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짓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속 재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시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나라 살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79
  • 전현무, 이혜성과 결별 후 “진짜 딸 낳고 싶다”

    전현무, 이혜성과 결별 후 “진짜 딸 낳고 싶다”

    3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허니제이와 전현무의 소소한 일상이 공개됐다. 허니제이 엄마는 어린 시절 허니제이가 쓴 이메일을 공개했고, 허니제이는 민망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본 전현무는 “이거 보면서 다들 어떤 생각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진짜 딸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아들들은 이야기를 안 하잖아. 엄마는 밥 차려놓고 화났다는 표시 하고 싶은데 이메일은 안 쓰니까 문 쾅 닫아버린다. 왜 문을 쾅 닫냐고 하면 ‘바람!’ 이런다. 길게 말하면 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날 전현무는 1박 2일 동안 키의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을 돌보게 됐다. 전현무는 “다른 데 맡기려고 했는데 저는 이미 경험도 많이 있고 재균이 강아지들도 돌봤기 때문에 약간 유치원이 됐다. 많은 의뢰가 실제로 들어오고 있고 그중에 키가 먼저 의뢰해서 흔쾌히 맡아주기로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꼼데, 가르송과 놀아주느라 지친 전현무는 “거짓말 안 하고 공 50번 넘게 던졌다. 힘들어. 이제 그만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하루 있었을 뿐인데 제 침실로는 안 들어올 줄 알았는데 양쪽 겨드랑이 속으로 들어오고 불편한 잠자리였다. 정확히 10분 잤다. 선잠 잤고 얘네는 차원이 다르다. 8년 이상 키운 키는 얼마나 대단한가. 하루 있는데도 이렇게 한라산 얼굴이 됐는데 어떻게 해왔을까. 정말 존경스럽다”며 절망했다. 전현무는 “얘네 어떻게 키우냐? 황재균 개보다 10배 힘들다. 정말 힘들 때 아니면 맡기지 마라. 나 죽을 뻔 했어”라고 지난 1박 2일을 회상했다. 전현무는 “너무 아쉽고 또 보고 싶고 생각날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떨어져 있는 게 맞다. 피차 위해서. 다음에 맡아줄 때는 이틀 정도 체력을 비축하고 다음에 보자. 다음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애정과 따뜻한 온정으로 아이들을 맡기고 싶다면 무무 개치원으로 맡겨 주시면 정성껏 돌봐드리겠다”고 자신했다.
  • [STOP PUTIN] 힘겹게 병원 빠져나오던 마리우폴의 산모, 건강한 딸 출산

    [STOP PUTIN] 힘겹게 병원 빠져나오던 마리우폴의 산모, 건강한 딸 출산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했을 때 만삭의 몸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병원 계단을 힘겹게 내려오던 우크라이나 산모가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산부인과 병원은 운영되지 않고 있었으며 이 산모가 상처를 입은 것처럼 분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쨌든 이 산모가 희망 한 자락 없을 것만 같은 전쟁터 한복판에서 소중한 생명을 세상에 내놓았다. 우크라이나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 베로니카를 무사히 분만한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가 주인공. AP 통신은 비셰기르스카야가 지친 표정으로 갓 태어난 베로니카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과 그녀의 남편 유리가 베로니카를 손으로 안은 채 얼르는 사진을 전송했다. 다만 신생아의 체중이나 산모의 몸상태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셰기르스카야가 딸을 출산했다는 사실을 맨먼저 알린 것은 현지 기자 올가 토카리욱이다. 이 기자는 11일 아침 비셰기르스카야의 친척으로부터 사진 두 장을 전송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어제 밤 10시에 마리아나가 여자아이를 낳았다! 산모와 아기 모두 괜찮다. 하지만 마리우폴은 매우 춥고 공습이 멈추지 않는다.” 병원을 빠져나오고 이틀 뒤가 아니라 하루 뒤에 출산한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져야 할 것 같다.  영국 BBC는 비셰기르스카야의 조카가 터키에서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세르기이 키슬리츠야는 모녀의 사진을 들어보이며 러시아가 공격을 받은 산모에 대해 거짓말을 늘어놓았다고 규탄했다. 그녀가 손에 잔뜩 소지품을 챙긴 채 병원 계단을 힘겹게 내려오는 모습, 또다른 만삭의 임산부가 들것에 실려 병원에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는 모습, 이 병원 폭격으로 어린이 한 명 등 3명이 목숨을 잃고 어린이 등 17명이 다친 점 때문에 국제사회는 공분했다. 민간인 시설, 그것도 산모들과 신생아들이 있는 병원까지 폭격한 무자비함에 치를 떨었다. 미국 백악관과 영국 총리, 바티칸은 각각 ‘야만적’(Barbaric), ‘타락한’(Depraved), ‘받아들일 수 없는’(Unacceptable)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러시아군의 공격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산부인과 병원 폭격 자체를 부인하면서 서방 언론의 보도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적반하장이었다. 특히 영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트위터에서 비셰기르스카야의 과거 사진까지 끄집어내며 “정말 사실처럼 분장했다. 이 여성은 뷰티 블로그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다만 대사관 측은 그녀가 임신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공격 당시 이 여성은 산부인과 병원에 있을 수 없었다. 그 병원은 오래 전부터 운영되지 않았고, 네오 나치 아조프 대대가 점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선전물을 찍는 사진작가가 연출한 것이란 주장까지 늘어놓았다.그러자 트위터는 대사관의 이 게시물이 폭력적 사건을 부인하는 것을 금지한 콘텐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협상을 벌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에 대해 같은 억지 주장을 늘어놓았다. 한편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도 트위터처럼 명백히 입증된 폭력적 사건을 부인하거나 축소하고 사소한 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을 금지하는 콘텐츠 규정을 좇아 전 세계에서 러시아 국영매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금까지는 유럽 지역에서 RT와 스푸트니크 2개 매체만 차단했는데 지역과 대상을 모두 확대했다. 유튜브는 또 지금까지 러시아 내에서 광고를 중단해 왔는데 러시아에서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돈을 버는 모든 방법으로 중단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러시아 국영매체들은 앱스토어나 소셜미디어 등이 내린 차단 등의 규제 조치를 부당한 검열이라며 반발해왔다.
  • 서희원 모친 “구준엽과 결혼, 하루빨리 사과하라”

    서희원 모친 “구준엽과 결혼, 하루빨리 사과하라”

    대만 배우 서희원과 그의 모친이 결혼 문제로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대만 매체 애플데일리는 서희원 모녀가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냉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준엽은 24년 전 헤어졌던 연인 서희원과 얼마 전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서희원의 모친은 애플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 딸이 하루빨리 사과하지 않으면 나는 그(구준엽)를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희원의 동생인) 희제가 와서 화해하라고 했지만 그 아이는 늘 언니 편이다. 어릴 때부터 둘이 늘 한 편이었다”고 딸들을 향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일(서희원의 결혼)에 딸은 내게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였고,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면서, “기자가 묻길래 모른다고 했는데 기자는 내가 거짓말을 한 줄 안다. 난 정말 몰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준엽의 호텔 격리가 끝난 뒤에도 구준엽을 만날 생각이 없다는 서희원 모친은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며 “그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아마 화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대만 매체를 통해 서희원 모녀의 불화설이 보도됐으나, 서희원 측은 “서희원 모친은 두 사람이 행복을 찾아 용기를 낸 데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서희원 모친이 또 한 번 인터뷰를 하며 불화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 서희원 母 “구준엽과 결혼, 하루빨리 사과해라”

    서희원 母 “구준엽과 결혼, 하루빨리 사과해라”

    대만 배우 서희원과 그의 모친이 결혼 문제로 불화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대만 매체 애플데일리는 서희원 모녀가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여전히 냉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준엽은 24년 전 헤어졌던 연인 서희원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서희원의 모친은 애플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 딸이 하루빨리 사과하지 않으면 나는 그(구준엽)를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희원의 동생인) 희제가 와서 화해하라고 했지만 그 아이는 늘 언니 편이다. 어릴 때부터 둘이 늘 한 편이었다”고 딸들을 향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희원의 모친은 또 “이번 일(서희원의 결혼)에 딸은 내게 먼저 말해주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였고,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면서, “기자가 묻길래 모른다고 했는데 기자는 내가 거짓말을 한 줄 안다. 난 정말 몰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준엽의 호텔 격리가 끝난 뒤에도 구준엽을 만날 생각이 없다는 서희원 모친은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며 “그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아마 화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대만 매체를 통해 서희원 모녀의 불화설이 보도됐으나, 서희원 측은 “서희원 모친은 두 사람이 행복을 찾아 용기를 낸 데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서희원 모친이 또 한 번 인터뷰를 하며 불화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 세계 1위 국부펀드가 中스포츠 기업 투자금 거둬들인 이유는?

    세계 1위 국부펀드가 中스포츠 기업 투자금 거둬들인 이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중국의 스포츠 웨어 제조사 ‘리닝’(Lo-Ning)이 중국 당국의 신장위구르족 탄압에 기여하고 있다며 투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리닝의 주가는 지난 9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관리하는 노르웨이 은행이 지난 7일 공식 성명서를 공개하며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이 위구르족 탄압과 인권침해에 심각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위험성을 가진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전세계 상장 기업의 약 1.5%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 펀드다. 이들은 매년 무려 1조 3000억 달러(약 1606조 원) 규모의 자금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투자 펀드를 운용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엄격한 윤리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기준치에 미달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매년 투자 제외 목록을 공개해오고 있다.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번 입장표명이 있은 직후 리닝의 홍콩 주식시장 주가는 지난 8일 5.2% 하락한데 이어 9일에는 9.35%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9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리닝에 대한 대규모 투자금 회수에 대해 즉각 반응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신장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은 반중국 세력에 의해 날조된 완전한 거짓이며 사실 무근”이라면서 “사실무근인 거짓으로 관련 당사자들이 불필요한 손실을 입지 않고, 거짓말에 속지 않기를 바란다”고 발끈했다. 하지만 노르웨이 국부펀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에게 자행하는 강제 노동의 결과물인 각종 섬유와 면화 등이 리닝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금융 제재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실제로 리닝의 성장은 일명 ‘애국 소비 열풍’이 큰 힘을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서구 기업은 잇따라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강제 노동을 비판하며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중국 시장에서의 불매 운동으로 고전한 바 있다.  반면 같은 시기 리닝은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열풍을 타고 외국 브랜드 불매 운동의 반사 이익을 누린 업체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당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산 브랜드를 사자는 일명 ‘애국 소비 운동’이 불었고, 리닝은 여기에 더해 자사 제품에 ‘신장 생산 면화를 사용했다’고 표기하며 애국 소비 운동에 불을 붙였다.  한편, 리닝은 중국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리닝이 세운 회사다. 설립된 지 올해로 3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들어와 애국 소비 열풍이 강하게 불며서 일명 중국의 Z세대로 불리는 10~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힙한 브랜드라는 우호적인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 73세 박원숙, 10살 연하 주병진에 “가슴 뛴다”

    73세 박원숙, 10살 연하 주병진에 “가슴 뛴다”

    박원숙이 10살 연하 주병진 언급에 감정 동요를 보였다. 박원숙은 1949년생으로 만 73세, 주병진은 1959년생으로 만 63세이다. 박원숙은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해남을 여행했다. 박원숙은 김영란이 준비한 뇌파 고양이 귀를 선물로 받았다. 김영란은 낯선 신문물을 궁금해하는 사선녀에게 “이게 거짓말 탐지기다. 거짓말을 하면 막 움직이고, 거짓말을 안 하면 안 움직인단다. 긴장해도 움직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란은 “요즘 만나서 행복한 남자가 있냐”고 질문했고 박원숙이 “없다”고 답하자 거짓말처럼 귀는 반응하지 않았다. 이어진 “임현식 씨 보고 가슴이 뛴 적 있다?”라는 질문엔 귀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 웃음을 줬다. 김영란은 “그러면 주병진을 보고 가슴이 뛴 적 있냐”라고 고쳐 물었다. 그러자 귀는 까딱 반응했고, 김영란은 “기분이 업 된 적이 있다”라고 바로 추가 질문을 했다. 귀는 말 그대로 난리가 나 웃음을 이어갔다. 박원숙에겐 발그레한 볼을 강조하는 CG가 입혀졌다.
  • 민간인 대피 통로 재개했지만 한편에선 도로에 지뢰 등 공격

    민간인 대피 통로 재개했지만 한편에선 도로에 지뢰 등 공격

    개전 13일째를 맞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몇몇 도시에서는 전날 3차 평화회담 합의에 따라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 그러나 한편에선 러시아군이 대피 경로에 공격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를 포격하며 서남부 전선을 확대했다. AP·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 통로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합의로 민간인 대피가 추진됐지만 러시아군의 공격이 재개되며 무산된 바 있는데, 이날은 실제로 대피가 이뤄진 것이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경에서 32㎞ 떨어진 도시 수미에서 인근 폴타바에 이르는 노선을 따라 러시아군의 공격이 12시간 동안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수미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주민들이 버스에 나눠 타고 이동했고,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이르핀에서도 대피가 시작됐다.러시아군에 포위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불완전한 대피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적이 정확히 인도적 통로에 공격을 개시했다”며 “(러시아군이) 어린이, 여성, 노인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 기준)에 키이우,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체르니히우, 수미, 마리우폴 등에서 ‘침묵 체제’를 선언하고 민간인 대피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안한 6개 대피로 가운데 4개의 목적지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라는 점을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도적 통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인도적 대피로 합의에도 러시아의 탱크가 움직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시민과 어린이를 위한 식량·의약품을 실어 나를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피란민 수송 버스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민간인의 대피를 막는 건 우크라이나”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러시아군은 이르핀, 호스토멜, 부차, 보르젤 등 키이우 외곽 소도시들을 집중 공격했다. CNN에 따르면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 타운의 빵 공장 폭격으로 13명이 사망했다. 유리 프릴립코 호스토멜 시장은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나눠 주다 피격돼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거점 장악을 시도하는 러시아는 흑해 최대 항구인 오데사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러시아 군함들은 오데사 시내 주택가와 병원 등 민간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까지 민간인 사상자가 1200명(사망 406명, 부상 801명)을 넘었다고 추정했고,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간 피란민이 2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로, 교량, 공항 등 교통 기반시설 피해액이 100억 달러(약 12조 37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양국은 4차 평화회담에 동의했으나 입장 차가 상당해 최종 합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무장관은 터키의 중재로 10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3자 회담 형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 “기억 못하겠지” 만취 고객 성추행범으로 몰아 돈 뜯은 대리기사 실형

    “기억 못하겠지” 만취 고객 성추행범으로 몰아 돈 뜯은 대리기사 실형

    “수사 과정서 성추행 거짓말 일삼으며 수사 혼선 등 범행 후 정황 나빠”“잘못 인정하고 금액 일부 돌려준 점 감안”30대 대리기사가 대리 운전 도중 만취한 손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거짓으로 협박해 1000만원의 돈을 뜯어냈다가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 대리기사는 손님이 술에 취해 기억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 송명철 판사는 8일 공갈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이렇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5월 25일 40대 남성 B씨의 차량을 대리 운전한 뒤 다음 날 B씨에게 전화해 차 안에서 B씨가 자신의 몸을 만졌다며 거짓으로 협박해 1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술에 취한 B씨가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 판사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일삼으며 피해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처럼 허위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끼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갈취한 금액 일부를 피해자에게 지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성추행 신고 하겠다” 동성 고객 협박, 1000만원 뜯은 남성 대리기사 실형

    “성추행 신고 하겠다” 동성 고객 협박, 1000만원 뜯은 남성 대리기사 실형

    남성 고객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거짓말로 속여 돈을 갈취한 30대 남성 대리운전 기사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제16단독 송명철 판사는 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34)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 했다고 8일 밝혔다. 판사는 “A씨는 범행 내용과 경위, 피해금액 등에 비춰보면 매우 죄질이 불량하고 수사 과정에서도 거짓말을 일삼는 등 허위진술도 했다”며 “다만, A씨가 반성하고 갈취금 일부 금액을 B씨에게 돌려준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남성 대리운전 기사 A씨는 2021년 5월26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인근 자신의 차량에서 이 사건 피해자인 고객 B씨(48)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거짓말로 협박해 1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전날 피해자 B씨의 차량을 대리운전 했는데, B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기억을 못 할 것이라는 점을 악용해 성추행 당했다고 속여 돈을 갈취하기로 작정했다. 다음날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 일 기억나지 안나. 내 몸 막 만졌다. 전부 녹음해뒀다”며 거짓말로 협박했다. A씨는 권선구 한 아파트 인근 자신의 차량으로 B씨를 불러내 “합의를 보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겠다. 1000만원을 바로 안 주면 사건을 접수 하겠다”고 협박을 해서 1000만원을 갈취했다.
  • 국민의힘, ‘김만배 녹취록’에 “與공작정치 드러나”

    국민의힘, ‘김만배 녹취록’에 “與공작정치 드러나”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을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통해 해결했다고 언급한 녹취록과 관련, 이를 반박할 검찰진술조서를 들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작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김만배씨의 녹취록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의 공작정치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브로커인 조우형씨의 부탁으로 윤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조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2021년 11월 24일자 조우형의 ‘검찰진술조서’에 의하면 조우형은 당시 뇌물성 돈을 전달한 일로 박모 검사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윤석열 후보와는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중수과장을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조우형은 ‘아니요. 없습니다. 저는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라고 명확하게 답변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5일 3차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가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즉시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1년 11월 24일자 조우형의 ‘검찰진술조서’에 따르면 2011년 커피를 타준 사람은 ‘박모 검사’였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검찰진술조서는 어제 공개된 김만배의 녹취록이 거짓말로 일관된 내용임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만배와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까지 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수사를 대비한 사적대화가 수사기관의 공신력 있는 문서에 의해 신뢰성이 탄핵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만배가 대장동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지자 이재명 후보를 방어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대장동 게이트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려는 의도로 나눈 거짓 대화일 뿐”이라며 “이를 알면서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마타도어로 일관하며 누군가에 의해 기계를 통한 추천수 조작까지 이뤄지도록 하는 공작정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선거 직전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는 한두 번이 있었던 일이 아니다”라며 “허위 네거티브를 한 민주당 인사들을 형사 고발하고, 검증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너른 엄마 품 같은 한 자 한 자… 무자비한 세상에 헤진 마음 기대다 [작가의 땅]

    너른 엄마 품 같은 한 자 한 자… 무자비한 세상에 헤진 마음 기대다 [작가의 땅]

    마흔 살에 등단해 맹렬한 글쓰기연이어 가족 잃은 슬픔에도 집필암 투병 중에도 후배 작가 챙기고부의금 받지 말라던 시대의 어른 사후 문학관·문학마을 건립 반대도서관에 세워진 자료실이 유일소설·수필·동화 등 치열한 흔적둘러보기만 해도 마음 놓이는 곳그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스산했던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 있다. 선생께서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와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앞서 ‘엄마’가 놓이는 것은 그의 너른 품과 손맛 그리고 그가 쓴 문장의 힘에 모두들 기대어 산 덕분이 아닐까. 선생에게 천둥벌거숭이 같은 이들과 무자비한 세상을 향해서 날카로운 문장으로 단도리를 해 주던 큰엄마 같은 느낌을 갖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소설을 누군가의 슬하에 놓아두어야 한다면 최소한 한국 문학의 자리에서 그 주인은 ‘박완서’다. 나는 입때껏 그리 믿고 읽고 써 왔다. 이 또한 나만의 일일까.소설가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박적골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출생했다. 세 살 무렵에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조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선생은 훗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할아버지가 손녀와 집안 사람들의 창씨개명을 허락하지 않았던 까닭에 ‘박완서’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딸을 사대문 안의 좋은 학교에 보내고자 했던 어머니의 교육열 덕분에 개성에서 경성으로 이사를 했다. 숙명고등여학교에 입학했지만 일본의 소개령으로 인하여 개성으로 이사한 후에 호수돈고등여학교로 전학을 갔다. 개성에서 해방을 맞았고, 서울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1950년 6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25전쟁이 발발한다. 스무 살의 박완서는 전쟁 중에 숙부와 오빠, 올케를 잃는다. 어린 조카와 어머니를 책임져야 했기에 학업에 복귀하는 대신 미8군의 PX 초상화 부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던 박수근 화백을 만나게 되고 이는 훗날 등단작 ‘나목’의 주요 모티프가 된다. 선생은 그곳에서 일하는 것을 그다지 자랑스러워하지는 않았지만 졸지에 가장이 된 처지였던 터라 생계를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후에 서울의 동화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일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측량기사와 결혼을 한다. 1남 4녀의 자식을 둔 채로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던 중에 1968년에 열린 박수근 유작전을 보고 그와 함께 일을 했던 때의 이야기를 쓴 수필을 소설로 개작해 ‘신동아’ 장편소설에 응모를 한다. 첫 소설 집필작으로 당선이 된 선생은 그때의 소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중략) 자꾸 쓰다가 빗나가면서 내가 상상한 걸 보탤 적이 있어요. 그럴 때는 즐겁게 써져요. 원고지에다가 쓸 때니까 하루 대여섯 장만 써야지 했는데, 20장도 써지는 날이 있어. 보면 내가 막 보태는 거야. 그 다음날 계속해서 쓰려고 어제 거 읽어 보면, 이건 아닌 거예요. 진짜만 추리고 나면 뼈대만 남고. 말보다는 거짓말을 보태니까 잘 써진다 싶어요. 거짓말을 시키는 게 내 소질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때는 생각도 못했지만, 쪼끔 어려운 말로 하면 상상력이죠. 사실에다 상상력을 보태야지 사실의 뼈대만 갖고 쓰는 건 난 도저히 재미가 없구나.”(박완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에서) 나이 마흔의 늦깎이 등단이었다. 그 이후의 엄청난 창작열은 데뷔하던 해 작가의 나이 따위는 중요치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준 셈이다. 선생은 끝까지 현역 작가로 살다 가겠다는 뜻을 품었고, 마침내 이루어 내었다. 그의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서영채는 이렇게 말했다. “늦깎이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보여요. 일단 냉정하고 현실적이에요. 문인이기 때문에 삐딱함이나 낭만이 없을 수 없지만, 세상과 삶을 보는 방식에는 낭만기가 없어요. 냉정하죠. 냉소적이기도 하고요. 젊지 않은 나이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양상은 다르지만, 늦깎이가 지니는 맹렬함 같은 것도 보여요.”(서영채, ‘왜 읽는가’에서) 그야말로 맹렬하게 써 내려갔다. 왕성하다는 말로도 부족함이 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어쩌면 서영채의 말대로 ‘냉정하고 현실적’이었기 때문에 작가로서의 시간을 엄마의 시간에서 떼어 내 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등단 이후에도 작가와 엄마의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해 나갔던 터라 집안은 평화로웠고 작가로서의 치열함은 매해 출간되는 작품집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했다. 그러나 1988년 5월에 암투병을 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마취과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 일이 벌어진다. 연이어 가족을 잃은 선생은 심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부산의 분도 수녀원에 요양을 하러 내려가기도 했다. 도저히 회복될 것 같지 않던 아픔 속에서도 선생은 다시 글을 써 내려갔다. 그 당시의 심정을 수필집 ‘한 말씀만 하소서’에 토로했다. “걔는 또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젊은 의사였습니다. 그 아이를 데려가시다니요. 하느님 당신도 실수를 하는군요. 그럼 하느님도 아니지요. (중략) 행복했을 때는 아침이 좋았는데 요샌 정반대다. 내 앞에 펼쳐진 긴긴 하루를 살아낼 생각이 지겹도록 아득하게 느껴진다. 시시때때로 탈진하도록 실컷 울면 그동안이라도 시간을 주름잡을 수가 있는데 그것도 용납 안 되는 하루 동안이란 얼마나 가혹한 형벌인가.”(‘한 말씀만 하소서’에서)부산 수녀원을 나와서 미국에 살던 딸네 집으로 갔던 선생은 머지않아 서울로 돌아와서 중단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 전과 다름없이 꾸준히 작품을 생산해 내었고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별세 후에는 보관문화훈장에 추서됐다. 우스갯소리로 ‘박완서 선생이 타지 못한 문학상은 젊은작가상밖에 없다’는 말을 할 수도 있을 만큼 현존하는 문학상을 거의 다 수상했다. 수상하지 못한 젊은작가상은 ‘심사’를 하다가 돌아가셨으니 어느 정도 연관은 있게 된 셈은 아닌가. 선생은 암 투병은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젊은 후배들의 작품을 읽었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도 즐겼고 간간이 후배들을 만나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시간이었다고. 등 뒤에 서 있는 이들에 대한 촉을 놓지 않으려는 어른의 배려를 받은 작가들은 그 시간을 더할 나위 없이 그립다고들 한다. 해마다 쏟아낸 작품의 종수와 그의 빼어남은 육신의 나이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선생께서 세상을 뜨셨을 적에 오죽하면 ‘우리는 원로 작가 한 분을 떠나보낸 게 아니라 당대의 가장 젊은 작가 하나를 잃었다’(문학평론가 신형철)고 했을까. 게다가 소설을 읽고 쓰는 사람치고 박완서 선생의 글을 곁에 두지 않았던 이가 있을까. 다작이면서도 빼어난 작품들을 스스럼없이 써내는 선생을 귀감으로 삼는 후배 작가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한 사람으로서도, 소설가로서도 모든 것을 알고 읽고 있는 듯하던 선생은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돌아보았다.“돌이켜보면 내가 살아낸 세상은 연륜으로도, 머리로도, 사랑으로도, 상식으로도 이해 못 할 것 천지였다.”(‘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에서) 다른 이도 아닌 ‘박완서’의 말이었기에 더 수긍이 가고 또 그의 수백 편의 소설들 덕분에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들이기도 하다. 병석에서 후배들의 병문안을 극구 사양하고, 별세하기 전에는 가난한 후배 문인들에게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말라는 말을 남겼던 시대의 어른. 미처 다 읽지 못한 ‘젊은작가상 심사 원고’가 선생의 곁에 놓여 있었다는 병실의 풍경은 너무도 많이 되뇐 탓인지 보지 않았는데도 마치 본 것 같다. “한국 문단에 박완서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수많은 여성 작가들에게 얼마나 든든한 희망이었는지 선생님은 아실까요. (중략) 선생님만큼 오랫동안 쓰고 싶다는 바람을 가슴에 품은 후배 작가들이 저 말고도 참 많습니다.”(소설가 정이현의 편지 중에서) 너른 품으로 감싸 안아 줬던 후배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른 아니 엄마의 자리에 있던 선생의 부음을 들었을 문단과 독자들의 상실감은 아직도 너무 크다. 선생이 기거하던 경기 구리시 아치울 마을의 노란 집에는 아직도 가족들이 살고 있다. 자신의 사후에 집이 문학관이나 문학마을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전해진다. 박완서의 이름이나 유물의 전시가 아닌 오로지 작품으로만 후대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작가의 유지였지만 작가 박완서를 기리는 후대의 갈망은 더 컸던 모양이다. 구리시에서 문학관 건립을 승인했고 착수 절차에 돌입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됐다. 그리하여 2009년 인창도서관에서 문을 연 박완서 자료실이 현존하는 유일한 박완서의 기념관인 셈이다. 박완서 자료실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서울대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 선생의 모습이었다. 전쟁통에 그만둔 학교에서 훗날 문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기까지 선생의 삶의 면면들이 한눈에 펼쳐진 공간이기도 했다. 소설, 수필, 동화에 이르기까지 선생이 엄혹할 정도로 치열하게 썼던 흔적이 모여 있는 곳이다. 자료실 곳곳에 놓인 선생의 사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마음이 놓이는 장소였다. 다시 한번 선생의 소설을 펼쳐 보고 싶어지는 공간이었달까. 한 작가의 자료를 모아 둔 곳이 꼭 그가 살던 터는 아니어도 될 것이다. 그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마음 한자리에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새겨 놓은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니. 게다가 그 작가가 박완서라면 살아가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고 다리가 꺾일 때마다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든든한 의자 하나 마련한 것과도 같을 터이다.우리에게는 박완서가 있었다. 손맛 좋아 밥을 두 공기씩 먹게 만들고 이야기를 잘 들려주어 밤마다 채근하듯이 그의 곁으로 모이게끔 하는.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는 박완서의 소설이 남았다. 종종 선생께서 돌아가셨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도 어쩌면 그가 쓴 소설의 힘이 아닌가. 소설이라는 집의 가장 첫 번째 주인 같은 박완서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그가 만든 소설 속에서 상처받고 헤진 마음을 놓아두어도 되는 가장 큰 이유다. 엄마의 품에서는 그래도 된다. 소설가 이은선
  • 국민의힘 “與산불마저 선거에 이용”vs민주당 “野사실관계 확인없이 음해”

    국민의힘 “與산불마저 선거에 이용”vs민주당 “野사실관계 확인없이 음해”

    국민의힘이 6일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겨냥해 ‘동해안 산불’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5일 온라인상 민주당 게시판에 ‘경북 쪽에 산불 더 날 가능성이 있음?’이라며, 산불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낮아지기를 기원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게시글 작성자는 산불 피해 지역이 ‘완전 국민의힘 몰표를 주는 곳이라서 선거일 전까지만 피해는 없게 산불 좀 더 나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작성자도 ‘강원도는 어차피 대부분 묻지마 2번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산불 더 나면 이득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게시판을 언급하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정말 너무 많이 나갔다. 기우제도 아니고, 산불기원 ‘기화제’를 지내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이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나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발상 같아서, 참 무섭고 섬뜩하다”고 적었다. 민주당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해당 글은 보수성향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새로운 보수당 갤러리 유저의 조작 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선거가 다급하다하여도 공당이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산불이라는 재해를 정쟁에 이용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페이스북 글도 논란이 됐다. 이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미향 의원은 본인의 SNS에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한다!’라고 올려 논란을 자초한 뒤 글을 내리기도 했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화재의 아픔마저도 선거 득실로 이용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다시 한번 확고해진다.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오전 울진 화재 사건이 있기 전에 올린 글”이라며 “선거와 전혀 관련 없었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하영 기자
  • 윤석열 “코로나19로 집에서 죽든 알아서 하라는 정부, 바꿔야”

    윤석열 “코로나19로 집에서 죽든 알아서 하라는 정부, 바꿔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이틀차를 맞은 5일 “정부가 코로나19 걸린 분들에게 집에서 대기하며 알아서 죽든지 치료하든지 네 맘대로 하라고 앉아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제천 유세에 나서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들어 정권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주먹구구식 엉터리 방역 대책을 펴서 결국 확진자 수 전세계 1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은 폭리나 취하고 늘 세무조사해야 하는 집단으로 만들어버리니 지금 병원도 다 한계가 와서 나자빠지고 있다”며 “철 지난 이념에 아예 노예가 된 사람들이 소수의 핵심 지지층을 전면에 내세워 집권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민주당 정권은 부패하고 능력도 없고 그러면서 국민은 선거 때마다 적당하게 활용하고 거짓말도 좀 하고 그러면 자기들을 찍어줄 거라고 여겨 함부로 여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의 탐욕, 돈과 벼슬에 대한 욕심은 말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저는 검찰총장까지 했지만 시켜주니까 맡았지, 벼슬을 하려고 애써본 적 없다”며 “벼슬이 뭐 별건가. 그러니까 안 되겠다 싶을 때 과감하게 던지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민주당의 운동권 이념에 빠진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이제 믿지 말라”고 호소했다. 제천 이하영 기자
  •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尹, 부산 사전투표로 일정 시작이재명 향해 “뻔뻔한 사람” 직격안철수엔 “철수 아닌 진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부산·대구·경북 등 ‘텃밭’ 영남권 일대를 돌며 지지층 결집 총력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부산·경주·경산·대구·안동·영주 등을 훑으며 유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로 막판 변수를 제거한 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우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사하구 유세에서 “이제 대선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정부가 해준 것은 없고 세금 많이 뜯기고 권력 가진 사람들 부정부패 하는 것 보니 기가 차지 않으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오늘, 2021년 3월 4일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볼 수가 없어서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면서 “속지 마시고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을 갈아 치워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직격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에서 이 후보의 과거 ‘부산 발언’을 언급하며 “부산은 재미없고 초라하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부산 시민들에게 자기를 찍어달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는 “국민 앞에서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은 뭔가”라면서 “이런 사람(이 후보)하고 대립하고 TV 토론하려니 정말 창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 유세에서는 이 후보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이렇게 뻔뻔한 사람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안 대표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 여파로 한 차례 유세가 취소됐던 경북 안동과 영주 등도 이날 다시 찾았다. 특히 안동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그 정도는 애교다”라면서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카 이야기를 하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정부·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자체가 정권이 썩었다는 것 아니냐.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유세 현장마다 모여든 시민들은 빨간 풍선과 피켓 등을 들며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환호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영남지역을 훑은 윤 후보는 5일 충청을 거쳐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유세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 이천에서는 극적 단일화를 이룬 안 대표가 유세에 함께한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도 안 대표를 언급하며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라면서 “안철수의 진격”이라고 강조했다.
  • ‘정은표 아들’ 정지웅 “서울대 간 비결? 아이유 덕분”

    ‘정은표 아들’ 정지웅 “서울대 간 비결? 아이유 덕분”

    서울대에 합격한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군이 가수 아이유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에는 ‘화제의 서울대 신입생, 정지웅님 만나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근황을 묻자 정지웅은 “수능 끝나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고 학원 선생님도 찾아갔다. 금의환향하는 느낌으로 다니고 있다. 최근엔 서울대입구역에서 자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지웅.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됐는데 입시 부담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지웅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릴 때부터 영재 이미지로 비춰지다 보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남들보다 공부를 잘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쁜 쪽으로 부담이 되진 않았고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줬던 것 같다.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지웅은 이날 아이유와 프로미스나인을 언급하며 “고등학교 3학년 1년동안 다른 미디어는 싹 끊었는데 유일하게 봤던 게 입시 관련 미디어와 아이유님, 프로미스나인 영상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능 전날에 아이유님이 항상 응원 영상을 올려주신다. 전날 일찍 자려고 누웠다가 너무 잠이 안와 휴대폰을 켰는데 응원 영상이 올라와 있어서 그거 보고 굉장히 행복하게 잠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아이유 덕분에 꿀잠을 자서 수능을 더 잘 본 것이냐” 묻자 정지웅은 “내 수능에서 나보다 (아이유가) 비중이 큰 것 같다. 아이유님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가족들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평소에도 구속하는 편이 아니고 항상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제 의견을 존중해주신다. 그래서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지웅은 과거 아빠 정은표를 따라 SBS ‘붕어빵’, JTBC ‘유자식 상팔자’, tvN ‘문제적 남자’, ‘둥지탈출’, Mnet ‘고등래퍼3’ 등에 출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IQ 167로 상위 1%에 해당하는 영재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 尹, 충청서 “정치교체는 물타기”

    尹, 충청서 “정치교체는 물타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 직후 충청으로 이동해 5박 6일 집중 유세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과 ‘보수 텃밭’인 경남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로 대선 승리의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충남에서는 윤 후보가 가는 곳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윤 후보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유세(주최 측 추산 3000여명)에서 “안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이뤄 냈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즉시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거리(주최 측 추산 5000여명)에서 윤 후보는 연달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지지자와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윤 후보는 “부패하고 능력 없는 오만한 정권을 갈아 치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이) 대선을 열흘 앞두고 정치 교체를 한다며 국민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물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좀 잘하지, 인제 와서 한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충남 공주 공산성(주최 측 추산 8000여명) 앞 광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름 석 자 빼고는 다 믿을 수가 없다”면서 “자기 공약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매일 말이 바뀌어서 도무지 정책을 비판할 수가 없다”고 했다. 전날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두고 맞붙은 것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부터 검찰이 사건 덮고 말아먹으니까 특별검사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안 했다”면서 “범죄 행각이 드러나고 도망갈 데가 없으니까 특검 얘기하냐, 우습다”고 했다. 세종시 조치원역(주최 측 추산 2000여명) 앞에서는 “(민주당은) 거짓말이 올림픽 나가면 금메달 딸 사람들”이라며 “제가 26년간 국민 고혈 빨아먹는 부정부패와 싸워 부패 세력은 제 눈을 못 속인다.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고 했다. 이날 저녁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 유세 현장에는 윤 후보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주최 측 추산 1만여명)에서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선거에 임박해 당일 날 코로나 확진자를 발표하면서 무슨 장난을 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 일정인 창원 마산역 유세(주최 측 추산 2만여명)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겠단 결기를 보여 달라. 국민의 머슴으로서 오로지 국민께만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 “‘도시 포격 없다’는 러시아 거짓말… 그때마다 이 사진 보여줘라”

    “‘도시 포격 없다’는 러시아 거짓말… 그때마다 이 사진 보여줘라”

    “러시아 거짓말쟁이들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포격하지 않는다고 할 때마다 이 사진을 보여주세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의 한 아파트 전경으로 전날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불탔고 일부는 무너져 있었다.쿨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이 마을을 이틀 동안 포격했고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야만적인 러시아는 지금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진격 속도가 더뎌지자 이달 들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러시아가 학교 두 곳과 민가들을 공격했다”고 전했고, 이후 재난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현재까지 시신 2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는 러시아에서 키이우로 들어오는 간선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러시아군은 이곳의 점령을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아조프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에 “지난 24시간 동안 공격이 끊이지 않았고, 현재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크림반도 북쪽의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으며, 자포리자주의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 지역도 사실상 장악했다.
  • ‘직장 상사 성폭력’ 신고했지만…돌아온 건 지속적인 2차 피해뿐

    ‘직장 상사 성폭력’ 신고했지만…돌아온 건 지속적인 2차 피해뿐

    직장 상사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지만 되레 무고 혐의로 기소돼 약 1년 6개월 동안 재판을 받아야 했던 피해자가 수사기관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2차 피해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업무 배제 등 불이익을 입고 숱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는 것이다.<▶관련기사 : [단독] ‘피해자답지 않다’ 무고 몰아간 검찰…피해자 무죄 확정> 앞서 피해자 B씨는 2019년 10월 술에 취한 항거불능 상태에서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쌍방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A씨와 더는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일을 할 수 없어 회사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A씨의 전보 조치를 요구했다. B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A씨가 술에 취해 저를 성추행한 일이 있다”면서 “한 번이 아닌 두 번째 겪는 일이라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저를 보호해달라는 취지로 회사에 피해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험담하고 가해자 감싼 직원들 회사는 A씨를 다른 팀으로 전보했다. 하지만 업무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피해자는 일하는 중에 A씨를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 또 회사 동료들은 성폭력 가해자인 A씨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 피해자는 “팀장은 A씨 옆자리에서 근무하던 직원에게 A씨를 가리키며 ‘힘든 일이 있으니 잘해주라’고 말했다”면서 “반면 저는 회사 사람들로부터 ‘그냥 (A씨) 용서해주고 둘이 사귀어봐라’, ‘결혼하는 건 어떠냐’ 등의 발언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19년 12월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구체적 사실의 적시 없이 (A씨의 행위를) ‘성적인 실수’라고 말한 것을 명예훼손적 표현이었다고 확정짓기는 어렵고, B씨가 그 외 다른 사람에게 같은 내용의 말을 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B씨에게 공연성 및 전파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도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피해자 업무 배제에 징계 시도까지 그런데 피해자는 기존 업무에서 배제됐다. 회사는 또 ‘인화관계 저해,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피해자를 징계하려고 했다. 여기에 검찰이 2020년 8월 피해자가 A씨를 준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고 오히려 피해자를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피해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는 “제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후로 ‘A씨 말이 맞았네’, ‘쟤가 꽃뱀이네’라는 말들을 들어야 했다. 모든 것이 제가 가해자인 상황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결국 피해자는 회사를 떠났다.무고죄로 기소된 피해자, 무죄 판결 확정 검찰은 A씨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날 A씨와 피해자가 회사에 출근해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 내역에서 “B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은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를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해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상호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A씨가 제출한 녹음파일 일부가 삭제된 점을 언급하며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다”고 봤다. 또 실제로 A씨 진술 내용에 허위가 많은 점, 녹음시간을 고려했을 때 A씨의 성폭행 시도가 있었던 시간대에 있었던 피해자와의 대화 내용은 녹음파일에 녹음될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A씨의 진술만으로 B씨가 신고한 사실이 객관적인 진실에 반하는 허위사실이라는 요건이 적극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무죄 판결은 지난달 초 확정됐다. “잘못된 기소로 손가락질 받아야 했다” 무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 피해자는 다른 회사에 입사하려고 했다. 임원 면접까지 마치고 평판 조회를 하는 전형만 남겨놓고 있었다. 그런데 피해자는 “이전 회사 측이 저를 ‘스캔들을 일으켜 회사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이후 저는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무고 혐의가 지난달 무죄로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저는 검찰의 잘못된 기소로 사람들로부터 계속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면서 “판사의 심문으로 A씨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법원 심문을 통해 밝혀질 수 있었던 진실이 왜 검찰 조사 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지 화가 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회사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어야만 했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 [STOP PUTIN] 전쟁의 참상 알리며 軍 모금 앞장서는 우크라이나 뮤지션들

    [STOP PUTIN] 전쟁의 참상 알리며 軍 모금 앞장서는 우크라이나 뮤지션들

    우크라이나의 테크노 DJ 올가 카롤로바는 지난 주말에 잡히는 대로 소지품을 두 개의 가방에 챙겨 넣고 딸, 반려견과 함께 체르니히우 집을 떠났다. 그는 “미친 듯이 차를 몰았다. 폭탄이 터지는 것을 보자 머릿속으로 아무런 생각도 안 떠오르고 오로지 ‘애 때문에 여기를 떠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집은 파손됐고, 남편은 그곳에 남았지만 카롤로바는 몇 시간 차를 운전해 폴란드 국경을 넘어 그날 밤 공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 나라 최고의 테크노팝 DJ 중 한 명이었다. 카롤로바는 3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음악을 들려주며 울고 있었다. 내 인생 가장 어려운 시기였지만 난 뭔가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공연 수익을 우크라이나 군과 피란민들을 돕는 일에 기부했다. 이튿날에는 유튜브 채널에서 모금 캠페인을 했다. 한때 유명 여행지와 나이트클럽 사진들이 가득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러시아군 침공과 우크라이나 상황을 담은 사진들이 대신하게 됐다. 그의 팬들 중에는 러시아인도 많은데 그들에게 침공이 얼마나 많은 것을 파괴했는지 느끼게 하고 싶었다. 카롤로바는 “러시아인들이 진실을 보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북한에서처럼 그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러시아 팬들은 내게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 당신의 포스팅은 거짓’이란 메시지를 보냈다. 그들은 진실을 보려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카롤로바만이 아니다. 전시에 우크라이나 음악계는 비공식 뉴스매체의 역할을 떠맡아 전통적인 뉴스 채널에 귀기울이지 않는 청중들에게 기록을 남긴다는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포크 가수 크리스티나 솔로비는 “여러 도시들의 일에 대한 정보를 퍼뜨려 이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전쟁이란 것을 알리고 러시아인들에게 집회에 나가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에는 수백명의 우크라이나 아티스트들이 동영상의 섬네일 사진을 자국 국기로 바꾸고 위에 영어로, 아래로 우크라이나어로 “여러분이 이 동영상을 보는 동안에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러시아 공격에 죽어나간다. 멈춰달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저아래 일렉트로포크 발라드 밴드 오누카(Onuka)의 뮤직 비디오는 2018년 제작된 것인데 이 자막을 읽고 나서야 감상할 수 있다.록밴드 오케안 엘지(Okean Elzy)의 리더이며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뮤지션 중 한 명인 스비야토슬라브 바카르척(일명 슬라바)은 페이스북에 전쟁 상황을 몇 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한다. 한 동영상에는 그가 병원의 부상 병사들을 위문하는 모습이, 다른 동영상에는 방탄조끼를 입은 채 하리키우(하리코프)에서 가두연설하는 모습이, 다른 동영상에는 키이우(키예프)에서 자동차로 음식과 연료를 나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난 세상의 이쪽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라 그 위치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실 바카르척은 과거 자신의 활약을 겸손하고 나직하게 말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는 정치인으로 데뷔했다가 부패한 정치문화에 환멸을 느껴 2008년 의원직을 내던졌으며,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축출을 이끈 마이단 시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구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나 폴 매카트니 같은 위상의 그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청중을 동원한 가수였다. 결정적으로는 러시아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문화적 자산을 사람들 마음을 바꾸는 데 이용하고 싶다고 했다.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이미 늦어버렸다. 지금 난 (러시아) 병사들의 어머니 같은 이들에게 주로 말을 건네고 있다. 자녀들을 전쟁에 내보내는 일을 멈추지 않으면 나중에 자녀들이 유해로 돌아올 것이란 점을 설명했다. 그들의 본능에 소구할 필요가 있다.”
  • “외국인에게 성폭행당했다” 거짓말…불전함 털고 지적장애인집 치약까지 훔치고

    “외국인에게 성폭행당했다” 거짓말…불전함 털고 지적장애인집 치약까지 훔치고

    술을 마시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들에게 다가가 성매매를 하고서 되레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20대 여성이 실형을 받았다. 이 여성의 연인인 20대 남성도 함께 사찰, 주택 등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실형에 처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류지원 판사는 무고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25·여)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최씨와 함께 절도 행각을 벌인 연인 오모(25)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4월 1일 낮 서귀포시 한 모텔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에게서 현금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 성매매 직후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로 신고했다. 최씨는 또 지난해 7월 21일 저녁 서귀포시 한 버스 안에서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마스크를 똑바로 써라”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때린 데 이어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하기도 했다. 또 최씨는 오씨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8월 사이 도내 사찰과 주택 등 5곳에 침입해 현금과 가재도구를 훔쳤다. 불전함에 손대는가하면 김치와 이불, 라면 등 가리지 않고 훔쳤다. 피고인 최씨는 주지스님이 외출한 틈을 타 망을 보고 애인 오씨가 불전함을 열어 현금을 훔치는가 하면 또다른 사찰에서는 사무실 책상 서랍 안 봉투에서 현금 5만 5000원을 가지고 나오기까지 했다. 심지어 중증 지적장애인 집을 일부러 골라 현금 뿐 아니라 콜라, 치약, 종이컵 등 소소한 일상재물까지 훔쳤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했거나 일부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절도 범행이 비교적 소액인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씨에 대해서 “피고인은 동종 절도 범행으로 실형 처벌 뿐 아니라 4차례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재차 범행했다. 범행 횟수가 많아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A씨보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