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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이 낙선의원 긴 ‘정치방학’

    친이 낙선의원 긴 ‘정치방학’

    친이(친이명박) 낙선 의원들의 ‘정치적 방학’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총선 낙선자들은 최소 6개월 정부와 청와대, 공기업 인사에 기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자천타천으로 입각이나 청와대 입성을 노리던 낙선 의원들의 하마평도 쏙 들어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원칙을 전해들은 낙선 의원들은 23일 “내가 언급할 자격이 있나….”라며 말을 흐렸다. 자신들의 거취에 대해 한결같이 “당분간 쉬겠다.”,“생각해 보겠다.”는 답만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재충전을 위한 외유나 대학 강의를 준비 중이다. 또 다른 낙선 의원들은 재보궐 선거를 준비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특임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한 이재오 의원은 17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6월 미국행을 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월 전당대회에서 여권 권력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 농수산식품부 장관 기용설이 돌기도 했던 이방호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냥 좀 쉬고 있다.”며 “서울 소재 2,3개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와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기독교 신자인 이 의원은 성경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수석 기용이 점쳐졌던 박형준 의원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측근들은 “아직도 패배의 상처가 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해외 연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서 6월4일로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친박(친박근혜) 계열 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친박 무소속 후보에게 석패한 박 의원은 다시 ‘친박 리턴매치’를 치러야 한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도 패한다면 당협위원장 자리까지 내놓아야 할 최악의 상황으로 인식,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4·9총선 이후 줄곧 부산에 머물며 조직 다지기에 ‘올인’하고 있다. 공천심사위 간사를 맡았던 정종복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주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김일윤 당선자가 구속되자, 재·보궐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남의 불행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여 당분간 경주에는 안내려가겠다. 서울에 사무실 열까 생각 중이다.”며 물밑 행보를 가속할 것임을 비쳤다. ‘대운하 전도사’인 박승환 의원은 낙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공인 한반도 대운하에 열중이다. 박 의원은 이날도 영산강을 찾아 ‘영산강 운하’ 학습에 열중했다. 그는 “운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니 내가 역할을 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강금실 만난 GT 정치 기지개 켤까

    강금실 만난 GT 정치 기지개 켤까

    지난 4·9 총선에서 낙선한 통합민주당 김근태(얼굴) 의원의 거취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야권에는 많다.‘낙선자의 자세’를 배우면서 ‘2010년 지방선거 체제’를 준비한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동안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국민들에게 충분히 보상받은 만큼, 정치적인 역할에 연연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한다. 주변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 중앙정치판에서 김 의원을 보긴 어려울 것 같다. 여의도 국회 앞에 있는 한반도재단 사무실도 옮기기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정치를 접은 것은 아니다.2010년 지방선거가 김 의원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총선 이후 사석에서 “2010년 지방선거를 대비할 것이다. 정치적 고향(서울 도봉)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만큼 지역에서 차분히 준비하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지난 22일 저녁에는 강금실 최고위원과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지도부에 거론되면서도, 쏟아지는 러브콜을 한사코 거부해온 강 최고위원이 김 의원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의 핵심측근은 “총선 이후 식사나 한번 하기로 한 약속일 뿐이다.”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 때 김 의원은 강 최고위원에게 정치권 입문을 권유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민주당은 새로운 리더십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두 사람의 회동이 예사롭지 않게 해석되는 배경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오너 경영→개별기업 체제 ‘격랑 예고’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오너 경영→개별기업 체제 ‘격랑 예고’

    삼성그룹이 22일 내놓은 쇄신안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제3창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오너 경영’에서 ‘개별 기업체제’로 바뀐다. 사실상의 그룹 해체라는 평가다. 오너일가 퇴진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듦으로써 국민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글로벌 투명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포석이다. ●특검 2차조사후 결심선듯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전날 밤부터 감지됐다. 이 회장 퇴진설을 강하게 일축하던 그룹측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이 회장 퇴진조차도 ‘가능성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지난 11일 이 회장이 특검 조사를 받고 나와 “저를 포함해 경영진 쇄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을 때, 이미 이 회장의 결심은 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이런 특단을 내린 데는 자신이 물러나지 않은 채 쇄신책을 내놓을 경우 소모적인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100년 지속기업’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자신을 지척에서 보좌해 온 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사장(전략지원팀장)을 동반 퇴진시킨 것도 이를 위한 읍참마속 성격이 짙다. 앞으로 있을 사법처리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자신은 물론 부인(홍라희)과 아들(이재용)까지 모든 직책을 내놓는 ‘성의’를 표시한 만큼 재판과정에서 정상 참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은 “특검측과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순환출자 해소도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삼성카드가 갖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지난해 9월말 현재)를 4∼5년 안에 단계적으로 매각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계열사간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은 장기 검토과제로 남겨 놓았다. ●6월말까지 쇄신작업 마무리 삼성그룹은 이날 발표한 쇄신책의 세부절차를 6월말까지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7월1일부터는 개별 기업체제로 전환한다. 다만 그 전까지는 ‘그룹 체제’가 유효한 만큼 다음달에 올해 그룹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곧바로 임직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거취도 다음달에 있을 삼성전자 인사 때 확정된다. 이 회장 딸들의 거취 언급이 빠진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재용 전무는 공식 직함을 내놓는다고 밝혔지만 큰딸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와 둘째딸 이서현 제일화학 상무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삼성측은 “앞으로 밝히겠다.”고만 했다. 이번 기회에 전자·금융(이재용), 호텔·화학(이부진), 패션·의류(이서현)로 상속 구도 윤곽이 잡혔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李회장 지금처럼 조언 해주면 도움될 것”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李회장 지금처럼 조언 해주면 도움될 것”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쇄신안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경영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그룹 회장이나 전략기획실에서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그래서)각사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이 확실한 전문경영인으로 비춰지지 않았을 수 있다. 현재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 CEO들은 전문경영인이다.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사별 독자적인 경영이 잘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경영상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건희 회장이 지금처럼 회사의 전략적인 부분에 조언도 해주고, 리더십을 발휘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사 경영진들은 충분히 회사를 이끌 능력이 있고, 모든 것을 다 갖춘 분들이다. 회사경영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 회장은 명예회장이나 대주주로 남아 조언하나. -이 회장이 말한 대로 경영일선 퇴진이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이재용 전무의 거취는. -이 전무의 대외활동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정해진 게 없다.5월 중 삼성전자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 때 직책이나 일이 정해질 것이다. 이 회장은 이 전무가 주주·임직원·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승계할 경우 불행한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회장은 이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차명계좌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난 이후 부분만 세금을 내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 내지 않은 세금 모두를 내겠다는 것인가. -공시시효가 지난 세금은 낼 방법이 없을 것이다. 특검 수사 결과 조세를 포탈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에서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은 이 회장이나 이 회장 가족이 쓰지 않고 사회에 유익하게 쓰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 제 2인자 ‘10년 영욕´ 마침표 이학수 부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시절 비서실 팀장으로 발탁된 뒤 최측근에서 회장일가를 보좌했다. 지난 1997년부터 회장 비서실장,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면서 제 2인자로 통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함께 퇴진하면서 10년 넘은 제 2인자 자리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주 ‘정국교 수사’ 법률지원 논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이 된 21일 각 당 지도부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비례대표 후보 선정 때부터 시작된 당 내부의 잡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친박연대 김원대 기조국장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친박연대는 의혹에 정면으로 맞서는 자세를 취했다. 서청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당비로 10억원,15억원 받았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특별당비가 아니라 차입금”이라면서 “이 돈은 선관위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기 사무총장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공천에 부적격한 사람으로 드러난 이는 제명이고 자진사퇴 권유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서 대표 측근인 김 기조국장 외에 미래한국당 출신 최고위원들까지 소환하려 하자,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세웠다. 친박연대는 창당 시일이 촉박하자 미래한국당을 인수해 총선을 치렀고, 이 과정에서 미래한국당에 일종의 대가를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수사가 이 대목에까지 미친다면, 친박연대 전방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당연히 친박연대 내부에서는 ‘과잉수사’나 ‘표적수사’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통합민주당은 말 그대로 초긴장한 모습이다.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대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정 당선자에 대한 수사가 야당 탄압의 형태가 아닐지 하는 염려와 사법 처리 수위가 당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시선이 엇갈렸다.차영 대변인은 “총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임에도 다른 당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정 당선자가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관계자는 “처음 조사를 받을 당시 당에 ‘조용히 수사 받겠다.’고 했을 때는 본인도 문제가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은 대법원에 당선 무효소송을 내는 등 이한정 비례대표 당선자의 당선 자격을 박탈하는 수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4조원대 차명재산 사회환원? 실명전환?

    삼성그룹의 쇄신안 발표가 임박했다. 현재로서는 수요 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23일이 유력하다. 늦어도 24일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고위임원은 21일 “쇄신안의 내용을 막판 조율 중”이라며 “22일 아침에는 발표시기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주말 ‘쇄신’의 큰 방향을 지시, 세부 골격을 다듬고 있다는 전언이다. 쇄신안에 접근 가능한 사람이 극소수인 데다 그나마 이들도 철저히 함구하고 있어 ‘삼성 쇄신안’은 일반 국민뿐 아니라 25만 삼성맨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5대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1) 발표는 누가 쇄신안의 발표자를 보면 삼성의 쇄신 의지와 방향을 대충 가늠해 볼 수 있다.2006년 ‘X파일 사건’ 후속조치인 2·7선언을 내놓을 때는 ‘2인자’인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 발표를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실장의 거취 자체가 유동적이어서 예단하기 어렵다. 이건희 회장이 직접 발표하는 방안 역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 쇄신작업을 주도할 ‘제3의 인물’이 정해지면 이 인사가 발표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2) 이건희·이재용 부자 거취 삼성측은 “쇄신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회장님”이라며 이 회장의 일선 퇴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한다. 하지만 삼성측의 설명대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는” 만큼 이 회장의 거취 또한 ‘선택 가능한 카드’ 중의 하나다. 등기이사직을 내놓고 명예회장 내지 상징적 회장으로 물러앉을지, 아니면 오히려 전면에 나서 그룹 쇄신을 강하게 주도할지 가능성은 반반이다. 이 회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 회장의 외아들인 재용(삼성전자 전무)씨의 거취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잠시 세간의 시선에서 비켜나 있든, 오히려 승진하든, 멀리 보면 이번 특검을 통해 이 전무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강해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e삼성’ 등 그동안 시비가 적잖았던 여러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3) 4조원대 차명재산 어디로 4조 5000억원이 넘는 이 회장의 차명재산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실명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일부를 떼내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어느 쪽이 됐든 ‘숨겨 놓았던’ 삼성전자의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약화돼 삼성으로서는 또 다른 고민을 떠안게 됐다. (4) 이학수·김인주 라인은 이 실장은 이 회장의 ‘복심(腹心)’이라 불린다. 김인주 사장(전략지원팀장)은 이 실장의 ‘복심’이라 불린다. 그래서 이번에도 두 사람의 거취를 묶어 보는 시각이 많다. 동반 퇴진설이 나도는 이유다. 하지만 이 경우 삼성의 부담이 적지 않고 재판부의 최종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들어 최소한 한 사람은 건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이들도 있다. (5) 전략기획실 향방 전략기획실의 기능과 이름이 바뀔 것만은 확실시된다. 전략기획실은 1959년 고(故) 이병철 회장이 만든 비서실이 모태다.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본부로 확대 재편됐다가 ‘X파일 사건’으로 지금의 전략기획실이 됐다. 과거 구조본은 기획라인과 재무라인의 견제가 치열했다. 인원도 한때 150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100명 안팎으로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靑 정무라인’ 보강 vs 교체… 與 또 갈등

    ‘靑 정무라인’ 보강 vs 교체… 與 또 갈등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필요성이 제기돼 온 청와대 정무라인의 개편 방향과 폭을 놓고 여권 핵심들이 또다시 격돌할 조짐이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보강 필요성은 이미 내각 인선과 공천 과정에서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가 총선 이후 뉴타운 논란과 혁신도시 재검토 등 정부의 실책을 계기로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특보·특임장관 신설 등 ‘보강’을 통한 정무기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당 안팎에선 이 대통령이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대통령 정치특보와 특임장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그러나 총선 공천과정에서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던 수도권 소장파 그룹은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인 153석을 확보했지만 내용면에서는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여기에는 청와대 정무라인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기 때문에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21일 “청와대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무도 중요한 전문분야인데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들이 정무라인에 배치돼 문제가 있다.”면서 현 정무라인의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정치특보나 정무담당 특임장관 신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위인설관(爲人設官)’일 뿐이라며 반대했다. 보다 근본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장파들의 정무라인 전면 개편 요구는 이상득 부의장의 ‘완전 2선 후퇴’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무라인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 이 부의장과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은 각각 이 부의장의 비서실장과 보좌관을 지낸 최측근 인사들이다. 이 부의장측은 “청와대에서 강력히 요구해서 그 자리에 간 사람들이지 이 부의장이 자리를 마련해 준 게 아닌데도 그들의 거취를 문제삼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측근은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식물인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도 정무라인의 전면 개편보다는 보강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 대통령이 향후 당청관계 및 대야관계를 두루 감안해 정무라인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정무라인 보강 문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소관사항”이라며 “현 청와대 정무라인에 별 문제가 없는 만큼 이들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귀국에 맞춰 정치특보와 특임장관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와 당 안팎에선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치특보에는 박희태·김덕룡 의원 등이 거론되고, 특임장관에는 맹형규·임태희·정진석·정두언·박형준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부겸·박주선 원내대표 노린다

    김부겸·박주선 원내대표 노린다

    통합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놓고 본격적인 권력투쟁 모드에 들어갔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이 조만간 거취를 밝히는 것은 물론, 지역별·친소관계별 합종연횡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4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있어, 원내 지도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당권은 멀고 원내는 가깝다.’는 기류다. 당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김부겸 의원과 박주선 당선자가 원내대표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3선의 송영길 의원은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당 대표·원내대표의 ‘투톱 시스템’에서는 원내대표를 선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 의원의 측근은 “야당의 정체성을 지키려면 김 의원이 원내 수장에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원내대표에 기울었다. 박 당선자의 핵심 측근도 “야당 원내대표는 소수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상대를 굴복시키는 논리력과 때로는 국회 파행을 불사하는 투쟁성이 있어야 한다.”며 원내대표로 나설 의향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측은 “지역(인천)과 소장파를 대변하려면 최고위원이 낫지만 대안 야당의 내용을 채우려면 정책위 의장도 중요한 자리”라며 고심 중이다. 다만 정책위 의장은 임명직이라는 점이 꺼림칙하다는 눈치다. 따라서 다양한 합종연횡 속에서 지도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드러난 차기 지도부 전선은 손학규 대표 중심의 신주류와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구 민주계·동교동계로 나눠 볼 수 있다. 손 대표는 김부겸·송영길 의원과 상대적으로 가깝다. 본인이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들을 내세워 당권 장악에 나설 수 있다. 당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손 대표가 김 의원과 송 의원을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에 거론되는 홍재형 의원을 비롯, 충북지역 의원들도 손 대표와 지근거리에 있다. 반면 박상천 대표의 구 민주계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중심의 동교동계는 이번 기회에 당권을 탈환하려고 한다. 호남을 진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정동영계’와 김한길 의원측도 힘을 보탤 수 있다. 호남 출신 한 당선자는 “범 호남파들이 수시로 연락하며 연대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문희상·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를 내세워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이후 계속되는 공공기관장 사퇴… 논란 내용과 해법

    총선 이후 계속되는 공공기관장 사퇴… 논란 내용과 해법

    4월 총선으로 ‘여대야소’가 확정되자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및 사의표명이 줄을 잇고 있다. 이것은 지난 3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부 산하단체장에게 사퇴를 종용할 때부터 경제·산업·복지·환경분야의 기관장으로 확산될 것이 예견된 일. 문제는 ‘공공기관운영법’에서 산하 단체장과 임원의 임기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정부의 압박이 신규 ‘낙하산 논란’과 함께 위법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다. “공기업 사장·임원과 같은 정무적인 자리는 사의후 재신임을 묻는 것이 예의”라는 새정부측의 입장과 “지난 5년간 ‘코드인사’,‘보은인사’를 비판하더니 관련 법을 무시한 채 낙하산을 단행한다.”는 전문가들의 비판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본다. ●“정무직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권교체의 의미는 국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정무직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면서 “임원이든 기관장이든 아무런 검증 장치 없이 흘러가는 것은 대의정치의 원리에 맞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있다. 강 장관의 이같은 입장에 수긍하는 쪽도 없지 않다. 공공기관운영위원인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 때 자신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공기업 임원으로 임명했다.”면서 “아무리 임기제라도 정치적 배려였으므로 알아서 용퇴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고 설명했다. 경제분야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장과 임원들은 정무직이기 때문에 새정부가 함께 갈 것인지 아닌지 하는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법이든 관행으로 정착되든 이들의 거취가 예측가능 하도록 조정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문성을 가진 관료들의 임용문제는 시대적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과거에 민간인을 배제한 관료의 나눠먹기식 배치라는 지적도 수긍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분야쪽 공공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도 “특수분야를 제외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해도 다들 ‘낙하산’이지 않았느냐.”면서 “임기보장보다 절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즉 정치적으로 고려한 경우, 관료들의 나눠먹기식 배치일때, 대통령 임기말의 인사권 행사의 경우 정권 교체와 함께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엽관제도 아닌데, 전리품 나눠갖기는 안돼” 참여정부 5년 동안 ‘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의 연장선상에서 새정부의 기관장들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높고 강도도 세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법으로 임기를 보장한 것은 정치적 고려없이 일관성있게 전문적으로 일하라는 것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교체하겠다고 나서면 앞으로 정부 눈치보기가 극심해지고 정권에 따라 각 분야가 휘둘리게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재신임 과정이 사회적으로 납득·용인될지 여부는 전문성과 무관한 과거 정부의 낙하산을 골라내는 수준인지 또는 새정부의 전리품 나눠갖기가 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본부장은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갑작스러운 기관장 교체는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적인 고려없이 전문적인 인사를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임명했으면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창엽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최근 이임사에서 “명확한 기준이나 특별한 이유없이 최고의 전문가들이 물러나게 되고, 이에 따라 최소 2∼3개월의 업무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은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공공기관운영위원인 박인혜 여성의 전화 대표는 “현재의 자진사퇴가 문제라기보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새로운 기관장으로 오느냐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면서 “기관장 후보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개인의 약력만 갖고는 전혀 알 수가 없고, 낙하산의 소지 또한 전혀 없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단 법대로 임기를 보장하는 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논란을 일으킨 만큼 차제에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 문제를 꼼꼼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현재의 ‘공공기관운영법’ 개정 과정을 통해 정권과 진퇴를 같이할지 아니면, 전문성을 보장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문소영 이두걸 오상도기자 symun@seoul.co.kr
  • 李대통령 “나도 속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18대 총선 공천 결과에 대해 “나도 속았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17일 일부 지방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과의 지난 11일 정례회동 당시 대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 대표의 측근이 전했다. 강 대표의 전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공천이 화제에 오르자 “박근혜 전 대표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데, 사실 나도 속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기자들에게 “막판 영남권 등의 공천이 나는 물론 대통령의 뜻과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나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 대표의 측근은 “이번 공천은 청와대와 강 대표가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심사위원회가 완전히 자율권을 가지고 공천을 한 것이라는 의미의 언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확 (정치판을)떠나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싶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다소 농담조로 “우리 조상이 ‘강태공’이라 낚시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시 공직을 맡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길과는 완전히 다른,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의외다.’라는 길을 갈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또 “검사하다가 정치적으로 여기까지 와서 잘됐는데 내가 대통령을 꼭 하겠다는 그런 사람도 아니다.”면서 “다른 걸로 승부를 걸 수도 있다.”고도 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한정 당선자 사퇴 권고

    이한정 당선자 사퇴 권고

    창조한국당이 허위 학력과 전과기록 누락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자에게 17일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한국당이 이 당선자를 상대로 사퇴 권고 입장을 정한 데다 검찰도 일부 혐의를 확인함에 따라 이 당선자의 사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당선자의 거취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 당선자에게 사퇴를 권고하기로 결정했고, 문국현 대표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당선자의 소명을 듣기 위해 열린 비공개 청문회에서 이 당선자에게 이같은 당의 권고를 전달했다고 한다. 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사퇴할 경우 후순위자가 의원직을 물려받지만 제명을 당해 출당 조치되면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신효중 총선기획단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서류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큰 파문이 일어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은평에서 뛰느라고 정신은 없었지만 당 대표로서 모든 게 제 불찰”이라고 사과하면서 “30년 전 사건을 알 길이 없었다. 저희가 미숙해 실수한 것이니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당선자의 거취와 관련,“본인이 사퇴하든지 당에서 출당시킬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정동영 미국행 유력

    정동영 미국행 유력

    “이젠 휴식과 공부가 필요하다.” 정동영(얼굴) 전 통일부장관이 측근들에게 밝힌 최근 심경이라고 한다. 한 측근은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정 전 장관의 복잡한 심경을 대신 전했다. 지난해 17대 대선에 이어 지난 4·9 총선의 낙선은 정 전 장관에게 정치인생 최대의 혹한기를 던져줬다. 당선된 의원들에게 “수고했다. 축하한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낙선인사를 돌며 견디지만 정 전 장관의 시련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거취 문제를 놓고 측근과 지인들의 고언을 듣는 중이라고 한다. 또다른 핵심측근은 “그동안 당에 보탬이 되든 안 되든 최선을 다해 달려왔는데 안팎으로 조여드는 상황에서 무슨 계획을 세울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변에선 외국행을 권유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외국행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정치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미국행이 유력해 보인다. 가게 되면 정 전 장관의 관심분야인 외교안보 공부에 주력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폴리페서’ 논란 김연수 교수 서울대 체교과 징계요구키로

    서울대 체육교육과가 서울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해 ‘폴리페서’ 논란을 일으켰던 김연수(39·여) 교수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사범대 인사위가 김 교수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음을 공식화한 데 이은 것으로 김 교수의 거취나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따르면 이 학과는 지난 주에 교수회의를 열고 김 교수가 학기 중에 선거에 출마해 교육과 연구 등 교수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 징계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체육교육과는 이를 문서로 정리해 인사위가 열리는 16일 이전에 사범대 쪽에 전달할 계획이다. 사범대는 이를 바탕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 교수의 의무 불이행에 대해 어떤 절차를 거쳐 대응할지 결정할 계획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재오 유학길?

    이재오 유학길?

    18대 총선에서 낙선해 정치행보의 기로에 선 이재오 의원이 외국 유학길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의 한 핵심측근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이 선거 패배 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재충전을 위한 외국행으로 맘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기는 17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5월말이나 6월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 3,4곳 정도를 대상으로 유학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미국 워싱턴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특사 자격으로 다녀온 러시아 모스크바도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5월말·6월초 美워싱턴행 유력 일각에서 제기된 이 의원의 당권도전에 대해 한 측근은 “총선에서 떨어지신 분이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있겠느냐.”며 당권도전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의원의 행보가 이명박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11월 15대 총선에서 불법선거 및 수사중인 증인 김유찬씨를 해외도피시킨 혐의로 의원직을 박탈당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2002년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돼 당당히 정계에 복귀하게 되고 대권까지 거머쥐게 됐다. ●재충전뒤 재보궐서 재기 도모할 듯 이러한 이 대통령의 정치행보대로 이 의원 또한 외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수도권 재보궐 선거나 2년 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활동을 재개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5월말까지 국회의원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거취는 그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이어 “주변 일각에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일환으로 외국 연수를 건의하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금융 공기업 CEO ‘물갈이 도미노’

    금융 공기업 CEO ‘물갈이 도미노’

    금융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공공 금융기관장들의 교체 작업을 공언한 가운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사표를 낸 데 이어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다. ●금융위“재신임 과정” 금융위원회 유재훈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표가 제출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 총재 외에 거취를 표명한 기관장이 또 있지만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교체 대상 여부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묻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교체 기준은 “공정한 기준과 투명한 절차를 적용할 것이며 정부 전체가 적용하는 원칙에 금융위 소관 공기업의 특유 요소를 고려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를 추진중인 금융 공기업 범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주주로 있거나 임원 임면에 있어 정부가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거의 모든 금융 공기업이 해당한다는 뜻이다. 한 금융 공기업 기관장은 “금융위에서 (사표 관련)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융위가 사표 제출을 직접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루트로 사표를 내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 정권에서 임명돼 임기를 일정 기간 이상 채운 기관장들은 버티기 어려운 분위기다. ●기관장별 성적표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분위기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들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었지만, 일체의 질의응답 없이 행사를 끝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모피아(재정경제부 관료들의 통칭)’에 대해 부정적인 탓에 재경부 차관 출신인 박 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 상무와 우리증권 사장을 지낸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산업은행 총재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지주 자회사인 광주은행의 정태석 행장과 경남은행의 정경득 행장도 지난해 연임된 바 있어 교체가 유력하다. 반면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박 행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수행단에 강정원 국민은행장,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등과 함께 4인의 은행 대표로 포함됐다. 박 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은행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시장 출신은 나밖에 없다.”며 민간인 출신임을 강조해 왔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한 관계자는 “윤 행장이 동요하지 말라고 하면서 조직을 다독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윤 행장, 이철휘 사장,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임명된 지 4∼5개월밖에 안돼 한 묶음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기획재정부 소속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김창록 총재의 사표 제출로 좌불안석이다. 한 관계자는 “직원들로부터 업적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갈이설이 있는 만큼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가 각각 6월,7월에 끝난다. 조만간 기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사항이다.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孫‘호흡 조절’ 鄭‘바깥 바람’

    4·9총선에서 낙선한 통합민주당의 대표적 중진 4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려 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지난해 대선에 출마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재야계의 ‘대부’ 김근태 의원,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한명숙 의원 등의 거취다. 이르면 다음달쯤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이들의 선택은 당내 역학관계를 재설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손 대표는 총선에서 ‘의미있는 의석수’를 얻은 만큼 전당대회를 무난히 치러내는 데 진력할 방침이다. 그 뒤로는 2선으로 물러나 ‘호흡 조절’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3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의미가 강하다. 손 대표 측근은 “손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당무에서 손을 떼고 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상당기간 정치상황을 관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손 대표측은 새로운 당 대표 선출에 일절 간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18대 의원 81명 중 20여명을 자신의 계보로 거느릴 정도로 당내 최대 분파로 부상했지만 ‘중립’을 지켜 시빗거리를 낳지 않겠다는 의도다. 정동영 전 장관은 본인은 물론 대부분의 계보 인사들도 낙마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정 후보로서는 정치권 내에서는 당장 그 무엇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해외 외유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 전 장관측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은 이번 주 중 선거에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찾아 뵐 것”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미국 등 해외로 나가 통일·외교 분야 연구를 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원은 아직 집에서 칩거하며 낙마의 충격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에서 비교적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던 데다 상대가 보수진영 신진 인사여서 패배의 충격과 절망감이 더욱 큰 모습이다. 한 측근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조차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조만간 친목 지지모임인 ‘파랑새 조기축구단’에 나가는 등 ‘권토중래’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총리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측은 “정치를 그만두지는 않겠다. 크고 길게 보고 갈 생각”이라며 당 일선 복귀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전당대회를 통해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당내 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해외언론 “이동국 K리그 복귀” 예상

    해외언론 “이동국 K리그 복귀” 예상

    이동국, K리그 복귀할까? 미들즈브러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이동국이 K리그로 복귀할 것이라는 해외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더 이상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결별 의사를 들은 이동국은 현재 K리그나 J리그보다 유럽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론들은 아시아권 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프로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시아 축구선수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미들즈브러의 공격수 이동국이 이전 소속팀인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또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도 “미들즈브러에서 실패한 이동국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유럽 리그의 다른 팀들과의 계약보다 한국 복귀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닷컴 역시 ‘이동국의 슬픈 결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담당 에디터 존 듀어덴은 이 기사에서 “K리그는 그의 복귀를 반길 것이고 일본의 몇몇 팀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아시아 복귀를 언급했다. 또 “(슬픈 결말이지만) 적어도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해 보았다는 사실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국이 언론의 전망대로 K리그로 복귀할 경우 무조건 전 소속팀인 포항으로 돌아와야 한다. 한편 이동국의 에이전트인 ‘일레븐메니지먼트코리아’측은 “팀을 옮기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동국의 거취는 5월과 8월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football.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총선끝’ 산하기관장 본격 물갈이

    새 정부가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임기직 산하 기관장 및 단체장, 고위 임원들에 대한 교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총선이 끝남에 따라 부처별로 소속 공기업 및 산하 단체장들에 대한 교체 여부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괄사표를 받은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처리 방법은 부처마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사표를 일괄 수리하고, 이들 3개 기관 임원들이 일괄제출한 사표도 선별 수리했다. 또 임기를 1년9개월 정도 남겨둔 이용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유근영 국립암센터 원장, 이배근 한국청소년상담원장, 이창식 한국청소년수련원 이사장 등도 재신임하지 않고 일괄 면직처분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복지부에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 수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수장은 없다. 그러나 지경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이원걸 사장은 곧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사의 표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 회의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인 유인촌 장관이 주말 귀국하는 대로 인사문제를 처리할 방침이다.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장 및 단체장의 경우 오지철 관광공사 사장의 사표가 일찌감치 반려된 가운데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 장명호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 윤형식 한국정책방송(KTV) 사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참여정부 코드인사의 대표격으로 분류된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아직까지 사표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오상도 장세훈기자 jurik@seoul.co.kr
  • [4·9 총선-한나라 승리이후 기상도] 당안팎 친박 대거 생환… 정국안정의 변수로

    [4·9 총선-한나라 승리이후 기상도] 당안팎 친박 대거 생환… 정국안정의 변수로

    한나라당은 4·9 총선을 통해 과반 의석을 어렵사리 확보했다. 당초 기대했던 168석에는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당 안팎의 친박 세력들이 대거 살아돌아와 박근혜 전 대표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정국 안정은 박 전 대표의 협조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이어서 공천과정에서부터 시작된 각 계파간 갈등은 당권 경쟁을 앞두고 더욱 가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은 물론이고 친이측 내부에서도 ‘공천 파동’으로 인한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당권의 향배는 2010년 지방선거 공천은 물론 차기 대권행보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 계파 모두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우선, 친박측은 이번 총선에서 다시 한번 ‘박근혜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비록 당내에서는 비주류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우뚝 섰다. 당내 친박측 당선자는 35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당 밖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를 합하면 60명 선에 이른다. 지역구 당선자만 놓고 보면 친이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친박측은 당내 어느 계파보다 강한 결속력을 지니고 있어서 차기 당권 경쟁에서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할 것 같다. 게다가 친박 진영에선 박 전 대표가 직접 당권에 도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내부에서는 박 전 대표가 직접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공천 결과를 강하게 비난한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지속적인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나라당을 다시 꼭 바로잡겠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친이측은 공천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친이측 내부의 갈등은 쉽사리 봉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부의장은 6선 의원으로 당당히 원내에 입성한 반면 ‘친이 내부 쿠데타’를 주도했던 이재오 의원은 원내 진입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 부의장의 당내 위상은 더욱 공고해진 상황이다. 다만 이 의원과 함께 ‘쿠데타’를 주도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이 부의장측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이며 독자적으로 당권 주자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부의장측은 박 전 대표나 정몽준 의원과 손잡을 공산이 커 보인다. 박 전 대표와 손잡을 경우, 당내 주도세력이 다시 한번 바뀌게 되지만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친이측의 또 다른 딜레마는 거대 여당을 이끌 만한 카드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친이측 내부에서는 5선 고지에 오른 김형오·정몽준 의원과 4선의 홍준표·안상수 의원 등이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Zoom in 서울] 문정지구 ‘無장애 도시’로 건설

    [Zoom in 서울] 문정지구 ‘無장애 도시’로 건설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가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동권을 배려하는 ‘무장애 1등급 도시’로 거듭난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완공되는 송파문정지구에 추가공사비 350여억원을 들여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에 불편이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장애 도시는 지난해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운영 중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의한 것으로 인증을 받은 국내 사례는 아직 없다. 인증등급은 1∼3등급으로 구분되며 인증대상은 도시, 교통수단, 건축물이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준에 따른 문정지구 조성계획 최종안을 확정하고 9월 인증기관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1등급 예비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하공간에 무장애 보행네트워크 조성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다른 모든 블록이 지하공간 공원으로 연결돼 문정역에서 내린 시민은 어떤 장애물도 만나지 않고 지구 내 공공건축물과 시설물로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무장애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되는 것이다. 즉 청계천처럼 천장이 오픈된 길이 760m, 너비 30m의 지하공간 공원에서 지구내 어떤 건물이나 시설물로 바로 들어가고 나올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정지구의 보도에는 자전거도로와 폭 4∼6m 이상의 보도로 구분하는 ‘보행안전구역’이 생긴다. 횡단보도 연결이나 교통신호체계 구축 등을 통해 도로의 연속성도 확보해 보행자의 이동권을 존중한다.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 반영 설계 문정지구 내 공공건축물의 1층에는 영유아거취대, 기저귀교환대 등과 장애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을 위해 시각적 개방성이 확보된 곳, 자연감시가 가능한 곳에 여성전용 주차구역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무장애 도시기준을 각종 개발사업의 표준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SH공사가 발주하는 사업, 뉴타운사업과 재개발, 재건축 사업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에 적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용어클릭 ●송파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350 일대 550만㎡에 IT·BT·NT 등 차세대 첨단산업과 법원·검찰청 등 공공행정 기능, 정보통신 환경을 복합적으로 갖춘 미래형 업무단지.2009년 초에 착공돼 2011년 완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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