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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오늘 중폭 개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르면 11일 오후 6∼8개 부처 장관(급)을 바꾸는 등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김 대통령은 전날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독대하는 자리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지구당위원장을 내놓고 임기를 함께 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이 총리가 이를 수락할 경우 11일중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 총리가 이같은 김 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2일 중 개각을 단행하면서,이 총리도 바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청와대측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하고 있어 주목된다.이 총리는 개각에 앞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가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이세중(李世中) 변호사,선우중호(鮮于仲皓) 명지대 총장,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김민하(金玟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개각임박 청와대 표정/ “”많으면 10개부처 안팎 교체””

    이번 주말쯤 개각이 단행될 예정이나 9일 현재까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거취는 물론 개각 폭도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개각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이 총리도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김 대통령을 독대했으나 표정의 변화는 읽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이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관해 대통령이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완곡히 말했을 것으로 짐작된다.청와대측은 김 대통령과 이 총리의 독대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했다. 청와대는 개각설로 각 부처가 크게 술렁이자 가급적 빨리 인선작업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쯤 개각에서 주말 이전으로 시점이 앞당겨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대통령으로부터 개각에 관해 아무런 지시도 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내각이 동요하고 있는 만큼 조기개각을 단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보고드렸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검찰이 10일 홍업(弘業)씨를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하루 이틀 여론을 살펴본 뒤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여론이 지금보다 나빠지면 이 총리를 포함,개각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아들 문제로 촉발됐더라도 민심수습 및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내각의 면모를 전면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10개 부처 안팎까지 교체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이 총리가 유임되면 상황은 달라진다.내각의 안정을 위해서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일단 공석인 문화부장관은 새로 임명하고,정치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송정호(宋正鎬)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은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된다. 이밖에 업무수행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난 일부 경제부처 장관도 포함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자민련 일부 한나라에 동조/의장투표 표 분석

    8일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투표는 수적 우위를 앞세운 한나라당의 완승으로 끝났다.민주당은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수적 열세를 만회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자민련 의원 가운데 3∼7명 정도가 한나라당에 동조하고 나서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260명 가운데 유엔총회 참석차 7일 뉴욕으로 떠난 무소속 한승수(韓昇洙) 의원과 와병중인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 의원 등 2명을 제외한 258명이 참여했다.각 당 의석은 한나라당 130석,민주당 111석,자민련 14석,무소속 5석 등이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은 이날 투표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 129명보다 7표가 많은 136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최소한 한나라당 전원 외에 다른 당이나 무소속으로부터 7표를 더 얻은 셈이다. 민주당 역시 차점을 기록한 김영배(金令培) 의원(112표)과 조순형(趙舜衡)의원(6표),김충조(金忠兆) 의원(1표)이 총 119표를 얻어 소속의원 수보다 8표를 더 가져갔다. 이같은 결과는 자민련과 무소속의 표가 양측으로 갈린 때문이다.민주당이나 자민련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민주당은 그동안 자민련의 동조를 얻으려고 한나라당과 지루한 협상 끝에 부의장 1석을 자민련 몫으로 따냈다.하지만 자민련 일부 의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나라당 박관용 의원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이들이 한나라당을 택할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진경호기자
  • ‘초읽기’ 개각 전망·범위/이총리 거취따라 폭 유동적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8·8재보선’에서 경기도 광명에 출마하는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이 8일 오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개각이 가시화되고 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궁 장관의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조만간 개각을 예고했다. 개각 시기는 이번주 중 단행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화부장관 후임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비워두면 어떠냐.”고 말해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어 “대통령께 (개각에 대해)구체적으로 보고드린 것이 없고,대통령의 지시말씀도 없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장관을 그대로 비워두는 예가 많지 않아 늦어도 주말까지는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개각의 폭 역시 오리무중이다.박 비서실장,조순용(趙淳容) 정무·이재신(李載侁)민정수석,박선숙(朴仙淑) 대변인 등은 입을 맞춘 듯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비켜가고 있다.“특정 언론사에 ‘특종’을 허락하지 않을테니 기다려봐 달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거취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굳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이 총리를 적극 두둔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입장이 조금 변했다는 것이다.그는 “최근 (이 총리를)만나뵙지 않았다.”고 무게를 두지 않아 이 총리도 개각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서해교전으로 인책론이 제기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교체에서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교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으나 지금도 서해를 지키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사기를 먹고 사는 군을 그렇게 흔들어서는 안된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주문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총리와 김 국방장관의 거취 문제는 김 대통령이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함께 여론 등을 감안,전적으로 결정할 사항이어서 속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치 뉴스라인/ 김홍일의원 어제 귀국-’경제리더쉽’1위 정몽준의원

    ◆김홍일의원 어제 귀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 (金弘一) 의원이 7일 오후 4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에 따라 조만간 탈당이나 의원직 사퇴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부인 윤혜라씨와 함께 귀국한 김 의원은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언급 없이 서울 서교동 자택으로 향했다.한 측근은 “8일 의장선거가 있으므로 국회 본회의장에 나갈 것”이라며 “귀국하면 늘 아버지께 인사드려 왔는데 이번엔 청와대에 들어갈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이날 공항에는 측근과 지인 등 20여명이 김 의원을 마중했으나 현역의원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경제리더쉽'1위 정몽준의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경제 리더십이 가장 뛰어난 대통령 후보’로 꼽혔다.경제주간지인 한경비즈니스가 7일 국내 1000대 기업 임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 대선후보 경제리더십 조사’에서 정 의원은 100점 만점에 69.3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64.9점으로 2위,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59.9점으로 3위,박근혜(朴槿惠) 미래연합 대표는 50.8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전문성 및 경제정책 수립능력 항목에서 72.8점,경제정책 홍보능력에서 69점으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또 이회창 후보는 인재 발굴 및 조정능력에서 68.4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장쩌민주석 유임·퇴진설 ‘팽팽’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유임이냐,퇴진이냐.”오는 9월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의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의 거취를 놓고 홍콩 언론을 중심으로 ‘유임설’과 ‘퇴진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유임설 급부상=올해 초까지만 해도 후진타오(胡錦濤·59) 국가부주석의 당총서기·국가주석,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의 총리 승계설이 유력시됐으나,지난달부터 장 주석의 유임설이 급부상하며 세를 얻어가고 있다.특히 중국당(黨)·정(政)·군(軍) 지도자들이 7월말∼8월초 여름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국가 대사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장 주석의 거취 문제를 집중 거론,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 유임설의 핵심은 그의 후계자인 후 부주석이 명목상 국가원수인 국가주석직만 맡고,장 주석이 권력의 핵심인 당총서기직과 국가·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홍콩의 명보(明報)는 6일 장 주석이 16차 당대회 이후 퇴진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강력히 일어나고 있다며 장 주석의 유임을 위해 당부총서기직의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장애물은 고령=앞서 지난달 말에는 지방 지도부의 개편이 끝나자마자 전국 32개 각 성(省)·직할시·자치구의 당서기와 인민해방군·중앙부처 등의 최고 간부들이 당중앙판공실에 장 주석의 유임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주석의 연임을 요청한 것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당·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장 주석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 주석의 유임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최대 장애물은 연령이다.물론 중국 당국은 “최고 실력자에게는 나이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1997년 당보직 취임 연령한계를 70세로 못박아,이를 빌미로 반대파를 제거했던 장 주석으로는 결국 ‘권력의 화신’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장 주석의 퇴진설도 만만찮다.최근들어 16차 당대회에서 장 주석의 유임설이 끊이지 않고 나돌고 있지만 그는 예정대로 물러날 것임을 천명했다고 홍콩의 시사월간지인 쟁명(爭鳴) 7월호가 보도했다.장 주석은 최근 소집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당대회에서 당과 군의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후진타오 대세론 우세=더욱이 지난해 베이다이허 회의기간중 내부연설을 통해서도 자신의 은퇴를 강력히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나와 비슷한 나이는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때”라며 “일을 하지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일을 못하게 만들어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언론들도 장 주석이 후 부주석에게 권력을 물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 주석이 그동안 젊은 세대 발탁을 주창해온 만큼,당총서기와 국가주석 자리를 내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16차 당대회 이후의 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은 후 부주석,총리는 원자바오 부총리,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이 각각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망했다. khkim@
  • 개각범위·하마평/ 이총리 유임가능성에 무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만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비서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김 대통령은 휴일인 7일에 이어 8일에도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개각의 폭과 시기에 대해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교체할까.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년2개월간 무리없이 내각을 이끌어온 데다,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청와대 참모들도 총리를 교체할 경우 국회 임명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 등을 감안,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총리 교체를 점치고 있다.후임으로는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인 이세중(李世中·67·서울) 변호사가 제일 먼저 거론된다.이 변호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와 경기고·서울법대·고시 8회 동기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선 후보도 이 변호사를 염두에 두고 총리교체를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변호사와 함께 이종남(李種南·66·서울) 감사원장,선우중호(鮮于仲皓·62·전서울대총장) 명지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고건(高建·64·서울) 전 서울시장과 한승헌(韓勝憲·68·전북) 전 감사원장도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개각 규모는. 이 총리의 교체 여부에 따라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총리가 유임될 경우 정치권에서 입각한 각료 등을 중심으로 소폭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8·8재보선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한 남궁진(南宮鎭) 문화부장관은 교체가 확실시된다.선거와 관련이 있는 송정호(宋正鎬)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도 일단 검토대상에는 포함될 것 같다. 내각에서 ‘정치색’을 완전히 빼기 위한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 경우 민주당적을 가지고 있다 김 대통령 탈당과 함께 당적을 정리한 김동신(金東信) 국방·방용석(方鏞錫) 노동·김동태(金東泰) 농림·유삼남(柳三男) 해수·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이 대상이다.이 중 서해교전사태로 인책론이 제기된 김 국방장관의 거취가 가장 주목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홍일의원 訪中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4일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자신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목소리를 뒤로 하고 중국방문길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신병치료차 중국으로 출국,오는 7일 귀국해 8일 국회에서 열리는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표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혀,일단 탈당 및 의원직 사퇴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해석됐다.김 의원은 출국전 정균환(鄭均桓)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일요일까지 돌아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자신의 (탈당등) 결단을 공개촉구한 기자회견문을 읽어봤지만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김 의원의 측근은 “탈당문제는 그동안 당에서 수시로 제기돼온 것을 노 후보가 회견문에 담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어제오늘 나온 얘기도 아닌데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측근은 그러나 “김 의원은 (탈당 등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고,지금도 고민중”이라고 말해 중국방문후 거취 표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결단을 미룰 경우 자신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같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총리실 “왜 또 흔드나”행자부·검찰도 “불쾌”

    총리실과 행정자치부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총리 및 행자부장관 교체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등 당적을 가진 장관들이 이미 탈당한 상황인데 무슨 거국중립내각 구성 운운하느냐는 반응이다. ◇총리실= 이 총리의 한 측근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결집된 국민들의 애국심을 경제발전,국가이미지 제고 등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내각이‘포스트월드컵’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개각 요구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도 “레임덕 등으로 가뜩이나 흔들리는 공직사회를 왜 자꾸 흔드는지 모르겠다.”면서 “민주당이 밀리니까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해교전으로 인한 국방장관의 거취 문제로 부분 개각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면서 총리 교체와 관련,노후보와 청와대간 교감이 있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행자부= 한 관계자는 “선거관련 부처의 중립성을 이유로 행자부 장관을 거론했는데 90년대 초에도 같은 이유로 변호사 출신 장관을 임명했다가 오히려 혼선만 빚었었다.”며 행자부장관 교체 주장을 일축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노 후보가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청와대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행자부를 걸고 넘어진 것”이라면서 “행자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대단한 곳인 줄 아는데 이는 정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착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법무부·검찰= 성영훈(成永薰) 법무무 공보관은 “임명권 문제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말했다.그러나 검찰 간부들 사이에서는 불쾌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한 간부는 “검찰의 중립성을 못 믿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냐.”고 말했다.선거사범 수사를 맡게 될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는 “선거사범처리에 대한 불공정 시비가 야당측의 단골 메뉴였던 만큼 노 후보의 제안을 이해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치바람에 더 흔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최여경 조태성기자 bori@
  • 노후보, 중립내각 요구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와 법무·행자부장관 등의 교체를 요구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거취와 아태재단 해체에 대한 결단도 촉구했다.아울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게는 후보회담을 제안했다. 노 후보는 “정쟁중단과 선거관리 공정성을 위한 중립내각 구성을 긴급 제안한다.”면서 “총리와 법무·행자부장관 등 선거관련 부처의 책임자를 한나라당의 추천도 받아서 임명할 것을 대통령께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임에도 그같은 언급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대통령은 민주당을 탈당했고,내각은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대통령의 국정전념 의지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각료 등이 8·8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사퇴할 움직임이고 서해교전 문책론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이달 중순쯤 일부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고위관계자는 “일부 장관들이 출마하면 그 자리를 비워둘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개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그러나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검토된 바 없다.”고 말해 이 총리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와 함께 “아태재단과 김홍일 의원 문제는 대통령과 김 의원 본인이 결단해야 하며,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부패청산을 위한 특별입법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합의로 연내에 조속히 통과시키자.”면서 “이를 위한 대통령후보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부패청산 특별입법의 내용으로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권력기관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확대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 비리조사기구 설치 및 특별검사제 상설화 ▲부패사건공소시효 폐지 및 부정축재 재산환수 등을 제안했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우리가 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한 것은 나눠먹기식으로 참여하겠다는 게 아니고, 임기말에 공정하게 선거관리를 하라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몽준 “대선 출마여부 9월 결정”

    월드컵 성공으로 연말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4일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문제 등이 정리된 이후 대선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 언론사 주최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출마와 관련)마스터플랜을 세워서 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한두달 사이에 내 입장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내비쳤다.정의원의 측근은 “국내 정치적으론 8·8재보선이 있고,대외적으로는 아시아 및 국제축구연맹과의 관계정립이 남아있는 만큼 9월이나 돼야 확실한 거취를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어 박근혜(朴槿惠)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과의 회동의사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생각이 같으면 같은 대로,다르면 다른대로 만날 것”이라고 했다.여전히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셈이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 일각의 개헌 공론화 움직임에는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개헌문제는 장기적으로 꼭 검토해야 하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2년전 어느 세미나에서 ‘개헌논의는 정당실패를 헌법실패로 은폐하기 위한 것이다.정당을 바꿔야지 왜 헌법을 바꾸려고 하느냐.’는 얘기를 듣고 공감한다고 답했었다.”고 말해 개헌론을 정계개편의 매개로 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고,환경을 내세운 신당 창당설에는 “정당을 만들려고 이슈를 삼는 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념적 색채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나라에선 북한에 우호적이면 진보이고,강경하면 보수가 되고 있다.”며 “서해교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다만 소득이 없다고 해도 북한과의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히딩크 마지막 공식회견 “”유망주 유럽서 키우고 싶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클럽팀으로 갈 뜻을 분명히 했다.히딩크 감독은 3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언론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한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영입의사를 타진해온 클럽팀에도 이미 이같은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관계 유지의 방법에 대해서는 유망주들을 유럽으로 데려가 경험을 쌓게 하고 대한축구협회의 요구가 있으면 자문역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대표팀을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며“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름에 따라 한국은 축구 인프라가 없다고 믿었던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앞서 허진 미디어담당관은 “오늘 이후로 히딩크 감독이 특정 언론과 더 이상 인터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이 사실상 고별 회견임을 시사했다. ◇향후 거취는. 최근 몇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과 그랬던 것처럼 매일 일할수 있는 곳을 원한다.두 개 클럽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아인트호벤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나머지 한 팀은 밝힐 수 없다. 7월 초까지 답변을 해줘야 한다.한국의 야심찬 계획이 월드컵 이후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어린 선수들을 유럽으로 진출시키는 것이든 자문역이든 상관 없다.이미 축구협회와 신인을 키우는 프로젝트에 대해 약속을 했다.현재로서는 이것이 가시적 성과다. ◇후임 대표팀 감독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협회에 내 생각과 축구철학 등을 이야기해줬다.후임자는 좀더 안정된 기반 위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주위에서 감독을 도와줘야 한다. ◇대표팀 재임기간을 결산해달라. 이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전세계가 한국이 보여준 것들에 대해 놀라고 있다. 인프라와 대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뛰지 못한 선수를 포함,모든 선수들이 내 지시를 잘 따라주었다.나는 하나의 엔진에 불과했다.모두에게 감사한다. 4강은 역사적 성과였다.전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말한 적이있는데 사실 그말은 나의 기대 또는 바람일 뿐이었다.그런데 경기를 치러가면서 정말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국 언론에도 한마디 해달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노장 선수들이 은퇴하면 1∼2년 사이에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언론이 도와줘야 한다.조직화에는 1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과도기에서 나타나는 기대는 발전을 저해한다.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일했다.그래서 나는 한국과 이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지금 당장 작별을 고하고 싶지는 않다. 박해옥기자 hop@
  • 軍수뇌 문책요구 대응 고심/ 靑 “곧 재보선 개각 할텐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서해교전 사태에 따른 책임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군 수뇌부 문책을 요구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도 피해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청와대는 사건의 진상 및 북측의 의도를 완전히 파악하기도 전에 ‘문책론’이 고개를 들자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그럼에도 청와대측이 ‘문책론’을 극구 부인하지 않는 데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이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문책에 관한)그런저런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며,어떤 일이 생기면 그 일을 책임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데서도 청와대의 분위기가 읽혀진다.문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통령도 예기치 못한 북측의 선제공격으로 우리측의 피해가 막대했고,북측의 피해 또한 우리만 못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책임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군수뇌부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 여부는 이달 중순 이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8·8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의 사퇴시한이 오는 22일이고,그전에 개각이든 보각이 이뤄지면 함께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현재 남궁진(南宮鎭) 문화부장관과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 등이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도 아침 열린 월례조회에서 거스 히딩크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인사원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은)선수를 기용할 때 정실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언제든지 선수를 교체했다.”면서 “정부도 언제든지 좋은 사람은 기용하고 교체할 사람이 있으면 교체하는 히딩크식 인사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여론 등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단안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진관지검장 전화 조사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徐宇正)는 2일 재개발 시행사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金光洙·57)씨가 부도어음을 저가에 인수하기 위해 S종금 파산관재인 이모 변호사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김씨를 상대로 이 변호사 등 S종금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 중이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김씨를 만난 사실은 있으나 부도어음을 인수하고 싶다길래 신청해 보라고 권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또 “당시 공적자금 회수율이 낮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법원은 다른 파산회사들은 부도어음을 싼 값에라도 팔았다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S종금이 부도어음을 싸게 팔았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한편,검찰은 김씨를 통해 사업가 맹모씨로부터 2억원을 빌린 뒤 1억원을 김씨로 하여금 대신 변제토록 한 김진관(金鎭寬) 제주지검장의 조사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김 지검장으로부터 김씨를 통해 돈을 빌리고 1억원을 대신 변제케 한 경위 등에 대해 전화 등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검찰은 김 지검장의 해명과 김씨의 진술 사이에 일부 차이점을 발견하고 김 지검장의 사퇴 등 거취 문제와 함께 사법처리 여부도 검토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히딩크 “유럽 가겠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으로 갈 뜻을 처음으로 분명히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을 관람하고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도전할 대상은 매일 일할 수 있는 유럽의 클럽팀”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음주 네덜란드로 가 아인트호벤 등 프로팀들과 협상할 것임을 시사했다.하지만 어느 팀을 맡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이후 거취에 대해 분명한 뜻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로 임기가 끝난 히딩크 감독은 2002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몇차례에 걸쳐 잔류 요청을 받았으나 확실한 답변을 삼가왔다.히딩크 감독은 비록 떠나더라도 지도자 양성과 프로리그 활성화 등을 위해 도움을 주는 한편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6독일월드컵 등 중요한 시점에 협회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기술고문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떠날 뜻을 밝힘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임 감독 선임을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3일 축구회관에서의 해단식과 기자회견,5일 청와대 오찬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친 뒤 7일쯤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엇갈린 감독운명/히딩크 ‘대박’, 올리베이라 ‘쪽박’

    2002한·일월드컵에선 스타 선수들의 희비만큼이나 각 팀 사령탑의 명암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예상보다 높은 성적으로 ‘주가’를 높인 감독도 있고 반대로 ‘깡통’을 찬 감독도 줄을 이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근 ‘감독 열전’이란 글을 실었다.특히 이 신문은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이번 대회에서 ‘대박’을 터뜨린 감독으로 꼽았다. ◇주가상승 감독= 한국의 4강 진출은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 덕이다.한국에서 히딩크 감독의 인기는 수직상승해 명예시민증도 수여될 예정이다.특유의 ‘어퍼컷’골세리머니가 TV를 통해 몇 번이나 방영되고 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와 포스터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국팀과의 계약이 만료된 히딩크 감독이 유럽 클럽의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으나 한국에 계속 남아줄 것을 바라는 목소리는 높아가고 있다. 아일랜드의 마이클 매카시 감독의 주가도 급상승했다.개막 직전 팀의 주장이던 로이 킨과의 불화로 킨이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그는 자국 국민들의 성원으로 2년 더 팀을 맡게 됐다. 한편 월드컵에 첫 출전한 세네갈을 8강에 진출시킨 브뤼노 메추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올 가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나 보수 미지불 등 문제가 있어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독일의 루디 푈러 감독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아 지금은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또 팀을 우승으로 이끈 브라질의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도 스타 대열에 동참했지만 이미 유임할 뜻이 없음을 밝힌바 있다. ◇기대에 못미친 감독= 1골도 넣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한 전 대회 챔피언 프랑스의 로제 르메르 감독은 자국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앞으로 계속 대표팀을 맡게 될지는 유동적이나 교체가 유력하다.그의 거취는 이달 초 결정될 예정이다.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았으나 역시 16강에도 오르지 못한 포르투갈은 25일 이미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을 해임했다.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도 많은 비난에 시달리고 있으나 자국 축구협회장이 유임을 바라고 있어 유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밖에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중국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16강 진출에 실패한 러시아의 올레그 로만체프 감독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부도어음 매입로비 관련자 계좌 추적, 범박동 재개발관련 수사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1일 재개발 시행사 기양건설산업이 부도어음 저가매입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등 채권은행단에 금품 로비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기양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金光洙·57)씨를 통해 사업가 맹모씨와 2억원의 돈거래를 한 김진관(金鎭寬) 제주지검장과 관련,먼저 김지검장이 거취 문제를 결정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론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3월 김씨로부터 부도어음 매각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S종금 파산관재인 수석보조인 박모(48)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업그레이드 한국축구] (4)축구계 파벌타파 시급

    퀴즈 하나.광복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가장 큰 공적은 무엇일까.정답은 ‘히딩크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택한 것’이다.인터넷을 떠도는 농담이다.사회 각계에서 이른바 ‘히딩크 리더십’을 뒤따라야 한다고 야단들이다.히딩크의 지도방식을 국가든 기업이든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소신과 원칙,공정성으로 팀을 이끌어 한국선수들을 ‘자발적 추종자’로 만들었는데,이것이 바로 경영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가장 진전된 리더십의 단계라는 것이다. 한국 축구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것은 히딩크가 처음은 아니다.독일의 데트마르 크라머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위해,우크라이나의 아나톨리 비쇼베츠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각각 감독을 맡았다. 크라머는 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일본을 3위로 이끌었고,비쇼베츠도 구 소련팀을 88 서울올림픽에서 우승시켰다.경력이든 리더십이든 손색이 없다.이들은 그러나 쓸쓸하게 한국을 떠나야 했다.히딩크도 그야말로 한국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소신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같은 운명이 됐을 것이라고 축구인들은 장담한다. 밖에서 히딩크를 본받자고 목소리를 높일 때 정작 축구인들은 먼저 지도자가 소신을 갖고 능력을 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팀 감독을 국내에서 발탁하기 어려운 것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능력을 발휘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갖가지 파벌이 활개치면서 소신껏 해보려는 사람에게 딴죽을 걸고,잘못도 아닌 것을 크게 부각시켜 치명상을 입히곤 해온 것은 축구계만의 병폐는 아니다. 히딩크 감독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머무른다고 해도 2년 뒤건 4년 뒤건 언젠가는 떠난다.‘포스트 히딩크’시대를 이끌고 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해외로 눈길을 돌려 ‘또다른 히딩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일본 J리그도 한때는 12명의 외국인이 지휘봉을 잡은 일도 있었다.대표팀이든 프로팀이든 ‘축구 선진국’의 지도자를 영입하는 데 망설일 이유는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축구가 스스로 지도자를 양성해야한다.그러나 지도자 양성 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비용도 많이 들고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무엇보다 기존의 국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프로든 초등학교든 지도자들은 지금도 축구외적인 일로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결같이 당부한다.특히 축구인들이라면 일단 지도자를 뽑으면,그가 가진 리더십이 크든 작든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히딩크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민주 과거청산 서해교전 ‘불똥’

    북한의 기습도발에 따른 서해교전의 ‘후폭풍’으로 인해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과거 청산프로그램 조기가동에 제동이 걸렸고,8·8재보선 총력체제로의 전환도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부패정권 심판론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민주당은 이번엔 국민의 정부 최대 업적으로 자랑해온 햇볕정책에 대한 한나라당과 보수층의 파상적인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무엇보다 노무현 후보가 ‘노무현당화’의 선결과제로 추진해온 과거(부패)청산 프로그램의 조기 가동이 서해교전이란 돌발 상황 대처에 당력이 분산되면서 위기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당장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 문제도 한동안 거론하기 힘들어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아울러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청와대쪽에 건의키로 한 아태재단 해체나 청와대비서진 문책,그리고 전면적인 개각 문제도 안보위기 상황이란 돌발 악재가 불거졌기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 실행하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8·8재보선 대책 마련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하지만 당내 분석은 엇갈린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이 선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으나,문희상(文喜相) 최고위원은 “국민을 단결시키는 계기가 돼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과거청산이 서해교전사태로 조금 지연될 수 있으나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는 기류도 강해,서해교전 파장이 가라앉으면 ‘DJ(김대중 대통령)와의 절연’ 문제를 둘러싼 정파간,당과 청와대 간의 격한 논란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태극전사들 ‘집으로’,새벽까지 자축파티뒤 해산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졌던 경주에서 해산했다. 29일 대구에서 터키와의 3,4위전을 마친 뒤 경주 현대호텔에 도착한 선수들은 호텔내 나이크클럽을 빌려 30일 새벽까지 축하파티를 벌였다. 파티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코칭 스태프까지 대부분 참석했다.케이크를 자르며 시작된 이날 파티에서 선수들은 맥주를 곁들여 동료들과 못다한 얘기를 나누며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다. 이날 오전 경주에서 집이 가까운 선수들은 호텔에서 막바로 집으로 돌아갔으며,나머지 선수들은 항공편으로 울산을 출발,김포공항에 도착해 해산했다. 팀은 해산됐지만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은 앞으로 며칠간 환영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30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 및 조중연 전무와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일본 요코하마로 날아가 결승전을 관전했다.그는 1일 한국에 돌아와 선수들과 함께 환영행사 등에 참석한 뒤 3일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4일엔 세종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선수들은 2일 다시 모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민 대축제’에 참석해 월드컵 4강 신화 달성의 감격을 국민들과 다시 한번 나누게 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훈격의 청룡장을,코치와 선수 전원은 맹호장을 받는다.히딩크 감독은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명예국민증도 전달받는다. 이어 선수단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승용차를 기증받은 뒤 공식 해단식을 갖는다. 선수단은 5일 청와대를 방문,김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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