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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지역紙도 신공항 백지화 반발···매일신문 1면 ‘백지’ 발행 충격

    영남 지역紙도 신공항 백지화 반발···매일신문 1면 ‘백지’ 발행 충격

    동남권(영남권) 신공항 사업 백지화에 따른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 사업을 백지화하고 기존의 김해국제공항을 확장하는 ‘제3의 방안’을 내놓자 지난 10년 동안 신공항 후보로 꼽혔던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영남 지방 일부를 대표하는 지역지는 정부의 백지화 결정에 신문 1면 전면 백지화로 맞서 강력한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유력 지역지인 매일신문은 22일자 신문 1면을 기사나 광고를 아무것도 싣지 않은 백지로 발행했다. 지면 중간엔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는 문구 하나만 쓰여 있다. 1면을 백지 발행한 이유를 매일신문은 2면에 ‘신공항 白紙化(백지화) 규탄, 본지 1면 白紙(백지) 발행’이라는 제목의 글로 밝혔다. 매일신문은 “2000만 남부권 시도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21일 정부 발표로 백지화됐다”면서 “신공항 건설 백지화로 가슴이 무너지고 통분에 떠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1면에 기사·광고를 싣지 않은 채 백지(白紙)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에 대한 시도민의 강력한 항의·규탄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라면서 “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매일신문의 깊은 책임 의식과 사과·반성도 같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매일신문은 2면과 3~10면(7면 전면광고 제외)에 걸쳐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2면에는 ‘대선마다 단골 공약···정부가 저지른 대국민 사기’라는 제목의 글을 머릿기사로 실었고 4면에는 ‘방폐장·원전, 혐오시설 다 맡겨놓고 “쭉정이 취급하다니···”라는 제목의 머릿기사를 게재했다.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침묵의 박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로 다뤘다. 오피니언면인 31면에는 이동관 편집부국장이 ‘신공항방성대곡’이라는 기명 칼럼을 통해 “10년 동안 신공항에 목을 맨 영남권 5개 시도를, 순진하게 기다렸던 남부권 2000만 국민들을 잠 못들게 한 건 누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면서 “그동안 신공항에 쏟아부은 국민적 에너지가 얼마나 되는지 고민이나 해보았나”고 쏘아붙였다. 매일신문처럼 1면 백지 발행까지는 아니지만 부산일보 역시 이날자 지면 1~9면에 걸쳐 정부의 백지화 결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공항 입지 중 한 곳이 부산 가덕도였던 만큼 부산일보는 3면에 ‘‘밀양 짜맞추기 평가기준’ 애초 가덕은 없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신공항 입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파리공항공단(ADPi)이 진행한 용역은 곳곳에서 부실과 불공정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1면 머릿기사의 제목에는 ‘기만당한 20년 염원’이라는 글귀가 들어 있었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내걸겠다고 선언한 서병수 부산시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사퇴해야”, “그 정도는 아니다” 의견 분분···여론 향배 촉각’이라는 제목의 8면 머릿기사를 통해 서 시장의 거취를 둘러싼 찬·반 의견을 전달했다. 부산일보는 심지어 여당인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 민심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제기한 머릿기사를 9면에 게재했다. 이 글은 “수년 동안 기대해왔던 가덕 신공항이 무산됐다는 점에서 부산 민심의 실망과 허탈감, 분노는 누구도 누그러뜨릴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부산 민심은 싸늘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부산을 텃밭 삼아 지역 정치권을 장기 독점해온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 이반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청와대의 김연국 대변인은 이런 비판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신공항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신공항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희옥 “비대위 일방통행, 너무 위압적”

    김희옥 “비대위 일방통행, 너무 위압적”

    새누리당 탈당파 일괄 복당 후폭풍의 중심에 있는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이틀째 장고에 들어갔다.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가 추진했던 만남은 김 위원장의 거부로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자택에서 지상욱 대변인을 통해 “처음 당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헌법적 가치가 준용되게 해 달라고 해서 왔는데 (16일) 회의장에서 보니 너무 일방통행적이고 위압적이었다”면서 “당내 민주주의는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날 회의에서 거친 발언을 한 정 원내대표가 사과하기 위해 방문하려 했던 것과 관련, 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오늘은 아무도 안 만나겠다’고 했다”면서 “감정이 안 풀렸을 수도 있고 거취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외부와 연락을 끊고 모습을 감췄던 배경에 관해, 친박(친박근혜)계는 일괄 복당을 결정한 회의장에서의 논의 과정을 문제 삼았고, 비박계는 일괄 복당 직후 친박계의 강한 반발 등에 따른 압박 때문에 김 위원장이 거취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지 대변인을 통해 전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따르면 친박계의 주장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을 마무리하고 김 위원장을 찾아가려 했던 정 원내대표의 측근은 “18일 김 위원장과 약속을 잡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회의 중 상황의 심각성을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거친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김 위원장이 노여움을 풀고 당을 정상화시켜 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택 앞에 잠시 나와 기자들에게 “아내와 함께 강원도에 있는 산에 가서 가벼운 산행을 하고 오는 길”이라고만 하고는 등을 돌렸다. 거취 고민을 끝냈는지에 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혁신비대위 회의가 예정된 오는 20일까지 거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혁신비대위원들도 이날 외부와의 연락을 자제하면서 김 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주시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진석 공개사과 거부한 김희옥

    서청원 “비대위 따라야” 갈등 봉합 무게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에 대해 ‘일괄 복당’을 결정하고 이에 친박(친박근혜)계가 반발하면서 여권 전체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4·13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쇄신과는 무관한 계파 간 권력 투쟁 모양새다. 친박계 조원진·김진태·김태흠·이장우·이완영·이우현·박덕흠·강효상 의원은 복당 결정 하루 만인 17일 오후 회동을 갖고 “분란을 일으킨 실무 책임자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에게는 공식 사과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표결 강행의 책임을 비박계 비대위원인 권 사무총장에게 돌리는 모양새다. 비대위원장 또는 원내대표를 겨냥한 사퇴 요구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다. 친박계가 지도부 와해를 주도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도 이날 “여론 수렴 과정이 미흡한 것에 대해선 아쉽다”면서도 “비대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갈등의 확산보다 봉합에 무게를 뒀다. 전날 “거취 문제를 고민하겠다”던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합과 통합을 위한 혁신 작업 중 이런 일이 생겨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김 위원장에게 “표결하지 않는 것은 중대범죄”라는 거친 표현을 썼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김 위원장의 거부로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주말 각 세력 간 물밑접촉 여부가 복당 후폭풍의 방향과 세기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후폭풍에서 벗어나도 계파 갈등이 첨예화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일괄 복당 후폭풍] 탈당파 복당에 지분 커진 비박… 친박 “비대위의 쿠데타” 반발

    [새누리 일괄 복당 후폭풍] 탈당파 복당에 지분 커진 비박… 친박 “비대위의 쿠데타” 반발

    김희옥 “서둘러서 좋을게 없다” 일부 비대위원 “지금 결정하자” 정진석 “다수결로 하자” 요청 “위원들 표결 절차에 문제 없어… 김희옥 무시당한 느낌 들었을 듯”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에 대한 복당 문제로 새누리당이 또다시 들썩였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 외부 비대위원들이 탈당파 7명에 대한 ‘일괄 복당’ 쪽에 표를 던진 게 갈등의 발단이 됐다. 허를 찔린 친박계는 ‘쿠데타’라는 격한 용어까지 써가며 비판했다. 지난 10일 정책워크숍에서 했던 ‘계파 청산’ 선언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입증된 셈이다. 당 혁신비대위는 16일 비대위원 11명만 회의장에 남아 극도의 보안 속에 탈당파 복당 문제를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은 복당 문제를 ‘오늘 결정하느냐’, ‘다음주에 결정하느냐’였다. 김희옥 위원장은 “민감한 사안이니까 서둘러서 좋을 게 없다. 시간을 갖고 다음주에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비대위원들이 “시간 끌 필요가 뭐 있느냐.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논의 내용이 외부로 새 나갈 수 있으니 오늘 결정하자”고 맞섰다. 그런 상황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수가 원하는데 위원장이 막아서야 되겠느냐. 다수결로 하자”고 요청했고, 순순히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건 ‘일리걸’(illegal·위법)”이라며 김 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게 됐지만 김 위원장은 이런 대목들을 모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번째 안건은 ‘선별 복당’이냐 ‘일괄 복당’이냐였다. 복당 문제의 핵심인 비박계 유승민, 친박계 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만 우선 복당시키자는 게 ‘선별 복당’의 요지였다. 친박계는 선별 복당을, 비박계는 일괄 복당을 주장했다. 첫 번째 안건에 비해선 격론이 덜했지만 의견이 갈려 다시 표결을 동원했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일괄 복당’ 쪽에 과반인 6표가 나온 것이다. 외부 비대위원들이 친박계의 의중을 따를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비대위원들은 구체적인 표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투표함을 열었을 때 과반이 확인되면 개표를 멈춘 뒤 용지를 파쇄하기로 사전에 합의했다. 한 비대위원은 “한쪽의 의견이 6표를 넘는 순간 위원장이 확인한 뒤 뒤집은 상태에서 나머지 용지들을 합쳐서 찢어버렸다”고 전했다. 이후 정 원내대표와 외부 비대위원들은 점심을 함께하며 ‘일괄 복당’ 도출을 자축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처럼 절차에는 하자가 없었으며 당규상 복당 결정을 되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꼈을 수는 있지만, 위원들이 양심에 따라 표결했고 절차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위원장으로서 코너에 몰린 형국이었던 측면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파 일괄 복당’ 소식이 전해지자 친박계는 “뒤통수를 맞았다”며 부글부글 끓었다. 청와대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급기야 17일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선동 의원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 위원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당사를 떠났다”면서 “내일 고위 당·정·청 회의 불참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이 거취 문제까지 고민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친박계의 추천으로 위원장에 오른 만큼 ‘일괄 복당’ 결정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는 게 유력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외부위원들의 표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정 원내대표를 포함한 비박계의 ‘작전’에 넋 놓고 당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거취를 고민한다”는 내용의 입장이 대리로 발표된 시점은 일괄 복당 결정(오전 11시 30분)이 있은 지 6시간 뒤(오후 5시 30분)였다. 친박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이날 탈당파의 복당으로 당내 비박계의 지분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을 중심으로 복당파와 그들의 지역 조직 세력들이 전당대회에서 비박계 후보를 향해 표를 결집할 경우 당권이 비박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혁신비대위는 복당 문제를 전당대회 전까지 속전속결로 해결할 생각이었지만 ‘뇌관’을 잘못 건드려 계파 갈등만 폭발시킨 꼴이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유승민 복당’ 서둘러 봉합하는 靑·새누리

    4명 승인… 개원 17일 만에 1당 회복 김희옥 “거취 고민”… 오늘 당정청 취소 친박계 오늘 비공개 회동 대응 논의 결정 무효화 가능성에 靑 “회의적”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20대 총선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된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7명의 복당을 일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당초 17일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전격 취소하는 등 반발했다. 다만 여권 내부의 계파 갈등이 첨예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11명의 비대위원들의 무기명 표결을 통해 탈탕파 의원들을 일괄 복당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복당을 신청한 유승민·강길부·윤상현·안상수 의원 등 4명의 복당이 승인됐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4석이 많은 126석이 되면서 원내 제1당 지위를 회복했다. 아직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은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 등 3명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만간 복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까지 복당하면 의석수는 129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날 ‘일괄 복당’ 표결 결과에 반발해 당사를 떠나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비서실장인 김선동 의원은 “김 위원장은 거취 문제까지 심각하게 고민하실 듯하다”면서 “내일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는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는 김 위원장의 반발 원인으로 일괄 복당 결정이 비박계의 ‘날치기 표결’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비대위 회의에서 비박계 의원들이 일괄 복당 쪽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이들이 김 위원장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박계는 청와대의 반발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청와대와 교감 없이 표결로 결정하는 게 맞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17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의원총회를 소집해 집단 행동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러나 비대위원인 한 비박계 의원은 “전국위원회에 의해 당 운영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비대위이기 때문에 이날 결과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밟아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무(無)대응’ 원칙을 고수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복당 결정에 대한 원천 무효화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될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을 제외한 선별 복당이 일괄 복당 결정에 비해 논란을 더욱 확대 재생산시킬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조현병이야, 쟤가 그랬어!’/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조현병이야, 쟤가 그랬어!’/임창용 논설위원

    만약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조현병 환자가 아닌 게임 중독 소년이었다면? 게임 중독자들이 심심찮게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걸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가정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 정부는 예방대책으로 게임 중독자들에 대한 강제 입원 방안을 내놓았을까? 게임을 모방해 살인했다고 게임 중독 청소년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나섰을까? 그중 위험성이 높은 중독자들을 선별해 격리 치료하겠다고 하면 수백만 학부모들은 뭐라고 할까? 경찰은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조현병이 원인이라고 단정했다. 수차례 입원 경력이 있고, 최근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진단은 맞을 수 있다. 범인이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은 분명하니까. 물론 정신 감정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는 전제하에 그렇다. 그런데 처방이 너무 과하다. 정부는 정신질환자들의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들을 쉽게 격리 치료할 수 있는 행정입원명령의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고 한다.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다. 게다가 약 50만명으로 추정되는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다. 우리나라에선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참 심하다. 시내 어딜 가도 신경정신과 병원은 많은데,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과를 찾을 때도 몰래 간다. 정신질환자들은 누군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대로 항변하지 못한다. 이번처럼 인권침해 소지가 큰 정책을 정부가 내놓아도 병력이 드러날까 봐 조용히 숨죽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강제 입원이 무서워 외국에 난민신청을 하는 환자가 나올까. 2007년 한국인 여성 K씨는 캐나다에서 딸과 함께 난민신청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 조현병으로 세 차례 강제 입원 경험이 있었다. 입원 과정과 병원 내 실태, 퇴원 거부 경험 등에 대한 자료를 난민보호국에 제출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K씨의 딸은 “한국에 돌아가면 국가의 보호 아래 있게 되고, 엄마의 거취를 알 수 없게 되고,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신권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12년 ‘정신질환자의 법적 지위: 배제에서 통합으로’란 논문에서 소개한 사례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정부는 사실상 조현병 환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려 한다. 근거도 미약하다. 2013년 한 해 128만여명의 범죄자 중 범행 시 정신장애 상태에 있었던 범죄자 비율은 0.4%(3251명)에 불과했다. 대검찰청 범죄분석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정상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 비율 42.1%(54만 5887명)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에선 조현병 관련 폭력 범죄가 전체 범죄의 3% 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 정신질환자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특별히 공격 성향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행정입원명령이 강화되면 조현병 환자들은 치료받기를 더욱 꺼릴 것이다. 치료만 받아도 조사와 관리 대상이 되는데 병원에 가려 하겠는가. 이럴 경우 병세만 악화될 게 뻔하다. 의료계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조현병 환자는 지금도 정신보건법에 의해 강제 입원시킬 수 있다. 보호자 2인과 정신과 전문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 정신질환자가 자신 또는 타인을 해칠 위험이 있고 상황이 급박한 경우 의사와 경찰관 동의를 받아 응급 입원시킬 수도 있다. 이 정도만으로도 우리나라 정신질환자들의 평균 재원 기간은 247일로 세계 최장이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18~52일에 불과하다. 이미 인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이 청구돼 있다. 한데 이번엔 경찰이 입원을 직접 강제할 수 있도록 행정입원명령제를 강화하겠다고 한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소수 약자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듯해 몹시 불편하다. 묻지마 범죄에 대한 책임론이 끓어오르자 ‘문제는 조현병이야, 쟤가 그랬어’라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것 같아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범죄에 대한 사회의 분노가 모든 조현병 환자들에게 향할까 봐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지난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직후였다.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대한민국이 아직은 소수 약자를 지켜 주는 성숙한 시민사회임을 믿고 싶다. sdragon@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한강아라호서 ‘소아암돕기 선상 콘서트’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한강아라호서 ‘소아암돕기 선상 콘서트’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강아라호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선상음악회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성중기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전반기활동 동안 한강아라호에 관한 꾸준한 관심으로 현재 한강아라호는 거취가 결정되어 내달 1일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성중기의원은 2015년 결산검사위원회위원으로 한강아라호에 대한 부적절한 예산투입 등 문제점을 인지하고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계속적으로 한강아라호의 운용 및 개선에 대하여 힘써왔다. 한강아라호는 2010년 약 120억의 예산을 들여 건조되어 20여 차례의 시범운행이후 타당성의 문제가 불거져 운행이 중지되었고 2012년 매각이 결정되었지만 5차례의 입찰이 무산되어 민간에 임대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성 의원은 시범운행과 공연선의 기능수행에 관한 확인의 일환으로 민간 문화단체와 한강사업본부와 연계하여 소아암어린이 돕기 모금 자선음악회를 유치, 참여했다. 본 공연은 이태원문화원 ‘루체’와 MAPGROUP주최, 서울시의회와 LetsRunCCC, 대한민국 성악동호인 협회 후원으로 개최되었으며 음악회의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성 의원은 “본 행사를 통해 소아암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을 하는 한편, 한강 아라호의 시범운영에 앞서 운행점검과 공연선으로서의 기능확인을 했다”며 “이번 공연과 시민의 참여를 통해 한강 아라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하여 한강 아라호의 효율적인 운영에 한 발짝 나아가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 “안철수 대표 세비 반납 주장, 비현실적”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 “안철수 대표 세비 반납 주장, 비현실적”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원 구성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 2일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회의원이 세비가 없다고 해서 펑펑 노느냐, 그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비 반납은) 현실성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원 구성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무엇보다 원 구성이 협상의 대상이 되는 것도 일종의 구태정치”라며 “그런 낡은 관행과 결별을 요구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복당 방침을 밝힌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거취에 대해 “구태의 정치에 물들어 있는 새누리당에 돌아가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 의원이 지금 새누리당에 가서 당을 바꿀 수 있겠는가. 나는 어렵다고 본다”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의화 “野와 함께할지 고민… 손학규 훌륭한 선배”

    정의화 “野와 함께할지 고민… 손학규 훌륭한 선배”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거부권은 가능한 한 행사를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국회 운영에 관련된 일은 국회에 맡겨두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법 개정안의 청문회는 현안 중심의 작은 청문회다. 20대 국회에서는 국정감사를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해 국감을 없애고 청문회를 활성화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될 것이라고 본다”며 ‘국정감사 폐지론’을 언급했다. 이에 정 의장의 ‘친정’인 새누리당의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축하 논평은커녕 “정 의장이 국정감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정치 선진화에 앞장서 온 정 의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반색했다. 국회법상 퇴임 후 새누리당으로 자동 복당하는 정 의장은 “제 거취는 새누리당이 정말 대오각성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무능하고 나태한 보수, 권위주의적인 보수, 따뜻하지 못한 보수로의 인식이 계속된다면 자동 입당이 된다 하더라도 탈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야당과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는데 아기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이름을 지을 수 없다. 대답하기 어렵다”며 여지를 남겼다. 손학규 더민주 전 고문과 뜻을 같이할지에 대해선 “손학규 선배는 초선 때부터 마음으로 늘 훌륭한 선배라고 생각해 왔다”면서도 “꼭 정치를 하나의 당으로 묶어서 같이한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좀더 탕평인사가 됐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흔히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그런 부분에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26일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5일 당협 총회도 무산…깊어지는 정진석의 고민

    25일 당협 총회도 무산…깊어지는 정진석의 고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주말인 22일에도 비상대책위원장 겸직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지난 20일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했지만 선뜻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원내·외 당협위원장 총회마저 무산되면서 당 내홍이 길어질 조짐까지 보인다. ●鄭 “비대위원장 겸직 시간 두고 생각” 정 원내대표는 당초 원내·외 당협위원장 총회를 열어 다시 한번 총선 참패에 대한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해 의견 수렴을 갖고 결론 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었다. 20대 국회 당선자뿐 아니라 낙선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총출동하는 자리인 만큼 친박계에도 수적으로 밀리지 않는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이런 기류는 바뀌었다. 25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비박계가 수적 우위를 점할 것을 우려한 친박계가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25일 총회를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 겸직 여부에 대해서는 “(친박계에서) 독단적, 독선적이라고 비판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국회법 개정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예정했다가 5분 전에 갑작스레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 몇 분과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국회법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몇 분 안 계셔서 취소했다고 한다. 당 대변인실에서 기자들에게 잘못 알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 원내대표의 고심은 길어지고 있다. 그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친박계에서는 혁신비대위를 구성하되 원내대표직과 비대위원장직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은 친박 성향의 전직 당 대표나 원로 가운데 황우여·강재섭 전 대표 등을 거론하고 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는 전당대회 관리 정도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당 대표가 중심이 돼 쇄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박계는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고 현재 내정된 비대위원을 그대로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의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요구는 ‘관리형 비대위’를 통해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권 장악’을 하려는 꼼수라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내정된 비대위원 외에 친박 성향의 위원들을 보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친박 “조기 전대… 당 대표가 쇄신해야” 정 원내대표는 연일 친박계의 간섭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나는 친박에 빚진 것이 없다”고 했던 정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도 앞으로 친박, 비박이라는 표현을 좀 쓰지 말아 달라”며 “왜 대통령의 ‘라스트네임(성)’으로 그룹 이름을 짓느냐”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거복지연대 이사장에 조성필씨

    주거복지연대 이사장에 조성필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거복지본부장 출신인 조성필 메타폴리스 대표가 17일 주거복지연대 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01년 설립된 주거복지연대는 LH,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감정원, 키움증권 등 사회공헌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과 함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공간 마련과 행복한 밥상, 도농교류 일자리 창출 등 영세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사회봉사단체다.
  • 아이오아이 매니저, 멤버들에 “빨리 들어가라고!” 윽박…팬들 공분

    아이오아이 매니저, 멤버들에 “빨리 들어가라고!” 윽박…팬들 공분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이 멤버들에게 윽박지르는 영상이 팬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아이오아이의 공식 팬카페에는 ‘더쇼 녹화 후 빨리 들어가라고 소리치는 매니저분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8초 분량의 영상에는 아이오아이 멤버 유연정이 차에 오르기 전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자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이 “빨리 들어가라고!”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을 올린 아이오아이 팬은 영상과 함께 “오늘 ‘더쇼’ 사전녹화 때 아이오아이가 우산을 쓰고 오는데 팬들이랑 인사하면서 들어간다고 ‘빨리 들어가라고’ 하고 화내면서 소리치는데 이건 좀 심한 것 아니냐”며 “팬들 앞에서 그러는 정도면 숙소나 차량 내에서는 얼마나 멤버들을 잡을지. 내부를 본 적은 없지만 솔직히 안 봐도 비디오”라고 덧붙였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 하지만 영상을 접한 아이오아이 팬들이 해당 영상을 커뮤니티 등에 퍼 나르면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팬들은 “이제 데뷔한 걸그룹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매니저가 왜 그러냐”, “갑질하지 마라”는 반응을 보이며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니저가 맞다. 그냥 ‘차 안에 들어가’라고 말한 것뿐이며 사람들이 몰려 안전상 한 말”이라며 “해당 매니저의 거취가 결정되면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아이오아이 공식 팬카페/다음tv팟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아이오아이 매니저, 멤버들에 “빨리 들어가라고!” 윽박…팬들 공분

    아이오아이 매니저, 멤버들에 “빨리 들어가라고!” 윽박…팬들 공분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이 멤버들에게 윽박지르는 영상이 팬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아이오아이의 공식 팬카페에는 ‘더쇼 녹화 후 빨리 들어가라고 소리치는 매니저분 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공개된 8초 분량의 영상에는 아이오아이 멤버 유연정이 차에 오르기 전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자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성이 “빨리 들어가라고!”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을 올린 아이오아이 팬은 영상과 함께 “오늘 ‘더쇼’ 사전녹화 때 아이오아이가 우산을 쓰고 오는데 팬들이랑 인사하면서 들어간다고 ‘빨리 들어가라고’ 하고 화내면서 소리치는데 이건 좀 심한 것 아니냐”며 “팬들 앞에서 그러는 정도면 숙소나 차량 내에서는 얼마나 멤버들을 잡을지. 내부를 본 적은 없지만 솔직히 안 봐도 비디오”라고 덧붙였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 하지만 영상을 접한 아이오아이 팬들이 해당 영상을 커뮤니티 등에 퍼 나르면서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팬들은 “이제 데뷔한 걸그룹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매니저가 왜 그러냐”, “갑질하지 마라”는 반응을 보이며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니저가 맞다. 그냥 ‘차 안에 들어가’라고 말한 것뿐이며 사람들이 몰려 안전상 한 말”이라며 “해당 매니저의 거취가 결정되면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아이오아이 공식 팬카페/다음tv팟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더민주 새 지도부 8월 말~9월 초 선출… ‘전대 시기 갈등’ 봉합

    더민주 새 지도부 8월 말~9월 초 선출… ‘전대 시기 갈등’ 봉합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정기국회 이전인 8월 말~9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기로 했다. 이때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유지된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7월 조기 전대론과 정기국회 이후인 12월 전대 연기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갈등을 빚던 상황에서 ‘봉합’을 택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렇게 바꾸시겠다고 한다면 한시라도 비대위를 해산하고 떠날 용의를 갖고 있다”며 “원 구성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당대회를 하도록 준비를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가 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 솔직히 추호도 관심이 없다. 그런 사람을 놓고서 추대니 경선이니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이 멍에에서 빨리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저로 인해 이러쿵저러쿵 왈가왈부하는 상황을 피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최소한 인격과 예의는 갖춰 줘야 하지 않나 말씀드린다”고 말할 때는 격앙되기도 했다. 4·13 총선 직후부터 거취와 관련, ‘김종인 (당 대표) 추대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물론 지난번 ‘셀프공천 파문’에 이어 또 퇴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의 측근은 “경제민주화란 것도 당권을 갖지 않으면, 더군다나 야당으로서 실현 불가능한 것 아닌가”라면서 “(친노 진영에서) 어물쩍 운동권 정당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 실망했고, 전대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 다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반면 당 관계자는 “넉 달쯤 시간을 번 것 아닌가”라며 “자리에 연연하진 않겠지만 경제민주화를 구체화시키고, 구조조정 등 현안을 장악한다면 힘이 쏠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측에서 조기 전대를 주장해 온 인사들을 만나 사전에 절충안 수용을 설득한 것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당 대표 출마를 공언해 온 송영길 당선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장선 총무본부장, 원혜영 의원과 접촉했다”면서 “(회의 분위기도) 김 대표가 다 풀어 줘서 좋았다”고 밝혔다. 거취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자 이재경 대변인은 “전대까지 대표가 핸들링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경제비상대책기구와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조직강화특위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갑론을박이 예상됐지만 불과 37분 만에 결론을 끌어낼 만큼 연석회의는 순조로웠다. 박홍근 의원은 “전대 시기를 두고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총선 민의를 받들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8월 말~9월 초가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전대를) 일찍 하자, 늦게 하자는 논란에 과연 국민이 관심이나 갖겠느냐”며 절충안에 동의했다. 반면 설훈 의원은 “호남 참패와 총선 뒤 당 운영에 대해 지도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90일의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8월 말, 9월 초 전대 개최에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는 4일 20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우상호, 우원식, 민병두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노웅래 의원이 뒤를 쫓는 ‘3강 1중’ 구도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당직 개편 원외 인사 중용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지난 1일 당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대대적인 당직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 대표는 당직 개편 과정에서 원외 인사들을 앞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 원외에 계신 분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역할들을 부탁드릴 것”이라며 “원내 인사는 38명뿐인데 상임위원장, 간사 등 맡아야 할 국회직이 많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직 개편 시기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정기적으로 열리니 천정배 공동대표와 의논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주요 당직을 맡을 것으로 거론되는 원외 인사로는 4·13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환·문병호 의원 등이 꼽힌다. 문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선숙 비례대표 당선자는 “내 거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인사권자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일 안 대표를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선거 이후 안 대표 체제가 계속 가고 있는데 당직의 핵심인 사무총장과 전략홍보본부장을 안 대표 쪽 사람이 맡고 있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당직 개편은 다음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파별 분배’에 따라 6명이나 임명된 공동 대변인 체제 정비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이슈 Q&A] 더민주 ‘전대 연기론’ 향방

    2년마다 열리지만 시기 안 정해 文측, 전대 연기 동조 가능성도 새달 3일 연석회의서 최종 결정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나오는 ‘전당대회 연기론’의 향방이 일주일 뒤 결정될 전망이다. 당 비상대책위가 27일 회의에서 다음달 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 및 당무위를 열고 전대 시기를 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대 시기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거취와도 직접 연관된 문제다. 당 지도부는 전대 시기를 결정하는 문제이지 예정된 일정을 일부러 늦추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당 안팎의 여론을 살피고 있다. Q. 전대 연기론 왜 나왔나. A. 선거에 이겨서. 당초 총선 전만 해도 선거가 끝나면 전대를 실시해 새 지도부 체제가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승리는 더민주에 예상치 못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전대 때문에 현 총선 승리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불러온 것이다. 국민의당은 당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미 전대를 정기국회 뒤로 미뤘지만 결국 더민주와 같은 고민 때문에 전대를 미룬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Q. 전대는 원래 언제 열려야 하나. A. 시기를 못 박지 않음. 정기 전당대회는 2년마다 열리지만 지난해 9월 통과시킨 당헌 부칙상에는 2016년 총선 이후 처음 개최하는 전당대회를 ‘정기’ 전당대회로 규정해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하기로만 해 놓은 상태다. 당의 헌법인 당헌만 보면 전대를 언제 열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당 대표 궐위 시에는 2개월 이내에 전대를 열어야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퇴진한 지 4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이 조항을 적용하기도 어렵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중앙위 의결을 거친 ‘김상곤 혁신안’을 보면 ‘새로운 지도부의 구성 시점은 총선 직후로 한다’고 명시해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한다. 김상곤 혁신위는 당시 지도부 임기를 ‘총선 직후 차기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라고 정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혁신안보다 4개월 앞서 대표직을 내려놓은 셈이다. Q. 과거에는 어땠나. A. 2~3개월 안에 개최. 2008년, 2012년 총선 뒤에도 각각 3개월, 2개월 뒤 전대를 개최한 바 있다. 두 선거 모두 여당에 과반을 내준 선거였기 때문에 야당이 승리한 이번 상황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야당이 선전한 2010년 6·2 지방선거 때는 선거 4개월 뒤인 10월에 전대를 개최했다. Q. 전대가 늦어질 경우 득실은. A. 늦어질수록 김종인에게 득. 전대가 늦어지면 현재 비대위 체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전대 연기론을 김 대표를 위한 ‘변형된 합의 추대’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전대가 곧바로 실시되면 김 대표는 앞으로 사실상 ‘비례대표 의원’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렵게 된다. 현 비대위 지도부를 구성하는 비주류 의원들은 표면적으로 전대 과정에서 노출될 당 내홍을 우려하면서도 이면에는 구(舊)주류 진영이 전대를 통해 다시 당권을 잡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친문재인(친문) 인사인 홍영표 의원이 “총선이 끝나면 전대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탄생시킨다는 것이 당내에서 이미 컨센서스(합의)로 만들어져 있다”고 강조하는 등 주류 측에서는 전대 실시 주장이 강하다. Q. 문 전 대표의 입장은. A. 모른다. 지난 22일 저녁 회동 이후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의 관계는 더욱 불편해졌다. 그렇다고 차기 당 대표 후보군에 친문 진영 입장에서 딱히 손들어 줄 만한 인사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당 일각에서 문 전 대표 측도 결국 전대를 늦추는 방안에 동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Q. 전대가 늦춰질까. A. 다음달 3일 결정. 더민주는 일주일간 권역별로 시도당위원장 및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견 수렴을 한 뒤 다음달 3일 오후 2시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전대 시기를 최종 결정한다. 전망은 엇갈린다. ‘전대 블랙홀’로 빠지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전대가 늦춰져 현재 비대위 체제가 장기화되는 것도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당내 이해관계보다는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과 시기로 전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올해 첫 행복주택 2만여명 몰렸다

    신혼부부, 취업준비생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양질의 아파트를 임대해 주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올해 첫 입주자 1638가구 모집에 2만 3000명이 몰렸다. 초역세권으로 분류된 서울 가좌역지구는 평균 경쟁률 48대1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서울 가좌역지구와 상계장암지구, 인천 주안역지구, 대구혁신도시 등 4곳에 대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신청을 받은 결과 2만 3607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가좌역 철도부지에 지어져 주목받은 가좌역지구 행복주택 362가구에는 1만 7180명이 입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47.5대1을 보였다. 특히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좋았는데 우선 공급되는 전용면적 29㎡ 주택 1가구에는 2012명이 입주를 희망했다. 사회초년생에게 공급(우선·일반)되는 전용 16㎡ 주택 40가구에는 7131명이 입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178.3대1에 달했다. 상계장암지구 행복주택 48가구 모집에는 1032명이 입주를 원해 21.5대1의 경쟁률을, 철도부지인 주안역지구 행복주택 140가구에는 1997명이 입주를 신청해 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혁신도시 1088가구 모집에는 3398명이 몰려 경쟁률이 3.1대1이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5일이며 입주는 12월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국 19곳, 9000여 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6, 9, 12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6월 서울 마천, 경기 화성 동탄 등 6곳 2088가구, 9월 서울 가양·신내 등 9곳 3282가구, 12월 경기 의정부 민락, 파주 운정 등 4곳 3804가구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경환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히 반성”… 구심점 역할은 유보

    최경환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히 반성”… 구심점 역할은 유보

    서울 당선자 8명 쇄신안 논의 오찬 회동… 4선 나경원 “수도권 민심이 쇄신 기준” 쇄신파 ‘친박계 2선 후퇴론’과 공감대… 원내대표로 나 의원 지지 의견 모은 듯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4·13 총선 참패 이후 22일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 기지개를 켰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 지역 당선자 모임에서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가 참패 원인을 놓고 여전히 네 탓 공방에 머무는 상황에서 자성과 쇄신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 의원은 “모두가 죄인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반성하고 숙고해 당을 새롭게 변화시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지금 당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깊이 반성해서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 희망을 도민들, 국민들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대구·경북권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20일 대구·경북 당선자 모임에도 최 의원은 자중 모드로 불참했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며 진박 감별사 역할을 자처했던 그는 선거 직후 “지금은 은인자중할 때”, “대표 출마를 입에 올릴 때가 아니다”라며 낮은 행보를 해 왔다. 이날 최 의원은 주로 당선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일부 참석자 사이에선 “최 의원이 구심점이 돼 위기 상황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 의원 측 관계자는 “거취를 정하기 전에 주변 의견을 모두 수렴할 것”이라고 유보했다. 지도부 공백기인 새누리당이 정책과 쇄신 양쪽에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서울 당선자 8명도 이날 오찬 회동을 갖고 쇄신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당을 깨는 수준의 각오로, 당심이 아닌 민심을 기준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4선 나경원 의원은 “원내 과반이었을 때와 달리 꽃가마 타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당을 위해 희생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심하게 졌고, 서울에서 크게 패배했다”며 “수도권 민심이 당 쇄신의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혁신모임 등 쇄신 세력이 주장하는 ‘친박계 2선 후퇴론’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어떤 인물을 차기 주자로 내세울지 등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진 않았지만, 나 의원을 원내대표로 지원하는 데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 의원은 “이대로 원내대표 경선 때 계파 갈등이 또 불거지면 당이 망한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은 이날 서울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야말로 어떤 사람은 되고 어떤 사람은 안 되고 할 때가 아니다. 국민들에게 얼마나 더 매 맞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비박계와 쇄신파의 친박 2선 후퇴론에 대한 공세로 해석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인중개사·미용사·어린이집 교사 마포에선 아름다운 투잡 중이라는데…

    동네 골목골목에서 일하는 공인중개사와 미용사, 어린이집 교사는 마을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동네에서 매일 보던 노인이 통 외출을 하지 않거나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부실해 보이면 누구보다 먼저 알아챌 수 있다. 마포구가 이들을 위기 가정 발굴의 첨병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공인중개사와 미용사, 어린이집 교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위기 가정 발굴 교육·홍보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마포구청에서 지역 가정어린이집 105곳의 종사자 450명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이웃이 답이다’를 주제로 한 첫 강의를 했다. 구는 이날 어린이집 관계자들에게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서 구청의 관리망에서는 빠져 있지만 소득이 낮거나 한부모가정에 살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발견하면 동주민센터 등에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공인중개사 500명을 대상으로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받도록 돕는 방법을 알려줬다. 구는 이·미용협회 소속 미용실 400여곳과 지역 교회·민간단체 등을 상대로 위기 가정 발굴을 위한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日 미쓰비시 자동차, 62만대 연비 데이터 조작 “판매 중단…죄송하다”

    日 미쓰비시 자동차, 62만대 연비 데이터 조작 “판매 중단…죄송하다”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생산 차량의 연비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고 시인, 사과했다. 아이카와 데츠로 사장은 20일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연비 테스트 데이터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정한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타이어의 저항과 공기 저항의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조작을 거쳐 판매한 자동차는 미쓰비시사의 ‘eK 왜건’과 ‘eK 스페이스’, 닛산자동차용으로 생산한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 등 경차 4종에 걸쳐 지난달까지 총 62만 5000대에 달한다고 아이카와 사장은 밝혔다. 조작이 시작된 시기는 지난 2013년 6월이다. 이 자동차들은 연비가 5~10% 정도 높게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카와 사장은 부정이 있었던 4개종의 차량 생산과 판매를 이날자로 중단했다며 “고객과 모든 주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는 “연비를 좋게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며 고의성을 인정했다. 이번 부정은 경차 개발에서 미쓰비시와 협력하는 닛산이 데이터의 불일치가 있다는 지적을 함에 따라 미쓰비시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확인됐다. 아이카와 사장은 지난 13일 이 같은 부정을 알게 됐으며, 18일 ‘데이즈’ 등 2개종의 경차 발주처인 닛산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부정이 있었는지를 (부정이 이뤄질 당시에는)몰랐지만 경영자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히고 나서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왜 부정을 하면서까지 연비를 좋게 보이려 했는지 원인을 밝히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지난 2000년과 2004년에도 리콜로 이어질 클레임 정보를 은폐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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