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흥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 연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우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60억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48
  • 이수호 민노총위원장 직무정지

    민주노총이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비리사건을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위원장 자진 직무정지’라는 독한 처방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10일 강 부위원장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혁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수호 위원장 스스로 직무를 정지하고 일체의 대외적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조사에 따른 파문의 책임을 물어 강 부위원장의 사퇴서를 처리하고 향후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아울러 이날 오후 산별위원장과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거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이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길성·신승철·이혜선·김지예 부위원장 중 한명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한편 양 노총위원장은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 연기 등과 관련,11일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 위원장은 직무정지로 출석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남북협력기금 감사 착수

    남북협력기금 감사 착수

    현대그룹이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비리내역’을 공개하면서 김 부회장과의 ‘완전결별’을 선언했다. 김 부회장의 비리내역에 남북협력기금 유용이 포함됐다는 일부 주장은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감사원이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정부차원의 협력기금 감사가 불가피해졌다. 현대그룹은 30일 “김윤규 부회장이 비자금 조성 등으로 유용한 회사 공금은 11억 2000만원 정도”라면서 “하지만 대북사업 시스템상 남북협력기금은 현대아산 계좌를 통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일부도 “그동안 현대에 지원된 협력기금은 모두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조달청 등을 통해 집행했기 때문에 협력기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법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2001년 6월 한국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대출했고,2002년 금강산 관광경비 지원에 215억원,2004년 12월 금강산 현지 도로 포장공사를 위해 27억원을 지원했다.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협력기금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감사원이 실태조사에 들어가는 등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협력기금 집행실태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감사원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유용 가능성이 드러날 경우 협력기금 집행 및 사용실태 전반을 감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도 김 부회장의 회사 공금 유용의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내부 경영감사 결과 김 부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은 총 8억 2000만원으로 이 중 7억원은 금강산 지역의 공사비를 부풀려 허위 기재한 것이고 나머지 1억 2000만원은 현대아산 협력업체에 용역비를 과다지급했다가 돌려받는 방식으로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회사업무 수행과정에서 여러 가지 명목으로 3억원 정도를 유용했으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취하지 말았어야 할 부적절한 행동도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른 시일 내에 김 부회장 거취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혀 김 부회장은 등기이사직과 부회장 직함마저 박탈당할 전망이다. 김수정 류길상 강혜승기자 ukelvin@seoul.co.kr
  • 김윤규 부회장 “소명 기회 달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거취와 관련, 독자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할 계획은 없으며 대북사업이 지장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최근 자신을 ‘비리 경영인’으로 지목한 현정은 회장의 조치에 대해 “감사보고서 내용을 못 들었다. 본인에게 소명 기회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후 5시20분 로스앤젤레스(LA)발 대한항공 KE018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독자적인 행동은 있을 수 없다. 힘을 합쳐서 일해야 한다.”며 “내가 이 사업을 잘 아니까 현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또 현 회장을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연락은 없었다. 하지만 연락이 오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며 “현대가 확보한 7대 사업권은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체류 이회장 문병 이재용 서울서 입열까

    이건희 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최근 정밀 진단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상무의 이번 방문은 일단 문병으로 보이지만 최근 이 회장의 출국과 관련된 논란이 잇따르는 시점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상무는 휴스턴 MD앤더슨 암센터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을 문병하고 지난 18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 상무는 한 방송사 기자가 병원 앞에서 이 회장의 근황에 대해 묻자 “서울 가서 얘기할 건데….”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삼성측에서 조만간 이 회장의 건강 상태나 거취 표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과 관련한 그룹 차원의 발표가 계획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주치의인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과 함께 지난 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중식의원 추석직후 우리당 탈당할듯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구상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어온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이 추석 직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13일 “열린우리당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탈당 결심에는 변함이 없으며 적절한 시기에 탈당하겠다.”면서 “추석 연휴 동안 지역구에 내려가 민심을 청취한 뒤 거취 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 시점과 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20일쯤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지역에서는 민주당 입당 여론이 70%, 고건 전 총리 중심의 신당 창당 때까지 무소속으로 남으라는 의견이 30% 정도 된다”면서 “민주당측은 20일 입당을 바라고 있지만 여러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김윤규 퇴진’ 후폭풍 北 “하루 600명으로 축소”

    ‘김윤규 퇴진’ 후폭풍 北 “하루 600명으로 축소”

    북측이 금강산 관광객 수를 9월부터 지금의 절반 수준인 하루 600명으로 축소한다고 현대아산측에 통보했다. 북측의 갑작스러운 금강산 관광 축소 방침은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대표이사 퇴진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현대의 대북사업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현대아산은 29일 “북측이 9월1일부터 금강산 관광객 수를 하루 600명 수준으로 줄이고 관광일정도 2박3일로 제한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김 부회장과의 연관 여부에 대해 입을 다물었지만,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김 부회장에 대해 일종의 ‘성의표시’를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금강산 관광은 현재 당일,1박2일,2박3일 일정으로 하루 1000∼1200명이 찾고 있다. 현대아산은 예약이 취소된 당일,1박2일 관광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항의가 일고 있다. 현재 2박3일 일정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2박3일 예약 고객 가운데서도 600명 이상분에 대해서는 예약 취소가 불가피하다. 현대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북측 고위진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 26일 1차 시범관광이 실시된 뒤 본관광 협상이 진행 중인 개성 관광이나 9월 말로 예정된 백두산 관광사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성 관광만 해도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현대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겨우 시범관광이 성사된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비리의혹’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 출근을 않고 있으며 대표이사직이 박탈당한 지난 19일부터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이 중국에서 북한을 상대로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지만 이미 ‘컴백’이 불가능한 그가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될 수 있는 무리수를 두겠느냐는 반론도 만만찮다. 정부는 북측의 금강산 관광객 축소 통보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의 핵심 당국자는 이날 “사업이 잘 진행되던 과정에서 그런 일이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사업자간에 발생한 문제인 만큼 사업자끼리 해결하는 게 자연스러우며, 정부가 개입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회택 축구협 기술위원장 “기술위 동반사퇴 안해”

    이회택 축구협 기술위원장 “기술위 동반사퇴 안해”

    “본프레레 감독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해왔고, 기술위원회가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봐달라.”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제10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중간발표하면서 ‘경질’이 아닌 조 본프레레 감독의 사의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 및 강신우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 -이 위원장 본프레레 감독이 현재의 상황에선 더 이상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혀왔고, 기술위원들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현 체제로는 국민과 협회가 요구하는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미흡하다고 생각해 이견없이 동의했다. ▶ 직접 만났나. -본프레레 감독이 어제 저녁 국제국에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했고, 나는 오늘 아침에야 들었다. 기술위는 직접 접촉하지 않았다. ▶ 차기사령탑은 국내와 해외감독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두나. -경질 결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후임에 대한 논의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오는 10월 이란과 친선경기가 있고 11월에도 유럽팀과 2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어 오늘 오후부터 논의에 들어가 늦어도 9월 중에는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 기술위원들도 동반 사퇴하나. -책임론이 나올 수는 있지만 사퇴가 능사는 아니다. 감독이 바뀐 마당에 기술위까지 나몰라라 물러나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생각한다. ▶ 본프레레 감독이 자진사퇴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강 부위원장 주변 정황을 감안해 스스로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 차기 감독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나. -오늘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이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 압축한 뒤 자료를 수집해 이른 시일 내에 기술위를 다시 열겠다. ▶ 잔여연봉은 어떻게 되나. -세부적인 부분은 행정파트에서 처리할 것이다. ▶ 국민적인 경질여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전혀 없었다고 볼 수는 없다.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보도가 대표팀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선수나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줄 수 있다고 느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화제] 본프레레 경질로 ‘가닥’ 후임 포터필드 급부상

    [주말화제] 본프레레 경질로 ‘가닥’ 후임 포터필드 급부상

    “대안은 국내 외국인 감독?” 조 본프레레(5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운명이 오는 23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나는 가운데 그의 경질 쪽에 무게가 한껏 실린 분위기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경질 쪽으로 결정난다 해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 기술위원은 “감독의 거취는 어떤 방향으로든 이날 분명히 결정날 것”이라면서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퇴진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이 확정된다면 최선의 대안은 무엇일까. 향후 대표팀의 장기적인 포석을 위해서라면 해외파 감독의 영입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을 불과 열 달 남겨둔 현 시점에서 금쪽 같은 시간을 쪼개 해외파 영입을 또 시도하는 건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본프레레 감독과 이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영입에도 각각 2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 국내에서 차기 사령탑을 발굴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는 이유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프로축구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59) 감독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준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 첼시(1988∼1993년)의 사령탑과 볼튼 원더러스(95∼96년)의 임원을 역임하는 등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1∼2차례는 만나야 하는 유럽축구에 정통하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잠비아 짐바브웨 오만에 이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의 대표팀 감독 경력도 힘을 보탰다. 게다가 한국에서 3년째 감독직을 맡아 한국 선수들과 한국축구의 정서를 꿰뚫고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2003년 국내에 발을 들인 그는 지난해 컵대회와 올 전기리그 각 1차례 우승 등 프로축구 부산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그가 자유신분이 아니라 구단에 매여 있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부산과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 그러나 거스 히딩크(PSV 에인트호벤)가 호주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돼 두 사령탑을 겸임하고 있고, 코임브라 지코 일본대표팀 감독도 수년 동안 J-리그에서 명성을 쌓은 뒤 사령탑에 앉는 등 외국의 사례는 있다. 순수한 ‘토종 감독’들의 영입도 점칠 수 있다. 하지만 예전 사례에서 보듯 선수 선발 등을 둘러싼 견제와 반목 등이 불거질 수 있어 팬들의 호응을 얻기가 그리 쉽지 않다. 포터필드 감독이 최적의 대안이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월드컵이 분명 코앞에 닥친 만큼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윤규 남을까 떠날까

    온갖 ‘억측’이 난무한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거취가 19일 결정난다. 최근 현대아산의 경영이 크게 안정된 상황이어서 하루빨리 김 부회장 문제를 마무리지을 태세다.18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현정은 회장, 김윤규 부회장, 윤만준 사장, 심재원 부사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측은 김 부회장이 참석해 입장을 표명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이 서둘러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 문제를 매듭지으려 하는 것은 이 사안을 계속 끌다보면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백두산관광, 개성관광 등 대북사업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을 박탈한다는 전제하에 부회장직 유지나 고문 지위 부여, 완전 퇴진 등을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부회장이 그룹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갈등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등이 활기를 띠면서 올 상반기 매출 11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적자도 16억원에 불과해 내심 올해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우울한 여름’

    재계 ‘우울한 여름’

    재계가 패닉 상태로 치닫고 있다. 밖으로는 고유가와 환율 하락 탓에 채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 부문에서 반토막 난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지난 10일 중동산 두바이유는 사상 최고치인 56달러를 넘어섰다. 안으로는 반(反)기업 정서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재계 맏형인 삼성은 ‘삼성공화국론’에 이어 옛 안기부 도청 사건인 ‘X파일’로 전전긍긍이다. 두산은 109년 전통의 인화가 무색한 채 형제간의 ‘자해 폭로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재계를 이끌 경제단체들은 ‘수장’의 비리 혐의 의혹으로 제 몸 건사하기도 힘들다. 리더십의 실종이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자칫 패닉으로 이어져 기업할 의지마저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제단체장 ‘할 말이 없다’ 경제단체 ‘회장님’들의 처신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돌아가면서 ‘지뢰밭’을 하나씩 밟는 형국이다. 두산가의 ‘형제의 난’ 한 축인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달새 스타일을 구겼다.‘미스터 쓴소리’의 이미지는 퇴색한지 오래다. 여기에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고백, 실질적 적자기업으로부터 배당금 수령, 오너가(家)가 물어야 할 대출금을 회사돈으로 대납하는 등 도덕성에 타격을 줄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향후 거취까지 고려해야 할 지경이다. 박 회장의 잔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며, 대한상의는 산업자원부 산하 단체로 정부의 감사를 받는다.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도 ‘구정물’을 뒤집어 썼다. 중기협 회장선거에서 금품살포 행위가 적발돼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면서 얼굴 들기가 난감하다. 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강신호 회장도 속내가 편치 않다. 그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동아제약이 국세청으로부터 박카스의 불법유통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기업하기 뒷전’ 삼성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삼성공화국론’을 넘어 검찰의 ‘X파일’ 수사가 이건희 회장을 겨냥하고 있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도청테이프의 내용도 수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은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두산은 ‘형제의 난’으로 91년 페놀 사건 이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법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오너가의 집단 사법처리’라는 재계 초유의 일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비자금 수사와 관련, 이미 그룹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했으며, 두산산업개발의 이자대납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대북사업의 ‘창구’였던 김윤규 부회장의 ‘낙마설’이 터지면서 내부 ‘파워 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외부 악재도 주름살 외부 악재도 재계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이 사상 최고치인 56.3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6∼7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사상 첫 50달러를 넘었다. 이처럼 고유가 행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채산성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환율 하락 기조는 대세로 자리잡은 데다 원·엔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대일 수출경쟁력의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유기업원 최승로 박사는 “기업이나 정부, 국민도 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감을 이미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기업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의 환경 제공이나 국민의 시선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내부 권력다툼? 오너 의지?

    내부 권력다툼? 오너 의지?

    내부 권력 다툼인가, 오너의 의지인가.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의 개인 비리 혐의가 그룹 감사에 걸림에 따라 그의 거취와 감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김 부회장의 대표이사직은 박탈하되 부회장 직함은 유지시킨다는 입장이지만 그렇더라도 안팎 입지가 현격히 좁아질 수밖에 없어 사실상 마지막 가신(家臣)세대의 퇴장 수순으로 읽혀진다. 현대그룹 역시 대북사업의 도덕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8일 계열사인 현대아산에 대해 지난 6월부터 내부감사를 벌여온 결과, 대북사업 수행과정에서 김 부회장이 일부 문제가 될 만한 처신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 특정업체에 금강산관광 특혜 김 부회장은 과거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특정업체 몇 곳에 사업권을 준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그룹측은 “김 부회장의 개인 문제가 적발된 만큼 추가 감사를 통해 내용을 보강한 뒤 제재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김 부회장을 당장 내치지는 않겠다는 게 그룹측의 입장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윤만준 사장과 함께 현대아산 대표이사를 나눠 맡고 있다. 현 회장은 “(김 부회장을)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게 하되, 대북사업에 기여한 그간의 공로를 감안해 부회장직은 그대로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는 그간의 공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앞으로의 ‘필요성’ 때문이 짙다. 백두산관광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북한과 일정 인맥을 갖고 있는 ‘김윤규 카드’를 버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 가신세대의 퇴장? 그룹은 이번 감사를 “정기감사 차원”이라고 해명한다. 하지만 왜 하필 첫 표적이 현대아산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충분치 않다.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의 문제 사실이 공공연히 퍼져 있었고, 이 얘기가 현 회장의 귀에 들어가 감사가 이뤄졌다고 분석한다. 그룹측은 “현 회장이 감사를 지시한 적도, 김 부회장의 사퇴를 종용한 적도 없다.”며 펄쩍 뛴다. 올초 김 부회장이 단독 사장에서 복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할 때 ‘거리두기’라고 배경을 분석한 기사에 대해 현 회장이 직접 밑줄을 그어가며 “이건 아닌데…”라고 말했던 점을 들어 내부 권력다툼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 회장 취임후 대부분의 가신 세력이 물러났지만 김 부회장은 유일하게 ‘생존’했다. 이를 두고 그룹 안팎에서는 “김 부회장이 알아서 용퇴했어야 했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물론 그의 과(過)보다는 공(功)이 더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에 문제가 된 금강산관광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도 한 관계자는 “당시에는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해 여기저기 투자해달라고 우리쪽에서 사정하는 형편이었다.”면서 “지금에 와서야 사업이 잘 되니까 대단한 이권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비리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강변했다. 시작배경이야 어찌됐든 그룹측은 일단 이번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 눈치다. 그도 그럴 것이 가뜩이나 정부의 백두산관광 사업 지원 여부와 관련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마당에, 사업 처리절차의 불투명성이 부각되면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與 대연정 몰이 ‘野~好~’가 없다

    與 대연정 몰이 ‘野~好~’가 없다

    대연정을 향한 여권의 대대적인 바람몰이가 바야흐로 시작됐지만 당 안팎의 5대 걸림돌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당내 연정 논의기구인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추진단’ 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의 임채정 원장 등은 1일 한나라당 김기춘 여의도연구소장을 방문해 연정에 대한 토론회 개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무시 전략’ 한나라당은 시종 “연정을 통한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개혁보다는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 챙기기가 우선”이라고 반응한다. 대연정을 ‘재집권을 위한 여권의 꼼수’ 내지는 ‘노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적 영향력 유지를 위한 발판’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얼마전 “국민의 고단한 삶을 외면하고 국민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하는 정치라면 존재 의미가 없다.”면서 “정치인만의 정치, 정치권력을 갖고 투쟁하는 정치인들은 모두 국민이 심판하는 시대가 왔다.”며 노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여당내 ‘노골적’ 반발 여당 내 시각도 극과 극이다. 소장파 일부 의원들의 반발은 의외로 강하다.“열린우리당이 노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지 않으냐.”는 언급도 나온다. 향후 ‘반기’를 들고 나설 가능성이 점쳐질 정도다. 소장파 일부는 지난 주말 소규모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는 등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침이슬´ 소속인 우원식 의원은 31일 “한나라당과 연정을 하려면 무엇하러 정권교체를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고, 당 386의 대표격인 송영길 의원도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정공법이냐의 의문이 강하게 든다.”며 거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묘한’ 호남 민심 대연정에 반대해온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은 급기야 “여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다른 둥지에서 새 정치를 모색하겠다.”며 사실상 탈당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지도부가 계속 ‘예스 맨’으로 있고 변화조짐이 없다면 8월 말까지 논의결과를 지켜본 뒤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다. 전남 고흥·보성이 지역구인 신 의원의 행동은 호남, 특히 전남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내 일반적 반발과는 또 다른 양상으로 비쳐진다. ●노사모도 논란 속으로 노 대통령의 가장 든든한 지원 세력이었던 노사모마저 논란에 휩싸인 점은, 연정이 탄력성을 갖기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각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한나라당과의 연정 제안에 대한 논의가 격렬하게 진행 중이다.‘차라리 열린우리당을 해산하라.’는 주문에서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하자.’는 제안까지, 지금까지 어떤 현안보다 찬반 주장이 갈린다. ●블랙홀,X파일 여권이 당내 반발이나 야당의 무관심, 호남 민심 등을 다독여 대연정 논의를 이끌어 간다 해도 이른바 ‘X파일’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설령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 해도,X파일은 정치권에 대한 극도의 국민적 거부감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끼리의 야합으로 비쳐질 수 있는 연정 논의가 힘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열린우리당은 오는 12일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소집, 당내 의견수렴에 나선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seoul.co.kr
  • 지도부 “대통령 뜻 충분히 이해” 소장파 “黨 돌이킬수없는 상태” -

    지도부 “대통령 뜻 충분히 이해” 소장파 “黨 돌이킬수없는 상태” -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을 둘러싼 열린우리당의 기류는 크게 두가지로 갈린다. 지도부는 대통령의 진의를 당 안팎에 알리고 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후속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일부 호남출신과 소장파 의원 등은 정체성 혼란과 당내 의견수렴 부재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지도부는 다음달 12일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소집, 당내 의견 결집을 시도키로 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29일 “대통령의 진심과 본의가 당내에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자문그룹인 고문단은 이날 문희상 의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지역구도를 타파하려는 대통령의 결단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지도부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호남 출신의 신중식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 대통령의)서신 내용은 과거 제왕적 총재 이상의 권능으로 당원들에게 일방적으로 내려보낸 고서나 칙령처럼 보인다.”면서 “야당 대표들과 여야 간부들, 우리당 의원들과 중앙상임위원들 간의 격의없는 대화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근 지역내 간부당원 110여명에게 거취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신 의원은 “한나라당과의 연정론 제기는 우리당의 정체성을 의심케 한다.”면서 “당원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왔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당내 게시판은 이틀째 벌집을 쑤신 듯 들끓었다. 임종인 의원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무조건적 연정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개혁연정’이 되어야 한다.”면서 “부정부패 정당, 탄핵 정당, 지역주의 정당과의 연정은 민의를 다시 한번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과제, 지역구도 타파, 실질적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서는 민주노동당과 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호 의원은 “만일 작금의 정치현실에서 이 논의가 부적절하고 당의 안정적 운영이나 정체성 논란을 가중시킨다면 대통령에게 연정 제안을 거두어 주길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orienta’라는 ID인 당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합쳐 보수가 지지하는 전국당을 만들고, 우리당과 민노당이 연정해서 개혁이 지지하는 전국당 만들면 자연스러운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고 힐문했다. 한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해소 차원에서 대연정 제안을 설명한 것과 관련,“한나라당과 동거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은 대통령이 가진 영남 우월주의의 산물”이라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X파일 파문] 외교부 “6자회담중… 착잡”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김상연기자|홍석현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밤 오수동 홍보공사를 통해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다. 하루 종일 대사관저에서 머물던 홍 대사는 서울에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오 공사를 통해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입장 표명을 위한 기자회견 개최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 공사는 홍 대사가 26일 대사관으로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날 홍 대사는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공동 초청한 오찬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앞서 홍 대사는 이날 아침 대사관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대사관 직원들은 월요일 정례 회의가 시작되는 오전 10시에 4층 회의실로 모였고, 홍 대사의 비서관도 대사관 현관에서 대사의 출근을 기다렸던 점으로 미뤄볼 때 당초 홍 대사는 출근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 대사는 “몸이 불편하다.”면서 “점심을 먹고 나오겠다.”고 연락해 왔다. 그러나 오후가 되도록 홍 대사가 출근하지 않으면서 대사관내에 홍 대사의 거취와 관련한 갖가지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다. 한편 홍 대사의 퇴진 소식을 접한 외교통상부 직원들은 “착잡하다.”는 반응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4차 6자회담이 개막되는 등 주미대사의 역할이 중요한 때에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자, 잔뜩 긴장하는 눈치였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아세안지역포럼(ARF)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하기에 앞서 마주친 기자에게 “한 마디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홍 대사가 부임 5개월밖에 안됐지만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관련 현안들을 매끄럽게 처리해 왔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X파일 파문] 靑, 감싸기 부담… 12시간만에 전격수용

    청와대의 홍석현 주미대사 사표수리는 전격적이다. 홍 대사가 25일 밤 10시 30분쯤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시한 지 12시간 만에 청와대의 수용방침이 확인됐다. 밤 시간을 감안하면 즉각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만큼 삼성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전달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홍 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측의 그간의 고민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핵심관계자는 홍 대사 관련 도청내용이 공개되자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칫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의 불똥이 청와대로 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홍 대사가 여야를 넘나들면서 불법정치 자금을 직접 전달했고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후보의 이미지홍보도 지원했다는 보도내용은 그를 발탁한 참여정부의 도덕성마저 의심받을 사안이다.2002년 불법대선자금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홍 대사를 감싸기에 부담을 느꼈을 법하다. 홍 대사를 임명할 당시에 안기부의 도청 내용과 홍 대사의 자금전달 역할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은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부실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국정원의 조사결과를 기다려 보자던 청와대의 기류변화는 홍 대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25일 갖기로 결정한 24일 오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삼성과 중앙일보와의 관계를 감안하면 대놓고 홍 대사 교체방침을 밝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청와대는 홍 대사가 먼저 알아서 거취를 결정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면서도,‘벙어리 냉가슴 앓듯’ 입밖에 꺼내지 못했다. 노 대통령이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홍 대사 측의 논리를 그대로 전하면서도 “어려운 판단의 문제”라고 난감함을 비친 것은 이런 난처한 입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언급에는 홍 대사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무언의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홍 대사가 사의 표명을 결심하게 된 데는 이런 메시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스스로 거취 결정’이란 잇따른 입장표시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언론중재위 최정총장 용퇴해야”

    언론중재위원회 조준희 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정 사무총장 거취 문제와 관련, 최 총장의 용퇴를 공개 촉구했다. 동시에 그동안 정부 외압을 거론했던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최 총장은 최근 구 정간법에 사무총장 임기규정이 없다는 점을 이용, 자신의 임기를 개정법에 맞춰 3년간 연장하는 운영규칙을 통과시켰다. 통과 전에 문화관광부측은 중재위원들에게 반대를 요청하는 전화를 돌렸고 자칭 비판언론들은 이를 정부의 외압으로 기사화했다.이에 대해 중재위 노조측은 문광부에 대해서는 “경거망동으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말라.”는 한편, 최 총장에 대해서는 “자신의 임기 연장을 위해 중재위를 팔아먹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중재위는 27일 총회를 열어 최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하고 새 총장을 뽑을 예정이다. 이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자 조 위원장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중재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최 총장 경질 사유에 대해 “광범위한 내부의견 수렴 결과 총장으로서의 리더십 형태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X파일’ 파문] 언론사들 보도 ‘입맛대로’

    97년 대선 당시 삼성과 중앙일보 고위층간의 대선자금 지원문제를 화제로 한 도청 내용을 담은 ‘X파일’ 사건이 언론사간 힘겨루기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X파일’ 테이프를 제작한 전 안기부 비밀도청팀으로 알려진 미림팀장 공모씨가 지난 24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일보·동아일보·SBS 다 똑같아.MBC는 다른가,KBS도 다 똑같지.”라는 발언을 한 뒤 해당 언론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건이 불거진 후 X파일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적은 지면을 할애하던 중앙일보는 25일자에서 다른 언론사주들도 도청대상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은근히 타 언론사에 대해 ‘견제’ 메시지를 던지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중앙일보는 1면에 ‘다시 한번 뼈를 깎는 자기반성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보내면서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다.1면 톱기사에서는 전 안기부 공씨의 말을 인용해 “입 열면 안 다칠 언론사 없다.”는 제목과 함께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3면엔 “조선·동아 지금 제정신 아니야… 역겨워”라는 기사를 내보내 조선·동아일보를 직접 겨냥했다. 조선일보는 중앙일보가 중점보도했던 타 언론사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어 사설을 통해서 중앙일보 홍석현 전 사장의 부도덕성을 강하게 질타했다.‘X파일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국민들 앞에선 깨끗한 정치를 다짐해놓고, 무대 뒤 자금 전달 창구역을 하면서 정보까지 넘겨준 언론사주의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사회 지도층의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에 허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1면 기사에서 여권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홍 대사의 사퇴쪽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내보냈다. 또 홍 대사가 주미대사에 기용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간접적으로 삼성과 현 정부간의 보이지 않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서 언론비평 주간신문 ‘미디어오늘’은 25일 외부기고를 통해 ‘이상호 X파일’에 담긴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발언의 진위 등을 거론하면서 조선일보가 먼저 고해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내보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이날 전 안기부 간부의 말을 인용,“홍 전 중앙일보 회장뿐만 아니라 K 전 명예회장,B 명예회장 등 유력 언론사주들이 모두 안기부의 도청 활동 대상이었다.”고 밝혀 여타 언론사들로 파문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일으켰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X파일’ 파문] 홍대사 대사관 출근 안해

    ‘X파일’ 파문과 관련, 홍석현 주미대사의 거취를 놓고 청와대가 고심 중인 가운데 홍 대사가 25일(현지시간) 오전 대사관에 출근하지 않아 사퇴 여부가 주목된다. 홍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 나와 거취와 관련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열린 정례 직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홍 대사의 거취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정무 관련 수석회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도청 행위에 대해 사실규명을 지시하면서 불법도청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홍 대사의 거취를 놓고 ‘버티기’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도 있으나,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의지는 찾기 어렵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도청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정·경·언 유착 등 범죄를 은폐하지 말고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게 해야 같은 행위를 반복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국민들 생각과, 그외의 다른 범죄행위와의 형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논리가 있다.”면서 홍 대사 측과 비슷한 논리를 소개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는 어려운 판단의 문제”라면서 “책임있는 당국자들과 협의하고 사회적 공론을 들어가면서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홍 대사측의 논리가 전반적으로 여론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회적 지적이자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의 불법도청 조사 지시가 ‘시간끌기’ 전략에서 나온 것 같지는 않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X파일의 모든 정보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점에서 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겠나.”면서 “본인의 결단이든 대통령의 결단이든 순리와 상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면서 자신사퇴를 촉구했다.박정현기자·워싱턴 이도운특파원jhpark@seoul.co.kr
  • 동아시아축구 남북 12년만에 A매치

    동아시아축구 남북 12년만에 A매치

    12년 만에 남북의 축구가 만난다. 남북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축구 4개국이 참가하는 2005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31일부터 새달 7일까지 대전, 전주, 대구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다. 맨 먼저 북한 남녀 대표팀이 26일 전세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서 직항로를 이용, 인천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은 각각 29일 입국한다. 북한 남자 대표팀은 동아시아대회가 끝난 뒤 다음달 8일 평양으로 일단 돌아갔다가 14일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차 다시 내려온다. 남북축구가 A매치를 갖는 것은 지난 1993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만난 이후 12년 만이다. 또 남북통일축구가 열리는 것은 90년 10월 이후 15년 만으로, 당시 남북한은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2-1(평양·북한승),1-0(서울·남한승)으로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와도 맞물려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영원한 숙적 일본이나 ‘공한증’에 시달리는 중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할 경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설기현 박지성 안정환 등 ‘유럽파’들이 대표팀에서 빠진 데다 박주영 백지훈 등 신예를 중심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더구나 한국팀의 ‘해결사’ 박주영은 발가락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대회 출전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 선수들을 장기 목표를 향해 시험해보고자 한다.”면서 “어떤 팀에도 지고 싶지 않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북한도 팀을 새롭게 바꿨다.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어 윤정수 감독을 김명성 이명수체육단 감독으로 교체했고, 선수도 ‘젊은 피’로 대거 보강했다. 기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던 4·25체육단 선수 가운데 수비수 한성철 남성철 외에는 모두 뺐고 이명수체육단과 압록강, 기관차, 평양팀 선수들을 골고루 포진시켰다. 여기에 J리거 안영학(나고야), 이한재(히로시마)도 ‘필승 카드’로 출전,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에 당한 2패를 설욕한다는 다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靑, 25일 洪대사 거취 논의

    1997년 대선 당시 여야 후보들에게 대선자금을 전달한 홍석현 주미대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25일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상황점검을 벌일 예정이어서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병준 정책실장, 이강철 시민사회·문재인 민정·조기숙 홍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당초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 조사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던 청와대가 정무관련 수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심각한 상황 인식을 반영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정무관련 수석회의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불법대선자금 전달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박찬구기자 jh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