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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대기오염이 심장 형태까지 바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대기오염이 심장 형태까지 바꾼다고?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한반도는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이 단순히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 옥스포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심장 형태를 변형시켜 심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3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연구팀은 낮은 수준의 대기 오염에도 규칙적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장 마비 초기 단계에서 관찰되는 심장 변화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과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 상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영상의학과 김영진 교수도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사람들 중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40~69세 성인남녀 3920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에 노출된 기간과 심혈관 자기공명영상(MRI)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회질소 같은 대기오염물질에 적은 양이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부전이 발생하기 직전의 심장처럼 심장 좌우 심실의 크기가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PM2.5인 초미세먼지가 1㎥당 1㎍ 증가할 때마다 심실의 크기는 1%씩 각각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연간 평균 8~12㎍/㎥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제한수준인 10㎍/㎥과 비슷하다. 이번 분석 대상자들은 대부분 영국 대도시와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이들이다. 이 때문에 런던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더 심각한 건강 상황에 놓여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 정부는 영국인들이 상대적으로 공기가 깨끗한 스웨덴 거주자들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64배나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나이 웡 퀸메리대 윌리엄 하비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늘어나는 이유와 함께 관련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맥콘웨이 영국 개방대학(Open University) 응용통계학 교수는 “사람들이 집 근처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장변화가 거주지 주변의 환경오염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대기오염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임상 분석 결과”라고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격식 피하고 몸 낮춰… 지자체 ‘작은 취임식’ 바람

    “공정·신뢰 행정으로 이어져야” 다음달 1일 0시를 기해 임기를 시작하는 6·13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누가 더 소박하고 겸손한지 경쟁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작은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 불필요한 격식을 파괴하고 몸을 낮추겠다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비친다. 이런 모습들이 4년 임기에 줄곧 계속돼야 한다고 시민단체들은 주문한다. 19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이상천 시장 당선자는 다음달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시청 직원과 외부인사 등 200명쯤 참석할 예정인 취임식의 총비용은 50만원을 밑돈다. 취임식을 알리는 현수막 1개를 제작하고 초청장을 보내는 우편비용이 전부다. 초청장은 전문업체에 의뢰해 따로 만들지 않고 시청 직원들이 A4 용지에 출력해 만들기로 했다. 취임식은 식전 축하공연 없이 국민의례, 취임선서, 축하전문 낭독 등으로 간단히 진행된다.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 상당수가 별도 장소에서 취임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접전 끝에 재선 고지를 밟은 조길형 충주시장은 다음달 2일 직원 월례조회로 취임식을 대체한다. 취임식을 알리는 현수막이나 화환도 없이 평소처럼 시청 내 탄금홀에서 월례조회를 하면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이다. 따로 준비되는 것은 충주성모학교 합창단 축가가 전부다. 조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해 당선된 사람이 따로 취임식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시민의 날 행사가 다음달 8일 열려 그 자리에서 민선 7기의 비전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시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하는 김상돈 경기 의왕시장 당선자는 직원들에게 과장급 이상만 참석하라고 당부하는 등 규모의 최소화를 꾀했다. 당선자는 취임식 후 각 부서를 방문해 나머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작은 취임식은 광역단체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자는 다음달 2일 도청 동락관에서 30분가량의 간단한 취임식을 갖고 곧장 도정 챙기기에 나서기로 했다.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야외행사로 예정돼 있던 취임식은 전격 취소했다. 이를 통해 야외천막 설치 등 최소 1억원가량의 행사비를 절감하고 도청 직원의 행사 동원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됐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도청 앞에서 하던 옥외 행사 대신 청사 안에 위치한 김대중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아울러 외곽 극지 지역인 완도 여서도, 신안 가거도, 지리산 거주자들과 사회봉사자들을 초청하는 등 도민과 소통하는 행사로 꾸미기로 했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국장은 “새 출발과 변화를 알리는 분기점 의미를 담고 있어 간소한 취임식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며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작은 취임식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인수위원단 구성으로 시끌벅적하던 인수인계 과정도 간소화되고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 당선자는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퇴직공무원 등 5명으로 ‘새 군정 준비위원회’를 짜 19일부터 나흘에 걸쳐 담당 실·과·소장들에게서 현안 사업 위주로만 간략하게 보고를 받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의왕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조직운영·행정 혁신… 5대목표 사람중심 명품종로 완성할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조직운영·행정 혁신… 5대목표 사람중심 명품종로 완성할 것”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당선자는 3선 당선 일성으로 ‘조용한 혁신’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4일 종로 선거 캠프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임기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 및 행정 시스템에 대한 일대 혁신을 통해 ‘사람중심·명품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포부로 ‘조용한 혁신’을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당선시켜 주신 것은 더 잘하라는 주민의 뜻으로 받들겠다. 많은 표차가 있는 만큼 책임감이 더 무겁다. 지난 민선 5~6기 동안 제도적인 부분에 순응하면서 그 범위 안에서 개선하는 데에만 노력해 왔는데 한계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무원들이) 시키는 일은 잘하는데 그 이상의 ‘플러스’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조직운영 및 행정시스템에 대한 일대 혁신을 할 계획이다. 우선 조직을 좀 바꿀 계획이다. 부서 조정이 필요하다. 시민의 감시가 많을수록 공직자들은 싫어할 수 있지만 업무 방법이 더 달라질 것으로 보고 제도 변화도 함께 추진하겠다. 옴부즈맨 제도 등 시민 참여 공간을 확대하겠다. 민선 5~6기 성과와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종로를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 구정 모든 분야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경로당 등 다중시설 실내공기 개선 계속 →선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민선 5~6기 구청장을 하면서 현장에 많이 다녔는데 이번에 선거해 보니 앞으로 더 많이 다니면서 더 많이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민들께서 저에게 주셨던 뜨거운 응원과 지지, 그리고 더 잘하라는 지적과 구민의 바람을 가슴에 담아 모두가 행복한 종로를 만드는 데 소중한 자산으로 삼도록 하겠다. →향후 4년간 종로 발전 구상은. -민선 5~6기 동안에는 종로가 역사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역사 흔적 등을 살려 서촌과 같은 매력 있는 곳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아무리 매력 있는 곳이라도 깨끗하고 건강해야 사람들이 찾아오는 만큼 민선 7기에는 건강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청렴도시, 안전도시, 건강도시,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시, 역사·문화로 잘사는 스마트도시를 5대 목표로 종로를 발전시키겠다. 공직자의 최우선 과제는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어떻게 구민에게 제공하느냐’인 만큼 청렴성을 기본으로 삼아 안전도시 구축 사업도 이어 가겠다. 폐쇄회로(CC)TV를 많이 구축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내진설계를 의무화해 튼튼한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건물주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 보행에 장애가 되는 시설물과 무분별하게 설치된 안내판, 지주 등을 정리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도 박차를 가하겠다. 무엇보다 종로는 도심지로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숨 쉬기 좋은 종로를 모토로 정하고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종로는 차가 많은 도심이어서 건강분야가 취약할 것 같은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프로야구 경기가 전격 취소된 지난 4월 6일 지역별 미세먼지 지표를 보면 서울 자치구 대부분이 나쁨(80~150㎍/m³) 구간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도심에 있는 종로구는 보통(30~80㎍/m³) 구간인 것으로 측정됐다. 매일 아침 대로변을 물청소하고 분진흡입차량으로 도로 먼지를 줄여 온 결과이다. 경로당, 어린이집, 소극장, 헬스장 등 구민이 이용하지만 대기 관련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동차 배기가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등을 집중 관리해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숨 쉬기 편한 도시가 되려면 많은 녹지와 자연생태계 보호가 필요하다. 종로는 북한산, 인왕산, 도심의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대를 확보하고 있는데 여기에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종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나대지, 건물 옥상 등을 청소해 그 자리에 텃밭을 조성하고, 자투리 부지에 도시텃밭을 만들어 도심경관 개선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종로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건물주·세입자 상생하게 가교역할 할 것 →현안 중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투어리스티피케이션’(관광을 뜻하는 투어와 젠트리피케이션 합성어)이라고 불리는 과잉관광 문제가 있다. 사람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고 보니 실제 거주자들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생활불편을 겪기도 한다. 주민·관광객·상인과의 협의를 통해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거나 시간 조정, 관광지 주민을 위한 인센티브, 일자리창출 등 정주 보호 대책을 만들겠다. 또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원주민 내몰림 현상) 문제도 해소할 과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재나 건물주와의 협약 등의 방안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주와 세입자가 갑을의 관계가 아니라 상생의 관계가 돼야 한다. 건물주와 세입자가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겠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지. -제가 그리는 종로는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하는 안전하고 현대화된 도시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이다. 할머니가 어린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를 걸어갈 때 어떤 위험이나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안전한 도시, 지금의 종로구민들과 그 후손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한 도시, 북한산의 새들이 종로 도심에서 지저귀는 생태도시가 임기 동안 제가 실현하고자 하는 종로의 모습이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 이웃의 삶을 살피며, 주민이 원하는 종로의 변화를 위해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완성하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동산규제강화 정책 벗겨간 지식산업센터, ‘희가로 프리미어’ 눈길

    부동산규제강화 정책 벗겨간 지식산업센터, ‘희가로 프리미어’ 눈길

    ㈜신우산업개발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U2단지내 13-1블록 일원에 ‘희가로 프리미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등이 함께 갖춰지는 복합단지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미사강변도시 노른자 땅에 위치한데다가 1억원대 소액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점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취득세도 50% 감면되는 등 각종 세제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기존 지식산업센터 형태인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또, 입주하는 기업체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 중 점포 90% 가량이 대로변과 접해 있어 가시성이 뛰어나므로 강력한 고객흡입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보 5분 거리에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지식산업센터도 층고가 5.3m에 달해 대규모 장비를 실내에 보관하기도 수월하다. 또, 각 실별로 발코니 서비스면적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숙사의 층고도 5.3m 복층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숙사와 지식산업센터를 별동으로 설계해 입주기업은 물론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다. 이 외에도 넓은 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을 갖춰 근로자들의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사강변도시 중심 입지인 U2부지내 위치해 투자가치↑ 2019년 코스트코 개점 예정 하남미사강변도시는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또, 자족시설용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도 대부분 조기에 분양이 완료돼 빠른 속도로 올라서고 있다. 단지 주변에, 코스트코(2019년 3월 예정)가 개점을 앞두고 있어 향후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하남의 대표적인 쇼핑•문화•여가복합단지인 스타필드 하남도 가깝다.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내에서도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노선 연장 계획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거주자들의 하남미사강변도시 출퇴근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또, BRT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황산사거리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통해 수도권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희가로 프리미어’의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조정대로 45 미사센텀비즈 2층 215호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채식, 비싸고 어렵다고요? 편견 깨드립니다”

    “채식, 비싸고 어렵다고요? 편견 깨드립니다”

    해방촌 거주하던 ‘채식’ 청년들, 타인과 식사하기 어려움 ‘공감’ 요리법 연구·영화 상영 활동 등 “‘빈민’ 위한 요리책 제작할 것” “엄격하지 않아도, 돈이 많지 않아도 채식을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환경 문제가 커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청년들이 채식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고 알리기 위해 뭉쳤다. 10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만난 ‘빈민비건요리연구회’(빈비련)의 ‘사’(사진 오른쪽)와 ‘달프’(왼쪽)는 “좀더 쉽고 즐겁게 채식할 방법을 고민하다 모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비건(Vegan)은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등 동물성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을 말한다. 빈비련은 20~30대 청년 9명으로 구성된 공동체다. 청년 주거공동체 ‘해방촌 빈집’ 거주자들 중 채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가 출발점이었다. 구성원들은 서로의 실명과 나이를 모른 채 별명으로 불린다. ‘사’는 “불필요한 위계 없이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빈비련은 지난해부터 채식 요리법 연구, 포트락 파티(각자 취향에 맞는 요리나 음료 등을 가져와 함께 즐기는 파티), 비건영화 상영, 채식 홍보를 하고 있다. 요즘은 각종 축제에서 비건 과자, 음료, 샌드위치, 에코백 등을 판매하며 채식을 알리고 있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 때 처음 채식을 접했다. 10살 때 채식에 대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된 ‘사’는 2012년 채식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고기가 나오는 급식을 먹을 수 없어 굶다가, 고구마나 감자를 싸 갔다. 하지만 기숙사에선 조리와 보관이 너무 어려워 지속할 수 없었다. ‘달프’ 역시 채식을 이어 가는 게 쉽지 않았다. 주변에선 고기를 먹지 않으면 으레 “다이어트 하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별종이다”, “고기를 먹어야 튼튼하다”는 등 간섭도 많았다. 최근에 비건 식당, 비건 베이커리들이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채식에 대한 주변의 이해는 부족하다. 채식을 하며 다른 사람과 식사하기 어려웠던 고충은 빈비련이 생긴 계기가 됐다. 구성원들은 비건부터 페스코(고기는 먹지 않으나 우유, 계란, 생선은 먹는 채식)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모임에선 가장 엄격한 비건의 기준에 식사를 맞춘다. ‘달프’는 “채식주의자들 중에는 집에서도 채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여기선 외롭지 않게 채식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에 레시피들을 모아서 ‘가난한 사람을 위한 채식 요리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식은 비싸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다. ‘사’는 어느 정도의 채식을 할지는 각자의 선택이고 모두가 엄격한 채식을 할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기를 먹는 게 당연해진 사회에서 주 1회라도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누구나 편의점서 안면인식 결제…사람 중심 스마트시티 부산 될 것”

    “누구나 편의점서 안면인식 결제…사람 중심 스마트시티 부산 될 것”

    “부산을 대한민국의 스마트시티를 넘어 아시아의 대표 혁신도시로 만들겠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설계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천재원 총괄책임자(MP)는 7일 “부산을 지속 가능한 진화형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분당이나 일산에는 세계적인 호텔이 없다. 그만큼 특징이 없는 도시라는 얘기”라면서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또 하나의 베드타운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천 MP는 영국 투자기업인 엑센트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이다. 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핀테크(금융+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 투자하는 기업이다.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특위 MP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천 MP의 구상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부지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천 MP는 스마트시티 조성 과정에서 정부 주도가 아닌 주민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도시 계획이 정부 중심의 톱다운(하향식) 방식이었다면 스마트시티의 본질은 사람 중심 도시”라면서 “실거주민들이 스마트시티 관련 아이디어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도시라고 해서 큰 건물을 올리고 5G 통신망을 깔고 드론을 띄우는 방식대로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거주자들이 기존에 어렵게 느꼈던 금융 행위를 보다 쉽게 구현하도록 하고 지갑을 갖고 나가지 않아도 편의점에서 (안면인식 결제시스템 등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천 MP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가 완성되면 스타트업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천 MP는 “부산이 테스트베드(시험무대)가 돼 유니콘(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기업으로 갈 수 있는 길을 터 줘야 한다”면서 “아이디어가 넘치는 스타트업이 주체가 되고 대기업은 이들을 위해 투자하거나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MP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규제를 꼽았다. 그는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작업은 규제 완화 또는 철폐”라며 “스마트시티법 또는 규제프리존법을 통해 (규제 완화가)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진공 상태 범위를 부산 스마트시티뿐 아니라 부산 원도심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 용산 4층 건물 붕괴해 1명 부상…매몰자 있는지 수색 중

    서울 용산 4층 건물 붕괴해 1명 부상…매몰자 있는지 수색 중

    서울 용산구에 있던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쳤다. 현재 소방 구조대원들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쯤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있던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져 4층에 거주하던 60대 여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옆에 있던 자동차 1대도 붕괴 여파로 파손됐다. 붕괴 당시 1∼2층의 음식점은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거주자 1명만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층 거주자들은 당시 외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구조된 여성은 “건물에는 나 혼자 있었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면서 “4층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다 주저앉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대를 투입해 잔해를 제거하며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인구감소시대, 소멸하지 않는 지방 도시가 되려면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인구감소시대, 소멸하지 않는 지방 도시가 되려면

    머지않아 지방의 도시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흉흉한 이야기가 들린다. 도시 인구가 줄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진단만 요란하고 그럴싸한 대책은 들리지 않는다. 필자 같은 지방 주민의 불안이 커 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방에 있는 소도시의 도심이나 대도시의 원도심에는 빈터가 늘고 있으니, 지방 도시들은 아직 통째로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크게 위축되고 있다. 온갖 풍상을 겪으며 길게는 천 년 이상, 짧아도 수백 년 동안 발전해 온 오래된 도시가 힘을 잃고 약해져 가는 모습은 가지들이 하나 둘 윤기를 잃고 삭정이가 돼 가는 고목을 보는 것만큼이나 애처롭다. 이런 지방 도시들이 생기를 되찾고 회생하려면 도시화의 과정을 거꾸로 밟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곧 교외를 전원으로 되돌리고 도심을 작지만, 활기 있게 재구성해야 한다. 그런데 도심의 활기와 자립성은 거주자 없이 생기지 않는다. 도심 거주는 도시 생존의 필수 조건이며 도시 활동의 활성화에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하지만 최근 통계청은 지금같이 낮은 출산율이 계속되면 4년 뒤인 2022년에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으니, 도심에 거주자들을 불러들여 생동감 있는 곳으로 만들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도심이 거주 공간으로서 매력을 갖춘다면 주민이 늘거나 적어도 더 줄지는 않으리라. 그럼 도심이 지속 가능한 거주 공간이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우리가 전원에 살면 얻을 수 없지만 도심에 살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쉽게 얻어진다. 문화를 누리는 편리한 생활이 그것이다. 그러나 도심에 살겠다고 선뜻 결정하는 이는 많지 않다. 도심 거주에는 결정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심은 자연환경에서 멀리 있고 오염이나 소음 등으로 생활환경과 조건이 나쁘다는 생각 말이다. 지난 세기 대도시의 무절제한 개발과 재개발로 많은 사람에게 도심이란 안전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동아시아의 역사 도시를 연구해 온 필자가 내놓는 해법은 간단하다. 도심이 큰 가로들로 경계 지어진 블록들로 구성됐다고 가정할 때 상업, 업무, 서비스, 문화 등 주거 이외의 용도는 가로변의 대지에 한정시키고 블록의 안쪽 부분에는 주거 용도만 허용하자는 것이다. 이는 고대부터 가로의 선(線)과 그 안쪽의 면(面)으로 조성돼 온 동아시아 역사 도시의 이원적 공간구조를 계승해 도시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이다. 주거 이외에 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용도들은 이미 가로에 면한 대지에 서 있는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리모델링해 수용한다. 필요하면 낮은 건물을 철거하고 고층 건물을 새로 지어 그런 도시 기능을 좀더 많이 담아 낼 수도 있다. 한편 가로 안쪽의 공간에는 그 도시 특유의 저층 친환경 주택과 나무와 물로 구성되는 친환경 마을을 조성해 조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의 생활공간을 조성한다. 현재 도심에 남아 있는 주택들은 대부분 친환경 성능이 부족하니 리모델링을 통해 환경 성능을 개선하거나 아예 다시 지을 필요가 있겠다. 또는 도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그 도시에 어울리는 주택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그 도시에 존재한 주거지의 구조를 면밀히 살피면 지역의 자연조건에 순응하는 친환경 마을 만들기를 위한 지침을 얻을 수 있다. 거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차 공간은 마을 외곽, 곧 가로변 건물과 마을 공간 사이에 설치하고 마을 내부는 보행 전용 공간으로 조성한다. 그리고 도시마다 가로 안쪽의 한두 블록 정도는 관광객들이 일정 기간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마을로 만들어도 좋다. 앞으로 지방 도시의 경제는 결국 관광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구성된 도시는 인구감소시대 지방이어도 더는 약해지지 않으리라. 도심의 마을에 거주하며 집 앞 큰 길가에 있는 자신의 상점이나 사무실로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 사람뿐 아니라 도시도 평화롭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 본다.
  • 글로벌 대학·기업 몰려온다… ‘스마트 송도’ 꿈이 익어간다

    글로벌 대학·기업 몰려온다… ‘스마트 송도’ 꿈이 익어간다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외자 유치 등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우선 송도국제도시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캠퍼스에 대한 2단계 조성 사업이 추진돼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 모델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글로벌캠퍼스 인근 11만 4934㎡ 부지에 세계적인 특성화 대학 유치를 골자로 하는 2단계 조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스쿨과 호텔, 조리학교,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특성화 대학 등 세계 50위권의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캠퍼스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 그해 9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개교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세계적 패션명문대학인 뉴욕패션기술대가 문을 열어 1단계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재 28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음악원이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의학연구소 등도 문을 열 예정이다. 2단계 사업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2021년까지 181억원을 들여 외국인 교수 아파트를 증축하고 인조 잔디 축구장 공사에 나서는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5개 대학의 외국인 교수는 144명에 달하지만 교수 아파트는 28가구에 불과해 상당수가 외부 임대 아파트나 학생 기숙사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증축 사업에 착수해 외국인 교수 아파트 50가구를 더 지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국비 지원 비율을 높이도록 협의하고 있다”면서 “교수 아파트가 확대되면 우수한 교수진 확보가 가능해 학생 증가와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캠퍼스에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을 추가로 유치해 총 10개 대학이 입주한 재학생 1만명 규모의 공동 캠퍼스로 만들 방침이다.●경제자유구역 위상 굳혀 가는 송도 송도국제도시는 스마트시티라는 카드로 도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요즘 전 세계 도시는 무한 경쟁시대에 따른 도시 문제, 자원 고갈, 기후 온난화 등으로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도시들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한창이다. 스마트시티는 IT를 이용해 도시의 공공 기능을 네트워크화한 도시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영상 회의 등 첨단 IT 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를 일컫는다.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이동 시간이 줄고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는 등 거주자들의 생활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중국 등도 도시 문제 해결 방안으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스마트시티는 ▲1단계(2003~2009년) 전략 수립과 서비스 기본 설계, 현장 인프라 시설 구축 ▲2단계(2010~2016년) 운영센터 세부 설계, 국토교통부 시범 사업, 서비스 세부 설계 ▲3단계(2017~2022년) 운영센터 구축, 스마트시티 서비스 제공, 공공·민간 서비스 확대 등 단계별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 착공된 송도 5·7공구 스마트시티 기반시설 구축 사업은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이며, 영종지구 하늘도시와 미단시티의 스마트시티 사업도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인수돼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이를 통해 교통 분야에서는 BIT 단말기를 통해 버스 도착 정보가 제공되며,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범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통합영상시스템으로 24시간 이상 여부를 파악해 조치하게 된다. 고배율 카메라는 열화상 감시시설과 함께 도시의 화재를 24시간 감시하고 인천소방본부, 재난안전본부 등과 연계돼 재해 발생 시 시민들에게 방범스피커,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전파된다. 환경 분야는 온습도, 황사, 자외선, 기압, 강우량, 노면 결빙 등을 체크하는 기상 센서를 설치해 여기서 얻어지는 환경 정보를 시민들에게 인터넷과 가변전광판(VMS) 등으로 제공하게 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자리잡은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에 그동안 외국인 9000여명이 찾아 벤치마킹을 했을 정도로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도국제도시는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의 바이오 클러스터에 버금가는 바이오산업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송도 바이오산업은 최근 세계의 바이오 허브로 키우려는 확대 계획 발표와 산·학·연·관의 협약 체결,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확보, 전 세계와 연결된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의 근접성 등을 내세워 외국 투자자와 연구소들에 손짓하고 있다. 현재 송도의 산업시설용지와 교육연구시설에 유치된 바이오 관련 기관은 25개에 달하며 지식산업센터나 연구업무시설에 입주한 소규모 기관까지 합치면 60개가 넘는다. 송도 바이오산업의 큰 특징은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램시마’를 출시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문을 열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일 기업 기준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시설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송도가 바이오 허브로 자리잡으면서 바이오의약품 공정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머크사는 2016년 바이오 공정 지원센터를 송도에 설립한 데 이어, 오는 7월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수품인 세포 배양 제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GE헬스케어는 2016년 송도에 바이오 공정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아울러 국내 로봇 선도기업인 유진로봇이 지난달 송도에 지능형 로봇 제조·연구시설을 준공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진로봇의 사업비 250억원 가운데 독일 밀레사가 약 126억 9700만원(1180만 달러)을 투자했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제품 제조기업인 밀레사는 유진로봇의 기술력을 보고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4차 산업 최적의 입지 갖춰 인천경제자유구역 최초의 로봇 분야 기업 입주는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송도국제도시에는 바이오(삼성바이오·셀트리온·머크), 공장자동화(아마다·오쿠마), 항공(보잉·휴니드)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투자를 완료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4차 산업혁명 선도기지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면서 “송도 로봇산업은 건설을 추진 중인 청라국제도시의 로봇랜드와 함께 로봇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53.36㎢ 규모로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는 개발이 모두 끝나면 26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인구는 12만 8565명(외국인 2953명 포함)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1개가 송도에 투자했거나 투자 계약을 맺었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15개 국제기구도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시골사는 사람, 도시인보다 8배는 더 행복하다” (연구)

    “시골사는 사람, 도시인보다 8배는 더 행복하다” (연구)

    여건이 된다면 도시보다 시골에 사는 것이 좋을 듯하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말이다. 캐나다에서는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도시 거주자들보다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인 행복 경제학자 존 헬리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40만 명이 넘는 캐나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조사 2건의 통계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미국 전미경제연구소 조사보고서(NBER Working Paper) 온라인판 14일자에 발표했다. 조사자료는 캐나다 전역에 거주하는 12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캐나다 지역사회건강조사’(CCHS)와 1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캐나다 종합사회조사’(GSS)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조사자료를 행복 척도에 따라 1점부터 10까지 재분류했다. 그러자 대부분 사람들의 행복 점수는 7.04점부터 8.94점 사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 미만의 사람들은 행복 점수가 5점도 채 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평균 행복 점수 범위가 좁다는 점을 고려하면 0.01점의 소수점 차이도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의 행복 점수를 거주 지역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8배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 급여가 더 높고 교육 수준이 더 높으며 실업률이 더 낮지만, 이런 요인은 행복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덜 행복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지 못하는 사회적 고립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회적 고립은 뇌의 화학물질에 변화를 줘 두려움이나 공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주 발표된 연구에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 거주자들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 비용에 지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사회과학분야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에서 유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진=koldunovaaa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석면 덩어리 공장 개발해야” vs “사업주체 불분명·특혜 의혹”

    “석면 덩어리 공장 개발해야” vs “사업주체 불분명·특혜 의혹”

    전북 전주시 중심가에 143층 높이의 타워가 건립될 수 있을까. 완산구 효자동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전북도청과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많은 개발회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노른자위 땅이다. 이 부지는 1975년 공장 건립 당시만 해도 전주시의 외곽이었지만 40여년이 지난 현재 전주의 최고 중심지로 변했다. 최근 ㈜자광이 이 공장을 매입해 세계에서 일곱 번째 높은 타워와 호텔, 쇼핑시설, 아파트 등을 건설하겠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시행사는 사업계획을 밀어붙이지만 허가권을 쥔 전북도와 전주시는 행정 절차와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시중 여론은 ‘도심 속의 석면 덩어리’로 남은 공장을 바꿔야 한다는 ‘개발론’이 우세하다. 건설업계도 지역 업체에 참여 기회를 준다면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불분명한 사업 주체와 특혜 시비를 제기하며 반대, 개발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자광, 143층 430m 타워 청사진 공개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를 1980억원에 사들인 자광이 지난달 30일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총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143층 430m 높이의 타워 등 융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타워는 350m 상공에서 펼쳐지는 자이로드롭(빠른 속도로 낙하하는 놀이기구), 360도 파노라마전망대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3000명 동시 수용 컨벤션센터 ▲350실 규모의 특급호텔 ▲쇼핑센터 ▲3000가구 아파트 ▲면적의 50%가량인 11만 5000㎡ 규모의 공원 조성 계획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48개월 후인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광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타워와 호텔, 쇼핑센터 등이 건설되면 전주가 새만금과 연계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은수 자광 대표는 “문화·관광·상업·공원·주거시설이 하나로 결합한 융복합시설의 결정체가 될 것”이라면서 “공사 중 절반 이상을 지역 업체에 주고 3만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겠으며 완공 후에는 5000여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서 제기하는 사업 실현 가능성과 자금 조달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허가권 쥔 전북도·전주시 특혜 우려 ‘신중’ 하지만 허가권이 있는 전북도와 전주시는 원칙론을 앞세우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혜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사전 교감설도 부인하고 있다. 실제로 이 부지가 개발되려면 도시계획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일반공업지역이라 상업지역으로 바꿔야 한다. 전주시가 도시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전주시는 연말까지 5년 단위로 추진하는 도시계획 재정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와 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차근차근 인허가 업무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만 밟는 데 3년 정도 걸린다. 여론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도 필요하다”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심 속 흉물 개발… 대도시 도약 기대 이와 달리 지역 부동산과 건설업계는 큰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초대형 복합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 상권에 지각변동이 생긴다며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시민들은 한옥마을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나 고급 호텔, 대형 쇼핑시설, 컨벤션센터가 없는 전주시가 대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고급 대형 아파트 건설계획도 관심사다. 10여년 전에 입주한 신시가지 현대아이파크, 포스코 등 대형 아파트 거주자들은 이사 갈 집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1평)당 1300만원대를 넘어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설업계 역시 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정대영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부지 개발에 따른 특혜 시비를 없애고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려면 지역 건설업체들의 지분 참여가 필수”라며 “자광 측에 지역 업체의 원도급 지분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공장 지붕·벽체 석면은 1급 발암물질 환경 측면에서도 개발의 당위성이 제기된다. 전주공장 건물 12개 동의 지붕 2만 5772㎡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로 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15개 동은 천장과 외벽까지 슬레이트로 덮여 전체 석면 자재 면적이 8만 5684㎡에 이른다. 지난해 철거전문 용역회사가 실사해 조사한 면적이다. 하지만 도심 속 거대한 석면 덩어리 문제는 지자체에서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10월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이 시정 질의에서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으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대한방직 전주공장 복합개발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쓴 이 의원은 “도심 속 대규모 슬레이트 지붕이 낡아지면서 인근 지역에 심각한 위해를 줄 우려가 크지만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며 “죽음의 먼지로부터 전주시민이 자유로워지려면 전주공장을 하루빨리 복합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정체성 담을지 의문 ” 반면 시민·환경단체들은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에 부정적이다. 전주시민회는 “사업 주체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전주시민회는 자광이 지난해 3월 설립된 자본금 3억원의 페이퍼컴퍼니로, 대주주인 ㈜자광홀딩스가 52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는데 PF 대출은 롯데건설의 연대보증으로 이뤄져 롯데건설이 자광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복합개발계획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담는 명소가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전북도와 전주시는 사전 협의 없이 제안된 고밀도 난개발 사업계획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파크 하비오 관리단구성 지원 대상에 포함”

    강감창 서울시의원 “송파파크 하비오 관리단구성 지원 대상에 포함”

    “저희는 공동주택관리규약도 없고, 주민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지난 11일 오후 7시, 송파구 파크하비오 오피스텔 관리사무실에 모인 입주민들은 민원청취를 위해 이곳을 찾은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에게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하소연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오피스텔 관리는 사실상 시행사가 정한 관리인에게 맡겨져 왔다. 입주민들이 불합리한 관리비 부과, 하자보수 지연 등을 스스로 개선하고 싶어도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가슴앓이만 하는 집합건축물(오피스텔) 거주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집합건축물 거주자들을 위한 관리업무 개선, 주민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강감창 의원은 “서울시의 ‘2018년 상반기 집합건물 관리단구성 등 지원사업’ 대상에 송파 파크 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반기 지원대상은 파크하비오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6개 집합건물로서, 총 3,256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선정된 집합건물은 △관리단 구성등 방법 및 절차 법률자문 △집합건물 상담 및 자치역량 교육 △관리단 집회 소요경비 지원 △회계분야(관리비)진단·컨설팅·개선 지원 △공동체 활성화 소모임 활동비 등을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강감창 의원은 주민주도로 관리단을 구성하여 주민이 자생력을 키워 운영할 수 있도록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8월에는 ‘집합건축물 관리단구성 지원사업’ 대상에 문정 엠스테이트를 포함시켜, 엠스테이트 오피스텔 관리단이 성공적으로 구성된 바 있다. 이 사례는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행정지원사업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강 의원은 “파크 하비오 등 오피스텔 입주민에게 ‘찾아가는 민원상담’을 하면서, 법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오피스텔의 관리 문제에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향후 파크하비오와 엠스테이트 뿐 아니라 대규모 오피스텔이 밀집한 송파구 문정지구 전체를 집합건축물 관리단구성 시범지역으로 확대 지정해, 관리단을 구성하고자 하는 주민들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산휴가·육아휴직 쓰는 여성 3년 내 출산 확률 1.67배 높다

    출산휴가·육아휴직 쓰는 여성 3년 내 출산 확률 1.67배 높다

    혼인 당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가능한 일터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3년 내 출산할 확률이 각각 1.6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문제 대응 방안으로 강조되고 있는 여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의 실효성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배호중 전문연구원과 천재영 연구원은 12일 한국노동패널 2001~2016년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출산 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 활용 가능성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밝혔다. 같은 조건에서 기간을 한정하지 않은 출산 가능성도 출산휴가 사용이 가능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37배, 육아휴직이 가능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29배 높았다. 근로기준법상 출산휴가는 출산 전후 90일간(다태아일 경우 120일)이다.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자녀 양육을 위해 1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2002년 2만 2711명이던 출산휴가 사용자는 2016년 8만 9834명으로 15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육아휴직 이용자는 3763명에서 8만 9795명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실제 근로 현장에서는 모성 보호를 위한 두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구대상인 여성 근로자 530명 중 혼인 당시 출산휴가를 쓸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7.8%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는 응답은 45.9%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배 연구원은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이 2000년대 1.3명 미만(2017년 기준 1.05명)의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두 가지 모성보호 제도의 활용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성이 입증된 만큼 가임기 여성 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제도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모성보호 정책과 달리 혼인 당시 부부의 소득과 3년 내 출산가능성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부의 교육수준이나 부채, 금융자산, 자가 보유 여부 또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다만 신혼 가구의 소재지에 따라 출산 가능성에 차이가 났다. 광역시 거주자들에 비해 서울이나 시(市) 지역 거주자들의 3년 내 출산가능성이 상대적 으로 낮게 나타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원, 상세주소 부여 서비스 시행

    서울 노원구는 주민의 생활 편의 향상과 안전 확보를 위해 ‘상세주소 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세주소 부여 서비스는 다가구주택, 원룸 등에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처럼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동·층·호를 부여해 법정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상세주소 부여 대상은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원룸, 상가 등 건축물대장에 동·층·호가 등록되지 않은 건물이다. 소유자 또는 임차인이 구청 부동산정보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 가능하다. 다가구주택, 원룸 등 거주자들은 우편물 수령 시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건축물대장상 이들 주택에는 동·호수가 표기되지 않아 주민등록에 상세주소를 등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구는 올해 건물 2513동을 대상으로 안내문 발송 등 상세주소 부여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주택은 의식주의 하나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 최대의 투자이다. 대한민국 평균 주택가격은 3억 3000만원이다. 가구소득(평균)의 5.7배에 이른다. 보통 가구가 매년 소득 절반을 모은다고 가정하면 집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1.4년이 걸린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4억 5000만원에 달한다. 집값이 10%만 변해도 1년 치 연봉이 생기거나 없어진다.주택은 또 주거공간이라는 필수재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산이고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생계수단이다. 부동산을 두고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 상반된 의견, 때로 격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동산 정책은 게임의 룰을 바꾼다. 거래, 금융, 조세, 공급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요자가 주택을 소비하고 투자하는 지역과 시기,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하듯, 정책의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심리에 영향을 주거나 거래의 수익과 비용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길게는 시장 수급의 균형점을 이동시킨다. 잘 짜인 정책은 시장의 성장을 돕고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진폭을 완화하지만, 정책의 방향이나 타이밍이 어긋나면 의도치 않게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기도 한다.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부동산 정책은 가속과 감속을 반복해 왔다. 정권의 기본철학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그 결과 시장에서는 과잉수요와 과잉공급이 번갈아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근의 변화도 꽤 가파르다. 불과 1년 전에는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택 소재지, 보유주택 수, 소득수준, 원리금상환부담 등에 따라 대출 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서는 초과이익부담금과 안전진단 강화가 시행되면서 인접한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 사이에도 수억원의 가격 차이가 생겼다. 게임의 룰이 바뀌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본다. 대개 이익을 보는 이들은 자본력도 있고 행동도 기민한 소수고, 손해를 보는 이들은 부동산 시세에 무관심한 다수다. 최근 정부에서 압박 중인 다주택자는 과거 정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이들이었다. 대출을 늘리고 세금을 감면할 테니 집을 사라는 정부의 주문에 먼저 손들고 뛰어든 것이다. 최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제기되는 불만 속에는,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인해 매번 계산기를 새로 두드려야 하는 수요자들의 누적된 피로감, 그런데도 눈치 빠른 이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상실감이 녹아 있다. 현재의 규제정책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의구심도 남아 있다. 시장 사이클과 괴리가 커질수록 정책을 보완하라는 요구가 커진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속에서 공급누적의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서울을 제외하면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고,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조차 역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이 임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속도조절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급격한 변속이 이루어질 때 시장 불평등이 커지는 과거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과 속도 조절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 대중의 눈높이와 보폭에 비추어 변화의 폭이 가파른 것이 아닌지 시장의 데이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행정의 영역이지만, 손익계산서를 받아 드는 것은 언제나 일반 대중이기 때문이다.
  • [시론] 보유세 인상을 위한 올바른 접근법/이한상 한국납세자연합회 사무총장

    [시론] 보유세 인상을 위한 올바른 접근법/이한상 한국납세자연합회 사무총장

    치솟는 서울 강남권 집값은 많은 국민들을 열패감에 빠뜨린다. 정부와 여당은 강남 불로소득에 대한 유권자의 무력함을 달래고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보유세 인상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선진국처럼 거래세 비중을 낮추고 보유세 비중을 높이는 것이 조세 정의에 부합하며, 보유세 인상이 강남 집값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칼을 휘두르기 전에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 높은 자영업자 비율이 보여 주듯 우리는 소득 안정성과 장기적 계획 능력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 지난 40년간 급속한 도시 인프라 축적 과정에서 양도 차익과 교육 환경을 찾아 소득에 비해 과도한 대출과 이자를 감수하며 수년마다 아파트 매매를 반복한 ‘메뚜기 사회’였다. 지난 정부는 빚을 내서 집을 사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야단법석까지 떨었다. 그 결과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은 절대적이다. 잦은 매매로 거래 세수가 커 부동산 관련 세수가 근로소득세보다 많은 기형적 세수 구조가 이상하지 않다. 우리도 곧 선진국처럼 부동산 거래가 정체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보유세 비중을 높이고 거래세 비중을 낮춰야 부동산 관련 세수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의 변동성이 높고 부채에 기댄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인 우리나라 평균 납세자들에게 당장 보유세를 올리는 것이 조세 정의인지 의문이다. 오히려 투기 세력과 다주택자에 대한 거래세 강화가 조세 정의에 더 부합한다. 또 보유세 인상은 지역 간 세수 격차를 증폭시켜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의 단순 비교를 통해 보유세 인상과 거래세 인하 처방을 내리는 것이 말처럼 간단하지 않은 이유다. 보유세 인상이 강남 집값과 부동산 과열 방지의 효과적인 수단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강남 집값이 인프라와 교육 환경의 프리미엄을 반영한다면 바람직한 정책 대응은 비강남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인프라·교육 투자다. 강남 집값이 제한된 공간의 수요와 공급의 반영이라면 보유세 인상은 투기 세력에게는 솜방망이에 불과하다. 공급 제한을 통한 가격 상승만 야기할 뿐이다. 강남 집값을 잡는 게 정책의 목표라면 그린벨트 해제와 용적률 상향을 포함한 담대한 공급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 강남에 좋은 집이 계속 공급되니 서두를 것 없다는 확신을 시장에 주는 것보다 결정적인 방법은 없다. 지금의 강남 집값이 적정한지는 아무도 모른다. 소위 강남 불패론자들은 인프라와 교육 여건, 뉴욕·홍콩과 같은 희소성, 성공의 상징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강조한다. 하지만 강남 집값은 외국과 비교하면 임대료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하며, 고령화와 경기 정체로 수요는 점차 정체될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 만약 현재의 부동산 경기에 거품이 끼어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집값은 재건축 멸실에 따른 이주 수요가 사라지고 공급이 증가하는 2~3년 후 시장에 의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보유세 인상을 통해 강남 대 비강남의 이념 구도를 만들고 납세자들과 불필요한 긴장을 야기하는 것보다는 시장에 가격 결정을 맡기는 것이 효과적인 부동산 정책일 수 있다. 2007년의 과열도 결국은 시장에서 조정됐다. 정부는 비강남 지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와 강남 지역에 대한 대대적 주택 공급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인식해야 한다. 투기 세력의 가격 담합이나 시세 조정을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포함해 가격 정보 장치를 보다 정교하게 수정하고, 집값 왜곡 행위를 엄정 처벌해야 한다. 보유세 인상은 부동산 정책과 별개로 장기적 조세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한다. 여야 합의 아래 국민적 공감을 얻어 단계적 보유세 증세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수순이다. 이를 통해 보유세 인상이 단기적으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정부가 당장 보유세를 인상하더라도 정밀한 과세 설계를 통해 세금을 낼 능력이 부족한 실거주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 미세먼지 종합 대책 내놓은 광진

    미세먼지 종합 대책 내놓은 광진

    서울 광진구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광진구는 “건강상 취약계층 비상저감조치 전파,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 중단기 대책 수립, 대기오염 배출시설 관리, 민감 계층 공기질 관리를 4대 핵심 과제로 정하고 과제별 16개의 세부 중점 추진 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부 중점 추진 대책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땐 공공기관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어린이집 등에 미세먼지 행동 요령을 전파하고, 공동주택 거주자들에겐 차량 2부제를 적극 홍보한다. 오는 4월까지 지역 내 비산먼지 다량 발생 사업장을 일제히 점검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미세먼지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 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르시카 특별 지위 인정…자치권 확대는 수용 못 해”

    “코르시카 특별 지위 인정…자치권 확대는 수용 못 해”

    경제력 높은 ‘카탈루냐’와 달리 극단적 분리독립 불가 확신한 듯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 세력이 집권한 코르시카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하도록 헌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코르시카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치정부 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코르시카의 지리와 특성 등을 감안해 헌법에서 그 특별함을 인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정부와 자치정부가 협의하도록 하자”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는 그동안 코르시카의 특별함을 프랑스 헌법에 명시해 달라는 민족주의 진영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전통적으로 강력한 중앙집권 전통을 유지해 온 프랑스는 국민통합을 중시해 분리주의적 요구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마크롱은 “코르시카어에 프랑스어와 같은 공용어의 지위를 부여해 달라”는 자치정부의 요구에는 “프랑스 국민은 모두 동일성과 독특성을 존중받아야 하지만 독특성이 공화국 통합에 위협이 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코르시카 비거주자들이 코르시카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자치정부에 부여해 달라는 요구도 거부했다. 그러나 “코르시카의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건설을 늘리고 도시개발 규제의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고향인 코르시카는 인구 33만명의 섬으로 201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13개 레지옹(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하나다. 14세기부터 이탈리아 제노바의 지배를 받다가 18세기에 프랑스로 편입돼 지리적·문화적으로 이탈리아에 더 가깝다. 코르시카어 역시 이탈리아어와 유사성이 더 크다. 지난해 12월 정권을 장악한 민족주의 정당 ‘코르시카를 위하여’는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프랑스 정부를 압박해 왔다. 질 지메오니 코르시카 지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대통령이 코르시카 사람들의 열망을 좀더 이해했으면 화해와 평화를 건설하는 유능한 정치가임을 보여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코르시카 자치정부의 요구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절충안은 코르시카인들의 위신을 세워 주는 대신 실질적인 자치권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코르시카가 이웃 스페인의 카탈루냐처럼 극단적인 분리독립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탈루냐가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등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목축업 중심의 코르시카는 전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에 불과할 만큼 본토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코르시카민족해방전선(FNLC) 등의 조직이 1970년대부터 중앙정부를 상대로 테러와 암살 등 무장투쟁을 벌였지만, 여론이 외면해 2014년 무장 해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코르시카 자치정부도 분리독립보다는 자치권 확대에 주력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가뭄 케이프타운 ‘물 비상계엄령’

    대가뭄 케이프타운 ‘물 비상계엄령’

    사상 초유의 물 부족 사태를 겪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의 도시 케이프타운이 오는 4월 12일 수돗물 공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이 제로’(Day Zero)에 돌입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물이 말라버린 대도시’라는 오명은 차치하고라도, 도시 전체가 대공황 상황에 빠져 물을 둘러싼 대규모 소요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아공 정부는 물 배급소에 군 병력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사실상 물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는 셈이다.3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케이프타운 최대의 급수원 디워터스클루프 댐의 수량은 평소의 13%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달 31일 CNN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입수해 공개한 디워터스클루프 댐 위성사진을 보면 2011년과 현재의 수량이 극명하게 대비된다.케이프타운이 최근 100년 내 전례 없는 가뭄을 겪는 것은,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강수량이 급감한 데다 습기를 잔뜩 머금어 비를 몰고 오던 겨울 서풍이 자취를 감춘 탓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케이프타운의 강수량은 현재의 60%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암울만 관측만 남아 있다. 이 상태라면 데이 제로는 불가피하다. 데이 제로가 되면 케이프타운 400만 시민은 오직 도심 200곳의 배급소에서만 물을 구할 수 있고, 하루에 한 명당 25ℓ만 받게 된다. 현재 미국인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인 약 350ℓ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시민 간 충돌·반정부 시위 등 우려 남아공 정부는 데이 제로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대규모 소요를 일으키는 등 시 전체가 무정부 상태에 놓일 것을 우려해 물 배급소에 방위군 병력을 배치해 물을 둘러싼 시민 간 충돌 또는 반(反)정부 시위 등 돌발사태에 대비할 계획을 세웠다. 뉴욕타임스(NYT)는 “남아공 정부는 데이 제로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9·11 테러 이상의 공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치안 유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벌써부터 용천수가 터지는 주변에 물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몸싸움을 벌이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물통을 들고 용천수 대기열에 서 있던 한 시민은 “데이 제로가 되면 이 일대에 군대가 깔릴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현지 대형마트는 1인당 생수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쓰레기통, 양동이 등 물을 받을 수 있는 물건은 동난 지 오래다. 시민들은 목욕한 물을 변기 물로 재활용하는 등 자구책에 나섰다. 케이프타운이 맞닥뜨린 상황은 자연재해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초유의 가뭄과 급격한 인구 증가를 손 놓고 바라보기만 한 시 당국의 무능력과 무대책이 빚은 합작품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NYT에 따르면 남아공 수자원국은 2007년부터 케이프타운의 물 부족을 경고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해 담수화, 지하수 등 수원을 다각화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시 당국의 담수화 및 지하수 개발은 지지부진했다. 물 공급원은 그대로인데 시민은 빠른 속도로 늘었다. 케이프타운의 인구는 2000년대에 들어 2배로 증가했다. 이안 닐슨 케이프타운 부시장은 NYT에 “새 급수원 개발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물 부족 사태가 이렇게 빨리 올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수자원국장인 마이크 뮬러는 “시 당국이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자 남아공 정부는 지난해 6월 케이프타운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시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을 87ℓ로 제한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자 지난 1일부터 물 사용량을 50ℓ로 줄였다. CNN에 따르면 50ℓ는 설거지와 빨래에 18ℓ, 90초 동안 샤워하는 데 15ℓ, 변기 물을 내리는 데 9ℓ, 기타 음식에 쓰거나 마실 물 4ℓ를 합친 것이다. ●“부자는 피신… 결국 가난한 자의고통” 빈부 격차에 따른 불부족 체감도도 심각한 수준이다. 자가용이 없는 시민이자 8인 가족의 가장인 파리 카시엠은 “데이 제로가 시작하면 내가 우리 가족의 물을 배급소에서 받아 와야 한다. 배급소에서 집까지 어떻게 물을 옮길지 까마득하다”고 NYT에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부유층은 케이프타운을 떠나 잠시 다른 도시에 머무를 것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여유가 없다”고 했다. 케이프타운의 부촌 콘스탄티아 등 거주자들은 집 앞마당에 물탱크를 만드는 등 자체적으로 데이 제로에 대비하고 있다. 닐슨 부시장은 USA투데이에 “여러 대안을 검토하면서 일단 대서양과 접한 지역에 바닷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는 담수화 공장을 짓고 있다”며 “3월부터 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일단 이 공장에서 얻은 물로 6월 우기가 시작할 때까지 버틴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USA투데이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계획”이라면서 “시 당국은 이미 올해 수도 예산 중 절반을 초과하는 1억 3830만 달러를 썼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동탄2신도시 11만 시대…반도건설 ‘유보라 아이비파크 9.0’에 수요자 관심↑

    동탄2신도시 11만 시대…반도건설 ‘유보라 아이비파크 9.0’에 수요자 관심↑

    서울 인구가 빠져나가는 엑소더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높은 전세가에 지친 서울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로 인구가 몰리고 있다. 지난 25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의 주민등록상 인구 증가율이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화성시의 인구는 64만890명이었으나 2017년 12월 말에는 5만196명이 증가한 69만1,086명으로 집계됐다. 화성시 내에서는 동탄2신도시인 동탄면과 동탄4동이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2월 기준 7만8,340명이던 동탄2신도시의 인구는 2017년 12월 11만1,054명으로 늘어 1년 새 총 3만2,714명이 증가해 11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동탄2신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체계적으로 조성돼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탄2신도시는 SRT 동탄역을 이용해 서울 수서역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2023년에는 GTX 개통으로 삼성역까지 20분대 진입까지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같은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동탄호수공원 인근 단지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민중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은 합리적인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어 최근 매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올해 1월 전용면적 101.99㎡가 3억9,340만원~ 4억1,59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서울시 중대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인 5억7,457만원보다 1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또 동탄호수공원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고, 향후 GTX 개통, 테크노밸리 등의 개발호재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동탄2신도시 A98블록에 위치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은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 동 총 689가구로 이뤄졌다. 전용 93㎡, 101㎡, 104㎡의 프리미엄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서재 등 고객맞춤형 평면설계가 적용됐다. 일부 저층세대에는 테라스 설계를, 최상층에는 다락 설계를 적용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 내에는 반도건설의 교육특화 상품인 별동학습관이 2층 규모로 들어서 영어전문교육기관 YBM과 능률교육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으로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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