 준다. 따라서 나머지 조연들과 스태프, 무대장치 등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여력은 거의 없다. 이는 곧 드라마의 제작부실과 시청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대박을 좇는 기획사들의 난립 등의 문제점으로 연결되고 있다. # 스타 연예인 얼마나 받나 김종학프로덕션 등 드라마 제작사 31곳이 모여 지난해 9월 발족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최근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제작현실 개선에 나섰다. 김승수(전 MBC 드라마국장) 사무총장은 6일 “스타들의 높은 출연료와 인기작가들의 고액원고료, 드라마 저작권 문제 등이 제작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사들은 방송사로부터 미니시리즈 기준 회당 8000만∼1억원의 제작비를 받고 있으나 실제작비는 두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더욱 방송사에서 받는 제작비 가운데 무려 60∼80%가 주연배우들의 개런티와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작가료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제작사들의 과당경쟁에 따른 출혈도 고액 출연료 지급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탤런트들의 출연료는 방송사가 미리 정하고 있다. 활동연차와 경력 등에 따라 매년 등급을 결정, 그 기준에 따라 지급한다. 그러나 스타급 연기자들에겐 이 등급기준이 무의미하다. 지난해 초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 출연한 손예진은 1회 출연료로 당시 최고인 2500만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후 스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서 MBC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도 회당 2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선 스타급 여배우 몸값의 하한선이 2500만원이 되었다며 요즘은 “무조건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남자 배우의 지존은 ‘욘사마’ 배용준. 오는 5월 MBC를 통해 방영될 ‘태왕사신기’에서 그가 받는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송계의 정설은 회당 ‘1억원’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측은 “드라마의 해외판매액 등 흥행성적에 대한 성과급까지 모두 합하면 1억원쯤 될지 몰라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항변한다. 이외에도 전도연, 김희선, 이요원, 송혜교, 하지원, 권상우 등도 1회당 2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수년간 영화만을 고집하고 있는 장동건, 정우성 등이 드라마 시장에 뛰어들 경우 지금까지의 출연료 순위는 완전히 새로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 인기작가도 스타 못잖아 스타급 작가들의 몸값도 장난이 아니다.‘사랑과 야망’의 리메이크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김수현. 그의 회당 원고료는 3000만원 정도로 선두권. 다음 레벨인 회당 2000만원 이상을 받는 작가들도 크게 늘었다. 사극과 대하드라마에서는 ‘주몽’ ‘허준’의 최완규,‘대장금’ ‘서동요’의 김영현,‘태조 왕건’ ‘야인시대’의 이환경,‘다모’ ‘주몽’의 정형수 작가 등이 톱클래스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에 이어 ‘하늘이시여’를 히트시킨 임성한,‘바람은 불어도’ ‘장밋빛 인생’의 문영남,‘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네 집’의 김정수 작가 등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완규 작가는 “최근 몇년 새 연기자나 작가의 원고료가 비상식적으로 오른 것은 인정한다. 이것이 드라마 제작구조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위적인 조정은 힘들 것 같다.”며 시장원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한류의 거품을 걷어라 이처럼 치솟는 연예인 몸값의 가장 큰 원인은 ‘한류 열풍’의 부작용이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1억 4774만달러(약 1330억원), 드라마의 편당 평균수출단가는 4378달러(약 400만원)이다. 드라마의 해외수출뿐 아니라 DVD와 각종 캐릭터사업 등 부가적으로 얻는 수입이 몇년 사이에 급증했다. 그래서 대형드라마 제작사들이 회당 ‘한류 스타’들에게 억대의 출연료를 주고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일본시장에서 DVD 판매를 보장할 수 있는 배용준, 이병헌, 권상우 등에게 언제든지 1억원 이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반(反)한류의 바람이 불면서 한류 스타들이 고작 ‘팬사인회’나 하는 등 해외 팬관리에 엉망인 실정이다. 또한 방송사 외주제작 의무편성비율이 40%까지 높아지면서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는 거대 제작사들의 등장도 스타들의 몸값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부작용도 심각해 ‘스타 권력화’ 현상의 심화는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얼마 전 중견배우 천호진은 ‘한국 드라마는 사실상 사망했다.’고 말했다. 일부 스타들에게 제작비의 대부분이 들어가 드라마 발전이 없는 것을 빗댄 것이다. 제작비에서 스타 2명의 출연료로 절반을 떼주는 현실에서 세트·의상·소품 등 미술비와 음향·조명시설비, 조연·엑스트라 인건비 등 프로그램 완성도를 위해 필요한 데 드는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곧 드라마 산업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셈이다. MBC 정운현 드라마국장은 “2년 전부터 출연료와 작품료가 비정상적으로 올랐다. 스타들의 높은 몸값을 메우기 위해 다른 예산을 삭감하거나 부족분은 협찬을 받아 꾸려가다 보니 과도한 간접광고와 협찬사의 개입으로 작품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스타의 몸값 조정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정 국장은 “지나치게 스타에 의존하기보다 감각적인 영상과 과감한 신인의 발굴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하윤금 박사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인기도·시청률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작비를 투명하게 공개해 경쟁적으로 몸값을 올리는 폐해를 막아야 한다.”며 출연료를 책정하는 정확한 시스템의 도입이 급선무라고 제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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