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서울 확산… 전파력 4배 ‘초강력’
국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첫 확진자 확인(1일) 일주일 만에 36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인천 중심의 확산세가 충청, 경기에 이어 서울까지 번지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누적 감염자는 전날보다 12명(해외유입 3명·국내감염 9명) 늘어난 36명이다. 이 중 27명이 국내에서 감염됐고, 9명이 해외에서 유입됐다.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 유입된 후 비슷한 규모로 불어나기까지 한 달가량 걸렸는데, 이보다 4배 빠른 속도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로 분류한 사람은 모두 43명(확진자 36명·의심자 7명)으로, 이 중 36명이 인천 입국자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사례다.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3명, 인천 25명, 경기 2명, 충북 1명 등이다. 서울 확진자 3명은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으로, 이들도 교회를 방문했다. 이들이 기숙사와 학교 도서관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대는 확진 유학생이 거주한 기숙사 앞에 신속 분자진단검사소를 배치하고 검사를 권고했다. 경희대와 한국외대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이들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청했다.
현재 서울에서만 하루 20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여기에 오미크론까지 가세하면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서울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4명으로, 이 중에는 10세 미만 확진자도 포함돼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지난달 25일 증상이 발생했고 이달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입원 치료 중에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