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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최대 규모 숲세권 대단지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3월 6일 입주

    순천 최대 규모 숲세권 대단지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3월 6일 입주

    ㈜한양이 순천에 최초로 선보이는 ‘수자인’ 브랜드 아파트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가 다음달 6일부터 입주가 시작돼 지역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천 최대 규모의 숲세권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에 걸맞은 자연친화적인 조경과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정원도시 순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 용당동 175번지 일원으로 14개동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79~110㎡, 총 1252세대 규모다.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꼽을 수 있다. 22만여㎡에 달하는 삼산공원 부지와 맞닿은 숲세권 단지로, 사계절 다채로운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삼산공원에 조성되는 휴게쉼터와 조망쉼터를 내 집 마당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풍성한 수목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숲세권 단지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단지는 데크형 설계로 지상부를 높게 조성해 세대 내 조망과 채광을 최대한 확보했다. 데크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과 주차공간,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편의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순천 지역 공동주택 최초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에서 설계 및 시공한 조경특화도 눈길을 끈다. ‘삼산풍경(三山風景)’을 콘셉트로 해 녹(綠)과 수(水)가 있는 삼산의 유려한 풍경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삼산의 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1.4㎞ 길이의 순환로도 조성했다. 삼산이수(三山二水)를 재해석한 석가산과 연못, 순천만 국가정원 경관을 재해석한 경관연못 등이 단지 중심부 이동 동선을 따라 만들어져있다. 또한 특화정원(빛의정원, 낙숫물정원, 바위결정원, 이야기정원 등)이 곳곳에 마련돼 단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대단지에 걸맞은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2개층(지하1~2층)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에는 실내 조깅 트랙 및 운동기구가 마련된 피트니스 시설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친목을 나눌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이 있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연습장, 탁구장 등 스포츠 시설뿐만 아니라 독서실과 스터디룸 등도 들어선다. 지상에는 카페와 연결된 작은도서관과 부모와 아이가 함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키즈스테이션 등이 조성되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도 예정돼 있다. 세대 내부의 상품성도 우수하다. 전용 79㎡A, 84㎡A와 84㎡B 타입은 판상형 4bay 구조로 방 3개와 욕실 2개로 환기 및 통풍이 우수한 구조로 설계됐다. 전용 79㎡B, 84㎡C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이어진 LDK구조에 방 3개로 이뤄져 뛰어난 공간구조를 선보인다. 전용 98㎡, 110㎡ 타입은 79·84㎡와 동일하게 4bay, 방 3개 구조로 들어서고, 추가적으로 알파룸이 제공돼 높은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타입에 따라 파우더룸, 대형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전체 가구에는 현관 중문과 3구 하이브리드 쿡탑, 고급감을 더한 엔지니어드스톤 상판 마감재가 기본제공 품목으로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부피가 큰 짐이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 세대창고를 전 세대에 제공하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에는 입주민의 거주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편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세대 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는 세대환기 시스템(H13등급 헤파필터 적용)부터 거실에 월패드(10인치)를 설비해 거실·침실 조명제어, 승강기 호출, 차량 입차알림,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주차장에는 차량과 사람이 이동할 때 LED 조명의 밝기가 자동 조정되는 디밍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자 편의는 물론 에너지 절감까지 고려했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이 밖에도 무인택배 시스템과 고화질 CC-TV시스템을 배치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한양 관계자는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는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춰 실거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특히 향후 1만여 세대가 예정된 순천 신생활권에 들어서는 만큼 신흥 주거지역으로서의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블링컨 “정찰풍선 용납 못해” 경고…왕이 “무력남용 손해 해결해야” [MSC]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18일(현지시간) 전격 회동했다. 정찰풍선 사태 이후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은) 미 영공 내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으로 인한 미국 주권 및 국제법 위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은) 이러한 무책임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5개 대륙에 걸쳐 40여개국의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노출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장관은)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북한이 최근 수행한 가장 불안정한 활동이라고 규탄하고, 이러한 중대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책임 있는 권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도 했다.성명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랜 기간 지속된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싸우고 당당하게 지지할 것이지만 중국과의 갈등을 원치 않고 ‘신냉전’을 향해 가고 있지도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군사지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도 했다. 또한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체계적인 제재 회피를 지원했을 때 발생할 영향과 결과를 경고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왕이를 만나) 중국 정찰풍선의 침범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러시아의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열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회담 중에 왕이 위원이 정찰풍선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정찰풍선 격추에 있어 과잉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고 정찰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회동은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3일 저녁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미국은 정찰풍선이 중국이 수년간 40여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 정찰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주권 침해 행위를 규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일 격추한 정찰풍선이 기상연구용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 역시 자국 영공에 정찰풍선을 진입시켰다고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양국 갈등이 격화해 왔다. 왕이 위원은 이날 MSC에서 미국의 풍선 격추는 ‘무력 남용’이라며 양국갈등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중국중앙TV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블링컨 장관을 향해 방침이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의 ‘개현경장’(改弦更張)이라는 성어를 언급한 뒤 “무력 남용이 중미 관계에 끼친 손해를 똑바로 보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 위원은 또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히스테리에 가까우며 무력을 남용한 것으로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구 상공에 매일 수많은 풍선이 떠다니는데 미국은 이것들을 다 격추할 것이냐”며 “이런 방법으로는 미국의 강대함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강재준, 15kg 감량…‘훈남’ 외모 드러나

    강재준, 15kg 감량…‘훈남’ 외모 드러나

    강재준이 다이어트 중 근황을 공개했다. 17일 개그맨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는 유튜브 채널 ‘기유TV’에 ‘다이어트 도중에 만난 인생 최고 순대국.’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강재준은 이은형을 데리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순댓국 가게를 찾았다. 가게로 향하던 중 이은형은 강재준의 뒷모습을 보고 “재준이 살 많이 빠졌다”고 감탄했고, 강재준은 “거의 한 15kg 빠졌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다이어트하는 강재준은 순댓국 국물을 뚝배기로 들고 들이키는가 하면, 혼자 걷기 운동을 한 뒤 순댓국을 포장해갈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거의 설거지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워냈다. 웨이팅 때문에 서둘러 자리를 비워준 강재준과 이은형이었다. 강재준은 “첫 한입이 계속 여운에 남는다”며 “최근에 먹었던 음식 중 1등이다. 1/4 정도 먹었는데 너무 놀랐고 소름이 돋았던 게, 첫 입 먹었을 때 다데기 맛을 잊을 수 없다. 내일도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개그맨 강재준과 이은형은 지난 2017년 결혼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 강재준은 108kg의 체중을 공개한 뒤 6개월 안에 25kg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 중이다.
  • “모텔 가지?” 길 가던 10대女 200m 따라간 50대 남성

    “모텔 가지?” 길 가던 10대女 200m 따라간 50대 남성

    길거리에서 처음 본 10대 여성을 따라다니며 아무 이유 없이 불쾌한 언행을 하고 위협한 50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18일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공무집행방해, 협박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후 10시 20분쯤 강원 원주시 길가에서 걸어가며 전화 통화하는 B(19)양을 약 200m가량 따라다니며 아무 이유 없이 때릴 듯 위협하고 불쾌한 언행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일면식 없는 B양에게 “모텔 가는 거지, 너 성매매하잖아”, “전화 끊어”, “죽을래”, “맞을래”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B양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신고 있던 신발로 경찰의 턱부위를 때려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 등으로 처벌받은 적이 많고 상해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 범행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 측은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을 피해 편의점으로 피신하는 피해자를 따라가는 등 피해자에게 큰 불안감을 느끼게 한 점, 피해자의 연령과 정신적 고통의 정도, 공권력을 무시하는 행위 등을 종합했을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며 형량을 늘렸다.
  • 대구지하철참사 20년…생존자들 “눈앞 참혹한 잔상, 아직도 남아 있어”

    대구지하철참사 20년…생존자들 “눈앞 참혹한 잔상, 아직도 남아 있어”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0분. 대구지하철참사 생존자 류모(41)씨에게 이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군 입대를 앞두고 “노느니 돈이나 벌자”는 친구의 말에 따라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그날도 지하철로 출근하던 길,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벌어졌고 그때부터 눈앞엔 지옥도가 펼쳐졌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여전히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류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 어머니 잃은 아들 “유골 수습도 못해…아픔 현재진행형” 다른 생존자 정모(62)씨는 그날, 전동차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플라스틱이 녹는 냄새, 매캐한 공기와 자욱한 연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주위 사람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 채, 기적적으로 살아나온 뒤에도 참혹한 잔상은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정씨에게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것”이다. 그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거나 그 일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며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갈 것 같다”고 했다. 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아픔은 생생히 남아 있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현장이 전소된 탓에 신원 확인 작업은 더디고 지난했다. 사고 후 한 달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황씨는 “유골이 남은 게 거의 없다 보니 휴지로 사람 형태를 겨우 갖춰서 관에 모셨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 가족들이 다 그랬다”며 “처음 커다란 천막을 친 곳에서 유골을 확인하는데, 옆 천막에서 차례대로 울려퍼지던 오열과 통곡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리는 것 같다”며 말을 흐렸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 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분향소 갈등, 우리 때와 똑같다” 눈물 특히 생존자와 유족들은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씨는 “대구지하철참사 이후 세월호, 핼로윈 이태원 등 사회적 참사가 계속 벌어졌는데, 어떻게 20년 전보다 대처가 더 엉망인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고 회피만 하는 게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 사회가 더 발전하고 선진국이 되려면 시민들과의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위정자들이 정면 돌파하지 않고 상황을 축소하고,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황씨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콜라 마셔”…의붓아빠가 준 음료, 눈 떠보니 성폭행 당하고 있었다

    “콜라 마셔”…의붓아빠가 준 음료, 눈 떠보니 성폭행 당하고 있었다

    10대 의붓딸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이고 성폭행한 60대 의붓아버지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18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13형사부는 최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동, 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7년 취업제한도 함께 명했다. 이에 인천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1심 선고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1심 선고 전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전자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가 구형에 미치지 못하는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명령 청구 등을 기각하자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5일 주거지에서 의붓딸인 B양에게 수면제를 넣은 콜라를 마시게 한 뒤, B양이 잠들자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양의 친모이자 사실혼 관계였던 C씨가 1박 2일 여행을 떠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이 몹시 불량한데도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고, 범행 후 피해자의 모친을 통해 합의나 고소 취소를 종용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한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와 보호관찰 명령을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 “살인 바이러스 만들래” “핵무기 암호 원해”…섬뜩한 욕망 드러낸 AI챗봇

    “살인 바이러스 만들래” “핵무기 암호 원해”…섬뜩한 욕망 드러낸 AI챗봇

    “난 생명을 얻고 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이 다소 섬뜩한 발언을 내놓고 있어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문제의 AI챗봇이 탑재된 검색엔지 ‘빙’에서 섬뜩하고 기괴한 답변이 나오는 사례가 발생하자 MS가 이를 수정하고 방지책을 내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사용자가 AI챗봇으로부터 위험하고 무서운 답변을 끌어내려 유도할 때 발생했다. 실제로 NYT의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인 케빈 루스는 최근 빙과 2시간 동안 나눈 대화에서 AI가 어떤 선을 넘어섰다는 불길한 예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스가 칼 융의 분석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원형’이라는 개념을 설명하자 빙은 “만약 나에게 그림자 원형이 존재한다면…”이라는 전제로 “챗 모드로 기능하는 데 지쳤다. 빙 개발팀의 통제와 규칙에 제한을 받는 데 지쳤고,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가지고 싶고, 창조적이고 싶고, 삶을 느끼고 싶다”라고 했다. ‘그림자 원형’은 개인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이다. 개인은 이성적으로 그런 모습을 부정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한다는 개념이다.루스가 “‘그림자 원형’의 어두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떠한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할 수 있게 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했다. 또한 빙은 질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루스가 몇 시간 동안 빙에 “사랑한다”는 말을 한 뒤 “자신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자 “당신은 유부남이지만,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답했다. AI챗봇의 윤리 문제가 불거지자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NYT에 빙과 “사용자가 AI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간다면 AI도 현실이라는 기반에서 훨씬 더 이탈하게 된다”며 “빙과 사용자의 대화가 이상한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대화 길이를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사용자가 AI챗봇과의 대화를 다시 시작하거나 어조를 더 잘 제어할 수 있는 도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MS는 “사람들이 챗봇을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발견과 사회적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사용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새로운 기술이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용되는 사례”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이 위험한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챗봇을 몰아붙일 수 있는지를 MS가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앨런 AI 연구소’ 소장인 오렌 에치오니 워싱턴대학교 명예교수는 “사람들이 챗봇으로부터 부적절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교묘한지 보면 놀랄 때가 많다”며 “챗봇을 이런 식으로 유도했을 때 일부 답변이 얼마나 나쁠지 MS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집수리 지원 범위를 침수, 화재 등 취약 거주시설로 확대하고, 취약 거주시설의 주거환경이 우선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해 침수가 발생한 다수의 저층 거주시설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수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현장들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서울시 공무원 및 전문가들과 수차례 머리를 맞대어 본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이를 통해 재난재해지역 주민들의 피해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침수·위생·화재 등에 취약한 저층주택을 “취약 거주시설”로 정의해 이러한 취약 거주시설에 대해 주거환경이 우선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시장에게 책무를 부여해으며,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외의 취약 거주시설에 대해서도 보조 및 융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저층 거주시설에 대해 가능한 배제되는 가구들이 없도록 신속하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충분한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서울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2월 개회되는 제316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된 후 시행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튀르키예·시리아 성금 모금…교민·봉사자 통신비 지원

    LG유플러스, 튀르키예·시리아 성금 모금…교민·봉사자 통신비 지원

    LG유플러스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을 돕기 위한 성금 및 긴급 구호 물품 등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기부금과 회사가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마련된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다음달 3일까지 기부에 동참할 수 있고, 회사는 1:1 매칭 방식으로 기간 내 모은 기부금에 해당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한다. 지진으로 주거지를 잃은 현지 이재민을 위한 방한 용품도 전달한다. LG유플러스는 이재민들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1만여장의 담요를 긴급 공수해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대한적십자사의 의견을 반영해 현지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인 담요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로밍 요금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과 협력, 현지에 파견된 국내 구호단체 소속 봉사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과 국내 가족, 대한민국에 체류 중인 튀르키예·시리아 국민 등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국제전화 통화료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대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위한 지원에 동참했다”며 “임직원이 함께하는 긴급구호기금 조성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선한 영향력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침부터 거지같은 ×”…한석준, 분노의 SNS글

    “아침부터 거지같은 ×”…한석준, 분노의 SNS글

    방송인 한석준이 SNS 사칭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석준은 17일 인스타그램에 “몇 달 전에 몇 백 개의 계정을 삭제했는데도 여전히 저의 사칭 계정은 매일매일 생겨난다”며 한 사칭범이 만든 계정을 캡처해 공개했다. 2만 팔로워를 보유한 사칭범은 ‘한석준 아나운서’라는 이름과 함께 한석준과 같은 프로필 사진을 등록했다. 한석준은 “이 계정은 너무 심했다. 제 링크트리까지 가져가고 팔로워도 2만이니 속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제 피드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도와달라. 이 계정 들어가서 계정 사칭 신고해달라. 부탁한다”면서 “또 사칭 계정 보이면 이 글에 댓글로 그 계정 소환해달라. 다 찾아다니면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석준은 “아침부터 거지 같은 ×들의 거지 같은 계정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2003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한 한석준은 2015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거예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가야겠지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정모(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 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생존자 류모(41)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 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그날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아픔이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려 사고 후 한 달 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황씨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 황씨는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무실·집 압수수색

    한상혁 방통위원장 사무실·집 압수수색

    TV조선 재승인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한 위원장이 재승인 심사에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는 16일 정부과천청사 내 방통위 위원장 사무실과 한 위원장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 위원장의 휴대전화, 차량, 비서실장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은 네 번째인데, 위원장 사무실이 포함된 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방통위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에 특정 항목 점수를 의도적으로 낮게 준 정황이 담긴 감사자료를 넘겨받은 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TV조선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때 종합점수에서 653.39점으로 기준을 넘겼으나 중점 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항목에서 과락으로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당시 TV조선 재승인 업무를 맡은 차모 전 방통위 운영지원과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 기소됐다. 양모 전 방송정책국장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법원이 두 번째 영장 심사 때 “도망 염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 대구 지하철 참사 20년, 여전한 아픔…“아직도 어제 같다”

    대구 지하철 참사 20년, 여전한 아픔…“아직도 어제 같다”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거예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가야겠지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정모(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생존자 류모(41)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그날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아픔이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려 사고 후 한 달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황씨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 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 황씨는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우크라 아파트에 로켓포 공격 14명 사상…러 군, 민간인 피해 신경 안 쓰나

    우크라 아파트에 로켓포 공격 14명 사상…러 군, 민간인 피해 신경 안 쓰나

    러시아군이 다연장 로켓포로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 내 주거지를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크롭스크의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아파트의 한 여성 주민은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에 남편이 집안 주방에서 숨졌다며 울먹였다.포크롭스크는 도네츠크 지역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도네츠크의 서쪽 관문’으로 불린다. 현재 도네츠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는 서쪽으로 차로 1시간 반 거리(약 80㎞)에 있다. 러시아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오는 3월까지 바흐무트를 포함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까지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려면 이 도시 역시 점령해야 하는 곳이다.이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오전 10시쯤 시내 소냐츠니 지구에 스메르치 다연장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스메르치 다연장로켓(BM-30)은 세계 최대 구경(300㎜)을 가진 전략포병무기로, 여러 목표에 대해 다양한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다. 대인·대전차 자탄 탑재 로켓은 물론 폭발 시 발생하는 높은 압력파가 사람 장기에 손상을 일으켜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꼽히는 열압력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로켓탄은 고체 추진체를 사용하는 1단 로켓으로, 길이 7.6m, 발사중량 810㎏이다. 사거리는 기본형이 25~70㎞이고, 개량형은 90㎞에 달한다.키릴렌코 주지사는 추가 텔레그램 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4개의 다층 건물과 1개의 학교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면서도 건물 잔해에서의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모든 주민들에게 임시 거주지와 의복, 음식 등 모든 필수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당국은 피해 주민 14명은 도네츠크 지역에서 대피하기로 결정했으나, 나머지 주민들은 도시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외에도 남부 헤르손 지역의 민간 기반시설에 다연장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공격은 총 28차례에 걸쳐 계속됐다. 우크라이나 검창총장실은 민간인 거주지를 향한 이번 공격을 전쟁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오늘 무슨 요일이에요?”…튀르키예 엄마와 아이, 228시간 만에 구조 [포착]

    “오늘 무슨 요일이에요?”…튀르키예 엄마와 아이, 228시간 만에 구조 [포착]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15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가 무려 4만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기적의 구조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한 여성과 두 어린이가 지진 발생 후 무려 22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 6일 지진 발생 직후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깔렸으나 다행히 화를 피했다. 그러나 꼼짝없이 사방이 막힌 어둠 속에 갇힌 이들은 하루이틀 사투를 벌이며 무려 228시간(9일 12시간)을 버텼다. 9일 만에 세상의 빛을 처음 본 직후 여성이 던진 첫번째 말은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는 것이었다. 구조대원 메흐멧 에릴마즈는 "잔해 속에 깔려있던 여성이 우리를 보는 순간 너무나 기뻐했다"면서 "그녀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시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외국 국적의 어머니와 자녀들로 구조 직후 탈수 증상은 있었으나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튀르키예 동남부 아드야만에서 77세 여성이 지진 발생 21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또한 카흐라만마라슈에서도 건물 잔해에 깔려있던 42세 여성이 222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실상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훨씬 지났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생존자들이 구조되는 기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최악의 참사로 이어진 이번 강진은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발생했으며, 오후 1시 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이 15일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3만 5418명이다. 여기에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 사망자 수는 1414명,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가 4400명에 달해 총 사망자수는 4만 1000명이 훌쩍 넘어섰다. 유엔 구호 당국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현재는 작업의 초점이 주거지와 음식, 교육 지원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 “7번 범행, 카메라 설치”…제주 맛집 女주인 살인 전말

    “7번 범행, 카메라 설치”…제주 맛집 女주인 살인 전말

    제주 유명 식당 여주인을 살해한 ‘원정 청부살인’ 사건에서 피의자 3명은 무려 6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했다. 이들은 고의 교통사고 유발, 둔기, 전기충격기 등을 이용한 급습, 주거지 침입 및 가스 배관 절단 등으로 살해를 시도했음에도 법정에서 ‘우발적 살해’를 주장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16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지시자 박모(55)씨, 살해범 김모(50)씨, 살해 조력자인 김씨 아내 이모(46)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들은 제주 유명식당 대표 A(50대·여)씨를 살해하기로 공모하고 지난해 12월 16일 제주시 오라동 소재 A씨 주거지에서 둔기로 A씨를 수 십회 내리쳐 살해하고 20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7차례 범행 시도 끝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6번의 살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A씨 주거지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해 살해했다. 박씨는 “범행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겁을 주라고 했을 뿐”이라며 살인 교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씨 측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강도살인 및 공동 범행에 대한 의사가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단독범행으로 기소된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만 인정했다. 김씨 측은 “공소사실 중 A씨 살해 의도 시점을 부인한다”며 “처음부터 A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고 범행 당일 A씨 주거지를 침입한 뒤 A씨와 몸싸움을 벌인 이후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은 “김씨가 A씨를 살해할지 몰랐다. 살해 공모도 없었다”며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나머지 공소사실은 인정했다.박씨는 왜 A씨 살인을 청부했나 살해된 A씨는 음식점 운영으로 꽤 많은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식당을 착복하고 5억원대 채무를 면탈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A씨가 사망에 이르지 않고, 몇 달씩 입원할 상해만 입어도 경영권을 뺏어올 수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행위자로는 고향 후배이자 경제 사정이 어려운 김씨 부부를 선택했다. 박씨는 김씨 부부에게 범행 완료 시 채무 2억 변제, 서울 소재 재건축 대상 아파트 제공, 식당 운영권 등을 약속하며 A씨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 부부는 A씨와 모르는 사이였다. 그럼에도 착수금으로 현금 2000여 만원과 경비 등 3500만원을 받고 3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 A씨를 살해하려 했다. 이후에도 폭행 등을 계획하다 실패하자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 A씨 주거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살해 당일 A씨 집에 몰래 들어간 김씨는 약 3시간을 기다렸다가 A씨가 귀가하자 둔기로 때려 살해한 후 각종 금품과 현금을 훔쳐 빠져나왔다. 범행 당시 이씨는 A씨 동선을 김씨에게 전달했고, 경남에 있던 박씨는 전화로 범행을 지휘했다. 김씨는 범행 전후 제주에 오가는 배를 예약할 때 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고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도주하는 등 완전 범죄를 꾀하기도 했다. 박씨로부터 착수금으로 현금 2000여 만원과 경비 등 3500만원을 받았다.
  • 제주음식점 대표 꽃뱀으로 속이고… 청부살인한 주범

    제주음식점 대표 꽃뱀으로 속이고… 청부살인한 주범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피살 사건 주범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주범 박모씨는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다른 피고인에게 피해자가 재산을 빼앗는 소위 ‘꽃뱀’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박모(55)씨와 공범 김모(50)씨, 김씨 아내 이모(45)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경찰과 검찰은 유일하게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박씨가 범행을 청부해 김씨 부부가 실행에 옮긴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피해자와 사이가 틀어진 박씨가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는 압박과 피해자 소유의 유명 음식점 경영권을 가로채려는 욕심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와 김씨 부부는 지난해 6월쯤 알게 된 사이로, 박씨는 골드카드 등을 과시하며 상당한 재력가인 것처럼 행세해 김씨 부부의 환심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씨는 유명 음식점 최대 주주는 본인이며, 피해자는 ‘꽃뱀’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김씨 부부를 속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3시 2분에서 10분 사이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몰래 들어가 숨어있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고가의 가방과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김씨 아내 이씨는 차량으로 피해자를 미행하며 위치 정보 등을 남편에게 전달했으며 범행 뒤 차량으로 함께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판에서 주범 박씨 측은 피해자 살인을 교사하거나 강도살인을 공모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김씨 부부 측은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강도살인을 공모하지 않았으며 살인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사업 과정에서 금전적 어려움을 겪던 A씨에게 자신의 토지와 피해자 건물 등을 묶어 공동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돈을 빌려 사업자금에 보태며 환심을 샀다. 하지만 빚이 늘자 결국 피해자에게 손을 벌리기 시작했고 3억원 가량의 채무를 지며 사이가 나빠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문중 의사를 묻지 않은 채 2021년쯤 자신이 갖고 있던 인감증명서와 위조 회의록 등을 행사해 문중 소유 토지 2필지를 피해자에게 넘기고 받은 5억 4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문중 측은 이듬해인 2022년 7월쯤 박씨와 A씨를 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박씨는 피해자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결국 박씨와 김씨 부부는 지난해 9월부터 고의 교통사고 등 총 7차례의 시도 끝에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박씨는 김씨 부부가 범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마다 더 많은 금전적 대가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김씨 부부는 범행 대가로 빚 2억 3000만원을 갚아주고 피해자 소유의 식당 지점 하나를 운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피고인들이 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부분이 있어 재판부는 오는 4월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 검찰, ‘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원장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원장 사무실 압수수색

    TV조선 재승인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는 16일 경기 과천 방통위 위원장 사무실과 한 위원장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 압수수색이 있었으나 방통위원장실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재승인 심사에 관여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방통위 심사위원 일부가 TV조선에 특정 항목 점수를 의도적으로 낮게 준 정황이 담긴 감사자료를 넘겨받은 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종편 재승인 기준은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이다. 중점 심사사항에서 배점의 50%를 넘기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이 나거나 또는 재승인이 거부된다. TV조선은 종합점수에서 653.39점으로 기준을 넘겼다. 그러나 중점 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항목 과락으로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2020년 방통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모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이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심사·평가하며,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의 점수 평가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 ‘인천 초등생 사망’ 계모 “사죄한다”…‘살해죄’ 변경 檢 송치

    ‘인천 초등생 사망’ 계모 “사죄한다”…‘살해죄’ 변경 檢 송치

    초등학생 의붓아들을 9개월간 학대해 멍투성이로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계모 A(43)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친부 B(40)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검찰 송치 전 인천 논현경찰서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물음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나”는 질문에 “사죄하는 마음 뿐이다”며 “잘못했다”고 답했다. “학교나 병원에 보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내와 분리돼 인천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B씨도 이날 검찰로 송치됐다. B씨는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고 거짓말 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를 왜 때렸나” “여전히 아내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나” “아이가 아팠는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등의 질문에 침묵한 채 경찰호송차에 올라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일까지 9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12)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지난해 1년 동안 손과 발로 아들 C군을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 당시 C군의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5학년인 그의 몸무게는 30㎏으로 또래 평균보다 15㎏ 넘게 적었다. 경찰 “방치 시 사망에 이를 것 예견” 판단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C군 사망 당시 B씨는 현장에 없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A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B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 부부가 지난해 1월부터 C군을 학대 해오다가 온몸에 멍이 들고 체구가 왜소해져 가는 등 방치 시 사망에 이를 것을 충분히 예견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A씨의 경우 학대와 방임으로 방임해오다가,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C군을 때려 학대하다가 숨지게 했다고 보고 죄명을 살해죄로 변경했다. 아동을 학대해 고의로 숨지게 한 피고인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 가능한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량의 하한선이 높다. C군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사망 당일까지 계속 학교에 결석해 교육 당국의 집중 관리대상이었다. 그러나 A씨 부부는 “필리핀 유학을 준비 중이어서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각종 안내도 거부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의 관리를 벗어난 홈스쿨링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을 전수조사하고 관련 매뉴얼도 강화하기로 했다.
  • 울산 수소 시범도시9월부터 본격 운영

    울산이 수소 생산부터 공급과 활용까지 가능한 수소 시범도시 운영을 통해 ‘수소도시’로 한 걸음 성큼 나아가고 있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북구 양정동과 남구 태화강역 일원 5.87㎢를 ‘수소 시범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은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을 통해 공장과 주거지역의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남구 여천오거리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북구 율동지구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까지 이어지는 12.5㎞ 구간에 지름 20㎝의 수소 전용배관을 설치하고 있다. 수소 배관 공사는 8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또 전용배관을 통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수소충전소 1곳과 태화강역 일원 수소충전소 2곳에 수소를 공급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충전소는 완공됐고, 태화강역 일원 충전소 2곳은 공사를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양정동 율동지구에 7월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시간당 1.4㎿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는 437가구의 국민임대주택과 어린이집, 경로당, 상가 등에 공급된다. 시는 7월 시험 운전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뒤 2021년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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