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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장 ‘2차 물갈이’시작

    은행장 2차 물갈이의 서곡(序曲)이 울렸다.지난해 은행장 퇴진은 부실경영에 대한 문책이었다.반면 올해는 비상임이사 중심의 은행구조 개편과 맞물리면서 젊고 유능한 경영인을 발탁하는 ‘세대교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갈이가 다시 이뤄지면서 40년대생 은행장 시대가 다져질 전망이다.현재金振晩(42년생) 한빛,金正泰 주택(47년생),金勝猷 하나은행장(43년생)이 은행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올 주총에서 바뀔 은행장은 6∼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洪世杓 외환은행장 후임으로는 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과 魏聖復 전 조흥은행장,외환은행 상무를 지낸 李英雨 수출보험공사사장이 거론된다. 다음달 10일 강원은행 및 현대종금과의 합병승인 주총에서 결정될 조흥은행의 초대 합병 행장도 관심이다.현 李康隆 행장대행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관측과 함께 裴贊柄 전 상업은행장이 물망에 오른다.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李鍊衡 부산은행장 후임에는 金璟林 전 은행감독원 부원장보가 유력하다.張廣所 전 상업은행 상무와 金基潤전무도 후보군(群)이다.李春永 경남은행장의 교체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일·서울은행은 해외매각계약을 하는 오는 5월쯤까지는 현 柳時烈·申復泳행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제일은행을 인수하는 뉴브리지캐피털은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 동아시아본부장을 지낸 李健三씨를 포함해 2∼3명의 후보를 고르고 있다.金正泰행장을 뽑기 이전 주택은행장 자리를 고사했던 李씨가 외국계 은행이 되는 제일은행장 자리를 수락할 지 관심이다. 羅應燦 신한은행장의 거취는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거리.국내 은행사상 첫3연임 기록 보유자로,내년 2월이면 ‘은행장 9년’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운다.羅행장은 IMF한파 속에서도 지난해 590억원의 흑자를 낸데다 재일교포주주들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다만일부에서 거론되는 세대교체 명분이 변수다.
  • 현장-쌓이는 행사 파견직원 ‘어떻게’

    강원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치른 동계아시안게임이 지난 6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그러나 도 지휘부의 심기가 편치만은 않다. 가뜩이나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사관을 포함한 5급이상 13명과 6급이하 24명 등 37명에 이르는 조직위 파견직원들의 처리가 뜨거운 감자로남아 있기 때문이다.월드컵·동계아시안게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한 국제대회지원단의 해체도 숙제로 남아 있다. 도는 일단 아시안게임이 끝남에 따라 IOC에 대한 ‘결과보고’와 경기관련‘강원백서’ 발간 등 뒷마무리를 위한 최소한의 직원 명단을 통보해 달라고 동계아시안게임조직위측에 요청해 놓고 있다.파견기간이 오는 3월 31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더 있을 필요가 없는 요원은 불러들이겠다는 얘기다. 현업부서에서 한시적으로 파견된 19명은 당초부서로 복귀시키고 나머지 요원들은 일단 총무과로 발령을 내겠다는 의도다.이후 ‘밀레니엄 대축제 기획단’이나 ‘중소기업 지원단’등의 별도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배속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도 인사적체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지난해 구조조정 이후 명퇴 등 자연감소를 거쳤지만 아직 120명 정도가 잉여인력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오는 3월에는 지방자치조직 2차 구조조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래저래 행사파견 공무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빈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서기관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의 거취는 더욱 불안정하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9월 10일부터 50일동안 속초에서 열리는 ‘강원국제관광엑스포’지원단에 파견돼 있는 48명이 복직하는 내년 1월초에는 공직자들의동요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지금까지 “다른 시·도에 비해 안정적인 인사를 하고 있다”고주장해왔다.이 주장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 지켜보는 도청 공무원들의 요즘심정은 초조하기만 하다.
  • “검찰 집단행동 절대不容”

    정부는 2일 대전법조비리 수사 발표 이후 일부 평검사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기강 확립차원에서 강력 대처키로 했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이날 법조비리 근절 및 검찰 개혁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강을 생명으로 하는 검찰조직에서 집단행동을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일부 검사들이 반발한다고 검찰 총수가 사퇴하면 어떤총장이 오더라도 소신을 갖고 조직을 지휘할 수 없다”며 ‘총장 사퇴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朴장관은 그러나 “검찰수뇌부가 일련의 정치적 사건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불만과 반발의 소지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일부 검사들의 반발움직임은 이해할 만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金大中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읍참마속의심정으로 일대 개혁에 나서야 한다”면서 “검찰수뇌부는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검찰과 사법부의 50년 관행을 개혁하는것”이라면서 “아픔을 당할 사람도 생겨날 것이지만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李源性 대검차장 주재로 전국 차장·수석검사회의를소집,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서울지검 소속 사시 27회 이하 평검사 40여명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뇌부의 거취 표명 등을 요구하는 건의서에 연대 서명했다.이들은 건의서를 朴舜用 서울지검장을 통해 金泰政 검찰총장에게 전달하려다가 대검 회의에서 의견을 개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부산지검 평검사 40여명도 1일 법조비리 수사결과 발표 후 모임을 갖고 집단으로 의사를 표명하려다 간부들의 제지로 무산되자 이날 金총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작성,연대서명을 받은 후 대검에서 열린 전국 차장·수석검사회의를 통해 수뇌부에 전달했다. 인천지검 평검사 10여명도 1일 오후 수석·부부장급 검사들이 모여 같은 내용의 ‘의견개진 서명서’를 작성했으나 田溶泰 인천지검장에게 전달하지는않았다.任炳先 bsnim@
  • ‘검사 집단행동’법조계 표정

    소장 검사들이 검찰 수뇌부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된 2일 법조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수뇌부는 급히 사태 진화에나섰고 집단행동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지검 차장·수석검사 회의가열리는 등 서초동 검찰 청사는 온종일 급박한 분위기였다.▒전날밤 소장 검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보고를 받고 밤잠을 설친金泰政 검찰총장과 李源性 대검차장은 사태를 수습하느라 힘든 하루를 보냈다. 李차장은 “소장검사들의 서명 움직임은 아직 가시화된 것이 아니다”면서“총장에게 건의 사항을 말하는 친피(親披)의 일종으로 본다”고 말했다.▒朴舜用 서울지검장도 2일 평소보다 일찍 출근,대책회의를 갖고 전날 평검사들로부터 입수한 건의서 내용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을 정리했다.朴검사장은 전날 저녁 7시쯤 서초동의 한 일식집에서 차장·부장·평검사 등 11명과4시간 동안이나 만나 평검사들의 집단행동을 자제토록 당부했다.▒일선 판사들은 소장 검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의외’,‘예견된 일’ 등 두 갈래 반응을보였으나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검사들의 요구는 국민의 뜻과도 통한다”면서 “사법부 수뇌부들도 일선 검사들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판사들은 “법조계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인천지검 평검사 30여명은 1일 오후 검찰 수뇌부의 사퇴 등을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검사들은 검찰 내부의 개혁,대전 법조비리 수사방식의 문제점 등도 거론했다. 한 검사는 “수사가 마녀사냥식으로 이뤄져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任炳先 창원l李正珪 인천l金學準 bsnim@
  • “金검찰총장 임기 보장될것”

    金大中대통령은 28일 沈在淪대구고검장의 ‘검찰수뇌부 퇴진 요구 성명’발표를 ‘항명사건’으로 규정하고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朴相千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현재 수사중인 대전 법조비리 사건을 흔들림없이 옥석을 가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엄정수사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朴대변인은 金泰政검찰총장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검찰총장은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며 임기전 퇴진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정당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항명한 것은 검찰조직을 위해 용납받지 못할 일”이라고 沈고검장의 행동을 비판했다.
  • 貿協 사령탑 교체설로 뒤숭숭

    서울 삼성동 무역가(街)가 사령탑 교체설로 뒤숭숭하다.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具平會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다음달 10일 정기총회에서 중도하차하리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3월에 임기가 끝나는 金殷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의 후임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具회장 하차설은 산업자원부 고위층이 진원지로 꼽히고 있지만 불확실하다.그러나 교체설 자체는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기정사실화하는 양상이다.이미후임자로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거론되고 있다.具회장의 거취는 이미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부터 관심을 모아 왔다.서울 문리대 동창인 金泳三 전대통령과 40여년에 가까이 친분을 쌓아온 점이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무협 고위관계자는 “인사가 있다면 회장단이 움직일텐데 아직은 그런 징후가 없고 具회장도 평소대로 출근하고 있다”며 “다음달 3일 회장단 회의에서 뚜껑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金殷湘 KOTRA 사장의 거취도 관심이다.“경남 김해 출신인데다 35년생으로연로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과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 있다.黃斗淵 무협 부회장과 산자부 崔弘健 차관의 이름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오르내린다.
  • 육상간판 이진일 은퇴설‘모락모락’

    한국 육상의 간판스타 이진일(26 제주시청)이 트랙을 떠나는가.대한육상연맹은 25일부터 우수선수들을 소집해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에 들어갔으나이진일이 입촌을 하지 않아 은퇴 결심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난무고 있다.연맹측은 이진일의 입촌을 설득하고 있다.이진일은 연맹에 한달 정도 거취에 관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어릴 때부터 꿈이던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학업에 정진하겠다”고 말해 은퇴에 무게가 더 실린다. 이진일은 현재 경희대 대학원에 석사논문을 제출해 놓은 상태.이진일은 800m가 주종목으로 95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자격정지를 당했다가 2년만에 복권된 후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자신의 아시아기록(1분44초14)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작년 방콕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2연패를이루며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경희대 2년이던 94년 한해에만 2개의 아시아신기록을 잇달아 세워 세계기록에 근접,월드스타 대열에 올랐고 오는 2000년시드니올림픽에서도 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 529호실 사태 시민진상조사위 결론

    국회 529호실 사건에 대한 시민단체의 ‘판결’이 내려졌다.여야 모두 잘못이 있다는 양비론(兩非論)이었다.시민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孫鳳淑)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우선 국회 출입 안기부 직원의 활동이 안기부법이 규정한 직무범위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야당의원의 거취문제●의원 비리연루 의혹●내각제개헌 동향 파악등은 안기부의 직무에 해당하지 않는 정보수집이라는 주장이다.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문책도 요구했다.정부의 재발방지 노력과 제도적 보완책 마련도 촉구했다.진상조사위는 야당의 529호실 강제진입도 단죄했다.그러면서 검찰의 수사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한나라당의 강제진입의 위법성 고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하면서 안기부 직원 활동의 불법성 여부에 대한 수사는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진상조사위는 국회 정상화도 촉구했다.孫鳳淑위원장은 “이 문제가 국회파행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유가 될 수없다”고 강조했다. 국회후생관 기자회견장에는 金文洙 金映宣,權哲賢의원등 한나라당의원들만보이고 국민회의측 의원들은눈에 띄지않아 대조를 이뤘다.崔光淑 bori@
  • 경찰 수뇌부에 초특급 개혁태풍

    金光植 경찰청장 취임을 계기로 경찰수뇌부 인사에 개혁풍(風)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당초 경질보다는 유임설이 유력했던 金世鈺 전임청장이 물러나게 된 가장큰 이유는 경찰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반 공직사회는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는 반면,경찰은 구태의연한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로 정부개혁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있을 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등의 경찰 수뇌부 인사는능력위주의 개혁인사가 될 전망이다. 후속인사와 관련,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경찰 내 호남인맥을 얼마나 정리할지,그리고 권력 실세들에게 ‘승진 줄대기’를 한 간부들이 퇴출당할 것인지 여부다. 호남인맥 정리는 지역편중 인사시비를 없애는 차원에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비호남 장관 및 청장에 호남 차관 및 차장이면 공무원들이 차관 및 차장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는 생각들을 하는 등 지역색으로 인한 폐해가 적지 않다”고 말해 지역색을 배제한 능력위주의 인사가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金신임청장만 하더라도 서울청장으로 있을 때 호남인맥들의 견제가 적지않았다는 후문이다. 줄대기 관행은 새 정부에서도 과거와 거의 마찬가지였다는 게 중론이다.이번 인사를 앞두고서도 경찰간부들이 청와대,정치권 등의 실세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경쟁적으로 뛴다는 소문이 파다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경무관은 얼마,치안감은 얼마하는 식으로 경찰 수뇌부 자리에는 ‘단가’가 정해져있다더라”고 소개할 정도였다. 이때문에 후속 인사에서는 과거 부정비리에 연루돼 잡음이 있었던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고참 간부들은 대거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치안정감은 2명,치안감은 5∼6명,경무관은 13∼15명 수준의 교체설이 거론되고 있다.간부후보 17기인 金光植청장보다 선배인 간부 16기 출신의 尹雄燮 청와대 치안비서관,李根明경기청장의 거취도 관심거리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향후 인사폭과 관련,“일반적으로 예상하고 있는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해,개혁의 강도가 초태풍급임을 시사했다.朴賢甲eagleduo@
  • 클린턴의 운명 3가지 시나리오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클린턴 대통령은 과연 의회 탄핵의 현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의회에 굴복,사임을 선언할까.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둔 워싱턴 정가는 클린턴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갖가지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중요도에 비해 뚜렷한 절차나 선례도 없이 130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선택은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해볼 수 있다. ◎生­민주·공화 빅딜/국민에 사과성명 견책·벌금 유력 이 시나리오는 현단계에서 가장 많은 여론 지지를 받고 있는 방안이다. 21일 포드와 카터 등 전 대통령도 이 방안을 적극 호소했으며 연일 행해지는 여론조사도 이를 강하게 밀고 있다. 또 이 협상이 이뤄진다면 현재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양당 대결에도 상당한 전환점을 가져다줘 결과적으로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그만큼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 협상의 내용은 클린턴에 견책을 할 것인가 혹은 벌금을 물릴 것인가를 놓고 법률적·현실적 논의들이 한창이다. 견책은 3권분립의 기초를 토대로 의회나 법원이 공식적으로 대통령에게 견책을 내린다는 형식이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전에 클린턴으로부터 연방대배심 앞 증언내용이 거짓이며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절차가 선행될 것이 요구될 것이다. 벌금의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벌금액수는 100만∼450만달러선. 물론 클린턴 사재에서 내야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벌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만일 권력분립의 원칙이 금전으로 매김된다면 앞으로 돈 있는 자는 의회나 법원을 무시해도 된다는 선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아직 이 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공언하지만 클린턴에 상처를 낼수록 공화당 역시 여론의 지탄을 받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死­최악의 경우 사임/민주당 강력 반대/결단 가능성 희박 현실적으로 가장 가망성이 적어보이지만 이는 공화당의 지상과제이며 하원 탄핵결정 이후 상당한 동요가 클린턴에 있었다는 점이 그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게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이후 클린턴의 인기가 올랐지만 정작 의회 내에서는 탄핵 이후 클린턴에 돌아서는 민주당 인사가 늘었다는 점은 상당히 시사적이다. 또 만일 그의 상원 탄핵심판 개시를 앞두고 주가가 폭락한다든가 환율이 극적으로 떨어져 가뜩이나 전망이 불투명한 경제가 더욱 어두워지는 등 외부적인 동요가 몰아쳐올 경우 모든 책임은 당연히 클린턴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 경우 참기 어려운 지경까지 간 클린턴으로서는 심판 이전에 사임하는 ‘대범한’ 길을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그가 결심한다 해도 민주당 진영은 그의 사임 발표를 어떻게서든지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학자들은 이번에 클린턴이 사임한다면 앞으로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 탄핵은 밥먹듯 행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868년 앤드루 존슨의 경우 하원 탄핵에 이어 상원 표결때까지 버텼기 때문에 이후 탄핵이 거의 없었다는 지적한다. 만일 그가 상원표결 이전에 사임했다면 이후에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수도 없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傷­상원 표결 강행/탄핵안 부결 확실 상처뿐인 영광 내년 1월6일 상원 개원때까지 양당이 별다른 가시적 타협이나 다른 외적 요인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주재로 모든 절차는 법정형태로 열린다. 100명의 상원의원이 배심원이 되는 이 ‘재판’에서 클린턴 변호인단은 데이비드 켄달,찰스 루프,조지 크래이그 등이 맡게 되며 검사역은 하원 법사위 원장 헨리 하이드가 맡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도 확정되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회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의 마찰에 따라 줄어들 수도,혹은 길어질 수도 있다. 또 과연 관련자들을 참석시킬 것인가 혹은 서면이나 대리인을 출석시킬 것인가도 난제 중 하나이다. 심판 절차를 일반에 공개할 것인가 여부도 정해진 절차가 없다. 전문가들은 주요한 사항은 비공개 진행 뒤 결과만 밝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들은 회기를 질질 끄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표결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탄핵결정을 내리려면 현재 구도(공화 55,민주 45)에서 공화당쪽에 12표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탄핵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 재판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클린턴은 이미지에 또 한번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며 정신·육체적으로 기진맥진할 것이 예상된다.
  • DJP 공조(정권교체 1주년:下)

    ◎‘역할분담의 미학’ 공동정권 순항/김 대통령 경제·외교­김 총리 규제철폐 심혈/‘예우와 배려’속 국정운영… 환란 성공적 극복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의 관계는 어떤가.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공동정권의 운영자라는 협조관계,대통령과 총리라는 상하관계,국민회의 총재와 자민련 명예총재라는 경쟁(?)관계….이처럼 복합적인 것이 새 정부에서의 두사람 관계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양김(兩金)은 다른 관계를 일단 접어두고 대통령과 총리로서의 관계에 충실해왔다. 金총리는 국가원수인 金대통령을 깍듯이 ‘모시는’ 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金총리는 보좌진과의 회의에서 “대통령께 윤허(允許)를 받아보겠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쓴다.매주 화요일 청와대 주례회동 전에는 보고할 사안 하나하나의 예산확보 여부까지 챙긴다.“대통령이 나에게 그런 것까지 묻지는 않지만,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金총리는 자료를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말한다. 金총리에 대한 金대통령의 예우와 배려도 곳곳에서 나타난다.金대통령은 지난달 28일 金총리가 한·일 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전용기를 내주기도 했고,최근 千容宅 국방부 장관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때도 金총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金대통령은 경제회생과 대북정책 등 핵심현안을 직접 챙겼고,金총리는 행정규제 철폐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작업을 다듬어왔다. 이런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분열과 반목으로 점철된 우리 헌정사에서 초유의 공동정권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몰락위기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는 양김의 역할분담을 통한 국정운영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양김 관계를 흔들어보려는 시도도 없지 않았다.양김의 뜻과 는 관계없이 개인적,집단적,정략적 이익을 노린 갈등 부풀리기 현상도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내각제 추진 시기 등을 놓고 이따금씩 신경전이 있었지만,두 사람의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金총리가 崔章集 정책기획위원장의 6·25 전쟁 시각을 비판했을 때도 청와대측에서는 “그만큼 현 정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반증”이라고 받아넘겼다. 이제 99년을 맞으며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린다.대통령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한 내각제 개헌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내각제 문제는 양김의 신뢰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가 적어도 국정을 담보로 정치게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양김 모두 이미 내각제의 형태와 추진 시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설령 그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정치 9단인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충분히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지난 5일 청구동 자택을 떠나 삼청동 공관으로 이사했다.청와대 바로 옆이다.이제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이웃사촌’이 추가됐다.주변 시선의 부담을 던 상태에서 金대통령이 金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수도 있고,金총리가 金대통령을 따로 ‘집들이’에 초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어쩌면 그런 만남이 벌써 시작됐을지도 모른다.◎정책 어떻게 바꿨나/‘실사구시’에 바탕둔 내외치/경제개혁­대북 포용 등 실용주의 정착단계로 정권교체는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도 새 바람을 몰고왔다.‘대북 포용정책’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경제정책’, 세일즈 외교는 새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정책의 변화는 자연스레 집회및 시위 문화의 변화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북 포용정책은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의 화두다.안팎의 도전도 거셌다. 소떼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올라간 뒤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이,금강산 유람선이 뜨는 시점에 서해안 간첩선 침투사건이 발생했다.정권교체 1주년을 맞은 18일에는 남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반잠수정이 격침됐다.야당은 대북포용정책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확고한 국가안보과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대북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 경협이 잇따르고 경제인·종교인들의 방북행렬도 줄을 이었다.11월말까지 2,645명이 북한을 방문,과거 10년동안의 2,408명보다 많았다.지난 한달동안 6,0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다.금강산 관광은 대북포용정책의 대표적인 과실로 꼽힌다.하지만 북한의 대남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구시에 입각한 경제정책은 국내적으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 대외적으로는 신인도 회복과 환란 극복,경제회생 기반조성으로 나타났다. 세일즈 외교는 金大中 대통령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했다.金대통령은 취임후 미국,일본 등 기존 우방국가는 물론 중국,동남아,유럽 여러 나라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등 전방위 경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받을 것은 받으면서도 밑지지 않는 실용주의 외교를 펼친 셈이다.이는 최근의 베트남 방문때도 계속됐다. 사회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그 중 하나가 건전한 집회·시위문화의 정착이다.金대통령도 이와관련,정권교체 1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십년 동안 최루탄·돌멩이·쇠파이프는 한국의 명물이었으나 국민의 정부 반년만인 지난 5월 이후 뿌리뽑혔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큰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자랑했다. 인권 존중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인권법이 제정 단계에 있으며 현 정부는 고문과 도청을 영원히 없어져야 할 사회 악으로 규정하고 있다.노조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도 있었다.노사정위원회를 통해 교원노조의 허용,노조의 정치자금 모금 및 기부행위 허용 등의 변화가 있었다.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부패방지법 제정이 추진중이다.이와함께 경쟁체제 도입등 공직사회 전반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오늘 정·재계 간담

    ◎車·전자외 나머지 빅딜업종 관심/반도체·중공업·석유화학 등 가능성/성사땐 업종 대부분 2社 경쟁구도로/정부 중복투자 방지 긍정평가… 업계선 기대반·우려반 청와대 정·재계간담회에서는 계열사 축소 등 주력업 종 중심으로의 재편과 빅딜을 포함한 주요 업종의 구조조정,총수 사재출연 문제가 집중 협의될 전망이다. 주요 현안은 공동합의문 형식으로 발표될 것이나 미세한 부문은 후속 협의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떠오른 후속 빅딜문제와 주 협의사안 및 쟁점을 알아본다. 재벌 구조조정작업이 막판 급류를 타면서 후속 빅딜(사업 맞교환)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이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외의 후속 빅딜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5대 그룹이 문어발식 다(多)업종 체제에서 3∼5개 주력업종 체제로 전환할 뜻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에서 후속 빅딜문제가 부각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추가 빅딜이 성사되면 주요 업종의 다자간 경쟁체제는 2사체제로 바뀌게 된다. 2사 체제의 대표업종은 자동차와전자. 한때 현대 대우 기아 삼성 등 4자구도였던 자동차는 현대의 기아 인수,삼성과 대우의 빅딜로 현대·대우의 맞대결 구도로 바뀔 전망이다. 전자도 대우의 이탈로 삼성 대(對) LG의 2파전으로 전환된다. 반도체는 이미 현대와 LG간 통합이 추진되고 있어 통합기업이 삼성과 시장을 양분하게 됐다. 중공업과 석유화학 부문도 중·장기적으로 2사체제 개편이 점쳐지고 있다. 중공업은 삼성이 한국중공업에 발전설비 부문을 넘기며 손을 떼기로 함에 따라 일단 한중·현대·대우의 정립(鼎立)체제를 이루게 됐다. 그러나 규모 면에서 한중과 비교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대·대우의 거취가 주목된다. 석유화학 역시 LG SK 삼성 현대 등이 참여하고 있으나 변화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전문화과정에서 LG와 SK중심으로 개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업종의 2사체제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경쟁력 제고측면에서 3∼4각 경쟁체제가 보다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가격담합 등 불공정행위의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그러나 정부는 중복·과잉투자를 막고 규모의 경제로 대외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업종의 맞대결 구도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선단식경영의 고리를 끊음으로써 건실한 경영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실권없는 이사회의장­부회장職/鄭世永­夢奎 부자 거취 관심

    ◎인화중시 鄭周永 회장/‘다른 선물 준비’ 지배적 鄭周永 명예회장의 친동생인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그의 외아들 鄭夢奎 현대자동차 회장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 鄭夢九 그룹회장이 3일 현대자동차 총괄회장으로 전격 발탁됐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일단 “이번 인사가 아무런 잡음없이 처리됐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룹 주변에서는 “鄭世永 명예회장 부자가 무념(無念)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鄭世永 명예회장은 67년 현대자동차 설립과 동시에 사장으로 취임,96년 1월 아들인 夢奎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겨줄 때까지 30여년간 자동차에 정열을 쏟아왔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鄭周永 회장이 鄭世永 회장에게 자동차를 물려줄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이번 鄭夢九 회장의 등장은 鄭世永 회장 부자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하다. 鄭世永 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는다. 경영에는 실권이 없는 ‘예우’차원으로 해석된다. 鄭夢奎 회장 역시 鄭夢九 회장을 보좌하며 해외영업,생산분야의 일을 맡게 된다. 이러한 위치와 鄭世永 회장 부자의 현대자동차 지분이 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졸지에 ‘월급쟁이’로 전락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인화와 우애’를 중시하는 鄭周永 회장이 고생한 동생에게 섭섭치 않은 ‘선물’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계열사 가운데 하나를 떼어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나돈다.
  •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첫 공판­새로 드러난 사실들

    ◎한씨 북경서 이회성씨와 2번 통화/12월9일 ‘특단카드 보고서’ 이 후보측에 전달/박찬종씨,이 후보와 회동 깨지자 신당에 입당 ‘판문점 총격요청 3인방’ 가운데 한사람인 韓成基 피고인이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직전과 직후 모두 두차례에 걸쳐 한나라당 李會昌 대통령후보측에 ‘북한카드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총풍사건’의 배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이날 공판에서 드러난 새로운 사실들을 간추린다. ●李會昌 후보에게 두차례 서면보고 韓피고인은 지난해 12월9일 ‘특단카드 협상 정보보고서’라는 문건을 작성한 뒤 비행기편으로 부산에 내려가 李후보의 수행비서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베이징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12월15일에도 ‘존경하는 李후보님에게’라는 편지형식의 보고서를 작성,서울 구기동 李후보의 자택앞에서 운전기사에게 전달했다. 韓피고인은 이 문건들이 李후보에게 직접 전달됐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韓피고인이 당시 문건을 전달할 때 李후보와 ‘눈맞춤’을 한 사실 등을 들어 李후보가 추후에라도 문건내용을 확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경에서 李會晟씨 등과 통화 韓피고인은 지난해 12월10∼12일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李후보의 동생인 李會晟 전 에너지연구원장에게 2차례,張震浩 진로그룹 회장에게 8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또 吳靜恩 전 청와대 행정관과도 12차례 통화했다. 통화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베이징 방문을 전후해 활발한 접촉을 시도한 점은 입증된 셈이다. ●李會晟씨­張震浩 회장 면담 주선 韓피고인은 지난해 9월∼11월 진로 張회장에게 李會晟씨를 만나도록 세차례 주선했다.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이유는 張회장의 자금지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朴燦鍾 전 의원 한나라당 탈당 경위 韓피고인은 지난해 12월7일 張회장과 朴燦鍾 한나라당 고문을 만나 朴고문의 거취에 대해 최종적으로 논의하기로 하고 그날 밤 11시30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李후보를 기다렸다. 李후보측에 대해 ‘이날 나오지 않으면 朴고문을 놓치게 돼 선거에 질지 모른다’는 얘기를 전했지만 끝내 李후보는 나오지 않았다.결국 朴고문은 ‘바람’을 맞았고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곧바로 국민신당에 입당했다. 韓피고인은 “張회장이 돈도 주고 공도 들였는데 李후보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조로 말했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이모저모

    ◎“구룡폭포 물줄기 하늘서 쏟아지는 듯”/북,관광객 점심식사 장소 제공/3개조 나눠 코스별 등반/민간인 첫 통화 1분37초 ●금강산 관광 첫날인 19일 장전항의 기온은 영하 1도로 당초 예상보다 따뜻했다.오후들어 기온은 영상 6∼7도로 오르며 관광하기에 안성마춤인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18일 오후 5시30분 동해항을 출발한 금강산 관광선은 19일 오전 7시30분쯤 장전항의 임시계류장에 무사히 정박.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입북 수속을 마친 관광객들은 구룡연,만물상,해금강 등 3개 관광코스로 나뉘어 버스에 타고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버스는 현대가 미리 북한에 보낸 것으로 이날 35대가 운행됐다. 관광객들의 점심은 코스별로 마련된 식당에서 현대측이 준비한 보온도시락(반찬 4가지)으로 해결.북한측은 구룡폭포코스는 목란관,만물상코스는 금강산호텔,해금강코스는 단풍관을 식사장소로 제공하고 물과 국을 나눠줬다. 만물상코스에서 일부 연로한 관광객들은 등산을 포기,버스에서 비디오를 시청하며 일행을 기다리기도.관광을 마친관광객을 태운 첫 버스가 오후 4시30분쯤 유람선에 도착해 오후 6시에 모든 관광객들이 승선을 완료. ●소설가 이문열씨는 구룡폭포를 다녀온 뒤 전화로 ‘역시 절경이었다”며 “설악산이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고 소감을 피력. 그는 또 아홉마리 용이 서로 싸우다가 쫓겨가 숨었다는 전설이 담긴 이 폭포는 “두개의 커다란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면서 “좌우로 붙어있는 얼음과 함께 장관을 이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는 “금강호로 돌아오는 길 양 옆에 있는 철조망과 군복차림의 사람들은 낯선 이국땅이라는 사실을 절감케 했다.”고 지적. ○정 명예회장 북 인사 접촉 안해 ●북한측 고위인사의 재접촉 가능성 때문에 언론의 촉각을 곤두세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관광을 가지 않고 금강산 초대소에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장전항 도착 이후 가장 먼저 하선한 정 명예회장이 조선아태평화재단 황철 감사관의 영접을 받았으며 다른 북한측 인사와는 접촉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전언. ●금강산관광 첫 날 일정을 무사히 마친 현대측은 북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관광불편사항을 점검.이날 만물상으로 가는 도로가 일부 얼었다는 지적에 따라 19일 밤 북한과 현대 양쪽 근로자들이 투입돼 모래 등을 뿌렸다. ●순수한 관광을 조건으로 내건 북한측은 우리쪽의 일부 취재진이 점심을 먹다 식당봉사원들과 대화를 시도하자 즉각 제지.기자들은 이후 관광코스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북한 주민들과 끈질기게 접촉하려 했으나 번번이 북한지도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북 주민과 접촉 제지 ●북한의 입국거부자 숫자를 놓고 현대그룹의 PR사업본부와 대북사업단이 집계한 숫자와 거부경위가 서로 틀리는 등 오락가락해 한동안 혼선. PR사업본부측은 금강호에는 24명이 남아있으며 KBS기자 15명,조선일보 기자 5명,통일부 관계자 4명이라고 밝혔다.또 KBS기자 15명 가운데 4명이 배에서 무단하선,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이들의 거취는 아직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현대 대북사업단은 입국거부자로 분류돼 배에 잔류해 있는 인원이 20명이며 KBS기자 4명은 거부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관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최종 확인. ●금강호에 남아 있는 인원은 총 25명으로 확인.이 가운데 애초부터 하선이 금지된 금강호 호텔지배인과 러시아 여성무용수 4명 등 5명을 제외한 언론사관련자는 20명.승선이 거부된 KBS관계자 11명 가운데는 ‘사랑의 리퀘스트’팀 5명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에는 원로 코미디언 송해씨도 있어 눈길. 현대측에 따르면 송씨는 북한측에 제출한 신청서의 직장난에 KBS라고 기재,억울한 잔류자가 됐다고. ○20일 671명 떠나기로 ●관광객들은 북측 영해에 들어서기 전까지 선내에 마련된 공중전화 4대를 이용,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장전항 입항부터는 4개 회선의 국제전화를 통해 남쪽 가족과 통화. 처음으로 북한에서 남한으로 전화를 한 관광객은 黃규연씨(68·동아수산회장·서울 송파구 문정2동)로 밝혀졌다.黃씨는 19일 오전 8시58분쯤 장전항에 정박 중인 금강호에서 온세통신 교환원을 통해 서울에 사는 아들 黃인성씨(49·동아수산사장)와 1분37초 동안 통화.이날 통화는 분단이후 50여년만에 민간인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것. ●20일 출항하는 현대봉래호의 승선인원은 관광객 671명,관광안내원 34명,승무원 288명 등 모두 1,011명.봉래호에 승선할 내·외신 취재진은 88명으로 주로 잡지·지방지 기자로 구성됐다.입북거부 소동을 빚고 있는 조선일보는 출판국 기자 4명이 들어갈 예정이며 KBS는 신청하지 않았다.
  • 韓·中 어업협정 가서명/내년초 발효… 5년 유효

    한·중 양국은 金大中 대통령의 국빈방중 기간중 어업협정을 비롯한 5개 협정과 조약을 체결한다. 외교통상부는 11일 한·중 실무수석 대표들이 이날 오전 북경에서 어업협정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12일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복수 사증협정,청소년교류 양해각서에,19일에는 홍콩과 형사사법공조조약에 정식 서명한다. 양국은 이번 어업협정을 통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가상선을 기점으로 동일한 면적의 잠정수역과 과도수역을 확보하게 됐다.잠정수역은 양국어선이 공동출어할 수 있는 해역으로 비슷한 성격의 한·일간 중간수역보다는 엄격한 자원관리가 이뤄진다.역시 공동어로가 가능한 과도수역은 4년후인 2003년 각기 EEZ로 이관된다.이렇게 될 경우,양국의 EEZ는 해안에 따라 최소 52해리에서 최대 90해리가 된다.양국은 내년초 협정을 발효할 예정이며 유효기간은 5년으로 정했다. 양국은 또 형사사법공조조약의 체결로 형사사건의 서류송달과 증거취득,압수수색 집행에 있어서 공조하게 됐다.
  • 공기업 경영진 ‘좌불안석’

    ◎내년 본부장제 폐지따라 대규모 퇴출 불가피/한전 등 13개 기관 법정이사 15이내 제한/관광공사 일부 본부장 사표… 후속인사 예고 내년부터 공기업의 본부장 직제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한국전력과 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부사장 등 본부장급 경영진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일부 공기업 본부장들은 이미 퇴진했고 나머지 인사들도 거취를 숙고하는 모습들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2일 본부장 직제 폐지와 상임·비상임 이사체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개정안’이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어서 이들 공기업의 부사장 등 일부 본부장급 인사의 퇴진이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13개 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나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일부 기관장의 경질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 공기업 본부장의 경우 상임이사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법정이사수가 15명 이내로 제한돼 있는 데다 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수가 전체 이사의 50% 미만으로 규정돼있어 본부장급의 퇴진은 대부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부사장 2명 등 11명의 본부장 직제를 두고 있는 한국전력과 9명의 본부장제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의 본부장들은 벌써부터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한전의 경우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기획본부장과 계통사업단장 등이 최근 물러나 후속인사가 단행됐으며,한국관광공사도 일부 본부장이 사표를 내 조만간 후속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이번 인사가 내년 시행 예정인 본부장직제 폐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다수 공기업 관계자들은 한전의 이번 인사가 직제철폐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 관계자는 “대다수 정부투자기관 본부장들은 직제폐지로 신분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태”라면서 “이번 이사제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낙하산 인사시비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高建 서울시장 취임 100일 특별인터뷰

    ◎작지만 강하고 능률적인 市조직 구축/세무 등 민원현장 부조리 ‘백벌백계’ 대처/공공근로 일반­전문 이원화… 생산성 높여 高建 서울시장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전남도지사,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교통·농수산·내무부 장관,국회의원,서울시장,명지대 총장,국무총리…. 그래서 얻은 별명이 ‘행정의 달인’이다. 그는 요즘 머리 못지않게 몸도 바쁘다. 각종 사업현장과 민원현장을 찾아 눈으로 확인하고 갖가지 사연과 민원을 들고 찾아오는 시민들을 만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하지만 高시장은 조금도 힘들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1,100만 시민을 위한 일이기에 갈수록 애착과 의욕이 강해진다고 했다. □대담=崔秉烈 전국팀 차장 ­취임 100일을 자평해주시지요. ▲그동안 수해대책이며 노숙자문제 등 현안에 묻혀 시간 가는 것을 따져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100일은 앞으로 4년간의 마라톤을 뛰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매고 허리띠를 동여매는 준비와 다짐의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에 시조직은 서비스 본위의 경영조직으로탈바꿈했고 직원들도 해보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IMF졸업을 위한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열과 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실·국장 책임경영제 성과 ­관선때에 비해 서울시장의 위상과 역할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시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점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옛날 시장들이 주로 위를 보고 달렸다면 지금은 시민을 보고 시민과 함께 뛰는 점이 다릅니다. 중앙정부의 출장소장격이라는 점과 1,100만 시민의 이익대변자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죠. ­그동안 시의 행정이 어느정도 바뀌었다고 평가하십니까. ▲부임하자마자 1단계 조직개편에 착수,비효율적인 거대조직을 서비스 본위의 경영조직으로 바꾸었으며 실·국장 책임경영제를 도입,실질적인 책임행정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1단계 구조조정으로 무한경쟁시대와 IMF시대를 맞아 작지만 강하고 능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시민들의 요청으로 감사를 하는 시민감사청구제를 강화하고 있고 시민들로 하여금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평가하게 하는 시민평가제도 곧 실시됩니다. 엄청난 변화와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면서 효율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시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직 시청직원의 수백억대 축재건이 불거지는 등 행정의 투명성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공직자 부조리 가운데 권력형·정경유착형은 거의 단절됐는데 일선 민원현장에서의 부조리는 아직도 걱정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주택건축·소방·세무·위생분야와 각종 공사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부조리 척결에 나서는 한편 과거 일벌백계식 처벌을 앞으로는 백벌백계로 다스리려 합니다. ○98개 기관 2차 구조조정 ­2차 구조조정의 방향과 일정은. ▲현재 6개 투자기관 및 사업소 등 시 산하 98개 기관을 대상으로 2단계 구조조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10월 말까지 직영·민간위탁·민영화·공사화 등 윤곽을 확정,11월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민간위탁·민영화 등은 세부계획을 수립해 99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실직자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데요. ▲그간 공공근로사업은 실직자의 생계 및 사회안정에 많은 기여를 했으나 미흡한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본래 취지를 살려 참여자의 자격을 실직자 위주로 제한하는 한편 성별·연령별로 구분배치,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특히 단순노무 위주의 일반공공근로와 사무·전문직을 위한 전문공공근로로 이원화하고 임금도 탄력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지방주행세 도입 추진 ­시의 교통정책에 변화가 있습니까. ▲기본방향은 대중교통 우선입니다. 이를 기조로 공급자 측면에서 대중교통에 승객이 유인될 수 있도록 버스와 지하철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전자감응식 새 신호체계를 도입하는 등 교통관리의 과학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수요측면에서 자가용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동차 보유부담을 낮추고 주행부담을 늘리는 지방주행세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11월부터 시행하려던교통카드의 버스·지하철 호환사용 계획은 비용부담과 기술·기기의 안정성 문제로 당분간 연기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시험운영을 거쳐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는 내년초에는 시행할 것입니다. ○일시적 재정감소 지원 ­자치구들의 재정난이 심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세입을 토대로 전망할때 시의 경우 약 20%,자치구는 약 10%의 세수결손이 예상되지만 일부의 우려처럼 극단적인 상황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일부 재정난이 심각한 구는 재정투융자기금 융자와 특별교부금 지원 등을 통해 적극 돕겠습니다. ­빈부격차 문제가 자치구간 대립으로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서울은 단일생활권으로 형성·발전돼 왔기 때문에 지역간 균형발전이 특히 중요합니다. 일부 구는 자체수입이 재정수요의 배를 초과하는 반면 일부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동일 생활권내의 지역개발투자나 행정서비스의 격차가 생겨나고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세입구조를 분석해봤더니 주로 종토세의 지역간 편중때문이더군요. 그래서 시세 중 종토세와규모가 비슷하고 지역간 분포도 비교적 고른 담배소비세를 종토세와 교환,재정불균형을 완화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치구의 평균 재정수요 충족도가 65.6%에서 68.3%로 향상되고 22개 구는 30억∼60억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됩니다. 물론 일시에 재정이 감소하는 일부 구에서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재원조정교부금 지원 등의 충격완화 방안을 마련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상수원 수질개선 노력 ­물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한강수계 광역자치단체들간에 갈등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수도권 5개 시·도지사는 지난 9월30일 환경부·수자원공사 등이 포함되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를 구성,상수원 수질개선에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물 문제 해결비용도 합리적 원칙에 따라 공동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98년에 한강 상류 수질개선비용으로 145억원을 지원했으며 앞으로 이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운동 등 도시환경 문제에 강한 애착을 갖고 계신데…. ▲시정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사업은 앞으로 4년안에 서울을 회색도시에서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녹색도시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아파트 빈 공간부터 시작해 공항로,한강변,학교운동장 주변 등에 녹음을 조성하고 도로 등으로 끊어진 공원과 녹지는 녹도로 연결할 것입니다. 가로나 공원의 나무에 번호를 부여,호적부처럼 관리하고 공공기관의 담장도 생울타리로 대체할 생각입니다. 또 시민들이 주택이나 공지에 나무를 심을 때 시에서 묘목을 지원하고 출생·결혼·승진·입학 등 기념식수운동을 전개,기념식수가 최고의 선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임기중에 21세기를 맞으시는데. ▲2000년에는 서울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개최되며 2년 뒤에는 월드컵이 열립니다. 이 두 행사를 통해 서울과 우리나라는 IMF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21세기를 맞아 서울이 인간적인 도시,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설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임기가 끝난 뒤의 거취문제를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임기 후 거취요? 취임한지 얼마나 됐다고…. ◎市長­시민 주말데이트/민원해결 지름길 정착/지난 7월부터 시작/12회에 166명 만나/160여건 대기… 호응 커 高建 시장은 서울 시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불편한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챙긴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에 시민들을 만나 여론을 듣는 ‘토요 데이트’는 그만큼 무게가 실려 있다. 지난 7월4일 첫 데이트를 가진 이래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모두 166명을 만났다. 민원은 48건이 접수됐다. 이중 민원성이 28건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160건이나 高시장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토요 데이트’를 통해 나타난 高시장의 민원관(觀)은 단순히 선심성만은 아닌 듯하다. 시민들이 논리를 앞세워 민원을 해결하려면 적극 응한다. 그러나 억지성 민원을 힘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에게는 일단 이해를 구한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달려들면 단호하게 거절한다. 지난 7월23일 발생한 일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대문구 홍제 3동 주민 15명이 북부간선도로의 램프공사로 생활이 불편하다며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현관을 점거,농성을 벌였다. 시청의 모든 간부들이 나서 설득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갖 욕설이 쏟아졌으나 아무도 제지하지 못했다. 결국 해결책은 高시장이 찾았다. 30여분만에 高시장이 나타나 대표 3명만 시장실로 오고,나머지는 기다리라고 했다. 계속 농성을 하면 만나지 않겠다고 ‘으름장’도 놓았다. 주민들의 목소리는 조용해졌다. 대표가 시장실로 들어가 협상을 벌여 ‘토요 데이트’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접수된 상당수의 민원은 해결됐다. 직접 나서 해결하기도 하지만,시장을 만나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홍제 3동 주민들의 민원은 高시장이 직접 개입해 해결한 케이스다. 민선 이후 도입된 ‘토요 데이트’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봐도 될 것같다.
  • 백악관 수석 대변인 매커리 새달 2일 사임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마이크 매커리 미국 백악관 수석대변인이 내달 2일 사임한다고 백악관이 28일 공식 확인했다.지난 7월 자신이 올 가을쯤 사임할 것이라고 불쑥 밝혔던 그는 그 동안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왔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매커리씨가 백악관을 떠날 것이며 후임은 부대변인인 조 록하트씨가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재경부는 요즘 說…說…說/延元泳 금감위반장 복귀로 ‘인사설’술렁

    ◎說들/延 반장 승진시키려 미리 부른것?/앞으론 재경부서 구조조정 총괄?/李憲宰 금감위장 청와대로 갈것? 일부 개각설과 함께 재정경제부 1,2급의 대폭적인 인사설이 나돌아 과천관가가 긴장하고 있다. 금융 구조조정의 실무를 총괄했던 延元泳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반장이 재정경제부로 원대 복귀한다.공식 발령은 나지 않았지만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이미 통보했다.구조조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복귀’는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延반장은 행시12회로 1급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2급 국장만 벌써 13번을 지낸 ‘왕고참’이다.구조조정에는 ‘1등 공신’이다.그런데도 李위원장은 승진과 관련해 일언반구의 귀띔도 하지 않았다.그렇다고 책임을 묻는 재경부의 ‘소환’으로 보기엔 延반장의 업무스타일이 매끄러운 편이었다. 일각에서는 李위원장의 거취와 관련됐다고 본다.李위원장이 재경부 장관이나 청와대경제수석으로 옮긴다는 소문이 있으며 이 때 延반장을 승진시키기 위해 미리 금감위에서 뺐다는 분석이다. 른 쪽에서는재경부가 구조조정을 직접 챙기기 위해 실무총책을 불렀다는 말도 있다.금감위원장에는 鄭德龜 재경부차관,李瑾榮 산업은행총재 등이 오르내린다. 과천관가에서는 ‘추석직후 개각설’에다 延반장의 복귀 등으로 후속 인사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운다.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옮긴 崔鍾璨 정책기획수석 기획비서관(1급)의 후임에 玄定澤 OECD공사(행시10회)가 내정됐다.청와대 정책기획수석 1조정비서관으로 파견나간 李根京국장(14회)도 재경부로 돌아온다. 금감위 기획반장에는 해외연수를 한뒤 보직을 받지 못한 재경부 尹鍾和국장(12회)이 거론되고 있다.金昊植 ASEM 기획준비기획단장(11회)의 OECD 발령과 延반장의 후임 인사설,李庸燮 재산소비세제 심의관(14회)의 청와대 입성 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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