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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입당의원 예우에 관심

    ◎지구당 위원장·국회상위장·당직 보장/지방선거 공천 일부권한 이양도 추진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회의 입당의원에 대한 ‘반대급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은 이번주초부터 순차적으로 15∼20명선의 야당의원들의 입당러시를 기대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이들에게 줄 ‘선물’을 놓고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금전제공 등은 않겠다고 이미 공언해 놓은 터이다. 우선 이들 의원들의 입당으로 지구당 위원장 교체문제가 현안이다.16대 총선을 준비중인 국민회의의 해당 원외위원장의 거취가 걸려있기 때문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해당 원외지구당들의 반발이 거센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입당의원들에게 지구당위원장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누가 우리에게 오려고 할 것인가”라고 밝혀 내부 설득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자리를 내줘야 하는 일부 원외 위원장에게 정부산하 단체장 자리를 제의했다는 후문도 이런 맥락이다.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일부 권한 이양도 주효한 반대급부다.해당 지역구의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 등의 공천권을 보장해 주는 방안이다. 하지만 해당지역 대부분 후보들이 가시적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거나 깊숙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이라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향후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5월 하순 후반기 원구성때 인기 상임위배정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상임위원장 제의설도 나돌고 있지만 당내 후보군들과 내부정리가 관건이다.이외에 6·4 지방선거 이후 일부 당직에 배정될 것이란 소문도 나돈다.이는 단순한 당근 차원이 아니고 당화합과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인 정계개편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 “朱 복지 재산 의혹 조사”/朴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26일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의 재산 불성실 신고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정부 공직자윤리위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朱장관의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결정할 문제라며 더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관계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중에 있다”면서 “朱장관이 金重權 비서실장은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지난 24일 해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朱장관을 내가 직접 한차례 만나 이를 金실장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朱장관은 이와관련,朴대변인을 만나기에 앞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10여분동안 만나 해명서를 전하고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대변인은 이에 앞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초 朱장관 임명때와 다른 의문점들이 제기돼 다시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성이 생겼다”면서 “관계기관을 통해 언론에서 제기한 의문점들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그러나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 문제의 처리방향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 “장관의 경질 문제는 함부로 얘기할 일이 못된다”고 덧붙였다.
  • 朱 복지 재산파문 청와대 곤혹

    ◎“해명서 이상 없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갈 터”/“장관 거취 여론에 떠밀려 결정 안한다” 단호 청와대측은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의 재산 불성실 신고 의혹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계기로 되살아나자 몹시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사실관계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진상을 파악중에 있다”는 일반론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고 있는 데서도 이러한 기류는 감지된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실관계 파악후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하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장관의 거취문제는 내가 거론할 성질의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입에 올리는 것 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기류다.金大中 대통령도 이에 일체 거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조각(組閣) 발표 후와는 달라진 상황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여전히 朱장관이 제출한 해명서만 놓고 보면 이상이 없다는 시각이 주류지만,파문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지난3월 때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문제가 된 96년 이후 부동산거래 내용에 대해 “남편이 한 일까지 부인이 책임져야 하느냐”며 朱장관의 결백을 지원하고 있지만,관건은 朱장관 거취에 대한 여론의 동향이다.청와대측은 일단 “거취문제가 검토된 바 없다”며 파장이 확대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이는 통치권이 여론에 떠밀려가는 것 같은 인상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날 28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의 주례보고 때도 金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할 공산은 그리 크지않다.새로운 법적·도덕적 책임문제가 아니라면 장관 거취에 대한 金대통령의 구상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이다.
  • 자민련,의원영입 가속/한나라 민정계 출신 의원과 활발한 접촉

    ◎吳長燮 의원 어제 입당 자민련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과 경기,강원,충청,대구·경북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민련은 金宗鎬 朴世直 의원에 이어 16일 吳長燮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입당함에 따라 한나라당 민정계 출신 의원들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입당의사를 적극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나라당의 인천지역 의원 상당수가 입당에 긍정적인 뜻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제,“대부분은 지방선거 뒤 입당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이를 앞당기기 위해 교섭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徐廷華 沈晶求 徐한샘 李允盛 의원 등이 유력한 입당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경기지역의 李海龜 李聖浩 李澤錫 李在昌 의원 등이 거취를 놓고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측은 또 강원의 韓昇洙 黃鶴洙,충청권의 李完九 金永俊,영남권의 金一潤 張永哲 朱鎭旴 柳興洙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吳長燮 의원과 함께 吳誠洙 성남시장이 자민련에 입당했다.
  • 北측 태양절 휴식… 버티기 들어간듯/北京회담 이모저모

    ◎평양 훈령받고 오늘 최종 절충 예상/입지 취약한 全今哲 단장 거취 관심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15일로 닷새째를 맞은 베이징 남북당국간 회담은 비료지원과 이산가족문제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북측이 이날 고(故) 金日成의 86회 생일인 ‘태양절’휴일을 맞아 사실상 ‘휴전’을 선포,소강상태속 지구전의 양상. 丁世鉉 단장 등 우리측 대표단이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북측으로부터의 연락을 기대하며 휴식 속에 회담준비를 한 반면,북측은 이날 상오 全今哲 단장이 베이징의 주중북한대사관에서 열린 태양절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태양절을 이유로 회담 속개를 미루며 사실상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느낌.우리측의 한 관계자는 “파종기를 맞아 비료가 시급한 북측이 내일(16일)까지 시간을 벌면서 평양으로부터의 훈령을 기다려 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최종절충에 나설 것 같다”고 전망. ○…역대 정부의 각종 남북대화는 북측이 강하게 밀어붙이면 우리 측이 ‘맏형론’을 들어 양보하는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베이징 남북당국간 회담은 북측의 ‘버티기’에 남측이 ‘뚝심’으로 맞서 관심이 집중. ‘상호주의’에 걸맞는 북측의 이산가족문제에 관한 성의표시와 확답을 최소한의 목표로 삼은 우리 측은 이번 회담이 새 정부 출범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대북정책의 시험대가 되고 있고,북측은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을 정도로 입지가 취약한 全今哲 단장이 재량권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만일 비료지원을 받지 못하고 돌아갈 경우 全을 비롯한 북측대표단의 거취가 주목. 한편 전날 회담 뒤 치열한 ‘책임전가 공방전’을 벌였던 남북한 양측은 회담이 재개될 경우 결과발표 기자회견문제에도 종전보다 더욱 신경을 쓸 태세.
  • 한나라 李完九·吳長燮 의원/“탈당여부 조만간 결정할것”

    【朴贊玖 기자】 한나라당 충남지역의 李完九(청양·홍성) 吳長燮(예산) 의원이 조만간 탈당여부를 포함,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나라 총무경선 가닥 잡힐까/3계파 후보난립 양상

    ◎당권파 李 현 총무·중도파 姜三載씨 선호/내부경쟁 심한 비당권파 단일화에 주목 한나라당이 원내총무 경선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13일 邊精一 의원이 경선출마의사를 공식화한데 이어 金浩一 의원은 14일 출사표를 던졌다.諸廷坵 의원도 15일 출마를 선언한다.경선 총무에 뜻을 둔 다른 의원들도 조만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오는 20일 실시되는 총무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대략 8명선.당권파와 비당권파,중도파에 골고루 퍼져 있다.그렇지만 이들이 모두 경선에 뛰어들지는 의문이다.세불리를 절감한 일부 후보군(群)이 출마포기 또는 사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바로 이 점은 난립현상을 보이는 비당권파의 후보단일화 여부와 깊은 연관이 있다. 현재 비당권파에서는 朴熺太 전 총무와 河舜鳳 邊精一 睦堯相 의원 등이 경선총무에 뜻을 두고 있다.본인들의 출마의사가 완강해 비당권파 수장인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도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李명예총재는 지난 10일 자파 의원 20여명과 회동,경선을 조용히 치르되 경쟁력 있는 인물로 단일화한다는 원칙은 정했으나 누구로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으며,金부총재도 14일 저녁 계보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경선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다만 대여(對與)관계를 감안,영남권 의원이 총무를 맡아야 한다는 게 당내 대체적인 분위기여서 일단 朴전총무와 河의원이 한발 앞서 있는 형국이다. 반면 당권파는 李相得 현 총무가,중도파에서는 姜三載 전 사무총장과 金重緯 諸廷九 金浩一 의원 등이 출전채비를 갖춘 상태다. 여기서 거취가 주목되는 인물이 바로 영남권의 姜전총장이다.당권파는 비당권파와의 세대결 가능성에대비,姜전총장을 끌어들였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고 비당권파도 그에게 우호적이다.까닭에 姜전총장은 계파에 상관없이 자신으로 후보조정이 되기를 기대하는 표정이다.
  • 한나라 仁川시장 후보 가닥

    ◎방송인 C씨 영입… 李允盛 의원 사퇴 철회/인천지역 의원 동요 움직임도 물밑 잠복 나라당이 崔箕善 인천시장의 탈당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다.인천시장 후보 선정 작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인천지역 의원들의 동요도 물밑으로 잠복했다. 인천시장 후보에는 현직 방송인인 C씨의 영입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李允盛 의원이 당지도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시장후보로 나서기위해 지난 5일 의원직 사퇴서까지 냈으나 영입교섭이 잘되면서 7일 이를 철회했다.李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인천시장 후보 추천을 고사하고 국회의원 사퇴서를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도부도 외부영입이 이뤄지면 李의원의 사퇴서를 반려하기로 金守漢 국회의장에게 양해를 얻었다는 후문이다.李의원은 지난 5일 趙淳 총재,李漢東 대표 등 당 지도부이 주재한 인천지역 의원들간의 만찬모임에서 인천시장후보 제의를 받았고 趙鎭衡 의원은 인천시 지부위원장직을 제의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나돌던 탈당설도 해명됐다는 후문이다.‘崔箕善 쇼크’로 초상집같던 한나라당 인천시지부가 그럭저럭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셈이다.게다가 국민회의 입당설이 나돌던 崔시장이 현지 여권 인사들의 조직적인 반발과 견제로 인해 거취가 불투명해지자 한나라당 인천시지부는 상대적으로 위안을 얻고 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지도부는 “탈당한 崔시장이 철새정치인이라는 여론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데다 여당의 인천시장 후보 확정도 쉽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며 崔시장을 ‘실패한 탈당의 본보기’로 규정,당내 여진(餘震)을 차단했다.
  • 朴燦鍾 고문도 출마 예정

    국민신당 朴燦鍾 상임고문이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국민신당 李仁濟 상임고문은 7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朴고문과 만나 우리 당의 서울시장 후보직을 건의했더니 朴고문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경기지사 후보로는 金庸來 전 서울시장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李고문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지방선거 이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겠다”며 “현재 출마할 지역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호남 출신 첫 陸參총장 탄생/육군 수뇌부 인사 안팎

    ◎4성장군 전면 교체 ‘특정인맥’ 대수술 예고/군 화합 겨냥 非육사 중용… 인사 적체 숨통도 26일 단행된 육군 수뇌부 인사는 예상을 깨고 4성장군을 전면적으로 교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는 앞으로 군단장급 등 육군의 중추세력도 대폭 물갈이될 것임을 예고해주고 있다. 특히 전 정권 때 척결된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공백을 메우면서 요직을 차지했던 ‘특정인맥’에 대한 대수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호남출신 첫 육군참모총장과 학군 출신 첫 합참의장의 탄생으로 요약된다. 金東信 대장이 군내 최고의 요직인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되리라는 것은 일찍부터 점쳐졌었다.기존의 4성장군 가운데 유일한 호남출신이었기 때문이다.이는 지난 23일 호남출신인 李南信 중장(육사23기)이 기무사령관에 임명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군을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군통수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학군2기 출신인 金辰浩 대장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하고 갑종 출신인 曺永吉 중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2군사령관으로 기용한 것은 육사출신을 우선 중용했던 관행에서 탈피,非육사출신도 적절히 배려함으로써 군내 화합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특히 학군출신들은 金大中 대통령의 학군임관식 참석을 계기로 주목받는 등 앞으로 입지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육사 23기의 선두주자인 金石在 합참전력평가본부장이 1군사령관으로 발탁된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그동안 불만요인으로까지 악화됐던 인사적체에 숨통을 터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자체 평가다.이는 보직이 없는 중장 10여명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안배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호남 2명,영남 2명,서울·경기 2명 등으로 골고루 발탁돼 ‘능력과 전문성에 따른 인사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문건 거명 정치인 ‘유탄’ 안맞을듯

    ◎안기부 전 간부 자기방어 차원서 조작 가능성/허위내용 많고 실정법 저촉과는 상당한 거리 북풍수사가 권영해 전 안기부장 소환조사로 정점을 향해 달리면서 안기부 비밀문건에 거명된 여야 정치인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기부 문건에 거명된 여야정치인은 대략 12명선.한나라당 정재문·정형근·박관용 의원과 이명박 전 의원,국민회의 천용택 국방장관과 박상규·정동영·김홍일 의원,조만진 사무부총장,구 평민당의 최봉구 전 의원 등이다.파문의 발단이 구여권의 ‘북풍공작’여부인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당시 야당인 국민회의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권전부장 등 수사선상의 안기부내 인사들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문건을 조작·변조해 유출했을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일단 진상규명 차원에서 필요할 경우 거명된 인사들을 참고인 형식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문건의 관련내용이 대부분 신빙성이 없거나 위법여부와는 거리가 멀어 형사상으로 문제될 사안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판단이다.예로 한나라당 박의원은 구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을 문병차 중국베이징을 방문한 것이 북측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묘사돼 있다. 정동영 의원도 “제보자를 자처한 흑금성 박채서씨가 김대중 후보의 친필서신을 요구하는 등 행동이 수상해 접촉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문건에는 9차례 접촉해 모종의 거래를 한 것처럼 묘사돼 있다.문건에 북측 인사와 찍은 사진이 실린 김홍일 의원은 “중국의 만리 전 전인대상무위원장 아들의 방한때 함께온 조선족 통역인으로 북측 공작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360억불 수수설의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 역시 이미 안기부가 혐의없음 판정을 내린 상황이다. 결국 비밀문건은 대개의 사안을 필요에 따라 부풀렸거나 조작한 흔적이 짙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문건을 열람한 국회 정보위의 한 국민회의 의원은 20일 “문건은 북풍의 실체를 담은 것이 아니라,어떤 목적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정황들을 의도적으로 끼워 맞춘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주장을 종합할 때 문제의 문건은 일단 신빙성이 낮고 따라서 사정당국의 수사도 정치권까지는 확대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북한주민 사전접촉승인 여부 등 실정법 저촉 문제가 제기될 수는 있으나,이 역시 북풍의 본질과 거리가 있다면 사법처리 수준으로 비화되지는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 IMF 극복보다 ‘밥그룻 싸움’이 더 급한가…

    ◎경제행정 보름째 ‘개점휴업’/부처이기주의·자격시비 등 겹쳐 일정 못잡아/조직개편 따라 일손놓고 후속인사에만 촉각 경제부처의 후속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행정 실종이 보름이상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하려던 재경부 인사는 차관보 자리를 놓고 재경부 기획예산위 청와대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면서 인사가 꼬이기 시작,아직 인사일정도 못잡고 있다. 재경부는 차관보 자리에 행시 11회인 윤진식 세무대학장과 김호식 전 청와대 비서관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김 전 비서관은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이 기획예산위 사무처장으로 기용하려고 했었다.그러나 윤학장이 차관보가 될 경우 재경부의 장·차관과 차관보가 모두 재무부 출신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비난을 우려,김 전비서관이 대안으로 제시됐다.그런데 막판에 이용근 전 ADB이사(9회)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호남출신으로 국민회의 및 김태동 경제수석과 가깝다는 이유였다. 차관보자리가 3파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추전한 P모국장에 대해서는 자격시비가 일었다.관련법에 상임위원은 금융과 외환 선물 회계등의 경험이 많은 인사로 돼있는데 P모국장(10회)은 과장 이후 금융쪽 업무를 거의 맡지 않았던 것이다.세무대학장이 확실시되는 윤증현 금융정책실장(10회)은 종금사 비리에 대해 감사원조사와 관계없이 도의적인 책임이 있어 발령여부가 불투명하다. 예산청 차장에는 정동수 전 신한국당 전문위원(11회)과 윤영대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12회)이 경합중이며 서승일 전 청와대 비서관(10회)은 조달청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남궁훈 세제실장(10회)과 강영주 국세심판소장(9회)은 유임이 유력시 된다.1급 승진자로는 허로중 관세국장(10회)과 이종성 세제총괄심의관(10회)이 오르내리며 정재용 기획관리실장은 공정위를 바라는 가운데 유임설이 나돌고 있다.차관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실장의 거취가바뀔 수 있다. ○…비교적 빨리 조직개편을 하고 인사를 한 산업자원부는 당분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과 자체 인력감축계획에 따른 선별작업 등으로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석유심의관과 가스심의관이 석유·가스심의관으로 통합됐으나 아직 심의관급이 부임하지 않은 상태여서 업무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외교통상부로 세계무역기구담당관과 다자협상담당관이 이관됐으나 외통부에서는 아직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고 중기청으로 중소기업 관련 업무가 이관됐으나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다.이에 따라 기존 부서의 담당관은 현재 보직없이 대기발령상태로 남아 있다. 일반 직급에서도 업무공백은 있다.127명의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탓이다.기능이관으로 66명이 나가지만 자체 계획에 따라 61명을 줄일 계획이기 때문에 직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특히 4∼9급 및 기능직중 35명은 우선감축대상이어서 ‘동요’가 심각하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월 직무대행 체제로 국장급 인사를 이미 마친 상태여서 자리가 비어 업무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아니다.다만 정종환 수송정책실장이 철도청장으로 승진해 간 후 1급 한자리가 비어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등에서 돌아온 4급 이상 10여명이 대기발령 상태여서 조만간 있을 후속 인사에 관심을 쏟느라 서기관급 이상 간부들은 여전히 일손을 못잡고 있다.
  • 주 복지 경질 안할듯

    김대중 대통령은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종필 국무총리서리로부터 첫 주례보고를 받고 국회대책,경제회생방안 등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서리는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의 거취문제와 관련,경질하지 않기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4·2 재­보선’ 출진 채비 매듭

    ◎공천단계부터 ‘필승’ 목표로 총력전 태세/대선 이후 영남권 정서 파악 가늠자 예상 여야의 ‘4·2 재·보선’ 출진 채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부산 서와 대구 달성,경북의 의성과 문경·예천 등 모두 영남권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 이후 영남 정서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공천단계에서 부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2곳씩 나누어 부산 서와 대구 달성은 국민회의가,경북 의성과 문경·예천은 자민련이 각각 공천권을 행사한다. 국민회의는 엄삼탁 부총재의 공천이 확정된 대구 달성을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달성은 작고한 구자춘 전 자민련 부총재가 오랜동안 가꾸어온 자민련의 텃밭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영남권 조직을 사실상 진두지휘한 엄부총재를 위해 자민련의 양해를 받아냈다.한나라당이 내세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 근혜씨와 한판 승부를 겨루게 돼 이번 4개 선거중 최대의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국민회의는 그러나 부산 서에는 내세울 후보가 마땅치 않아 고심하고 있다.정오규 지구당위원장이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중량급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자민련이 맡은 경북 의성은 김종필 총리를 30여년 동안 보좌한 김상윤 특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받아 지역을 누비고 있다.문경·예천은 신국환 전 공업진흥청장과 이상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신 전 청장은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는 반면 이소장은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이 밀고 있어 공천자를 결정할 11일 당무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대구 달성과 의성은 이미 박근혜씨와 정창화 전 의원을 공천자를 결정,지역구 다지기에 돌입했다.오는 12일에는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박씨와 정 전 의원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한다.부산서와 문경·예천은 10일 확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구 달성은 100% 승리를 확신하는 곳이다.대구·경북지역의 정서상 박근혜씨의 출마는 곧 당선이란 시각이다.나아가 다른 경북지역 선거구에도 +α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때문에 당지도부는 TK지역 싹쓸이를목표로 정했다.다만 의성은 정 전 의원과 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우명규 전 서울시장의 거취가 변수다.지역에 탄탄한 기반을 가진 우전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한나라당의 목표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또 문경·예천은 문경출신의 신영국 전 의원과 예천 출신의 반형식 전 의원이 접전중이다.부산서는 당초 곽정출 전 의원으로 거의 기울었으나 부산 출신 민주계 의원들의 반발로 원점에서 다시 논의,지금은 정문화 전 총무처차관이 유력하다.그러나 박찬종 국민신당 고문이 이곳에 출마할 경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다각적인 선거전략을 구상중이다.
  • 2여,8대8 지역배분 연합공천 접근/시도지사 공천 윤곽

    ◎경기­국민회의 득표론 주장… 김용채 부총재 “흔들”/서울­한광옥 부총재·한나라선 최병열 의원 유력 여야 모두 16개 광역자치 단체장의 후보공천을 놓고 ‘막후교통정리’가 한창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10일 16개 시도 단체장에 대한 지역 배분을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치열한 ‘힘겨루기’에 돌입했다.한나라당도 ‘내부정리’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다. 여권은 ‘8대8’의 지역배분을 통한 연합공천에 의견 접근 중이다.국민회의는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울산 전남 전북 제주를,자민련은 대구 대전 경기 충남북 경북 경남 강원 등 8개지역을 분장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하지만 국민회의가 지난 15대 총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내세우며 새롭게 ‘경기도’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어 막판 ‘빅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상황이다. 최대변수는 선거법 개정안의 처리여부다.공직사 사퇴시한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는 소급입법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4명만이의원직을 사퇴,일부 시도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급 부상중이다. ▷서울◁ 국민회의는 한광옥 정대철 노무현 부총재가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상수 의원도 거취를 고심 중이지만 ‘김심(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은 한부총재에 기울어진 상태다.이수성 고건 전 총리의 영입을 내세우는 막판 ‘히든 카드설’도 나돈다.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의원이 일찌감치 의원직을 던지고 준비에 돌입했지만 최병열 의원도 여전히 마음을 두고있다.합의추대를 희망하는 최의원과 경선불사를 외치는 이전의원이 끝까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경기·인천◁ 경기지사의 경우 국민회의 안동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난 5일 김대통령과 독대후 주춤한 상태다.자민련에서는 김용채 부총재가 “한번 뛰어보라”는 김종필 총리서리의 권유에 자극받아 노원구청장직을 내던졌다.국민회의와도 양해가 된듯 했으나 국민회의측이 “어느 당 후보를 내는게 유리할지 다시 검토해 보자”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손학규전 의원이 고지를 선점한 상태나 장경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인천의 경우 국민회의는 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고 한나라당은 최기선 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충남북·대전◁ 충북이 최대 격전지다.자민련 오용운 의원이 당 지도부의 만류로 주춤하자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원종 서원대총장과 김동규 전 의원,박준병 자민련부총재가 경합중이다.한나라당은 주병덕 지사를 재공천할 방침이다. 충남은 김총리서리의 신임이 두터운 침대평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하다. 대전은 홍선기 시장에게 이양희 의원이 도전장을 던질 조짐이다. ▷광주·전남북◁ 국민회의의 ‘본거지’답게 국민회의 후보들끼리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이렇다할 후보가 거명되지 않고 있다.전북은 유종근지사가 김대통령으로부터 공천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전남은 강력한 후보였던 한화갑 의원이 총무대행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허경만 지사가 재공천을 위해 뛰고있다.광주는 최근 입당한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과 최수병 총재특보,김태홍 북구청장이 송언종 시장과 치열한 경합 중이고,송재구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김양배 전 농림수산부장관도 거론된다. ▷경남북·부산·대구◁ 부산은 한나라당의 경우 부산시장 출신의 김기재 전 의원이 의원직을 던지고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김광일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안상영 전 부산시장 등도 부상,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국민회의는 ‘외부인사 영입’을 원칙아래 강신화전 경남도 교육감이 거론된다. 경북의 경우 자민련은 이판석 전 지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박준홍씨가 경합중이고 한나라당은 이의근지사쪽으로 기우는 분위기.경남은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이 의원직을 고수,김혁규 지사의 재공천이 확실한 분위기나 김용균 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도 거론된다.대구는 한나라당 출마를 희망해 온 이의익 이해봉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아 문희갑시장의 공천이 유력하다.
  • 국민회의 한화갑 원내총무 대행(초점인물)

    ◎“격돌 정국 타개 큰 책임감”/“당분간 핀치히터에 만족”… 대화 정치 재다짐 “정당 생활 30년에 당직을 맡기는 처음이라 잘 해낼 수 있을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집권당 원내총무대행 한화갑 의원의 4일 취임 일성이었다.그는 총리인준 문제로 여야가 격돌중인 가운데 입각한 박상천 총무의 대타로 발탁됐다. 겸양어린 취임소감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세총무’다.국민회의내에서 누구도 이를 의심치 않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비서진 1세대다.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30년간 대통령과 인동초의 세월을 함께 헤쳐왔다.김대통령의 어투와 제스쳐까지 닮아가는 바람에 ‘리틀 DJ’로 불릴 정도다. 그는 일단 오는 5월까지인 박 전 총무의 잔여임기 동안 재임한다.이후 총무경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즉 “야구로 말하면 ‘핀치히터’지 꼭 ‘레귤러 멤버’가 되려는 생각은 않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한보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권노갑 전 의원에 이어 동교동계의 2인자격이다.이 때문에 한때 그가 사무총장으로 나서 김대통령을 대신해 당을 ‘위탁관리’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따라서 그의 최종 거취는 현재로선 미지수다.다만 당분간 ‘소방수’역에 전념할 뜻을 비쳤다.“협상과 타협을 통해 여야관계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화정치’를 다짐했다.
  • 김용환 부총재 끝까지 재경부 고사/조각 인선 뒷얘기

    ◎거물급 거취에 따라 희비 엇갈려/이부 장관 소재 파악 안돼 애먹고 ‘3·3 조각인선’이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한달여 동안 여론의 집요한 검증을 통해 하마평에 올랐던 숱한 인사들이 부침을 거듭한 만큼 뒷 이야기 또한 무성하다. 특히 2일 JP총리인준 실패에 따라 당초 계획과 달리 정치인들의 전면배치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재경부장관의 인선도 우여곡절을 겪었다.0순위로 지목된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당에 남겠다”며 막판까지 고사,자신이 추천한 이규성 전 재무장관에게 돌아갔다.하지만 관치금융 주도전력 논란으로 한때 난항을 겪었지만 박대변인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기업구조조정을 잘 해나갈 것”이라며 중단없는 재벌개혁을 강조했다. 신건전법무차관과 막판 경합을 벌였던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의 입각은 그의 저돌적 추진력이 대통령을 움직인 사례다.박총무는 단독 요담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했고 김대통령도 법조계의 개혁에 공감,반전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반면 천용택 국방장관은 처음부터 특별한경쟁자없이 낙점된 케이스.대선당시 북풍차단의 전위대로 활약했고 육사 16기로서 충직하게 김대통령을 대신해 군을 장악할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행정자치부장관에 발탁된 김정길 전 의원은 ‘거국내각’이 물건너 가면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거명됐다가 한광옥 부총재가 안기부장이나 당에 잔류하는 선에서 정리,어부지리도 있었다는 후문. 반면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정무 원내총무의 입각은 김용환 부총재의당 잔류에 따른 ‘연계 인선’.강총장은 김부총재의 입각 고사로 일찌감치 과학기술부장관에 낙점됐고 이총무는 한때 행정자치부에 거명됐으나 국민회의의 강력한 내치 요구로,건설교통부장관에 낙착.최재욱 환경부장관의 경우 박태준 총재의 강력한 추천이 주효했다는 후문. 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은 전문경영인 영입차원.실물경제 전문가의 ‘수혈’을 통한 경제정책에 활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인선통보는 상오 10시30분 고건총리의 제청 직후에 시작됐다고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의 전언.이 때문에 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과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 등은 소재 파악이 안돼 애를 먹기도 했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의 경우 2일 밤에 통보,“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라며 다소 당혹해 했다는 후문.
  • 교석의 실각과 강택민/북경=정종석(특파원 수첩)

    새 봄을 맞는 북경은 지금 시 일원의 경비를 눈에 띄게 강화하는 가운데 각종 단장이 한창이다.5일부터 2주일 동안 5년만의 큰행사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등소평 사후 지난 해 9월 공산당전국대표대회(전대회)에서 강택민 국가주석 체제를 굳힌 중국 지도부는 이번 대회에서 행정부인 국무원과 국회격인 전인대의 인사개편을 단행하고,행정부 축소를 위한 대대적인 국무원 기구개혁방안을 확정한다.새 정부 및 국회의 출범과 중국판 ‘행정부 구조조정’이 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인의 관심은 이미 진로가 확정된 이붕 국무원총리(전인대 상무위원장 내정)나 주용기 부총리(총리 내정)보다는 날개가 꺾인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거취에 있는 것 같다. 교는 지난 해 전대회 이전까지 권력서열 2위였다가 강에 의해 돌연 실각했다.등사후 권력투쟁의 희생양인 셈이다.강은 지난 1월 교의 북경자택을 두차례나 찾아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강은 이 자리에서 49년 공산당정권 수립 전 상해에서 함께 지하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교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한다.강은 당시 두살 위인 교의 지도를 받았다.그뒤에도 교는 계속 승승장구해 강보다 앞서 나갔고 당중앙의 경험에서도 풍부한 인맥과 기반을 쌓았다. 따라서 교는 정치적 경력이나 국가경영 경험에서도 자기보다 한참 아래인 강이 등소평의 그늘 아래서 크다가 등사후 당정군의 삼권을 동시에 잡게된데 대해 반감이 강한 편이다. 그동안 강이 장악하지 못한 곳이 전인대이고 전인대 의장으로서 당의 민주화라는 명분 아래 권한을 최대한 활용,공공연히 강을 견제해 온 자신을 실각시켰다는 것이다.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물러나지만 교가 ‘반 강택민’세력으로 포진할 경우 강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현재의 경제정책이 실패하거나 89년 천안문사태의 역사적 재평가와 관련한 ‘반강’운동이 벌어질 경우 그의 존재 자체가 이미 불안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주석이 자신이 실각시킨 정적의 집을 몸소 찾아가 덕담을 나눈 것은 이러한 점을 십분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그렇더라도 평소 노선이 같지 않은 사람의 얘기를 많이 듣고 타협해서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강주석의 정적 관리술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한번쯤 눈여겨 볼 대목이다.
  • 여소야대정국(김대중시대 열리다:3·끝)

    ◎거야 벽 실감… 정계재편론 힘얻어/국민여론 바탕 다수당 설득 한계 인식/백지투표 등 금지… 국회운영 개선 필요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로 ‘국민의 정부’가 출범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부는 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인준 문제로 출범초부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소수여당이라는 취약한 입지가 국정운영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느낌이다.여소야대의 거대한 벽을 실감하면서 신여권은 다각적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국민회의­자민련 연립여당의 의석수를 합쳐도 1백22석으로 과반수는 커녕 거야인 한나라당 의석수(1백61석)에도 못미친다.때문에 신여당측도 “‘국민의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고 호소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민주주의는 국민에 의해 실현된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했다.국민 여론의 지지를 받는 정책으로 거야와의마 찰소지를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그는 28일 청와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국민의 90% 이상이 우리의 정책을 성원하는 것은 대통령이 좋아서가 아니라,나라를 구하겠다는 애국심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높고 성숙한 뜻”이라는 설명이었다. 미국에선 과거 레이건정부나 현재의 클린턴정부가 모두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정국이 안정돼 있다.대통령의 이니셔티브로 주요 정책에 대한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도 취임전부터 야당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JP총리 인준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의 한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앞으로도 여론을 등에 업고 국회를 설득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지난달 18일 선보였던 ‘국민과의 TV대화’등 DJ류의 직접민주주의로 여론을 몰아 여소야대 상황을 헤쳐나가겠다는 발상이다. 그럼에도 그 효용가치는 미지수다.명분에 얽매여 타협이 어려운 한국적 정치문화를 감안할 경우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게 국회차원의 제도개선 방안이다.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 “국회를 다수당의 ‘포로적존재’로 전락시키는 문제에 대해 정치개혁특위에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본회의장에서 백지투표 등을 금지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여야합의가 난관이다.신야당이 그러한 제도개선에 호응,‘전통적인’ 야당의 원내 무기를 쉽사리 포기할 리가 없는 까닭이다. 사태가 이쯤에 이르자 여권내에서 정계재편론이 부쩍 힘을 얻고 있다.적극적인 야당의원 영입으로 여소야대를 근본적으로 타파해야 한다는 유혹이다. 물론 공식적으론 “아직 정계개편의 시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김대통령의 한 측근은 “과거 여당식의 작위적인 야당의원 끌어오기를 지양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대행도 “상대방을 회유,협박,매수하는 등의 공작적인 일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정치인들이 소신있게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여운을 남겼다. 정계개편에 관한한 자민련측이 더욱 적극적이다.최근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민련의원은 응답자 전원이 정계개편 가능성을내다봤다.이래저래 정치권의 대지각 변동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분위기다.
  • 중 국무원 개혁태풍 예고/새달 전인대서 주용기 총리 체제 확정

    ◎이람청·오의 등 경제전문가 급부상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등소평 사후 중국에 새로운 ‘3두정치’ 시대가 열린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6일 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이붕 국무원총리를 교체하는 인사안에 최종 합의,등사후 강택민 주석체제의 후속 인사구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새 전인대상무위원장에는 이붕 총리,새총리에는 주용기 상임부총리의 기용이 확실시된다.이같은 인사안은 3월5일부터 보름동안 열리는 제9기 전인대에서 확정된다.그렇게 되면 중국은 당분간국가주석과 당총서기를 겸하고 있는 강이 당,이가 국회,주가 정부를 각각 맡는 삼두정치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총리체제의 출범은 국무원의 일대 개혁태풍을 예고하고 있다.탁월한 경제전문가인 그는 21세기 중국경제의 명운을 걸머지고 국유기업 및 금융제도 개혁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산적한 경제현안을 타개하기 위해선 주만한 실력자가 없다는 것이 중론.그래서 강주석과 이총리를 비롯한 국가지도자들 가운데 주에게 경제총수의 권한을 맡기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강주석의 라이벌이었던 교석은 은퇴 할 공산이 크다.그러나 그의 지지세력들은 교석이 국가부주석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아직 미결의 과제로 남고 있다.지난해 15차 당전국대표대회(전대)때 중앙위원 명단에서 탈락,실각했던 교석은 전기운 전인대상무위 부위원장 등 측근들의 강력한 엄호를 받으면서 아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그래서 강주석은 새 국가부주석에 소수민족 출신인 포혁 전 내몽골지도자를 밀고 있으면서도 단안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붕 총리의 거취문제에도 약간의 불안감은 없지 않다.89년 천안문사태의 피해자들이 학살의 원흉으로 이총리를 꼽으며 그의 전인대 상무위원장 진출에 반대,연판장을 돌리는 등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고 강주석과의 개인적인 관계도 다소 원만치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3월의 국무원개편을 통해 중국지도부는 대거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질 전망이다.지난해 15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상무위원으로 진입한 이람청 부총리는 주용기 부총리가 맡아왔던 경제업무를 총괄하고,대외경제무역부 합작부주임 오의도 부총리 승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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