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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유급당원 799명 감축/“기구개편·개혁차원 단행”

    ◎중앙 3백25명·지구당 4백74명 민자당은 20일 당기구축소에 따른 대규모감원을 단행,중앙당사무처와 시도지부,지구당의 간부및 요원 7백99명을 감축했다. 당직자 전원의 자진사표를 일괄적으로 받은뒤 신규임용형식으로 단행된 민자당의 감원규모는 역대 정당사상 최대규모로 중앙당과 시도지부에서 3백25명,지구당에서 4백74명이다. 중앙당및 시도지부의 감원요원들은 1급이 82명중 49명,2급이 90명중 57명,부장급이 1백58명중 54명,대리·간사급이 1백 77명중 56명,특정직이 2백2명중 1백9명등 총 7백9명중 3백25명이다.이중 1급 17명은 이미 다른 직장으로 전출된 상태이다. 전국 2백37개 지구당의 여성·청년부장 4백74명은 지금까지 지급해오던 활동비 60만원을 중단하는 형식으로 감원했다. 민자당은 이들 감원요원들을 ▲청와대·국무총리실등 정부부처 ▲정부투자기관 및 국영기업체 ▲당재정위원이 경영하는 기업체등으로의 전직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무원 정원동결조치와 함께 경제난에 따른 기업사정도 좋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당분간 이들 감원요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강재섭대변인은 『당기구개편및 인원감축작업은 사무처 요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개혁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며 『우리당은 당력을 모아 떠나는 분들의 향후거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감원된 요원들은 감원이 자진사표제출형식으로 이루어졌으나 사표제출시한이 통고되는등 강제성을 띠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집단적으로 법적대응과 함께 당내농성·시위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당 민주주의 활성화에 새 전기/민주당 총무 첫 경선 안팎

    ◎신민­민주·호남­비호남 “합종연횡”/“당권분산 우려”·“체질개선” 양론 18일 민주당이 의원들의 자유경선으로 원내총무를 뽑음으로써 여·야를 막론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제1야당의 총무경선은 우리 정당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자유경선으로 앞으로 의회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 토양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평가되고 있다. 반면 강력한 여당에 맞설 수 있는 강한 야당으로서의 체제정비가 시급한 민주당은 이번 경선으로 오히려 당권이 분산될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총무경선을 둘러싸고 주류­비주류의 대결양상이나 호남대 비호남,민주대 신민계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미묘하게 전개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1차경선에서는 주류대 비주류의 대결로,2차 결선투표때는 신민대 민주계의 투표양상을 띠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즉 1차때는 주류측의 김대식·홍사덕의원이 각각 26표씩을 얻어 비주류의 기세(나머지 세후보의 득표 42표)를 꺾었지만 2차때는 95명의 재적의원 가운데 55명에달하는 호남의원 대다수가 김의원에 표를 던져 압승의 요인이 됐다는 것. ○「김심」향배 큰 관심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끈 대목은 「김심」의 향배라고도 볼 수 있는 동교동직계 「한정회」의 행보,비주류의 수장격인 김상현·정대철 두 전최고위원의 지지향배,그리고 전당대회 최다득표로 최고위원이 됐고 향후 당권과 관련해 거취와 위상이 주목되고 있는 김원기최고위원의 역할등이었다. 우선 한정회와 관련,김대중전대표는 『될 사람을 밀어주라』정도로 그쳤다는 후문이고 이에 따라 어느 한쪽의 지지는 유보했으나 김전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변인등 당료경험이 있는 김대식의원쪽에 비중이 실렸던 것으로 관측.홍의원은 당초 한정회의 압도적인 지원이 기대됐으나 한정회측의 총무후보단일화를 전제로 한 「총무 김대식­정책위의장 홍사덕 제의」를 거절하는 바람에 2차선거에서 일부 한정회 소속의원들만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 ○김원기최고 세 늘듯 ○…김상현전최고위원쪽의 표 역시 2차투표에서 김대식의원 쪽으로 거의 옮겨갔는데 이는 가능하면 민주계보다는 호남 또는 신민계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갔다는 분석과 김대식·홍사덕 두 주류쪽 가운데 어느 한쪽에 비주류 표를 집중시킴으로써 주류 내부의 「혼돈」을 기대,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 결과적으로 당초부터 김대식의원으로 후보를 정리하려 했던 김원기최고위원의 정치적인 승리일 수 있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는데 김최고는 앞으로 김대식총무등 신민계가운데 전북출신의원을 주축으로 당내 세력확장을 꾀하는 한편으로 이대표의 주요 정책결정에 사안에 따라 공조를 펴며 위상이 높아지는 쪽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 ○…이같은 각 계파의 목소리에다 최고위원들의 당권 균점 요구가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당직임명을 둘러싸고 이대표의 「컬러」를 실은 당직임명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 원내총무를 일단 주류측이 차지함에 따라 비주류에서는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등 주요 당직을 최소한 2개 이상 요구할 것으로 전망.비주류측은 정책위의장으로 최락도·유인학의원을 거명하고 있고 대변인으로는 조홍규의원 카드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인 반면 주류측은 이대표와 동교동직계,김원기최고위원등이 다소 자기쪽으로 유리한 당직 또는 인선을 기대하고 있어 의견취합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 이에 따라 당직개편과 당 체질을 보다 「개혁적」으로 개선해야될 과제를 안고 있는 이대표로는 당운영의 전도가 험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 그러나 지난 11일 전당대회와 이번 총무경선을 통해 일단 주류와 비주류가 어느정도 형성된 만큼 주요 정책결정에 있어 각 계파의 이해를 고려,한 계파의 힘을 빌려 다른 계파를 누루는 「이이제이」방식을 적절하게 구사할 경우 오히려 당 활성화에 긍정적인 측면이 더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대두.
  • 「문민경찰상」 확립에 주안점/3·13 경찰인사의 함축

    ◎조직 공헌도 중시… 「외부입김」 배격/간부후보 14기·고시출신 주요보직 차지 “특징” 13일 단행된 경찰수뇌부에 대한 인사는 문민정부의 개혁의지에 맞춰 새로운 경찰상을 확립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이고 있다. 이번인사는 모두 67명인 치안감과 경무관가운데 70%에 가까운 45명이 승진하거나 자리를 바꿈으로써 경찰사상최대의 인사가 됐다. 13개 지방경찰청장가운데 재임기간이 짧은 서울·부산·경기청장을 제외한 10개 지방경찰청장이 이동했고 본청과 지방청 참모진들도 대부분 전보됐다. 이는 새정부출범을 계기로 경찰지휘부를 개혁의식이 강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대폭 교체해 경찰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효은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의 인선기준에 대해 첫째로 청렴성을 고려했으며 개혁의지와 능력,조직공헌도를 참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민관계나 사생활에서 문제점이 있는 경찰간부는 인사에 적극 반영,승진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으며 「외부입김」이나 청탁은 일체 배격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장에는 업무에 철두철미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최재삼대구청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경찰청 차장에는 고시출신인 김화남경남청장이 기용됐다. 이들은 90년과 91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열이 빠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되기도 했지만 다른 간부들보다 능력과 청렴도에서 훨씬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어 비교적 무난한 인사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본청간부와 서울경찰청참모진가운데 우수한 인사들이 대부분 지방경찰청장으로 진출했으며 근무성적이 탁월한 총경4명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경남청장 재직당시 격려금유용등으로 물의를 빚은 박수영본청경비국장이 사표를 낸데이어 문제성이 있는 간부는 대기발령을 받는등 문책성 인사의 성격도 포함됐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 관심을 끌었던 것은 경찰간부후보 14기출신인 김경찰청장의 동기생등과 선배들의 거취문제였다. 선배로는 김종일경찰대학장(간부후보13기)과 김인수본청보안국장(◎)이 있고 동기로는 최신임해양경찰청장과 여관구서울경찰청장,정진규신임경남경찰청장등 모두 13명이 있다. 이 가운데 김보안국장은 사표를 냈으나 김경찰대학장은 유임됐고 동기생들은 모두 주요 보직을 차지해 간부후보14기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또 김신임경찰청차장을 필두로 김기수부산경찰청장(유임),이수일경찰청기획관리관(신임),기세익충남경찰청장(〃),이완구충북경찰청장(〃)등 고시출신도 함께 요직을 맡았다. 이밖에 부산기관장모임사건과 관련,직위해제된 뒤 복직돼 인사발령에 관심을 모았던 박일용전부산청장과 역시 직위해제됐던 안륜희전경기청장도 이번 인사에서 새 보직을 받아 현역으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서는 업무소홀과 비리로 물의를 빚은 지휘관을 다시 중용해서야 되겠느냐는 비판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 “포철에 변화바람 있을것/정주영씨 사법처리 불변”/정부 고위관계자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박태준 포철명예회장의 거취문제와 관련,『포철이 20∼30년동안 요지부동이었지만 새시대를 맞아 변화의 바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공식논의는 없었으나 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해 박명예회장의 사퇴설을 뒷받침했다. 이관계자는 또 정주영씨가 현대그룹을 해체하면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된 정씨문제가 풀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간단치는 않을 것』이라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 공직자,흠집 스스로 알고 처신해야(사설)

    새정부 출범후 일부 신임 공직자의 적임성 여부를 둘러싸고 파문이 잇따르고 있음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김영삼대통령도 언급했듯이 온 국민의 기대속에 출범한 새정부가 초장부터 인사문제로 물의를 빚는다는 건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지 체면이 안서는 일이다. 이번 인사 파문을 통해 우리는 값진 교훈을 많이 얻었다.특히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고 있는 도덕성의 수준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고 그래서 이들에 대한 인사는 충분한 사전 검증절차를 거친후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의 소리를 정부는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가 우려하는 건 고위 공직자에 대한 적임 시비가 계속될 경우 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작업이 상처를 받아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점이다.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풍조 확산이 위험한 체제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우리는 경계한다.이번 사태는 조속히 수습되어야 한다.물론 그 해결책은 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한다는 바탕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내주중 있을 각료등 고위 공직자의 재산공개 내용을 실사하고 과거의 비리와 비도덕적 행위여부등도 아울러 파악하여 그 결과 적임성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 공직자는 과감히 인사조치할 방침이라고 한다.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그리하여 일부 신임 공직자들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축재의혹이라든가 과거 공직 재직시의 비위연루 여부등에 대해 진상을 명확히 가려내고 말끔히 조치함으로써 새 정부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켜야 한다. 그러나 공직자로서의 적임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전적으로 인사권자나 정부기구에 의존하는 건 무리일 것이다.국민도 언론도 이에 협조해야 마땅하다.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 건 당사자의 판단과 처신이다.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자상에 자신이 부합하는지,아니면 무슨 흠집이나 결격사유가 있는지 여부는 정상인이라면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또한 가장 잘 알 수 있다. 설사 한때의 착각으로 판단과 처신에 착오가 있었다면 그걸 깨닫는대로 시정하면 되는 것이다.고위 공직자가 자신의 거취를 임명권자의 결정에 맡긴다는 것이 의미가 없진 않지만 자리에 연연하는 추한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다.자퇴의 용단이 보기에도 좋고 사태 해결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때가 많다는 것을 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몇몇 고위 공직자에게 들려주고 싶다.자퇴하면 또 인간적 품위와 프라이버시는 지킬수 있지 않는가. 끝으로 이번 사태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교훈의 하나는 스스로 보아 흠이 있고 적임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공직을 제의받아도 사양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과 국가를 위한 길이요,시대가 요구하는 덕목이라는 것이다.
  • “재산 60억정도… 부채도 25억”/박양실 보사 일문일답

    ◎아들 주민등록 옮긴게 죄되는줄 몰라/주위사람들 권유로 농지 사들였을뿐 부동산 투기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박량실보사부장관은 6일 상오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한뒤 곧바로 청와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자신의 부동산투기여부및 거취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새정부에 누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 ­가족명의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가. ▲제일 덩치가 큰 것은 산부인과가 들어 있는 저동빌딩이다.남편이 60년대 의대졸업후 결혼을 해 66년에 그곳으로 이사했으며 이사간 다음 남편이 세상을 떴다.당시 그 집을 산뒤 5년 분할계약으로 구매해 70년도에 정식으로 등기하면서 한 푼의 오차도 없이 상속세를 물었다.소유주는 내 아들로 돼있으며 내 아들과 친권자로서 내 이름으로 등기가 돼있다.대지는 1백33평이며 건평은 1백38평정도다.이 집에서 24년간 살다가 인접한 제일생명부지 1백평을 합쳐 제일생명과 합자해 저동빌딩을 짓게 됐다. 3층부터 8층,그리고 9층 일부와 지하층 반이 내 몫이고 나머지는 제일생명 소유다. ­저동빌딩의 가격이 몇백억원 된다는데. ▲국세청과 내무부 고시가격으로 약 38억원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몇백억원이 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내 재산은 대충 60억원 정도이며 부채가 약 25억원쯤 돼 순재산은 35억원 정도다. ­부동산 투기등과 관련해 장관직을 사퇴할 용의는 없는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지 못했다.임명권자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면 물러나겠다.그러나 사실 나에게는 물러날 자유도 없다.내 스스로 사퇴의사를 표명하지 않겠으며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 ­절대 농지를 불법으로 사들인 사실이 있는가. ▲병원에 오래 있어서 법을 잘 모른다.사들인 농지부근에 친정 아버지 어머니의 묘소가 있고 묘지기가 농지를 사두는게 좋겠다고해 사들인 것 뿐이다.주민등록을 옮겨야 된다기에 아이의 주민등록을 옮겼으나 이렇게 큰 죄가 되는 줄 몰랐다.딸 아이의 아파트는 은행에서 4천3백만원의 대출을 받아 사들였으며 3천만원에 전세를 주고 있다.아직 세무서에서 아파트 구입에 대한 조사가 안 나온 것으로 안다.경남 거창땅 7천평은 내가 잘못 얘기한 것으로 실제로는 3천5백평 정도 된다.여하튼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생각하며 잘못된 것이다. ­세금은 얼마 정도 냈는가. ▲33년째 의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병원소득은 별로 없다.의료보험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 않느냐.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얘긴가. ▲무슨 말인가.다 냈다.
  • “국민부담 가중 주행세신설 등 제동”/정원식위원장 인수위결산 회견

    ◎“통치권 인계시점 법으로 명시 필요/위원들중 당·정서 큰일할사람 많아” 정부인수인계 업무의 총책인 정원식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뉴서울빌딩 인수위 회의실에서 고별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의 활동결산및 자신의 향후 거취등에 대해 소상히 털어놓았다. 정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 활동을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15명의 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통치이념과 개혁구상이 실현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뒤 함께 자리한 인수위원들에게도 이같은 당부를 빠뜨리지 않았다. 정위원장은 이미 「귀거래」를 굳힌듯 매우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87년 준비위와의 차이점은. ▲인사와 기구개편은 김차기대통령의 요청이 없는한 다루지않고 당면 현안만을 다루기로 했다.그 범위내에서 정부부처로부터 업무현황을 파악했고 경제활성화및 부정부패방지대책을 마련했다.여러차례 보고의 기회를 가졌는데 그때마다 김차기대통령은 「짧은 기간에 훌륭한 업무를 수행했다」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않았다. ­업무추진과정에서 정부와 마찰은. ▲「연결통로」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과거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된게 많아 정부측은 대체로 적극적인 수용자세를 견지했다.그러나 정부조직 확대와 주행세 신설,교육환경특별회계 연장등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자제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한바 있다. ­경제활성화및 부정방지위대책은.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10개 중점시책을 제시한 바 있다.부정방지대책으로는 윗물맑기운동의 대대적 전개,정치권의 정화,금융실명제 실시,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내놓았으며 부정방지위설치 문제는 당정책위에서 재검토할 것이다. ­인수인계 시점에 문제가 많은데. ▲그렇다.실제로 자정에서 취임식까지 업무상 공백이 생길 소지가 있는 만큼 통치권 인수인계시점을 법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낮 12시로 명시하면 대통령의 임기가 12시간 늘어 헌법을 개정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이 문제와관련,인수위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안」을 성안,적당한 시점에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선을 인수위가 다루는 문제는.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바람직하지않다고 본다. ­김차기대통령에게 차기정부각료로 인수위원들을 추천했는가. ▲(배석 위원들을 둘러보고 웃으며)모두 중진들로 지역대표성과 전문성을 갖고있다.앞으로 당이나 새정부에서 크게 일할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 ­향후 거취는. ▲인수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했고 이제 물러나려고 한다.당연히 그렇게 될 것 아닌가.김차기대통령에게 개인적인 의사 표시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당직을 맡게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지난 19일 김차기대통령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누었나. ▲30분 정도 뵌건 사실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없는 걸 보면 중요한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이 자리에서 털어놓는데 서울 신당동에 「청소년대화의 광장」이사장 사무실을 냈다.앞으로 이곳에 오면 언제든 만날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설치될 위원회의 장을 맡게되리라는 관측도 있는데. ▲그런 추측이 있는 것으로 안다.나는 격을 따지거나 형식논리에 매어 있지않은데 총리를 지냈다는 것은 일종의 제한이다.관례를 무시할수 없는 게 현실 아니냐. 고별회견이 끝난뒤 배석한 한 실장은 『인수위 직원 90명도 이번일을 하면서 나름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정치권에 오래 몸담아왔지만 인품과 실력으로 볼때 정위원장 같은 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 정계 양당체제로 재편/국민의원 7명 7명 탈당

    ◎17석으로 교섭단체 붕괴/양순직·한영수의원 등 7명도 곧 탈당예정 국민당이 20일 국회 교섭단체자격을 상실,정국은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국민당은 이날 김효영(동해) 김진영(청주갑) 김두섭(김포·강화) 박제상(과천·의왕) 송광호(제천·단양) 김해석(대구남) 이건영의원(전국구)등 7명이 탈당,의원수가 17석으로 줄어 국회법상 의원 20명이상으로 되어있는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했다. 이들 의원의 집단탈당에 이어 양순직·한영수·변정일·손승덕·정주일·조순환·조일현의원등도 이번주초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국민당은 10여명의 의원을 가진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 정계는 지난해 3·24 총선에서 3당체제가 성립된지 11개월만에 다시 양당시대로 되돌아갔으며 민자·민주 양당은 새정부 출범후부터 국민당탈당의원들을 상대로 영입작업을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주영 전국민당대표는 국민당 탈당의원 20명이상을 묶어 「무소속동우회」형식의 새로운 교섭단체구성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정전대표의 움직임대로 된다면 정국은 또다시 3당체제로 개편될 것이지만 민자·민주당의 세확장노력에 맞서 새 교섭단체를 구성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영의원등 탈당한 의원들은 이날 『이질적 구성원들간의 불화는 당의 결속은 물론 개인의 정치적 소신까지도 성취할 수 없을 만큼 당을 분열시키고 말았기에 국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효영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해 서로 얘기해본 적이 없으며 각자의 정치적 신념과 소신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면서도 『교섭단체를 새로 구성하거나 신당결성에 대한 생각자체를 전적으로 배제할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정전대표를 중심으로한 무소속 원내교섭단체등록 또는 신당결성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9일 정계은퇴선언이후 울산에 머물고있던 정전대표는 19일 강원도 강릉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이번주초 장기외유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비서실팀 각자진로 모색/임무교대 눈앞… 향후거취 어떻게 되나

    ◎수석들,사무실 열거나 당·법조·학계도/파견직원은 일단 소속부처 “원대복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팀이 1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인수작업에 착수하면서 기존의 비서실팀은 이사짐을 싸는등 새 식구를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극소수 비서관·행정관들의 잔류소문이 나돌기는 하지만 대다수는 노태우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미 각오는 했지만 막상 물러난다는 생각에 마음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특히 박관용비서실장 내정자가 청와대 직원의 감축을 공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져 가는 듯한 인상이다.이미 새 청와대 진용의 상당수 사람들이 청와대 진입을 위한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도 정권교체의 명암을 더욱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현재 청와대비서실 직원은 3백40여명이다.비서실장과 수석을 포함한 장·차관급이 12명,1∼3급 비서관이 33명,4∼5급 행정관은 85명,6급이하 기능직은 2백16명이다.이들외에 군과 검찰·경찰·외무부·안기부등 특수직에서 파견나와 근무하고 있는 1∼5급 직원들이 67명이다. 이들 가운데 장래가 확실한 사람은 파견 직원들 뿐이다.소속부서로 돌아가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또 일반직 비서관과 행정관의 경우도 부담은 적다.자리가 문제일뿐 적어도 출신부처로 복귀할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장 불안한 사람들은 비서관급 12명을 포함한 39명의 별정적 비서관·행정관들이다.법적으로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는 이들로서는 향후 거취를 차기정부의 처분에 맡길 수밖에 없다.일반직이라 하더라도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는 1급비서관들은 별정직의 경우와 입장이 같다. 정해창비서실장을 비롯,수석급 비서관들은 이 대목에선 비교적 초탈해 있다.현정부의 막중한 위치에서 소임을 다한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겠다는 자세다.더이상 미련을 갖는 것 자체가 「욕심」이라는 것이다. 정실장과 서동권정치특보는 휴식기간을 가진뒤 변호사활동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법정에까지 나아가 변론하는 것은 자제하겠다는 생각이다. 정실장은 이미 서울 무교동 시그너스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았다.변호사활동 못지 않게 노대통령을 보좌하는데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서특보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난후 요직을 맡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중권정무수석은 민자당에 복당,지구당(울진)위원장을 다시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3월2일 지구당개편대회를 갖겠다는 스케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판사출신으로 법학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김수석은 3월부터 학위를 받은 단국대대학원에서 전임교수로 강의를 할 계획이다.1년쯤 강단에 서보고 다시 정치일선에서 활동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이진설경제수석은 경제학공부를 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으나 전직 경제각료들이 그랬던 것처럼 민간경제계쪽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북방외교의 주역인 김종휘외교안보수석은 외국의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서 초청을 받았으나 맡았던 직책의 특수성을 고려해 응하지 않고 있으며 『우선은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고만 말하고 있다. 김학준공보수석은 부인 강기원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강남의 청조법무법인의 고문직책으로 사무실을 갖고 강연과 저술활동에 몰두하겠다는 계획이다.김유후사정수석은 검찰에 복귀,검찰서열상 공석중인 서울고검장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심대평행정수석은 행정능력,대인관계등이 정평이 나있는만큼 차기정부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일단은 『미련없이 낙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외교관출신의 이병기의전수석은 외교안보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적을 두고 노대통령을 계속 보필하겠다는 입장이다.노대통령과 육사동기인 안교덕민정수석은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 사무실을 마련,개인적 관심사인 과학영농관련 연구를 하면서 노대통령의 말벗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김재렬총무수석은 최석립경호실장과 함께 정비서실장의 사무실이 있는 같은 건물에 30평 규모의 사무실을 갖춰논 상태. 노대통령과 함께 일을 한 진직각료등의 연락사무실로 쓰겠다는 것이다.김수석은 노대통령을 계속 보좌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임인규정책보좌관은 출판계로 복귀할 예정. 경호실의 경우도 차기정부가 규모축소를구상하고 있는만큼 일대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적어도 처장급이상의 간부들은 대부분 교체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채적인 전망이다.
  • 청와대 업무인수·기구축소 병행/차기 참모진,오늘부터 활발한 활동

    ◎신·구실장 처음 회동… 전반현황 파악/사정→민청·인척관리→총무로 기능조정 박관용 비서실장내정자를 비롯한 새 청와대진용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개혁의지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키 위해 임명 하룻만인 18일 상견례를 겸한 첫 전체회의를 갖는등 현 청와대측과의 업무인수인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은 「작은 정부」기치아래 청와대의 기구및 인원을 축소한다는 방침으로 있어 앞으로의 구체적 협의과정에서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주목된다. ○…청와대업무 인수인계는 박실장내정자와 정해창비서실장간의 회동을 필두로 취임전까지 수석내정자와 현 수석들간에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실장내정자는 정실장과 오는 19일쯤 첫 만남을 갖고 청와대의 전반적인 업무와 기능,역할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박실장내정자는 본격적인 인수인계에 앞서 수석내정자들과 협의를 거쳐 청와대운영방향을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현재 3백40여명에 이르는 청와대직원규모를 2백여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현재 청와대비서실은 3급이상 비서관이 55명,5급이상 행정관이 80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6급이하 직원들이다. 이에따라 새 청와대진용은 업무협의과정을 통해 불필요한 인원등을 과감히 축소한다는 방침이다.그러면서도 어떠한 업무공백도 없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박실장내정자는 이와관련,『청와대기구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실시한뒤 기구개편및 축소,인원감축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재 일반직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원비율을 별정직위주로 대폭 바꾸고 해당부처파견직원 숫자도 가급적 줄인다는 복안이다.별정직은 김차기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한다는 측면에서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책임지고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김차기대통령은 청와대직원중 3급이상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민시대에 걸맞게 현재 장관급인 경호실장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낮추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사정수석실을 폐지한 대신 사정기능을 민정수석으로 대부분 이양하고 종전 민정수석이 맡던 대통령 친인척관리를 김차기대통령의 친척인 홍인길총무수석내정자가 관장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은 현재 청와대에 근무하는 비서관·행정관들을 대부분 그대로 기용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들은 노태우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것등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정실장은 이와관련,이날상오 박실장내정자와 전화통화를 갖고 『수석비서관과는 달리 각부처파견 비서관들의 거취는 신중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수위사무실내 차기대통령비서실에서 열린 첫회의에서 박실장내정자는 『청와대는 권부의 상징이 아니고 희망의 상징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에 봉사하는 청와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실장내정자는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즉 개혁과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제,『개혁산실의 역할을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해줘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실장내정자는 또 『대통령의 통치철학이 실현될수 있도록 역사의식을 갖고 좋은 의견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팀웍」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수석비서관내정자들은 개혁의 파수꾼을 자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맞물려 최창윤총재비서실장을 비롯한 총재특보·보좌역중 이번 진용에 포함되지 않은 인사들의 향후 거취도 관심거리이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은 옥상옥이라는 주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청와대특보를 두지않는다는 심중을 굳힌 것으로 전해져 이들의 「자리옮김」이 더욱 관심을 끈다. 우선 최실장은 그동안 당총재비서실을 원만하게 이끌어온 노고를 생각해 주요국대사로 임명되리란 관측이 우세하나 당일각에서는 안기부장기용설도 제기되고있다. 청와대정무수석으로 예상됐던 오린환정치특보는 새내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중위정무보좌역은 한때 입각설이 떠돌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당직개편때 중요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점차 세를 얻고있다. 또 한리헌경제보좌역은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경제부처 차관으로 배려될 것으로 알려진다. 정주년의전보좌역은 해외주재대사임명이 유력시되나 안기부국장을 지낸 경력을 감안,안기부차장으로 발탁될 공산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비교적 소장가신그룹인 김무성정책보좌역과 박종웅당무보좌역,장학로민원보좌역,김기수보좌관,박영환대변인실부국장등은 홍인길총무수석의 경우처럼 청와대로 모두 수평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당사총재실에 근무하고 있는 비서진들도 당사무처인원감축과 맞물려 대부분 청와대로 들어가리란 전망이다.
  • 국민당 와해가속/어제 2명 탈당

    ◎주내 20여명 썰물탈당 예상/잔류파의원들 신당결성 모색 국민당의원들의 무더기 탈당이 이어지면서 정계구도가 급속히 양당체제로 개편돼 나아가고 있다. 정주영 전국민당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차수명의원(울산 남)과 원광호의원(강원 원주)이 13일 국민당을 탈당한데 이어 다음 주중에도 20여명의 의원들이 대거 국민당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는 의원들은 정주영전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비롯,양순직 김범명 김두섭 최영한 박제상 정주일 변정일 정장현 김효영 윤영탁 조일현 송광호 김진영 김해석 조순환 손승덕 문창모 이건영의원 등 창당파의원 대부분이다. 이날 차수명·원광호 두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당 의석은 28석으로 줄어들었으나 이들 창당파 의원들이 대거 탈당할 경우 10여석만 남아 원내 교섭단체(20석)유지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사실상 당해체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탈당및 탈당예상의원들중 일부는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대다수는 민자당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당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유수호 한영수 김복동 박구일의원등도 국민당 고수,신당 창당,민주당입당등의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 곧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자·민주 양당은 국민당의 와해로 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민당탈당 의원들의 영입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구사무총장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입당의사를 표시해온 의원들은 없으나 공식적으로 제의해올 경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논의해보겠다』며 국민당의원들의 영입방침을 시사했다. 민주당도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개정,8명의 최고위원외에 당무회의결의로 약간명의 최고위원을 더 둘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둠으로써 국민당등의 중진급 인사를 영입할 경우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국민당의원 영입작업의 성과는 아직 예측할 수 없으나 10명 내외의 인사들과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어떤 인사라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대표는 또 『민자당이 국민당 소속의원들을 포섭,다수 의석을 확보한뒤 「거여의 횡포」를 재연할 경우에 대비해 야당도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국민당 의원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올 은행 임원인사 자율화 “시금석”

    ◎18일 대동은필두 22∼23일 집중/대상 60여명으로 작년 절반/“상업은처럼 순리대로” 기대/한일·한미행장 최대관심… 일부선 인신공격도 은행들의 올해 정기주총이 1주일정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임원인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 인사대상 임원은 전년의 1백20여명의 절반수준인 60여명에 그치고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가 인사자율화의 원년에 실시된다는 점과 새 정권 출범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감안할때 앞으로의 은행인사의 기본틀이 될것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기본틀 될듯 예년과 달리 인사에 따른 잡음이 적기는 하나 주총일정이 오는 18일과 22·23일로 다가옴에 따라 일부 인사들의 인신공격과 터무니 없는 중상모략등도 나돌고 있어 자율화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기도 하다. 임기 만료되는 은행장급 인사로는 윤순정 한일은행장과 이상근 한미은행장의 자리가 최대의 관심거리이다.초임인 윤행장은 상고출신임에도 뛰어난 업무능력과 모나지 않은성품,유일한 호남출신 은행장이란 점에서 안팎으로 연임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태이다. ○후임 설왕설래 한미은행의 이행장은 연임임기가 만료돼 후임인사로 중임임기를 마치는 홍세표 외환은행전무의 영전 또는 신복영 은행감독원부원장의 기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홍전무는 외환통이란 점외에 지난1년동안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에 있으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이에 비해 신부원장은 해박한 실무능력과 금융계의 두터운 신망,한미은행의 숙원인 자본금증자를 위해 은행내에서도 영입을 바라는 이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대주주인 미국은행측의 주주권행사여부와 대우·삼성측의 외부영입에 대한 반발움직임도 있어 주총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초임 임기가 만료되는 이창희 부산은행장은 자행출신으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중임이 낙관적이며 연임임기를 마치는 이상호 경기은행장의 후임으로는 경남고및 한은출신인 주범국전무의 승진을 바라는게 지역상공인들의 바람이나 한은출신 임원의 영입도 검토되고 있다. 오는 7월 임기인 강병건 강원은행장은 지난해 현대전자 파문으로 거취가 불투명하나 퇴임시에는 재무부와 강릉농고 선후배사이인 정장화전무와 최종문 한은감사 사이의 자리다툼이 예상되며 이형구 산업은행총재는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외부영입 할수도 전무로는 김태두 조흥은행전무가 초임이나 임원을 10년이나 지내 용퇴할 경우손동호감사와 이춘헌·우찬목상무 중에서 차기대권을 맡을 적임자가 가려지고 외환은행 전무자리는 허준감사와 이장우상무로 압축되고 있는 상태이다. 신한의 임숙제감사,하나은행 김영상 감사는 유임이 확정적이고 김용요 서울신탁은행감사는 유동적이며 중임을 마친 임철근 제일,한성순신탁은행 상무는 퇴진할 전망이다.
  • 정주영씨,국민당 해체작업 앞장/표류끝에 침몰일보전 위기 봉착

    ◎“신한국창조에 일조”… 측근탈당 권유/완전한 항복으로 사법처리 선처기대 정주영전대표의 정계은퇴이후 표류해오던 「국민당호」가 침몰 일보직전에 몰리고 있다. 국민당의 급격한 붕괴조짐은 당을 만들었던 정전대표가 스스로 탈당한데 그치지 않고 당의 해체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정전대표는 11일 거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울산으로 내려온 차수명대표비서실장에게 『나라경제와 정치발전을 위해 신한국창조에 일조하는게 좋겠다』며 사실상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전대표의 이같은 뜻은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에게도 이미 전달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몽준·차수명의원은 정전대표의 의지에 따라 국민당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창당인사중 소위 「왕당파」들과 동반탈당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차의원의 행동에 1차적으로 동조할 태세에 있는 의원들은 김범명·박제상·김두섭·이건영·문창모·최영한의원들이다.주로 초선들인 이들 의원들은 정·차의원과의 교감아래 탈당시기·방법 등을 저울질하고 있으며늦어도 내주초까지는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당직을 맡고 있는 탓에 공식적 탈당의사를 비치고 있지는 않지만 김효영총장,변정일대변인,정장현·송광호부총장 등도 탈당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효영총장은 이러한 기류를 감지한듯 총장직을 이미 사퇴하고 당사 사무실의 짐을 역삼동 개인사무실로 옮겼다.김총장은 『이제는 소속 의원들의 탈당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당의 붕괴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해 국민당와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전대표의 탈당이후 국민당의 의석은 30석으로 줄었다. 정·차의원을 비롯,8명의 창당파의원들의 탈당이 실현되고 「왕당파」당직자들이 이어 당을 떠나면 원내교섭단체(20석)유지는 간단히 무너지게 된다. 남은 의원들도 양순직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을 존속시켜보려는 새한국당 「입당파」와 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등 「당료파」로 나뉘어져 첨예한 대립상을 보이고 있다. 정전대표의 국민당해체작업에 대해 당잔류인사들이 똘똘 뭉쳐 대항해도 당존속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당의 장래를 한층 불투명하게 한다. 정전대표가 정·차 두의원을 앞세워 국민당 와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다분히 「상인정신」이 발휘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차피 정계를 은퇴한 마당에 국민당이 유지되는 것이 자신의 실리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싶다.국민당을 완전히 붕괴시켜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집권민자당에 철저히 「항복」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사법처리에서 「선처」를 바라겠다는 의도로 추측된다. 나아가 현대경영에 복귀한 만큼 현대와 신정부와의 관계복원도 꾀해보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차의원 측근들은 국민당을 집단탈당한 인사들이 민자당에 입당하리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국민당 탈당과 함께 민자당 입당도 정전대표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전대표는 이들 「충성파」의원들을 민자당에 들여보냄으로써 김차기대통령의 「심기」를 누그러뜨리고 차후에도 현대경영관련 대국회로비스트로 활용해보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전대표 「친위부대」의 대거탈당에 따라 이제 국민당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처했으며 남은 인사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자헌·한영수·박철언·김용환·유수호·김복동·박구일의원등 대선기간중 민자·민주당을 탈당해 국민당에 들어온 의원들은 돌아갈 「친정」이 없다.때문에 끝까지 국민당을 사수하려할 것이나 결실을 맺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이들중 일부는 이미지가 실추될대로 실추된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당으로 바꾸자는 견해도 있다. 김동길·김정남·윤영탁의원등 창당파이면서 정전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당료들은 이들 입당파를 제치고 당권을 장악하려하고 있다.그게 여의치않다면 신당을 만들어 「딴살림」을 차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손승덕·조일현·원광호·김진영·조순환의원등 「관망파」들도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위치를 상실할 경우 탈당후 민자·민주·무소속행등 제 갈 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 잔류인사들이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수습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지도체제·당운영자금등 핵심적 사안을 놓고는 논의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정전대표 1인에게만 의존해왔던 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은 「공당화」를 통한 제2의 탄생을 외치면서도 재원확보등의 구체안은 내놓지못하고 있다.국민당에 아직 남아 있는 현대인사들은 당자산과 부채정리에 나섰으며 이를 정리할때 빚만 2백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어서 국민당은 재정적으로도 이미 난파상태이다.
  • 국민당의원 금명 무더기 탈당/정몽준·차수명의원·「전국구」포함 8명

    ◎상당수 민자당 입당할듯 국민당의 차수명의원이 13일 탈당하는데 이어 정주영 전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이 빠르면 15,16일쯤 탈당한다. 정·차의원의 탈당은 울산에 머물고 있는 정주영전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내에서는 정·차의원이외에도 김범명·박제상·김두섭·이건영·문창모·최영한의원등도 잇따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금명 8명의 국민당의원이 당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변정일대변인,정장현·송광호부총장등 당직자들도 탈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입당파를 제외한 관망 의원들도 상당수가 당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원들의 「집단탈당」은 정전대표의 지시에 의해 소위 「창당왕당파」들이 당을 떠나는 것으로서 현재 30석인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유지가 힘들어졌음은 물론 국민당의 존속자체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명의원은 12일 이와 관련,『박제상·김두섭의원등과 빠르면 13일,늦어도 16일 이전에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에 앞서 정몽준·차수명의원등도 탈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의원의 한 측근도 『정·차의원의 탈당은 개인의사에 따른 것이 아니라 신한국건설과 새정부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라는 정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두 의원 모두 탈당후 민자당에 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대표는 금명 귀경,국민당진로및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 핵개발 포기 촉구/“정 대표 기소는 정치적보복 아니다”

    ◎노 대통령,외신기자회견서 밝혀 노태우대통령은 8일 퇴임을 앞두고 서울 상주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을 재임중에 갖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현재 북한의 핵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인 만큼 북한은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혹을 씻고 경제에 치중하라는 메시지를 김일성주석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전체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반대하고 있고 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 북한과의 관계가 급속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정주영국민당대표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법치국가에서 법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며 정치인도 법을 초월한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정대표의 경우 결과적으로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된 것이며 정권적 문제가 아니라 사법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로 정치적 보복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퇴임후 거취에 대해 『국가경영의 경험을 살려 국가에 이바지할수 있는 길이 있는가를 생각하고 있으나 당장은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사람들도 만나고 책도 읽고 여행도 하며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 “일생동안 중도포기 한적 없다”/정주영 국민당대표 일문일답

    ◎당기금 2천억 문제 이미 끝난 이야기/중론 모아 당운영,최고위원 경선 찬성 정주영국민당대표는 2일 상오 광화문당사에서 기자회견과 의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당의 진로와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회견과 의원간담회 인사말에서 『나는 일생동안 한번 일을 시작해서 중도에 그만 둔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따라서 국민당은 내가 만든 정당으로 최일선에 서서 열심히 당을 이끌겠다고 일본에서 결심을 굳게 했다』고 말해 그동안 당안팎에 나돌던 정치포기설을 일축했다.다음은 정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국민당의 진로에 대한 이른바 「벳푸구상」의 내용은. ▲당의 진로는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검찰의 기소여부에 대해 담담하게 생각한다.이때문에 정치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뀔 이유가 없다. ­기소가 되면 대통령 취임식 불참과 의원직사퇴 고려등 강경투쟁 방침을 정해 놓았다는데 구체적인 대응책은. ▲오늘 이른 아침 당직자들과 만나 환담했는데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내 생각에는 기소될 리가 없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김동길최고위원이 당발전기금 조성약속 이행과 2선후퇴를 주장하며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데. ▲내 일은 내가 하는 것이지 김최고위원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내 일을 남이 좌지우지할 수 없다. ­당지도체제 개편은 어떻게 되나. ▲대선전에는 내가 대통령후보였기 때문에 나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지만 앞으로는 중론을 모아 당을 운영할 것이다.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당헌및 정강정책특위에서 안이 검토되면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공당화를 위한 조치로써 당직자들의 당비 갹출과 최고위원 경선주장이 있는데 이에대한 입장은. ▲그런식으로 당의 발전을 도모해보자는 것이 다수의 생각이다.나도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체류도중 여권인사와 만났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을 밝혀달라. ▲그런적 없다. ­경기 광명과 부산 사하선거구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낼 계획인가. ▲반드시 낸다.지금부터 좋은 사람 찾아야지.광명은 연고지인데 안낼 수가 있나. ­정치발전기금 조성과 관련,여당의 압력설이 있는데. ▲여당의 압력 있으리란건 기자의 생각일 뿐이다.여당이 압력을 넣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지 않다.정권을 잡으면 몰라도 지금은 도와주는 것도 없고 압력넣는 것도 없다. ­정치를 그만 둘 생각이 없는 것이 확실한가. ▲물론이다. ­김동길최고위원의 주장은 정대표가 약속한 것을 지키라고 촉구한 것인데. ▲나는 김최고위원에게 그런 약속한 적이 없다. ­당발전기금 2천억원 조성 약속을 한 일이 없다는 것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하겠다는 전제조건이 있었다.지금은 조성할 수도 없고해서 없었던 이야기로 되었다.이미 끝난 이야기다. ­대선기간동안 받아 쓴 현대중공업 비자금을 주식을 팔아서 갚겠다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인가. ▲최수일사장이 과잉충성해서 회사돈을 유용,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팔아 돌려주겠다.비자금 문제는 고소인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돈 갚으면 최사장 문제는 끝이 난다.내 주식을 팔아서 일주일안에 갚을 것이다.팔아도 된다는 허가가 어제 났다.
  • 서·이 의원 판결 파장과 3당의 입장

    ◎“엄격한 법적용… 개혁의지의 발현”/“철저한 결과 승복” 보선출마 미지수/민자/대여공격 이완 우려 환영성명 취소/민주/정 대표 관련 야권공조 흔들려 불안/국민 서석재민자당의원과 이부영민주당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이들 두의원의 향후거취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서의원은 대선에서 1등공신 수훈을 세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이며 이의원은 야권의 차세대주자라는 점에서 그 처리결과가 상당한 주목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이의원은 일단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으나 서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돼 과연 그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보궐선거에 재출마할수 있을지로 초점이 모아진다. 또한 이번 판결이 정주영국민당대표등 현재 재판계류중이거나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이다. ▷민자당◁ ○…이번 판결이 대통령당선이후 엄격한 법적용과 법질서확립을 강조해온 김차기대통령의 의지와 맞아떨어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관련,박희태대변인의 공식논평을 통해 「철저한 결과승복」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핵심측근의 「의원직 상실」을 받아들인 것은 강력한 개혁의지의 발로로 해석하고 있다.평소 인간적 신뢰관계를 중요시해온 김차기대통령이지만 법치주의라는 「명분」앞에 이같은 「의리」도 뒷전으로 물러나게 했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변화와 개혁」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읽혀진다. 더욱이 같은날 공판을 받은 이의원에게는 「파기환송」조치가 내려져 결과적으로 김차기대통령의 이러한 의지가 돋보이게하는 동시에 정치적 음모라는 야당측 주장을 완전 무색케 해버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서의원의 의원직상실에는 한결같이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또한 극적인 상황반전이 없는한 서의원의 보궐선거 재출마여부도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정치현실이 한층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당일각에서는 김차기대통령의 취임초 특별사면에 의한 보궐선거 재출마에 희망을 걸고 있으나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사법적 처리와의 형평성을 고려할때 김차기대통령이 이러한 구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다. ▷민주당◁ ○…이부영의원사건이 대법원의 원심파기로 매듭지어지자 환영하는 분위기이면서도 대변인의 환영성명을 내기로 했다 취소하는등 아직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환영성명을 거둬들인 것은 이의원의 사건이 국가보안법·집시법등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끝까지 「고리」가 걸려있는 점과 이로 인해 자칫 당의 대여공격이 느슨해지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최고위원은 판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서 파기환송해 고맙게 생각하며 오늘은 사법부가 축복받은 날』이라면서 환영의 뜻과 함께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최고위원은 이어 『과거를 생각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판결이며 사법부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기택대표도 『이최고위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판결을 한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당으로서 국가보안법등 구시대의 악법이 하루속히 개폐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악법에 의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갖기로 한 최고위원간담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계획된 경기 부천과 서울의 성동갑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 당 최고위원및 간부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다시 당내 선거열기가 고조. ▷국민당◁ ○…대법원이 이부영의원에 대해 원심파기판결을 내린 것은 사법권의 독립차원보다는 민자당이 여론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황인하부대변인은 『당초 민자당측은 이의원건을 서석재의원사건과 엮어 무엇인가 「작품」을 만들려했던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비난여론이 일자 결국 이의원은 「살리는」쪽으로 입장이 바뀐 듯 싶다』고 분석했다. 국민당은 그러나 대법원의 이같은 판결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이미지와 사법부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이의원건을 파기환송의결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당은 이의원건의 원심파기에 대해 표면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내심 불편해하는 대목도 있다. 이의원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정주영대표의 사법처리여부와 관련시켜 민주당의 공동투쟁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의원문제가 풀림으로써 야권공조가 흔들리게 된 셈이다. 변대변인은 『검찰도 이번 대법원판결에 영향받아 정대표기소여부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민주당에 대한 「선처」가 국민당에게는 「강경조치」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대법원 성명서 사건의 심리와 판결의 선고는 재판부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것으로서 그 독자적인 판단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임은 재판독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상 당연한 것이고,위 두 사건역시 예외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치계 일각에서는 위 두 사건이 정치적인영향 내지는 외부의 간섭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동일한 날짜에 선고되는 것이라고 근거없이 의심하고 심지어 재판결과까지 예단하여 법원을 비난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법부의 독립을 이루기 위하여는 법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이해와 협조,특히 정치·사회를 이끌어 가는 계층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재판업무가 위와같은 오해와 불신으로 인하여 왜곡된 인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법원의 권위실추와 재판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위험을 초래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이러한 사태는 사법부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이루는데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각계의 협조를 요망하는 바입니다. ◎이부영의원 판결문중 파기이유 ㈎노동쟁의조정법 제3조의 쟁위행위는 당사자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서 주장이라 함은 법제2조에 규정된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에 관한 노동관계당사자간의 주장을 의미한다.따라서 이같은 근로조건의 유지 또는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쟁의행위는 노동쟁의조정법의 규제 대상인 쟁의행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원심이 적용한 증거들에 의하면 89년 4월1일 울산 만수대 아파트앞 공터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를 위한 노동자 출정식」은 장기간 계속된 파업이 정부의 공권력 개입으로 종결된바,이에 과도한 공권력개입에 대한 항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사실을 알수 있다. ㈐사실관계가 이러하다면 이 집회는 경위·성격·목적·과정 등에 비춰볼때 쟁의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 집회를 쟁의행위로 보고 여기서 행한 연설을 관계자를 조종·선동한 것으로 인정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해 법리를 오해,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고 이 부분 유죄부분을 파기하나 나머지 죄들이 경합범관계에 있다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했으므로 그 전부를 파기할 수 밖에 없다.
  • 지도부 개편싸고 「편가르기」 돌입/DJ출국이후의 민주당

    ◎이기택·김상현·정대철 당권3파전 압축/김포공항엔 당원 등 6백여명 나와 환송 정계를 은퇴한 김대중전민주당대표가 26일 연구활동을 위해 영국으로 떠남에 따라 민주당은 지도부개편을 둘러싸고 「편가르기」에 본격 돌입할 전망. 지도부개편은 우선 이기택·김상현·정대철최고위원등이 나서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으며 최고위원경선도 대체로 현6명의 최고위원외에 권로갑·한광옥·유준상·신순범·김봉호·노무현씨등의 경선참여가 확실시 되고있는 가운데 이철·장기욱·안동선의원등도 출마득실을 계속 저울질하고 있어 윤곽이 잡혀져가고 있는 상황. 특히 김전대표가 국내에 있는 동안 발언을 가급적 자제해오던 동교동 「직계」들과 소장·개혁그룹들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지고 참여주자들의 「김심」논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여 전당대회때 까지 당은 큰 홍역을 치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 현재까지 대표경선은 이대표가 「동교동」진영을 업고 김상현최고위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있는 양상이나 김최고의 바닥훑기식 세규합에다 동교동세 일부가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개혁모임」측의 힘의 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각축전이 예상. ○…이날 김포공항 제2청사 귀빈주차장에서 열린 「김대중선생출국환송행사」에는 이대표와 최고위원,최고위원 출마예상자,원내외지구당위원장,당원등 6백여명이 나와 김전대표의 영국행을 환송. 이날 행사에서 김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달동안 충격과 감동속에 살았으며 낙심과 슬픔속에 보낸 여러분에게 그런 심적고통을 쥐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한달전에야 이런일이 있을 줄 알았겠느냐』며 착잡한 심경을 피력. 김전대표는 『정치에서는 떠났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을 떠난 것은 아니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끝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해 다소 여운을 남기기도. 이날 행사장에는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김동익정무1장관,최창윤차기대통령비서실장,김용태민자당원내총무,구창림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전송나왔으며 일부단체에서는 「인동초여 4천만 가슴속에 피어나소서」「후광선생님의 뜻을 영원히 따르겠습니다」란 대형 플래카드가 눈에 띄기도. ○…김전대표는 이어 가진 국제선 귀빈실에서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케임브리지대 클레아홀에 적을 두고 1년초청을 받았으나 6개월 후 귀국할 것』이라고 밝히고 『독일과 EC본부가 있는 벨기에 등을 오가며 독일통일과 유럽통합체의 파장등에 대해 공부할 생각』이라고 소개. 김전대표는 「영국으로 떠나면서」란 발표문에서 『이번에 떠나는 것은 새출발을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한편으로 비통한 심정을 느끼면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하고 『김영삼대통령정부가 훌륭한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원. ○…이날 김전대표의 출국을 앞두고 동교동 자택에는 이기택대표내외,탤런트 정한용씨,박노해씨모친등을 비롯 당직자,원내외지역구위원장등 모두 2백여명이 찾았는데 김전대표는 이들을 일일이 맞아 악수.측근들은 측근들대로 김전대표가 출국때 가지고 나갈 서적3백여권,각종연설문·신문스크랩 등의 영문번역물과 살림살이등을 준비하느라바빴는데 준비물은 라면상자 크기로 40여개에 이르러 타이탄트럭을 동원해 싣고 미리 공항으로 출발하기도. ○…김전대표가 떠난 이후 당내에서는 『계파마다 출마자마다 자기 목소리가 커질 것』『동교동안에서도 권력다툼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보다 시끄러워진다고 생각하는 쪽이 다수를 이루면서도 『김전대표가 차지했던 부분이 워낙 커 김전대표가 떠난 전후상황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하는 쪽도 적지 않은 분위기.
  • 정주영대표 “2천억 기금 못내겠다”

    ◎“당선전제 약속… 졌으니 없었던 일로”/2선퇴진도 거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2일 『대선과정에서 약속했던 2천억원의 정치발전기금조성은 승승장구하던 시절얘기로 당선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에 그 약속은 없었던 일로 할 것』이라고 말해 2천억원 기금조성약속을 백지화했다. 정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인이 가진 비공개 주의 매각을 정부가 허가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2천억원을 조성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당발전기금조성여하에 따라 「공당화」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당내 다수인사들은 정치발전기금이 조성되지않을 경우 「공당화」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정대표의 이날 발언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어 국민당은 앞으로 내분에 휩싸이거나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대표는 또 자신의 거취와 관련,『정치일선에 남아 당을 발전시키는데 계속 기여하겠다』며 『당지도체제는 대표를 중심으로한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 2선퇴진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대표는 『4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당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하고 『국민과 약속한 대로 다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으나 대표경선에는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하오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동길의원을 만나 당무복귀를 종용한뒤 경주로 내려갔다. 정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경주에 머물면서 당운영및 선거소송대책등에 대한 구상을 한뒤 상경,다음주초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 50억 수수설의 내막과 진상 밝히라(사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연말 새한국당과의 통합과정에서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제공했다고 공개한 발언은 우리 정치의 도덕성에 또다시 심각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양금씨의 집권을 저지하기위한 「구국의 결단」이라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거창한 합당 선언이 돈을 주고 받은 상거래였다니,당혹감과 배신감을 감출길이 없다.특히 지난번 대선와중에 일부 의원들의 국민당 입당을 둘러싸고 나돌았던 거액의 뒷거래설마저 사실로 확인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그런가 하면 말 뒤집기를 밥먹듯 하는 정대표의 실언소동이 또한차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워버릴수 없다는 것도 이번 사태를 보는 우리들의 솔직한 심경이다.최근 정대표는 대선에서 세불리기에 이용했던 새한국당과의 당대당통합과 한국은행발권 3천억원의 정치자금유입 허위주장을 진지한 사과 한마디없이 「실수」라고 얼버무린바 있어 더욱 그렇다.그의 행태로 보아 이번 일도 언제 또 『착각이었다』고 둘러댈 소지가 없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는 이번에 정대표가 발설한 50억 수수설을 중시한다.깨끗한 선거 마무리와 깨끗한 정치를 위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사실이라면 명백한 실정법위반이요,아니라면 정대표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신뢰를 더이상 기대할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 문제는 새한국당의 이대표가 50억원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만큼 그 진위부터 명명백백하게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과연 정대표가 돈을 주었는지,주었다면 언제 누구한테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주었는지등의 진상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만일 50억 수수설이 사실로 드러나고 그러한 수수가 이씨의 대선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것이었다면 이는 대통령선거법 제143조(후보자에 대한 매수및 이해유도죄)에 위반되는 것이다.또한 그 돈이 새한국당의 부채 상환에 쓰였다고 하더라도 실정법에 저촉된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바이다.현행 정치자금법은 당원의 당비,국고보조금,후원회및 선관위기탁금등을 제외한 정치자금의 조성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50억 수수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마땅히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이 돈이 관계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불법 비자금에서 나온것이라면 법망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50억 수수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상대방에 대한 명예훼손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정대표는 자신의 거취문제마저 심각히 검토해야 한다.정대표가 공인으로서의 신의와 정직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당의 존속도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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