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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최재천 “이소연-고산에게 미안해” 사과 왜?

    민주 최재천 “이소연-고산에게 미안해” 사과 왜?

    최재천 민주당 의원이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 고산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소연과 고산 이후 후속 연구가 부족하고 두 우주인이 현재 우주개발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2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누리꾼 여론이 다른 데(이소연-고산 씨에 대한 비난)로 흘러 죄송하다”라면서 두 우주인의 거취는 핵심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주인 배출 사업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이에 대한 실험 기술이나 후속 연구 등을 등한시한 점을 꼬집었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256억원을 들여 훈련시킨 우주인에 대해 항우연은 강연 효과 5억 9000만원 등 경제적 효과를 주장하는데 허무맹랑한 소리”라면서 “과학기술 R&D가 권력에 종속된 것은 아닌지 두렵다. 우주인 사업 관련해서는 통계자료가 아무것도 없다. 후속 연구는 뭘 했는지 알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항우연이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및 유인 우주 기술 확보를 위해 256억 2200만 원을 투입해 진행한 우주인 배출 사업에서 후속 연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성과 부풀리기를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국감장에서 언급한 이소연씨는 지난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지난 8월에는 4세 연상의 한국계 미국인 안과의사 정재훈씨와 결혼했다. 고산씨는 현재 3D 프린터를 제조, 판매하는 IT업체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호창 “지방선거때 박원순 ‘安신당’ 합류를”

    독자 세력화를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18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안 의원 측 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안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은 이날 케이블 뉴스채널인 YTN에 출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사람을 찾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박 시장이 저희와 함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20% 정도밖에 지지를 못 받는 상태에서 아무리 박 시장이 잘하고 있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해도 쉬운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송호창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러한 발언의 의미에 대해 “박 시장의 ‘당적 포기’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박 시장은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박 시장은 그러나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당선됐다는 점에서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클템’ 이현우 은퇴…해설로 전향할까?

    ‘클템’ 이현우 은퇴…해설로 전향할까?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1세대 프로게이머 ‘클라우드 템플러’(클템) 이현우가 은퇴를 선언했다. 소속팀인 CJ 엔투스 프로스트는 14일 정글러 포지션을 담당했던 클템 이현우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프로스트에서 정글러 포지션을 담당했던 클템 이현우는 전신인 Mig의 창단 멤버로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부터 프로게이며 생활을 해왔으며 팀이 아주부를 거쳐 CJ 엔투스로 편입될 때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상대방을 급습하는 대신 정글에 있는 중립 몬스터를 잡으며 성장하는 이른바 ‘초식형’ 정글러의 달인으로 알려진 클템 이현우는 스카너, 마오카이, 녹턴 등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 2012년 국내 첫 리그인 LOL 인비테이셔널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스타덤에 올랐으며, 프로스트가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또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2’에서 한국 대표로 나가 준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등 해외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얼마전 끝난 롤드컵 시즌3에서는 객원 해설로 출연, 날카로운 분석을 자랑하며 해설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은퇴를 선언한 클템 이현우는 “나 자신과 팀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한다.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클템 이현우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PB] 오릭스, 이대호에 2년 76억원 제시

    [NPB] 오릭스, 이대호에 2년 76억원 제시

    이대호(31)의 오릭스 잔류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오릭스 구단 관계자가 지난 10일 오사카에서 이대호의 에이전트를 만나 계약 기간 2년에 인센티브를 포함한 연봉 3억 5000만엔(약 38억원)의 계약 연장 조건을 제안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대호는 2011년 말 오릭스와 2년간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 5000만엔, 해마다 인센티브 3000만엔 등 모두 7억 6000만엔에 계약했다. 따라서 이번 제시액은 이대호 연봉을 1억엔 올린 총액 7억엔(약 76억원) 규모다. 협상을 마친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은 “이대호와 마음이 서로 통했다. 이미 최종 확인하는 단계”라며 재계약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오릭스 등 일본 잔류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인 이대호는 협상 우선권을 준 오릭스의 생각을 먼저 경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추신수의 활약에 자극받아 미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오릭스의 적극 공세로 이대호의 거취가 오릭스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이대호는 이번 주 협상을 마치고 오는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오릭스가 제시한 연봉 3억 5000만엔은 일본 ‘특급 선수’ 대우다. 올 시즌 이 금액 이상 받은 선수는 요미우리 주포 아베 신노스케(5억 7000만엔), 요미우리 에이스 스기우치 도시야(5억엔), 라쿠텐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4억엔), 주니치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억 7000만엔) 등 7명에 불과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남나 美가나 이대호 마음은

    오릭스의 주포 이대호(31)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원정 3경기를 남겼지만 원정길에 오르지 않아 시즌을 접었다. 퍼시픽리그 5위를 확정한 오릭스는 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라쿠텐과의 대결이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이대호를 일찍 쉬도록 배려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303(9위)에 24홈런(6위), 91타점(5위)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또 장타율 7위(.493), 득점권 타율 9위(.323)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방망이의 정교함을 더해 지난해 타율 .286에서 3할대로 올라선 것이 수확이다. 2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대호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오릭스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이대호를 잡아 두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오릭스가 최대 3년간 10억엔(약 110억원)을 제시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이대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의 에이전트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가 이대호에게 에이전트 계약을 권유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대호 측은 오릭스와 우선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대호는 오는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朴정부 신임 VS 정권심판… 화성갑 ‘용호상박’

    朴정부 신임 VS 정권심판… 화성갑 ‘용호상박’

    새누리당이 4일 경기 화성갑 10·30 보궐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의 공천을 최종 확정하면서 민주당도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친박근혜계 핵심인 서 전 대표의 출마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성격이 가미되면서 맞대응 카드로 손 고문 출마설이 급물살을 탄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전 대표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 후유증도 빠르게 정리되는 기류다. 경쟁자였던 김성회 전 의원은 공천확정 뒤 당원들과 상의해 거취를 정하기로 했다며 반발 강도를 낮췄다. 고준호씨는 서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서 전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을 거론하며 공천 결과를 맹비난, 사실상 당 차원의 선거전이 개시됐음을 알렸다. 새누리당은 손 고문과의 대결은 가급적 피하려는 눈치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손학규 출마설’과 관련,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으면 나오시라고 해라”면서도 “서 전 대표와 손 고문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괜히 나와서 (훼방을 놓거나) 그렇게 하겠느냐. 안 나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손 고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방순회를 마친 뒤 당내 최종 의견 수렴을 거쳐 내주 초 후보를 결정할 예정인데 손 고문 공천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과 가까운 서 전 대표를 공천한 만큼 여권이 총력전에 나설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손 고문을 내세워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겠다는 기류다. 화성과 인접한 시흥 출신인 손 고문이 ‘이웃론’을 펴고,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개발 업적과 함께 대권 후보를 지낸 큰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면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총선 때 새누리당 고희선 후보에게 4000여표 차로 낙선했다가 이번에 공천을 신청한 오일용 화성갑 위원장의 반발이 고민이다. 손 고문에 대한 당내 견제기류도 최종 변수다. 화성갑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나오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40%대 지지율로 백중세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서 전 대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된 화성갑 지역을 공략할 계획을 이날 서둘러 가동하기 시작했다. 25%에 이르는 토박이들과 소규모 공장주, 전통시장 상인 등에 대한 세분화된 공약도 준비했다. 박 대통령과의 의리를 강조하며 지역숙원사업 해결 공약도 내세우기로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한혜진 기성용 7일 동반 귀국… “얼마 만이야”

    한혜진 기성용 7일 동반 귀국… “얼마 만이야”

    영국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배우 한혜진이 7일 남편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귀국한다. 5일 OSEN에 따르면 한혜진 측 관계자는 “한혜진이 남편과 함께 7일 귀국한다. 기성용 선수가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원래 드라마 준비로 귀국 예정이던 스케줄이 맞아 떨어졌다. 같은 시기에 함께 귀국하게 돼 좀 더 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혜진은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SBS의 새 월화극 ‘따뜻한 말 한마디’에 출연하기로 하고 귀국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거취와 관계없이 이달 안에 귀국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기성용이 국가대표로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동반 귀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성용은 오는 12일과 15일 열릴 국가대표 평가전 브라질 경기와 말리 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8일 낮 12시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될 예정이어서 7일 중 귀국해 이튿날 홍명보호에 합류하도록 돼있다. 한편 한혜진은 이날 귀국 후 ‘따뜻한 말 한마디’ 첫 촬영을 준비하는 등 본업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일 기성용과 결혼식을 올리고 같은 달 29일 영국으로 출국한지 두달 여 만의 귀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의 표명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의 표명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2일 “내년 사업을 새 사장이 준비하도록 조 사장이 거취를 정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에 입행해 수출보험공사 무역사업본부장,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등을 지낸 조 사장은 내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지만, 영업수지 등 실적이 좋은 편이어서 조 사장의 사의 표명은 의외라는 평이다. 조 사장의 사의표명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의 추가 인사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지각 정기국회 민생 급한 불부터 꺼라

    정기국회가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정상화된다. 늦어진 국정감사 또한 새달 14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정기국회는 지난 2일 개회했지만 민생 현안은 손도 대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로 28일을 허송했다. 지각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오후반으로 착각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에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그래선지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당장 첫날 시작해 12월 10일까지 10차례 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국민 여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매달린 것이 조금은 마음에 걸렸을 법도 하다. 문제는 정기국회는 어렵사리 정상화됐다고 해도 과연 얼마나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정기국회마저 공론(空論)의 장으로 만들어 실망을 안겨준다면 국민은 아예 정치를 외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여야는 정기국회를 시작부터 ‘정치국회’로 몰고 가려는 조짐이 보인다. 민주당이 요구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내일 예정돼 있다. 청와대의 사표 수리를 두고 야당의 반발이 거센 만큼 ‘공직자의 윤리’와 ‘검찰총장 찍어내기’를 내세운 격돌은 불을 보듯 뻔하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기초연금 공약의 수정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도 이튿날 열린다. 가뜩이나 첨예한 이슈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 문제까지 불거졌으니 생산적인 결실을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만큼이나 어려워 보인다. 무엇보다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인 12월 2일 처리한다는 여야 합의의 이행이 여의치 않을 것이 우려된다. 추후 논의하기로 한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구성도 논란거리다. 요컨대 정치 현안에서 한 걸음 물러나 국민의 삶을 먼저 바라보는 정기국회가 돼야 한다. 기초연금 이슈만 해도 본질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노년층, 나아가 조만간 노년층이 될 중·장년층의 빈곤이라는 절박한 삶의 문제다. 결코 많은 액수라고만은 할 수 없을 20만원의 기초연금이 현실적 삶의 조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인구가 그만큼 많다. 국민의 행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지금 공약을 놓고 끝없는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님을 알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절대 빈곤층이 엄존하는 현실을 잊지 않는다면 대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여야는 정쟁에 앞서 민생 현안을 점검해 급한 불부터 끄기 바란다. 상대를 곤경에 몰아넣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국민 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 곧 민생이 정치의 본령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민주당이겠지만, 국민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도 때론 통 큰 양보에 국민은 더 박수를 보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민생국회를 기대한다.
  • 창업 공신의 돌출 행동… 朴대통령 리더십 큰 타격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첫 개각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진 장관이) 사표를 낸 것도 알고 계셨고, (정홍원 국무총리의) 반려도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국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 공백 사태가 빚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사표 반려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진 장관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 장관을 불러 “(사의 표명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만류했음에도 진 장관이 이날 사표 제출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번복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 진 장관이 업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정치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에서 진 장관의 ‘돌발 행동’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직접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의를 접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진 장관과 청와대 간의 불협화음이 공개되는 등 이미 생채기가 난 상황에서 ‘영구 복귀’라기보다는 ‘한시 복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 점에서 박 대통령은 ‘개각’ 카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급인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난 데다 장관급인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다.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교체론이 꾸준히 제기됐던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라인, 지난 3월 김병관 후보자의 중도 사퇴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진영 사의 표명설’ 첫 개각 신호탄 되나

    ‘진영 사의 표명설’ 첫 개각 신호탄 되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개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는 23일 진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총리급인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났고 장관급인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자리도 공석이다. 진 장관을 포함해 빈자리만 채우더라도 ‘소폭 개각’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인사 수요가 쌓이고 있는 만큼 개각설 역시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인선 시기가 연말까지 늦춰질 경우 개각 규모가 중폭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우선 지난 6월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 라인에 대한 경질론이 ‘꺼진 불’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정과제 수행능력이 미흡한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교체론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중도 사퇴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의 거취 문제도 관심사가 될 수 있다. 다만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는 부담도 있는 만큼 개각 폭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개각 대상자를 한꺼번에 발표하는 ‘일괄 개각’이 아닌 인사 검증이 끝나는 대로 대상자를 교체하는 ‘순차 개각’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인사 논란이 불거져 왔다는 점에서 지난달 임명된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새로운 인사 검증 라인의 첫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패션사업 에버랜드에 양도… 실리 택한 ‘제일모직의 변신’

    패션사업 에버랜드에 양도… 실리 택한 ‘제일모직의 변신’

    제일모직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넘긴다. 그룹의 뿌리였던 모태사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 대신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인 전자소재사업에 집중하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23일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했다. 양도금액은 1조 500억원이다. 오는 11월 1일 주주총회를 거치면 패션사업부의 자산과 인력은 12월 1일까지 모두 에버랜드로 이관된다. 제일모직은 한때 패션사업부문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모직과 패션이 회사의 모태였다는 상징성과 직원의 고용보장 등을 고려해 삼성에버랜드에 양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이름과는 달리 지난해 제일모직 매출 비중은 케미컬이 44.4%, 전자재료가 26.1%를 차지해 대부분 수익이 패션 이외의 사업에서 나왔다. 반면 패션사업부는 지난 2분기 55억원 적자 전환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잇세컨즈 등 신규 브랜드의 매장 확대 등이 악화를 불러왔다. 1954년 직물사업을 시작한 제일모직은 1970년대 패션사업, 1990년대엔 화학사업에 각각 진출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전자재료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2010년에는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을 합병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인 독일 노바엘이디를 인수하는 등 회사의 무게중심을 신수종사업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제일모직이라는 사명은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사명 변경 시점은 제일모직이 60주년을 맞는다는 내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회사 내부에서 사명 변경은 오랜 논란거리였다. 순수 모직사업은 전체 매출에 1%도 안 되는 상황에서 굳이 ‘모직’이라는 이름을 고집해 신사업에 걸림돌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논리였다. 이 때문에 제일모직은 ‘CHEIL INDUSTRIES’(제일산업)이라는 영문사명을 사용 중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패션 디자인 역량을 기존 골프와 리조트 사업 등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에버랜드가 테마파크, 골프장 운영 등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결합해 아웃도어·스포츠·패스트 패션 등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랜드 한 임원은 “엄청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인수로 에버랜드의 자산 규모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서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부사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패션 전문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에 부장으로 입사해 줄곧 패션·광고 계통에서 일해왔다. 전공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삼성 내부에선 이 부사장이 결국 올 연말 에버랜드로 둥지를 옮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이서현 부사장이 앞으로 에버랜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정지작업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그룹은 3세들의 승계 구도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업상 필요한 포트폴리오 조정일 뿐 자녀들의 승계 구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버랜드의 지분을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각각 8.37%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인터뷰 못하는 그의 사정/김태균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인터뷰 못하는 그의 사정/김태균 경제부장

    얼마 전 한 공공기관의 임원을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그곳 기관장의 근황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그에게 “곳곳에서 공공기관장들이 교체되는 분위기인데 이분(기관장)은 괜찮으시겠느냐”고 물었다. 결례되는 질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교체 가능성이 거의 거론되지 않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원의 반응은 의외였다. “들리는 얘기가 있느냐. 아는 것 있으면 우리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더할 나위 없이 진지한 표정이었다. 지난 6월 한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 하지만 그는 “요즘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했다. 언제 물러나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문에 크게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좋은 뉴스건 나쁜 뉴스건 언론에 자기 이름이 등장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듯했다. 그는 최근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마사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를 보면서 더욱 가슴을 졸이게 됐을지도 모른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인적 쇄신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공기관장들은 더욱 좌불안석이 됐다. 이런 모습은 지난 6월 전면 중단했던 공공기관장 인사를 지난달 말 재개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물갈이가 비교적 속전속결이었던 이전 정권과 달리 계속 지연돼 왔 으니 애가 타는 강도도 더할 수밖에 없다. 이미 기관장들 가운데 일부는 은밀한 경로를 통해 사퇴 압박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기보 이사장과 마사회장이 밝힌 노조와의 갈등, 개인사정 등 사퇴의 변에 대해 수긍할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직 기관장들 가운데는 지연이나 학연을 타고 능력에 비해 과분한 지위에 오른 사람도 있다. 정권 초기에 늘상 하는 공공기관장 물갈이를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은 아닌 이유다. 하지만 이렇게 매번 되풀이되는 정치적 이벤트는 큰 혼란과 비효율을 낳을 수밖에 없다.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관장이 된 사람들까지 도매금으로 휩쓸리기 쉽다. CEO가 자신의 안위와 거취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공공기관에서 경영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공공기관 CEO의 거취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공공기관장 자리를 전리품 보듯 하는 청와대와 정치권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왼손으로는 공공기관에 칼날을 휘두르면서 오른손으로는 특정인에게 기관장으로 가는 검은 뒷문을 열어주는 행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특정인물의 기관장 사전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청와대에 의해 공공기관장 인사가 중단됐을 때 일부에서는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감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는 어떤 후보자가 어떤 실력자의 지원으로 이사장이 되고,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는 어떤 인사가 갈 것이라는 식의 얘기들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 지금 모종의 특혜로 공공기관장 자리에 입성하는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임기를 보장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임기가 끝난 뒤에 뽑힐 함량미달 기관장들은 다음 정권 교체와 맞물려 다시 반쪽 임기의 가능성을 안은 채 일을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골치 아픈 연줄인사의 유산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창피한 일이 될 것이다. windsea@seoul.co.kr
  • 국정원 수사로 ‘눈엣가시’ 說…說, 채동욱 총장 “혼외아들 사실아냐”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의 혼외(婚外) 아들이 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검찰 조직이 6일 이른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 검찰 안팎에서는 중요한 수사 사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작스레 검찰총장의 거취를 흔들 수 있는 보도가 나온 배경과 출처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채 총장이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1999년 Y(54)씨를 만나 관계를 유지하다 2002년 아들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평소보다 이른 오전 7시쯤 대검찰청에 도착했다. 보도에 대한 채 총장의 첫 반응은 “보도의 ‘저의’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곧이어 채 총장은 “보도 내용은 (내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채 총장은 또 검찰 내부게시판에도 글을 올려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선 검찰가족 여러분은 한 치의 동요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채 총장이 말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그동안의 검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국정원의 대선·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이 국정원과 여당, 청와대 일부 핵심 관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검찰은 원 전 원장 수사와 관련해서 8년 만에 국정원을 압수 수색했다. 또 국정원 수사결과 발표 전날 일부 사실이 조선일보에 유출돼 보도되면서 채 총장은 대검 감찰본부에 특별감찰을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총장의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권력기관을 막론하고 거침없이 수사를 해 온 채 총장을 흔들기 위해 누군가 사적인 ‘인사파일’을 고의로 흘렸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보도가 명백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썼다면 이는 언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따져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보도 내용을 보면 예전의 ‘존안자료’(고위공직자 임명에 참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 인사파일)를 보는 듯하다”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렇게 상세한 보도가 나올 수 없다”며 출처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스코 “정준양 회장 사의 보도 사실 아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 사의 보도 사실 아니다”

    포스코는 6일 정준양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정 회장이 다음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면서 “지금 시점에서 거취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이미 민영화된지 오래됐고 현재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순수 민간기업인데 정권 교체기마다 회장직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도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국세청이 지난 3일 서울 포스코센터, 포항 본사, 광양제철소 등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을 놓고 정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 정 회장이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빠지는가 하면 지난달 28일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에도 초청받지 못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도 빠지자 뒷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1년 6개월정도 남겨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강 ‘정치감사’ 논란 속 사퇴 고민

    양건 감사원장이 23일 전격 사퇴키로 한 것은 최근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지나치게 현 정부의 코드에 맞춰졌다는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양 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4대강 사업, 보금자리 주택 등 전임 정부 핵심 정책을 비판하는 감사 결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정치감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당과 야당으로부터 ‘새 정부에 대한 줄서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하는 감사원장이 정치권과 여론에서 뭇매를 맞자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이나 권한에 논란을 일으킨 감사 결과에 대해 양 원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 원장은 4대강 감사를 마치고 자진 사퇴를 수차례 고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의 사의 표명은 감사원 내부에서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실했던 4대강 1차 감사에 대해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도 4대강 감사에서 오락가락한 감사 결과에 대한 정치권의 거센 비난이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정권의 부담을 우려한 청와대가 양 원장의 사퇴를 종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돼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을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는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1987년 이후 감사원장은 정년이나 국무총리 영전 등의 사유를 제외하고 대부분 임기를 보장받았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심 당혹스러워하면서 ‘사전 교감설’을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이 사퇴의 변을 말하지 않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먼저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법대 교수 출신인 양 원장은 사퇴 후 대학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임식은 오는 28일 개원 65주년 기념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이 거론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후학양성 장학사업 등 적극 추진…미국 간 형제는 다음 세대 준비중”

    “후학양성 장학사업 등 적극 추진…미국 간 형제는 다음 세대 준비중”

    “문 전 총재의 뜻을 기려 앞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종교, 사회 속으로 뛰어들어 봉사하는 생활종교로 거듭날 것입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양창식(60) 한국총회장. 현재 공식적으로 한국의 통일교를 대표하는 양 회장은 문선명 총재 1주기를 앞두고 14일 기자와 만나 통일교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비쳤다. “문 총재님이 생전에 남긴 업적이 너무 커 국가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각계의 여론이 많은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문선명 총재의 측근으로 7남 형진씨의 후임을 맡아 세계선교본부와 한국 통일교를 총괄하는 양 회장은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문 총재의 유지 가운데 사회통합과 봉사, 교육사업에 우선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문 전 총재의 타계 때 모인 기금도 전액 장학사업에 들어갔어요. 현재 5만명으로 추산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중 2만명은 문 전 총재 부부의 축복 속에 태어났습니다. 축복을 받은 아이들인 만큼 적극 후원해야지요.” 양 회장은 그와 관련해 “10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초·중·고생을 후원하는 장학재단인 원모평애재단을 지난 2월 설립했다”며 “문 총재가 생전에 탄 헬리콥터도 팔아 재단 기금에 보탤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다문화가정은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돕겠단다. 그는 문 총재 별세 후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아들들의 거취와 관련해 “7남 형진씨 등 아들들은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최근 통일그룹 이사장과 실권에서 각각 해임된 4남(국진)과 7남(형진)은 둘 다 현재 미국에 있으며 국진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회사 경영을, 형진씨는 뉴욕에서 환경 분야를 더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법원에 계류 중인 여의도 땅 소송과 관련해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지금도 전 세계 신도들은 여의도에 세계선교본부 건물이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말 많은 지하철 9호선 맥쿼리 결국 손 뗀다

    말 많은 지하철 9호선 맥쿼리 결국 손 뗀다

    맥쿼리가 이르면 이달 말 서울 지하철 9호선 사업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주주로는 국내 보험사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기습적인 요금인상 문제 때문에 여론전에서도 패배하고, 법원 판결에서도 패소하자 사업 철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가 손을 떼면 말 많고 탈 많았던 민자사업에서 투자자가 철수한 첫 사례가 된다. 맥쿼리의 지분은 24.53%다. 또 경전철 사업 등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자사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7일 “협상 중이라 정확하게는 표현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몇 개의 자산운용사가 현대로템(지분 25%)·맥쿼리 컨소시엄의 지분을 사들이면 H생명, S생명 등이 이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6000억~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고위 관계자는 “기존 주주와 새 주주 간 지분 매각 협상, 시와 새 주주 간 실시협약 변경 협상, 시행사와 운용사 간 운영비 규모 협상 등 크게 보면 모두 세 가지 협상이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인데 이달 말까지 마무리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월말쯤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편익을 최고의 가치로 삼을 방침이다. 일단 시가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다. 시 관계자는 “요금 결정권은 시에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할 것이고, 이사회에 1명은 시에서 데려가고 대표 선임도 시와 먼저 협의하도록 바꿀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요 결정 때는 시와 함께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 두겠다”고 말했다. 지난 요금인상 사태처럼 앉아서 뒤통수를 맞지는 않겠다는 것. 사실상 경영에선 손을 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 관계자는 “이런 정책 기조는 경전철 사업 등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시가 발표한 경전철 사업에서 민간사업자의 부담분은 46.2%다. 또 실시협약 변경과 관련, 8.9%의 사업수익률을 보장해 주던 것을 명목수익률 5% 미만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물가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실질수익률은 2%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운영비도 최소 10% 정도는 감축하는 것으로 내부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이 줄고 운영비를 아끼면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할 뿐만 아니라 시설 등에 재투자할 수 있다. 그게 시민 편익 극대화”라고 말했다. 맥쿼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투자적 관점에서 나름의 결정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끼면서도 “주주변경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의회에 보고하고 다음 달 주주변경 계획을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1000억원대의 시민채권단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2005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추진한 9호선은 최소운임수입보장제 등 때문에 무리한 민자사업이란 비판에 맞닥뜨렸고, 특히 조카 지형씨가 관계돼 특혜성이 짙다는 공격을 받았다. 그 와중에 지난해 2월 기본요금을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시가 거부하자 소송을 냈고, 지난 5월 법원은 시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기업과 손잡고 복지 넓히는 자치구들] 양천구 취약층 비새는 지붕 고치기

    서울 양천구가 지역 자원봉사자, 기업 등과 손잡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지 서비스를 민간과 함께 펼치는 것이다. 양천구는 31일 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정보기술(IT) 재능나눔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정보활용 격차가 지식격차로 바뀌고 다시 소득격차로 이어지는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IT활용에 재능을 지닌 자원봉사자로 찾아가는 맞춤형 봉사단을 구성했다. 재능나눔 형식으로 운영되는 봉사단은 정보통신자격증소지자와 컴퓨터 장애처리 가능자, 정보화 교육 가능자 등 20여명으로 꾸렸다. KT ‘IT 서포터즈’에게 관련 자원봉사 교육을 마친 이들은 1일부터 거동불편 장애인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을 방문, 컴퓨터 점검과 수리 등에 나선다. 구는 삼성물산과 함께 주거취약계층을 상대로 사랑의 집수리 사업도 펼친다. 경제적 부담으로 지붕이 새거나 곰팡이가 끼어도 내버려두는 이웃을 찾아 도배와 장판, 방수공사 등을 해주기로 했다. 이번 집수리 사업은 가구당 100만원씩 지원하는데 33가구가 대상이다. 사업비는 전액 삼성물산에서 지원한다. 삼성물산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봉사단과 양천지역자활센터 주거복지사업단으로 이뤄진 집수리 작업반 80여명은 31일 1차 10개조로 나뉘어 10가구에 집수리를 끝냈다. 구 관계자는 “자치구 지원만으로 어려운 이웃을 모두 도울 순 없다”면서 “기업이나 지역 자원봉사자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를 조금씩 좁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한길 만류에도… 친노에 날 세운 비노

    김한길 만류에도… 친노에 날 세운 비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주도했다가 회의록 증발 뒤 애매한 개인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중지하자고 선언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비노의 비판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김한길 대표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수사로 넘기자며 당내 갈등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복잡하게 꼬여가는 형국이다. 김 대표는 회의록 실종 규명과 NLL 진상 확인 작업의 분리대응을 선언, 출구전략을 가동했다. 하지만 당이 적전분열 상태로 정국돌파를 위한 당력 결집이 힘겨운 상황이다. 김 대표의 영(令)도 서지 않아 리더십이 위태롭다.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문 의원 비판회견을 예고한 조경태 최고위원을 김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이 말렸지만 허사였다. 자중지란이 심각해지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단독기자회견을 강행, 문 의원의 성명 발표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내 친노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사하구 을) 출신이면서도 대표적인 비노 인사다. 그는 “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소모적 정쟁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까지 촉구했다. 이에 기자들이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것까지 포함해 본인이 현명하게 거취를 결정하리라 본다”고 책임론을 넘어 의원직 사퇴론까지 거론했다. 비노 중도파인 김영환 의원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문 의원은 현 사태의 가장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여론 악화 발언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면서 “덮자고 해서 덮어질 상황이 아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다른 의원들도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연거푸 패한 책임이 있는 친노가 이번에도 너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비노의 파상공세에 친노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공개반응은 자제하고 있다. 한 친노 의원은 “책임론 제기는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 최대 세력인 친노가 당하고만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적다. 친노가 대반격을 위해 전열을 정비 중이란 얘기도 들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위기 속에서 투쟁하며 성장해 온 정파가 친노그룹이기 때문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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