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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꾼’들 손에 넘어가는 집…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꾼’들 손에 넘어가는 집…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경매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8일 출범한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 사태가 수면 위로 부상한 지 5개월째인 이날 현재 인천 피해자 모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빌라 1787가구 가운데 약 60%인 1066가구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 이 중 106가구는 이미 낙찰돼 매각이 끝났고 261가구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672가구는 경매 대기 중이고 27가구는 공매 중이다. 대책위 측은 피해자 모임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 가구 3079가구 중 2083가구(67.6%)가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책위가 무작위로 431가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32가구(30.6%)는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보장받는 최우선변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대책위 관계자는 “당장 4∼5월에 집을 비워 줘야 하는 가구들이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 가구들의 경매를 중지하고 각종 대책을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전세사기는 정부의 집값·전셋값 폭등 방치와 등록임대사업자 관리 부실,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주범인 이른바 ‘건축왕’과 공범들은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피해자들에게 “경매에 넘어갈 경우 피해를 변제해 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전세금을 가로챘다. 건축왕이 선순위 채무를 갚지 못하게 되자 주택은 하나둘 금융기관에 넘어가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살던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이른바 ‘꾼’이 경매에 들어와 물건을 쓸어 가고 있다.이에 따라 대책위는 경매 중단과 함께 ▲전세 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과 대통령 면담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피해유형별 지원대책 수립 ▲피해자 상담 및 지원 시스템 개선 ▲긴급주거지원제도 개선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경매 시 국세·지방세 감면 또는 변제 순위 조정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피해자 대책위는 이날 조직을 전국 범위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빈곤사회연대 등 65개 단체도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를 출범시켰다.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주안역 광장에서 열린 피해자 추모제에서 “정부가 만들어 놓은 제도 안에서 믿고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전세사기로) 저뿐만 아니라 미추홀구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며 “전세사기는 지금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지는 사회적 재난”이라고 외쳤다. 한편 이른바 ‘건축왕’ 사기 피해자 중 세 번째로 세상을 떠난 30대 여성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이었다. 그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해머던지기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돼 5위를 기록했다. 실업팀에서 활동하면서 모은 월급 중 일부를 동생의 학비로 보탤 정도로 가족을 아꼈다. 최근 애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인생 2막을 시작했으나 전세사기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 전국 ‘깡통전세’ 속출…피해 주택 경매 멈췄다

    전국 ‘깡통전세’ 속출…피해 주택 경매 멈췄다

    이른바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 3명이 최근 두 달 새 연달아 목숨을 끊은 가운데 계약만료 전세물량이 올해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져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가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기존 피해자 구제 등 현실에 맞춰 재정비돼야 한다는 촉구 속에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 사건을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라고 규정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전세사기 피해 물건에 대한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시행하도록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또한 “우선 경매 제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천지검은 이날 건축왕 공범 50여명에 대한 여죄 수사 결과 인천 미추홀구에 몰린 피해 가구가 건축왕 기소 당시 161가구에서 800여 가구로 늘고, 피해 금액 역시 120억원대보다 큰 500억원대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건축왕과 공범 9명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범죄 혐의 때문에 기소돼 재판받고 있었는데, 추가 수사 결과 기소된 이들 외에 40여명의 공범이 2021년부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3명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이었다. 또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전세 만료 뒤 보증금을 몇 달간 돌려주지 않던 동탄1동 소재 오피스텔 임대인이 최근 세금을 체납하면서 오피스텔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신고들이 전날부터 접수됐다며 수사를 시작했다. 부동산 커뮤니티에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이들 중에는 “임대인 부부가 소유한 오피스텔이 250여채이며, 오는 6월 세금 체납으로 공매에 넘어가기 전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받으라고 요구했다”는 주장도 섞여 있었다. 최근 집값 하락으로 오피스텔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깡통전세가 나오고 있는 데다 체납세까지 승계받게 되면 세입자가 소유권을 이전받아도 2000만~50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사기 및 깡통전세 관련 피해가 확산되면서 이날 주로 인천 지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65개 시민·사회단체는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피해자 구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 대책 및 법령 재정비를 촉구했다. 당정대의 대책 마련 움직임도 빨라졌다. 윤 대통령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피해 신고가 없더라도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조사해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감독원과 5대 시중은행도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피해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경매 중단 조치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사기 대상 주택에 대해 선순위 근저당권을 확보한 금융기관이 채권(대출금) 확보를 위해 경매를 신청한 경우 일정 기간 매각 기일을 연기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 전세사기 피해자가 선순위 채권자인 경우에는 경매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유리하고, 경매에 참여해 주택을 낙찰받으려는 피해자도 있기 때문에 정부는 경매 일시 중단을 원하는 피해자 위주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전세사기 피해 앱 출시, 저리 전세자금 대출, 긴급주거지원 등 전세사기 방지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지 못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 심각하다. 전세사기뿐 아니라 깡통전세 피해까지 닥치며 보증금을 떼일까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가을부터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해 부동산 광풍이 불며 급증한 무자본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의 전세만기일이 도래해서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 주택 비율은 내년 상반기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왕 일당들이 활동한 인천 미추홀구뿐 아니라 서울 강서구 등 다른 지역, 수도권을 넘어 부산·광주·경북 포항 등에서도 전세사기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피해 가구 및 규모가 수만건, 조 단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정부는 피해자들의 보증금을 지켜 주기 위해 지난 2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주택이 경매로 넘어갔을 경우 세입자가 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금 기준을 높였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 ‘120만 유튜버’ 웅이, 前여친 폭행 보도에 “저 맞는데, 사실과 달라”

    ‘120만 유튜버’ 웅이, 前여친 폭행 보도에 “저 맞는데, 사실과 달라”

    주거침입·폭행·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26)가 전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 침입하고 폭력·협박을 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웅이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저 맞다”면서도 “현재 문제 된 기사 내용은 실제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수사 과정에서도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피하는 거, 숨어 있는 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웅이는 “구독자들께 먼저 어떤 상황인지 해명하는 게 도리일 것 같다”며 “곧 저의 입장을 정리해 올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확인 안 된 악성 댓글이나 영상을 올리는 분은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가 20대 유튜버 A씨를 주거침입·폭행·협박 혐의로 지난달 중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의 주거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말에는 B씨의 자택에서 다투다가 B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당시 112 신고를 취소하라며 B씨를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20대 유튜버 A씨가 웅이일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나왔고, 논란이 확산하자 웅이가 직접 입장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전국 ‘깡통전세’ 속출… 尹, 사기매물 경매중단 지시

    전국 ‘깡통전세’ 속출… 尹, 사기매물 경매중단 지시

    피해액 120억→500억대로 늘어2년 전 광풍 갭투자 하반기 만료부동산 침체로 보증금 떼일 우려尹 “약자 범죄, 정부 대책 검토” 이른바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 3명이 최근 두 달 새 연달아 목숨을 끊은 가운데 계약만료 전세물량이 올해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져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가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피해자 구제 방안을 현실에 맞춰 재정비해야 한다는 촉구 속에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 사건을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라고 규정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전세사기 피해 물건에 대한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시행하도록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또한 “우선 경매 제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천지검은 이날 건축왕 공범 50여명에 대한 여죄 수사 결과 인천 미추홀구에 몰린 피해 가구가 건축왕 기소 당시 161가구에서 800여 가구로 늘고, 피해 금액 역시 120억원대보다 큰 500억원대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건축왕과 공범 9명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범죄 혐의 때문에 기소돼 재판받고 있었는데, 추가 수사 결과 기소된 이들 외에 40여명의 공범이 2021년부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3명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피해자들이었다.또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전세 만료 뒤 보증금을 몇 달간 돌려주지 않던 동탄1동 소재 오피스텔 임대인이 최근 세금을 체납하면서 오피스텔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신고들이 전날부터 접수됐다며 수사를 시작했다. 부동산 커뮤니티에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이들 중에는 “임대인 부부가 소유한 오피스텔이 250여채이며 오는 6월 세금 체납으로 공매에 넘어가기 전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받으라고 요구했다”는 주장도 섞여 있었다. 최근 집값 하락으로 오피스텔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깡통전세가 나오고 있는 데다 체납세까지 승계받게 되면 세입자가 소유권을 이전받아도 2000만~50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세사기 및 깡통전세 관련 피해가 확산되면서 이날 주로 인천 지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65개 시민·사회단체는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피해자 구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 대책 및 법령 재정비를 촉구했다. 당정대의 대책 마련 움직임도 빨라졌다. 윤 대통령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피해 신고가 없더라도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조사해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감독원과 5대 시중은행도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피해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경매 중단 조치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사기 대상 주택에 대해 선순위 근저당권을 확보한 금융기관이 채권(대출금) 확보를 위해 경매를 신청한 경우 일정 기간 매각 기일을 연기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 전세사기 피해자가 선순위 채권자인 경우에는 경매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유리하고, 경매에 참여해 주택을 낙찰받으려는 피해자도 있기 때문에 정부는 경매 일시 중단을 원하는 피해자 위주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전세사기 피해 앱 출시, 저리 전세자금 대출, 긴급주거지원 등 전세사기 방지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지 못했다. 하반기 전망은 더 심각하다. 전세사기뿐 아니라 깡통전세 피해까지 닥치며 보증금을 떼일까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가을부터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해 부동산 광풍이 불며 급증한 무자본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의 전세만기일이 도래해서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 주택 비율은 내년 상반기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왕 일당들이 활동한 인천 미추홀구뿐 아니라 서울 강서구 등 다른 지역, 수도권을 넘어 부산·광주·경북 포항 등에서도 전세사기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피해 가구 및 규모가 수만건, 조 단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정부는 피해자들의 보증금을 지켜 주기 위해 지난 2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주택이 경매로 넘어갔을 경우 세입자가 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금 기준을 높였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당시 최우선변제금의 소액 임차인 기준은 서울 1억 6500만원, 광역시 8500만원 이하로 상향됐고 변제액도 서울 5500만원, 과밀억제권역 4800만원 등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최우선변제금은 해당 건물에 근저당권이 설정된 시점을 기준으로 해, 계약 갱신 시 보증금을 올려 소액 임차인 기준보다 높아지면 우선 변제 대상에서 벗어나는 사각지대가 생겼다.
  • 이럴 바엔 현역 간다?…공보의 “복무기간 현역 두배·순회 진료 부담”

    이럴 바엔 현역 간다?…공보의 “복무기간 현역 두배·순회 진료 부담”

    “아이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그런데 약 좀 주세요. 심한 감기가 온 것 같네.” 지난 12일 오후 충북 단양군 대강면 보건지소를 찾은 70대 여성이 “머리가 아프다”며 직원에게 약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곳엔 약을 처방해줄 의과 공중보건의(공보의)가 없었다. 단양군에선 지난달 복무 기간 만료로 공보의가 대거 빠진 데다 기존 공보의도 여러 보건지소를 돌며 근무를 하는 중이었다. 이 직원은 “어머니, 오늘 선생님이 안 계세요. 보건소에 가시거나 저기 버스를 타고 단성면으로 가셔야 해요. 꼭 가세요”라며 애써 보건지소를 찾은 어르신을 돌려보냈다. 군 보건소, 읍·면 보건지소에서 활동하는 공보의 부족으로 지역에선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기존 보건지소 숫자보다 공보의가 부족해 공보의 근무 요일을 미리 챙기지 않으면 환자 입장에서는 헛걸음하는 셈이다. 직원들은 “선생님이 안 계셔서 다음에 오셔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하면 항의하거나 화내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해법은 공보의를 늘리는 거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고개를 젓는다. 17년째 의대 정원이 동결된 상태에서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으로 군필 학생이 늘어난 것도 공보의 편입이 줄어든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공보의 감소 원인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현역병(육군)보다 복무 기간이 두 배 이상 길고, 처우도 열악한데다 적은 인력으로 순회 진료를 하면서 업무 강도가 이전에 비해 세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육군 현역으로 가면 18개월 만에 전역하지만 공보의는 3주 기초훈련 뒤 36개월(3년)을 복무해야 한다. 복무 기간만 놓고 봐도 공보의가 두 배 이상 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럴 바엔 현역으로 가겠다”는 의대생도 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의대 졸업 뒤 의사 면허가 있는 상태에서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갔다면 이제는 2학년 마친 뒤 현역으로 복무했다가 다시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유상윤 대한공보의협의회 인천시대표공보의는 “현역 장병들 고생하는 건 알지만 18개월과 37개월은 이제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예전에는 선택지가 군의관 아니면 공보의였는데 지금은 현역이라는 선택지가 더 크게 와닿는 시기”라고 말했다. 조민호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도 “예전에는 그래도 공보의가 현역병보다 낫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보의로 가려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일단 편입돼 있어야 하는데 국방부가 군의관으로 갈 인력을 먼저 뽑은 뒤 공보의를 배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보의 부족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신규 군의관은 2019년 706명에서 2021년 822명으로 늘었는데, 같은 기간 공보의는 1207명에서 1033명으로 줄었다.이렇게 줄어든 공보의가 기존 의료 취약지에 분산돼 진료를 보다 보니 업무 강도는 점점 세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공보의 1명이 월·수·금요일엔 A보건지소에서, 화·목요일엔 B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형식인데, 이동 거리가 만만찮은 지역에선 피로감을 호소하는 공보의가 적지 않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어지럽다”거나 “머리가 아프다”며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어 당직을 서야 한다고 한다. 도서 지역에서 1년간 근무했다는 한 공보의는 “공보의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소위 ‘섬보의’(섬 공보의)를 해본 입장에서 후배나 동료 의사에게 섣불리 추천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보의 감소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순회 진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장에선 진료의 연속성 문제를 지적한다. 의사 입장에선 처음 보는 환자에게 매번 설명해야 하고 기저질환을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걸릴뿐 아니라 보건소마다 구비된 약도 달라서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원진 대한공보의협의회 부회장은 “현재의 의료 인력만을 쥐어짜 내는 임시방편으로 의료 취약지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당사자인 공보의와 의대생 의견을 수렴하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개·고양이 1256마리 굶겨죽인 60대…마리당 1만원 받고 데려왔다 ‘눈덩이’

    개·고양이 1256마리 굶겨죽인 60대…마리당 1만원 받고 데려왔다 ‘눈덩이’

    반려동물 1256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박종현 판사 심리로 열린 A(66)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애완동물 번식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경기도 양평군 소재 자신의 주택으로 데려와 동물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굶겨 죽인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기소 됐다. 경기도 양평군 A씨 주택 마당에서 발견된 개·고양이 등 동물 사체는 1256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에서 동물들을 받을 때 “처리비로 마리당 1만 원을 받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주거지인 범행 현장은 쓰레기와 오물, 사체가 뒤섞여 있었고 극심한 냄새가 났다. 살아있는 동물도 있었다”라면서 “그 자체가 거대한 무덤이었다. 무고한 생명이 고통받으며 희생당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 처벌받아 마땅하다”라면서도 “피고인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물 수집하면서 살았고,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장애를 가진 아들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개를 가져간다는 소문이 나면서 강아지 번식장 등에서 피고인에게 돈을 주면서 개를 가져가 달라고 했다. 처음엔 생계에 도움이 됐지만 수가 많아지다 보니 감당을 못했다”라며 “피고인에게 개를 준 번식장 이런 곳들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피고인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달라”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되지만 장애 3급 아들의 치료비와 가족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본의 아닌 일을 했다”라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다음 달 11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인적쇄신 선긋고 민생메시지 주력

    尹, “국면전환용 개각 없다”...인적쇄신 선긋고 민생메시지 주력

    국무회의서 “혼신의 힘 다하라” 당부“국가채무 증가하면 미래세대 부담”노동개혁 등 강조 민생 메시지 주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등과 맞물려 제기되는 개각설에 대해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큰폭의 인적 쇄신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윤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상황에서 노동개혁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데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인사 등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보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국무위원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위해 혼선의 힘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운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 속에 국정 동력 확보와 내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이어 행정관급에서 일부 퇴직자가 나왔고, 최근에는 5월과 7월 순차 개각설과 내년 총선에 40여명이 차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은 이같은 인사설이 자칫 국정운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도 당시 연초 개각설이 불거지자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자들에게 “소신껏 업무에 임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오는 6월 국가보훈부 출범과 7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 만료 등 인사 요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소폭의 개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변수다. ‘국면전환용 개각’에 선을 그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수차례 ‘미래세대’를 언급하며 건전재정과 고용세습, 전세사기, 마약문제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채무가 전임 정부에서 400조원이 추가로 늘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고 지적하며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미래세대가 떠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미래세대에 떠넘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에 이어 재차 고용세습 문제를 언급하며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부당한 기득권 세습으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국빈 방미와 관련해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다. 한미는 이해가 대립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가치 동맹”이라고 했다.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이나 한국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경제든 다른 사안이든 이익이 부딪힐 수 있다”며 “그렇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죽지 말아달라, 당신이 죽으면 사기꾼 남는다”...오열한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죽지 말아달라, 당신이 죽으면 사기꾼 남는다”...오열한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죽지 말아주세요. 사기꾼들 제대로 벌 받을 수 있게 같이 얘기해요.” 안상미 피해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안 위원장은 “당신 같은 사람이 죽어버리면 여기 사기꾼만 남는다. 죽지 말아달라”며 “남은 피해자들이 더 걱정된다. 제대로 바꾸지 않는 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참여연대와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빈곤사회연대 등 65개 단체는 ‘전세사기, 깡동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잇따른 죽음에 명복을 빕니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는 사회적 재난이다’ 등이 쓰인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또 최근 전세사기로 인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3명의 영정사진도 보였다. 전날 오전 2시 1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31·여)씨가 발견됐다. A씨는 소위 ‘건축왕’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 A씨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과 2월 28일에도 피해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안 위원장은 “3명 모두 다 젊은 친구들이다. 다 대책위에서 열심히 활동했고 생업 때문에 바빠서 못 와서 미안하다고 하던 착한 친구들이다.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그 심정이 어땠겠는가”라며 “우리가 1년여 동안 외치면서 저희 말 좀 들어달라고 했는데 왜 전세사기를 막을 입법은 하지 못하냐”라며 지적했다. 대책위는 피해자들이 사는 주택을 대상으로 한 경매를 즉시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건축왕’과 공범들은 근저당권이 있어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주택 계약에 주저하는 피해자들에게 “경매에 넘어갈 경우 피해를 변제해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전세금을 가로챘다. 그러나 건축왕이 선순위 채무를 갚지 못하며 하나둘 금융기관에 넘어가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거주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대책위는 이른바 ‘꾼’이 경매에 들어와 물건을 쓸어가 피해자들이 낙찰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일반인이나 은행 등이 피해자 거주 주택 경매에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피해자가 살 수 없는 가격에 부동산을 사가고, 결국 피해자는 전세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경매 중단과 함께 ▲깡통전세 특별법 제정(공공매입과 피해구제 등) ▲전세가격(보증금) 규제를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세대출·보증보험 관리 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세입자들의 죽음은 사회적 재난이고 ‘사회적 타살’”이라며 “정부가 몇차례 대책을 발표했지만 모두 긴급 주거지원, 추가 대출 등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닌 유예하는 것에 불과했다. 특별법 제정과 금융기관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인천 주암역에서 전세사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들의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 수단 ‘군벌 무력충돌’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이 기름부었나

    수단 ‘군벌 무력충돌’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이 기름부었나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함께 물리쳤던 군벌끼리 유형 충돌을 벌이고 있는 수단에서 미국의 외교 차량이 공격받았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8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나가노현을 방문한 가운데 “미국 외교 차량이 월요일 수단에서 공격을 받았다”며 “모든 탑승자는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정부군과 충돌하고 있는 수단 신속지원군(RSF)이 공격한 것으로 추정하며 시급하게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정부군의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 신속지원군의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 두 명과 각각 통화해 수도 하르툼에 있는 국제기구의 안전 보장도 요구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정부군과 RSF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18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유럽연합(EU) 대사도 공격받았다.아일랜드 출신의 에이단 오하라(58)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가 무력 충돌 이후에도 수도에서 대피하지 않고 있다가 공격받았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한 상태라고 dpa통신이 전했다. 국제 사회는 수단에서 시작된 무력 충돌이 내전으로 확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집트를 비롯해 정세가 불안정한 접경 국가로 혼란이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수도 하르툼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메로에 지역에서 이집트군 30여명이 전투기 7대와 함께 RSF에 포로로 잡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해당 병력이 훈련 목적으로 수단에 파견돼있었을 뿐 어느 쪽도 편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소수 부족 반군과 정부 지원을 받는 민병대 사이 장기간 내전이 이어져 온 수단 다르푸르 지역도 이번 군벌 충돌 사태의 영향을 받아 폭력 증가 조짐이 보인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 중인 러시아의 사설 용병단 와그너 그룹은 지난 수년간 다르푸르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금광 개발, 해군기지 건설 등을 시도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와그너 용병단이 RSF를 돕고 있다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하며 “러시아 와그너 그룹이 수단 분쟁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경매 중단하고 우선 매수권 달라”…전세사기 피해자들호소[종합]

    “경매 중단하고 우선 매수권 달라”…전세사기 피해자들호소[종합]

    전세사기를 당해 최근 2개월새 청년 세입자 3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가운데, 피해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경매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출범하는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 사태가 수면위로 부상한 지 5개월 만에 이날 현재 인천 피해자 모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빌라 1787세대 가운데 약 60%인 1066세대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 이 중 106세대는 이미 낙찰돼 매각이 끝났고, 261세대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3079세대 중 2083세대 경매 넘어 갈 것으로 추정 대책위 측은 피해자 모임에 가입하지 않은 세대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 세대 3079세대 중 2083세대(67.6%)가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대책위가 무작위로 431세대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32세대(30.6%)는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보장받는 최우선변제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측은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자 인천본부가 관리 중인 미추홀구 주택 경매 210건 가운데 51건의 매각기일을 변경 신청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 관계자는 “당장 4∼5월에 집을 비워줘야 하는 세대들이 있다”며 “하루빨리 피해 세대들의 경매를 중지하고 이를 소급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전세사기는 정부의 집값·전셋값 폭등 방치와 등록임대사업자 관리 부실,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즉각적인 경매 진행 중단과 함께 맞춤형 금융 지원, 전세보증금 채권이나 피해주택 매입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전국적이고 전면적인 피해 실태조사 실시, 정부 대책의 사각지대 보완, 경락대금대출 등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프로그램 마련, 사망한 임대인의 상속문제와 선순위 조세채권 문제 해결, 전세사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살던 집 우선 매수 권리도 줘야” 이런 요구의 배경은 정부의 대출이나 긴급주거 지원책이 너무 까다롭고 금융기관 거래를 하기 어려울 만큼 신용이 나빠진 피해자들에게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전세사기 피해를 입고 지난 2월 극단적 선택을 한 A(30대 남성)씨는 은행으로부터 대출연장을 거부당했고 직장까지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보증금의 일정부분을 최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경매도 앞두고 있었다. 맞춤형 대책이 절실히 필요했던 피해자였던 셈이다. 따라서 피해자들에게는 어떤 대책보다도 경매 중지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다. 경매를 중지하고 원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자신이 살던 집을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줘서 이들이 현재의 집에 그대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중인 한 피해자는 “이번 대규모 전세사기·깡통전세 사태의 경우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집값·전세값 폭등을 방치하는 것을 넘어 갭투기가 가능하도록 전세대출 확대정책을 펼쳐왔고, 금융기관과 보증기관도 무분별한 대출과 묻지마 보증을 남발해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공매시 국세우선원칙 예외, 임대인의 세금체납사실 확인 등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사각지대가 크거나 예방대책에 불과해 현재 발생한 피해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부 대책 비효율” 특단대책 요구 파장이 커지자, 전국 단위 대책위원회가 결성된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부광장 분수대로에서 대책위를 공식 출범하고 기자회견을 연다. 대책위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 대책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보고 정부에 특단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현재 전세사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지원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도 대환대출 시행,전세사기 피해 확인 절차 개선,피해 확인서 유효기간 및 발급기간 확대,긴급주거지원 보증금 분납 절차 도입 등 피해자들을 위한 추가대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정부의 대책이 실효성 없다며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의 요구안은 크게 경매 중지,피해 세대에 우선 매수청구권 제공,긴급주거거주기간 장기화,피해 보증금 선반환,중복대출 혜택 제공 등이다. 인천시가 파악한 인천지역 전세사기 피해세대는 총 3079세대며, 이중 1800세대에 대해서는 조사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에 잇단 죽음…올 하반기 더 심각, 곳곳 폭탄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에 잇단 죽음…올 하반기 더 심각, 곳곳 폭탄

    정부의 잇단 전세사기 근절 대책에도 최근 두 달 새 이른바 ‘건축왕’ 피해자 3명이 연달아 목숨을 끊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 물량이 쏟아져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도 더해질 수 있단 점이다. 이에 정부 대책이 기존 피해자 구제 등 현실에 맞춰 재정비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전세사기 피해 앱 출, 저리 전세자금 대출, 긴급주거지원 등 전세사기 방지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지 못했다. 건축왕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생활고 끝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유명을 달리하는 순간까지도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 거처를 잃을까 하는 근심을 품어야 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세사기 뿐만 아니라 ‘깡통전세’ 피해도 커지며 보증금을 떼일까 걱정할 세입자들이 더 많아질 우려다. 앞서 2021년 가을엔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해 부동산 광풍이 불며 무자본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가 급증했다. 2년이 지난 올해 가을부터 전세계약이 끝난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상당수는 전세보증금과 담보 대출금을 합친 액수가 시세를 뛰어넘는 깡통전세일 가능성이 크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갭투자 주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다. 국토연구원은 집값이 20% 떨어질 때 보증금 미반환 위험은 4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 주택 비율은 내년 상반기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이런 상황에서 정부 대책은 전세사기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어 기존 피해자 구제책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피해자들도 그들의 보증금을 못 받아 구제받을 수 없는 상황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다. 정부는 피해자들의 보증금을 지켜주기 위해 지난 2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주택이 경매로 넘어갔을 경우 세입자가 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금 기준을 높였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최우선변제금은 세금보다 우선하는 권리로 임대인의 체납세액이 있더라도 보증금을 먼저 돌려받을 수 있어 세입자들에겐 마지막 희망이다. 정부는 최우선변제금의 소액 임차인 기준을 서울은 1억 6500만원, 광역시는 8500만원 이하로 상향했고, 변제액도 서울은 5500만원, 과밀억제권역은 4800만원 등으로 높였다. 하지만 최우선변제금은 해당 건물에 근저당권이 설정된 시점을 기준으로 해, 계약을 갱신하며 보증금을 올려 소액 임차인 기준보다 높아지면 우선 변제 대상에서 벗어난다. 이번 피해자들도 이런 이유로 보증금을 일부만 돌려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상태였다. 결국 피해자들은 보다 실질적인 피해 구제책을 요구한다. 이들은 전세사기 피해 매물에 대해선 경매를 중단하고, 피해자들에게 경매 주택 우선매수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우선 경매 중단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경매 중단하려면 민법상 예외를 인정하고 통상 절차를 특례로 무시해야 하는데 이는 채권자의 재산권 침해 우려 등이 있어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최우선변제금 기준의 소급 적용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도울 추가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 안 끼는데가 없는 ‘바그너’ 용병…아프리카 수단도 러 vs 서방 대리전? [월드뷰]

    안 끼는데가 없는 ‘바그너’ 용병…아프리카 수단도 러 vs 서방 대리전? [월드뷰]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발생한 군벌 간 무력충돌이 본격적인 내전으로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이집트 등 정세가 불안정한 접경국 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은 물론 미국과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용병이 수단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수단 유혈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수단은 아랍 문화권과 아프리카의 교차 지역으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방대한 천연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도 호시탐탐 수단으로의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30년 독재자’였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미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수단에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경제 지원을 약속하며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유엔, 아프리카연합(AU) 등도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헌신에는 수단 내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사설 용병단 ‘바그너 그룹’을 현지에 파견, 수단 군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의 요리사’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 수년간 다르푸르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수단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러시아는 그런 바그너 그룹을 통해 수단 금광 채굴권까지 확보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 NYT는 작년 6월 보도에서도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북쪽으로 320여㎞ 떨어진 도시 알 이베디야에서 광석을 캐내 금괴로 만드는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 금광은 아프리카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는 바그너 그룹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가 전략 요충지인 수단 홍해 연안에서 추진 중인 해군기지 건설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수단 항구도시 ‘포트 수단’에 자체 해군기지 건설 계획은 세운 러시아는 올해 들어 군함 정박을 허용하라고 수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더타임스는 “바그너 용병단이 수단 분쟁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번 폭력 사태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수단 특사를 지낸 캐머런 허드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더타임스에 “분쟁이 시작된 현재 그들(바그너 용병단)이 수단 신속지원군(RSF)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실제 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은 바그너 그룹이 운영하는 ‘메로에 골드’ 광산에 경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군사적인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허드슨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미국 정부는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대고자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그너가 수단을 장악한다면 홍해에서부터 아프리카 중부 내륙 국가들까지 존재감이 확장될 것”이라며 “수단은 아프리카의 ‘크라운 주얼’(crown jewel·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작년 6월 NYT 보도와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NYT는 “바그너 그룹은 단순한 용병 공급 회사가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푸틴의 야망을 실현해주는 거대 기업이 되고 있다”며 “미 행정부는 금 채굴 등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이 푸틴 수중으로 들어가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 효과를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역시 홍해의 천연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수단 수도 하르툼의 한 주민 말을 인용, “이번 충돌에는 지역 내 (각국의) 영향력이 반영된 것이 분명하다. 양쪽이 어떤 주변 국가의 지원을 각각 받고 있다. 이번 충돌은 수단의 문제가 아니다. 대리전쟁이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쿠데타, 또 쿠데타…머나먼 수단의 봄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사이에 위치한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면적이 3번째로 넓고 인구는 4900만명 정도(미국 중앙정보국 추산)다. 세계에서 쿠데타가 가장 빈번하게 벌어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가장 쿠데타 시도를 많이 겪은 국가가 수단이다. 1956년 독립 후 수단에서는 15번에 걸친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 그중 성공한 쿠데타는 5번이었다. ‘30년 독재자’였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 역시 198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가 2019년 쿠데타로 축출됐다. 이처럼 수단 정권은 쿠데타로 전복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군부대의 공개적인 충돌이 일어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번 무력충돌 배경에는 동지에서 적으로 등 돌린 두 장군의 갈등이 있다.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주인공이다. 두 장군은 독재자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는 데 힘을 모은 동지였다. 2019년 알바시르의 독재 종식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가 계속되자 쿠데타를 일으켜 알바시르를 권좌에서 몰아냈다. 군부의 입지를 다진 당시 정권의 1인자는 부르한이었고 2인자는 다갈로였다. 하지만 독재정권을 몰아낸 이들의 동거는 향후 통치 방향에 대한 이견 때문에 오래가지 않았다. 특히 10만명 규모인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를 두고 갈등이 커졌다. 독재 타도 동지에서 적으로…군 통수권 두고 충돌 RSF를 흡수한 새 군대의 지휘권을 누가 점할지를 두고 부르한과 다갈로는 명운을 건 대결에 들어갔다. 부르한은 2년 안에 RSF를 정부군에 통합할 것을 요구했지만, 다갈로는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RSF는 2013년 결성돼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잔혹한 학살을 주도한 잔자위드 민병대에서 발전한 조직이다. 특히 이 무장세력은 2019년 시위대 120여명을 학살하고 인권을 유린한 혐의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다. RSF가 최근 수단 전역에 조직원들을 배치하자 정부군은 이를 위협으로 간주했다. 양측 간 긴장은 결국 무력 충돌이 이어졌고, 15일 유혈사태 촉발 후 사흘 만에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과 인근 도시 옴두르만에서는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과 탱크 및 장갑차 포격, 기관총 등이 동원된 시가전도 끊이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17일 하르툼에서 발생한 양측 간 교전으로 병원 건물에 있던 6살 아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이 다쳤으며, 산부인과 병동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전은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부 다르푸르와 동부의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국경에서도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북다르푸르의 난민 캠프에서는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 격화, 정세 불안 확산 경계…국제사회 적극 중재 국제사회는 적극 중재에 나섰다.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는 휴전 중재를 위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살바 키이르 남수단 대통령, 이스마일 오마르 구엘레 지부티 대통령을 가능한 한 빨리 수단에 파견하기로 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아프리카 연합(AU), 미국,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17일 회의에서 “수단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을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군과 RSF 지도자들에게 즉각 적대 행위를 멈추고 위기 해결을 위한 대화 시작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17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협상을 촉구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일에도 재차 휴전을 촉구하며 직접 대화에 나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민병대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과 각각 통화해 “휴전의 시급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휴전으로 “충돌로 영향을 받은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가족들의 재회가 가능해질 것”이며, 수도 하르툼에 있는 국제기구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수많은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치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후 RSF 다갈로 사령관은 트위터로 블링컨 장관과 통화에서 ‘긴급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고, “추가 통화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며 수단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택서 반려동물 1256마리 굶겨 죽인 60대에 징역 3년 구형

    주택서 반려동물 1256마리 굶겨 죽인 60대에 징역 3년 구형

    개 등 반려동물 1200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박종현 판사 심리로 열린 A(66) 씨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주거지인 범행 현장은 쓰레기와 오물, 사체가 뒤섞여 있었고 극심한 냄새가 났다”며 “그 자체가 거대한 무덤이었다. 무고한 생명이 고통받으며 희생당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 처벌받아 마땅하다”면서 “피고인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물 수집하면서 살았고,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장애를 가진 아들을 뒀다”고 성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개를 가져간다는 소문이 나면서 강아지 번식장 등에서 피고인에게 돈을 주면서 개를 가져가 달라고 했다. 처음엔 생계에 도움이 됐지만 수가 많아지다 보니 감당을 못했다”며 “피고인에게 개를 준 번식장 이런 곳들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피고인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달라”고덧붙였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되지만 장애 3급 아들의 치료비와 가족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본의 아닌 일을 했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애완동물 번식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데려온 동물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 양평군 A씨 주택에서 발견된 개,고양이 등 동물 사체는 10256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1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 모나리자, 품질관리 장비 도입…물티슈 안전성 강화

    모나리자, 품질관리 장비 도입…물티슈 안전성 강화

    보존제 함량과 CMIT·MIT 등 유해성분 검사 실시간으로 가능물티슈 성분 꼼꼼히 체크하는 소비자 니즈 충족 기대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 산하의 모나리자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친화적인 물티슈를 제조하기 위해 논산 공장에 최첨단 정밀검사장비인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HPLC 분석 설비 도입으로 제품 생산 전 보존제 함량과 유해성분에 대한 실시간 검사가 가능해져 모나리자 제품의 품질과 위생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특히, 최근에는 물티슈의 안전성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보존제 등 전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가운데,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모나리자는 물티슈 제품군의 보존제 함량 검증과 함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IPBC), 벤즈아이소사이아졸리논(BIT), 메틸파라벤 등 유해성분에 대해 공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왔다. 이 경우 검사 기간이 일주일 이상 소요되어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자체 검사 실시로 소요 기간이 1일로 단축됨에 따라 완제품 생산 전 단계부터 선제적인 검증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졌다. 모나리자가 도입한 실험기기는 시료에 포함된 여러 분석 물질의 신속한 정성·정량적 측정이 가능하며 신뢰성과 재현성이 뛰어나 고감도 검출이 가능한 최첨단 분석 장비다. 물티슈는 식품안전의약처가 고시한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세균 및 진균 수가 각각 100개/g(㎖) 이하로 관리돼야 하는 만큼, 품질에 대한 시험과 검사 등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모나리자의 물티슈는 18가지 유통화장품 검사와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해 저자극을 입증받았으며, 7단계 정수 시스템을 거친 깨끗하고 맑은 물을 사용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통해 제조되고 있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경영 일환으로 위생용품의 차별화된 제품 안정성 확보 및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ESG경영을 위한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문인력과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나리자는 MSS 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회사로 두고 있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산하의 회사로, 각종 티슈 제품과 물티슈, 마스크, 손소독제, 항균 탈취제 등 다양한 위생 용품을 출시하며 위생 용품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4년전 상생협약서 군공항 왜 빠졌나” 광주시의 뒤늦은 자책

    “4년전 상생협약서 군공항 왜 빠졌나” 광주시의 뒤늦은 자책

    광주공항·군공항 이전과 관련 4년여전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3자가 맺은 상생합의에서 ‘군공항은 무안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빠진 데 대해 광주시가 뒤늦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8년 전남도 및 무안군과 맺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나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은 민심을 충분히 담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당시 협약서나 발표문에선 광주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이야기만 있었을 뿐 군공항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민선7기 시절인 지난 2018년 8월 20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서명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에는 ‘광주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조항만 있을 뿐 군공항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또, 함께 나온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에서도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면 군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한다”고만 되어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강 시장의 이날 발언은 당시 협약서나 발표문에서 ‘광주군공항도 무안으로 이전한다’는 언급만 있었다면 지금처럼 이전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간 갈등이 불거지는 일 없이 이전사업도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자책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시장은 “(이전 후보지와 관련)유불리를 따지거나 작은 계산을 하게 되면 시간이 훌쩍 가버릴 것 같다”며 “이전 대상지와 종전 부지 개발 등에 기대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 여론도 있는 만큼 이럴 때는 정치 지도자와 지역리더들의 합리적인,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추적장치까지 붙였다…시칠리아섬 앞바다에 뜬 ‘6000억 상당 코카인’

    추적장치까지 붙였다…시칠리아섬 앞바다에 뜬 ‘6000억 상당 코카인’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2t에 달하는 코카인이 발견돼 이탈리아 경찰이 수거했다. 이탈리아에서 적발된 마약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시가로 환산하면 4억 유로(약 5778억원)가 넘는다.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재무경찰과 세관은 17일(현지시간) 시칠리아섬 동쪽 해상에 떠 있는 코카인 꾸러미 약 70개를 적발해 수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항공 순찰 중에 시칠리아섬 인근 바다 위에 떠 있는 의문의 꾸러미를 발견했다. 건져낸 꾸러미에 든 것은 코카인이었다. 약 70개의 꾸러미가 그물로 묶여 있었고, 그물에는 추적 장치가 장착돼 있었다.경찰은 추적 장치가 달린 것으로 봤을 때 마약상들이 나중에 회수하기 위해 임시로 바다에 방치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칠리아섬은 영화 ‘대부’에 묘사된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의 본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마피아 연루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지 언론매체에서는 이번 사건이 ‘코사 노스트라’보다는 ‘은드랑게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드랑게타는 시칠리아섬 건너편인 본토 남부 칼라브리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이다. 은드랑게타는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등 마약 밀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장동 유천빌라 소규모재건축 민·관 간담회’ 참석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장동 유천빌라 소규모재건축 민·관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지난 14일 광장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광장동 유천빌라 소규모재건축 관련 민·관 간담회(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천빌라 소규모재건축 사업 관련 쟁점 사항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박 의원이 마련한 것으로, 이 자리에는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와 광진구의회 신진호·김상희·최일환 의원, 오승한 광진구청 주거사업과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유천빌라 소규모재건축 대상지는 광장동 264-1일대에 있는 구역면적 9,787㎡ 규모다. 8개 동 60세대로 1984년에 지어져 현재 소규모재건축을 준비하고 있지만 부지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아차산의 경관 보호를 위한 자연경관지구가 설정돼 있고, 부지가 제1종·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지정돼 있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승한 주거사업과장은 “현재 부지의 절반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서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결정권한이 서울시에 있으므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권혁정 도시계획팀장은 “자연경관지구가 광장동 쪽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향후 2030 광진플랜 등이 수립되면 광진구 전체에 대한 미래 청사진이 그려질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안내했다.박 의원은 간담회에서 “김경호 구청장과 시·구의원, 관계자들과 유천빌라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고 관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라며 “우리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주민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을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현행 법령 및 조례의 규정에 따르면 건축규제를 완화해 주거환경 개선을 촉진할 수 있고 주변 지역의 경관 유지에 지장이 없으면 소규모재건축 사업지역의 자연경관지구는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폐율을 50% 이하로, 높이를 4층 이하 및 16미터 이하로 완화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종로구 청운빌라의 경우 이러한 규정에 따라 완화를 받은 만큼 유천빌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적극 돕겠다”며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들의 의견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설] 與 지지율 하락, 뭐가 문제인지 똑바로 보라

    [사설] 與 지지율 하락, 뭐가 문제인지 똑바로 보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3.6%였다. 나흘 전 한국갤럽 조사와 마찬가지로 5개월 만에 최저였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여론의 경고음을 무시해 누적된 결과라는 점에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전 정권의 실정으로 빚어진 정책 난맥상을 뒷설거지하는 일만도 대통령과 집권당은 사실상 버겁다. 그런 마당에 국민 공감을 얻으려야 얻을 수가 없는 혼선을 스스로 보태는 지경이다. ‘주 69시간 근로제’ 등 국정 과제 혼란으로 가뜩이나 정책 불신이 커진 데다 외교 분야에서도 미덥지 못한 모습뿐이다. 강제동원 해법이야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없는 문제라 하자. 미국 기밀문건 유출에 국가안보실 책임자는 “위조한 것”이라고 상식 밖 대응을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려는 생각이 없는 독선의 이미지만 굳히고 있다. 집권당 안에서 연일 불거지는 잡음이야말로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는 수준이다. 전광훈 목사 문제로 근 한 달을 찌그럭거리다 김기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상식 밖 극우 인사를 ‘손절’하라는 여론이 높아도 결국 당대표는 자신에게 쓴소리 뱉는 사람을 잘라 낸 것이다. 이래 놓고 중도층의 마음을 얻겠다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게 빠르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조차 부정평가가 더 높다는 사실은 더는 ‘방탄 야당 탓’, ‘전 정권 탓’이 통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청년세대와 중도층이 왜 점점 외면하는지, 의석수로 밀어붙이기 말고는 잘하는 게 없는 민주당에조차 왜 갈수록 밀리는지 국민의힘은 백번을 반성해도 모자란다.
  • 4%대… 박스권 갇힌 주담대 변동금리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혼합형 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내려오면서 긴축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가운데, 변동금리는 4%대에서 저항을 받으며 박스권에 갇혔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6%로 2월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2월(4.29%)부터 석 달 연속 이어지던 신규 코픽스 하락세가 멈췄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1%로 한 달 사이 0.04% 포인트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8%로 같은 기간 0.01%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움직이면 이를 따라 코픽스가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이날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18~6.62%다. 18일부터 은행에 따라 코픽스 증가분을 반영해 당장 주담대 변동금리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은행채 5년물에 따라 움직이는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낮아진 시장금리를 더 빨리 반영해 이날 기준 연 3.64~5.82%로, 하단이 3%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은행들이 여러 차례 가산금리까지 깎아 가면서 대출금리를 내린 상태라 주담대 변동금리는 4%대가 저항선이 되고 있다.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소폭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달 첫째주(1~7일) 단기 코픽스는 3.47%까지 떨어졌는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다음달 대출금리가 일부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지난달 코픽스는 같은 달 초 미국의 기준금리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1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9일 3.96%까지 오른 바 있다.
  • 또, 청년…9000만원 전세 사기에 삶을 버렸다

    또, 청년…9000만원 전세 사기에 삶을 버렸다

    인천에서 이른바 ‘건축왕’으로 부터 전세금을 돌려 받지 못하게 된 3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올들어 벌써 3번째 사망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아파트에서 세입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A씨 집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쓰러진 A씨는 지인이 퇴근 후 그의 집에 들렀다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제적 어려움 토로한 유서 발견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건축왕’ B(61)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피해자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9월 임대인 요구로 9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그러나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지난해 6월 전체 60세대 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었으나, A씨가 2년 전 재계약 때 보증금을 1800만원 올려주는 바람에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건축왕, 미추홀구 일대 161채 보증금 가로채 건축왕 B씨는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지난해 1월 부터 7월 사이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세사람이 살던 빌라나 아파트의 집주인은 명의만 빌려준 ‘바지 임대인’들이었고, 뒤에는 주택 2700채를 보유한 이른바 ‘건축왕’ B씨가 있었다. 바지 임대인 뒤에 숨은 B씨는 사업가로서 적지 않은 자금을 갖고 있었고,임대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했다. 그는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의 명의를 빌려 토지를 사들인 뒤 자신이 운영하는 종합건설업체를 통해 1∼2개 동만 짓는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나 저층 빌라를 신축했다. 아파트나 빌라가 준공되면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동시에 전세를 놓아 보증금도 손에 쥐었다. 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모아 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그가 늘린 아파트·빌라·오피스텔은 2700채에 달했다. 공인중개사들은 월급 200만∼500만원과 함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B씨로부터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그러나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은행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B씨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자 아파트와 빌라가 경매에 넘어가기 시작했고,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길거리로 내몰릴 상황이 됐다. 현재 구속 상태인 B씨는 공인중개사 등 공범 9명과 함께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 “정부 대책 실효성 없어” 피해자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추가 대책도 실효성이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월 말 이후 안타깝게 숨진 피해자들은 모두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 법에 따라 소액임차인은 전셋집이 경매 등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최우선변제금을 보장받지만 이들은 전세금 증액 ‘꼼수’ 탓에 이조차 제대로 적용받지 못했다. 지난 2월 숨진 C씨는 ‘전세사기피해대책위에서 많은 위로를 얻었지만 더는 못 버티겠다.자신이 없어’라며 ‘뭔가 나라는 제대로 된 대책도 없고…이게 계기가 돼서 더 좋은 빠른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번에 숨진 A씨의 이웃은 “20평에 살던 다른 경매 낙찰 세대가 긴급주거 지원을 받으려고 집 3곳을 둘러봤는데 한 곳은 원룸,한 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집,한 곳은 도심과 먼 나홀로 주택이어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며 “피해자들의 실거주 요건에 맞는 긴급주거 주택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장례를 치른 D(26)씨는 최근 수도 요금 6만원을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고, 사망하기 며칠 전에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전국 단위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 출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인천 주안역 남측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대책위는 “정부 대책이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대출 지원이나 긴급주거 지원도 기준이 까다로워 수용하기 어렵다”며 전세사기 주택 경매 일시 중지, 선지원 후 전세 사기범에게 구상권 청구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경매 유예 등 특단 대책 건의 한편, 정부와 인천시는 이날 오후 5시 미추홀구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현안 점검회의가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 경매 시 피해자 우선 매수권 부여, 대출한도 제한 폐지, 긴급 주거지원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피해자 가구에 대한 단전·단수 유예, 심리상담 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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