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용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증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해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10월 10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604
  •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 테러 단체 이력 논란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 테러 단체 이력 논란

    이란의 사격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가 과거 민간인 학살 테러 조직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그의 이번 올림픽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는 25일 스포츠 인권단체 나비드 연합의 성명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성명서는 “포루기는 테러 조직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오래된 회원이고 이 조직은 이란뿐만 아니라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한 전력이 있다”고 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은 2007년 이 부대를 테러 지원 단체로 분류한 단체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 우리나라 유조선인 한국케미호를 나포하고 억류한 적도 있다. 포루기는 지난 5월 한 방송에서 “이란혁명수비대의 일원이었다”며 “시리아 내전에도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전투병이 아니라 의무병이었을 뿐”이라며 “민간인 학살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나비드연합은 “올해 초 IOC에 서한을 보내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란 선수들 중 이란혁명수비대로 활동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IOC가 테러리스트에게 금메달을 수여 하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자 IOC의 명성을 더럽히는 일”이라면서 “즉시 조사에 착수해야 하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을 회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미 애틀랜타 총격범 첫 재판, 혐오범죄 적용 안돼

    미 애틀랜타 총격범 첫 재판, 혐오범죄 적용 안돼

    체로키 카운티 법정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희생자에 사과 없이 “성중독 때문” 주장한인 4명 죽은 풀턴 카운티는 별도 재판앞서 풀턴 검찰은 사형 구형 입장 밝혀 한국인 4명 등 총 8명을 살해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이 이중 체로키 카운티에서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벌인 첫 재판에서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체로키 카운티 법정에서 검찰과 형량 협상을 벌여 사형을 면한 것으로, 롱은 희생자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인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별도의 재판이 남아 있다. CNN·뉴욕타임스 등은 27일(현지시간) 롱은 체로키 카운티 법정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35년형을 추가로 받았다. 롱은 검찰과의 형량 협상을 벌여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종신형으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은 아시아 지역에는 형량 협상이 없기 때문에 아시안 공동체에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면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무엇보다 체로키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아시아계 혐오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고 현지에서는 이에 대해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 롱은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고, 반성의 뜻을 보이지도 않았다. 그는 “방아쇠를 당기고 나서 들었던 많은 생각들이 기억나지 않는다.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본인을 성중독이라고 설명한 뒤 자주 가던 마사지숍에서 자살을 하려다 생각을 바꿔 업소 사람들을 “처벌키로 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자살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방에서 포르노를 보는 것을 친구에게 들켜 “수치심이 들었다”고 했다. 롱은 한인 4명을 사망케 한 사건에 대해서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별도의 재판을 받게 된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혐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거액 결혼축의금 주고받은 세종시의장과 시교육감 입건

    거액 결혼축의금 주고받은 세종시의장과 시교육감 입건

    세종시 의전서열 2,3위인 이태환 시의장과 최교진 시교육감이 법을 어기고 적잖은 결혼 축하금을 주고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이 세종시의장과 최 시교육감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둘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 4월 세종시내 모 음식점에서 결혼을 앞둔 이 의장(당시 시의원)에게 결혼 축의금으로 현금 200만원과 양주 1병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결혼 축의금은 이 의장의 결혼이 성사되지 않아 최 교육감에게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공직선거법상 선출직인 교육감은 축의금과 조의금을 제공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에서도 결혼 축하금을 5만원으로 제한한다. 이 의장은 2012년 최 교육감이 세종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수행비서를 했다. 이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 교육감은 진보 성향 교육감이다. 이 의장은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던 2016년 6월 어머니가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조치원읍 땅(1812㎡)이 5년 만에 20억원 이상으로 폭등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불거지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방의원인 이 의장도 공직선거법상 다른 선출직 공무원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을 수 없고, 청탁금지법에서도 최 교육감과 똑같은 규정을 적용받는다. 세종선관위도 이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 의장과 최 교육감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드러나면 검찰 등에 고발할 방침이다.
  • 지주택 사업 안정성 높인 ‘7·24 주택법’… 적용 첫 단지 ‘강동역 마크원’ 주목

    지주택 사업 안정성 높인 ‘7·24 주택법’… 적용 첫 단지 ‘강동역 마크원’ 주목

    지난해 7월 24일부터 주택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됐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안정성 강화가 주요 내용인 이번 개정안은 지주택이라는 ‘굿즈(Goods)’의 당초 의도를 살리고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 내용 중에서 지주택 관련 주목해야 할 것은 토지확보 요건의 강화다. 개정안 시행 후부터는 해당건설대지의 최소 50% 이상 토지사용권을 확보한 경우에만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다. 시행 전에는 토지사용권 확보율 규정이 없어 무분별한 조합원 모집이 진행돼 왔다. 해당 지자체에 모집신고가 수리돼야 조합원 모집이 가능한 조항 역시 사업의 안정성을 더해준다. 이는 자체에서 사업 검토 후 합법성 여부를 판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당 지자체의 홈페이지에 조합설립 인가일, 주택건설대지의 위치, 토지의 사용권원 또는 소유권 확보 현황을 공고하도록 했다. 이는 주택조합사업 투명성을 강화한 것이며, 부실한 지주택의 경우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개정안에서는 조합 설립을 위해 토지사용권을 80% 이상 확보해야 하며, 토지소유원 역시 15% 이상 확보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사업 승인 시점에는 토지소유권을 95%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해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단계에 걸쳐 조합의 토지확보 여부를 엄격하게 따지고 있다. 지주택 사업의 안전성이 강화된 가운데 개발 호재가 풍부한 강동구 천호대로변 역세권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등장을 예고해 관심이 뜨겁다. 이 단지는 5호선 연장과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로 꼽히는 ‘강동역 마크원’이다. 7.24 주택법 개정안 시행 후 서울서 처음으로 조합원 모집을 진행하는 단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자체에서 모집 신고가 수리돼야 조합원 모집을 할 수 있는 7.24 주택법에 의거, 지난 5월 관할구청인 강동구청에서 조합원모집 신고필증을 받았다. 이어 6월 8일에 조합원 모집공고를 내고 현재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출발하는 단지인 것.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선보여진다. 주변에는 교통, 쇼핑, 교육, 자연 등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서 생활의 편리함을 기대하게 한다. 먼저,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가 단지에서 약 20m 거리에 위한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이용 편의가 좋다. 5호선은 지난해 3월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하남검단산역까지 7.7Km의 연장 구간이 개통돼 고덕강일지구는 물론 미사와 하남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업무와 상업, 주거 초고층 복합개발로 강동 관문의 중심이 될 천호대로변에 접한 곳에 단지가 계획돼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쇼핑과 문화, 레저 인프라가 가까이 다양하게 자리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이마트 천호점과 2001 아울렛 천호점, 하나로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올림픽공원, 일자산공원, 길동생태공원 등 쾌적한 녹지공간도 품고 있으며, 가까이 강동성심병원도 있다. 성일초등학교가 인근에 자리해 있고 성내중, 한상중, 영파여중, 둔촌중 등이 근거리에 있어 자녀 교육 환경도 좋다. 배재고, 한영외고, 보인고, 둔촌고, 보성고 등 명문학군도 가까이 형성돼 있다. 무엇보다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개발 호재다. 강동구 대표 개발 사업인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천호뉴타운 사업이 강동역 마크원 가까이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 6개 권역을 중심지형과 주거지형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이 ‘제2의 잠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는 강동구의 대표 상권인 천호대로변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업무와 상업,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주거지의 완성이 기대된다. 강동역 마크원 관계자는 “재정비촉진구역 내 개발 사업들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주거환경이 바뀌고 있는 천호대로변 초역세권 단지다”며 “송파구 생활 인프라가 공유되며 강남 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택에 관심을 가진 수요자라면, 7.24 주택법 개정 후 안정성이 담보된 단지를 고르는 것이 청약통장 없이 합리적 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 진심 담기는 손글씨의 힘… ‘국민 볼펜’은 사라지지 않는다

    진심 담기는 손글씨의 힘… ‘국민 볼펜’은 사라지지 않는다

    34년 필기구 잉크 연구 대가‘우물 안’에 그치지 않으려 절치부심잉크가 새거나 흐려지지 않게 유지내 손 거치지 않은 모나미 펜 없어 MZ세대 겨냥한 ‘나만의 펜’고급화로 필기구 이상의 가치 지녀색조 감각 탁월… 화장품 제조 도전종이에서 얼굴로 필기의 영역 넓혀 34년간 잉크를 연구한 대가는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 ‘필기구의 영속성’을 직관했다. 필기구 이전에도 무언가를 쓰고 그리며 소통한 인간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필기와 기록에 대한 욕망을 꺼뜨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다. 2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국내 유일한 문구 연구소인 ‘모나미 연구소’에서 김경조(64) 모나미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를 만났다. 그는 1987년 모나미 공채 3기로 입사해 줄곧 문구용 잉크를 연구한 한국 문구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최근 문구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디지털이 범람하는 가운데서도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필기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유성·수성·중성… 잉크 발전의 변증법 명지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과정 진학을 고민하던 중 신문에 난 공고를 보고 모나미에 지원했다. 당시 모나미는 국내 문구시장을 주름잡던 곳으로 세간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자부심이 대단했지만 이내 위기를 맞는다. “당시(1987년) 수입 자유화 품목에 문구가 포함되면서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의 예쁘고 질 좋은 문구들이 쏟아졌어요. 모나미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죠. 직원들은 절치부심하고 디자인 강화와 제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했어요. 한국 문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싸움을 막 시작한 것입니다.” ‘국민 볼펜’ 반열에 오른 ‘모나미 153’을 비롯해 ‘유성매직’, ‘플러스펜’ 등 모나미를 대표하는 제품 중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김 상무는 유성매직의 ‘용제’(염료를 용해시키는 물질)를 ‘셀로솔브’라는 물질에서 ‘알코올’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주도했을 때를 떠올렸다. 1990년대 환경호르몬 문제가 불거지면서 셀로솔브를 대체할 물질을 찾아야 했다. 알코올이 낙점됐지만 휘발성이 강해 기존 제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민이 컸죠. 염료도 바꿔 보고 여러 환경에서 실험도 많이 했어요. 밤낮없이 뛰어다닌 끝에 간신히 성공해서 지금의 알코올 용제 유성매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개발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뒷얘기까진 모르시니까요. 허허.” 그의 설명에 의하면 잉크는 정과 반의 대립 그리고 합으로 종합되는 ‘변증법’의 역사 발전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1960년대부터 시장을 지배한 잉크는 유성이다. 모나미 153이 대표적인 유성 볼펜이다. 펜 끝의 구체 형태의 ‘볼’이 굴러가면서 잉크를 종이에 흘린다. 제법 부드러운 필기감에 연속적으로 잘 써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유성이라 물에 견디는 성질인 내수성도 좋았다. 153은 당시 한 자루에 15원이라는 단어와 모나미가 개발한 세 번째 제품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불만도 많았다. 오래 쓰면 필기감이 뻑뻑해졌고 종이와의 마찰 탓에 이른바 ‘볼펜 똥’도 자주 생겼다. 그러던 중 1985년 지금은 도산한 기업인 ‘마이크로’라는 회사가 국내 시장에 수성펜인 ‘세라믹펜’을 선보이면서 모나미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수성 잉크라 점도도 낮고 필기감도 훨씬 부드러웠다. “모나미 153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것처럼 보였죠. 당시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상당한 위기감이 들더라고요.” 수성펜도 완벽하진 않았다. 볼이 잘 빠졌고 글씨를 쓰고 나면 종이 뒤에 지저분하게 드러나는 문제가 있었다. 수성이라 잉크에 물이 닿으면 쉽게 번지기도 했다. 유성펜과 수성펜이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다가 200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젤러’라고도 불리는 중성펜이다. 정확히는 수성에 가깝지만 유성과 수성의 장점만을 갖고 있어 업계에서는 중성으로 부른다. 중성펜의 비결은 안료다. 물에 잘 녹는 염료와는 달리 물에 녹지 않고 입자가 남는다. 선조들이 썼던 먹이 대표적이다. 안료 잉크는 ‘틱소트로피’라는 성질을 갖는다. 외부에서 힘을 가하면 점도가 떨어지지만 힘이 사라지면 원래 상태를 회복한다. 쉽게 마요네즈 짜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힘을 주고 필기를 할 땐 수성펜처럼 부드럽게 써지고, 종이 위에선 유성펜처럼 굳어 번지지 않는다. “잉크 개발은 ‘중력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안료 입자를 최대한 가늘게 만들어 가라앉는 것을 막고 볼 사이로 잘 흘러나오게 해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가늘면 종이에도 스며들어 색상이 잘 흐려지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문구의 미래는 화장품에 있다? 첨단 스마트 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문구 산업의 사양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국내 문구 기업 중 모나미 정도의 규모를 유지하는 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모나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연필, 모닝글로리 정도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모나미도 2018년 매출액 1352억원, 2019년 1320억원, 지난해 1278억원으로 고전 중이다. 김 상무는 최근 “필기구와 필기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필기구의 고급화다. 모나미는 최근 대표작 모나미 153을 소장용으로 고급스럽게 탈바꿈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각인 서비스를 비롯해 한정판도 선보이면서 ‘나만의 펜’을 갖고픈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광복절을 기념한 한정판 ‘153 ID 8·15’를 출시하고 관련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필기의 개념도 재해석되고 있다. 김 상무는 “펜이 글씨를 쓰는 용도를 넘어 ‘그림을 그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패러다임 전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성펜 플러스펜은 60색 이상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화장품 시장 진출도 꿈꾸고 있다. 종이에 기록을 남기는 필기구와 얼굴에 색조를 입히는 화장품은 연관성이 적지 않다. 연필과 형광펜으로 유명한 독일의 문구그룹 ‘슈완스타빌로’가 대표적이다. 슈완스타빌로는 화장품 브랜드 ‘슈완코스메틱’을 론칭하고 연필 제조 기술에 기반한 ‘아이라이너’를 만들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슈완스타빌로그룹의 화장품 매출은 문구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여러 색깔의 잉크를 다뤄 봤으니 색조 감각도 있죠.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구회사들도 화장품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문구회사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쓰고 그리는 곳이 종이에서 얼굴이 됐을 뿐이죠.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껏 회사에서 했던 어떤 도전보다도 기대되고 짜릿합니다.” 스마트 기술로 무장한 인간에게 앞으로 문구가 필요할까. 김 상무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필기는 기록의 가장 원초적인 방식입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를 보세요. 필기 행위가 존재하기 전부터 인간은 그림을 그리고 뭔가를 써서 기록을 남겼습니다. 손으로 쓴 글씨는 표정과 말투처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서도 진심 어린 손편지가 주는 감동은 여전하듯, 아무리 ‘스마트한’ 세상에서도 필기구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 ‘교통망 개선’ 주거지로 주목받는 부산 북구

    ‘교통망 개선’ 주거지로 주목받는 부산 북구

    올 하반기 부산 지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예상보다 1만여 가구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행동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부산 북구는 광역 교통망의 추가로 그동안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본래 북구는 백양터널과 구포대교, 구포낙동강교, 남해고속도로, 서부산IC, 사상IC, 산업도로, 도시철도 기·종점, 시내 진입로 등을 통해 시내외로의 이동이 가능했다.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KTX 역세권도 마련돼 있었으나, 해운대권이나 수영권으로 이어지는 직선 도로망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센텀과 이어지는 대도심 도시고속화도로(2024년 완공 예정)와 연제구로 연결되는 제3만덕터널(2022년 개통 예정),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2025년 완공 예정) 등을 통해 교통 프리미엄이 업그레이드되면 부산 대표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광역시 북구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부산시 연제구의 ‘쌍용 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용역사가 추진하는 구포 쌍용 리버뷰 사업은 구포강변뷰 지역주택조합을 중심으로, 주식회사 조은시앤디와 쌍용건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3호선 구포역과 2, 3호선 더블라인 덕천역, KTX 구포역을 비롯해 나날이 발전하는 부산 북구의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도보 10분 거리의 낙동강 둔치공원과 대저생태공원, 포시즌파크화명, 백양산, 금정산 등을 통한 에코 라이프와 뉴코아아울렛, 메가마트 덕천점, 북부산 농협 하나로마트, 부민병원, 구포시장, 구포만세거리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통한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주변으로 덕천초와 가람중, 덕천여중, 낙동고, 부산과기대, 한국폴리텍 7대학 등 학군도 탄탄하게 마련돼 있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일반 분양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LH “차질 없이 주택 공급”… 현장 조직·전문 인력 강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정부의 주택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현장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LH는 최근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에 2·4 대책 현장전담 실행 조직인 ‘도심복합사업처’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도심복합사업처는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공공재개발 등 정부가 2·4 주택 공급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본사 인력도 현장으로 대거 투입했다. LH는 수도권 주택 공급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본사 지원 인력 60여명을 3기 신도시 건설 현장 부서에 보강해 사전청약과 보상, 인허가 협의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김현준 사장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주택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 1호 공공재건축 ‘망우 1구역’ 1호 공공재개발 ‘신설 1구역’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의 첫 사업이 각각 확정되며 도심 공공주택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이 정부가 추진하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제시한 공공정비사업 중 공공재건축 1호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동대문구 신설1구역은 공공재개발 첫 사업으로 확정됐다. LH는 27일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에서 망우1구역 조합과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공공재건축은 정부가 지난해 ‘8·4 대책’에서 제시한 재건축 방식이다. LH 등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을 맡아 공공성을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종 상향으로 용적률을 법정 상한까지 올려 주택 공급 가수수를 늘려 주고 임대주택 등을 기부채납받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부는 2·4 대책에서 공공이 개발사업의 전면에 나서는 방식의 업그레이드된 내용의 공공재건축·공공재개발 방식을 추가로 제시했다.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을 크게 높이고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기간을 기존 평균 13년에서 5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망우1구역은 2012년 조합 설립을 마치고도 사업성이 낮아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곳이지만, 공공재건축 사업으로 방향을 틀은 뒤 주민 동의율 74%를 넘겨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부지 2만 5000㎡에는 도시규제 완화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이던 용도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올라가 최고 28층 아파트 481가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공공재개발 사업 1호인 신설1구역도 지난 19일 LH를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과거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5년이 넘도록 조합을 설립하지 못해 내년 초 정비구역이 해제될 위기에 놓여 있던 곳이다. 공공개발 인센티브로 용적률을 300%까지 받아 25층 아파트 300여 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LH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12곳과 공공재건축 후보지 2곳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며, 14곳에서 1만 62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동래 래미안 포레스티지 하반기 4000가구 분양

    동래 래미안 포레스티지 하반기 4000가구 분양

    부산 전통 주거지인 동래구 온천동에서 4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조감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3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레스티지(FORESTIGE)는 ‘숲’을 나타내는 포레스트(Forest)와 위신과 명망을 의미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합성어로 금정산의 자연환경에 상징성을 갖춘 고급 대규모 단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와 우장춘로, 금강로, 경부고속도로 구서IC를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며 “금정산, 금강공원 등의 녹지시설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고 말했다.
  •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사면?… 경영 복귀 여부 초미의 관심

    이재용, 광복절 가석방? 사면?… 경영 복귀 여부 초미의 관심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계기로 경영에 복귀할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반기부터 제기된 이 부회장의 사면·가석방 여부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과 맞물려 결론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말이면 전체 형기의 60%를 넘기게 돼 최근 완화한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 기준을 충족한다. 형 집행률은 가석방 심사의 핵심으로 기존 기준은 80%였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법무부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대통령 특별사면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각각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본격 제기된 것은 4월쯤부터다. 당시 경제단체는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서 전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 맞서야 한다며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고, 6월초 문재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 간 오찬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이 나오는 등 사면론의 불씨는 수개월째 꺼지지 않고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로 법무부장관 소관인 가석방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재계에서는 가석방보다는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사면과 달리 구금 상태에서만 풀려나는 것을 의미하는 가석방 상태에서는 취업과 해외출국 등 자유로운 경영활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자는 주거지 관할경찰서장의 보호·감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TSMC와 인텔 등 삼성의 경쟁자들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는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좀더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장 인텔이 26일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반도체 업계에서는 주요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관련 보도가 연일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너무 일찍 나오며 가석방 주장 등으로 ‘여론의 가지’가 뻗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면 시점을 2~3주 앞두고 경제단체 공동으로 사면을 건의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는 식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사면론이 너무 일찍, 곳곳에서 불거졌다”면서 “정부 교감 없이 사면 주장이 제기되다보니 수개월째 말만 무성하다 가석방 주장까지 나온 셈이 됐다”고 말했다.
  • [단독] 이커머스 시장 3위 이베이코리아 중소 제조사에 ‘광고 끼워팔기’ 논란

    [단독] 이커머스 시장 3위 이베이코리아 중소 제조사에 ‘광고 끼워팔기’ 논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한 이베이코리아가 ‘광고 끼워팔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국으로부터 규제를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12%)는 네이버쇼핑(18%)과 쿠팡(13%)에 이은 국내 이커머스 3위 업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제조사들은 “이베이코리아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광고 끼워팔기 갑질’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최근 일부 기업에게 ‘전략광고주 혜택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한 이메일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과 옥션에 ‘검색광고’를 집행해야 ‘모바일 배너광고’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광고주들이 외면하는 검색광고를 인기가 높은 모바일 배너광고와 함께 끼워파는 편법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최근 이런 제안을 받았다는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검색광고를 구매하지 않으면 다른 브랜드에 모바일 배너광고 구매권을 넘긴다고 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검색광고비까지 집행했다”고 토로했다. 검색광고는 소비자가 제품명을 검색하면 같은 종류의 상품 배열 가운데 최상단에 띄워지는 광고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소비자들이 검색광고도 광고임을 인지하고 잘 누르지 않아 모바일 배너광고에 끼워팔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일부 기업들에게 이 같은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매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크타임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광고하고 싶은 인기 시간대에 실적이 높은 광고주의 광고를 우선 표출해 주는 것과 같이 검색광고 구매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취지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끼워팔기는 불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계약 내용을 면밀히 살펴본 뒤 끼워팔기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 이들의 공정거래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쿠팡은 얼마 전 공정거래위에서 저가 출혈 경쟁을 부추기는 ‘아이템위너’ 제도와 관련해 지적을 받았다. 같은 상품을 최저가로 올린 판매자에게 매출을 몰아주는 이 제도는 과도한 저가 납품을 유도해 문제가 있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 대검, 부동산 투기 정조준… 5년간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건 재검토

    대검, 부동산 투기 정조준… 5년간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건 재검토

    검찰이 ‘실거래가 띄우기’ 등 부동산 시장 질서 교란 범죄에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우고 최근 5년간 처분된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건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23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투기 근절 적극 대응 방안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대검은 올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사태가 불거지자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고, 전국 43개 검찰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했다. 대검은 그동안 직접수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 범죄와 관련해 16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282억원을 보전조치하기로 했다. 구속된 이들 중에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개발가능성 없는 토지를 저가에 매수한 뒤, 투자 가치가 있는 것처럼 속여 가격을 3∼6배 부풀려 판매한 불법 다단계 기획부동산 업체 회장 등이 포함됐다. 또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검찰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 범죄를 저지른 LH 현직 직원 2명 등 37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793억원을 보전조치했다. 아울러 대검은 수사정보 역량을 총동원해 총 28건, 110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이 중 5건, 35명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 나머지 23건, 75명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향후 국가 경제를 교란시키고 서민에게 상실감을 안겨 주는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李·李 ‘거친 생각’에… 불안한 與

    李·李 ‘거친 생각’에… 불안한 與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과거 담론 되풀이와 인신공격성 비난으로 과열되자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28일 ‘원팀 협약식’을 통해 생산적 정책 대결로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지만 후보 간 감정의 골을 메우는 데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최근 주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호남 불가론’을 두고 싸우자 급기야 전직 대통령 가족까지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무소속 김홍걸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김대중 정신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지역주의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이용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지난 23일 “노무현을 선거에서 놓아 주십시오. 노무현을 기준으로 편 가르지 마십시오”라며 “노무현을 적대적으로 소비하지 마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예비경선 때만 해도 치열한 경쟁이 곧 흥행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아슬아슬한 분위기에 제동에 나섰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열 조짐에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보자들이 선의의 경쟁으로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 선관위는 26일 각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 등 최고위급 대표자를 소집해 연석회의를 연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회의에서 각 캠프의 금도를 넘는 발언에 자제를 요청할 것”이라며 “최근 후보 간 과거지향적, 퇴행적 논쟁 매몰은 국민들 보시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본경선 첫 TV토론회로 경선 일정을 재개하는 28일 공명선거·정책 협약식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실질적 효과는 불투명하다.
  • 원행스님 “이재명, ‘나눔의집’ 문제 죄송하고 빨리 매듭짓겠다 해”

    원행스님 “이재명, ‘나눔의집’ 문제 죄송하고 빨리 매듭짓겠다 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월주스님 추모차 금산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불교계에 ‘나눔의 집’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25일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 기자들에게 “제가 (어제) 직접 같이 (이 지사를) 만났다”며 “(이 지사) 당신은 (나눔의 집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고 했는데, 일이 좀 꼬였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매듭을 지어서 큰 스님의 유지를 잘 받들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원행스님은 24일 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이 지사와 경내 적묵당에서 30여 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원행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 지낸 월주스님의 상좌(제자)다. 지난 22일 입적한 월주스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 설립자이자, 20년 넘게 이곳의 이사장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 ‘나눔의 집’에서 내부 고발 형태로 후원금 유용 논란 등이 불거지며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당시 경기도는 민관합동조사에 착수했고,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보조금 목적 외 사용, 기부금품법 위반 등을 이유로 월주스님 등 승적을 가진 나눔의 집 이사 5명을 해임 처분했다. 경기도의 해임 명령이 내려지자 조계종 내부에서는 경기도 행정 조치와 이 지사에 대한 비판, 불만이 감지됐다. 원행스님은 이날 “근래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특히 나눔의 집 문제로 인해서 (월주 큰스님이) 충격을 받으셨다”고도 했다. 이날 경내 보제루에서 열린 월주스님 상좌(제자) 간담회에서도 나눔의 집 논란으로 월주스님이 많이 힘들어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은 “(큰스님이) 이사장 직무 정지까지 됐는데, 굉장히 상심하셨다”며 “그래서 마음에 병을 얻으셨고, 지병을 얻으셨다”고 회고했다. 다만 그는 “나눔의 집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미비한 사항이 있으면 전부 바로잡으라고 말씀을 하셨다”며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전부 수용해서 세상 사람들이 나눔의 집에 대해서 잘못된 시각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조처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 다가오는 광복절...이재용 경영복귀 여부 ‘촉각’

    다가오는 광복절...이재용 경영복귀 여부 ‘촉각’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계기로 경영에 복귀할지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반기부터 제기된 이 부회장의 사면·가석방 여부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과 맞물려 결론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말이면 전체 형기의 60%를 넘기게 돼 최근 완화한 법무부의 가석방 심사 기준을 충족한다. 형 집행률은 가석방 심사의 핵심으로 기존 기준은 80%였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법무부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대통령 특별사면이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각각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본격 제기된 것은 4월쯤부터다. 당시 경제단체는 물론 지자체까지 나서서 전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 맞서야 한다며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고, 6월초 문재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 간 오찬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이 나오는 등 사면론의 불씨는 수개월째 꺼지지 않고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로 법무부장관 소관인 가석방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재계에서는 가석방보다는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사면과 달리 구금 상태에서만 풀려나는 것을 의미하는 가석방 상태에서는 취업과 해외출국 등 자유로운 경영활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자는 주거지 관할경찰서장의 보호·감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TSMC와 인텔 등 삼성의 경쟁자들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는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좀더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장 인텔이 26일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반도체 업계에서는 주요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관련 보도가 연일 이어지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너무 일찍 나오며 가석방 주장 등으로 ‘여론의 가지’가 뻗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면 시점을 2~3주 앞두고 경제단체 공동으로 사면을 건의하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는 식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사면론이 너무 일찍, 곳곳에서 불거졌다”면서 “정부 교감 없이 사면 주장이 제기되다보니 수개월째 말만 무성하다 가석방 주장까지 나온 셈이 됐다”고 말했다.
  • [단독]이마트에 팔리는 이베이코리아, 중소 제조사에 ‘광고 끼워팔기 갑질’ 논란

    [단독]이마트에 팔리는 이베이코리아, 중소 제조사에 ‘광고 끼워팔기 갑질’ 논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한 이베이코리아가 ‘광고 끼워팔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당국으로부터 규제를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12%)는 네이버쇼핑(18%)과 쿠팡(13%)에 이은 국내 이커머스 3위 업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제조사들은 “이베이코리아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광고 끼워팔기 갑질’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최근 일부 기업에게 ‘전략광고주 혜택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한 이메일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지마켓과 옥션에 ‘검색광고’를 집행해야 ‘모바일 배너광고’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광고주들이 외면하는 검색광고를 인기가 높은 모바일 배너광고와 함께 끼워파는 편법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최근 이런 제안을 받았다는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검색광고를 구매하지 않으면 다른 브랜드에 모바일 배너광고 구매권을 넘긴다고 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검색광고비까지 집행했다”고 토로했다. 검색광고는 소비자가 제품명을 검색하면 같은 종류의 상품 배열 가운데 최상단에 띄워지는 광고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소비자들이 검색광고도 광고임을 인지하고 잘 누르지 않아 모바일 배너광고에 끼워팔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일부 기업들에게 이 같은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매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크타임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광고하고 싶은 인기 시간대에 실적이 높은 광고주의 광고를 우선 표출해 주는 것과 같이 검색광고 구매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취지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끼워팔기는 불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계약 내용을 면밀히 살펴본 뒤 끼워팔기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끼워파는 두 상품이 별개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사업자가 시장에서 지배력이 있으며 구매를 강제했을 경우 끼워팔기가 성립된다. 최근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 이들의 공정거래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쿠팡은 얼마 전 공정위에서 저가 출혈 경쟁을 부추기는 ‘아이템위너’ 제도와 관련해 지적받았다. 같은 상품을 최저가로 올린 판매자에게 매출을 몰아주는 이 제도는 과도한 저가 납품을 유도해 문제가 있다고 당국은 판단했다.
  • 美 양당 의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변경 촉구

    美 양당 의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변경 촉구

    미 민주·공화 의원들 베이징올림픽 연기 촉구신장 위구르 인권문제 지속될땐 개최지 변경을그간 보수진영 주장에서 양당 의원 모두 참여IOC 즉답 안해… 그간 중국 내 문제 선 그어미국 의원들이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기와 개최지 변경을 촉구했다.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제프 머클리(민주)·마르코 루비오(공화) 상원의원, 짐 맥거번(민주)·크리스 스미스(공화) 하원의원 등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또 스미스 의원은 지난 4월 미 의회 산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대북전단금지법 청문회를 주도한 바 있다. 이들은 서한에서 “대량학살과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서는 안 된다”며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을 종료할 때까지 올림픽을 1년 연기해달라고 했다. 또 그럼에도 중국이 바뀌지 않으면 개최지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내 반중 정서가 높아지면서 관련 사안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돼 왔다. 우선 공화당의 릭 스콧 상원의원 등은 지난 2월 베이징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또 지난 3월 2002년 미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은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선수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제적·외교적 보이콧이 옳은 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백악관 대표단이나 관중을 중국에 가지 못하도록 하라는 취지다. 4월에는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논의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논의하고 싶은 것”이라고 답해 논란이 불거졌고, 이튿날 백악관은 “우리는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이 없으며,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다. IOC에 보낸 이번 서한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간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불거지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주장과 차별점이 있다. 하지만 보이콧에 대해 ‘가장 쉽지만 잘못된 방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소련(현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 1980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불참을 단행했는데, 당시 선수들만 피해를 보고 소련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 3월 이 사례를 토대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며 보이콧을 반대했다. 또 “우리는 세계 슈퍼 정부가 아니다”라며 중국 내 문제는 “정치의 소관”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IOC는 이번 서한에 대해서도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 日스가, 올림픽 질문에 ‘욱’하며 갑자기 역정 ...대변인도 혼내

    日스가, 올림픽 질문에 ‘욱’하며 갑자기 역정 ...대변인도 혼내

    지난 21일 저녁 일본 도쿄 나가타정 총리관저 1층 로비.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기자들 앞에 섰다. 스가 총리의 표정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만신창이가 된 올림픽 자체 만큼이나 피곤해 보였다. 게다가 이날은 무리한 올림픽 강행과 이에 따른 일본 국민의 안전 등 부담스러운 질문이 줄줄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첫번째 질문은 잘 넘어갔다. 이번 올림픽의 의미 등에 대해 스가 총리는 “전세계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젊은이와 어린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최고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모든 힘을 다하고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두번째 질문부터 그의 표정에 언짢은 기색이 역력해졌다. 아사히신문 기자가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회를 이끄는) 오미 시게루 회장이 8월 첫째주 도쿄의 하루 감염자가 3000명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도쿄도와 함께 확실히 대응해 나가려 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알맹이 없는 답변을 통해 질문의 핵심을 비껴갔다. 그러나 3번째 질문에서 분노 지수가 확 올라갔다. “TBS라디오 OO기자입니다. 오늘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1832명이었습니다. 총리, 얼마 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본인의 책임이라고 하셨는데, 감염자가 이 정도로 늘어나면 국민의 생명을 정말로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분석을 해보세요. 오늘도 도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지만,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4%도 안됩니다. (당장 크게 위험한 상황이 아님을) 숫자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TBS 라디오 기자가 추가 질문을 던졌다. “그동안 총리께서는 올림픽 관계자들과 일반 국민은 동선이 다르기(이른바 ‘버블방역’)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말씀과 실제가 다른 것 아닙니까?” “그건...여기에 대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제대로 대응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대회조직위원회와 연계해 잘 지켜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매한 대답에 TBS라디오 기자가 재차 다그쳐 물었다. “결국 말씀과 실제가 달랐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건가요?” 이 대목에서 스가 총리는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룰을 지키세요!” 질문에 답을 하는 대신 안색을 확 바꿔 짜증을 냈다. 험악한 표정까지는 아니었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입술도 가늘게 진동하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가 말한 ‘룰’이라는 것은 기자가 총리에게 질문할 때 지켜야 하는 규칙을 말한다. 질문은 추가질문 없이 단 1회만 해야하고, 설령 추가 질문을 하더라도 ‘소속사와 성명’을 재차 밝혀야 한다. 대답하기 까다로운 질문을 한 명의 기자가 연달아 하자 분을 못이기고 엉뚱하게 규칙을 지키라고 응수한 것이다. 스가 총리는 기자에게 노기를 발산하기가 무섭게 바로 옆에서 사회를 보던 오노 히카리코 내각 홍보관(대변인)을 흘끔 돌아보더니 “(규칙을 지키라고 기자들에게) 분명히 말하세요!”라고 쏘아붙였다. 수십명의 기자들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카메라까지 돌아가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질타를 당한 오노 홍보관은 당황해 어쩔줄 몰라 하며 TBS라디오 기자에게 “회사명을 말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TBS라디오 기자는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자기 소속과 이름을 다시 밝힌뒤 꿋꿋하게 원래 질문을 되풀이했다. “올림픽 관계자들과 국민들의 동선이 다르다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신다는 거지요?” 욱하는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것을 인지한 듯 표정과 목소리를 고친 스가 총리는 이번에도 다시 질문의 핵심과는 동떨어진 대답으로 질의 공방을 마쳤다. “아니, 나도 잘 살펴서 철저히 하도록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IOC 규칙 속에도 있으니까, 그것은 확실하고 철저하게 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대호 회고록’ 참고해 연인 잔혹살해…항소심, 형량 높여

    ‘장대호 회고록’ 참고해 연인 잔혹살해…항소심, 형량 높여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의 범행 회고록을 읽고 모방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최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의정부시의 한 모텔에서 교제 중이던 피해자 B(48·여)씨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 동거녀 카드대금 결제 요구…거절하자 살해 A씨는 B씨와 사귀기 전부터 여러 여성을 만나며 그들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사귈 때 역시 B씨가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에 A씨는 자신이 사용했던 예전 동거녀 C씨의 신용카드 대금을 대신 결제해달라고 요구했고, B씨는 이를 거절했다. A씨는 B씨가 ‘생계를 책임져주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하며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철물점서 미리 둔기 구입…장대호 회고록 검색 그는 둔기 등을 검색해 지난해 11월 철물점에서 살해 도구를 구입해 미리 준비했다. 특히 장대호 회고록을 검색, 구체적인 범행 계획에 이를 참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일하던 모텔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 비닐봉지에 나눠 한강에 유기해 무기징역이 확정된 장대호는 2019년 말 28쪽 분량의 회고록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올려 자신의 범행 수법과 과정을 설명하고 범행을 합리화한 바 있다. A씨의 범행은 장대호 사건과 범행 도구 및 장소, 범행 후 행동에서 유사한 측면이 나타났다. A씨는 범행 3일 전 구입했던 둔기를 가방에 넣고 다니다 의정부의 한 모텔 방에서 B씨를 6차례 내려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뒤 피해자 딸 전화하자 “상견례 중…축하해달라” B씨를 살해한 A씨는 B씨 차량 열쇠와 휴대전화를 훔쳤고, B씨 차에 있던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도 훔쳤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B씨 카드를 이용해 숙박을 하루 연장하기도 했다. A씨는 또 범행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취지의 메모를 모텔 방 탁자에 남겨두기도 했지만, 그가 실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아울러 A씨는 범행 뒤 B씨의 딸이 전화를 걸자 “엄마는 화장실에 가 있다. 상견례 중이니 축하해달라”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그는 다른 여성을 찾아가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징역 22년…A씨 “계획 아닌 우발…형량 무겁다” A씨는 1심에서 범행 자체는 모두 시인했지만 징역 22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라며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진심으로 참회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A씨는 판결에 불복했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장대호 회고록을 읽고 범행을 계획한 것이 아니라 막말과 욕설에 격분해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라며 “둔기는 피해자가 보일러실 벽 수리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대법원 양형기준상 ‘잔혹한 범행수법’은 ‘흉기로 신체 급소 등을 수십 차례 찌르거나 가격한 경우’ 등인데 자신은 둔기로 6차례 내려쳤을 뿐, 그 횟수가 수십 차례에 이르지 않아 ‘잔혹한 범행수법’에 해당하지 않는 취지의 주장이다. 2심 “보일러 수리 때문에 둔기 구입? 수리할 곳 없었다” 그러나 항소심은 A씨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은 “경찰이 피해자 주거지 현장방문 조사를 한 결과, 둔기를 사용해 수리할 만한 곳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들고 다니기 무겁고 어차피 다시 피해자 집에 들고 가야 하는 망치를 굳이 범행 장소에 가져간 것도 납득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사체 유기 빼고는 장소·도구 등 장대호와 수법 유사” 또 “살인 장소가 모텔이고, 둔기를 이용한 범행 방법이 (장대호 회고록과) 유사하다”면서 “사체를 유기하지 않았다는 점만 제외하면 장대호를 롤모델로 삼아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못 볼 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잔혹한 수법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록 가격 횟수가 수십 차례에 이르지 않았으나, 통상의 정도를 넘어 극심한 육체적 고통이 가해진 것으로 보기에 무리가 없다”면서 “양형기준상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항소심 “살인 저지르고도 참회 안해”…형량 가중 재판부는 “A씨는 살인을 저지르고도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 없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도리마저 저버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A씨는 범행 주된 원인을 피해자의 막말과 모욕적 언사 때문이라고 하면서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태도를 보이기까지 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진정 참회하는 모습을 취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형을 가중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 중국 경찰, 전 엑소 멤버 크리스 우의 성폭행 확인

    중국 경찰, 전 엑소 멤버 크리스 우의 성폭행 확인

    전 엑소 멤버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계 캐나다 가수 크리스 우(31·중국명 우이판)가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경찰의 수사 결과, 크리스 우가 18세의 소녀를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베이징 경찰은 크리스의 매니저를 통해 당시 18세의 두메이주가 크리스 집에 초대됐고, 집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크리스의 성폭행을 폭로한 두메이주는 전형적인 데이트 성폭행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메이주는 10대의 온라인 ‘인플루언서’로 현재 베이징의 중국전매대학에 재학 중이다. 중국전매대학은 방송 및 영상예술 특화 대학이다. 경찰은 크리스가 사건 이후 두메이주의 온라인 쇼핑 비용을 위해 5000달러(575만원)를 주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두메이주는 이 돈의 일부를 크리스에게 되돌려줬으며, 모두 반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크리스는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 19일 “성폭행은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내 발로 감옥에 갈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었다. 이어 두메이주는 2020년 12월 5일 친구들이 참석한 파티에서 한번 만났으며 술을 강권하거나 휴대전화를 뺏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로 그가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고 SCMP는 전했다. 경찰은 최소 7명의 여성을 유명하게 만들어주겠다며 유혹한뒤 술을 먹여 성폭행했다는 두메이주의 고발에 대해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두메이주의 웨이보 계정을 사칭해서 크리스를 속인 사건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장쑤성에서 크리스로부터 800만 위안(약 14억원)을 뜯어내려 한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두메이주를 포함해 여러 개의 온라인 신분을 사칭해 크리스로부터 돈을 편취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리스가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포르쉐, 불가리 등 세계적 브랜드가 계약을 취소했다. 포르쉐와 불가리 외에도 중국 유명 브랜드인 텐센트와 매스터콩 등 모두 10여개 업체가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부터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2014년 크리스는 한국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냈으나 법원의 화해 권고로 2022년까지 SM소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