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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녘경제/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가 분석한 실태와 전망

    ◎북녘 경제 6년째 마이너스 성장 “빈사 상태”/에너지·물자난으로 전체 공장 40%선 가동/낙후된 생산 설비에 식량난마저 겹쳐 “타격” 『자력갱생과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매일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있습네다』 『내부 예비를 적극 탐구 동원하여 전기로마다 만가동을 걸고 있습네다』 지난 14일 북한 중앙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용성기계연합총국의 한 간부는 새해들어 생산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고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간부도 공장이 1백% 가동되고 있다며 이렇게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북한 선전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북한 경제는 아무 이상이 없고 잘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북한 경제는 이와는 정반대로 새해 들어서도 증산은커녕 조업을 중단하거나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공장들이 갈수록 늘어 빈사상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시각이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경제는 90년대 이후 94년까지 5년 연속 성장이 후퇴했다.지난 89년까지만 해도 2∼3% 수준의 저율이지만 그런대로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90년대에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90년 마이너스 3.7%,91년 마이너스 5.2%,92년 마이너스 7.6%,93년 마이너스 4.3%,94년 마이너스 1.7%로 한번 밀리기 시작한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뒷걸음질쳤다. 지난해의 추정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리라는 것이 관계당국이나 북한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이다.문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이 어느 정도였느냐는 점인데,90∼94년중 마이너스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92년도(마이너스 7.6%)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북한의 산업치고 어느 한 분야라도 나아진 곳이 없는데다 북한경제에서 비중이 높은 농업이 지난해 1백년만의 대홍수로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지난해 7∼8%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가정하면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은 89년을 기준으로 할 때 6년새 70% 수준으로 쭈그러든 셈이 된다.반면 남한은 같은 기간중 고성장을 지속함으로써 남한과의 GNP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94년에도 18분의 1에 불과했으나지난해엔 20분의 1수준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1인당 GNP도 우리가 1만달러를 넘은 반면 북한은 겨우 9백달러선이어서 우리와는 도저히 상대가 될 수 없게 됐다. 현재 북한 전체산업의 평균가동률은 40% 안팎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경제난 속에서도 무력증강을 위해 자재·에너지공급면에서 최우선권이 주어지는 군수분야만 예외적으로 가동률이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다른 산업은 갈수록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93년말부터 3년간의 「완충기」를 두고 주창해오고 있는 무역·경공업·농업 제1주의도 현재 시점에서 보면 모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 경제가 이같은 파탄상태에 이른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회주의계획경제의 결함이 누적된 때문이다.여기에 주체경제라는 미명아래 비경제적이고 비능률적인 요소들이 많은 구조적인 문제들을 야기시켰다.둘째 무력증강을 위해 군수분야에 집중투자함으로써 경제전반에 걸쳐 심각한 비효율성을 초래했다.셋째 동구권몰락과 소련붕괴 등 사회주의경제권의 퇴조도 큰 영향을 미쳤다.넷째 기술의 낙후 및 생산설비의 열악을 들 수 있다. 북한 경제의 문제점은 「4난」,「3저」로 요약될 수 있다. 좋지않은 것들이 총망라돼 있는 셈이다.먼저 4난은 물자난,에너지난,식량난,외화난을 말하며 3저는 근로의욕,국제경쟁력,기술수준이 형편없이 낮음을 의미한다. 현재 북한의 대내외 여건으로 보아 외부의 획기적인 지원이 없는 한 북한 경제는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경제의 주체화,현대화,과학화를 내걸고 올해도 농업,무역,경공업 제1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구호에 그칠 뿐 결과는 참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이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김정일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하면서 일본에 손을 벌리고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나진­선봉지구 개발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연내에 권력을 공식승계하는 시점에 맞추어 경제팀을 바꿀 가능성도 많다.그러나 근본적인 체제개혁을 하지 않은 채 제한적인 개방·개혁을 하거나 우리와의 경협에 적극 나서지 않는 한 북한 경제난은 갈수록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진단이다. ◎강성산·한성룡·전병호 3인방이 경제정책 총괄/강­두번째 총리에 발탁된 테크노크라트/한­당공업 담당비서로 정책입안의 중추/전­당군수 담당비서… 국방위의 주요 멤버 북한 경제정책의 최고실권자는 물론 김정일이지만 그 밑에서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수행하는 핵심 트리오는 총리 강성산,당 경제담당비서 한성용,당 군수담당비서 전병호이다.그 아래 정무원쪽에서 경제계획을 총괄하는 국가계획위원회위원장 홍석형과 대외무역 및 경협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성대가 중책을 맡고 있다. 강성산은 대표적인 경제테크노크라트로서 84년 총리에 발탁된 이후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자 92년에 재기용됐다.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합영법을 제정하고 나진­선봉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개방파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 경제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사위(강명도)가 귀순한 처지여서 앞으로의 거취가 주목된다. 전병호는 기계공업전문가로 북한경제 운용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군수분야의 총책임자.모든 면에서 최우선권이 주어지는 군수공업을 총괄하는 2경제위원회위원장과 군수공업정책검열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경력때문에 군출신이 아니면서도 김정일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한성용은 당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담당비서로,전병호와 함께 당의 경제대들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계,선박등 중공업전문가인 그는 경제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앞으로 북의 경제정책과 관련,강총리와 함께 거취가 주목되는 인물이다. 김달현의 후임으로 국가계획위원장에 기용된 홍석형은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의 손자로 금속공업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 진단/“북 경제 자력회생 불능”/외부 지원 노려 대미접촉 등 강화 예상 ▲전홍택(KDI연구원·북한경제담당)=북한 경제는 어느 한 분야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아니라 전체에 문제가 있고 자력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최악의 상태에 놓여있다.외부의 수혈이 없으면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북한 경제는 90년대들어 계속 악화돼왔으며 금년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가 회생하려면 외부의 지원이 있어야 하고 개방정책을 펴나가야 하는데 북한 지도부는 체제붕괴우려 때문에 개방은 좀처럼 하지 않을 것 같다.그래서 미국등 외부의 지원에 더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조명철(귀순자·김일성대 경제학부 상급교원)=북한 경제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전체산업의 평균 가동률이 잘해야 40%수준이 될 것이다.군수분야와 금속·건재분야가 다소 높은 편일뿐 중추부문인 기계분야는 고작 25∼3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자재 및 에너지 공급에서 최우선권이 주어지는 군수분야만 80%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 부문역시 전반적인 경제난으로 「만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체제붕괴가 우려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어쩔 수없이 개방과 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이다.이 때도 겉으론 사회주의경제노선을 계속 고수하는듯 천명하고 내부적으로 기업들의 생산 및 경영방식과 관리체계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신한국당 경합지역 공천 가닥 잡혀간다/막판경쟁 30여곳으로 줄어

    ◎서울 강남갑 최병렬씨/경북 구미갑 박재홍의원 내정/경기 오세응·이택석의원 수성에 성공 신한국당의 공천경합 지역이 30여곳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변수는 많다.최종 대상은 몇차례 여론조사를 더 한 뒤 결정할 예정이어서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심사위에서 10∼15%는 대상이 바뀌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공천탈락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벼랑끝」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경합지역이던 강남갑은 최병렬전서울시장이 현지구당위원장인 서상목의원을 제치고 내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의원은 전국구 또는 다른 자리로 배려하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시 현역 의원끼리 맞붙은 마포을에서 현지구당 위원장인 박주천의원이 강신옥전국구의원의 도전을 물리치는 데 거의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을은 양지청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노원을은 박종선 전사회개발연구소 실장,양천을은 구본태전통일원통일정책실장,성북갑은 심의석국민연금관리공단 감사,서대문을은 안성혁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조용직의원의 거취가 불투명한 송파병은 최한수건국대교수가 맹렬히 대시중이다. 그러나 영등포갑은 김명섭 전약사회장과 권기균당기획부장이,중랑을은 김충일현지구당위원장과 이연석전국구의원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이 서구로 내정돼 곽정출의원을 설득하고 있는 단계다.교체 및 전국구로의 전환설이 나돌던 권철현전동아대교수(사상갑)와 김도언전검찰총장(금정을)은 유임쪽으로 기울고 있다.남갑은 이상희전과기처장관이 내정됐으나 이곳의 수산대 출신인 허재홍의원이 부산 수산업계의 지지를 업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은 이헌기전노동부장관과 박종우전인천시장,박희용한미협회사무국장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계양구가 사실상 마지막 경합지역이다. 경기는 소설가 김한길씨와 방송인 서유석씨의 영입설이 나돌던 성남 분당과 고양을에서 오세응의원과 이택석의원이 수성에 성공한 분위기다.구리는 정주일의원 대신전용원전의원이 확실시된다.과천·의왕은 안상수변호사 영입이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김포는 김두섭의원과 심재홍 전경기지사가,이천은 이영문의원과 이해재 전경기지사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강원에서 속초·고성·인제·양양은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이 지역구를 물려줄 뜻을 내비친 송훈석변호사가 확정적이다.그러나 홍천·횡성은 이응선전의원과 이상용 전강원지사,선거구 통합이 확실시되는 태백과 정선은 유승규의원과 박우병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남 제천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이춘구전대표가 적극 지원한 이원종 전서울시장에 맞서 송광호의원이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의원끼리 맞붙은 경북 구미갑은 박재홍의원이 박세직의원을 제치고 내정됐다.황윤기의원의 경주갑에 영입이 검토됐던 정종복 전국회법사위전문위원은 경주을로 옮겨 공천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역시 군위·칠곡은 장영철의원과 이수담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김화남 전경찰청장과 우명규 전서울시장의 의성도 유동적이다.
  • “진퇴양난” 민주당 두원로(정가초점)

    ◎“지역구 출마” 당명 홍영기·박일씨 민주당의 두 원로인 홍영기(77·5선)·박일(69·5선)의원이 4·11총선을 앞두고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다.21일 이들에게 지역구 출마를 명하는 당의 최후통첩이 떨어진 것이다. 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와 이기택고문등 지도부 3명과 당8역,홍기훈총선기획단장등은 20일 저녁부터 21일 새벽 2시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총선전략워크숍」을 갖고 총선승리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마련했다.이 가운데는 소속의원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명망가들의 영입을 확대하기 위해 당내 인사에게는 단 한 석의 전국구도 내주지 않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두 원로는 이미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상태이다.전북 임실·순창(홍의원)과 경남 밀양 등 「적진」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당의 결정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당혹감 속에 정계은퇴(홍의원)와 탈당(박의원)쪽으로 심경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원의 한 측근은 21일 『이미 후진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결심을 굳힌 상태』라고 전했다.반면 박의원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강력히 시사했다.
  • 강총장 「DJ식 안정론」 비판(정가 초점)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이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이른바 「신안정론」을 도마위에 올렸다.올들어 「선생님」을 겨냥한 「화살」이 뜸하던 터라 작정한 듯 또박또박 말을 이어가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집권여당의 최정예 공격수로 불리는 강총장은 『김총재의 해괴망측한 안정논리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라고 포문을 연뒤 『국민회의가 1당으로 부상해야 경제와 안보가 안정된다는 주장은 「위장된 안정」의 논리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김총재가 전직대통령 구속과 5·18특별법 제정과정에서 비리단죄보다 안정논리를 강조한 점을 들어 정치지도자로서의 자격론도 들먹였다. 그는 야당의 총선 공세에 미리 선을 그어 두려는 듯 『여당총재가 대통령인 대통령제국가에서 야당이 1당이 되면 정국과 경제의 불안,안보위기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40대 3선의원은 『김총재가 정치일선에 나서면 늘 사회가 혼란스럽고 정국이 불안했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가면을 벗고 진실되게 국민앞에 다가서길 바란다』고 매듭을 지었다. 여당 최연소 사무총장을 6개월째 맡고 있는 강총장은 최근 사석에서 측근들이 향후 정치 입지를 고려해 김총재에 대한 공격 자제를 건의하자 『개인의 거취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역사적인 과업에 동참한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응수했다는 후문이다.
  • 지도층인사 망명 최대한 수용/북 민간인 「엑소더스」 우리 대책은

    ◎“정권 이반현상 표현”… 거취곤란 없도록 처리/「무더기 탈출」 주민은 유엔 등 거쳐 받아들일것 북한을 탈출,망명을 요청하는 북한인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책은 두 갈래로 나눠진다. 하나는 지도층인사의 망명에 대한 대응책이고 또 하나는 일반주민의 탈북러시에 대한 대비책이다. 정부가 이처럼 이중적인 분류를 하는 것은 지도층인사와 일반주민의 지위를 차별하려는 것이 아니다.그들의 망명동기와 그에 따른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대응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선 지도층인사의 망명은 정치적인 이유로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이들은 북한밖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거기에서 불만이 나온다.이번에 망명한 차성근씨나 최수봉씨도 『자유로운 남한에서 살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최고권력자들로서는 이같은 고위층의 이반현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일일이 처형할 수도,내버려 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정부는 북한지도부의 망명요청이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주민의 북한탈출은 대부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촉발된다.「배고픔」은 이들의 움직임을 집단적이고 맹목적인 성격을 갖게 한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시베리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 수백명이 옛 소련지역을 헤매며 서울로 가는 통로를 찾고 있고,중국과 국경을 접한 북한지역의 주민은 집단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일단 정부로서는 한꺼번에 이들 모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북한정권을 크게 자극하는 일이기 때문이다.밖으로 드러나지 않게,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등의 필요한 절차를 거쳐 차근차근 받아들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남한으로 온 북한동포를 지원하는 법체계도 정비중이다. 그러나 북한주민의 대규모 탈북이 일어나 북한당국이나 우리정부로서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따라서 정부는 대규모 탈북자를 한꺼번에 수용해야 하는 상황까지도 대비하고 있다.
  • 박찬종 영입/“또 모험”·“바람몰이 기대” 갈려

    ◎신한국당 위상후 위상 어찌될까/박씨 “홀로서기 9년동안 힘들었다” 「무정파 독불장군」으로 불리는 박찬종전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은 그 자신이나 신한국당 모두에게 「정치적 모험」으로 표현된다.정치적 모험이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자 투자다.박전의원의 입당이 관심을 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박전의원은 17일,입당절차를 마친뒤 『9년동안 홀로서기를 해오면서 늘 불안했었다』면서 『이제 가장 큰 정파와 인연을 맺게 돼 퍽 안심스럽다』고 말했다.박전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선거에 낙선한뒤 주변에 무정파의 설움을 자주 호소한 적이 있다.항상 혼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인 높은 곳에 도전했고 좌절했던 설움의 표현이다.그는 입당 이유를 『나를 지지하는 사람 가운데 75%가 입당에 긍정적이었고,김영삼대통령이 개혁작업의 대안들을 흔쾌히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정가에서는 그의 입당을 이런 명분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방황끝에 비빌언덕을 찾은 선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방황과 무정파가 「박찬종인기」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으로 볼 때 이는 그에게 남겨진 가장 큰 딜레마다. 현재 신한국당의 최대 현안은 총선에서의 승리다.특히 지역분할 현상이 심각한 지금 상황에서 수도권은 최대의 승부처다.수도권의 부동층,무정파 젊은층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넓히자는게 박전의원 영입의 가장 큰 이유다.이회창·이홍구·강영훈전국무총리의 영입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대통령 및 서울시장 출마등 박전의원이 홀로서기로 가꾸어온 정치적 위치나 성향에 대한 조직으로서의 위험부담은 일단 뒷전이다.따라서 그가 지역구출마를 원하든 전국구의원직을 원하든 합당한 대접을 해준다는 것이 입당의 전제조건이다.신한국당은 앞으로 서울지역등 지구당개편대회에 박전의원을 연사로 참석시켜 수도권 바람몰이의 전면에 내세울 생각이다. 박전의원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의원직과 당직등에 대해서는 백의종군의 결심과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대권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입당해서 헌신한 것도 없는데 지금 무슨 얘기를 하나…』라면서 말꼬리를 흐렸다.기반도 없이 단기로 입당한 그로서는 최선의 답변을 한 셈이다.그러나 그의 입당 회견장 주변에는 보좌진과 지지자 30여명이 동행해 은근히 세를 과시했다. 박전의원의 입당이 신한국당과 그에게 어떤 상승작용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박전의원은 『개인이나 조직은 항상 새로워지는 것이다,백지에서 출발하겠다』고 그 시작의 의미를 부여했다.
  • 영입인사 예우 고심하는 여(정가초점)

    신한국당은 「4·11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세력 결집을 위한 명망 인사 영입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현재 영입작업을 시작했거나 앞으로 영입할 인사로는 이회창·이홍구·강영훈전국무총리와 박찬종전서울시장후보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이들을 영입해 예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이들 영입인사들의 지명도와 득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단순히 선거용 만으로는 영입에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이들 중량급 영입인사들을 선거대책기구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원칙은 세워놓고 있다.이를테면 선거대책기구의 명예위원장을 현 김윤환대표위원으로 하고,이들 영입인사와 당내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들을 선거대책 공동위원장이나 부위원장으로 포진한다는 것이다.이는 지난 대선때 김종필대표가 명예위원장을 맡고 정원식전총리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전례가 있다.또 개별적으로 전직총리들은 전국구 공천을 약속하고 박전의원의 경우는 향후 적절한 정치적 배려를 약속한다는 것이다. 임시국회가 끝나는 17일 이후쯤 되면 여권 핵심의 본격적인 영입 노력과 함께 이들의 거취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JP­생일 행사없이 보내·KT­포항출마 결심한듯(정가초점)

    자민련의 김종필총재가 7일 70회 생일을 맞았다. 인생의 멋과 맛을 음미할 줄 아는 JP라면,고희를 맞은 이날 친지와 동지들로부터 축하를 받고,또 자축도 하며,평소처럼 한문을 섞은 운치있는 말 한마디를 남겼을 법 하다. 그러나 JP는 이날 아무런 행사없이 하루종일 집안에만 머물렀다.청구동 자택에는 축하객이나 당 간부는 물론,아들 진씨,딸 예리씨도 들르지 않았다.오히려 다른 날보다 더 조용하게 지냈다.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른다. JP측에서는 『총재님은 음력으로 생신을 지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음력생일인 오는 13일에도 별다른 행사는 없을 것 같다.가족들과의 모임정도만 있을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정치권에서 불어오는 세대교체 바람이 아직은 미풍이지만,오는 4월의 15대 총선 그리고 내년 대선이 다가올 수록 강풍이 되고,폭풍이 되고,태풍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김총재에게 70세라는 나이가 지나온 생에 대한 보람보다는 부담이 됐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희수(77세)잔치나 하자』고 했다는 JP의 말에서 노정객의 여유와 함께 흐르는 세월의 무상함을 엿보게 한다. 지난 해 8월,5년2개월 만에 민주당 총재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을 하고 있는 이기택 민주당 상임고문은 요즘 고민이 많다.오는 4월의 총선을 앞두고 이제 전국구를 떠나 지역구 심판을 받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선거구인 부산 해운대와 고향인 경북 포항을 저울질해 오다가 최근 포항쪽으로 기울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무주공산인 경북을 새로운 지역기반으로 개척한다는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고문은 『경북에서의 「나홀로」당선은 의미가 없다』면서 동반당선될 유력인사들을 물색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5명정도 동반당선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서지 않을 때는 부산해운대로 급선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고문은 지난 66년 7대 국회에 진출한 이래 7선을 기록,원내에서는 김종필자민련 총재와 더불어 최고선수의 보유자이다.민주당의 영입인사들이 발표되는 오는 10일쯤 그의 거취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그가 새롭게 선두에 서서 경북의 KT바람을 일으킬 지,3당합당을 거부한 전력을 바탕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아성인 부산에 정면도전할 지,아니면 14대처럼 막판에 전국구로 힘없이 돌아서고 말 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 정치권사정/“칼 언제빼드나”여야모두 긴장/새해 정국의 주요변수들

    ◎정계개편­총선뒤 4당 이합집산 빨리질듯/내각제 개헌­여 「과반」확보 실패땐 급부상 전망/꺼지지 않는 지도체제 개편론­TK신당설 주목­신한국당 내부변화 오는 4월11일의 제15대 국회의원 총선이 불과 99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해 정국은 여야가 총선에서의 승리를 사생결단의 총력전을 기울이는 양상과 다름없다.결과에 따라 「3김 시대」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인가,아니면 「후3김 시대」로 연장될 것인가 여부가 결판이 난다.내년 대통령 선거의 향배가 드러나는 셈이다.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총선을 전후로 예상되는 올해 정국의 변수들을 짚어본다. ▷정치권사정◁ 지난해 연말 대대적으로 몰아닥치리라는 관측은 빗나갔지만 새해 벽두부터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명분론과 현실론 사이에서 잠시 머뭇거리고는 있지만 총선까지는 연장될 수 있는 「태풍급」사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이 「사정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엇보다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시키면서까지 「역사바로세우기」작업을 단행하고있는 만큼 정치권의 비리를 덮어둘 수 없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만일 정치권 비리를 정리하지 않는다면 「역사바로세우기」작업의 가치가 희석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현 정부 출범 이후의 비리 정치인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10여명 선이니,사법처리 대상이 4∼5명으로 압축됐다는 소문은 그 카드가 결행될 때까지 정치권을 압박하게 될 것이다.특히 여권내 핵심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항간의 소문도 긴장감을 더하게 해 주고 있다. 반면 정치권 사정을 회의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이같은 시각은 정치권 사정이 야권 지도부를 겨냥하는 것이라는 분석에 뿌리를 두고 있다.즉 야권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신한국당측의 「유혈」이 수반돼야 하는데 이것이 쉽겠느냐는 판단에서다.이같은 이유로 사정대상이 「피라미급」으로 그치게 된다면 오히려 상처만 입게 될 수도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선거구변화◁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문제는 물리적인 여건을 감안하면그다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변경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고 야권의 국민회의가 결사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선거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여야가 벌이고 있는 선거구제 협상결과에 따라 현행 지역구의석이 일부 줄어드는 반면 전국구 의석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 ▷신한국당 내부변화◁ 지도체제 개편 및 TK(대구·경북)신당설로 요약된다.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김윤환대표위원의 거취문제다. 현재로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일단락됐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해 연말 김대표의 마지막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표 중심으로 선거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이는 김대표의 재신임은 물론 지도체제 개편가능성을 일단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현재의 총재­대표로 이어지는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복수 부총재 또는 복수 최고위원제가 그 구체적인 모습이다.여권의 전면 쇄신작업 과정에서 전면 배제할 수만은 없는 사안인 것이다. 부총재제 도입문제는 7∼8명의 지역대표급 또는 명망가를 지도부에 기용함으로써 당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되고 있다.부산·경남권의 대표급이자 민주계 좌장격인 최형우의원,경기도 대표급인 민정계의 이한동국회부의장,외부 영입 대표로 이회창·이홍구전국무총리,박찬종전의원 등을 포함한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이회창전총리를 만났다는 소문도 나돈다. 문제는 김대표측의 수용 여부.김대표를 수석 부총재 또는 대표최고위원으로 좌장으로 앉힘으로써 김대표의 반발을 무마한다는 게 여권의 생각이다.김대표가 탈당,TK신당을 주도할지는 미지수다.비록 일부 TK의원들이 탈당을 부추기고 있지만 감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으로 대구·경북 지역민심은 더욱 악화된 실정이다.이는 여권 세력의 원심분리 현상을 가져왔다.5·6공 세력에 대한 배척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된다면 여권의 분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분명하다.총선 공천 원칙을 「수도권 세대교체」「대구·경북권 현역의원」중심으로 세운 것도 이러한 일환이다. TK지역은 각당의 장래를 좌우하게 될 전략적 요충지.신한국당은 부산·경남을,국민회의는 호남을,자민련은 충청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함께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이어서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대교체◁ 총선을 앞둔 여야의 격돌은 거센 세대교체 공방으로 시작될 게 확실하다.이는 야권 「양금씨」의 전략에 따라 또 한차례 「지역바람」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도 많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두금」을 겨냥해 필연적인 세대교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여기에는 민주당도 가세한다.야권 「양금」은 이에 맞서 필사항전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분위기는 온통 세대교체로 뒤덮일 가능성이 높다.신한국당이 수도권에는 30∼40대를 대거 포진시켜 양금의 구시대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황인성 이승윤 김효영 정순덕 이순재의원과남재희 김정례전의원 등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도 이같은 움직임을 감안한 것이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라며 강력히 반격하고 나서게 될 것이다.여권의 세대교체 주장이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호남과 충청 등 지역정서에 매달릴 것이 분명하다. 세대교체 공방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지역바람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신한국당측은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강조하고 나서겠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바람을 양산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만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은 현실이다. ▷내각제개헌◁ 총선 전 내각제 개헌가능성을 점치는 견해는 거의 없다.그러나 총선 뒤 그 결과에 따라 좌우될 사안이다.만일 신한국당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자민련만이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현가능하게 할 변수들은 곳곳에 있다.신한국당은 선거가 만족치 않은 결과로 나와 내부에서 내각제 개헌론이 일고,국민회의 역시 집권 가능성에 멀어지게된다면 개헌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정계개편◁ 여야의 체질개선 과정에서 현재의 4당구도의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총선까지 현 구도의 유지를 일반적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핵 분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변화의 첫 단서는 신한국당에서 먼저 제공할 전망이다.TK(대구·경북)신당설에서 보듯이 내적 불안요인이 뿌리깊게 잠재하기 때문이다.옛 여권세력의 정리 및 새로운 개혁세력의 영입 폭이 잣대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신한국당의 인적 수혈 과정에서 지난 정권 출신과의 단절은 점차 당연한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신한국당이 「역사바로세우기」작업에 대해 구정권과의 단절이지,구정권 인사들과의 단절은 아님을 내세우지만 어차피 그런 결과를 낳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과정은 구여권 세력의 이탈과 함께 개혁세력의 영입작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즉 신한국당 내의 개혁세력과 당밖의 진보세력,나아가 민주당과의 연합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신한국당과 민주당과의 합당 내지 연합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무엇보다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민주당을 신한국당의 「2중대」라고 부르는 세간의 일부 비난을 의식,새해부터 신한국당과 한판승부를 준비중이라는 소문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또 개혁신당이 민주당과 합당한 만큼 개혁을 표방한 정당등 군소정당이 출현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따라서 총선은 현재의 4당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정계개편은 총선을 치른 뒤 이합집산 과정에서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더 높다.
  • “수도권서 결판낸다” 총력전/4당 「4·11필승」전략

    ◎신한국당/“도덕성·세대교체” 과반의석 확보 신한국당의 총선전략은 한마디로 문민개혁의 열매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있다.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의 여세를 몰아 도덕성과 세대교체를 득표의 승부수로 삼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보수와 개혁의 양대 세력을 함께 「껴안는」 전략이 눈에 띈다.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파고 들면서 과거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20∼30대 젊은층의 개혁성향도 동시에 겨냥한다는 것이다.자칫 두마리 토끼를 쫓는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개혁의 상징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과반수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 위헌결정에 따른 선거구 개정작업에서 인구 상하한선을 30만∼10만으로 조정,최대한 실리를 챙긴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세부적인 총선전략은 공천구도와 맞물려 있다.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되 지역특성에 따라 차별화·특화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세대교체 요구가 강한 서울·수도권에서는 도덕성과 참신성·전문성에 무게를 실어 청와대와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을전진 배치할 계획이다.30∼40대 젊은 외부인사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여권의 텃밭인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새로운 인물의 과감한 공천이 예상된다.5·6공의 산실인 대구·경북지역은 구여권에서 장·차관을 지낸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에 힘쓰고 있다.자민련의 영향권인 충청·강원지역은 일부 다선의원이 후진을 위해 내놓은 자리에 산뜻한 신진인사를 물색중이다.호남지역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해 기존의 판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4년동안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공단 조성등 지역구별 여건이 크게 달라져 이에 따른 세부적인 선거전략을 정밀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6·27지방선거 패배이후 약해진 각 지역 기간당조직을 되살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곽조직인 협의회를 보강하기 위해 지구당부위원장과 당소속 광역·기초의원등을 적극 참여시키고 관내 주요 직능단체 임원들을 영입하고 있다.또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의 계선조직 말고도 직능조직을 활용해 돈안쓰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등 새로운 정치환경에도 부응할 방침이다.기존의 50여개 단체를 포함,총선전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모두 1백여개의 조직구성을 마치고 전국구 의원이나 국책자문위원등 유력인사를 각 직능단체 책임자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2백50여명의 연예인 자원봉사단과 종교 3단체로 구성된 일선 지구당 신도회 조직,운전자와 이·미용사,부동산중개인등 「구전홍보단」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회의/호남 “독식”·수도권 60% 득표 겨냥 국민회의는 15대 총선에서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텃밭인 호남에서 압승하고 수도권에서 60% 이상 표를 얻으면 목표달성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관건은 중산층의 표를 어느 정도 흡수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때문에 공천은 당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참신성과 전문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현역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주되 호남일부 지역에서는 「물갈이」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방침이다.영남과 강원도등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30대의 젊은 인사를 내세워 15대보다는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선거구 조정으로 다소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6·27지방선거 때처럼 선전하면 지역구 1백석도 가능하다고 본다.지역적으로는 광주·전남·전북 등 39개 지역구 가운데 2∼3석을 빼고는 독식하고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 96석 중 65석은 자신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47개 지역구중 35석을 차지하고 경기 38개 지역구중 25석,인천 11개 지역구중 5석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충북에서도 1석정도는 무난하다고 본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이미 현지조사를 마쳤으며 내년 1월초 선거대책 실무진을 구성,「총선 1백일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다.1월말까지 원외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하고 2월초까지 53개 현역의원의 공천도 끝낼 계획이다.현역의원 공천과 관련해 전북출신 의원 3∼4명,전남출신 4∼5명,광주출신 1명의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 문희상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등에서는 현정부의 무능을 꼬집어 중산층과 일반 서민층의 표를 흡수할 계획』이라면서 『영남지역이나 충청도지방은 고정표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후보를 내는데 그치고 수도권 지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부인사를 영입한 지역에서는 지역기반이 취약하다고 보고 김대중총재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동원돼 지원하고 주요 전략지인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는 선거관여 행위 금지 이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최대한 활용,기선을 제압한다는 생각이다. 총선전에 돌입하면 현정부의 일관성없는 국정운영 방식을 지적하며 지난 92년 대선자금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등으로 여당을 몰아붙이고 막판에 김대중총재의 바람몰이식 유세로 대미를 장식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자민련과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면서 공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전문인 대거영입 70석 목표 28개 의석의 원내 제3당인 민주당은 「3김시대」 청산을 통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어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갈망하는 민심을 흡수한다는 게 제1명제다.이를 토대로 내년 총선에서 70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기반 부재등의 취약성등을 들어 현실적으로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민심의 향배를 잘못읽고 있다고 반박한다.다른 당에 비해 깨끗하고,젊고 참신한 인물이 많으며,지역성이 없고,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전개해 온 정통야당이라는 점과 「3김정치」의 폐해를 부각시켜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등의 전문인을 대거 영입할 생각이다.이회창전총리와 홍준표·안상수변호사,이판석전경북지사,장태완전수경사령관등이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PK(부산·경남)와 충청·호남권에서의 열세가 엄연한 현실인 만큼 서울과 수도권에 승패의 사활을 걸고 있다.서울 20(47),인천 (11),경기 12(38),강원 5(14)등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최소 40석 이상 당선시킨다는 생각이다.TK(대구·경북)지역도 10석은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밖에 부산과 경남·대전·충남 북·전북등 다른 정당의 「아성」에서도 2∼3석씩을 노린다.이기택고문이 포항출마를 통해 경북,김원기공동대표가 정주시를 고수하며 전북,장을병공동대표가 삼척에 나서 강원도를 파고든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서울과 수도권은 이부영·홍성우최고위원과 제정구사무총장,이철총무,서경석정책위의장,박계동의원등 「스타급」인사들을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우선전략은 지금까지 비자금정국에서 별 무리없는 관계를 유지해온 신한국당과의 정면승부를 불가피하게 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즉,신한국당이 TK지역에서의 열세가 명백해지자 민주당과 공조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을 수정,서울과 수도권의 경합정당인 민주당을 집중 공격하려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흘러나온 「민주대연합설」도 민주당을 사이비야당으로 매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을 국민회의와 같은 비중의 주공격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이규택대변인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를 향해 쌍칼을 휘두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보수·중산층 공략… 60석 자신 자민련은 지역적으로는 텃밭인 충청권을 기반으로 보수 안정희구 세력의 결집을 통해서대구·경북,강원지역에서의 대약진을 노리고 있다. 김종필총재 스스로도 6·27 지방선거에서의 약진­5·18특별법제정 반대와 같은 일련의 정치상황을 예로 들면서 『보수세력은 우리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김총재가 최근 「총선 출정식」을 겸해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5·18특별법 반대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도록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보수결집 전략인 것이다. 조부영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 않느냐』며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결국 안정지향의 중산층을 어느 당이 흡수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민련의 이같은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내 제1당이라기 보다는,내각제를 공론화 시킬 변수로까지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다.한영수총무는 『총선과정에서 내각제를 공론화시키고 그 결과 우리 당이 성공하면 내각제가 자연스레 거론되지 않겠느냐』고 반문,이를 간접 시인했다. 이를 감안,자민련이 현재 역점을 두는 지역은 대구·경북과 강원이다.박준규최고고문과김복동수석부총재,박철언부총재를 전면에 내세워 대구의 「반여당 정서」를 결집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김총재 등 당지도부가 박최고고문을 대구 중구로 강력히 밀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반사이익을 고려,경북지역 신한국당 의원들의 거취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이탈하거나 탈락한 신한국당 현역의원들을 대거 영입,실전에 나설 채비다. 강원지역은 공청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많은 지역구를 비워놓고 최각규지사와 조일현도지부장이 영입대상 인물을 물색중이다.서울과 경기등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내년 총선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보고 노재봉전국무총리등 거물급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고민중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자민련의 한계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당직자들은 아직은 『선거는 치러보아야 안다』며 애써 밝히길 꺼려하고 있지만,다른 당에서 흘러나온 내년 총선 분석결과를 보면 대략 50∼60석의 대약진이 점쳐진다.현재의 정국기류가 계속된다는판단을 토대로 50∼60%에 이르는 부동층을 뺀 즉,정국의 돌발변수를 배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주목할 만한 분석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 김대중총재·조순시장 어제 회동 거취 논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조순서울시장은 31일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조시장의 민주당 탈당에 따른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조시장은 이날 『무소속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다하겠다』는 뜻을 견지하면서 김총재에게 『1천만 시민이 사는 수도서울의 시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조시장은 또 김총재를 자주 만나 시정에 관한 좋은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 당적 벗은 조순 시장(오늘의 눈)

    민선시장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순 서울시장이 5·18 재수사,노태우씨 비리,삼풍사고등 다사다난했던 95년이 끝나기 하루 전인 3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조시장은 이날 서울시민들에게 송년인사를 하는 자리를 빌려 『더욱 시정에 전념하고자 민주당적을 떠난다』고 전격 발표했다.「당적이탈 선언」 기자회견 등 통상적인 절차 대신 「송년인사」를 통해 직접 시민들에게 그동안 품어왔던 「의중」을 밝혔던 것이다. 조시장의 민주당 탈당은 그러나 그가 민주당 후보로 시장에 당선된 뒤 자신을 후보로 추대한 김대중 아·태 재단이사장이 국민회의를 창단,새살림을 차리면서 이미 예정된 일이었다.또 그는 시장에 취임한 뒤 이같은 정계사정으로 사실상 정치활동을 중단,시정업무에만 전력해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뉴스거리는 아니다. 그러나 조시장의 이날 결심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거취문제를 일단락,자신을 더 이상 당리당략에 이용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때문에 민주당 탈당은 국민회의입당을 전제로 한 것이 더욱 아니다.무소속으로 남아 임기동안 자신에게 부여된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함으로써 당당하게 평가받고 싶다는 스스로의 다짐인 셈이다. 조시장은 그동안 거취문제가 나올 때마다 「노 코멘트」「현재로서는 시정에 진력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도 『학자적 양심으로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되는데…』라고 말했다.그만큼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였다.그러나 그는 스스로 해를 넘기기전 당적문제를 깨끗이 해결함으로써 다가오는 새해 시정에만 점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조시장은 이제 어느 정파에도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민선 서울시장이다.선거기간동안 그는 무소속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었지만 시정을 어떻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이에대한 평가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어느 정파에도 소속되지 않은 「포청천」시장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향상을 위해 진력해 줄 것을 모든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 「지도체제 개편」일단 물밑 잠복/김 대통령의 김대표 재신임 안팎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는 28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으로부터 또한번의 재신임을 받았다. 한 관계자는 『김대표가 기분을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로써 김대표가 표현하듯 「하주(김대표의 아호)흔들기」,즉 부총재제 등의 전환문제는 일단 물밑으로 숨어들고 김대표 체제의 유지가 확실하게 됐다. 이날 주례보고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제 도입문제를 둘러싸고 정가의 관심을 모았다.그 결과에 따라 김대표의 거취문제를 포함해 구 여권 세력의 향배가 결정될 주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는 김대통령­김대표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를 부총재제 또는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여기에 김대통령이 하루전 이회창 전국무총리를 단독으로 만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묘함을 더해준 형국이었다.이전총리는 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으로 영입하는 「카드」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하주위상 변화와 바로 연계되는 사안이다.하지만 이날 김대통령의 재신임을 계기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당분간 논의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물 건너간 것으로 관측되지는 않고 있다.만일 부총재제를 도입하더라도 그를 수석부총재로 앉힘으로써 충분한 「예우」를 유지하겠다는 게 여권 일각의 복안이기 때문이다.또 이전총리 등을 영입하게 된다면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가능성이 많아졌다. 하주도 부총재제로의 전환 자체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총선 승리를 위한 당력 집중 차원에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사석에서 내비쳤다.다만 그 논의과정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그는 최근 사석에서 『그러한 견해들이 있다면 공식 논의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자신이 배제된 채 진행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얼굴없는」목소리를 「하주흔들기」로 보는 탓이다.그래서 이 부분만은 주례보고에서 분명히 정리를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주는 지도부의 외부 영입설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최형우,이한동의원등 민주계와 민정계 중진을 당 운영에 참여시키는 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는 있다.하지만 그로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이들의 전면 재등장을 반길 사안이 아님은 틀림없다. 김대표는 이날 주례보고 결과를 청와대측에서 발표하도록 요청했다.김대통령의 의중이라는 무게를 실어 일각의 「축출」내지 「깎아내리기」움직임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 「애연가 이 총리」 담배 계속 피울까/보건증진법 새해부터 시행

    ◎정부청사 대부분 「금연지대」로… 「대응」에 관심 「이수성 국무총리는 과연 담배를 계속 피울 것인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담배를 빼어 물곤 하는 골수애연가 이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보건증진법이 시행되는 새해 1월1일부터 세종로 제1종합청사가 대부분 「금연지대」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이 법은 연면적이 3천㎡가 넘는 모든 건물에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으로 분리해서 지정토록 하고 있다. 이총리가 담배를 계속 피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총리 집무실이 과연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것인가,흡연구역으로 지정될 것인가에 달려있는 셈이다. 종합청사를 관리하는 정부청사수급관리소 생각은 이렇다.이 법의 취지는 담배를 안피우는 사람과 피우는 사람이 같이 있을 때,안피우는 사람을 보호하는데 있다.그렇지만 담배를 피울 권리 또한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따라서 사무실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되,별도로 흡연구역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총리를 비롯한 국장급 이상이 쓰는 1인 집무실이다.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곳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수급관리소는 그러나 1인집무실 역시 금연구역으로 분류한다.책상은 하나지만 혼자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라는 것이다. 관리소측은 국민보건증진법에는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웠다고해서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다른사람을 생각하며 피우게 만들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법학자 출신인 이총리가 담배를 피울 것인지를 놓고 법규정을 따를 것인지,법의 취지를 따를 것인지 관심거리다.
  • 비자금 곤욕/나 신한은행장 거취 관심

    ◎“경영의 귀재” 별칭… 2년째 업계 최고 흑자/새해 2월 주총서 도의적 책임질지 주목 「은행경영의 귀재」,나응찬 신한은행장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무사히 넘어갈 지 관심이다. 지난 10월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터지자 나행장은 곧 물러날 것처럼 여겨졌다.그가 노 전대통령의 차명계좌 개설에 개입된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이 비자금 파문의 진원지로 꼽혔던 탓이다. 은행감독원에서도 사건 초기에는 그에게 「적당한 시기」에 물러날 것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지기까지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검찰이 이달 초 비자금 사건을 발표한 것도 그렇다.뇌물을 준 재벌 총수들도 불구속 기소로 그치는데 은행장이 물러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은감원이 지난주 실명제 위반과 관련해 발표한 사면 내용도 마찬가지.부장급이 실명제를 어겼을 경우 감독자인 은행장은 문책받은 횟수가 4회 미만이면 사면되므로 그는 비자금 파문의 「법률적 책임」에서는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올해에 1천여억원의 흑자로 작년에 이어 2년째 은행중 최고흑자를 기록하게 됐다.나행장의 경영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는 힘있는 곳의 대출 및 인사청탁도 거절하기로 유명하다.오늘의 신한은행으로 자리잡게 된 이유다.탁월한 경영능력과 비자금 파문의 도의적인 책임이 어떻게 교차할지 관심거리다.
  • 신한국당 「총선 물갈이폭」 관심 증폭

    ◎현역의원 공천탈락 40%선 추정/당주변 「내정 통보」 소문… 「「김심」 향방 촉각/재야·전총리 등 중량급인사 영입 검토 간판을 바꿔 달고 새출발을 다짐한 신한국당이 15대 총선 공천이 임박해오면서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갈이론에 휩싸여 뒤숭숭한 연말을 맞고 있다. 정호용의원의 탈당과 정순덕의원 불출마선언은 그 소용돌이에 분출구를 제공했다.3당 합당이후 고비마다 어렵게 한배를 타온 5·6공 출신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5·18특별법제정과 전두환·노태우씨 기소를 계기로 「자의반 타의반」 정치적 선택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이를 반영한 당지도부의 노선갈등도 표면화되고 있어 김영삼 대통령의 「교통정리」 방향이 주목된다. 당주변에서는 여권핵심과 당외곽조직을 중심으로 이미 은밀한 「내천 통보」가 시작됐다는 소문이다.따라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욕구를 강력히 자극한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이나 5·18 역사정리 작업 등 중대한 국면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대폭 물갈이설」이 반공개적으로 민주계 외곽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 사정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는 민주계 H·K의원 등의 정계은퇴설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나웅배 이승윤 안찬희 박경수 의원처럼 「후진을 위한」 정계은퇴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이춘구 전대표를 비롯,김효영의원·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남재희 전의원 등 여권의 신임이 두터운 중진급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13·14대 등 역대 총선에서의 현역의원 공천탈락률 30∼35%를 훨씬 넘어 40%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은 정설로 굳어져 가고 있다. 여권 핵심인사들이 수도권은 물론 부산·경남 등에 교수·변호사·전문경영인 등을 총선주자로 끌어 들이기 위해 접촉을 늘려가고 있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영입대상자 가운데는 이태복 노동자신문발행인·여익구 민중불교운동연합대표·최열환 경운동연합사무총장·심재철 전서울대학생회장·홍준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홍구·이회창 전총리 등 중량급 명망인사들의 영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물갈이 움직임에 대한 「후폭풍」은 대구·경북지역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5·18특별법에 반대했던 TK의원 10여명 가운데 정호용의원은 이미 탈당했고 김상구의원 등은 탈당뒤 무소속 출마로 현정권에 맞설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허화평 안무혁 금진호의원 등은 거취표명을 미루고 있으나 역시 탈당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의 관측이다.최근까지 당직을 맡아왔던 최재욱·강재섭·김길홍의원도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무소속행을 고민중이다.권익현의원은 탈당얘기는 일체 꺼내지 않고 있으나 당이 먼저 손을 끊자고 하면 산청·함양에서 무소속 출마할 뜻은 확고하다. 민주계 중진 최형우의원이 지난 22일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는 5·6공 인사들을 「파산하는 배의 쥐들」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거취선택은 되레 앞당겨질 분위기다.「화합론」을 내세운 김윤환 대표에 대해 최근까지 지원을 표시해온 최의원의 「공격적」 발언은 곧 「갈 사람은 안잡는다」는 여권 핵심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여권 지도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까지 『얼굴 없는 물갈이론은 일각의 사견』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진화의 강도가 동요의 폭과 강도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 신한국당 탈당/정호용 의원

    5·18특별법 제정으로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신한국당 정호용의원이 2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정의원은 이날 상오 대구 서구갑 지구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특별법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처지에 집권당에 몸 담는 것 자체가 사소한 이익을 보려는 것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고 당의 정책·역사관과 개인의 역사관 사이에 많은 괴리감을 느꼈다』고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순덕 의원 “불출마” 한편 신한국당 정순덕 의원(충무·통영·고성)은 이날 후진양성을 위해 내년 15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당에 통보했다.한 관계자는 이날 『정의원이 후진양성을 위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당지도부에 전했다』며 『5·18특별법 제정등 과거청산 작업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개각임박… 철통보안속 개별통보 시작/“카운트 다운” 청와대 기류

    ◎비서실장 이 정무수석·오 공보 거론/경제팀 대폭·외교­안보팀 소폭 전망 김영삼 대통령이 인사보안을 중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때문에 전면 개각이 임박했음에도 누구도 확실하게 인사내용을 점치지 못하고 있다.추측과 설만이 나돌뿐이다. 그러나 18일 청와대비서진의 움직임을 보면 인사윤곽이 어렴풋하게 짐작된다.김대통령은 이날 일부 수석비서관들에게 「보직변동」을 귀띔해준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입각대상자에 대한 「개별통보」도 시작된 것같다. 총리가 임명된 상황에서 앞으로의 개편의 핵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비서실장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은 자신의 거취를 알 것』이라고 말했다.한실장이 다른 자리로 옮기는게 확실한 듯이 들린다.춘천지역 출마가 유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물망에는 여러명이 오르내리고 있다.이원종 정무수석,오인환 공보처장관,김우석 전건설부장관 그리고 김덕룡 의원·서석재 전의원(신한국당),김광일 전국민고충처리위원장,황병태 전주중대사에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은 그의 정치적 장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김의원·서전의원의 비서실장 기용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신한국당내 민주계 핵심 일부는 김기춘 전법무장관을 비서실장으로 천거한 것으로 알려져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한이헌 경제수석은 홍인길 총무수석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가 확정됐다.김영수 민정수석은 환경 혹은 문체부장관 영전이 예상된다. 청와대비서진들은 나웅배 통일부총리 등 나머지 각료들의 거취에는 되도록 거론을 않으려는 눈치다.한 고위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은 발표 5분전에도 바뀔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다만 전체 각료의 절반이 넘는 13∼15개 수준에서 대폭적인 개각이 있으리라는 점은 인정한다.경제부처가 상당폭 물갈이되는 반면 외교·안보쪽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을 것같다고 설명한다. 또 일부라도 새로운 인사의 등용이 있으리란 것과 이수성 총리의 제청 모양새를 갖춰주겠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개각시기는 19일 하오와20일의 두가지 전망중 대부분 수석비서관들이 국회 5·18특별법 통과와 연관지어 20일 상오를 점치고 있다.몇몇 수석비서관들의 각료입각이 전망되는 만큼 내각과 청와대수석진의 개편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상도동 가신들 어디로

    ◎이원종 정무수석­임기말까지 YS보좌역 확실시/홍인길 총무수석­차기총선 부산 강서구 출마 내정/김우석 전건설­내무장관·비서실장 기용설/한이헌 경제수석­총선출마·통산장관 가능성/김기수 수행실장­홍 총무수석 후임으로 거론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대폭적인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관심가는 사항 가운데 하나가 김영삼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이른바 「가신」들의 거취다.김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가장 믿을 수 있는 측근들에게 청와대와 내각,그리고 신한국당에서 추진해야 할 「특명」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대표적 가신인 이원종 정무수석은 임기말까지 김대통령을 보좌할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다.따라서 곧 다가올 비서실개편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만일 변동이 있다면,비서실장으로의 영전을 예상할 수 있다. 가신이면서 인척인 홍인길 총무수석은 오는 15대 총선에 신설되는 부산 강서지역구에서 출마가 내정됐다.강서구의 신설이 불투명해질 경우에도 부산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은 틀림없다.홍수석의 후임으로는역시 오랜 가신인 김기수 수행실장이 거론된다.그러나 김실장은 총무수석보다는 수행실장으로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김실장이 총무수석이 되면 수행실장 자리는 없어질 전망이다. 90년 3당 통합후 민자당 전문위원으로 일하다 가신그룹에 합류한 한이헌 경제수석은 아직 역할분담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부산에서의 출마를 타진중이지만,통상산업부나 정보통신부로의 입각설도 나온다.박영환 청와대 춘추관장도 경북 예천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재발탁이 점쳐지는 가신출신은 김우석 전건설부장관.김전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내무부장관으로 입각,선거업무를 담당하거나 청와대비서실장 등의 기용설도 나돈다. 신한국당에서는 최형우·서석재·박관용·김덕룡 등 가신그룹을 대표하는 「4인의 거물」이 15대 총선을 전후해 역할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정권이 후반기로 갈수록 정부보다는 당의 역할이 중요해진다.이들에게 부여된 궁극적인 임무는 당에서의 정권 재창출이 될 것이다.다만 한때 「젊은 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덕룡 의원의 경우,청와대비서실장 기용설도 끊이지 않는다. 문정수 부산시장,이인제 경기지사,최기선 인천시장,김혁규 경남지사등 가신출신 시도지사는 김대통령의 통치를 후방에서 지원하게 된다.한편 이성헌 청와대 사회·여성비서관을 비롯한 일부 소장 가신그룹도 오는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김대통령이 주창하는 세대교체의 「복음」을 전파할 것으로 보인다.
  • 입각하마평 무성… 관가 “술렁”/전면개각 앞둔 청와대·부처 표정

    ◎청와대­한실장 교체 관심속 중폭이상 개편/통일원­통일외교안보팀 물갈이폭 “촉각”/재경원­진임 노동·강경식 의원중 낙점 기대 주초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16일 각 행정부처는 개각 하마평과 함께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청와대◁ ○…비서실개편은 5∼6명 교체로 중폭이상이 될 전망이다.개편의 초점은 비서실장 교체여부다.한승수 실장은 경제부총리에 임명되거나 제15대 총선시 고향인 춘천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교체가 유력하나 유임설도 있다. 후임실장에는 오인환 공보처장관,이원종 정무수석,김우석 전건설부장관 등이 거론된다.이원종 정무수석은 비서실장으로 승진하지 않는다면 유임이 확실시된다.박성달 행정·윤여전 공보·박세일 정책기획수석 등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은 유임설과 각료기용설이 엇갈리고 있다.취임초부터 김대통령을 보필해 온 김영수 민정수석은 내무나 문체·환경부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홍인길 총무수석은 차기 총선에 부산 지역출마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 총무수석에는 김기수 수행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한이헌 경제수석도 부산지역 출마가 점쳐진다.일산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있는 김석우 의전수석은 신한국당에서 지구당위원장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아 이번에 교체여부가 불투명. ▷국무총리실◁ ○…16일 아침 송태호 비서실장과 강봉균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각각 간부회의를 갖고 신임총리에 대한 보고자료를 점검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신임총리의 성격과 업무스타일에 관해 나름대로 알아본 정보를 교환하는가하면 이번 개각에 송실장과 강실장 등이 포함될 것인지를 화제에 올리는 모습이었다. ▷통일원◁ ○…통일외교안보팀의 대폭 물갈이냐,부분 교체냐는 좌장인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유임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통일원·외무부 양쪽에서 그의 거취에 촉각. 통일원주변에선 나부총리가 쌀지원 회담등과 관련한 대북정책 혼선에 대한 「속죄양」으로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공로명외무장관과 이상옥·한승주 전외무장관,고려대 최상용 교수등이 점쳐지는 분위기. ▷재정경제원◁ ○…홍재형 부총리가 고향인 청주에서 총선출마를 결심한 상태여서 후임 부총리에 진작부터 관심이 증폭. 신임 총리내정자가 학자출신인 만큼 경제 부총리는 전문관료가 발탁되리라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한승수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많지 않은 편. 직원들은 『재경원이 경제 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친조직인만큼 양 부처 업무를 잘아는 인물이 바람직하다』며 진념 노동부장관과 강경식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눈치. 한편 이석채 차관은 유임과 입각, 경제수석 진출설이 교차. ▷외무부◁ ○…공로명 장관이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후임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 장관의 유임설이 우세. 재임기간이 1년여로 지난 10여년간 외무장관의 평균 임기 2년보다 짧은 공장관은 내주 개인일정으로 국군장병 위문, 외무부정책자문위원을 위한 만찬외에 별다른 일정을 만들지 않아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는 듯한 인상. ▷내무부◁ ○…내무부는 내년 총선에서 5선을 겨냥하는 김용태 장관(민자·대구 북구)의 장관직 사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인사를 놓고 설왕설래. 후임으로 김우석 전 건설부 장관과 김기재 총무처 장관이 가장 강력하게 거론 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수 청와대 민정수석·최경열 전 서울시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통상산업부◁ ○…박재윤 장관의 거취에 대해 유임 또는 영전설이 우세한 가운데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유임 또는 영전을 관측하는 쪽은 박장관이 뚝심이 있는데다 청와대의 신임이 두터워 대폭 물갈이가 된다 해도 내각에 대통형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최소한 유임되거나 경제부총리로 중용될 것으로 전망. 그러나 국무총리의 전격경질이 판을 새로 짜는 의미라면 박장관도 무사할수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바뀔 경우 후임자로는 박운서 차관과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 또는 박영도 대한무역투자 진흥공사사장 등이 거론 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건교부는 오명장관이 최근 여권으로부터 지역구(의장·과천)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은것과 관련, 이번 개각때 오장관이 물러나는 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오장관은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 『국회위원을 하든 장관을 하든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초연한 모습. 장관이 바뀔 경우 새 장관에는 추경석 구세청장,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김동규 한국주택공사사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건설·교통 분야는 정치권이나 지역안배 차원에서 장관이 임명되는 경우가 흔했다』며 『예전에 고재일·서영택씨 등이 국세청장에서 건설부 장관으로 온 케이스를 들어 추 청장의 입각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복지부◁ ○…이성호 장관의 경질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여서 후임에 큰 관심. 복지부 직원들은 이기호 차관의 내부승진과 윤성태 의료보험연합회장,신한국당 송두원 의원(부산강서),그리고 국립의료원장을 (신한국당·전국구)등을 거론. 이들은 항균우유 파동에 이어 한약분쟁 재연조짐 등 이익단체간의 힘겨루기가 뻔한 점을 감안,전문성보다는 정치력이 있는 「힘있는」 장관을 기대하는 표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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