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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3월 어둠 뚫고 두만강 건너 북경도착/두가족 탈출­귀순 경로

    ◎대사관서 망명 거부해 10개월간 유랑생활/조선족 도움으로 밀항선 타 서해서 구조돼 김영진·유송일씨 가족은 각각 지난해 3월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간 뒤 10개월여동안의 유랑생활을 거쳐 지난 22일 꿈에 그리던 남한 땅을 밟을수 있었다.이들은 모두 현지 조선족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두 가족은 귀순때까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김씨 일가의 탈북 장정은 지난해 3월19일 고향인 평남 문덕군을 떠나 국경에서 가까운 함북 무산 외할머니댁으로 가면서 시작됐다.기회를 엿보다 24일 상오 3시30분쯤 어둠을 뚫고 두만강을 건넜다. 중국땅에 발을 디딘 이들의 목표는 오직 북경에 있는 한국대사관이었다.망명신청을 하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생활비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못했던 이들은 주로 조선족 집들을 전전하며 반 구걸 생활을 했다. 갖은 고생 끝에 5월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지만 대사관측은 외교문제 때문에 망명신청을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날품팔이와 식당잡부,벌목공 등으로 근근이 연명하면서기회를 엿보던 중 현지 조선족이 소개한 「박사장」의 도움으로 지난 1월21일 밀항선을 탈 수 있었다. 유씨는 어머니 이의순씨(65)와 부인 이영순씨(39) 등 가족 5명을 이끌고 김씨 가족보다 보름 가량 이른 3월4일 함북 청진을 떠났다. 24년간 군에서 복무했던 유씨는 군복차림에 제대증명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원들의 감시 눈길을 피해 어렵지 않게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건넌 뒤 곧장 중국 심양으로 향했다. 심양에서 조선족 동포들의 집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하던 유씨도 북경의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다. 유씨는 북경역 앞에서 앞으로의 거취를 놓고 부인과 심하게 다퉜고 부인은 그 길로 헤어져 돌아오지 않았다.6월23일에는 어머니마저 힘든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가족들을 잃고 체념상태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유씨에게 지난 7일 그동안 도움을 주던 조선족 동포가 찾아와 중국 청도에서 21일 밤 남한행 밀항선이 출발한다는 말을 해주었다. 한 배에 탄 김씨 가족과 유씨 가족 8명은 강풍과 파도속에서 항해를 계속한 끝에 다음날 낮 인천 서남방 75마일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한국 해경정에 의해 구조됐다.두 가족의 10개월간의 대탈주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 지병설 강성산 총리 뭘하나/1년간 공석 안나타나… 요양중인듯

    강성산 총리가 1년동안 공식활동을 하지않고 있어 그의 소재와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은 지난해 1월1일 당·정·군 간부들과 김일성시신이 영구 보존되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이후 1년동안 공석에 일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지난 1일 새벽 김정일이 당·정·군 고위간부들을 거느리고 김일성을 참배할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그럼에도 북한 언론들은 강이 현재 총리자격으로 각국에 축전이나 조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강이 공석에 일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뇨와 간경화 등 지병 때문으로 현재 병원이나 자택등지에서 요양중이라는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지병과 사위(강명도)의 망명,경제난등이 겹쳐 강이 김정일의 권력 공식승계때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자양 복권 가능성 부각

    ◎강택민,조측근 2명 15전대회준비위원 발탁 【홍콩 연합】 지난 89년 천안문사태로 실각한후 가택연금중인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측근이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인 중국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회)의 준비공작 책임자중 한명으로 발탁돼 조자양의 거취문제와 관련,주목되고 있다. 5일 홍콩의 명보에 따르면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서기처 서기인 온가보가 최근 15전대회 문건기초소조 장에,정치국 상임위원인 호금도 당교교장은 인사담당소조 조장에 각각 기용됐다. 조자양의 집권시절 당 중앙판공실 주임이었던 온서기는 이번에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에 의해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15전대회 준비위원에 발탁됐고 정치국에서도 찬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은행장 대거 물갈이 예고

    ◎올 일반은 임기만료 12명… 전은행 임원포함땐 108명/임원감축·실적부진 겹쳐 연임 쉽지 않을듯/중임 끝나는 상업은행장 등 6명 거취 주목 2월20일을 전후해 열릴 은행의 주주총회때는 사상최대의 은행장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또 지난해말 비상임이사회 중심의 은행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은행의 상임임원수가 1∼2명씩 줄게 돼 신임임원으로 승진되기도 어렵고 임기가 끝나는 임원의 연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 은행중 임기가 끝나는 임원의 연임은 더욱 어려울 것 같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2월의 주총때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행장만 9명이다.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으로 공석인 서울은행장까지 포함하면 10명의 행장이 임기가 끝나는 셈이다. 또 장명선 외환은행장과 민형근 충북은행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임기가 끝나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장은 12명.25개 일반은행장의 절반으로 사상최대다.문헌상 수출입은행장 등 특수은행장 3명도 임기가 끝난다. 행장을 뺀 일반은행의 임원중에는 68명이,특수은행의 임원중에는 25명이 올해 임기가 끝난다.전은행을 포함하면 모두 108명의 은행장과 임원의 임기가 만료된다. 행장중에는 중임이 끝나는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윤병철 하나·주범국 경기·김형영 경남·민형근 충북은행장 등 6명의 행장의 거취가 특히 주목거리다.지금까지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은 3연임에 제동을 걸어왔지만 올 주총에도 적용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신한은행의 경우 나행장의 3연임이 되지 않으면 외부인사가 행장에 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초임임기가 끝나는 신광식 제일·이관우 한일·이연형 부산은행장은 중임될 가능성이 높다.이재진 동화은행장은 물러난다.외부에서 서울은행장을 노리고 있으나 장만화 전무의 내부승진 가능성이 높다.서울은행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시중은행의 전무급중에는 장전무가 제일 낫다는 평이 있을 정도여서 내부승진 가능성은 높다. 제일은행은 신행장을 비롯해 모두 8명의 임원 임기가 끝난다.지난해 제일은행의 실적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 교체폭이관심거리다.한일은행은 이행장을 비롯해 서열이 높은 임원 대부분이 임기가 끝나 앞으로의 후계구도와 관련돼 관심거리다.신동혁 전문와 오광형 전무중 한 사람은 세대교체와 맞물려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은행주총은 실적부진에 따른 배당률하락과 5∼6개 은행의 무배당까지 겹친데다 임원이 되기도 힘들고 연임되기도 어려워 썰렁할 수밖에 없다.
  • 새해 정치 캘린더와 각당의 정국 기상도

    ◎여/4∼5월 후보경선 채비 본격화/신한국당/1월­김 대통령 7∼8월쯤 연두회견 또는 담화/2월­당직 물갈이설… 예비주자 합종연횡 가속/7∼8월 당헌·당규따라 2∼3명 최종 후보경선 예상 새해에는 통일한국의 21세기 새장을 열 15대 대통령선거가 12월에 예정되어 있다.이번 대선은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여야 모두 정치적 기치로 「개혁의 완성」을 내걸고 있다.신한국당은 『정치권의 세대교체야말로 개혁의 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야권은 야권대로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장 큰 개혁』이라며 맞서고 있다. ○현체제유지 여부 관심 1월은 바로 이같은 「대권경주」의 출발점이다.신한국당에서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최종 후보경선에 나서고 그 시기가 언제냐이다. 일단 벽두부터 최근 자민련에서 입당한 의원들의 지구당개편대회와 함께 청년조직과 직능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당 기간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정국흐름의 본류는 아니다. 역시 큰 가닥은 1월7,8일쯤 이뤄질 김대통령의연두 기자회견 또는 담화이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과 아울러 당내 후보경선 원칙 등을 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당내 후보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당의 한 고위당직자도 『당 총재로서 자유로운 경선원칙 정도를 피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기자회견 또는 담화발표 직후 정국은 원하건,원치않건 요동을 칠 것이다.당내 예비주자들의 행보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인사 거취 표명도 그렇다고 당내 예비주자들의 경선출마 선언과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까지는 나아갈 것 같지않다.아직 정국이 노동관계법개정안 후유증과 더불어 남북문제 등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의중을 감안한 한계속에서의 움직임일 뿐이다. 이어 여권은 김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월25일을 맞게 된다.현재로는 이를 전후해 대대적인 당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1월 김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 전후라는 관측도 있으나아직은 소수론이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않았기 때문에 늦어도 이 때는 당을 대선관리체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개편이 이뤄진다면 이홍구 현대표체제의 지속여부와 이수성 국무총리와 강삼재 사무총장이 유임될지가 이때의 최대 관심사이다. 이에 맞춰 예비주자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다.특히 당내 민주계의 결속과 민정계의 향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당내 유력주자들의 자유경선론과 당헌당규 개정 주장이 어우러지면서 「당정분리론」 「민주계 배제론」 등 집권후 지분및 권력분담에 대한 갖가지 가설들이 또다시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환·이만섭 상임고문과 김종호 정보위원장의 거취표명도 뒤따를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와중에 4,5월로 접어들면 각 후보들의 도전선언과 각 진영의 후보추대위가 구성되면서 당은 본격적인 경선채비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시기 정국 최대변수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이다.여야 모두 대선을 고려,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끌고가려할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7,8월에 이르면 당은 막판 「고갯길」을 힘겹게 넘어서는 형국이다.이른바 「경선정국」이다.현 당헌·당규대로라면 여권의 경선은 2∼3명의 후보가 겨루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때 초미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김심」의 향배다.자유경선과 함께 후보 사전 조정문제도 세를 얻으며 활발히 논의될 것이다. ○김심의 향배가 변수로 여야 모두 후보가 정해지면 정국은 사실상 12월18일을 향한 선거정국으로 접어든다.후보의 지역나들이가 분주해질 것이고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곧이어 각당은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이어 후보등록을 한뒤 11월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선거운동 기간 중 첫 후보간 TV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예전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18일 자정쯤 대통령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이로써 40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3김시대」도 종언을 고한다. ◎국민회의·자민련/DJP공조 지속여부 최대변수/양측 사활 걸려 후보단일화 싸고 진통클듯/「반DJ」 「제3후보」 등 내부 역풍도 만만찮아 「97년 대선」에 임하는 야권의 최대변수로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동집권론」을 꼽는데 별 이견이 없는것 같다.두총재가 야권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집권 카드」는 올 대선판도를 뒤흔들 가능성도 크다는 암묵적 동의이기도 하다. 이러한 「DJP구상」은 무엇보다 「흩어지면 죽는다」는 두총재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3김청산이라는 세대교체 돌풍에 맞서 「공멸」을 막고 「공생」을 도모하자는 계산이 깔려있다.권력참여의 마지막 기회로 삼는 이들로서 일생일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마지막 승부수 던져 그렇다면 「DJP 공동집권론」의 핵심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내각제의 「권력분점」을 고리로 하는 정권교체로 요약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의 고정표를 묶고 여기에 무주공산 TK(대구 경북)의+α를 합쳐 승리를 이끌겠다는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한다.호남,충청,TK를 잇는 「삼각 연합군」을 구성,「PK(부산·경남) 포위작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일부에서는 92년 대선에서 「호남대 비호남 대결」로 치러졌던 92년 대선구도를 역으로 이용한 DJ의 신 지역분할전략이라는 비난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까지 자신의 표현대로 민주정통세력(DJ)」과 「보수원조(JP)」의 접목은 그런대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지적이다.DJ의 경우 4·11 총선 참패후 당내외에서 고개를 들었던 「DJ 불가론」을 잠재웠다.JP도 『여권의 자민련 파괴공작을 효율적으로 방어했다』는 자평을 할 정도다.검경중립화 등 제도개선특위에서의 「전리품」도 「DJP공조」 없이 불가능했다는 지적도 많다. ○권력배분도 문제로 그러나 무엇보다 대권4수의 부담을 지닌 DJ나 제3당 당수에 불과한 JP 모두의 대권 가능성을 한껏 높인 「카드」로 믿는 분위기다.지난해 12월 최각규 강원지사 등 자민련 집단탈당과 안기부법­노동관계법 공동투쟁 속에서 양당의 위기의식이 결속의 끈을 졸라맸다는 평이다. 그러나 「DJP 공동집권」을 「2인3각의 레이스」로 비유하듯 위태한 고빗길도 많다. 우선 「후보단일화」가 최대 장애물이다.「누가 후보가 되는냐」는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양측 모두 필사적으다.『고정표가 많은 DJ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국민회의) 『보수화 추세에 따라 JP가 득표력에서 유리하다』(자민련)는 등 「평행선 설전」만이 오가는 실정이다. 공동집권후 권련배분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4(DJ):4(JP):2(TK) 등 각종 배분율이 난무하지만 미결상태라는 것이 정설.단지 DJ측에서 『후보로 밀어준다면 나머지는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를 이미 JP진영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시기를 놓고도 신경전이다.『내년 6월부터 시작하자』는 DJ에 맞서 JP는 『선거운동 기간(12월)에도 무방하다』며 한껏 뒤로 미루고 있다.국민회의 박지원 기조실장은 『독자적인 세력확대를 꾀하면서 선거 막판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며 11월 중순경을 D­데이로 제시했다. 최지사 파문에서 보듯 자민련 내부의 「반DJP 세력」도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JP가 DJ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자민련 당내,특히 TK와 경기출신 의원들의 연쇄탈당도 배제할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연쇄탈당 우려높아 「DJP 구상」에 대한 내부 역풍도 만만치 않다.아직까지 「찻잔속 태풍」에 머물고 있지만 언제 「메가톤급」으로 바뀔지 모른다.국민회의의 경우 편차가 있지만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3인 중진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특히 김의장은 『DJ로 내년 대선은 반드시 패배한다』며 「제3후보론」을 야권에 띄워놓고 있다.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도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3김청산을 고리로 「민주대통합론」을 펼치는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이부영 의원,민주당 비주류의 통추그룹 등도 가세하고 있다. 내각제 개헌시기도 미합의로 남아있다.DJ는 「16대 국회초반」을 JP는 「15대 국회임기말」을 「거사 시점」으로 주장한다.내각제 개헌을 집권의 수단으로 여기는 DJ와 일생의 최대목표로 삼는 JP사이에서의 「대흥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 “아웅산테러는 양국 주권침해”/미얀마 강민철 사면 우리정부 입장

    ◎미얀마­“심신쇠약 상태” 내세워 사면 추진/한국­“잔혹한 테러범 교도소내 치료를”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범인 강민철(41)은 한국의 주권은 물론 미얀마의 주권을 침해한 양국의 국사범이다.따라서 미얀마정부가 테러범을 석방하려는 것은 국가원수시해 기도를 당한 한국정부에는 물론 미얀마측에서 보더라도 적절치 않다. 미얀마 정부가 우리정부에 내세우는 강민철의 사면 검토 이유는 일단 인도적인 것이다.지난 83년 이후 13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강민철은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다.강민철은 유일하게 범행을 자백해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나 북한의 보복등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진 상황이라는 것이 미얀마 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가 강민철의 사면을 추진하는데는 남·북한과 관련한 미묘한 외교적 고려도 있는 것 같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재야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박해 의혹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눈총을 받아왔다.이와함께 북한이 최근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외교관계 수립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북한은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최근 서유럽과 동남아에 대한 외교공세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북한과의 수교 방침을 확정한 상태이다. 강민철이 실제로 사면·석방된다 하더라도 갈 곳은 마땅치 않다.우리나라로 올 경우 북한은 『아웅산 사건은 한국정부의 자자극』이라고 주장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북한이 『남한에 의한 희생자를 받아들인다』는 식으로 대남공세용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강민철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미얀마 당국이 교도소내에서 치료를 하든지,아니면 일시 석방시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인 것 같다. 강민철은 북한이 잔혹한 테러국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증언한 유일한 생존자이기 때문에 그의 거취는 국제적으로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 페루인질극 평화해결 불투명/이원영 대사“일 대사관저 복귀않겠다”

    ◎후지모리­강경대처 천명/게릴라­몸값 거액 요구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의 강경자세로 인질극의 협상전만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페루정부와 반군간의 중개임무를 띠고 조건부 석방됐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상황변화로 인해 반군이 맡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대사관저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사는 귀환조건부로 함께 풀려난 브라질·이집트대사 및 페루정계인사등과 회동,거취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이 회동자체가 무산된데다 페루정부가 적십자사를 통해 반군에게 협상대표단의 페루정부 접촉결과를 전달하는 방안을 권유해 당초의 귀환시간에 대사관저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극 사태와 관련,반군들의 요구 불용 등 대처방향에 관한 강경입장을 공개천명,반군들의 단계적 인질석방 의사 표명으로 고무됐던 협상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사태발생후 첫 TV연설을 통해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의 인질억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반군들이 인질들을 석방하고 투항하는 것만이 당국의 무력사용을 피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무력을 동원한 사태해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아직은 반군이나 인질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의향임을 천명했다.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22일 후지모리 대통령의 연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러한 강경방침을 천명하기 수시간 앞서 반군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니(48)는 단파라디오를 통해 채널4 TV에 전달한 성명에서 『폐루정부와 관련없는 대부분의 무고한 인질을 수시간후부터 수일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석방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반군들은 340명에 달하는 인질들의 몸값으로 수십억 달러를 스위스은행에 예치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스가 21일 리마에 있는 한 서방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이번 인질사태를 둘러싸고 페루정부와 반군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전시키기위한 중재역할을 맡게 될지도 모른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 최각규 강원지사 자민련 탈당/어제 전격회견

    ◎유종수·황학수 의원 함께/김기열 원주시장도 탈당 자민련 소속의 최각규 강원지사와 유종수(춘천을)·황학수(강릉갑) 의원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을 집단 탈당했다.자민련 소속으로 강원도내 유일한 기초단체장인 김기열 원주시장도 탈당했다.〈관련기사 3·4면〉 최지사는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말했으며 유·황 두의원은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자민련의 의석수는 49석에서 47석으로 줄었고 강원지역은 의석을 갖지 못하게 됐다. 최지사와 유·황 두의원은 17∼19일 서울과 춘천 등에서 잇따라 만나 정기국회가 끝난 다음 날인 19일 탈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사는 이날 하오 도청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야당 당적을 가진 지사로서 힘들고 괴로웠다』며 『당적을 떠나 초연한 입장에서 도정에 전념하기 위해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최지사는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오 5시 유종수(춘천을)·황학수 의원(강릉갑)도자민련 춘천을 지구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원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지역개발 전력과 국가안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민련을 탈당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탈당은 최근 당 내부에서 국민회의와의 공조에 불만이 커져가는 시점에서 불거져 나온 것으로 향후 정계개편과 자민련의 「탈당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안택 수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동반탈당의 배경에는 야당을 파괴하려는 권력이 숨어있다』고 여권층의 「공작정치」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의 탈당과 관련,신한국당 고위관계자는 『공식적인 거취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두의원은 입당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두의원이 입당하면 신한국당 의석수는 155석에서 157석으로 늘게 된다.
  • 탈당 고려… 의원직 사퇴는 않을듯/거취 숙고 이성호 전 장관

    대한안경사협회의 로비자금이라는 「덫」에 걸려 보건복지부장관에서 물러난 신한국당 이성호 의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당지도부에도 물의을 일으킨 뒤 한차례 연락을 했을 뿐 그뒤로는 소식이 뚝 끊긴 상태다.강삼재 사무총장도 『당분간 그냥 있는 게 좋을 것』이라고 「의미있는」 말을 했다. 한 측근은 『13일 상오부터 연락이 끊겨 우리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의원의 향후 거취와 관련,『도덕적으로,또 정서적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의원직사퇴까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명히 했다. 강총장도 『당차원의 어떠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도 『개인신상은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당내 관계자들은 이의원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당에 누를 끼친데다 15일 「또다른 10여명 연루설」이 갑자기 제기돼 자칫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당내는 물론 부인만 구속된데 대한 여성계의 반발도 고려해야 할 판이다. 따라서이의원은 사태 추이를 관찰하면서 결단을 내릴 공산이 크다.설사 의원직 사퇴까지는 가지않더라도 탈당 등의 신상변화는 있을 것이라는게 지배적 관측이다.
  • 외교정책/통상압력 등 국익 극대화 추구(클린턴 2기 출범:2)

    ◎북핵 동결­중동·보 평화 정착 마무리/중과 유대강화… 제2냉전 도래 봉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은 「미래비전으로의 다리(교양)」와 「과거 영광으로의 다리」 사이에서 망설이던 미국인이 마침내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에 자신들의 더 큰 꿈과 희망을 싣기로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선대통령으로서 클린턴 대통령이 2기행정부에서 펼칠 정책은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을 추구하는 보다 거시적 차원에서 행해질 것임을 예견할 수 있다.특히 대외정책 측면에서는 탈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와 세기말 혼돈의 와중에서 더욱 절실히 요구돼온 21세기 위대한 미국의 지도력회복이라는 현실적 목표가 보다 소신 있게 추구될 전망이다. 이는 『새 세기의 새벽에서 나의 비전은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되고,다양한 아메리칸 공동체가 함께 강해지며,우리의 평화·자유·번영을 위한 지도력이 새 세계를 형성토록 하는데 있다』는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기간중 펴낸 자서전 「희망과 역사 사이에서」의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2기철학을 바탕으로 볼 때 국제문제에 있어서 보다 철저한 미국익을 바탕으로 강력한 미국주도의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해진다.이는 국가간 분쟁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통상문제에 있어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류생존권차원에서의 환경외교와 국제테러·마약·범죄 등의 척결을 위한 노력에서 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기행정부의 외교정책은 우선 지역적 차원에서 북한핵동결·중동평화·보스니아평화 등 1기행정부에서 추진해오던 미완의 중재노력을 완성시키는 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글로벌한 차원에서는 중국·러시아·일본·유럽연합(EU) 등 기존 강대국과의 관계재정립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는 단순한 쌍무적관계를 넘어 21세기를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제2냉전(Cold WarⅡ)」의 도래를 막는다는 관점에서 외교총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홍콩반환문제와 등소평 사후문제,대량살상무기확산문제,무역마찰,대만과의 긴장 등 미묘하고 파장이 큰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가 끝나자마자 미국민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은 이같은 대외정책을 수행해나갈 2기행정부의 대외관계 각료가 누가 될 것인가에 쏠려 있다.5일밤 클린턴의 재선이 확실시되자 리틀록을 찾은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도 이같은 2기행정부에서의 외교정책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대외정책의 사령탑이 신속하게 거취를 표명함으로써 대통령의 운신폭을 넓혀준다는 의도인 것이다. 6일에는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미키 켄터 통상장관 등 대외관계장관이 사의를 표했으며 기타 장관도 속속 뒤따르고 있다.아마도 클린턴 대통령의 결단은 8일로 예정된 각료회의 이후에 나타날 것이며 이들 상당수가 교체되거나 더러는 자리바꿈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들의 진용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희망하고 있는 노벨평화상의 꿈이 임기내에 이뤄질지도 모른다.
  • 중 공산당 14기 6중전회 금주 개최

    ◎강택민 집권2기 정국운영 틀 마련/내년 10월 새 지도부 구성전 사전 정지작업/경제 최우선정책 지양·사상교육강화 천명 이번 주 북경서 개최될 예정인 중국공산당 14기 6차 중앙위원회의(6중전회)는 97년말 새롭게 구성되는 공산당의 지도체제를 앞둔 회의란 점에서 주목된다.즉 14기를 정리하고 15기를 준비하는 회의란 의미를 지닌다. 중국공산당은 1년후인 97년10월 2천여명 내외로 구성되는 전국대표자대회를 열어 총서기등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중국공산당 15기 시대를 열게 된다. 현재의 강택민 총서기체제는 지난92년 출범했다. 이번 회의의 방향이 97년이후 5년간의 중국의 정국운영 방향을 예상케하는 바로미터로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사회주의적인 정신문명의 건설로 압축된다. 그동안 경제개발, 풍요한 물질을 누리기 위한 노력에 당과 국가의 역량이 편중돼 사회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물질만능사상과 부정부패가 크게 확산돼 이를 바로잡기 위한 도덕. 사상 교육과 질서 및 기율을 중시,강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이는한마디로그동안 경제개발, 경제 일변도의 발전전략이 가져온 부작용을 반성하고 이념과 사상,질서를 강조해 나가겠다는 변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중국공산당이 그동안 각급 성장과 서기를 포함한 주요 공직자의 업무평가에서 경제발전 성과 평가에 치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회치안, 물가안정,국민대중 사상교육 등을 포함하기로 평가방법 전환을 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또 보도및 출판매체를 이용, 공중도덕및 사회질서 강조와 공산당의 역할과 애국주의적인 사상을 강조하는 운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외래사상 및 종교사상의 선별적인 보급과 경계 강화도 정신문명강화내용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이번 회의에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사회주의 사회주의 정신문명 건설에 관한 결의」를 채택한다. 중국공산당의 정치국 후보위원급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결의안의 채택은 등소평 노선에 대한 비판.수정이라기보다는 등소평 이론의 적용. 실천에서 발생하는 우선순위의 조정과 해석의 방향 및 태도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등소평의 경제지상주의 정책의 재검토는 강택민의 위상변화와 함께 앞으로의 파장과 진행방향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그동안 진행돼온 부정부패 청산운동의 계속적인 확대와 공산당의 기층조직 강화문제, 국유기업의 개혁등도 이번 회의의 주요문제로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선 주요 인사단행은 없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내년 임기가 끝나는 이붕 총리의 거취문제,주요 지도자들의 후속인사문제, 이와관련된 권력구조의 변경문제등에 관한 의견조정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 국방위/무장공비 침투사건 집중 추궁(국감초점)

    ◎허술한 해안경계·수색작전 허점 지적/군 전력구조 개편·국방예산 수정 촉구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국방위에서는 무장공비침투사건이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허술한 해안경계와 수색작전 허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김수한 국회의장도 독려차 방청했다. 먼저 우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이것 밖에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했다』고 지적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안보는 택시기사가 책임지고 있고,군사정보는 생포된 공비 이광수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군의 무능력을 질타했다.임복진·박정훈·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간첩 5명이 5만명 병력을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수색작전 장기화를 질타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진단과 처방은 다양했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과 임복진·천용택(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의 잠수함·잠수정 90여척 보유에 비해 우리는 4척으로 대잠능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일본과의 북한잠수함정보 공유 필요성을 제기했다.박정훈·정동영 의원과 김복동 의원(자민련) 등은 레이더영상변환장치(RSC),수중음향탐지기(SONAR),주요 산업·군사시설을 위한 음향탐지시스템(SOSUS) 등의 확보를 주장했다. 군의 거듭나기를 위한 전면개편 주장도 잇따랐다.황낙주·김덕용(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과 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육군중심 전력구조의 전면개편과 국방예산의 전면수정을 촉구했다.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장관의 거취를 물었다.박세환·김덕(신한국당) 의원 등은 『북한에 대해 보복작전 등 강력한 응징책이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느냐』고 강경대응책을 물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동해 작전해역의 완벽한 경계에는 대잠함 30∼37척이 소요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취약지역을 재판단,철조망 추가설치 등 해안경비체제 보완은 물론 수중레이더 등 첨단장비를 조속히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작전을 서두르면 예상치않은 피해 우려가 있어 인내심을 갖고 조기 종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이명박 의원 “버린 카드”/냉담한 반응 보이는 신한국

    ◎“본인 믿고 옹호했다 당 망신” 배신감/검찰조사 혐의 드러나면 출당 고려 신한국당이 이명박 의원에게 고개를 돌린 듯 하다.24일 회견에서 이의원은 전비서관 김유찬씨의 해외도피에 개입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2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이 전날 이의원의 회견내용을 간략히 보고했을 뿐이다. 실제 신한국당의 기류는 냉담한 차원을 넘어 강한 배신감마저 느껴진다.한마디로 이의원의 말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김씨출국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믿지않는 기색이다.신한국당이 이처럼 이의원을 불신하면서 일정거리를 두려 하는 데는 그의 말을 믿고 옹호했다가 「망신」을 당한 경험말고도 사건이후 이의원이 취한태도가 크게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이의원은 김씨출국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 23일 당 고위인사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이의원은 자진탈당을 권유받고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나아가 자신에 대한 당의태도를 원망하면서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등 거의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고 한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의원 본인이 일을 그르치고도 마치 희생양이나 되는 듯이 생각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이후 24일엔 친형인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이의원을 만나 자제를 당부했고 이의원은 하오회견에서 김씨출국 개입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탈당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당은 한때 검토하던 이의원 출당조치를 거두고 일단 검찰수사를 관망하는 쪽으로 선회했다.한 관계자는 『선거비용 초과에 따른 처벌은 감수하더라도 김씨를 도피시켰다는 도덕적 비난만은 면하고 싶은 게 이의원의 생각인 듯 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마당에 막다른 상황에 놓인 이의원의 격앙된 감정을 굳이 돋울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검찰수사로 진실이 가려질 때까지 관망하면서 이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다만 이의원이 혐의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거취를 정하지 않을 때는 출당등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이다.이홍구 대표위원은 25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의원 스스로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이명박 사건과 도덕성(사설)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불법선거의혹사건은 부도덕한 정치의 축도라 할 만하다.선거운동원이었던 사람이 선거비용초과지출의혹을 상대당에가서 폭로하고 그 폭로자가 이의원측의 자금지원을 받아 해외로 출국해버리는 등 물고 물린 사건전개가 상대방죽이기의 적나라한 배신과 공작,불법과 부정으로 점철된 양상이다. 검찰은 선거비리의혹을 폭로한 이의원의 전비서관 김유찬씨의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로 이의원의 비서 등 2명을 구속했다.이들은 폭로자 김씨를 회유하여 1천5백만원의 도피자금을 주고 해외로 출국시킨 것으로 밝혀졌다.선거비리도 비리지만 과거 독재정권이나 하던 회유와 공작정치가 이제는 국회의원차원의 정치권에서도 횡행하게 된 현실을 반증한다.정치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도덕의 끝없는 붕괴현상이 아닐 수 없다. 역사바로세우기의 큰 뜻을 수단과 방법의 정상화로 파악할 때 이 문제는 선거사정은 물론 정치도의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검찰은 6억8천만원의 불법선거운동자금을 사용했다는 이의원의 선거비리혐의를 철저히 수사하여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선거법 위반자 처리시한이 내달 11일로 임박했기 때문에 집중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폭로와 도피공작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이의원은 해외도피자금의 출처와 배후로서의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검찰은 성역없는 수사와 사법처리를 해야 하며 폭로자가 당초 야당인 국민회의에 가서 폭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진상을 규명하여 공개해야 할 것이다. 일이 이쯤 되었으면 당사자인 이의원이 스스로 의원직을 포함하여 당적의 정리 등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자신의 측근을 통해 폭로자의 해외도피에 관여하고 기자회견까지 해 거짓말을 한 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신한국당 대변인이 이의원 주장만 믿고 국민회의측을 비난한 것을 즉각 사과한 것은 잘한 일이다.각 정파는 이 사건을 정쟁대상이 아닌 정치윤리 확립의 전기로 보고 더러운 행태를 추방하는데에 합심협력하기 바란다.
  • 대기업 임원/감원 바람에 “좌불안석”

    ◎보너스 자발적 반납·봉급동결·절약 캠페인/연말 무더기 퇴진 예상… 아예 새 사업 찾기도 긴축경영 바람앞에서 월급쟁이들의 꿈인 대기업 임원들이 좌불안석이다. 화이트칼러의 젊은 사원과 생산직에 까지 몰아친 감량바람은,거취가 오너마음에 달린 임원들에게는 훨씬 크고 강하게 닥아오게 마련이다.그러니 인사철을 두세달 앞둔 임원들의 목숨은 살아도 살아있달게 없는 상황이다.임원들은 매년 주총에서 실적평가(임원개선)를 받게 돼있고,실적이 안좋거나,회사의 방침에 따라 이름이 불리지 않으면 그것으로 짐을 싸야한다. 이러한 임원들의 심정은 기업경영에 바로 작용해 자율형태의 보너스 반납과,임원봉급 동결,절약캠페인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그룹 계열인 K사의 경우 얼마전 모이사가 실적저조가 문제가 돼 회사의 퇴사종용으로 떠나자 임원과 고참부장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보너스 반납움직임이 일고 있고 2차않하기,점심 1만원 이상 안먹기,낮술 안하기,명절 선물안하기 등이 간부회의 결정형식으로 직원들에게 회람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전체임원(1천1백명)의 5%선인 60명이 퇴사했다.그러나 올해에는 어느해보다 불황의 골이 깊어 내년 주총에서는 실적평가를 토대로 한 대규모 임원진 개편이 예상된다.특히 인력수요가 많아질 자동차쪽으로 임직원들의 전직배치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LG그룹에서는 요즘 임원들이 하반기 상여금의 일부를 반납하는 움직임이 계열사들로 확산돼 가고 있다.경기침체로 상반기 경상이익이 준데다 하반기 경기전망마저 불투명하자 LG화학의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하반기 상여금의 50%(전체상여금 2백5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고 LG정유도 지난달 말 상여금 3백%를 반납하기로 했다.상사를 비롯,다른 계열사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임원들의 상여금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10일 열리는 월례 임원회의에서 구본무 회장이 원가절감과 현 경기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일반사원과 달리 「하루아침에 쪽박차」 쉬운 처지다.사원들이야 대부분 노조가 있어 해고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임원들의 목숨은 「파리목숨」이다.일반직원은 명예퇴직 대상이 될 경우 50∼ 60개월분의 임금을 추가로 얹어주지만 임원은 그냥 나갈뿐이다. A기업 김모 이사는 요즘 할만한 사업거리가 없나 찾고 있다.떼돈을 벌겠다는게 아니라 월급만큼만 벌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감량경영의 회오리로 근무여건이 악화된데다 실적제고다 뭐다 해서 신경쓸 일이 부쩍 많아져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 “DJ 노씨돈 받은것 자체가 불명예”/신한국

    ◎“국민회의 검찰에 부당압력 중단하라”/김철 대변인 “「α」보다 20억이 더 문제” 신한국당은 국민회의측이 김대중 총재의 「20억원+α설」과 관련해 강삼재 사무총장의 기소와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강공을 펴자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만약 중단하지 않으면 우리 당도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는 데 사양하지 않겠다』며 정면대응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김총재의 20억원 수수로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하고 『국민회의는 검찰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등의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의 법적처리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변인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20억원을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것은 문제가 없고 오직 「α」만이 불명예냐』고 반문하고 『(이 문제는)우리당 사무총장의 사퇴보다는 노씨로부터 돈을 받은 김총재가 정치적 거취를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 날개잃은 주가 바닥은 어디/대우증권 분석 3가지 시나리오“눈길”

    ◎경기 하반기 호전되면 최저 780P… 이미 무너져/현상유지하면 760P… 악화되면 720P까지 추락 주가가 지난 20일 2년9개월만에 8백선이 붕괴된데 이어 22일에는 1차 저지선인 7벡80선마저 허탈하게 무너졌다.정부의 하반기 공기업 주식매각 물량 축소와 가격제한폭 확대,2부 종목 신용거래 허용 등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더욱 가파라져 바닥이 과연 어디인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22일 내놓은 「주식시장 대진단」이라는 분석자료에서 향후 경기와 금리,기업실적,환율,수급상황 등에 따라 향후 증시전망을 세가지 시나리오로 설정,하락목표치와 주도주를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각종 경제지표가 하반기부터는 개선 가능성이 있고 연말연초에 경기의 저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주가의 거취는 수급상황의 개선정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다음달 주식공급물량은 유상증자와 기업공개 7천2백77억원,신용물량 만기도래 약 9천억원,한국통신과 국민은행 주식매각분 약 1조원 등 모두 2조6천억원으로 연중 최고에 달하기 때문이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담고있는 시나리오 Ⅰ은 하반기 경기가 최소한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아래 최저점을 7백80포인트로 잡았다.은행·건설·증권 등 비제조 대형주들과 M&A주,환경관련주,자산주,실적호전주,방송통신 등 중소형 테마주가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시나리오는 이미 22일 무너져 버렸다. 시나리오 Ⅱ는 각종 경제변수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전제로 한다.이 경우 주가는 7백60선까지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주도주도 동반 하락속에 M&A주,자산주,실적호전주,방송통신 등 중소형주 중심으로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나리오 Ⅲ은 가장 비관적인 전망에 근거한다.경제변수가 현시점보다 오히려 더욱 악화돼 주가가 7백20선까지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고 있다.딱히 주도주가 있기 보다 대·중소형주가 동반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내년 5월 거취 결정 최형우 신한국 고문

    신한국당 차기 대권후보군의 한 사람인 최형우 상임고문은 『김영삼 대통령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명년 5월께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잡겠다』고 말했다. 최고문은 19일 발매되는 시사월간 윈(WI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 그런 결심을 한 바 없다』며 『상도동 계보에서 30여년간 몸을 담은 한 중진의 입장에서 저와 가까운 사람들 특히 대통령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국으로… 지방으로… 집에서…/3당대표 “여름나기 3색”

    ◎이홍구 대표/올림픽 선수단 격려… 정치 거취 구상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31일 하오 애틀랜타올림픽 선수단 격려차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올림픽이 끝나는 5일부터는 대표취임후 3개월만에 첫 휴가도 갖는다.체류기간은 유동적이지만 당사 출근은 12일로 예정돼 있다. 이대표는 한때 교편을 잡았던 모교 에모리대의 동료 교수와 지기들을 오랜만에 만나 홀가분한 시간을 갖고 현지 유학중인 아들도 만나볼 생각이다.표면적으로는 그야말로 「사적인 시간」을 갖는 셈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미국 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시각도 있다.정치초년생으로서 현실정치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차분히 정리하고 향후 개인적인 거취를 포함한 새로운 정치의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측근은 『임시국회가 정치초년생으로서 치른 첫 시험무대였다면 오는 9월 정기국회는 본격적인 역량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당 대표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이번 휴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대표 스스로도 지난 29일 출국에 즈음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책임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정치상을 확립하기 위해 임시국회 과정을 평가하고 앞으로 갈길을 계획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박찬구 기자〉 ◎김대중 총재/영남 나들이 “지역감정 되레 자극” 여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최근 행보엔 눈에 튀는 대목들이 엿보인다. 31일부터 이틀간 영남권 나들이에 나선 김총재는 이날 전두환씨의 고향인 합천에서 1박을 했다.이날 상오엔 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았다.1일엔 경남 하동을 방문,영남과 호남이 만나는 「화개장터」를 찾는가 하면 내달 4일엔 X세대의 우상이라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기념 영상콘서트에 「비디오 출연」을 한다. 내년 대선에 앞서 취약지구 공략과 함께 「젊은 세대과 호흡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이러한 김총재의 전략에 대해 당내외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젊은이와 호흡하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지금까지 다져온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겠는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들이다.『젊은이들이 즐기는 장소를 정치인의 이미지 개선무대로 활용할 경우,자칫 역효과도 있지 않겠느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구미의 경우 중소기업 공단 방문이 표면상 방문이유지만,「그 이상의 것」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TK(대구 경북) 정서」를 감안,고도의 분리작전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이날 김총재는 구미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는 중소기업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을 꼬집었다. 경남 하동에서는 영남과 호남이 만나는 화개장터를 방문,「지역화합」이란 상징성을 함축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김총재는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지역감정」의 최대 피해자인 점을 부각하면서 『화합만이 한국정치를 구할수 있다』는 요지의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김총재가 방문하는 현지에선 『인위적인 지역정서 달래기 제스처에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는 비난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불거지지않던 지역감정이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부각된다는 주장이다.〈오일만 기자〉 ◎김종필 총재/정국 새판짜기 장고돌입… 당 “개점휴업” 자민련이 「휴업간판」을 내달았다.매주 월·수요일마다 열던 당무회의와 간부회의를 1일부터 20일까지 쉬기로 했다.휴가철을 맞은데다 지역활동에 소홀했던 의원들에게 개인적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김종필 총재도 지난 달 29일부터 당사에 나오지 않고 청구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측근들은 누적된 과로로 지병인 어깨결림이 악화된 탓이라고 설명한다.그래서 31일 당무회의에도 나오지 않았고 내친김에 1일부터는 일주일 정도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이를 테면 「재충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안팎에서는 단순한 「개점휴업」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정치하한기」라고 하지만 수해복구가 한창이고 10일부터는 국회 정치제도개선특위와 국정조사특위가 가동된다.정기국회 국정감사 준비도 하고 예결위 구성도 마쳐야 하는 등 현안이 산적했다. 더욱이 상임위 배분과정에서 드러난 TK(대구·경북)와 충청권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예결위 구성에서도 또 한차례 홍역이 예상되는 상황에 휴가를 핑계삼아 「정치방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보다는 김총재가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정국구상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백문일 기자〉
  • 자민련의 김화남 끌어안기/탈당할때 “배신자” 규정 무색

    ◎의원 둘 안동 직행… 출옥 환대 지난 4월 말 김화남 의원이 자민련을 탈당했을 때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김의원을 「배신자」로 규정했었다.은혜를 저버리고 신한국당의 압력에 굴복했다며 「여당 속성」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김의원이 19일 안동교도소에서 나왔을 때 맨처음 그를 맞이한 사람들은 자민련 의원들이었다.한영수·구천서 의원은 이날 하오 김의원의 석방이 확정적이자 김총재에게 보고한 뒤 안동으로 직행했다. 한·구의원은 김의원의 거취나 재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으며 몇마디 안부를 건넸을 뿐이라고 했다.다만 김총재에게 전화로 인사정도는 해야하지 않느냐는 뜻을 전했고 김의원도 고개를 끄덕였을 정도라고 했다. 자민련으로서는 김의원의 「컴백」을 무척 바라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의원의 처지를 봐서 드러내놓고 입당을 권유할 수도 없다.김용환 사무총장도 『들어온다면 대환영이다』라고 했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그러나 김의원이 당을 선택한다면 자민련이 1순위가 돼야한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김의원의 탈당과 구속등이 신한국당의 영입작업 과정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미뤄 당분간 여야와는 일정한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그런 의미에서 자민련의 김의원 「껴안기」는 짝사랑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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