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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국조특위 일정 어떻게 되나

    ◎현철씨 새달 18∼19일께 증언 예정/현장조사 등 3단계로 활동/수감 11명 구치소서 청문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가 21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간다.모든 의혹이 김현철씨에게 집중된 만큼 청문회를 포함한 특위일정도 현철씨 거취와 맞물려있다. 여야 간사들이 20일 하오 국회에서 만나 세부일정을 4월15일까지만 잡은 것도 현철씨 구속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현철씨와 수감중인 정태수 총회장의 출석횟수를 놓고 여당은 하루,야당은 이틀을 요구해 증인 출석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특위에서 의원질의는 답변시간을 포함,1인 20분으로 제한했다.신한국당 2명,국민회의 1명,자민련 1명 등의 비율로 질의를 하기로 했다. 특위활동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1단계는 현장조사와 관련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로 15개 보고대상기관과 20개 자료요구기관을 대상으로 한다.현장조사는 21일 당진제철소,24일 포항제철소가 예정돼 있다.25일부터 29일까지는 재경원과 통상산업부 등정부부처와 은행·증권감독원을 대상으로 한보철강의 인·허가 과정과 특혜대출을 따진다.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한국산업은행과 제일은행 등을 대상으로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를 따진다. 2단계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가 열리는 기간(4월10일∼15일)과 겹친 4월7일에서 15일까지로 청문회의 전반부다.구치소에서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과 홍인길·정재철·황병태·권노갑 의원 등 수감자 11명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연다.TV로 생중계된다.16일부터 5월3일까지는 현철씨와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을 대상으로 삼는다.현철씨는 18∼19일쯤 증언할 예정이다.
  • 현철씨 외국행 추진했었다/박관용 총장 기자들에 밝혀

    ◎“93·96년 두차례… 귀국해 무산/접근했던 많은 사람이 나빠”/청와대 고위관계자도 확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해외체류가 현정부들어 두차례 추진됐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김대통령이 취임후 자식의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하다 현철씨를 외국으로 두차례 내보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철씨는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다시 국내로 돌아왔으며 이 때문에 김대통령이 탄식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철씨의 외국체류가 추진됐던 시점은 94년과 지난해등 두차례』라며 『특히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올림픽 직후 현철씨가 일본 와세다대와 중국 북경대를 거쳐 귀국했던 것은 바로 해당지역에서의 체류를 검토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현철씨의 국정개입 시비에 대해 그동안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김대통령도 현철씨 문제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박관용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권이 현철씨를 두차례 외국에 내보냈던 사실을 전하고 『문민정부 출범후 현철씨에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접근했으며 그들이 그를 저렇게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한편 김덕룡 의원은 이날 서울힐튼호텔에서의 동아시아연구회(회장 유석렬 교수)초청 조찬특강에서 『권력을 탐하고 이권을 노린 인사들이 그동안 현철씨에게 접근했었다』고 주장했다.
  • 「빈배」타는 쪽이 대선 순항/김윤환 고문 어디로 가나 이목집중

    ◎이 대표와 당직인선 협의… 새달 거취 결정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당내 세력균형이 「이회창진영 대 반이회창진영」으로 나눠질 조짐을 보이면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그가 정가의 예측대로 이회창 대표 진영에 선다면 이대표는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주류의 대표가 되는 셈이고 그 반대진영은 비주류로 분류될 판이다. 김고문이 당내 최대 킹메이커를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들은 더 안다.이제껏 김고문이 이회창 대표와 연대가능성을 꾸준히 흘려온 것도 진위를 떠나 킹메이커로서 상품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선택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그는 지난주말 계파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의중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대표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는 한 참석의원의 전언이다.물론 일부의 반발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징후는 15일 단행된 당직개편때도 여실히 드러났다.김고문은 이대표와 당직인선을 놓고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다.당직개편 단행 전날 김고문 캠프를 중심으로 유력한 하마평이 흘러나온 것도 이러한 반증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김고문의 상황인식은 그를 따르면 최소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허주(김고문 호) 계산법」으로 불릴 만큼 정평이 나있다.4월 중 그는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한다.그가 이번에도 대세를 읽어낼지 주목된다.
  • 경실련 도덕성에 치명타/「박경식 테이프」 파장

    ◎비디오테이프 훔치고 압수사실 은폐/항의전화 빗발… 유재현 총장 거취 관심 경실련 양대석 사무국장(39)이 14일 김현철씨 관련 비디오테이프 입수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하자 경실련 관계자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양국장은 출두시간을 한차례 늦추면서 사전에 자문변호사와 법률검토를 마친 뒤 하오 7시쯤 경찰서에 나왔다. 경실련은 비디오테이프를 훔치고 입수한 사실마저 은폐,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은데 이어 경찰 조사까지 받게 돼 최대 위기를 맞은 느낌이다. 게다가 유재현 사무총장마저 경찰 조사를 받게 돼 있어 이래저래 뒤숭숭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서울 종로5가 경실련 사무실에는 하승창 조직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뾰족한 묘안을 찾지 못했다.이 자리에 유총장은 불참했다.참석자들은 자신들이 내막을 전혀 몰랐던데 대해 허탈한 심정만 피력했다. 회의에서는 양국장에 대한 자체 징계문제까지 거론됐다.그러나 그가 테이프를 훔친 사실을 스스로 털어놔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자체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앞으로 유사무총장의 거취도 비상한 관심거리다. 하국장은 『비디오테이프의 입수 사실조차 몰랐다』며 『언론 보도후 잇따른 항의전화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경실련이 공개한 테이프에도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서울 송파구 G남성크리닉 박경식씨(44)가 공개한 녹음테이프에는 상대방의 통화내용이 있으나 13일 경실련이 공개한 테이프에는 없다.편집 또는 변조 의혹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와 함께 현철씨와 통화한 상대방이 누군지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란 추측만 나돌고 있다.이 테이프에 쓰인 Y는 「영식님」 또는 「젊은(Young)부통령」의 약자로 풀이되고 있다. 여하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89년 사회정의 실현과 부정척결을 내걸고 출범한 경실련은 큰 상처를 입었다.향후 수습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틀째 종적을 감춘 박씨는 이날 상오 자신의 병원에 한 차례 전화를 걸어 『걱정하지 말고 잘 근무하라』고 간호사들에게당부했다.병원은 간호사들이 모두 출근했으나 완전 휴진 상태다. 검찰이 곧 박씨를 소환해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어서 박씨가 폭로한 내용의 진실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 문체공위/「현철씨 인사개입설」 중점 질의(의정중계)

    ◎“지역민방 허가 등에도 개입” 주장/오 공보 “외국나가 관여 기회없어” 12일 공보처에 대한 질의에서 야권은 표적을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언론계 인사개입설에 집중시켰다.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이 공세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 최재승(전북 익산갑)·길승흠 의원(전국구)은 『KBS,MBC,YTN에 대한 김현철씨의 인사개입은 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사법기관에의 고발을 요구했다. 같은당 정동채 의원(광주 서)도 『소문으로만 떠돌던 현철씨의 언론개입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의혹규명을 위한 「김현철 언론개입 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정의원은 또 『현철씨는 지역민방 허가과정에도 개입,1차때는 부산과 대구방송 허가에 직접 개입했으며 2차때 허가받은 울산방송의 대주주 주리원백화점,청주방송의 뉴맥스 등의 사주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최희준 의원(경기 안양동안갑)은 『현철씨와 이원종 전 정무수석,공보처장관으로 이어지는 신언론통제 메커니즘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고 신기남 의원(서울강서갑)도 『현철씨가 사조직인 언론대책반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가세했다. 한편 야당의원들은 현철씨의 언론계 로비스트로 알려진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에 대해서도 집중성토했다.이들은 김교수와 현철씨의 밀접한 관계를 제기하며 김교수의 KBS이사직 해임을 요구했고 일부는 그의 축재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민정부 최장수를 자랑해온 오인환 공보처장관에게도 직격탄이 쏟아졌다.「퇴진」(최재승) 「거취표명」(신기남) 「용퇴」(지대섭 의원·자민련 전국구) 등 표현은 달랐지만 모두 오장관의 인책을 요구했으며 특히 최희준 의원은 『과거 의혹추궁때마다 배짱과 달변으로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며 빠져나갔는데 이제 어떤 책임을 질거냐』고 몰아붙였다. 답변에 나선 오장관은 『언론계에 30년 가까이 있으면서 이같은 사건의 역사적 처리를 수차례 봐왔다』면서 『문민시대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고 소신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오장관은 그러나 『현철씨가 여론에 밀리기 전에 국회에 자진출두하도록 충언을 할 의사가 없느냐』는 정상구 의원(자민련·전국구)의 물음에는 『말씀의 취지를 잘 알겠다』고만 대답했다.
  • 강연·인터뷰 통해 경선 세몰이/신한국 대선후보군의 행보

    ◎주내 당헌 개정… 출마선언 잇따를듯 해빙의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신한국당내 차기 주자들이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특히 이번주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당내 경선에 대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그동안 물밑에서 맴돌던 행보가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할 조짐이다. 첫번째 단초는 이번 주 시작되는 한양대 교양강좌 「21세기 세계와 한국」의 대선 예비주자 초청 강연에서 드러날 전망이다.이번 릴레이식 강연은 신한국당 이회창(3월11일) 박찬종 상임고문(3월12일)에 이어 자민련 김종필(3월18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3월25일),신한국당 최형우(4월1일) 이한동 고문(4월8일),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4월15일),신한국당 김덕룡 의원(5월20일) 등의 순으로 예정돼 있다.당내 주자들은 「헤비급」 강사들의 면면과 경선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는 시기의 중요성 등을 감안,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목소리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특히 새해들어 공식 행사를 자제하던 이회창 고문이 9일 공개 강연회를 재개,「사회통합론」과 「정치자금의 양성화」 등을 언급하며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공식 견해 표명을 자제한 김윤환 고문도 이달말부터 각종 인터뷰를 통해 차기정권의 성격이나 본인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특히 4월말∼5월초에 집중된 각종 강연을 통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박찬종 고문도 8일 기자들과 만나 차기 경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등 당내 주자들의 호흡은 이래저래 가빠지고 있다.
  • 이홍구 대표 공식 경선합류 임박

    ◎11일 대표 퇴임직후 출마 뜻 밝힐듯/새달부터 의원·대의원접촉 본격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위탁관리자」에서 대권주자의 한명으로 탈바꿈한다.새로운 당체제의 출범에 때맞춰 당내 대권 레이스에 본격 가세하는 것이다. 이대표는 13일 새 대표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앞두고 11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김영삼 대통령에게 퇴임인사를 할 예정이다.이어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퇴임의 소회와 향후 거취문제를 언급한다.측근들은 청와대 방문과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출마의 뜻을 완곡하면서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이미 이대표는 7일 최형우고문등 몇몇 대권주자들에게 자신의 출마의사를 전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지난 10개월을 반추하고 15대 대선이후의 국가를 이끌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창조적 리더십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상품성」을 부각하며 자연스레 대선출마의 뜻을 내비칠 것으로 전해졌다.유약한 이미지를 떨칠 강한 어조가 사용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당직개편 이후 이대표는 이달중 조직정비를 마친 뒤 4월부터 본격적인 소속의원 및 대의원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특히 4월중 미국을 방문,워싱턴 존스홉킨스대에서 강연을 하고 몇몇 언론사와 회견을 갖는 등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안도 잡아놓고 있다. 「무욕론」을 털어낸 이대표의 변신에 대해 당내의 반응은 엇갈린다.다만 대권레이스에서의 자력우승을 위해서는 김심,즉 김대통령의 도움이 절대적인 변수이며 이대표측도 이에 의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 대권주자는 이대표를 이회창·박찬종 고문에 대한 견제카드로 조심스레 해석하기도 한다.
  • 여 대선주자 경선채비 가속

    ◎13일 전국위 앞두고 세규합 전략 박차/공·사조직 동원 벌써부터 발빠른 행보 신한국당의 「대권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통한 새 지도체제의 출범에 발맞춰 각 대선주자들이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새 대표를 임명한 뒤 14일엔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대변인,총재비서실장등 주요당직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신한국당은 노동법파동,한보사태,보선참패 등으로 이어진 정국분위기를 감안,대회를 차분하고 검소하게 치룬다는 생각이다.참석인원도 1천700명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지난 두차례의 대회보다 1천명 정도 적은 규모다.그러나 이런 차분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는 대선체제의 출범이자 각 대선주자들의 경선레이스의 개막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무게가 범상치 않다.벌써부터 각 대선주자들은 경선출마선언 시점을 탐색하며 세규합을 서두르고 있다. 발놀림은 대중지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한 「영입파」들이 빠르다.이홍구대표는 오는 12일 퇴임직전 경선출마의 뜻을 공식화한 뒤 개인사무실을 차리고 자문단과 기획팀을 가동할 계획이다.소속의원들을 상대로 한 「이홍구와의 만남」도 지속할 방침이다.이회창 고문은 4월중 당 안팎 인사들로 「이회창 추대위원회」를 구성,대세몰이를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달말에는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열고 조직,직능,전략홍보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지난달부터 소속의원들과 개별접촉을 시도해 온 박찬종 고문은 4월부터 지구당위원장들과의 개별접촉에 나설 방침이다.박고문은 특히 취약한 당내기반을 감안,민주계 인사들과의 유대 강화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계나 「당내파」의 움직임은 보다 은밀하다.사조직을 통한 기반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최형우 고문은 민주산악회와 민추협,원내외 지지위원장 모임인 정동포럼 등을 기반으로 세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4월부터는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과 접촉에 나선다.각 조직의 대표들을 결집한 「최형우를 생각하는 모임」도 구상중이다.김덕룡 의원도 최근 한보사태 후유증을 털어내고소속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이달 하순부터 「강연정치」도 재개할 예정.새대표로 유력시되는 이한동 고문 역시 원내외 인사들과의 접촉은 계속할 계획이다.이미 지난달까지 50여명의 당내 초선의원들과 만난바 있다.7일 미국방문길에 나선 이인제 경기지사도 곧 경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한때 경선불출마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던 김윤환 고문도 이달말쯤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 “국민 신뢰회복 절실”합심노력 당부/이홍구 대표 당무회의 고별사

    ◎개인 사무실 곧 마련… 정치행보 본격화될듯 경질을 앞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5일 당무회의에서 「고별사」를 했다. 이날 회의는 그가 주재하는 마지막 당무회의였다.후임 대표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전국위원회는 다음주 열린다.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전국위 소집지시로 대표경질이 공식화될 6일 청와대 주례보고를 앞두고 스스로 당무를 매듭짓는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이대표는 또 『올해 정치일정이 험난하니 당무위원들이 단합,개인의 욕심이나 집단의 이익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속을 당부했다.끝으로 이대표는 개인적인 거취와 관련,『당과 국가를 위해 힘닿는대로 적극적 자세로 일하겠다.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대표의 한측근은 『당 대표직에서 벗어남으로써 이제 정치인 이홍구의 행보는 자유롭게 됐다』면서 『향후 활발한 행보를 암시한 고별사 내용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광화문이나 여의도 일대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키로 했다는 후문도 이대표가 더이상 「무욕론」에 머무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총리실·재경원·통산부/부처 표정

    ◎총리실­이·취임 연설문 검토… 고건체제 준비 분주/재경원·통산부­행정경륜 살려 경제난 다각 해법 큰기대 ▷국무총리실◁ ○…4일 「이수성체제」를 마무리짓고 「고건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총리실은 이날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주도로 불과 하루전까지 밤을 새워 국회 대정부질문의 총리 답변을 준비해야 했던 양실직원들을 다시 독려,신임총리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또 공보비서실은 이전총리의 이임사와 함께 신임총리의 「취향」을 수소문하며,고총리의 취임 연설문을 준비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고총리에 대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을 무리없이 이끌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직원들은 그러나 말단직원들의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소탈하게 대했던 이 전 총리가 물러난데 대해 아쉬워하는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상오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내가 쓰는 기사한줄이 우리나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뒤 세종로 종합청사를 떠나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효창동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는 새 총리에 고건씨가 지명된데 대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부처는 특히 고총리가 무리하게 국정을 수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안정기조의 유지에 힘쓰는 한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것으로 기대. 재경원 관계자는 고총리내정자가 행정부처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데다 가부장적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부처 장관들을 통솔하는 능력도 남다를 것이며 장관들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경원은 새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을 집중.경제부총리는 책임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융분야 등 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면서정치논리를 내세우는 정치권인사의 기용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 ○…통상산업부는 신임총리 내정자가 과거에 교통 및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부처의 사정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어 국정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경제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통산부는 현재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악화,노동문제 등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나 새 총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름대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통산부는 새 총리 지명으로 한보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경제부처 장관의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안광구 장관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 한층 넓어진 대권레이스 입지/이홍구 대표 향후행보

    ◎“승산 충분… 적어도 당내위상 확보” 이달 중순쯤 이뤄질 신한국당 대표의 교체를 앞두고 현 이홍구 대표의 향후 거취가 관심이다.이대표는 일단 대표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상임고문에 앉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안팎의 관심은 그의 대권도전 여부에 쏠려 있다. 이와 관련해 이대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 측근은 『이대표가 향후 거취에 대해 숙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그의 변신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관리자」의 틀에서 벗어나 어떤 식으로든 대권레이스 합류를 모색하리라는 관측이다. 이대표가 대권행보에 나서리라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우선 행보가 빨라졌다.당정개편이 기정사실화된 지난달 중순부터 이대표는 당 안팎의 지인들과 활발히 만나 거취문제를 심각히 논의하고 있다.이를 통해 대권행보에 상당한 자신감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 스스로도 3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완곡하게나마 대권도전의뜻을 내비쳤다.결심을 굳히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이대표의 의중이 대권도전쪽으로 기울고 있음은 분명한 셈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후보들의 합종연횡의 결과에 따라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으며 설사 대권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작지 않은 당내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의 거취에 대해 당내에서는 오는 10일이후 대표교체가 이뤄질 전국위원회 소집 전후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어떤 식으로든 이대표가 자신의 거취문제를 언급하리라는 관측이다.많은 사람들은 이 시점이 이대표가 그동안의 무욕론을 털어버릴 때로 보고 있다.
  • “대통령 한차례 만나… 수락여부 고심”/고 총리내정자 움직임

    ◎대학출근 안하고 지인들과 거취 논의 새총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고건 명지대총장은 3일 김영삼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총리직 수락여부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고심하고 있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고총장은 총리내정사실이 퍼지자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자신의 「총리설」이 대두된 이후 대학에 출근하지 않고 가까운 사람들과 집근처 찻집과 맥주집에서 잇따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재순 전 국회부의장과 이세중 변호사,정경균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정문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양헌 변호사 등이 그들인데 고총장은 『총리에는 당신이 적격』이라는 이들의 권유에도 『생각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총장은 김대통령 면담사실을 청와대측에서 흘렸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듯했다.청와대의 인사스타일이 「사전검증형」으로 바뀌지않았느냐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김대통령의 인사가 철저히 「보안유지형」이었기 때문인듯 했다.고총장은 청와대 면담내용에 대한 질문에 『최근의 시국전반에 걸친 것이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김대통령으로부터 『한보사태와 북한 황장엽 비서의 망명 등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실은 이날 고총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에 고총장이 취임하는 것을 전제로 이·취임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 김광일 실장·이원종 수석 퇴임의 변

    ◎김 실장­“대통령 권위 못지켜 책임 통감”/이 수석­“나는 야인형… 들꽃보러 가겠다” 「2·28」청와대비서진 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김광일 전 비서실장과 이원종 전 정무수석의 「동반퇴진」이다.두사람은 최근 「온건」과 「강경」으로 대립하는 듯 비쳐져왔으나 자리를 물러나면서 한목소리로 『대통령의 힘있는 모습과 권위는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은 퇴임사에서 『대통령의 권위가 지켜지지 못했을때 1차적 책임은 비서진,특히 실장에게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4개월의 재임기간이 14년으로 느껴질 만큼 긴장과 부담의 연속이었는데 그것에서 풀려나는 해방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어디에 있건 대통령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전 정무수석도 『대통령은 국민에게 한없이 겸허해야 하지만 당당하고 힘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80년대 이후 최장수인 3년2개월동안 정무수석으로서 김영삼 대통령을 보필한 그는 『대통령은 국정에 무한대의 책임을 진 분으로 절대 흔들리면 안된다』고 문민정부 마지막까지 김대통령의 통치권 누수가 없어야 된다는 「충정」을 보였다. 이 전 수석은 앞으로 자신의 거취와 관련,『나는 원래 야인형』이라면서 『들꽃이나 보러 갈까나…』라고 괘념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이제 신문·방송에 신경을 덜 써도 되니 살 것 같다』고 그동안 업무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27일 이 전 수석을 불러 입각이나 특보 등에 대한 의향을 물었으나 이 전 수석은 『제가 자리를 맡으면 대통령께 부담이 됩니다.퇴임후 다시 지근거리에서 모시겠습니다』라고 「백의종군」의사를 밝혔다는 것.
  • 현철씨 거취/모든 공직 물러나… 사무실도 폐쇄

    ◎한보 국정조사뒤 외국유학 떠날듯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는 25일 부친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대통령 담화가 발표되자 유일하게 맡고 있던 공직인 유엔한국청년협회(UNYA)회장직 사퇴서를 즉각 제출했다.서울 중학동 77 미진빌딩내 개인사무실 임대계약도 해지,폐쇄했다. 현철씨는 이날 대국민 사과 입장도 다시한번 밝혔다.자신의 고려대 박사학위 수여식에도 가지않았다. 그의 한 측근은 『현철씨가 야권에 의해 한보 배후로 지목당했을때 분노하고 강경한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자신의 잘못된 처신으로 김대통령에게까지 누를 끼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철씨의 「근신」은 김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도 현철씨가 국정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위해 서로간 물리적 거리를 분명히 떼어놓을 결심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매주 일요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가족예배에 참석치 못하는 것은 물론 당분간 청와대 출입이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김대통령의 1급참모는 현철씨」라는 말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현철씨의 앞으로 활동은 「학문연구」에 국한될 것 같다.그러나 외국유학이 당장 이뤄지기보다는 국회 국정조사 등이 끝난뒤 출국여부가 결정되리라 여겨진다.당장 해외로 떠나면 「도피」의 인상을 주는 탓이다.현철씨는 4월 문을 여는 일본 와세다대 아·태연구소 객원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도록 돼 있어 그때 자연스럽게 해외에 체류할 수도 있다.현철씨의 국회 청문회출석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반응은 아직 부정적이다. 한편 이날 현철씨 사무실에는 아무도 출근하지 않고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유리창에는 검은 커텐이 쳐져 있었고 우편함에는 「소장 김현철」 앞으로 배달된 잡지 등 우편물이 꽂혀 있었다.현철씨는 이전에도 93년 여의도 한서빌딩에 30평 규모의 오피스텔과 94년 5월 중로구 당주동 100 세종빌딩 703호 48평짜리 사무실을 운영했었다.결국 세번의 사무실을 모두 문닫았다.
  • 김 대통령,오늘 대국민담화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취임 4주년에 즈음한 대국민담화를 발표,국정최고책임자로서 한보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여권 대통령후보 선출문제를 비롯,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상오 9시30분부터 20분동안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되는 담화를 통해 차남 현철씨의 한보연루설도 자신의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됐다고 토로하고 현철씨의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의 공방/여­“피고소인 6명 소환 응하라” 대야 압박

    ◎야­“면죄부만 준 꼴”… 청문회 증인채택 별러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검찰의 이틀에 걸친 고소인 조사를 둘러싸고 여야는 22일 열띤 공방을 계속했다.신한국당은 침묵했던 전날과 달리 국민회의측 피고소인 6명의 검찰소환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고 야권은 검찰조사를 「통과 의례」로 격하하며 국회청문회 증인채택을 다짐했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제 김씨로부터 고소당한 국민회의 관계자들이 수사에 응할 차례』라고 국민회의측을 압박했다.김대변인은 『김씨 관련 증거를 갖고 있다던 국민회의 피고소인들이 막상 조사가 시작되자 꽁무니를 빼고 있다』며 즉각적인 검찰출두를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러나 대변인의 「대외」 공세에 비해 공개적인 논의를 자제하는 등 신중하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언급이 없었다는 전문.한 관계자는 『검찰조사의 강도가 예상보다 높아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데다 잦은 언급으로 이 문제를 지나치게 부각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조사를 국회청문회에 김씨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한 징검다리로 삼기 위해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미리 결론을 내려놓은 해명성 수사』로 일축하고 김씨의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검찰조사는 김씨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라며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여야는 김씨의 향후 거취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한보사태가 일단락된 뒤 김씨가 해외유학을 떠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있자 야권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해외도피』(국민회의 정대변인)라고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다.
  • 사무실 폐쇄 등 자숙방안 검토/청와대의 기류

    ◎25일 대통령담화 여론반응 본뒤 결정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앞날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고,보도도 되고 있다.그러나 청와대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한다.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문종수 민정수석 등은 한결같이 『할 말이 없다』고 입을 닫는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서,또 아버지로서 김대통령의 참담한 심경을 아는 참모들로서는 감히 말을 꺼낼 분위기가 아니다.한 수석비서관은 현철씨의 검찰 출두와 관련,『칼로 가슴을 저미는 듯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도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않은 관계자들이나,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청와대 외부 인사들은 비교적 자유스럽게 현철씨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해외유학을 보내라』 『대외활동을 중지시키라』 『국회 청문회에 내보내라』는 등의 방안이 제시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심경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나도 모르는 얘기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국민여론의 추이에 따라 그런 방안들이 채택될 수도 있다.그러나 미리부터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청와대측이 지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25일의 대통령 담화다.한 당국자는 『김대통령은 현철씨 문제를 포함,현실인식을 철저히 하고 있다.청와대 참모진도 보고했고 외부인사들로부터도 광범위한 여론을 청취했다.대통령의 절실한 심정이 담화를 통해 표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철씨 거취나 당정개편 방향은 대국민담화에 대한 반응에 결정적 영향을 받을 것 같다. 현철씨 측근들은 현철씨의 해외유학이나 유엔청년협회(UNYA)회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 즉답을 않고 있다.하지만 4월부터 일본 와세다대 부설 아·태연구소 교환교수로 초빙받아 일주일에 두번씩 영어로 강의하는 일정이 이미 짜여져있다고 밝혀 일정기간 해외체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현철씨는 서울 중학동 개인사무실을 곧 폐쇄하는 등 상당기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 틀림없다.
  • 은행,이달말 주총/인사태풍 몰아친다

    ◎임원 106명 올 임기만료… 사상최대 물갈이 예고/「한보」 휩싸인 조흥·제일·외환 후임행장 최대관심 이달말로 예정된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한보사태의 여파로 행장을 포함,사상 최대규모의 임원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한보철강 파문으로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이 5일 전격 구속된데다 행장 이외에도 관련 임원들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보사태가 올 주총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의 주총때부터 시행되는 비상임이사회제도에 따라 조흥·상업은행 등 대형은행의 임원은 1∼2명씩 줄게된데다 한보파문이 겹친게 엎친데 덮친격의 물갈이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장만 정지태 상업·이관우 한일은행장 등 9명(구속된 신광식 행장을 빼면 8명)이다.장명선 외환은행장과 민형근 충북은행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임기가 끝난다.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으로 조흥과 서울은행장 자리도 공석이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 모두행장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인 셈이다.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25개 일반은행장중 13명의 행장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이다.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등 특수은행장 3명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행장포함)만 106명이다.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은행장 등 6명의 은행장이 중임임기를 마치는게 행장의 물갈이 폭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현직 행장이 구속된 살벌한 상황에서 실제로 3연임을 할 행장이 나올지도 불투명하다. 한보사태에 휩싸인 조흥·제일·외환은행의 차기행장이 특히 관심사다.거액의 부실채권을 발생시킨데 책임이 있는 임원은 행장이 될수 없다는게 은감원의 방침이기 때문이다.청와대쪽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흥·제일은행의 경우는 외부에서 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지난해 김용진 전 은감원장(현 과기처장관)은 당시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과 협의해 대출비리로 물러난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의 후임에 외부인사를 내세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었다.하지만 한보사태가 터진 요즘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다. 내부에서 행장이 되더라도 전무,감사,대출담당 상무는 한보철강에 연대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어 수석상무의 행장선임 케이스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지난 93년 1월 당시 수석상무였으나 김추규 행장,박태만 전무,조송영 감사가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 발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행장이 된 선례가 있다.한보에 대출해준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거취도 주목거리다. 은감원이 한보에 대출을 많이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을 특별검사하는 것도 변수다.은감원은 94년 허준 전 외환은행장이 한국통신주 입찰 전산조작과 관련해 물러난 뒤 외환은행을 특검,차기 행장후보였던 이장우 전무를 징계했다.은감원은 이장우 전무와 남영진 감사 등에 대해 주의 정도의 경징계를 생각했지만 박재윤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로 중징계를 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특검결과가주목된다.한보사태에 이은 인사태풍이 은행권에 불어닥치고 있다.
  • 작년3월 어둠 뚫고 두만강 건너 북경도착/두가족 탈출­귀순 경로

    ◎대사관서 망명 거부해 10개월간 유랑생활/조선족 도움으로 밀항선 타 서해서 구조돼 김영진·유송일씨 가족은 각각 지난해 3월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간 뒤 10개월여동안의 유랑생활을 거쳐 지난 22일 꿈에 그리던 남한 땅을 밟을수 있었다.이들은 모두 현지 조선족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두 가족은 귀순때까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김씨 일가의 탈북 장정은 지난해 3월19일 고향인 평남 문덕군을 떠나 국경에서 가까운 함북 무산 외할머니댁으로 가면서 시작됐다.기회를 엿보다 24일 상오 3시30분쯤 어둠을 뚫고 두만강을 건넜다. 중국땅에 발을 디딘 이들의 목표는 오직 북경에 있는 한국대사관이었다.망명신청을 하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생활비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못했던 이들은 주로 조선족 집들을 전전하며 반 구걸 생활을 했다. 갖은 고생 끝에 5월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지만 대사관측은 외교문제 때문에 망명신청을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날품팔이와 식당잡부,벌목공 등으로 근근이 연명하면서기회를 엿보던 중 현지 조선족이 소개한 「박사장」의 도움으로 지난 1월21일 밀항선을 탈 수 있었다. 유씨는 어머니 이의순씨(65)와 부인 이영순씨(39) 등 가족 5명을 이끌고 김씨 가족보다 보름 가량 이른 3월4일 함북 청진을 떠났다. 24년간 군에서 복무했던 유씨는 군복차림에 제대증명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원들의 감시 눈길을 피해 어렵지 않게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건넌 뒤 곧장 중국 심양으로 향했다. 심양에서 조선족 동포들의 집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하던 유씨도 북경의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다. 유씨는 북경역 앞에서 앞으로의 거취를 놓고 부인과 심하게 다퉜고 부인은 그 길로 헤어져 돌아오지 않았다.6월23일에는 어머니마저 힘든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가족들을 잃고 체념상태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유씨에게 지난 7일 그동안 도움을 주던 조선족 동포가 찾아와 중국 청도에서 21일 밤 남한행 밀항선이 출발한다는 말을 해주었다. 한 배에 탄 김씨 가족과 유씨 가족 8명은 강풍과 파도속에서 항해를 계속한 끝에 다음날 낮 인천 서남방 75마일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한국 해경정에 의해 구조됐다.두 가족의 10개월간의 대탈주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 지병설 강성산 총리 뭘하나/1년간 공석 안나타나… 요양중인듯

    강성산 총리가 1년동안 공식활동을 하지않고 있어 그의 소재와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은 지난해 1월1일 당·정·군 간부들과 김일성시신이 영구 보존되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한 이후 1년동안 공석에 일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지난 1일 새벽 김정일이 당·정·군 고위간부들을 거느리고 김일성을 참배할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그럼에도 북한 언론들은 강이 현재 총리자격으로 각국에 축전이나 조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강이 공석에 일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뇨와 간경화 등 지병 때문으로 현재 병원이나 자택등지에서 요양중이라는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지병과 사위(강명도)의 망명,경제난등이 겹쳐 강이 김정일의 권력 공식승계때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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