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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전현희 ‘살인자’ 발언…공개 사과해야”

    대통령실 “전현희 ‘살인자’ 발언…공개 사과해야”

    대통령실은 16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전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이 거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 사유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A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윤석열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덮기 위해 권익위 수뇌부가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1명을 억울하게 희생시킨 것”이라며 김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주장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 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할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 낸 것은 인간에 대한 인권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에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고 맹비난하며 전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날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우리 정치에서 여야 갈등은 늘 있어 온 것이지만 국민들에게 생중계되는 그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살인자라는 표현 쓴 적이 있는가”라며 “박 원내대표든 누구든 옹호해서 안 되며 징계나 이런 문제 떠나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강조했다.
  • 박찬대 “해병대원 특검법 ‘제3자 추천’ 수용 가능”…韓 “‘제보공작’ 포함해 절차 진행”

    박찬대 “해병대원 특검법 ‘제3자 추천’ 수용 가능”…韓 “‘제보공작’ 포함해 절차 진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주장했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용 의사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니 국민의힘은 ‘정쟁용’이라고 왜곡한다. 그러나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특검법을 추진하는 일을 정쟁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며 “특검은 필요하다면서 특검법안은 내놓지 않고 야당의 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여당의 행태야말로 정쟁으로 몰아가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 역시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서 (여당의)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기를 바란다.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한 대표가 열흘 안에 결단을 내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가 불발될 경우 상설 특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또 특검과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설 특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가 됐고, 상설 특검으로 가자는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계없이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순서와 시기를 정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진실의 순간’이 왔다. 이제는 숨을 곳도, 숨을 시간도 없다”며 “제1야당이 한 대표의 뜻과 공약을 받아들여 양보와 타협의 손을 내민 것이다. 한 대표가 제3자 추천안을 발의할 의지가 없다면 대국민 거짓말을 한 것이고, 당내 반발을 이겨낼 능력이 없다면 무능”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을 대한변호사협회에 넘기고 특검의 브리핑 횟수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즉각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해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 공작 의혹’은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했다. 권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이른바 ‘해병대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대해 “단톡방 주동자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며 “(해당 의혹은) 야당발 제보 공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은 위헌적 특검법안이 저지되자마자 더욱 위헌성이 강해진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특검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일관되게 대법원장이 선정하고 무소불위적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제대로 된 특검안을 내자는 입장을 밝혀왔고,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나인원한남 앞에 등장한 “슈가 탈퇴해” 트럭

    나인원한남 앞에 등장한 “슈가 탈퇴해” 트럭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이 하이브 사옥과 슈가의 거주지 인근에서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벌였다. 16일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 트럭에 실린 전광판에는 “방탄 11년 커리어 걷어찬 음주운전 누가 너만큼 해” “음주운전자 슈가 탈퇴 디데이는 오늘”, “슈가야 더 추해지기 전에 자진 탈퇴해”등의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이들 트럭은 슈가가 거주하는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주거단지 나인원한남 인근에서도 포착됐다. 엑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일부 팬들이 보낸 트럭은 하이브 사옥 정문과 나인원한남 정문, 서울역, 홍대, 상암, 여의도 더현대, 건대입구, 삼성역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오갔다.앞서 일부 팬들은 지난 13일 하이브 사옥 앞에서 화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너의 추락 축하해” “X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민윤기 탈퇴해” 등의 문구를 적은 근조 화환을 하이브 사옥 앞에 보내 슈가의 탈퇴를 촉구했다.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둘러싸고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는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팬들과 슈가를 감싸는 팬들로 분열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엑스에서 일부 팬들이 ‘#민윤기_자진탈퇴’ 등의 해시태그를 실시간 트렌드로 끌어올리자 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이 이를 신고해 해당 해시태그가 내려갔다. 일부 팬들의 근조화환 시위가 화제가 되자 해외 아미들이 ‘아미는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ARMYdidNotSendWreaths)’는 해시태그와 함께 “BTS는 7명”, “우리는 슈가를 사랑한다”, “슈가를 지켜달라”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은 다른 K팝 아이돌은 물론 음악평론가에게까지 악플 등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팬덤 수준이 상상초월이다”라면서 “아무리 하루아침에 최애가 범죄자가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지만, 이런다고 슈가가 음주운전한 일이 사라지나”라고 꼬집었다. 정 평론가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가가 그룹을 탈퇴할지는 모르겠으나, 탈퇴하지 않을 경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국내 활동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이 정 평론가를 향해 국제전화를 걸어오는가 하면 SNS의 비밀번호를 바꾸려 시도하고, 아내의 SNS에까지 악플을 달고 있다고 정 평론가는 폭로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사과문을 통해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 밝혀 ‘거짓 해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슈가가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를 몰고 인도를 달리다 나인원한남 정문 방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슈가의 운전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슈가의 소환 조사를 위해 빅히트뮤직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이승만기념관, 오세훈 시장 역사의식 문제 드러내며 송현동에서 용산공원으로”

    최재란 서울시의원 “이승만기념관, 오세훈 시장 역사의식 문제 드러내며 송현동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승만기념관의 최종 건립 부지로 용산공원을 선정했다고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 밝혔다. 이로써 4·19 혁명을 촉발한 불의의 주인공을 기념하는 공간을 혁명의 중심지에 조성하려는 시도는 막아냈지만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오세훈 시장이 이건희기증관 외에 어떠한 건물도 짓지 않고, 송현동을 비워두겠다던 애초 약속을 지켰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갈등이었다”며 이번 사태가 오 시장의 무책임한 시정의 결과라고 지적하였다. 오 시장은 지난 2023년 5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하늘소(所) 개장식에서 송현동을 비워놓겠다는 다짐을 밝힌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승만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의 비공개간담회에서 이승만기념관의 건립 장소로 송현동 부지를 직접 브리핑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민과의 약속 후 불과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후 최 의원은 추진위에게 브리핑한 자료 제출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내부 자료임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였다. 결국 시정질문을 통해 오 시장과 추진위가 송현동 부지를 이승만기념관 건립의 최적지로 논의하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최 의원은 “추진위에서 서울시와 상시 소통하고 있으며 송현동을 부지로 확정했고 기초설계까지 마쳤다고 밝힌 것을 확인 후, 서울시에 공식 답변을 요청했고 서울시는 추진위와 어떠한 소통이나 협의가 이뤄진 바가 없다는 회신을 받아냈다. 둘 중 누가 거짓을 말하는 것인지 확인하던 중 용산공원 선정 발표가 났다. 결국 오 시장과 추진위는 앞으로는 송현동을, 뒤로는 용산공원을 추진하는 밀실행정으로 시의회와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던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한 최 의원은 “오 시장은 태고종 측 반대가 심해 용산공원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주장하지만, 4·19혁명 희생자가 발생한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검토한 것만으로도 오 시장의 역사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대한민국헌법 정신을 수호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오 시장을 한발 물러서게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오 시장과 추진위의 송현동 부지 이승만기념관 건립 의지를 확인한 후로, 행정사무감사,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과 대시민 의식조사 등을 통해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 왔다”며 “송현동 부지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막아내는 결실을 보게 돼 기쁘지만, 위치만 바뀌었을 뿐이다. 국민의 눈물과 피로 끌어내린 독재자를 기리는 기념관을 시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건립할 수 없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끝까지 막아내는 것이 진정한 시민들의 승리가 될 것이다”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 더 은밀해진 욕망… 타인을 조종하다

    더 은밀해진 욕망… 타인을 조종하다

    SF영화나 소설, 드라마 등에서는 투시력이나 독심술, 염동력을 쓰는 초능력자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사실 이런 능력들은 현실에서 타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타인을 움직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이 책은 실제로 타인을 지배하거나 통제하고 싶어했던 인류의 어두운 역사를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저자는 미국의 저명한 정신의학자로 나치 전범들의 정신을 분석한 ‘악의 해부’를 쓴 조엘 딤스데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정신의학과 교수다. 책장을 넘길수록 한글 제목과 영어 원제가 절묘하게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원제인 ‘Dark persuasion’은 음침하고 어두운 설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소개되는 각종 세뇌 방법과 발전 과정을 보면 세뇌의 역사는 인류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 같다. 인간으로 하여금 자유 의지에 반해 다른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시작됐더라도 분명 어두운 신념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우리 사회에서 세뇌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한국전쟁 때였지만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조작하는 방법이 적용된 것은 중세 종교재판 때부터였다. 현대에 들어서는 군 또는 정보기관이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이 새로운 신도를 끌어모으기 위해, 심지어 범죄자들까지도 정보를 캐고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고문이나 심문, 수면 박탈, 행동 조건화, 사상 주입, 진실 약물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과거에는 공포라는 감정을 이용한 원시적 방법으로 세뇌했다면 현대에는 은밀하고 기만적이며 세련된 방법을 쓴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바로 인터넷, 소셜미디어(SNS)와 함께 뇌신경과학, 행동과학의 발달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소문은 사람들의 귀를 거짓 보고로 틀어막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현대인들은 인터넷과 SNS 때문에 훨씬 빠르게 거짓 정보로 머릿속이 채워지게 됐다.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과 SNS를 놓지 못하고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수도 있다. 누군가가 어두운 마음으로 나를 세뇌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 ‘반자유 세력’ 겨냥한 尹 “가짜뉴스는 흉기”… 야권 “국민 편 가르나”

    ‘반자유 세력’ 겨냥한 尹 “가짜뉴스는 흉기”… 야권 “국민 편 가르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 자유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고 검은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 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짜뉴스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전략이다.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편 가르기’라며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반자유·반통일 세력’ 언급에 대해 “아직도 통치 이념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을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갈등의 진원지로 대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데도 ‘선동과 날조’ 탓으로 돌렸다”며 “사이비 지식인이라는 둥, 선동가라는 둥 자신과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광복절 경축사에까지 드러낸 것에서는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섬뜩한 독기가 읽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하는 반국가 세력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과 국가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시민단체에 대한 감사 등을 지시한 것을 바탕으로, 야권에서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 친야 세력을 지목한 것으로 유추했었다.
  • “남북 협의체 만들자” 尹의 통일 독트린

    “남북 협의체 만들자” 尹의 통일 독트린

    尹 “자유민주 통일이 완전한 광복”北정권·과거사 직접 언급은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의 응전’이라는 제목의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북한에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는 ‘대화 협의체’도 제안했다. 8·15 통일 독트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발표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발전한 내용이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 원칙에 따라 화해·협력→남북 연합→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로 통일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냉전 종식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낙관이 팽배한 시점에 나온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는 민족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추진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며 “첫 번째 방안인 화해·협력도 추진하지 못한 만큼 북한의 선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끌어 나갈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에서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헌법 4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문구를 실질적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북한 정권을 비판했지만 이번엔 직접 언급은 없었다. 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3대 통일 추진 전략 중 국내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강조했다. 자유를 중시하되 질서와 규범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차원에서는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기 위해 부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북한이 잘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실질적 남북대화를 통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인도적 현안, 비핵화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를 필두로 한 남북 협력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열어 놓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의 통일이 자유와 인권의 보편 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믿음과 지지를 확보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7대 통일 추진 방안에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담겼다. 이 밖에도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북한 인권 국제회의·북한 자유 인권 펀드 등 인권 개선 노력,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통일 역량에 북한 이탈 주민의 역할 반영, 국제 한반도 포럼 창설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북한 이탈 주민이 우리 라디오 방송, TV를 통해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선동을 깨닫게 됐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눈을 뜨도록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화협의체 제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이 응답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수용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국내용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김 차장은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대화협의체,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통일 추진 방안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들로, 통일은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며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임에도 과거사 관련 언급이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지난해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이어 이번엔 ‘극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일본과 대등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무역이나 경제 역량이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일본 관련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제’ 또는 ‘일본’이라는 표현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며 “광복절 경축사가 이 지경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 尹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통일 국가 만들어지면 완전한 광복”…‘8‧15 통일 독트린’ 발표

    尹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통일 국가 만들어지면 완전한 광복”…‘8‧15 통일 독트린’ 발표

    남북 협의체 제안…“인내심 갖고 준비”북한 정권·일본 과거사 직접 언급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의 응전’이라는 제목의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북한에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는 ‘대화 협의체’도 제안했다. 8·15 통일 독트린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발표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계승·발전한 내용이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자주·평화·민주 원칙에 따라 화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로 통일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냉전 종식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낙관이 팽배한 시점에 나온 만큼 시대 변화에 맞춰 변경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민족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진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며 “첫 번째 방안인 화해·협력도 추진하지 못한 만큼 북한의 선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끌어나갈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에서 ‘3·3·7 구조’인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헌법 4조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문구를 실질적으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북한 정권을 비판했지만 이번엔 직접 언급은 없었다. 다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3대 통일 추진 전략 중 국내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을 추진할 자유의 가치관과 역량 배양을 강조했다. 자유를 중시하되 질서와 규범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차원에서는 북한 주민의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을 촉진하기 위해 부강하고 매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북한이 잘 알게 해야 한다고 했다. 실질적 남북대화를 통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인도적 현안, 비핵화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를 필두로 한 남북 협력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열어 놓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의 통일이 자유와 인권의 보편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믿음과 지지를 확보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7대 통일 추진 방안에는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담겼다. 이 밖에도 통일 프로그램 활성화,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북한 인권 국제회의·북한 자유 인권펀드 등 인권 개선 노력,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확대,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역할을 통일 역량에 반영, 국제 한반도 포럼 창설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북한 이탈주민은 우리 라디오 방송, TV를 통해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 선동을 깨닫게 됐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눈을 뜨도록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했다. 대화협의체 제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북한이 응답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북한의 수용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국내용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김 차장은 “북한 당국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며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대화협의체,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통일 추진 방안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들로, 통일은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갖고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임에도 과거사 관련 언급이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지난해 일본을 ‘파트너’로 규정한 것에 이어 이번엔 ‘극일’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일본과 대등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무역이나 경제 역량이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일본 관련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에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에서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대일 비판을 담는 사례가 많았으나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의 연설에서는 작년에 이어 일본 비판이 전무했다”고 보도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제’ 또는 ‘일본’이라는 표현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며 “광복절 경축사가 이 지경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 尹 ‘반자유 세력’ 겨냥 “가짜뉴스는 흉기”… 野 “국민 편 가르나”

    尹 ‘반자유 세력’ 겨냥 “가짜뉴스는 흉기”… 野 “국민 편 가르나”

    尹대통령,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거짓 선동으로부터 국민 지킬 것”작년 경축사엔 ‘반국가 세력’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면서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 자유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 내리도록 하고, 검은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짜 뉴스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전략이고,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편 가르기’라며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반자유·반통일 세력’ 언급에 대해 “아직도 통치 이념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을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갈등의 진원지로 대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 데도 ‘선동과 날조’ 탓으로 돌렸다”며 “사이비 지식인이라는 둥, 선동가라는 둥 자신과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광복절 경축사에까지 드러낸 것에서는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섬뜩한 독기가 읽힌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하는 반국가 세력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과 국가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시민단체에 대한 감사 등을 지시한 것을 바탕으로, 야권에서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 친야 세력을 지목한 것으로 유추했었다.
  • “정봉주 사퇴하라” 집회…커지는 ‘명팔이’ 후폭풍

    “정봉주 사퇴하라” 집회…커지는 ‘명팔이’ 후폭풍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의 ‘명팔이(이재명 팔이) 척결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고,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 후보의 사퇴와 출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혁신회의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의 실체도 알 수 없는 ‘명팔이’ 지목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한 당원들이 보수 언론에 모욕당하고,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혁신회의는 호가호위한다고 지목당했다”며 정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주체적인 선택을 해 온 당원들을 투표 기계로 취급한 것에 대해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며 실세 놀이를 하는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명팔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는데, 일각에선 혁신회의를 겨냥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다. 원외 조직으로 출발한 혁신회의는 소속 인사들이 대거 22대 국회에 입성하며 세를 불렸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선 정 후보 사퇴와 출당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유튜버를 비롯한 민주당 강성 지지자 약 50명이 참석해 ‘정봉주 OUT(아웃)’ 손팻말을 들고 “정봉주를 출당하라”,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 참석자는 “정봉주는 민주당에 필요 없다. 거짓말을 일삼고, 행동 하나하나가 민주당이 나아가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명팔이 발언에 대해 “우발적으로 나온 말이지 특정한 사람들이라든가 집단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정 후보가 ‘레드팀(모의 적군) 역할’을 하겠단 의미를 전하려던 것으로 봤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정 후보의 관계에 대해선 “제가 알기엔 매우 좋다. 편안하게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사이”라고 전했다.
  • “돈 많이 벌게 해줄게”…5세 지능 청년 가슴 B컵 만든 中 병원

    “돈 많이 벌게 해줄게”…5세 지능 청년 가슴 B컵 만든 中 병원

    지적 장애가 있는 중국 10대 청년이 병원 직원의 거짓말에 속아 가슴 확대 수술을 받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A(19)씨는 지난 7월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직원의 꼬임에 넘어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이 사실은 A씨의 어머니 루모씨가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루씨는 “우리 가족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그 아이는 겨우 19살”이라며 괴로워했다. 루씨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일자리를 구하던 중 병원 직원으로부터 “수술받으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처음 병원에서 월급 3000위안(약 57만원)을 준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지원하려 했고 취업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한 직원이 대뜸 “우선 가슴 수술을 받고 회복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가 가슴 수술은 보통 여자들이 하는 것일뿐더러 수술을 받을 돈도 없다고 하자 이 직원은 “남성도 받을 수 있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또 수술 비용은 대출받아 매달 상환하면 되고, 그 돈은 라이브 스트리밍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A씨를 설득했다는 게 루씨의 주장이다. 병원 직원은 “이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한 많은 사람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도 했다.A씨는 결국 3만 위안(약 571만원)의 대출을 받은 뒤 추가로 7000위안(약 133만원)을 더 빌려 2년에 걸쳐 갚기로 하고 가슴 수술을 받았다. 루씨는 “수술로 인해 내 아들의 가슴은 B컵이 됐고, 가슴 아래 두 개의 긴 흉터가 생겼다”며 “그 흉터를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협상 끝에 가슴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이 수술은 A씨에게 다시 한번 정신적인 외상을 안겼다고 루씨는 전했다. 루씨는 아들이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과 아들이 5살 정도의 정신 연령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관련 서류도 공개했다. 루씨의 아들은 우울증과 불안 장애, 수면 장애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베이 투데이 로펌의 한 변호사는 “만약 당사자가 법적 소송을 할 능력이 없는 경우 보호자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수술 비용 환불은 물론 피해 보상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 대해 “19세 소년에게 가슴 확대 수술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5살 지능을 가진 19세 청년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짐승이다”, “일부 성형외과는 사기 조직이나 다름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제주, ‘비계 삼겹살’에 이어 이번엔 원산지 속여 판매

    제주, ‘비계 삼겹살’에 이어 이번엔 원산지 속여 판매

    제주에서 수입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 음식점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도내 주요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농식품 부정 유통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12곳(품목 14건)을 적발했다고 했다. A음식점은 미국산 ‘목전지’ 부위와 스페인산 삼겹살을 조리·판매하면서 돼지고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속였다. 이 음식점의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 물량은 1239.71㎏, 위반 금액은 4016만원에 달한다. 해당 음식점은 구이용 돼지고기는 제주산을 썼지만 수육, 돼지고기볶음, 두부김치 등에는 미국산이나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음식점은 다른 시도에서 가져온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조리·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반 물량은 3856㎏, 금액은 3817만원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두 음식점 이외에 돼지고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 4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이를 위반한 업체, 축산물이력제를 거짓 표시한 유통업체 등 8곳에 대해서는 모두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 인도 질주하다 쓰러진 슈가…아미 ‘사분오열’

    인도 질주하다 쓰러진 슈가…아미 ‘사분오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된 가운데, “집 앞에서 주차하다 넘어졌다”는 해명과 달리 인도를 질주하다 쓰러진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이에 슈가와 소속사가 내놓은 사과문에 또 다시 ‘거짓 해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 달리다 넘어져…‘거짓해명’ 의혹 추가 연합뉴스TV가 지난 13일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탄 채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당시 인도에는 보행자들이 있었다. 잠시 뒤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슈가를 발견하고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해, 현장에 순찰차가 도착했고 음주 측정이 이뤄졌다. 앞서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사과문을 통해 “집 앞 정문에서 전동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과 달리 슈가는 집 앞이 아닌 인도 한복판에서 넘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슈가와 소속사는 앞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 해명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슈가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에 달하는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이 적발된 K팝 아이돌 중 ‘역대 최고’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넘으면 가중처벌 대상이 돼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최대 2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슈가 탈퇴해” vs “BTS는 7명” 슈가의 만취운전과 거짓 해명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는 사분오열 상태가 됐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는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아미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등장했다. 팬들은 “민윤기 탈퇴해”, “우리의 손을 놓은 건 너야”, “×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너의 추락 축하해” 등의 메시지가 적힌 화환 수십개를 보냈다.반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해외 아미들이 슈가를 감싸고 있어 국내 아미들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 아미들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아미는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ARMYdidNotSendWreaths)’는 해시태그와 함께 “BTS는 7명”, “우리는 슈가를 사랑한다”, “슈가를 지켜달라”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들 해외 아미는 슈가를 감싼다는 명분으로 다른 K팝 아이돌과 팬덤을 향한 ‘악플’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은 엑스에서 확산된 이른바 ‘슈가 챌린지’가 그룹 블랙핑크의 팬덤 ‘블링크’가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블랙핑크 멤버들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 또 방탄소년단과 ‘하이브 식구’ 관계인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이 SNS에 자신이 홍보하는 맥주 사진과 함께 음주 경고 문구를 올리자 “잘난 척 하지 마라”, “슈가를 저격하나”며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빅히트뮤직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 檢, ‘尹 명예훼손’ 이재명 캠프 前대변인 등 기소

    檢, ‘尹 명예훼손’ 이재명 캠프 前대변인 등 기소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과 기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송 전 대변인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기자는 대선을 8일 앞둔 2022년 3월 1일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상관인 최재경 당시 대검 중수부장에게 보고했음에도 조씨를 모른다며 거짓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허 기자는 당시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가 최 전 중수부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기사 근거로 인용했다. 하지만 녹취록 속 대화는 민주당의 한 의원 보좌관 최모씨가 이씨와 나눈 내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 전 대변인이 녹취록을 조작해 허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기자는 녹취록 당사자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보도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다만 두 사람이 녹취록 조작을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2022년 2월 인터뷰를 왜곡해 ‘윤 후보가 박영수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조씨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JTBC 사회부장, 보도국장 등을 기망해 허위 보도를 함으로써 JTBC의 공정 보도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포함됐다. 검찰은 허위 보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던 민주당 의원 보좌관 최모씨와 김모 민주당 전문위원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함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 윤모 전 뉴스버스 기자도 불기소 처분했다.
  •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미국 대선 가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등장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진이 3주째 이어지며 공화당과 선거 캠프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초반 허니문 효과로 나타난 지지율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반면 앞서나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과 인신공격, 가짜뉴스로 자충수를 반복하자 불만이 당 밖까지 터져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현안에 초점을 맞추면 이길 수 있는데도 정반대로 행동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증폭되는 불안을 조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충동을 조절하고 정책에 집중하는 선거운동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고문들이 “새 메시지의 강력한 유세를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지만 수용 여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의 행보는 의도적 네거티브 공격도 있지만 분노를 표출하는 억지가 훨씬 많다.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갑자기 흑인이 됐다”며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았고, 11일 1만 5000명이 운집한 디트로이트의 민주당 유세 군중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다”고 거짓 주장을 폈다. 앞서 3일 경합주 조지아 유세에선 2020년 대선 당시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맹비난해 당내에서도 ‘정치적 자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 많은 주지사를 공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세 규모에 그만 의문을 제기하고,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때 범죄 관련 무엇을 했는지, 국경 문제에서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의 경제책사인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도 “경합주에서 이기려면 해리스와의 정책 차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해리스를 인신공격해 봤자 경합주,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만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분노를 절제하고 새 유세 메시지로 전환할지 여부다. 보좌진은 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기에 캠프 측은 “트럼프에게 ‘승리하기 위한 메시지’를 납득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유세 현장에 나오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하면서 2시간 가까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된 대담에서 그는 “인류 최대의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주장했다. 핵 보유국 간 전쟁이나 북한·이란 등 핵무기 개발국들의 위험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권위주의 독재 지도자들을 “터프하고 똑똑하며 사악하고 자신들 게임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표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3년 반 동안 이민정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하려 한다”고 공격했고, 자신의 팁 면세 공약도 베꼈다고 주장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를 장식한 해리스 일러스트를 두고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의 부인)와 매우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대담은 전기차·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이나 전기차 사업을 이끄는 머스크의 만남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애초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8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45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머스크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아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인터뷰는 한때 최대 18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인터뷰] 소년 사건 파묻혀 사는 부장판사…그럼에도 ‘곁에 있어 주자’ 말하는 이유는

    [인터뷰] 소년 사건 파묻혀 사는 부장판사…그럼에도 ‘곁에 있어 주자’ 말하는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는 지수(가명)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로뎀의집(소년재판에서 1호 보호처분을 받은 소녀들 보호시설)에서 머무는 소녀 중 한 명이었다. 로뎀의집 책임자 등과 지수가 글램핑을 갔던 어느 날. 지수는 보름달을 보며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면서 아무도 나를 키우려 하지 않아 할아버지에게 맡겨졌어요. 할머니는 매일 저에게 ‘화냥년의 딸이다, 웬수 덩어리다’라고 했고요. 할아버지는 제가 눈에 띄는 것이 싫다고, 소가 새끼를 낳는지나 잘 보라며 소 외양간에서 자라고 했어요. 새끼를 낳으려는 소가 울 때, 저는 어미 소 배를 만져 주면서 ‘울지 마’라고 하곤 했죠. 외양간에서 많이 울기도 했어요.”다음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지수가 보이지 않았다. 자해를 자주 했던 까닭에 혹시나 하는 걱정이 컸던 로뎀의집 책임자 등은 바닷가를 비롯한 주변 일대를 정신없이 훑었다. 순찰차를 타고 온 동네를 샅샅이 뒤지며 수소문하기를 세 시간가량. 문득 떠오른 생각에 달려간 곳에서 지수를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이 자랐던 곳, 잠옷 바람의 지수는 근처 외양간에 서 있었다. 올해 6월 발간된 ‘네 곁에 있어 줄게 : 소년재판과 위기 청소년을 바라보는 16개의 시선(온기담북, 2024.06.19. 초판 발행)’에는 지수와 비슷한 위기 청소년들 사연이 가득하다. 범죄나 비행을 저질러 소년보호재판에서 1호~10호 처분을 받은 이들, 오늘날 ‘증오의 대상’으로 치부되는 소년들이다. 소년들 곁에서 살아가는 소년부 부장판사와 국선보조인, 참여관, 조사관, 청소년회복센터장·사무국장 등은 각자의 경험을 살려 우리에게 묻는다. ‘이 소년들, 마냥 미워하기만 하면 될까요’하고. ‘소년들 곁에서 귀 기울여주자’는 목소리가 한데 모일 수 있었던 데에는 류기인(56·사법연수원 29기)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부장판사 역할이 컸다. 2022년 2월 창원지법 소년부를 맡아 매달 200건씩 쏟아지는 소년보호사건 기록에 파묻혀 사는 그는 ‘들어주기만 해도 소년들은 바뀐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과 판사·변호사·국선보조인 등이 짝을 지어 걷는 ‘걷기학교’를 지난해 시행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류 판사는 소년보호사건에 함께하는 이들과 책을 내기로 결심했고 결실을 봤다. ‘한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려는 류 판사를 지난달 29일 창원지방법원에서 만났다.소년재판서 ‘연대’ 강조 “온 마을이 나서 아이 키워야”촉법소년 연령 하한에 ‘무조건적인 배제·격리’ 경계범죄 발견율·열린 공동체 주목, 창원가정법원 설립 촉구“청소년기 6~7년이 아닌 성인 이후 70~80년 생각했으면” ―인터뷰 요청 때 첫 마디는 ‘다른 저자들과 함께하는지’ 되묻는 말이었다. 소년재판을 다루는 과정에서 저마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듯하다. “소년보호재판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법리적인 부분을 명쾌하게 판결문으로 설명하는 전형적인 재판 구조와는 다르다고 본다. 소년법을 특별법으로 둔 취지가 죄를 찾아가는 구조가 아닌, 비행의 원인을 찾아보자는 데 있는 것과 같다. 그 원인을 찾는 건 법원이나 법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보호관찰소 등 기관과 국선보조인, 법원 내 참여관·조사관 등이 함께 비행의 원인과 재비행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선고와 동시에 법원 역할이 끝나는 일반적인 형사사건과 달리 소년보호재판은 1~7호 보호처분이 나간 뒤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이 있어야 한다. 이 역시도 소년부 재판부가 다 할 수 없다.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키운다’는 말이 소년보호재판에 녹아 있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한 구절은 ‘한 아이를 내쫓기 위해 온 동네가 나서는 것만 같다’는 말이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떠하다고 보는가. “경쟁 사회가 되면서 안타까운 것 중 하나는 내 옆에 있는 아이, 친구마저 경쟁자로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좋은 일이 있는 아이에게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싶어도, 잘못했을 때 훈계하려 해도 적극적인 개입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됐다고 볼 수 있다.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가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는, 경쟁자들을 배제하려는 논리가 알게 모르게 심겨 있다고 본다. 우리 아이가 잘되려면 아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 외에 위해 요소를 제거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낮추거나 완전히 폐지하자는 주장을 두고 찬반이 엇갈린다. ‘범법 행동은 분명한 잘못이나, 그 아이 자체를 잘못된 존재로 봐서는 안 된다’는 책 구절이 떠오른다. 어떻게 보면 좋을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나이가 우리나라는 만 14세로 돼 있다. 그 부분을 우리 사회 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세계 국가들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시각에서 우리나라 촉법소년 기준 연령 상한이 현저히 높아 낮춰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또 하나, 촉법소년들이 저지른 사건 중 우리 사회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격리해야 할 범죄가 얼마나 되는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 발생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소년범 문제를 촉법소년 연령 하한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내 몸에 암이 생겼을 때, 암세포를 정밀 표적으로 삼아 치료해야지 전이 우려가 있다며 위·대장·소장 등을 모두 잘라버린다면 건강해질 수 있겠는가. 제일 쉬운 방법이 배제와 격리다.”―통계를 보면 범죄로 입건된 촉법소년이 2018년 7346명에서 지난해 1만 9654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마약·도박범죄도 늘었다. 어떻게 보나. “범죄 발생률이 아닌 발견율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여년 전 판사들에게 신호 위반 관련은 너무 힘든 사건이었다. 간단한 사건임에도 누가 잘못했는지, 거짓말을 하진 않는지 유무죄를 따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에는 힘들어하지 않는다. 어딜 가나 CC(폐쇄회로)TV가 있고, 차량 블랙박스도 많아서다. 이러한 상황을 다른 사건에 대입하면 발견과 신고가 굉장히 쉬워졌다고 볼 수 있다. 요즘 시대 사람이, 아이들이 범죄를 더 자주 저지르냐는 계량화해 더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도박·마약범죄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이 영향을 미쳤으리라 본다. 할 수만 있다면 초등학생 이하 연령대는 ‘스마트폰 소지 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책에서 소개된 많은 사연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가정·교육환경이 평탄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인생이 부모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을 늘 느끼고 있다는 회복센터 소장님도 있었다. 어떤가. “조심스러운 표현이나, 문제 아이 이면에는 문제 가정이 있다. 그렇다고 마냥 그 부모를 탓하는 건 아니다. 그분들도 교육·가정 환경이 순탄치 않았던, 악순환이 있다. 개별 가정에서 조금 어려운, 연약한 부분이 있더라도 열린 공동체가 있다면 힘들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줄 수가 있다. 사회적으로 제도화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결혼기념일을 함께 축하해지고 공가 등을 지원해주고. 여러 아이디어를 현실화해야 한다.” ―소년범 사회복귀 지원 시스템이 확충되어야 하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남자 6호 감호위탁시설 지정기관이 부울경에는 한 곳도 없다. 인적, 물적 확대 방향을 제시한다면. “자주 나오는 표현처럼 ‘아이들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표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더 관심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다른 걸 떠나 경남에는 아직 가정법원조차 없다. 창원가정법원, 나아가 지역별 가정법원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 가정법원이 독립되고 소년 재판부가 2개가 된다면 원활한 업무 연결,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수사기관이나 학교 등에서 소년 사건을 인지하고 재판을 마무리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낸 자료를 보면 사건 발생부터 따지면 법원 처분까지 205일 정도가 걸렸다. 어떻게 보는가. “소년보호 업무가 상대적으로 비선호 업무이다 보니, 법관이 자주 바뀌는 문제가 있다. 현장에서 소년전문법관 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 집중화도 연관이 있다. 대부분 법관이 지역 근무 연수를 채우고 서울로 가려 하다 보니 연속성이 떨어질 때가 있다. 어쨌거나 소년보호재판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신속성이다. 아이들은 계속 변화하는데, 개선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걷기 학교’에 참여한 아이들, 국선보조인과 상담한 아이들은 하나 같이 ‘내 말을 들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한 듯하다. 위기 청소년이 ‘일반 어른’에게 말을 걸어왔을 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 한다. 책 추천사를 쓴 오선화 작가 이야기를 들어보면 놀이터에서 자기 고민 탓에 앉아 있다가 소위 말하는 노는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고, 몇 번의 과정을 거쳐 대화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이 예처럼 아무리 좋은 마음이 있더라도 과정이 필요하다. 무장해제의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먹는 것이기도 하다.” ―책에서 숱하게 말한 것처럼 아이들 ‘곁’에 있어 준 덕분인 듯하다. 먼 미래일 수도 있겠으나 어떤 사회를 꿈꾸는가. “많은 분이 말한다. ‘왜 나쁜 놈들에게 돈까지 쓰냐고’. 그럼에도 소년부에 관계하는 이들 마음속에는 ‘이 아이들이 지금은 사회 낭비를 부르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10~20년 뒤에는 세금을 내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돼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위기 청소년들을 격리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닌 곁을 내주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만드는 길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소년기 6~7년이 아니라 만 19세 이상의 70~80년을 생각했으면 한다.”
  •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최재경 허위 녹취록’ 보좌관 등 4명 무혐의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과 기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송 전 대변인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기자는 대선을 8일 앞둔 2022년 3월 1일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상관인 최재경 당시 대검 중수부장에게 보고했음에도 조씨를 모른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허 기자는 당시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가 최 전 중수부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기사 근거로 인용했다. 하지만 녹취록 속 대화는 민주당 한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가 이씨와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 전 대변인이 이렇게 녹취록을 조작해 허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기자는 녹취록 당사자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보도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다만 두 사람이 녹취록 조작을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2022년 2월 인터뷰를 왜곡해 ‘윤 후보가 박영수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조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JTBC 사회부장, 보도국장 등을 기망해 허위 보도를 함으로써 JTBC의 공정 보도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포함됐다. 검찰은 허위 보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던 민주당 보좌관 최모씨와 김모 민주당 전문위원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함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 윤모 전 뉴스버스 기자도 불기소 처분했다.
  • 아빠 찬스로 27억 아파트 무자본 매수…‘집값 띄우기’ 기획조사

    아빠 찬스로 27억 아파트 무자본 매수…‘집값 띄우기’ 기획조사

    #1. A법인 대표의 딸인 B씨는 27억원을 들여 서울의 한 아파트를 매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A법인 소유였는데 애초 설정된 전세 보증금 14억원에 기업자금대출 13억원을 구매 자금으로 활용했다. B씨의 돈은 한 푼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다. 전액을 타인 자금으로 매수한 특수관계인 간 편법 증여가 의심돼 국토교통부는 국세청에 통보했다. #2. C씨는 자매 관계인 여동생 D씨로부터 서울의 아파트를 12억원에 사들였다. 최종 잔금까지 치러 계약을 끝냈는데 이후 D씨는 4500만원을 C씨에게 돌려줬다. 신고 금액과 실제 거래금액이 달라 가격 거짓 신고가 의심돼 국토부는 지자체에 이를 알렸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자 정부가 13일 ‘집값 띄우기’ 잡기에 나섰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의 이상거래부터 조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 담합, 특수관계인 간 업(up)계약 등 시장 교란행위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날부터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3차에 걸쳐 5개 현장점검반을 운영한다. 서울 강남3구 및 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의 이상 거래를 시작으로 9월부터 1기 신도시와 서울 전체 지역, 11월부터 경기·인천으로 점검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시세보다 집값을 높여 계약하고 차액을 반환해 집값을 띄우는 ‘업계약’ 사례를 집중 조사한다. 신고가 거래 신고 후 해제하거나, 장기간 미등기 상태로 두는 등의 가격 띄우기 의심 거래, 자기 자금 비율이 과소한 편법대출 의심 거래도 조사 대상이다. 수도권 신규 택지 발표 전까지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인접 지역 토지 이상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도 한다. 국세청은 탈세 의심 사례 통보 건을 분석해 탈루 행위가 확인되면 세무 검증에 들어가고,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대출 규정 미준수와 대출금 용도 외 유용이 적발되면 대출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아파트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량 증가 및 가격 상승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이상거래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 실거래 조사를 통해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적인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尹 명예훼손”…檢,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尹 명예훼손”…檢, 이재명 대선캠프 대변인·기자 2명 기소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일련의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과 기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송 전 선대위 대변인과 봉지욱 전 JTBC 기자(현 뉴스타파 소속)·허재현 리포액트 기자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13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대선 당시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을 만들어 허 기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리포액트는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 형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이 통화한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는데, 녹취록 속 인물은 최 전 수석이 아니라 민주당 보좌관 최모씨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 변호사가 대화 당사자를 둔갑시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최재경 중수부장에게 보고하고도 조씨를 모른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허 기자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 기자는 대화 속 당사자가 최 전 수석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를 받는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2022년 2월 인터뷰를 왜곡하는 등 방법으로 ‘윤 후보가 박영수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조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또 JTBC 사회부장, 보도국장 등을 기망해 허위 보도를 함으로써 JTBC의 공정 보도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있다. 봉 기자는 당시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 조서, 조씨 인터뷰 등을 근거로 이 같은 보도를 했다. 당시 보도엔 윤 대통령이 직접 조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취지의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조씨는 봉 기자가 자신이 인터뷰한 취지와 전혀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윤석열 커피’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가짜 최재경 녹취록’에 관여한 혐의를 받던 민주당 보좌관 최모씨·국회 전문위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이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또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와 윤모 전 뉴스버스 기자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 트럼프-머스크 2시간 대화…해리스 돌풍에 맞서 “극좌”라며 함께 공격

    트럼프-머스크 2시간 대화…해리스 돌풍에 맞서 “극좌”라며 함께 공격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와 미국 대통령 후보가 2시간 동안 유례없는 대화를 나누며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동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대화했다. 주로 머스크가 묻고 트럼프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극좌” 또는 “급진적 좌파 광인(lunatic)”이라 부르며 동시에 비판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대담이 해리스 후보의 부상을 늦추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말과 음모론 그리고 극단적 시각을 사실 확인 없이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후보가 등장한 지 불과 3주 만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자 트럼프는 근거없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를 위해 불법적으로 축출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정이) 쿠데타였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해리스가 급진적 좌파라는 트럼프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천연에너지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이견을 보였다. 트럼프는 “인류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nuclear warming)’”라고 지적했는데, 그가 언급한 핵은 북한, 이란 등의 잠재적 핵무기 보유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을 잘 안다”며 “그들은 터프한 사람들이며, 자기들 게임의 정상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의 대담에 앞서 유럽연합(EU)이 머스크 측에 경고서한을 보내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증오와 무질서, 폭력을 선동하거나 특정 가짜정보 관련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서한을 머스크에게 보냈다.그러나 이러한 경고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2008년작 영화 ‘트로픽 썬더’에 등장하는 배우의 사진과 함께 “엿이나 먹어라”는 글을 올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담에서도 트럼프는 유럽이 방위비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미국은 동맹의 보험회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두 사람의 대담에 대한 기성 언론의 보도 덕분에 2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이라 전망하며, 해리스 후보도 대담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 운동에 뛰어들자 이에 대해 우려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대담 도중 머스크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납세자들의 돈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정부 효율성 위원회 등에서 일하겠다고 제안했고, 트럼프는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80만명 이상의 표를 몰아주기로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텍사스 부동산 개발자이자 공화당 기부자인 리처드 위클리의 도움으로 정치자금 기부단체인 아메리카 슈퍼팩 활동을 올 초부터 시작했다. 그는 슈퍼팩 활동을 비밀리에 하기 원했으며,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로 아메리카 슈퍼팩에 기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에는 미국의 전자 투표 기계와 우편 투표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엑스에 올리기도 했다.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이 투표하기도 한다며 선거 제도의 투명성을 지적하는 머스크는 대면 종이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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