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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르면 오늘 ‘최종 입장’…추미애 다음 선택은(종합)

    윤석열 이르면 오늘 ‘최종 입장’…추미애 다음 선택은(종합)

    검사장들 “총장 지휘감독 배제 위법”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이르면 7일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사장 의견을 토대로 추 장관의 지시를 ‘절반 수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추 장관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윤 총장은 지난 3일 열린 검사장 간담회에서 취합된 의견을 보고 받았다. 대검찰청은 “검사장 간담회에서 대다수 의견 내지 공통된 의견”이라며 취합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사장들은 이른바 ‘검언유착’ 수사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라는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다만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부분에 대해선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사장들은 간담회에서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 본 건을 윤 총장의 거취와 연계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총장으로서 직무권한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검찰청법 제12조는 “검찰총장은 검찰사무를 총괄하며 검찰청의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근거로 검사장들은 장관의 수사지휘가 법에서 규정한 총장 수사지휘권의 본질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윤 총장이 ‘장관의 수사지휘가 부당하다’는 검찰 내부의 ‘공통된 의견’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추 장관에게 검사장들의 뜻을 전달함으로써 ‘다시 생각해보라’는 우회적인 요청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검사장들의 의견을 발판 삼아 수사지휘 재요청과 더불어 앞서 거절 당했던 ‘특임검사 카드’를 더 보완해 절충안을 내놓을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실제로 검사장들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는 “일각에서 주장되는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늦은 주장으로,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특임검사 도입 등 제3의 길에 대해 불가의견을 밝혔다.윤 총장, 법조계 원로 의견 들으며 고심 이렇듯 검찰 조직의 의견을 한 데 모았다해도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전면 수용’ 결정 외에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임검사 도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자신의 수사지휘가 위법·부당하다는 지적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또 ‘법 기술’을 동원해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공세를 퍼부을 수 있다. 전면 수용 외에 다른 의견을 낸 것을 ‘무조건적인 거절’로 받아들이고 감찰이나 징계를 지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도 추 장관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지휘를 거스르는 검찰총장은 본인의 소신이 어떻든지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에게 엄청나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윤 총장이나 검찰 일부가 대통령과 장관을 이길 수가 없다. 가능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추 장관이 곧바로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이나 징계를 지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당초 윤 총장은 전날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정식으로 보고받은 뒤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예상과 달리 윤 총장은 전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 총장은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전직 검찰총장 등 법조계 원로의 의견도 들으며 추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한 최종 입장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이르면 이날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검언유착’ 수사지휘 갈등 끝내고 검찰은 책임 다해야

    대검찰청이 어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관련한 전국 고검장·지검장 간담회 결과를 공개했다. 대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수사팀을 지휘·감독하지 못하게 한 것은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한 것으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는 것이 대다수 또는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번 사건이 ‘검찰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인이 아니다’라는 점도 적시했다. 윤 총장은 이번 고검장·지검장 회의 결과를 토대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최종 입장을 조만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윤 총장이 ‘수사지휘권 배제 지시를 재고해 달라’며 사실상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지시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의지가 강해 이번 법무장관과 검찰의 갈등은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복기해 보면 윤 총장이 자신의 최측근을 보호·비호하기 위해 수사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방적으로 자문단회의를 소집하려다 갈등을 초래한 측면이 없지 않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검찰청법 8조를 따른 것인 만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독립적 수사가 방해받아선 안 될 일이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명명된 이번 사건은 윤 총장의 최측근이 연루된 상황인 데다 그를 보호하기 위해 총장의 권한을 최대한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행정부 소속임에도 유사한 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과 달리 수사·기소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받지 않는 것은 검찰 수사에 대한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는 취지란 측면에서 검찰총장의 권한만을 앞세워 장관의 수사 지휘를 거부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검찰총장에 대한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견제하는 몇 안 되는 제도적 장치다. 고검장·지검장이 지적한 추 장관의 수사 지휘가 위법이거나 부당하다는 지적은 더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법무부 장관도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다고 해도 구체적 사건에 대한 간섭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현재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정파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은 법무ㆍ검찰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고, 검찰총장의 공정한 지휘 아래 검언유착 의혹 수사도 독립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
  • 檢, 尹 입장 표명 전 검사장 의견 전격 공개… 여론전으로 맞서나

    檢, 尹 입장 표명 전 검사장 의견 전격 공개… 여론전으로 맞서나

    秋에 지휘권 재고·尹 지키기 우회 강조“묘수 없어 시간끌기 궁여지책” 분석도 일각 “秋, 여론전 규정… 압박 강화 가능성”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벼랑 끝에 몰리자 검찰이 ‘맞대응’에 나섰다. 윤 총장의 입장 표명 전에 검사장 회의 때 나온 의견을 전격 공개하며 추 장관과 여론에 대한 설득전에 들어간 모양새다. 추 장관이 특임검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도 특임검사 카드를 꺼낸 것은 검찰 입장에서 ‘전부 수용은 어렵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6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추 장관의 수사지휘 관련 고검장·검사장 회의 내용에 대한 공식 보고를 받았다. 당초 이날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윤 총장은 침묵했다. 전면 수용이 아닌 이상 장관의 지시에 대한 ‘거부’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법조계 원로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대신 예정에 없던 짧은 자료를 냈다. ‘검사장 간담회 발언 취합’이란 제목의 자료에는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 필요 ▲총장 지휘·감독 배제는 위법 또는 부당 ▲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이 아닌 점 등 크게 4가지 내용이 담겼다. 실제 검찰 간부들은 지난 3일 간담회에서 이런 의견을 냈는데, 대검은 이 발언들이 참석자들의 ‘대다수 의견’ 내지 ‘공통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입장을 밝히기 전에 전국 검사장 입장을 먼저 공개한 것은 강경 일변도인 추 장관에게 재고를 해 달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총장의 지휘권을 배제시키는 장관의 지시는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어 총장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선택’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사장들 대다수 의견이라면 총장도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이 남은 임기를 지키면서도 장관의 압박을 차단할 수 있는 묘수가 뚜렷하지 않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검사장 발언을 공개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시간을 끌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특히 특임검사와 관련해 추 장관은 “이미 때 늦은 주장이며, 장관 지시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관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서 독립적으로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는데, 검사장들은 똑같은 이유를 대며 특임검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이러한 검찰의 행보를 여론전으로 규정짓고 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사장들 “秋법무, 총장 지휘배제 위법”… 공 받은 윤석열

    검사장들 “秋법무, 총장 지휘배제 위법”… 공 받은 윤석열

    대검찰청이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검사장들의 의견을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했다. 검사장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게 사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한 수사 지휘는 위법·부당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대검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검사장 간담회 발언 취합 자료’를 공개하고 법무부에도 전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검사장 회의 참석자들은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함이 상당하다”며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검사장들은 또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 중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부분은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 건은 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대검은 “이 같은 내용은 간담회에서의 대다수 의견 내지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당초 이날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정식으로 보고받은 뒤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이 이르면 7일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검 “특임검사 도입 필요”…윤석열, 보고받고 고심 중

    대검 “특임검사 도입 필요”…윤석열, 보고받고 고심 중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해야”“총장 거취와 연계될 사안 아냐”대검찰청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자문단) 절차를 중단하고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검사장 회의 결과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또 윤 총장이 사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는 부당하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됐다. 대검 기획조정부는 6일 오후 이 같은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추 장관은 2일 검언유착 의혹을 심의할 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고 수사 지휘했다. 특히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되, 검찰총장에게는 결과만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그러자 3일 대검은 전국 검사장들 회의를 열어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해야 할지 9시간에 걸쳐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검찰총장은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 중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부분은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윤 총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 일치를 이루었다. 검사장 회의 다음날인 4일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 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검사장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윤 총장의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윤 총장은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직후 지휘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관측됐다. 검찰 안팎에선 윤 총장이 이르면 오는 7일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尹, 이르면 오늘 결단… 권한쟁의심판 청구 가능성도

    尹, 이르면 오늘 결단… 권한쟁의심판 청구 가능성도

    “검사장들은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 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검언유착’ 등 주요 수사 현안을 두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극한 대치 상황을 이어 오고 있는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과 검찰을 향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9시간 넘게 고위직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결단’을 내리기 위해 장고에 들어갔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 순리대로 풀어 가는 것이 개혁”이라면서 검사장들을 향해 검찰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 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 할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자신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윤 총장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이튿날 나온 추 장관의 첫 반응이다. 전날 회의에서 윤 총장에게 ‘장관 지시 절반 수용안’을 건의한 검사장들을 향한 견제로 풀이된다. 3일 검사장 회의의 중론은 ▲검찰총장 사퇴 반대 ▲수사지휘권 박탈 재고 건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 등으로 요약된다. 회의는 오전 10시 전국 고검장 회의, 오후 2시와 4시 각각 서울 및 수도권 지검장 회의와 수도권 외 지검장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피의자로 지목된 검언유착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이 수사팀의 반대에도 수사팀 외 검사들이 참여해 기소 필요성 등을 판단하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지난 2일 “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팀의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고 지시했다. 3일 검사장 회의에서는 윤 총장 거취에 대한 의견도 쏟아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검사장은 “‘이번 일로 총장이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자문단 중단 지시는 따르되 총장의 수사지휘권 박탈 지시는 위법하니 ‘장관에게 재고를 요청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또 수사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하자는 의견도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르면 6일 정리된 회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추 장관에게 지시 사항 수용 여부 등을 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권한쟁의심판’ 등 우회로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간의 권한 다툼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심판하는 제도다. 윤 총장의 입장에선 제3의 기관인 헌재로 판단을 넘기면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만 헌재가 이번 사태는 ‘기관 대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기관 내 문제’여서 권한쟁의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청구를 각하할 가능성도 있다. 또 정부 기관 사이의 의견 차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법적 판단으로 끌고 간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 새집 살고 싶은데 정부는 신도시 가란다

    서울 새집 살고 싶은데 정부는 신도시 가란다

    ①직장 멀고 완공 먼 신도시 매력 없고 ②대출 막아 놔 흙수저는 도전도 못 해③보유·거래세 올려 보유·매매 다 부담④저금리 대체 투자처 없어 집값 들썩정부의 ‘6·17’ 대책 발표 후 시장은 여전히 혼란 상태다. 서울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전셋값 질주는 끝도 없다. 잠실권이지만 행정동상 신천동이라 이번 규제에서 비켜 간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77㎡는 6월 15일 19억원(5층)에서 열흘 만에 22억 8000만원(23층)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6·17 규제 중 하나인 ‘실거주 2년 의무’ 조건을 지키려고 집주인이 세입자를 내보내는 등 물건이 줄어들며 5000만원 안팎 전세가가 올랐다. 이에 대통령까지 나서 그간의 기조를 바꾼 채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대 등 공급 확대’를 주문했지만 시장에선 “이번에도 방향이 틀렸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직장이 가까운 서울 도심의 새집’인데 정작 수요가 있는 곳에는 정부가 공급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과 전문가들을 통해 정부 정책 문제점을 5일 짚어 봤다. ①3기 신도시 효과 결정적으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층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신도시 카드’는 교통망 확충이 기본인데 아직 기존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 개선 대책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또 3기 신도시가 본격 공급되려면 4년 안팎이 걸리는데 사전 청약을 하더라도 그때까지 전세를 살아야 하는 서민에 대한 대안은 빠져 있다. “빚내서 집 사라”고 했다가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하는 등 정책이 계속 바뀌니 기본적으로 시장에선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서울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 재개발을 풀되 용적률을 높이고 고밀도 개발을 통해 여러 사람이 살 수 있게 공간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나 그린벨트 해제는 반론도 크다. 대상이 주로 강남에 몰려 있어 집값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서다. 이 때문에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해 6월 말까지 10년 이상 보유했던 집을 처분하는 다주택자들에게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면제해 줬는데 급매물이 나오면서 상반기 서울 집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면서 “10년이 아니라 준신축급 아파트가 나오도록 양도세 면제 기준을 ‘3년 이상 보유’ 등으로 완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공급 대책”이라고 조언했다. ②청년·신혼 세제 지원 2030이 집을 못 사는 것은 정부가 취득세를 안 깎아 줘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출문이 좁아진 탓이란 지적이 많다. 대책 후 가장 많이 나온 불만 중 하나가 본인이 사려던 집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잔금 대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비규제 지역에선 70%이지만 조정대상 지역에선 50%, 투기과열지구에선 40%로 낮아져서다. 정부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을 늘리려고 검토 중이지만 시장은 의문을 표한다. 서 교수는 “젊은층 공급을 늘려도 물려받은 부모 자산이 없는 흙수저는 1억, 2억원씩 분양대금을 들고 있기 어렵고 특공 물량이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 많지도 않다”면서 “국민주택 말고 공공과 민간 임대를 늘려 신혼과 무주택, 주거취약계층에 기회를 줘야 하는데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 탓에 공급이 지연되는 게 문제”라고 했다. ③다주택자 부담 강화 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늘리려면 동시에 거래세를 줄여 줘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갖고 있지 못하게 해 놓고 팔기도 어렵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임대사업자의 경우 현행법상 4년, 8년의 의무 임대 기간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물량을 시중에 많이 내놓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④부동산 대체 투자처 열어야 결국 저금리 속 유동자금이 갈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장기간 이어질 저금리와 하반기 3차 추경,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자금 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은 계속해서 시장의 잠재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 투자자금이 이동했던 것과 같이 유동자금을 분산할 수 있는 공모 리츠 등 대체 투자처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새집 절실한데, 4년 수도권 집 기다리라고요?”

     정부의 ‘6·17’ 대책 발표 후 시장은 여전히 혼란 상태다. 서울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전셋값 질주는 끝도 없다. 잠실권이지만 행정동상 신천동이라 이번 규제에서 비켜 간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77㎡는 6월 15일 19억원(5층), 26일 22억 4000만원(30층), 26일 22억 8000만원(23층) 등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실거주 2년 의무’ 조건을 지키려고 집주인이 세입자를 내보내는 등 물건이 줄어들며 5000만원 안팎 전세가가 올랐다.  이에 대통령까지 나서 그간의 기조를 바꾼 채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대 등 공급 확대’를 주문했지만 시장에선 “이번에도 방향이 틀렸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직장이 가까운 서울 도심의 새집’인데 정작 수요가 있는 곳에는 정부가 공급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과 전문가들을 통해 정부 정책 문제를 5일 짚어 봤다.  ①3기 신도시 효과-결정적으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층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신도시 카드는 교통망 확충이 기본인데 아직 기존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 개선 대책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또 3기 신도시가 본격 공급되려면 4년 안팎이 걸리는데 사전 청약을 하더라도 그때까지 전세를 살아야 하는 서민에 대한 대안은 빠져 있다. “빚내서 집 사라”고 했다가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하는 등 정책이 계속 바뀌니 기본적으로 시장에선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서울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 재개발을 풀되 용적률을 높여 롯데월드타워처럼 여러 사람이 살 수 있게 공간활용도가 높은 고층 건물을 짓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영 부동산R&C 연구소장은 “MB 정부 시절 그린벨트를 풀어 강남구 세곡동에 주택을 공급했을 때 강남권 집값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결국 서울 내에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것 외에는 장사가 없다는 얘기다.  ②청년·신혼 세제 지원-2030이 집을 못 사는 것은 정부가 취득세를 안 깎아 줘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출문이 좁아진 탓이 크다. 대책 후 가장 많이 나온 불만 중 하나가 본인이 사려던 집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잔금 대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비규제지역에선 70%이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선 50%, 투기과열지구에선 40%로 낮아져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투기 수요가 아닌 무주택·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제뿐 아니라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실수요자를 배려해 달라는 의견이 상당수다. 정부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을 늘리려고 검토 중이지만 시장은 의문을 표시한다. 서 교수는 “젊은층 공급을 늘려도 물려받은 부모자산이 없는 흙수저는 1억, 2억원씩 분양대금을 들고 있기 어렵고 특공 물량이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 많지도 않다”면서 “국민주택 말고 공공과 민간임대를 늘려 신혼과 무주택, 주거취약계층에 기회를 줘야 하는데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 탓에 공급이 지연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③다주택자 부담 강화-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늘리려면 동시에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완화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갖고 있지 못하게 해 놓고 팔기도 어렵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임대사업자의 경우 현행법상 4년·8년의 의무 임대기간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물량을 시중에 많이 내놓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④부동산 대체 투자처 열어야-결국 저금리 속 유동자금이 갈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장기간 이어질 저금리와 하반기 3차 추경,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자금 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은 계속해서 시장의 잠재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 투자자금이 이동했던 것과 같이 유동자금을 분산할 수 있는 공모리츠 등 대체 투자처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검사장들 흔들리지 말라”는 추미애...깊어지는 윤석열의 시간

    “검사장들 흔들리지 말라”는 추미애...깊어지는 윤석열의 시간

    “검사장들은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검언유착’ 등 주요 수사 현안을 두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극한 대치 상황을 이어 오고 있는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과 검찰을 향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9시간 넘게 고위직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윤 총장은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결단’을 내리기 위해 장고에 들어갔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추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 순리대로 풀어 가는 것이 개혁”이라면서 검사장들을 향해 검찰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 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 할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자신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윤 총장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이튿날 나온 추 장관의 첫 반응이다. 전날 회의에서 윤 총장에게 ‘장관 지시 절반 수용안’을 건의한 검사장들을 향한 견제로 풀이된다. 3일 검사장 회의의 중론은 ▲검찰총장 사퇴 반대 ▲수사지휘권 박탈 재고 건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 등으로 요약된다. 회의는 오전 10시 전국 고검장 회의, 오후 2시와 4시 각각 서울 및 수도권 지검장 회의와 수도권 외 지검장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피의자로 지목된 검언유착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이 수사팀의 반대에도 수사팀 외 검사들이 참여해 기소 필요성 등을 판단하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지난 2일 “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팀의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고 지시했다. 이는 2005년 ‘6·25는 통일전쟁’ 발언(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으로 검찰이 구속 기소 방침을 세웠던 강정구 동국대 교수 수사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수사를 지시한 이후 15년 만의 수사지휘권 발동이다. 김종빈 검찰총장은 천 장관의 지시를 따른 뒤 “검찰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런 배경 때문에 검사장 회의에서도 추 장관의 지시 수용 여부에 앞서 윤 총장 거취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검사장은 “‘이번 일로 총장이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자문단 중단 지시는 따르되 총장의 수사지휘권 박탈 지시는 위법하니 ‘장관에게 재고를 요청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또 수사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특임검사를 임명하자는 의견도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르면 6일 정리된 회의 내용을 보고받은 뒤 추 장관에게 지시 사항 수용 여부 등을 전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주호영 “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국정조사·특검 필요”(종합)

    주호영 “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국정조사·특검 필요”(종합)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당과 대립하다 국회 보이콧에 들어갔던 미래통합당이 3주 만에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6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참석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상임위원 명단을 6일쯤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이 오면 의사일정과 관련해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장·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서 후보자 철저 검증”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검증해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정보위 구성을 위해 현재 공석 중인 통합당 몫 부의장 문제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북미회담·윤미향 국정조사 및 검언유착 관련 특검 요구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도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거짓말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리사욕의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또 최근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이른바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현직 검사장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다”면서 “특검을 발동시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검찰총장 부인이 연루됐던 옷 로비 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 재수사 건, 울산 선거 부정 의혹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거론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떠난 적 없다…청와대·여당 독재와 싸웠을 뿐” 3주간의 국회 보이콧과 관련해서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웠을 뿐”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민주주의의 유일한 진지”라면서 “우리가 7월 국회에 참여하는 단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치가 수권법안 하나로 독재의 길을 갔듯이 집권 세력은 과반 의석이라는 만능열쇠 하나로 일당독재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히틀러의 야욕을 끝내 무너뜨린 처칠의 말처럼 우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어디서든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윤석열 檢총장, 추미애 장관 지휘 거부는 헌법 위반”

    조국 “윤석열 檢총장, 추미애 장관 지휘 거부는 헌법 위반”

    “통제받지 않는 검찰총장 지지, 檢파쇼 도입”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전날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거부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사장 회의는 임의기구에 불과하다며 “통제를 받지 않는 검찰총장을 꿈꾸거나 지지하는 것은 검찰 파쇼(전체주의) 체제를 도입하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일갈했다. 조 전 장관은 “(수사)지휘권 발동은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 및 수사 절차에 대해 장관과 총장이 의견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의기구에 불과한 ‘검사장 회의’의 의견이 어디로 정리됐다 하더라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검사는 총장 포함 소속 상관에게 이의제기권이 있지만, 총장은 장관에게 이의제기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및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고발돼 재판을 받고 있다.3일 전국 검사장 회의 6일 결과 나올 듯尹 지휘 제한·지검 독립 수사 ‘위법’ 판단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추 장관이 헌정사상 두 번째 수사지휘권 발동하자 윤 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고 지난 3일 전국 고검장·지검장들은 전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모여 9시간가량 의견을 교환했다. 윤 총장은 대검이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하기로 한 오는 6일까지 숙고한 뒤 이르면 당일 공식 입장을 정리해 법무부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검사장 회의 참석자들은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는 추 장관의 지휘는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조치하라는 장관 지휘는 위법 소지가 있어 재고를 요청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함부로 거취를 결정하는 건 옳지 않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검사장들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추미애 “시시비비 가리는 게 개혁…검사장들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길 가라” 이와 관련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선 검찰청의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 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은 이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이다.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개혁이다”라며 자신의 지시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추 장관은 또 “결코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 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윤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순리대로 시시비비 가리는 게 개혁”…검사장들에 주문

    추미애 “순리대로 시시비비 가리는 게 개혁”…검사장들에 주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4일 일선 검찰청의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 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이다.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개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참석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초석”이라며 “결코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 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전국 고검장·지검장들은 전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모여 9시간 동안 의견을 나눴다. 장관의 지휘를 수용할지 거부할지 여부는 아직 결론 내리지 않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는 추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하라는 장관의 지휘는 위법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윤 총장은 대검이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하기로 한 오는 6일까지 숙고한 뒤, 이르면 당일 공식 입장을 정리해 법무부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석열 총장, 전국 검사장 릴레이 회의 시작…“흔들리지 않을 것”

    윤석열 총장, 전국 검사장 릴레이 회의 시작…“흔들리지 않을 것”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대응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전국 검사장들과 릴레이 회의에 들어갔다. 추 장관의 헌정 사상 두 번째 총장 수사지휘권 발동은 윤 총장의 거취는 물론 검찰 조직 전체를 흔드는 사안인 만큼 오늘 중 총장의 ‘결단’이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검사장 회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회의는 윤 총장이 직접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전국 고검장급 회의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는 수도권 지검장, 오후 4시부터는 전국 지방청 지검장들이 모여 회의를 이어간다. 검사장 회의가 소집되자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오전 9시 30분을 넘어서자 마스크를 착용한 전국 고검장들이 속속 대검으로 도착했고, 모두 경직된 눈빛으로 취재진을 응시하거나 말없이 황급히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대검 측은 회의가 종일 진행되는 만큼 수사지휘 수용 여부를 포함한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이 이날 중으로 나오기는 어렵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 결과를 취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중 최종안 발표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의결’을 하는 회의가 아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라고 말했다.앞서 추 장관이 지난 2일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중단’과 ‘검찰총장 보고 배제’ 등을 총장에게 지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직을 걸고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이 당장 사표를 내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 총장과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간의 갈등을 넘어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까지 부른 이번 의혹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공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 게 주요 내용이다.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하고, 한 검사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검 측이 제동을 걸고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면서 대검과 중앙지검 간의 ‘검난’(檢亂)으로 확전됐다. 두 조직의 갈등이 날로 커지자 추 장관은 의혹의 실체적 진실 규명과 수사 공정성 등을 이유로 “자문단 소집은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으라”라고 지휘권을 행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무력감 느낀다”던 추미애의 강공...선택의 기로에 선 윤석열

    “무력감 느낀다”던 추미애의 강공...선택의 기로에 선 윤석열

    15년만에 수사지휘권 발동문재인 대통령 당부에도6개월 만에 ‘파국’ 결말대검 “3일 자문단 안 열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년 만에 공개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확히 6개월 전,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 달라”고 당부했지만 사사건건 맞부딪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끝은 ‘파국’이었다.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검찰 역사에 ‘불명예’로 기록되기 때문에 윤 총장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취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추 장관은 2일 오전 법무부 검찰국 간부를 통해 윤 총장에게 수사지휘 공문을 직접 전달했다. 3페이지 분량의 공문에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 조항인 검찰청법 8조 규정에 따른 수사지휘라는 점이 적시됐다. 2005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당시 김종빈 검찰총장에게 보낸 공식 수사지휘서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법무부는 오전 11시 50분쯤 이례적으로 윤 총장에게 보낸 수사지휘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앞서 오전 10시 27분에 “검언유착 수사 관련 대검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긴급 권고문을 냈다. 전날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때로는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하겠다”고 지휘권 발동을 시사했는데, 하루 만에 되돌릴 수 없는 ‘결단’을 내렸다. ▲자문단 소집 결정 등에 검찰 내부에서 이의가 제기된 점 ▲대검 부장회의에서 심의 중인 사건에 대해 자문단이 중복 소집된 점 ▲수사심의위원회 심의도 예정된 상황에서 결론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혼란이 예상되는 점 등을 지휘권 발동 배경으로 밝혔다. 3일 자문단 소집이 예정돼 있어 “예상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지만, 검찰 내부에선 “자문단 결과가 ‘혐의 없음’ 의견이 나올까 봐 서둘러 지휘권을 발동한 것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도 있다.지난 3월 31일 MBC 보도로 시작된 검언유착 의혹 사건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중대 변곡점에 서게 됐다. 초기에는 ‘감찰 개시 일방 통보’ 논란으로 총장과 대검 감찰부장이 마찰을 빚더니, 수사팀의 MBC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뒤에는 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잠잠해졌다가 자문단 소집을 놓고 수사팀이 반발했고, 결국 대검과 충돌했다. 추 장관이 이날 ‘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 ‘수사팀의 독립성 보장’을 지휘했지만 윤 총장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대검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3일 자문단은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현재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윤 총장은 15년 전 김종빈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사표를 내고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이 이 시점에서 물러나면 검찰 조직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어 끝까지 지킬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남은 경우의 수로는 ▲장관 지휘를 전부 수용하고 확전을 피하는 안 ▲현 수사팀 대신 특임검사를 지명하는 식으로 일부 수용하는 안 ▲장관의 지시를 불이행하고 자문단을 강행하는 안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지시 불이행 시 추 장관이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 또는 추가 지휘 등 재압박을 할 수 있고, 이달 예정된 인사에서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후배 검사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윤 총장도 상당한 고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장관의 지휘가 부당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인사권자의 개입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의 한 간부는 “대통령의 사직 권고가 없는 이상 총장이 떠밀리듯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검, 긴급 부장회의 소집…추미애 수사지휘 수용 여부 논의

    대검, 긴급 부장회의 소집…추미애 수사지휘 수용 여부 논의

    대검, 전문수사자문단 회의 보류한 듯대검찰청이 2일 긴급 부장회의를 소집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직후 부장회의를 소집하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할지 등을 두고 논의 중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대검에 ‘검언유착’ 수사의 적정성을 따지는 전문자문단 소집 중단과 수사 독립성 보장을 지시했다. 전문자문단 소집과 위원 선정 과정에서 검찰 내부에서 이의가 제기된 점, 대검 부장회의에서 사건이 심의 중인 상황에서 전문자문단이 중복으로 소집된 점 등이 수사지휘권 발동 근거로 명시됐다. 당초 예정된 전문자문단 소집일을 하루 앞두고 추 장관이 소집 중단을 전격 지시하면서 대검 내부는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추 장관의 지휘는 검찰 안팎에서 윤 총장의 거취 문제와 연관돼 해석되고 있어 대검 측은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와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점심 즈음 소집됐지만 사안의 민감성 등에 비춰 이날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를 포함한 윤 총장의 입장은 이날 중으로 정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전문수사자문단 회의 준비도 일단 중단된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3일 회의를 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모 전 채널A 기자는 올해 초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윤 총장의 전문자문단 소집이 수사를 무마할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사지휘권 발동 논란…민주 “윤석열 결단하라” 통합 “폭주의 추미애 해임하라”

    수사지휘권 발동 논란…민주 “윤석열 결단하라” 통합 “폭주의 추미애 해임하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등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정점을 찍자 여야 반응도 극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개별 의원들은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추 장관의 해임은 물론 광기·폭주라는 표현까지 쓰며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언급 없이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가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말 것을 지시한 데다 수사지휘권 발동이 곧 윤 총장 ‘몰아내기’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논란을 더 확산시킬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은 그 직무 수행에 있어 특정 정파가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한 종사자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르면 3일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이 임명한 총장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이는 것 또한 대통령 권위에 대한 도전이며 대한민국을 지켜온 법치에 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은 “추 장관이 열심히 문재인 정권의 입맛에 맞는 짓을 하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일을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본인의 착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추 장관의 이번 조치는 형식적 정당성을 빌미로 한 검찰총장 길들이기이며 나아가 정권 최대의 눈엣가시인 윤석열 찍어내기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秋 “윤석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 수사지휘권 발동하나

    秋 “윤석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 수사지휘권 발동하나

    “지금까지 지켜봤는데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할 것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잡음을 더해 가는 ‘검언유착’ 수사 관련 검찰 내부 갈등과 관련해 ‘결단’이라는 표현까지 꺼내 들었다. 장관의 지시와 달리 독자노선을 걷는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무력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추 장관의 이날 표현은 모두 주요 수사 현안을 두고 자신과 대립하고 있는 윤 총장을 향한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조만간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이달 말 물갈이 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추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서로 충돌하고 있어 국민의 불편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현안보고에 앞서 사과부터 했다. 또 이번 사태를 두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추 장관의 ‘결단’ 표현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소회를 말해 달라’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추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 않으면 검찰의 신뢰와 조직이 한꺼번에 상실될 위기에 있는 것”이라면서 “윤 총장은 수장으로서 그런 우려 때문에 ‘손을 떼겠다’, ‘부장회의가 결정하고 부장회의의 지휘에 따르라’는 공문을 내려놓고 그 후 반대되는 결정을 자꾸 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과 관련해 ‘결단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자, 정치권에서는 ‘장관이 대통령에게 총장 해임을 건의하려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총장 해임 건의는 법적으로 불가능하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반응이다.법무부와 검찰 사정을 잘 아는 한 변호사는 “총장은 2년 임기가 보장된 자리이고, 법무부 장관이라고 할지라도 총장에 대한 해임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법적 근거 자체가 없다”면서 “현재 상황을 종합할 때 장관이 말한 ‘결단’은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 역시 “지금 상황에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일단 총장의 거취와 관련된 행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 수사 당시 검찰 측의 진술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 사건과 채널A 기자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유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한 협박성 취재가 있었다는 의혹의 사건 모두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윤 총장이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지시 불이행에 따른 감찰도 지시할 수 있다. 앞서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했고, 이에 채 총장이 사퇴한 바 있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 역시 추 장관의 결단에 따라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될 전망이다. 최근 사태에서 드러난 ‘윤석열 사단’을 완전히 정리할 것이라는 게 이미 법조계에서는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이미 상황은 검찰이 스스로 수습할 단계를 넘어섰다”면서 “추 장관은 이달 말 있을 인사로 검찰개혁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애초 이번 의혹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날 대검 수사자문단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대검에 자문단 명단 등을 포함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낙연 7일 당대표 출마 선언… “거대 여당 책임 있게 운영”

    이낙연 7일 당대표 출마 선언… “거대 여당 책임 있게 운영”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다음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두 주자는 대권 도전에 앞서 당권을 거머쥐어 당원들의 지지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거대 여당의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당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이 출마 날짜를 못박으면서 다른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는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저쪽(이 의원 측)하고 상의를 해서 정해야 한다. 그런 정도는 예의를 차려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당내 절대다수인 친노·친문(친문재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우원식, 홍영표 의원도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산후조리에 대해 “가장 감동적인 변화의 순간에 뭔가 대접받으며 배려받으며 변화를 겪고 싶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욕구라 생각한다”고 말해 비판받았다. 이는 우리나라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으며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여성만을 출산·육아의 책임을 진 존재로 몰고 아버지의 역할은 폄하했다”, 정의당은 “점잖은 막말”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성들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산후조리 비하 발언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다. 또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개개인 의원이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 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취업이 정말 좁은 문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을과 을이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출마 선언 앞둔 이낙연… “남자는 엄마 못 돼서 철 안들어” 논란

    출마 선언 앞둔 이낙연… “남자는 엄마 못 돼서 철 안들어” 논란

    김부겸·우원식·홍영표 등 당권주자李 출마 선언 후 줄줄이 출사표 예고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다음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두 주자는 대권 도전에 앞서 당권을 거머쥐어 당원들의 지지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거대 여당의 전당대회가 대선 경선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7일쯤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당대표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이 출마 날짜를 못박으면서 김 전 의원과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에는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저쪽(이 의원 측)하고 상의를 해서 정해야 한다. 그런 정도는 예의를 차려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 출마 선언문에 담길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대변인으로 선임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삼는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민주당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친노·친문(친문재인) 성향 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것이다. 우 의원과 홍 의원도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 강연에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감동적인 변화는 소녀가 엄마로 변하는 그 순간이며, 남자들은 그런 걸 경험 못하기 때문에 나이 먹어도 철이 안 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는 우리나라 산후조리 시스템이 잘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차원에서 나왔지만 비혼, 난임 여성, 딩크족 등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으며 성인지 감수성이 뒤떨어지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의당은 “여성의 삶을 외면하는 점잖은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직원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불공정 논란에 대해 “개개인 의원이 이미지 마케팅 발언을 쏟아 내는 것이 해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취업이 정말 좁은 문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을과 을이 싸우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연일 팔리는 윤석열 대망론…與 “인물난이 키워” vs 野 “추미애가 선대본부장”

    연일 팔리는 윤석열 대망론…與 “인물난이 키워” vs 野 “추미애가 선대본부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의미있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야권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르자 정치권에서도 ‘윤석열 대망론’을 놓고 엇갈린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 자체에 워낙 인물난이 있으니 윤 총장도 키워보자는 흐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야당이 윤 총장을 키워야 하니 자꾸 사퇴 이야기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일부 최고위원이 ‘(윤 총장은) 거취를 고민하라’는 얘기를 했을 때, 이해찬 대표는 ‘거취를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윤 총장의 거취 문제보다는 검찰개혁을 얼마나 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어제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야권 후보 1위, 10%나 되는 지지율을 얻었다. 야권에 대통령 후보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며 “야권에 사람도 없고 윤 총장의 최근 처신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대한민국 보수를 자임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지지 의사가 갈 곳을 못 찾다보니 가장 언론에 많이 언급되고 정부와 맞서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데서 비롯되는 현상”이라며 “거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 상황에서 계속 윤석열 때리기를 하면 결국은 윤석열을 키워주는(모양이 된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금 윤석열 선거대책본부장 같지 않은가“라고 했다. 통합당 김무성 전 의원은 “상식을 가진 보편적 국민 입장에서는 추 장관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윤 총장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다들 비판하고 있다”며 “윤 총장은 때리면 때릴수록 더 커질 것”이라며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윤 총장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추 장관을 향해 “이젠 코로나도 윤석열 탓인가? 국회 싹쓸이로 야당 탓 못하게 되니, 검찰총장 탓을 한다“며 “요즘 추 장관의 개그 감각에 물이 올랐다. 개콘(개그콘서트)이 아쉽지 않을 정도“라고 비꼬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30일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보면 윤 총장은 10.1%의 지지율로 전체 3위, 야권 1위를 기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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