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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益治회장 자진사퇴 할듯

    ‘내발로 나가겠다’ 정부·채권단으로부터 사퇴압력을 거세게 받고 있는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 회장이 고민 끝에 ‘명예퇴진’을 신중히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한 측근은 27일 “이 회장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사퇴를거론한 적은 없지만,현대사태 책임자 중 한명으로 지목되면서 그룹에누를 끼친데 대해 깨끗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특히 정부·채권단이 그의 퇴진압박을 갈수록 높여가고 있고,급기야 형사고발설까지 흘러나오자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게 현대 관계자들의 얘기다. 금융감독원이 그룹 계열사간 지급보증 문제와 관련,9월초 이 회장에대해 해임을 권고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직무수행이 현실적으로어려워지는 점도 사퇴론에 무게를 더한다. 해명 기회조차 충분히 갖지 못한 이 회장으로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책상을 늘 깨끗이 비워놓는다’는 평소의 지론으로 볼 때 더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미국 AIG와의 9,000억원 외자유치 협상을 마무리하고 30일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번 주말쯤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사퇴 이후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도와 대북사업에만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의 대북사업 창구인 현대아산이나 현대종합상사,현대상선 등 대북관련 계열사로 옮길가능성이 높다. 육철수기자 ycs@
  • 공직자 도덕성 검증 강화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집권 2기를 맞아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청렴성과도덕성을 의심받고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는 주변을 깨끗이 정리해야공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장·차관을 비롯, 국회의원,정부 산하단체 기관장,국·공립대 총장 등이 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25일 “공인으로서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은 법적판단을 떠나 문제가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정당국이 나설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해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 검증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송자(宋梓)교육부장관의 주식 시세차익 파문과 관련,“신속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주식 차익은 장학재단 설립,결식 아동돕기 사용 등 교육적 측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워크아웃 기업주로서의 ‘도덕적 해이’가 제기된 박상희(朴相熙·민주당의원)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거취와 관련,“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나 국민여론과 당초 약속대로 속히 결단을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해 중앙회 회장의 조기 사퇴를 촉구했다.이어 “오는 10월 중 중소기업 중앙회 국제회의 준비 때문에 10월 이후에 물러난다고 하고 있으나 빨리 그만둘수록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송자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전자 보유주식 5,606주를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주식을결식아동 급식지원금 등 5곳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장관은 “지난 23일 약속했듯이 시세차익을 적절한 시기에 사회에환원하려 했으나 갈수록 논란이 증폭되는 점을 감안, 좀더 빨리 환원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장관이 사회에 환원키로 한 주식 5,606주는 이날 종가 32만원으로환산하면 모두 17억9,392만원이다. 이 중 2,000주는 결식아동 급식지원금으로,2,000주는 총장으로 재직했던 연세대와 명지대에 1,000주씩,1,106주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에,나머지 500주는 자신이 다니는 A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오풍연 박홍기기자 poongynn@
  • MH-李益治회장 이상기류?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최근들어 이런 저런 모임에 MH와 이 회장이 만나는 일이 뜸해졌다.MH가 다소 거리감을 두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돈다. MH로서는 현대 구조조정위원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경영개선안을 통해 ‘문제 경영인에 대해서는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조만간 처리하겠다’고 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 할 입장.MH가 이미 입장을 정리했고,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MH가 어떤 식으로 결론내리든,그 시기는 이달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회장이 추진 중인 미국 AIG사 등 6개사로부터의 9억달러에 이르는 외자유치가 이달 말쯤 결정되기 때문이다.이같은 추측은 외자유치 성사 여부가 이 회장 거취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나온 얘기다. MH에 목을 내놓은 이 회장은 오너(주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이를받아들일 것이라는 게 이 회장을 아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회장은 자신이 옷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한다.세간에 쏟아지는 무차별적인 비난을 모두 감내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대변한다.현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사람을 가신(家臣),간신(諫臣),‘트러블 메이커’ 등으로 매도한다면 이를 수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이같은 주장이 자칫 MH에 대한 ‘무언의 반발’로 비쳐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눈치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경협委 주한美商議도 참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북경협 공동창구 역할을 할 남북경협위원회에대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한 고문단과,업종별 소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키로 했다. 또 외국기업들의 대북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남북경협위에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서울재팬클럽(주한일본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3개 소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15일 “남북경협위원회 개편을 위한 회의를 24일 열어 산하에 업종별 소위원회를 설치하고,사무국에남북경제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기업들의 남북경협 창구역할을 위해 주한미상의 소위원회도 설치,제프리 존스 주한미상의 회장이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남북경협위는 현대의 개성공단 개발 등에 국내외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오는 24일 회의때는 남북경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치혁(張致赫) 고합 회장의 거취 문제도 논의한다. 육철수기자 ycs@
  • 현대家 모처럼 함박웃음

    현대에 모처럼 웃음 꽃이 활짝 폈다.‘초상집’에서 ‘잔치집’으로분위기가 확 바뀌었다.자신감도 넘쳐난다. 13일 현대의 전격적인 경영개선안 발표에 시장이 일단 수긍한 점이가장 큰 동인(動因)이 됐다.현대 주가가 폭등하고,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등 안팎의 잇단 호재도힘을 얻는 요인이 됐다. ■대북사업은 탄탄대로 무모한 사업으로 평가받았던 현대의 대북사업은 김 위원장의 한마디로 기지개를 펴게 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남측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6·15 남북정상회담의 가교역할을 현대가 했으며 개성에 서해안공단부지를 조성케 하고 서울∼개성 관광단지를 만들도록 선물을 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현대가 하는 일을 돕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로서는 더 없는 원군(援軍)을 만난셈이다. ■현대사태는 끝(?) 13일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지분 6.1%를 매각해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투입하기로 발표한 것이 5개월여를 끌어온 현대사태에 종지부를 찍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현대의 자체평가다. 반신반의(半信半疑)했던 시장도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14일증시에서 현대관련 주가가 폭등해 이를 입증해보였다. 채권단의 화답도 이어졌다. 채권단은 조만간 현대의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화해기운 감도는 3형제 현대로서 반길만한 일 중의 하나는 MK(鄭夢九)·MH(鄭夢憲)·MJ(鄭夢準) 3형제간의 화해분위기다. MK는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왔던 ‘3부자 퇴진’이 없던 일로 되자희색이 만면하다.대우차 인수를 통해 국내시장 진출을 노리는 포드와르노 등 외국업체와의 한판승부를 위해 ‘현대차 경쟁력 높이기’에몸을 던질 태세다. MH 역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더없는 신뢰를 보냈고 지난 8일 북한을 방문,‘정주영 전 명예회장-김 위원장’으로 연결됐던 대북창구를 ‘MH-김 위원장’라인으로 바꾸는 데 일단 성공했다.정 전 명예회장이 없어도 대북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될수 있음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MJ 표정도 나쁘지 만은 않은 것같다.비록 현대가 현대중공업 계열분리를 2002년 6월까지 하기로 해 다소 서운하긴 하지만,자신의 행보가현대 앞날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자신의 원대한 포부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당분간현대에 생기가 돌 것같다. 주병철기자 bcjoo@. *家臣 3인방 “우린 어떻게 되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수족인 ‘가신 3인방’이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현대가 13일 “부실경영인에 대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조만간 퇴진시키겠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오비이락(烏飛梨落)격으로 금융감독위원회가 현대전자 빚보증 사건과 관련해 이 회장을 소환조사할 뜻을 비치고 있고,참여연대가 같은사건으로 이 회장을 서울지검에 고발해 이 회장의 입지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이같은 움직임을 ‘이 회장의 퇴진’으로 해석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정부·채권단의 행보가 다분히 제스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대외적인 모양갖추기라는 분석이다. 그러나정작 내외의 관심은 다른 데 있다.정몽헌 회장의 의중이 그것이다.현대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어떤 형태로든 이 회장의 거취에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명예롭고 자연스런 퇴장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문책 대상에는 추측이 엇갈린다.가신 모두를 같은 연장선상에서 재단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이 회장은 현대의 크고 작은 일에개입했기 때문에 책임져야 할 부분도 있지만,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은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회장에 한정된 ‘선별처리론’이 조심스레고개를 들고 있다. 주병철기자
  • 각 부처 표정/ “무난한 선택” ..1급 후속인사에 촉각

    11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이다.예상대로 장관급 교체가 많았던 경제부처 쪽에서 대부분 차관급 인사가 이뤄졌다.관가는 1급 등후속 인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부과 금융감독위원회는 이정재(李晶載)전 금감위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으로,정건용(鄭健溶)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사업추진본부장은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맞교환’식으로 이뤄진 인사에 대해 대체로 무난하다는 반응. 이 차관과 정 부위원장이 대표적인 금융통이라 앞으로 금융기관 및 기업구조조정 등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일각에서는 이 차관이 조용하고 차분한성격인 데 비해 정 부위원장은 저돌적이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기도했다. 건교부 관계자들은 대부분 강길부(姜吉夫)차관의 임명에 대해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건교부 출신으로 지난 97년 대통령 건설담당비서관으로 파견된 이후 건교부를 떠났지만 20여년간 동고동락해온 동료라는 이유에서다.다만 건교부 내부 승진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특히 수도권신도시 불가피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도시국장 및 주택국장을 두루 거친 강차관이 발탁됐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획예산처는 아쉬움과 환영이 교차하는 분위기.그동안 조용히 안살림을 맡아온 최종찬(崔鍾璨)전 차관이 물러나 아쉽지만 장석준(張錫準)예산실장이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승진하자 환영.전윤철(田允喆)장관이 예산총괄심의관을하던 때 신임 김병일(金炳日)차관은 예산정책과장과 예산총괄과장을 지냈기때문에 장·차관의 호흡은 잘 맞을 것으로 예상. 예산실장에는 박봉흠(朴奉欽)기획관리실장,김태현(金泰賢)민주당 정책실장,김경섭(金敬燮)예산총괄국장,김광림(金光琳)국회 예결위 전문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윤철(田允喆)위원장이 기획예산처장관으로,이남기(李南基)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김병일(金炳日)사무처장이 부위원장으로 내부 승진하는 연쇄 승진에 환호를 지르는 등 축제 분위기. 국세청은 김성호(金成豪)서울지방국세청장이 조달청장으로 승진한 데다 현재 차장도 공석이라 대폭적인 승진 및 전보 인사로 술렁.행정고시 12회 동기인 곽진업(郭鎭業)법인납세국장과 손영래(孫永來)조사국장,장춘(張春)개인납세국장 등이 1급 승진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회부처] 국방부는 문일섭(文一燮)획득실장(차관보급)이 차관으로 영전하자 앞으로 닥칠 차관보급 4명의 연쇄 인사를 점치며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 조성태(趙成台)장관이 이날 휴가를 떠나자 박용옥 차관의 유임이 점쳐졌으나문 실장의 전격적인 차관 기용으로 이종규 차관보, 문동명 기획관리실장 등육사 23기 동기생 2명의 거취가 주목된다.남북 정상회담의 군사적 후속 조치관계를 맡고 있는 김종환 정책보좌관(육사25기)은 유임설이 많다. 후속 인사는 조 장관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다음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달리 강조하는 조 장관의 인사 스타일로 미뤄 나머지 차관보는 전원 유임시키고 획득실장 자리도 당분간 차장대행체제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관에 이어 차관과 식약청장 등 정무직이 모두바뀐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재폐업 돌입 등 의약분업을 원만하게 추진하지 못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등에서 잔뼈가 굵은 장석준(張錫準)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차관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의보수가 인상 등으로 정부의 예산 뒷받침이 필수적인 시점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과 함께 외부인사의 낙하산 기용이라는 불쾌감도 보이고 있다. 노주석 박정현 전광삼기자 joo@
  • 鄭夢憲회장, 또 소떼 몰고 訪北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현대 방북단이 소 500마리를 몰고8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2박3일간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정 회장 방북에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사장,김충식(金忠植) 현대상선 사장이 동행했다.현대가 소떼를 몰고 방북한것은 98년 6월16일 500마리,98년 10월27일 501마리에 이어 세번째다. 정 회장은 소떼방북에 앞서 “지난 6월 소를 갖고 가려 했는데 그때는 검역이 끝나지 않아 못갔다”면서 “이번 방북에서 지난번 합의한 사항들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과 동행한 이 회장은 자신의 거취 여부와 관련,“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맡은 소임만 다할 뿐,다른 건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현 단계에서 퇴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정 회장은 방북기간중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만나 지난 6월말 방북때 합의한 서해안공단 건설사업,금강산 관광개발사업,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대한 합의서에서명할 예정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8·7개각 후속인사 관심고조

    ‘8·7개각’에 따른 차관급 후속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점쳐지는 이번 인사도 장관들이 많이 바뀐 경제·사회 부처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벌써부터 자천타천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부처 경제부처는 장관급이 큰 폭으로 교체됐기 때문에 팀워크를 맞출필요가 있고,공직내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상당수 차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재임기간이 1년을 넘긴 차관급이 18개 부처에서 11명이나 돼 차관급 인사폭도 장관급에 버금갈 것이라는 얘기다.교체된 11개 부처 장관이 모두 행정고시 10회 이전의 고참이어서 차관급에는 10∼14회가 전진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옛 재무부 출신인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차관은 옛 경제기획원 일색인‘진념(陳념) 경제팀’의 취약점인 금융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유임 가능성이 있지만 산업은행총재로 옮긴다는 설도 나온다.엄차관이 움직일 경우 ‘세제전문가’인 김진표(金振杓)세제실장의 차관 기용설이 제기되고 있다.금융정책국장 출신의 정건용(鄭健溶)ASEM준비기획단장도 거론된다.기획예산처 최종찬(崔鍾璨)차관의 거취도 관심거리.재임기간이 1년을 넘긴 최차관이 움직일경우 후임에는 현정택(玄定澤)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병일(金炳日)조달청장,정동수(鄭東洙)환경부차관도 후보다. ■사회부처 교육부는 김상권(金相權)차관의 유임이 유력하다.지난 1월27일서울시부교육감에서 자리를 옮긴 데다 지금껏 별무리없이 교육부의 안팎을잘 아우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김차관이 경질된다면 1급인 이기우(李基雨)기획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정상환(鄭相煥)민주당 전문위원,김성동(金成東)교원징계재심위원장 등 3명 가운데 내부 승진 가능성이 높다. 노동부는 터주대감인 김상남(金相男·행시 10회)차관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김유배 (金有培)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김차관이 자리를 옮길 경우 노동부 고용정책실장(1급) 출신인 조순문(曺舜文)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김재영(金在英)고용정책실장(행시 13회)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조이사장이 차관에 기용되면 김실장이 공단 이사장으로,고용정책실장에는 김용달(金容達)청와대 노사관계비서관(1급·행시 15회)이 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외교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경질·유임설이 엇갈린다.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평양 순안공항 영접 사실을 우리측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발언,‘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혼선을 빚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양차관이 정상회담 준비접촉 작업을 무난하게 이끄는 등 공로도 만만치 않은 데다 그동안 축적한 남북대화의 노하우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있어 유임 가능성도 많다. 박정현 박홍기 김상연기자 jhpark@
  • 뉴스피플 8월17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8일 발매.8월17일자)는 신세대 문화코드로 변모한 ‘엽기’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실소가터져나오는 유머로부터 잔혹한 납량물까지 발상의 전환,주류의 전복, 발랄한일탈을 지칭하는 엽기의 모든 것 A에서 Z까지를 파헤쳤다. 민주당에 ‘8월 괴담’이 떠돌고 있다.권노갑 상임고문의 일선 진입 유보설등 집권 동교동 세력 재편설의 실상을 추적했다. 5개월간 끌어온 현대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채권단이 ‘문제 경영인의 퇴출’이라는 카드를 꺼냈다.이에 따른 이익치 현대증권회장의 거취 여부와 현대사태의 미래를 예측해봤다.또 회원 확보에 목을 매고 있는 닷컴기업들의 저질·선정광고의 실태도 집중 조명했다. 해저 광케이블이 인터넷 시대를 맞아 ‘바다밑 실크로드’로 크게 각광받고있다. 한국∼미국간 해저 광케이블 확보전에 나선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10개사의 회선 확보를 위한 물밑 움직임을 들여다 봤다.경의선 철로 복원사업의 이모저모와 이 소식에 들뜬 현지 분위기도 생생하게 담았다.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발생한 또다른 ‘분단의 아픔’,이산가족들의 송사문제를 밀착취재했으며,부동산 업계의 종합정보화시대 생존전략을 꼼꼼히 취재했다.
  • 韓비서실장 “집권하반기 아닌 개혁2기”

    “국민의 정부의 사전에 레임덕(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은 없다.이 정부에서 근무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 직원 월례조회에서 한 언급이다. 한실장은 “오는 25일이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집권 절반이 넘어가지만민주주의, 인권신장,개혁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집권 2기를 준비하자”고 역설했다. 한실장의 이같은 언급에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 정부는 임기말까지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국가미래와 국리민복을 위해 정책을 세우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존중하면서 원칙에 따라 철저히 실천해 나간다는 김대통령의 통치철학이 계속되는 한 레임덕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또 “국민의 정부는 임기말까지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는숙명을 지닌 정부이며 이 정부는 실패의 자유조차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실장의 언급과 박대변인의 설명은 8월25일이 집권 후반기의 시작이 아닌‘집권 개혁추진 2기’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자칫 국정 전반이 느슨해지기쉬운 때 청와대가 중심에 서야 한다는 독려이다. 이는 또 최근 개각과 관련,한실장의 거취와도 연결지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하다. 한실장은 국무총리,국정원장과 함께 이른바 ‘빅 3’로 통하는 자리로그의 거취는 개각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그가 청와대를 다잡기 시작했다는것은 한실장과 상호 연관성을 지닌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의 유임을 뜻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도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李益治회장 발걸음 어디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행보가 헷갈린다.알듯 모를 듯하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언제든지 사표를 쓸 각오가 돼 있다.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도 “지금껏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책임질만 한 일이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쏟아지는 ‘책임론’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이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소떼방북에 동행한다. 이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현대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우선은 그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그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의 퇴진에 대해 외부에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 회장 옹호론에 가깝다. 반대입장도 만만찮다.어떻든 이 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현대에 엄청난파장을 일으켰으며,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다. 98년에 발행한 수익증권이 대우사태의 여파로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초래했고,99년에는 야심차게 추진한 ‘바이코리아 펀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도 논거다.현대증권 회장이라보기는 ‘현대그룹의 2인자’라는대외 이미지도 내부에서는 비판대상이다.이 회장의 거취는 결국 이번주 귀국하는 MH의 결정에 달려있다.지난 30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정-권노갑(權魯甲)민주당 고문과의 골프회동도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이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주병철기자 bcjoo@
  • 갈수록 꼬여가는 現代 ‘왕자의 亂’

    현대사태는 ‘현대판 삼국지’로 불릴 정도로 난마처럼 얼키고 설켜 있다. 지난 3월 이익치(李益治·IC)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 이후 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형제의 암투가 계속되고 있다.정몽준(鄭夢準·MJ) 의원의 등장으로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천하(天下)를 호령하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은 통제력을 상실한 채 ‘왕자들의 대란’을 지켜볼 뿐이다. ◆IC에 대한 엇갈린 평가 MK측은 현대를 파국으로 몰아간 배후로 IC를 지목한다.3부자 퇴진이나 현대차 지분고수도 MK를 몰아내고 ‘MH왕국’을 건설하려는 IC의 계획된 시나리오라고 주장한다. MH·IC가 지난 3월 북경에 갔을 때 중국측이 현대자동차 ‘에쿠스’를 입에침이 마르도록 치켜세우는 것을 보고 현대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려면‘현대차에 대해 일정지분을 갖고 있어야 겠다”고 서로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MK측은 MH쪽이 역외펀드를 이용,현대차 지분 25%를 확보한 것으로파악돼 임직원을 동원해 자사주매입에 나섰다고 밝히고 있다. MH측은 IC에 대한 왕 회장(정 전 명예회장)의 평가가 높다고 말한다.한번내치면 다시는 쓰지 않는 스타일로 볼 때 지난 6월28일의 방북단에 IC를 포함시킨 것은 변함없는 애정의 표시라는 얘기다.오히려 MK가 현대회장이 된이후 숙부인 정세영(鄭世永) 전 회장의 가신들을 모조리 솎아낸 것을 들어 MK측이 IC를 제거해 ‘MK왕국’을 건설하려 한다고 반박한다.왕 회장의 현대차 지분보유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 등으로 초래될 수 있는 현대차의경영권 침해를 막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왕 회장 생각 MH측은 왕 회장이 자신의 마지막 소망인 대북사업을 MH에게준 것은 ‘MH의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MK에 대해서는 왕 회장이 ‘경영능력에 회의’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퇴진을 거부하는 MK를 왕 회장이 몇차례 불렀지만 MK가 거부,‘방문금지령’까지 받은 상태라는 것.물론 MK측은 왕 회장이 방문금지령을 내린 적이 없으며,MK가 바쁜 탓에 외아들이 청운동을 자주 들른다고 반박한다. 다만 왕 회장의 최대 관심이 MJ의 거취라는 데는 양측이 공감한다.MJ가 ‘큰 뜻’을 펼치는 데 도와야 한다는 게 왕 회장 생각이라는 것. ◆3형제의 역학구도 MK는 최근 주위사람들에게 MJ가 잘 되도록 도와달라고얘기한다.MH역시“MJ는 나이차도 얼마 나지 않는데다,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내왔다”고 각별한 사이임을 내비친다.종전에는 MH와 MJ가 가까웠으나,MK측의 손짓으로 최근에는 MJ가 MK쪽에 기울어있다는 얘기도 있다. ◆숙부중재론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최근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성론이 고개들고 있다.전직 최고 경영진인 이모씨 등이 모여 정세영 전 회장과 정상영(鄭相永) KCC회장에게 중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MH측은 이를 두고 MK측이 흘리는 ‘공작’이라고 일축하고,“왕 회장을 잘아는 분들이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이같은 소문에 당사자들은 물론 함구다. 그러나 MJ는 IC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에 앞서 숙부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MJ는 모 언론사의 최고경영진도 만나 소송배경을 설명했다. ◆침묵하는 왕 회장 MH측은 왕 회장이 지난달 28일 방북때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을 만나기로 안돼 있으나 가면 만날 것으로 본다”며 명쾌하고 또렷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한다.왕 회장은 거동이 불편할 뿐,판단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방북이후 기력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내달 초 소떼와 함께 가지 않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지난번 방북때 김정일 위원장과의면담에서도 거의 얘기를 나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은 ‘3부자 퇴진’이후 계동사옥에 출근하지는 않지만 하루 1∼2시간씩 시내나들이를 갖는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重 소송제기 안팎

    빚 보증을 놓고 벌어진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증권간의 다툼이 결국 법정 분쟁으로 비화됐다. ‘연말까지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MH(鄭夢憲)의 완곡한 부탁을 MJ(鄭夢準)가 정면으로 거부한 것으로 향후 MH·MJ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한다. 그러나 소송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현대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절충안’이 나와 봉합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소송까지 간 배경은 = 한 마디로 MH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시기나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은 선언적 약속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시각이 깔려 있다.여기에는 소액주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한 이사회의 강경 방침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28일 아침 소집된 이사회에서는 “대납금액 반납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거취 여부도 변수 = MJ의 이같은 강경 입장에는 이 회장의 거취 여부가 자리잡고 있다.MH에 대한 반감보다는 ‘이 회장의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얘기다.이 회장의 거취에 대해 미온적인MH에 대해 MJ가 강도높게 대응함으로써 MH를 둘러싼 ‘인의 장막’을 정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조치라는 분석이다. MJ가 소송 대상에 법인 외에 이 회장 등을 포함시킨 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있다. 따라서 이 회장의 거취를 MH가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사태 해결의 핵이라 할 수 있다. ■사태 전망 MJ가 소송을 제기하긴 했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취하할 것으로현대 관계자들은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현대에 먹칠하는 일은 MH나 MJ가 원치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MJ의 강경 방침 이면에는 소액주주들의 입장,‘투명경영’ 선언에 대한 시선 등을 염두에 둔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MH가 조만간 귀국한 뒤 MJ를 상대로 설득에 나설 경우 이번사태가 의외로 빨리 수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 家臣파티는 끝났다

    ‘지급보증’이냐 ‘풋옵션’이냐를 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의 공방이거듭되면서 화살이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 회장에게로 옮겨가고 있다.97년 당시 현대증권 사장이었던 이회장은 투신업계 진출을 위해 국민투신(현 현대투신) 인수를 주도하면서 현대전자를 비롯,계열사를 무리하게 동원했다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당시 현대증권은 국민투신의 상당지분을 현대전자와함께 공동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타법인 출자한도를 초과한 현대전자는 보유주식중 일부인 1,300만주를 캐나다 CIBC은행에 넘기게 됐다는 것이다.국민투신을 인수했던 97년 4월12일 당시 현대전자는 국민투신 지분의 52.56%,현대증권은 15.23%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때 현대전자는 주당 1만1,420원에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증권이 전자에 ‘각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각서 내용은 ‘이번 거래로 인한 손실을 모두 보상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현대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때문에 이회장은 현대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CIBC와 다리를 놓았고 CIBC가 풋옵션을 요구하자 중공업을 끌어들여 별도 계약을 맺게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CIBC는 올초에 현대투신주식 명의개서를 했다. 풋옵션계약 탓에 주식매각이 아니라 ‘변칙적인 금융차입’이라는 논란도일고 있다.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에는 이회장이 깊이 관련됐을 것이라는 게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간의 싸움이 본격화 하자 현대그룹 가신(家臣)들은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형제의싸움을 막후조정했던 이들이지만 최근 정몽준(鄭夢準·MJ)의원측이 외자상환문제와 관련,가신들의 ‘책임론’을 들고나오자 난처해 하고 있다. MJ는 최근 김재수(金在洙)현대구조조정위원회 위원장과 이계안(李啓安)현대자동차 사장을 불러 현대그룹의 파행에 대한 책임을 따졌다고 한다.‘그동안 뭐한다고 회사를 이 지경으로 내몰았느냐’는 질타를 받았다는 게 현대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MJ가 MH·MK의 핵심참모를 불러 질책을 했다는 사실은 전에는 생각하지도못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같은 MJ의 행보는 정치인이 아닌,현대중공업 고문자격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향후 MJ의 역할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그러나 MH가 이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이회장의 편법 외자유치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서 이회장 거취문제를 포함한 MH계열의 가신그룹에 대한문책은 또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 강선임기자 sunnyk@
  • 李憲宰 재경부장관 아리송한 귀거래사

    개각을 앞두고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 25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예의 선문답을 해 분분한 해석을 낳고있다. 이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개각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문에 보니까 개각을 늦게 한다고 해서 조금 더하는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언제 휴가를 가느냐는 질문에는 “8월2일부터인데 갈 수도 없고,안갈수도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이어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이 고생 많았다”며 아리송한 소회를 밝혔다. 이장관은 “내가 와서 6개월동안 보완하고 보강한 정책들이 대강 맞아왔다“면서 “하반기에도 그런 수준으로 갈것”이라며 금융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재경부 안팎에서는 이장관의 신중한 성격으로 봐 ‘귀거래사’를한 것이라는 해석과 고도의 연막전술이란 풀이가 엇갈리고 있다. 박정현기자
  • “정치적 사임압력 문제 대회준비 최선”

    2002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의 박세직 위원장은 24일 조직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나도는 자신의 사임 압력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위 임·직원들은 대회 준비에 한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의 불화설,타협 없는 일처리에 대한 지적,조직위 예산 불투명설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위원장은 위원장 임면을 위한 임시총회 저지를 위해 자신이 국·실장 등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박위원장은 사임 압력설의 배경에 대한 질문에 “4월 총선 이후 가시화됐다”고 전제한 뒤 “스포츠는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야 한다”고 말했다.거취와관련해서는 “합목적적이고 절차가 상식에 맞는다면 따라야 하겠지만 목적을미리 설정해놓고 사임이 추진된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관광부 고위관계자는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며 “박위원장은주변 사람들과 알력을 빚는 등 여러모로 부적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현대농구팀 진성호감독 사의 표명

    여자프로농구 현대건설은 10일 진성호감독의 선수폭행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시즌이 끝나는 대로 진감독의 거취를 결정 하겠다”고 발표했다. 진감독은 자숙의 차원에서 남은 정규리그 4경기에는 결장하지만 팀이 4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사령탑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진감독은 지난달 25일 금호생명과의 경주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서 진모선수 등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 權魯甲 상임고문 기자회견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이 또다시 ‘비상(飛上)’의 날개를 접었다.동교동계 맏형이자 당내 최고실세로서 다음달 30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득표자가 될 확률이 가장 높았던 터이기에 그만큼 아쉬움도 큰 것같다.7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솔로몬 왕의 재판때 보여준 진정한어머니의 마음”이라고 표현한 것은 권 고문의 이런 심경을 잘 말해준다.그는 “나의 출마가 전당대회의 공정성과 자유경선 분위기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박으면서도 “그러나 전당대회와 관련해 티끌만한 의구심이나 우려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소신이며, 생명과도 같은 당에 조그마한 흠집조차 내고 싶지 않아 불출마를결심했다”고 밝혔다.약간 상기된 표정의 권 고문이었지만 ‘고뇌에 찬 결정’을 내린 탓인지 홀가분해 하는 모습도 엿보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집권후반기 국정운영과 개혁완수를 위해,그리고 정권재창출의 성공을 위해당의 중심에 서겠다는 그의 각오는 일단 ‘우회’할 수 밖에 없게 됐다.여기서 관심은 김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여부다. 그러나 권 고문은 “(이번 일과 관련해)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나아가 “4.13총선 불출마도 혼자 결정했듯이 이번에도 그럼 마음가짐에서 이뤄졌다”며 ‘독자적인 결정’임을 누누이 강조했다.불출마 선언으로 당의 ‘병풍’으로 되돌아간 권 고문의 거취와 관련한 또다른 관심은 전당대회에서 임명직 최고위원이 될 것이냐는 점.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그는“모른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이 네번이나 ‘좌절’을 맛본 권 고문을 어떻게 배려할 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權魯甲고문 최고위원 출마않기로

    민주당의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이 다음달 31일 열리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상임고문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측근들과 모임을 갖고 향후 거취를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으며 권 고문의 뜻은 청와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고문의 한 핵심측근은 “권 고문이 출마의사를 시사한 이후 경선에 나오려는 대부분 인사들이 권 고문의 지지를 놓고 불공정 시비도 나오고 당이 동교동계와 비동교동계로 나뉘는 듯한 인상도 주고 있다”면서 “이런 오해를불식시키기 위해 권 고문이 불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아직도 당 일각에서는 권 고문이 정권 재창출 등을 위해 당의 중심에서도록 최고위원 출마를 강력히 권유중”이라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당내 여론추이를 지켜보겠지만 권 고문의 불출마 의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종태기자 jthan@
  • 3급이상 기술직 복중에 ‘덜덜’

    서울시의 3급(부이사관) 이상 기술직 고위공무원들이 ‘복중(伏中) 오한’에 떨고 있다. 정원을 초과한 고위기술직 잉여인력의 거취를 두고 상층부가 고심하고 있는분위기가 최근 고위층을 통해 당사자들에게 직접 전달되면서부터다. 현재 서울시에는 공사에 파견중인 3명을 비롯한 현직과 대기발령 또는 교육중인 인원 등 모두 20명의 3급 이상 기술직 공무원이 있다.그러나 정원은 구조조정으로 2석이 줄어 직제상 16명에 불과하다.어쩔수 없이 4명은 다른 사람들과 운명을 달리해야 할 처지다. 입장이 난감하기는 서울시도 마찬가지.본인이 용퇴를 결심하기 전에는 달리 초과인력을 처리할 뾰족한 방안이 없는데다 해당자중 최고령자가 43년생으로 정년이 3년이나 남아 연공서열(年功序列)을 들이밀 처지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장 보직을 받고도 적체로 승진하지 못하고 있는 2명의 ‘직대 국장’ 처리도 또다른 부담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기술직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김학재(金學載) 부시장을 통해 ‘어떻게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당사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우회적으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사(公社) 등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주는 등의 실질적 대책없는 자율조정은 난망하다는게 당사자나 인사 관계자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당사자들은 “언젠가 맞닥뜨릴 일”이라며 애써 덤덤한 표정이나 내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탈락률이 산술적으로도 20%에 이르는데다 부분적으로나마 현원 조정이 보직변경과 맞물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올 여름 시는 열병을,당사자들은 서늘한 오한을 앓을 수밖에 없게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장된 신분인 만큼 별도의 자리를 보장해주는 방법 말고는 묘책이 있을 수 없다”며 “결국 당사자들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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