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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냐 복귀냐… 돌연 휴가 신현수, 박범계 만나 ‘내전’ 봉합할까

    사퇴냐 복귀냐… 돌연 휴가 신현수, 박범계 만나 ‘내전’ 봉합할까

    朴 “申 돌아오면 검찰 간부급 인사 조율”사임 땐 레임덕 가속·檢개혁 동력 떨어져복귀해도 文대통령 리더십 타격 불가피 靑 “申 충분히 숙고한 뒤 22일 출근 예정”이낙연 “빠르게 해결되길”… 수뇌부 공감與내부선 “로열티 단단한 분… 돌아올 것”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갈등이 노출된 초유의 사태 속에서 18일 여권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만류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휴가를 내고 주말까지 나흘간 숙고의 시간을 갖기로 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단히 안타깝다”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으로 지지율 급락 등 홍역을 치렀던 여권 수뇌부가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내전’으로까지 비치는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교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22일 출근할 예정”이라면서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빠르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로써 잠시 숨을 고르게 됐지만, 이번 갈등은 언제든 터질 수밖에 없었던 ‘시한폭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검찰 엘리트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발탁한 배경에는 갈등 수습과 소통에 대한 기대가 담겼지만, 반대로 박 장관의 임명은 개혁에 방점이 있었다.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제도적 완결을 추진하는 가운데 박 장관과 신 수석의 접근방향과 속도가 조금만 달라도 파열음을 낳을 수 있는 취약한 구도였던 셈이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갈등이 폭발한 것이어서 신 수석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입은 내상은 좀처럼 치유하기 힘들고, 민생에 올인하려던 국정 계획에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서로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국민을 염려시키는 갈등은 없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검찰 인사를 보면 문 대통령은 인사권을 활용한 지속적 개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과 신 수석의 조율이 이뤄졌다고 판단해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사의 의미를 몰랐을 리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신 수석의 사의 배경으로 “중재를 시도하는 중에 인사가 발표된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신 수석으로선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핵심과 윤 총장 체제의 검찰 사이에서 운신의 폭이 작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 수석의 거취는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다. 여민관(비서동)에서 벌어진 일을 함구하던 청와대가 거듭 사의를 만류했다고 밝힌 것은 신 수석에게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결국 박 장관과의 갈등 봉합이 변수다. 박 장관이 “주말에라도 만날 수 있다. 계속 대통령 보좌를 함께하길 희망한다”면서 검찰 후속 인사를 신 수석의 복귀 이후로 미루고 실질적 협의를 강조한 것도 신 수석을 붙잡겠다는 여권 상층부의 공감대와 맞닿아 있다. 대통령이 신뢰하는 측근인 그가 취임 40여일 만에 내부 갈등으로 그만둔다면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어떤 친문 정치인보다 로열티가 단단한 분이다.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존심이 강한 그가 사법연수원 7기수 후배인 박 장관에게 사실상 ‘패싱’당한 데다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여권 내 시각차를 절감한 만큼 사의를 고수할 것이란 전망도 여전하다. ‘비서’의 본분을 잘 아는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은 퇴로를 닫아 뒀기 때문이란 측면에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현수 파동’ 친문의 침묵

    ‘신현수 파동’ 친문의 침묵

    검찰개혁 이슈마다 목소리를 높이던 더불어민주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갈등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신 수석은 검찰 출신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하는 데다 파장이 커지면 4월 재보궐 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 고위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우리도 신 수석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당에서 섣불리 어떤 입장을 가질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도 민정수석도 대통령 참모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안마다 목소리를 내던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들도 신중한 모습이다. 한 의원은 “검찰 조직의 불만 표출이라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어도 결국은 참모들의 일”이라며 “청와대 사정을 의원들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짙게 깔려 있다. 강경파가 전면에 나서고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보궐선거를 목전에 앞두고 당 지지율이 당시처럼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의원은 “신 수석도 묵묵히 다시 일하는 것으로 참모의 역할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박 장관과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 김종민 최고위원의 오찬에서도 책임 있는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최고위원은 오찬 후 통화에서 “신 수석 거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다만 “책임자들이 책임 있게 일을 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 박 장관도 국회 일정 후 법무부로 돌아가 이번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야당은 정권 내부 갈등과 레임덕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 최측근 핵심의 반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과 인사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비정상이 너무나 빈발하니 임명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민정수석이 반기를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범계 인사안’ 반발한 신현수, 주말까지 ‘숙고의 시간’

    ‘박범계 인사안’ 반발한 신현수, 주말까지 ‘숙고의 시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충분한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검찰 고위간부 인사안을 발표한 데 반발해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휴가를 떠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해 18∼19일 이틀 동안 휴가원을 냈고, 휴가원은 처리됐다”며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22일(월요일)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근해서 뭐라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의 거취는 다음주 초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수석은 지난 7일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교체를 요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복귀가 불발되는 등 추미애 전 장관의 인사 틀이 유지되자 설 연휴를 전후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거듭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의 표명’ 신현수 민정수석, 이틀 휴가…靑 “숙고 후 복귀하길”

    ‘사의 표명’ 신현수 민정수석, 이틀 휴가…靑 “숙고 후 복귀하길”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다 사의를 표명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부터 이틀간 연차 휴가를 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수석이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오늘과 내일(18~19일) 이틀 휴가원을 냈다”면서 “휴가원은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 이틀과 주말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월요일에 출근할 예정”이라며 “출근해서 뭐라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숙고해 본래 모습으로 복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신 수석은 설 연휴를 전후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한 상태다. 신 수석의 거취는 내주 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 “신현수 민정수석 몇 차례 사의…그때마다 문 대통령이 만류”(종합)

    靑 “신현수 민정수석 몇 차례 사의…그때마다 문 대통령이 만류”(종합)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 관련 이견“신현수, 오늘 현안회의도 참석민정수석실 내부 이견은 없었다” 청와대는 신현수 민정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 조율 과정에서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그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은 취임한 지 40여일밖에 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법무부 견해가 달라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류했다. 이후 민정수석은 단 한 차례 회의에 빠진 일이 없고 오늘도 아침 현안회의에도 참석했다. 거취 문제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임명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키는 등 검사장급 고위 간부 4명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은 검찰 측 의견을 반영해 이견을 조율하려는 신 수석과 갈등을 빚은 끝에 조율이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법무부 안을 밀어붙여 대통령 보고 및 재가를 거쳐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문 대통령의 신 수석 발탁은 추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충돌을 봉합하고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윤 총장이 강력하게 교체를 요구한 이 지검장이 유임되는 등 추 전 장관 시절의 인사 기조가 대부분 유지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부 이견은 없었다”며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법무부 장관의 편을 들고 민정수석을 패싱해서 사표에 이르게 됐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정수석실 내에서 신 수석과 의견이 다른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법무부와 인사를 조율했다는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그는 “이 비서관이 사표를 낸 적도 없고 이견을 낸 적도 없다. 이명신 반부패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 시절에 사의를 표했는데 후임을 찾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정수석 사의에 “비서로 부적격”…“대통령 반성하라”

    민정수석 사의에 “비서로 부적격”…“대통령 반성하라”

    지난 연말 임명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인사 과정에서 갈등으로 최근 사의를 표한 것으로 16일 알려지자 신 수석의 거취를 놓고 상반된 의견 대립이 벌어졌다. 신 수석의 사의 배경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 벌어진 의견 충돌로 알려졌다. 박 장관과의 검찰 인사 협의 과정에서 민정수석인 자신의 뜻이 거부당하자 거취를 고민하게 됐다는 것이다. 갈등의 핵심 인사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때 핵심 인물이었던 이성윤, 심재철 검사장의 배치 문제로 전해졌다. 지난 검찰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지검장은 유임됐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이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최고 요직인 서울 남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신 수석의 의견은 막히고 박 장관의 뜻이 관철됐다. 국민의힘 “검찰총장 쫓아내려는 것으로도 모자라” 한편 신 수석은 전날 청와대에 정상 출근해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신 수석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뭘 잘못했는지 돌아보고 바로잡지 않으면 정권 끝나고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의원총회에서 “검찰총장을 쫓아내려는 것으로도 모자라 정권의 비리를 감춰줄 검사는 그 자리에 두고, 정권을 강하게 수사하려는 검사는 전부 내쫓는 짓에 민정수석마저 납득하지 못하고 반발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문제가 많은 이성윤 서울지검장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비정상적이고 체계에 맞지 않는 인사에 대해 취임한 지 한 달 갓 지난 민정수석이 사표를 내는 지경”이라고도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신 수석의 사의에 대해 “문재인 정권하에서 실세가 아닌 사람이 주요보직에 앉았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실세 비서관이 수석을 허수아비로 만들면서 법무장관과 직접 인사와 업무를 챙기고 수석은 지나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의 분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상관인 신 수석을 건너뛰고 박 장관과 인사를 주도하면서 갈등을 빚었다는 말에 따른 것이다. “검찰 편 들다 좌절하고, 사의로 자존심 세우려들어” 하지만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신 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은 “검찰보직 인사는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는 것이고, 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에 불과하다”면서 “예전의 검찰간부에 대한 인사를 보면, 대통령은 법이 정한 절차와 권한 그대로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장관의 인사안을 받고 비서진들의 여러 검토의견을 들은 뒤 문 대통령이 생각하는 바대로 결정하여 이를 법무부에 통보했을 것이며, 이번 인사대상은 몇 명 되지도 않는 터라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의사를 표시한 인사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은 “신 수석이 인사 과정에서 배제당했다는 것은 이번 대통령 인사에 검찰의 입장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검찰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서 검찰 편을 들다가 민정수석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아 좌절되고 본인 입장이 이도저도 아니게 되자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고 봤다. 그는 검찰간부 몇 명의 인사에서 자신의 뜻이 반영되지 않았다 해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을 사의 표명이 대통령과 법무부를 흔들려는 자들에 의해 언론사로 흘러들어갔을 소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은 신 수석이 부주의하고 무책임하면서 자존심만 세우려 한다면 대통령의 비서로는 부적격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범계가 쏘아올린 ‘업무의 연속성’ 월성·이용구 수사팀에도 적용될까

    박범계가 쏘아올린 ‘업무의 연속성’ 월성·이용구 수사팀에도 적용될까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대전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 대부분을 유임시켜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안착과 업무의 연속성을 아울러 도모하였음.” 법무부는 지난 7일 박범계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해당 인사의 배경과 특징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요청에도 유임 결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을 내세웠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주 중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해당 원칙이 유지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고위간부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중간간부도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없이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찰인사위는 검찰 정기인사 직전 회의를 열고 주요 인사 사항을 심의하지만 승진 대상이 없는 소폭 전보 인사에서는 인사위 개최 없이 법무부 단독으로 인사를 진행한다. 지난 고위간부 인사 때도 별도 검사장 승진 없이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춘천지검장 등 검사장 직급 4자리에 대한 수평 이동만 있어 인사위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성 원전 의혹’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이용구 폭행 의혹’ 등 현 정부를 겨냥한 수사팀 유지 여부가 인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앞서 법무부는 수사 방향이 점차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의식한 듯 인사 보도자료에 이두봉 대전지검장 유임 배경을 따로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박 장관이 이미 인사 원칙을 밝힌 만큼 월성 원전 수사팀장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물론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이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등의 유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 수사를 각각 진행 중인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과 주민철 경제범죄형사부장의 거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성 멸시’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9일 만에 사의

    ‘여성 멸시’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9일 만에 사의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모리 회장의 사의 표명은 문제의 발언이 있고 나서 9일 만이다. 모리 회장은 12일 오후에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오늘로 회장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 등에선 모리 회장의 발언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집권 자민당의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해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직격했다. 노다 대행은 모리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오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확실히 많은 목소리를 받아들여 스스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도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도요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달라 정말로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쿄올림픽에 악재된 ‘여성 멸시’…“모리 회장 내일 사퇴할 듯”(종합)

    도쿄올림픽에 악재된 ‘여성 멸시’…“모리 회장 내일 사퇴할 듯”(종합)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발언 논란국내외 사퇴 압박에 사임 결심한 듯“모리 회장, 내일 사퇴 의사 표명” 보도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12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불가론이 강해지던 상황에서 대회 준비 작업을 이끄는 모리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은 초대형 악재가 됐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모리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의향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며 “조직위가 12일 개최하는 긴급 회합에서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모리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과 관련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다. 모리 회장은 다음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모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본 내 목소리는 계속 커졌다. 조직위는 당초 12일 이사·평의원 임시 합동 회의에서 모리 회장의 발언 경위를 설명하고, 모리 회장의 추가 사과와 함께 회장직 유지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내외의 반발이 계속 커지며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모리 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모리 회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권 자민당의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해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노다 대행은 모리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오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확실히 많은 목소리를 받아들여 스스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도 모리 회장의 발언이 “도요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달라 정말로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전날 발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야당 깨고 합리적 신당 만들면 새 대선주자 나온다”

    “야당 깨고 합리적 신당 만들면 새 대선주자 나온다”

    민주당 독주에 염증 느끼는 사람 많아지지할 야당 없어 윤석열 현상 나타나안철수·나경원·오세훈, 확장성에 한계야권 새판 안 짜면 내년 대선도 못 이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9일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정당, 세력을 만드는 게 (선거 출마) 목표”라며 “야권이 재편되면 현재 언급되는 대선 주자 외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는 게 ‘윤석열 지지율 상승’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이들이 지지할 야당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이번 보궐선거 출마가 향후 대선까지 겨냥한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며, 윤 총장 지지세를 끌어들이겠다는 점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이유는. “지금 민주당 독주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게 현상적으로 나타난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지지할 야당, 이 표를 끌어올 야당 정치인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존 정치인의 상징 같은 인물인데 이들은 확장성이 부족하다. 또 보선보다 중요한 건 내년 대선인데 ‘안·나·오’가 보선에서 당선되더라도 대선은 절대 못 이긴다.” -대선이 어렵다는 근거는. “안·나·오가 당선되면 야당을 상징하는 정치인의 성공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까지 철저하게 비협조로 일관할 것이다. 이들이 실적을 못 내야 차기 대선에서 ‘야당은 더 못하네’라는 여론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민주당에서 징계를 받고 쫓겨났던 내가 서울시장으로 돌아가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금의 독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표출될 것이다. ‘이대로 독주했다간 망한다’는 균열이 생기는 셈이다. 또 안·나·오가 당선되면 선거에 관여했던 기존 정치인들의 지분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새판을 만드는 것과는 무관하게 보선 승리가 ‘개인의 영광’ 단계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인데 보선 이후 거취는. “무소속으로 정치를 할 순 없다. 다만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등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다. 기존 정당들은 활력을 완전히 잃었고 틈만 나면 과거의 인물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력 다툼만 벌인다. 변화나 확장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다. 기존 틀로는 새판 짜기가 어렵다.” -단일화 이후 신당을 창당하나. “그렇다.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야당, 세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합리적인 틀을 만들어 다른 생각을 가졌다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당 사람들이라도 여기 동의한다면 배척하지 않는다.” -야권이 재편되면 대선 구도는. “당연히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고, 기존 주자 중에서도 합리적으로 대응을 해 나가는 분들은 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수건 돌려 막기 식으로 ‘이 사람이 빠졌으니 이번엔 내가 나간다’는 식으로 대선에 접근하면 절대 못 이긴다.” -윤 총장 정치 행보를 전망한다면. “현직에 계신 분이니 지금 전망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윤 총장 개인이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는 현재 윤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이 싫지만 지지할 야당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품고 대변할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금태섭 “野 재편되면 새 대선주자 등장…기존 야당 깨겠다”

    금태섭 “野 재편되면 새 대선주자 등장…기존 야당 깨겠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9일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정당, 세력을 만드는 게 (선거 출마) 목표”라며 “야권이 재편되면 현재 언급되는 대선 주자 외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는 게 ‘윤석열 지지율 상승’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이들이 지지할 야당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이번 보궐선거 출마가 향후 대선까지 겨냥한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며, 윤 총장 지지세를 끌어들이겠다는 점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이유는 “지금 민주당 독주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게 현상적으로 나타난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지지할 야당, 이 표를 끌어올 야당 정치인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존 정치인의 상징 같은 인물인데 이들은 확장성이 부족하다. 또 보선보다 중요한 건 내년 대선인데 ‘안·나·오’가 보선에서 당선되더라도 대선은 절대 못이긴다.” -대선이 어렵다는 근거는 “안·나·오가 당선되면 야당을 상징하는 정치인의 성공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까지 철저하게 비협조로 일관할 것이다. 이들이 실적을 못 내야 차기 대선에서 ‘야당은 더 못하네’라는 여론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민주당에서 징계를 받고 쫓겨났던 내가 서울시장으로 돌아가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금의 독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표출될 것이다. ‘이대로 독주했다간 망한다’는 균열이 생기는 셈이다. 또 안·나·오가 당선되면 선거에 관여했던 기존 정치인들의 지분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새판을 만드는 것과는 무관하게 보선 승리가 ‘개인의 영광’ 단계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인데 보선 이후 거취는 “무소속으로 정치를 할 순 없다. 다만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등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다. 기존 정당들은 활력을 완전히 잃었고 틈만 나면 과거의 인물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력 다툼만 벌인다. 변화나 확장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다. 기존 틀로는 새판짜기가 어렵다.” -단일화 이후 신당을 창당하나 “그렇다.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야당, 세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합리적인 틀을 만들어 다른 생각을 가졌다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당 사람들이라도 여기 동의한다면 배척하지 않는다.” -야권이 재편되면 대선 구도는 “당연히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고, 기존 주자 중에서도 합리적으로 대응을 해나가는 분들은 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수건 돌려막기 식으로 ‘이 사람이 빠졌으니 이번엔 내가 나간다’는 식으로 대선에 접근하면 절대 못 이긴다.” -윤 총장 정치 행보를 전망한다면 “현직에 계신 분이니 지금 전망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윤 총장 개인이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는 현재 윤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이 싫지만 지지할 야당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품고 대변할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나홀로 어르신들, ‘설맞이 사랑나눔’이 찾아간다

    나홀로 어르신들, ‘설맞이 사랑나눔’이 찾아간다

    설은 누구에게나 반갑고 따뜻한 연휴지만,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외롭고 쓸쓸한 시간이다. 이처럼 자칫 정서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는 연휴를 꼼꼼하게 챙기는 서울 지역 지자체들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양천구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은 지난 9일 설을 맞아 관내 경제적으로 어렵고 정서적으로 소외된 저소득 독거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설맞이 사랑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어르신들에게 설맞이 떡국 키트와 새해인사를 전하고 이를 통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과 왕래가 어려운 돌봄 어르신 1912명에게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사 등을 지원했다. 우선 떡국, 유기농 장세트, 대체식 등 식사지원과 함께 주거취약 독거어르신께는 방한용품 등 후원품을 전달했다. 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안부확인, 생활불편 긴급수리 등 세심한 설명절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서초구는 설연휴 추운거리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거리노숙인에게도 장갑·양말·핫팩 등의 방한용품과 전통한과·떡 등의 명절음식을 설꾸러미에 담아 제공했다. 또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도 함께 전달하면서, 고속터미널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검사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했다. 연휴 이후엔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동작구는 15일 까지 기초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만 65세 이상 동작구 거주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지킴이’와 ‘문화재 지킴이’ 45명을 선발한다. ‘어린이 안전지킴이’는 초등학교 통학길 안전지도 및 횡단보도 교통지도, 학교주변 순찰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재 지킴이’는 문화재 주변 환경을 보호하고 시설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선발된 어르신들은 다음달 부터 11월까지 총 9개월간 하루 1~2시간 미만 월 12회 ‘어린이 안전지킴이’와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상해보험지원과 함께 최대 월 1만8000원의 활동비를 지급 받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도 지키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성취감도 느끼시길 바란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성비하 발언 철회했으면 됐지”…정신 못차리는 日집권당 수뇌부

    “여성비하 발언 철회했으면 됐지”…정신 못차리는 日집권당 수뇌부

    지난 3일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일본 국내외에서 연일 “회장직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수백명의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사퇴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당사자를 옹호하는 언동을 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정치권력의 정점으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 옹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니카이 도시히로(82) 간사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발언의) 철회를 이미 한 것이니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라며 그냥 덮어두고 가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리 회장의 거취에 관해서는 “주위의 기대에 부응해 잘 해주기를 진심으로 염원하고 있다”며 사임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순간적으로 협력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하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정 그만두고 싶다면 또 다른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수밖에 없다”며 여론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을 보였다.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이 같은 날 국회에서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는 등 정부여당 내부에서의 분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자민당은 “모리 회장의 발언이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사퇴는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가뜩인 스가 정권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현실 인식을 못하고 민의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일련의 행태에 실망해 약 390명의 자원봉사자가 조직위 측에 대회 참가 포기를 통보하는 등 대회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2명도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물러났다. 조직위에는 항의성 전화와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8일 조직위가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 올림픽 스폰서 기업으로부터도 “올림픽 이념에서 벗어난 발언으로 유감”이라는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와 관련, “여성이 많은 이사회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여성들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명이 손을 들어 말을 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무너져가는 도쿄올림픽…‘여성비하’ 발언에 자원봉사자 390명 사퇴

    무너져가는 도쿄올림픽…‘여성비하’ 발언에 자원봉사자 390명 사퇴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 발언 논란 지속성화봉송 주자 2명도 모리 발언에 사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 후 약 390명의 자원봉사자가 조직위 측에 사퇴를 통보했다고 도쿄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자원봉사자는 대부분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 “여성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하게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2명도 모리 회장의 발언을 이유로 사퇴했다. 조직위에는 최근 닷새 동안 약 350통의 전화와 약 4200통의 메일 문의가 있었고, 이 가운데 90%는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한 항의 및 의견 제시였다고 한다. 지난 8일 조직위가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 올림픽 스폰서 기업으로부터도 “올림픽 이념에서 벗어난 발언으로 유감”이라는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한 항의가 있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논란이 계속 확산하자 조직위는 이사와 평의원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회의를 오는 12일쯤 개최해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모리 회장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난 4일 취재진에 “올림픽·패럴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사죄하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사임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모리 회장은 전날 도쿄신문의 취재에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후 “모두에게 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일단 회장직 사퇴 의사를 굳혔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조직위 간부가 만류해 사퇴 의사를 번복했다고 모리 회장은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딸 놔두자던 김근식 “인턴 합격할 줄이야…병원이 더 괘씸”

    조국 딸 놔두자던 김근식 “인턴 합격할 줄이야…병원이 더 괘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병원 인턴 지원에 대해 관심을 끄자고 말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씨의 한일병원 인턴 합격 소식에 “병원 측의 철면피 합격이 더 괘씸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제가 조씨의 인턴 취업 활동에 관심을 끄고 놔두자고 한 건 대형병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씨를 대놓고 합격시키지 못할 거라는 판단,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을) 탈락했듯이 그의 내신(성적)과 의사시험 성적이 나빠 정상적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씨의 인턴 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한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에 논란 분분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인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조씨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병원 인턴 모집예정 인원 3명에 지원자는 모두 3명으로, 한일병원 측은 지원자 3명이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사자에게 개별 통보했다며 합격자 실명 등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조씨는 지난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전형에 지원했지만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입시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유죄로 판단된 혐의 중에는 조씨의 고려대 입학과 부산대 의전원 입학도 얽혀 있어 일각에서는 입학과 더불어 의전원 학위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조씨의 의전원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적어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씨의 의사면허를 정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처럼 조씨의 의사고시 합격 이후 인턴 지원 상황이 속속 알려진 데 대해 조국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 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나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근식 “한일병원, 당장 합격 취소하라” 김근식 교수는 조씨의 인턴 지원에 대해 관심을 접자는 발언에 대해 “어차피 취업이 안 될 텐데 지원할 때마다 생중계하듯 공개하고 반대하는 모습보다는 무시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제 평범한 상식적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다. 공기업 산하 서울 시내 대형병원에 버젓이 합격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인턴 지원을 생중계하듯 쫓아다니며 반대하는 건 피해야 하지만, 무자격자가 서울 한복판 대형병원에 합격했다는 건, 분명 특혜 의혹을 넘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조씨의 부정입학을 만천하가 다 아는 상황에서, 대놓고 그를 합격시킨 한일병원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당장 합격을 취소하고 무자격 의사가 의료 행위하는 걸 중단시키고 병원을 찾는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씨의 철면피 지원도 문제지만 한일병원의 철면피 합격이 더 수상하고 괘씸하다”고 했다. 정청래 “아내는 약사, 조씨 인턴 지원도 몰랐다”한편 조씨가 합격한 한일병원에 부인이 부서장으로 근무한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받게 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7일 “제 아내가 한일병원에 근무하는 것은 맞다. 약사로 근무한다”며 “약사는 약제부장인 제 아내가 면접을 보지만 의사는 의사들이 알아서 뽑는다”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또 “약사가 의사 뽑는 데 관여할 수 없다. 아내는 조씨가 인턴에 지원했는지, 합격했는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업계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억 아파트 매매…900→550만원” 중개 수수료 개선 추진(종합)

    “10억 아파트 매매…900→550만원” 중개 수수료 개선 추진(종합)

    보증금 6억 5000만원 전세중개 수수료는 520만원→235만원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수료 요율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개선 권고를 했고, 국토부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6~7월까지는 수수료율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권익위 권고 유력안대로 요율이 바뀌면 10억원짜리 아파트 매매 중개 수수료가 현행 최대 9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줄어든다. 9일 권익위는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주택의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국토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은 주택의 중개보수 요율체계 개선, 공인중개사의 법정 중개서비스 외 부가서비스 명문화, 중개거래 과정에서의 분쟁 발생 최소화 및 중개의뢰인 보호장치 강구, 주거 취약계층 중개보수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 강화 등이 골자다. 중개보수 요율체계 개선 관련 4가지 안 제시 ●1안은 현재 5단계인 거래금액 구간 표준을 7단계로 세분화하고 구간별 누진 방식 고정 요율로 했다. ●2안은 1안과 동일하게 구간별 누진 방식 고정 요율로 하되, 고가주택 거래구간에서는 중개사와 거래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중개보수 비용을 결정하는 방안이다. ●3안은 거래금액과 상관없이 단일요율제 또는 단일정액제를 적용하는 방안, ●4안은 매매·임대 구분 없이 0.3%∼0.9% 범위내에서 중개사가 의뢰인과 협의해 중개보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행 제도상 부동산 매매시 중개 수수료는 거래금액 기준으로 ▲ 5000만원 미만 0.6%(최대 25만원) ▲ 5000만∼2억원 미만 0.5%(최대 80만원) ▲ 2억∼6억원 미만 0.4% ▲ 6억∼9억원 미만 0.5% ▲ 9억원 이상 0.9% 등을 적용한다. 임대차 계약에는 ▲ 5000만원 미만 0.5%(최대 20만원) ▲ 5000만∼1억원 미만 0.4%(최대 30만원) ▲ 1억∼3억원 미만 0.3% ▲ 3억∼6억원 미만 0.4% ▲ 6억원 이상 0.8% 등이다. 권익위의 1안은 매매의 경우 6억원 미만은 0.5%로 통합하고 6억~9억원은 0.6%, 9억원 초과는 세부적으로 5단계로 나누되 금액이 커질수록 요율이 작아지도록 했다. 9억~12억원은 0.7%, 12억~18억원은 0.4%, 18억~24억원은 0.3%, 24억~30억원은 0.2%, 30억 초과는 0.1%를 적용한다. 대신 12억~18억원은 210만원, 18억~24억원은 390만원, 24억~30억원은 630만원, 30억원 초과는 930만원이 추가된다. 반면 9억~12억원은 150만원, 6억~9억원은 60만원을 공제한다. 임대차의 경우 3억원 미만은 0.3%, 3억~6억원은 0.4%, 6억원 초과는 다시 5단계로 나뉘며 요율이 금액에 반비례하도록 했다. 6억~9억원은 0.5%, 9억~12억원은 0.4%, 12억~18억원은 0.3%, 18억~24억원은 0.2%, 24억원 초과는 0.1%를 적용한다. 12억~18억원은 120만원, 18억~24억원은 300만원, 24억원 초과는 540만원이 가산된다. 3억~6억원은 30만원, 6억~9억원은 90만원을 공제한다. 1안이 도입되면 10억원 아파트를 매매할 때 현재 최대 900만원인 중개 수수료가 550만원으로 39% 내려간다. 전세의 경우 보증금 6억 5000만원인 아파트의 중개 수수료는 현재 최대 52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절반 이하(55%)가 된다.권익위가 권고한 2안의 경우 매매는 12억 초과, 임대는 9억 초과는 협의를 통해서 요율을 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중개사의 법정 중개서비스 외 부가서비스 제공 범위를 명문화하고, 이를 소비자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수수료 책정 근거 규정도 마련하도록 했다. 실제 거래계약까지 성사되지 못한 경우 중개물의 소개·알선 등에 들어가는 수고비를 받지 못했다는 중개사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알선횟수 등을 감안해서 실비보상 한도 내에서 중개·알선수수료를 지급하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주택 중개 거래 과정에서 분쟁 발생을 최소화하고 의뢰인을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최종 계약파기의 잘못이 계약 쌍방 중 어느 일방으로 인한 경우 중개보수를 누가 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는 문제도 해결하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양 당사자 모두에게 중개보수를 받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으나 권익위는 계약파기 원인 제공자가 중개보수를 모두 부담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전세가 만료돼 재계약을 하거나 새 집주인과 신규계약을 하는 경우 지급 근거와 어느 정도의 중개보수를 지급해야 하는지 정하도록 했다.주거취약계층에 중개보수 면제·감경하는 방안 마련 권익위는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 저소득층, 청년세대, 신혼부부 중 주거취약 계층에게는 소득수준과 주택 규모 등을 고려해 중개보수를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국토부는 권익위 개선권고안을 적극 검토해 6~7월까지 중개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개보수 개선뿐만 아니라 중개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중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익위 권고안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객관적 기초자료를 위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국민서비스 만족도조사 등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공인중개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국토부 주관으로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 TF’를 이달 말 구성한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국민들이 느끼는 중개보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무 논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인 만큼, 업계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장수 장관’ 강경화 마지막 인사…“저는 떠나도 외교부는 영원”

    ‘최장수 장관’ 강경화 마지막 인사…“저는 떠나도 외교부는 영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 반 넘게 외교부를 이끌어온 강경화 장관은 8일 “두고두고 제 인생에서 보람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이임식 없이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3년 8개월 가까이 (장관을 지내면서) 정말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직원들, 관계부처, 청와대 다 협업해서 어려운 일들을 참 많이 넘겨 왔다”고 말했다. 이어 “떠나기 직전 이란 선박 문제가 풀려서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런 현안을 접할 때마다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국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어제(7일) 이임사를 정리하면서 이런 저런 회고도 하고 마음도 다 잡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수십년간 일해본 직장 중에서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떠나도 외교부는 영원히 있는 것이고, 새로 오시는 (정의용) 장관은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적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신임 장관이) 휴식을 취한 뒤 재충전돼서 적극적으로 외교부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며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단독으로 정의용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뒤 퇴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나경원 “안철수, 김명수 임명에 결정적 역할 해놓고 후보 뛰다니 참 모순”(종합)

    나경원 “안철수, 김명수 임명에 결정적 역할 해놓고 후보 뛰다니 참 모순”(종합)

    3월 야권 단일화 놓고 ‘안철수 책임론’ 제기“김명수 외풍 유도, 판사 출신으로서 참 참담”안철수는 김명수 비판 계속 “거취 결정하라”민주당 지지자 포함 경선 방식에도 불만 토로‘신혼부부에 1억’ 논란 “집 문제 이 정돈해야”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치권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김명수 대법원장’ 논란에 야권 단일화 경쟁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하는 본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국당이 몰아쳐 김명수 통과됐잖아”“이런 상황 예견됐던 건 아닌가” 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런 상황을 가져와서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시니까 참 모순적인 형국의 모습”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는 3월로 점쳐지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야권 후보 간 기싸움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나 후보는 “김 대법원장이 탄생할 때부터 걱정했다. 당시 국민의당이 몰아치면서 통과가 됐는데 이런 상황이 정말 예견됐던 것은 아닌가”라며 안 후보의 책임으로 몰았다.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두고 “단순히 선거 승리를 넘어서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들이 가치를 같이 하면서 새 세력을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을 둘러싼 임성근 부장판사 녹취록과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수장이 어떻게 보면 외풍을 막아야 하는데 막기는커녕 본인이 외풍을 유도한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판사 출신으로서 저는 참 참담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안철수 “김명수, 임성근 사표 반려는여당 눈치 살피는 졸보 수장 합작품” “짜고 치는 노름판 냄새 물씬” 나 후보의 비판 와중에도 안 후보는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임성근 부장판사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가 되기 전 김 대법원장이 계속 사직서를 반려한 것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짜고 치는 노름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헌정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이 거대괴물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졸보 (사법부) 수장의 합작품이라는 국민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나경원 “민주당은 국힘 지지자 뺐는데100% 여론조사는 당원들이 속상해 해” 나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본경선에서 치러지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100% 여론조사에 대해 당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지자를 빼놓고 여론조사를 하게 돼 있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여러 말씀이 있는데, 어쨌든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다. 반면에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자신의 ‘신혼부부 1억원 보조금’ 공약에 대해서는 “최대 9년의 혜택을 합치면 1억 1700만원 이자가 면제된다”면서 “비혼 이유로 남녀가 2번째로 꼽는 것이 집 문제인 만큼, 이 정도 수준으로 해주는 것은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법관 탄핵, 짜고 치는 노름판...김명수 거취 결정하길”

    안철수 “법관 탄핵, 짜고 치는 노름판...김명수 거취 결정하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과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놓고 “짜고 치는 노름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말했다. 8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이 거대 괴물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쫄보 수장의 합작품이라는 국민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여당 일각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은 탄핵 사유라는 본질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법부 수장이 재판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법원장은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며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한 “사법부마저 청와대와 여당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의 전횡으로 흔들리는 사이 가장 신이 난 것은 문재인 정권의 권력자들”이라며 “퇴임 이후 어떻게 될지 두려움에 떨던 자들이 이제는 마음 놓고 불법과 전횡을 일삼고 있다. 이미 역사와 국민이 용서해 줄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매미가 유독 시끄럽게 우는 것은 죽을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권의 전횡이 심해진다는 것은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뜻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퇴 땐 文정부가 6년짜리 대법원장 임명… 野 ‘김명수 딜레마’

    사퇴 땐 文정부가 6년짜리 대법원장 임명… 野 ‘김명수 딜레마’

    국민의힘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거짓 해명’이 드러난 김 대법원장을 향해 자진 사퇴와 탄핵 압박을 동시에 넣고는 있지만, 한편으론 실제 물갈이가 이뤄질 경우 오히려 임기 5년차 문재인 정부에 임기 6년짜리 신임 대법원장 임명권을 주는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보루가 돼야 할 대법원장이 공정성은 물론 인간성마저 의심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법관의 거짓말은 절대 용납될 수 없고, 대법원장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대한민국 법치와 헌정질서가 대법원장 손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기어이 보여 줄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8일 대법원 앞에서 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도 유효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74석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탄핵안 부결은 불 보듯 뻔하고, 무리한 맞불이 오히려 김 대법원장에게 ‘국회의 심판을 받았다’는 면죄부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김 대법원장이 스스로 사퇴를 안 한다면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며 “(국회에서는) 숫자로 모든 게 결정되는데 탄핵이 부결되면 정당성만 확보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다. 김 대법원장이 현시점에서 물러나는 시나리오도 국민의힘 입장에선 썩 달갑지 않다. 2017년 취임한 김 대법원장은 퇴임을 2년여 앞두고 있다. 만약 내년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1년 뒤 직접 새 대법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김 대법원장을 끌어내리면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그다음 대선이 있는 2027년까지 현 정부가 세운 대법원장과 함께 가야 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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