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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전문 변호사 선임해 서류 준비 마쳐” 도대체 왜?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전문 변호사 선임해 서류 준비 마쳐” 도대체 왜?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파산 전문 변호사 선임해 서류 준비 마쳐” 도대체 왜? 고(故) 신해철(46)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S병원의 강모원장은 4일중에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4일 “고인의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으로 서울 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고인이 사망한 이후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부채가 90억여원에 달하고, 한때 25명에 달하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는 지난 5월 500억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차원에서 인근에 새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면서 “보통 법원에서 회생신청의 90%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병원이 이대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수술 병원, 대단하네”,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왜 갑자기 파산을”, “故 신해철 수술 병원, 타격을 많이 받았나 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일반회생절차 신청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일반회생절차 신청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故 신해철 수술 병원 스카이병원 강 원장은 오는 5일 오전 중에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강 원장은 “고인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원에 달하고, 25명이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며 “지난 5월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 원장은 “법원에서 회생신청의 90%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병원이 이대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역축제 구조조정

    지방자치단체들이 소모성 행사를 지양하고 개최 횟수를 줄이는 등 지역축제 거품 빼기에 나섰다. 충북 영동군은 2003년부터 열어 온 영동곶감축제의 개최 방식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박 3일 동안 지역 내에서 판매, 홍보, 문화 이벤트로 꾸며졌던 이 축제를 올해부터는 문화 이벤트 없이 다른 지역에서 판매 중심의 행사로 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영동곶감축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역과 부산역 등에서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햇곶감 사랑나눔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에는 20일 하루 동안 햇곶감 판매장터만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축제가 지역에서만 열리다 보니 농가의 경제적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도시 판촉행사를 통해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 행사는 2억여원의 축제경비에 판매실적 2억여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를 내지 못해 축제 방식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충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인 호수축제와 세계무술축제를 격년제로 열기로 했다. 내년에는 무술축제만 열고 2016년에는 호수축제만 개최하는 식이다. 이 행사들은 올해까지 해마다 7, 8월에 잇따라 열려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고 시민들의 관심도도 떨어져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난립하는 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보니 격년제 개최에 의회와 시민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기고]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선택, 일·학습병행제/김소한 안산공업고 교장

    [기고]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선택, 일·학습병행제/김소한 안산공업고 교장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입시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올해 수능에도 고교 재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응시했다고 한다. 덕분에 대학진학률과 청소년 학업성취도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늘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3.3점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학력 중심 풍조의 부작용이 심각하다. 너나 할 것 없이 대학에 가려고 하지만 대졸자 취업률은 58.6%에 불과하다. 지식의 상아탑이어야 할 대학이 ‘스튜던트 푸어’로 넘쳐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아직 대학이 아닌 길을 택하는 소수에 대한 시선은 냉담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필자가 몸담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새삼 대견하다. 세간의 편견을 넘어 진로를 결정한 점도 그렇고, 남들 따라 대학에 가는 대신 적성을 살려 기술로 승부하겠다고 결심한 용기도 장하다. 그런데 최근 아이들의 꿈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조사에 따르면 특성화고 재학생 10명 중 3명(31.2%)이 졸업 후 대학 진학을 생각하는데, ‘고졸 학력만으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아이들이 느끼는 학력 차별의 벽은 여전히 높다. 우리나라 대졸자 임금은 고졸 임금보다 64%나 많다. 현 정부는 학벌 대신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학습 병행제가 대표적이다. 돈도 벌고, 전문가에게 기술과 지식을 배우며 경력도 쌓고, 업계에서 통용되는 국가자격도 취득할 수 있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과 교사들이 눈여겨봐야 할 제도다. 일·학습 병행제가 자리 잡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강소기업과 같은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야 한다. 대졸·고졸,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능력에 따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기업의 책임감도 필수다. 기술 전문가로 크겠다는 포부를 안고 입사한 학습근로자를 인건비 저렴한 임시 인력으로 여겨 허드렛일만 시켜서는 안 된다. 정권에 따라 흔들리는 정책이 돼서도 안 된다. 오래된 학력 거품을 걷어 내려면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스스로도 책임의식을 잊지 않을 때 비로소 일·학습 병행제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학벌 중심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모두가 변화해야 한다.
  • [아하! 우주] 생명체 확률 높은 목성, 탐사선‘주스’(Juice)가 간다

    [아하! 우주] 생명체 확률 높은 목성, 탐사선‘주스’(Juice)가 간다

    태양계 안에서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을 확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천문학자들은 목성과 그 위성들을 꼽고 있다. 머나먼 심우주 속의 바다 속에 살고 있을 외계 생명체를 탐색할 주스(Juice; Jupiter icy moons explorer) 미션이 야심찬 출발을 선언했다. 유럽우주기구(ESA)가 2022년에 목성 탐사선을 띄우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중량 5톤의 탐사선은 2030년 목성에 도착해 목성 자기권을 비롯해 빈약한 목성 고리들을 탐사할 예정이라고 지난 30일 에사가 발표했다. ▲ ESA, 2022년 발사 작업 본격 착수 주스 호는 목성 궤도를 돌면서 목성의 다양한 위성들, 곧 화산활동이 활발한 이오, 얼음 위성 유로파, 암석-얼음 위성 가니메데와 칼리스토를 관측할 예정이다. 이 네 위성은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스스로 만든 망원경으로 발견하여 '갈릴레이 위성'이라 불리는데, 미니판 태양계라 할 만한 목성 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 목성 체계의 발견은 천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이 발견으로 갈릴레오는 지동설의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 그때까지 기승을 부리던 천동설을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이다. 주스 호 탐사의 초점은 가니메데에 맞추어져 있다. 갈릴레이 위성 중 가장 큰 가니메데는 반지름이 2,631km로 수성보다 크다. 주스 호는 태양계 위성 중 달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가니메데의 위성 궤도를 돌게 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과학자들은 가니메데가 클럽 샌드위치처럼 층층으로 된 얼음과 바다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전에는 아래 위 두 개의 얼음 층 사이에 수심 깊은 바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여러 층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생명이 가장 발생하기 쉬운 곳으로 물과 암석이 상호작용하는 장소를 꼽고 있다. 일례로, 지구의 바다 밑바닥에 거품이 올라오는 구멍이 생명체의 출발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말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가니메데의 바다 밑바닥 암석층은 물이 아닌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고 여겨, 이것이 생명의 출현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주스 호는 태양계에서의 크기가 가니메데·티탄에 이어 세번째 위성인 칼리스토를 방문할 것이며. 유로파를 두 번 스쳐 지나면서 유로파의 얼음층 두께를 측량하고 미래의 탐사를 위한 후보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예전 갈릴레오 미션에서 유로파의 소금 바다가 해저에 암석층과 접촉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를 발견한 바 있다. ▲ 위성 '유로파' 바다에 수증기 기둥... 외계 생명 기대감 바다와 얼음층 사이에 물질이 순환하는 데는 단순한 생명체의 형태를 유지시킬 수 있는 화학적 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여기고 있다. 그들은 목성 위성 유로파의 해저에 더운 물이 솟구치는 열수공이 있다면, 그곳에서 외계 생명체가 발견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예측은 2013년 12월, 허블 우주 망원경이 유로파 바다에서 솟구치는 수증기 기둥을 관측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유로파의 남반구 지역에서 거대한 물기둥 2개가 각각 200㎞ 높이로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런 물기둥 분출 현상은 특정한 장소에서 일어났으며, 일단 발생하면 7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현상은 유로파가 목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생겼으며, 목성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이 현상은 유로파와 목성 사이의 거리에 따라 유로파의 표면에 덮인 얼음이 갈라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지구와 달이 서로에게 힘을 미쳐 ‘밀물-썰물’이라는 현상이 생기듯이, 목성과 힘을 주고받는 유로파 표면의 특정 지역에서 얼음에 틈이 생겨 그 바로 밑 ‘바다’에 있는 물이 뿜어져나온다는 해석이다. "목성은 태양계뿐 아니라, 다른 외부 항성계에서 발견되는 거대 행성의 전형입니다"라고 에사의 로봇 탐사팀장인 알바로 히메네스 카녜테 교수가 '주스 미션' 기자회견에서 말하면서, "주스 호는 거대 가스 행성과 그 위성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생명체를 과연 품고 있는지에 대해 더욱 확실한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줄 것입니다" 하고 주스 미션에 대해 큰 기대를 표현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주말 영화]

    ■리멤버 타이탄(EBS 일요일 오후 2시 15분· 사진) 1971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선 지역 교육청이 모든 흑인 고등학교와 백인 고등학교를 통합하라는 지시를 내려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이러한 불안이 있는 가운데 워싱턴 정부는 당시 미식축구가 단연 최고의 인기 스포츠라는 것을 이용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흑인 허먼 분을 윌리엄스고교 타이탄스 팀의 헤드 코치로 임명한다. 게다가 허먼 분은 전임 백인 코치인 요스트를 자기 밑의 코치로 두려 하자, 윌리엄스고교는 일촉즉발의 분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허먼 분 감독의 통솔력과 카리스마 아래 피부색의 장벽을 뚫고 서서히 뭉치게 된다. 그렇게 허먼 분과 조감독 요스트는 함께 일하는 동안 그들 사이엔 풋볼에 대한 열정 이상의 공통분모를 발견한다. 그러던 중 타이탄스 팀의 주장인 게리 버티어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는데…. ■링컨(채널CGV 일요일 오전 8시 40시) 국민을 위한 전쟁의 종결이냐, 인류를 위한 자유의 선택이냐를 두고 싸워야 했던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의 이야기. 1865년 4년째 끌어오던 전쟁은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었지만, 남북전쟁 중심에는 노예제도가 있었다. 링컨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 노예제 폐지 역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전쟁 종결 이전에 헌법 13조 수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하지만 수정안 통과까지 20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남부군의 평화 제의가 들어온다. 수많은 젊은 장병들의 목숨이 스러질 위기 속에서 링컨은 위대한 결단의 순간을 맞는다.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협동조합 비즈니스 전략(장종익 지음, 동하 펴냄) ‘오래된 대안적 경제조직’인 협동조합을 정색하고 다룬 연구서다. 협동조합은 현재 지구상에서 70여만개가 운영 중이고 이 땅에도 2012년 이후 1년 반 새 4000개가 넘게 설립됐지만 여전히 널리 익숙해지지 않은 영역. 빈부 격차와 실업 등 만연한 경제 그늘 속에서 폭발적으로 관심이 늘고 있는 협동조합의 알파와 오메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저자는 2003년 한국협동조합연구소를 설립한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 현장과 이론에 모두 밝은 전문가답게 협동조합을 세밀하게 해부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 324쪽. 2만원. 명화남녀(이혜정·한기일 지음, 생각정원 펴냄) ‘미술은 어렵고 영화는 만만하다’. 일반인이 미술과 영화에 대해 흔히 갖는 보편적인 인식이다. ‘명화남녀’는 미술과 영화의 간극을 좁혀 소통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책이다. 각각 미술과 영화 마니아인 남녀가 의기투합해 일궈 낸 보기 드문 작업. 두 사람이 지난 한 해 진행한 같은 이름의 팟캐스트 방송을 모아 재구성했다. 영화의 역사는 100년 남짓, 미술의 역사는 2만 5000여년이라 한다. 두 장르는 시각적 언어를 쓴다는 공통점을 가져 다양하게 소통하지만 일반인은 잘 모르기 일쑤다. 책은 미술과 영화의 교집합을 찾아 영화는 좀 더 풍부하고 깊이 있게, 미술은 좀 더 흥미롭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길을 알기 쉽게 찾아 준다. 344쪽. 1만 8000원. 궁궐의 우리나무(박상진 지음, 눌와 펴냄) 도심의 잘 가꿔진 숲인 궁궐 속 나무들에 천착한 독특한 책. 2001년 발간돼 13년 만에 다시 나온 개정판이다. 내용과 사진을 대폭 바꾸고 첨가해 분량이 100쪽 이상 늘어난 만큼 사실상 새 책이나 다름없다. 기본적으로 궁궐의 다양한 나무를 소개한 식물도감. 한국의 1000종 가운데 궁궐 속 114종을 바탕으로 각각의 궁궐 나무에 얹혀 소개된 것까지 모두 300여종의 나무가 상세히 소개된다. 그러면서 그 나무들에 얽힌 공간과 인물, 사건들을 버무렸다. 나무 문화재 연구가인 저자가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동의보감’ 같은 고서에서 건져 내 전하는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538쪽. 3만원. 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올리케 헤르만 지음, 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슈퍼 거품은 30년 전부터 점점 부풀어 있고 거의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의 말을 들추지 않더라도 지구촌 경제위기는 심각하다. 그 측면에서 고대 로마부터 지금 유로 위기까지 자본주의 작동 과정을 정리한 책. 자본과 자본주의, 그리고 시장 개념을 풀면서 그것들의 충돌과 병행이 부른 순·역기능을 정리했다. 자본주의의 위기는 한 곳이나 주변부만의 위기가 아니며 그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의 탐욕적 문화에 주목하라고 지적한다. 352쪽. 1만 7000원.
  • 30만원 착한 폰 ‘LG 와인폰’ 화이트, 똑똑·심플·개성 3박자에 빵 터졌다

    30만원 착한 폰 ‘LG 와인폰’ 화이트, 똑똑·심플·개성 3박자에 빵 터졌다

    ‘작은 스마트폰 하세요.’ 한때 작은 결혼식 캠페인이 불었다. 겉치레 예식에 무리하지 말고 비용 거품을 걷어 내자는 취지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가수 이효리의 작은 결혼식에 젊은 여성들은 열광했다. 규모 대신 개성을 살린 작은 결혼식은 이제 단순한 캠페인 구호에서 스타일리시한 결혼 문화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말 출시된 LG전자의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스마트’는 작은 결혼식 돌풍과 꼭 닮았다.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는데 가격은 30만원대로 착하다. 반응도 좋다. 와인스마트는 지난 11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하루 평균 1500~2000대의 개통 실적을 냈다. 40~50대 이상이 주요 고객이지만 남들과 다른 형태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젊은 층에게도 반응이 심상치 않다. 아이들에게 첫 스마트폰을 사 주려는 부모들도 선호도가 높다. 직접 와인스마트(화이트)를 써 봤다. 일단 가벼웠다. 대형 스마트폰 무게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140g의 무게는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잡하거나 투박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흰색에 이음새 부분은 로즈 골드라 은은한 맛도 있었다. 와인스마트의 화면은 3.5인치. TV나 동영상, 게임을 작동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전화, 문자, 검색 등 스마트폰 기능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불편함은 없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 전용 버튼에는 확실히 손이 많이 갔다. 사진 화질은 셀카족에게는 살짝 아쉬웠다. 화소만 보면 후면이 800만 화소, 전면이 30만 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1700mAh로 3000대급 고사양 스마트폰 용량에는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게임이나 데이터 용량 사용이 적으면 큰 무리 없이 하루를 쓸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프로축구] 깨어나라, 서울본색

    [프로축구] 깨어나라, 서울본색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지 않으려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하다. 프로축구 FC서울이 오는 30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시즌 마지막 38라운드에 나선다. 지난 26일 3위 포항(승점 58)과 0-0으로 비긴 서울(승점 55)은 승점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다툼에서는 일단 포항이 유리한 고지에 섰다. 포항은 같은 시간 수원과 비기기만 해도 서울의 승패와 관계 없이 3위를 확정한다. 서울은 시즌 내내 세 대회 우승을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빈털터리가 될 위기에 몰렸다.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한 상황에 터지지 않았다. AFC 챔스리그 4강에서는 웨스턴시드니(호주)와 1~2차전을 치르는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탈락했다. 지난 23일 성남 FC와 맞붙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는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서울이 승점 3을 쌓고 포항이 지면 기적과 같은 PO 진출권을 쥔다.서울은 박경훈 감독이 제주 지휘봉을 잡은 2010년 9월 이후 20경기 연속 제주에 져 본 적이 없다는 데 희망을 품는다. 또 포항이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뒤처진 수원과 만나는 것에도 기대를 걸 수 있다. 울산과 맞붙는 전북이 K리그 통산 역대 최다 연승을 ‘10’으로 늘릴지도 주목된다. 클래식과 2012년 이전만 따질 때 전북은 2002~03년 울산, 성남과 함께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챌린지를 포함하면 지난해 상주의 11연승이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북은 또 1993년 성남과 함께 통산 최다 연속 홈 경기(9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이어서 신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FA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강등권 탈출의 교두보를 만든 성남 FC는 29일 경기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부산을 불러들인다. 성남은 지난 26일 인천을 따돌리며 승점 37을 쌓아 11위 경남보다 1이 앞서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부산과 비기고 같은 시간 경남이 상주를 꺾는다면 다시 11위로 내려앉아 승강 PO로 내몰린다. 경남이 이미 챌린지(2부 리그) 강등이 결정돼 목표를 상실한 상주를 거칠게 몰아붙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일본형 저성장 경고음] 日 같은 급격한 부동산 버블은 없어… 디플레 공포·취업 빙하기는 공통점

    일본에서는 1991년 이후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디플레이션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 왔다. 최근 한국도 일본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한국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장기 불황은 정책당국의 잘못된 대응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인한 엔고 쇼크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공공투자를 늘리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자극책을 썼다. 시장에 풀린 돈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1986~1991년 도쿄를 비롯한 6대 도시의 평균 지가는 3.07배 올랐다. 1989년 12월 2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3만 8957.44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고, 1990년부터 일본의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버블이 너무 빨리 차오르자 정책당국이 급격히 돈줄을 졸라맨 탓이다. 1989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5차례나 금리 인상을 실시해 2.5%였던 기준금리를 6%로 올렸다. 1990년 3월 일본 대장성은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율은 자산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총량규제를 실시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폭락하기 시작했고, 부동산을 팔아도 대출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업과 은행은 줄도산했다. 한국의 경우 2000년부터 올해 1월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137% 상승(KB주택동향 기준)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만큼 급격한 ‘부동산 버블’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 일본은 기업이 주도한 상업용 부동산 중심으로 거품이 꼈다면 한국은 개인들이 시세차익을 노린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일본은 부동산과 주식시장 폭락으로 1990년대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수요 위축으로 디플레이션이 일어났다. 그 나라 국민경제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명목GDP를 실질GDP로 나눈 것) 기준으로는 1993년부터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정책당국은 ‘물가 하락이 가계의 실질임금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이를 방치, 장기 디플레이션을 막지 못했다. 한국 역시 비슷한 기로에 서 있다. 이재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의 ‘일본의 90년대 통화정책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이후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에는 0~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장기 불황으로 기업 인력 감축에 의한 실업, 신규 채용의 억제로 ‘취업 빙하기’가 발생하며 정규직의 임금이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증가한 상황도 한국에서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단독] 3중 악재 한국경제 발목… ‘저성장 늪’ 일본도 이랬다

    [단독] 3중 악재 한국경제 발목… ‘저성장 늪’ 일본도 이랬다

    1990년대만 해도 씀씀이가 컸던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지갑을 닫았다. 은행 이자율은 사상 처음 1%대로 주저앉았고, 자산의 대부분인 집값은 반등 기미가 안 보인다. ‘잃어버린 20년’에 빠진 일본도 시작은 이랬다. 1990년대 ‘거품 경제’ 붕괴 이후 고령층의 소비부진이 10년 이상 계속됐던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지난 3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66.6%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3분기(66.7%)보다도 낮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성향’은 한 가구가 번 소득 중에서 얼마를 쓰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3분기 연령별 소비성향은 40대가 77.1%로 가장 높았고 39세 이하(74.0%), 50대(68.6%) 등의 순서다. 전체 소비성향이 72.5%인데 최근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는 베이비부머 등 50대 이상 고령층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평균을 깎아 먹은 셈이다. 1990년 3분기만 해도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101.4%로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다. 같은 기간 39세 이하(70.8%), 40대(78.2%), 50대(76.5%) 등보다 돈을 월등히 많이 썼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점점 지갑을 닫더니 2003년에 40대에, 2010년에는 30대에 역전당했다. 고령층의 소비성향이 얼어붙은 가장 큰 이유는 집값과 이자율 하락이다. 60세 이상 가구주가 갖고 있는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78.9%로 평균(67.8%)보다 11.1% 포인트나 높다. 지난달 은행 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1.97%로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졌다. 집값은 떨어지고 이자소득은 줄어드니 은퇴자나 은퇴 예정자들이 노후 불안과 소득 감소로 지갑을 좀체 열지 않는 것이다. 파산하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은 9만 31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다였던 작년 기록(10만 5885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싼 자녀 교육비와 취업난에 시달리는 자식에게 주는 용돈도 고령층 소비 부진의 원인”이라면서 “정부의 부동산대책 효과가 없고 저성장으로 소득과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상황을 볼 때 일본식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마다서울호텔, 12월 3일 ‘2014 웨딩페어’ 진행…각종 할인혜택 ‘듬뿍’

    라마다서울호텔, 12월 3일 ‘2014 웨딩페어’ 진행…각종 할인혜택 ‘듬뿍’

    라미드 그룹 계열사인 라마다서울호텔이 예비부부 50쌍을 초청해 호텔 가상웨딩을 선보이고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라마다서울호텔은 12월 3일 열리는 ‘2014 라마다 서울웨딩페어’에 앞서 선착순으로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행사 현장에서 호텔 예식을 계약하면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14 라마다 서울웨딩페어’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호텔 예식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가상웨딩 해외 명품 드레스 쇼가 진행되고 정통 코스요리 만찬도 즐길 수 있다. 2부에서는 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 상담이 마련된다. 또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경품으로 JYJ김재중 가방으로 유명한 몰더코리아 몰더가방, 한샘인테리어 할인권, 한샘인테리어 4인용 식탁 세트, 객실숙박권, 식사상품권, 스톤헨지 쥬얼리 등이 준비된다. 현장에서 호텔 예식을 계약한 예비 부부들에게는 식사 할인(금액의 15% 할인 또는 ‘10% 할인 및 메인 업그레이드’ 중 선택)과 음료 및 주류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포토 테이블, 얼음조각, 예식 연주 서비스, 스위트룸 1박, 홀 대관료 및 2부 연출비가 무료 제공된다. 라마다서울호텔 이정민 부총지배인은 “2015년 상반기 예식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이 좋은 혜택으로 기존 호텔웨딩보다 거품을 뺀 가격으로 라마다서울호텔 웨딩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일요일 예식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라마다서울호텔 웨딩페어는 12월 3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 부부는 호텔 연회예약실(02-6202-2003~4)에 예약 접수 후 참가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비리 백화점’ 장례업체 발본색원하라

    경찰이 지난 열 달 동안 전국의 장례 비리를 단속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거한 인원만 1114명에 이르는데 리베이트와 관련된 피의자가 643명이나 된다. 원산지를 속여 판 사람이 251명, 꽃을 재사용한 피의자가 220명이었다. 이들의 범죄 수익만 994억원에 이른다. 슬픔에 겨워 따질 것을 제대로 따지지 못하는 유족을 두 번 울리는 이런 악덕 상행위는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장례식장에 악덕 상술과 비리가 판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지막 가는 고인에게 수의라도 좋은 것을 입혀 주려는 게 유족들의 마음이다. 지나치게 따지는 게 고인에게 누가 될까 봐 고가임에도 선뜻 구매하기 마련이다. 장례 절차를 맡은 상조회사들은 이런 사정을 악용해 중국산 저가 수의를 ‘안동포’, ‘남해포’, ‘보성포’로 속여 팔았다. 부르는 게 값이었다. 조문객 맞이에도 바쁜 유족으로서는 진품 가격의 10분의1도 되지 않는 가짜 수의인지 알 길도 없고 따질 겨를도 없다. 중국산 수의는 합성섬유가 섞여 있어 매장을 하면 수십 년이 흘러도 썩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화장을 많이 하는 요즘에는 불에 태우면 그것으로 끝이기 때문에 가짜 수의라는 증거도 사라지는 셈이다. 부의금이 장례비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고액의 부의금 문화도 결과적으로 장례 비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조문객들이 장례업자들의 배를 불려 주는 꼴이다. 이번 단속 결과 장례용품을 둘러싼 먹이사슬 관계도 드러났다. 납품 업체들은 거래 관계를 유지하려고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에 상복 50%, 납골당 40%, 유골함 30%, 장의차량 30% 등 판매대금의 20~50%를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유족들에게 바가지를 씌워 받아 낸 돈을 서로 나눠 가진 것이다. 화환은 1만원만 주고 수거해다가 시중보다 싼 7만원에 되팔아 폭리를 취했다. 장례 비리가 날뛰는 근본 원인은 관혼상제 비용을 아끼지 않는 그릇된 사회 풍조로 봐야 한다. 허례허식 풍조에 편승해 업자들은 용품 가격을 뻥튀기하고 가짜를 속여 팔아 장례비용에 거품이 끼게 만든다. 먼저 유족들이 되도록 검소하게 장례를 치르려고 노력하고 수의 등을 구입할 때도 원산지나 원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례식장의 비리 단속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단속은 그때뿐이고 단속이 끝나면 예전대로 돌아가고 마는 게 현실이다. 경찰은 물론이고 관련 당국들도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해 장례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 생활가전 ‘울고’ 건강식품 ‘웃고’

    생활가전 ‘울고’ 건강식품 ‘웃고’

    올해 대형마트 매출이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 같은 예상치 못한 날씨 때문에 고전했다면 의외로 건강식품이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가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주요 품목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형 가전과 패션 등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냉장고, 에어컨, 제습기 등이 포함된 대형 생활 가전 품목은 지난해보다 12% 매출이 줄어들며 날씨의 최대 희생양이 됐다. 올여름 전국 평균 기온이 7월은 25.1도, 8월은 23.8도로 전년보다 각각 1.2도, 3.5도 낮았던 데다 마른 장마까지 이어졌다. 이마트는 “이런 날씨 때문에 에어컨 등과 같은 여름철 가전제품은 물론 올해 큰 기대를 걸었던 제습기마저 매출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또 커피음료 부문도 과즙음료가 전년 대비 15.8% 매출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커피 음료 매출이 9.3%나 줄어들었다.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 날씨의 또 다른 희생자는 의류였다. 브랜드 의류는 전년 대비 9.9% 매출이 감소하는 등 전체 품목에서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10월 들어 전년보다 평균 기온이 0.6도가량 떨어지는 등 다소 쌀쌀한 가을이 이어지자 겨울 의류 등이 일시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내년 2월까지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대형마트들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반면 건강식품은 생각지도 못한 효자 노릇을 했다. 올해 이마트에서 건강식품 품목의 매출 증가율은 11.9%로 전체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건강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것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대형마트가 이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반값 홍삼’과 같은 건강식품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일 출시한 ‘반값 유산균’은 출시 3주 만에 매출 4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태경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이마트 건강식품은 마케팅 비용 등 거품을 없애 반값 수준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식품에 이어 수산물이 두 번째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수산물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불안감으로 매출 부진을 겪어 왔지만 올 들어 양식기술 발달 등으로 공급량이 늘어났다. 덕분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선회가 19.8%, 갑각류가 26.3% 매출이 늘며 수산물 매출 증가율을 이끌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막대한 개최 비용…배만 불리는 IOC…거품빠진 올림픽

    올림픽 열기가 차갑게 식고 있다. 지난 7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국 베이징과 함께 2022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된 노르웨이 오슬로가 석 달 뒤 대회 유치를 포기했다. 알마티와 베이징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동계올림픽은 2018 평창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아시아에서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까지 더하면 4년 사이 3개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모두 아시아에서 펼쳐진다. 2008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이 유치에 성공하면 동계와 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유일한 도시가 된다. 당초 유치전에 뛰어들 것을 검토하던 스웨덴 스톡홀름과 폴란드 크라쿠프, 독일 뮌헨은 주민투표 등을 거쳐 유치 희망을 철회했다. ‘아시아의 잔치’가 아니라 아시아에 짐을 떠넘겼다고 보는 게 옳겠다. 국력을 뽐내고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올림픽의 효능이 선진국에 먹히지 않은 탓이다. 경제 위기가 심화돼 막대한 개최 비용을 쏟아낼 수 없는 것도 ‘올림픽 거품’을 빼고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그리스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1%, 국가부채는 GDP의 110.6%까지 치솟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1960년 이후 40년 동안 올림픽 개최국들은 당초 예산보다 79%를 더 지출했다. 우리나라도 2002 한·일월드컵부터 2018 평창까지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들어간 국고 지원액이 승인 당시보다 3조 2000억원이나 더 지출됐다. 일단 유치해놓고 중앙정부에 떼를 써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이런 점을 반영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8일 올림픽의 복수 도시 개최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올림픽 어젠다’를 발표한 것이다. 다음달 모나코 IOC 총회에서 확정되면 동계와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들은 인근 도시의 기존 경기장을 활용해 상당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재팬타임스는 도쿄의 경기장 건설 비용이 당초 4800억엔(약 4조 3369억원)에서 2600억엔(약 2조 450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추산했다. 이렇게라도 해야 올림픽 운동과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다는 IOC의 처절한 상황 인식이 어젠다에 녹아 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밴헤켄은 남는데… 밴덴헐크 짐싸나

    [프로야구] 밴헤켄은 남는데… 밴덴헐크 짐싸나

    ‘누굴 잡고, 누굴 보낼까.’ 외국인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25일이 다가오면서 프로야구 각 구단이 내년 시즌 용병 구상으로 한창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그간 용병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삼성은 올해 풍작을 경험했다. 밴덴헐크가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고, 나바로는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4방으로 MVP를 거머쥐었다. 둘은 꼭 잡고 싶은 게 삼성의 속마음인데, 밴덴헐크가 쉽지 않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등이 영입전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밴덴헐크는 지난 18일 정규리그 MVP 시상식장에서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나도 아직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삼성은 굉장한 팀이고, 좋은 조직”이라며 애착도 드러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모국으로 돌아간 다른 외국인과 달리 국내에 남아 시상식까지 참석한 것도 한국야구에 대한 미련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준우승팀 넥센은 밴헤켄-소사 원투펀치와 내년에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2012년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으며, 소사도 지난해 KIA에서 방출된 뒤 한국무대 복귀를 간절히 원했던 만큼 재계약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외국인 보유 한도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NC는 무조건 한 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 세 명 중 한 명은 타자를 뽑아야 하는 만큼,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테임즈에게는 재계약 통보가 확정적이다. 선발진에서 활약한 찰리와 에릭, 웨버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내 누군가와는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한다. LG는 2011~13년 활약한 강속구 투수 리즈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불발되면서 다시 판을 짜야 한다. 양상문 감독이 도미니카까지 날아갔으나 물거품이 됐다. 올해 함께한 선수 중에서는 리오단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스나이더에게도 다시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 시즌 막판 외국인 한 명으로 팀을 꾸린 SK는 밴와트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두산은 지난 4년간 52승을 올린 니퍼트가 꼭 필요한 상황. 일본프로야구에서 영입설이 흘러나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롯데는 태업 논란을 일으킨 히메네스와 결별이 유력하다. 유일하게 마무리를 용병으로 쓴 KIA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어센시오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고, 한화는 피에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셸 공드리 감독作 ‘무드 인디고’ 메인 예고편

    미셸 공드리 감독作 ‘무드 인디고’ 메인 예고편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을 영화화한 ‘무드 인디고’가 원작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 프랑스 문학 중 최고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이 소설이 미셸 공드리 감독을 만나면서 ‘공드리표 로맨스영화’로 재탄생한 것이다. 프랑스 출신의 미셸 공드리 감독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수면의 과학’, ‘비카인드 리와인드’ 등 작품을 통해 독특한 비주얼과 상상력으로 전 세계에 두꺼운 팬층을 가진 스타감독이다. 그가 ‘이터널 선샤인’ 이후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무드 인디고’는 영화 속 사랑의 모습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 이번 역시 독특한 연출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보리스 비앙의 감각적인 이미지와 상징, 풍자와 위트 있는 문체를 특유의 동화 같고 몽환적인 비주얼로 재해석하며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연출법을 여실이 드러내고 있다. 비비드 컬러 색감으로 사랑의 환상에 빠진 두 남녀 주인공의 설렘과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폐의 수련’이라는 병을 얻게 된 후 두 사람에게 찾아온 비극적인 현실과 시련을 모노톤과 흑백 화면으로 표현해 내며 슬픔의 감정을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독특한 모양의 LP 플레이어와 파리 하늘을 날아다니는 구름 모양 캡슐, 꽃에 둘러싸인 침대와 같은 소품 등 천재 비주얼리스트로 불리는 미셸 공드리 감독 특유의 영상 세계를 짐작케 하며 눈길을 끈다. 한편 영화 ‘무드 인디고’는 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를 발명해 부자가 된 ‘콜랭’(로망 뒤리스)과 당대 최고의 철학가 ‘진-솔 파트레’(필립 토레톤)에게 빠진 그의 절친 ‘시크’(게드 엘마레). 이 두 사람이 우연히 ‘클로에’(오드리 토투)와 ‘알리즈’(에이사 마이가)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봉은 12월 11일 예정. 사진·영상=프레인글로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도서정가제, 작은책 키운다

    도서정가제, 작은책 키운다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서정가제가 ‘책값 거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인지 공연히 책값만 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키 출판사가 발행 후 18개월이 지난(구간) 베스트셀러를 페이퍼백판으로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키 출판사는 18일 대중적인 경제학 필독서로 꼽히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대표작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페이퍼백으로 제작해 1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페이퍼백판은 문고판과 같이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크기(128×188㎜)에 책값도 기존 도서의 정가보다 30% 정도 낮은 9800원에 책정됐다. 2007년 출간된 ‘나쁜 ’은 정가 1만 4000원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38% 할인된 8640원, 2010년 출간된 ‘그들이’는 정가 1만 4800원에서 35% 할인된 956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21일 이후에는 18개월이 지난 책들도 정가의 15% 이내의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1만 1900원과 1만 2580원으로 오른다. 반면 페이퍼백판의 경우 할인 10%에 5%의 적립금까지 받으면 8330원에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페이퍼백판 출간이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정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출판계에 문고판 도서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새 도서정가제 적용으로 할인폭이 줄어드는 만큼 구간 도서 값을 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페이퍼백 출간이 봇물을 이루면서 낮은 가격에 양서를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판사 측은 2종의 페이퍼백 출간이 장하준 저서 국내 150만부 돌파기념 독자 사은이벤트로 기획된 것으로 다른 도서의 페이퍼백판 출간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 박윤우 대표는 “베스트셀러인 장하준 교수의 대표작 두 권을 휴대하기 좋은 크기에 저렴한 가격의 페이퍼백으로 출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출판협회 관계자는 “출판사들은 페이퍼백판이나 문고판 출간으로 원가 부담을 줄이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독자들은 양서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발행 후 18개월이 지난 책에 대해 다시 가격을 매길 수 있게 한 ‘구간 재정가(再定價)’제도에 따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11일까지 기존 구간 도서에 대해 특별 재정가 접수를 받은 결과 146개 출판사에서 2993종을 평균 57% 내려 정가조정을 신청했다. 도서들 중 85%가 초등아동도서이며 어학과 실용서가 그 뒤를 이어 도서정가제 개정으로 가격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분야가 사실상 가격을 인하 판매하게 된다. 실용서와 초등학습참고서는 정가제 범위에서 제외됐었다. RHK(알에이치코리아), YBM, 웅진주니어, 기탄교육 등 출판사들이 신청한 도서의 새 가격은 21일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된다.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에는 18개월이 지난 도서의 경우 진흥원을 통해 수시로 재정가를 신청할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퓨리파이 클렌징’ 제품 출시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퓨리파이 클렌징’ 제품 출시

    그린알로에가 피부 노폐물과 메이크업을 말끔히 제거해주는 클렌징 라인 2종 ‘알로에스테 퓨리파이 클렌징 크림’과 ‘알로에스테 퓨리파이 폼클렌징’을 지난 10일 새롭게 선보였다. 유해환경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성을 고려해 유기농인증협회인 에코서트에 등록된 식물유래 원료를 사용한 저자극 제품이 특징이다. 또한 피부트러블의 원인이었던 파라벤과 합성유화제 대신 천연식물성 방부체계와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적용하여 자연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광물성 미네랄 오일 대신 식물성 오일로 수분감을 보충하였으며, 인공 유화제 대신 올리브에서 유래한 천연유화제를 적용했다. 알로에추출물을 주성분으로 각질제거에 효과적인 파파야추출물,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자몽피추출물외에 녹차, 성모초잎, 덩굴월귤열매, 루이보스, 레몬밤잎, 로즈힙열매, 블루베리, 히비스커스꽃, 아사이야자, 로즈마리추출물 등 10종의 식물성혼합추출물을 배합하여 클렌징 후에도 피부 자극을 완화시켜 주고 영양과 보습을 공급하여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알로에스테 퓨리파이 클렌징크림’의 경우 부드러운 제형과 우수한 클렌징 효과로 모공 속 피부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까지 딥 클렌징해주며 클렌징 후에도 당김 없이 피부를 매끄럽게 유지시켜 준다. ’알로에스테 퓨리파이 폼클렌징’은 저자극 아미노산계열의 세정 성분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순한 약산성 세안제다. 거품을 풍성하게 하기 위한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식물성계면활성제를 첨가한 친환경제품으로 부드러운 거품이 피부 잔여물의 세정력을 높여줄뿐 아니라 천연성분인 쉐어버터가 함유돼 세안 후에도 보습력을 높여줘 촉촉하고 윤기있는 피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각종 식물성 혼합추출물이 함유돼 트러블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항산화, 피부 영양 공급 등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 그린알로에측은 “그린알로에는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빼고 천연방부시스템을 적용한 화장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며 “건강한 피부를 위해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하는 저자극 제품을 선보여 자연친화적인 코스메틱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기축통화’ 왕관을 쓰려는 者, 그 무게를 견뎌라

    ‘기축통화’ 왕관을 쓰려는 者, 그 무게를 견뎌라

    G2전쟁/레이쓰하이 지음/허유영 옮김/부키/384쪽/1만 4800원 달러($).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기축통화(Key currency)다. 미국이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본 배경이기도 하다.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서 달러 통화량을 조절하면 그에 따라 세계 각 나라에서는 자산 가치가 출렁인다. 끊임없이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이유다. 위안(元).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공급하는 통화 단위로 13억명이 쓰고 있다. 중국은 위안을 국제통화로 만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최소한 아프리카, 아시아 등 권역에서는 위안으로 무역 거래를 하는 등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만들려 한다. 국제적 기축통화로 삼아 경제적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총성도 포연도 없다. 하지만 금융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전쟁은 치열하기 짝이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2012년 제5차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 기준을 밝혔다. 2015년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5% 마이너스성장하고 실업률이 12%까지 오르며 모든 금융자산의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 하락한다는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했다. 연준은 미국 19개 대형 금융기관들에 이런 최악의 극단적인 상황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을 맞출 것을 요구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외부 요인은 바로 ‘중국 및 아시아 경제의 성장 둔화’였다. 중국과의 경제 대결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둔 것이다. 이때 실제로 미 금융기관들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중국 기업의 주식을 상당량 처분하기도 했다. ‘G2 전쟁:2015~2016 슈퍼 달러의 대반격’은 최근 미국이 추진하는 달러 강세 기조를 중국과 위안화를 겨냥해 벌이는 ‘3차 금융전쟁’이라고 규정한다. 1971년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달러 패권 시대를 연 미국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달러 약세→세계 각국 달러 통화량 증가→자산 가치 상승→미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 추진→미국으로 달러 회귀→각국 자산 가치 하락→미국 경제 활성화’의 패턴으로 달러 통화정책을 성공시킨 바 있다. 2015년 이후 중국을 겨냥해 다시 한번 이러한 전쟁을 벌이려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으로서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은 중국의 국제통화화 저지다. 지금처럼 국제무역에서 중국이 달러를 결제통화로 사용한다면 미국의 달러 패권은 한동안 유지될 수 있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위안화를 결제 수단으로 삼는다면 달러의 글로벌 순환 시스템은 위력을 잃게 된다. 실제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3조 88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는 중국 입장에서 양날의 칼이다. 미국은 4조 달러에 육박하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중국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달러 강세 기조를 유지하려는 정책에 대해 긴장하면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정책에 따라 자산 가치가 출렁일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고, 외화를 사들여 통화를 공급하는 통화정책 탓에 국내 인플레이션도 큰 우려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의 경제 칼럼니스트이자 국제 문제 전문가인 레이쓰하이(思海)가 쓴 이 책은 부동산 등 중국 자산 거품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중국이 부동산 가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유로존이 전략적으로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미국이 달러 가치를 급반등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3차 금융전쟁의 승자가 중국이 될 수밖에 없음을 전망한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 고민이 많아지는 대목이다. 이미 위안화 국제화를 염두에 두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열고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는 한국 경제에는 기회이자 위협이다. 기축통화가 많아지면 달러 의존도를 낮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현명하면서도 중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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