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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굿바이 이재명’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

    법원, ‘굿바이 이재명’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와 친형 고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부장 정문성)는 20일 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 ‘지우출판’을 상대로 제기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책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야당에 제보한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로, 작년 12월 24일부터 일선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 변호사는 이재선씨의 부인이자 이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와 모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굿바이 이재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기일 당시 민주당 측은 이 책이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선이 끝난 뒤에는 (책 출판이 이뤄져도) 상관없지만, 그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신청인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며 책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모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변호사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형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형과 형수가 먼저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기 때문’이라는 이 후보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 후보가) 살아있는 유족은 물론이고 사자명예훼손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가 녹음 파일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문하면 18초 만에 음식 나오는 식당, 기네스기록 보유한 식당 이야기

    주문하면 18초 만에 음식 나오는 식당, 기네스기록 보유한 식당 이야기

    이런 걸 두고 진정한 패스트푸드라는 표현을 써야 맞는 게 아닐까.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찾아볼 만한 멕시코의 식당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이미 기네스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이 식당은 해가 바뀌면서 오픈 50주년을 맞았다. 빠르게 주문한 음식을 내주기로 정평이 나 있는 화제의 식당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본점을 둔 식당 카르네 가리발디. 이 식당은 성질이 급한 사람에게 딱 맞는 곳이다.고객이 주문하면 평균 18초 만에 음식이 나온다.  준비하는 데만 3~4시간은 족히 걸리는 소고기요리가 메인 메뉴지만 "진정한 패스트푸드는 바로 이것"이라며 고객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식당 관계자는 "우리가 파는 메뉴는 패스트푸드와 전혀 상관이 없지만 워낙 음식 나오는 시간이 짧다 보니 손님들이 진짜 패스트푸드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고 말했다. 요즘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 유튜버들이 많다.  구독자 3800만 명을 거느린 유튜버 루이시토는 지난해 이 식당을 찾았다. 치즈와 고기로 만든 메뉴 2가지를 주문한 그는 주문 후 곧바로 핸드폰으로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   주문한 음식은 14초 만에 그의 테이블까지 배달(?) 완료됐다. 메인 메뉴만 달랑 나온 게 아니라 빵과 셀러드, 와인 등을 완벽한 세팅한 테이블이 완성되는 데 걸린 시간이다. 루이시토는 "거짓말이 아니었군요. 정말 20초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음식이 나옵니다"라고 경탄한다. 그가 이 식당에서 촬영한 영상은 조회 수 1600만 회를 바라보고 있다. 식당은 지난 1996년 이 부문 세계기록을 세웠다. 당시 기네스가 인정한 시간은 13.5초였다. 주문하면 평균 13.5초 만에 음식이 나오는 이 식당을 기네스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음식을 내주는 식당'으로 공인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식당이 주문을 받은 음식을 빨리 내주기 시작한 건 우연에서 시작된 문화였다. 식당 관계자는 "웨이터들이 재미 삼아 서로 음식 빨리 갖다주기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데서 모든 게 시작됐다"며 "이후 기네스에 등재될 정도로 식당의 특색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금리 오르면 유동성 버블 꺼진다… 올해 집값 최대 20% 꺾일 것”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에만 집값이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지난해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가 줄어서라기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 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지난해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 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지난해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 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 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 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 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 줘야 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주장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 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대학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年 1만척 배 오가는 진도 바닷길, 24시간 안전 지킴이

    年 1만척 배 오가는 진도 바닷길, 24시간 안전 지킴이

    전남 진도군에 있는 ‘진도선박교통관제(VTS)센터’는 지금도 세월호 참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름이다. 당시 진도VTS센터는 근무 태만과 근무일지 위조 등이 드러나면서 질타를 받았다. 8년이 지난 지금도 진도VTS센터의 선박교통관제사들은 세월호 참사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3941㎢에 이르는 담당구역으로, 한 해 1만대(2020년 기준)가 넘는 선박이 통행하는 진도VTS센터에서 2018년부터 선박교통관제사로 일하는 심상현 해양경찰청 주무관은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는 각오로 일한다”고 말했다. 18일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진도VTS센터에서 심 주무관을 만났다. -선박교통관제사 업무를 소개해달라. “공항 관제탑에서 항공기 운항을 관찰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조언·지시를 하는데, 선박교통관제사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선박이 항로를 이탈하거나 위험구역에 접근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돕는 게 핵심 업무다. 입출항 우선순위 조정 등 항만운영정보도 제공하고 조류나 날씨 등 항행안전정보를 제공한다. 해양사고나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초동조치를 하도록 정보를 전파하는 것도 우리 업무다.” -진도VTS센터는 담당 구역도 넓고 교통량도 많은 것 같다. “선박교통관제사들이 일하기에 가장 부담스럽다고 꼽는 곳이 선박통행량이 많은 인천, 부산, 여수, 진도다. 진도VTS센터는 진도 동쪽으로 흑산도, 남쪽으론 추자도 인근까지 담당한다. 해안선이 단순하고 섬이 많지 않아 안보 수요가 많은 동해와 달리 서해는 섬이 1000개가 넘고 조류가 강한데다 관할 구역이 넓다. 최근엔 해상 레저 인구가 늘면서 각종 안전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전남 진도 주변은 특별관리수역으로 해경 함정을 전담 배치하고 있다. 선박교통관제센터는 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우리만 해도 육안이나 망원경으로 선박 운항을 살핀다는 건 불가능하다. 레이더와 선박자동식별장치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권역별로 설치하는 게 인력 운용 측면에서도 더 효율적이다. 이 때문에 해경에선 3월 목포VTS센터를 신축해 두 VTS센터를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뱃사람으로 경험을 쌓았다고 들었다. “목포해양대를 졸업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꼬박 10년을 항해사로 일했다. 항해사는 선박 운항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살림꾼 같은 자리다. 중국 상하이나 일본 오사카는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미국 샌프란시스코, 네덜란드 로테르담,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처드베이 등 전 세계 곳곳에 있는 항구도시를 수도 없이 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젤란해협이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기 때문에 파도와 바람이 거세서 무척 힘들게 통과했다. 바람이 100노트 이상 불었는데 그 정도면 안경이 날아갈 정도다. 마젤란해협을 통과한 선원들에겐 칠레 정부에서 인증서를 주는데 뱃사람들에겐 훈장 같은 것이다. 지금도 그 인증서를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다.”-뱃사람에서 뱃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됐다. “선박이 항구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대화하는 게 선박교통관제사다. 선박교통관제사는 그 나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국가대표 같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항해사로 일할 때 친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으면 그 나라 이미지 자체가 좋아진다. 반면에 불친절하거나 일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걸 보면 ‘아, 이 나라는 형편없구나’ 하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 예전부터 한국 선박교통관제사들은 ‘소형 어선이 앞에 있으니 주의하라’거나 다양한 정보를 챙겨 주는 걸로 유명하다. 외국에선 보기 쉽지 않은 특징이다. 나도 그런 일을 해 보고 싶었다.” -기억나는 일이 많을 듯하다. “얼마 전 관제구역 밖 서남쪽에서 관제구역으로 진입하는 한국 선박이 하나 있었는데 그 선박이 갑자기 속력이 줄이는 걸 확인하고 호출을 했는데 기관 고장이라고 했다. 자칫 선박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고, 우리가 담당하는 구역에는 양식장을 비롯해 어장이 많기 때문에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었다.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실에 알려서 경비함정이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일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을 때가 우리 관제구역을 벗어나는 선박에게서 ‘관제 감사합니다’라는 연락을 받을 때다. 사고를 예방해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게 보람이다. ”-진도VTS센터에서 일한다는 건 느낌이 남다를 듯한데.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직접 당사자가 아닌 나조차도 세월호 얘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나 역시 TV로 봤던 곳으로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는 기분이 묘했다. 세월호 참사가 있을 당시엔 항해사였는데 TV로 소식을 접하면서 ‘내가 선장이라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이곳에서 일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2014년 당시 진도VTS센터 관련 기사를 다 찾아봤다. 나도 그렇고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지금도 ‘세월호’의 무게를 안고 일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신만의 근무 철학이 있다면. “선박교통관제사의 기본 업무는 관제4단계(관찰확인, 정보제공, 조언, 지시)라고 할 수 있는데 한 선배가 나에게 관제4단계 이전에 ‘관심’ 단계를 추가해야 한다고 얘기해 줬다. 관심이 있어야 관찰을 잘할 수 있다. 레이더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관심이 없으면 보이질 않는다. 관심이 있어야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교통관제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국민들이 알게 됐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국민들이 우리 일을 전혀 모르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 목표다. 우리가 일을 잘해서 애초에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 北피격 공무원 아들 “文대통령이 진실 숨겨”

    北피격 공무원 아들 “文대통령이 진실 숨겨”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정부에 피격 당시 상황 공개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위로 편지를 반납했다. 이씨의 유족 측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라 피격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에게 전달한 위로 편지도 청와대에 반납했다. 피격 공무원의 아들은 반납 이유를 담은 편지에서 “직접 챙기겠다, 항상 함께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약속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하지만 편지는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했고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거짓말일 뿐이었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법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고 싶어 하는 제 요구를 일부분 허락했지만 대통령님께서 그것을 막고 계신다”며 “제 아버지의 죽음을 왜 감추려고 하는지 제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씨 피격 사건이 있은 뒤인 2020년 10월 유족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 아들 “대통령이 진실 숨겨”

    북한에 피살된 공무원 아들 “대통령이 진실 숨겨”

    2020년 9월 소연평도 해상서 피격된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 유족정보공개청구 승소했으나 정부 항소“아버지 죽음의 사실관계 알고 싶어”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정부에 피격 당시 상황 공개를 촉구하며 대통령의 위로 편지를 반납했다. 이씨의 유족 측은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라 피격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에게 전달한 위로 편지도 청와대에 반납했다. 피격 공무원의 아들은 반납 이유를 담은 편지에서 “직접 챙기겠다, 항상 함께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약속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하지만 편지는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했고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거짓말일 뿐이었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법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고 싶어 하는 제 요구를 일부분 허락했지만 대통령님께서 그것을 막고 계신다”며 “제 아버지의 죽음을 왜 감추려고 하는지 제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씨 피격 사건이 있은 뒤인 2020년 10월 유족에게 전달한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집값 상승 끝났다… 연말까지 최대 20% 하락” 서울대 ‘부동산 박사’의 경고

    한국부동산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집값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부 공인 기관의 ‘침묵’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하향 안정’을 확신하는 정부와 달리 전망치가 ‘상승’으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정반대로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왔기 때문이라는 설이 갈린다. 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전보다 0.79% 떨어졌다. ‘시장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국토연구원(5.1%), 주택산업연구원(2.5%), 건설산업연구원(2%) 등 주요 기관은 여전히 올해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 여기에 대놓고 반론을 펴는 이가 있다. 김경민(50)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다. 부동산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박’(하버드 박사)으로 더 유명한 그는 “앞으로 2~3년은 대세 하락장이다. 올해 만도 집값은 최대 20% 꺾일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지난 11일 만나 ‘하락장’을 자신하는 근거를 들어 보았다. -최근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오른 곳이 더 많다. “전체 하락세 전환은 시간 문제다. 거래량을 봐라. 급감했다. 이미 강남은 작년 10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을 지났다. 강남불패는 거짓말이다. 대세 하락기엔 강남도 어쩔 수 없다. 서울은 11월에 변곡점을 지났다.” -거래량 감소는 수요 자체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대출 규제와 선거 등이 맞물려 있어 관망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아닌가. ‘톨게이트 막아놓고 고속도로 안 막힌다고 자랑한다’는 냉소도 많다. “물론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결코 비둘기(온건파)가 아니다.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해) 우리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집값을 밀어올린 한 축이 유동성이었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 유동성 버블이 꺼질 수밖에 없다. 올 연말에 기준금리가 1.5%로 오르면 서울 집값은 10~17%, 2%까지 오르면 13~20% 떨어질 것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금리를 매우 중시하는데 공급 요인을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역대급으로 많았다. 올해도 공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기 신도시도 대기하고 있다.” -당장 들어가 살 집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닌가. 서울만 해도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3만여채로 작년보다 14% 적다. “그렇더라도 집값을 끌어올릴 정도는 못 된다. 공급이 결정적 요인이라면 작년에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는 데도) 집값이 그렇게 급등한 게 설명이 안 된다. 공급보다는 시중에 돈이 넘쳐난 게 결정적인 변수였다.” -문재인 정부 논리와 매우 흡사하게 들린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하고 무능했다. 주택도 엄연한 재화인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면서 세금으로 집값을 잡으려 하니 되겠나. 넘치는 유동성에 임대차 3법이라는 불쏘시개를 던진 것도 커다란 패착이었다.” -임대차 3법으로 눌러놓은 ‘전셋값 5% 인상’ 2년 제한이 오는 7월 풀린다. 이 때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울이 폐쇄경제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전세를 찾아 경기도로 옮겨갈 수 있다. 혹자는 학군을 얘기할 지도 모르겠으나 과거 몇 년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교육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반으로 줄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차 3법을 없애야 하나. “안 될 말이다. 우리나라는 세입자 보호장치가 약하다. 법은 있어야 하되, 시행 타이밍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전세물량이 풍부하든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을 때 시행했어야 했다. 아파트 여러 채 갖고 있는 사람을 임대사업자로 인정한 것도 넌센스다. 빌라나 연립주택은 서민들의 실수요가 많고 LH 등이 공급하지 않으니 이 물량을 임대사업으로 인정하는 것은 괜찮다. 아파트를 인정하는건 정부가 대놓고 투기를 조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미국처럼 상업용 부동산이 중심인 시장에서는 수익률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집에 대한 소유욕과 애착이 유별나다. 수익률만 좇아 움직일 것 같지 않다. “집에 대한 소유욕은 미국, 일본, 중국 모두 우리나라 못지 않다. 정부가 대출을 옥죈 상태에서 금리까지 오르면서 시장은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다. -서울도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면 어디가 가장 위험한가. “노도성(노원구, 도봉구, 성북구)이다. 많이 오른 만큼 하락 폭도 매우 클 것이다.”(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는 올해 1월 둘째 주 들어 집값이 0.01%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세 전환이다.) -노도성은 20~3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 가장 많이 들어간 데 아닌가. “그래서 더 위험하다는 거다. 강남은 대출 등 여러 규제로 자기 자산이 60% 이상은 들어가 있다. 그래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덜 하다. 반면 노도성은 갭 투자(전세 낀 매수)가 많아 자기 돈이 집값의 10% 정도밖에 안 된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면 이들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유도하고 대출의 일정액을 주택 매도 시점에 갚을 수 있게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신 투자 선택에 따른 책임은 분명히 지워야 한다. 손실 유예 상한선을 정해놓고 그 초과분은 투자 당사자가 감내하게 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신축(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40% 폭락’ 경고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등 주택대출 규제가 매우 세다. 40%까지 폭락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럼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올해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내년에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집값을 기대해선 안 된다. 아까도 말했지만 폭락 장이 오기는 힘들다. 앞으로 2~3년 기준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2019년 초반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주택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을 몇 군데 탐색해뒀다가 2019년 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싶으면 들어가라. 1주택자는 무조건 10년 버텨야 한다. 이제는 대출이 예전만큼 안 나오기 때문에 양도세를 조금 물고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타기 하는 게 어려워졌다. 어차피 주택시장은 사이클이다. 긴 호흡으로 버텨야 한다. 다주택자는 대선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얘기한다. 6월에는 지방선거도 있다. 집값을 자극하지 않겠나. “토지시장은 자극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누구도 재건축을 무리하게 풀지는 못할 것이다. 두 후보가 약속한 250만호 공급도 허황된 얘기다. 노태우 정권조차도 최대한 뽑아낸 게 200만호였다. 그리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데 그 옆에 대단지 아파트를 또 짓는다? 공급 폭탄 얘기가 나올 거다. 시장도 숫자(250만호)를 믿진 않는다. 다만, 공급 의지를 두려워할 뿐. 그러니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서울에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은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용산공원이나 김포공항을 활용하자고 주장한다.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부지로 활용하자는 것은 내 지론이기도 하다. 용산공원은 전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공원이다. 10%만 개발해도 8000세대 공급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은 다른 문제다. 세계 어느 나라든 도시경쟁력의 핵심은 공항이다. 도심 가까이 공항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다. 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경쟁력을 희생해선 안 된다.” -분당, 일산 등 30년 된 1기 신도시를 리모델링(이재명) 혹은 재개발(윤석열) 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1기 신도시는 용적률 완화 없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북촌은 한옥이 역사적 재원이라는 이유로 (용적률을) 틀어막으면서 분당, 일산은 왜 해줘야 하나. 정 필요하다면 ‘용적률 거래제’를 도입해 대가를 치르고 사게 해야 한다. 북촌의 용적률을 분당이 사는 식이다. 그래야 1기 신도시 주민만 특혜를 본다는 얘기가 안 나온다.” -꼬마빌딩과 빌라 수요가 여전한데. “꼬마빌딩은 이미 버블이다. 아파트 이상으로 올랐다. 지금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학 교수가 ‘시장 사람’처럼 부동산을 들여다 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상관없다. 운 좋게 필드(부동산시장)에서 직접 뛸 기회를 미국에서 얻었다. 그때 얻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좀 더 많은 이와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김 교수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주택매매지수 등 여러 지표와 시장 분석을 ‘부트캠프’라는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김경민 교수는…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정보시스템 석사를,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미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고 2006년부터는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로 유명한 PPR사에서 오피스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했다. “(회사에서 더 올라가는 데) 아시아인의 한계를 느껴” 2009년 귀국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해부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전공은 도시계획이다. 2012년 펴낸 ‘리씽킹 서울’에서 익선동의 가치를 처음 재조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회적 기업 ‘어반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지역 친화적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스스로는 ‘국민연금 대체투자 심의위원’을 가장 자랑스러운 스펙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대체투자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 김건희 통화록 공개에...추미애 “커튼 뒤 尹 조종” 권영세 “주홍글씨 찍어”

    김건희 통화록 공개에...추미애 “커튼 뒤 尹 조종” 권영세 “주홍글씨 찍어”

    페이스북에 글 올려 김건희, 국민의힘 비판“참으로 영악한 여인”,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보수정당 선거 조종 당하고 있어“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을 접한 뒤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건희 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말했다.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길 잃은 보수 정당을 완벽하게 접수한 김건희씨’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씨 녹취를 방송한) MBC ‘스트레이트’ 시청 소감은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되어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평했다. 그는 김씨가 “나는 영적인 사람” “도사들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가장 큰 문제는 보수정당의 생각과 토론을 마비시키고 봉쇄한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선거는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진행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김씨가 “유튜버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키웠다”고 말한 것을 두고서는 “(조국 일가를 향한) 사모펀드가 무죄로 결론 나고 보니 유튜버 탓을 대며 발을 빼는 것일 뿐이다. 참으로 영악한 여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걸핏하면 ‘공정과 상식’을 들먹였던 것도 이번 선거를 조국의 선거로 몰고 가겠다는 김씨의 배후 조종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구호도 자신의 학력 위조와 신분 사기로 인해 남편의 발목을 잡았다”고 일갈했다.“‘김대업 병풍 공작’ 비열한 정치 공작 아직도 생생”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더 비열하고 더 악랄한 정치 관음증을 악용해 후보 배우자에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찍어 정권을 도둑질하려는 작태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 회의에서 MBC가 전날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유튜브 매체 기자 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것에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매우 악질적 정치공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를 ‘친여 매체’로 규정한 뒤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진 건 단순히 재 윤리 위반을 넘어 정치 공작 행위”라며 “상대 호의를 이용해 저열한 목적을 이루려 한, 도덕적 차원에서도 매우 사악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를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공영방송으로서 임무를 포기한 채 불법 녹취물을 반론권도 제대로 주지 않고 대선 목전에 방송함으로써 정치 공작의 선봉을 자임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20년 전 이런 비열한 정치 공작으로 정권을 도둑맞은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관련한 ‘김대업 병풍 공작’과 ‘한인옥 여사 10억원 수수 공작’, ‘측근(최규선) 20만 달러 수수 공작’을 거론했다. 그는 “3대 정치공작 모두 대선 이후 재판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고 관련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민주당이 정권을 빼앗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MBC에 대해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공영방송이라면 균형을 맞춰 이재명 후보의 욕설 테이프와 부인 김혜경 씨 관련 사항도 당연히 방송해서 국민께서 균형 잡힌 판단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무도한 정치공작 사기 집단에 정권을 빼앗겨 또다시 대한민국을 낭떠러지로 내몰게 내버려 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 엄마는 “딸이 돈을 펑펑 쓴다”는 무직남 말에 왔다 눈 앞에서..

    엄마는 “딸이 돈을 펑펑 쓴다”는 무직남 말에 왔다 눈 앞에서..

    충남 천안에서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한 A(27·무직)씨가 전 ‘여친’ B(27·회사원)씨의 어머니에게 “딸이 돈을 흥청망청 쓰고, 빚도 많다. 딸이 감정적으로 불안하니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짓말을 해 딸의 원룸에 왔고, 눈 앞에서 딸이 살해 당하는 ‘참척의 아픔’을 겪었다고 B씨의 여동생이 주장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B씨의 동생이라며 “‘여친’ 엄마 있는 원룸에서 여친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20대”라는 서울신문 1월 13일자 온라인 기사 사진·제목과 함께 글을 올려 “사건 전날 A씨로부터 이런 거짓 전화를 받고 어머니가 고향 집에서 천안으로 올라갔다”고 적었다. 천안에 온 B씨의 어머니가 딸에게 확인해보니 “언니가 돈을 흥청망청 쓰고 A씨 자동차 범퍼를 찌그러트려 A씨 돈으로 수리비를 치르게 했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여동생은 전했다. 여동생은 이어 “A씨가 두달 넘게 언니 집에 빌붙어 일을 하지 않고, 언니 카드로 자기 차 기름값과 밥값 등을 다 치러 금전적으로 힘이 든 언니가 수차례 이별을 통보했다”고 했다. 또 “어머니가 언니 빚을 갚으려고 천안에서 만난 채무자들이 ‘언니가 A씨한테 전화가 오면 손을 벌벌 떨었고, 불안해 보였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B씨의 여동생은 “사건 당일 밤 A씨가 ‘내 짐을 빼겠다. 마지막으로 할말도 있다’고 원룸에 들어온 뒤 화장실로 언니를 데려가 얘기하다 룸으로 잠깐 나와 물을 마시고 어머니에게 태연하게 말을 건넨 뒤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언니를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썼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성정동 B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있는 B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B씨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집에 찾아갔는데 계속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B씨가 경제적인 부분을 지적해 자존심도 상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은 지난해 10월 만나 교제하다 1주일 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날 A씨가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의 여동생은 글에서 “어머니가 119에 신고한 뒤 수건으로 지혈을 할 때 피가 덩어리져갔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언니 몸에서 피가 다 빠져 수술을 할 수 없었다. 방어를 하려고 했는지 손에는 깊게 파인 칼자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끔찍하고 잔혹한 살인사건이 저희 가족에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머니는 충격에 밥을 못 먹고 있다”며 “경찰과 법원 판례는 (A씨 예상 형량이) 징역 15~20년이라는데 저희 가족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소 후 사회에서 매장돼 얼굴을 들고 살아갈 수 없도록 A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면서 “억울하게 죽은 언니와 저희 가족을 불쌍히 여겨 국민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A씨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녹취록 명백한 거짓…제보자가 한 말”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녹취록 명백한 거짓…제보자가 한 말”

    “‘이재명 20억 받았다는 얘기 해볼까’ 녹음”“내가 한 말 아냐. 자기(제보자와 지인)가 한 말”尹 후보엔 “말 수시로 바꾸는 믿을 수 없는 사람”“국가 책임자, 점쟁이에게 물어서 할 수 있는 일 아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4일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앞세워 공세를 취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제가 변호사인데, 거짓말쟁이를 가려내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첫째로 하는 소리가 말이 안 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녹취록에 대해 “(제보자와 지인이) ‘이재명이가 20억원을 변호사비로 받았다고 하는 얘기를 우리가 한번 해볼까’라고 얘기해서 녹음을 했다”며 “‘이재명이 돈 20억원 받았다는 얘기 들어봤니. 받았대’라고 녹음했다”고 밝혔다. ●“이런데도 ‘이재명이 염력 썼다’ 거짓말” 그러면서 “이걸 갖고 ‘녹취록 있다, 이재명이 20억 받았다는 말이 그 녹취록이다’(라고 한다)”라며 “제가 한 말이 아니다. 자기(제보자 이모씨와 지인)가 한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하는 게 밝혀졌는데도 ‘이재명이 뭔가 염력을 써서 어떻게 한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 집단이 바로 거짓말쟁이”라며 “거짓말 한 번 하는 사람이 다음에 또 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이 후보는 또 ‘말 바꾸는 사람이 거짓말쟁이’라며 윤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200만원씩 병사 월급을 줘야 한다고 했더니 ‘돈 많이 들어서 안된다’고 하다가 갑자기 ‘200만원 바로 할게’ 이러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성평등가족부를 한다더니 어느 날 갑자기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을 수시로 바꾸는 경우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갑자기 사람이 어느 날 바뀌지 않는다. 원래 사람은 안 변한다”며 “그래서 약속을 지켰느냐를 가지고 앞으로 약속을 지킬지를 판단해달라”고 했다. ●“아들 입시부정 주장 사과이런 집단에 대한민국 맡길 수 있나” 그러면서 “이재명 아들이 무슨 입시부정을 저질렀더라고 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래서 우리 아들이 하도 기자들이 쫓아다녀서 집에도 못 있는다”며 “이런 집단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국민의힘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 책임자는 유능해야 한다”며 “대충 누구를 시켜서, 점쟁이에게 물어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윤 후보를 겨냥해 비꼬기도 했다.이 후보는 또 “국가 지도자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냐”며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대책을 세워야지, 배우자 부속실을 없앤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빗대 “이걸 보니 생각이 난다. 지휘를 잘못해서 세월호 피해가 발생했는데 책임질 생각을 해야지 ‘해경 없애버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 누군가의 사적 보복을 위해 권력을 쓰겠다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사적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복수혈전의 과거가 아니고, 모든 국민이 희망을 나누고 더 잘 살 수 있는 미래로 이끌어갈 사람이 누구냐”고 강조했다. 이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 이라크 출신 33세 남성, 독일 병원서 90세 할머니 성폭행

    이라크 출신 33세 남성, 독일 병원서 90세 할머니 성폭행

    독일 검찰이 30대 이라크 남성을 9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피고는 노인을 도우려 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1일(현지시간) 빌트지에 따르면 피고는 드레스덴 프리드리히슈타트 지역 병원에서 90세 노인을 성폭행했다. 검찰은 피고가 원고를 화장실에 밀어 넣고 심각한 성 학대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최근 재판에서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원고는 피해 사실을 상세히 진술했다. 원고는 “요양원에 있다가 낙상 사고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엑스레이 촬영을 기다리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 휠체어를 밀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누가 내 휠체어를 밀어 넣더니 나를 변기에 앉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는 간호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난생처음 보는 남성이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원고는 사건 이후 악몽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 문테르 알 L(33)을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피고가 의도적으로 원고 신체에 상해를 입히고 강간했다고 본 것이다. 재판에 넘겨진 피고는 그러나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자신은 그저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도우려 했을 뿐이라고 강하게 반반했다. 법정에 선 피고는 “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나는 돕고 싶은 마음으로 노인을 화장실에 데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는 독일 고르비츠에 사는 이라크인이다. 아내, 9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빌트지는 피고가 신장병을 앓고 있으며, 매일같이 술을 마신다고 전했다. 알코올 의존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다만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라 처벌 수위 등은 단정하기 이르다.
  • 호주 방송 기자들 광고 나가는 중 “조코비치 거짓말, 음흉, 스스로 무너져”

    호주 방송 기자들 광고 나가는 중 “조코비치 거짓말, 음흉, 스스로 무너져”

    “거짓말이나 하고 음흉하다.” “스스로 무너지는군, 거짓말에.” 호주 채널7 기자 레베카 매던과 마이크 아모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뉴스를 진행하기 전 광고가 나가는 중에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두 차례 어기고 입국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에 대해 언급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음질이 좋지 않지만 두 기자가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 알아들을 수 있다. 조코비치는 다음날 두 차례 격리 위반과 허위 작성 사실을 인정하며 호주인들에게 용서를 빌었는데 두 기자는 위선적인 그의 행태를 고발한 기사 원고를 미리 읽고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렇잖아도 그에게 화가 치민 호주인들이 여기저기 퍼나르고 있다. 방송국 측은 동료끼리 나눈 대화를 유출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매던은 조코비치가 입국 서류에 허위 기재를 한 책임을 에이전트에 돌린 것을 꼬집는 것이 분명하게 “어쨌건 잘 살펴보면 그의 주변에 있던 모든 이들이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린다”고 말했고 아모는 “그렇게 해서 빠져나가려는 것 같다”고 대꾸했다. 두 기자의 날선 발언이 유출된 것에 충격을 받은 이들도 있지만 많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속시원하다며 두 사람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우리 모두 생각하는 것을 말해줘 고맙다”거나 “둘을 올해의 호주인으로 추천하면 너무 늦은 일이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 조코비치는 12일 소셜 미디어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한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유소년 행사에 참석한 사진이 여러 장 베오그라드 테니스협회의 소셜 미디어에서 발견돼 비난에 직면했다. 조코비치는 “그 행사 직전에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며 “유소년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유소년 행사 뒤에야 자신에게 전달한 에이전트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는 양성 판정 이틀 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한 것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고도 진행했다며 “판단 착오”라고 인정했다. “다시 일정을 잡았어야 했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고, 사진 촬영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조코비치는 또 호주 입국 신고서에 ‘최근 2주 사이에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묻는데 ‘아니오’라고 답한 것이 허위란 지적에 대해 “매니지먼트 팀에서 대신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호주 입국 2주 전에 세르비아를 여행했고, 스페인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코비치는 “고의로 속이려고 한 것이 아니고 인간적인 실수였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멜버른 도착 직후 입국 비자가 취소돼 사실상 구금됐던 그는 지난 10일 법원이 비자를 발급하도록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뒤에도 호주 정부가 추방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공언한 마당이라 17일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도 13일 대회 대진 추첨이 진행돼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동포인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와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된다. 
  • 전 연인 폭행한 가수…“좋은 곡 많이 만들라”는 법원

    전 연인 폭행한 가수…“좋은 곡 많이 만들라”는 법원

    전 연인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가 재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진 ‘가을방학’ 전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날짜를 정한 뒤 “좋은 곡 많이 만들라”는 말을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성대 부장판사의 심리로 12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바비는 “동영상 촬영 자체는 인정하나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바비 측은 “뺨을 때리고 오른팔을 잡아당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나머지 공소사실은 전부 부인한다”고 말했다. 재판 직후 A씨의 유족 측은 “동의를 받았다는 말을 전부 거짓말”이라며 “딸이 ‘찍는지도 몰랐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날짜를 정한 뒤 “재판이 끝났으니까 물어보겠다. 피고인은 작곡가라 했는데 우리가 다 아는 곡 중 대표곡이 있냐”라고 물었다. 정바비는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고, 재판부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물어봤다. 좋은 곡 많이 만들라”라고 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더라도, 공소 사실과 관계없는 질문을 던진 것은 이례적이고 황당하다”라며 “재판부가 성범죄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에게 ‘좋은 곡 많이 만들라’고 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9년 7월 A씨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듬해 4월 피해 사실을 알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밖에도 정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또 다른 피해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씨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혐의를 벗은 정씨는 자신의 SNS에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A씨 유족 측의 항고에 따라 서울고검이 지난 5월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결국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정씨로부터 폭행과 불법촬영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위 사건과 병합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3월23일 오후에 진행된다.
  •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예고...국민의힘 “정치 공작” 비판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예고...국민의힘 “정치 공작” 비판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 공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정치 공작으로 판단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12일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오마이뉴스 보도 관련 입장’ 자료를 통해 “2021년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씨가 김건희 대표와 인터뷰가 아닌 ‘사적 통화’를 10∼15회 하고, A씨는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모 방송사 B 기자에게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에 김 대표에게 ‘악의적 의혹 제기자에 대한 대응을 도와주겠다’는 거짓말로 접근해 대화를 몰래 녹음한 후 선거 시점에 맞춰 제보 형식을 빌려 터트리는 등 악의적으로 기획된 특정 세력의 ‘정치공작’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또 “악마의 편집을 통한 의도적인 흠집 내기도 심각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사자 간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후 상대방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공개하는 경우 헌법상 음성권 및 사생활 자유를 침해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A씨를 공직선거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녹음 파일을 공개 보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해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한 다음 제보한 것은 정상적인 언론 보도의 영역으로 볼 수 없고 취재 윤리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마이뉴스는 “한 매체의 기자가 지난해 6개월간 김건희 씨와 통화한 내용이 조만간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 기자는 지난해 20여 차례 총 7시간에 걸쳐 김씨와 통화를 했다. 녹음된 음성 파일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 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씨가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실명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등에 관한 내용도 등장한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 잘못 온 문자에 외도 의심…아내 살해한 남편 “어리석었다” 징역 30년 구형

    잘못 온 문자에 외도 의심…아내 살해한 남편 “어리석었다” 징역 30년 구형

    잘못 온 문자 메시지를 보고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편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지난 11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7)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2시쯤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 주차장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A씨는 2021년 10월 28일 오전 4시쯤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하던 중 전화번호를 착각하고 잘못 전달된 메시지를 발견하고 외도를 의심했다”며 “같은해 10월 중순에는 아내가 성폭행 피해를 받았다는 취지 말을 하자 외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폭행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죄는 30년 이상 함께 살아온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스스로 쌓아 올린 가정을 파괴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이 사건 정황 등을 고려할 때 계획적인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A씨는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해 왔고, 피해자의 시신에서도 가정폭력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조사과정에서도 피해자의 외도 의심을 감추지 않고 있는 점과 자녀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 변론을 통해 “아내를 살해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었다. 제가 못났고 어리석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 이번엔 다르다… 국산 콘솔게임 출격 준비

    이번엔 다르다… 국산 콘솔게임 출격 준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위치…. 대형 TV를 통해 고화질·고음질로 즐기는 콘솔 게임은 ‘게임 본연의 재미’를 찾는 게이머들의 가슴을 늘 두근거리게 한다. 그간 대한민국은 ‘콘솔 불모지’로 불릴 만큼 업계가 PC·모바일 게임에 편중돼 있었지만, 올해는 다수의 국산 콘솔 게임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솔 부문에서 국내 게임의 글로벌 시장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같은 시기 글로벌 시장에서 PC 게임은 12.4%, 모바일 게임은 10.3%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동안 국산 콘솔 게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프트맥스는 2004년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2009년 ‘마그나카르타2’를 콘솔용으로 출시했고, 판타그램도 엑스박스 독점작으로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어느 정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자본력의 문제 등으로 국내 게임업계 전반으로 콘솔 개발이 크게 확산되지 못했다.하지만 올해 글로벌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국산 콘솔 게임 면면을 살펴보면 ‘이번엔 다르다’는 평가가 솔솔 나온다.  넥슨의 대표적인 레이싱 게임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해 말 3차 CBT(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PC나 모바일 버전 카트라이더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을 앞세우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자회사 네오플 IP 던전앤파이터의 콘솔용 대전격투 게임 ‘DNF 듀얼’도 올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게이머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펄어비스도 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일이 다소 미뤄진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연내 콘솔·PC로 공개될 예정이고, 지난해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 이후 폭발적인 기대감을 모은 오픈월드 게임 ‘도깨비’도 대기 중이다.  오는 2월엔 엑스박스를 통해 스마일게이트의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X’가 출시된다. 네오위즈는 이미 지난해 2D 액션 게임 ‘스컬’을 콘솔 버전으로 출시해 인기를 끌었고,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도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 우리게임즈의 한국형 호러 게임 화이트데이 신작 ‘화이트데이2: 거짓말하는 꽃’(가제), 이기몹의 TPS(3인칭 슈팅) 게임 ‘건그레이드 고어’,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등도 국산 콘솔 게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공소 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 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해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공소 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 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해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법원,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재판 공소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의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재국 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강문경 김승주 이수영 고법판사)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미군 병사가 76년 전 어머니께 부친 편지, 구순 앞둔 미망인에 배달

    미군 병사가 76년 전 어머니께 부친 편지, 구순 앞둔 미망인에 배달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가 고국의 어머니에게 부친 편지가 76년 만에 미국의 한 우체국에서 배달되지 않은 채 발견됐다. 병사는 2015년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그보다 먼저 저하늘로 떠났는데 병사의 미망인이 구순을 앞둔 나이에 남편의 편지를 읽으며 새삼 감격했다. 이 거짓말 같은 사연은 미국 CBS 뉴스의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미육군 상사였던 존 곤살베스는 1945년 12월 6일 독일 베를린의 미군 기지에서 복무하고 있었다. 전쟁은 이미 끝난 상태였는데 당시 스물두 살의 그는 매사추세츠주 워번의 고향 집에 편지를 부쳤다. 그런데 이 편지가 피츠버그의 미국 우편서비스(USPS) 분류물 센터에서 겉봉이 뜯기지 않은 채 발견됐다. 아들은 뭐가 급했는지 짤막하게 자신의 안부만 전하고 있었다. “안녕, 어머니. 어머니가 보낸 다른 편지를 오늘 받았어요. 모두 잘 계신다니 저도 기뻐요. 나로 말하면 괜찮고, 잘 지낸답니다. 음식도 대부분 괜찮게 나와요. 사랑과 키스를.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자니가. 바라건대 빨리 뵀으면 해요.” USPS는 곤살베스의 미망인 안젤리나의 주소를 찾아내 배달했다. 곤살베스가 이 편지를 부친 지 5년 뒤 처음 만나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던 안젤리나는 “남편을 진짜 사랑했다. 그는 진짜 사내였다. 난 여전히 그뿐이다. 여전히 그의 존재를 느낀다. 진짜 그런다”고 말했다. USPS는 70년 이상 세월의 더께가 묻은 편지를 배달하면서 자신들 것도 동봉했는데 “이 편지를 배달하는 일은 우리에게 엄청 중요했다”고 밝힌 것이었다. 곤살베스 가족은 편지를 받은 뒤 USPS에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 “좋아요. 좋아요. 그의 말이거니 싶다가도 믿기지 않더라. 대단하다. 그가 여기 나랑 함께 있는 것 같다. 내 말 알겠냐?” 마침 연말연시 시즌에 맞춰 배달된 것도 더할 나위 없다고 했다. “아주 즐거운 느낌이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때맞춰 우리 주위에 있었다. 일년 중 그가 가장 좋아했던 시기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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