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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상한 출마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고 깊은 속까지 알 수야 있겠는가. 그래서 말꼬리를 잡는다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한다.하지만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낸 진념 경제부총리의 얘기와 민주당의 태도는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며칠동안 진 전 부총리의 거취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다.그가 경제부총리직을 그만두게 되면 크건 작건간에 그가 지휘하던 경제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때문이다.어쨌든 ‘경제 총수’로 통하던 전문 경제관료인그가 사퇴한 것은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진 전부총리가 보여준 태도는 새정치의 흐름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 안타깝다.민주당이 진 전 부총리를 영입한 것은 경선후보 가운데 한사람으로 영입한 것이지 단독 추대한 것은 아닐 것이다.그런데이강래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임창열 경기지사의 경선출마에 대해 “법적으로 지위가 불안한 사람이 출마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민주당이 경선제도를도입한 취지를 무색케 하는 발언이다.게다가 아직 임 지사의 출마자격에 대한 결론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진 전 부총리의 발언도 아리송하기는 마찬가지다.그는 “임 지사와는 오랜 기간 경제관료 생활을 같이 해온 데다전·현직 경제부총리라는 점에서 그와 경선을 할 수는 없다.”면서 “경선 절차에 대해서는 당측에서 도와준다고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말은 당이 임 지사 등의 경선출마를 막아줘야 한다는 말과 사실상같다.김영환 의원과 임 지사가 이미 경선출마를 선언했고,임 지사는 “당에서 어떤 후보를 추대하는 방식으로 되어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는 데도 말이다. 민주당이 대통령후보와 자치단체장 후보 선출에 국민경선제도를 도입한 것은 신선한 정치실험으로서 국민들로부터박수를 받고 있다.한나라당도 경선을 치르고 있어 이제 경선은 새정치 흐름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진 전 부총리의 발상은 시간을 거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국민경선의 참뜻은 새삼 말할 것도없이 기존의 하향식 공천처럼 ‘김심(金心)’이 낙점(落點)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과 유권자들의 뜻에 맡긴다는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honk@
  • 진념 경기지사 후보수락/ “”필승”” 출마권유 고뇌끝 수용

    민주당이 정치권의 곱지않은 시선을 외면하면서까지 경기도지사 출마에 ‘진념 카드’를 밀어붙인 까닭은 뭘까? 고민하던 진 전 경제부총리는 왜 출마 쪽으로 마음을굳혔을까?●‘진념 카드’가 필승의 카드=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여론조사에서 임창열(林昌烈) 현 지사와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진 전 부총리가 손 의원을 물리칠 최상의 카드라는 게 내부 분석이다. 하지만 임 지사의 거취가 변수다.진 전 부총리는 “임 지사와는 오랜기간 경제관료 생활을 같이 해온데다,전·현직경제부총리라는 점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당에서 교통정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뇌의 3주일= 경기지사 출마 얘기가 처음 나온 지난달말,진 전 부총리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현재로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4월2일),“당에서 공식 요청해오면 고민해 보겠다.”(4월9일)등으로 발전해왔다. 총선 때 당의 출마 권고를 거부했던 사실이 지방선거에서 당의 강권을 또 다시 뿌리치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에선 진 전 부총리가 평소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정치쪽에 적지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관측도 있다.자의(自意)도 없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의 심장부이며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 육성계획의 핵심지역인 경기도에서 국가의 경쟁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정현 이종락기자 jhpark@
  • 與 경기지사 후보 경선 진부총리에 출마 요청

    민주당은 12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당의 경기지사 후보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지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결정하고,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이 진 부총리에게전화를 걸어 경기지사 경선참여를 요청했다.그러나 진 부총리는 “13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거취를 함께 논의할 것”이라면서 입장표명을유보했다. 진 부총리가 민주당의 요청을 수용,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할 경우 14일까지 부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춘규 박정현기자 taein@
  • ‘식구 수사’ 괴로운 검찰

    대검이 지난해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대검의 수사정보를 누출한 내부인사에 대한수사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있지만 소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9일 이수동씨가 김 고검장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고 발표한 뒤에도 김 고검장은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적이 없고,잘못한것이 없기 때문에 거취를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직 고검장을 조사해야 하는 전례없는상황을 맞을 수도 있게 됐다. 93년 슬롯머신 사건 당시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이건개(李健介) 대전고검장,전재기(全在琪) 법무연수원장,신건(辛建) 법무부 차관 등 고검장급3명은 소환 하루 전에 모두 사표를 제출했었다.지난해 임휘윤(任彙潤) 당시 부산고검장이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현직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수사가 아닌 감찰이었다는점에서 차이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거취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김 고검장이 현상황을 자신의 운명으로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것이 검찰의 솔직한 바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검장에게 정보를 알려준 내부 인사에 대한 수사도불가피해 수뇌부와 수사팀의 심경은 더 괴롭다.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최근 공식일정 외에는 외부와의 접촉을거의 끊은 채 중수부의 보고를 받으면서 연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수사팀 관계자는 “밤에는잠이 오지 않고,아침에는 눈을 뜨기가 괴롭다.”고 토로했다.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이 출국하기 직전의 이수동씨와 통화한 것으로 밝혀져 신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도 수사팀을 곤혹스럽게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검찰이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씨를 11일밤 긴급체포해 주목된다.이용호씨에게 5000만원을 받아 이수동씨에게 전달한 도씨는 특검팀에서 “신 전 총장이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해 나에 대한 수사 정보를 알려줬다.”고 진술했었다. 검찰은 긴급체포한 도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보유출 사건의 실체와 이수동씨-김대웅 고검장-신승남 전 총장의 관계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진념 출마설’ 관가 뒤숭숭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경기지사 출마설로 관가가 뒤숭숭하다.민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하기로확정되면 금명 보각(補閣)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중요한 시점에 경제수장(首長)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행정공백도우려되고 있다. ▲고심하는 부총리=진 부총리는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크게 내켜하지 않는 상황에서 ‘출마→당선’을 보장할 만한 결정적인 ‘지원책’도 여당에서 나오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현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강력한 출마 의사도 경제관료 선배인 진 부총리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재경부 관계자는 “임 지사가 당내 경선에 나온다면 절대로 출마하지 않겠다는게 부총리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지방선거에 나가려면 선거일 60일 전인 14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15일부터는주소지를 경기도에 두어야 한다.현재 진 부총리는 서울 방배동에 살고 있다. ▲술렁이는 재경부=지난달 하순 진 부총리를 출마시키기 위한 여당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이후 재경부는 연일 어수선한분위기다. 특히 “후임에 누가 온다더라.”하는 식의 소문까지 돌아더욱 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다.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까지나온다.12일 열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한때 취소됐던 것도 진 부총리의 출마설과 무관치 않다.재경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거시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서 경제수장 교체설이 나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경제수장 바뀔 때인가?”=경제가 이제 막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에 경제부총리 교체설이 나오면서 논란도 이어지고있다.진 부총리도 이를 무척 의식하는 듯하다.“지사 출마는 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내외 투자자들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서한 등을 보내“진 부총리의 정치권 진출이 한국경제 회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실제 진 부총리의 출마설은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지난8일의 국가신용등급 A등급 상향조정 기념리셉션을 놓고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다.’는 비난이 일었던 것을 언급하면서 “해외에서 부총리 출마 건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재경부 관리들은 진 부총리의 출마를 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후임 설왕설래=진 부총리의 의중과 상관없이 후임 부총리가 거론되는 점도 술렁임을 부추기고 있다.이기호(李起浩)전 경제수석과 전윤철(田允喆) 대통령 비서실장 기용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장,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정덕구(鄭德龜) 전 산업자원부장관,장재식(張在植) 민주당 의원도 명단에 오르고 있다. 경제부총리가 바뀌면 연쇄인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경제부총리까지는 아니더라도,경제 분야 고위관리 상당수가 더 나은 자리로 ‘진출’ 기회를 엿보며 진 부총리의 거취를주목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김대웅씨 주말께 소환…비밀누설죄 적용 검토

    ‘이용호 게이트’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0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에게 지난해 대검 중수부 수사 당시 전화를 걸어 검찰 수사 상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이르면 이번 주말쯤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날 이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 고검장이 수사 상황을 알려줬다는 진술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이씨를 다시소환해 구체적인 통화 내용과 지난해 11월9일 미국으로 출국한 경위,김 고검장과의 관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황 증거 및 자료를 수집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사표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김 고검장에게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고검장은 당시 중수부 보고 라인이아니었지만 검찰 내부에서 수사 내용을 들었다면 광의의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김 고검장은 이에 대해 “이수동씨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을지는 몰라도 수사 상황을 누설한 적은 없다.”는 기존의입장을 밝히면서도 검찰 조직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 거취 문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한 지난해 11월6일 ‘이용호씨가 도승희씨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 내용의 수사보고서가 작성된 사실을 확인했으며,당시 서울지검장이던 김 고검장이 대검 내부 인사로부터 수사 상황을 들은것으로 밝혀지면 해당 검사의 신원과 정보 누출 경위 등도조사할 계획이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한나라당 후보등록 이모저모/ 김홍신 “”경선출마 포기””밝혀

    한나라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후보등록 신청을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후보등록= 이회창(李會昌)·최병렬(崔秉烈) 후보는 이날오전 등록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을 완납했다.그러나 이부영(李富榮),이상희(李祥羲) 후보는 서류만 내고 기탁금은6일과 8일까지 납부하기로 했다. 당은 기탁금 미납자가 발생할 것 등에 대비,후보 기호추첨을 오는 8일 하기로 했다.아울러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복당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 등록도 8일까지로 늦췄다. ◆각개 약진 시작= 이회창 후보는 서울 은평구 물빛공원에서 나무를 심은 뒤 근처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하는 등 오랜만에 일반인과 ‘스킨십’을 가졌다. 이어 여의도 경선사무실에서 참모들과 전략을 숙의하고 언론 인터뷰와 TV토론 대책을 논의했다. 이부영 후보는 강원룡(姜元龍)·박형규(朴炯圭) 목사 등을 만나 출마경위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또 강동구천호동 해공공원과 여의도에서 식목행사와 꽃씨 나눠주기를 한 뒤 저녁에는 강동구 길동 자택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집들이를 했다. 최병렬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마치자 마자 바로첫 경선지인 인천으로 달려가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의욕’을 보였다. ◆김홍신 출마포기= 경선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후보등록을 포기하고,기탁금으로 준비했던 5000만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온종일 외부와의 연락을 끊어 거취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던 김 의원은 오후 5시 기자회견을 자청,“능력과 준비 부족을 절감,경선을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허언(虛言)에 대한 정치적 책임의 일부라도 국민과 사회에 갚는 의미에서 경선자금으로 쓰려던 자금 중 5000만원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북한 어린이와 인도 빈민을 돕는 단체인 ‘정토회’에 2000만원,아동복지단체인 ‘아이들과 미래’와 장애인단체 1곳,모교인 건국대에 각각 1000만원씩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 삼성증권 이남우상무 ‘떠나나’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장 이남우(李南雨·38) 상무의 거취에 증권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잘나가는 30대 리서치 헤드’인 이 상무가 최근 황영기(黃永基)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최근 서울사무소에서 지점으로 승격된 리먼 브러더스의 지점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편으론 “삼성의 상무까지 지낸 사람이 리먼의 지점장으로 간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회사를 창립하거나 다른 증권사의 사장 정도로 가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이 상무의 거취와 별도로 증권가에서는 업계 1등의 리서치헤드를 맡고 있는 그가 왜 삼성을 떠나려고 하는 가에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다.삼성증권쪽에서는 “이 상무가황 사장의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아니냐.”는 ‘내부 갈등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상무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과거 비서실)로 자리를 옮기고 싶어했는데 그 뜻이 실현되지 못하자 사표라는 ‘강수’를 둔 것같다.”는 해석도 있다.이 상무는지난해 초 삼성전자 이재용(李在鎔) 상무보를 보좌할 ‘금융라인’의 일원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상무는 88년 미국 시카고대 MBA를 마치고 대우증권 국제조사부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그후 쟈딘플레밍,JP모건 홍콩지사의 아시아담당,동방페레그린 한국·타이완시장 총괄 등을 맡으면서 ‘스타 애널리스트’로 주목받아왔다.98년부터 삼성증권에서 일해 온 이 상무는 떠날 경우 지난해 8월에 받은 스톡옵션 2만주(2003년 8월부터 행사)에대한 권리도 잃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부영 “이총재론 승산없다”,2일 대선경선 출마선언

    당내 경선과 관련해 물밑 행보를 보이던 한나라당 비주류의 움직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이부영(李富榮) 의원은 1일 경선일정 연기를 주장하면서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김덕룡(金德龍) 의원도 곧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비주류 요구와 행보] 이부영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일정 2주 연기 ▲국민참여 선거인단 확정 시점 연기▲국민 선거인단 참여 절차 간소화 등을 강하게 제기했다.이 의원은 이어 “이회창 총재로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려운 만큼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에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며 이 총재의 대세론을 비판했다.그는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일정 연기 등 자신의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경선참여 의사에는 변화가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들러리 경선’‘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을 의식,“경선 과정을 지켜 봐달라.”면서 “경선 중에 후보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출마 선언뒤 김구 선생과 장준하선생 묘소를 참배하고,3일 부산 민주공원,광주 5·18 묘역을 잇따라 참배,이회창 총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이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지만 국민들에게 항일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정통성위에서 후보로 나섰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김덕룡 의원도 빠르면 2일쯤 기자들을 만나 경선참여 여부 및 탈당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현재로서는 경선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당의 방침] 한나라당 통합선거 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부영의원의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법정 홍보물 제출시한 연기,국민경선 참여 선거인단 모집시기 연장 및 절차 간소화,중앙당 차원의 국민경선제 홍보 등은 수용하기로 했다.김문수(金文洙) 제 1사무부총장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덕룡의원 “”대선후보 경선 연기안하면 지방선거·대선 모두 실패””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당내 현안 등에쓴소리를 해가며 전당대회 분리를 통한 대선후보 선출 연기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당화합발전특위’ 위원들과 주요당직자들은 그간‘선택2002준비위원회’에서의 합의사항이나 정치 일정상의 문제점을 이유로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후보선출 일정을 가속화하는 등 상반된 길을 달렸다.일부에서는 “지방선거 뒤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지방선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후보교체 여론확산 등을 노리는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김 의원은 “지금처럼 여당과의 지지도 격차가 큰 상황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면 축제 분위기를 만들 수 없다.전대를 후보·당 지지도를 상승시키는 이벤트로 만들지 못하고 선거를 치를 경우 지방선거와 대선모두 실패로 귀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전당대회 분리론의 근거로 들었다. 후보교체론 주장을 위한 노림수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이 흔들리며 정권교체 가능성이 의심받고 있다.정말 후보교체론이 나오면 어쩔건가.이를막기 위해서라도 전대를 분리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선준위 합의나 일정은 본질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당 화합특위는 왜 만들었나.(선준위 등에서) 정해진 방침을 변경하기 위해 구성한 것 아닌가.”라며 “선준위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며 총재의 의견을 힘으로 밀어붙여 당의 분란을 자초한 기구였다.”고까지 혹평했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 등 거취문제에 끝내 여지를 남겨두었다.“이 총재의 진의를 더 파악해야겠다.”고만 했다.대선후보 등 당내 경선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딱히 부인하지 않았다.그의 향후 행보는 전대분리의 수용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나,현재로서는 수용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이인제 “경선 계속 참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후보사퇴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27일 “당의 좌경화를 막고 중도개혁 노선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며,이를 위해 모든 것을다 바쳐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며 경선에 계속 참여할 뜻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오는 30·31일 경남과전북에서 지역별 경선이 이뤄지는 등 당초 일정대로 정상화됐다.그러나 이 후보가 이날 ‘색깔론’과 ‘음모론’을 거듭 제기,경선가도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의 강령은 중도개혁이지 결코 길거리의 급진개혁이 아니다.”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경선을 통해 중도개혁 세력의 승리를 기필코 이끌어내겠다.”며 경선에서노선 투쟁방침을 밝혔다. 그는 또 “경선과정에 외부의 힘이 작용하는 상황이 전개돼 고뇌에 고뇌를 거듭했다.”면서 음모론을 거듭 제기한뒤 “권력이나 외부의 세력에 의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분위기가 훼손되는 일이 생긴다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단호히배격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모론 등 불공정경선 문제를 계속 지적해 나갈 뜻을 비쳤다. 이 후보는 자신의 거취 논란과 관련,“경선에 끝까지 참여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것”이라며 향후 후보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 다른 후보들에게 TV 정책토론회를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돈이 드는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고 뜻있는동지,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노무현(盧武鉉)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근거없는 음모론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도리이며 정당한 참여가 아니라 당을 해치려는 의도가 있다면 당원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한나라 비주류 ‘기지개’

    한나라당 비주류가 봄과 함께 기지개를 펼 수 있을 것 같다.지난 보름여간 전개한 주류와의 ‘전면전’에서 상당한수확을 거둔 덕분이다. 전리품으로 얻어낸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당무일선 후퇴나 집단지도체제의 도입은 비주류의활동 공간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27일 당 잔류 의사를 분명히 하는한편 당내 활동을 본격화할 뜻을 내비쳤다.다만 서울시장경선 출마의 뜻은 접기로 했다.그는 김덕룡(金德龍) 의원의거취에 대해서도 “탈당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김 의원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홍 두 의원이 보일 첫 행보는 ‘대선후보 선출 연기’투쟁이 될 것 같다. 이들은 이부영(李富榮) 의원을 통해 이에 대한 이 총재의 결단을 요구했으나,26일 이 총재의 기자회견에서는 답변이 없었다.일단은 이 총재가 거부한 것으로보인다. 그래서인지 김 의원은 “결과를 지켜본 뒤에야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탈당 가능성을 열어둔것으로 홍 의원의 말과는 다르지만,아무래도 이 총재에 대한 ‘압박용’ 성격이 짙다. 후보선출 연기 주장은 일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힘을 받게 될 여지가많다. 게다가 김·홍·이 의원 등 비주류 3인방의 결속력도 한결강해졌다. 이들은 대선후보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의 협력체제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진다.미래연대 등 소장파와최병렬(崔秉烈) 의원 등 중도세력과의 연대도 구축했다.이런 탓인지 본인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복당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jj@
  • 당내인사들 27일 출마 권유 “한화갑고문 최고위원 나서라”

    민주당 김원길(金元吉)·박상규(朴尙奎) 의원 등은 27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한화갑(韓和甲) 고문의 최고위원 출마를 촉구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한 고문의 최고위원 출마를 바라는 당내 인사들이 뜻을 모아 내일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면서 “의원 60여명,원외지구당 위원장 80여명이 이같은 뜻에 동참,서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한 고문의측근은 “한 고문은 후보사퇴 이후 거취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미리 선을 그을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다른 측근도 “한 고문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숙고중”이라고 전했다.한 고문이 최고위원 출마권유를 받아들일 경우 최고위원 가운데 당 대표 경선은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박상천(朴相千)·정대철(鄭大哲) 고문 등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 이인제후보 27일 회견 안팎/ 여권핵심 압박 ‘히든카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이틀간의 사퇴소동을 거쳐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를 밝히기로 해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모으고 있다. 이 후보의 사퇴소동은 향후 민주당 국민경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특히 이 후보가 ‘조건부 경선참여’ 의지를 밝힐 개연성이 커 앞으로도 민주당 경선 상황 전개 방향에 따라서는 다시 한번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의 향후 기조는 ‘사퇴투쟁은 일단 접되 경선참여 투쟁을 할 것’이라는 방향으로 일단 가닥을 잡은 것 같다.후보사퇴라는 초강수는 일단 거두어들이지만 경선에 참여해 음모론에 대한 여권 핵심의 해명과 의혹예방 다짐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태세인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26일 이 후보 본인의 움직임과 측근들의연쇄회의,이후 이 후보가 직접 주재한 측근의원들 및 원외특보단 등과의 대책회의 결과 등을 통해 감지됐다. 다만 지난 3년 이상 여권의 강력한 대선후보로서 당내 경선 승리가 기정사실화되던 분위기가 최근 보름 사이 극적으로반전돼,대권 고지가 가물가물해져 버린 상황에서 이 후보가정작 회견에서 의외의 강경카드를 꺼내들 개연성도 완전히배제할 수는 없는 듯하다. 표면적으로는 이 후보가 초반 6개 지역 경선을 거치며 무섭게 몰아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소위‘노풍(盧風)’ 때문에 현재까진 비록 종합누계에서 1위지만 앞으로 남은 경선일정상 이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음모론을 앞세워 후보사퇴와 탈당까지도 고려하면서 자택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불복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선 불복으로 비쳐질후보사퇴까지는 가지 않고,열세로 보이는 경선 전망을 반전시키기 위해 민주당 선거인단은 물론 노 후보측과 여권핵심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사퇴소동을 일으켰다는 관측이 더설득력 있게 나도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국민경선이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여권 전체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경선판을 깰 수 있다.”는 자신의 의지를 사퇴소동을 통해 경고,선거인단의 표심(票心)과 노 후보의 경선전략을 뒤흔드는 극적인 반전 카드로 활용하려는의도가 엿보인다는 의미다. 이날 이 후보진영이 조건부 경선 참여 의지를 시사하면서도 여권 핵심의 음모론 실체규명을 요구하고,아울러 노 후보의 출신지 의혹을 제기하거나 앞으로도 노 후보에 대한 파상적인 검증 공세를 공언한 것이 이같은 해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배경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사퇴소동은 경선구도가 요동치면서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림수가 무엇이었든 이 후보 자신도 사퇴소동을 통해 생긴 적지 않은 상처를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이인제 후보 자택 이모저모

    26일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서울 자곡동 자택과 여의도 경선대책본부는 ‘경선포기설’을 둘러싸고 참모들의 의견이오락가락하는 등 하루종일 술렁거렸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내내 서울 자곡동 자택에 칩거하면서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를 놓고 회의를 장시간 거듭한 뒤 밤늦게까지 기자회견문을 작성하는 등 전날에 이어 이틀째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시피 했다.밤 12시를 넘어 이 후보가 창가를 서성이며,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밤 자곡동 자택 주변은 이 후보의 지지자 200여명과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2시쯤부터 몰려온 지지자들은 “힘 내세요.”라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음모로 인해 패배하느니 차라리 사퇴하라.”고 울분을 터뜨렸다.일부 지지자들은 “청와대에서사과하기까지 절대 집밖에 나와선 안된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 후보 자택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계보의원인 원유철(元裕哲) 의원 등 현역의원 14명과 원외지구당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회의에서는 “음모론에 항의하는 뜻에서 중도사퇴하자.”거나 “아직 승산이 있는 만큼 끝까지 가자.”는 주장 등 상반된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됐으나,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 참석자는 “현역 의원 대부분은 계속 경선에 참여하자는 의견이었던 반면,원외위원장들은 불참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체적으로 참여하자는 의견이 7대3 정도로 많았다. ”고 전했다. 이 후보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을 뿐 경선불참 여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후보는 “국민경선이라는 것이 민주주의의 희망의 꽃인데 왜 기획하고 의도적으로 끌어가려고 하나.”라며 음모론을 강하게 성토했다고 한 참석자는 말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여의도 선거대책본부에서는 김기재(金杞載) 선대위원장 주재로 20여명의 현역 의원이 모여 진로를 숙의했다.사퇴를 만류하고 경선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으나,국민신당 때부터 함께해온 원외 특보들을 중심으로 “더이상 상처를 입는 것보다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낫다.”는 강경론도 만만치 않아 격론이 벌어졌다. ●동교동계인 이훈평(李訓平) 의원은 “의원들이 각자 1000만원씩 갹출해 선거자금으로 쓰자.”고 제안했고,다른 의원들도 동의하는 등 이 후보가 경선 계속 참여 쪽으로 행보를정하도록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김기재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달라.”는 이 후보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후보가 감정적 즉각적 대응을 삼가고 차분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중도사퇴 부인 쪽으로 물길을 돌리려 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김중권 후보사퇴 파장/ 李心 ‘근심’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25일 김중권(金重權) 후보의 갑작스러운 사퇴에 따른 향후 거취와 관련,서울 시내모 호텔에서 장고(長考)에 들어가 이 후보의 중대 ‘결심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후보측은 향후 노 후보에 대한 영남권의 몰표가 예상되자 다각적인 승부수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김 후보의사퇴로 경선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국민경선의 의미도 축소되자 전격적 후보사퇴 등을 포함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쯤 참모들에게 “언론에 어떠한발언도 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리는 등 입단속에 나설정도로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그럼에도 열세를 인정하는 후보사퇴를 할 것인지,아니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불공정한 경선을 이유로 경선 포기선언을 할 것인지를고민 중이라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 후보측이 사퇴를 시사하는 것은대세를 거머쥔 노 후보에 대한 견제효과를 거두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이날 밤 이 고문이 주재한 참모회의에 참석한 김기재(金杞載) 원유철(元裕哲) 이희규(李熙圭) 의원 등은 “사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전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지난 23일 충남 경선에서 “판을 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한 이 후보의 선택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 부총재단 사퇴 안팎/ 쇄신파 “”일단 환영 하지만…””

    25일 한나라당은 부총재단이 전원 사퇴하고,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최종 결단을 위한 칩거에 들어가는 등 온종일 어수선했다.오전 총재단 회의에서 양정규(梁正圭)·최병렬(崔秉烈)·김진재(金鎭載)·박희태(朴熺太)·이환의(李桓儀)·강창희(姜昌熙) 의원 등 부총재 6명은 이 총재와 당3역,실무당직자들이 모두 자리를 비킨 가운데 40여분간 거취문제를 논의,일괄적으로 사퇴서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해외출장 등으로 불참한 강재섭(姜在涉)·이연숙(李연淑) 부총재의 사퇴서도 본인 의사에 따라 함께 제출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연장자인 이환의 부총재는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을 통해 이 총재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전화로 이 총재에게 회의내용을 보고했다. 이 부총재는 “나름의 수습방안을 부총재들간에 충분히 논의했고,이를 총재에게 전달했다.”며 “최근 제시한 수습원칙을 또 깨면 이 총재의 신뢰가 문제될 수도 있다는 점도지적했다.”고 전했다.이 총재는 “잘 알아 들었다.수고했다.”고 말하고는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외부에서 마지막수습구상에 들어갔다. 부총재단 일괄사퇴로 지도부가 공석이 된 가운데 당내에서는 향후 당 지도체제를 놓고 논란이 분분했다.최병렬 부총재는 “현행 당헌당규상 총재가 부총재 5명을 임명할 수 있는데 굳이 비상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각 시·도지부장과 주류·비주류·소장파가 두로 참여하는 비상기구를 구성할 수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총재가 결국 총재직을 던질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총재의 한 특보는 “부총재들이 집약된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텐데….이제 공이 또다시 총재에게 넘어온 형국”이라고 부담스러워했다.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측은 성명을 내고“당 쇄신 노력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부총재단 사퇴를 환영하면서도 “총재의 눈과 귀를 막은 분들이기득권을 포기할 때 당 개혁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측근들의 2선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오세훈(吳世勳) 공동대표는“부총재단 사퇴와 함께 지도체제 변경이 이뤄져야 우리 주장이 반영되는것 아니냐.”며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상 첫 직선국장’ 화제의 2人

    20일 경기 하남시에서 있은 직선 공무원 국장의 탄생이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독단적인사관행에 쐐기를 박은 신선한 조치”와 “단체장이 인사권을 포기한 직무유기”라는 등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화제의 두 주인공,즉 첫 직선국장을 만들어낸 박우량(朴禹良) 하남시장 직무대행과 첫 직선국장으로 뽑힌 남명현(南明鉉) 도시공원국장을 만나 이번 ‘깜짝인사’의 배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박우량 하남시장 직무대행 “소신행정 공직풍토 조성”. ■직선제를 도입하게 된 동기는. 지자제 도입 이후 잡음이끊이지 않아온 인사행태 때문이다.잘 나가던 공무원이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옷을 벗거나 타시군으로 전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뭔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었다.이 제도가 자리잡히면 해바라기성 공무원도 크게 줄 것이다. ■법에는 승진·임용을 결원수의 4배수로 하도록 하고 있는데 1명 결원에 6명의 후보를 내세운 이유는. 대상이 초과된점은 인정한다.그러나 후보 모두 사무관 7년 이상으로기준을 크게 넘고 있고 인사권자의 전횡이 아닌 선출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결과는 6명 가운데 승진순위 4번째 대상자가 당선됐다. ■시장 출마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행위라는 지적도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6월 선거에는 나갈 것이다.그러나 선거를 의식한다면 오히려 소리소문없이 ‘내 사람’을 심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거취와 상관없이 소신껏 일하는공직풍토를 조성하고 싶다. ■시행후 소감은. 다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투표의 경우 항상 드러나는 문제지만 이번에도 학연과지연 등 연고주의가 작용했다.지역출신의 득표율이 높은 군단위나 5급이하 승진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때문에 투표로 2명의 승진대상자를 뽑은 뒤 인사권자가 선택하는 등 방법면에서 재검토 여지가 있다. ■뽑아준 하급자의 등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비밀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명현 첫 직선국장 “인사전횡 방지 작용할것”. ■사상 첫 직선국장 공무원이 된 소감은. 뽑혔다는사실보다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인정해준 것이 더욱 고맙다.긍지도 앞서지만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있을까걱정이다. ■투표로 공무원의 승진과 보직을 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에서 걱정스러운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제도자체로는 실보다 득이 크다고 본다.실제 선거 후 하위직들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공직자들에게는 공정한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방식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본인의 공무원 생활은. 올해로 32년째다.70년 20살 나이에 시작해 93년에 1년간 광주군 퇴촌면장을 지낸 것 이외에는줄곧 하남시에서 근무했다. ■그동안 느껴온 공무원 인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자치 이후 처신이 가장 어려웠다.하위직·고위직 할 것 없이 공무원은 선거철만 다가오면 다들 걱정이다.퇴근 후 처신도 신경쓰이고 후보자가 청사를 방문하기라도 하면 대우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일부 공무원은 퇴근 후 누가 누굴 만났다는 것까지 장에게 알려 적지않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이번인사방식에 다소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인사전횡의 방지 차원에서 장점만은 살려나가야 한다고 본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野 비주류 동요 확산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내분 수습안에 반발,20일 부총재직을 사퇴하고 개혁성향의 소장파 의원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등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총재의 안이한사태인식이 가져올 결과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한 노력이 벽에 부딪혔음을 절감하고 부총재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총재직 사퇴는 새로운 당 쇄신을 위한 것으로,탈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탈당임박설이 나도는 김덕룡(金德龍) 의원의 측근 김영춘(金榮春) 의원도 “이 총재의 수습안에 실망했다.”며 당대외협력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편 김덕룡 의원과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이날 2박3일일정으로 중국으로 외유를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총재의 수습안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중국에서 (향후 거취문제를) 폭넓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해 귀국 후 탈당 방침을 시사했다. 개혁파 소장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소속 의원들도 별도 모임을 갖고 당 내분 수습을 위한 이 총재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이 총재의 시국인식이 안이하고 내분 수습책이 미흡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거듭 혁신적인 당 쇄신 조치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측의 이같은 반발에 맞서 이 총재는 “이번 결정은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며 전날 제시한 수습안대로 당 체제를 꾸려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총재단회의를 주재하면서 “결과는 역사와 운명에 맡기고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이 이처럼 팽팽히 맞섬에 따라 당 일각에선 김덕룡의원의 탈당을 기점으로 일부 개혁파 및 영남권 의원들의연쇄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李총재 “후보·총재 출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9일 당 내분과 가족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출마선언과 동시에 총재권한대행을 지명한 뒤 당무 2선으로 물러나고,5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및 총재 경선에 모두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5월 전당대회에서 후보와 총재에 모두당선될 경우 총재권한대행을 지명,새로 구성될 총재단이합의제로 당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사실상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당 쇄신과 이 총재의 총재직 사퇴를 촉구한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은 ‘우리의 입장’이라는보도자료를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국민을 속이는 이 총재의 수습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당내분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두 의원은 이어 “이 총재의 수습방안은 정권교체라는 국민열망을 유린하는 것이며 거짓과 위선,미봉책으로 점철됐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2∼3일 이내에 거취를 밝히겠다. ”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 측근정치 논란에 대해“가신정치,측근정치,밀실정치는 한국 정치에서 사라져야할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면서 “스스로 측근임을 내세워당의 운영과 경선과정에서 불공정한 행위를 한다면 결코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 총재는 서울 가회동 빌라문제와 관련, “작은 셋집을전전해야 하는 서민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집 문제로국민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듭사과한 뒤 “이른 시일내에 이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손녀의 ‘미국국적 의혹’에 대해서는 “손녀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딸이고,국내법에 따라 출생신고를 마쳤다.”며 “가족들이 어떠한 오해도 사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조심하고,근신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이 총재 기자회견에 대한 지지결의문 채택을 논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미흡하지만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이 좋겠다.”는 최병렬(崔秉烈) 부총재의 중재로 결의문이 채택됐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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