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거주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민은행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수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진욱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마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83
  • [부동산 특집] 청약통장·거주지 제한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

    [부동산 특집] 청약통장·거주지 제한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

    현대건설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 들어설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총 1089가구, 전용면적 84㎡ 228실 규모로 지어진다.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프라이빗 오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예정된 대구역은 5정거장, SRT와 KTX 이용이 가능한 동대구역은 8정거장 거리에 있다. 신천대로 등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 여건으로는 남도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대구도서관이 대구평화공원과 함께 조성된다. 청약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유무나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25일에 발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1월이다.
  • 7호선 포천연장역 주변 땅투기 의혹 공무원 경찰 조사

    7호선 포천연장역 주변 땅투기 의혹 공무원 경찰 조사

    수십억원을 빌려 전철역사 예정지 인근에 땅과 건물을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포천시청 공무원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1일 반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포천시청 소속 간부급 공무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에 2600여㎡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과 건물을 사들이는데 들어간 비용 약 40억원은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로 마련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매수 이후 실제로 이 부동산 부지 인근에 광역철도역 도입이 결정됐다”며 A씨를 고발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지역에 철도역사가 생기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정보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 도시철도 연장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15일 진행한 포천시청 및 거주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도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이를 집중 추궁했다. A씨가 부동산을 매입한 시점은 해당 사업 관련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가 개최되기 전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담당했던 업무와 부동산 매입 사이의 연관성이 쟁점“이라면서 “철도노선 연장 사실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전철역사 등의 공포되지 않은 내용은 업무상 비밀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지도층까지 번진 농지 투기, 농지법 개정하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그제 경기 시흥 과림동의 농지법 위반 투기 의심 사례 37건을 발표했다. 거주지가 취득 농지와 최대 400㎞ 이상 떨어져 농사를 짓기 어렵거나, 농지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쓰거나, 농지 거래 금액의 80% 이상을 지역 농협에서 대출받아 산 경우 등이 거론됐다. 농지법 6조는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라고 돼 있지만 규정의 존재 자체가 무색한 상황이다. LH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무원, 선출직 공직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곳은 대부분 농지였다. 전(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재임 시절 세종시의 농지를 샀고,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시민단체 대표 시절 경기 평택시 농지를 사들였다가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팔았다.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300명 중에 76명(25.3%)이 농지를 평균 0.52㏊(약 1592평) 갖고 있다. 이런 불법이 만연해 전체 농지의 51%를 비농업인이 갖고 있고 매년 1만 5000ha 이상의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 1만 5000㏊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50배 이상이다. 헌법 121조는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子有田)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지를 이용한 식량 생산이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공익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헌법을 지키지 못하고,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농지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 현행 농지 소유·이용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가 출발점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농업경영계획서에 쓰인 대로 농지가 쓰이지 않고 있다면 처분을 명령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 환수는 당연하다. 예외적인 농지 소유 사유를 대폭 줄이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엄격하게 따지고, 우량 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의 용도 변경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농지는 식량안보를 책임질 공유지로 파악해야지 막대한 개발 차익을 거둘 노다지가 아니라는 점을 모든 국민에게 보여 주기 바란다.
  • 수원에 동학개미 가장 많고 부자개미는 강남에 산다

    수원에 동학개미 가장 많고 부자개미는 강남에 산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40대 남성이 전국에서 주식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시군구 및 성별·연령대별 개인투자자 가운데 수원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투자자 수(3만 4463명)가 가장 많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계좌 개설 당시 분류되는 소유자 거주지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2016~20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서울 강남구 40대 남성(3만 4187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다만 이들이 보유한 전체 주식 수(2억 608만주)는 강남(8억 2513만주)의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원 40대 남성 투자자 수는 2018년(2만 4790명) 전국에서 네 번째를 기록했다. 당시 유일하게 3만명이 넘었던 강남 40대 남성 주주 수(3만 161명)와 5000명 넘게 차이 났다. 2019년 말에는 수원 40대 남성 주주 수가 2만 6126명으로 늘면서 강남 40대 남성(3만 41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수원 40대 남성 인구수가 줄었지만, 투자자 수는 8337명(13.8%) 늘어 강남 40대 투자자(4146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원은 40대 남성뿐 아니라 다른 연령층도 주식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30대 남성(3만 891명)과 50대 남성(2만 998명)도 각각 3만명 안팎의 사람들이 투자하면서 전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40대 여성 투자자 수도 2만 8008명이나 됐다. 2019년 이 지역에 2만 5000명 넘는 투자자로는 40대 남성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강남구의 40대 남성 4명 중 3명은 주식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강남 40대 남성은 4만 6145명으로 74.7%(3만 4463명)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신규확진 445명, 이틀째 400명대 중반…일상감염 지속

    신규확진 445명, 이틀째 400명대 중반…일상감염 지속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이틀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오가는 가운데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일상공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역발생 427명 중 수도권 299명(70%)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5명 늘어 누적 9만 729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9명)보다 24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잇단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42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4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7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가족·지인모임, 목욕탕 등 일상감염 지속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4명, 경기 155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300명에 육박하며 전체 지역발생의 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5명, 강원 23명, 전북 15명, 대구·충남 각 13명, 충북 8명, 부산 7명, 울산·경북 각 5명, 대전 2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28명이다. 최근 유행 흐름을 보면 가족·지인 모임, 직장, 목욕탕, 식당 등 일상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과 관련해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며 전날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91명에 달했고, 충북 제천시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총 5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사무용 건물(누적 23명), 광진구 가족 및 어린이집(18명), 경기 성남시 유흥업소(32명), 인천 남동구 식당(12명), 전북 완주군 제약회사(19명)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1688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68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00명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6577건으로, 직전일 4만 5433건보다 1144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6%(4만 6577명 중 445명)로, 직전일 1.03%(4만 5433명 중 46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21만 8087명 중 9만 7294명)다. 해외유입 18명…전날보다 1명 많아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7명)보다 1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대구·인천·광주·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4명, 경기 159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0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에서 살 수 있다면 한 달 생활비는?…조사 결과 “3억6800만원”

    달에서 살 수 있다면 한 달 생활비는?…조사 결과 “3억6800만원”

    인류는 지구의 위성인 달을 정착지로 만들 수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 남녀 우주인 한 쌍을 달에 보내 유인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인간이 거주할 공간을 조성하는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금융상품 비교업체 ‘머니’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등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달에서 생활하는데 들어가는 예상 비용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발표했다.안내서에 따르면, 달에서 한 달간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은 32만5067달러(약 3억6800만원)다. 하지만 주택 건설에 드는 비용은 공기차단, 냉난방, 유성 방어, 단열재, 에너지 생산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것까지 고려하면 4000만 달러(약 452억7200만원)가 넘는다. 이에 대해 머니의 전문가들은 “지구의 인구가 늘어나고 우주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달에서의 삶이 새로운 일상이 되는 시대도 머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달의 주택 거래를 위한 건축비와 매매가를 고려해 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방법과 달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에 관한 포괄적인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이들 전문가는 안내서를 제작하기 위해 달에서의 주택 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그리고 운송 등 다양한 비용을 고려했다. 그 결과, 달에서 처음 판매할 주택의 가격은 4845만4063달러(약 548억9360만원)로 예상됐다. 이는 지구의 주택 가격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비싼 것이다. 하지만 이후 판매될 주택의 가격은 4066만2642달러(약 460억 6670만원)로 추정된다. 이는 이미 달에는 건축에 필요한 자재와 근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안내서는 또 “인구 과잉 상태의 지구에서 조용하지만 척박한 달로 이주하면 평균 27.67%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에서의 삶은 꿈 같은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달의 혹독한 환경을 고려하면 절대 쉽지 않다. 머니 전문가들은 “달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살 때는 에너지가 매우 중요해 일부 공급 업체의 비용 문제 탓에 다른 몇몇 대안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달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13억 달러(1조4716억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소형 원자로를 구매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34개의 태양 전지판을 구매하는데 2만3616달러(약 2700만원)만 투자하면 주택 한 채를 가동하는데 충분한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단 달에서 살기 시작하면 거주자들은 달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스스로 농작물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세대원 수는 평균 4명이므로, 이에 필요한 농작물 1.1t을 생산하려면 총 7개의 온실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농작물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 것이다. NASA는 지난해 10월 달 표면에 물이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몇 t의 농작물에 물을 대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 가정이 1년간 편히 살려면 농작물을 키우고 수분을 보충하는 데 물 5.9t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내서는 많은 양의 물을 생산하는 유일한 방법은 액체 폐기물을 정화해 재사용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얼마 전 중국은 지구로 가져온 달의 먼지에서 헬륨-3를 발견했고 이는 지구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수 있지만, 달에 주거지를 건설하는데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상부 지각에서 발견된 헬륨-3의 자원화는 현재 지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안내서는 설명했다.안내서는 또 달의 주거 환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비의 바다’라는 뜻을 지닌 마레 임브리움(Mare Imbrium)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북쪽에 있는 마레 임브리움은 약 30억 년 전 원시행성과의 충돌로 생성된 임브리움 분지에서 가장 큰 충돌 분지로 알려졌다. 달에 안정적인 거주지를 건설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진행하는 NASA의 아르테미스 임무는 오는 2024년 달 표면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NASA는 달에 우주비행사를 파견하는 임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다른 민간 우주탐사 기업들은 언제 인류가 달에 정착하는지 미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머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규확진 363명…3차 대유행 5개월째, 일상감염 지속

    신규확진 363명…3차 대유행 5개월째, 일상감염 지속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일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다만 주말·휴일 검사 검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300~500명대의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실제 식당·어린이집·병원·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지속 중인데다 경남 지역에서는 사우나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황이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 345명 중 수도권 235명…68.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9만 63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2명)보다 19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5명, 경기 14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3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68.1%를 차지했다. 경남 등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전날(78.6%)보다 수도권 비중이 대폭 낮아졌다. 비수도권은 경남 64명, 강원 12명, 부산·전북 각 6명, 경북·충남 각 4명, 대구·울산·충북 각 3명, 제주 2명, 광주·대전·전남 각 1명 등 총 110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사우나, 직장,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8명으로 늘었다. 또 거제시에서는 목욕탕과 유흥업소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오전까지만 거제시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지역내 사우나와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누적 14명) ▲서울 구로구 의료기관 관련(16명) ▲서울 도봉구 어린이집(10명) ▲경기 평택 어린이집(12명) 등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 누적 1678명…치명률 1.74%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6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1137건으로, 직전일 1만 8539건보다 2만 259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8%(4만 1137명 중 363명)로, 직전일 2.06%(1만 8539명 중 382명)보다 대폭 하락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12만 6077명 중 9만 6380명)다. 해외유입 18명…‘지역+해외’ 수도권 24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2명)보다 6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4명), 경기(2명), 부산·광주·강원·경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9명, 경기 148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4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3차 대유행 5개월째…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오늘 발표 지난해 11월 14일(205명) 200명대로 올라서면서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연이은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44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7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방역 책임자까지 모두 모이는 확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확대 중대본) 회의를 거쳐 수도권에 적용할 특별방역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인 농지 매매 대구 구청장 수사 타깃…부산·시흥·광명·포천 공무원 압수수색

    부인 농지 매매 대구 구청장 수사 타깃…부산·시흥·광명·포천 공무원 압수수색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조사본부가 전국적으로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 외에도 시흥·광명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제기된 부동산 비리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의원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5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달 초 A의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준모는 고발장에서 “A의원은 딸(30)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해 7월 초 경기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 3000만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도 이날 포천시 간부 공무원 C씨의 거주지와 포천시청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했던 C씨는 지난해 9월 40억원을 빌려 도시철도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 2600여㎡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도 이날 오전 부산도시공사 청렴감사실에 수사관을 보내 땅 투기 의혹으로 최근 파면된 부산도시공사 전 직원에 대한 감사자료를 확보했다. 중간 간부인 이 직원은 자신이 담당한 기장군 일광신도시 상가용지 입찰에 혼자 참여해 토지를 분양받고 계약과정에서 지인들과 공동 투자인 것처럼 계약서를 꾸민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LH에 대한 비판에 “아니꼬우면 이직하라”는 내용의 조롱 글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린 LH 직원에 대해 경남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LH는 회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진주경찰서에 고발했다. 대구 수성구는 부인이 개발지구 농지를 사 보상받은 일로 구설에 오른 김대권 수성구청장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는 김 구청장이 지난 11일 부인의 농지 매매 사실을 감사실에 자진 신고해 옴에 따라 관련 서류를 모아 투기 의혹이 있는지 이날 대구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것이다. 경찰은 초기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LH 직원들의 모바일 기기 18대를 1차로 경기남부청에서 포렌식했고 이 가운데 7대는 특정 데이터 추출이 가능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 경찰 신고센터에는 운영한 지 하루 만에 70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종 토지·아파트 ‘쓸어 담는’ 외지인들… “투기의 산 현장” 전수조사 요구 빗발

    세종 토지·아파트 ‘쓸어 담는’ 외지인들… “투기의 산 현장” 전수조사 요구 빗발

    “세종시는 행정수도 일환으로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대적으로 조성하는 계획도시인 동시에 부동산 투기의 산 현장이다.”(청와대 국민청원글) LH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하나둘 드러나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외지인이 사들인 토지와 아파트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에서 거래된 순수토지(건축물 제외)는 모두 1만 6130필지였고, 이 가운데 66.9%인 1만 786필지는 세종시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에 의한 거래였다. 세종시 거주민에 의한 거래는 절반 수준인 5344필지였다. 거래량은 매매뿐만 아니라 증여, 교환, 판결 등을 포함한 통계다. 지난해 전체 거래량과 외지인 거래량 모두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한 이래 가장 많았다. 외지인에 의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018년 1만 223필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만 필지’를 넘었고, 2019년 8558필지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1만 필지대로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월별 통계를 보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한 뒤로 급등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590필지였던 외지인 거래량은 8월 1007필지로 급등한 이후 같은 해 11월 1403필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월(1326필지) 이후 월별 통계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은 1094필지, 올 1월은 1103필지가 거래되는 등 여전히 지난해 중순보다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유지했다. 토지뿐 아니라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2012년 385건에 불과했던 외지인 아파트 매매는 2019년 2628건에서 지난해 5269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 1월도 205건으로, 지난해 월평균(40.5건)의 5배 이상이었다. 이러한 투자 열기는 실제 아파트값과 땅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4.9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12.38%나 뛰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행정수도와 같은 장기 계획은 10년, 20년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데, 정치적인 목적으로 성급하게 언급하면 당연히 ‘가서 아파트와 땅을 사라’는 의미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할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는 아파트보단 확장성이 큰 토지에 더 많은 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토지 거래는 주택에 적용되는 대출규제, 양도세 중과, 전매 제한 등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토지에 더 많은 투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지인에 의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직자의 세종 투기 실태를 조사해 달라는 요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세종시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로또 매매차익’을 실현했는지 철저히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로또 지역 세종시를 제쳐 놓고 LH 직원 투기 의혹을 조사한다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것처럼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靑출신 차관도 ‘쪼개기 매입’

    [단독] 靑출신 차관도 ‘쪼개기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의 배우자가 신도시 인근 농지를 농업법인을 이용해 ‘쪼개기 매입’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LH 논란 이후 일부 국회의원 가족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매입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현직 차관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 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박 차관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 중 66㎡(약 20평)이며, 현재 총 34명이 해당 토지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매입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의 대표였다. 이후 배우자는 박 차관이 농식품부 농정개혁위원,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농업 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8월 이 땅을 4500만원에 팔았다. 비서관 임기와 해당 토지 보유 시기는 3개월 정도가 겹친다. 해당 토지는 평택 서부권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 또 평택의 다른 도시개발사업지인 현화지구와는 1㎞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선 박 차관 배우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던 613번지뿐 아니라 인근 토지도 비슷한 방식으로 쪼개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박 차관 배우자가 이용한 농업법인은 위탁영농사업과 함께 부동산 종합컨설팅, 부동산중개업, 매매·임대·관리용역업 등을 병행하는 일종의 기획부동산 업체로 보인다. 이 업체는 지역 농협에서 토지 매입 대금을 확보했다. 이후 이 업체가 소유한 지분은 압류돼 지난해 3월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박 차관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박 차관 배우자가 2016년 고등학교 친구의 권유를 받아 주말농장형 부동산으로 생각해 매입한 것”이라며 “박 차관의 당시 거주지가 경기 수원이었고, 평택이 수원의 인근이다 보니 주말농장용으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으며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토지 매각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관 검증이 2019년 5월에 있었고 이때 박 차관이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며 “이후 토지를 바로 매각하려고 했는데 권리 관계가 복잡해 단독으로 팔기가 쉽지 않아 시일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청와대 출신 현직 차관도 ‘쪼개기 매입’ 포착

    [단독] 청와대 출신 현직 차관도 ‘쪼개기 매입’ 포착

    2016년 5000만원에 평택 현화리 땅 매입 2019년 8월 4500만원에 매도 개발지 인접해 현재도 34명이 나눠 보유중 농식품부 “배우자가 주말농장으로 구입”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의 배우자가 신도시 인근 농지를 농업법인을 이용해 ‘쪼개기 매입’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LH 논란 이후 일부 국회의원 가족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매입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현직 차관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 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박 차관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 중 66㎡(20평)이며, 현재 총 34명이 해당 토지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매입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의 대표였다. 이후 배우자는 박 차관이 농식품부 농정개혁위원,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농업 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8월 이 땅을 4500만원에 팔았다. 비서관 임기와 해당 토지 보유 시기는 3개월 정도가 겹친다.해당 토지는 평택 서부권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 또 평택의 다른 도시개발사업지인 현화지구와는 1㎞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박 차관 배우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던 613번지뿐 아니라 인근 토지도 비슷한 방식으로 쪼개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박 차관 배우자가 이용한 농업법인은 위탁영농사업과 함께 부동산 종합컨설팅, 부동산중개업, 매매·임대·관리용역업 등을 병행하는 일종의 기획부동산 업체로 보인다. 이 업체는 지역농협에서 토지 매입 대금을 확보했다. 이후 해당 토지는 대금을 갚지 못해 압류돼 지난해 3월 경매에 부쳐졌다. 농식품부는 박 차관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박 차관 배우자가 2016년 고등학교 친구의 권유를 받아 주말농장형 부동산으로 생각해 매입한 것”이라며 “박 차관의 당시 거주지가 경기 수원이었고, 평택이 수원의 인근이다 보니 주말농장용으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했고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토지 매각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관 검증이 2019년 5월에 있었고 이때 박 차관이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며 “이후 토지를 바로 매각하려고 했는데 권리관계가 복잡해 단독으로 팔기가 쉽지 않아 시일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행정수도 노린 투기? 세종시, 외지인 토지·아파트 매입 최다

    행정수도 노린 투기? 세종시, 외지인 토지·아파트 매입 최다

    ‘행정수도 이전’ 세종시 집중 투기? …외지인 토지·아파트 매입 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하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외지인이 사들인 토지와 아파트가 연간 최다를 기록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순수토지(건축물을 제외한 토지) 거래량은 1만 6130필지로, 이 가운데 세종시 외 거주자들의 매입이 1만 786필지에 달했다. 거래량은 매매뿐 아니라 증여, 교환, 판결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작년 세종시 순수토지 전체 거래량과 외지인 매입량 모두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이래 연간 가장 많았다. 외지인의 매입량은 2018년(1만 223필지) 처음 1만 필지를 넘었고, 2019년 8558필지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나오고부터 급증세를 보였다. 7월 590필지에서 8월 1007필지로 뛴 데 이어,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000필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에는 1403필지로 2019년 1월(1326필지)에 기록했던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세종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있으나 토지 거래는 주택에 적용하는 대출 규제나 양도세 중과, 전매 제한 등이 없다. 다주택자들이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더는 집을 사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종시 토지 매입에 눈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지인이 사들인 아파트도 급증했다. 2012년 385건에서 한 해도 빠짐없이 늘어 지난해에는 5269건이 됐다. 이는 2019년(2628건)의 2배이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만 205건으로, 작년 월평균(40.5건)의 5배 이상으로 뛰었다. 투기 정황으로 의심되는 ‘아파트 실거래가 등록 후 취소’ 건수도 행정수도 이슈가 불거진 지난해 7월과 8월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실거래가 등록 후 취소된 건수는 각각 124건과 131건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44.93%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도 12.38% 올라 시도별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오늘 확진자 400명대…일반국민도 4월부터 백신접종(종합)

    오늘 확진자 400명대…일반국민도 4월부터 백신접종(종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명대 후반을 이어가는 가운데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이 우선접종자의 74%에 해당하는 58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65세 이상 어르신 중 고령층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 대상 범위와 시기를 포함한 접종계획은 다음 주 초에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40명 수준을 넘어섰고 오늘도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체 확진자의 75%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백신접종 누적 인원은 어제보다 3만5천여명이 늘어난 58만3658명으로, 계획된 우선 접종대상자의 74% 수준이다. 1200만명 규모의 상반기 목표 접종 인원과 실제 도입되는 백신 물량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접종 인원수를 지금보다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분기부터 시작되는 일반 국민 대상 접종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에도 고령층을 먼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전 2차장은 “접종 대상자가 확정되는 다음 주부터는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접종 대상자가 거주지에서 지역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해 접종받는 방안과 접종 이후 건강 상태를 일정 기간 수시로 확인하는 방안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규확진 488명…거리두기·5인금지 2주 재연장

    신규확진 488명…거리두기·5인금지 2주 재연장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5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는 3주째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국면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소모임, 사업장, 목욕탕 등에서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2주 재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1주간 日평균 지역 418명…2.5단계 범위 진입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9만 46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5명)보다 23명 늘었다. 하루 확진자 488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주,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그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그 이상 감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3.6~12)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346명)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18명 수준으로,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범위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지역발생 467명, 해외유입 21명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5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4%를 차지했다. 전날(75.0%)보다는 비중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70%에 육박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6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울산·전북·전남 각 4명, 충남 3명, 광주·세종·제주 각 2명 등 총 143명이다. 비수도권은 전날(111명)보다 32명 더 많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사업장, 목욕탕 등에서 일상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던 목욕탕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40여명이 확진됐다. 현재 목욕탕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가족모임과 숙박시설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밖에 요양시설, 아동시설, 제조업체, 가족 및 지인 관련 등 새로운 발병 사례도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2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9명), 서울·인천(각 2명), 부산·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0명, 경기 166명, 인천 31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10명 늘어…위중증 환자 127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6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27명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5679건으로, 직전일 3만 8101건보다 2422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7%(3만 5679명 중 488명)로, 직전일 1.22%(3만 8101명 중 46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701만 2664명 중 9만 4686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제보 뒤 증거 확보하려 마약 구매한 40대…2심 유죄→무죄

    경찰에 마약 범죄를 제보하기 위해 증거 수집 목적으로 마약을 샀다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4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 박재영 김상철)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카자흐스탄 국적의 한인 교포 A(40·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0월 이른바 ‘스파이스’로 불리는 신종 마약을 매수한 혐의로 2019년 3월 기소됐다.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 A씨는 거주지 근처에서 외국인들이 마약을 거래한다고 경찰에 제보했다가 ‘제보만으로는 명확하게 조사할 수 없으니 가능하면 사진 같은 증거자료를 확보해달라’는 담당 경찰관의 말을 통역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직접 증거 확보에 나섰다. A씨는 통역인에게 ‘증거자료로 약물을 가져다드리면 되는 것이냐’며 ‘가능하면 잠입해서 약물을 매수해보겠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몇 시간 뒤 스파이스를 사서 사진을 찍어 경찰관에게 전송하고 변기에 넣어 폐기했다. 경찰은 A씨의 제보와 수사 협조 덕분에 마약을 매매한 8명을 구속했다. 그런데 마약 거래를 제보하고 직접 증거까지 확보해 전달한 A씨는 그 과정에서 마약을 거래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따. 1심 법원인 인천지법은 “증거 수집 목적이었더라도 수사기관의 지시나 위임을 받지 않고 매매한 이상 범의가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마약류를 매매할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통역인을 통해 마약류 거래 증거 확보를 요청받았을 뿐 아니라 스파이스 매수 직전 통역인에게 보고하기까지 했다”며 “수사 기관의 구체적 위임과 지시를 받아 매수한다고 인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소변과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도 않았다”며 “개인적 목적으로 매수했다면 매수 예정 사실을 통역인에게 보고하거나 사진을 찍어 경찰관에게 전송할 아무런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상까지 조리돌림”…경찰, ‘제2의 소라넷’ 불법촬영물 사이트 수사

    “신상까지 조리돌림”…경찰, ‘제2의 소라넷’ 불법촬영물 사이트 수사

    경찰이 ‘제2의 소라넷’으로 불리는 불법촬영물 공유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경찰청 지시로 지난달부터 국내 한 언론매체와 유사한 이름을 가진 불법촬영물 제작·유포사이트를 수사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회원이 불법촬영물 게시로 적립·충전한 포인트를 사용해 다른 회원이 게시한 불법촬영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경우 수사 대상은 운영자를 넘어 회원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불법촬영물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트 운영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국내 접속이 차단되면 트위터를 통해 우회가 필요 없는 새로운 도메인을 공유하기도 했다. 불법촬영물 공유 외에도 정치·스포츠게시판을 통해 음란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2015년 공론화된 ‘소라넷’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이트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진행 중이다. 한 누리꾼은 “이 사이트는 지난해 7월 24일 개설돼 올해 2월 21일을 기준으로 7만명에 가까운 회원 수와 3만명이 넘는 일일 방문자 수를 보유했다”며 “당사자의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촬영 또는 유출된 게시물이 대부분으로 신상과 거주지까지 명시돼 성적으로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청원은 11일 6시 40분 현재까지 8400여명이 동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도의 심장 IBD에 들어서는 ‘더샵 송도아크베이’ 주목

    송도의 심장 IBD에 들어서는 ‘더샵 송도아크베이’ 주목

    중심업무지구나 중심상업지구 내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초고층으로 지어질 경우 희소성이 한층 높아지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핵심 입지인 국제업무지구(IBD) 내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 ▲84㎡ 255가구 ▲98㎡ 128가구 ▲110㎡ 127가구 ▲121㎡ 256가구 ▲155㎡ 3가구 ▲168㎡ 3가구 ▲179㎡ 3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84㎡ 255실로 소형아파트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상품으로 구성된다. 인천 지하철1호선과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인천 도심 및 수도권이동이 편리하다. 제2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인천국제공항과 경기 서남부,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개통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송도 내부순환선 트램(계획)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구간 예비타당성 통과)도 계획돼 있다. 주거 선호도 높은 국제업무지구(IBD) 내 위치해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커낼워크가 위치해 있으며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이랜드몰(2023년 예정)과 롯데몰(2022년 예정), 송도 세브란스 병원(2026년 예정)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연송초등학교, 신정중학교, 인천포스코고등학교, 연송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화려한 웨이브형 외관 특화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한 최고 49층 높이로 조망권이 우수하며, 단지 앞 호수뷰(일부세대 제외)는 물론 시티뷰(일부세대 제외)도 가능하다. 아파트는 4~5Bay 평면이 적용돼 공간활용이 우수하며, ‘더샵’ 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일 전용면적 84㎡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3개 실과 2개 욕실, 주방, 거실로 이뤄졌다. 오피스텔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춰졌다. 유아풀장을 갖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GX룸, 필라테스룸, 실내골프장, 사우나 등 다양한 멀티 스포츠 공간이 마련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펫카페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VR시설 및 게임룸도 마련될 예정이다. 더샵 송도아크베이 견본주택은 송도동에 마련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초로 최신 VR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고객들에게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그/그녀’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그/그녀’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

    저명한 문학상인 부커상 수상자이자 지난해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인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지복의 성자’에는 흥미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그녀’의 이름은 안줌이다. 그/그녀는 1950년대 중반 델리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한 몸에 지닌 채 태어났다. 안줌은 히즈라다. 히즈라는 남성과 여성의 어느 한쪽에 속하지 않는 제3의 성을 가리킨다. 부모는 안줌을 아프타브라는 이름을 지닌 남자 아이로 키우려고 애쓴다. 그러나 비밀은 오래가지 못한다. 아이들은 안줌을 놀린다. “쟤는 여자야. 쟤는 남자나 여자가 아냐. 쟤는 남자이고 여자야. 여자ㆍ남자, 남자ㆍ여자 히히히.” 어느 하나의 성적 정체성으로 규정되지 못할 때 그/그녀는 사회에서 추방의 위협을 당한다. 안줌은 자신의 정체성을 여성으로 규정하고 가족을 떠나 히즈라들이 모여 사는 공동 거주지로 거처를 옮긴다. 그곳에서 안줌은 왜 신이 히즈라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고통스러운 질문과 답을 듣는다. “일종의 실험이었어. 신은 행복할 수 없는 생물체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 거야. 그래서 우리를 만들었지.” ‘지복…’에서 안줌은 자신처럼 혼종된 성적 정체성을 지닌 사람이 “행복할 수 없는 생물체”가 아니라 당당히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처럼 사회에서 버림받고 추방당한 이들이 모인 대안적 공동체를 상상하고 꾸린다. 그러나 작품 밖의 현실은 어떤가? 각자가 지닌 다양한 정체성이 부여한 틀과 렌즈를 통해서만 우리는 세계를 감각하고 해석한다. 인종, 계급, 세대, 그리고 성(sexuality) 등이 그런 틀이다. 한국 사회같이 성에 대해 경직되고 위선적인 시선과 압박이 강한 곳에서는 성의 다양성, 복합성, 혼종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복’이 묘사하는 소수자를 대하는 편협함은 인도만의 것이 아니다. 어느 곳이든 있는 것이다. 성적 정체성(sexual identity)과 성적 취향(sexual orientation)은 단순하지 않다. 다수의 사람에게 생물학적 성과 성적 정체성의 인지 과정은 일치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들은 몸과 정체성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위험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하기도 한다. 성적 취향도 마찬가지다. 이성애자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그 다수에 포함되지 않는 성적 취향도 존재한다. 다수이기 때문에 옳은 것이 아니다. 다수는 단지 숫자가 많다는 것뿐이다. 숫자가 많다는 것이 성, 계급, 인종, 세대의 문제에서 소수자를 무시하거나 배제하거나 추방할 이유는 될 수 없다. 한때 우리 사회에서 정의의 문제가 주목을 받고 관련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도 있다. 어떤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인가? 현대 정의론을 대표하는 중요한 사상가 중 한 명인 존 롤스는 정의론의 고갱이를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의 혜택”이라고 정리한다. 사회에서 가장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 소수자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최대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것. 소수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배분되도록 시스템을 촘촘히 짜는 것이 정의론의 핵심이다. 사회적 정의는 단지 기회균등이 아니다. 균등은 공정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성적 소수자에게 정의의 원칙은커녕 균등한 기회조차 주지 않는 일이 빈번하다. 얼마 전 변희수 전 하사가 슬프게 세상을 떠났다. 성전환(성확정) 수술로 여성의 정체성을 선택했던 그녀에게 군 당국은 성기 상실 등을 이유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강제 전역 처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이 처분이 부당하다고 밝혔으나 군은 권고를 묵살했다. 그리고 1년 뒤 그녀는 세상을 등졌다. 남성이 자신의 선택으로 여성이 된 것이 “심신장애”에 해당하는가? 다른 나라에서는 성전환자들도 아무 문제 없이 직업군인으로 일하는데 왜 한국에서는 허용이 안 되는가? 변 전 하사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SNS에서 읽은 구절이 기억에 생생하다. “한 달간 트랜스젠더 세 명의 부고를 접했다.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죽음은 더욱 많을 것이다. 죽지 않을 수 있었다.” 사회적 소수자가 극단적 선택을 강요받는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잔인한 사회다. 더이상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 삼가 변희수 전 하사의 명복을 빈다.
  • 심상찮은 울산 사우나발 감염…나흘간 38명 확진

    심상찮은 울산 사우나발 감염…나흘간 38명 확진

    울산 사우나 발(發) 코로나19 연쇄·집단감염이 우려 수준을 넘어 걱정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울산에서 사우나 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또 한 대형사업장에서도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와 근로자 250여명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진단 검사를 받게 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이 중 8명은 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이들은 사우나 건물을 방문했거나 사우나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사우나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감염된 확진자는 나흘간 총 3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울산 한 대형사업장 소속 직원과 파견 근로자다. 이들은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 250여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이날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확진자 3명 중 2명은 부산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고, 1명은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신규 확진자들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추가 동선 등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규확진 470명…집단감염 확산에 19일만에 최다

    신규확진 470명…집단감염 확산에 19일만에 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 400명대 후반으로 늘어났다. 전날보다 다소 증가하면서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축산물공판장, 공동어시장, 배터리제조업체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역발생 452명 중 수도권 354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0명 늘어 누적 9만 3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6명)보다 24명 늘었다. 지난 2월 19일(561명) 이후 19일 만에 최다 수치다.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3.4~10)간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52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2명, 경기 199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35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8.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울산 21명, 강원 20명, 충북 18명, 부산·경남 각 7명, 충남 6명, 전북 5명, 경북 4명, 대전·전남 각 3명, 제주 2명, 대구·광주 각 1명 등 총 98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날(128명) 세 자릿수까지 올랐다가 다시 두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예산군 배터리제조업체와 관련해 현재까지 9명, 부산공동어시장에서 13명 등 직장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또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과 관련해선 나흘새 누적 확진자가 90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경기 의정부시 병원(누적 16명) ▲경기 수원시 어린이집(15명) ▲충북 제천시 사우나(17명) 관련 감염도 새로 발생했다. 사망자 3명 늘어…양성률 1.31%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6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3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12명 늘어 누적 8만 4312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5명 늘어 777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93만 8884건으로, 이 가운데 677만 48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 27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5900건으로, 직전일 4만 1175건보다 5275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1%(3만 5900명 중 470명)로, 직전일 1.08%(4만 1175명 중 446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93만 8884명 중 9만 3733명)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전날보다 1명 줄어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19명)보다 1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6명), 경기(4명), 충북(3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8명, 인도네시아 3명, 인도·파키스탄 각 2명, 카자흐스탄·헝가리·가봉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 9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8명, 경기 20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364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